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러브 백호산악회"에서..

강원도 태백시 지지리골의 <자작나무숲>과 삼척시 <미인폭포>를 간다고 하여 따라 나섰다.

오늘의 목적지는 여행같은 둘레길 수준의 트레킹 코스다... 누구랑 가느나?..도 중요 하지만..

어디에 있는 곳이며 어떻게 가느냐.. 도 중요하다. 아래의 동선도를 살펴보고 가자...

▲ 강원도 태백시 지지리골의 <자작나무숲>과 삼척시 <미인폭포> 동선도.

 

2023년 02월 09일(목).
지지리골  자작나무숲 : 강원도 태백시.

 

트레킹코스 : 하이원태백어린이집-명품숲길-자작나무숲-원점회귀 트레킹종료.

트레킹시작 : 하이원태백어린이집 10시 42분.

트레킹종료 : 소도파출소앞 13시 11분.

전체거리 : 약 7.65km.

전체시간 : 02시간 28분.

운동시간 : 02시간 00분.

휴식시간 : 00시간 28분.

 

10 : 42  하이원태백어린이집 출발.

11 : 08  지지리골 쉼터.

11 : 39  자작나무힐링숲.

13 : 11  소도파출소앞 트레킹종료.

 

10시 42분 : 하이원태백어린이집 출발.

 

▲ 지지리골 입구..

하루종일 흐리고 오후에는눈이 내릴거라던 구라청의 예보는 오늘도 보기좋게 빗나가고

태백의 깊은 산골에도 따스한 햇살의 봄기운이 완연하다.

 

▲ 지지리골은 <운탄고도 1330길> 중에 제6길에 속하는 구간이다.

 

▲ 운탄고도 6길 참고도.

 

▲ 운탄고도 전체구간..

운탄고도란.. 17살 어린 나이로 비운의 생을 마감한 "단종"의 넋이 서린 영월읍 "청령포"에서 

평균 고도 546m, 총 길이 173.2km의 길은 삼척시 "소망의 탑"까지 이어지며 석탄을 싣고 달리는 차들이 오가던,

최고 높이 1,330m의 정선 만항재를 포함해 남녀노소 누구라도 편안하게  걸을 수 있고...

한때.. 지역과 대한민국의 부흥을 이끌었던 탄광의 흔적을 마주하며 걷는 길이다.

 

▲ 갈림길에는 방향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조신하게 서있다.

 

▲ 태백산 일대는 오랜 과거부터 무속신앙이 성행하던 곳이다.. 굿당인듯 하다...

 

10시 55분 : 명품숲길 시작..

강원도 태백시 황지동에 소재한 지지리골은... 옛날에, 멧돼지를 잡은 사냥꾼들이 현장에서 불을 피우고..

돌판을 달구어 고기를 구워 먹곤 했단다. 고기를 구울 때 나는 소리를 따서, "지지리를 한다"고 했고,

"지지리"를 하는 골짜기라서 지지리골이라고 했다는 얘기가 적혀 있다.

 

▲ 혼불의 소설가 최명희선생이... 겨우내 얼어붙었던 계곡물이 녹아 얼음장 밑을 흘러가는 소리를 찾기위해

3일 밤낮으로 고심하여 표현한 의성어가 "소살소살" 이다...

여기 강원도 지지리골에도 봄이 오는 소리.. 계묘년의 희망이 재잘 거리는 에너지의 소리다..

 

▲ 봄 햇살에 기분이 너무 좋아서 그런지.. 길위의 화장실 표시도 정겹게 보인다..

 

▲ 첫번째 사방댐을 지나고...

 

11시 08분 : 바가지가 걸려 있는 옹달샘과 누군가의 정성이 민들어 낸 돌탑들이 있는 쉼터다.

 

▲ 눈길위에 또 서게 될지 어떨지.. 먼저 찍어주고..

 

▲ 나도 한컷..

 

▲ 꽁꽁 언것 같은 빙벽에도... 세계를 뒤흔드는 코로나도..

봄은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그 무엇도 오는 봄을 막지는 못한다.

 

▲ 이쪽지역의 암반에는 석회질이 많아서 물빛이 밀키스다..

 

11시 31분 : 지지리골의 자작나무숲에 도착..

 

"운탄고도 1330"은.. 석탄을 운반하던 가장 높은길인 만항재의 해발고도가 1330m인데서 따온 이름이다..

강원도 정선과 태백, 영월 일대의 산악지대에 거미줄처럼 뻗어 있는 길을 말하며. 함백산(1572m) 백운산(1426m)

두위봉(1466m) 7부 능선을 휘감는 운탄고도는 1960~70년대에 석탄을 운반하던 탄차가 다니던 길이였다.

 

▲ 강원도 인제 자작나무숲 보다는 빈약하지만.. 최근에 운탄고도 트레킹길이 활성화 되면서

둘레길을 다니는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핫한 길이다.

 

▲ 작은 다리를 넘어 자작나무숲길 끝지점까지 가보기로 한다..

 

11시 39분 : 자작나무 힐링숲 끝지점..

 

▲ 운탄고도를 걷는 사람들의 스탬프를 찍는 곳이다..

 

▲ 지금은 관광 상품으로 개발되면서 "구름이 양탄자 처럼 펼쳐져 있는 고원의 길(雲坦高道)"이라는 뜻도 갖게 됐다.

이 길들은 석탄산업 합리화 조치로 탄차의 운행이멈춘지 10년을 훌쩍 넘기고.

오랫동안 방치됐던 그런 곳이지만 산비탈을 보수해 최근부터 트레킹 코스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 함백산과 정선으로 이어지는 만항재로 가는 길이다.

 

▲ 올라갔던 길을 되돌아 내려와서..

 

13시 11분 : 트레킹 종료..

 

▲ 2시간여의 간단 트레킹을 마치고.. 통리를 넘어 삼척의 도계읍에 있는 미인을 찾아 간다..

 

2023년 02월 09일(목).
미인폭포 : 강원도 삼척시.

 

트레킹코스 : 미인폭포 임시주차장-여래사-미인폭포-임시주차장 원점회 트레킹종료.

트레킹시작 : 미인폭포임시주차장 13시 48분.

트레킹종료 : 미인폭포임시주차장 14시 36분.

전체거리 : 약 1.33km.

전체시간 : 00시간 48분.

운동시간 : 00시간 40분.

촬영시간 : 00시간 07분.

 

13 : 48  미인폭포임시주차장 출발.

14 : 08  미인폭포.

14 : 36  미인폭포임시주차장 트레킹종료.

 

13시 48분 : 미인폭포 임시주차장.

 

▲ 여기는 운탄고도 7길이 지나가는 길인가 보다..

 

▲ 미인폭포 입구의.. 여래사 견공인데.. 보살인지.. 처사인지.. 오는사람 가는 사람.. 관심도 없다..

 

▲ 전망대라고는 한데.. 숲이 무성하면 전망은 없을것 같다..

 

▲ 아래쪽에 하이원추추파크가 보인다.

국내 유일의 산악철도와 영동선을 활용한 기차테마파크로 지그재그 철도를 달리는 스위치백트레인,

국내 최고 속도의 짜릿한 레일바이크, 이색 미니트레인 외 30동의 숙박시설로 이루어진 하이원추추파크는

남녀노소 누구나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철도 체험형 기차 테마 리조트로 조성된 곳이다.

 

▲ 피아노폭포라는데... 얼음이 녹으면 쪼르르 흐르는 물줄기 모습이 피아노선 같다고...

 

▲ 여래사에 들렀다 가려 했더니 문이 잠겨 있다..

