2023년 04월 23(일).
가야산 소리길 : 경남 합천군.

 

트레킹코스 : 소리길4주차장-소리길탐방지원센터-농산정-제월담-길상암-낙화담-해인사입구 트레킹종료.

트레킹시작 : 소리길4주차장 09시 00분.

트레킹종료 : 해인사 입구 14시 12분.

전체거리 :  7.88km.

전체시간 : 05시간 12분.

운동시간 : 03시간 33분.

휴식시간 : 01시간 39분.

 

09 : 00  소리길4주차장 출발.

09 : 43  소리길탐방지원센터.

11 : 09  농산정.

11 : 28  제월담.

12 : 13  길상암.

12 : 31  보궁.

13 : 01  낙화담.

14 : 12  해인사입구 트레킹종료.

 

09시 00분 : 소리길 제4주차장 출발.

 

▲ 각사교에서 바라 본 가야천..

가야천은 거창의 두리봉과 합천의 상왕봉에서 발원하여.. 회천과 만나 다시 낙동강으로 흘러간다.

 

▲ 인공폭포..

 

▲ 소리길 입구

<소리길>의 "소리"는 음향(Sound)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소리(蘇利) 즉 이로운 것을 깨닫는다는 뜻으로 불가에서는 극락으로 가는 길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가야산 소리길은...

고려 초조대장경 제조 1000년을 기념해 2011년에 열린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행사와 함께 개방 되었다.

 

▲ <소리길>은 말 그대로 산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새소리를 벗하며..

 사람사는 소리까지 음미하며 걷는 산책길이다.

 

▲ 바쁨이 없는 느림의 미학으로 오롯이...야등팀만의 마음의 소리를 맞추어 가는 시간이다.

 

▲ 야대장님의 작품.

 

▲ 축화천(逐化川)..

계곡에 흐르는 꽃잎을 따라 걷는길... 봄날과 너무나 어울리는 길이다..

 

가야산 만물상 능선..

조금전.. 축화천에서 노래한 칠언절구에서..기첩암병울미개(畿疊嵓屛鬱未開)라..했듯이

겹겹이 펼쳐진 병풍바위가 눈 앞을 가리네~.. 라는 표현과 딱 어울리는 풍광이다.

 

▲ 야등팀만 아는... 의원님과 사무관님의 고용관계가 여전히 돈독하다..ㅎㅎ~

 

바람소리와 새소리 길...

 

숲에서 나와 들길에서 생동하는 봄의 소리는 마음으로 듣는다.

 

여전히 가야산 만물상 바라보며 가는길이다..

조선의 7대 임금인 세조가 <가야산>을 두고 “천하명산이며 생불주처(生佛住處)”라고 극찬을 하였다고 한다.

 

황산2리 청량사길을 만나고...

 

2011년에 개통당시 소리길 1호 지정 매점이었던 가게다..

 

황산 무료주차장.

 

황산리는 고령토가 많이 나서 한때는생활도자기 산업이 성행하였으나 값싼 중국제품이 들어 오면서 사양화되었다.

 

09시 43분 : 소리길탐방지원센터.

 

4~5년전에만 해도 아래 사진처럼.. 무릉교(출렁다리)가 있었는데.. 지금은 교각이 있던 자리에 볼트흔적만 있다..

 

무릉교(武陵橋).. 무릉도원으로 들어가는 다리..

다리가 있었던 이지점에서부터 무릉도원이 시작된다..라는 의미다.

 

▲ 병꽃나무꽃.

한국땅에서만 자라는 토종 병꽃나무는 생명력이 강하고 추위에 강하여 전국 어디든 심어도 좋으며

관리가 쉬워서 키우기 좋은 식물이다... 꽃말은... "전설".. "비밀"이다.

 

09시 55분 : 쉼터에서..

 

▲ 자원 봉사애(奉事愛)가 남다른 야대장님이 재빠르게 먼지를 쓸어 낸다.. 작은 일 같지만.. 회원님들 감동 이다..

 

▲ 야등팀의 배낭은.. 오늘도 역시나 마술배낭이다..

 

▲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보다 더욱 정겨운 소리는.. "정 나눔의 소리" 다..

 

▲ 칠성대(七星臺).. 북두칠성에 예향 하던곳..

 

▲ 상류쪽.. 

지금은 온통 연두색이 너무 아름다워서 더 즐거운 계절이다.

 

▲ 하류쪽..

 

▲ 인도 작가인 <쉴파 굽타>의 "100개의 계단"..

해인사로 향하는 소리길에 놓인 글씨가 새겨진 100개의 판석들은 이 길을 걷는 사람들에게 자신만이 간직한 기억을

되짚게 한다는.. "법화경"의 글들이 새겨진 100개의 돌이다.

 

▲ 박상희 작가의.. "바위에 갇힌 부처를 보다"...

길손이 걷다가 힘들 때에는 기도하며 쉬어가는 그런 곳이라고 한다.

 

▲ 야대장님의 작품.

 

10시 53분 : 해인사 매표소.

 

▲ 법보종찰가야산해인사.

 

▲ 안쪽에는 "홍류문" 이다.

 

▲ 농산정(籠山亭)... 최치원이 가야산에 들어와 수도한 곳..

 

이범진.. 글자가 제일 큰걸보니.. 이지역에서 방구소리가 제일 컸던가 보다~.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야대장님의 작품.

 

농산정(籠山亭)... (경남 문화재자료 172호).. 갑자기 등빨 좋은 스님들이 지나간다...

 

▲ 고운 최선생(최치운) 둔세지 비석 뒷면에는 입산시가 새겨져 있다.

스님아 산이 좋다 말하지 말라

산이 좋을진대 이찌 산을 나서는가

훗날 내 자취를 두고 보시오

한번 청산에 들면 다시 나오지 않으리니~..

 

 고운 최선생(최치운) 둔세지 비석 전면.

최치원은 농산정 외에도 학사대 등 가야산 곳곳에 족적을 남겼지만, 그의 마지막은 어느 역사기록에도 남아있지 않다.

단지 어느 날 숲속에 갓과 신발을 남겨둔 채 신선이 되어 하늘로 갔다는 전설만이 내려오고 있다.

 

▲ 홍류동 농산정에 앉아 시를 짓고 후학을 가르치며 여생을 보냈다고 한다..

1100년이 지난 지금도 정자 한켠엔 그의 채취가 남아있는 듯 하다..

 

 아그배나무 꽃.

 

 아그배나무 꽃의 꽃말은... "온화함" 이다.

 

 야대장님의 작품.

 

 야대장님의 작품.

 

 야대장님의 작품.

 

▲ 취적봉(翠積峰)과 음풍뢰(吟風瀨)는 숲에가려 보이지 않는다.

취적봉(翠積峰)은.. 선인이 내려와 피리를 불던 바위 이고.. 음풍뢰(吟風瀨)는 풍월을 읆는 여울이다.

 

▲ 분옥폭(噴玉瀑)...옥을 뿜듯이 쏫아지는 폭포도 못찼겠다 꾀꼬리다..

 

▲ 오봉산 능선..

 

▲ 제월담(霽月潭)... 달빛이 담겨있는 연못.. 이라는데.. 도로공사... 또는 홍수로 웅덩이가 메워져 버렸다..

 

▲ 제월담(霽月潭)의... 물소리 들어며.. 과일 간식타임이다..

 

▲ 울퉁불퉁 멍게 소나무.

 

12시 01분 : 길상암 입구...

 

▲ 나는 가도 되고 안가도 되고... 홍여사님이 가 보잔다..

 

▲ 이제 약 한달후(5월 27일)면... 부처님 오신날이다.. 연등준비를 하고 있다.

 

▲ 한국에서는 여기 한곳뿐이라는 불모전이 있단다.

 

▲ 건너다 보이는 저곳 석굴이 불모전인가 보다..

 

▲ 마야불모전이다...

 

▲ 마야부인상.

아기 석가모니가... 왼손은 땅을.. 오른손가락은 하늘을 가르키며.."천상천하 유아독존"..이니라!~~ 하고

이 연사 힘주어 외칩니다..

 

▲ 길상암으로...

 

▲ 길상암과 마주보는 835봉.. 산의 기운이 좋은 곳이라고 한다.

 

▲ 대웅전을 돌아가면 나한전이다..

나는 못보았는데.. 홍여사님이 10분거리의 위쪽에 적멸보궁이 있다는 안내글을 보았다고 하여.. 고고 한다.

 

▲ 낙엽이 밟힌 흔적을 보니.. 많은 신도님들이 다녀 가시는 모양이다..

 

▲ 첫번째 계단..

 

▲ 두번째 계단을 올라서니..

 

▲ 대각천이라는 샘이 있다... 물을 마시고 깨달음을 얻으라는 뜻인듯..

 

▲ 세번째 계단.. 전각이 보인다..

 

▲ 계단을 올라서니 제일먼저 동종이 반긴다..

 

▲ 보궁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 보궁을 지나 오른쪽 마당에 금낭화가 많이 피어 있어서.. 가는데.. 팔뚝만한 배암이 스르륵~.. 길이도 길다..

 

▲ 고승이 가부좌를 한듯 마음도 속도 비운 느티나무 고목이 싱그런 잎을 피워낸다..

 

▲ 금낭화..

꽃말은... "당신을 따르겠습니다".. 이다.

 

▲ 보궁 바로 아래쪽에 예사롭지 않은 곳이 보여서 가보니 ..

 

▲ 관음전 기도처다..

 

▲ 바위 곳곳에 7불을 모셔 놓았다..

 

▲ 연달래..

꽃말은... "사랑의 기쁨" 이다..

 

▲ 의상대 종각..

 

▲ 길상암... 해인사 소속 암자중에 하나다.

 

▲ 하심... 갱상도 말로 번역하면 "쑤구리"~~ 다.. ㅎㅎ..

 

▲ 여기도 머리조심.. 다른 말로는 "골로갈수 있음"~~...

 

▲ 낙화담(落花潭)-꽃이 떨어지는 소..

 

13시 06분 : 낙화담에서.. 씹고 뜯고 맛보는 소리..

 

▲ 그리고... 짜릿한(?) 목넘김의 소리.. 소리길에서의 이소리 저소리.. 참좋다~..

 

▲ 정순규 양반이 아들에게까지 자연 훼손의 조기교육을 하였다..

 

▲ 첩석대(疊石臺)... 암석이 쌓여 있는 대..

 

▲ 간이발전시설..

1950년대 치인마을 주민들이 인근 계곡물을 끌어들여 수차를 돌려 전기를 만들어 썼다고 한다.

 

▲ 회선대(會仙臺)... 선인이 모여 노는바위..

 

14시 12분 : 해인사입구에서 트레킹 종료..

 

14시 34분 : 소리길 4주차장..

 

봄향 가득한 신록의 봄날에 최상의 트레킹코스를 선정해주신 야대장님..너무 좋았습니다.

홍여사님의 "가봅시다"..라는 말 한마디 덕분에 마야부인을 만났고.. 절묘한 곳에 자리한 보궁도 보았네요..

낙화담의 밥자리도 최고였고...

맛난 먹거리 준비하신 두분 회원님도 최고였고...

조고문님의 차량 보시도 최고였고..

성서 횟집뒷풀이도 최고중에 최고였습니다.

2023년 04월 20일(목).
오릉/포석정 : 경상북도 경주시.

 

트레킹코스 : 포석정주차장-오릉-나정-일성왕릉-창림사지-지마왕릉-포석정주차장 트레킹종료.

트레킹시작 : 포석정주차장 09시 29분.

트레킹종료 : 포석정주차장 13시 00분.

전체거리 :  9.81km.

전체시간 : 03시간 31분.

운동시간 : 03시간 06분.

휴식시간 : 00시간 24분.

 

09 : 29  포석정주차장 출발.

09 : 58  오릉.

10 : 50  나정.

11 : 00  육부전.

11 : 10  월암재.

11 : 23  일성왕릉.

11 : 55  창림사지.

12 : 41  지마왕릉.

13 : 00  포석정주차장트레킹종료.

 

시인 T. S. 엘리엇의 유명한 시 "황무지"에 "4월은 잔인한 달" 이라는 표현이 있다..

시의 내용과는 다른 상황일지라도.. 어찌 되었건.. 나 개인에게는 잔인한 4월이 되고 말았다..

생각지도 못한 장단지 근육파열이란다.. 16일간을 꼼짝없이 창밖으로 스쳐가는 봄풍경만 속절없이 바라보다가 2~3일

전부터 증세가 호전되어.. 콧구멍에 봄바람 넣어도 될것 같다..ㅎ~

 

"산이좋아 산악회"는.. 지난달 구미 금오산에 이어 두번째 참석이다.

산악회 회장님의 인사 말씀과.. 아침행사 진행을 마치고.. 산행대장님이 소개하신 분이 28년차의 "산이좋아 산악회"를

창립 하신분이라고 한다... 지금처럼 각종 산행 앱이 보급되기전에.. 달랑.. 지도한장 들고 전국의 산을 누비며 길찾기의

달인으로 인간 네비게이션 수준이었다고 한다... 전국에서 대구가 산악회가 제일 많고 산악회 대형버스도 가장 많다는

소문도 있다...  따라서.. 군소 산악회의 이합집산이 많은 풍토에서 28년을 이어 온다는 것은 대단한 것이다..

결집력을 다지는 끈끈한.. 무언가가 있을 것이다.

 

09시 29분 : 포석정 주차장 출발..

오늘의 산행코스는 이무기능선을 올라 고위봉 찍고 금오봉을 경유하여 늠비봉을 거쳐서 포석정으로 내려오는 코스다..

암릉에 10km의 산행거리는 무리일것 같아서 모든회원님들이 용장리에서 하차후 하산지점인 포석정에서 역사탐방이다.

 

▲ 겹왕벚꽃.

