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6월 13일(목).

목우산 : 강원도 영월군.

 

산행코스 : 응고개공원-주위골-안부이정표-목우송-목우산-목우사갈림길-임도-응고개공원.

산행시작 : 응고개공원 10시 31분.

산행종료 : 응고개공원 16시 26분.

전체거리 : 약8.69km.

전체시간 : 05시간 54분.

운동시간 : 05시간 05분.

휴식시간 : 00시간 49분.

 

10 : 31  응고개공원 출발.

11 : 09  주위골.

11 : 50  안부이정표.

12 : 46  목우송.

14 : 05  목우산.

14 : 50  목우사갈림길.

16 : 00  임도.

16 : 26  응고개공원.

 

09시 14분 : 영동선 경북 봉화군 춘양면 의양리 건널목.

강원도 영월군의 "목우산" 을 가기위해.. 대구에서 안동~영주를 지나 봉화군 춘양면 지방도88번을 지나가는데 건널목의

차단기가 내려온다... 오랜만에 보는 열차 건널목의 풍경을 담아 본다.

 

▲ 열차 1량에 2~3명의 승객이 타고 있다.

 

▲ 10시 19분 : 응고개공원 도착.

목우산 들머리가 있는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산술면 녹전리 393-1 마을입구에 주차를 하고.

 

응고개(鷹峴)는.. 응현동(鷹峴洞)에서 솔고개로 질러가는 옛길로 31번 국도가 개통되기 전에는 사람들이 이 고개를 넘어

다녔다. 사람의 정수리(머리 끝 부분)같이 뾰족하고 높은 산봉우리가 이곳에 있으므로 우리말로 "수리뫼"라고 불렀다.

'수리'란 '가장 높은 곳'을 가리킨다. 그 후 세월이 흐르면서 '수뢰뫼'의 '수리'는 '독수리'라는 뜻으로 차음화되어

지금의 "응고개(鷹峴)"로 변하게 되었다...라고 한다.

 

▲ 마을 진입교량인 "녹전교"에서 서쪽으로 바라본 영월군 김삿갓면의 "운교산"의 자태가 빼어나 보인다.

 

▲ 녹전교에서 바라본 상류쪽의 옥동천.

 

▲ 녹전교에서 바라본 하류쪽의 옥동천.

 

▲ 응고개공원의 목우산 안내도를 토대로..

 

▲ 목우산 들머리를 응고개공원에서 오른쪽의 이정표를 따르기로 했다가... 안내도에서 "급경사"라는 구간이 힘들어

보인다며 편한코스로 가자는 회원의 요청에따라.. 좌측의 주위골 계곡으로 올랐다가 "목우사"로 하산키로 합의.

 

▲ 하산지점으로 정한 목우사 입구도 확인하고.

 

10시 31분 : 주위골을 향하여 출발...

정면으로 이름도 예쁜 "햇빛봉"이 내려다 보고 있다.

 

▲ 녹전마을의 노인회관.

뒤에 보이는 산은 마산(馬山. 379m)이다.

응고개의 마을 가운데 있는 산으로 일명 마수고개라고 하는데 그 밑에는 2만평 정도나 되는 넓은 땅이 있다.

마고개 아래 양지 뜰에는 80마지기 정도의 넓은 무논이 있는데, 6.25전만 해도 이곳 진흙을 파내어 옹기 그릇을 만들던

옹구점이 있었다. 진흙을 파낸 구덩이는 풀이나 청솔가지로 메꾸었는데 지금도 논을 갈다보면 소가 이 구덩이에 빠지는

일이 있다고 한다.

 

10시 36분 : 주위골 갈림길.

 

▲ 수령200살 이라는 반생반사의 보호수 소나무.

 

▲ 2004년에 보호수로 지정되었으니 220살인 셈이다..

 

▲ 마을 언덕위에 홀로 선 밤나무...

 

▲ 밤꽃 향기가 진하다...

꽃은 여성을 상징한다. 그러나 유일하게 남성을 뜻하는 꽃이 있다.

6월이면.. 밤니무에 눈이 내린듯 하얗게 피는 밤꽃이다. 밤꽃은 한그루에 암꽃과 수꽃이 함께 피는데.. 이중에 수꽃에서

짙은 향기가 난다. 게다가 밤꽃 향이 남성의 냄새와 비슷해서 "남성"을 상징하는 꽃이 되었다.

옛날 부녀자들은 밤꽃필때 외출을 삼가고 과부는 더욱 근신했다는 속설에서 보듯이 밤꽃은 성적인 뉘앙스를 물씬 풍긴다.

"옛날엔 밤꽃향에 얼굴을 붉히면 처녀가 아니라고 했고".. "밤꽃이 사랑의 묘약이야".. "밤꽃 필때 바람난다"...라고 하는

속설이 있지만 근거있는 얘기는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자연의 꽃향기는 인체에 이롭다. 요즘.. 꽃향기로 질병을 치료하는 <아로마테라피(향기요법)>가 인기 인데..

밤꽃향기 그윽한 숲길을 걷는 것 역시 인체에 유익한 "아로마테라피" 일 것이다.

 

▲ 호두...

 

▲ 이런 오지 산골에 펜션이 있다...

 

▲ 펜션을 지나 작은다리를 건너면 삼거리에서 힌쪽으로 간다...

오늘의 목우산 하산길에 예기치 못한 변수를 만나 오른쪽길로 내려 오게 됨을 지금은 조금도 예상치 못했다..

 

▲ 두충나무 조림지.

6~70년대쯤에 한때.. 재배하면 돈이된다 하여 너도나도 분양 받아서 재배하던때가 있었다.. 결국은 헤프닝이 되었지만..

실제로 두충은 중국에서는 인삼보다 귀했기 때문에 "환상의 약초"로 불렸으며 선목(仙木)으로 알려져 왔다.

중국 고대 야사에는 "두충"이라는 도선인(道仙人)이 두충나무잎을 먹고 득도를 하였다고 「두충나무」라고 불리게 됐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는데.. 현재도 중국 서민들은 두충나무의 어린 잎을 불에 쬐여 말린뒤 두충차를 만들어 마시는 것을

건장장수의 선법(仙法)으로 삼고 있다.

본초강목에서는 두충을 허리와 무릎 통증 해소와 정력제로 사용하는 것으로 기록돼 있다.

 

▲ 두번째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갔어야 되는데.. 목우산을 다녀간 사람들의 산행기를 보면 왼쪽으로 가라고 한다.

 

▲ 여기도 개점 휴업(?)의 펜션이 있다..

 

▲ 펜션의 조건은 여러기지가 있겠지만... 첫째 조건이 숲과 계곡의 시원한 물이다.. 한데.. 계곡에 물이 없다.. 말랐다.

 

▲ 헐!~~. 그런데 등산로가 보이지 않는다.. 겨우 희미하게나마 사람이 지나간 흔적을 따라 2~30m정도 진행하니..

 

▲ 이렇게 깔끔하게 단장된 길과 만난다.. 주위를 살펴보니 아래쪽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올라왔어야 되었다.

 

▲ 등산로가 예초기로 잘 정비되어 있다.

 

▲ 눈에 보이는 곳까지만... 정비를 하였겠지 했는데..

 

▲ 끝까지 잘해 놓았다... 누군가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 마지막 물없는 곳까지 길을 안내하듯이 정성껏 마무리해 놓았다.

 

▲ 여기서 부터는 누군가가 지나간 흔적을 육안으로 알수있다..

 

▲ 등산로 정비 마무리지점에서부터 10여분을 코에 닿을듯한 가파른 길을 올라오는 동안.. 처음 만나는 시그널이다.

 

11시 50분 : 안부 이정표가.. 주무관청이 아닌 영월군민의 이름으로.. 열심히 근무중이다.

이정표 뒷쪽은 햇빛봉으로 가는길인데.. 지나간 흔적이 거의 없다.. 솔고개 방향을 보니..

 

▲ 이정표가 가리키는 솔고개 방향인데... 급경사에 흔적은 아예 없다.

 

▲ 이정표에서 오른쪽이 목우산 길이다..

 

▲ 목우산 능선은.. 큰 오르내림이 없이 진행한다.

 

▲ 목우산길은 우거진 숲으로 조망이 거의 없다.

 

▲ 여태까지 편하게 올라왔으니... 바윗길도 맛보라며.. 험상궂은 바위들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 초보자가 쌓은 축대처럼... 바위들이 엉성하게 엉켜 있다.

 

▲ 산꾼들의 발길이 뜸하여 발디딤이 좋지 않아 보이지만...

 

▲ 완전히 길을 막아선 바위는 없다... 그래도 한쪽으로 길은 내어 준다.

 

▲ 부더러움이 강한 바위를 밀쳐내며 설자리를 확보하는 나무들의 생존이 경이로운 길을 5~6분 가파르게 치고 오른다..

 

12시 46분 : 938봉에 우뚝선 목우송.

 

▲ 나의 두팔로...

 

▲ 세아름은 족히 될듯 하다.

 

▲ 벼락을 맞은듯...

 

▲ 목우송을 만난것.. 하나만으로도 이 산에 오른 값어치는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 목우송을 뒤로하고 목우산 정상으로..

 

▲ 목우산 오름이 매우 가파르다.

 

▲ 로프를 잡고 올라야 한다..

밧줄을 잡지 않으면.. 두발을 올리면 한발은 뒤로 밀리는 가파름이다..

 

▲ 자연절개된 암벽 중간에..

 

▲ 석굴이 보인다.

 

▲ 발디딤이 상그로운 바위벽.

 

 목우산 오름의 왼쪽은 천길단애 이고.. 오른쪽은 바위길이다.

 

▲ 목우산 오름길 좌측은 천길 낭떠러지인데...

정리된 밧줄이 보인다. 아마도.. 석이버섯을 채취하는 사람들이 준비해 놓은것 같다.

 

▲ 쇠이봉은..

영월군 김삿갓면의 원골재에서 쇠이봉을 거쳐 목우산을 연결해주는 산이다.

 

▲ 영월군 산술면의 또다른 숨은 명산 단풍산이 보인다. 다녀 온지가 20년이 넘은것 같다.

 

▲ 목우산(牧牛山)은..

백두대간(白頭大幹) 주맥인 태백산에서 구룡산(九龍山)으로 이어져 선달산과 소백산(小白山)으로 이어지는 곳에서 구룡산

의 지능선이 민백산과 삼동산을 지나 북서쪽으로 뻗어내린 곳에 솟은 산이다. 목우산은 다시 운교산과 망경대산을 만나고

응봉산과 계족산으로 뻗어나간다. 목우산은 중동면 녹전리에서 바라보면 여러갈래의 산줄기를 뻗어내린 유순한 육산의

형태로 보여서 소를 키우기에 적당한 목장의 풍경이 연상되어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반대로 남쪽 김삿갓면 내리쪽에서 바라보면 제법 암산의 기운도 느끼게 하고, 산의 형상이 상여(喪輿)를 닮았다고 하여

일명 상여봉(喪輿峰)이라 불리워지는 산이다.

 

▲ 목우산(牧牛山)은..

태백산 줄기로 중동면 녹전리의 응고개와 하동면 내리, 상동읍 덕구리를 감싸고 있다. 

빨치산의 본부가 있었던 곳으로 지금은 1962년에 건립된 "목우사(牧牛寺)"라는 절이 있다.

목우산은 험준한 산악 지대로 남로당의 빨치산(Partisan)과 남침한 야산 유격대들이 1949년 강동정치학원 출신인

대대장 박갑수(영월, 가명 호림..虎林)와 군사사상 책임자 연규백을 중심으로 목우산에 본부를 설치하였다.

이들은 남로당 재건 공작과 우익 인사에 대한 살상과 식량.. 금품.. 의류 등의 약탈을 일삼았다.

 

그후.. 이들의 활동을 탐지한 엄정주 영월경찰서장(6代 국회의원)이 이들의 검거에 나서 남로당 상동광산책 양귀용과

250여명, 상동면당책 김장수 이하 각리책 및 세포조직 120명, 그 외에도 강원도당 군사부위원 정충조를 비롯하여 강원도

군사 세포 책임자, 주천 고급중학교 책임자, 주천면당책, 보급책, 남면당책 등 수백명을 체포하여 빨치산의 하부 조직을

뿌리뽑았다. 그러나 연규백은 8월 22일 서울로 압송 중 영월 소나기재에서 호송 책임자인 박인근 경사와 강병학 순경의

권총을 탈취하여 두 사람을 쏘아서 중상을 입혔다. 목우산으로 도주한 연규백은 빨치산 대원들의 사기 양양을 위해

1949년 12월 21일 저녁 8시에 직동리를 습격하여 반동분자 숙청이라는 명목으로 우익 청년단 10여명을 사살하고 마을을

불태운 채 화절령을 넘어 정선군 사북 백운산으로 갔다가 다음 해에 다시 목우산으로 숨어들었다.

 

1950년 2월 8일 밤 11시 30분 상동지서에서는 박운선 형사 등 경찰관 5명이 자수자인 하동면당책 임무상과 임기상,

김타룡, 고성술과 함께 목우산의 아지트를 공격하여 군사책 연규백과 유격 대대장 박갑수 외 3명을 사살하고 나머지 4명은

생포함으로써 영월 군당 군사 위원회인 빨치산의 조직은 무너졌으나 그 후 태백산 줄기인 목우산 밑에 있는 응고개 마을의

우태봉 씨 일가족은 울진, 삼척지방에 출몰한 무장 공비에 의해 학살된 일도 있었다.

그 당시 강원도 경찰학교가 영월 보덕사에 있었다.

 

▲ 바로 아래에 출발지인 응고개공원이 있는 골짜기가 내려다 보인다.

 

▲ 삼각뿔모양의 목우산 정상석을 배경으로 반대방향에서 한번더 인증샷을 하고..

 

▲ 목우산에서의 하산길도 만만치 않다.

 

▲ 바위 홈통을 따라 내려오는길이 쉽지않다.

 

▲ 바위지대를 내려오니.. 길은 언제 그랬냐는듯이 시치미를 뚝 떼고 착한척이다.

 

▲ 안내도상의 936m봉도 지나고..

 

▲ 간간히 공기돌같은 바위가 눈요기를 주더니..

 

▲ 울릉도 성인봉에서 도동항 하산길의 분위기가 나는 "관중"의 밭이다.

 

▲ 부더럽고 넉넉한 안부에서 시원하게 올라오는 바람에 땀을 말리며 물한모금 마신다.

 

 14시 50분 : 안부에서 5~6분 밋밋한 봉우리에 올라서면..

영월 군민의 이름으로 목우산 정상에서 700m 내려 왔다고.. 알려주는 이정표 바로 아래에..

 

아주 작은 앉은뱅이 이정표가.. 응고개로 가는 길이라고 한다..

 

15시 07분 : 하산길 1.9km이정표.

앉은뱅이 이정표에서 여기까지 오는동안에는 사람들이 거의 다니지 않아서 길은 희미했지만 그래도 순했다..

오늘의 산행지인 목우산을 소개한 지인이 이 길이 목우사 가는길이 맞다며 내려 가자고 한다..

여기서 능선을 따라 더 갔어야 되는데 1.9km길을 내려간것이 잘못된 선택이었다는 것은 마을에 내려서서야 알게 된다..

길이 잘못 되었다.. 라는 말이 아니라 예기치못한 변수를 만났기 때문이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다음 이정표를 만나는 1km구간의 내림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사진으로는 수평처럼 보이지만.. 바닥이 마사토에 낙엽이 깔려 있는 완전 고꾸라질 정도의 경사각에 한발을 디디면

반보는 그냥 밀려 내려 간다.. 다행인 것은 큰돌이 없는 육산형태의 길이다.

 

 울창한 적송의 숲사이로 스며드는 바람을 따라 아래쪽에서 군사훈련이라도 하는지.. 사격소리 같은게  연속으로 들린다.

 

 15시 43분 : 1km의 내림길을 몸을 사리며 내려 오느라.. 약 40분이 소요 되었다.

 

 15시 59분 : 우째.. 이런일이.. 임도공사현장을 만난다.

