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05일(목).

태화산<활인봉/나발봉> : 충남 공주시.

 

산행코스 : 마곡사주차장-다루정-백련암-활인봉-생골고개-나발봉-토굴암-군왕대-삭발바위-마곡사-다루정-마곡사주차장.

산행시작 : 마곡사주차장  09시 44분.

산행종료 : 마곡사주차장  13시 51분.

전체거리 :  약 11.2km.

전체시간 : 04시간 07분.

운동시간 : 03시간 44분.

휴식시간 : 00시간 23분.

누구하고 화랑산악회.

 

09 : 44  마곡사주차장.

09 : 58  다루정.

10 : 13  백련암.

10 : 48  활인봉.

11 : 09  생골고개.

11 : 30  나발봉.

11 : 43  414봉 정자.

12 : 38  토굴암.

12 : 54  군왕대.

13 : 05  삭발바위.

13 : 09  마곡사.

13 : 51  마곡사주차장.

 

09시 41분 : 충남 공주시 마곡사주차장.

 

▲ 화랑산악회를 "찐 사랑" 하시는 회원님들의 단체인증.. 오늘의 산행컨셉은 양(量)보다는 질(質)좋은 산행이 될 것이다.

 

▲ 상가구역을 피해서 비교적 조용한 뒷길을 택하여 마곡사로 출발..

 

 09시 49분 : 태화산 마곡사 일주문,,

 

마곡사가 있는 태화산은..... 

택리지나 정감록 등 지리서(비기) 등에 삼재(三災=전쟁·질병·기근)와 팔난(八難=배고픔·목마름·추위·더위·물·불·칼·병란)이 들지

않는다는 십승지지(十勝之地=열 곳의 뛰어난 땅)로, 또는 몸을 지키기 좋고 오래 살 땅이며.. 착한 정승과 좋은 장수가 나온다는

보신의 땅 열 곳이 기록되어 있다. 십승의 땅은 경치 좋은 명승지로 해석하기도 한다.

 

1) 보신(保身)의 땅 열 곳은..

정감록에 기록된 풍기 예천, 안동의 화곡, 개령의 용궁, 가야, 단춘, 공주의 안산심마곡진목, 봉화, 운산봉 두류산, 풍기의 태백..

소백산이다.

 

2) 십승(十勝)의 땅 열 곳은..

도참설과 풍수지리설에 따르면, 풍기 금계촌, 안동의 춘양, 보은 속리산, 운봉 두류산(지리산), 예천 금당동, 성주의 만수동,

공주의 유구와 마곡영월의 정동 상류, 무주의 무풍, 부안 변산이라 한다...

실제로 임진왜란이나 6.25 한국전쟁때에도 피해를 입지 않았다 한다.

 

▲ 마곡사 일원은 2018년 1월 22일 충청남도 기념물 제192호로 지정되었다.

또한.. 2018년 6월 30일에는 전국 각지에 소재한 공주 마곡사.. 양산 통도사.. 영주 부석사. 안동 봉정사. 보은 법주사. 순천 선암사. 해남 대흥사 산사들과 함께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이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 유네스코 안내석에서 약5~60m정도 진행하여 백범 김구 명상길 안내판과 마곡사 안내도 사이의 숲속 산책로로 숨어 든다.

 

▲ 야산 고개마루에 올라서면 쉼터가 있고.

 

백범선생님이 좌우명으로 삼으셨다는 서산대사의 선시가 적혀 있다.

 

답설야중거(踏雪野中去)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불수호란행(不須胡亂行)

어지러이 걷지를 마라~..


금일아행적(今日我行蹟)

오늘 나의 발자국은..


수작후인정(遂作後人程)

뒷 사람들의 이정표가 될지니라~..

 

 언덕을 내려서면.. 세월의 무게감이 느껴지는 느티나무를 만나고..

 

 차량통제선이 나오고..

 

주차비 4000원인 마곡사 소형차주차장 아래 도로를 따라 직진하면..

 

 영은암과 은적암 갈림길에서 은적암 방향으로..

 

09시 58분 : 마곡사 입구에 우람하게 버티고 선.. 유네스코등재 표시석에서 주차장에서부터 동행 출발한 이재구님도 찰칵..

 

 다루정.. 차나 커피를 마실수 있는 한옥 카페다.

 

 다루정에서 활인봉으로 직등하는 들머리다.. 이리로 올라가면 백련암을 들리지 못하게 된다..

 

 다루정에서 도로를 따라 약7~80m정도 더 올라오면 백련암과 은적암 갈림길에서 은적암으로 향한다.

 

 솔향기길이 좋아서..

 

출연료 부담이 없는.. "이재구"님을 다시 모델로 캐스팅하여..ㅎㅎ~. 제목.. "참 좋다~.."

 

 은적암 사립문 직전에서 백련암으로 가는길로...

 

 백범 김구선생이 즐겨 걸었다는 명상길에서..

 

한낱 범부(凡夫)인.. 뱁새가 어찌... 봉황의 큰 뜻을 알리요 마는.. 가신님의 마음으로 걸어 본다..

 

 숨막히게 달려오신 님의 길위에 편히 쉼을 할수 있었던 공간보다는..

 

 파란만장하고 고단한 삶의 돌밭길이 더 많았을 것이고..

 

가시려는 님의 길을 가로막고 뜻을 방해하는 무리들이 하나둘 이었을까..

 

10시 11분 : 백련암 찻집... 정갈해 보이는 물이 있어 한모금 마셔보니 가슴이 시원해 지는 느낌이다.

 

 찻집의 통창이 특별하다..

밖에서는 안쪽이 안보이고.. 안에서는 볼수있는 보안유리다.. 솔밭 풍경을 즐기며 차를 음미하려는 손님들을 위한 배려일것 같다.

 

 보이지 않는 안쪽에 내가 구경거리가 되어 준다..ㅎㅎ~..

 

10시 13분 : 련암..

백련암은 임시정부 주석이셨던 김구선생이 청년시절인 구한말 명성왕후 시해에 가담한 일본인 장교 쓰츠다(土田壞亮)를 황해도

안악군 치하포 나루에서 처단하고 인천형무소에서 옥살이를 하다가 탈옥하여 이 절 백련암에 은거하여 원종(圓宗)이라는 법명으로

출가 수도하였던 곳이다.

 

▲ 나의 소원은 오로지 대한의 독립이라는 어록.. 지금 이시대에는 진정한 "어른"은 없는 것인가..

 

 

▲ 법당 뒤에 개집이 보인다.. 미국개 "메르세데스" 불독얘기가 생각난다.

2012년에 한 방송국에서 백련암을 취재한적이 있다.. 불교신자인 미국인 상인이 보내준 개(불독)가 프로그램에 출연한 못생긴 개

"메르세데스"의 어눌한 모양이 웃음을 자아냈었다. 미국에서 태어난 족보 있는 개로 호화생활을 버리고 한국으로 유학을 왔지만

템플스테이나 스님이 불공을 드릴 때 코를 "드르렁" 고는 개로 유명했다... 그후 2016년쯤에 미국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 백련암을 오르다가 뒤 돌아본 무성산..

오늘 태화산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터지는 조망이다.. 무성산은 홍길동의 활동무대로 널리 알려진 산이다.

 

▲ 마곡사 마애불.

 

▲ 마곡사 마애불.

한가지 소원은 꼭 들어 준다는 마애불의 자세한 내용이 없어 제작 년대는 알수 없지만.. 투박한 모습에 서민적인 정감이 묻어 난다.

 

▲ 백범 김구 선생님께서 걸어셨다는 명상길이다.

태화산은 전형적인 육산이며.. 특히 소나무가 많아 트레킹코스로 많이 찾아오는 산이다.

 

▲ 안내도상의 355m봉.

 

▲ 활인샘 가는길인데.. 윤곽만 있고 다닌 흔적이 없다.. 탐방 포기가 아닌.. 취소..

 

10시 48분 : 활인봉.

산아래쪽에 죽어가는 사람도 살린다는 활인샘이 있어서 활인봉이라 했다는데 활인(活人)의 사연을 담은 안내판이라도 세워 놓음직

하건만.. 아쉽다.

 

▲ 활인봉을 지나서부터는 적당한 오름내림이 연속 되다가..

 

11시 09분 : 생골갈림길..

 

▲ 할배바위..

 

▲ 할미바위..

 

11시 24분 : 나발봉 갈림길.. 묘지 뒤쪽으로 올라간다.

 

11시 29분 : 진짜 태화산 나발봉(417m)..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해발 417m인 이곳은 태화산이라 하고, 정자가 있는 곳(공주시에서 나발봉으로 명명한 곳)이 태화산 나발봉이 된다.

 

▲ 태화산 나발봉 삼각점 인증..

나발봉의 유래는 도적들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도적들이 터프하게 병나발을 분게 아니라 유사시에 나발을 불어 신호를 전달했다고

하여 나발봉 이라는 지명이 유래 되었다고 한다.

 

▲ 다시 돌아와서 정자가 있는 나발봉으로..

 

▲ 정자가 있는 나발봉..

 

▲ 공주시에서 명명한 나발봉.. 천년고찰을 품은 지역임에도 산이름이 정립되어 있지 않으니 헷갈린다.

 

▲ 이제부터 군왕대와 마곡사로 가기 위해서는 갈림길에서는 무조건 마곡사 또는 군왕대 이정표만 따르면 된다.

 

12시 38분 : 토굴암..

 

▲ 지은지 얼마 되지 않은 팔각정은 화장터라고 한다.. 아마도 스님들의 다비식을 하는 용도일듯..

 

12시 55분 : 군왕대.

예로부터 땅의 기운이 강해 군왕이 나올 만하다고 해서 '군왕대'라 명명되었다고 전해진다.

 

1455년 단종을 폐한 절대권력 세조는 어느 한 시절 마곡사(麻谷寺)를 찾았다. 순리를 거스른 죄책감이 있었을까. 세조가 마곡사에 

온 이유는 일편단심 단종 편에 섰던 매월당 김시습을 만나러 온 것이었다. 충직하고 강건한 인물이었던 매월당은 1453년 수양(세조)

이 왕위를 뺏기 위해 계유정난을 일으키자 책을 모두 불태우고 태화산에 입산한 뒤 승려가 돼 마곡사에 있었다.

 

매월당을 자기편으로 돌려세워 조정의 정통성을 확보하려 했는지, 아니면 진정 그의 능력을 높이 사 좋은 나라를 만들려고 했는지는

알 수 없다. 아무튼 세조는 매월당을 짝사랑한 셈이었다. 하지만 김시습은 세조가 자신을 만나기 위해 마곡사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인근 무량사로 피해버렸다. 허탕을 친 세조는 태화산 기슭 마곡사 언덕 "군왕대"에 올라 자신의 부덕을 탓했다.

 

그리고 마곡사에 영산전(靈山殿)이라는 편액을 내린 뒤 타고 온 가마를 두고 소를 타고 돌아갔다고 한다. 실제 그랬는 지는 몰라도

마곡사 성보박물관에 세조의 가마가 보관돼 있다. 훗날 생육신으로 이름을 올린 매월당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 있다.

 

그는 탕유관서록(宕遊關西錄)에 세조의 왕위찬탈과 관련해 이렇게 썼다. ‘홀연히 감개한 일(왕위 찬탈)을 당해 남아(男兒)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도를 행할 수 있는데도 삼강오륜을 어지럽히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며, 도를 행할 수 없는 경우에는 홀로 몸이라도

지키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

 

▲ 산신각에서 마곡사로 가지 않고..

 

▲ 김구선생의 삭발바위를 먼저 보고 마곡사로 가려고 직진이다.

 

▲ 마곡사 성보박물관..

마곡사에 와있던 "김시습"을 만나기 위해 세조가 타고 왔다는 가마가 보관돼 있다는데... 그만 깜빡하고 지나쳤다.

 

▲ 마곡천 건너에 삭발바위가 보인다.

 

아치형의 백범교를 건너서..

 

 백범교 위에서 바라본 삭발바위..

 

 마곡천... 가물었다..

 

13시 05분 : 김구선생 삭발바위.

김구 선생이 출가해 머리를 깎았다는 바위다... 사형을 언도받았지만 탈옥에 성공하여.. 1898년 마곡사에 은거하다 출가했다.

 

백범일지에 기록된 당시 김구 선생의 심정이다. “사제(師弟) 호덕삼(扈德三)이 머리털을 깎는 칼을 가지고 왔다... 냇가에 나가

삭발진언을 쏭알쏭알 하더니 내 상투가 모래 위로 툭 떨어졌다. 이미 결심을 하였지만 머리털과 같이 눈물이 뚝 떨어졌다.”

 

 

21세기가 되어도.. 길흉화복을 비는 마음은 가장 낮은곳에서부터 일어난다..

 

▲ 마곡사 대웅보전... 대한불교 조계종 제6교구 본사다.

마곡사라는 명칭은 이 지역에 마(麻)가 많이 재배되던 골짜기(谷)란 뜻으로.. 백제 의자왕 3년(서기 643년) 자장율사가 창건할 때

그의 스승인 마곡 보철화상을 기려 이름을 붙였다 하기도 하고.. 신라 보철화상이 법문을 열고 설법을 할때 모인 사람들이 삼밭의

나무(麻) 같이 빽빽하게 계곡에 모여들었다고 해서 유래된 이름이라고 한다.

 

▲ 마곡사 대웅보전은 보물 제801호로 1785년에서 1788년에 걸쳐 중수되었다.

대한불교 조계종의 제 6교구 본사이며 서기 640년 백제 무왕41년에 신라고승 <자장율사>가 창건되었고.. 대웅보전(大雄寶殿)

이라는 현판의 글씨는 신라의 명필<김생>의 작품이라고 한다.

 

 

▲ 마곡사 대웅보전.

석가모니 부처님을 중심으로 양 옆에 약사여래부처님과 아미타부처님이 모셔져 있다.

이때의 부처님들은 공간적으로 과거, 현재, 미래의 삼세(三世)를 대표하므로 삼세불이라고도 부른다.

 

▲ 마곡사 대웅보전.

과거.. 현재.. 미래를 나타내는 삼세불상 앞에 싸리나무 기둥 4개가 있다.

흥미로운 전설은 저승 염라대왕 앞에 가면 "마곡사 싸리나무 기둥을 몇 번이나 돌았느냐." 라고 물어 본다는 싸리나무 기둥이 4개가

서있다. 이 기둥을 한 번 돌면 6년을 더 살고 극락길에 오늘 수 있다 하여 많은 사람들이 기둥을 잡고 돌아 손때가 반질거린다.

또 하나의 민간 속설... 대웅보전 싸리나무 기둥을 잡고 돌면.. "아들을 낳는다"라는 말도 전해 진다.

 

▲ 마곡사 대광보전은.. 마곡사의 중심 법당으로 1788년에 중창되었으며 보물 제802호로 지정되어 있다.

 

▲ 마곡사 대광보전은..

특이하게 비로자나 부처님이 건물 서쪽에서 동쪽을 바라보도록 봉안되어 있다. 비로자나 부처님은 진리 자체를 상징하는 부처님

으로, 진리의 몸이 온누리에 두루 비치는 광명의 빛을 내어 모든 이들을 지혜의 길로 이끌어 주는 부처다..

 

부처님께 공양을 올릴 삿자리를 100일동안 짜서 완성하던날 앉은뱅이가 서서 걸어서 나왔다는 "삿자리" 전설이 있다.