꽃말은... “정숙과 단아함”이다.

 

▲ 포석정에서 4번국도로 나와서 오릉으로 간다..

 

▲ 우리나라의 자전거도로 시설망은 세계적 수준이라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전국적으로 잘 되어 있다..

 

▲ 오릉 가는길..

 

▲ 친절하고.. 이쁘기까지 한.. 매표소 아지매가.. 민증을 보더니 꽁짜란다..ㅎㅎ~

 

▲ 산만 알고.. 산에만 다니느라 이용율이 많은 지하철 꽁짜는 그러려니 했었는데.. 문화재 꽁짜에 기분이 좋다..ㅎㅎ~

기분좋은 꽁짜의 시간만큼 수명의 시간은 점점 짧아지겠지만.. 주어진 시간.. 그냥 즐기자~..

 

▲ 신라문이라 되어 있다.. 신라 시작의 땅이라는 의미가 있다.

 

▲ 좌측의 연못을 보고 오른쪽으로 돌아 보고자 한다..

 

▲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연두색이다..

 

▲ 연못 주위 곳곳에 "뱀주의"라는 경고문이 많이 보인다..

삼국사기에서 오릉을.. "사릉(蛇陵)"이라고도 했다는 기록처럼.. 과거부터 뱀이 많았던 모양이다.

 

▲ 숭의문..

 

 

▲ 오릉을 한눈에 볼수 있는 곳이다..(사적 제172호).

봉분 높이 10m 내외, 지름 20m 내외 신라 초기의 왕릉으로  시조(始祖) 박혁거세(朴赫居世)와 알영부인(閼英夫人),

제2대 남해왕(南解王), 제3대 유리왕(儒理王), 제5대 파사왕(婆娑王) 등 5명의 분묘라 전해진다. 일명 사릉(蛇陵)이라고도

하는데  이러한 명칭은 박혁거세가 승하 후 7일 만에  그 유체(遺體)가 다섯 개로 되어 땅에 떨어졌으므로  이를 합장하려

하자 큰 뱀이 나와 방해하므로 그대로 다섯 군데에다 매장하였다는 《삼국유사》의 기록에서 연유되었다.

 

▲ 같은 공간에서 과거와 현재의 시간이 서로 넘나들면서 만들어내는 풍경속에 천년의 시공이 무심하고...

그림 좋은 소나무아래 유택을 보니 세상 참 느리게 가는듯하여.. 마음조차 느긋해 지는것 같다.

 

▲ 알영각.

 

▲ 삼국유사(三國遺事)》에 따르면 기원전 53년에 알영정 가에 계룡(鷄龍)이 나타나 오른쪽 옆구리에서 입술이 닭의

부리를 닮은 여자아이를 낳았는데, 한 노파가 아이를 거두어 알영이라고 이름 짓고 월성 북쪽에 있는 냇물에 목욕을

시켰더니 여자아이의 부리가 떨어지고 13세 때 혁거세왕의 왕비가 되었다고 하는 전설이 있다.

 

▲ 1931년에 세운 신라시조왕비탄강유지비(新羅始祖王妃誕降遺址碑).

 

알영이 태어난 우물... 알영정인데 덮어 놓았다.

 

▲ 본채는 숭덕전인데.. 문이 잠겨 있다.

 

▲ 숭성각.

 

▲ 신라시조왕 비석.

 

▲ 숭덕전은 신라시조 박혁거세의 제사를 모시는 전각이다.

조선 세종11년(1428)에 왕명에 따라 건립되었다. 임진왜란때 불에 타 없어진것을 선조33년(1600)에 다시 세웠고

숙종30년(1704)에 고쳐지었다. 경종3년(1723)에 숭덕전이라는 편액을 걸었고  영조11년(1735)에 건물을 수리하였다.

전각 안에는 혁거세왕의 왕비 알영이 태어났다는 알영정이 있다. 이 전각은 세종이 삼국 시조들의 사당을 지으라는 조서를

내려 세운 제전이므로 행사는 모두 나라에서 주관하였다. 임진왜란 이후에는 박씨문중에서 관리하면서 행사를 주관하고

있다. 지금은 봄과 가을에 제사를 지낸다.

 

▲ 홍살문을 세운 기둥은 원래 당간지주(幢竿支柱)로  이곳에 담엄사(曇嚴寺)가 있었다는 설과 일치한다.

 

▲ 문화해설사의집에 들러 팜플랫 챙기고..

 

▲ 숭덕전 정문은 굳게 잠겨 있다.

 

▲ 숭덕전과 길건너 마주보는 교리김밥 본점.. 전국 <3대김밥>집 중에 하나라고...

계란 김밥 유행의 원조 격인 경주의 교리김밥은. 1960년대 구멍가게로 시작해 요석궁이라는 요정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간식으로 사랑 받으며 이름을 날린 교리김밥은 현재 여러 개의 분점이 있을 정도로 경주의 명물이 되었다.

밥의 양보다 계란 지단이 푸짐하게 들어가 있어 폭신폭신한 식감이 키포인트라고 한다.

 

▲ 교리김밥의 원래 위치는..  반월성.. 계림.. 경주 향교.. 최부잣집.. 요석공주가 살던 터로 유명한 요석궁을 앞집으로

경주 교동의 최고의 명당에 자리잡은 교리김밥집이었다. 요석궁요정에 근무하는 수백명의 아가씨와 종업원들이 바로

뒷집인 이집에 와서  김밥과 국수를 줄서서 사먹었기 때문에 요석궁과 함께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2020년에 이곳으로 이전하였고 3형제 며느리들이 이어받아 운영하고 있는데 주말이면 세 사람이 바쁘게 김밥을 말아도

수요를 채우기가 힘들 만큼 찾는 이가 많다고 한다.

 

▲ 꽃중에 꽃.. 모란...

꽃말은... "부귀영화" 다.

 

▲ 타래붓꽃..

꽃말은 "기쁜 소식" 이다.

 

▲ 삼효각..

삼효각(三孝閣)은 경주김씨(慶州金氏) 영분공파(永分公派) 후인(後人) 병조판서 휘 남보(南寶)의 9대손 김응벽(金應璧),

김응규(金應奎), 김응정(金應井) 삼형제공이 효행으로 조선 명종16년(1561년, 신유) 윤 5월 21일에 효자 정려를 받은

사실을 현창(顯彰)하기 위해 건립한 정려각(旌閭閣)이다.

 

10시 46분 : 육부전 입구..

 

▲ 차례로.. 나정.. 양산재(육부전).. 배씨시조사..  일성왕릉을 찾을 것이다..

 

▲ 나정..

 

▲ 보수공사중인 나정(蘿井).. 완공되면 어떤 그림일까..

 

▲ 신라시조 박혁거세 신화...

어느날 육부중의 고허촌장 소벌공(소벌도리)이 양산을 바라보니 양산(楊山) 아래 나정(蘿井) 옆에 번갯빛 같은 이상한

기운이 땅으로 드리웠는데, 흰 말 한 마리가 꿇어 앉아서 절하는 형상을 하고 있었다. 

곧 뒤져 보니 자줏빛 나는 알 한 개가 있고 말은 사람을 보자 길게 소리를 뽑아 울면서 하늘로 올라갔다.

그 알을 쪼개 보니 사내아이가 있는데, 모습이 단정하고 아름다웠다. 놀랍고 이상해서 동천(東泉)에서 목욕을

시키었더니, 몸에서 광채가 나고 새와 짐승들이 모두 춤을 추며 천지가 진동하고 해와 달이 청명하였다.

그리하여 그 아이를 혁거세왕(赫居世王)이라고 이름을 짓고 직위의 칭호로는거슬감(居瑟邯)이라고 했다.

그 당시의 사람들이 다투어 가면서 치하하기를 "이제 천자(天子)가 내려오셨으니 곧 마땅히 덕이 있는 황후를 찾아 내어

배필을 정해야 하겠다." 고 하였다. 이 날 사량리 알영 우물에서 계룡(鷄龍)이 나타나더니 왼쪽 옆구리로 계집아이를

낳았다. 얼굴이 아주 고우나 입술이 마치 닭의 주둥이와 같았는데, 월성(月城) 뒷내물에 데리고 가서 목욕을 시켰더니

그 주둥이가 뽑혀져서 떨어졌다. 그래서 그 내를 발천(撥川)이라고 부른다.

남산 서쪽 기슭에 궁실(宮室)을 짓고 거룩한 두 아이를 받들어 길렀다. 사내는 알로 나왔으니 알은 박[瓠]과 같았는데

우리 나라 사람들이 박을 '박(朴)'이라고 하기 때문에 성을 박씨라고 하였으며, 여자는 자기가 난 우물 이름으로

이름을 지었다. 두 성인의 나이 13세에 이르러 오봉(五鳳) 원년(元年) 갑자(甲子)에 사내가 임금이 되면서 여자를

왕후로 삼았다. 지금은 말도 안되는 신화지만 그때는 통치의 수단으로 통했다..

 

▲ 나정에서 나온 유구들..

 

▲ 멀리 남산을 쳐다 보며 회원님들이 지금 어디쯤 걷고 있을까..

 

11시 00분 : 육부전.

진한(辰韓) 6부촌장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사당이다..

 

▲ "삼국사기 신라본기"에 따르면 신라가 건국되기전 진한땅에는 고조선의 유민들이 "알천 양산촌".. "돌산 고허촌"..

"취산 진지촌".. "무산 대수촌".. "금산 가리촌".. "명활산 고야촌"의 여섯촌을 나누어 다스리고 있었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육부의 촌장들이 각각 젊은이들을 거느리고 알천 언덕 위에 모여서 의논하기를,

"우리들에게는 위로 뭇 백성들을 다스리는 임금이 없으므로 백성이 모두 방종하여 제멋대로 행동하니 덕이 있는 분을

찾아 내어 임금으로 삼아서 나라도 세우고 도읍을 차려야 할 것이 아니냐?" 라고 하였다.

 

▲ 굳게 닫혀있는 대덕문..

이에 그들은 알천 언덕에서 바라보니 나정(蘿井) 옆에 번갯빛 같은 이상한 기운이 땅으로 드리웠는데,

그 곳에는 자줏빛 나는 알 한 개가 있고 그 알을 쪼개 보니 사내아이가 있는데, 모습이 단정하고 아름다웠다.

그 아이를 박혁거세왕(赫居世王)이라고 이름을 짓고 13세 되던해에 신라의 초대 임금으로 추대하니 이해가 바로 신라의

건국년인 기원전 57년이다...

고대의 신화는 통치와 지배의 수단으로 사용되었다.

21세기를 사는 지금도 끊임없이 통치자의 신화를 만드는 그런 나라가 있다.

 

▲ 담넘어로 육부전 내부를 담아본다.

그후... 신라 3대 유리왕이 6부촌장들의 신라건국 공로를 기리기 위해 6촌을 6부로 고치고 각기 성을 내렸다.

양산촌은 "이씨"... 고허촌은 "최씨".. 대수촌은 "손씨".. 진지촌은 "정씨".. 가리촌은 "배씨".. 고야촌은 "설씨" 다..

이로써 신라 초대 여섯 성씨가 탄생되었고 시조 성씨가 되었다.

 

▲ 경주최씨 시조 소벌도리공 기적비.

소벌도리공은 육촌장중에 박혁거세를 나정에서 데려오고 왕으로 추대하는데 주도적 역활을 하였던 인물이다.

소벌도리공의 아들 최대벌리(崔大伐利) 혈통으로 25세손 최치원이 경주 최씨의 시조가 되었다.

 

▲ 월암재.

월암재는 1534년 경주에서 태어난 김호 장군을 모시는 재실이다. 김호 장군은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병을 일으켜

큰 공을 세운분이다. 현재 월암재는 고택문화체험을 할 수 있게 활용되고 있다.

 

▲ 월암재에서 골목길을 빠져 나가니...

 

▲ 남간마을회관이 나오고..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면..

 

▲ 일성왕릉과 창림사지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 4월 18일이면 이틀전이다.. 경덕사대제가 있었던 모양이다. 사찰인줄 알았더니 사당이다..

 

▲ 경덕사 육화문..

 

경덕사(景德祠).

이 사당은 신라 개국의 원훈이며 배씨가문(裵門)의 시조인 금산가리촌장 배지타(金山加利村長 裵祗沱)와

그 후손으로 고려 개국 공신인 배현경을 모신 사당이다.

배현경은 삼국통일 최전방에서 활약하며 1등 공신에 녹훈이 되었고 태조왕건 묘정에 배향되었다.

 

▲ 경덕사(景德祠) 경내.

평소에 문이 닫혀 있지만 담장이 낮아서 안쪽이 잘 보인다.

 

▲ 일성왕릉 가는길... 문뜩카페.. 재미있는 이름이다.

 

▲ 보광사.

 

▲ 숭성재(崇聖齋)(문뜩카페).

崇聖齋는 장창곡 남간마을 가장 안쪽인 일성왕릉 입구에 위치하고.. 숭덕전(崇德殿)의 부속 사당으로...

매달 초하루와 보름에 일성왕릉에 제를 올린다고 한다... 카페도 운영하는가 보다.. 차한잔 마시고 싶은데 혼자라서...

 

▲ 일성왕릉 가는길...

 

▲ 앞쪽의 소나무가 호위대장이라면...

 

▲ 뒷쪽은 천군만마의 군사들이 에워싸고 호위 하는것 같다..

 

▲ 귀하디 귀한 토종 흰민들레... 꽃말은 "감사하는 마음이다.

 

▲ 작은 개울다리를 건너...

 

▲ 야자매트가 깔린걸 보니.. 금강저수지로 가는 둘레길인듯 하여 가보기로 한다..

 

▲ 산괴불주머니...

꽃말은... "보물 주머니"이다.

 

▲ 금강저수지..

