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1일(목).

보해산 : 경남 거창군.

 

산행코스 : 양암마을정류장-보해산주능선-원남산갈림길-회남재.

산행시작 : 양암마을정류장 10시 50분.

산행종료 : 회남재 15시 41분.

전체거리 : 약 7.1km..

전체시간 : 04시간 50분.

운동시간 : 04시간 11분.

휴식시간 : 00시간 39분.

 

10 : 05  용산마을정류장.

10 : 20  마을버스 승차.

10 : 27  가북면 하차후 도보.

10 : 50  양암마을정류장 도착 산행시작.

12 : 18  보해산 주능선.

13 : 26  거가마을 갈림길.

14 : 17  원남산마을 갈림길.

14 : 39  남산2구 갈림길.

15 : 12  원보광마을 갈림길.

15: 41  회남재.

 

▲ 10시 05분 : 용산마을 정류장.

용산마을 주차장에 파킹하고.. 마을버스를 이용하여 양암마을에서 산행을 하려고 한다.

 

▲ 가조에서 10시 10분에 출발하는 농어촌버스를 기다린다.

 

▲ 기다리는 동안 용산마을회관 위로 보이는 보해산도 가늠하고...

 

▲ 흐더러진 수양벚꽃을 감상하는 중에 버스가 도착한다... 헌데.. 우리의 목적지인 양암마을로 가지는 않는다고 한다.

해서.. 가북면까지 타고 가서 산행들머리인 양암마을까지 걸어 가기로 하고 무조건 승차 한다.

 

▲ 가북면에서 내려서 양암마을을 향해 걸어가는데 앞쪽으로... 2020년 3월에 해평교에서 올라갔던 능선이 보인다.

 

▲ 요즘에는 거의 보기 힘든 토종 하얀만들레가 반갑다.

 

▲ 2020년 3월에 보해산으로 올랐던 해평교 들머리다..

 

▲ 10시 50분 : 양암마을정류장 도착.

 

▲ 건너다 보이는 양암마을.

 

▲ 산행은 계곡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간다.

 

▲ 11시 02분 : 사방댐.

 

▲ 많이 찾는 코스는 아닌듯... 하지만 길은 뚜렷하다.

 

▲ 화전민의 흔적인듯...

 

▲ 괭이밥.

꽃말은..."빛나는 마음"이다.

 

▲ 초기의 등산로 개설때의 축대도 보이지만...

 

▲ 관리가 되지않아서 차츰 잊혀져 가는 코스다..

 

▲ 가파른 오름에...

 

▲ 잠시 숨을 고르려고 앉아 있으니... 발앞에 진달래 통꽃잎이 툭하고 떨어진다.

4월 10일..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었던 총선이 끝났다.

 

일월영측(日月盈昃)이요...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니.. 권불십년(權不十年)이어라~~..

달도 차면 기울고..

열흘 붉은 꽃이 없고..

영원한 왕좌는 없다~.

 

무룻.. 국가의 천년 대계를 세우고.. 큰 정치를 하고자 하는 이는..

개인의 감정적인 앙갚음을 하기 위해 권력을 도구로 이용하여서는 아니될 것이다..

 

▲ 오늘의 목적산은 보해산이지만...

세번이나 다녀온 정상이기에 정상석 인증은 생략하고..

 

▲ 이 바위에서 보해산 정점을 찍고.. 안가본 회남재 코스로 하산하기로 하고 방항을 오른쪽으로 바꾼다.

 

▲ 꽃수술이 유난히 길다..

 

▲ 보해산 주능선에서 회남재까지는 시작부터 끝까지 진달래와 함께 걷는 길이다.

 

▲ 13시 26분 : 거기마을 갈림길. 회남재까지 4.3km..

 

양각지맥을 걸어간 수많은 시그널..

양각지맥은 백두대간 대덕산에서 분기한 수도지맥의 수도산(1,317m) 서쪽 1,7km (우두령 3,7km) 지점인 시코봉에서

남쪽으로 분기하여 동쪽으로 가천천, 서쪽으로는계수천을 경계 지으며 양각산(1,151m), 흰대미산(1,018m),

보해산(911,5m), 금귀산(837m), 박유산(712m), 일산봉(625.4m), 오가리재를 지나 가천천과 황강이 만나는 가천교에서

끝나는 도상거리 약38km 산줄기이다.

 

▲ 영수 영취산이나.. 거제 대금산의 진달래 처럼 대단지의 화려함은 없지만.. 시골적인 꽃길이다.

 

▲ 뒤쪽에서 바라보는 거창의 진산 우두산과 작은 가야산능선이 보여서..

 

▲ 당겨 본.. 우두산 능선..

 

▲ 돌아보니.. 보해산도 저 멀리 멀어져서.

 

▲ 눈앞으로 당겨 온다.

 

▲ 회남재길은 전형적인 육산으로 약간의 오르내림의 연속이다.

 

▲ 14시 17분 : 원남산마을 갈림길.

 

▲ 사유지로 들어오지 말라는 경고문과 철조망.. 소나무의 몸속까지 파고든 철망의 아픔을 주인장은 아시는지..

 

▲ 비슷한 분위기라서 몇km를 걸어 와도 그자리가 그자리 같다.

 

▲ 14시 39분 : 남산2구마을 갈림길..

 

▲ 나.. 양각지맥을 걸어 보았소이다.. 하고 걸어놓은 명함 같은 시그널 중에는 눈에 익은것도 보인다.

 

▲ 집착..

 

▲ 15시 12분 : 원보광마을 갈림길..

 

▲ 마지막까지 길동무를 해준 진달래와 작별이다.

 

15시 41분 : 회남재.

 

▲ 회남재와는 조금 떨어진 생뚱맞은 곳에 서있는 안내도...

 

▲ 회남재에서 산행을 종료하고... 가조택시를 불러서 용산마을로 돌아간다.

 

16시 20분 : 다시 돌아 온 용산마을..

보해산에서 숙제로 남아 있던 회남재 코스를 마무리 한다..

2024년 04월 07일(일).

이기대해안산책길 : 부산시 남구.

 

트레킹코스 : 용호부두선착장입구-용호별빛공원-어울마당-밭골새-농바위-오륙도스카이워크-오륙도유람선선착장.

트레킹시작 : 용호부두선착장입구 10시 38분.

트레킹종료 : 오륙도유람선선착장 14시 11분.

전체거리 : 약 5.8km..

전체시간 : 03시간 32분.

운동시간 : 02시간 38분.

휴식시간 : 00시간 54분.

 

10 : 38  용호부두선착장입구.

10 : 43  용호별빛공원.

10 : 50  동생말전망대.

10 : 57  구름다리.

11 : 12  돌개구멍.

11 : 17  어울마당.

12 : 41  밭골새.

13 : 25  농바위.

14 : 04  오륙도스카이워크.

14 : 11  오륙도유람선선착장.

 

▲ 10시 38분 : 용호부두선착장입구 출발.

 

▲ 10시 43분 : 용호별빛공원.

부산의 8경 중에 하나인 이기대(二妓臺)는 장자산 장산봉과 바다로 이루어진 해상자연공원으로 해안 일대 약 2㎞에 걸쳐

기기묘묘한 바위로 이루어진 암반들이 바다와 접해 있어 낚시를 즐기기에 좋은 곳으로, 부산에서 가장 유명한 낚시터로

꼽힌다. 순환도로와 오륙도로 이어지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으며, 공원 곳곳에 각종 운동기구도 설치되어 있다. 1993년

시민들에게 개방되기 전까지 군사작전지역으로 통제되었던 곳이라 희귀한 식물과 곤충이 서식하는등 자연보존 상태가

좋다. 1999년 10월경 바닷가 바위에서 공룡 발자국이 발견되면서 남구청에서 이 일대를 정비하여 공원으로 조성하였다.

 

▲ 부산의 진산.. 장산과.. 부산의 명물인 광안대교..

 

▲ 10시 50분 : 동생말전망대.

"동생말"은.. 동쪽 산의 끝 이라는 뜻이며.. 이기대 해안산책로와 해파랑길의 시작점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

 

▲ 용호부두방파제 등대.

 

▲ 이기대 해안산책로 출발점..

 

▲ 이기대 해안산책길은 용호동 동생말에서 오륙도까지 해안선을 따라 걷는 길이다.

 

▲ 구리광산 2호갱도 터.

 

▲ 이기대 조망대에서 바라본 해운대쪽..

봉긋이 솟은 동백섬은 APEC 정상 회담과 G20 재무장관 회의가 열렸던 섬이다.

 

▲ 10시 12분 : 이기대(돌개구멍).