그는 부처님의 자비를 모든 살아있는 것들에 세세생생 회향하겠노라고 다짐했다. 그날은 그가 부처님께 공양 올릴 삿자리를 짜기

시작하면서 앉은뱅이로서의 삶을 거두고 걸을 수 있게만 된다면, 그 자비광명을 얻게 만 된다면 이생을 넘어 세세생생 보시하는

삶을 살겠노라고 맹세하고 부처님께 의지하며 생활한지도 어느덧 100일째 되는 날이었다.

 

그는 이미 자신이 너무도 주제 넘는 소원을 품었던 터라 더없이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었다. 그렇게 100일이 채워졌던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삿자리가 완성되었다. 그는 부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성치 않은 다리를 끌고 부처님께 기어가 자신이 할 수

있는 가장 지극한 마음으로 절을 올리고 법당을 나왔다. 그런데 이것이 어찌된 일인가? 그가 걸어 나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자신도 전혀 의식하지 못한 채 그는 어느새 걷고 있었다. 그는 그 파란 하늘과 푸른 숲, 무심히 흐르는 마곡천을 바라보며

부처님의 자비를 온몸으로 느끼고 있었다. 그는 다시 한 번 또 다짐했다.

 

이 같은 부처님의 자비를 하늘과 바람과 나무와 숲, 그리고 모든 살아있는 이들에게 회향하겠노라고, 그리하여 나누는 삶.. 자비의

삶을 살아가겠노라고...

그러나 전설의 삿자리는 지금은 보이지 않고 전설만 남아 있다..

 

▲ 마곡사 대광보전의 비로자나불상 뒷쪽벽에 18세기 후반의 백의수월관음도가 봉안되어 있다. 

불자가 아님에도. 아래에서 올려다 보는 동안... 무아의 세계에 온것 같이 마음의 근심이 싹 사라지는 느낌이다..

 

▲ 마곡사 대광보전 법당에서 바라본 오층석탑.

 

▲ 마곡사 심검당.. 글씨는 정조임금때 송하 조윤형(1725~1799)의 글씨다..

 

 

▲ 마곡사 오층석탑(보물 799호). 나라의 기근을 3일간 막는 탑이라는 전설이 있다.

그리고 상륜부에 청동제인 풍마동이 조형되어 있는데 라마식 보탑과 유사하여 원나라 영향을 받은것으로 추측한다.

탑 2층 4면에 사방불이 새겨져 있다. 동서남북 어디에도 부처님이 계신다는 의미다. 24년 10월에 국보로 승격되었다.

 

▲ 마곡사 오층석탑(보물 제799호)의 탑 머리에 있는 청동 장식인 풍마동(風磨銅).

길이 1.8m의 금동보탑을 옥개석 위에 올려 이른바 "탑 위에 탑"을 쌓은 매우 특수한 양식을 자랑한다. 금동보탑은 중국 원나라에서

유행했던 불탑양식을 재현한 것으로.. 제작기법이 정교하고 기술적.. 예술적 완성도가 매우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10배줌으로 당겨본 풍마등.

마곡사 풍마동(風磨銅)은 전 세계에 3개만 존재하는 희귀 문화재이다. 마곡사 풍마동은 3개 중에서도 가장 오래됐다.

라마식 보탑과 유사한 점으로 보아 원나라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풍마동(風磨銅)은 ‘바람에 닳아서 빛이 난다’라는 뜻이다.

 

 마곡사 응진전 앞의 누운 소나무..

 

▲ 김구 선생님이 거처하셨다는 <백범당>.

 

▲ 마곡사는 김구 선생과도 인연이 깊다. 살인범으로 낙인 찍혀 세상을 은둔하던 청년 김구가 1898년 스물셋 나이에 "원종(圓宗)"

이라는 법명을 받고 출가했던 절이 바로 마곡사다. 마곡사 북원의 대광보전 옆에는 백범당(白凡堂)현판이 걸려있는 건물이 있다.

김구 선생을 기념하기 위해 2004년에 지은 건물이다.

 

김구 선생님이 해방후 귀국해서 대광보전의 주련을 보고 감개 무량해서 백범당 옆에 암살되기 3년전에 직접 심었다는 향나무다.

 

 

▲ 김구 선생님이 남긴 글씨.

 

▲ 마곡사 공양간.

 

▲ 마곡사 북원을 나오기전에.. 다시 돌아본 오층석탑.. 대광보전.. 대웅보전.

 

▲ 마곡사의 가람 구성(남원과 북원)도 독특하다.

마곡천을 사이에 두고 남원과 북원으로 나눠져 있다. 남원은 영산전(靈山殿)을 중심으로 배치돼 있고, 북원은 대광보전(大光寶殿)

을 중심으로 따로 배치돼 있다. 북원의 중심 건물인 대광보전은 지세 흐름에 맞춰 서남향을 향하고, 남원의 중심 건물인 영산전은

동남향을 향해 있다. 영산전을 중심으로 한 남원은 수행 영역이고, 대광보전을 중심으로 한 북원은 교화 영역이다.

해탈문과 천왕문이 그 사이에서 방향을 적절하게 틀어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다.

 

▲ 극락교를 건너서 남원의 세계로...

 

▲ 극락교를 건너서 남원에서 바라본 북원..

 

▲ 군왕대 가는길...

 

▲ 마곡사 명부전.

 

▲ 마곡사 영산전의 편액은 1465년에 세조가 직접 쓴 것으로 전한다.

 

▲ 마곡사 영산전은.. 현재 남아있는 마곡사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1650년에 중수돼 현재 보물 제800호로 지정되어 있다.

 

▲ 마곡사 영산전은..

본래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인도의 영축산에서 법화경을 설하시던 당시의 광경인 영산회상을 재현해 모신 곳으로, 석가모니 부처님

과 10대 제자, 16나한 혹은 500나한을 모시기도 한다. 그러나 유독 마곡사의 영산전은 한 가운데에 과거칠불을, 그 주위에 천불

(千佛)을 모시고 있어 천불전(千佛殿)이라고도 부른다. 과거칠불이란 석가모니 부처님 이전에 이 세상에 출현하였다고 하는 일곱

분의 부처님을 일컫는다.

 

▲ 마곡사 매화당은.. 스님들의 수행과 공부가 이루어지는 고요한 공간이다.

 

▲ 매화당 마루기둥에 태화선원.. 마곡사에서.. 태화라는 단어를 처음 만났다.

 

▲ 마곡사 수선사 현판은... 만공스님의 글씨다.

원래 고종 21년(1884)에 충청도 관찰사로 있으면서 동학교도의 탄압에 앞장섰던 순찰사 심상훈의 공적을 기록한 현판이었는데

만공 스님이 괘씸하다고 느꼈는지 이 현판 위에 수선사를 써서 걸었다.  수선사 글씨 바닥에 순찰사 심상훈의 내용과 병술 2

(고종 23년, 1886년날짜가 희미하게 보인다..

 

▲ 마곡사 천왕문.. 대개 사천왕상이 있다.

사천왕은 천상계 사천왕천의 동·서·남·북 네 곳을 관장한다고 믿었던 고대 인도의 신화적인 존재다. 사천왕은 수미산 기슭을 지키면

서 그곳 중생들이 바른 가르침에 따라 올바르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살피고, 그들을 바른 길로 인도한다는 천왕들이다.


동방은 지국천(持國天)으로 손에 칼을 들고 있고, 
서방은 광목천(廣目天)으로 탑을 들고 있으며, 남방은 증장천(增長天)으로 용을

붙잡고 있다. 또한 북방은 다문천(多聞天)으로 비파를 들고 있다.

 

▲ 마곡사 해탈문은...

마곡사의 정문으로 이 문을 지나면 속세를 벗어나 부처님 세계에 들어가게 되고.. 해탈을 하겠다는 마음을 갖게 된다고 한다.

 

▲ 마곡사를 나서며..

 

▲ 아침에 올라올떄는 오른쪽 산책로로 왔고... 내려갈때는 도로를 따라간다.

 

▲ 마곡사 극락교.

 

13시 51분 : 마곡사 주차장.. 하산완료..

 

▲ 램블러를 정리하고..

 

▲ 마곡천 건너 장승마을 조각공원 한바퀴 휘리리리리릭~~.

 

▲ 장승마을 조각공원 투어를 마치고..

 

▲ 다시.. 마곡사주차장으로.. 화장실도 예쁘다..깨끗하고..

 

▲ 마곡사 주차장내의 상가에서 하산식...

 

 화랑산악회..

오늘의 산행컨셉은 양(量)보다는 질(質)이었고 오붓하고 알찬 산행이었다.

 

솔바람 명상길에서는 백범의 고뇌를 통해..

이 나라의 진정한 어른(리더십 : leadership)을 생각해 보았고.

 

마곡사 보물창고에서.. 역시나 최고의 예술은..

가장 낮은곳인 민초들의 손으로 이루어 졌음을 보았다.

2025년 06월 01일(일).

금수산<미인봉/조가리봉> : 충북 제천시.

 

산행코스 : 솔이네펜션앞-미인봉-조가리봉-정방사-능강계곡주차장.

산행시작 : 솔이네펜션앞  11시 00분.

산행종료 : 능강계곡주차장  15시 38분.

전체거리:  약 5.3km.

전체시간 : 04시간 38분.

운동시간 : 03시간 45분.

휴식시간 : 00시간 52분.

누구하고 솔잎산악회.

 

11 : 00  솔이네펜션앞.

12 : 09  미인봉.

14 : 08  조가리봉.

14 : 38  정방사.

15 : 38  능강계곡주차장.

 

 10시 59분 : 충북 제천시 청풍면 학현리마을 입구에 도착하여...

 

약100m후방의 솔이네펜션 앞으로 이동하면..

 

솔이네펜션 길건너에 미인봉 들머리 이정표가 있다.

 

 길은 비교적 뚜렷하지만 출발 지점인 들머리가 해발 약250m이고 미인봉 596m까지 약 300m를 치고 올라야 하는 된비알이다.

 

조망이 좋을것 같은 바위 옆구리를 따라 힘겹게 올라서면..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조망바위가 시원한 눈요기를 제공한다.

 

 청풍호반의 교리주차장에서 동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상의 외솔봉과..

 

 작은동산이 번갈아가며 아는체를 한다.

 

 이어서 한국 최고의 남근석을 보유하고 있는 성봉과 동산도 격하게 반갑다고 한다.

 

 미인봉까지 약800m구간 안에 300m의 고도를 급하게 올려야 하기에 난이도는 중상급이다.

 

 코가 거의 닿을듯한 급경사가 힘들면..

 

 쉬어가면 되고..

 

 때로는 멋진 춤사위와..

 

 고고한 기품의 소나무들이 자칫 힘들어 하는 산꾼에게 청량제 같은 역할을 해준다.

 

 고색창연한 서가(書架)에 잘 정돈된 고서(古書)들이 꽂혀 있는것 처럼 보인다.

 

 어마어마한 높이의 절벽을 에돌아서 살짝 내려갔다가 올라간다.

 

 청풍호를 한눈에 조망할수 있는 비봉산 전망대에는 케이블카와 모노레일이 있다.. 한번은 꼭 다녀올만한 곳이니..적극 강추한다..

 

 미인봉 암장..

 

 여기는 아직 그대로.. 미인봉의 옛 이름인 저승봉이라 되어 있다.

 

 미인봉암장 오른쪽으로 올라가는 암벽길이 만만치가 않다.

 

 금방이라도 떨어질것 같은 바위가 매달려 있다...

소나무의 몸집이 조금더 커져서 틈새가 더 벌어진다면.. 상상만으로도 아찔하다 ㅠㅠ~.

 

 밧줄을 잡기에도 난해한 두번째 밧줄구간이다..

 

 천길 단애에 매달린 소나무.. 내눈에는 소나무가 아니라 바위에 피어난 석화처럼 보인다.

 

 세번째 밧줄구간..

 

 89세의 김선생님이 가장 난해한 두번째 밧줄구간을 오르시는 모습이다.

 

 네번째 밧줄을 잡고 바위에 올라서니..

 

 가야할 조가리봉과.. 멀리 월악산도 조망하고.

 

 아래를 내려다 보니..

 

 김선생님이 콧노래까지 흥얼거리며 올라 오신다..

 

야~ 야~ 야~ 내 나이가 어때서 사랑에 나이가 있나요 마음은 하나요 느낌도 하나요 오오 그대만이 정말 내 사랑인데 눈물이 나네요

내 나이가 어때서 "미인봉" 찾기기 딱 좋은 나인데 세월아 비켜라 내 나이가 어때서!~~ 대단하십니다.

 

 다섯번째 밧줄을 오르니 미인봉 암장의 끝이다.

 

 암장을 다오르고 나니 미인봉 암장의 꼭대기가 궁금해서 등로를 살짝 벗어나서 숲을 헤집고 가본다.

 

 미인봉 암장 꼭대기.. 아찔한 높이다..

 

 미인봉 암장의 고목..

 

12시 09분 : 미인봉 정상.. 산 이름에 관하여 두 가지 이야기가 전하는데..

옛날 저승골이라는 협곡이 있어 저승봉이라 불렀다는 설과 멧돼지가 많아 돼지 저(猪)자를 써서 저승봉이라 불렀다는 설이 있었는데

지금은 산객들에 의해 바위능선이 미인의 형상을 닮았다 하여 미인봉이라고 한다..

 

 조망이 좋을것 같아서 올라가 본다..

 

 작은동산에서 성봉 오름길의 바위군 속에 누운 남근석(일명 : 무쏘바위)이 있다..

 

10배줌으로 당겨보니.. 사진 정중앙에 남근석이 보인다..

 

30배 줌으로 당겨보니.. 저곳 화살표시의 현장에서 보는 형상과는 전혀 아니올시다.. 이다..

 

해서.. 과거에 저곳에서 담았던 사진을 가져 왔다.. 화살표쪽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갑오고개에서 신선봉과.. 학봉을 경유하는 능선인데.. 학봉에 가려서 신선봉은 보이지 않는다.

 숨은그림 찾기..ㅎㅎ~~..

 

 미인봉 먹거리를 50여분간 대방출을 하고..

 

 13시 13분 : 미인봉 정상의 뒤통수인데.. 퍼머를 했는지.. 바위가 오글오글 퍼머머리다..

 

 

 맘모스 바위..

 

조가리봉과 청풍호 비봉산..

 

금수산에서 흘러내린 망덕봉의 암릉에서 바라보는 청풍호는 가히 선경이다.. 암릉속에는 독수리바위.. 쪽두리바위가 일품이다.

 

 어느새 미인봉에서 멀리도 왔다.

 

 붙어있던 바위가 떨어져 내린 흔적이다.. 오금이 절로 저린다..

 

13시 58분 : 정방사 갈림길.. 능선에서 오늘 처음 만나는 이정표다.. 조가리봉 300m 무조건 다녀온다.. 고고!~~..

 

14시 08분 : 이정표가 조가리봉 정상을 대표하고 있다..

금수산의 남쪽에 조를 쌓아놓은 듯한 봉우리라 하여 조가리봉이라 불리며.. 발음 특성상 족가리봉, 조가리봉 등 여러가지로 불린다. 

 

 조가리봉 명품송..

 

 잡고 흔드는것 절대 아님.. 잘 살아 남으라고 쓰담쓰담 하는거 임..ㅎㅎ~..

 

모진 풍상 이겨낸 명품송과 천년바위와의 끝없는 사랑은.. 억겁의 시공을 초월 하여..

 

▲ 오래도록 이모습 이대로 이기를 바라며.. 조가리봉을 내려 간다.

 

 다시... 정방사 갈림길..