 

삼척과 태백을 잇는 통리재에 자리 잡고 있는 심포협곡은 미국 그랜드캐니언과 생성 과정이나 지질학적 특성이 비슷해

"한국의 그랜드캐니언" 이란 별칭을 갖고 있다. 붉은빛의 퇴적암으로 형성된 이 협곡의 길이는 10㎞에 달한다.

협곡 상류의 미인폭포 주변은 사진 동호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 옛날 삼척 지역에 미모가 빼어난 처녀가 있었다. 그런데 이 처녀는 눈이 높아 마을에서 마음에 드는 남자가 없었다. 

처녀는 모든 남자들의 청혼을 거부했고, 시간이 날 때마다 폭포수에서 목욕을 하면서 짝을 기다렸다.

그렇게 10년이 흐르고, 20년이 지나 처녀도 늙었다. 하지만 처녀는 여전히 지나간 세월은 생각하지 않고 여전히

이 세상에서 자기가 가장 예쁘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드디어 처녀는 자기의 이상형을 발견했다.

처녀는 예쁘게 단장을 하고, 청혼했다. 하지만 총각은 처녀의 청혼에 어이없어 했고, 그 모습을 본 처녀는 자신의 얼굴을

물에 비춰 보았다가 충격을 받고 폭포에서 뛰어내려 자살했다. 그 폭포의 모양새가 마치 여인이 치마를 뒤집어쓰고

뛰어내리는 모습과 비슷해 그 뒤로 사람들은 이 폭포에 미인폭포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 석회질이 섞여 하늘색으로 보이는 물 색깔로 밀키스 같다고 해서 "밀키스 폭포"라고도 부른다.

 

▲ 삼척시는 2023년 상반기까지 107억원을 들여 도계읍 심포리 미인폭포 일원에 길이 327m의 출렁다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 삼척시는 40억원을 들여 미인폭포 주변에 스카이워크, 잔도, 전망대 등을 갖춘 탐방로도 설치한단다.

스카이워크는 허공으로 돌출된 구조물의 바닥을 투명한 유리로 제작해 하늘을 걷는 듯한 스릴을 느끼주는 조망시설이다.

이 사업은 앞으로 "제2차 강원도 투자심사" 를 통과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라고 한다.

 

▲ 빠르고 용감한자가 미인을 얻는다고 했다.. 선착순으로 내려오니 미인을 혼자 독차지 한다..ㅎㅎ~

 

▲ 화랑의 히어로인.. 산대장님을...

 

여기 러브 백호산악회에서 만나니 반갑습니다.

 

돌아가는길의 심포협곡.. 석회질의 푸른 물빛이 신비감을 준다.

 

▲ 내려왔던 길을 다시 올라 간다.

 

▲ 데크길이 생기기전에는 이길로 다녔던 모양이다..

 

▲ 미인폭포의 상부가 궁금해서 당겨 본다.

 

▲ 굵은 자갈로 된 역암과 모래로 이루어진 사암과 진흙으로 굳어진 이암의 붉은 암벽이 대단한 협곡을 이루고 있다.

 

▲ 나뭇가지 사이로 미인폭포의 상부를 최대한 당겨 본다..

 

14시 36분 : 임시주차장으로 복귀..

 

▲ 거리는 짧지만.. 급경사의 오르내림이 웬만한 산하나 오르는 정도의 칼로리 소모다.

 

▲ 진행하는 노하우가 예사롭지 않는 러브 백호산악회의 죠이총무님이.. 황지연못 인근의 태백시에서만 맛 볼수 있는

특식 브랜드인 <물닭갈비> 전문점에서 하산주를 한단다..

 

▲ 식당에 들기전에 30분간의 황지연못 투어..

2014년 8월 24일에 다녀간 이후 두번째 방문이다.

 

▲ 태백에서 빛 축제를 하는 모양이다..

 

황지연못.

태백시 황지동.. 시내에 있어며 바닥에서하루 5000톤의 물이 용출된다고 한다.

위쪽은 황부자의 집터였던 상지(上池)이고 아래쪽은 방앗간 자리였던 중지(中池)였으며.

변소터가 하지(下池)로 변했다 하며 뇌성벽력과 함께 변해 버린 연못(집터)에서 유래된 지명이 황지(黃池)인 것이다.

 

▲ 연못에서 샘솟은 물은 수로를 따라 <황지천>으로 흘러 들어간다.

 

낙동강의 실제 발원지인 금대봉<너덜샘> 에서 내려오는 물이 <황지천>으로 흘러 큰 물줄기인 낙동강을 만들어 낸다. 

 낙동강의 첫 원류는... 1486년에 발간된 '동국여지승람' 삼척도호부편에 "황지(黃地)" 서쪽 1백10리에 있다... 라고

쓰여 있으며, 그 물이 남쪽으로 30여 리를 흘러 작은 산(구문소)을 뚫고 남쪽으로 나가는데 천천(穿川)이라 하여

곧 경상도 낙동강의 원류로 기록했다.

 

▲ 어느날 황부자의 집에 노승이 찾아와 시주를 청하자 외양간을 치우고 있던 인색한 황부자가 쇠똥을 한가래 퍼서

주었다고 한다. 이를 본 며느리가 시주를 하며 용서를 빌자.. 스님이 이집은 운이 다 했으니 어떠한 일이 있어도 뒤를 돌아

보지말고 나를 따라 오라는 말에 따라 가다가 뇌성벽력이 치는 소리에 놀라 뒤를 돌아보는 순간 며느리는 그 자리에서

돌이 되었고 황부자의 집터는 연못으로 변해 버렸다고 한다.

 

▲ 이때 생겨난 세개의 연못중에 윗쪽인 황부자의 집터를 "상지"라 하고..

 

▲ 황부자의 방앗간터는 "중지"라 하고..

 

▲ 황부자의 <통시간=변소=뒷간>이라고 했던 자리를 "하지"라고 한다..

 

15시 21분 : 다시 <물닭갈비>전문점으로 돌아 와서..

 

▲ 물닭갈비..

양념된 닭을 육수에 야채와 사리를 함께 끓여 먹는 방식이다.. 뒷맛은 역시나 밥볶음이다.. 잘 먹었습니다.

 

▲ 러브 백호산악회 회장님의 건배... 위하여!~~..

여행이던 산행이던.. 처음 가보고 처음 만난다는 것은 설렘이다..

 

처음 가보는 지지리골의 자작나무숲과.. 그리고 미인폭포에서는...소소한 일상의 힐링이었고..

처음 와본 러브 백호산악회는.. 그야말로 러블리(Lovely)한 산악회였고 따스함의 산악회였다.

회장님.. 총무님.. 함께한 회원님들 즐거웠습니다.

▲ 범어사유료주차장 맞은편의 청와장..

 

▲ 청와장 입구의 홀을 빌려 놓았다.

 

▲ 산악회 한팀이 들어오기 안성마춤이다..

 

▲ 산신님께 올릴 제물을 정성을 대례로 진설해 놓았다.

 

▲ 황자문위원님의 사회로 행사 진행..

 

▲ 국민의례... 애국가 제창 및 먼저 가신 악우들과 선열들에 대한 묵념..

 

▲ 국민의례...

 

▲ 산악인의 선서..

 

▲ 회장님의 인사말씀에 이어..

 

▲ 초혼..

 

▲ 초혼문 낭독..

코로나로 인해 주춤했던 산행을 다시할수있게 보살펴주신 신령님께 고합니다...로 시작해서..