 

▲ 애기똥풀... 꽃말은... "몰래주는 사랑".. "엄마의 사랑과 정성" 이다..

줄기나 잎을 자르면 노란색의 유액이 흐르는데.. 그 유액이 아기의 묽은 똥과 같아서 "애기똥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 벼룩나물꽃..

꽃말은... "기쁜 소식" 이다.

 

▲ 등나무꽃...

꽃말은... "환영"... "사랑에 취하다" 이다.

 

▲ 직진하면 창림사지로 가는길이고.. 다리를 건너면..

 

▲ 해목령으로 올라 금오봉으로 가는 들머리다.

별동대의 산행팀들이 해목령 게눈바위에서 이길로 내려 올 것이다..

 

▲ 남간사지 당간지주..

 

남간사지 당간지주..

절에서는 행사나 의식이 있을 때 사찰 입구에 당(幢)이라는 깃발을 달아두는데, 이 깃발을 매달아두는 길쭉한 장대를

당간(幢竿)이라 하며, 당간의 좌우에 세워 단단히 지탱해 주는 두 돌기둥을 당간지주라고 한다.

드물게 당간이 남아 있으나 대개는 두 지주만 남아 있다. 이 당간지주는 남간사의 옛터에서 약 500m 떨어진 논 가운데에

세워져 있다. 논을 경작하면서 지주의 아래부분이 약 50cm정도 드러나 있으며, 바닥돌은 없어진 상태이다. 기단부가

없어서 기단 위에 당간을 세우던 받침돌도 찾아볼 수 없다. 지주 안쪽 면에 당간을 고정시키기 위한 구멍을 세 군데에

뚫어 놓았는데, 특히 꼭대기에 있는 것은 십(十)자 모양으로 되어 있어 다른 곳에서 찾아볼 수 없는 특이한 형태이다.

 

▲ 육부전이 있는 탑동마을 전경..

 

▲ 교각이 재미있는 다리를 건너 창림사지로..

 

▲ 여러가지 농사용 장비가 많은걸 보니 영농대행업체인듯..

 

▲ 창림사지로 가려먼 한참을 돌아가야 하는데..

 

▲ 창림사지로 이어질것 같은 묵은 임도가 보여서 따라가 본다..

 

▲ 예상적중이다.. 언덕에 올라서니 창림사지 삼층석탑이 보여서 당겨 본다.

 

▲ 희미한 족적을 따라서 언덕에 올라 서니..

 

▲ 창림사지 쌍귀부.. 거북등 위의 비석도 사라지고.. 거북머리도 잘려나간 흔적이다. 거북 발이 앙증스럽다.

 

▲ 경주남산 창림사지 삼층석탑(보물1867호)... 신라 최초의 궁궐터 였다.

 

▲ 삼층석탑은 신라 시조왕 박혁거세의 궁궐이 있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귀중한 석탑이다.

 

▲ 사진작가들이 계절따라 많이 찾는 석탑중에 하나로 석양을 배경으로 한 모습이 아름답다..

 

▲ 삼층석탑에서 바라본 서쪽..

 

▲ 서북쪽으로는 김유신 묘가 있는 송화산이 보이고.. 영천의 도덕산이 아련하다..

 

▲ 흘러 가버린 세월은 말이 없고.. 삼층탑만 외로히 우뚝하다..

 

▲ 야자매트길을 따라 포석정으로..

 

▲ 주변에 많이 보이는 등나무꽃의 향기가 홀로 걷는 나그네의 코끝을 자극한다..

 

▲ 돌아보니.. 삼층석탑이 새로운 천년의 시공을 준비하는것 같다..

 

▲ 가까운 지마왕릉에 다녀온다..

 

▲ 신라 6대 지마왕릉(사적 221호).

 

▲ 마지막으로 지마왕릉에 온 이유는 바로.. 이 용송의 기상을 보기 위해서다..

 

▲ 다시 포석정주차장으로 돌아와서.. 신라의 마지막 역사의 현장이 된 포석정으로 간다.

 

▲ 방문자 건물속에 재현해 놓은 실물 크기의 포석정.

 

 포석정(사적 1호)...

신라왕실의 별궁으로 역대 임금들이 이곳에서 연회를 베풀어 신하들과 22m의 수로에 잔을 띄어 시를 읊으며 노닐었다는

곳으로. 신라 49대 헌강왕이 포석정에서 남산의 신이 추는 춤을 추면서 "어무산신무"라는 신라춤을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 이곳이 신라 55대 경애왕이 927년에 후백제 견훤군대의 습격을 받고 비극적인 최후를 맞은 곳이다.

경애왕이 죽고 56대 경순왕이 견훤에 의해 즉위했다. 재위 동안 국가의 기능이 완전히 마비되었으며 국토는 날로

줄어들고 민심은 고려로 기울었다. 이에 군신회의(君臣會議)를 소집하여 고려에 귀부 하기로 결정하고 935년에

김봉휴(金封休)를 시켜 고려 태조에게 항복하는 국서를 전했다. 그뒤 왕건의 딸 낙랑공주(樂浪公主)를 아내로 맞고

정승(正承)에 봉해졌으며, 녹 1,000석을 받고 경주를 식읍으로 받아 경주 사심관(事審官)에 임명되어

신라의 천년사직은 막을 내린다.

 

 오전에 오릉을 거쳐 육부전과 나정에서 신라의 시작을 보았고.. 오후에 포석정에서 신라의 끝을 보았다...

시작과 끝이 이렇게 가까이 있음이 아이러니하고 천년의 시공이 하루길도 안되는 찰라인것을...

우리는... 천년을 살것처럼 아둥바둥이다. 천년의 시간도 봄날의 일장춘몽이더라. ~~..

 

신라 천년 사직의 마지막 현장인 포석정을 나서며... 애재라 통재라~~..신라 천년사직이여!~..

 

 

16시 46분 : 하산주 거나하게 배불리 먹고 형산강 둔치 주차장에서..

 

18시 41분 : 금호JC 금호대교에서..

비단물길 금호강에 비친 황금빛 노을이 더욱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아마도.. 오늘 걸었던 곳곳의 풍경들의 잔상들과 겹쳐져서일 것이다...

감사한 하루다.

2023년 04월 02일(일).
달마산 : 전라남도 해남군.

 

산행코스 : 미황사주차장-헬기장-달마산-문바위-이정표-미황사-미황사주차장 산행종료.

산행시작 : 미황사주차장 12시 08분.

산행종료 : 미황사주차장 15시 42분.

전체거리 :  3.5km.

전체시간 : 03시간 33분.

운동시간 : 02시간 22분.

휴식시간 : 01시간 11분.

 

12 : 08  미황사주차장 출발.

12 : 33  헬기장.

13 : 33  달마산.

14 : 07  문바위.

14 : 20  이정표.

15 : 09  미황사.

15 : 42  미황사주차장 산행종료.

 

12시 08분 : 미황사 주차장 출발.

대구 화원역에서 07시 48분에 출발한 솔잎의 애마는 두곳의 휴게소를 경유하여  4시간 17분만인 오후 12시 04분에 해남땅

미황사 주차장에 도착한다.. 멀다..도로사정이 과거보다는 나아졌지만 그래도 해남땅은 아직도 벼르고 별러서 오는 곳이다.

 

▲ 달마산 미황사 일주문..

 

▲ 마음이 바쁘면.. 몸도 바쁘다. 미황사와 달마고도 안내문도 읽어볼 여유가 없이 사진 한컷으로 대신한다.

 

▲ 마음 버리며 올라가는 108계단이란다.. 마음을 비우고.. 생각을 버린다.

비운다는 것과 버린다는 것... 참으로 어려운 숙제다..

 

▲ 비록.. 불자는 아니지만.. 부처님을 향하여 오르는 계단을 하나하나 밟아가는 중에 이몸도 정화 되어지기를 바래 본다~..

 

▲ 천왕문.. 특이하게도 가운데에 윤장대가 있다..

 

▲ 천왕문에서 좌측으로.. 정상에 올랐다가 하산길에 들러 보기로 하고..

 

▲ 달마산 들머리가 있다..

 

▲ 달마산 정상까지 1.1km... 최 단거리로 오를수 있는 코스다.

 

▲ 달마고도 삼거리... 여기서 좌측으로 가면 달마산을 한바퀴 돌게 되는 천년숲길 둘레길이다.

 

▲ 문바위 삼거리..

 

▲ 축대를 오르면..

 

12시 33분 : 헬기장..

 

▲ 솔잎의 즉석 먹거리 장터를 만드는 이쁜님들..

 

▲ 눈이 휘등그레지는 봄향기 가득한 영양 메뉴들이다..

조금전에 올라 왔던 천왕문 계단길이 버리고 비우는 길이라면.. 여기는 정 나눔의 시간이다..

엄나무순.. 홀잎순 무침.. 오징어.. 파절임.. 두릅.. 소고기 김밥.. 기타등등.. 잘 먹었습니다.

 

▲ 식당 장소가 너르니 여기도 한무리..

 

▲ 여기저기에서 각자 그늘을 찾아 맛난 음식을 나누며 에너지 보충을 한다..

 

▲ 달마산 너덜겅이 몸을 사리게 만든다.

 

▲ 미황사가.. 고즈넉한곳에 자리 잡고 있다..

 

▲ 남해 서부의 끝자락인 진도가 보인다.

 

13시 33분 : 달마산 정상인 불썬봉 도착... 정상에는 봉수대가 있고..

조선시대까지 이곳에 봉수대가 있었다. 하여 '불을 써는(써다는 켜다의 전남 방언) 봉'이라 해서 불썬봉이다.

국토지리정보원 지도에는 불썬봉 대신 이 지점에서 북쪽으로 470m쯤 떨어진 곳에 '달마산(達馬山)'으로 오기했다.

해남의 향토사학자들과 산악인들이 '주봉 위치와 말 마 자를 고쳐달라'고 지리원에 건의했지만 바뀌지 않고 있다.

 

▲ 정상석은 조금 아래에 있다.. 원래는 대좌위에 서 있었을 정상석이 홈통이 낮아서 밖으로 빠져나와 있다..

 

▲ 2009년에 명승 제59호로 지정된...해남 달마산(489m)은...

능선 길이가 무려 8 km 이며 여기에 주능선 양쪽으로 짧고 아름다운 지능선이 바다를 향해 달린다.

흔히 남도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달마산은 능선 전체가 솟아있는 기암괴석 수석 전시장을 연상 시킨다.

누군가가 말하기를 조물주가 금강산 만물상을 조성할때 배치의 묘를 연습한뒤 달마산에서 기교를 맘껏 부렸다..라고

말하듯 정말 아름답다 . 여기에 환상적인 조망과 산아래 펼쳐지는 다도해의 풍광이 아름다움을 더 한다.

 

달마산은 인도에서 중국으로 건너가 선종의 시조가 된 달마대사가 머무를 만큼 산세가 뛰어나다는 데서 유래했다.

기록상으로 고려의 무외 스님이 처음으로 이 산을 달마산으로 불렀다.

그는 '달마산 정수리의 바위들은 사자와 용, 호랑이가 발톱과 이빨을 드러내고 으르릉대는 것 같다' 라고 말했다.

어떤 이들은 불썬봉을 불선(佛仙), 불성(佛聖)봉으로도 부른다. 미황사 스님들은 달마봉으로 쓴다.

 

▲ 황자문님이 톡으로 보내온 사진..

 

▲ 황자문님이 톡으로 보내온 사진..

 

▲ 황자문님이 톡으로 보내온 사진..

 

▲ 발아래 완도대교가 보인다..

 

▲ 완도 너머로.. 청산도가 있고.. 매물도가 있고.. 거문도가 있다..

 

▲ 도솔봉방향으로 하산길에 든다. 끝쪽은 땅끝마을이다..

 

▲ 너희들은 이마를 맞대고 무얼하고 있니?~..

 

▲ 달마산의 암석은 변성퇴적암류인 규암으로 이루어져 있어 풍화와 침식에 강한 한편 절리가 발달해 둥글지 않고

뾰족한 암봉을 이루는데, 곳곳에 천애 낭떠러지와 절벽과 칼날 같은 첨봉을 만들어 놓았다.

 

▲ 달마산의 바위들은 미끄럽다.. 조심 또 조심..

 

▲ 문바위 삼거리.. 문바위를 보고 다시 내려 온다.

 

▲ 커텐 사이로 보이는 완도의 진산... 백운봉 상왕산이 그림이다.

 

▲ 달마산의 칠선녀...

 

▲ 달마봉에 보름달이 뜨면...

천상의 칠선녀가 용마를 타고 내려 와서 노래하며 놀다 갔다는 전설이 전한다.. 믿거나 말거나..

 

▲ 문바위.. 딱 한사람만 지나갈수가 있다..

 

▲ 다시 갈림길로 내려와 문바위를 우회하여 가는데..

 

▲ 오늘 최대의 홈통바위인데.. 바위가 미끄러워서 여간 조심스럽지가 않다..

 

▲ 그래도 칠선녀는 잘도 따라온다..

 

▲ 저 바위를 넘어서.. 마음은 대밭삼거리까지 가고 싶지만.. 하산 시간을 못 맞출것 같다..

 

▲ 여기서 미황사로 내려가자..

 

▲ 내려 오다가 그늘좋은 임도에서.. 칠선녀들과 무사 하산의 건배..

 

▲ 손가락 하트로 턱을 괴고 있는 이남자..

시건방시럽지만.. 칠선녀들의 명품가이드다..ㅋㅋ~ 니네는 칠선녀 가이드 해보긴 해봤어???..ㅎㅎ..

 

▲ 세상 참!~~ 새옹지마다... 난데없이 백마탄 기사처럼 홀연히 나타난 ㅎㅎ...

 

▲ 폼생폼사의 박소장님이.. 오늘이 계탄 날이다..ㅎ~

 

▲ 감로당(甘露堂)과.. 안심료(安心寮)..