이기대(二妓臺)라는 명칭에 대해서는 1850년 좌수사 이형하(李亨夏)가 편찬한 '동래영지(東萊營誌)'에 좌수영 남쪽으로 

15리에 두 명의 기생(二妓)의 무덤이 있어 이기대라고 부른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 이곳은 임진왜란 때 왜군이 수영성(水營城)을 함락시키고 축하연을 열고 있을 때 수영(水營)의 의로운 기녀가 왜장을

술에 취하게 한 뒤 끌어안고 바다로 투신하여 함께 죽은 곳으로서 이기대가 아니라 의기대(義妓臺)가 올바른 명칭이라는

주장도 있으며, 당시 두 명의 기생이 함께 왜장을 끌어안고 돌개구멍바다에 투신한 데서 유래된 명칭이라고도 한다.

이밖에 경상좌수사가 두 명의 기생을 데리고 놀던 곳이라 하여 붙여진 명칭이라고도 한다.

 

▲ 이기대 돌개구멍은...

이러한 현상은.. 갯바위의 틈에 있던 자갈이나 모래가 파도에 의해 회전하면서 오랜 시간 바위의 표면을 깎아 만들어진

것이다. 이기대 일대에는 약 8000만 년 전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암반과 지층이 남아 있다.

 

▲ 11시 17분 : 어울마당... 계단 위쪽은 휴게소다.

이곳은.. 2009년에 개봉한 영화 "해운대"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 해안가 뷰(view)가 절경인 곳에 먼저 개업한 솔잎님들 옆에..

 

▲ 우리도 양맥(양주 맥주)을 겸한 바(bar)를 신장개업 한다. 메뉴가 보통이 아니다..ㅎㅎ~

 

▲ 먹고 마시고... 적당히 즐기고 다시 출발..

 

▲ 모퉁이를 돌아가니.. 좋은 장소에서 젊은 에너지가 넘치는 회장님팀을 만난다.. 홧팅의 인증샷 날려주고..

 

▲ 오늘의 최고의 포토제닉상 감이다..~~ 조고문님 모델이 완전 굿입니다..

 

▲ 부산 이기대의 두명의 의기(義妓) 포스다..

 

▲ 이데올로기의 산물.. 해안초소의 소총 좌대가 녹슨채 남아 있다..

 

▲ 고비..

 

▲ 양지꽃..

꽃말은... "사랑스러움" 이다.

 

▲ 2005년에 에이팩(APEC) 회의가 열렸던.. 동백섬의 누리마루APEC 하우스의 하얀지붕이 보인다.

 

▲ 서민들은 저마다의 자리에서 어민은 배를 타고.. 산을 좋아하는 이는 산을 오른다..

 

▲ 조밥나물꽃..

꽃말은 "선언".. "눈치가 빠른".. "눈썰미가 좋은".. "헛수고".. "단정한 사랑"이다.

 

▲ 보라색 제비꽃..

꽃말은... "성실".. "겸손"... "사랑" 이다.

 

▲ 산딸기꽃..

꽃말은... "애정".. "질투" 이다.

 

▲ 갈림길에서.. 회장님팀과 조우하고..

 

▲ 아래쪽에 치마바위가 보인다.

 

▲ 보리수..

 

▲ 부산은..우리나라 제2의도시이자.. 제1의 항구도시 임에도 전혀 오염이 되지않은 물빛이 너무나 고운 에메랄드다.

 

▲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숲과 바다와 하늘.. 그리고 파도소리를 들으며 걷는 최고의 명품 산책로다...

 

▲ 부산의 "잔도" 다.

벗들과 함께 걷는 길..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드는 길... 참 좋다.

 

▲ 치마바위를 지나서...

 

▲ 밭골새로 간다.

 

▲ 밭골새 내려 가는 길...

 

▲ 밭골새 기암 아래에서...

 

▲ 두번째 식당을 열고...

 

▲ 국산 먹거리를 넘어서...

 

▲ 꼬부랑글씨의 먹거리도 투입된다...

 

▲ 아름다운 경관과 먹거리를 즐기고... 머물렀던 자리는 아니온 듯.. 깨끗하게 흔적을 지우고 떠난다.

 

▲ 농바위 전망대에 다왔다.

 

13시 23분 : 농바위 전망대.

 

▲ 절벽에 절묘하게 얹쳐있는 농바위 위로... 오륙도와 스카이워크가 보인다.

 

▲ 우리일행들의 인증을 지켜 보던 화끈한 부산 아지매가... 날더러 함께 서라며 찍어 주겠단다..

농바위를 놓치지 않고 울타리 사이로 담았다.. 부산 아지매요.. 고맙심더~..

 

▲ 절묘한 모습이다.

 

▲ 농바위를 당겨 본다.

농바위(籠岩)의... "농" 이라는 것은, 버들채나 싸리 따위로 함처럼 만들어 종이를 바른 궤를 포개어 놓도록 된 가구인데..

과거에 제주도의 성산포 해녀들이. 부산의 남천동 해안가에 와서 물질을 하면서 특정바위에 이름을 지어 서로 연락하는

수단으로 농을 닮은 이 바위를 <농바위>라고 불러왔다는 유래가 있다.. 돌부처바위나 망부석바위로도 불린다.

 

▲ 바다 가마우지..

요즘 우리나라에 토착화 하여 텃새가 되어버린 이녀석들 때문에 생태계가 문제라고 한다.

 

▲ 점점 다가오는 오륙도 전경..

지금은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바라 보고 있지만... 그리 멀지도 않은 수십년전에 우리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노예처럼..

현해탄을 건너가던 통한의 바닷길 이다..

 

▲ 오륙도 해맞이 공원..

 

▲ 오늘로 네번째 오는 곳이다.. 내가 처음 왔을때.. 저 언덕에 피어 있던 루드베키아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 해파랑길(Haeparang Trail)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긴 최장 트레일 거리이다. 오륙도에서 강원도 고성통일전망대까지

동해안의 상징인 "태양과 걷는 사색의 길"로, 총 길이는 750km다.  2010년 9월 15일에 문화체육관광부가 동해안 탐방로

이름으로 해파랑길을 선정하였으며, 2016년 5월에 정식 개통하였다.

남해안은 "남파랑길"이고.. 서해안은 "서파랑길"이다.

 

▲ 스카이워크로 간다.

지금은 수선화가 제철인데.. 아쉽게도 끝물이라 져버렸다.

 

▲ 꽃피는 동백섬에 봄은 왔건만... 현해탄아 말해다오..

지금은 소리없는 메아리로.. 돌아오는데.. 요트가 한가롭다..

 

▲ 입장료는 무료이며.. 스카이워크의 유리 긁힘을 방지하기 위한 덧버선을 신고..

 

▲ 가까이에서 본 오륙도.. 수리섬 뒤로 송곳섬.. 굴섬.. 등대섬이 겹쳐서 숨어 있다.

오륙도 뱃길은.. 일제강점기때 나라잃은 설움으로 눈물로 현해탄을 건너던 곳 이며..

우리 선조들의 애환이.. 부서지는 파도 만큼이나 수 많은 사연이 서린 부산의 관문이다..

 

▲ 부산 시내쪽.. 영도의 대표산인 봉래산을 선두로 지봉..손봉을 거쳐.. 태종대까지 등산하기 좋은 그림같은 능선이다..

그리고.. 자갈치시장과 가까운 천마산이 살짝 보이고 신선대도 지척이다.

 

▲ 오륙도를 다시 조망하고..

오륙도는 용호동 앞바다의 거센 물결 속에 솟아 있는 6개의 바위섬으로 육지에서 가장 가까운 섬으로 세찬 바람과 파도를

막아 준다는 방패섬, 섬의 꼭대기에 소나무가 자생하고 있는 솔섬, 갈매기를 노려 독수리가 모여 들었다는 수리섬, 작고

모양이 뾰족한 송곳섬, 가장 큰 섬으로 커다란 굴이 있는 굴섬, 육지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등대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오륙도의 유래는 방패섬과 솔섬이 물때에 따라 썰물이면 하나로, 밀물이면 두개로 분리되어 5개 또는 6개의 섬이 되는

현상에서 오륙도라 불린다고 한다.

 

▲ 내려오면서 뒤 돌아본 스카이워크..

 

▲ 오륙도 SK뷰 아파트 아래 주차장에서 트레킹을 마무리 한다.

 

▲ 트랭글을 정리하고..

 

▲ 자갈치시장과 한블록 이웃하고 있는 자갈치 신동아상가의 수산물 종합시장 3층 회센터로 올라 간다.

 

▲ 솔잎 집행부에서 준비한 8번 회센터..

 

▲ 솔잎회원중에 농사를 지었다는 상추와 돌미나리.. 채소가 푸짐하다.. 잘 먹었습니다.