이것이 예기치 못한 변수다.. 좋지 않은 예감은 이상하리만치 잘도 들어 맞는다.

 

 공사명은 2024년도 산불예방 및 관리용 임도조성 공사다..

 

공사장 절개지 사면에 샘을 만들어 놓았다..

아마도 공사하시는분들이 마실려고 만들어 놓은 모양이다.. 물맛은 생각 외로 차고 달다..

 

 멀쩡한 숲을 훼손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 다시 한번 더..

국가의 소중한 자원인 삼림을 관리하고 보호하는데는 임도의 역할이 크다.. 서구 유럽의 울창한 숲은 임도가 잘되어 있어서

관리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건강하고 울창한 숲을 가꾸는데는 잘 만들어진 임도에 있다. 소탐대실 하지 않는 지혜를..

 

 그런데.. 목우사로 가는 계곡길은 흔적없이 덮어 버렸다.. 배려가 아쉽다..

 

 어쩔수 없이 공사중인 임도를따라 마을로 내려가니 잘 지어 놓은 주택 두채가 보인다.

 

 아침에 올라갔던 펜션앞 길과 합류 한다.

 

 과거 빨치산 본부가 있었다던 목우사로 내려 오고자 했는데.. 예측하지 못한 변수로 들리지 못했다.

 

16시 26분 : 응고개공원 산행종료.

 

마을앞 옥동천에서 땀을 훔치고...

 

 17시 01분 : 국도 31번을 타고 영월읍쪽으로 가는길에 약수터가 있다..

 

선령약수는..

옛날 어떤 나병 환자가 이 물을 먹고 병을 고쳤으며, 위장병, 습진, 피부병에 효과가 있는 신령스러운 약수라는 뜻이다.

88년 주위의 조경 사업을 마쳤으며,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으로 국도가 개통되기 전에는 장구목재를 넘어 장승백이

의 녹전 주막거리로 다니는 옛길이 있었다고 한다..

 

선령약수.. 관리 차트를 보니 1급수로 음용이 가능하다.

약수터 윈쪽에 있는 약수는 "암물 약수"로.. 남자들이 좋아 한단다.. 그래서 나도 암물 약수 한바가지 꿀꺽..

오른쪽 나무아래에 있는 약수는 "숫물 약수"라고 하며.. 주로 여자들이 받아 먹는다고 한다.

 

 선령약수 아래의 계곡수..

 

 선령약수를 한바퀴 돌아보고..

 

 선령약수 가까운곳에 캠핑장이 있어서..

 

 즉석 돼지삼겹파티..

상추와 쑥갓에.. 삼겹한점 올리고.. 고추마늘 된장에 푹찍어서 한입.. 마무리는 얼린 방울토마토로.. 완전 꿀이다.

그리고 대구로~..

2024년 06월 06일(목).

금대봉 대덕산 : 강원 태백시.

 

산행코스 : 두문동재탐방지원센터-금대봉-고목나무샘-분주령-대덕산-검룡소-검룡소분소 주차장.

산행시작 : 두문동재탐방지원센터 10시 15분.

산행종료 : 검룡소분소 주차장 14시 32분.

전체거리 : 약 11.7km..

전체시간 : 04시간 17분.

운동시간 : 04시간 00분.

휴식시간 : 00시간 17분.

 

10 : 07  두문동재 도착.

10 : 37  금대봉.

11 : 01  고목나무샘.

11 : 48  분주령.

12 : 59  대덕산.

13 : 56  검룡소.

14 : 32  검룡소분소 주차장.

 

▲ 10시 07분 : 두문동재 도착.

강원도 태백시 삼수동과 정선군 고한읍의 경계다.

 

▲ 도착지점에서 오른쪽은 은대봉을 거쳐 함백산으로 가는 길이다.

 

▲ 길을 건너 백두대간두문동재 표시석에서..

 

고개 넘어 두문동(杜門洞)은..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으로 고려의 왕위를 찬탈 당하고 나라를 빼앗긴 공양왕이 옥쇄를 넘겨준후 삼척에서 살해당하고..

함께 하던 일부 신하들이 이곳 두문동에 두문불출 은거하면서 애타게 왕을 그리며 불렀다는.. 

한이 담긴 정선아라리(아리랑)의 고장 이다.

 

▲ 4월과 5월에 이어 6월산행에도 연타석 만루홈런이다..

두문동재 표시석에서 단체인증샷의 우렁찬 함성으로  두문동의 한을 달래고 날려버리며 기분좋은 출발이다.

 

▲ 두문동재탐방지원센터.

천상의 회원,, 야생화 천국이라는 대덕산과 금대봉으로 가는 입구의 환경 지킴터에서는

생태계 보호를 위해 인터넷으로 대표신청자를 포함한 10명씩의 신청이 가능하며.. 1일 500명만 예약을 받는다.

우리의 화랑팀은 산대장님의 발빠른 액션으로 사전신청한 명단을 접수하고 전원이 통제선을 통과..

 

▲ 천상의 화원 출입 통제선..

금대봉과 대덕산은 멸종위기 야생식물 7종을 비롯하여 500여종의 다양한 희귀식물이 서식하는 야생화의 보고(寶庫)다.

금대봉과 대덕산의 첫글자를 따서 금대화해(金臺花海)라 불릴정도로 꽃길을 이루어 1993년 환경부가 지정한 생태경관

보전지역이다.. 그 "꽃바다" 속에서 각종 야생화가 풀어 놓은 이야기길을 걷기위해 기대감으로 통제선을 넘는다.

 

▲ 태백산국립공원에 속한 금대봉과 대덕산의 위치를 알아보자.

국립공원구역에서도 대덕산은 가장 위쪽에 자리하고 정선군과 태백시의 경계지점에 있다.

 

▲ 금대봉 대덕산은 백두대간의 등허리에 속하는 해발 1400m급의 고산준령이지만..

출발지인 두문동재가 1200m대이므로 비교적 급한 오름이 없는 능선길이 편안하게 이어진다.

 

졸방제비꽃..

꽃말은... "겸손함" 이다.

 

출입통제선에서부터 길가에 지천으로 피어있고.. 줄기차게 쫄방쫄방 따라다니는 "졸방제비꽃"의 이름의 유래는

잎이 생긴 모양이 쌀을 이는 조리의 방언인 졸뱅이에서 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10시 23분 : 대덕산과 금대봉 갈림길..

금대봉길은 백두대간길이며.. 대덕산길은 금대봉 정상에 올랐다가 이곳까지 다시 돌아와서 좌측길로 간다.

 

▲ 요강나물.

우리나라 특산종이며 강원도 오지산간에서 자란다.

 

▲ 요강나물꽃...

꽃말은... "깨끗한 마음"이다.

 

▲ 벌깨덩굴..꽃말은 "메기"이다.

꽃말처럼 꽃 속에서 메기가 입을 벌리고 있는 듯한 형상이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 금대봉 오름길인데... 허전하다.. 보고싶었던 꽃들이 보이지 않는다..

선답자들의 말을 들어보아도 같은 시기에 피어 있어야 할 야생화가 안보인다고 한다. 원인은 냉해 때문이라고...

 

▲ 단풍취나물... 고산지대여서 그런지 아직은 부더럽다.

 

▲ 10시 36분 : 금대봉...

화랑의 만차 인원이 동시에 정상을 밟으니 금대봉도 만산이다. 오늘의 산행길은 서두름이 없는 길이다..

 

▲ 인증샷 교대할때.. 순간포착으로..

 

금대봉(金臺峰)은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와 정선군 및 삼척시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는 1,418m이다.

동쪽은 매봉산(1,303m), 남쪽은 함백산(1,573m), 북쪽은 대덕산(1,307m)으로 둘러싸여 면적 약 38만 950m2(126만 평)의

지역을 1993년 환경부가 자연생태계 보호지역으로 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봉우리의 북쪽에는 한강의 발원지인 고목나무샘 및 검룡소가 위치한다.

 

▲ 금대봉에서 직진하면...

백두대간상의 비단봉.. 고랭지채소단지와 바람의 언덕을 지나 매봉산에서 삼수령으로 가는 길이다.

 

▲ 화랑의 알뜰 살림꾼이자.. 이쁜 꽃님의 총무님이다.

 

▲ 말레이시아 키나발루원정 동기분이라서...한컷...ㅎㅎ~ 반갑습니다..

 

▲ 금대봉(金臺峰)이라는 산이름은 "검대"에서 유래되었는데 "신들이 사는땅"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특히 이곳의 금대봉과 은대봉의 이름은 신라 선덕왕 때 지장율사가 함백산 북서쪽 사면에 정암사를 창건하면서 세운

금탑, 은탑에서 이름이 유래된 것으로 전해 온다. 또한 두문동재에서 금대봉까지 이어지는 1.2km의 능선을 싸리재 또는

"불바래기 능선" 이라 부르는데 예전 화전민들이 산 아래에서 놓은 불을 이 능선에서 맞불을 놓아 진화한 데서 유래한다.

 

▲ 금대봉(金臺峰) 내림길에 눈개승마가 많이 보인다..

 

▲ 큰앵초.

꽃말은... "천국의 열쇠"다.

꽃의 생김새가 벚나무(櫻)와 비슷하여 앵초라 부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박새.

조선시대에 사약(賜藥)의 재료로 사용했다는 독초다.

 

▲ 과거... 이곳에는 탐방허가증 목걸이를 확인하고 들여보내 주던 천상의 화원 지킴 센터 건물이 있었던 자리다.

 

▲ 야생화 생태탐방데크로 가는길...

 

▲ 뒤 돌아본 금대봉.

 

▲ 산행이던.. 여행이던.. 뭐니뭐니해도 일등 도우미는 날씨 부조다. 정선군 고한 사북쪽이 깨끗하다.

 

강원랜드 하이원을 당겨보니.. 스키장의 슬로프가 이발기로 머리를 밀어 놓은 듯한 모습이.. 마치..

과거 장발머리 단속때.. 바리깡(이발기)으로 뒷통수를 밀어 놓은것 같다.

 

▲ 가야 할 대덕산 능선..

 

▲ 꽃쥐손이..

꽃말은... "끊임없는 사랑" 이다.

 

쥐손이풀이라는 이름은 익으면 다섯으로 갈라지는 열매 자루 모양이 쥐의 앞발을 닮은 데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고..

또는, 이파리가 쥐의 앞발을 닮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는 설도 있다.

 

▲ 대덕산 4.3km 지점 통과.

 

▲ 숲으로 햇살이 기분 좋게 파고 들고...

햇살과 바람은 땅을 만나 초록의 싱그러움을 뿜어 준다.

 

▲ 고목나무샘으로 내려가는 데크..

 

▲ 감자난초.

꽃말은... "숲속의 요정"이다.

 

11시 01분 : 고목나무샘.

과거에 수령 200년 된 신갈나무 고목이 있어 붙인 이름이라고 하는데.. 이제는 그 고목나무가 보이지 않는다.

공식적으로는 고목나무샘과 인근의 제당궁샘에서 흘러나온 물길이 땅속으로 잦아들었다가 다시 솟아나는 검룡소를 한강

의 발원지로 보고 있지만, 진정한 한강발원지는 최상단 물길이 열리는 곳인 이곳 고목나무샘이라 할 수 있다.

오대산에서 흘러내리는 오대천, 황병산에서 흘러내리는 송천(松川), 금대봉에서 흘러내리는 골지천(骨只川) 등 세 물줄기

의 합수점에서 길이를 계측한 결과 금대봉에서 흘러내리는 골지천이 가장 길고 그 골지천의 최상단 물길이 열리는 곳이

이곳.. 고목나무샘이다. 너무 허술하게 관리되는것 같아서 아쉽다..

 

▲ 대덕산 괴목.

중국 장가계 천자산 하룡공원에서 본 괴목이 생각난다... 크기는 다르지만 분위기는 비슷하다.

 

▲ 장가계 천자산 하룡공원에서 본 괴목.

 

▲ 기대만큼의 야생화가 보이지는 않지만...

신(神)들이 사는 금대봉이라 참나무 요정들이 작은 바람에도 서로 부대끼며 부르는 노래와 춤이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 시원한 바람속에 묻어오는 아름다운 새소리에 맞추어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가는데...

 

▲ 그란데.. 이기 머꼬..

방댕이는 와이리 치키들고 머하는기고?.. 쪼까 요상시럽다..ㅎㅎ~..

 

▲ 쥐다래나무.

녹색잎이 하얗게 변해 있는 것은.. 꽃이 작아서 수정을 위해 헛꽃(하얀 잎)으로 대신하는 살아가는 방법이 독특한 식물이다.

 

▲ 초록의 서정이 고요하게 흐르는 아름다운 산길을 걷는 행복감에 감사함이 넘친다.

 

 광대수염..

꽃말은... "외로운 사람"이다.

 

 안개가 자욱한날이면 숲속의 요정들이 나올것 같은 분위기다..

 

11시 48분 : 분주령(奔走嶺, 1,065m)..

 

강원도 태백시 창죽동과 삼척시 하장면 한소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다. 대덕산과 검룡소, 두문동재로 가는 길은 뚜렷하나

하장면 한소리 방향으로는 목책으로 막아 놓았다. 우측으로는 검룡소와 주차장으로 가는 길이 있다.

지명의 유래는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 정구지(부추의 경상도 방언)인 산부추가 많이 나서 불렀다는 설과..

옛날에 삼척(태백이 예전에는 삼척에 속해 있었음)과 정선, 주민들이 만나 분주하게 물물교환을 해서 붙여졌다는 설..

그리고 또 하나는 물이 갈라지는 지역이라고 해서 부르는 분수령이 변음(變音)되어서 분주령이 되었다는 설도 있다..

 

 가는장구채..

꽃말은..."동자의 웃음"이다.

 

분주령(奔走嶺)에서 한바탕 된비알을 치고 오르면...

 

탁트인 개활지가 나오는데.. 여기에도 별다른 야생화는 보이지 않는다.

 

쥐오줌풀에 앉은 나비..

꽃말은... "정열".. "허풍쟁이" 이다.

뿌리에서 쥐오줌 냄새가 난다고 해서 쥐오줌풀이라고 한다고 했다.

 

백당나무.

꽃말은... "마음"이다.

 

12시 16분 : 두번째 개활지.

 

 12시 23분 : 두번째 개활지 뒤편에서 마음점을 찍고...

 

북쪽 멀리 동해시의 두타산과 청옥산이 아련하다..

 

 당겨본 두타산.

 

마음점을 찍은후.. 대덕산 400m의 마지막 피치를 올린다.

 

노랑갈퀴..

꽃말은... "정열".. "사랑의 슬픔"이다.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귀하신 몸이다.

 

눈개승마.

꽃말은.. "여인의 독설"이다.

 

 눈개승마 군락지.

어린순을 나물로 먹는 것이 일반적이며.. 뇌경색과 심근경색의 치료에 탁월한 효능이 있고,

해독이나 해열에도 도움이 된다.  암세포에 저항하는 성분인 사포닌이 들어있어 항암에도 효과가 있다.

 

은대난초.

꽃말은... "탄생"이다.

 

12시 59분 : 대덕산.

금대봉과 대덕산은 점봉산 곰배령과 함께 국내 최대의 야생화 군락지로 산악인보다 야생화나 자생식물을 사랑하는 사람

들에게 더 많이 알려진 곳이다. "산은 물을 가르고 물은 산을 넘지 않는다"는 산자분수령의 이치에 따라 금대봉 북쪽의

검룡소에서는 한강이, 금대봉 남쪽의 새참봉샘에서는 낙동강이 발원되는 성산이기다 하다.

대덕산의 고원 야생화길은 수많은 야생화가 봄부터 피고 지고를 거듭하는 야생화 천국이다.

곰배령도 야생화로 유명하지만 1200m를 넘나드는 고원의 야생화 트레킹의 즐거움은 곰배령에 버금간다고 할 정도다.

 

대덕산 주변 지역은 생태적 우수성이 높아 환경부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낙엽송 조림지와 신갈나무림

으로 구성된 활엽수림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보호야생종인 삵과 하늘다람쥐(천연기념물 제328호)도 이곳에서 발견되었다.