 

 내려다 보이는 청풍호..

 

 이정표 삼거리에서 정방사 내림길은 비교적 순한 편이다.

 

 류운당.. 구름이 머무는 집이다.

 

 정방사 원통보전 뒤쪽에 있다는 용왕님 감로수..

 

 정방사 감로수..

샘 옆에는 큰 바가지와 작은 바가지기 걸려 있다 안내문을 보니 먼저 큰바가지로 물을 떠서 다시 작은 바가지로 떠서 마시라고 한다.

안내문대로 하기는 했다만.. 무슨 이유인지 불자가 아닌지라 설명문이 없어서 아쉽다.

 

 정방사 감로수..

머리가 맑아지는 시원함이다... 근데.. 한가지 옥에 티라면 샘에 시멘트를 발랐다..

 

 정방사 원통보전 뒤에 우뚝선 암벽.. 의상대다..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던진 지팡이가 와서 멈춘 바위라고 한다.

 

 정방사 해수관음상과 의상대.

 

 정방사 지장전..

하나의 중생도 남김없이 지옥문을 나가게 한 뒤 자신은 가장 마지막까지 지옥을 지키고 있겠다는 지장보살이 지옥이 아닌 이곳에

머물고 있다...그래서 인가.. 천상 극락을 그리며 고통을 벗어나고자 하는 중생들의 아픈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곳이다.

 

 정방사 산신각..

 

 정방사 마당에서 좌측을 바라보면 금수산에서 망덕봉이 흘러 내리고..

 

 정면을 보면 청풍명월 청풍호와 월악산을 바라보니.. 정방사는 우리나라 최고의 조망사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청풍호와 월악산.

"청풍명월"을 직역하면 '맑은 바람과 밝은 달'이라는 뜻으로 평온하고 조용한 상태, 또는 세상 속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설명할 때 사용한다. 분주한 일상에서 벗어나 한적한 곳에서 맑은 바람과 밝은 달을 보며 마음의 평화를 느낄 때 이를 "청풍명월"

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런 청풍명월은 휴식과 평온함을 강조하는 동시에 우리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성어인 것이다..

 

 정방사 원통보전..

왼쪽에는 유구필응(有求必應)이라는 편액이 걸려 있다. 원하는 게 있다면 반드시 응답한다는 의미다.

 

 정방사 원통보전..

대한불교 조계종 5교구 법주사 소속인 정방사는 통일신라 초기인 문무왕 2년(662)에.. 의상대사의 제자 정원스님이 창건하고 그 후

몇 차레의 중수를 거쳐 오늘에 이르렀는데, 다음과 같은 창건의 얽힌 설화가 전해진다. 의상대사의 제자 정원(淨圓) 스님은 십여 년

천하를 두루 다니며 공부를 하던 중.. 제행무상(諸行無常:우리가 존재한다고 믿는 모든 것들은 단 한순간도 멈춰 있지 않음)을

깨닫고, 부처님의 법을 널리 펴고자 스승께 여쭈었다.

 

"십여 년간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수행을 하다 보니 불교의 깨침은 세상의 앎과 다르지 않고 부처와 중생의 근본이 다르지 않음을

깨달았습니다. 이제 어떻게 하면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펼 수 있겠습니까?.. “의상대사께서 이르셨다. 내 지팡이의 뒤를 따라

가다가 멈추는 곳에 절을 지으면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알릴 수 있다. 그 산 아랫 마을에는 윤씨 성을 가진 이가 살고 있을테니

그 집을 찾아가 도움을 청하면 뜻을 이루리라.” 스승이 던진 지팡이를 따라서 여러 날 동안 산을 넘고 강을 건너 지금의 정방사

자리에 도착 했을 때 지팡이가 땅에 내려 앉았다.

 

정원 스님이 살펴보니 겹겹이 아름다운 산이 펼쳐지고 맑은 강이 흐르는 풍경 속에 우뚝 솟은 억겁의 바위는 마치 하늘세계의

궁궐(梵王宮) 같았다. 스님이 산 아래 마을의 윤씨 댁을 찾아가서 자신의 뜻을 전하니 집 주인이 말하기를 “어젯밤 꿈에 의상이라는

스님이 흰 구름을 타고 우리 집에 오셔서”... “내가 그대의 전생(前生)을 잘 알고, 불연(佛緣)이 있어 말하는 것이니, 내일 어떤 스님

이 오거든 절 짓는데 정성을 다해 도와주길 바라오.” 하고 떠나셨습니다. 이러한 인연으로 창건된 사찰이 금수산과 청풍강의 맑은

(정, 淨)물과 바람이 꽃향기(방, 芳)와 어우러져 아름답게 펼쳐진 절.. 정방사(淨芳寺)다.

 

 정방사 관음보살상..

정방사 법당에 모셔져 있던 관음보살상은 2004년에 사라졌다가 10년 만인 2014년 경매에서 발견된 바 있다. 경찰 수사를 거쳐 

되찾은 불상은 2017년에야 제자리로 돌아갔다..

 

나무로 만든 정방사 관음보살상 안에서 나온 발원문에는 '강희이십팔년'(康熙二十八年)이라고 적힌 문구가 남아 있어 조선 숙종15

년(1689)에 조성됐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강희는 청나라에서 사용한 연호(年號 : 임금이 즉위한 해에 붙이던 칭호) 중 하나로,

1662년부터 1722년까지 쓰였다. 발원문은 불상 안에 두는 여러 유물 중에서도 중요한 자료로 여겨진다.

 

 능강계곡..

한여름에도 얼음이 언다는 얼음골인데 물이 없다.. 가물었다.

 

 제천 리조트...

 

15시 38분 : 능강계곡 주차장...

 

 

옥순대교를 건너며...

 

16시 26분 : 봉산 휴게쉼터..

 

▲ 제비봉 너머로 태양도 윤슬도 노을물이 곱게 들고 하루를 내리려 한다.

 

청풍(淸風 : 맑은 바람)의 고장..

청풍면 학현리의 미인봉.. 조가리봉의 작지만 드센 산세를 달리고..

제천 금수산 정방사.. 의상대사가 터를 잡은 "최고의 선경'이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깨끗한 곳으로 내려 왔다.

2025년 05월 25일(일).

소백산/금계바위 : 경북 영주시.

 

산행코스 : 산수방가든앞-금강사입구-조망바위-금계바위-독가촌-산수방가든앞.

산행시작 : 산수방가든앞  09시 45분.

산행종료 : 산수방가든앞  15시 23분.

전체거리:  약 6.8km.

전체시간 : 05시간 38분.

운동시간 : 04시간 12분.

휴식시간 : 01시간 25분.

누구하고 향기나팀.

 

09 : 45  산수방가든앞.

09 : 53  금강사입구.

11 : 38  조망바위.

12 : 03  금계바위.

14 : 04  독가촌.

15 : 23  산수방가든앞.

 

 09시 42분 : 경북 영주시 풍기읍 욱금리 산수방가든앞.

 

▲ 금계저수지 데크길은..

소백산자락길의 12자락길중에 2자락길로 삼가주차장에서 금계저수지를 경유하여 희방사역까지의 5.6km의 구간이다.

 

▲ 금강사 입구로 가는 길..

 

▲ 풍기인삼 개삼터길은 풍기인삼 최초 재배지이며.. 정감록의 제1승지인 풍기읍 금계리 일원에 조성되어 있다.

 

▲ 금강사 입구에 세워진 "법황청".

"법황청"이 무엇인지 궁금하여 찾아보니.. 경북 영주시 풍기읍 금강사를 본청으로 하여 지난 2023년 10월 22일 도솔산 금강사에서

발기인 대회를 가진 종교 단체라고 한다. 금계바위 들머리는 오른쪽 축대가 끝나는 화살표 지점에서 시작한다.

 

▲ 금계바위 들머리..

 

▲ 들머리에서 2~3분 올라가면 주능선에 닿게되고 등로는 왼쪽으로 이어진다.

 

▲ 능선길을 계속 이어가면 곰너미재와 희방사에서 올라오는 깔딱재를 경유하여 소백산 연화봉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11시 20분 : 367봉.. 생각보다 많은 시그널이 걸려 있다.

 

▲ 오른쪽으로 솔숲사이로 보이는 금계바위.

 

11시 37분 : 조망바위.

 

▲ 조망바위 너머 지척으로 보이는 "금계바위"..

 

▲ 조망바위 하늘문으로 본 "금계바위".

 

▲ 아직은 청춘인 향기나팀은.. 조망바위에서 우리 생애 가장 젊은날의 하루를 화려한 퍼포먼스(performance)로 즐긴다~..

 

▲ 동남쪽으로는.. 올라왔던 능선길..

 

▲ 북서쪽으로는.. 연화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 북쪽으로는 소백산 국망봉과 달밭골..

 

▲ 원적봉아래 삼가동 방면의 곰바위..

 

▲ 당겨 본 곰바위..

 

▲ 서남쪽으로는 죽령에서 흘러내린 도솔봉능선...

 

▲ 그야말로 막힘 없이 그림이 좋은 조망바위에서 사방을 둘러보고... 다시 하늘문에서..

 

▲ 비온 뒷날의 깨끗하고 화창한 봄날의 한낮을 한동안 즐기고..

 

▲ 금계바위도 당겨 보고..

 

▲ 금계바위로 가는 길에 또다른 금계바위 조망바위로 가는길..

 

▲ 가까워진 금계바위..

 

▲ 조망바위.. 발디딤이 좋아서 올라갈수도 있지만.. 오늘은 참는다..ㅎ~.

 

▲ 바위에 올라가서 보나 여기서 보나.. 느낌의 차이만 조금 다를 뿐이다.. 여기서 보아도 멋지다.

 

▲ 금계바위 입구..

 

▲ 올라서니 작은굴이 나오고.. 위로는 밧줄을 잡고..

 

▲ 여기서 담배라도 피웠는지 꽁초가 버려져 있다... 문디.. 올라올 자격이 없는자가 올라 왔다..

 

▲ 올라서면 바로 바람문이 나오고..

 

▲ 다시 올라서면..

 

12시 03분 : 금계바위 꼭지다..

 

▲ 이곳 금계바위에도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이 있다.

옛날 금계바위 가운데는 많은 금이 묻혀 있었다고 한다.. 또한 닭의 눈이 되는 부분에 두개의 보석이 박혀 금계마을을 지켰다고 하여

마을 사람들은 이 바위를 수호신으로 여겼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어떤 나그네가 그것을 알고는 보석을 빼기위해 가파른 절벽을

올라갔다.. 그때 갑자기 하늘에 먹구름이 덮히기 시작하고 캄캄해지면서 천둥이 치고 벼락이 떨어졌다...

이로인해 금계바위의 일부분이 무너져 내렸고 나그네는 깔려 죽었다고 한다.

 

▲ 또한 보석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이런일이 있은 후 마을은 점점 더 가난해 졌다고 한다..

금계마을의 지세는 금닭이 알을 품고 있는 금계포란형으로 정감록의 심승지중 제1승지이며 1541년 주세붕 선생이 소백산에서

자생하는 산삼종자를 채취해서 풍기읍 금계동의 임실마을에서 재배를 시작한것이 오늘날의 인삼 발원지로 명성을 알리고 있는

금계마을 이라고 한다.

 

▲ 아래쪽 바람문에서 오른쪽으로 올라온 야대장님.. 오른쪽 위로 조금전에 내려온 조망바위 하늘문이 보인다.

 

▲ 당겨본 조망바위 하늘문..

 

▲ 금계바위에서 내려가는 길에 반대편 아래를 보니 또다른 바람문이 있고.. 돌아서 내려가는 길이 보인다..

 

▲ 또다른 바람문.. 아래는 수십길 단애다.

 

▲ 바람문 틈새로 독가촌 지붕이 보인다.

 

▲ 바람문으로 다시 돌아와서..

 

▲ 올라왔던 곳으로 다시 내려가서 오른쪽으로 살짝 에돌아가면..

 

▲ 오늘의 하일라이트.. 아찔한 단애와 만난다..

 

▲ 마주 보이는 풍혈바위..

 

▲ 야대장님의 러브스토리 담아주고..

 

▲ 뒤쪽으로 더 돌아가 보니.. 끝이다..

 

▲ 독가촌과 금계바위골.. 저곳으로 하산할 것이다.

 

▲ 돌아 가는길..

 

▲ 참으로 자연의 오묘함이다... 어찌 이런 모습이 만들어 졌는지.. 이런곳을 지나간 우리 향기나님들도 대단하다.

 

▲ 여기서 보니.. 오른쪽 바위는 피라밋이고... 왼쪽은 얼굴바위처럼 보인다.

 

▲ 자연이 만든 잔도다..

 

▲ 얼굴바위에 가있던 김프로님의 작품 1..

 

▲ 얼굴바위에서 김프로님의 작품 2..

 

▲ 얼굴바위에서 김프로님의 작품 3..

 

▲ 풍혈속 액자에 담아본 금계바위.

 

12시 41분 : 향기나팀 최고의 밥자리..

 

▲ 이런 곳에서.. 무사 하산을 위하여 건배!~..

 

13시 32분 : 풍혈이 있는 얼굴바위와..

 

▲ 금계바위 아래의 거친길은 피하고..

 

▲ 좌측의 안전한 길로 하산하면서 올려다 본 금계바위의 위용을 뒤로 하고..

 

▲ 이런 곳에 사람의 흔적이 남아 있다..

 

▲ 부채바위로 가는 길목... 금계바위의 감동이 컸기에 부채바위는 통과..

 

▲ 부채바위... 반대편의 곰바위에서 보면 바위결이 부채살처럼 보여서 부채바위라고 한단다..

 

14시 03분 : 독가촌.

주인장의 모습은 없고.. 생활의 흔적은 생생하다. 아마도.. 거주는 하지 않고 출퇴근하는 직장같은 곳이라는 느낌이 든다.

 

▲ 모종한지 얼마 되지 않은 고추밭..

 

▲ 당겨본 금계바위..

 

▲ 왕래는 자주 하는듯... 길은 반듯하다.

 

▲ 낙엽갈비를 긁어 모으는 갈쿠리..

길 중간중간에 낙엽을 치운 흔적이 있다. 내고향 경남에서는 소나무 갈비를 긁어 모은다 해서 "갈비채" 라고 하였다..

 

▲ 민백미꽃..

꽃말은... "그대 곁에 있고 싶어요" 이다..

 

▲ 불두화.

꽃말은.. "마음의 평화".. "겸손".. "성스러움"이다.

꽃이 부처님 머리를 닮았다 하여 불두화이며 불교적 상징성이 있고..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전달하고 싶을 때 적합한 꽃이다.

 

▲ 가죽나무. 가짜 죽나무라는 뜻에서 온 이름이다.

 

▲ 최근에 사용한 듯한 지게... 입구에 있는 걸 보면.. 출근하는 독가촌이 맞다.. 올라갈때 지게를 지고 갈 것이다..

 

▲ 풍기북부초등학교 삼가분교 이정표...

 

▲ 소백산 비로봉이 보이고 약2km정도 올라가면 삼가주차장이다..

 

▲ 층층갈고리둥굴레... 처음보는 꽃이다.

 

▲ 금계저수지.

 

15시 23분 : 산수방가든 앞 산행종료...

 

▲ "사람을 살리는 산" 소백산의 또 하나의 명소이며..

십승지중에서도 최고의 길지로..연화봉 남동쪽으로 뻗어내린 능선 중턱에 있는

수탉의 벼슬을 닮은 바위 금계바위를 다녀 왔다...

2025년 05월 21일(수).