 

▲ 솔잎회장님의 기운찬 건배사..

 

▲ 김프로 이사님의 건배.. 총무님이 진행을 참 잘하네요~~..

 

▲ 황새 고문님의 건배..

 

▲ 이어서.. 황소 고문님의 건배..

 

▲ 뻑쩍지근.. 푸짐하게.. 먹고 마시고.. 밖으로 나오니 하늘색이 천년의 청자 빛이다.

 

▲ 자갈치시장 장보기 투어..

 

▲ 신식건물의 자갈치 시장..

 

▲ 거기 멍교?.. 멍게 아인교.. 멍게도 사고..

 

▲ 갈치도 사고..

 

▲ 할매요 갈치를 떠러미 해삔네요..

 

▲ 주차장 가는길의 자갈치항.. 몇십년 전만해도 오염으로 악취가 심했던 곳인데 지금은 낚시를 할 정도다.

 

▲ 2019년 1월에 천마산에서 암남공원까지 걸었던... 그 해의 1월이 생각난다..

 

▲ 깨끗해진 물빛에 비친 반영도 이쁜 부산항을 떠나며...

 

다달이 일취월장의 발전과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솔잎산악회 집행부에 박수 보내고..

다음달의 산행을 기대 한다.

2024년 03월 31일(일).

잉어등 : 대구 달성군.

 

산행코스 : 에코테마파크정류장-한천교 징검다리-잉어등-육각정자-체육시설-가창교갈림길-선미봉-가창농원.

산행시작 : 에코테마파크정류장 09시 30분.

산행종료 : 가창면 행정리 가창농원 15시 44분.

전체거리 : 약 5.3km..

전체시간 : 06시간 14분.

운동시간 : 04시간 39분.

휴식시간 : 01시간 35분.

 

09 : 30  에코테마파크정류장

09 : 38  한천교징검다리.

10 : 01  잉어등.

10 : 04  육각정자.

10 : 47  체육시설.

11 : 35  가창교갈림길.

13 : 23  선미봉.

15 : 44  가창농원.

 

▲ 09시 30분 : 에코테마파크앞 정류장에서 가창방면 구.도로를 따라 출발.

 

▲ 잉어등능선.

가창에 가면서 늘 바라보던 능선을 언젠가는 가봐야지 했는데...

얼마전에 비슬산 둘레길의 일부구간으로 등산로가 개설되어 있음을 알고 답사의 인연을 가진다.

 

▲ 가창 구.도로의 성주식당 맞은편으로...

 

▲ 잉어등 이정표가 있다.

 

▲ 한천교 아래의 징검다리를 건너간다..

 

▲ 한천바위.

팔조령에서 흘러 내리는 신천 냇물 한가운데 떡하니 앉아 있는 바위다.

옛날 유학하는 선비들이 이곳에 모여 시를 짓고 술잔을 기울이며 연회하던 곳으로.. 주부자의 무이구곡을 빌려 수남구곡을

지었는데.. 제1곡이 이곳 한천이었다.

 

달성군 가창면 용계리 562번지의 대법서원사 울타리안쪽에 찬물이 나는 샘이 있다. 이 샘을 한천이라 한다.

지금은 대법서원사 철판으로 덮개를 만들어 한천(샘)을 덮어 놓았다. 찬샘 안쪽 뒤편 넓적한 돌에 한천(寒泉)이라 음각된

글씨가 있고 찬샘이 있는 곳이라 이 부근의 지명을 모두 ‘찬새미’라 부르고 있다.

 

▲ 한천바위 전설.

이 바위에 왼손으로 돌을 던져 바위 위에 얹혀지면 아들을 낳고, 얹혀지지 않으면 딸을 낳는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약 150여년 전 냉천골에는 "서찬규"라는 사람이 살았다.

서찬규는 글도 잘하고 집안이 부유하여 부러울 것이 없어 보였으나 슬하에 자식이 없어 늘 쓸쓸했다.

그러던 중 동네 사람들이 하는 말을 듣게 되어 한천바위로 가 돌을 던져 보았다. 서찬규가 던진 돌은 한번에 바위 꼭대기에

얹혀졌다. 서찬규는 크게 기뻐하며 집으로 돌아가 부인과 잠자리를 같이했다. 과연 부인이 잉태를 하게 되었다.

두 부부가 손꼽아 기다린 해산날이 다가왔다. 부인은 그토록 바라던 아들을 낳았다. 서찬규는 너무나 기뻐서 "내가 아들을

얻은 것은 오로지 이 바위의 덕이다." 라고 말하고, 바위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러나 방법이 마땅히

떠오르지 않았다. 서찬규는 바위에게 음식이나 돈을 줄 수가 없으므로 바위에 이름을 지어 주기로 했다.

그때 마침 그 바위가 있는 냇물이 아주 찼으므로 이름을 "한천(寒泉)'이라 새겼다고 한다.

 

▲ 돌계단을 올라서면...

 

▲ 왼쪽능선을 올려다 보면.

 

▲ 거친 바위들이..

 

▲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것 같은 위압감을 준다..

 

▲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곳이라.. 낙엽과 바위들이 엉켜 걷기에 매우 불편하다.

 

▲ 잉어등을 가리키는 마지막 이정표 아래에..

 

▲ 외로운 벤치가 산꾼들을 기다리고 있다..

 

▲ 사람이 그리웠을 벤치에게  야등팀의 정담(情談)을 들려 준다..

 

10시 01분 : 능선에 올라선다...

이 능선이 잉어등일까?.. 하늘에서 보면 잉어가 힘차게 솟아 오르는 모습이라고 한다.

 

▲ 활짝 핀 진달래를 따라 아래쪽으로 2~3분 진행하면..

 

10시 03분 : 육각정자 도착.

 

▲ 정자에서 바라보는 대구쪽의 가창면소재지.. 대구텍(구..대한중석)본사도 보인다.

 

▲ 야등팀의 정나눔으로.. 나도 막걸리 한병의 무게를 줄인다..

 

▲ 지도상의 323m봉을 향한다.

이정표도 잘되어 있고.. 쉼터 벤치도 있고 쉬기좋은 정자도 만들어 놓았는데.. 왜? 찾지 않을까..

 

▲ 323m봉을 넘어 281m봉 가기전의 안부에서 왼쪽으로 내려 가면..

 

10시 47분 : 체육시설을 만난다.

 

▲ 햇볕이 잘드는 양지바른 곳이다.

 

▲ 이정표가 가리키는 용지봉쪽으로..

 

▲ 나란히 줄지어 걷는 야등팀 8명을 보니.. 마치 산악회에서 45명을 풀어 놓은듯한 분위기다.

 

▲ 잉어등에서 이어지는 이 코스는 오늘 처음 걷는 길인데.. 너무 착하고 좋다.

그래서.. 길을 걷는다는 것은 새로움을 만나는 것이다.

 

▲ 누구랑?...

 

▲ 같이 걸어가면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들과 함께...

 

▲ 착한 길도 길게 이어지면 조금은 지루하다고.. 방구돌도 보여주고..

 

▲ 요상한 소나무도 보여주면서.. 길은.. 그렇게 한동안 착하게 이어지다가..

 

▲ 길에서 약 30m정도 위에 우람하고 멋진 바위가 보여서.. 찾아 올라간다.

 

▲ 이쪽 저쪽을 살펴보아도 올라가는 길이 없고.. 비행기가 지나간 하늘색이 너무 예쁘다..

 

▲ 방구돌 포스가 예사롭지 않은데 왜?.. 산꾼들이 가만히 두었을까.. 로프하나도 걸려 있지 않다.

 

▲ 길을 찾는 와중에도..

어느새 야등회장님이 잽싸게 둘러보고 내려 온다.. 위쪽에도 길이 안보인다고 한다. 빠른 포기는 안전의 지름길이다.

 

▲ 다시 등산길로 내려와 룰루랄라 콧노래가 절로 나오는 착한길을 따라 간다.

 

▲ 체육시설을 출발한지.. 약 40여분 만에.. 가창교로 이어지는 능선갈림길을 만난다.

 

▲ 멋지게 서 있는 오지송밑에서..

 

▲ 이동식 가두 음식점을 차린다... 메뉴 한번 보시라.. 오곡밥에.. 영양죽에.. 돼지 수육.. 족발.. 감태.. 달래양념장.. 곰피..

고추부각.. 그리고.. 양주. 막걸리.. 와인.. 으휴~.. 배터질라!~~.. ㅎㅎ.. 방송국 피디님들요.. 최불암의 한국인의 밥상에서

"등산먹거리"도 한번 취재해 보이소... 연락 주시면 출연료는 안받을께요..ㅋㅋ~.