 

백두대간인.. 고랭지 채소단지와 바람의 언덕의 풍차들과 매봉산...

 

남쪽의 태백산 주봉인 함백산과 천제단이 있는 국립공원권역.

 

서쪽의 정선군 방향.

 

6월 6일의 대덕산 드넓은 초지에는 새하얀 "전호꽃" 밭이 펼쳐진다.

 

 전호꽃.

꽃말은... "고백" 이다.

 

 노란장대.

꽃말은... "덧없는 사랑"이다.

 

 범의꼬리.

꽃말은... "키다리"이다.

 

대덕산정상을 올려다보니...

"덕스런 산봉"이라는 이름을 지닌 산답게 웅장함과 부드러움이 잘 조화된 모습이다.

 

 지치...

꽃말은.. "희생"이다.

 

자초(紫草), 지초(芝草)라고도 한다.

뿌리가 마르면 자주색을 띠는데 이 뿌리를 말려서 한약재로 사용하거나 자주색 염료, 홍주, 감홍로 등의 첨가물로 쓰인다.

자초(紫草)라는 낱말 또한 뿌리가 자주색을 띤다고 붙은 명칭이다.대한민국, 일본, 중국 동북지방 등에 분포한다.

기원전 1400년부터 역사에 등장했고 기원전 600년 춘추전국시대에 이미 자색 옷을 착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멀리서 보니 인동초인줄 알았는데 가까이서 보니 아니다..

 

 구슬댕댕이.

꽃말은... "희생적인 사랑".. "부성애" 이다.

 

 고광나무..

꽃말은... "품격"이다.

 

 복주머니꽃.

꽃말은... "기쁜소식".. "희망" 이다.

 

복주머니꽃(개불알꽃.. 요강꽃.. 작란화).

현재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으로 분류되어 보호되고 있는 귀한 꽃이다.

 

난초과 복주머니란속에 속하는 풀꽃으로 유라시아와 아메리카 대륙 열대지방이 원산지이며..

1753년 스웨덴의 식물학자 린네는복주머니란의 속명을 시프리페디움(Cypripedium)이라고 했는데

입술꽃잎의 모양이 “비너스가 신고 다니던 슬리퍼”와 같다고 하여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전호꽃밭.

 

나비나물..

꽃말은... "말너울"이다.

 

13시 47분 : 대덕산 방문자센터...

여기서 세심교를 건너 검룡소를 다녀 온다.

 

 검룡소까지 600m.. 왕복 1200m 만만치 않은 거리다.

 

▲ 세심교(洗心橋).

검룡소는 신성한 곳이니 마음을 비우고 가라는 다리다..

 

▲ 목교를 건너가면...

 

▲ 검룡소전망대 가는 데크길을 새로 만들어 놓았다..

 

13시 58분 : 검룡소.

빗물에 쓸려온 작은돌들이 유입되어 많이 메꾸어진 느낌이다.

 

▲ 전설에 의하면, 서해에 살던 이무기가 용이 되기 위해 한강 상류를 향해 거슬러 오르다가 검룡소에 이르러 더 이상

거슬러 올라갈 곳이 없음을 알고 그 자리에서 용이 되는 수업을 쌓았다고 한다. 이때 이무기가 못으로 들어가기 위해

몸부림친 흔적이 검룡소에서 쏟아지는 와폭으로 남아 있다고 한다. 그런데 검룡소에서 머물며 용이 되는 수업을 쌓던

이무기가, 부근에서 풀을 뜯다가 물을 마시러 오는 소들을 잡아먹자, 화가 난 마을 사람들이 검룡소를 메워버렸고,

이무기는 결국 용이 되지 못했다고 한다. 그 후 검룡소는 1980년대에 다시 복구되었다고 전한다.

 

▲ 검룡소(儉龍沼)는 497.5km에 이르는 한강의 발원지이다.

 

강원도 태백시 창죽동 금대봉 북쪽 기슭에 있는 샘으로, 고목나무샘.. 물구녕석간수.. 제당굼샘 등에서 처음 솟은 샘물은

각각 지하로 1~2km쯤 흘러 내려와 검룡소에서 다시 솟구치는데, 웬만한 샘물은 엄두도 못 낼 하루 2,000~3,000톤이나

되는 양이다. 예전 조선 시대에는 최상품의 샘물로 인정받던 평창 오대산 우통수가 한강의 발원지로 알려져 있었으나,

1980년대 정밀측정 결과, 검룡소에서 흐르는 물줄기의 길이가 32km나 더 길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묻혀 있던 검룡소는

일약 한강의 발원지로 화려하게 등장했다. 1987년 국립지리원에 의해 한강 발원지로 공식 인정받았다.

태백시에 따르면 문화재위원회는 2010년 6월 30일 위원회를 열고 태백 검룡소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하였다.

 

▲ 2017년의 검룡소(儉龍沼)...

“검룡소”는 석회암반을 뚫고 하루 2000톤 가량의 지하수가 솟아나오는 냉천(冷泉)으로 사계절 9℃의 수온을 유지한다;

 

검룡소는 오랜 세월동안 솟아흐른 물살로 인해, 깊이 1~1.5m, 넓이 1~2m의 석회암반이 푹 파였는데, 곧바로 20m에 

이르는 와폭이 계단을 이루며 용틀임을 한다. 또 검룡소에서 솟은 검룡수(儉龍水)는 사계절 내내 9℃를 유지하기 때문에,

물이 흐르는 주변 바위에는 한겨울에도 푸른 이끼가 자라고 있다. 물맛 역시 그윽하게 혀끝을 감돈다고 한다.

 

이렇듯 특별한 전설이 서려있는 검룡소는 어느 계절에 가도 항상 신령스러운 분위기가 철철 넘친다.

온갖 야생화가 다투어 피어나는 요즘 같은 계절이라면, 식물 생태계의 보고로 꼽히는 금대봉과 대덕산의 아름다운 풍광도

덤으로 감상할 수 있어서 더 없이 좋다.

 

▲ 물길따라 주차장으로..

 

▲ 산상화원 대덕산과 눈인사를 나누며 하산길을 서두른다.

 

▲ 할미밀망.

꽃말은... "모정" 이다.

 

"할미밀망"이라는 명칭은 옛날에 사위와 함께 산에 땔감 나무를 구하러 갔던 장모가 사위에게는 힘들지 않게 "사위질빵"

이라는 약한 줄기로 질빵을 만들어 주고, 자신은 좀 더 많이 짐을 지려고 ​ 사위질빵과 비슷한 질기고 강한 "할미밀망"을

사용하여 사위를 아낀 데서...이름이 유래 되었다... 또다른 이름으로는 "할미밀빵".. 또는 "할미질빵"으로도 불린다.

 

▲ 태백산국립공원 검룡소분소..

태백산은 1989년 5월 13일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그때는 환경부에서 감시원을 배치하여 관리를 하였다.

2016년 5월 12일 태백산 국립공원으로 지정고시 하고 2016년 8월 22일 우리나라 22번째 태백산 국립공원 사무소가 개소

되면서 금대봉, 대덕산까지도 태백산 국립공원에 포함되어 관리를 받게 된 것이다.

 

14시 32분 : 태백산 검룡소주차장 산행종료.

 

▲ 11.7km를 평균속도 2.8km/h로 주파...

 

▲ 주어진 하산시간이 1시간 가량 남아서 금대봉능선 쑤아밭길쪽 산책로를 한바퀴 휘리리리릭!~~.

 

▲ 검룡소 기념탑.

 

▲ 검룡소 기념탑.

 

하늘에서 내려온 태초의 용이 황금빛 여의주를 물고 날개 펴듯 뿜어져 나오는 물살과, 다이나믹한 리듬을 타며 하늘로

치솟듯 움직이는 날개는 용의 역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거대한 물방울이 비추고 있는 주변 환경은 모든 것을 품듯 끌어안고

있으며, 생명수의 태동을 감지하게 한다. 하늘 문이 열리며 떨어진 거대한 물방울은 땅의 수맥을 자극하며 물길을 열어

간다는 태초의 용이 내려와 태백땅에 생명을 불어넣은 것을 상징하고 있다.

 

▲ 검룡소 기념탑을 나와서..

 

▲ 데크길을 따라 산촌문화체험원으로..

 

▲ 산촌문화체험원.

 

15시 10분 : 검룡소 주차장을 출발.

 

▲ 15시 42분 : 하산식 장소인 태백시의 <물닭갈비>전문점으로 이동..

 

▲ 물닭갈비는..

양념한 닭고기와 각종 야채를 육수에 넣고 끓여서 먹는 태백식 닭갈비다.

 

▲ 물닭갈비가 끓는 동안... 구수한 입담의 화랑산악회 덕장 회장님의 진행으로..

 

▲ 화랑의 대표 멋남이신.. 정명 산대장님의 건배..

사랑과 정열을 그대에게!~.

 

▲ 이렇게 물을 넣어 끓이는 방식은 옛날 탄광산업이 번창할 때 광부들이 하루의 피로를 풀고 향수를 달래던 음식으로

얼큰하고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닭갈비를 즐겨 먹었던 전통이 태백의 전통음식이 되었다.

 

▲ 황지연못(상지).

태백시 황지동.. 시내에 있어며 바닥에서하루 5000톤의 물이 용출된다고 한다.

위쪽은 황부자의 집터였던 상지(上池)이고 아래쪽은 방앗간 자리였던 중지(中池)였으며.

변소터가 하지(下池)로 변했다 하며 뇌성벽력과 함께 변해 버린 연못(집터)에서 유래된 지명이 황지(黃池)인 것이다.

 

낙동강의 실제 발원지인 금대봉<너덜샘> 에서 내려오는 물이 <황지천>으로 흘러 큰 물줄기인 낙동강을 만들어 낸다. 

낙동강의 첫 원류는... 1486년에 발간된 "동국여지승람" 삼척도호부편에 "황지(黃地)" 서쪽 1백10리에 있다... 라고

쓰여 있으며, 그 물이 남쪽으로 30여리를 흘러 작은 산(구문소)을 뚫고 남쪽으로 나가는데 천천(穿川)이라 하여..곧..

경상도 낙동강의 원류라고 기록했다.

 

방앗간 자리였던 중지(中池)..

어느날 황부자의 집에 노승이 찾아와 시주를 청하자 외양간을 치우고 있던 인색한 황부자가 쇠똥을 한가래 퍼서

주었다고 한다. 이를 본 며느리가 시주를 하며 용서를 빌자.. 스님이 이집은 운이 다 했으니 어떠한 일이 있어도 뒤를 돌아

보지말고 나를 따라 오라는 말에 따라 가다가 뇌성벽력이 치는 소리에 놀라 뒤를 돌아보는 순간 며느리는 그 자리에서

돌이 되었고 황부자의 집터는 연못으로 변해 버렸다고 한다.

 

▲ 다시 화랑의 애마로 돌아가는길에 초암님과 조여사님 내외분을 만나..길거리 인증샷..

항상 베풀어주시는 두분의 호의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 17시 20분 : 태백시를 출발하여 대구로 고고씽~..

2024년 01월 18일(목).

태백산국립공원 : 강원 태백시.

 

산행코스 : 유일사주차장-유일사쉼터-장군봉-천제단-문수봉-소문수봉-당골제1주차장.

산행시작 : 유일사주차장 09시 50분.

산행종료 : 당골 1주차장 14시 34분.

전체거리 : 약 10.89km.

전체시간 : 04시간 43분.

운동시간 : 04시간 16분.

휴식시간 : 00시간 27분.

 

09 : 50  유일사주차장 출발.

10 : 51  유일사 쉼터.

11 : 36  장군봉.

11 : 46  천제단.

12 : 58  문수봉.

13 : 12  소문수봉.

14 : 34  당골1주차장.

 

09시 44분 : 태백시 유일사주차장 도착... 그런데.. 눈(雪)이 안보인다..

겨울에 찾아 온 태백은 언제나 그러했듯이 새하얀 설국(雪國)을 보여 주었기에 오늘도 기대를 잔뜩하고 왔는데..

장군봉과 문수봉은 어떤 모습을 보여 주실지.. 

 

09시 50분 : 유일사 탐방로 출발.

민족의 영산 태백산.. 그 신비로움 속으로 들어가 보자.

 

▲ 산이좋아산악회 회장님.. 산꾼의 포스(force)가 멋지십니다.

 

▲ 오늘의 태백산의 날씨는 종일 흐리거나 눈소식이 있고...

기온은 2도~6도/c로 영상이지만.. 바람이 3~4m/s로 정상쪽의 체감온도는 낮아질것으로 예상된다.

 

▲ 태백산 들머리인 혈동마을 전경..

 

▲ 바닥은 얼어 있지만.. 아직까지는 바람끼 1도 없기에 춥지 않아서 걷기에 좋은 임도를 따라..

 

▲ 태백사를 지나서..

 

▲ 만나게 되는 이정표에서 유일사 쉼터까지의 편안한 임도길을 버리고.. 사길령길을 따른다...

 

▲ 사길령길은 초반에는 전나무숲길이 완만하게 이어지다가...

 

능선에 가까워 질수록 지그재그의 된비알을 쉬엄쉬엄 오르면 백두대간 주능선에 올라선다.

 

10시 30분 : 백두대간 주능선.. 오른쪽은 사길령.. 왼쪽은 천제단 길이다.

여기서부터 부쇠봉까지가 백두대간 구간이다.

 

▲ 유일사로 가는 백두대간 주능선의 안개구름은 더욱 짙어지고.. 영상의 날씨에 일부는 녹아 내린다.

 

▲ 겨울산에 다니다 보면.. 나무의 밑둥치 부근에는 눈이 녹아 있는 것을 볼수 있다. 이유가 뭘까..

나무꼭대기에 쌓인 눈이 햇빛을 받아 녹으면서 물이 되어 줄기를 타고 내려와서 주위보다 더욱 빨리 녹게 되는 것이다.

 

▲ 유일사 뒷산으로 추측되는 봉우리를 올라가다가..

 

▲ 바위봉우리에 석탑이 보여서 올라갔더니 철책안으로 삼층석탑이 서있다.

기단은 시멘트로 되어 있고.. 석탑부는 석공이 부처님의 정성으로 한땀한땀 정을 쪼아 만든게 아니고..

기계가공으로 매끈하게 가공되어 있다.. 그리 오래되지 않은 석탑이다..

 

10시 51분 : 유일사 쉼터.

 

▲ 바로 아래가 유일사다.

태백지역에서 유일한 비구니 사찰이기도 하다.

 

▲ 사찰순례는 생략하고.. 입구에 세워진 안내문을 살펴본다.

신령스러운 태백산에 1935년경 비구니 순일이라는 스님이 기도를 하면서 지내다가, 지리적으로 너무 험준하고 열악하여 떠나고, 터만 남은 자리에 1959년 한 불자(李小仙)가 영산의 정기를 받고 백일기도 중 꿈에 원효대사와 의상 스님이 바위

밑에 앉아 수도하는 모습을 보고, 크게 기뻐하여 이곳에 다시 불사를 일으켜 유일사라 하였다...라는 내용이다.

 

한데... 내용중에..

원효는 "대사"라 하고.. 의상은 "스님"이라 하였다.. 두분다 유명하신분들이 아니신가?.. 왜그렇게 표현하였을까?..

 

▲ 불자가 아니니.. 접어두고.. 다시 천제단길을 따라 간다.

 

▲ 정상이 가까워질수록 몽환적인 연출이 이어진다..

 

▲ 눈을 쓰고 있어야할 주목인데.. 아쉽지만.. 나름대로의 운치가 있다..

 

▲ 눈꽃을 안주시려면 시원한 조망을 주시던지..

 

▲ 몽환적인 분위기속에서 인증샷을 하면서..

이런 생각이 든다.. 오늘 태백산행의 컨셉은 "심안(心眼)"이다. 가까운곳에 있는 소중함을 찾는 하루를 만들자..

 

▲ 언제나 큰 나무만 보려고 했다.. 스스로 천년의 큰 나무로 키우기위해 그속의 작은 아픔이 있음은 보지 못했다.

 

▲ 반생 반사..

