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고흥군과 여수를 잇는 환상의 바닷길인 백리섬섬길 77번 국도상에 있는 낭도로 간다.

21년 2월 17일.. 고흥 나로도 캠핑을 마치고  77번국도를타고 귀구길에 낭도의 신선대를 잠시 둘러보고 가면서 한번은

다시 오마고 했었는데.. 오늘 이렇게 백호산악회와의 인연으로 다시 찾는다.

 

▲ 여수시 화양면과 조발도를 잇는 조화대교가 차창밖으로 다가온다..

낭도까지는 둔병대교와 낭도대교.. 2개의 다리를 더 건너게 된다.

 

2023년 03월 09일(목).
낭도 상산 : 전라남도 여수시.

 

트레킹코스 : 공영주차장-100년도가-게스트하우스-쉼판터전망대-상산-역기미-장사금해수욕장-남포등대-천선대-신선대-낭도선착장-주차장트레킹종료.

트레킹시작 : 공영주차장 11시 19분.

트레킹종료 : 낭도 맛집 16시 00분.

전체거리 : 약 11.8km.

전체시간 : 04시간 40분.

운동시간 : 04시간 11분.

휴식시간 : 00시간 29분.

 

10 : 42  공영주차장 출발.

12 : 00  쉼판터전망대.

12 : 29  상산 정상.

14 : 04  장사금해수욕장.

14 : 11  산타바주차장.

14 : 43  남포등대.

15 : 06  천선대.

15 : 17  신선대.

15 : 53  낭도선착장.

16 : 00  낭도 맛집 트레킹종료.

 

11시 19분 : 트레킹 출발..

07시 46분에 성서홈플러스를 출발하여 3시간여를 숨가쁘게 달려 온 백호의 애마는

낭도의 여산마을 입구 대형버스주차장에서 가뿐숨을 토해낸다..

 

 낭도는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노량해협 해전을 다룬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촬영지이자..

영화 "킬링 로맨스"의 촬영지다. 상산 정상 봉화대는 왜군의 출몰을 알리던 곳이다.

 

▲ 산행들머리가 있는 여산마을로 가면서 바라본 낭도항..

낭도항은 1991년 국가어항으로 지정 되었고... 기상 악화 때 인근에서 조업하던 어선들이 긴급 대피하는 항구다.

 

▲ 낭도항 전경..

 

▲ 갱번미술길의 갱번’은 ‘갯가’의 이곳지역의 사투리로..

여수시가 지역 문화예술인의 일자리 창출과 주민들의 문화향유 기회 제공을 위한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업"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라남도가 주최하고 여수시가 주관해 총 4억 원이 투입되었다.

 

▲ 정감이 가는 간판을 돌아서면...

 

▲ 낭도 내항의 물수위를 보니 만조시간 오전 10시 39분에서 간조(썰물)시간을 약40분정도 지난정도라 아직은 만수다.

 

▲ 아침 5시에 기상하여 낭도항의 물때표를 검색해보니 낭도항의 물때가 10물이다.

오전 10시 39분에 물이 빠지기 시작하여 오후 16시 36분에 완전 바닥을 친다.

낭도둘레길 1코스의 하일라이트인 남포등대에서 천선대.. 신선대를 지나가는 시간을 15시쯤으로 맞춘다면...

갯바위를 탈수있는 최상의 트레킹이 될것으로 예상이 되어 신나게 고고씽이다..

 

▲ 100년술 도가에 들렀다 가기로 한다.

 

▲ 오른쪽 본채는 식당겸 살림집이고.. 왼쪽 건물이 술도가 이다.

 

▲ 100년 전통가옥 젓샘막걸리 주조장..

 

▲ 4대째 100년 전통가옥에서 파는 집의 안내판에는 화산섬 낭도에 내린 비가 샘을 형성했고 그 샘물은 바닷물과

섞이지 않는 철분성분 때문에 그 물을 먹으면 젖이 돌았다. 낭도사람들은 그 젖을 먹고 자랐고 그 물로 만든 막걸리가

낭도젓샘막걸리다.