삼칭이능선/가산 : 경북 칠곡군.

 

산행코스 : 윗산당경로당-북창저수지-두리봉-2봉-3봉-유선대-가산-가산바위-암문-여리재-남원1리정류장.

산행시작 : 윗산당경로당  10시 08분.

산행종료 : 남원1리정류  16시 08분.

전체거리:  약 10.2km.

전체시간 : 06시간 00분.

운동시간 : 04시간 24분.

휴식시간 : 01시간 35분.

누구하고 : 바우님/김더덕님.

 

10 : 08  윗산당경로당.

10 : 25  북창저수지.

11 : 38  두리봉(1봉).

12 : 01  2봉.

13 : 18  3봉.

13 : 54  유선대.

14 : 08  가산.

14 : 26  가산바위.

14 : 55  암문.

15 : 40  여리재.

16 : 08  남원1리정류장.

 

▲ 10시 04분 : 경북 칠곡군 가산면 윗산당경로당 도착.

만평로터리 만평역1정류장에서 08시 40분에 출발하는 300번농어촌버스를 타고 칠곡군 가산면 가산2리 한뜸정류장에서 하차..

 

▲ 8각정에서 산행채비를 하고..

 

▲ 북창저수지 쪽으로..

 

▲ 마을길에서 바라본.. 일명.. 삼칭이능선으로 알려져 있는 1. 2. 3봉과 가산.

 

▲ 윗산당마을 전경..

높은 산꼭대기에 높이 마당처럼 펼쳐 있으며 위쪽에서 아래쪽으로 내려 볼 수 있다 하여 웃산댕(윗산당)이라고 부른다.

 

▲ 북창저수지 아래에 잘 만들어진 주차장과 데크계단이 보인다.

 

▲ 데크계단을 오르기 싫어서 배수로를 따라 올라간다.

 

 10시 25분 : 북창저수지.

 

▲ 북창저수지에서 바라 본.. 팔공산국립공원..

 

▲ 북창저수지에서 바라 본.. 북창마을..

조선조 인조 18년 군량미 보관창고로 활용하기 위해 북쪽에는 북창.. 남쪽에는 남창을 두었다고 해서 생긴 이름이 북창이다...

 

▲ 가산에서 흘러내린 삼칭이 능선이 저수지의 고요한 수면에 비친 반영이 아름다운데... 잔물결이 일어서 아쉽다.

"삼칭이 능선" 은 칠곡군 가산리 윗산당 마을에서 시작하는 능선상의 봉우리 3곳을 말하며 3층계단식으로 "층"이 경상도 사투리인

"칭" 으로 바뀌어 "삼칭이능선" 이라고 부르는듯 하다.

 

▲ 한듬마을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 가산산성 진남문에서 한듬마을로 가는 팔공산둘레길 7구간이다..

 

▲ 낮최고 28도.. 아침부터 여름을 방불케하는 후텁지근한 날씨에 벌써부터 배낭을 맨 등줄기로 육수가 흐른다.

 

▲ 계곡으로 접어드니 며칠전에 내린비로 시원한 계류가 청량하다.

 

▲ 첫번째 이정표에서 계류를 건너고..

 

▲ 두번째 이정표에서는 계류를 건너지 않고.. 상류에 있다는 영창대폭포를 보고 두리봉으로 가기로 했지만..

 

▲ 정확한 위치를 몰라.. 짐작만으로 찾아서 올라가다가 보니 계곡에 물이 없고 옹기조각만 흩어져 있다..

 

 물없는 폭포는 앙코없는 찐빵이다.. 찾기를 포기하고.. 화전민의 흔적이 있는 곳에서 두리봉으로 간다.

 

 누군가는 지나간듯한 희미한 흔적의 능선을 따라서 올라가다 보니..

 

 김연아가.. 아이스링크에서 두팔 벌리고 묘기를 하는 모습의 소나무다..

 

 두리봉의 누운 소나무..

 

 11시 38분 : 두리봉 정상.. 정상표지는 없다.

 

 두리봉 바로 밑의 피톤치드향이 좋은 삼칭이 조망쉼터다.. 초록은 동색이라 2봉과 3봉의 경계가 사진상으로는 모호하다.

 

 두리봉에서 2봉 오름이 만만치가 않다.

 

 12시 01분 : 삼칭이 2봉 정상..

 

 2봉을 내려와서 3봉으로 가는길의 암벽..

 

 이쁜구석은 하나도 없는 거친 바위를 지나면...

 

 10m정도 아래에 있는 석굴이 보여서 바우님과 김더덕님이 다녀온다.. 3인의 합의로 더덕굴이라 명명 하기로 한다..

 

 삼칭이 능선은 때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다..

 

 수십길 절벽을 우회하며 오로지 선답자들의 희미한 족적을따라 힘겹게 올라서면..

 

 아슬아슬한 절벽끝에 멋드러진 소나무가 분재처럼 자라고 있다.

 

 분재송과 계곡을 타고 오르는 한점 바람에 힘들게 오른데 대한 보상은 충분하고도 남는다..

 

 깊은 골짜기에.. 한가로운 언덕이 있다하여.. 한뜸마을.. 군량미창고가 있다하여 북창마을.. 높은 곳이라하여 산당마을이라 했다

라는 3개 마을의 가산리에도 전원주택이 들어서면서 마을 모습은 점점.. 서구의 어느 마을처럼 바뀌어 간다.

 

 고향이 칠곡쪽이라 어린시절을 보냈다는 김더덕님.. 점점 변해가는 북창마을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할까...

 

 다시 한번 이끼길을 더듬어 3봉을 향해 가파르게 올라가니...

 

 3봉 오르기 직전의 전망대 역할을 하는 바위에 오른다..

 

 내려다 보니 아찔한 바위 협곡이다.

 

 자연이 이끼로 그린 그림도 감상하고..

 

 12시 33분 : 가산산성 북문쪽...

 

 올라온 북창저수지와 두리봉과 2봉.. 그리고 저 너머로 유례없는 대산불의 진앙지였던 의성땅이다.

 

 의성의 진산.. 금성산과 비봉산이 보이고.. 그 뒷쪽으로는 이번 산불로 소실된 천년고찰 고운사가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

 

 이곳에서 민생고를 해결하고..

 

 전망대를 내려서 3봉가는길의 협곡..

 

 3봉 가는 이끼길..

 

 손에 잡힐듯한 용유대와.. 삼칭이 3봉사이는 어마무시한 협곡이다.

 

 13시 19분 : 삼칭이 3봉 도착..

 

▲ 용유대.. 무협지 속의 백학을 탄 신선이 나타날것 같은 분위기다..

 

▲ 삼칭이 3봉..

 

▲ 삼칭이 3봉을 내려가는 길이 험하다.

 

▲ 슬링(sling)을 준비해온 바우님..

 

▲ 내려온 3봉 바위 절벽길과..

 

▲ 내려와서 올려다본 삼칭이 3봉..

 

▲ 가산 오름길의 전망대에서..

 

▲ 다시 돌아다 보이는 삼칭이 3봉..

 

▲ 붉은병꽃나무꽃..

꽃말은... "전설" 이다..

 

▲ 가산산성.

 

▲ 가산산성 북문가는길..

 

 13시 54분 : 유선대.

 

▲ 유선대 전망대.

 

▲ 건너편의 용바위..

 

▲ 장대터는.. 가산의 해발 901m 정상부에 있다.

장대는 돌과 흙으로 쌓아 다진 부지에 정면 5칸, 측면인 -자형으로 지은 서향 건물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주춧돌 13개가 확인되었고

가로 길이는 10m에 이른다. 가운데에 중심이 되는 칸의 기둥의 간격을 넓게하여 조망이 쉽도록 하였고.. 건물 앞에는 빈 공간을

두었다. 이 건물이 세워지기 전후에 조성된 다른 건물의 기단.. 아궁이.. 줄고래 등이 중복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가산산성이 지어진 시기를 추정 할 수 있는 글자가 새겨진 기와명문기와.. 전돌.. 자기 등의 유물이 출토되었고, 장대터는 발굴

조사 후 흙으로 덮어 보존하였다.

 

 14시 08분 : 가산 정상석.

가산산성(架山山城)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등 잇따라 외침을 받은 후 이에 대비하기 위하여 쌓은 산성으로.. 높이 901m의

산골짜기를 이용하여 10여km에 이르는 내·중·외성을 축조하였는데.. 현재 4개의 문터와 암문· 수구문터 등의 시설이 남아 있다.

 

내.. 중..외성은 시대에 따라 연차적으로 축성되었는데.. 내성은 1640년(인조 18)에 관찰사 이명웅(李命雄)의 장계로 축성하기 시작

하여 8년간의 공사를 거쳐 1648년에 완성하였다... 이후 숙종 26년(1700)에 외성이 완성되었고, 영조 17년(1741)에 관찰사 정익하

(鄭益河)의 장계가 윤허됨에 따라 중성이 완성되기에 이르렀다.

 

▲ 가산바위로..

 

 14시 17분 : 가산산성 중문..

 

 14시 26분 : 가산바위 반석.

바위 위는 약 100여평의 평지로 되어 있고 사방의 조망이 막힘이 없다.

 

▲ 가산바위 건너편으로 바라보이는 유학산..

유학산과 가산 사이가 한국 전쟁때 피아간에 치열한 전투를 벌렸던 다부동이다.

지금도 하는지 모르지만 몇년전 가산산성일대에서 6.25 전사자들의 유골 발굴 작업을 하고 있었다.

 

가산산성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뒤 외침에 대비하기 위해 쌓았지만..실제로는 한국전쟁 때 국군과 인민군의 치열한 교전지가

됐으니 역사의 아이러니다.

 

▲ 가산바위의 전설이 어려 있는 바위혈.

통일신라 시대의 고승 도선대사가 지기(地氣)를 다스리려고 바위 구멍안에 쇠로 만든 소와 말의 형상을 묻었다고 한다.

그후 조선시대 관찰사 이명웅이 성을 쌓으면서 메워버렸다고 한다.

 

▲ 가산바위 석각.. "반암".

해서체로 쓰여진 소반 <반 : 盤> 바위 <암 : 巖>자  "반암"<盤巖>이다...

 

▲ 가산바위 석각.. "가암"

전서체"<篆書體>로 쓰여진 시렁 <가 : 架> .. 바위 <암 : 巖>자다.. 글자 옆에 갑진서(甲辰書)라는 글자도 보인다.

 

▲ 가산산성 개미들의 대반란인지.. 모두 밖으로 나와서 꼬물거린다..

 

▲ 으아리..

꽃말은... "사랑의 고백" 이다..

 

 14시 55분 : 가산산성  암문에서 여리재로..

 

 15시 40분 : 여리재 하산날머리..

 

▲ 국립공원이 되면서 처음보는 시설물이 많이 보인다.

 

▲ 여리재는 과거 보부상들이 다니던 고개 였던가 보다..

 

▲ 여리재는 칠곡군 동명면 구간에서 학명리 득명마을과 그 동쪽 남원리를 잇는 고개이다.

"여리재" 의 본명은 "열재"라 했다. 우리 음보에 맞춰 발음하려다 보니 "열이재"가 되고 "여리재"가 됐다는 뜻이라고 한다.

 

▲ 여리재에서 도로를 따라 남원1리로 내려간다.

 

▲ 남원1리의 과거 자연부락의 이름이 "헌방마을"이다..

뒷산 일부가 철분 섞인 물로 색깔이 붉은데 임진왜란때 이여송과 김덕령 장군이 가산 바위에서 천기를 보고 있으니.. 남쪽에 오색

구름이 날아와 이여송과 김덕령에게 왜장이 타고온 구름을 가르쳐주었다. 김장군은 양겨드랑이의 날개를 펴고 공중으로 날아가

왜장의 목을 베었다. 그피가 흘러 가산산성과 헌방에 떨어저 뻘겋고, 시체는 헌방아 같이 떨어졌다고 해서 헌방이라고 이름지었다.

 

▲ 16시 08분 : 남원1리 정류장 산행 종료...

마침.. 타이밍이 절묘하게 16시 15분에 출발하는 칠곡3번 버스를 타고 동명면으로 가서 돼지국밥으로 하산식을 하고 해산..

527번을 타고 태전삼거리2 에서 708번으로 환승하여 귀가..

 

▲ 북창저수지에서 가산산성 북문으로 이어지는 길은 산사태로 유실되어서 길찾기가 어려워 등산로 정비를 해야 될것 같았고.

삼칭이능선길도 산꾼들이 잘 다니지 않아서 인지 거의 잊혀져 가는 길이 되어 가는것 같았다.

2025년 05월 18일(일).

불암산/도솔봉/수락산/향로봉 : 경기도 남양주시.

 

산행코스 : 불암사주차장-불암사-석천암-불암산-덕릉고개-도솔봉-수락산-기차바위-향로봉-소리바위-수락산주차장.

산행시작 : 불암사주차장  09시 42분.

산행종료 : 수락산주차장  14시 45분.

전체거리:  약 12.3km.

전체시간 : 05시간 08분.

운동시간 : 04시간 44분.

휴식시간 : 00시간 24분.

누구하고 다함께산악회.

 

09 : 42  불암사주차장.

09 : 50  불암사.

10 : 13  석천암.

10 : 41  불암산.

11 : 21  덕릉고개.

12 : 40  도솔봉.

13 : 24  수락산.

13 : 40  기차바위.

14 : 03  향로봉.

14 : 07  소리바위.

14 : 45  수락산주차장.

 

09시 42분 :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의 불암사주차장에서 오랜만에 들어보는 몸풀기 구령소리다..

 

▲ 지난달 동석산에 이어 두번째 인연의 다함께산악회님들과 단체인증을 마치고..

 

▲ 천보산 불암사 일주문... 현판에는 <불암산>이 아닌 천보산(天寶山)이라 되어 있다.

불암산의 또다른 이름은.. 천보산.. 필암산.. 붓바위산 등으로도 부르기도 한다. 별내 쪽 사람들은 아예 내놓고 천보산이라고 부른다.

이 암봉 아래 굴이 있고, 그곳에 천연보궁 천보사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 일주문을 들어서면.. 기둥 양쪽에 걸려 있는 주련의 글귀에 숙연해 진다..

오른쪽 부터~..

역천겁이불고(歷千劫而不古)요~

천겁(千劫)을 거슬러 올라가도 옛날이 아니고

 

긍만세이장금(亘萬歲而長今)이라...

만세(萬歲)를 뻗쳐서 내려가도 언제나 오늘뿐...이라는 말이니..

 

천겁의 세월과 만세의 시간이 흐른다 해도 최고의 순간은 바로 "지금"이라는 말이니..

그렇다.. 다함께 산악회와 함께하는 바로 "오늘"이.. 최고의 하루였다고 추억 되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산문을 들어 선다..

 

▲ 왼쪽으로 가면 불암사를 경유하는 길이고.. 오른쪽은 불암산 정규 등산로다.

 

▲ 불암사도 천년고찰이니.. 들렀다가 가자..

 

09시 50분 : 불암사 대웅전.. 대한불교 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奉先寺)의 말사이다.

824년 신라 헌덕왕 16년에 <지증>스님이 창건한 신라 천년의 사찰이며.. 보물 591호인 석씨원류(釋氏原流) 목판4권을 보관하다가

현재는 동국대학교 박물관에서 보관 하고 있다. 1~2권은 석가의 행적등.. 일대기를... 3~4권은 부처님의 말씀을 이어받은 전법제자

들의 행적이 실려있다. 대웅전 현판 글씨는 조선중기의 명필가인 한석봉의 글씨로 후대에 집자(集字)를 하여 만든 현판이다.