 

▲ 마음을 씻는다는 의미를 지닌 세심당(洗心堂)의 미수(麋壽) 현판.

미(麋)는 큰 사슴 "미(麋)" 자로 "사슴처럼 오래 살라"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조선 후기의 명필인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 선생의 글씨다.

 

▲ 배수구가 있는 걸 보니.. 오래전에 사찰의 지하수 물흐름을 관리하였던가 보다.

 

▲ 천년고찰 미황사 대웅보전이 임시가건물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사인 대흥사(大興寺)의 말사이다.

우리나라 육지의 최남단에 있는 절로서 749년(경덕왕 8) 의조(義照)가 창건하였다. 사적비에 따르면..

신라 경덕왕 때인 749년 어느 날 돌로 만든 배가 달마산 아래 포구에 닿았다. 배 안에서 범패 소리가 들려 어부가 살피려

다가갔지만 배는 번번이 멀어져 갔다. 이말을 들은 의조화상이 정갈하게 목욕하고 스님들과 동네 사람 100여 명을 이끌고

포구로 나갔다. 그러자 배가 바닷가에 다다랐는데 금인이 노를 잡고 서 있었다. 배 안에는 화엄경 80권, 법화경 7권,

비로자나불, 문수보살, 40성중, 16나한, 그리고 탱화, 금환, 검은 돌들이 실려 있었다. 사람들이 불상과 경전을 모실 곳을

의논하는데 검은 돌이 갈라지며 그 안에서 검은 소 한 마리가 나왔다. 소는 순식간에 커다란 소로 변했다.

그날 밤 의조화상이 꿈을 꾸었는데 금인이 "나는 본래 우전국(인도)의 왕인데 여러 나라를 다니며 부처님 모실 곳을

구하였소. 이곳에 이르러 달마산 꼭대기를 바라보니 1만불이 나타남으로 여기 부처님을 모시려 하오.

소에 경전과 불상을 싣고 가다 소가 누웠다가 일어나지 않거든 그 자리에 모시도록 하시오" 하는 것이었다.

이에 의조 화상이 소를 앞세우고 가는데, 소가 한 번 땅바닥에 눕더니 일어났고, 산골짜기에 이르러 이내 쓰러져 일어나지

않았다. 의조화상은 소가 처음 누운 자리에 통교사를 짓고 마지막 머문 자리에는 미황사를 창건했다.

미황상의 '미'는 소의 울음소리가 하도 아름다워서 따온 것이고, '황'은 금인의 황금색에서 따와 붙인 것이다.

이같은 미황사 창건 설화는 불교가 중국을 거치지 않고 인도에서 바로 전래되었다는 남방전래설을 뒷받침하는

이야기여서 새삼 흥미롭게 다가온다.

 

▲ 2022년 1월  22일부터 2025년까지 3년간 해체보수공사를 한다고 한다..

 

자하루(紫霞樓)..

학정 이돈흥선생의 글씨로 그는 서예의 본고장 남도에서 동국진체라는 우리 민족의 독특한 서체를 계승하면서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신동국진체의 대가라 평가받고 있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서예가 중 한사람이다.

 

▲ 윤장대(輪藏臺)는 사천왕문(四天王門) 가운데 설치되어 있는 것이 특이하며 윤장대 내부에 불경을 넣어 돌리며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윤장대를 한 바퀴 돌리면 경전 한 면을 읽은 것과 똑같은 공덕을 쌓은 것으로 여긴다고 한다.

 

▲ 일주문만 나가면 산행은 종료된다..

 

▲ ㅎㅎㅎ~ 대암님.. 어지러워도 기분은 좋습니다..

 

15시 42분 : 미황사주차장 산행 완료..

 

▲ 트랭글 궤적 정리...

 

▲ 황자문님이 어느분이 지어주신 호를 받고 싱글벙글이다..

황정(煌停)... 빛날 황(煌).. 머무를 정(停).. 두루두루 빛나고.. 사람을 편히 쉬어가게(머무르게)하는 포용력이 있다..

 

▲ 회장님의 건배.. 산자수명한 달마산의 정기 받고.. 늘 만차 되시고 건강한 산악회가 될것입니다..

 

▲ 건배후의 회장님 표정.. 무척 행복해 보입니다.. 솔잎 홧팅!~~~

2023년 03월 30일(목).
마분산 : 경상남도 창녕군.

 

산행코스 : 용산리주차장-개비리길입구-마분산-우슬봉-영아지쉼터-개비리길-죽림쉼터-용산리주차장 산행종료.

산행시작 : 용산리주차장 09시 46분.

산행종료 : 용산리주차장 14시 39분.

전체거리 :  11.75km.

전체시간 : 04시간 52분.

운동시간 : 04시간 15분.

휴식시간 : 00시간 37분.

누  구  랑 : 홀로아리랑.

 

09 : 46  용산리주차장 출발.

10 : 05  개비리길입구.

10 : 15  97m봉.

10 : 19  창나루전망대.

10 : 52  마분산.

11 : 43  우슬봉.

12 : 15  영아지쉼터.

12 : 50  영아지주차장.

13 : 09  야생화쉼터.

13 : 25  죽림쉼터.

14 : 16  수변공원.

14 : 39  용산리주차장 산행종료.

 

09시 46분 : 경남 창녕군 남지읍 용산리주차장 출발.

남지 유채꽃 축제는 4월 13일부터 16일까지이며.. 전체적인 만개는 1주일이후에나 볼수 있을것 같다.

 

▲ 건너편으로는 작년 22년 4월 21일에 능가사를 경유하여 올랐던 용화산과 마주 한다.

 

▲ 개비리길 입구로 가는 길..

 

▲ 용산마을 입구의 토우(土偶)공방 안내..

토우는 흙으로 사람이나 동물 모양 따위를 인형으로 만든 것이다.

 

"흐드러지게 피었다.." 라는 표현은 이럴때 쓰는가 보다.. 완전 절정이다.

 

낙동강 둔치쪽의 남지수변공원 전망대.. 돌아올때 들릴것이다.

 

해설사의 집에 걸린 안내도를 숙지하고 오른쪽 14번부터 역순으로 간다..

 

돌아오게 될 개비리길 쪽..

 

10개의 테마가 있는 곳을 다 찾아 보려고 한다.

 

10시 05분 : 개비리길 마분산쪽 들머리 입구.

 

▲ 남지 개비리길 보존회에서 만든 시그널 걸이줄.. 깔끔하고 바람직한 모습이다..

 

▲ 입구에서 10여분 정도 올라서면..

 

쉼터가 있는 첫봉우리인 97m봉이다.

 

▲ 마분산(馬墳山)과 창나리(倉津)마을 유래..

마분산은 임진왜란을 맞아 곽재우 의병장의 죽은 말 무덤이 있는 산이라 하여 말무덤산, 마분산으로 불리고 있다.

창나리(倉津)마을은.. 마을앞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벡제와 국경을 이루어 군사가 주둔하면서 군사용 창고가 있었다.

마을이름도 "창고가 있는 나루" 라는 뜻으로 "창나리 마을"이 되었다.

 

▲ 97m봉을 지나면서 부터는 세상편한 능선길이 이어 진다.

 

10시 19분 : 창나루전망대.

 

▲ 낙동강과 남강이 합수되는 지점으로... 경남의 3군 2강이 만나는 뷰(view)가 끝내준다..

남강을 중심으로 왼쪽은 함안군... 오른쪽은 의령군이다.

 

▲ 홍의장군 곽재우 의병장의 토성과 말무덤..

마분산에 토성을 쌓아 낙동강을 오르내리는 왜적을 맞아 신출귀몰한 전법으로 백전백승 하였고... 자신의 말에 벌통을

매달아 적진으로 뛰어들게 하여 벌떼의 공격을 받은 왜군의 혼란을 틈타 기습공격으로 대승을 거두었다.

 

▲ 오늘 창녕의 낮기온이 24도로.. 바람도 없고.. 간간히 들려오는 새소리만 적막을 깨우는 고요함속에...

 

▲ 청설모라는 녀석이 후다닥~.. 나무를 건너 뛰다가 인기척을 느끼고는 동작을 멈추고 호기심으로 빤히 쳐다 본다.

 

▲ 묘역으로 들어가지 말라는 안내를 시그널 걸이줄을 이용하여 재치있게 하였다. 기분 좋은 모습이다.

 

▲ 소나무숲이 울창하여 좀처럼 조망이 터지지 않다가.. 모처럼 커텐을 활짝 열어 준다.

 

▲ 다섯줄기에 6남매나무라니.. 의아해 하다가 읽어보니 이해가 간다... 다섯줄기 한복판에 산벚나무가 자라고 있다.

 

▲ 3남매소나무..

 

▲ 산벚나무.. 잎이 나온걸 보니.. 1주일 전쯤이 피크였을것 같다.

 

▲ 마분산 갈림길...

 

▲ 마분산 정상으로..

 

▲ 이곳이 의병들의 무덤인데... 개인무덤이 자리하고 있다..

 

▲ 기록에는 있으나.. 도굴되고 훼손되었다는 안타까운 현장이다.. 국난에 도망가기에 급급했던 무능한 군주가 밉다..

 

▲ 10시 52분 : 마분산(馬墳山)..

충북 괴산군 연풍면의 악희봉 인근에도 마분봉이 있다.. 괴산의 마분(馬糞)은 똥 분자로 말똥산이고..

이곳의 마분산은 분묘 분(墳)자로 말무덤산이다.. 화왕지맥의 꼬리지점에 있는 산으로 준.희님의 표지기가 걸려 있다.

 

▲ 마분산 내림길.. 풋풋한 솔향과 진달래.. 혼자라서 좋다.

 

▲ 목동들이 이름을 새긴돌..

 

▲ 육안으로는 그런대로 식별이 가능했는데 사진으로는 희미하다..

 

▲ 돌에 새겨진 이름과 글들중에.. "나무심으 사태막자.." 라는 황선도.. 신전.. 황동순님의 글이 눈에 들어 온다.

6~70년대면 우리나라산 거의가 민둥산이었을 것이다..

 

▲ 마분산 능선에는 나무줄기가 여러 개로 나뉘어 자라는 소나무가 군락을 이루는데 마분산에 자생하는 여러 줄기의

소나무를 "마분송" 이라 한다.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 의병장이 마분산의 나무에 의병의 옷을 입혀 허수아비로 만들어

의병의 숫자가 많은 것처럼 꾸며 왜적을 물리쳤다.. 라는 내용이다.

 

11시 08분 : 임도 만남.

 

▲ 산앵두(이스라지).. 꽃말은 "수줍음" 이다.

 

▲ 임도와 나란히 숲길이 조성되어 있다.

 

▲ 송진 진액을 뿜어내는 소나무..

 

11시 17분 : 다시 개뚜골고개 임도를 만나고..

 

▲ 이정표의 우슬봉이 1.6km다.. 왕복 3.2km 갔다 오자..

 

11시 20분 : 영아지 앞산.

개뚜골고개에서 3~4분 올라서니 영아지쉼터 갈림길이다.. 여기 이정표에는 우슬봉이 1km다..

 

▲ 우슬봉 가는길도 화왕지맥길인데 많이들 다니는가 보다.. 길이 반들거린다..

 

▲ 우슬봉가는길은 진달래가 많다. 어릴때 어른들이 그랬다.. 혼자 산에 가면 문둥이가 잡아가서 간을 내어 먹는다고..ㅎ~

 

▲ 농작물 경작지에 그물망르 설치하고 경고한다.. 농작물 훔쳐가지 말라고... 애써가꾼 농작물 손대지 맙시다..

 

11시 43분 : 우슬봉 정상...

 

▲ 나만 모르는 화왕지맥길.. 많은 산꾼들이 찾는가 보다.. 준희님과 그밖의 시그널이 주렁주렁이다.

 

▲ 화왕산으로 가는 지맥길.. 저길로 가면.. 구현산.. 배바위.. 화왕산 정상에 닿게 된다.

 

▲ 우슬봉으로 갈때는 몰랐는데 되돌아 오는길에 잠깐이지만 제법 빡쎈 계단이 있었다..

 

12시 06분 : 영아지 앞산으로 돌아와서.. 영아지 쉼터로 간다.

 

▲ 조용한 산에 따다다다다~ 딱따구리가 벌레잡이 구멍을 판다.

 

▲ 딱따구리도 만나고.. 운치가 있는 마삭줄길을 따라 내려가니..

 

▲ 영아지쉼터가 내려다 보인다...

 

12시 15분 : 영아지 쉼터에서.. 마음에 점을 찍는다. 완전 꿀맛이다..

 

▲ 다음기착지인 영아지 전망대로..

 

12시 42분 : 영아지 전망대.

 

▲ 낙동강 하류쪽.. 소나무 숲에 가려서 전망대로서의 기능은 빵점이다..

 

▲ 최후의 보루 낙동강전투.. 동족상잔의 긴박했던 그 시간들을 되돌아 본다.

누군가가 그랬다.. "전쟁은 인간성을 말살한다"... 라고.. 이땅에 두번 다시 전쟁이라는 비극은 없어야 된다..

 

▲ 낙동강 상류..

 

▲ 인적 없는 숲에서 "직박구리" 라는 녀석도 심심했던가 보다.. 꼼짝도 안하고.. 나하고 눈씨름을 한다..

 

▲ 영아지 전망대에서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솔길이 너무 좋아 휘파람이 절로 나온다..

 

▲ 영아지 주차장..

 

▲ 여기서부터 낙동강 개비리길 시작이다.

 

▲ 남지 개비리길의 유래..