 

▲ 살아 천년.. 죽어 천년..

 

11시 36분 : 태백산 장군봉의 천제단(장군단). 네모로 쌓은 제단이다.

 

▲ 장군봉의 장군단..

태백산은 옛부터 "한밝뫼" 라고 불리며 신령시 되어 왔던 산이다.

장군단 안에는 3개의 입석이 있는데.. 환인(桓因)과 그 아들 환웅(桓雄), 그리고 환웅의 아들인 단군(檀君)이 아닐런지..

 

▲ 조금 아래쪽에 있는 장군봉 정상석을 찾아간다.

 

▲ 천제단(천왕단) 가는길..

 

▲ 사통팔달.. 거침없는 조망을 할수있는 곳인데.. 마음의 눈으로 주변을 머리속에 떠올려본다.

 

▲ 천제단(천왕단) 가는길..

 

11시 46분 : 천제단(천왕단).. 둥글게 쌓은 제단이다.

 

▲ 태백산 영봉의 천제단(천왕단).

태백산 천제단은 하늘에 제사를 올리기 위해 돌을 쌓아 만든 제단이다.

천제단은 태백산 정상에 있는 천왕단을 중심으로 한 줄로 놓여 있다. 천왕단의 북쪽에 장군단이 있고 천왕단의 남쪽에 하단

이 있다.  이 세개를 합쳐서 "태백산 천제단" 이라고 한다.

제단을 세운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태백산은 예로부터 신령한 산으로 섬겨져 제천의식의 장소가 되었다

삼국사기를 비롯한 여러 사료에서 부족국가 시대로부터 이곳에서 천제를 지냈다고 기록하는 것으로 미루어 역사가 매우

오래되었음을 알 수 있다. 지금은 개천절에 나라의 태평과 번영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고 있다.

또 해마다 열리는 강원도민체전의 성화에 불을 붙이는 장소이기도 하다.

 

▲ 태백산 영봉의 천제단(천왕단). 한배검은 단군을 높여 부르는 말이다.

 

▲ 태백산 영봉 천제단(천왕단)은..

"환단고기"에 의하면.. 태백산정의 천제단(天祭壇)은 ‘5세 단군 구을(丘乙) 임술 원년에 태백산에 천제단을 축조하라

명하고 사자를 보내 제사를 지내게 하였다’ 라는 기록이 있고.. "삼국사기"에는 ‘일성왕 5년 10월에 왕이 친히 태백산에

올라 천제를 올렸다’라는 기록이 있고. "동국여지승람"에도 ‘태백산은 신라 때 북악으로, 중사(中祀)의 제를 올리던 곳’

이라 되어 있다. 여러 기록이 전할 정도로 예로부터 신령스럽게 받들던 곳이다. 정상부에 장군단, 천왕단, 하단으로 나뉜

제단과, 단종비각, 망경사(망경대) 등이 모두 무속신앙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곳들이다.

 

▲ 태백산 정상석.

태백산은 1989년 5월 13일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가  2016년 우리나라 2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전체면적은 70.052㎢이며 천제단이 있는 영봉(1,560m)을 중심으로 북쪽에 장군봉.. 동쪽에 문수봉.. 부쇠봉..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최고봉은 함백산(1,572m)이다. 태백산은 수천 년간 제천의식을 지내던 천제단과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

등 풍부한 문화자원과 야생화 군락지인 금대봉~대덕산 구간, 만항재, 장군봉 주변의 주목 군락지, 세계 최남단 열목어

서식지인 백천계곡 등 다양하고 뛰어난 생태경관을 보유하고 있다.

 

▲ 태백산 천제단과 묘한 대조를 이루는 눈사람과 작별을 하고...

 

▲ 망경대 갈림길... 여기서 문수봉을 경유하여 하산할 것이다.

여기서 만경대를 경유하는 당골 하산길은 4.4km.. 문수봉을 경유하는 당골 하산길은 5.4km다.. 1km차이다..

 

▲ 3개의 천제단중에 하나인 제일 아래쪽의 하단.

 

12시 13분 : 백두대간 갈림길...

 

태백의 주목중에 최상의 주목이다..

살아 천년을 살고 죽어서도 천년을 버틴다는 주목은 경이로움 그 자체다.

생과 사를 같이 하며.. 조용히 붙박이로 지키고 있으면서 얼마나 많은 오고가는 사람들을 보았을까?..

 

▲ 속을 내어주고도 어찌 저리도 푸른잎을 피워 내는지.. 경이롭다.

 

▲ 부쇠봉 갈림길.. 100m다.. 당근 올라갈려고 보니..

 

▲ 선답자의 발자국이 없다.. 딱 1년전에 올라 갔던곳이라 그냥 통과다..

 

▲ 그래도 아쉬움에 작년.. 2023년 1월 8일에 올랐던 부쇠봉이다.

부쇠봉은 주변에 부싯돌로 쓰이는 돌이 많아서 부쇠봉으로 불린다 하고.. 또다른 일설에는 부쇠봉의 또다른 이름은 단군의

아들 부소왕자의 이름을 따서 부소봉이라고도 한다. 부소왕자는 형벌을 주관하는 관직을 맡았었다고 한다.

 

▲ 그리고...부쇠봉에서 바라본.. 달바위봉 조망은 완전 압권이었다...

 

▲ 부쇠봉에서 문수봉으로 가는 내림길에 그토록 아쉬워 했던 눈꽃 상고대가 피기 시작한다..

 

▲ 자작나무과의 사스레숲이 몽환적이고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12시 44분 : 당골광장 탈출로...

문수봉에서도 당골 하산길을 만나게 되기에 문수봉으로 직진이다.

 

▲ 바로 이어서 현월사가 있는 백천계곡 갈림길에서.. 계속 직진이다.

 

▲ 돌의자..

어디에 쓰였던 물건인고...

 

▲ 이끼에 붙은 얼음이 올챙이처럼 보인다...

 

12시 58분 : 문수봉 안착...

 

▲ "문수보살"은 불교에서 지혜와 깨달음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보살이다.

 

눈꽃을 보지 못했다고 아쉬워하는 인간의 작은 간사함을 어여삐 여기시고.. 문수봉 오는길에 상고대를 보여주신 것은

지혜와 깨달음을 깨우쳐 주신 문수보살님의 은혜로움이다.. 불자는 아니지만 두손모아 합장 합니다~~..

 

▲ 이제.. 500m의 소문수봉으로...

 

▲ 13시 10분 : 당골 탈출로..

소문수봉을 100m 놓아두고 탈출은 아니다.. 소문수봉을 지나서 탈출할 것이다.

 

13시 12분 : 소문수봉..

 

▲ 소문수봉의 너덜겅도 문수봉 못지 않다.

 

▲ 소문수봉에서 3.5km의 당골방향으로..

 

▲ 소문수봉 내림길에도 사스레숲이 동화나라를 만든다.

 

13시 27분 : 당골광장으로..

 

▲ 소문수봉에서 거제수나무의 사열을 받는 내림길은 다소 편안한 내림이다..

 

▲ 인생에 질곡이 없는 삶이 어디 있으리오만..

약해진 다리를 버팅기다가 봄이면.. 새삶의 물오름짓을 할것이다.. 대단하다 못해 경외스럽다.

 

▲ 문수봉 하산길과 소문수봉 하산길이 만나는 곳이다.. 두코스 다 1.8km로 똑같다..

 

▲ 얼음폭포 밑으로 물흐름소리가 들린다.. 소살소살~~..

"소살소살"은 소설 "혼불" 을 쓴 작가 최명희선생께서 3일 밤낮으로 고심하여 표현한 의성어 라고 한다.

겨우내 얼어 붙었던 계곡물이 녹아 얼음장 밑을 흘러가는 소리... 라고 한다.

 

소살~소살~..

봄이 오는 소리..

새싹이 돋는 소리..

희망이 재잘 거리는 소리다..

 

▲ 무속인들의 기도터가 아닐까..

 

▲ 쭉쭉빵빵.. 늘씬 날씬..

 

14시 15분 : 당골광장의 눈 블록..

31회 태백눈축제가 2024년 01월 20일(토) 당골광장에서 전국 대학생 눈조각 경연대회를 시작으로 2월 4일까지 다양한

체험을 겸한 각종행사가 개최된다.

 

▲ 당골광장에서 주차장으로..

 

▲ 스카이로드.

 

▲ 당골제1주차장.

 

▲ 14시 34분 : 당골탐방지원센터 산행 종료.

 

▲ 태백산등로중에 가장 편하게 오를수있는 코스가 유일사 코스다.. 10.89km거리를 평균속도 2.5km/h로 걸었다.

 

15시 38분 : 태백시 황지못 인근의 물닭갈비 집...

 

▲ 물닭갈비는..

양념한 닭고기와 각종 야채를 육수에 넣고 끓여서 먹는 태백식 닭갈비다.

 

▲ 이렇게 물을 넣어 끓이는 방식은 태백에서 유래된 것으로, 옛날 탄광산업이 번창할 때 광부들이 하루의 피로를 풀고

향수를 달래던 음식으로 얼큰하고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닭갈비를 즐겨 먹었던 전통이 태백의 전통음식이 되었다.

 

▲ 산이좋아산악회 회장님의 건배..

 

▲ 이어서.. 김고문님의 건배..

 

선창.. 고문님 : 이기머꼬!~~..

후창.. 단체로 : 술이다!~~..

 

선창.. 고문님 : 아이다.. 보약이다!~~..ㅋㅋ

후창.. 단체로 : 마시자!~~... ㅎㅎㅎ~...

 

▲ 웃음주신 김 고문님..

이렇게 웃어서 즐겁고.. 즐거워서 웃는 "산이좋아" 인것 같습니다.

 

가시거리가 50m도 안되는 몽환적인 길을.. 믿음으로 걸었던 장군봉 문수봉의 종주길 위에서.

인생 또한..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듯이.. 오늘 걸었던 길은 내가 선택한 나만의 긍정의 길이었고..

내가 나에게 박수 쳐주고 싶은 길을 걸었고..

덕분에.. 너무나 좋은 하루길이었습니다..

2023년 10월 03일(화).

여행코스 : 평화의댐-화천읍-화천시장-백암산케이블카-한반도섬 차박지.

 

08 : 28  평화의댐.

10 : 04  화천읍.

10 : 33  화천시장.

14 : 26  백암산케이블카.

16 : 20  화천읍.

18 : 10  프라임캠핑장.

 

06시 45분 : 파로호 한반도섬에 물안개가 피어 오른다.

 

 08시 28분 : 평화의 댐 도착.

 

▲ 평화의댐 상류쪽..

 

▲ 평화의 댐.. 강원특별자치도 화천군 화천읍과 양구군 방산면 지역에 걸쳐 있는 댐.

높이 125m, 길이 601m, 총 저수용량은 26억 3,000만 t이다. 1986년 전두환 정권 당시 북한의 금강산 댐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으로 축조하기 시작했다. 1단계 공사는 1987년 2월 시작되어 1988년 5월 완성되었고, 이후 댐 건설의 당위성을 입증

하지 못해 중단되었다. 문민정부 때 시행된 1단계 공사에 대한 감사 결과, 댐 건설은 정권안보차원의 조급한 과잉대응

이었던 것이 밝혀졌다. 이후 홍수 조절 기능의 역할로 댐 건설의 필요성이 다시 대두되어 2002년 9월 2단계 증축공사가

시작되었고, 2005년 10월 완공되었다.

 

▲ 평화의 댐.. 하류쪽..

 

▲ 지금 내가 평화의 댐 위에 서 있는것 만으로도 감동이다..

 

▲ 증축공사를 한 댐 상류..

양구 복순이네 식당에서의 아주머니 말이 생각난다. 첫 공사 후에는 매우 불안했었는데 증측공사후에는 안심하고 있다고..

1986년 10월 30일 건설부 장관이 '대북한 성명문'을 발표했다. 발표에 의하면 북한은 당시 휴전선 북방 10㎞ 북한강 본류

와 금강산이 만나는 곳에 대규모 댐을 건설하고(금강산 댐) 그 물을 원산 쪽으로 역류시켜 발전하는 공사를 진행 중인데.

이 댐이 완성될 경우 화천 방면의 공업 및 생활용수의 공급이 중단되고, 화천·청주·팔당 등 5개 댐의 발전량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었다. 또 금강산댐의 수공시 수도권이 황폐화되며, 금강산댐이 수공으로 1988년 서울 올림픽 대회를 방해

하기 위한 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정부는 금강산댐에 대한 대응으로 평화의 댐을 건설하였다.

댐 공사는 1·2단계로 나누어 축조하되 1단계 댐은 1988년 5월 말을 완료예정으로 하여, 총공사비 1,700억 원을 정부예산과

국민성금 600억여 원으로 충당하기로 하고 1987년 2월 28일 기공식을 가졌다. 평화의 댐은 문민정부가 들어선 1993년에

감사원의 감사 결과 피해예측을 과장한 것으로 발표되었다.

 

▲ 댐 배수구.. 4개의 수로 터널을 통해 하류로 조정배출을 한다고 한다..

 

▲ 댐상류쪽이 궁금해서.. 한번 더 쳐다보고. 백암산케이블카를 타기위해 화천읍으로 간다.

 

10시 04분 : 화천읍체육관..

백암산 케이블카 탑승신청은 인터넷 접수로 이루어지지만..

일반 신청자들은 1차로 화천읍체육관 오른쪽의 콘테이너박스에서 접수를 해서 셔틀버스 탑승시간을 배정 받고...

 

▲ 관광안내소에서 매표를 해야 한다.

탑승비(셔틀버스비 포함)왕복 : 일반성인 19000원.. 경로 13000원.

탑승시간은 오후1시 30분이란다.. 갔다가 돌아오는 시간은 대략 3시간 30분 정도 소요 된다.

 

▲ 2시간의 공백을 메꾸기위해 북한강 건너의 화천장으로 간다.. 오늘이 마침 화천5일장날이다..

 

▲ 매표소에서 가까운 곳에 북한강을 건너 가는 부교가 있다..

 

▲ 화천읍을 가로질러 흐르는 북한강.. 강폭이 약 350m정도다.

북한의 금강산 부근에서 발원한 금강천이 남쪽으로 흐르면서 강원도 김화군에서 금성천을 합친 후, 

군사분계선(금성천 합류부 바로 부근)을 지나 화천군 화천읍 진입시점에서 북한강 국가하천 구간이 시작된다. 

이후 남쪽으로 흐르다가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에서 남한강과 합류하여 한강(국가하천)으로 흘러든다.

화천군에서는 양구군 쪽에서 흘러오는 서천, 수입천 등이 파로호를 이룬 후 남쪽으로 흐른다.<나무위키 발췌>

 

▲ 북한강 수상스키 탑승장.

 

10시 46분 : 화천읍 화천시장.

 

▲ 화천읍 산천어 축제장부근 로타리..

 

▲ 백암산 케이블카 매표소로 돌아오니.. 오후 1시 출발팀에서 결원이 생겼다고 하여 시간이 30분 당겨 졌다.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서 국방부앱을 깔고 카메라기능을 닫는다...

이후.. 셔틀버스를 타고 가서 케이블카를 타고 백암산에 오를때 까지는 사진촬영을 할수가 없다.

 

14시 26분 : 전망대 안에서 20여분간 북녘땅을 바라보며 화천군 문화해설사의 도음을 받아 설명을 듣고나서 밖으로

나와서야 카메라기능을 복구시킨다.. 3군데의  포토존이 있다..

 

▲ 첫번째 포토존은... 백암산전망대 입구다...

백암산케이블카는 411억원의 예산을 들여  2014년 착공 후 8년 만인 2022년 10월 22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케이블카를 타고  2.12㎞ 구간을 올라가면서 첩첩산중의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었으며...백암산은 7사단의 주산으로

민통선 안에 있기 때문에 산행을 할 수 없는 곳으로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이제 갈 수 있게 되었다.