 

▲ 사리공(舍利孔) 바위.

불심이 강한 신도님이나.. 도력이 높으신 스님이 열반하시면 나오는 사리를 바위에 구멍을 뚫고.. 모셔놓은 곳이다.

 

09시 56분 : 깔딱고개 갈림길에서 석천암으로 길을 잡는다.

 

▲ 불암산 호랑이 유격대 활동 제1동굴.

불암산은 6.25전쟁 초기 13명의 육사 사관생도들이 호랑이유격대를 조직하여 3개월동안 이곳을 방어하면서 북송되어 가던 포로 100여명을 구출하는 전과를 올리기도 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역사상 유례없이 계급과 군번이 없는 사관생도 신분으로 적 후방에서 싸웠던 유격대원들은 국군과 유엔군이 서울을 수복(1950년 9월 28일)하기 직전에 안타깝게도 모두 전사하였다고 한다.

 

▲ 좁은 암굴에서 유격활동으로 적에게 피해를 주며 이땅을 지켜낸이들이 있었기에 오늘이 있음에 경건히 묵례를 드린다.

 

▲ 불암산 석천암..

석천암은 대한불교 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의 말사이며.. 불암사 사내 암자다.

 

▲ 커다란 암벽에 새겨진 미륵불입상과..석천암 지키미 안내견. 이 미륵불은 1966년 설봉스님이 조성한 것으로 석천암의 상징이다.

 

 불암산길은 석천암에서 오른쪽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불암산 호랑이 유격대 제2동굴.. 활동 내용은 전과 동일하다.

 

 주름바위가 있어서 눈인사를 해주고...

 

바로 밑의 석천암은 쌍혈(雙穴)자리로 서울 인근에서는 최고의 명당자리라고 한다.

 

 불암산 호랑이 유격대 제3동굴.. 활동 내용은 전과 동일하다.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남양주 퇴계원쪽.

조선의 태조 이성계가 함흥에서 환궁(還宮)할 때에.. 매 사냥꾼을 따라 무의식중에 이곳 퇴계원까지 와서보니 삼각산이 보여 아차

내가 남재의 꾐에 속았구나 하고 길을 돌이켜 내각리로 물러가 궁궐을 짓고 살았다. 그래서 조정이 물러갔다 하여 퇴조원(退朝院)

이라 하였다는 설이 있다. 태조가 도성 바깥 풍양궁에 머무니 조정의 신하들이 아침마다 태상왕에게 조례(朝禮)를 올리고 정사를

문의하려 했지만 얼씬도 못하게 해서 신하들은 서남쪽으로 몇십리 떨어진 퇴계원 밖에서 풍양궁 쪽을 향해 절만 하고 물러갔다하여

"퇴조원" 이라고 했다고 한다.

 

10시 32분 : 불암산으로 오르는 본격적인 데크계단인데... 좌측 아래는 불암폭포에서 올라오는 깔딱고개다.

 

▲ 서울 노원구쪽.. 오른쪽으로는 북한산 능선이다.

 

▲ 태극기가 있는 불암산 정상인데.. 오늘 역시도 산객들이 너무 많다.

 

▲ 10시 41분 : 불암산 인증.

조선 태조 이성계가 서울을 도읍으로 정할 때 금강산에 있던 어떤 산(山)이 서울의 남산이 되고 싶었다.  부지런히 내려 왔지만 산이

서울에 거의 다 도착했을 때 이미 남산이 생긴 것을 보고 한발 늦음을 한탄하면서 한양의 남산이 될 수 없었기에 금강산으로 되돌아

갈 작정으로 뒤돌아 서서 갈 준비를 했다. 하지만 한 번 떠난 금강산에는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생각에 돌아선 채로 이곳에 자리

잡았다고 한다.. 이 때문에 불암산은 현재 보는 것 과 같이 서울을 등지고 있는 형세이다.

 

그 산이 바로 서울 노원구와 남양주시 별내면을 경계에 위치한 불암산(佛巖山)이다. 높이 509m 높지 않은 산이지만 이런 이야기가

전해 오는 건... 금강산 자락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아름답기 때문이 아닐까..

 

또 다른 유래로는

산의 형상이 마치 송낙(소나무 겨우 살이로 만든 여승이 쓰는 모자)을 쓴 부처의 모습과 같다 하여 불암산이라 불리게 되었다.

불암산의 남면은 치마를 두른듯하다 하여 치마바위라고도 하는데 그밖에 하늘에서 내린 보배라 하여 천보산이라고도 불리었다.

 

북한산국립공원이 병풍처럼 감싸안은 여기가.. 한국의.. 수도인 서울특별시민들이 사는 곳이다...

태조 이성계의 부름을 받은 무학대사가 정한 조선의 도읍지.. 그리고 현재의 대한민국 수도 서울을 품은 북한산국립공원은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 세계적으로도 드문 도심 속 자연공원이다.

 

▲ 살짝 당겨본 북한산..

서울의 하늘을 이렇게 선명하게 바라본게 언제인지.. 비온 뒷날의 날짜 타이밍이 좋은 다함께산악회의 홍복이다..  스모그로 공기의

질이 깨끗하지가 않았는데 오늘은 너무나 깨끗하다.

 

▲ 불암산의 기암.. 니는 이름이 머꼬?..

 

▲ 멀리.. 가야할 <수락산>이 기다리고 있고.. 바로 앞의 봉우리는 석장봉이고 다람쥐 광장이 보인다..

 

▲ 쥐바위 뒤쪽으로 서울의 불.. 수.. 사.. 도.. 북의 환종주 코스중에 수락.. 사패.. 도봉산 능선이 한눈에 들어 온다.

 

이 모습이 쥐의 모양이라서 "쥐바위" 인 모양이다..

 

 다람쥐광장으로 가는길의 거북머리..

 

다람쥐 광장.

 

 석장봉위에도 올라가 보고..

 

 석장봉에서 되 돌아본 불암산..

 

덕릉고개 터널이 보이기 시작하는 곳에서부터..

 

 불암산 올라올때의 1단 엔진기어를 해제하고 5단 기어로 변속하여.. 덕릉고개까지 쾌속질주다~..

 

 당고개 갈림길..

 

 분단국가의 흔적도 보이고..

 

돌산약수터 안부삼거리에서 우회전..

 

덕릉고개까지 20여분 정도 기분 좋은 업 다운(up down)을 하고..

 

 덕릉고개 입구에 도착한다..

 

바로 이어서 나타나는 데크계단을 내려가면..

 

 덕릉고개 생태교 위가 된다..

덕릉(德陵)은 조선 제14대 왕인 선조의 생부인 덕흥대원군의 묘이다.  흥국사 위쪽에 있고 경기도 기념물 제55호로 지정되어 있다.

흔히 덕흥대원군의 묘를 "덕릉" 이라 부르고, 덕흥대원군의 원찰인 흥국사를 '덕절'이라 부르는데 이는 아버지인 덕흥대원군을 향한

선조의 지극한 효심이 사람들로 하여금 묘를 능으로 격상시켜 부르게 한 것이라고 전한다.

이 덕릉 부근에 있는 고개라서 '덕릉고개'라고 부른다.

 

천수몽(天壽㝱) 비..

 

 천수몽비 표석 후면에 아버지의 꿈으로 만든 길이라 적혀있다. 어떤 분께서 삽과 곡괭이를 이용해서 이 길을 다듬어 오셨는데...

돌아가시자 자녀분들이 부친의 마음을 기리고자 이곳에 표석을 세웠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덕릉고개에서 도솔봉까지의 능선을 천수몽 능선이라고도 불리운다.

 

이길을 만들었다는 누군가의 아버지가 이 길을 걸으면 천수를 누린다는 꿈을 꾸었던가 보다.

이길을 걷는이들은 오래오래 건강하며 천수를 누리기를 기원하는 기분좋은 길이다.

 

12시 05분 : 덕릉고개가 내려다보이는 조망쉼터에서..

오늘따라 뱃속에서 왜? 먹을걸 넣어 주지 않느냐고 배꼽시계 알람이 난리부루스로 울린다.. 지나온 불암산을 보며 속을 달랜다.

 

 뱃속을 달래고 나니 걸음도 한결 부더러워 져서 한바탕 치고 오르니.. 도솔봉이 170m 란다.. 가보자..

 

 거북바위 같다.. 어떤이들은 주전자바위라고 하던데 뚜껑 꼭지가 없어니... 내눈에는 거북이다.

 

 도솔봉은 수락산 조망의 일급 맛집이다.

 

 수락산 기암 전시장..

 

 해탈한 달마스님이 눈을 감고 수행중이다..

 

 데크길은 동막골 하산길이다..

 

아직도 방구돌만 보면 좋아서 오르고 싶어진다.. 하지만.. 위험한 방구돌은 절대사절이다.

 

 수락산 기차바위처럼 홈통이 있다.

 

12시 57분 : 치마바위..

 

 코끼리바위 아래 종바위..

 

 종바위 위에 아기코끼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마치 아기 코끼리 한마리가 암봉에 올라가서 무서워 내려가지 못하고 웅크리고 앉아있는 모습이다..

 

 영락없는 코끼리다.

 

 하강바위..

암벽등반가들의 하강 훈련장소로 유명한 바위다. 강력 접착제로 붙였는지 미끄러지지 않고 무게 중심을 잡고 있는 모습이 경이롭다.

 

 종바위.. 청명한 쇳소리가 은은하게 울릴것 같다.

 

 파도를 타는 바위..

 

 옆으로 돌아가서 보면 절묘하다.

 

 수락산 명품숭..

 

 헐!~~ 주막이다..

 

 수락산 정상 입구.. 청학리로 내려갈려면.. 다시 내려 와서 오른쪽 내원암길을 따라야 한다..

 

 내원암을 경유하여 청학리로 내려가는 길이다... 나는 기차바위를 경유하여 향로봉으로 갈지는 수락산정상에서 결정 할것이다.

 

 수락산 수문장 같은 잘생긴 바위가 향로봉으로 가라고 수락을 해줄런지.. 일단 올라가 보자..

 

13시 21분 : 수락산 정상..

 

 삶의 현장..

 

 사통팔달... 일망무제.. 도봉산과 북한산을 한눈에 담고..

 

 수락산 인증을 하고..

수목은 적으나.. 옥류동.. 금류동.. 은선동의 세 폭포가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고 있어 물이 떨어진다는 뜻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수락산(水落山)의  또 다른 유래를 보면 옛날 한 사냥꾼이 아들 수락과 함께 호랑이 사냥을 나왔다가 갑자기 쏟아진 소낙비를 피해

큰 바위 밑에서 잠이 들었을 때.. 호랑이가 나타나 수락을 물어가 버렸다는 전설도 있다.

 

 수락산 수문장 바위에게 향로봉 출입증을 달라고 하니 흔쾌히 수락하고 발급해 준다..

 

13시 25분 : 산대장님이 정해준 하산 시간인 16시까지는.. 장장 2시간 35분의 여유다.. 기차바위로 렛츠고!~

 

 기도하는 바위..

 

 이 방향이 기도하는 모습 같다고하여 이름 붙여진 기도하는 바위다..

 

 기도하는 바위 위쪽이 평평하다.. 때 맞추어 70대로 보이는 노신사 타입의 산꾼이 뒤따라 온다..

 

당근.. 한컷 부탁..

 

 수락산정수리도 보고..

 

▲ 과거의 군사용인듯한 벙커를 지나서...

 

13시 35분 : 608m봉... 여기서 기차바위로 내려 간다.

 

13시 40분 : 기차바위(홈통바위).. 비록 타보지는 않았지만 은하철도999가 생각난다.

 

▲ 야!~.. 너 이름이 뭐냐?.. 바위 표면이 반질반질 한걸 보니..올라가서 한장 남기고 싶은데.. 이런 젠장...된장.. 아무도 없다..ㅎㅎ

 

 다시 향로봉 능선길 합류..

 

 바로 아래에 칠성대가 보인다..

 

 당겨본 칠성대..

 

향로봉암장의 소리바위.

 

13시 47분 : 칠성대... 수락8경중에 하나다.

젖꼭지바위와 멀리 불암산이 멋진 앙상블이다. 신의 작품일까.. 자연의 조화일까..

 

▲ 볼수록 신기한 암장이다.. 마치.. 봅슬레이를 보는것 같다.

 

 13시 51분 : 샘터.

여기까지 온 당신은 참 행복할 거라고... 오롯이 나만의 길.. 정말 행복만끽이다... 흔적은 아니 온듯...

 

▲ 영락대 가는길..

 

13시 56분 : 영락대에서 바라본 기차바위와 칠성대..

 

▲ 당겨보니.. 상어지느러미 같이 생긴 뾰죽바위 위쪽으로 산꾼들이 올라가는 모습이 보인다..

 

▲ 영락대에서 바라본 수락산..

영락대는 조선후기 정허거사가 내원암을 중심으로 보이는 가을풍경을 읊은 데서 유래한 수락팔경 중 하나다..

 

▲ 향로봉 오름길..

 

14시 01분 : 향로봉에서..

 

▲ 향로봉에서 소리바위로 내려가는 길..

 

▲ 향로봉 소리바위(일명 : 사과바위). 백곰이 뒤돌아 선 모습 같아 보이기도...

 

▲ 소리바위(사과바위)와 하트바위.

먹다 남은 사과모습으로 보여 사과바위라고도 부르는데.. 바람부는 날에는 바위에 송송 뚤린 구멍을 통해서 소리가 난다고 소리바위

라고 부르기도 한다.

 

▲ 억겁의 시간이 만든 바위 물도랑.

 

▲ 소리바위에서 원맨쇼로 혼자 잘 놀고..

 

▲ 소리바위에서 내원암을 당겨 본다.

 

▲ 소리바위에서 바라본 내원암과 금류동천.. 대다수의 회원님들은 저기로 하산하고 있을 것이다.

내원암은 <봉선사본말사지>에 신라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나와 있지만..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奉先寺)의 말사이다. 신라시대에 창건되었다고 하나 창건자는 미상이다.

매월당 김시습이 세조의 왕위찬탈을 계기로 이곳에서 10여년간 머물렀다고 전해 진다.

 

▲ 폭포 상단에 금류동천(金流洞天)이라는 커다란 해서체의 암각문이 새겨져 있다. 

글자 1자의 크기가 가로130cm 세로 140cm라고 한다...

수락산의 선경 중에 정허거사(靜虛居士)가 즐겨 불렀다는 ‘수락팔경(水落八景)’의 일부.

 

 양주라 수락산을 예 듣고 이제 오니...

아름답게 솟은 봉이 구름 속에 장관일세..

 

청학동(靑鶴洞) 찾아들어 옥류폭에 다다르니...

거울 같은 맑은 물이 수정 같이 흘러가네..

 

푸른 송림 바위길을 더듬어서 발 옮기니...

백운동(白雲洞)에 은류폭(銀流暴)이 그림 같이 내려 쏟고..

 

자하동(紫霞洞)에 돌아 들어 금류폭(金流暴)을 바라보니...

선녀 내려 목욕할 듯 오색 서기 영롱하구나..

 

미륵봉(彌勒峯)의 흰 구름은 하늘가에 실려 있고...

향로봉(香爐峯)의 맑은 바람 시원하기 짝이 없네 ..

 

칠성대(七星臺) 기암괴석 금강산이 무색하고...

울긋불긋 고운 단풍 그림인 듯 선경인 듯..

 

내원암(內院庵) 풍경(風磬)소리 저녁연기 물소리네...