 

▲ 먹고 마시며.. 여름휴가 계획도 하고.. 설악의 마등령에도 가만히 앉아서 입으로 다녀 온다.

 

▲ 이 길로 내려가면 가창교와 만난다.

 

▲ 거대한 참나무에서 범접 할 수 없는 세월의 무게감이 느껴진다..

 

▲ 다시 길위에 서서... 선미봉을 향한다..

 

▲ 선미봉 오름도 녹록하지가 않다.

 

▲ 선미봉 오름이 얼마나 대단한지 뒤돌아보니 거의 수직이다. 저길을 올라오는 야등팀은 더 대단하고..

 

▲ 앞산 순환도로의 파동IC가 바로 보인다...

 

13시 23분 : 선미봉 정상.

 

▲ 선미봉 진달래를 배경으로... 아등팀 꽃님들의 사진을 담아 주려고 하다가..

 

▲ 이 일을 우짜모 좋노...

 

▲ 야등팀 꽃님들이 사라져 버렸다...

 

▲ 진달래가 야등팀 꽃님 같고...

 

▲ 야등팀꽃님들이 진달래가 되었는지.. 찾을수가 없다.

 

▲ 선미봉이 무릉도원 이다.

 

▲ 선미봉에서 신선놀음을 즐기고 있는데.. 야대장님과 조고문님이 이제사 올라온다.

 

▲ 선미봉과 수성못 갈림길.. 지난주에 올라 왔던 길이다.

 

▲ 스모그현상도 없고.. 초미세먼지도 보통수준에 팔공산능선이 시원하다.

 

▲ 잉어등을 타고 오른 등용정...

 

▲ 권이사님표.. 꼬부랑 미제 먹거리..

 

▲ 길위에서 길을 묻고.. 행정교를 찾아서..

 

▲ 느티나무 보호수.. 300살..

 

▲ 최정산 능선상의 주암산.. 저 능선만 쳐다보면.. 놀란 멧돼지가 꽁지빠지게 도망가던 생각이 난다.

 

15시 44분 : 가창농원..

 

18시 30분 : 가창스파밸리2 정류장.

 

▲ 잉어를 타고 함께 했던 야등팀의 하루가 간다.

잉어는 불교에서 늘 깨어있는 물고기처럼 수행이나 학문을 정진하라는 의미가 있고..

한꺼번에 많은 알을 낳아 다산과.. 자손의 번영과.. 재물을 상징한다. 또한 출세의 등용문 이다...

꿈에 잉어가 헤엄치는 모습을 본다면, 새로운 시작이나 변화의 징후를 의미한다. 삶에 새로운 에너지가 도래하고 있다.

꿈에 잉어를 안으면.. 자아의 수확이나 자기 만족을 상징할 수 있다. 성공적인 업적을 이룬다는 것을 뜻하며,

자신의 노력이 보상받을 것임을 시사 한다.

야등님들.. 잉어꿈 꾸시고.. 소원 이루시고 아프지 맙시다! ~~..

2024년 03월 27일(목).

우락산(764.8m) : 경남 함양군.

 

산행코스 : 갈고개-우락산-인삼밭-도천리마을쉼터.

산행시작 : 갈고개 11시 02분.

산행종료 : 도천리마을쉼터 13시 02분.

전체거리 : 약 3.03km..

전체시간 : 02시간 00분.

운동시간 : 01시간 41분.

휴식시간 : 00시간 19분.

 

11 : 02  갈고개 출발.

11 : 38  우락산.

12 : 49  인삼밭.

13 : 02  도천리.

 

▲ 11시 02분 : 갈고개 출발.

경남 함양군 서하면 송계리 산73-2.

 

▲ 거기리와 도천리를 잇는 도로공사를 하고 있는지.. 통행금지다.

 

▲ 우락산은 좌측의 산소쪽으로 올라간다.

 

▲ 경남 함양의 진산 황석산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첩첩골짜기에..

 

▲ 갈고개 아래의 송계리 거기마을이 하늘아래 첫동네처럼 모여 있다.

 

▲ 산소 묘역을 지나자 말자 황량한 벌목 현장이 나타난다.

 

▲ 갈고개 벌목현장에서 북쪽을 바라보니.. 남덕유산이 보인다...

 

▲ 살짝 당겨보니 어제 내린 비가 눈으로 바뀌었던 모양인지.. 제법 많은 눈을 이고 있다..

 

▲ 넓은 지역에 벌목을 하였음에도 등산로는 훼손하지 않아서 진행하기에는 어렵지 않다.

 

▲ 산상마을인 거기마을 전경..

 

▲ 벌목지대를 통과하니 제법 뚜렷한 등로가 이어진다.

 

▲ 갈고개에서 가파른 오름길을 30여분 힘겹게 올라서니..

 

▲ 우락산 고스락에 올라선다.

 

▲ 우락산(優樂山)은 예로부터 산세가 좋고 우아하게 생긴 산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 정상석에서 20여미터 떨어진곳에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 산불초소 앞쪽의 바위에 올라서면 조망이 아주 좋은 곳인데 이름이 새겨져 있다..

 

▲ 먼저 남서쪽의 백운산 영취산을 시작으로..

 

▲ 서쪽에는 덕운봉이..

 

▲ 서북쪽에는 깃대봉과 할미봉이..

 

북쪽에는 남덕유산과 월봉산이 버티고 있다..

그 아래 도천(道川)마을은 풍수지리학상으로 마을의 지형이 칡덩굴 같다 하여 갈고개(葛峴)라 하였고 서상중학교가 있는

곳이 갈꽃(葛花)이라는 명당이라고 한다. 마을과 우락산 사이의 골짜기에 서당골이 있는데 옛날 그곳에 서당이 있었으며

"신처로" 라는 선비가 강학하던 곳이라 전하고 있다.

도천마을을 처음 개척할때 칡덩굴과 다래덩굴을 걷어내고 마을을 개척하였다 라고 한다.

 

▲ 당겨본 남덕유산.

 

▲ 다시.. 동북쪽으로 몸을 돌리면 월봉산 주능선 너머로 금원산이 살짝 고개를 내민다.

 

▲ 동쪽의 거망산과 그 뒤쪽에 기백산도 살짝 보인다.

 

▲ 그리고 동남쪽의 황석산까지..

금원산.. 거망산.. 기백산.. 황석산을 하늘에서 보면 다이아몬드 형상으로 1000m 이상급으로 꿈의 종주코스다.

 

▲ 우락산에서 도천리 하산길은.. 사람들이 거의 찾지 않은듯 희미한 흔적의 능선을 따라 내려간다.

 

▲ 거칠지는 않지만 제가락대로 자란 나뭇가지들이 불청객의 온몸을 붙든다.

 

▲ 약간의 바위지대도 있지만..

 

▲ 사람이 다닐수 있는 틈새는 내어 준다.

 

▲ 바위지대를 내려서니..

 

▲ 용도 폐기된 헬기장에 잡초만 무성하다.

 

▲ 다시 벌목현장과 인접하게 내려가다가..

 

▲ 관리를 안하는 밤나무단지에 들어서고.. 밤나무 버섯이 있어서..

 

▲ 인삼밭...

 

▲ 임도에 내려서니 도천리가 지척이다.

 

▲ 하산지점인 도천리 쉼터..

 

▲ 뒤돌아서서 올려다 본 우락산..

 

13시 02분 : 2시간의 짧은 산행을 마치고..

 

▲ 트랭글을 정리하고.. 경북 고령의 말응덕산으로..

 

2024년 03월 27일(목).

말응덕산(111m) : 경북 고령군.

 

산행코스 : 봉화대주차장-봉화산-낭만공원-봉화대-봉화대주차장.

산행시작 : 봉화대주차장 16시 24분.

산행종료 : 봉화대주차장 17시 22분.

전체거리 : 약 3.02km..

전체시간 : 00시간 58분.

운동시간 : 00시간 58분.

휴식시간 : 00시간 00분.

 

16 : 24  봉화대주차장.

16 : 41  봉화산.

16 : 48  낭만공원.

16 : 56  봉화산.

17 : 08  봉화대.

17 : 22  봉화대주차장.

 

▲ 16시 24분 : 봉화산전망대 주차장.

 

▲ 주차장 입구에 봉화대방문자를 위한 주차장이라고 써여져 있는데.. 생각보다 넓다.

 

▲ 봉수대가 올려다 보이고 그 아래로는 주택단지 조성이 한창인지 기계음 소리가 요란하다.

고속도로에서 자주 보던 고령의 봉화대를 오늘에야 가까이 가본다.