백암산(흰바위산)은 중동부 전선 최고 높이의 고지로 6.25 전쟁의 마지막 전투인 금성전투를 치른 역사적 전장으로

국민가곡 '비목'이 탄생한 곳이다. 백암산이 '비목'의 배경이 된 배경은 1964년 백암산 비무장지역 양지바른 산모퉁이에서

육군 7사단 수색대 한명희 소대장이  잡초가 우거진 곳에서 이름 모를 무명용사의 녹슨 철모와 이끼가 낀 채 허물어져 있는

돌무덤을 발견하였다. 녹슨 철모, 이끼 덮인 돌무덤, 그 옆을 지키고 있는 새 하얀 산목련, 화약 냄새가 휩쓸고 간 깊은 계곡

을 붉게 물들이는 석양. 그는 돌무덤의 주인이 자신과 같은 젊은이였을 거라는 깊은 애상에 잠긴다. 조국을 위해 산화한

젊은 넋을 기리는 "비목"의 가사는 이렇게 탄생되었고, 이 노래는 70년대 중반부터 가곡으로 널리 애창되기 시작했다.

 

DMZ(비무장지대) 위에 펼쳐진 순수한 자연의 숨결과 분단의 아픔을 느껴볼 수 있는 화천 백암산은 북쪽의 금강산댐

(임남댐)과 금강산, 남쪽의 평화의 댐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유일한 장소라 할 수 있다. 

전망대에는 북한에 있는 금강산댐까지 거리가 16.69㎞, 금강산까지는 53.11㎞라고 적힌 문구가 적혀 있다. 

전망대에서 약 20분에 걸쳐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북쪽으로 금강산댐과 금강산,  서쪽으로 한북정맥의 대성산, 적근산

등을 볼 수 있었고, 남쪽으로 평화의 댐을 조망했다. 백암산 케이블카 전망대 안에서는 사진을 찍지 못하게 되어 있다.

 

▲ 두번째 포토존은.. 남쪽의 평화의 댐과.. 군사지역내의 안동포(아래쪽 하얗게 보이는 지점) 일대다.

 

세번째 포토존은 벽화로 가려 놓은 곳이다. 그림속에 북녘의 임남댐이 보인다.

벽화 위쪽의 하늘은 오늘의 실제 북녘 하늘이다.. 해설사가 그런다.. 오늘 오신 관람객들은 3대에 복을 지으신분들이라고~..

정말 시야가 좋은 깨끗한 날씨다.

 

내가 찍어준 사진이다.. 하늘..참 좋다..

 

케이블카 탑승장으로 내려와서 올려다 본 모습이다..

 

아래쪽 탑승장에서... 화천으로 돌아오니 하루가 저문다.

 

18시 09분 : 프라임 유료캠핑장(1박 4만원)..

춘천 용화산아래에 있는 캠핑장으로 2006년 9월 24일에 용화산 산행후 하산하였던 길목에 있다.

 

07시 27분 : 여행 4일차 아침..

1시간후에 출발하자는 아우의 말대로.. 아침산책에 나선다.

 

프라임캠핑장.. 시설은 전체적으로 동글뱅이 다섯개다.

 

수영장도 있다..

 

용화산 하산길 흔적을 찾기위해 좌측의 계곡쪽으로 간다..

 

2006년 9월 24일에 내려 올때 보았던 기억이 나는 엘림수양관이다.. 여기서 돌아간다.

 

3박 4일의 강원도 여행..

자동차 운행거리 900km.. 장거리 운전에도 피로한 내색도 않고.. 기물에 손도 대지 말라며..

매끼 식사담당에 잠자리 준비까지.. 그리고 끝까지 안전운행으로 무사귀환하게 해주어 고맙고..

 

덕분에 2023년에 만든 둘만의 가을전설은 오래토록 감동으로 남을 것이다.

다시한번 고생한 아우에게 감사하다..

2023년 10월 02일(월).

여행코스 : 봉평 메밀꽃축제장-이효석문학관-양구 한반도섬 전망대-양구 상무룡출렁다리-한반도섬 차박지.

 

08 : 10  아우라지 출발.

09 : 32  봉평메밀축제장.

09 : 58  이효석문학관.

13 : 52  한반도섬전망대.

14 : 18  상무룡출렁다리.

15 : 46  한반도섬.

16 : 36  차박지.

 

06시 40분 : 아우라지에 안개구름이 낮게 내려왔다.

 

▲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 했다.. 부지런한 아우는 아침준비에 바쁘다.

 

06시 43분 : 아침식사..

 

▲ 깨끗하게 설거지후에 모닝커피 마시고..

 

▲ 아우라지 산책길에서 아침 운동..

 

여송정..

 

08시 10분 : 아우라지 나루터를 뒤로하고.. 평창군 봉평 메밀꽃 축제장으로..

 

▲ 정선 나전역을 지나며.. 42번 국도와 정선선 철도가 나란히 달리는 기분좋은 길이다.

 

▲ 가리왕산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인공폭포다.

 

▲ 가리왕산으로 가는 길목의 정선 알파인 스키장이 있는 곳이다.

 

▲ 정선군에서 평창군으로 넘어가는 수항터널을 지나고..

 

09시 32분 : 평창군 봉평면의 낭만공원에 도착.

 

▲ 봉평 메밀축제는 9월 17일까지라.. 메밀꽃은 이미 다 져버렸다.

 

▲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주무대인 물레 방앗간.

소설.. 메밀꽃필 무렵은 주인공 장돌뱅이 허생원이 봉평장에서 성서방네 처녀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는 줄거리다.

 

▲ 소설속의 한구절...

메밀밭에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듯이 흐믓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서정적이면서도 절묘한 표현이다.

 

▲ 이효석 문학관 가는길..

 

▲ 매표소인데.. 오늘은 휴관이다.. 문학관 안으로는 못들어 가지만... 둘러는 볼수 있다.

 

▲ 가산 이효석..

 

▲ 가산 이효석은...

한국문학 단편 수작으로 손꼽히는 소설.."메밀꽃 필 무렵" 으로 유명한 일제강점기 작가이자 대학교수.

호는 가산(可山)이며, 필명은 아세아(亞細兒), 문성(文星) 등을 사용했다...

 

▲ 문학관.. 휴관일이라 문이 잠겨 있다..

 

▲ 문학관 언덕에서 내려다 본 메밀꽃 축제장.

 

▲ 봉평장으로 가는길의 홍정천 섶다리.

 

▲ 장돌뱅이 허생원..

 

▲ 가족이 없는 늙은 장돌뱅이 허생원과.. 유일한 친구인 나귀다.

 

▲ 소설속의 주인공.. 허생원과 출생의 비밀이 있는 동이와 나귀...

 

▲ 우리는 나귀가 아닌.. 짚시카를 타고.. 봉평장을 떠나.. 양구군으로..

 

▲ 31번 국도상의 홍천군 내면을 지나가는데 "무" 수확이 대대적이다..

 

12시 16분 : 양구 파로호..

홍천군에서 양구 한반도섬으로 가는길은  민가 하나없는 군사도로인듯한 산길을 1시간 넘게 넘어 와서야 만나는 파로호다.

 

▲ 양구 국토정중앙면의 옥순이네 집에서 부대찌개로..

주인 아주머니가 재미있다.. 멀리 대구에서 왔다니까... 별로 멀지도 않은데유?.. 한다..

평화의 댐으로 간다니까.. 댐건설 초기에는 많이 걱정했는데.. 댐보수를 하고 증축을 하고서 부터는 결과가 너무 좋고

양구군과 화천군민들이 안심하며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평화의 댐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한다.

 

▲ 양구군의 두타연과 을지전망대는.. 5년전인  2017년 9월 10일에 다녀 왔었다.

 

▲ 식사를 하고 나오니.. 국토정중앙면소무소다..

 

13시 52분 : 한반도섬 전망대.

 

▲ 양구 파로호의 한반도섬..

또한... 양구는 대한민국의 경도와 위도를 교차시켜 만나는 국토의 정중앙이다.

그래서 한반도섬은 대한민국 중심에 위치한 작은 대한민국이라는 의미로 "소한민국" 이라 불리기도 한다.

 

▲ 상무룡출렁다리를 구경하고 한반도섬 건너편에 있는 오늘의 차박지로 갈 것이다. 

 

14시 18분 : 상무룡출렁다리 주차장.

 

▲ 양구읍에서 8.1km 거리이며 양구읍 월명리와 상무룡2리를 잇는 도보용 다리로 ​약 130억 원을 들여 길이 335m,

폭 2m로 조성하여 2022 . 8. 31자로 개통했다. 상무룡 2리 마을은 1944년 화천댐이 건설되면서 부터 70년 넘게 육로와

단절되어 살았는데.. 비록 차량은 못다니는 도보용이지만.. 출렁다리 개통으로 다소 주민들의 숙원을  해결했다고...

 

▲ 출렁다리에서 상무룡 2리로 넘어가는 고개까지 600m이고 고개에서 마을 입구까지 400m라고 한다.

 

다리 이쪽 편에 제1 전망대, 다리 건너편에 제2 전망대가 있다.

 

70년동안 다리가 없을때는 배타고 건너서 다니고  겨울에는 호수가 얼어서 배가 못 다니니 얼음 위를 조심조심 건너서

다녔다고 한다.  지금은 출렁다리가 생겨서 다리로 걸어다니지만 차량은 다닐수 없어 여전히 주민들의 생활은 불편하다...

 

 파로호의 아름다운 윤슬...

파로호는 북한강 협곡을 막아 만든 화천댐으로 인해 생긴 인공호수다. 파로호라는 이름은 이승만 대통령이 친필로 내린

이름으로 1951년 화천댐을 중공군으로 부터 탈환하면서 오랑캐 1사단을 수장시킨 호수라고 해서 파로호라고 칭했다.

 

 상무룡 2리쪽으로 건너 왔다.

 

상무룡 마을을 가보고 싶었으나.. 왕복 2km다.. 차박지쪽의 현지 사정을 몰라서 아쉽지만 돌아선다.

 

▲ 올려다 본 교각...

 

▲ 상무룡쪽 2전망대로 올라가 본다.

개통한지가 얼마 되지 않아서 홍보부족으로 아직은 삐까뻔쩍한 완전 새계단이다..

 

 당겨 본 양구 상무룡마을..

 

 아직도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15시 45분 : 파로호.

 

파로호 한반도섬 입구.

원래 이곳은 환경오염으로 생태계 파괴가 심각했던 지역이었다고 한다.

정화를 위해 인공습지를 조성했고, 현재는 이처럼 자연이 복원되어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동해바다를 걸어서 울릉도와..

 

 독도를 건너고..

 

 강릉쯤에서 백두대간을 만나고..

 

 한반도를 관통하여 인천항(유람선 선착장)으로 갔다가...

 

황해도 사리원으로 가니.. 짚라인이 있다.

 

 서해 넘어에 조금전 다녀온 한반도섬 전망대이다.

 

06시 03분 : 드디어 백두산 영봉에 올랐다.

 

백두산 영봉에 오르니 초등학교(국민학교)때 배웠던 "우리의 맹세" 구호가 생각난다.

1. 우리는 대한민국의 아들 딸, 죽음으로써 나라를 지키자. 

2. 우리는 강철같이 단결하여 공산 침략자를 쳐부수자. 

3. 우리는 백두산 영봉에 태극기 날리고 남북통일을 완성하자!~..

 

드디어 지리산..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단숨에 걸어 오니.. 하늘이 노래진다...ㅎㅎㅎ~

 

 부산을 지나 목포항에서...

 

 세월이 하도 좋아서 제주도를 두발로 걸어서 건너 간다.

 

 16시 18분 : 한라산 백록담에 올랐다... 백두에서 한라까지.. 산소개는 여기가 훨~~ 상세하다..

 

 내친김에 대마도까지 걸어 가려다가..

 

 서해바다만 바라보고 돌아 선다.

 

 광양 갈대숲에 온것 같다.

 

 여름에 야간 분수쇼를 하는시설이다.

 

 저녁밥을 짓는 동안 산책을 다녀오라는 아우의 성화로 남쪽으로 내려 간다..

 

 파로호가 정말 넓다.

 

 혼자서도 잘 논다..

 

 17시 24분 : 일몰 1...

 

 17시 29분 : 일몰 2...

 

 17시 33분 : 일몰 3... 황홀한 자연이다.

 

 17시 36분 : 일몰 4...

 

▲ 여행의 맛 쏘주 일잔...

 

▲ 또 이렇게... 강원도 가을여행의 2일차 밤은 양구 파로호에서 깊어 간다.

2023년 10월 01일(일).

여행코스 : 대구 성서홈플러스-영월 청령포-장릉-정선 몰운대-소금강-정선 오일장-정선 아우라지 차박지.

 

07 : 47  성서홈플러스 출발.

10 : 40  청령포 주차장.

12 : 00  장릉.

13 : 57  몰운대.

14 : 30  소금강.

15 : 13  정선 오일장.

16 : 00  정선 아우라지 차박지.

 

10시 40분 : 청령포 주차장 도착.

20대 후반에 다녀 갔으니.. 족히 45년은 넘은것 같다..

기억속의 청령포는 주차시설이라고는 전무한 강변이었는데.. 환경이 많이도 바뀌어 격세지감이다.

 

▲ 전망대가 있는 매표소로 가는길.

 

▲ 입장시간 : 매일 09 : 00 ~ 17 : 00.

입장료 : 일반 성인 3000원.. 경로 1000원.

 

▲ 단종 유배지인 청령포는 배를타고 들어가야 하는 육지속의 섬으로 "국가지정 명승 50호"이다.

남쪽은 기암절벽으로 막혀 있고 동..북..서쪽은 남한강 상류의 지류인 서강(西江)이 곡류하고 있어 배로 강을 건너지 않으면

밖으로 나갈 수 없는 특수한 지형이다.

또한 이곳은 1457년(세조 3) 세조(世祖)에 의해 노산군(魯山君)으로 강봉된 단종의 유배지로.. 그 해 여름 홍수로 서강이

범람하여 처소를 영월 객사인 관풍헌(觀風軒)으로 옮기기 전까지 단종이 2개월간 머물던 곳이다.

 

▲ 길어진 연휴효과인가... 수많은 관람객들을 유람선이 부지런히 실어 나르고 있다..

 

▲ 청령포라는 지명은 1763년(영조 39년)에 세워진 단종유지비에 영조가 직접 ‘단묘재본부시유지(端廟在本府時遺址)’라는

글씨를 써서 내렸고, 이것을 화강석 비좌 위에 올려진 비신에 새겼다.

비(碑)의 뒷면에는 1763년 9월에 원주감영으로 하여금 비를 세우게 하였다는 내용이 새겨져 있고,

지명을 청령포라고 썼다. 이로 보아 청령포라는 지명은 유래가 깊은 것으로 보인다.

 

▲ 단종(端宗) 어소(御所)에 많은 사람들이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지금의 어소는 소실되어 새로 지은 건물이다.

 

 단묘재본부시유지 비각(端廟在本府時遺址 碑閣).

 

영조가 직접쓴 글씨로.. "청령포" 라는 지명이 있다.

 

 

▲ 단종이 매일 올라서 한양을 바라보며 쌓았다는 망향탑..

 

▲ 아래로는 서강이 굽이치고 험준한 직벽으로 왕실에서 곱게 자란 17세의 소년으로서는 탈출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 노산대 (魯山臺).

매일 한양 땅을 바라보며 시름에 잠겼다는 곳이다.

 

 

▲ 관음송에서...

 

▲ 여전히 단종 어소에 관람객들이 많이 보인다.

 

▲ 단종의 죽음에 악역을 맡았던 금부도사 왕방연의 시조비를 찾아 간다.

 

▲ 왕방연 시조비..

 

▲ 비극의 순간을 집행하고 돌아오던 왕방연은 자신의 마음을 어찌하지 못하고 밤에 유배지가 잘 건너다 보이는 언덕에

주저앉아 흐느껴 운다... 물소리도 그의 마음과 같다. 울며 흐른다.

 

왕방연 시조비는...

1617년 병조참의 용계 김지남(兵曹參議 龍溪 金止男) 이 영월 순시때 아이들이 이 시조를

노랫가락으로 부르는 것을 듣고 다음과 같이 한시를 지어 후세에 전하였다.