불로정(不老亭) 맑은 약수 감로수가 이 아닌가.

 

선인봉(仙人峯) 영락대(永樂臺)에 신선 선녀 놀고 가니..

청학(靑鶴) 백학(白鶴) 간 곳 없고 구름만이 오고 가네~.

 

▲ 향로봉 암장.. 사진으로는 급경사처럼 보이지만.. 로프없이 올라갈수가 있다고 한다..

 

14시 14분 : 다시 향로봉으로 올라와서.. 본격적인 하산길에 오른다.

 

14시 22분 : 사기막고개 800m..

 

▲ 향로봉암릉길은 다 내려 왔고 전형적인 육산이 이어진다..

 

14시 41분 : 마당바위..

 

▲ 마당바위에 올라가 보니... 100여명이 앉아도 될 만큼 매우 넓다.

 

▲ 마당바위에서 10여분 내려가면 청학교가 나오고 주차장이다.

 

14시 45분 : 청학교 산행종료.

 

오늘 불암산.. 수락산.. 향로봉 산행은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가장 아름다운 하루를 고운님들과 함께 더 없이.. 마음껏 즐겨 본 하루였다.

 <비움>과 <버림>이 없이는 결코<채움>과 <나눔>도 없다고 했는데.. 무지와 탐욕으로 비우지도 버리지도 못하는 나.. 이건만.. 

오히려..<채움>과 <나눔>으로 내곁으로 다가와 주시는 님들이 있어 나는.. 행복하다..

 

아침에 보았던 불암사 일주문 주련의 글처럼..

긍만세이장금(亘萬歲而長今)이라.. 만세(萬歲)를 뻗쳐서 내려가도 언제나 오늘뿐.. <지금>이라는 말이니..

 

항상 <지금>에 충실하려고 한다..

바로 "오늘"이.. <최고의 날>중에 하루 였다고 말할 수 있기에..

 

정말

행복 했습니다..

다함께 하신 회원님들 수고 하셨구요 감사합니다.

2025년 05월 15일(목).

백두대간수목원 / 문수산 : 경북 봉화군.

 

산행코스 : 국립백두대간수목원-방문자센터-트램역-호랑이역-호랑이숲-수목원주차장-주실령-예배령-문수산-축서사-주차장.

산행시작 : 국립백두대간수목원  10시 46분.

산행종료 : 축서사대형주차장  16시 34분.

전체거리: 수목원 약 6.3km / 문수산 8.6km.

전체시간 : 05시간 48분.

운동시간 : 04시간 46분.

휴식시간 : 01시간 02분.

누구하고 산이좋아산악회.

 

10 : 46  백두대간수목원.

10 : 48  방문자센터.

10 : 57  트램역.

11 : 21  호랑이역.

11 : 25  호랑이숲.

12 : 20  수목원주차장.

13 : 09  주실령.

14 : 16  예배령.

15 : 16  문수산.

16 : 06  축서사.

16 : 34  축서사대형주차장.

 

 10시 46분 : 경북 봉화군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전체규모 약 5,179ha(15백만평)로 아시아에서는 최대이며.. 전 세계에서도 남아공 국립한탐식물원(6,229ha)다음으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경북 봉화군 춘양면에 위치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보전 가치가 높은 식물자원과 전시원, 백두대간의 상징 동물인

백두산호랑이와 세계 최초의 야생 식물종자 영구 저장시설인 시드볼트(Seed Vault : 종자은행)를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

의 수목원이다. 백두산부터 지리산까지 1,400㎞의 백두대간은 우리나라 자생식물 33%가 서식하고 있는 중요 생태축이다.

 

그중 특산식물 162종(45%), 희귀 식물 326종(57.1%)가 있으며 생물다양성을 보존하고 증진시켜 대자연과 인간의 풍요로운 상생

을 이끌고자 한다. 이 외에도 산림생물자원 및 봉화군 향토생물자원의 산업화 연구를 통한 지역경제 개발 등에 기여하고 있다.

 

▲ 방문자 센터.

 

▲ 입장료 매표소.

어른 개인 5000원.. 20인 이상 단체 4000원.

청소년 개인 4000원.. 20인 이상 단체 3000원.

어린이 개인 3000원.. 20인 이상 단체 2000원.

무료대상자.. 6세이하 65세 이상.. 기타 장애인 및 유공자..

65세 이상은 신분증 제시후 입장권을 발급 받아야 된다.

 

▲ 봉화 무릉화원은...

매년 9월 말에서 10월 초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꽃 축제로, "백두대간 봉자페스티벌" 행사가 열리고 있다.

"봉자"는 봉화 자생꽃 페스티벌의 줄임말로, 이 축제는 지역에서 재배된 자생식물을 주제로 다양한 전시와 체험을 할수 있다...

 

▲ 발급받은 티켓으로 체크인후 수목원 입장..

 

▲ 트램(tram)역..

 

▲ 씨앗 무료배부..

방명록에 서명하면 씨앗을 나누어 준다.. 나도 서명후 "스위트 바질" 선택..

 

▲ 트램(tram)편도요금 2000원은 산이좋아산악회에서 지원..

 

11시 06분 : 트램(tram)출발..

 

▲ 출발에 앞서 수목원 안내도를 보면..

트램(tram)을 타고 호랑이숲 근처에 있는 상부역까지 올라가서 호랑이숲의 백두호랑이를 보고 걸어서 내려올 것이다.

 

11시 21분 : 트램(tram) 상부역도착. 약 15분 소요..

 

호랑이숲.. 백두호랑이를 볼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일반동물원과는 달리 넓은 자연공간 그대로의 환경에서 호랑이들이 생활하고 있다.

 

 현재 백두대간수목원에서 관리하는 백두산호랑이는 세계적으로도 500마리 이하로 남아 있는 희귀종들로 100여년 전에 사라진

멸종 위기종으로 개체수 보호를 위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한다.

 

 이곳에서 관리하고 있는 호랑이는 총 6마리로 "한청".. "우리".. "한".. "도".. "무궁".. "태범"이라고 한다.

 

 두마리씩 번갈아 가며 나온다고 하며.. 해설사의 말로는 이름이 "한"이라 했고 다른 한마리는 자세히 못들었다..ㅎ~..

 

 가끔은 포효하는 모습도 보여 준다는데.. 오늘은 착한 녀석들인지...

 

 호랑이의 포효소리는 산천이 울리는 느낌이라는데.. 아쉽게도 어슬렁거리다가  돌아 선다.

 

 오늘따라 순해빠진 호랭이보다 산이좋아 회장님이 더 멋집니다..

 

 순간포착..

 

 산딸나무..

 

전설에 의하면.. 산딸나무는 "예수 그리스도" 께서 못박히셨다는 나무다.

예수께서는 산딸나무를 측은히 여기시고 더 이상 못박는 형주로 사용되지 않도록 그 나무가 작아지게 하셨고,

꽃받침에는 예수의 손에 못이 박힌 자국이 나타나게 하셨다는 것이다.

 

▲ 가을연못..이라 이름지어진 걸 보면.. 연못에 비치는 단풍의 반영이 아름다운 모양이다.

 

▲ 설악산 귀때기청봉에서 만났던 백당나무꽃 같은데... 아리송하다..

 

▲ 정향나무..

꽃말은... "위엄" 이다.

 

 금낭화..

꽃말은... "당신을 따르겠습니다" 이다.

 

도깨비 부채..

1997년에 산림청이 선정한 멸종위기 식물이다...

 

 제목... "첩첩산중"...

 

12시 20분 :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투어를 마친후 수목원주차장에서 민생고를 해결하고...

 

 13시 09분 : 봉화군 춘양면에서 물야면으로 넘어가는 주실령에 올라서니.. 아랫마을에서 곰탕을 끓이는지 뽀오얀 김이 온산을

휘젓고 다닌다.. 오늘은 스승의 날이면서 세종대왕 나신날이다.. 아마도...아랫마을 생달에서 스승의 은혜와 세종대왕을 기리기 위해

물좋은 오전약수로 진하게 끓였는지 안개구름이 뽀얗게 우러나왔다.

 

▲ "B팀" 은.. 백두대간상의 옥석산과 박달령으로 가고.. "A팀"은 20m정도 뒤쪽에 있는 문수산 들머리로 간다.

 

▲ 주실령의 유래는... 산림이 울창하고 다래와 머루가 많다고 해서 주실령이라하고, 또 다른 설은 술집 주인이 이곳 고개를 넘어서

도망갔다 고 해서 주실령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 주실령은... 동서트레일 전체 55구간중 봉화군 지역을 지나는 47구간인 호랑이길과 외씨버선길 10구간이 교차하는 고개다.

동서트레일은 경북 울진에서 충남 태안까지 5개 시..도, 21개 시..군, 87개 읍..면의 239개 마을에 849㎞를 연결하는 숲길이다.

 

▲ 또한.. 주실령은.. 외씨버선길 10구간인 약수탕길로 조선 제일 약수라는 두내약수탕과 오전약수탕을 지나 옛 보부상들이 지나

다녔던 길을 따라 강원도로 넘어가는 준비를 하는 구간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대표 청정지역인 청송, 영양, 봉화, 영월 4개군이 모여

만든 이 4색(色) 13길이 합쳐지면서 조지훈 시인의 승무에 나오는 외씨버선과 같다하여 외씨버선길로 불려지게 되었다.

 

13시 12분 : 문수산 들머리 데크계단..

오후부터는 그냥 구름이 많은 흐린날씨라고 예보 되어 있다. 비는 오지 않으리라는 믿음으로 문수산 5.6km의 첫발을 올린다.

 

▲ 문수 지맥(文殊枝脈)은...낙동강의 서쪽과 내성천(乃城川)의 동쪽을 흐르는 산줄기로, 백두대간 박달령과 도래기재 사이에 솟은

옥돌봉(1,244m)에서 남으로 갈래친 산줄기는 문수산(文殊山 1,207.6m)으로 내려와 봉화군을 북에서 남으로 가로질러 명호의

만리산(791.6m), 도산의 용두산(665m)을 거쳐 녹전의 봉수산(569.6m), 북후의 불로봉(482m)으로 이어진 뒤 안동의 조운산

(朝雲山 635m)을 지나 안동 학가산(鶴駕山 874m)에 이른후 내성천에 합수하며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114.5km의 산줄기이다.

 

▲ 고도를 높여 갈수록 가시거리는 50m내외로 몽환적이다.

 

▲ 민백미..

꽃말은... "그대 곁에 있고 싶어요" 이다..

 

▲ 강원도 정선의 두위봉 철쭉이 생각난다.

 

▲ 각시붓꽃..

꽃말은... "기쁜소식"이다..

 

▲ 굴 세개가 나란히 있다.. 토끼가 버리고 간 토끼굴 같다.. 토끼굴이건.. 아니건.. 토끼굴에 대해서 한번 언급하고 가자..

 

교토삼굴(狡兎三窟)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영리한 토끼는 굴을 세개 판다는 말이다..

토끼가 살아 남을 수 있는 것은 숨을 굴을 셋이나 가지고 있기 때문이며. 인생을 살아가면서 늘 위험을 대비해야 함을 깨닫게 해주는

고사성어다. 중국의 사기(史記)에 실려 있는 내용으로 그 내용을 인용해 보면 대략 다음과 같다.

 

전국시대 말엽.. 제(齊)나라의 재상인 <맹상군(孟嘗君)>과 그 집의 식객으로 있었던 <풍훤>이라는 사람과의 있었던 일을 배경으로

한다. <맹상군(孟嘗君)>은 설읍(薛邑)이라는 도시에 1만호를 다스리며.. 집안에는 항상 수천명의 식객이 살고 있었다고 한다.

제나라의 재상 <맹상군>으로부터 설(薛)땅의 차용금을 거두어 오라는 명령을 받은<풍훤>은 설(薛)까지 수레를 몰고가 현지의 관리

들을 시켜 부채가 있는 자들을 한 사람도 빠짐없이 전부 모은 후, 그 부채의 증서들을 한자리에 모아 모두 불태워 버렸다.

설(薛)의 백성들은 이 일을 보고 매우 기뻐했으나 맹상군은 매우 못마땅 해 하였는데.. <풍훤>은 맹상군에게 "당신에게 부족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은의(恩義)올시다. 차용증서를 태워버리고 그 대신 당신을 위해 은의(恩義)를 사왔습니다." 라고 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뒤 <맹상군>이 제나라 민왕의 노여움을 사게 되어 재상 자리에서 물러나 영지로 내려가게 되었는데 설(薛)땅

사람들은 백리 앞까지 마중을 나와 그를 따뜻이 맞이했다. 이것이<풍훤>이 <맹상군>을 위해 마련한 첫 번째 굴이었고, <맹상군>은

그때서야 <풍훤>의 의도를 이해했다. 이때, 맹상군이 재상에서 물러나자 수천명의 식객도 떠나고.. 오직<풍훤>만이 곁에 있었다고

한다.

 

그 후.. <풍훤>은 위나라의 혜왕(惠王)에게 <맹상군>을 재상으로 맞으면 부국강병을 이룰 것이라고 설득하여, 위나라는 맹상군을

맞이하기 위해 황금 천금과 수레 백량을 세 번이나 보냈으나 맹상군은 풍훤이 미리 알려준 책략대로 위나라의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소문을 듣고 민왕은 두려움을 느껴 사신을 보내어 자신의 잘못을 사과하고 재상으로 임명하였다. 이것이 두 번째의 굴이

었다.

 

<풍훤>은 설(薛) 땅에 제나라 선대의 종묘를 세우도록 <맹상군>에게 건의하여 세움으로써, 선대의 종묘가 맹상군의 영지에 있는 한

민왕도 감히 그에게 함부로 대하지 못할 것이므로 세 번째 굴이 되었다. 이리하여<맹상군>은 재상에 머문 수 십년 동안 아무런 화도

입지 않을 수 있었는데 이것은 <풍훤>이.. <맹상군>을 위해 세 가지의 숨을 굴을 마련해 주었기 때문인 것이다.

 

작금의 우리 대한민국은 지금.. 진정한 리더(leader)를 선출하는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숨막하게 돌아가는 국제사회 틈바구니에서 우리 국민들이 안락하게 살수있는 세가지 숨을 굴을 마련해 줄 리더는 누구일까?..

 

▲ 수 많은 인연의 발자욱들이 만들어 놓은 기분 좋은 문수지맥길이다.

 

숲은 신체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자연적으로 치유시키는 데 가장 좋은 장소로, 휴먼(Human) 건강증진센터라고 할 수 있다.

숲을 바라만 보아도, 숲 속에서 서있는 것만으로.. 앉아있는 것만으로, 아니 천천히 걷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을 편안

하게 해 주는 곳이 숲이다. -- 성기홍 -- <자연종합의학연구원 교수·한국워킹협회 부회장>...

 

▲ 단풍취 나물.. 깊은 산이라서 그런지.. 키는 커도 부더럽다.

 

14시 16분 : 예배령..

 

▲ 설명문을 보기전에는 박해를 피해 산골로 숨어 들었던 천주교인들과 관계가 있나 했었는데 아니다..

옥의 티라면.. 예배고개라고 하면 될것을 굳이 예배령고개라고 한 것은 역전앞이나 똑같다.. 한자를 우선숭배하던 시대의 산물이다.