 

▲ 다시 벽화거리를 따라서..

전라남도는 낭도를 "가고싶은 섬"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싸목싸목 낭만 낭도"’라는 캐츠프레이즈를 내건

낭도의 거리를 싸목싸목 걸으며 담벼락 벽화를 감상하며 걷는다... 싸목싸목’은 "천천히" 의 전라도 방언이다.

 

▲ 산행들머리와 마주하는 게스트하우스에서..

 

▲ 맞은편골목이 상산 산행들머리다..

 

역방향 벽쪽에 자그만하게 붙어있어서 잘 못보고 지나치기 십상이다.

 

▲ 마을을 벗어나면 마늘밭을따라 올라가면 선착장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 이정표 삼거리에서 마을주민께서 베스트드라이버의 솜씨로 땔감을 가득 실은 경운기를 날렵하게 몰고 가신다..

 

▲ 낭도선착장 건너로 우주발사전망대와 팔영산이 보인다.

 

▲ 외진곳에 근무하는 이정표가 불평한마디 없이 상산등산로를 안내한다.. 거리 표시가 없어 조금은 아쉽다..

 

▲ 어릴적.. 동네 형들을 따라 낚시갔다가.. 마늘을 서리해서 먹던.. 고향의 마늘밭이 생각난다..

 

▲ 여산마을 전경..

섬의 모양이 여우를 닮았다고 하여  여우 호(狐)가아닌.. 이리 낭(狼)자를 써서 낭도라 부르게 되었다.

주민들은 여우 모양보다는 아름다운 산이 있다는 여산마을로 불러지길 더 바란다. 섬의 동쪽에는 280m 상산이 있으며,

대부분이 낮은 구릉지로 되어있다. 해안선은 곳곳에 소규모의 만과 곶이 연이어져 있다.여수 시내에서 남쪽으로

약 26.2㎞ 떨어져 있고, 해안선 길이는 19.5㎞이다. 면적은 5.02㎢인 이 마을은 고즈넉하고 조용한 마을이다.

 

▲ 코로나가 팬데믹에서 위드코로나의 분위기로 바뀌고 접근성도 좋아지면서 많이들 찾는 곳이다..

 

▲ 제비꽃..

풀꽃 시인 "나태주"님의 말처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너도 그렇다...

 

▲ 둔병대교..

백리섬섬길은 여수 돌산도에서 고흥군 사이의 여수만과 여자만에 인접해 있는 섬들을 11개의 교량으로 연결하여,

풍부한 섬자원을 활용한 섬특화 관광을 목적으로 계획되었으며, 연결되는 섬들간의 전체길이가 약 백리에 달해

백리섬섬길이라고 명명하였다고 한다. 백리섬섬길 사업은 먼저 2005년 백야대교 완공을 시작으로, 2015년 돌산도와

화태도를 잇는화태대교, 2020년에는 여수 화양면과 고흥 영남면사이의 여자만 섬들인 조발도 - 둔병도 - 낭도 - 적금도가

5개의 해상교량으로 각각 연결되었다. 앞으로는 2028년까지 백야도 - 제도 - 개도 - 월호도 - 화태도를 연결하는

4개의 교량이 완성되면, 백리섬섬길은 남해안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생각된다.

 

12시 00분 : 쉼판터 전망대..

 

▲ 중도와 사도가 조는듯 떠있고.. 조금후 장사금해수욕장을 지나 가게되는 산타바 주차장도 보인다.

 

12시 10분 : 해송..

 외길 등산로를 막고 선... 500년 넘는 세월 동안 낭도를 지켜온 소나무는 섬을 대표하는 명물 중 하나가 되었다.

 

▲ 추도와 사도는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섬으로 알려져 있다.

매년 음력 정월 대보름과 2월 보름 등 연 5회에 걸쳐 2~3일 동안 바닷길이 열려 두 섬은 한 몸이 된다고 한다.

 

▲ 규포마을 갈림길..

 

12시 23분 : 역기미분기점. 정상에 올랐다가 다시 내려와서 역기미삼거리로 갈 것이다.