중략하고... 조촐하게 제물을 마련하였사오니 신령님께서 저희를 어여삐 여기시어 임재하여 주시옵소서~~ 로 마친다.

 

▲ 회장님의 절절한 초혼문으로 산신께서 임재 하셨습니다..

 

▲ 참신... 모두 배~~

 

▲ 초헌증정.. 회장님.. 배~~

 

▲ 독축... 황자문위원님.... 회장님의 방댕이가 참말로 참하네유!~~ㅎㅎ 멋진 계묘년이 될것 같습니다..

 

▲ 아헌 증정.. 부회장님..

 

▲ 삼헌(종헌) 증정.. 솔잎의 히어로 산대장님이.. 잔을 받고..

 

▲ 집사가 산신님께 잔을 올린다.. 산악회의 꽃은 산대장이다.. 신령님이시여 흔쾌히 흠향하시옵고

계묘년을 솔잎과 함께 걸어갈 모든 회원님들의 발걸음에 힘을 주시옵소서~~.

 

▲ 정성의 큰절... 배~~

 

▲ 헌작.. 총무님과 여회장님...

이제부터는 봉투가 기대되는..ㅎㅎ~.. "헌작"의 시간이다.

 

▲ 가장 기대되는 고문님들의 헌작...

 

▲ 조고문님 머가 그리도 좋으십니까?...ㅎㅎ

 

▲ 어~~라?.. 나하고 많이 닮은 얼굴이네...

 

▲ 자문님들의 뒷태도 쥑입니다요...ㅋ~

 

▲ 돈(돼지=豚)에 봉투 꽂는 손은 이쁜 손이다..

 

▲ 이사님들..

 

▲ 여성이사님들..

 

▲ 산행팀들..

 

▲ 일반회원님들... 왜 멀쩡한 콧구멍은 쑤시고 그카능교?..ㅋ~

 

▲ 신입회원님들..

 

▲ 오늘의 귀빈.. 주목.다우산악회 회장님.. 감사합니다.

 

▲ 게스트분을 마지막으로 헌작을 올리고..

 

▲ 사신.. 모두 다 같이...배~~

 

▲ 소지..1..

 

▲ 소지..2.. 솔잎의 정성이 하늘에 닿으사..

 

▲ 소지..3..... 솔잎산악회는 더욱 번창하고 무사무탈케하여주시옵고

회원님 한분한분의 가정에는 행복이 깃드시어 열심히 산행에 참석토록 해 주시옵소서~..

 

▲ 회장님의 마무리 인사..

 

▲ 모두모두 수고하셨습니다..

 

▲ 돈을 먹은 돈(豚)의 표정의 어떨까?..

 

▲ 흐믓한 표정이다..

 

▲ 건배.. 무조건 위하고.. 위하자!~..

 

▲ 오늘은 정월 대보름날이다.. 환한 보름달 처럼 좋은일만 가득하리라..

 

▲ 동창원TG를 경유하여 대구로...

회장님을 비롯하여 임원님들과 회원님들 수고하셨습니다.

2023년 02월 05일.
금정산 장군봉(735m) : 부산광역시 금정구.

 

산행코스 : 계석마을-다방봉-727봉-장군봉-갑오봉-청련암-범어사-청와장 산행완료.

산행시작 : 계석마을 09시 38분.

산행종료 : 공용주차장 15시 10분.

전체거리 : 약 9.45km.

전체시간 : 05시간 31분.

운동시간 : 04시간 27분.

휴식시간 : 01시간 04분.

 

09 : 38  계석마을 출발.

10 : 28  질매재.

11 : 06  다방봉.

12 : 10  727봉.

12 : 41  장군봉.

12 : 57  갑오봉.

14 : 27  사배고개.

14 : 36  청련암.

15 : 10  청와장 산행종료.

 

09시 38분 : 계석마을 표지석에서 출발.

계석(癸石)이라는 마을 이름은 산의 북쪽에 돌이 많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름대로인지는 모르겠지만.. 실제로 장군봉에서 북쪽으로는 암릉이 많다...

또한.. 대구에 가팔환초 종주길(42km)이 있듯이.. 부산에는 금백종주(금정산~백양산) 27km구간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 대정아파트를 향하여...

 

▲ 계석마을표지석에서 4~5분 정도 올라온 지점의 대정아파트에서 오른쪽 시멘트 임도를 따라 오른다.

 

▲ 시멘트포장이 끝나는 지점에 왼쪽으로 등산로가 열려 있다.

 

▲ 헐!~~ "나무 도복 주의"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유도와.. 태권도 도복의 소리는 들어 보았어도 <나무 도복>이라는 말은 처음들어 본다...ㅋ~

누구나 알기쉽게 <나무 쓰러짐 주의>라고 하면 될것을.. 아니면 한자를 병기해 놓던지..

도복(倒伏)이란... 잘 쓰지 않는 단어다.. 쓰러질 도(倒)에 엎드릴 복(伏)이다.. 참.. 어렵다..

아니.. 관청의 나리님들은 이런 글자를 쓰야 유식해 보이는가보다...ㅎㅎ~..

 

▲ 시야가 확트이는 엄나무단지에서..

 

▲ 양산시를 돌아 보니 지난 2021년 3월 3일에 혼산으로 다녀갔던 양산의 오봉산이 보인다.

암봉이 좋은 "선암산"도 날 좋을때 가려고 점찍어 둔 산이다.

 

09시 57분 : 피톤치드(Phytoncide)가 왕성한 활동을 하기 시작하는 시간이다..

 

▲ 도심과 멀지않은 곳이지만...

 

울창한 솔숲에서 내뿜는 솔향을 마시며 걷는 솔잎님들의 걸음도 가벼워 보인다.

 

▲ 산림이 없고 넓은 초원이었을때에 목동들이 소를 타기위해 이돌을 디딤돌로하여 소등에 올랐다는 이야기다.

등산로에서 단순한 거리를 알려주는 이정표보다는 마을 지명의 유래, 인물과 연관된 전설을 알려주는 스토리텔링식

안내판을 설치하는것도 괜찮을것 같다.

 

▲ 2020년 6월에 난 산불흔적의 현장.. 순간의 실수로 태워버린 산림자원이 안타깝다..

 

▲ 둘레길처럼 산허리를 감아돌면서 오르내리는 곳에..

 

말미는 말의 무덤을 말하며.. 고려 말 조선 초기에 활약했던 삼장수 중의 하나인 이징규(李澄圭) 라는 장수가

금정산 일대(마애불 바위)에서 수련을 하고 다녔다고 하며, 이때 타고 다니던 애마가 죽어서 여기에 묻혔다고 한다.

이징규는 활의 명수로 화살을 쏜 후 화살을 쫓아 말을 달리면 말이 멈추는 곳에 화살이 박혀 있었다는 것이다.

이징규는 하사받은 천리마가 얼마나 빠른가를 시험하여 활을 당기고 말을 달렸다. 도마교에서 말이 더 이상 달리지 않고

화살이 보이지 않자 말의 목을 쳐서 죽였다. 바로 그때 화살이 날아와 그 자리에 박혔다고 한다. 말이 화살보다 앞서 온

것이다. 자신의 무지와 경솔한 행동을 뉘우치고 용마 무덤과 함께 도마비를 세웠다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다.

 

과거에 말의 전설을 품은 유래가 있다면.. 오늘은 그 산자락에 솔잎의 전설을 남기고갈 것이다.

 

10시 28분 : 질메쉼터 도착.

질메란 소나... 말의 등에 짐을 싣거나 사람을 태우기 위해 얹는 목재기구로 이곳의 지형이 질메를 닮은 것에서 유래.