개비리길의 유래는 "영아지마을"에 사는 황씨 할아버지의 집의 개 누렁이가 새끼 11마리를 낳았는 데, 그 중 한 마리를

산 너머 시집간 딸 집에 보냈는 데, 어미개가 젖을 주기 위해 오고 간 길로 "개의 절벽길"로 불리워졌으며,

불과 10년전만해도 사람이 다닐 수 없는 길이었으나, 박태명 전 회장과 황의용 전 군의원 등 몇몇 주민들이

삽과 곡괭이, 외발 손수레를 이용해 폐목과 낙석을 치우는 등의 정비활동을 펼쳐 트레킹 코스로 주변에 알려지게 됐다.

 

▲ 남지개비리길은.. 오늘 3월 30일부터 통행제한이 풀렸다. 다음은 연합뉴스 일부기사다.

(창녕=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창녕군이 국가지정문화재(명승) '남지 개비리' 일부 구간 통행 제한을 30일부터 해제했다.

창녕군은 이후 문화재청 현상변경 허가를 얻어 낙석방지망 설치, 낙석위험 주의 안내판을 설치했었다.

-- 연합뉴스 발췌 --

 

 문화재청은 2021년 9월 창녕군 남지읍 용산리, 신전리 일대 '창녕 남지 개비리'를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했다.

 

▲ 낙동강 건너는 의령땅 지정면이다..

 

▲ 엄지척을 해주니 상대방도 엄지척이다..

 

▲ 죽림쉼터로 직진하는 길인데.. 작업자들이 일을 하고 있어서..

 

▲ 대나무숲 가운데길로 들어 간다.

 

▲ 울산의 십리대밭숲보다는 규모면에서 못하지만.. 그래도 정갈하다..

 

13시 25분 : 죽림쉼터정자..

 

▲ 대나무를 분쇄기에 넣고 가루로 만든다.

 

▲ 다시 대나무숲을 통과하여 밖으로 나가면..

 

▲ 팽나무연리목도 있고..

 

▲ 여양 진씨 감나무 시집보내기..라는 세시풍속의 감나무.. 안내판이 낡아서 읽기가 힘들지만 대충의 내용은 이렇다.

흉년에 대비하여 나뭇가지에 돌을 끼워 넣어주면 감나무가 위기의식을 느껴 열매를 많이 달았다는 것을 보며 선조들의

지혜를 볼 수 있다는 내용이다.

 

▲ 용도를 알수 없는 종이 매달려 있다..

 

▲ 봄은.. 영어로 스프링(spring=용수철)이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이.. 땅에서 봄의 새싹이 통통 튀어 오른다.

 

▲ 여기서도 마분산을 오를수 있다.

 

▲ 일종의 영험있는 소원바위다.

 

▲ 깊은산속 옹달샘 누가와서 먹나요~~ 동요속의 그 옹달샘은 아닌것 같다..

 

▲ 용산양수장..

 

▲ 홍의장군 붉은돌 신발..

임진왜란 당시 홍의장군 곽재우와 의병들이 육지에서 첫 승리를 거둔 ‘기음강전투’가 바로 이곳이다.

홍의장군이 외가인 의령을 찾았다 왜구가 출몰했다는 통문에 급하게 기음강을 도강(渡江)하다 붉은색 한쪽 신발이

낙동강 물에 떠내려가고, 다른 한쪽은 창나루 쪽 강변에 놓이게 된다.

“이 붉은 신만 잘 보관하면 왜구들이 침입하지 못한다”고 해서 주민들이 보관해 오다가 일제강점기 때 왜놈들에게 뺏겨

낙동강에 던져 버려졌다. 이후 창나리마을 주민들은 마분산 말무덤에서 제사를 지냈는데 어느 날 마을이장 꿈에

곽재우 장군이 나타나 “잃어버리지 않을 붉은색 돌 신을 줄 터이니 보존을 잘해 더 이상 왜침이 없길 바란다”고 하셨다.

현몽(現夢)한 곳을 가보니 실제로 붉은색을 띤 신모양의 돌이 기음강 주변 땅속에서 발견해 창나리 주민들이

고유제(告由祭)를 지내고, 지금 자리에 모시게 됐다.

 

▲ 개비리길 10가지 이야기중에 층층나무 이야기를 못보고 지나쳐 왔다..

 

▲ 디딜방아...

 

▲ 내가 제일 좋아하는 연두색..

 

14시 15분 : 마분산 들머리 도착.. 여기서 도로를 따르지 않고 낙동강수변길로 간다.

 

▲ 아침에 처음 올랐던 97m봉이다.

 

▲ 가을에 와도 좋을것 같다.

 

14시 39분 : 용산리주차장 산행 종료..

 

▲ 길이 좋아서 힘든줄도 모르고 돌아 다녔는데.. 11.75km다..

 

▲ 집으로 가는길.. 도로포장을 하고 있다.

 

▲ 마분산.. 우슬봉.. 그리고 절묘한 타이밍으로 지나온 개비리길...

봄날의 행복한 기운을 온몸에 충전시키고, 아름다운 풍광을 가슴에 가득 안고 가는 낙동강 남지 개비리길이었다.

2023년 03월 25일(토일).
영취산 : 전라남도 여수시.

 

산행코스 : 돌고개주차장-가마봉-진례봉-시루봉-영취봉-흥국사-중흥저수지주차장 산행종료.

산행시작 : 돌고개주차장 09시 59분.

산행종료 : 중흥저수지주차장 14시 13분.

전체거리 :  7.81km.

전체시간 : 04시간 14분.

운동시간 : 03시간 50분.

휴식시간 : 00시간 24분.

누  구  랑 : kj따라서.

 

09 : 59  돌고개주차장 출발.

11 : 03  가마봉.

11 : 16  진례봉.

12 : 28  시루봉.

12 : 52  영취봉.

13 : 51  흥국사.

14 : 13  중흥저수지주차장 산행종료.

 

09시 59분 : 돌고개주차장..

상춘객들의 차량들로 완전 포화상태라 영취산 산행들머리를 못찾을 정도다.

 

▲ 등산객들이 몰려 가는 곳으로 따라가니.. 들머리가 있다..

 

▲ 입구에서 정상까지 1.9km... 먼거리는 아닌것 같은데...

 

▲ 처음부터 그렇게 반갑지 않은 시멘트 임도의 경사가 보통이 아니다..

 

한발 올리면 몸은 두발 밀려 나는 느낌이지만...

붉은 양탄자를 깔아놓은 듯한 가마봉 진달래가 올라야 하는 이유를 그림으로 보여 준다.

 

10시 08분 : 임도 접속..

좌(상암) 우(봉우재) 어느쪽으로 가던.. 영취산을 한바퀴 돌게 되는 순환 임도다.

 

▲ 여수와 묘도를 잇는 묘도대교..

 

▲ 당겨 본 묘도대교..

 

▲ 시멘트 임도가 끝나고 가파른 목계단이 바톤 터치를 한다.

 

▲ 가파름 속에도 고개를 돌려보면 창문같은 소나무 사이로 연분홍 진달래가 보이고..

 

▲ 역광의 검붉은 분홍이 힘든 허리를 펴게 한다.

 

▲ 전망바위가 있어 올라가 본다.

 

▲ 여수국가산업단지(麗水國家國家團地)..

전라남도 여수시 일대에 조성된 국가산업단지. 1967년 2월 20일부터 착공하여 2017년 6월에 준공되었다.

1960년대 중반 중화학공업 육성정책의 일환으로 석유화학공업을 수용하기 위해 대규모 임해공단으로 개발되었다.

인근에 호남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 여수공항, 사천공항 등이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LG화학, 금호석유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GS칼텍스 등의 주요 업체가 입주해 있다.

 

▲ 묘도대교 너머로 여수시와 광양시를 잇는 "이순신대교"가 희미하게 보인다.

 

10시 27분 : 골명재 갈림길.

 

▲ 4월 1일 ~2일까지 진달래 축제가 열리는 영취산은 경남 창녕의 화왕산, 경남 마산의 무학산과 더불어 전국 3대 진달래

군락지중 한곳으로 영취산 진달래축제의 정신적인 지주역할을 하는 산신제는 영취산 진달래축제의 주축을 이루는 행사다.

영취산의 산신제는 그 유래가 깊다. "신동국여지승람"과 "호남여수읍지"를 보면 도솔암과 함께 기우단이 있어

매우 영험이 있다고 하였으며 당시 지방 수령인 순천부사는 국가의 변란이 있을 때 이곳에 올라 산신제를 모셨다.

1700년대 말까지 순천부의 성황사가 진례산에 있었기 때문에 순천부사의 제례의식이 여기에서 행해졌다.

 

▲ 진달래 터널이 좋아보여서..

지나가는 아무에게나 부탁해도 잘들어 준다.. 꽃길에서는 모두가 꽃마음이 된다~..

 

▲ 파란 하늘이 아니어도.. 구름낀 하늘이어도.. 화가가 캔버스를 탓하랴~... 나름의 운치가 있다.

 

▲ 조망 좋은 전망바위에서..

 

▲ 상암초등학교로 이어지는 능선이 이쁘서..

 

▲ 성황당 같은 분위기의 서낭나무를 당겨 본다..

 

▲ 가마봉도 당겨 보고...

 

▲ 더 가까워진 가마봉...

 

▲ 다시 멀어진 가마봉..

 

▲ 고도를 높여 갈수록 만개하지 않고 있다..

 

▲ 진달래 축제가 열리는 4월 1일쯤이면 활짝 만개 할듯..

 

▲ 가야할 진례봉과 개구리바위...

왜?.. 개구리 바위일까?.. 개구리가 엎더려 진례봉을 바라보는것 같기도 하고...

 

▲ 원상암 마을 갈림길.

 

10시 49분 : 가마봉 전망대.

 

▲ 여수시 상암동 바다 건너에 경남 남해군의 망운산이 보인다.

 

▲ 진례봉 아래 봉우재가 보이고.. 시루봉 영취봉능선이 이어 진다.

 

▲ 개구리바위 오름..

 

▲ 개구리바위 오름길에서 뒤돌아본 가마봉.

 

▲ 개구리바위는 거대한 암봉으로 되어 있다.

 

▲ 개구리바위 암릉.

 

10시 59분 : 개구리바위 전망대.

 

▲ 개구리바위 급내림 계단과 진례봉 능선.

 

▲ 이게 개구리바위 일까?...

 

▲ 뒤 돌아본 개구리바위..

 

▲ 개구리바위를 배경으로..

 

▲ 영취산의 백미는.. 가마봉에서 시루봉까지의 구간이 최고의 뷰(view)를 보여  준다.

 

▲ 송곳같은 바위구간 사이에도 최고의 밥자리가 있어서 담아 보았다.

 

▲ 영취산 진례봉 전망대.

 

11시 16분 : 영취산 진례봉.

높이 510m. 『대동여지도』에는 영취산이라는 지명이 전국적으로 8곳이나 된다. 영취산은 불교와 관련된 지명으로

고대 인도의 마가다국의 수도 라자그리하(王舍城) 주위에 있던 산인데 석가모니의 설법장소로 유명하다.

 

▲ 산경도(山經圖)에는 덕유산 남쪽에 호남정맥(湖南正脈)과 갈라지는 곳에 영취산이 있다.

이 지역은 돌산도(突山島)와 경상남도 남해도(南海島)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로 조선시대에 좌수영이 있었던 곳이다.

이 시기에는 영취산을 잇는 진사산(進社山)에 봉수(烽燧)가 있어 순천과 이어졌다.

고려시대에는 이 곳이 삼일포향(三日浦鄕)이었는데 조선 초기에 없어진 것으로 보인다.

 

▲ 전망대에서 가야할 시루봉과.. 영취봉을 가늠해 본다.

 

▲ 시루봉 아래 봉우재.

 

▲ 봉우재 하산길 계단.

 

▲ 천년바위와 고목의 절묘한 앙상블..

 

▲ 영취봉능선과 마주하는 전망 바위에서..

 

11시 43분 : 간밤에 내린 비에 견디기 힘들었든지... 갓 떨어진 너무나 아름답고 애처로운 동백을 보며..

약간빠른 속달래기 마음점 찍기를 한다.

 

 

▲ 아기동자승바위.. 라는데.. 여기서 보기에는 누에고치 같다.

 

▲ 당겨 본 시루봉..

 

▲ 흥국사도 당겨 본다...

 

▲ 개별꽃...

꽃말은 "귀여움" 이다.

 

▲ 장군동굴.. 들어가 보자..

 

▲ 안쪽은 장정 2~30명이 앉을수 있는 공간의 자연 석굴이다.

 

▲ 안에서 밖을 보니.. 남해 금산의 "쌍홍문" 분위기 이다.

 

▲ 탈출로가 3곳이다.

 

▲ 밖에서 본 틈새...

 

▲ 이것이 흔들바위일까?..

 

▲ 도솔암 갈림길에서 다녀오기로 한다..

 

▲ 사찰이라기 보다는 산장같은 느낌이다.

 

▲ 요즘 스님들은 축지술이 없어 생활물품은 삭도로 올린다..

 

▲ 올라올때는 몰랐는데.. 내려 가보니 도솔암길이 제법 가파르다..

 

▲ 봉우재 내려 가는길..

 

12시 07분 : 봉우재..

차량들과 상춘객들로 북새통이다..

 

▲ 오른쪽 흥국사 1.4km길은 편안한 길이지만... 영취산 시루봉길을 따르기로 한다..

 

▲ 시루봉 쪽..

 

▲ 진례봉쪽..

 

▲ 마치.. 사량도 지리망산을 오르는것 같은 바위들이다.

 

12시 28분 : 시루봉..

표시목이 매우 가파르고 뾰죽한곳에 설치 되었다.

 

▲ 내려온 영취산 진례봉과 그 아래.. 도솔암..

 

▲ 당겨본 도솔암..

 

▲ 시루봉 내림길..

 

▲ 유난히 깨끗하고 붉은빛이다..

 

▲ 뒤돌아본 시루봉..