 

▲ 상산 오름길.. 작은산이나 큰산이나 정수리를 쉽게 내어주지 않는다.. 고개를 한컷 치켜든다..

낮 기온 14도... 한여름을 느끼게하는 무더위에 베낭무게를 이겨내며..

한발한발 정상으로 향하는 등짝에는 육수가 어느새 흥건하고 이마에도 줄줄 흐른다.

 

12시 29분 : 낭도 상산 정상... 에궁!~~ 정상석이 우째 이리도 없어 보이노..

올라오면서 보니 데크시설도 잘해 놓았던데.. 자재는 헬기로 올렸을터이고.. 곁들여서 소담스런 정상석 하나 세웠으면..

 

▲ 화랑산악회의 히어로.. 산대장님.. 백호에서도 산대장 재능 기부봉사를 하시니.. 보기 좋습니다.

 

▲ 봉화대의 석축이 무너진 듯...

 

▲ 조화대교..

 

▲ 상산 정상 아래에서 마음점을 찍고.. 하산이다.

 

13시 00분 : 다시 역기미분기점으로 내려와서 능선을따라 내려간다.

 

▲ 하산길의 무명봉에서 상산을 뒤돌아 보고..

 

▲ 너도 참.. 힘들게 살고 있구나.. 네인생의 올가미를 너 스스로 만들고 있구나..

 

▲ 산행후 백야항에서 서대회를 너무나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 하화도가 보인다..

 

13시 27분 : 역기미 삼거리.. 역기미..무슨뜻일까?.. 규포마을과 낭도선착장길이 만나는 지점이다.

 

▲ 여기서부터 해안선을 따라간다.

 

▲ 역기미 전망대에서..

 

▲ 해안선의 갯바위의 물에 젖었던 흔적을 보니 1m정도는 내려간것 같다.

 

▲ 여기서부터 남포등대까지 가는동안 줄곧.. 눈동무가 되어주는 추도.. 장사도.. 중도 다..

 

▲ 가야할 장사금해수욕장 방향.. 아직은 갯바위트래킹을 하기에는 물빠짐(썰물)의 양이 부족하다..

 

▲ 물빠짐(간조=썰물)이 시작된지가 약 3시간.. 아직도 위험수위라서...

 

▲ 안전하게 정상적인 등산로를 따른다..

 

▲ 다시 갯바위에 내려서니..

 

▲ 낭도의 아낙네들이 해산물 채취작업을하기위헤 출근한다.. 앞으로도 완전히 물빠짐이 되기까지 3시간정도..

다시 들어오는(만조=밀물)시간까지 2시간 정도.. 적어도 5~6시간은 갯바위 작업을 할수 있음을 주민들은 잘 알고 있다..

 

▲ 물에 잠겼던 돌들이 몸을 드러내고 햇볕쬐기를 하고 있다..

 

▲ 괭이밥.. 괭이밥은 고양이 밥이라는 뜻이다.

고양이가 소화가 잘되지 않을 때 이 풀을 뜯어먹는다고 해서 붙여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 장사금해수욕장..

금모래 빛의 타원형 장사금해수욕장은... 사빈해안으로 지질생태 전문가들이 자주 탐방한다.

 

▲ 해안 갯바위를 타고 백사장을 가로질러 가보려고 한다..

 

14시 04분 : 장사금해수욕장..

 

▲ 물기가 가득해도..

 

▲ 비금도의 명사십리해수욕장처럼.. 백령도의 사곳해변처럼.. 모래 입자가 고와서 신발이 빠지지 않는다..

 

▲ 가로 질러온 장사금해수욕장..

 

▲ 저 멀리 산타바 오거리가 보인다..

 

14시 10분 : 산타바전망대 주차장..

 

▲ 포토존..

 

 기다림이 있는 벤치..

"그리움이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돌아서면 다시 그리워지는 산이 있어 나는 행복하다..

헤어지면 다시 보고파지는 그리움들이 있어 나는 행복 하다..

누군가가... 인생은 흐르는 것이므로 그냥 힘을 빼고 리듬에 몸을 맡겨 사는 게 편하다고 했고..