 

천리원원도(千里遠遠道) 미인별리추(美人別離秋)

천만리 머나먼 길에 고운 님 여의옵고..

 

차심미소착(此心未所着) 하마임천류(下馬臨川流)

이 마음 둘 데 없어 냇가에 앉았으니..

 

천류역여아(川流亦如我) 명인거불휴(鳴咽去不休)

저 물도 내 안 같아야 울어 밤길 예놋다..

 

이렇게 단장을 끊는 애닯은 시가

세상에 또 있을까...

 

▲ 숙종실록 및 야사에서는..

유배지 영월에서 사약을 들고 온 금부도사 왕방연도 단종에게 차마 말을 꺼내지 못하고 그의 발앞에 꿇어 엎드려 울기만

하자, 옆에 있던 노비가 제 딴에는 공을 세워 보겠답시고 활줄을 풀어 들고 나와 단종을 직접 교살하였다고도 하고...

단종의 죽음에 여러가지 설이 난무한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단종이 잠든 장릉으로 발길을 돌린다.

.

▲ 영월 관광센터.

 

▲ 돌아가는 길에 유배지를 보니.. 배 한척만 운행하더니.. 불어난 관람객들을 실어 나르기 위해 두척이 움직인다.

 

▲ 단종 유배지길..

작년에 감삿갓길을 걸었었는데 너무 좋았다.. 이 길도 걸어 봄직 하겠다..

 

▲ 12시 00분 : 장릉 주차장.

 

▲ 장릉 운영시간 : 08 : 00 ~ 18 : 00.

장릉 입장료 : 성인 2000원... 경로 무료.

 

▲ 영월 관아의 호장.. 엄흥도가 버려진 단종의 시체를 업고 산으로 내달렸던 길이 바로 이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고 했다... 위 내용중에 세조실록에 노산군이(단종) 자결하였다는 내용은 믿을수가 없다.

능의 위치에 대해서는 이런 이야기도 있다... 엄흥도와 그의 아들이 단종의 시신을 수습해 매장할 곳을 찾아 헤맸으나

눈보라가 내리치는 엄중설한이라 땅이 모두 얼어 붙어 무덤을 파는 일은 불가능해 보였다. 그 때 어디선가 노루 1마리가

홀연히 나타나 눈밭에 앉아 잠시 쉬고 가니.. 그 눈 녹은 자리를 파서 단종의 시신을 묻었다고 한다.

노루가 눈밭에서 쉬고 갔을 리 없겠으나 약관도 채 되지 않아 권력다툼에 의해 짧은 생을 마감한 소년 왕과 눈보라 치는

설원의 가냘픈 노루 1마리는 어째 서로가 닮은 이미지가 아닐까 한다. 훗날 복위된 단종의 왕릉을 이장하기 위해 조정에서

지관을 보내어 장릉의 지세를 살폈는데 실제로 가본 지관들은 엄흥도가 임시방편으로 모셨던 그 자리가 이미 천하길지

라는 것을 알고 이장하지 않고 묘제만 왕릉의 격식에 맞추어 고쳤다고 한다...<나무위키에서 발췌>

 

▲ 장판옥... 정조 15년에 세워짐.

단종을 위해 목숨을 바친.. 충신위(忠臣位) 32인.. 조사위(朝士位) 186인.. 환관위(宦官位) 44인.. 여인위(女人位) 6명 등

모두 268인이 모셔져 있다.

 

▲ 왼쪽은 신의 길이고... 일반인은 오른쪽으로 다니라는 안내문이 따로 있다.

 

 

 

 

 

▲ 단종의 영정...

 

12시 48분 : 장릉앞 집단상가 식당에서...

곤드레밥(9000원)을 시켰는데... 나물 좀 보소.. 너무 적다 가물에 콩나듯 들었다..ㅎㅎ~ 우~~ㅆ..바가지~..

 

13시 57분 : 정선 몰운대 입구.

 

▲ 구름도 쉬어 가는곳몰운대(沒雲臺)..

화암팔경 중 제7 경인 몰운대는 수백 척의 암석을 깎아 세운 듯한 절벽 위에 5백 년이 넘은 노송이 좌우건너편의 3형제

노송과 함께 천고흥망을 간직하고 있다. 옛 전설에 천상선인들이 선학을 타고 내려와 시흥에 도취되었다고 전하며 구름도

아름다운 경관에 반하여 쉬어 갔다고 하는 몰운대 절벽 아래에는 수백 명이 쉴 수 있는 광활한 반석이 펼쳐져 있다.

 

<500년 된 소나무와 몰운대(沒雲臺)>..

몰운의 높은 대가 반천에 솟았는데~

지팡이 날려 올라가니 풍연을 벗어났네~

굽어보니 굽이진 비탈은 강물에 다 달아 다하였고..

돌아보니 우뚝한 바위 끝은 북두에 매달렸네..

이 땅에 사는 사람 세속을 떠났으니..

이번에 온 태수는 신선이 된 듯하네..

이름 남겨 유랑(劉郞)에게 부탁하는데..

그래도 비(碑)에 비하면 나은 것 같다..

 

1888년 5월 10일 / 지군 오 횡묵 지음.

지군 오횡묵은 1887년 3월 정선군수로 부임하여 1888년 8월 이임하기까지 1년 5개월간 정선군수를 지냈으며, 

고종 24년인 1888년 5월 10일 집강 유 종택의 안내로 몰운대(沒雲臺)를 돌아본 후에 지은 한시다.

 

14시 30분 : 정선 소금강.

 

▲ 정선읍으로 가는길..

 

▲ 정선 오일장 무료주차장.

 

▲ 처음 와본 정선오일장이 엄청 크더래요~~..

 

15시 36분 : 정선 아우라지 무료 차박지에 파킹을 하고..

 

▲ 출렁다리 교각위에 아우라지 총각상 이미지가 돋보인다.

 

▲ 아우라지 차박지... 저 속에 우리의 <집시카>도 당당히 끼여 있다.

 

▲ 반대편 교각의 아우라지 처녀상은 더욱 예술이다.

 

▲ 아우라지 주막.

 

▲ 정선 구절리에서 내려오는 송천에 노을 윤슬이 반짝인다.

 

▲ 아우라지 처녀상이 있는 곳.

 

▲ 정선의 민초들에 애환이 담긴 노래말이다.

 

▲ 아우라지란.. 강원도 정선군의 지명으로..

정선군 여량면 여량5리에 자리잡고 있으며, 골지천과 송천이 합쳐져서 한강의 본류(조양강)를 이루는 곳이다.

'아우라지'는 어우러진다는 뜻으로서, 두 물줄기가 어우러져 한강을 이루는 데에서 이 이름이 유래했다. 또한 이곳에 있는

나루터를 일컫기도 한다. 아우라지는 정선아리랑 유적지로도 유명하다. 강을 사이에 두고 서로 사랑을 나누던 처녀 총각이

싸리골로 동백을 따러가기로 약속을 했는데, 간밤에 폭우로 인해 불어난 물줄기 때문에 서로 만나지 못하자

그립고 안타까운 심정을 노래하여

 

"아우라지 뱃사공아 날 좀 건네 주게 /

싸릿골 올동박이 다 떨어진다 /

떨어진 동박은 낙엽에나 쌓이지 /

사시장철 님 그리워서 난 못살겠네"라는 가사가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기리기 위한 '아우라지 처녀상'과 이 노래의 가사를 비로 새긴 '아우라지 노래 가사비'가 세워져 있다.

정선아우라지유적은 선사시대부터 역사시대에 이르기까지 매장문화재가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다.

특히, 청동기시대 유적은 조사지역 거의 전역에 분포하고 있는데, 주거유적과 분묘(고인돌)유적이 함께 확인되고 있어,

이 지역에 대규모 청동기시대 집단취락지가 형성된 곳으로 판단된다.

 

▲ 골지천...

 

▲ 아우라지 총각상.

 

아우라지 나룻배..

다리가 없었던 시절에 중요한 교통수단이었다.

 

합수지점을 내려다 보고 있는 처녀상.

이곳에서부터 물길을 따라 서울까지 목재를 운반하던 뗏목터로, 이곳에서부터 강이라고 부른다. 

누추산..상원산..옥갑산..고양산.. 반론산..왕재산 등에 둘러싸여 주변 경관이 아름답고 물이 맑으며, 강변에는 조약돌이 

깔려 있고, 합수지점에는 아우라지 처녀상과 최근에 지어진 정자각이 있다. 여량 8경의 하나이다.

 

아우라지 처녀상.

 

아우라지 처녀가 바라보는 방향으로...ㅎㅎ~

 

우리의 "집시카".. 정선 오일장에서 돼지고기좀 사서.. 소주 3병으로 주거니 받거니..

 

이렇게.. 아우라지에서의 1박이 깊어 간다.

2023년 09월 21일(목).

가리왕산(1561m) : 강원도 정선군...

 

산행코스 : 장구목이입구-임도-주목군락지-장구목이-가리왕산-중봉-임도1-임도2-암릉-숙암리주차장 산행종료.

산행시작 : 장구목이입구  10시 41분.

산행종료 : 숙암리주차장  17시 20분.

전체거리 :  13.49km.

전체시간 : 06시간 38분.

운동시간 : 06시간 07분.

휴식시간 : 00시간 31분.

 

10 : 41  장구목이입구 출발.

12 : 10  임도.

13 : 20  장구목이.

13 : 27  가리왕산.

14 : 42  중봉.

15 : 24  임도1.

16 : 44  임도2.

16 : 47  암릉.

17 : 20  숙암리주차장 산행종료.

 

 05시 32분 : 칠성교위에서...

산이좋아산악회를 따라서 강원도 정선의 가리왕산을 가기위해 칠성교를 건너는데.. 오늘도 비소식이 있는 대구지역에

이틀연속 내린비로 신천의 물이 제법 불었다... 정선군의 날씨예보는 오전 10시부터 맑음이다.

 

 10시 15분 : 지난 8월 태풍 "카눈" 때에 뉴스시간에 동영상으로 방송되었던 강원도 정선군 북실리의 산사태 현장이다.

정선군과 용탄1리를 잇는 지방도로상의 세대터널을 완전히 덮쳤는데.. 추가붕괴의 위험이 있어 대책을 수립중이라고 한다.

 

 10시 39분 : 장구목이 입구 도착.. 정선의 하늘은 쾌청이다.

 

 10시 41분 : 가리왕산을 향해서 장구목이 입구 출발..

오늘의 산행은 장구목이에서 가리왕산 정상까지 4.2km다.. 고도 1,100m를 부지런히 올려 붙여야 한다.

 

▲ 어제까지 내린비로 이끼계곡을 타고 흐르는 계곡수의 굉음이 숙암계곡을 우렁차게 뒤흔든다.

 

▲ 이끼계곡을 타고 시원하게 흘러 내리는 물줄기가 얼음보다 더 차가워 보인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고 했다... 오름길도 골 깊은 길을 따라 반듯 반듯한 화강암바닥이 완만하게 이어진다.

 

▲ 계곡수와 나란히 걷는 길이라.. 청량한 물소리에 자주 셔터를 누르게 된다.

 

▲ 투구꽃... 병사들이 머리에 쓰는 투구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꽃말은... "밤의 열림".. "산까치" 다.

 

 11시 01분 : 이끼계곡 간이다리.. 여기서부터 등산로는 계류의 왼쪽으로만 줄곧 이어진다.

 

▲ 그전에는 크고 작은 이끼폭포가 9폭까지 이름표가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알수가 없다..

 

▲ 예전에는 이곳에 화전민들의 삶이 있었던가 보다.. 6.25 한국전쟁 이전까지 10여호의 화전민이 살았다고 한다.

 

▲ 이끼계곡 바위들 사이로 물줄기를 쏟아내는 자연의 소리를 잠시 눈을 감고 들어보니.. 분명 여기가 무릉도원이다.

 

▲ 오리방풀... 잎의 모양이 오리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꽃말은... "추억" 이다.

 

▲ 노루삼.. 한국과 일본이 원산지이며...

꽃말은... "신중"과 "허세 부리지 않음" 이다.

 

▲ 당귀꽃...

꽃말은... "모정" "재회" "기약" "굳은 의지" 다..

 

▲ 이끼란... 약 1만 5,000여종의 이끼들을 아우르는 총칭이다. 전 세계의 습기 있고 그늘진 곳에서 서식한다.

크기는 매우 다양한데, 주로 포자삭의 구조와 분화 정도에서 차이가 있다. 한국에는 약 500종의 이끼류가 자라고 있는데

이중 13종은 물이끼류이며, 검정이끼류는 검정이끼 1종만 있고 나머지는 모두 참이끼류에 속한다고 한다...

 

▲ 이끼는 물속에 살던 조류가 진화해서 생긴 최초의 육상식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식물이 전혀 없는 곳에 제일 먼저

정착해서 다른 생물이 살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 주는 식믈이다.

 

이끼는... 한번 훼손되면 20년이 걸린다고 한다.. 손상 되지 않게 이끼의 보호를 해야 할 것이다..

 

산이좋아.. 이대장님의 작품... 감사합니다..

 

 이끼는.. 일반적으로 오염된곳에서는 잘 자라지 않는다.

가리왕산의 북향에 자리한 장구목이골 이끼계곡은 청정지역으로... 하얀 포말과 초록의 이끼가 빚어낸 완전 그림이다.

 

 가리왕산의 주목이 보이기 시직한다..

 

▲ 수포석(樹包石)... 나무가 싸고 있는 돌이라는 뜻이다.

이런 현상은 나무가 자라기전에 이지역이 흙으로 덮여 있던 곳인데 나무씨앗이 돌위에 떨어져 자라면서 주변의 흙들이

빗물에 씻겨 내려가면서 뿌리만 앙상히 드러나서 생기는 현상이다..

 

 죽은 고목이 또 다른 생명을 키우고 있다..

 

 자연의 질서는 자연에 맡겨야 한다.. 최소한의 통행만 가능하다면.. 사람의 손을 빌린 인위적인 관리가 아니라

자연그대로의 무위자연(無爲自然)하는 자연의 순환법칙대로 내버려 두는 것이 최고의 자연보호이며 최고의 관리다.

 

 손을 담그면.. 손톱에 초록물이 물들것만 같다..

 

 쓰러진 고목이 계곡의 좌우측으로 먹이활동을 하며 넘나드는 동물들의 오작교가 되어 준다..

 

 여기서부터 이끼계곡과 거리를 두며.. 정상을 향해 고개를 치켜 들기 시작한다.

 

 혹부리 나무... 갓 만들어진 전설에 의하면.. 힘든 오름길에 잠시 앉아서 쉬어가던 등산객이 벌떡 일어나면서

머리로 나무를 받아서 혹이난 자리를 다른 사람이 또 받아서 나무가 부풀어 오르면서 생긴 혹이라는 전설이..~ㅎㅎㅎ..

 

 관중...

왕관처럼 보이기도 하고, 배드민턴 셔틀콕을 꽂아놓은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 관중이다.

관중의 이름에 관한 다양한 설이 등장한다. 콘서트장의 관중석처럼 잎이 빙 둘러서 난다고 하여 관중이라 하고..

과녁의 중간에 화살 여러 개가 꽂힌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관중이라 하고..

이름 그대로 잎들이 무리 지어 나 있는데, 중간이 뚫려 있다고 해서 관중이라 했다는 등등...

관중은 환경부에서 지정한 보호 식물이다. ..

 

 이끼지역...

마치 제주도의 "곶자왈"에 와 있는것 같은 분위기다.

 

11시 56분 : 쉼터...

장구목이 입구에서 출발한지 1시간여... 이끼계곡과 헤어져 다리가 뻐근해 올때 쯤.. 쉬어가라 자리를 내어 준다.

 

 잠시... 가파르지는 않아도 별다른 볼거리 없이...

 

 10여분의 시간이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때 쯤...

 

 이기 머꼬?... 난데없는 외눈박이 배수구와 마주한다.

 

 12시 10분 : 장구목이 임도에 올라 선다...

 

▲ 장구목이 입구에서... 가리왕산 정상까지 약 3분의 2정도 올라 온 지점이다.