 

▲ 진달래 터널..

 

▲ 어젯밤에 바람이 강하게 불었던가 보다.. 여기만 낙화되어 있다.. 산객님들 사쁜히 즈려 밟고 가소서~~.

 

12시 40분 : 434봉..

 

▲ 434봉을 내려서는데.. 영취산 지킴이가 쓰레기를 줍고 있다.

코오롱에 근무하며.. 3교대 근무를 하는데 오늘은 오후 출근이라서 오전에 올라왔단다..

1주일에 서너번을 올라 오며.. 출근시간에 따라 오전..또는 오후에 와서 쓰레기를 줍고 간단다.

 

▲ 멋진 조망바위..

 

▲ 경남 남해군의 망운산이 다시 보인다.

 

▲ 조망바위를 지나.. 영취봉까지는 거의 육산수준이다.

 

▲ 영취산의 영취봉이지만... 그 흔한 정상석도 없고.. 이정표 하나 없는 변방의 산이다.

 

▲ 이정표가 없어서 자칫.. 헷갈릴수도 있는 지점이다.. 오른쪽으로 내려 간다.

 

▲ 영취봉에서 앞에 보이는 431봉 가는길에도 돌탑이 줄을 섰다.

 

12시 57분 : 431봉..

 

13시 05분 : 암봉..

올라가 볼까 하다가.. 볼건 다본것 같아서 생략..

 

▲ 암봉 직전에서 오른쪽으로 내려 간다..

 

▲ 시루봉길과는 달리 산객의 발길이 비교적 뜸하여 길이 희미 하다..

 

▲ 봉우재길과 만나는 지점까지 너덜겅은 계속 된다.

 

▲ 자세히 살피지 않으면 길을 잃기 십싱이다..

 

13시 36분 : 봉우재길과 만남..

 

▲ 어제 내린비로 너무 맑고 차고 시리다..

 

▲ 108돌탑중의 일부..

 

▲ 108돌탑공원을 지나면..

 

▲ 바로 흥국사 경내에 닿게 된다..

 

▲ 흥국사 원통전.

원통(圓通)은.. 모든곳에 빠짐없이 널리 두루 통한다..라는 의미다.

1974년 전라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건물이다.

흥국사는 고려시대 정혜결사(定慧結社)를 주도하였던 보조국사(普照國師)가 창건하였으며, 그 뒤 1560년(명종 15)에

대대적인 중수를 하였다. 정유재란 때 모두 소실된 것을 1624년(인조 2)에 다시 중창하였다.

 

▲ 용왕전..

 

▲ 물맛이 달고 차고 시원하여 두잔이나 마셨다..

 

▲ 측소(厠所).

전남 순천의 선암사 뒷간과 비슷하다..

측소=측간=뒷간=변소=화장실이다.. 잠긴걸 보니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듯...

 

13시 51분 : 흥국사 대웅전(보물 제369호)은..

빗살문을 달아 전부 개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흥국사의 대웅전 후불 탱화는 보물 제 578호로 지정되어 있고,

흥국사의 입구에 있는 붉은 흙을 깐 홍교의 수려한 모습은 보물의 가치를 유감없이 표현하고 있다.

흥국사는 임진왜란 때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수군 승병이 있었던 곳이다.

이때 흥국사 안에서 승병 수군 300여 명이 훈련을 했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팔상전(八相殿).

팔상(八=捌相)은 법화경의 주존불인 석가여래의 일생을 크게 8가지로 구분해서 설명한 것이다.

팔상전은 법화신앙이 행해졌던 사찰에 많이 지어졌는데, 석가모니불을 주존으로 모시고 그가 살아가신 일생의 모습을

8폭의 탱화로 그려 모신 곳이다.

 

▲ 자목련이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 법왕문..

 

▲ 의승수군유물전시관..

호국 불교의 성지라 부르는 흥국사는 임진왜란으로 나라가 위급할 때, 속세로 돌아와 의승수군의 본영 역할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당시 승려들이 의승군을 모아, 스스로 군량을 조달해가며 이 지역을 관할하던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함께

왜적에 맞서 싸웠다. 임진왜란 시 육지에서는 서산대사와 사명대사가 의승승병들을 지휘하였으며, 흥국사에서는

의승수군 본부가 되어 자운과 옥형 두 승장의 지휘하에 700여 명의 3도(충청, 전라, 경상) 승려가 모여서 좌수영의

3도 수군절도사인 이순신 장군과 왜구를 물리치는 역할을 하였으며, 의승수군은 임진왜란이 끝난 후에도 300여 명이

상설군으로 편제되어 흥국사에 주둔하면서 평시에는 거북선 제조, 축성과 수성, 제지, 제와, 화약제조와 총포제작 등에

종사하였으며, 훗날 병자호란 때도 나아가 활약을 하였다고 한다. 1894년 갑오개혁으로 전라좌수영이 폐영되면서

해체될 때까지 의승수군은 호국 승병으로 해야 할 역할을 다하였다고 한다.

 

▲ 천왕문..

 

14시 03분 : 영취산 흥국사 일주문.

 

시내버스 회차장 광장에 세워진.. 남북평화통일기원비.

 

▲ 흥국사 홍교(보물 제563호)..

다리 길이 40m, 너비 3.45m, 높이 5.5m. 현재까지 알려진 홍예형 돌다리로서는 가장 높고 긴 것이다.

시냇가 암석 위에 편단석을 놓고 그 위에 같은 모양의 86개 석재를 중첩시켜 홍예를 구성하고 있다.

 

▲ 보물의 관리를 이렇게 하고 있는지.. 통행금지라고 했는데도 떼거지로 넘나들고 있다..

 

건립에 관한 유래는 알 수 없지만 순천 선암사 승선교(보물 제400호)와 비슷한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석축의 구성, 노면의 자연스러운 곡선, 굽이치는 계류와 바위가 혼연일체가 되어 아름다움을 상승시키고 있다.

 

▲ 곡선이 아름답다.

 

▲ 홍교 아래쪽의 용두(龍頭).

다리 밑에서 올려다보면 홍예 한복판에 양쪽으로 마룻돌[宗石]이 돌출되어 있고, 그 끝에 돋을새김한 용두(龍頭)가

다리 밑 급류를 굽어보고 있다... 꼭대기에는 통행시의 하중을 대비하여 장방형의 석재를 덮어놓았다.

 

▲ 아름다운 홍교를 지나서..

 

14시 13분 : 중흥저수지옆 주차장에서 산행 종료..

 

 

▲ 중흥저수지에서 바라본 영취산 계곡..

2023년 03월 19일(일).
화악산 : 경상북도 청도군.

 

산행코스 : 중리간이주차장-전망대-화악산-윗화악산-아래화악산-중리간이주차장 산행종료.

산행시작 : 중리간이주차장 09시 37분.

산행종료 : 중리간이주차장 17시 16분.

전체거리 :  10.67km.

전체시간 : 07시간 39분.

운동시간 : 05시간 32분.

휴식시간 : 02시간 06분.

누  구  랑 : 야등팀8명.

 

09 : 37  중리간이주차장 출발.

11 : 03  전망대.

12 : 19  화악산.

15 : 13  윗화악산.

15 : 52  아래화악산.

17 : 16  중리간이주차장 산행종료.

 

09시 25분 : 중리마을 간이주차장 도착.

 

▲ 승용차 대여섯대는 주차할수있는 공간이다. 바로 옆에 화장실도 있어서 편리함도 있다.

 

▲ 빵과 커피 나눔을 하고..

 

09시 37분 : 출발..

 

▲ 미나리 판매장앞을 통과..

청도읍 한재 지역에선 오래전부터 자투리 논에서 미나리를 재배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1985년경부터 생산물의 일부를

청도시장에 출하한 것이 경제적 재배의 시초라고 한다. 이후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1996~2001년까지 비닐하우스

설치와 암반 지하수 관정 설치 등으로 한재미나리는 현재의 명성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 간이주차장에서 약700m 정도 올라오면 용도를 알수없는 건물에서..

 

▲ 10여미터 더 올라가면..

 

09시 49분 : 불당갈림길.

직진의 불당길과 밤티재로 가는길을 알리는 이정표에서 밤티재 방향으로 들머리를 잡는다.

 

▲ 길은 뚜렷하고 밤나무단지에서부터는 약간의 경사를 25분정도 치고 오르면 주능선길과 만난다.

 

▲ 길아래 계곡에.. "청도생수 원천" 이라는 건물이 있다.. 추측컨대.. 최초의 지하수 관정을 뚫었던 곳이 아닐까..

 

▲ 오늘의 청도날씨는 낮최고 17도에 풍속 1~2m/s의 비교적 더우며 자칫.. 지치기 쉬운 날씨다..

 

10시 05분 : 주능선의 불당..중리 갈림길..

 

▲ 화악산 방향으로 잘생긴 소나무들이 환영해 주는 기분좋은 길을..

 

▲ 2~3분 진행하면 무덤으로 가는길이니 들어오지 말라는 안내판과 긴 막대나무가 가로 막고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 솔내음이 좋은 안부에서..

 

▲ 첫 단체사진으로 오늘 화악산 산행의 홧팅을 다진다.

 

▲ 너덜겅의 급경사 구간이지만 거리가 짧아서 큰 어려움 없이..

 

▲ 금방 올라서고..

 

▲ 피톤치드가 왕성한 활동을 하는 시간이라 폐속 깊이 들이마신 청량공기에 머리가 한껏 맑아지는것 같다.

 

▲ 오른쪽으로는 2021년 7월 18일에 올랐던 청도의 진산 남산능선이 눈요기도 하여준다..

 

좋은 추억을 주었던 암릉 쉼터를 당겨 본다..

 

▲ 야회장님 보았나요?.. 언니야도 할건 다한 답니다..ㅎㅎ~

 

▲ 기기묘묘하게도 배배꼬였다.. 자연이 만든 분재다..

 

11시 03분 : 전망바위..

 

▲ 윗화악산과 아래화악산이 그림같이 조망되는곳이다.

 

▲ 화악산에서 문필봉까지.. 철마산은 작년 3월 13일 봄비속의 산행과 미나리의 추억이 있는 곳이다.

 

햇살이 너무좋다.. 야등팀이 너무 좋다.. 이 좋은 곳에서...  이고문님이 손을 전혀 쓰지 않고 말로만 조리(ㅎㅎ~)를

하였다는데도 맛이 기가막힌 고기전과 막걸리 한잔의 만남... "늬~ 들이 이맛을 알아?..."

 

▲ 거기에 이고문님의 너무나 요염한 자세에..

 

▲ 여성 횐님들의...

 

▲ 심장이 바운스 바운스~.. 합니다...  이고문님 채금 지이소!~~..ㅎㅎ..

 

▲ 늘~~ 이 모습으로.. 쭈~~욱 이어 가기를 바랍니다...

 

▲ 전망바위에서.. 많이 웃고 정 나누었던 시간이 아쉬워서 미소를 지어며 떠난다..

 

▲ 다시 거친바위를 치고 오르면..

 

▲ 내어주는 쉼터에는.. 파란하늘에 대고 무언가 할말이 있는 듯한 고목이 서 있고..

 

▲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이 없다며 하소연 하는 "반송" 을 어루만져 주고..

 

▲ 오늘 처음이자 마지막인 밧줄구간을 또 한차례 치고 오르면...

 

▲ 멋진 바위가 볼거리를 제공해 준다.

 

▲ 청도 한재마을..

 

▲ 당겨보니 90%가 하우스다..

한재 미나리 밭이 골짜기 사이에 마치 강물이 흘러가는듯 그림이 펼쳐져  있다.. 청도군 청도읍 초현리, 음지리, 평양리,

상리 일대 남산과 화악산 사이의 계곡을 따라 형성된 한재 마을에서는 농가의 90%에 달하는 120여 가구가 미나리를 재배

하고 있으며 면적이 0.7㎢에 달한다고 하며 한재 미나리는 해발 937m 화악산 중턱에서 사시사철 흐르는 맑은 물과 수직

배수 구조로 재배되고 있는 청정 미나리 마을이다.

 

▲ 밤티재에서 올라오는길... 우리가 올라온 길 보다 더 가파르다..

 

12시 08분 : 밤티재 갈림길의 돌탑..

 

▲ 돌탑에서 바라본 청도 남산과 밤티재..

 

▲ 당겨 본 밤티재 쉼터..

 

▲ 화악산 정상쪽으로..

 

12시 18분 : 청도 화악산..

약 5m 거리에 또 하나의 정상석이 있다.. 청도와 밀양에서 각각 세운 것이다.

 

12시 20분 : 밀양 화악산.. "밀양의 주산" 이라 되어 있다.

 

▲ 밥자리 찾아가는 하산길.. 지금 왼발은 청도군을 걷고 있고.. 오른발은 밀양시를 걷고 있다.. 경계지점이다.

 

12시 40분 : 불당골 갈림길에서..

 

▲ 대암님.. 지난 대덕산에 이어.. 오늘도 학꽁치를 준비하셨다.. 김 자르기..

 

▲ 학꽁치 자르기.. 숙성이 잘 되었다.. 초장을 찍어 김에 싸 먹는맛 기가막힌 맛이다.. 대암님 감사합니다.

 

▲ 잘 차려진 상차림.. 이 보다 더 좋을수는 없다.. "식객 허영만"선생을 우리 야등팀에 한번 초청해야 겠다..ㅎㅎ

 

▲ 산상의 이 푸짐함을 장장 1시간 38분만에 바닥을 비웠다..ㅎㅎ~

 

▲ 오래전 이지역에 산불이 났었던 모양이다..

 

▲ 전망바위에만 서면 내려다 보이는 한재미나리 마을이다.