 

▲ 임도.. 다시 한번.. 국가의 소중한 자원인 삼림을 관리하고 보호하는데는 임도의 역할이 크다.. 서구 유럽의 울창한 숲은 임도가

잘되어 있어서 관리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발생한 경북 의성 산불에서도 임도가 없어서 피해도 더 컸고.. 진화하는데에도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

 

14시 46분 : 촉촉한 낙엽은 아프다는 소리도 못내고..세상의 고요함.. 운무속의 수채화 같은 길을 1시간 20분정도 걸었을까..

 

▲ 문수산 1.1km 남았다는 이정표가 반갑다.

 

▲ 내가 원했던 문수산의 그림은 아니었지만... 걷는 내내 굴곡진 숲은 짙은 운무에 갇혀 매혹적인 풍경의 연출이었다.

 

▲ 축서사 탈출로를 지나서 부터는..

 

▲ 문수산 마지막 오름인듯한 목계단을 올라서니..

 

▲ 육산에서 보기 드문 방구돌이 나타나고..

 

▲ 운무속에 좀비같은 바위가 보이는 곳으로.. 샛길이 보여서 찾아가 본다..

 

▲ 그래도 아직은.. 바위길이 좋아서..

 

좀비바위 위쪽에 올라서니 깎아지른 절벽이다..

 

15시 16분 : 문수산에 도착..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문수산은 오랜 세월에 걸쳐 고관대작과 노승성불이 난다는 전설이 있으며 문수산 아래 ''축서사''가 지닌터는

독수리가 짐승을 낚아채는 형국이어서 축서사로 명명했고 독수리 부리의 날카로움과 불교의 대승보살 중.. 지혜를 자랑한다는 문수

보살을 함께 일컬어 문수산이라 불리어 졌다고 한다.

 

문수산 삼각점.

쉴곳도 그렇고.. 조망도 그렇고.. 인증만 하고 주저없이 하산이다.

 

▲ 문수산과 마주보이는 옥돌봉에 600년된 철쭉나무가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문수산 철쭉도 3~400년은 되어 보인다.

 

▲ 문수산 내림 능선은 암릉으로 되어 있어서...

 

우회하는 길도 만만치 않게 가파르고..

 

 물기있는 바위는 미끄럽고..

 

 낙엽길은 마사토와 진득거린다.. 조심조심이다.

 

지금쯤이면 들려와야 할 5월의 새.. 검은등뻐꾸기.. "홀딱벗고"새의 애잔한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날씨 탓인가?..

 

 문수산 정상에서 30여분을 내려오면 자칫 지나치기 쉬운 무덤이 나오고.. 하산길은 오른쪽이다.

 

 초록초록한 사초길이 눈이 시원해 진다.

 

드디어 기다리던 소리가 들려 온다.. 홀딱벗고~.. 홀딱벗고~.. 홀딱벗고~..

"홀딱 벗고새" 의 애잔한 여운의 노래소리가 들린다.

 

검은등뻐꾸기..

러시아 동남부에서 인도, 네팔, 중국, 한국에서 번식하고, 동남아시아에서 월동한다.

 

<검은등뻐꾸기>라는 새인데 지저귀는 소리가 마치.. "홀딱 벗고!~" 처럼 들린다고 해서 얻어진 별명이<홀딱 벗고 새>이다.

공부는 하지않고 게으름만 피우다가 세상을 떠난 스님들이 환생하였다는 전설의 새이다.

원성스님의 글. "홀딱 벗고 새의 전설" 

홀딱 벗고 마음을 가다듬어라.

홀딱 벗고 아상도 던져 버리고.

홀딱 벗고 망상도 지워 버리고.

홀딱 벗고 욕심도, 성냄도, 어리석음도...

홀딱 벗고 정신차려라.

홀딱 벗고 열심히 공부하거라.

홀딱 벗고 반드시 성불해야 해.

홀딱 벗고 나처럼 되지 말고.

홀딱 벗고~ 홀딱 벗고~..

 

해마다 5월이면 암컷을 찾는 구애(求愛)의 소리다..

신기하게도 6월이면 사라진다...

 

 문수산 축서사 인공 이끼폭포..

 

 석굴 같은데.. 문은 굳게 닫혀 있다.

 

 위쪽으로는 참선중이므로 발길을 돌려 달라는 안내문..

 

 축서사 보광전..

 

▲ 축서사 보광전..

석조비로자나불 좌상 및 목조광배(보물 995호)

 

이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은 불상높이가 108cm, 대좌높이가 96cm로 867년에 제작하였는데 동시에 제작한 석조광배는 파손되어

일부만 남아있고 현재 불상뒤에 안치된 목조광배는 1730년에 제작한 것이다.

 

축서사 괘불탱(보물 제1379호).

 

보광전 석등(경상북도 문화재 158호)..

 

 축서사 대웅전..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인 고운사(孤雲寺)의 말사이다. 673년(문무왕 13) 의상(義湘)이 창건했다.

당시 인근 지림사(智林寺 : 지금의 水月庵)의 주지가 어느 날 밤 산 쪽에서 서광이 일어나는 것을 보았다고 한다. 그가 의상에게

이를 고하고 함께 산에 올라가 보니 비로자나불이 광채를 발산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의상은 이곳에 축서사를 짓고 이 불상을 모셨

다고 한다. 867년(경문왕 7)에 부처님 사리 10과를 얻어 부처님 사리탑을 조성했다.

 

석가모니 부처님을 본존불로 하고 왼쪽으로는 문수 보살상, 오른쪽에는 관세음 보살상을 모셨다.

 

 삼존불.

 

 대웅전에서 바라본 사리보탑.. 절묘한 대칭구도다.

 

경북 영주 부석사와 봉화 축서사는 흔히 "형제 사찰"로 불리며... 두 사찰 모두 의상대사가 창건하였다. 의상대사는 신라 문무왕

13년(673년)에 축서사를 짓고 나서 3년 뒤 영주 부석사를 지었다고 한다.

 

 사리보탑 보궁.

 

 선열당... 24시간 개방되어 있는 대중 선방이다.

 

 심검당... 종무소..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5층사리탑과 주차장 사이의 계단에 위치하고 있는 보탑성전은 사리탑 쪽으로 대형 유리창을 만들어

사리탑과 대웅전을 향해 기도할 수 있도록 하였다.

 

 사리보궁 첨탑꼭대기에 보기 드문 산까치가 앉아 있다.

 

안양원(安養院).

 

▲ 범종각.

우주의 근원, 진리의 소리를 내는 것이 범종이다. 마음으로 진리의 소리를 들으며 번뇌를 없애고 지혜를 일으켜 중생의 고통을 벗어

나게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하는 정화된 마음이다.

 

 공양간..

 

 축서사 보탑성전.

 

축서사에서 바라본 봉화군 물야면 방향..

사찰은 서향을 하고 있는데다 앞이 탁 트여 저녁노을이 아름답다고 한다.

 

문수산 기슭의 취서사에서 문수보살처럼 지혜로운 이가 이땅의 새로운 리더가 선출되기를 간절히 빌며...

독수리(취:鷲)도 잠시 깃들어 쉰다(서:捿)는.. 축서사의 산문을 나선다..

 

 문수산의 운무..

자욱한 운무로 내림길이 다소 거칠었지만.. 지금 올려다 보니.. 또 다른 추억이 되었다.

 

16시 34분 : 축서사 대형버스주차장에서 산행 종료..

 

램블러를 정리해 보니.. 8.6km를 평균속도 2.6km로 주파.. 한마디로 문수산 산행길이 비교적 평탄했다는 얘기다.

 

18시 30분 : 봉화군 봉성면의 다덕약수관광지..

 

 닭백숙...

 

가 본다 하면서도 가보지 못했던 백두대간수목원..

오늘따라 심드렁하게 어슬렁거리기만 했던 백두산호랑이 였지만..

한번쯤은 와볼만한 곳이었고.. 문수산 길이 몽환적인 분위기였기에..

감성은 더욱 풍성했던 하루였다..

 

그리고.. 내가 사찰을 찾는 이유는..

선과 선이 만나는 아름다운 곡선의 미를 보기 위함이다..

 

불자가 아님에도 그렇게 만난.. 축서사의 절묘한 가람배치는..

완전.. 힐링 대박이었다.

2025년 05월 11일(일).

채계산 : 전북 순창군.

 

산행코스 : 마계정류장-소형차주차장-출렁다리전망대-어드벤처전망대-책여산-출렁다리-채계산-대형차주차장.

산행시작 : 마계정류장  08시 37분.

산행종료 : 대형주차장  14시 56분.

전체거리 : 약 5.9km.

전체시간 : 04시간 08분.

운동시간 : 02시간 43분.

휴식시간 : 01시간 25분.

누구하고 청봉산악회.

 

10 : 43  마계정류장.

11 : 02  출렁다리 전망대.

11 : 16  어드벤처전망대.

11 : 36  책여산.

13 : 28  출렁다리.

13 : 38  월하정.

14 : 09  채계산.

14 : 56  대형차주차장.

 

 10시 43분 : 전북 순창군 적성면 마계마을 정류장 도착.

 

▲ 순창의 랜드 마크(land mark) 채계산출렁다리..

채계산과 책여산을 하나로 이어주는 역할을 하며.. 길이는 270m이고 높이는 최고 75~90m의 무주탑인 산악 현수교이다.

 

10시 58분 : 채계산 들머리.

채계(釵笄)는 "비녀"란 뜻으로.. 채계산을 하늘에서 보면 마치 비녀를 꽂은 여인이 누워서 달을 보며 창을 읊는 모습이라고 한다.

이에 채계산은 "월하미인(月下美人)"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실제 이곳에선 동편제와 서편제를 아우르는 소리꾼이 많이 배출됐는데

조선말기 명창 이화중선도 이곳에서 득음의 경지에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 첫 전망대에서 출렁다리 왼쪽을 바라보면 채계산쪽이고..

 

▲ 오른측은 어드벤처(adventure : 모험)전망대가 있는 책여산쪽이다.

 

▲ 동남쪽 멀리 보이는 문덕봉은 남원의 진산이다.

 

▲ 암벽타는 미니어처인데..

처음 설치할때의 의도와는 달리 관리가 안되어 칠도 벗겨지고 다리는 부러지고 흉물화 되어 간다.

 

11시 16분 : 어드벤처(adventure : 모험)전망대.

 

▲ 여기까지 올라오니.. 17년전인 2008년에 올랐던 책여산 정상에 가보고 싶어진다.

 

11시 36분 : 책여산(冊如山) 정상..

글자색만 세월에 바래었고.. 자연정상석은17년전의 그모습 그대로다..

 

▲ 책여산 능선을 따라 직진하면 구송정쉼터로 가는 길이다.

 

▲ 책여산 명품송...

 

▲ 전북 진안군의 데미샘에서 발원한 섬진강이 적성들판에 초록생명의 젖줄이 되어 흘러 간다.

 

▲ 순창의 명산들.. 오선위기혈의 명당이라는 회문산과..대대손손에 걸쳐 과거 급제(及第)자를 많이 베출하였다는 마을을 품고 있는

"한량이 없는 산" 무량산(無量山) 너머로 용궐산이 깨금발로 머리를 살짝 내밀고 있다.

 

▲ 그림좋은 포토존에서..

 

▲ 올려다 본.. 책여산 명품송..

 

▲ 책여산에 함께 올라온 청봉인들을 다 담아주고..

 

12시 09분 : 책여산 명당밥자리에서..

 

▲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금을 즐기며.. 건배!~..

 

▲ 나는 고소공포증이 없다.. 출렁다리 아래 대형차주차장도 확인하고..

 

▲ 내려온 책여산의 어드벤처전망대.. 출렁다리가 없었던 17년 전에는 보이는 바위 오른쪽 루트를 따라서 밧줄을 잡고 올라갔었다.

 

▲ 출렁다리 바닥도 내려다 보고..

 

13시 38분 : 월하정(한식정자)..

하산종료시간 15시까지는 1시간 22분이 남았다.. 늦다고 생각 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이 있다.. 순간의 선택이 성취감을 좌우한다.

청봉의 권감사님 은고문님과 3명이 동행하여 채계산 송대봉정상까지 다녀오기로 하고 고고씽~..이다..

 

▲ 월하정에서 10여분 급오름을 치고 오르면.. 주능선에 올라서게 되고 정상까지 진행은 순조롭다.

 

▲ 월하정 출발 24분만에... 드디어 채계산 정상이 보인다..

 

14시 09분 : 채계산(송대봉) 정상.

 

계산과 최영장군이야기 한토막..

고려 말 최영장군이 무술을 익히며 장수군 산서면의 마치대에서 화살을 쏜 뒤 화살보다 일찍 도착했으나 늦게 도착한 줄 알고 이곳

에서 말의 목을 베었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최영장군이 그의 장인인 오자치(나성부원군)가 살던 장수군 산서면 치마대에서

화살을 날린 후 바로 말을 달려 이곳에 도착했다. 하지만 화살이 날아오지 않아 화살보다 늦게 도착했다고 판단하여 이곳에서

불호령과 함께 단칼에 말의 목을 베어 버리고 말았다.

그 순간 화살이 바로 이 곳에 꽃힌 것을 뒤늦게 알고 자신의 경솔한 행동에 대해 한숨 지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 왔던 능선길을따라 다시 되돌아 간다.

 

14시 49분 : 다시 돌아온 출렁다리...

 

▲ 대형차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

 

하산길 데크계단에 쓰여 있는 글씨..

"앉아 있는 신사보다 서 있는 농부가 훌륭하다"... 미국의 정치가이며 과학자인 벤저민 프랭클린의 명언이다.

포기하고 앉아 있었기 보다는.. 채계산... 잘 다녀 왔다.. 해내었다는 성취감에 뿌듯하다..

 

14시 56분 : 하산 종료..

 

 먹을것 먹고 쉴 만큼 쉬고도.. 평균속도 2.2km.. 대단히 양호한 성적이다.

 

갑자기 벌어진 박고문님과 권감사님의 상황극.. 러브샷~.. 시추에이션(situation).. 마무리는 뽀뽀세례로..ㅎㅎ~ 보기 좋습니다.

 

▲ 기분좋게 먹고 마시고 밖으로 나오니..

17년만에 만난 책여산의 여운이 식기도 전에 후딱 다녀온 채계산 송대봉..

두 산을 이어준 하늘길이 머리위로 지나간다.

 

올때 마다 유쾌해지는 청봉의 하산식이다..

얼짱.. 몸짱에.. 진행까지 짱인 청봉 총무님의 재치있는 사회로

기분 좋게 귀구길에 오른다.

2025년 05월 08일(목).

퍼플교 : 전남 신안군.

 

트레킹코스 : 퍼플교주차장-매표소-토촌마을-천사공원-당숲-박지선착장-기바위(당산)-우실샘-박지당-아스타정원-퍼플교주차장.

트레킹시작 : 퍼플교주차장  11시 40분.

트레킹종료 : 퍼플교주차장  14시 22분.

전체거리 : 약 7.9km. .

전체시간 : 02시간 42분.

운동시간 : 02시간 21분.

휴식시간 : 00시간 21분.

누구하고 : 백호트레킹.

 

▲ 전남 신안군 안좌면의 <반월도 / 박지도> 가는길.

 

2019년 4월 4일 <천사대교>가 개통되면서 일명..다이아몬드 제도로 불리는 섬들이 육지화 되면서 차량에 의한 접근성이 좋아 졌다.

1004개(천사)의 섬으로 잘 알려진 전남 신안군에는 아름다움을 지닌 섬들이 많다.

백호트레킹를 따라서.. 안좌도에 속한 보석같은 섬 "박지도"와 "반월도"멋진 풍광속으로 힐링을 겸한 트레킹 나들이다.