땔감을 마련하여 돌아오던 나무꾼들이 이곳에 나뭇짐을 내려놓고 넓게 펼쳐진 들판과 낙동강을 바라보며

쉬어가던 곳이라 하여 질메쉼터라 불리우는 곳이다.

 

▲ 장군봉 오름길은 길 건너 데크로 이어 진다.

 

▲ 장군봉까지 2.8km로 여기서부터가 실제적인 등산의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장군봉 자락에는 고사목이 많다..

쩍벌송도 한때는 힘든 오름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쉼터역할을 해주었을터인데.. 곧 베어질것이다.

 

▲ 청도휴게소에서 아침을 먹을때만해도 춥고 쌀쌀하더니 급오름을 치고 오르면서 쌀쌀한 날씨는 멀리가고

몸이 서서히 데워지고... 내 몸은 어느새 등산에 최적화된 몸 상태로 바뀌어 진 것이다.

 

▲ 한바탕 치고 오르니.. 오늘도 역시나 홍여사님의 마술배낭에서 무우 아닌 무.. 콜라비가 나온다.. 감사합니다.

 

▲ 이고문님의 피로를 풀어주는 청량제 같은 즉석 넌센스 퀴즈..

머리털이 없는 것은 대가리라 하고 털이 있으면 통상 O머리라고 한다 .. 개머리.. 소머리 처럼...

그런데 털도 없는것이 이름에 머리가 붙는것은?.. ㅋㅋㅋ~ 참말로 거시기 해뿌요~~이..ㅎㅎ~ 이래서 웃는다.. 보약이다.

 

▲ 사람이 만든 인공구조물도 때로는 자연과 만나면 운치가 있다..

 

▲ 하늘을 보라.. 마치 천마총의 백마가 날아가는것 같다.

금정산 일대에는 단순한 전설로만 치부하기에는 그렇고 그런.. 유독.. 말과 관련한 전설과 지명, 말 무덤, 유적이 현재도

많이 남아 있다. 갑옷바위, 도마교, 명곡동 말 무덤, 금정산 말 무덤, 금봉탕 등은 이러한 전설을 입증하는 증거들이다.

 

▲ 들머리였던 계석마을쪽에 양산의 기라성같은 산군들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 거의 코가 닿을것 같은 급계단이다.

 

▲ 낙동강 너머로 김해땅의 신어산.. 백두산.. 장척산능선이 달려 간다.

 

▲ 멋집니다..

 

▲ 양산시 다방동일대가 발아래로 보인다.

 

▲ 맞은편으로는 천성산이 마주하고 원효대사가 화엄경을 설법 했다는 화엄벌이 살짝 보인다.

왼쪽으로는 능걸산에서 죽바우등.. 영축산..신불산.. 가지산으로 달려가는 능선이다.

 

▲ 아래쪽에는 사송신도시 조성공사가 한창이고.. 저 멀리에는 대운산이고.. 그 어딘가에는 달음산도 숨어 있을 것이다.

 

11시 06분 : 다방봉 안착..

산자락 동네인 다방동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이는 봉우리다.

 

화창한 햇볕이 내리는 날... 예쁜 아지매가 다방봉에 앉아 도라지 위스키가 아닌 똑사세요~~똑사세요..를 한다..ㅋㅋ~

내가 마음이 약하다.. 한개만 사주자...ㅎㅎㅎ~ 

 

옛날식 다방에 온기가 가득하다.. 덥다 더워.. 한껍데기 벗어버리자 ㅋ~

 

장군봉..2km지점 구간에는 부더러운 능선에 멋진 반송이 많다.

 

역시나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산은 산다워야 된다며.. 고개를 쳐든다..

 

나무들 사이로 헤집고 지나가는 바람.. 마른가지로 훤히 보이는 하늘길.. 겨울산행이 이래서 좋다..

 

11시 48분 : 한바탕 치고 오르면 은동굴 갈림길이다.

 

가지를 세어보니 9절송이다.. 그아래에 쉼터를 내어준다..

 

너무나 멋진 뷰(View)다.

 

727봉과 오른쪽으로 고당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앗!~.. 산행대장님팀이 추월을 한다.. 우리가 아름다운 풍경에 너무 빠졌던가 보다..

 

12시 11분 : 727봉..

 

727봉을 내려오다가 샛길이 보여서.. 살짝 내려 갔더니.. 이런 비경을 만난다.. 신선바위라 명명한다..

이래서 눈에 보이는게 다가 아닌 것이다.. 호기심의 발품을 팔아야 얻어지는게 있다.. 소나무속에 초막을 짓고 싶다.

 

뒤 돌아본 727봉의 기암들..

 

조금전의 나만의 신선바위(?)를 당겨 본다.

 

오름길에 또다른 샛길의 바위를 넘는다..

 

등산로에서 살짝 벗어난 비경.. 천길 낭떠러지 바위 군상들이다.

 

눈앞으로 다가온 장군봉.. 갑오봉..

 

고당봉을 마주하며... 하늘릿지에 있는 명품송을 만나러 갈것이다..

 

장군봉 가는 암릉길.. 우회로가 있지만.. 암릉을 탄다.

 

암릉길이 매우 상그럽다..

 

장군의 철갑옷처럼...

 

좀처럼 길을 쉽게 내어주지 않는다. 그래도 오르고 또 오르면 올라지는게 또한.. 산이다..

 

12시 41분 : 드디어 장군봉 안착..

임진왜란 당시 환선(桓宣)장군이라는 분이 수하들을 이끌고 게릴라전으로 왜병을 공격했으며 이에 왜병들이 사배고개를

넘기 어렵게 되자 동래에서 만덕고개를 넘어 배를 타고 양산으로 들어갔다 전한다... 금정산(고당산) 신이 도운 때문인지

환선장군은 오랫동안 활약을 했으며 금정산 장군봉은 임란의 명장 환선장군에서 유래하여 장군봉이 된 것이라 전한다.

 

 황자문위원님의 작품.

 

 황자문위원님의 작품.

 

 황자문위원님의 작품... 두분 뒤에 내가 숨어 있는걸 몰랐쥬?..ㅎㅎ~

 

 황자문위원님의 작품.

 

 황자문위원님의 작품.

 

행정구역이 갑오봉까지가 양산시이다..

 

 장군봉투어를 마치고 갑오봉으로... 아래는 장군평전이다. 

 

 하트바위.

 

장군평전..

 

장군평전에서 올려다본 장군봉..

 

12시 57분 : 갑오봉.. 여기까지가 앙산시다.

두가지의 설이 있는데 하나는 "매우크다"의 뜻이 있는 숫자 9(九)를 나타내는 “가보(갑오,가부)”에서 지명이 유래되었다. 구(九)는 "험난한 길"이라는 뜻도 있다.

다른 하나는 범어사 일주문 옆에 있는 바위에 새겨진 甲午甲補寺有功壇(갑오갑보사유공단)의 갑오에서 갑오봉이

유래되었다는 설이다. 범어사가 어려울 때 절을 도운 분들의 공덕을 돌에 새겨 놓은 글이다.

갑오갑보사 유공단(甲午甲補寺有功壇)은 조선 시대 숭유억불정책으로 절의 살림이 궁핍해지자 스님과 신심(信心) 있는

불자들이 계(契)를 조직해서 모은 돈과 토지 등을 불사에 내놓은 것을 자연석 바위에 음각으로 새긴 것으로

갑계 보사비(甲契 報寺碑)라고도 하는데 범어사 경내에 갑계 보사비(甲契 報寺碑)는 14기가 있다고 한다.