 

전봇대에 봉화대로 가는 안내표지를 따라 마을 안쪽으로.

 

▲ 표지판을 따라 진행하다가..

 

▲ 마지막 표지판이 가리키는 이 지점에서 좌측 마을길로..

 

▲ 길모퉁이에 서있는 이정표를 따라..

 

▲ 능선에 올라서면.. 수백그루의 벚꽃이 이제 몽오리를 맺은 중이다.. 이번 일요일(31일)이면 완전 터트릴것 같다.

 

▲ 16시 33분 : 오른쪽의 봉화산성을 먼저 다녀오기로 한다.

 

▲ 봉화산성..

정상에 돌을 쌓아 만든 테뫼식 산성으로 전체길이 700m 높이 3m 폭 3.5m로 이 산성을 축조한 목적은강건너 대구방면에

위치한 신라군을 경계하기 위해서라고 하며 이 봉화산성이 무너지면 대가야 궁궐이 있는 읍내까지 바로 침공할 수있는 곳

이라 아주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였다고 한다.

 

▲ 봉화산 유적지..

봉화산 정상부에 위치한 봉수시설은 조선시대 제2봉수로의 간봉으로 부산 가덕도 천성보와 칠곡 각산봉수 사이 10번째에

해당하는 말응덕산(末應德山) 봉수의 연조(煙, 불을 피워 연기나 횃불을 올리던 굴뚝)와 물품을 보관하던 건물지다.

 

▲ 88낙동강교..

차타고 지나다닐때에는 올려다만 보았는데 오늘은 내려다 본다.

 

▲ 16시 41분 : 말응덕산(봉화산)봉수지.

봉화산은 지형을 살펴보면 거북이 어미가 새끼를 데리고 물 위에서 나란히 마치 어디론가 가고 있는 듯한 정감어린 기이한

자연현상이며 또한 말의 힘찬 기운을 느낄수 있는 말 엉덩이를 닮았다 하여 "말응덕산" 이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 눈이 힐링되는 멋진 뷰(view) 다.

 

▲ 조팝나무꽃..

 

▲ 산성 남쪽 아래에 있는 사망정(四望亭)을 보려고 내려 간다..

 

▲ 16시 41분 : 사망정(四望亭).

사망정은 높은 언덕에 있어 사방을 훤히 보여 지으진 이름이라고 하며...

조선시대에 고령과 인근 지역에서 이름을 떨쳤던 선비 7명을 기리기 위한 정자라고 한다.

고령(高靈)의 육일헌(六一軒) 이홍량(李弘量).. 모재(茅齋) 이홍우(李弘宇).. 송암(松菴) 김면(金沔)..

옥산(玉山) 이기춘(李起春)의 네분 선생과 성주(星州)의 한강(寒崗) 정구(鄭逑)선생..

그리고 현풍(玄風)의 대암(大庵) 박성(朴惺)선생.. 성주군 수륜면 신파리 청휘당(晴暉堂) 이승(李承)선생등 일곱분이다.

 

▲ 사망정(四望亭) 본채.

사망정과 봉화산 일대를 "낭만공원"이라고도 한다.

 

▲ 낙강칠현시비.

만경창파욕모천(萬頃蒼波欲暮天)... 1589년 5월에 일곱 분이 개산포(開山浦)에서 강정(江亭)멍드미에서 사망정(四望亭)에

이르는 강 위에서 선유(船遊)를 하면서 ‘만경창파욕모천(萬頃滄波欲暮天’이라는시구칠자(詩句七字)로 분운(分韻)하여

각기 오칠음절구(五七音絶句)로시(詩) 한 수(首)씩 읊어 그날의 흥취(興趣)와 정황(情況)을 흡족(洽足)하게 표현하였다.

 

▲ 육일헌 이홍랑 선생의 유적비와 광산 이씨 가문의 선비들 유허비.

 

▲ 애국지사 광산 이선생 추모비..

이홍우선생 등은 임진왜란때 김면 장군과 의병을 일으켜  왜병을 물리쳤다고 한다..

 

▲ 사망정(四望亭)에서 바라본 고령교..

현대 건설에서 낙동강 고령교 공사는 인생 최대의 시련이자 고비였다.

그 공사를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했다면 오늘날의 "현대"가 세상에 없을지도 모른다.

1947년 건설회사를 차린 정주영은 1953년 한국전쟁 때 폭파된 고령교(대구 달성과 경북 고령을 잇는 낙동강 다리) 복원

공사를 수주한 것이다. 하지만 전후 인플레에 따른 자재 가격 폭등, 장비 및 기술력 부족, 지형상의 악조건 등이 겹쳐 공사

가 중단 위기에 몰렸다. 거기다 장마철 홍수로 애써 박은 교각이 떠내려가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24개월의 공기를 맞추기도 힘들었고 대규모 적자는 불을 보듯 뻔했다. 회사 간부들은 모두 공사 중단 및 반납을 주장했다.

그러나 정주영은 정부 공사에서 신용을 잃을 순 없다며 강행을 결정했다.

 

“사업은 망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지만 신용은 한 번 잃으면 다시 회복하기 어렵다.”

인부들에게 줄 월급조차 없으니 자금 부족이 가장 큰 문제였다. 그는 자동차 수리공장 땅은 물론 동생과 매제의 집을 팔고,

인맥을 총동원해 사채를 끌어들였다. 밤낮 가리지 않고 공사에 속도를 낸 결과 공기를 불과 2개월 넘기고 준공할수 있었다.

건설업계에선 기적이라고 했다. 고령교 공사에서 정주영은 6600만환이라는 천문학적인 액수의 적자를 냈으나 ‘신용’이라

는 최고의 자산을 얻었다. 전화위복이었다. 이후 한강 인도교 공사까지 따낼 정도로 각종 정부 공사에서 선두 건설사로

급성장한 배경이 되었다. 지금은 고령교 외에 88고속도로 상.하행선 교량 2개.. 자동차 전용도로 교량 1개 등 총 4개의 교량

이 낙동강을 횡단하고 있다.

 

▲ 17시 08분 : 봉화대.

봉화산 전망대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봉화산 산책로와 봉수대 조형물을 조성하여 개방하고 북쪽으로 대구 화원읍과

고령군 다산면을 이어주는 "사문진대교"와 남쪽으로 대구 현풍읍과 고령군 개진면을 이어주는 "박석대교" 를 조망할 수

있고 특히 야간 풍경도 감탄을 자아내며 광주대구고속도로와 낙동강이 시원스럽게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산책할수 있는 곳이다.

 

▲ 봉화대 내부 모습을 둘러보고 전망대로 올라 간다.

 

▲ 봉화대의 벚꽃이 만개하면...

 

▲ 낙동강과 어울려 환상적인 장면을 만들어 낼듯 하다..

 

▲ 광주 대구 고속도로.

 

▲ 강정마을의 명품소나무..

 

▲ 17시 22분 : 봉화대 주차장..

 

▲ 수없이 지나 다니면서 한번 가봐야지 했었는데... 벚꽃이 만개하는 날 다시 와야겠다.

2024년 03월 24일(일).

용지봉(633m) : 대구시 수성구.

 

산행코스 : 수성못입구-법이산-조망바위-용지봉-조망바위-용지역.

산행시작 : 수성못입구 09시 35분.

산행종료 : 용지역 16시 20분.

전체거리 : 약 6.2km..

전체시간 : 06시간 45분.

운동시간 : 04시간 51분.

휴식시간 : 01시간 54분.

 

09 : 35  수성못입구 출발.

11 : 17  조망바위.

12 : 25  용지정자.

14 : 19  용지봉.

14 : 29  조망바위.

16 : 20  용지역.

 

▲ 흐리고 간간히 비가 내리는... 용지봉 정상의 육각정 쉼터에서

김프로님의 홍어와 묵은지에 조고문님의 수육 한점을 올려 놓은 삼합 한쌈은 가히 환상적인 조합이었고..

막걸리와 양주가 목젖을 타고 흐르는 소리는 이태백이도 부러워 할 소리였다..

열량 높은 권이사님의 꼬부랑글씨가 그려진 쵸콜렛은 행복촉진제가 되었고..

따끈한 라면 국물과 달달한 커피 한잔과 야등팀의 열정앞에 썰렁한 날씨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이보다 더 좋을수 없는 야등팀의 하루였기에 더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다.

하산후 뒷풀이 장소로 가는 뒷모습 조차도 행복한 모습들이다.

 

2024년 03월 17일(일).

앞산 해골바위에서 용두골까지 : 대구시.

 

산행코스 : 안지랑골쉼터-해골바위-코끼리바위-앞산-산성산-용두골-파동IC.

산행시작 : 안지랑골쉼터 09시 15분.