 

 10시 42분 : 전남 신안군 압해도의 천사대교 전망대.

 

▲ 천사의 날개 모양을 조형물의 포토존으로 "신안의 희망과 비상"을 상징 한다.

천사의 날개 모양은 신안의 미래와 도약과 발전을 표현하고.. 순백색은 평화와 순수를 상징하는 신안의 청정 이미지를 반영한다.

이 조각상은 신안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신안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포토 스팟으로 자리 잡았으며.. 특히 일몰 시간대에 빛을 받아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 한다.

 

▲ 신안군 천사대교. 

신안군 압해도와 암태도를 잇는 다리로 2019년 4월 4일에 개통되었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총 사업비 5,615억원(국비)을 투입해 건설된 천사대교는 교량 7.22㎞, 접속도로 3.58㎞의 2차로 대교이며..

국내 4번째 규모다. 전국 최초로 사장교와 현수교를 복합적으로 적용하여 건설된 다리다.

 

▲ 신안군의 섬들은 모두 1027개인데.. 밀물 때 물에 잠기는 섬을 섬의 개수에서 제외하여 신안군에서는 1004개의 섬을 신안군의

섬 개수라고 하여 "천사섬" 브랜드로 관광문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천사대교 입구.

7.22km의 다리를 지나 암태도와 팔금도를 경유하여.. 목적지인 안좌도의 반월도와 박지도에는 3~40분을 더 달려 가야 된다..

 

 암태도 기동삼거리의 동백파마머리 벽화.

기와집 주인의 노부부를 동백나무아래 담장벽에 그린 벽화로 기동삼거리에 있다 하여 "기동삼거리 벽화"로 알려져 있다가 지금은

"동백파마머리 벽화"로 더 알려져 있다.

 

 11시 39분 : 두리마을 주차장 도착.

 

 반월도를 먼저 경유하여 박지도로 돌아오는 반시계 방향으로 진행한다.

 

웬 서울 노원?..인가 했더니.. 2011년 5월 12일에 서울 노원구와 전남 신안군이 상호 발전과 우호를 위해 자매결연을 맺고..

안좌도를 서울 노원구의 명예섬이 된 기념 조형물이었다..

 

 퍼플섬(반월도.. 박지도)에 5월 16일부터 18일까지 라벤더축제라고 알고 있는데.. 반월도에 가려서 보이지도 않는 하의 옥도에서

같은 시기에 작약꽃 축제가 있다는 홍보 깃발만 요란하게 바람에 펄럭이고.. 정작 퍼플섬 라벤더 축제준비는 흔적도 보이지 않는다.

 

신안갯벌도립공원은 2008년 6월 최초로 신안 증도갯벌 12.824㎢를 지정한 이후 2019년 새천년대교 개통 이후 신안지역에

관광객이 급증함에 따라 신안군이 자연자원 훼손을 우려하여 흑산도를 제외한 임자.. 자은.. 팔금면.. 안좌면 일원 갯벌 생태자원의

보전과.. 다양한 생물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 발전을 위해 도립공원 지정을 확대 하였다.

 

11시 44분 : 퍼플섬 매표소..

반월도나 박지도로 건너가려면 입장료를 내야 한다. 퍼플섬의 상징 색인 보라색 의복이나 액세서리 착용 시에는 입장료가 면제된다.

두 섬을 합쳐서 종주해도 10km가 되지 않기에... 도보 여행을 하기가 좋다. 물론 이것도 부담스럽다면 자전거나 카트를 빌려 타고

돌아볼 수도 있다.

 

세계관광기구(UNWTO)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과 "한국관광의 별" 타이틀을 거머쥔 반월도.. 박지도는 2025년에도 여지없이

"한국 관광 100선" 에 선정 되었다.

 

 건너편의 박지도..

박지도에는 면적만 해도 3만5000m²에 이르는 대규모 꽃 단지가 조성돼 있다.. 계절별로 각기 다른 보라색 꽃이 피는 퍼플섬에서는

축제도 자주 열린다. 4~5월에는 라벤더 축제.. 6월에는 버들마편초가 주인공이다...

 

 반월도.. 보이는 분홍 밭이 꽃잔디 밭인가 했는데.. 나중에 가까이 가서 보니.. 그물망이었다..

 

처음 걷게 되는 두리마을과 반월도를 잇는 다리는 나중에 설치된 "문브릿지"라는 부잔교다.

 

문브릿지는 또 하나의 포토 존이다.

 

신안군은 2006년 12월 안좌도 두리항에서 박지도까지.. 박지도에서 반월도를 잇는 목교 가설 공사를 착공하여, 2010년 2월24일

준공식을 가지고 인도교가 놓였다. 이후 2020년 보수공사를 거쳐 두리항에서 박지도까지 1462m, 박지도에서 반월도까지 914m의

다리가 보라색으로 탈바꿈했다. 이 다리는 처음에는 "천사의 다리"라고 하였다가 "퍼플교" 라는 새 이름을 얻었다. 박지도와 반월도

가 "퍼플섬"으로 불리게 된 이유다. 두 섬의 상징 색인 보라색에 맞춰 가옥 지붕, 도로, 조형물, 심지어 주민들의 티셔츠까지 보라색

으로 꾸며졌다.

 

 반월도 토촌마을..

 

 행절충장군 김김해김공 태종의 묘비와 무인형상의 석인상... 절충장군은 조선시대 당상관으로 정삼품 무관의 품계다.

 

 1770년 김해김씨 김문필이 이주 정착하여 마을이 형성 되었고.. 이 마을 지형이 반월도를 바라보는 옥토끼 같다 하여 토촌이

불리게 되었다는 내용이다.

 

아이 퍼플 유(I PURPLE YOU).. "끝까지 함께 사랑하자"~..

보라색은 빨간색과 파란색의 혼합색이다. 이 상반되는 색깔이 합쳐서 조화를 이루는 것처럼 의견이 다른 사람들끼리의 조화나 화합

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이 담겨 있는 조형물이다.

 

 무지개 산책로를 만들어 놓았다.

 

 멀리서 보았을때 꽃잔디로 보였던 곳이 퍼플잔디정원으로 보라색 인조잔디였다.

 

 보라꽃 향기 정원도.. 등나무 조화다.. 방향제에서 풍기는 가짜꽃향기도 괜찮네~..ㅎ..

 

 어린왕자와 공중전화 부스..

 

12시 02분 : 반월도와 박지도를 잇는 퍼플교..

 

 

 반월도 안마을의 당숲.

 

▲ 반월도 안마을의 반월당(半月堂) 숲.

 

반월마을 당숲에 전하는 이야기에 의하면 박지도에 할머니 할아버지 부부가 딸들과 함께 살고 있었는데 느날 할머니와 할아버지

가 말다툼끝에 할아버지가 반월도로 건너왔다고 한다.

 

그 후 큰딸이 아버지를 수발하러 반월도로 따라들어오게 되었고 그렇게 할머니는 박지도의 당신(堂神)이 되고 할아버지는 반월도의

당신堂神... 딸은 반월도 토촌마을의 당신(堂神)이 되었다고 한다.

 

 

▲ 반월도 안마을의 반월당(半月堂)숲은..

생명의숲 산림청과 유한킴벌리가 선정하는 제14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공존상을 수상한 명소이다.

 

▲ 오동나무 꽃..

꽃말은... "고상하다" 이다.

 

▲ 함께 동행하게 된.. 유튜버(Youtuber) 김사장님..

"배내봉" 이라는 필명으로 산행 동영상을 열정으로 제작하시는 분이다..

 

13시 01분 : 박지선착장.. 보라보라한 박지도 전동카트가 이쁘다..

 

▲ 박지도 조형물..

박지도(朴只島)는 약 250여 년 전 박 씨(朴氏)가 처음 들어와 살았다고 하여 박지도라 부르게 되었으며, 섬의 지형이 박(바가지)

처럼 둥글게 생겼다는 뜻으로 바기섬, 배기섬, 배기라 부르다가 이후 박지라 개칭하였다. 산 정상 높이가 해발 130m인 작은 섬이다.

마을 면적 1.19㎢, 해안선 길이 4.6㎞, 구전(口傳)에 의하면 1700년께 김해 김 씨 김성택이 이주 정착해 마을이 형성됐다.

 

마을 뒷산 정상에 당(堂)이 있었는데 매년 정월 대보름 날이면 이곳에서 마을의 안녕과 질병 퇴치를 위해 흠 없는 송아지 각을 떠서

당제를 지냈다. 마을 사람들은 당(堂)이 있었다고 해서 이 산을 당산(堂山)이라 부르고 있다...

 

▲ 보랏빛(Purple) 다리, 보랏빛(Purple) 섬이 있기까지

 

한국은 물론 해외 여행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보랏빛 다리(Purple 교)는 평생을 박지도에서 살아온 김매금 할머니의 간절한

소망은 살아 생전 박지도 섬에서 “두 발로 걸어서 육지로 나오고 싶다"‘는 소망에서 시작되었다.

 

할머니의 소망을 접한 신안군은 2007년 안좌면 두리 선착장과 박지도, 박지도와 반월도를 연결하는 총길이 1.46km의 목조교

(木造橋)를 놓았다. 2007년 목조교가 완공되면서 어떻게 하면 특색 있는 섬으로 갈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

마침 그때 섬에는 왕도라지꽃, 꿀풀 꽃 등 보랏빛 꽃이 지천으로 피어 있었다. 섬주민들은 "우리 섬을 보라색으로 특색 있게 꾸며

보겠다."며 신안군과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았다.

 

보라색의 섬으로 특성화하겠다는 제안으로 2016년 전라남도의 “가고 싶은 섬" 사업에 응모하여 선정되었다.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섬마을 지붕을 보라색으로 예쁘게 색칠한 것은 물론 2019년부터는 보라색 꽃길을 만들기 시작한다.

박지도와 반월도 두 섬 주민들은 서로 힘을 모아 약 4천 평의 대지에 4만 주의 라벤더를 심어 "라벤더 정원"을 만들었다.

반월도 주민들은 1.5km에 이르는 섬길에 보라 루드비키아 6만 주와 접시꽃 6만 주를 심어 '보라꽃 섬'을 만들었다.

 

박지도 주민들은 보라 국화인 아스타 2만 7천 주로 1.8km에 달하는 보랏빛 섬길을 만들었다. 섬마을 사람들의 보랏빛 꿈이 입에서

입으로 소문이 나면서 많은 이들이 찾아왔다. 2007년에 완성된 목조교가 10년이 넘어서 노후해져 2019년부터 2020년에 걸쳐

반월도, 박지도를 상징하는 보라색으로 다리를 전면 교체하고 도색도 하였다.

신안군은 여행자들이 반월도, 박지도 두 보랏빛 섬을 보다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게 하기 위하여 2020년 두리마을의 단도와 반월도

간 총 380m 부교(浮橋)인 " 문-브리지(Moon-bridge)"를 새로 놓았다.

 

이로써 두리마을 – 반월도 – 박지도 – 두리마을로 연결되는 다리의 길이는 1,842m로 늘어나게 되었다.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은 이

보랏빛 섬과 다리를 ‘퍼플(Purple) 섬’과 ‘퍼플(Purple)교’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 당신은 ‘보랏빛 섬’, ‘퍼플(Purple) 섬’ 앞에 서 있다. ‘1004 섬 신안군’ 주민들은 언제나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2020년 8월 12일.. 1004섬 신안군수 박우량.

 

13시 04분 : 종료시간이 2시간이나 남아서 박지도 900년 우물을 찾아 보고자 정상으로 향한다.

 

▲ 박지도에서 바라 본 반월도..

옛날 반월도에 젊고 예쁜 비구니(比丘尼)가 살았다. 가까운 섬 박지도에는 젊은 비구(比丘)가 살았다. 두 스님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 하지만 건너편 섬에서 아른거리는 자태만으로도 서로 사모했다. 연정을 느낀 박지도 비구가 먼저 망태에 돌을 담아 반월도 쪽

갯벌에 붓기 시작했다. 반월도 비구니도 광주리에 돌을 담아서 박지도 쪽으로 부었다. 두 스님이 중년이 됐을 무렵 노두가 완성됐다.

 

서로 사모하던 두 스님은 노두를 따라가서 처음 만났다. 노두의 돌무더기 위에서 서로 부둥켜안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그 사이 바닷물이 빠르게 불어났다. 두 스님은 바닷물에 휩쓸려 물속으로 사라졌다. 이 노두가 '중노두'이다...중노두는 밀물 때엔

볼 수 없다. 바닷물이 빠지는 썰물 때만 드러난다.

지금도 썰물 때면 중노두를 통해 반월도와 박지도를 오갈 수 있다는 게 섬주민들의 얘기다.

 

▲ 반디지치..

반디지치란 일본이름의 번역이며 꽃을 반디풀에 비유하고 뿌리는 지치색과 같은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관상용으로 심으며.. 화상..

동상.. 피부병 등에 약용한다. 꽃말은.. "희생".. "고결" 이다.

 

▲ 금창초.

꽃말은... "참사랑".. "희생" 이다.

 

▲ 사스레피 나무 군락지.

 

▲ 박지도 당산 정상.

 

13시 27분 : 암자터.

반월도에사는 비구니와 이곳 박지도의 암자에 사는 비구가 서로 사랑에 빠졌다는 두 스님의 애틋한 사랑얘기를 낳게 한 그 암자 터

일까?.. 출가해서 구족계를 받은 남자 승려는 비구(比丘)라 하고.. 출가해서 구족계를 받은 여자 승려는 비구니(比丘尼)이다.

 

▲ 900년 우물(우실샘).

 

▲ 지금은 음용불가 이지만.. 낮은 섬산의 정상부에 샘이 있다는게 신비롭다.

 

▲ 박지제당(朴只祭堂).

옛날에 매년 음력 정월보름에 거행하는 당제사를 이곳에서 지냈는데, 현재는 지내지 않는다고 한다.

 

▲ 13시 39분 : 다시 기바위 정상. 마주보이는 곳에 반월도의 어깨산이 보인다.

 

▲ 홀애비꽃대..

한 개의 꽃대에 꽃이 하나만 피므로 "홀아비"라고 하는 이름이 붙여 졌다... 꽃말은..."외로운 사람"이다.

 

▲ 골무꽃..

옛날 여자들이 바느질할 때 손가락에 끼고 바늘을 누르던 도구를 닮았다.. 꽃말은... "고귀함"..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 이다...

 

▲ 나도.. 따라쟁이로..ㅎ~..

 

▲ 건너온 박지도.. 썰물인지 물이 많이 빠졌다.

 

▲ 반월도..

 

14시 22분 : 퍼플교주차장 트레킹 종료.

 

▲ 램블러를 정리하고..

 

▲ 하산식 장소인 전남 함평군 함평읍.. 영ㅅ이 백반..

 

▲ 최고의 하산식.. 영광굴비 백반이다..

역시나 남도음식 답게.. 손맛은 기본이고..

계란프라이.. 굴비는 싸우지 말라고 4개씩이고..

임금님 수라상 수발하듯이 바로바로 푸짐푸짐한 리필과 써빙은 완전 굿이다..

 

계란찜.. 양념게장.. 야채전.. 나물.. 깻잎쌈.. 14가지다.

그 중에 자꾸만 젓가락이 가는 양념게장은 내입에 딱이고 깻잎쌈은 별미다.

반주로 쐬주 한잔에 알딸딸~ 해서 꾸뻑 졸고 나니 어느새 대구란다..

 

백호 회장님 총무님 산대장님..

잘 놀고 잘 먹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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