 

▲ 화악산은 비슬지맥(琵瑟枝脈)에 있는 산으로 낙동정맥상의 사룡산(四龍山 683m) 북쪽 400m 지점의 656봉에서

서쪽으로 분기해서 금호강의 남쪽 울타리와 밀양강의 서쪽 울타리 역할을 하면서 밀양시 상남면 외산리

오우진 나루터에서 밀양강과 낙동강 합수점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146.5km인 산줄기 인데,

최고봉인 비슬산(琵瑟山 1083.6m)의 이름을 따서 비슬지맥 이라 칭한다.

 

▲ 밀양 종남산은.. 지난달 2월 8일 180년 묵은 40㎏짜리 초대형 하수오가 발견되어 떠들석 했던 산이다.

 

▲ 오늘 최고의 명 연출울 보여주었던 멋진 무대의 전망 바위다.

 

▲ 배우 못지 않은 명 연기를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나.. 빈손이로소이다..ㅎㅎ~.. 비움이... 무엇인지를 몸으로 말하는 대암님..

 

▲ 아래화악산을 당겨보니 아직도 사람들이 보인다..

 

▲ 칼바위가 날카로운것 같아도 사람이 갈수 있는 길은 따로 내어 준다.

 

▲ 아직도 육산 보다는 바위길이 더 좋기만 하다..

 

15시 12분 : 밀양 퇴로마을 갈림길..

 

15시 13분 : 윗화악산..

 

15시 37분 : 한재 중리 탈출로..

여기서 약 500m만 가면 아래화악산인데.. 여기서 탈출하기에는 아쉬워서 아래화악산으로 고고..

 

▲ 족적을 살펴보니 이리로도 많이들 내려가는가 보다..

 

▲ 진달래군락지인데 4월 초쯤이면 제격일것 같다.

 

▲ 누군가의 작은정성이 고맙다.. 바위길이 위험하니 우회하라는 것이다.

 

▲ 아래화악산을 올려다 보니 직벽바위다..

 

▲ 정상의 데크전망대를 다녀와서 여기서 한재로 하산이다.

 

15시 52분 : 아래화악산 전망대.

 

▲ 데크 아래쪽에 정상석이 있다.

 

▲ 아래화악산에서 끝없이 떨어지는 급경사하산길.. 산그림자 지점까지 내려 가야 중리 갈림길이 있다.

 

▲ 급경사 내림.. 15분만에..

 

▲ 평지(중리)마을 방향으로...

 

▲ 직진하면 철마산 가는길이고.. 앞서간 이들이 만들어 놓은 화살표시를 따라 내려간다.

 

▲ 아침에 올랐던 방향을 가늠해 본다.

 

17시 16분 :중리마을 간이주차장 산행 종료..

그런데 한가지 아쉬움이 있다.. 아침에 열어 놓았던 화장실을 마을에서 그랬는지.. 문을 잠궈 놓았다..

온동네가 미나리로 생업을 이어가시는 분들인데.. 그것참.. 인심한번 고약타!~.. 누구나 고객이 될수 있는데 말이다..

 

▲ 산행궤적..

 

▲ 귀가길에... 버스 정류장에서 하산식<1>..  교영님의 작품.

 

귀가길에... 버스 정류장에서 하산식<2>..  교영님의 작품.

 

야등팀의 화악산 등정..

역시나 악자가 들어가는 산은 예사롭지가 않다고 하더니.. 화악산도 예외는 아니었다.

오름은 그런데로 괜찮았으나.. 내림이 완전 장난이 아니게 급하다..

그래도 관록의 야등팀이다.. 모두모두 감사하고 즐거웠습니다.

2023년 03월 16일(목).
금오산 : 경상북도 구미시.

 

산행코스 : 공영주차장-금오동천-금오산성-금오습지-금오산-약사암전망대-도수령갈림길-공영주차장 산행종료.

산행시작 : 공영주차장 09시 09분.

산행종료 : 공영주차장 13시 46분.

전체거리 : 8.19km.

전체시간 : 04시간 36분.

운동시간 : 04시간 05분.

휴식시간 : 00시간 31분.

 

09 : 09  공영주차장 출발.

09 : 19  금오동천.

10 : 48  금오산성.

10 : 57  금오습지.

11 : 24  금오산 현월봉.

11 : 33  약사암전망대.

12 : 26  도수령갈림길.

13 : 46  공영주차장 산행종료.

 

08시 10분 : 대구철인클럽 왜관학교..

대구에는 철인 클럽이 7개정도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여기는 <대구 산이좋아산악회>에서 구조대장으로 활동하셨던 "박인수"님의 왜관학교..라고 한다.

 

오늘.. 이곳에 오게된 동기는 <대구 산이좋아산악회>의 3월 정기산행공지에 잘 설명되어 있다.

공지 내용 일부 발췌.. "금오산 금오동천으로 산행지를 선정하게된 이유는..  오랫동안 산이좋아 구조대장을 맡아온 박인수

대장께서 회원 여러분을 모시고 식사를 한번하고 싶다고 간곡히 요청을 하여 왜관에 박인수대장 세컨하우스(왜관학교)에

서 하산식을 준비하겠다고 합니다(메뉴는 떡국, 수육)... 박인수대장님과 사모님이 정성 스럽게 음식을 준비하오니 많은

회원님들이 참석하셔서 그동안 쌓아온 정을 맘껏 나누는 시간이 되셨음 좋겠읍니다".. 로 마련된 오늘의 행사다.

 

▲ 이곳의 전 소유주였던 분과 현 소유주이신 박인수님과의 만남..

 

▲ 세계 7대륙 최고봉 완등.. 철인 3종.. 마라톤 풀코스 100회 완주... 싸이클 완주..

상상이 가지 않는 완전 아이언 맨이십니다... 박인수님의 캐릭터가 너무 잘 어울리고 멋집니다.

 

▲ 박인수님의 완등.. 완주 처럼.. 산악회 참가자도 꽉찬 45명의 회원님들이 넓은 마당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 (구)왜관철교.. 호국의 다리를 보면서.. 금오동천으로..

 

09시 09분 : 금오동천 들머리 출발..

 

▲ 거의 대부분의 회원님들은 금오동천을 우회하는 "자연관찰로"로 가고 일부만 금오동천으로 직진이다.

 

▲ 금오동천은 2009년 8월 30일에 나홀로 탐방했던 길이다.. 그 이후로도 두번을 지나갔지만 우회 했었고..

오늘은 그날의 기억을 더듬어 계곡길에 도전한다.. 2009년의 기억속에는 없는 데크교를 건너..

 

▲ 4폭인 "벅시소" 전망대..

 

▲ 내려다 보니 건기라서 물이없어 많이 아쉬운 장면이다..

 

▲ 벅시소 암벽에 금오동천이라는 각자가 보인다.

 

▲ 금오동천(金烏洞天).

청정계곡의 기암괴석 사이에 폭포를 이루어 흘러가는 맑고 시원한 물소리가 별천지를 느끼게 하는 곳이기에

예부터 시인묵객들이 많이들 찾았을 것이다.

 

▲ 데크계단이 한참을 돌아서 가는것 같아서...

 

▲ 계단을 버리고 계곡의 바위타기를 한다..

 

▲ 건천이라 볼품은 없지만.. 바위타는 재미로 무작정 치고 오른다..

 

▲ 3폭인.. 용시소..

선녀들이 타고온 용마들이 목욕을 했다는 곳이다.

 

▲ 이런 이런.. 쩰쩰쩰이다!~.. 하늘님의 처방이 필요하다..

"남진"의 쏘팔매토를 처방하든지.. 아니면 "진성"의 태클을 걸지마!~ 를 처방 하든지.. 가물어도 너무 가물었다..

 

▲ 용시소폭포 좌측으로 바위벽을 타고 올라 거대한 암벽 지점에서 뒤를 돌아보니..

 

▲ 건너편에 용시소 전망대가 있다.. 자연관찰로와 이어지는 모양이다.

 

▲ 2폭인.. 구유소..

용마들이 물을 마셨던 곳으로.. 소구유의 형태를 닮았다.

 

▲ 위에서 본 구유소..

 

▲ 제1폭인 선녀탕.. 

천상의 제를 올리기 전 선녀가 내려 와서 목욕을 했던 곳으로 어느날 8선녀가 목욕을 하기위해 용마를 타고 내려 왔는데

선녀가 목욕을 하는동안 타고온 용마는 2폭포인 구유소에서 물을 먹고 3폭인 용시소에서 목욕을 하였다. 그런데 용마한필

이 사라져 한선녀가 승천을 못하게 되자.. 선녀는 매일같이 선녀탕 옆에서 상제님께 눈물로 기원하였다고 하여 사람들이

선녀가 눈물을 흘리던 곳이라 하여 선녀탕을 눈물폭포라고도 했다고 한다.

 

▲ 전설의 애잔함만 감돌고.. 용마를 잃은 눈물선녀의 흔적이라도  찾아볼려는 산객의 발길만 을씨년스럽다.

 

▲ 용마를 잃은 눈물선녀를 보듬고 달래는 마음으로... 남자의 향기를 흘리고 간다..ㅎㅎ~..

 

▲ 위에서 내려다 본 선녀탕.. 너무 메말랐다.. 2009년 8월 30일 그날에는 저 아래에 온갖 쓰레기와..

심지어는 후라이팬과 고기를 굽던 석쇠까지 나뒹굴어 눈쌀이 찌뿌려지던 곳이다..

 

09시 47분 : 자연관찰로 접속..

 

▲ 금오동천계곡의 암괴는..

유문암과 안산암등 마그마가 분출해서 생긴 암석으로 이루어져 깊고 거칠고 험준한 지형을 이루고 있다.

 

▲ 바위를 방석인양 오천평같은 엉덩짝을 질펀하게 깔아 뭉개고 있던 그모습이 생각난다.. 그래도 반갑다...

 

▲ 현호색..... 꽃말은.. 보물주머니..비밀이다..

꽃의 생김이 뒤로 길게 누운 모양을 하고 있는데, 새가 합창하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대개 군락을 이루고 있어

숲속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합창단의 향연을 보는 듯 하다.

 

▲ 오르내림이 쉽지않은 금오동천계곡길.. 오늘로써 오름 두번.. 내림 한번이다..

 

▲ 산여울님..

2016년 8월 2일 <산이조치요>에서 청도 신원삼거리~복호산~지룡산~천문사 산행에서 뵈었던게 벌써 7년전이 되었네요..

열정적인 산행기를 통해 자주 보기에 낯설지가 않고... 사흘이 멀다 하고 전국의 산을 누비시는 산 욕심(?)이 부럽기도 하고

평소, 닮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분이신데 오늘 또.. 함께 걷게 되어 더욱 영광입니다.

 

허물어져 가는 금오산성..

여기까지는 행정관할구역이 경북 김천시 이고.. 산성을 넘어서면 구미시가 된다.

 

▲ 이렇게 조신하게 서 있었던 금오산성 안내판이었는데..

관리가 안되어 나뒹굴고 있고.. 점점 잊혀져가는 길이 되어 가고 있다.

 

▲ 금오산성.. 여기서부터 구미시가 되고 금오산 도립공원 구역이다..

금오산 정상가는길의 금오산성 흔적... 금오산성은 고려 시대 이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옛 성터로, 고려 말에 선산· 인동·

개령· 성주 백성들이 왜구를 피해 이곳에 들어와 성을 지켰으며, 이곳에 군량과 무기를 비축해 두었던 군창을 두었다.

조선 태종 10년(1410)에 국가적 계획으로 성을 크게 고쳐 쌓았으며, 임진왜란 때 이 산성의 전략적 중요성이 인식되어

선조 28년(1596)에 다시 고쳐 쌓았다. 인조 17년(1639)에 외성을 쌓는 확장공사가 시행되어 이중의 산성이 되었고..

고종 5년(1868)에 새로 고쳐 쌓았다.

 

▲ 성안습지 가는길..

 

10시 51분 : 자연생성된 연못..

여기에 떨어지는 빗방울이 왼쪽으로 흐르면.. 금오동천으로 가게되고.. 오른쪽으로 흐르면 대혜폭포가 된다..

 

▲ 여기서 금오산정상으로 갈수도 있어나.. 조금더 진행하여 성안습지에서 정상 가는길을 따르기로 한다.

 

10시 56분 : 성안(산성마을).. 직진하면 칼다봉이다.

금오산성 안에 형성된 성안(城內)은 한 때 인구가 450명이 넘었으나 화전정리사업으로 인해 지금은 사라진 산성마을이다.

옛날 금오독진으로 3,500여 명의 병력이 주둔하였으며, 주변에 민가가 있었다가 구한말 군의 해산으로 민가가 줄어

10여 호가 최근까지 있었으나 1977년 내무부의 화전정리사업으로 인해 지금은 주춧돌만 남아 옛 자취를 알 수 있다.

고랭지 감자가 잘 되고 옛 군영 당시부터 즐겨 마시던 민속주로 감자술이 유명하며.. 성안 배추 또한 유명하였다고 한다..

 

▲ 성안 습지..

 

▲ 금오산성 중수비..

 

▲ 금오산 정상인.. 현월봉 가는길..

 

▲ 정상가는길은 완전 대로다..

 

▲ 전망바위에 올라서면..

 

▲ 김천시 부상리로 꼬리를 감추는 서봉능선과 멀리 황악산의 산그리메..

 

▲ 서부능선의 거북바위도 당겨 보고...

 

11시 20분 : 작은 금오봉 정상..

미군통신부대로 60여년을 현월봉정상을 대신하던 정상석인데 지금은 군부대 이전으로 이제는 빛바랜 정상석이다..

 

▲ 정상으로 가는길에 내려다 보는 약사암길..

 

▲ 내려다 보이는 약사암.. 5분이면 내려가는 곳이지만.. 약사암 최고의 조망처는 따로 있다.

 

▲ 군부대가 떠난자리에 정상석이 정상적으로 자리를 잡았다..ㅎㅎ~

 

11시 24분 : 금오산 정상 현월봉.