 

황자문위원님의 작품.

 

김프로님표 오징어 고동.. 종합셋트 무침...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홍여사님.. 식혜 고맙습니다..

 

1시간 가량의 정나눔식사를 마치고.. 장군봉을 뒤로 한다..

 

갑오봉의 정나눔을 마치고...

 

밥자리를 뜨는데.. 까마귀들이 냄새를 맡았는지.. 몰려 든다.

 

마지막 단체샷..

 

갑오봉에서 부터는 부산광역시다.. 해운대쪽이다.

 

제일뒤에서 따라 내려가는데.. 솔잎원로님들이 아직 쑥도 안나왔는데.. 길위에 서서 쑥덕쑥덕이다..ㅎㅎ~

 

갑오봉에서 사배고개로 내려오는 길이 은근히 상그럽고 지루하다..

 

14시 27분 : 사배고개..

사배(沙背)는 새벽의 고어인 "새배려" 에서 유래된 지명으로 새벽이 가장 먼저 온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직진하면 계명봉으로 올라가는길이고.. 오른쪽의 범어사까지는 700m다.

 

14시 33분 : 내원사 갈림길.. 우측의 내원사는 통과하고 좌측으로 내려 간다.

 

▲ 청련암을 둘러 본다... 좌측의 나라연금강역사..

 

▲ 대도무문(大道無門)...

이 말은 남송(南宋)의 무문혜개(無門慧開 : 1183∼1260) 선사가 불교 수행을 모아 쓴 <무문관(無門關)>이라는 책에

나오는 말이다...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큰 도리(道理)나 정도(正道)에는 거칠 것이 없다.라는 뜻으로...

누구나 그 길을 걸으면 숨기거나 잔재주를 부릴 필요(必要)가 없다는 말이다.

 

지장원은 지장보살이 계신 이상세계를 형상화한 곳으로 지장보살을 호위하는 수많은 석상들과 청동의 불보살상이

사방을 둘러싸고 있으며 아래쪽 계단 입구에 해태 두마리가 지키고 있다.

 

▲ 지장보살.. 지장보살을 호위하는 수많은 석상들이 사방에 둘러 싸고 있다.

 

▲ 좌측은 백의관음반가사유상.. 오른쪽은 미륵반가사유상이다.

 

▲ 지장원 뒷모습.

 

▲ 대한불교 조계종 제14교구 범어사의 산내 암자다.

범어사 청련암(梵魚寺靑蓮庵)은 정확한 창건 연대는 알 수 없지만 기록에 의하면 1709년(숙종 35) 신주 대사(信珠大師)에

의해 중창이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범어사의 다른 산내 암자와 비슷한 시기에 중창되어 사세를 확장한 것으로 보이며,

3·1 운동 당시 부산 지역의 본거지였다고 한다.

 

▲ 도로를 따라 하산지점으로..

 

▲ 청련암을 나오며..

 

▲ 범어사 전경.

 

▲ 범어사는 2014년 12월 7일에 둘러보았던 곳이다.. 대웅전까지는 시간상 패스..

 

▲ 범어사에 소장되어 있는"삼국유사"가 유네스코에 등재 된다는 현수막.. 자랑스런 일이다.

 

▲ 어제의 선각자가 있어 오늘이 있음인데.. 먹고살만하니 관심도 없다..

 

15시 10분 : 범어사유료주차장. 산행을 종료하고.. 시산제 장소인 길건너의 청와장으로 간다..

 

▲ 멋진 산행이었다.

2023년 02월 02일.
운제산(482m) : 경북 포항시.

 

산행코스 : 대각동 입산신고소-신여봉-시루봉갈림길-운제산-대왕암-자장암-원효교-원효암-오어사주차장 산행완료.

산행시작 : 대각동 입산신고소 09시 22분.

산행종료 : 오어사 주차장 13시 47분.

전체거리 : 약 9.92km.

전체시간 : 05시간 15분.

운동시간 : 04시간 24분.

휴식시간 : 00시간 36분.

누  구  랑 : 화랑산악회따라서.

 

09 : 22  대닥동 입산신고소출발.

10 : 08  신여봉.

10 : 31  시루봉갈림길.

10 : 44  운제산.

11 : 05  대왕암.

12 : 37  자장암.

12 : 58  원효교.

13 : 16  원효암.

13 : 47  오어사주차장 산행종료.

 

09시 22분 : 대각동 입산신고소 출발.

 

▲ 2010년 12월 12일에 지나갔으니.. 12년만에 다시 찾아온 제정골 들머리다.

대각동 제정골 들머리는 운토종주길(운제산~토함산~추령)을 걷는 사람들의 출발지로도 이용하는 곳이기도 하다.

 

▲ 대각동에서 산여봉까지의 오름길은.. 별 특징이 없는 단순한 코스지만.. 길은 비교적 순탄하게 이어진다.

 

10시 00분 : 처음 만나는 휴식처에서...

 

▲ 동해를 바라보니 글로벌한 경제불황속에서도 영일만의 기적을 불러온 포항제철에서 역동적인 연기가 피어 오르는

모습을 보니 믿음직스러운 희망이 있다..

 

10시 08분 : 산여봉(362m).. 헬기장으로서의 기능을 잃은지 오래다.

 

▲ 산여봉에서부터는 능선을 따라 편안하게 이어지고..

 

▲ 편안한 등로는 두갈래로 나눠 지지만 금새 합쳐진다.

 

▲ 착하게만 이어가던 등로가 갑자기 드러내는 돌이빨계단길을 10여분간 쉬엄쉬엄 차근차근 밟아주면..

 

10시 31분 : 시루봉 갈림길에 올라선다..

시루봉길은.. 10년도 넘은 추억의 저편속에는 조망별로에.. 단조롭고 지루한길이었다는 것만 기억나는 길이기에 통과다.

 

▲ 운제산 마지막 오름을.. 영차영차~. 두발.. 두팔에 전력을 다해서 내몸뚱이를 정상으로 밀어 올린다.

 

10시 44분 : 운제산 정상석과는 다섯번째의 상견례다.

운제산은 불국사와 석굴암으로 널리 알려진 경주의 토함산 북녘 줄기가 추령을 넘어 구불구불 능선을 달려.. 황룡사지가

자리한 664봉과 시루봉(503.4m)을 지나 운제산을 솟구치고그 여맥을 형산강과 영일만에 잠기며... 동녘 자락에는

신라의 고승 혜공스님과.. 원효대사.. 자장율사가 수도한 1400년고찰 오어사를 품고있는 유서깊은 산이다.

 

▲ 운제산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원효와 혜공이 머물던 암자 사이에 기암절벽이 있어 구름(雲)으로 사다리(梯)를 놓고

서로 오고 갔다고 해서 운제산이라 했다는 것이다.

 

▲ 전망대 위로 올라가 사통팔달 일망무제의 거침없는 조망을 한다.

서북쪽의 산불초소 뒷쪽으로 옥녀봉 풍력발전기가 살짝 보인다.

 

▲ 동북쪽의 포항시 전경..

 

▲ 서남쪽으로는 시루봉능선이 경주시와 경계를 이루며 시원하게 내달린다.

 

▲ 시루봉능선 너머로 경주 무장산이 깨금발로 살짝 쳐다보고 있다.

 

▲ 토함산인 듯.. 함월산인 듯한 산그리메가 켜켜히 이어진다..

저 산주름 속에는 천년신라의 시간이 흐르고.. 거대한 산줄기에서 솟아나는 물은 대지를 적시고 모든 생명체를 살리며.