산행종료 : 파동IC굴다리 15시 23분.

전체거리 : 약 8.2km..

전체시간 : 06시간 08분.

운동시간 : 05시간 21분.

휴식시간 : 00시간 47분.

 

09 : 15  안지랑골쉼터 출발.

09 : 57  해골바위.

11 : 03  코끼리바위.

11 : 32  앞산.

13 : 46  산성산.

15 : 03  용두골 독가촌.

15 : 09  용두배드민턴장.

15 : 23  파동IC굴다리.

 

▲ 10시 09분 : 안일사 뒤쪽의 해골바위 위쪽의 명품송.

 

▲ 명품송에서부터 본격적인 암릉타기...

직벽처럼 보이지만.. 발디딤이 있고 잡을수 있는 홀더가 있어서 약간의 산행경험이 있다면 쉼게 오를수 있다.

수년간의 산행경험이 풍부한 아등팀은 여유롭게 올라간다.

 

▲ 바로아래 안일사 지붕이 내려다 보이는 방구돌위에서.

 

▲ 이어서.. 나타나는 우람한 바위가 위압감을 준다...

 

▲ 그러나.. 요리조리 살펴보면...

 

▲ 선답자들의 시그널도 보이고..

 

▲ 지나갈수 있는 틈새를 내어주는 바위도 신기하지만...

 

▲ 이런길을 찾아내는 산꾼들의 열정도 대단하다.

 

▲ 앞산전망대를 당겨보고.

 

▲ 또 한차례의 직벽구간...

 

▲ 앞산 등산로중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안자랑골 둥산로가 선명하게 보인다..

 

▲ 오랜만에 코끼리바위에 올라가 본다...

 

▲ 코끼리바위 머리부분으로 올라가는 길이 곱지는 않다..

 

▲ 드디어 코끼리바위 정수리에 올라선다.

 

▲ 지난번에 찾아갔다가 쉴수있는 공간이 없다는 사실만 확인하고 돌아섰던 무명바위를 다시한번 당겨 본다.

 

▲ 11시 32분 : 앞산 정상.

월백산으로 가는길에 야대장님의 처남을 조우하여 함께 점심을 먹고 헤어진다.

 

▲ 13시 46분 : 산성산.

 

▲ 산성산 항공무선표지소를 지나서..

 

▲ 용두골로 내려 가는데... 며칠전 다녀온 충남 홍성의 죽도의 대숲에 버금가는 용두골 대숲을 만난다.

 

▲ 용두골을 깨우는 봄의 소리가 제법 우렁차다...

 

▲ 뜻하지 않게 용두골에서 귀한 인연 "노루귀"를 만난다.

노루귀의 꽃색은... 흰색.. 분홍색.. 보라색.. 파란색 등으로 다양하며.. 꽃색에따라 꽃말도 다르다.

 

▲ 분홍색 노루귀의 꽃말은..

"애정".. "다정함".. "보살피는 사랑" 이다.

 

흰색 노루귀의 꽃말은... " 순결" 과.. "순수함" 이다..

 

▲ 실제로 농사를 짓는 독가촌이다..

 

▲ 용두골 실내배드민턴장..

 

15시 23분 : 용두골IC 굴다리에서 산행을 종료하고.

 

▲ 신천을 따르고..

 

▲ 파동 IC 고가교 아래를 지나서.. 가창의 장어집으로..고고..

 

▲ 가창 장어집에서..

 

▲ 오늘도 오분순케.. 야등팀의 재미있는 이바구 하나 남긴다.

2024년 03월 03일(일).

벽방산 : 경남 통영시 광도면.

 

산행코스 : 안정사주차장-가섭암-의상암-벽방산-돌탑군-안정재-은봉암-안정사-안정사주차장.

산행시작 : 안정사주차장 10시 22분.

산행종료 : 안정사주차장 14시 13분.

전체거리 : 약 6.03km.

전체시간 : 03시간 50분.

운동시간 : 03시간 36분.

휴식시간 : 00시간 14분.

 

10 : 22  안정사주차장 출발.

10 : 42  가섭암.

11 : 14  의상암.

11 : 53  벽방산.

12 : 05  돌탑군.

13 : 21  안정재.

13 : 33  은봉암.

14 : 04  안정사.

14 : 13  안정사주차장.

 

10시 22분 : 벽방산 안정사주차장 출발.

벽방산(碧芳山)은 통영시 광도면과 고성군 거류면에 걸쳐 있는 산이며.. 높이는 650.3m로 통영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벽발산(碧鉢山)이라고도 부르는데 석가의 십대 제자 중 한 사람인 가섭존자(迦葉尊者)가 벽발(碧鉢:바리때)을 받쳐 들고

있는 모습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다... 정상 표지석에는 벽방산으로 표기되어 있지만 의상암과 안정사의 안내판에는

모두 "벽발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 솔잎부회장님.. 통영의 진산 벽방산에서 멋진 산행 해보자구요..

 

▲ 벽방산 들머리는.. 가섭암으로 가는 임도로 이어진다.

 

▲ 은봉암은 하산길에 들리기로 하고... 가섭암 방향으로..

 

▲ 들머리 입구 오른쪽의 기원제단...

이곳은 전국의 산악회에서 시산제 장소로 많이 이용하는 곳이다.

 

▲ 청매화.

꽃말은 "맑은 마음"이다.

 

▲ 먼저 가섭암에 들렀다가 가기로 한다... 등로는 위에서 만나게 된다.

 

▲ 10시 42분 : 가섭암.

가섭암(경남유형문화재 제471호)은 벽방산에서 가장 오래된 암자다.

석가모니의 십대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인 가섭존자가 벽발(바리때)을 받쳐 들고 있는 모습처럼 생겼다고 한데서 유래한

산을 이루고 가장 먼저 가섭암을 지었으니.. 이는 신라 문무왕 9년(669년) 봉진화상(원효대사의 제자)이 창건하였다는

기록에서 분명히 전해온다.

 

지금의 당우는.. 임진왜란 중 불탄 것을 인조(1644년) 때 벽봉화상이 중건하였고, 고종 27년(1846년)에 추암화상이 중수

하였으며, 광무 10년(1906년)에 취운화상이 동편에 승방 3칸을 증축하였다. 최근에는 허물어져 폐사가 되다시피 하였다가,

2008년부터 3개년을 통해 혜안스님이 다시 중건, 중수하여 지금은 단아한 모습으로 산을 지키고 있다.

 

또한 가섭암은.. 벽방8경중에 제5경인 가섭모종(迦葉暮鐘)이라 해서..

해 저물때 하산하며 가섭암에서 들려오는 저녁 종소리를 들으며 사색에 빠지는 즐거움이라고 한다.

 

▲ 가섭암 약수..

 

▲ 가섭암에서 의상암을 경유하는 오름길은... 너덜겅으로 거칠어 보이지만.. 등산로정비는 잘되어 있다.

 

▲ 무한불성(無汗不成).. 땀을 흘리지 않으면 이루어지지 않는다.. 세상사 어느것 하나 저절로 이루어 지는 것은 없다.

정상을 밟는 것 또한.. 땀의 댓가로 이루어 지는 것이기에 희열을 느끼는 것이다.

 

▲ 솔잎의 고문님들이 회원님들에게 막걸리 한잔의 보시를 하신다.. 보기좋은 모습에 흐뭇해지는 마음이다.

 

▲ 의상암으로 오르는 마지막 임도..

 

▲ 언제나 활기가 넘치는 솔잎의 에너자이저 당주 산행이사님..

 

▲ 의상암에 들렀다가.. 다시 정상오름길로 갈것이다.

 

▲ "남도제일의 도량"이라 적혀 있는 의상암 입구는..

2010년 4월과.. 2016년 2월에 이어 오늘로 세번째 방문인데.. 어느것 하나 변함없이 그대로다.

참고로...한자로 도장(道場)이라고 쓰여 있지만 불도를 수행하는 사찰의 경내를 가리킬 때는 도량(道場)으로 읽는다.

 

▲ 의상암은.. 신라승 의상이 665년(문무왕 5)에 창건하였다는 설과, 원효가 안정사를 창건한 654년(태종무열왕 1)에

의상이 창건하였다..라는 상이한 연대가 전해지고 있다.

 

▲ 의상암 칠성각.

 

▲ 의상암 산령각...

 

▲ 의상암 뒷길을 따라 올라가면... 벽방8경중에 제 6경에 속하는 의상선대(義湘禪臺)로 가는 길인데 막아 놓았다.

 

▲ 되돌아가는 길에 보니..

의상암 지붕은 여전히 천막을 두르고 있고.. 시주받은 기와가 쌓여 있으나 많이 부족한 모양이다.