달이 걸린다는 현월봉(懸月峯,977m)은 금오산의 오(烏)는 까마귀 "오" 자다. 금오(金烏)는 "금까마귀"인 것이다.

금까마귀는 예로부터 태양 속에 사는 세 발 달린 상상의 새 바로 삼족오(三足烏)를 뜻한다.

 

그동안 미군부대 통신시설이 있어 60여년을 정상 바로 아래까지만 오를 수 있었다.

2014년 11월에 개방되어 지금의 정상에 오를 수 있게 되었다.

 

▲ 금오산의 원래 이름은 대본산(大本山)이었는데 고려시대에는 남숭산(南嵩山)이라 하였다.

그 유래는 중국의 황하강 유역 하남성(河南省)에 중국 오악(五嶽) 중의 하나로 유명한 숭산(嵩山)과 생김새가 흡사하여

남숭산이라 명명하였고, 남쪽에 있다 해서 남숭산이라 부른 것이다. 특히 황해도 해주에 북숭산을 두어 남북으로

대칭(對稱)케 되었다. 고려시대 문종(文宗)은 왕자를 출가시켜 이 남숭산에서 수도(修道)하게하였는데, 이 왕자는

훗날 대각국사(大覺國師)로 봉해져 호국불교의 포교와 국정 자문에 임하였으니 남숭산의 품격과 위상이역사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금오산은 1,000m를 넘지 않는 산이지만 굳이 숭자(嵩字)를 붙여 중국의 유명한 숭산에 비겨 말하는 것은

이처럼 그 위용(偉容)과 품격이 비범한 데서 기인되었다고 여겨진다.

 

▲ 여전히 그 푸름을 잃지 않은 금오산의 명품송과 눈인사를 나누고 약사암 조망바위로 간다..

 

▲ 조망바위를 가는길의 헬기장인데.. 재작년까지만 해도 비포장이었는데 깔끔하게 포장되었다.

 

▲ 좌측 화살표가 약사암 조망바위 가는 길이다.. 우측은 금오동천길..

 

▲ 눈이 쌓인 겨울에는 매우 위험한 구간이다. 아차하면.. 여차 된다..

 

▲ 금오산 최고의 뷰(view)다.. 40대에 처음 금오산에 오른후.. 이 모습에 반하여..

금오산 등산로는 나의 두발로 안가본 곳이 없을 정도로 금오산 매력에 빠진적이 있었다..

 

▲ 금오동천 능선너머로 영암산에서 비룡산까지 한눈에 들어 온다.

 

▲ 주전자 바위..

 

▲ 봐도 봐도 싫지 않은 그림같은 풍경이다.

 

▲ 산성따라 내려가는 금오동천 하산길..

 

▲ 산에 오른자에게만 보여주는 최고의 선물이다..

 

▲ 도수령 갈림길.. 소림사 갈림길.. 굴암사 갈림길을.. 지나고..

 

▲ 칠곡군 북삼면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전망바위에서...

 

▲ 좌측을 보면 소림사로 내려가는 능선에..

 

▲ 미륵바위를 당겨 본다..

 

▲ 소림사에서 올라오면서 만나는 미륵바위다...

미륵바위 조금 아래에는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희귀식물로 분류된 야생화 "연잎꿩의다리" 자생지다..

 

▲ 시원하게 달려가는 고속철...

 

▲ 금오동천으로 떨어지는 급경사 마사토길.. 조심해야 할 구간이다.

 

▲ 노랑제비... 꽃말은 수줍은 사랑이다..

키는 10~20㎝쯤이고 땅속줄기는 밑으로 곧바로 뻗으며, 햇빛이 잘 드는 산 속 풀밭에 자생하는데..

너는 어찌 척박하고 메마른 땅에 자리를 잡았누.. 봄풍경이 궁금했던 모양이다..

 

▲ 마사토길을 한참을 내려왔어도 아직도 건너편의 영암산과 눈높이를 같이 한다.

 

▲ 고도가 낮을수록 진달래가 기지개를 편다..

연분홍치마에 봄바람 살랑이고... 활짝펴서 이쁘고.. 꽃망을도 이쁘다...

고향의 뒷산을 생각하며 참꽃하나를 슬쩍따서 입으로 가져간다.. 쌉싸름하다..

 

13시 40분 : 금오동천 자연관찰로와 만난다.

 

13시 46분 : 공영주차장 산행 종료..

헐!~~ 우짜노... 하산 마감 시간은 15시 30분인데.. 2시간 가까이 일찍 하산이다..

 

▲ 오늘의 산행궤적을 정리하고..

 

▲ 봄꽃 향기따라 이리 기웃.. 저리 기웃.. 하다가 차에서 설핏 존듯한데.. 엔진 시동이 걸리고 출발이다..

 

16시 06분 : "박인수"님의 왜관학교로..

 

▲ 7대륙 최고봉을 등정하면서 사용하였던 장비 설명..

 

▲ 고산지대 방한복.. 쉽게 접할수 없는 장비들이다..

 

▲ 고산지대 악천후에도 최적화 되었다는 텐트를 마지막으로 안내설명을 마치고..

 

▲ 바로 지척에 있는... 왜관만이 안고 있는 역사의 현장 투어..

 

▲ 칠곡 구 왜관터널(漆谷 舊 倭館터널, 영어: Former Waegwan Tunnel, Chilgok)은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에 있는

1905년 경부선의 터널로 개통된 석조와 붉은벽돌로 된 말굽형 터널이다. 근대 철도역사를 보여주는 자료로 평가돼

2006년 12월 4일 문화재청으로부터 등록문화재 제285호로 지정됐다. 높이 3.5m, 길이 80m인 이 터널은 반원 형태로

화강석돌과 붉은벽돌로 비교적 정교하게 건립되었으며, 칠곡 왜관철교와 인접한 이 터널은 1941년 경부선 복선화사업

으로 철로가 이설되면서 현재는 사용되지 않고 있다... -- 위키백과 발췌 --

 

▲ 왜관 애국동산.. 터널을 나오면 오른쪽에 있다.

낙동강과 왜관 철교가 한눈에 보이는 아담한 자고산(303m) 자락에 조국광복과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애국선열들이

안식(安息)에 잠들어 있고... 애국지사와 6.25때 군인과 경찰관의 위령비. 순국의사 추모비가 있는 곳이다.

 

(구)왜관철교.. 호국의 다리..

 

칠곡 왜관철교는 경부선의 약목역과 왜관역 사이에서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철도교였다.

이 다리는 일본이 대륙침략을 위해 부설한 군용철도의 교량이다. 1941년에 경부선이 복선화하면서 상류쪽에

복선철교가 건설됨에 따라 칠곡 왜관철교(낙동강구철교)는 인도교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6·25전쟁 때 폭파된 다리로 호국의 다리라고도 한다.

 

▲ 다리 아래의 둔치에 있는 "사후만남의 광장"

엘리엇 중위는 한국전 발발 석 달째인 1950년 8월 칠곡 호국의 다리(옛 왜관철교) 부근 야간 작전 중 실종됐다.

그의 부인은 평생 남편을 기다리다 2014년 암으로 숨졌고 자녀들은 다음 해 어머니 유해 일부를 유리병에 담아

호국의 다리 아래 낙동강에 뿌려 부모님 '사후 재회'를 도왔다. 칠곡군은 2018년 엘리엇 중위 가족 사연을 소개한

추모 기념판을 제작해 호국의 다리 인근에 설치했다.

 

▲ 수심 5.17m에 한국전쟁 당시 죽음의 사선을 넘나들었을 숱한 생명들과 흘려보낸 아픔의 시간들이...

 

▲ 말없이 유유히 흐르는 강물과 함께.. 그리고 또... 오늘이 가려고 한다..

 

▲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73주년... 아직도 우리는 한국전쟁의 그 흔적에서 완전히 자유롭지가 않다.

 

▲ 다시 왜관학교로 돌아와..

좌로부터 산아좋아 회장님. 박인수님 사모님.. 박인수님.. 산이좋아 산대장님의.. 인사말에 이어..

 

▲ 내 입맛에는 가히 환상적인 가오리 회무침.. 잘 삼겨진 수육으로 관계자님들의 건배사로 일배일배 부일배~~..

어디서 읽었던 소설속에 이런 대목이 있다. 일배일배부일배란... 첫 술잔의 의미는 상대를 만나서 반갑다는 뜻이며,

두번째 술잔은 당신도 나를 만나 반갑지 않느냐는 뜻이고... 마지막 세번째 술잔은 앞으로 잘 지내보자는 의미가 있다.

 

이어서 따끈따끈한 떡국이다.. 

귀가길의 마지막 인사말씀 중에 산대장님의..

"우리들의 즐거움 뒤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베푸는 마음의 숨은 봉사들이 있기 때문이다.." 라는 말씀처럼..

마음은 고마운데.. 처음 참석한 자리에서 모르는분들의 고마움을 일일히 거론하기는 무리고..

뒤에서 수고해 주신 모든.. 관계자님들 오늘 하루 행사에서 정말 즐거웠고 배웠고 감사하고 잘 먹었습니다.

 

좋은 인연은...

만들어 지는 게 아니라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 라는 구절을

다시 되새겨 보는 감사한 하루였다.

 

2023년 03월 12일.
우두산 : 경상남도 거창군.

 

트레킹코스 : 셔틀버스-회차장-Y자출렁다리-마장재-삼거리-회차장-셔틀버스트레킹종료.

트레킹시작 : 셔틀버스회차장 09시 24분.

트레킹종료 : 셔틀버스회차장 12시 11분.

전체거리 : 약 5.16km.

전체시간 : 02시간 47분.

운동시간 : 02시간 26분.

휴식시간 : 00시간 21분.

 

09 : 12  셔틀버스주차장 출발.

09 : 23  셔틀버스회차장.

09 : 56  Y자출렁다리.

10 : 47  마장재.

11 : 24  삼거리.

12 : 11  셔틀버스회차장.

 

▲ 거창군 가조면 셔틀버스주차장 도착.

 

▲ 셔틀버스 안내에 따라..

 

▲ 셔틀버스이용 매표소..

 

▲ 7세이상 65세미만의 일반인 3000원... 거기에서 상품권으로 2000원 환급이다. 실제적인 이용료는 1000원인 셈이다.

일요일에 5대의 셔틀버스가 움직인다는데.. 하루에 몇번을 왕복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인당1000원 X 45인 = 45000원이다.

나머지 부족분은?... 셔틀버스운행 대행용역 계약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적자운영이다..

 

▲ 좌우지당간에 매표를 하고 가이드선을 따라서 승차 한다.

 

▲ 10여분만에 회차장에 도착..

 

09시 24분 : 본격적인 산행시작..

 

▲ 셔틀버스에서 내리면 또 한군데 매표소가 있는데.. 여기는 일반승용차를 타고 올라온 사람들이 매표를 하는 모양이다.

 

▲ 여기서부터는 일방통행이어서 좌측으로 가서 정상적인 등산로를 따른다.

 

▲ 장군봉가는길의 바리봉이 우뚝하다.

 

▲ 출렁다리에서 하산할때 들러는 전망대다.

 

▲ 출렁다리를 경유해서 마장재로 갈 것이다.

 

▲ 출렁다리 아래의 용소(龍沼)..

 

▲ 당겨 본 용소..

이곳에 명주실을 풀면.. 해인사 용소에서 나온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 마장재 방향으로..

 

10시 47분 : 마장재 도착하니 하늘이 요상하다.

 

▲ 반대방향의 비계산쪽을 보니 주변이 어두워 진다...

 

▲ 의자에서 간식을 나누고 나니.. 나쁜 예감은 잘도 맞는 법이다..

 

▲ 비계산쪽에 먹구름이 몰려 오더니..

 

▲ 오두산쪽으로 작은 봉우리 하나 넘어면서도 오전에 날이 좋았기에... 설마하니 했는데..

 

▲ 밧줄구간을 오르는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 또하나의 봉우리를 넘어서니 후두둑후두둑 본격적으로 굵어 진다..

 

▲ 아쉽지만 Y자 출렁다리 탈출로로 하산이다.

 

▲ 셔틀버스회차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 우리가 일들으로 올라 왔었는데 그 사이에 많이도 올라 왔다..

 

▲ 이런이런 바로 내앞에서 45영 만차가 되어 다음차가 올라올때까지 기다린다.

2015년 8월 4일..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 백두산 천지에서 내려올때도 10명씩타는 미니버스도 바로 내앞에서 끊기던

그날의 상황과 너무나 비슷하다...

 

▲ 우여곡절끝에 셔틀버스를 타고 내려 오니 비도 그치고... 장터에는 상인들의 호객소리가 요란하다..

 

▲ 우리가 왔을때는 우리차 한대만 덩그머니 주차했었는데.. 많은 산악회 차들이 서있고 주차장에 들어오지못한 차들도

시내곳곳에 서 있다.. 셔틀버스로 우두산에 접근하기는 처음인데.. 나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산악회에서 오기에는

셔틀버스 시스탬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 라는 느낌이었다..

 

▲ 비맞고 차가워진 속을 얼큰한 돼지국밥으로 달랜다..

 

 

▲ 반월당에 내리니 15시 13분..

너무 일찍 도착하니 뭔가가 허전하다.. 세정거장이면 집으로 가는 지하철 문이 열리는 순간 폰의 벨이 울린다..

절묘한 타이밍이다.. 달성군 관기봉으로 간 야등팀의 야대장님의 전화다. 성서공단에서 하산식을 하는데 보잔다..

안그래도 불감청이언정 고소원인데.. 안갈 이유가 없다..ㅎㅎ~.. 1호선 노선에서 2호선으로 바꾸어 탄다..

역시나 누구랑 함께하느냐가 중요한 하루였다.. 야등팀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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