 

 여태까지 없었던 난간 가드가 설치되어 있다.. 라는 얘기는.. 가팔라진다는 것이다..

 

 바위떡풀...

꽃말은... "자유" "정열" "호의" "변함없는 우정" 이다.

 

또 다른 수포석(樹包石)...

 

 강원도 오지의 가리왕산의 등산로 특징으로는 데크로가 없고 그렇다고 기암과 절경도 없을뿐만 아니라 산이 높고

계곡이 깊어서 전화통화가 안되는 곳이 많아 "통화가능장소" 라는 표지판이 군데군데 보인다. .

 

이것 또한 색다른 수포석이라고 해야 될까... 돌츨된 바위위에 마련한 보금자리...

키가크면 바람 맞기 십상이니... 하늘 높은 것만 알고 자꾸 키자랑만 하지 말고.. 뿌리를 넓게 펴고 세상 넓은것도 배우거라..

 

한바탕 된비알을 오르고... 다시 완만한 오름에서 숨고르기를 한다..

 

살아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주목 군락지다.

가리왕산은 500년 이상 된 남한 최고의 원시림으로 식물 유전자 보존을 위해 국가가 "산림 유전자원 보호구역"으로

지정해 보존해 온 곳이다. 어린 개체부터 수백년 된 노거수까지 세대별로 출현하는 유일한 곳이고, 1970년대부터 주목의

무분별한 도벌을 막기 위해 나무마다 일련번호를 달아 관리해 온 산이다...

 

 속을 비운 고목앞에서... 내려 놓는다..라는걸 배운다..

 

 1000미터가 넘는 고지대에 투구꽃이 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투구꽃.. 너도 그렇다.

마치 오리들의 나드리처럼 보인다.. 

 

 불가(佛家)에서의 시간계산법으로 인간의 수명은 "먼지" 라고 했다.. 주목의 천년세월도 억겁속에 "찰라"일 것이다..

 

 생의 끝으로 가기 위해... 속을 비우고 있다..

 

 13시 20분 : 장구목이 도착...

 

▲ 정상 가는길의 고사목..

 

 13시 27분 : 가리왕산 도착... 우리나라 해발1,500m이상의 Top10중 9번째 높은산이다.

삼국시대 이전.. 강원도 땅에 자리잡았던 "맥국(貊國" 의 "갈왕(葛王)" 이 외부의 침략을 피해 이 산으로 숨어들어 성을

쌓고 머물렀다고 해서 "갈왕산"으로 불리다가..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가리왕산"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한편으로는 산의 모습이 볏단이나 나무토막을 쌓아올린 볏가리, 나뭇가리를 닮았다고 해서 가리왕산으로 이름 붙여졌다는 유래도 있다..

 

강원도 정선군과 평창군에 걸쳐 위치한 가리왕산은 고산의 준봉답게 그 스케일이 장대하다..

아리랑의 고장 정선은 해발 1,000m가 넘는 산들이 즐비하다. 태산준령 첩첩의 산들이 사방에 널려있다.

그 중 가리왕산(加里旺山 · 1562m)은 정선의 지붕 격으로,  북쪽 오대산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영서 내륙의 제 산들을

아우르는 산이다.  이웃한 중왕산(住王山 · 1376m.)과 함께 정선읍의 서북쪽을 감싸고, 상봉을 비롯한 중봉과 하봉 그리고

"벽파령" 을 비롯한 준령들은 가리왕 8경과 정선 아리랑의 노랫말에 배어있다.

가리왕산은 정선의 진산(鎭山)이다. 이 산의 맥(脈)을 거슬러 살펴보면, 백두대간 오대산 두로봉(頭老峰)에서 서쪽으로

갈래친 한강기맥(漢江氣脈)은 비로봉, 계방산으로 내려서고, 계방산(동쪽 1430봉)에서 갈래친 주왕지맥은 남쪽으로

뻗어가며 중왕산, 청옥산을 솟구치고 영월에 이른다...

 

13시 30분 : 갈왕의 전설이 스며들어 있는 정상근처에서.. 늦은 점찍기를 한다.

 

정선군에서 곰탕을 끓이는지 자욱한 안개구름에 조망이 없어 아쉽다.

 

 수리취..

 

 강원도 평창군 방향..

 

 강원도 정선군 방향...

가리왕산이 태백산맥의 지붕이라는 말처럼 영서의 내로라 하는 고산준령들이 야트막하게 늘어서 있다.

동강에 흘러드는 오대천과 조양강의 발원지가 이곳에 있다고 했다. 억겁의 세월을 암벽들 사이로 휘감아 흘렀을

청계옥수는 초목은 물론 민초들의 삶의 터전을 만들어 준다.

 

정선 사람들은 "정선아리랑"을 "아라리"라고 한다. 정선은 한이 많은 고장이다.

고려가 망하자 속세를 피하여 숨어 든 충신들과 그의 후손이 머물던 고장이요, 한 많은 높은 사람들이 유배를 오던 곳이

정선이다. 게다가 정선 사람들은 두메산골이라서 가난함과 외로움에 대한 한이 깊다. 그래서 가슴과 마음이 "아리다"..

"쓰리다" 해서 아리랑 쓰리랑 노래했다는 설도 있다. 그래서 그런지 그 원망은 여인네 마음을 통하여 우선 가까이 있는

남정네에 대한 원망부터 해학적으로 시작된다.

 

정선읍내 물레방아는 사시장철 물을 안고

비비~뱅글 돌아 가는데~

우리 집에 서방님은 날 안고 돌 줄을 왜 모르나.

아리랑 아리랑 아리리요~~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주게...

 

 정상에서의 투어를 마치고... 갈길이 바쁜 하산길의 이정표를 확인 한다. 숙암까지 약7.2km... 쉽지않은 거리다..

 

10배 줌으로 한껏 당겨본.. 강원도 정선군 용탄1리 전경.. 영월 동강의 지류인 조양강이 마을을 휘감아 돈다.

 

정선아리랑...

앞 남산 딱따구리는 생 구멍도 뚫는데~

우리 집 저 멍텅구리는 뚫어진 구멍도 못 뚫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 주게~

 

개구리라는 놈이 뛰는 뜻은 멀리 가자는 뜻이요..

이 내 몸이 웃는 뜻은 정들자는 뜻일세.

 

울타리 밑에 저 닭은 모이나 주면 오잖나.

저 건너 큰 애기는 무엇을 주면 오나.

 

눈이 올라나~.. 비가 올라나, 억수장마 지려나.

만수산 검은 구름이 막 몰려든다.~

 

정선아리랑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민요 중 하나이다. 모든 아리랑 가운데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 되었으며..

모든 아리랑의 원조로 평가받고 있다. 이 노래가 불리기 시작한 것은 적어도 600년 이전부터이다.

조선 건국 직후에 고려를 섬기던 신하들이 정선지방으로 피신하여 숨어 지내면서 자신들의 정한을 노래에 담아 불렀다고

하는데, 이것이 그 이전부터 불리던 정선 지역의 토속민요와 만나 정선아리랑의 기원을 이룬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다시 장구목이로 돌아와서... 7km의 숙암분교길을 따른다.

 

장구목이에서 중봉으로 가는길은 밀림수준이다.. 그러나 길은 뚜렷하다.

 

14시 26분 : 중봉 300m전 이정표... 숙암까지 5.7km에 3.5시간 이란다.. 실제로 2시간 56분 소요 되었다.

 

 14시 42분 : 중봉 도착.. 곰탕을 더욱 진하게 끓이는지 안개가 점점 자욱해 진다.

 

▲ 하봉 가는길을 체크해 보니.. 거의 폐등산로 수준이다.. 하봉 케이블카에서.. 등산로를 폐쇄하였다고 한다.

 

 숙암하산길... 시그널도 보이고..그나마 길이 뚜렷하다.

 

 미역취... 국을 끓이면 미역같은 효과가 있다고 하여 "미역취" 라는 이름이 붙었다..

꽃말은... "경계" 와 "섬색시" 이다.

 

 하산길은 비교적 뚜렷하고 양호한 편이다...

 

길가에 "참씨"가 느닷없이 내게.. "주목 씨".. 집안에만 인물 있냐며.. 내가 "참씨" 집안 인물이라고 멋진 폼을 자랑한다..

 

 15시 04분 : 길이 두갈래로 주의해야 할 지점이다..

능선의 직진길은 어느정도 가다보면 길도 희미해 지고 계속 알바로 치고 나가면 오장동임도에 다시 내려서게 된다.

임도를 따라가면 본 등산로와 다시 만나게 되지만 거리가 엄청 멀어진다.. 해서.. 의산님이 막대를 걸쳐 놓은것 같다..

 

 의산님의 시그널이 걸려있는 오른쪽길을 따라 내려 간다.

 

 산양삼을 재배하는듯한 철조망을 따라 가다가..

 

 철조망과 멀어지며 자작나무 숲을 지나니..

 

 15시 24분 : 오장동 임도..

 

 이정표는 길을 건너가라고 가리킨다.

 

 등산로라는 표시를 따라 간다..

 

 고개를 올라서자 말자.. 오른쪽길이 하산길인데.. 선두를 따라 가다보니 좌측 능선길로 가게 되었다..

의산님의 시그널만 보고 일행들 모두가 머리위에 매달린 시그널은 못보았다.. 못보고 지나친.. 순간의 방심이 화근이었다.

 

잠시후에 일어날 상황도 모르면서... 너무나 착한 능선길에 룰루랄라 콧노래까지 나온다..ㅎㅎ~

 

이런경우를 다른말로 하면.. 호사다마(好事多魔)라.. 좋은 일에는 마(魔)가 끼일 확률이 많고..

자업자득(自業自得)이라... 모든 인과는 자신으로부터 비롯 되나니.. 스스로 만든 결과물이니.. 긍정의 마음을 가져라.ㅎㅎ~

 

 노루궁댕이 버섯도 만나고...

 

 참나무 사형제 샘도 만나고...

인도로 유학을 가던 신라의 "원효대사"가 해골바가지에 담긴 물을 마시고 크게 깨달은 뒤 득도 하였다는데.. 

나는 저 물을 마시면...??? 그런데.. 마실 용기가 없다.. ㅎㅎㅎ~

 

 그런데...헐!~~ 럴수럴수 이럴수가...

앞서가던 선두 일행이 길이 없어졌단다.. 잘못 온 것이다.. 돌아오라는 이대장님의 전화도 받았단다.. 우짜노~ 돌아가야재..

 

 약 1.5km정도를 알바 하고 제자리로 돌아 왔다. 한데.. 여기서  계곡 내림길이 장난이 아니다..

 

물을 머금은 급경사 마사토에.. 쓰러진 고목을 넘고 내려오니.. 이번에는 넘치는 계곡수를 건넌다..

 

산꾼들이 왕래한 흔적이 거의 없는 길에서.. 오직 앞서가는 일행들의 흔적만 따라간다.

  

 약간의 불편함을 주는 구간을 제외 하고는 전체적으로 길은 뚜렷하다.

 

 여기서도 의산님의 시그널을 따라서 좌측으로...

 

 오장동 임도와 다시 만난다.

 

 임도를따라 150m 정도 진행한 지점에..

 

 낡은 이정표와 하산 능선길 입구에 의산님의 시그널이 보인다..

 

 가리왕산 5.7km..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 코스다.

 

 쭉쭉빵빵의 잘 빠진(?) 적송숲으로..

 

 헐!~ 하산 막판에 이기머꼬.. 밧줄에 방구돌이다..

 

오래된 밧줄은 무조건 먼저 당겨보고 확인하여야 한다... 밧줄울 안잡고도 충분히 내려 갈수 있다.

 

올려다 보니 방구돌과 적송의 어울림이 그런데로 괜찮다..

 

 내려서니.. 보너스로 멋진 조망을선물한다.. 케이블카 숙암역이다.. 지금도 운행중이다.

 

 마지막 밧줄을 내려와...

 

 급한 내림의 너덜길을 다들 잘도 내려 간다..

 

지루할 정도로 긴 능선과 사라져버린 등산로로 인해 힘들고 가파른 내림길을 내리고 또 내려 숙암리가 보이기 시작할

무렵 긴장도 풀리고 종아리가 뻐근해지기 시작한다.

 

 들머리를 지키고 있는 이정표.. 숙암마을은 왼쪽이다..

 

 거리표시도 없이 방향만 중봉 가는길 이라며.. 혼자서 빡빡~~ 우기고 서 있다.

 

 당겨보니.. 정선 케이블카 숙암역이라 되어 있다.

 

 숙암리 방향...

산이 높고 골짜기가 깊어서 전쟁 때에도 군사들이 잠을 잘 잘수 있는 지역이라고 해서 "숙암"이라는 명칭이 붙었다고 한다.

 

숙암리 정선알피인 경기장 방향.. 오른쪽은 내려 온 코스다..

2018년 평창올림픽으로 184만평방미터의 숲을 밀어내고 스키경기장을 만들고 올림픽이후 복원한다는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방치되었는지 중봉에서 숙암분교로 하산 하는길은 드문드문 사라져버린 등산로로 인해 하산길이 험하디.

이미 산은 훼손되었지만 당장 이전으로 바꿀수는 없고 거기를 이용하기 위해 가리왕산케이블카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17시 20분 : 숙암리 입구... 산행종료..

 

 트랭글 산행궤적을 정리하고..

 

 하산식 장소인... 맛있네~ 맛있어 식당.. 상호 한번 좋네~~ 좋아..

 

 황기닭볶음탕인가 보다..

 

 산이좋아산악회 역사와 함께한 구조대장님의 육순 생일이라고 한다.. 진정.. 산꾼들만의 이벤트다.. 축하합니다..

산꾼 최고의 생일케익을 들고 있는 이 산대장님의 미소가 장구목이 이끼계곡같은 청정함의 표정입니다...굿!!~~

 

 

<산> 산이 좋아서 함께한 수많은 날들속에..

<이> 이련 날도 있구려.. 육순날과 정기산행일이 겹치는 날이...

<좋> 좋아하는 산님들의 축복 받는 그대 모습..

<아> 아름답소이다... 만능 엔터테이너.. 그대의 열정이..

2023년 07월 29일(토).

두타산(1353m) / 쉰움산(670m) : 강원도 동해시 / 삼척시.

 

산행코스 : 댓재공원-통골목이-두타산-능선분기점-쉰움산-천은사-천은사주차장 산행종료.

산행시작 : 댓재공원 09시 42분.

산행종료 : 천은사주차 15시 46분.

전체거리 :  12.7km.

전체시간 : 06시간 03분.

운동시간 : 05시간 28분.

휴식시간 : 00시간 35분.

 

09 : 42  댓재공원 출발.

11 : 13  통골목이.

12 : 29  두타산.

13 : 22  능선분기점.

14 : 22  쉰움산.

15 : 24  천은사.

15 : 46  천은사주차 산행종료.

 

10시 42분 : 댓재(810m)공원. 삼척시에서 2003년에 조성한 힐링810 댓재공원 조형물이다.

"댓재"의 지명유래는 조선지도, 해동여지도, 대동여지도 등에 죽령(竹嶺)이라 표기되어 있고 고개마루에 예부터 대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죽치령(竹峙).. 또는 죽현(竹峴)으로도 불리웠고 예로부터 영동과 영서를 넘나드는 관문이었다.

 

설치물 뒷쪽으로 전망대가 있어 가본다.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상의 황장산이 올려다 보이고..

 

멀리 삼척시의 진산 "근산" 이 보이고.. 날씨가 좋은 날에는 망원경으로 울릉도가 보인다고 한다.

 

백두대간 댓재..

 

햇댓등 들머리의 산신각..

 

 두타산등산로입구는 댓재휴게소 건너편의..

 

 화장실이 있는 주차장 안쪽에 들머리가 있다.

 

두타산 청옥산 고적대 구간은 등산로 정비중이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두타산은 직진이고 햇댓등을 경유하여 두타산으로 가면 약 30여분정도 더 소요된다고 한다..

 

 수레길같은 넉넉한 길이 한동안 이어 진다.

 

 참좁쌀풀..