흘러내린 계곡의 물은 작은 시내를 이루고 시냇물들은 다시 큰 강물이 되어 바다로 흘러들고. 그 은혜로움으로 우리들은

그 속에서 삶의 보금자리를 틀고 살아가고 있다... 산은,,, 그래서 늘 신비하고 은혜롭게 다가 온다...

우리의 인생도 <산>처럼 변함없는 믿음을 줄 수는 없을까...

있다면,,,,, 인생은 결코 고독하지 않을 것이다.

 

▲ 전망대를 뒤로하고..

 

▲ 정상에서 3~40m 내려 오면.. 돌탑위에 해학적인 장승이 지나가는 산객들에게 웃음을 선물하고 있다.

 

▲ 운제산에는 귀신이 없다.. 무적해병이 다 잡아버리니까...ㅎㅎ~

 

▲ 대왕암 가는길.. 대왕암을 보고 다시 돌아올것이다.

 

▲ 정상에서 약 5분거리의 봉우리에 또하나의 정상석이 있다...

2008년도에 대송면의 대송산악회에서 세운 정상석이며.. 뒷면에는 대왕암 유래가 적혀있다.

 

▲ 대왕암 뒷편.. 전에는 왼쪽으로 갔었는데 오른쪽으로 돌아가라 한다...

 

11시 05분 : 대왕암... 

옛날 왜국의 한 역사(力士)가 왜국의 모든 장사를 굴복시킨 후 한반도로 건너와 힘센 자가 있다는 소문만 들으면 달려가

모두 물리쳤다. 그러다가 운제산 대왕암에서 창해역사(滄海力士)를 만나 운제산이 뿌리째 흔들릴 정도의 격투가 벌어졌다.

바람과 먼지는 천지를 뒤덮었다. 하늘을 날고 땅을치며 싸우다가 결국 왜국의 역사가 뒤로 넘어지면서 손을 짚었는데,

그곳이 움푹 꺼지면서 바닷물이 밀려와 영일만이 되었다고 한다.

일본역사는 창해역사앞에 무릎을 꿇고 군신의 예를 취해 창해역사는 임금이 되고 일본역사는 신하가 됐다고 한다.

가뭄이 들면 운제산 인근 주민들이 대왕암에서 기우제를 지내기도 했다.

 

▲ 1985년 제2해병훈련단이 진해에서 포항으로 이전하면서 천자봉의 혼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운제산의 대왕암을

제2의 천자봉이라 명명하여 부르고 있다.

 

▲ 비취색 하늘빛이 참 곱다.. 천년전의 하늘도 저러 했으리라..

 

▲ 깊디깊은 산여계곡.. 그 너머로는 시루봉 마루금이다.

 

▲ 금방 깨트리고 나온.. 공룡알처럼 보인다.

 

▲ 헬기장에서 바라본 오어지.. 헐!~~ 그런데 물빛이 황토빛이다.. 왜 그럴까??~

 

▲ 호미곳으로 달려 가는 해안선...

 

▲ 여기에도 정상표지가 있다.. 세군데가 똑 같은 482m다..

대왕암의 운제산정상표지까지 합치면 하나의 산에 정상표지가 네개가 되는 셈이다.

 

▲ 다시 돌아온 자장암 갈림길.. 오른쪽으로 하산이다.

 

▲ 조금전 알에서 깨어난 애기공룡이 여기서 돌이 되었다.. ㅎ~

 

▲ 오어사 내림길은.. 분위기가 있고..

 

▲ 사색의 길이고...

 

▲ 쉼(힐링)이 있는 길이고...

 

▲ 그리고... 기다림의 테마가 있는 길이다.

 

▲ 왼쪽은.. 대각동의 운제산산림욕장으로 가는 갈림길이다.. 하산은 오른쪽이다.

 

▲ "누구나 해병이 될 수 있다면 나는 결코 해병대를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쉽게 포기할 산이라면 나는 결코 산에 오르지 않았을 것이다".. 내가 산을 타는 이유다.

 

11시 54분 : 산여계곡 임도 만남..

 

▲ 우측으로 가면 후동산방(後童山房)에서의 감홍시 추억이 있는 산여계곡으로 가는길이다.

 

▲ 좌측으로 가면 대각동으로 가는 길이다.

 

▲ 직진하여 화살표따라 지름길인 산길로 올라가면 자장암으로 가게된다.

 

▲ 자장암 지름길 야산에 올라서니... 밥먹을 시간이 지났는데 왜 안주냐고 아우성치는 속을 달래어 주고..

처음보는 길이 있어 따라가 보니.. 천길아래 산여계곡이 보이는 곳에 멋진 소나무가 그림을 만들어 준다.

 

▲ 산여계곡 상류쪽 위에 대왕암이 우뚝하다..

 

▲ 하류쪽의 오어사..

 

▲ 당겨 본 오어사..

 

▲ 다시 자장암 임도와 만나고..

 

▲ 초 간단 이정표가 가리키는 자장암쪽으로...

 

12시 37분 : 자장암.. 관음전과 부처님 진신사리 탑을 보려면 계단으로 올라 가야 된다.

 

▲ 설법전앞을 지나..

 

▲ 자장암 관음전..

자장암(慈藏庵)은 오어사(吾魚寺)의 산내 암자로, 신라 진평왕 때인 서기 578년경 자장율사(慈藏律師)와

의상조사(義相祖師)가 수도할 때 오어사와 함께 창건된 암자다. 이 운제산에는 신라사성(新羅四聖)이라 불리는

자장율사(慈藏律師), 의상대사(義相大師),원효대사(元曉大師), 혜공대사(惠空大師)가 수도하였다고 한다.

 

▲ 정감이 가는 동종과 주련에는 코끼리가 그려져 있다.

여연화불착수(如蓮花不着水)... 더러움에 물듦 없는 연꽃처럼 하시었고~..

심청청초어피(心淸淨超於彼)... 마음이 청정하여 피안으로 건너가셨네~~..

 

▲ 관음전을 지나서..

 

▲ 관음전에서 내려다 본.. 오어사..

 

▲ 나한전...

 

▲ 산신각을 돌아서서 절벽쪽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 절승의 조망을 할수 있는 바위가 있는데.. 막아놓았다..

 

▲ 산신각 뒷쪽의 세존진보탑..

 

▲ 다시 산신각을 돌아서..

 

▲ 마주하는 계곡에 원효대사 창건하였다는 원효암이 있다..

전설에 따르면 원효대사가 자장암 맞은편의 원효암에 거처하면서, 운제산 구름을 타고 자장암(慈藏庵)을 건너다니며

혜공(惠空)과 교유했다고 전해지는 구름사다리 운제(雲梯)의 전설이 만들어 진곳이 여기가 아니겠는가 생각해 본다..

 

▲ 관음전 기둥의 주련 아래쪽에 다른 사찰에서는 잘 보기 힘든 흰코끼리 그림이 그려져 있다.

<흰코끼리의 의미>

코끼리는 몸이 육중한 만큼 성질도 대범해서 길을 갈 때도 함부로 옆을 살피지 않고 앞만 보고 잘 걸어간다..

그래서 불교 수행자들에게는 코끼리처럼 앞만 보고 전진하며, 모든 잡념을 버리고 오로지 수행하는 데에만

전념하라는 상징적인 뜻을 갖고 있다. 석가모니도 6개의 이빨이 있는 흰 코끼리를 타고 도솔천에서 내려와

마야 부인의 태로 들어갔다고 한다.

 

▲ 설법전 아래는 공양간이다.

 

▲ 포대화상..

 

하산길에 올려다본 자장암.

 

▲ 자장암 아래의 기암..