 

▲ 요즘 보기드문 알루미늄 솥..

 

▲ 이보시오..낭자.. 지나가는 과객이온데.. 물 한잔 주실수 있소이까?.. ㅎㅎ~

겨울이라 버드나뭇잎이 없어 바가지에 뛰워주지는 않했지만.. 벽방산 9부능선에서 솟는 샘물맛이 달고 시원하다..

 

▲ 의상대사가 창건했다는 천년 고찰(古刹) 의상암이라 하는데.. 사찰의 느낌은 고요와 적막만이 수북이 쌓여 있다.

손바닥만한 법당 마루에 켜켜이 쌓여 있는 천 년 두께의 고요를 뒤로 하고 산문을 나와서 벽방산으로 향한다.

 

▲ 의상암에서 다소 가파른 길을 7~8분가량 치고 오르면 벽방산 주능선에 올라선다.

 

▲ 의상봉 가는길... 의상선대(義湘禪臺)를 찾아 보고 싶어나.. 조망이 좋지 않을것 같아서 포기...

 

▲ 벽방산 가는길에 조망바위에 올라본다.

 

▲ 지나온길을 돌아보니 의상봉 너머로 한려수도의 조망이 좋은 곳인데 짙은미세먼지로 가늠조차 어렵다.

 

▲ 안정공단..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바다끝인지 경계가 모호하다.

 

▲ 거대한 아나콘다가.. 혀를 날름거리며 먹이를 향해 돌진하는것 같다.

 

▲ 벽방산 금송인데.. 많이 시들어 버렸다.

 

▲ 2010년 4월의 금송은 이랬다.

 

▲ 초미세먼지에 같힌 고성의 구절산이 성에낀 유리창으로 들여다 보는것 같다.

 

▲ 매바위.. 천개산에서 벽방산으로 이어지는 종주길이 아련하고 하산길에 들릴 은봉암이다..

 

▲ 조망바위.

벽방8경중에 제4경인 인암망월(印岩望月)에 대한 자료를 보면.. 벽방산 정상 동쪽 능선의 도장처럼 생긴 바위에서 동해에

비춰지는 달빛을 즐기며 음풍농월(吟風弄月)하는 풍류의 멋이 있는 곳이라고 했는데.. 이 바위를 말하는게 아닐까?..

 

11시 53분 : 벽방산 정상.. 

벽방산(碧芳山)은 불가에서는 碧鉢山(벽발산)으로 부른다.

가섭존자가 벽발(碧鉢,발우,바리떼)을 받쳐들고 있는 모습을 닮아서 유래된 이름이라고 한다.

'명산에는 대찰이 있다'는 옛말처럼 벽방산은 신라의 고승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고찰 안정사와 암자인 가섭암, 의상암,

은봉암, 천개암을 품고 있다. 벽발산은 육덕을 갖춘 골산이며. 거대한 암반이 장엄하게 얽어 놓은 산정이 칼끝같은 남부

바위능선을 거느렸으며 남으로는 천개산, 도덕산, 발암산, 제석봉으로 줄기를 뻗고 있어 가히 통영의 조산(祖山)다운 위용

을 지니고 있다. 또 안정사 부근의 적송림과 맑은 계류는 속세를 떠난 경계이고 봄철 산등성이를 분홍비단으로 휘감는

진달래와 가을을 수놓는 단풍은 이 산이 지닌 또 다른 모습이다.

 

▲ 벽방산 인증샷..

 

12시 05분 : 벽방산 아래 돌탑군..

 

▲ 벽방산의 8경중에 최고의 뷰(view) 포인트는 제2경인 옥지응암(玉池鷹岩)이다.. 저 바위봉 어딘가에 있다.

 

▲ 벽방산 2경.. "선바위"라고도 불리우는 옥지응암(玉池鷹岩)을 찾았다...

 

▲ 저곳까지 가보기는 어려울것 같아서 당겨 보고..

 

▲ 옥지응암(선바위).

가보지 못하는 아쉬움에.. 타 블로거님의 사진을 빌려 왔다. 마치 망부석같은.. 정말 명품 바위다.

 

▲ 이곳의 돌탑은 고성읍 정동마을에 사시는 박영배씨가 마이산의 돌탑을 본 후 1999년부터 2001년까지 3년간 고성군의

안녕과 등산객의 안전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혼자서 쌓은 돌탑이라고 한다.

 

▲ 누군가의 정성으로 만든 비탑을 바라보며.. 마음점을 찍는다.

 

12시 43분 : 안정사 방향으로 가는 하산길도 잘 정비해 놓은 누군가에게 감사드린다.

 

▲ 벽방산의 너덜겅도 비슬산 너덜겅에 못지 않은 규모다..

 

12시 50분 : 홍류마을 갈림길에서 벽방산정상 방향으로 올라간다..

 

▲ 지척에 두고도 가보지 못하는 아쉬움때문인지.. 옥지응암(玉池鷹岩)쪽으로 자꾸만 눈이 간다.

 

12시 56분 : 벽방산 주능선에서 안정재로 내려 간다..

 

▲ 만리암터..

볼수록 절경이다.. 아래쪽 산죽이 있는곳에 과거에는 만리암이라는 암자가 있었다고 한다.. 

휘영청 달 밝은 밤.. 바닷바람에 암자의 풍경소리와 청아한 염불소리에 대나무 바스락 거림도 잦아들고 세파에 찌든 몸..

쉬어가고 싶은 절묘한 위치다..

 

▲ 벽방8경중에 제1경인.. 만리창벽(萬里蒼壁)이다.

벽방산 정상에서 안정재 방향으로 대나무 밭위에 병풍처럼 솟아 있는 절경인 바위절벽이다.

 

▲ 조망만 좋았다면 파란색 바다위에 징검다리를 놓은듯.. 연도..읍도..비사도가 그림이 되었을 것이고..

멀리 사량도를 바라보는것 만으로도 막혔던 가슴이 뻥하고 뚫리는 풍경으로 남해바다의 아름다움을 확 풀어 놓았지만

하늘이 시샘하여 시계(視界)가 좋지 않아서 아쉽다.

 

▲ 마침.. 뒤따라 내려오는 솔잎의 마스코트 총무님..

 

▲ 솔잎님들이 있는 곳으로..

 

▲ 이곳이 만리암터다.

 

만리창벽(萬里蒼壁)의 포스(force) 가 대단하다..

 

▲ 미세먼지가 조금 사라진것 같아서 안정공단을 다시 조망해 보았으나 여전히 조망은 빵점이다.

 

▲ "공든탑이 무너지랴" 라는 말처럼 벽방산에서 가장 오래된 돌탑인데도 세월의 무게에도 여전히 건재하고 있다.

 

▲ 대한민국의 여러가지 직업군중에서 조망하나는 만점인 직업이다.

 

13시 21분 : 안정재..

 

안정재에서 벽방산에게 다시 만나서 반가웠고 즐거웠다고.. 손을 흔들어 주고...

 

▲ 하산은 안정재에서 임도를 따라 은봉암으로 간다.

 

▲ 13시 33분 : 은봉암..

 

▲ 벽방8경중에 제3경인.. 7m높이의 은봉성석(삼도사 바위)...

은봉암에는 원래 세개의 자연석 바위가 서 있었는데. 첫번째 것이 넘어지면서. 해월선사가 득도하셨고 두번째 것이 넘어

지면서 종열선사가 도를 통하였다고 한다.

그 뒤부터 이 돌들을 성석(聖石)이라 부르기 시작했고 현재 한개만 남아 새로이 나타날 성인을 기다리고 있다.

 

은봉암의 지붕모서리와 맞닿아 있다.

 

▲ 뒤에서 바라본 은봉성석..

 

▲ 은봉성석이 얼마나 큰지를 알수 있다..

 

▲ 안정사..

 

▲ 해탈교를 건너 안정사로..

 

▲ 안정사 만세루..

조선 숙종 12년(1686)에 처음 지었고 헌종 7년(1841)에 고쳐 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 안정사 범종루..

안정사 동종은 원래 선조 13년(1580)에 전라남도 담양 추월산 용천사에서 만들어진 것인데 임진왜란 때 절이 불타서

이곳으로 옮겨 왔디고 한다. 전체 높이 115cm, 입지름 68cm이며 한국 종의 전형적인 양식을 따르고 있는 범종이다.

 

▲ 안정사 대웅전.

안정사는 654년(태종무열왕 1)에 원효대사가 창건했다. 하지만 명확한 확인은 어려운 상황으로, 1309년(충선왕 1) 

회월선사가 중건하였고, 1626년(인조 4)과 1733년(영조 9), 1841년(헌종 7), 1880년(고종 17)에 각각 중건되었다. 