꽃말은... "항상 기억하세요..".. "동심" 이다.

 

넓고 편안한 길을 따라 무심코 가다가 보면..

 

 자칫... 직진해버릴수있는 갈림길이다.. 오른쪽이 두타산으로 가는 백두대간길이다.

 

급하지도 않은 완만하게 고도를 높여가면.. 참나무 활엽수 군락은..

 

식생은 소나무 군락으로 바뀌고..

 

10시 00분 : 햇댓등길과 만나는 주능선에 올라선다. 입구에서 13~4뷴 소요..

 

산행지도상의 934봉의 왼쪽 사면을 따라 간다.

 

이내 펑퍼짐한 안부를 지나고..

 

표기는 없지만.. 직감상 이정표가 있는 작은 통골재인것 같다..

 

오르내림으로 짐작컨대.. 1028봉인것 같고...

 

오늘 대구의 날씨는 35도라고 한다.. 그늘좋고 간간히 불어주는 바람에 고마워 하며..

 

전형적인 육산에서 방구돌 하나도 반갑다.

 

▲ 혼자만의 잡념을 떨쳐버리기 위해... 여기가 1021봉이 아닐까 유추해 본다.

 

 조망은 1도 없는 밀림수준의 등로에 모처럼 하늘이 뻥!~~ 하고 뚫린다. 두타산이 아직도 멀다.

 

 두타산의 연리목... 두몸이 한몸이 되었다.

 

두타산까지 3.3km다... 사사오입으로 절반을 왔고.. 절만이 남았다며.. 스스로 자위한다.

 

 두타산까지.. 2.6km.. 이제는 걸어 온 길보다.. 남은 길이 적게 남았다..

 

우리나라의 소나무는 수난이 많다.. 일제강점기 때에는 송진채취를 당하고.. 여기는 산불에 속이 까맣게 탔다...

 

11시 13분 : 통골목이 도착... 아래쪽에 소요시간이 새겨진 빗돌을 확대해 본다.

 

 댓재 입구에서 1시간 26분 걸렸다... 아주 양호한 걸음이다.. 이제 1시간 30분만에 두타산에 도착할지...

 

지도상의  1243봉 오름길이.. 댓재구간에서 가장 힘든 구간이다.. 경사가 아주 급한것도 아닌데 은근히 힘든다..

두타산 오르는 길은 두타행의 길이다.. 의식주에 대한 욕망을 끊고 소욕지족하는 불교 수행이다. 그런 마음으로 오른다.

산을 오른다는 것은 정복이 아니다.. 산은 내게 맞춰 주지 않는다.. 내가 선택한 그 산에 동화 되고 맞춰가는 것이다..

 

두타산성의 흔적.. 여기까지 흔적이 있는걸 보면.. 산성의 규모가 미루어 짐작이 간다.

 

11시 52분 : 1243봉 9부능선 도착..

 

여기서 고맙게도.. 1243봉을 오르지 않고 사면을 타고 간다..

 

모싯대... 꽃말은... "영원한 사랑" 이다...

여기서부터는 태백의 대덕산 산상화원 못지않은 야생화 천국이 이어 진다.

 

섬말나리..

꽃말은... "더 이상 고귀할수 없다" 이다.

 

참취...

꽃말은... "참맛" 과... "이별" 이다.

 

▲ 새며느리밥풀꽃.

꽃말은... "며느리의 한"... "질투" 이다.

 

▲ 둥근이질풀..

꽃말은... "새색시" 이다.

 

▲ 나비나물.

꽃말은... "근심.. 걱정" 이다.

 

▲ 청옥산능선.

30년도 전에 무릉계곡 용추폭포에서 청옥산을 오르면서... 몸서리 쳤던 학등능선이 어제같이 진저리 난다..ㅎㅎ~..

 

▲ 청옥산에서 삼척시 하장면으로 이어지는 능선..

 

▲ 댓재에서 올라온 능선...

 

▲ 지척인 두타산 정상.

 

▲ 동자꽃.

꽃말은...  "기다림" 이다..

 

아주 먼 옛날 깊고 깊은 강원도 산골짜기에 조그마한 암자가 있었는데 그 곳에는 스님 한 분과 어린 동자가 살고 있었다.

동자는 스님이 마을에 갔다가 부모를 잃고 헤메는 것을 불쌍히 여겨 데려온 소년이었다.

강원도 지방에는 겨울이 유난히 일찍 찾아온다. 그래서 가을 추수도 다른 곳보다 훨씬 빠르게한다.
동짓달 무렵, 겨울 채비가 덜 된 것을 걱정한 스님은 어린 동자와 겨울을 보낼 준비를 하기 위해 마을로 내려갔다.

단숨에 마을에 갔다 온다고 동자에게 이르고 암자를 나섰지만 험한 산간 지역이므로 몇 십리를 가야 겨우 인가를 볼 수

있었다. 스님은 허겁지겁 준비를 했지만 하루 해는 짧기만 하였다. 그런데 스님이 산을 내려온 뒤 산에는 많은 눈이 내리기

시작하여 저녁 무렵에 이르러서는 눈이 한 길이나 쌓이고 말았다.
도저히 스님이 암자로 돌아갈 수 없는 형편이었다. 스님은 오직 하늘만 바라볼 뿐이었다.

 

그러나 강원 지방은 겨울에 한번 눈이 쌓이면 겨울 내내 녹지 않고 있다가 늦은 봄 4~5월이 되어야 눈이 녹는다.

암자의 어린 동자는 눈이 많이 와서 스님이 못 온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어린 동자는 추위와 배고픔을 참으며 마을로

내려간 스님이 이제나 저제나 오기를 기다릴 뿐이었다.


스님이 내려간 언덕만 바라보던 동자는 마침내 앉은 채로 얼어죽고 말았다.
마을에 머물고 있던 스님도 발만 동동 구를 뿐이었다. 그러나 그뿐이었다.
 

드디어 추운 겨울도 지나가고 쌓였던 눈이 녹기 시작하였다.
스님은 서둘러 암자를 향해 길을 떠났다. 암자에 도착한 스님은 마당 끝 언덕에 오뚝하게 앉아서 죽은 동자를 발견하였다.
스님은 죽은 동자를 바로 그자리에 곱게 묻어 주었다.

 

그 해....
여름이 되자 동자의 무덤가에 이름 모를 풀들이 자라났다.
그리고 한여름이 되니 꼭 동자의 얼굴같은 붉은색의 꽃들이 마을로 가는 길을 향하여 피어나기 시작하였다.

이 때부터 사람들도 죽은 동자를 생각하여 이 꽃을 동자꽃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싱아 꽃..

꽃말은... "친근한 정" 이다.. 싱아의 뜻은.. 마디풀과의 여러해 살이 플..이라는 뜻이다.

 

 12시 29분 : 두타산 정상... 통골목이에서 1시간 16분만에 고지에 올랐다. 내가 생각해도 착한 성적이다.. ㅎ~

 

▲ 해발 1,357m의 두타산은 부처가 누워있는 형상으로 산세가 조용하면서 높이 솟아 속세의 번뇌를 떨치고 불도 수행을

닦는다는 뜻에서 이름이 유래했다고 한다. 두타산은 예로부터 삼척 지방의 영적인 모산(母山)으로 숭상되었다.

동해안 지방에서 볼 때 서쪽 먼 곳에 우뚝 솟아 있는 이 산은 정기를 발하여  주민들의 삶의 근원이 된다고 믿어 왔다.

 

▲ 실로 오랜만에 서는 정상이다..

 

▲ 하산길은 무릉계곡쪽으로 가다가 천은사 방향으로 우틀한다.

 

▲ 두타산 내림길이 매우 상그럽다.

 

▲ 선바위가 있어.. 돌아가면서 보니..

 

▲ 옆모습이 석장승을 닮았다.

 

▲ 가끔씩 나타나는 바위 전망대를 그냥 지나가면 전망바위에 대한 모독이다.. 휘둘러 보고 가자..

 

▲ 훤걸차게 달려가는 백두대간상의 고적대 갈미봉이 하늘금을 이룬다.

 

▲ 그 아래.. 무릉계곡이 숨어 있다..

 

▲ 주목들이..마치.. 오백나한처럼 두타행을 하는것 같다.. 두타(頭陀)는 인도의 고대언어(범어) ‘dhuta’를

한자로 옮긴 것으로, "머리를 때려 번뇌를 털어버리는 불교의 수행" 을 말한다.

 

13시 10분 : 1차 대방골 갈림길..

 

▲ 대방골쪽의 시그널은 없지만.. 족적이 뚜렷한걸 보면.. 등산객이 더러는 찾는 모양이다.

 

13시 22분 : 2차 천은사 갈림길.. 여기가 중요 포인트다. 좌측은 무릉계곡 하산길이다.

 

▲ 많은 시그널이 무릉계곡쪽에 달려 있다.

 

▲ 천은사 하산길은 상대적으로 적게 달려 있다.

 

▲ 거친 내림길을 조심조심 또 조심하며.. 내려서면..

 

▲ 드디어 착한 능선길로 바뀌고.. 금강송이 쭉쭉빵빵이다.

 

▲ 쉰움산 정상을 앞두고 돌탑이 한두개씩 보이기 시작한다.

 

▲ 지나온 두타산이 보이고.. 산수화에서나 봄직한 암벽과 노송의 아름다운 조화다.

 

돌무더기와...

 

 제단이 나타난다.

쉰움산은 태백산과 마찬가지로 무속의 성지라 할 만큼 산 곳곳에 치성을 드리는 제단과 돌탑 등이 즐비하다.

어느 할머니가 이곳에 놀러왔다가 그만 신이 내려 무당이 되었다는 일화도 전해온다...

 

넓은 반석 위에는 크고 작은 우물같은 구멍이 여러개 보인다.

 

월출산 구정봉에 온듯한 느낌이다.

 

오십정 왼쪽 아래계곡은 비린내골의 바위 협곡이다. 비린내골은 임진왜란때 많은 사람들이 죽어서 그 썩는 냄새가

비릿하여 "비린내가 나는 골짜기"로 불리워지다가 지금은 "빛내골"로 바뀌었다고 한다.

 

 당겨본 비린내골의 병풍바위..

 

정상에는 50여개의 우물이 있는데 이게 여성을 상징 한다고 한다. 그래서 두타산 정상 방향에 남성을 상징하는 돌들로

제단을 쌓고, 음양의 조화를 이루어 신에게 치성을 드리는 유명한 기도터 라고 한다.

 

앞쪽에 보이는 봉우리가.. 다음 지도나.. 네이버 지도에 "쉰움산"으로 표기된 봉우리다.

 

쉰움산은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두타산 중턱에 둥근꼴의 크고 작은 돌우물 50곳이 있으므로 오십정(五十井)이라 부른다.” 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오십정의 순우리말인 "쉰움' ’에서 유래된 것이다. 한자로는 오십정산이라고도 표기를 한다.

 

주위를 돌아다 보니 쉰움산에 나혼자다..

 

인증샷을 해줄 산객을 기다리며..

 

하산길을 찾아놓기위해 바위지붕을 타고 끝까지 가본다.

 

더 이상 갈곳이 없다..

 

천은사 계곡.. 갈매기산 너머로는 이성계의 5대조인 "이양무" 의 무덤인 "준경묘"가 있다.

 

 조금 있으니 일행들이 내려 온다...

 

하산은 온라인상의 쉰움산이라 표기된 봉우리 쪽으로 간다.

 

 안부로 내려 서니.. 모든 이정표는 오십정산을 쉰움산이라 가르키고 있고.. 이름뿐인 쉰움산 쪽으로는 많이 찾지 않는듯

희미한 족적만 보이길래. 그냥 통과하여 하산길을 따른다..

 

 14시 46분 : 천은사 1.7km 지점..

 

 거대한 반석위에 돌탑..

 

 죠스바위.. 끼워놓은 작은 돌들이 마치 죠스의 무시무시한 이빨 같다... 입가에 미소가 절로 난다..

 

 등로에서 살짝 벗어난 지점에 어마무시한 바위를 받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자연적이라면 너무나 절묘한 현상이라.. 가까이 다가가 확인해 보니...

 

 누군가의 재치있는 설정이다..

 

소나무 꼭대기에 백발의 신선이 하얀도복을 입고 새털같이 가벼운 몸으로 가부좌를 하고 있는 상상을 해본다.

 

 내림길의 첫 다리.. 계곡에 물이 없다..

 

 두번째 다리.. 여기는 물기라고는 흔적도 없다.

 

 세번째 다리에서 건너지 않고 천은사로 간다.

 

천은사는... 고려말 동안거사 이승휴가 제왕운기를 집필했던 역사적인 장소다.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月精寺)의 말사이다.

신라 758년(경덕왕 17)에 인도에서 온 두타행을 닦던 세 명의 두타삼선(頭陀三仙)이..금련(金蓮), 흑련(黑蓮), 백련(白蓮)의

세 연꽃을 가지고 왔는데 그 중에 백련을 심고 '백련대(白蓮臺)'라고 한 곳이 지금의 천은사 위치라고 한다.

839년(문성왕 1)범일국사(梵日國師)가 극락보전(極樂寶殿) 등을 건립하고 규모 있는 사찰로 만들었으며, 고려 충렬왕 때

이승휴(李承休)가 중수하고 이곳에서 대장경을 열람한 뒤 간장암(看藏庵)이라고 하였다. 이승휴는 또 이 절이 있는

용계(龍溪)에서  『제왕운기(帝王韻紀)』를 저술하였고, 71세 되던 해에는 그가 머물렀던 용안당(容安堂)의 현판을 내리고

간장사로 바꾼 뒤, 이 절에 전답 등을 시주했다고 한다. 조선 선조 때는 서산대사(西山大師)가 이곳에 와서 절을 중건하고,

절의 서남쪽에 있는 봉우리가 검푸른 것을 보고 흑악사(黑岳寺)라고 하였다.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47호인.. 삼척 천은사 목조아미타삼존불좌상(三陟 天恩寺 木造阿彌陀三尊佛坐像).

 

조선말, 대한제국때인1899년 태조 이성계(李成桂)의 5대조인 양무장군의 능(준경묘)을 만들고 이 절을 목조의 원당사찰

로 삼았는데, 이때 "하늘의 은혜를 입었다" 는 의미로 천은사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 6·25전쟁 때 불탄 뒤 명맥만 유지해

오다가 주지 문일봉(文一峰)이 부임하여 정면 3칸, 측면 2칸의 극락보전을 비롯하여 약사전.. 육화료(六和寮)..

영월루(映樓).. 삼성각(三聖閣) 등을 신축하였고, 요사채를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천은사(天恩寺) 육화료(六和寮).

 

▲ 굴피지붕의 통방아.

 

사적 제421호.. 삼척 두타산 이승휴 유적 (三陟 頭陀山 李承休 遺蹟).

 

동안거사(動安居士) 이승휴(1224~1300)의 위패를 모신 동안사(動安祠).

제왕운기는 몽고와의 긴 전쟁후 부마국으로 전락하여 자주국으로의 위치가 흔들리던 고려사회에서, 단군을 우리 역사에

편입시켜 역사의 유구성을 과시하고, 단군을 시조로 하는 단일민족임을 나타내었으며, 발해를 최초로 우리 역사속에 포함

시켜, 만주일대 까지도 고려의 영토임을 고증하였고, 중국과 구별되는 독자성, 자주성, 주체성을 가진 우수한 문화민족임을

국민 각자에게 자각하게 하였던 고려중기의 대민족서사시다.

 

 동안사(動安祠) 맞은편의 도로를 따라 천은사를 나선다.

 

 두타산 천은사 일주문..

 

 동안거사 이승휴 상징 조형물.

 

 이승휴 생애 약전..

 

 15시 46분 : 두타교 건너 주차장 산행종료..

 

▲ 대구로 돌아가는길 차창 너머로 보이는 석양빛이 너무나 곱다..

서쪽 하늘이 서서히 황혼으로 물들어가는 모습을 보며 오랜만에 서본 두타산 정상과 쉰움산의 그리움을 안고 스르르 눈을

감고 찰라의 꿈속에서 행복한 그림을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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