 

▲ 오어사 사리탑..

 

▲ 오어사는 원효암을 먼저 들렀다가 내려올때 들리기로 한다.

 

▲ 누렇게 황토물로 변한 오어지..

2022년 여름에도 태풍힌남노의 피해로 황토물이었다.. 이번에도 비가 많이 왔었나 보다.

 

▲ 오어사의 정문인 가학루를 지나서.

 

▲ 전에 있던 간이다리는 새로 놓으려는지 철거 되어있고 보막이가 되어 있다.

 

▲ 원효암 가는길..

 

▲ 원효암계곡에 들어서니 산사태가 장난이 아니다..

흘러내린 토사의 흔적으로 보아서 최근에 이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던 모양이다.

 

13시 16분 : 원효암.. 조촐하고 정갈한 분위기다.

 

▲ 원효암은 신라시대 때 원효(元曉)가 창건하고 기거했다는 암자다. 가지런한 신발..

 

▲ 원효암 주변에는 감나무가 많다.. 원효는 불당앞의 감을 보며 무슨 화두(話頭)를 가슴에 담았을까..

 

▲ 2012년 12월 9일.. 원효암에서 담은 사진이다..

 

▲ 되돌아 내려 가면서 산사태 현장을 다시 지나간다.

 

▲ 토사가 흘러들어간 흔적...

 

▲ 오어사와 자장암 절묘한 매칭이다.

 

▲ 오어사의 연리목 배롱나무..

 

▲ 가학루..

 

▲ 오어사 대웅전.. 대한불교조계종 11교구 본사인 불국사의 말사이다.

오어사의 원래 명칭은 항사사(恒沙寺)인데, 불경에 나오는 항하사(恒河沙)의 준말이다.

항하(恒河)는 인도 갠지스강을 가리킨다. 즉 항하사는 갠지스강의 모래알처럼 무수함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절에서 많은 수행자가 나오기를 바라는 뜻에서 붙인 이름이다.

 

▲ 신라의 제26대 진평왕 당시 창건한 사찰로 항사사(恒沙寺)에서 오어사(吾魚寺)로 바뀐 유래가 재미있다.

어느날 원효와 혜공이 시냇가에서 물고기와 새우를 잡아먹고 물 위에 대변을 보았는데, 한마리는 살지 못하고

한마리만 살아서 힘차게 헤엄치는 것을 보고 혜공 스님은 헤엄치는 고기를 가리키며  "내 고기야(吾魚也)" 라고 했다 하여

그 후 절이름을 오어사(吾魚寺)라고 바꾸었다는 재미난 전설이 전하는 유서깊은 사찰이다.

신라 선덕여왕 때 후일 신라의 열분 성인으로 숭상되는 혜공스님이 살았다.

혜공은 천진공(天眞公)이라는 귀족의 집에서  품을 파는 노파의 아들로, 어렸을 때의 이름은 우조(憂助)였으며,

천진공의 매를 맡아 기르는 일을 했다. 7살때에 천진공의 병을 낫게하고 면천(免賤)해 출가했는데 날마다 만취해

삼태기를 지고 거리에서 춤을 추었으므로 ‘부궤(負櫃:삼태기)화상’이라 불렸다.

그(혜공)는 늘그막에 항사사로 옮겨 살았다. 이때 원효는 여러 불경의 경서를 지으면서 항상 혜공을 찾아가

의심나는 것을 물었는데, 가끔씩 서로 말장난을 하기도 했다.

가벼운 농담에 깊은 가르침, 곧 화두가 담겨 있는 것이다.

 

▲ 국화와 모란의 문살무늬가 아름답다..

 

▲ 범종각..

 

▲ 혜공 스님은 고기를 가리키며  "내 고기야(吾魚也)" 라고 말한 가벼운 농담속에 깊은 가르침이 담겨 있는 것이다.

독사가 풀을 먹으면 독이 되지만 젖소가 풀을 먹으면 우유가 된다.

같은 물고기를 먹고도 도가 낮은 사람은 구린내 나는 똥만 배설하고, 도가 높은 이는 다시 살아 있는 고기를 낳을 수 있다.

이 말에는 깊은 뜻이 숨어 있다. 혜공은 희롱조의 말 속에 깊은 의미를 담아 젊은 원효를 일깨워 주고 있었던 것이다.

두 스님이 함께 고기를 잡아먹고도 한 사람은 냄새나는 똥이나 싸지만, 한 사람은 다시 그 고기를 살렸다는 이야기는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하루 세 끼 밥을 먹고도 어떤 사람은 냄새를 풍기며 살고 어떤 사람은 진정한 살림꾼으로 산다.

 

▲ 유물전시관.

 

▲ 원효대사의 삿갓과 숟가락.

원효대사가 사용하던 삿갓이라면 7세기경이니 1400여년 전의 물건이라는 얘기인데..

그게 과연 지금까지 남아 있을런지는 의문이긴 하지만 우쨋기나.. 원효대사의 삿갓으로 되어 있다.

 

▲ 보물1280로 지정된 오어사 범종이다. 고려 고종 3년(1216)에 주조된 것으로 무게 189kg, 높이 92cm의 규모다.

 

▲ 원효대사와 혜공대선사..

 

▲ 불교대중화에 공이 크신 스님들..

혜공은 신통력만으로도 국가에 일조하는 고승이 될 수 있었으나 조그만 절에 머물면서 언제나 미치광이처럼 술에 취하여

삼태기를 지고 골목에서 노래하고 춤을 추었다... 최고의 생활을 할 수 있었던 여건을 버리고 시골 촌락, 작은 절,

시골 장터 등에서 머물렀다. 그곳의 주민은 물론이고 가는 곳마다 서민들에게 접근하여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두에게

불법을 알게 하였다. 이와 같은 불교대중화는 혜숙과 혜공을 이어 대안(大安)과 원효로 이어졌다.

대안은 중국으로 가던 사신이 용궁에서 받아온 《금강삼매경》을 맞추어주고 원효에게 강설을 부탁하도록 한 스님이었다.

그로 인해 원효의 《금강삼매경론》이 세상이 나올 수 있었다.

이것은 대안스님이 불교 교학에 대해 해박한 지식이 있었음을 의미한다... 높은 학식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저잣거리에서

구리로 만든 바라를 치며 ‘대안(크게 편안하시오), 대안(크게 편안하시오)’하고 소리치며 노래하면서 대중을 교화하였다.

이런 고승의 대중교화 활동으로 신라는 왕실, 귀족, 서민의 차별 없이 온 국민이 불법을 신봉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런 통일된 정신력은 국력을 최고조로 끌어올려 삼국통일의 저력이 되었다. 삼국시대 신라는 고구려와 백제에

비해 국력과 문화가 뒤떨어졌다. 그런 신라였지만 상하 모두가 단결할 수 있는 사상적 일치감이 있었기 때문에

최후의 승자로 남을 수 있었다. 신라인은 조국을 위해 싸우다 죽으면 모두 극락정토에 태어날 수 있다고 믿었다.

그것은 신라가 부처님과 인연이 있는 불국토였기 때문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통일된 정신력을 지닌 국가가

최후의 승자가 된 역사를 볼 때 신라시대 불교대중화는 현재의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수 있다.

 

13시 47분 : 오어사를 나서며... 사실상의 산행은 종료하고..

 

▲ 오어지의 물이 워낙 흙탕물인지라..

제아무리 도력이 높으시다 해도 오늘같은 날은.. 떵인지 된장인지 알수가 없을것 같다..ㅎㅎ~.