장자(壯子)는... 하늘은 인간을 편하게 해 주려고 늙음을 주었고.. 더욱 더 편히 쉬게 하려고 죽음을 주었다고 했다.

아직은.. 아름다운 봄날을 맘껏 즐기며 무조건 재밌게 살고 싶다~..

 

사도를 당겨보니... 선착장에 무언가가 보인다..

 

한번 당겨보니.. 공룡이다..

 

한번 더 당겨보니.. 공룡이 포효를 하고 있다..

사도와 추도에서 발견된 공룡발자국화석까지 총 3600여점은 여수 해안과 경남 고성일대, 일본과 중국 해안으로 연결된

중생대 백악기의 범아시아 생태환경 복원이 가능한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서부터 낭도항까지 섬둘레길 1코스이자.. 산타바 해변의 시작이다..

 

남도등대를 보니 완전 썰물이다..

 

▲ 저 바위만 넘어면 남포등대다...

 

▲ 여기서 건너다 보니 사도가 더 가깝다....

 

▲ 밀물때는 해자처럼 홈통에 물이차서 건널수가 없다...

해자(垓子)란...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 주위를 둘러서 판 못이다.

 

▲ 남포등대는 암초지대와 굴곡진 해안선으로 조난사고가 잇따르자 정부는 1965년 남포등대를 설치했다.

등대는 22㎞ 해상까지 불빛을 비추며... 크고 작은 섬 사이를 오가는 어선들의 안전한 항해를 길잡이 해준다.

 

▲ 천선대로 가는 데크로 건너 간다.

 

▲ 진도군 관매도의 하늘다리로 가는 중간에 꽁돌바위라는 곳이 있다.. 그곳 분위기와 매우 흡사하다..

 

▲ 데크로 건너와서 천선대 가는길에 공룡발자국이 있다 하여...

 

▲ 절벽아래로 나있는 희미한 족적을따라 내려 가다가.. 공룡발자국 같은 흔적이 내려다 보여서..

 

▲ 공룡발자국까지 내려 가느니... 줌으로 내눈앞으로 당겨 온다...

낭도 공룡발자국화석은 사람, 새, 공룡등의 발자국이 새겨진 노천박물관이며.. 지난 2003년 2월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 버려진 초소..

 

15시 06분 : 천선대 안내판이 있던곳..

 

▲ 천선대는.. 비경이 아름다워서 하늘에서 선녀들이 내려와 노닐던 장소라 하여 불리어진 곳이다.

 

넓은 암반에 앉아서 멍 때리면.. 좋을것 같다.

 

▲ 천선대에서 바라본 신선대...

 

15시 17분 : 신선대는.. 신선이 살만한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 쌍용굴.. 내려 갈수는 없다..

 

▲ 주상절리.

 

▲ 신선의 기분이나 내어 보자..

 

▲ 반대편 위에서 바라본 쌍용굴..

 

▲ 부산 서구의 암남공원에 와 있는 분위기다..

 

▲ 누군가의 간절함이 있는 돌탑의 균형이 절묘하다.. 공든탑이 무너지랴..

 

▲ 해산물울 채취하시느라 잠시도 쉬지 않고 허리굽은 당신의 모습에서...나의 어머님을 봅니다..

 

▲ P.E.T병 재활용.

 

15시 53분 : 낭도 선착장..

 

▲ 여산마을 유래..

 

▲ 아침에 들머리였던 곳도 지나고..

 

▲ 간조(썰물).. 아직도 약40분정도 더 빠졌다가 만조(밀물)가 시작 된다.

 

16시 00분 : 낭도맛집에서 뒷풀이...

 

낭도의 하루 트레킹 궤적..

 

절묘한 물때의 맞춤.. 환상의 해안선..

멋진 트레킹을 주선해주신 백호산악회 회장님과 총무님 집행부 임원진들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봄의 시즌이 시작되는 시점에 화려한 봄의 향기와 아름다움을 알고 싶거든...

낭도의 낭만적인 해안둘레길과 갱번길을... 싸목싸목 걸어 보시길..

아름다운 봄날이 가슴에 안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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