안정사는 본당에 이어 명부전, 나한전이 있고, 사물이 잘 갖춰져 있으며, 쾌불(영산회 괘불도)은 보물로 지정되어, 지금도

큰 행사에선 당간지주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

 

▲ 안정사 응향각.

 

▲ 안정사 소나무는 벽방8경중에 제8경으로 한산무송(寒山舞松)이라해서 안정사를 감싸고 있는 소나무(적송)의 들이

춤을 추고 있는 모습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안정사의 솔숲이 얼마나 유명했던지,

대한제국 고종황제 때인 광무4년, 1900년에 선희궁(조선 영조 후궁 영빈이씨 위패사당)에서 숲을 보호하기 위해 안정사에

금송패(禁松牌)를 내렸다고 한다.

금송패는 소나무 벌목을 단속하고 감시하는 권한을 부여한 조선왕실의 신분증이자, 증명서를 말한다.

 

▲ 안정사 일주문... 벽발산(碧鉢山) 안정사라 되어 있다.

 

▲ 남무아미타불..

 

▲ 안정사 부도탑.

 

▲ 솔잎산악회 시산제 장소.

 

14시 13분 : 안정사 주차장.

 

 

▲ 시산제 진설이 끝나고..

 

▲ 정성을 대례로.. 솔잎산악회 2024년도 무사산행기원제를 올리고..

 

▲ 안정사 주차장의 하산주 자리로 이동한다.

 

▲ 통영의 진산 벽방산에서 부처님의 가피로 2024년 무사산행 시산제행사를 마치고

하산주 한잔에 취하고 봄의 꽃향기에 취해 집으로 가는길이 아름다운 봄날이다.

2024년 03월 01일(금).

천수봉/삼필봉 : 대구시 달서구.

 

산행코스 : 대곡역3번출구-이상화시비-합동청사앞-천수봉-일필봉-담봉(이필봉)-삼필봉-월광수변공원.

산행시작 : 대곡역3번출구 09시 31분.

산행종료 : 대곡역3번출구 14시 28분.

전체거리 : 약 8.3km.

전체시간 : 04시간 57분.

운동시간 : 03시간 52분.

휴식시간 : 01시간 05분.

 

09 : 31  대곡역3번출구 출발.

09 : 34  이상화시비.

09 : 51  합동청사앞.

10 : 21  천수봉.

11 : 07  일필봉.

11 : 54  담봉(이필봉).

13 : 29  삼필봉.

14 : 28  월광수변공원정류장.

 

09시 33분 : 대곡역3번출구를 나와서 합동청사방향으로 가다가.

 

▲ 고산고개 사거리 횡단보도를 건너서.

 

▲ 오른쪽의 이상화묘 방향으로 5~60m 정도 진행 하면..

 

▲ 민족시인 이상화님의 시비를 만나고...

 

▲ 바로 이어서 산책로 들머리가 있다..

 

▲ 소나무숲길을 한차례 치고 오르면...

 

▲ 체육시설이 있는 봉우리에서 내림길을 따라 내려 가면...

 

▲ 오른쪽 철책 너머로 이상화묘와 가족묘가 보인다.

 

▲ 홍매화가 활짝 피었다..

 

09시 51분 : 대구지방합동청사앞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면 천수봉 들머리다.

 

▲ 천수봉 들머리.

이 길은.. 청룡산 쌍용녹색길의 1번 출발점이기도 하다.

 

▲ 10시 10분 : 주능선에 올라서면 본리리에서 올라오는 길과 접속된다.

 

▲ 오늘은 반짝 꽃샘추위로 오전 -2도 낮최고 3도에 바람이 5~6m/s로 예보되어 있어.. 다소 쌀쌀한 느낌이지만...

현재까지는 바람도 약하게 불고 걷기에는 아주 좋은 날씨다.

 

▲ 10시 21분 : 천수봉 정상.

 

▲ 체육시설이 있어 제법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의 방식대로 운동을 하고 있다.

 

▲ 야대장님도 철봉에 매달려서 허리한번 늘려 보고...

 

▲ 바로 이웃한 곳에 또다른 정자가 있다... 왕건정이라는 이름표가 달려 있다.

 

▲ 여기는 삼필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 문씨세거지 갈림길 쉼터..

이곳은.. 여러 갈래의 이름들을 가진 길들이 교차하는 갈림길이다.

<대구 둘레길 10구간>.. <대구수목원 둘레길>... <청룡산 쌍용녹색길>.. <달성보 녹색길>등등...

 

▲ 달성보 녹색길은 남평문씨세거지~기내미재~함박산을 넘어 달성보를 찾아가는 길이다..

 

▲ 바로 이어서.. 감은사 갈림길에서 부터는.

 

▲ 삼필봉으로 가는 주능선에 있는 178m봉으로 올라 가는길이 제법 가팔라서...

 

▲ 용문사와 마비정가는길의 길목에 있는 화원읍 본리리 전경을 보며 허리한번 펴고..

 

▲ 쉬엄쉬엄 오르면...

 

▲ 11시 07분 : 일필봉 삼각점이다.

 

▲ 일필봉 조금아래에 누군가의 정성이 가득한 쉼터에서..

 

▲ 홍여사님의 찰떡으로... 그야말로 찰떡 같은 맛이다.. 잘 먹었구요.. 찰떡같은 하루 만들어 보입시다.

 

▲ 쉼터 바로위에는 미분양된 보금자리가 하염없이 입주자를 기다리고...

 

▲ 앞산이 하얀눈을 쓰고 있다.

 

▲ 트랭글이 약수골산이라고 알림을 주는데... 웬일인지 출입금지다.

 

▲ 멀리.. 손에 잡힐듯한 팔공산도 선명하게 보이는 모처럼의 깨끗한 날씨다.

 

▲ 춥다고 두꺼운 옷에 마스크를 쓰고 있어도.. 만날 사람은 만나게 된다... "섬아지매"님을 만났다.. 반갑다..

 

▲ 윗한실못 탈출로를 지나서..

 

▲ 송봉조망점 쪽으로 방향을 살짝 돌린다.

 

▲ 5분만에 나타나는 이정표에는 송봉까지 500m라고 한다.. 왕복하기에는 멀다.. 삼필봉으로 기수를 돌린다.

 

11시 54분 : 담봉(이필봉)아래 최고의 쉼터에서...

 

▲ 비슬산쪽의 산그리매가 풍류를 부른다...

 

세사람이 머리를 맞대고 따사로운 햇빛 받으며... 비록 시인묵객이 아닌 필부지만.. 어찌 한잔 술이 없으랴~

쐬주 한잔 입에 부어 넣고.. 홍여사님의 특제 도토리묵이 목젖을 달래주니.. 어허!~.. 이태백이 부럽지 않다..ㅎㅎ~

1시간 가량의 신선 놀음을 마치고...

 

▲ 13시 10분 : 삼봉쉼터 갈림길...

 

▲ 지역민들의 삼봉(작봉. 시루봉. 송봉)에 대한 사랑이 빼곡히 적혀 있다...

송간 최준숙선생은 대곡동 갈밭 마을에서 태어나 삼필봉에서 이름을 가져온 '삼봉 서숙'을 열어 아이들을 가르쳤다고 한다.

 

▲ 삼필봉 오름길...

 

▲ 일엽초...

항산화와 면역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뿌리까지 캐어가는 바람에 요즘은 보기가 어렵다.

 

▲ 삼필봉에서 수밭골로 하산이다.

 

▲ 삼필봉 우회길을 따라가다가 청룡산 쌍용녹색길 49번에서 오른쪽으로 하산...

 

▲ 당겨본 앞산...

 

▲ 수밭골...

500여년전 박씨라는 선비가 마을을 개척하면서 숲이 울창하여 "숲밭" 이라 부르던것이 현재의 "수밭" 으로 되었다고 한다.

 

▲ 건너온 다리 난간에 차량 반사기가 달려 있다...

 

▲ 내려가는 길이 있다.. 스틱도 씻고.. 먼지도 털고.. 신발 밑창도 닦고..

 

▲ 수령 450여년의 수밭골 마을 지킴이 느티나무.

1982년 10월 30일에 보호수로 지정되었으며.. 느티나무에 잎이 동시에 피면 풍년이 든다는 속설이 전해지고

정월 대보름에 당제를 지낸후 금줄을 치고 신성시 하는 당산나무다.

 

14시 28분 : 월광수변공원..

2020년 2월 23일.. 바로 이곳에서 "코로나19 극복 프로젝트"로 야등팀이 출발했던 자리다..

만 4년이 지난 오늘에... 그날의 그자리에서 산행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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