 

▲ 항사리 공영주차장을 찾아서..

 

▲ 물이 맑았다면... 물밖에 드리워진 소나무와 물속의 또 다른소나무의 반영이 멋지게 어울릴텐데.. 아쉽다.

 

▲ 오어사 일주문...

 

▲ 낮최고 영상 7도.. 풍속 1~2m/s.. 봄날이다.

 

▲ 만수인걸 보니... 비가 꽤나 내렸던 모양이다.

 

14시 04분 : 공영주차장에 15시 30분이 하산도착시간이라 시간이 널널해서... 이리저리 기웃거리며 간다..

 

▲ 항사리에서 올라오는 골바람에 봄기운이 완연하다..

 

▲ 제방둑 밑에서 배수로공사를 하는걸 보니.. 이지역에 무슨 날씨 사단이 있었던 모양이다.

 

▲ 2012년 송년산행 하산주를 했던 오OO 식당도 쳐다 보고... 과거에는 비닐로 막았던 곳이 유리창으로 바뀌었다..

모 산악회 회장단의 이 취임식 행사가 있는가 보다.

 

▲ 죽곡수원김공익노유공비(竹谷水原金公益魯有功碑전서체로 쓰여져 있다..

광복후 오어저수지 조성에 기여한 이 지방 출신의 제헌국회 3선의원이었던 김익로의 공덕을 기리는 비석이다.

비문 아래쪽에 작은 글씨를 보면 포항 장기 출신의 서예가인 운봉 금인석(雲峰 琴仁錫) 선생의 글씨라고 되어 있다.

국고 보조금 7천 3백만원과 민간자본 5천 7백만원, 도합 1억 3천만원으로 1955년 10월에 착공하여 1964년 12월에

오어지가 준공되었으며 수심이 25m라는 내용이 비문 뒷편에 적혀 있다..

여기서 내려다 보니.. 멀리 화랑의 애마가 보인다.

 

 

17시 36분 : 경부고속도로위 검단동즈음에서...

달리는 차안이라 사진이 곱지는 않지만.. 그래도.. 모처럼 고운 석양을 본다.

동지를 지나면 하루해가 여우 꼬리만큼 길어진다더니.. 많이 길어 졌다.

 

내 고기야!~~라는.. 도력 테스트 방법이 좀 황당하긴 하지만 도력 높으신 스님들의 엄청난 역사와 설화를 가진 천년 고찰

오어사와 부처님 진신사리의 자장암에서 이 세상의 어느 것이 내 것이고... 내가 가진 이것이 정말 내 것이 맞는지,
아니면 저 것이 내 것은 아닌지.. 내 것.. 이란게 있기나 하는 건지

집착(執着)을 버리라고 했는데.. 나는 오늘 부처님 세계에서 무엇을 얻고 무엇을 버리고 가는가.. 

아둔한 중생이 또 한해의 나이테만 시작 되는건 아닌지..

10여년만에 다시 찾아온 운제산이다..

 

좋은곳 추천해주신 화랑의 히어로 산대장님 감사하구요

편하게 대해 주시는 여러 회원님들과 함께하는 산행이 행복 했습니다.

2023년 01월 29일.
산성산(653m) : 대구시 남구.

 

산행코스 : 고산골공룡공원주차장-산성산-월백능선-고산골공룡공원주차장 산행완료.

산행시작 : 고산골공룡공원주차장 09시 30분.

산행종료 : 고산골공룡공원주차장 14시 58분.

전체거리 : 약 8.08km.

전체시간 : 05시간 27분.

운동시간 : 03시간 28분.

휴식시간 : 01시간 59분.

누  구  랑 : 야등팀8용사.

 

09 : 30  고산골공룡공원주차장 출발.

11 : 41  산성산.

12 : 17  월백능선.

14 : 58  고산골공룡공원주차장.

 

09시 30분 : 고산골공룡공원 출발.

 

▲ 계묘년 설날연휴를 지내고 야등팀 첫 만남의 반가운 얼굴들이다.

억지로 끼워 맞추지 않아도 편안하고.. 함께 하는것 만으로도 마냥 편안한 사람들이다.

 

▲ 용두산 쉼터에서 1차 간식타임..

여성횐님들의 먹거리 대방출.. 야회장님의 수제버거는 좀더 올라가서 방출하기로 하고...

교영님의 수성구 맛빵부터 방출한다.. 그외 따끈한 커피와 차를 곁들이며 간식타임을 갖는다.

 

10시 28분 : 고산골 약수터 능선 전망바위에서..

대구시민들의 쉼터역할을 톡톡히 하는 수성못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는 전망바위에서..

 

▲ 월백능선을 배경으로 한컷..

 

▲ 홍여사님이 내가 빠졌다면서.. 교대 인증샷을 해주신다..

 

▲ 클로즈업으로 한번더..

 

▲ 어제까지만해도 바람불고 차갑던 날씨가 오늘은 많이 풀렸고.. 스모그현상도 없이 팔공산이 깨끗하게 보인다.

 

▲ 2차 간식타임은.. 야회장님의 수제버거와 커피... 완전 환상의 맛이다. 감사합니다.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11시 41분 : 새로 생긴 산성산 정상석...

 

▲ 야등팀의 121번째이야기의 주무대는 여기.. 산성산이다...

 

12시 17분 : 최고의 산상뷔페..

후식으로 나온 홍여사님의 맛강정이 좋았구요.. 이번에도 식혜 잘 먹었습니다.

 

▲ 볕 좋은 양지에 터를 잡고 둘러 앉아..

따뤄주는 손.. 받는 손에서.. 산사랑의 교감은 더욱 두터워 지고.

 

▲ 조고문님의 양주잔과.. 교영님의 화요소주잔들이 부딪히는 건배에 추위야 물렀거라!~..

 

▲ 뻥~ 뚫린 산성길 처럼... 2023년에 야등팀이 걷는 길은 막힘이 없을 것이다.

 

▲ 말 잘듣는 학생들 처럼... 잔을 들이대 보지요..ㅎㅎ 카메라를 쥔 김프로님의 말을 잘도 따른다.

 

▲ 마셔보지요... 하면 마시고..

 

▲ 잔을 비워 보지요.....하면.. 우리는 비운다..ㅎㅎㅎ~~

 

▲ 마지막 쉼터를 지나고..

 

▲ 공룡공원을 지나서..

 

14시 58분 : 공룡공원 주차장에서..

신년의 만남에 하산주가 있어야 된다며.. 조고문님이 쏘신다며 지난 연말에 갔던 대방어집에서

권이사님도 합류하여 기분좋게 먹고 마시고 뒤풀이를 마감한다.. 조고문님 잘먹고 마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산대장이라는 타이틀은 그냥 부르기 좋으라고 불려지는게 아니다..

야대장님이.. 앞산 고산골에 09시 30분까지 모디라~~ 라는 야등팀 톡을 보고 가면서 코스를 어디로 가는걸까?..하고

궁금해  했는데.. 앞에서 가이드를 하는 야대장님이 토굴암을 지나고 약수터 능선으로 붙자고 한다..

약수터 능선은 너무나 오래되어 기억조차 가물 거리는 곳이다.. 오름길에 만난 조망바위는 완전 일품이었고 좋았습니다.

거기에.. 마음 편안한 사람들과 걷는 길이니 기쁨은 배가 된다.

역시나.. 편한 사람들과 즐겁게 웃고 떠들며 보낸 산성산길.. 그리고.. 하산주 뒷풀이에 더더욱 행복했었다.

2023년 01월 23일.
치악산(1288m) : 강원도 원주시.

 

산행코스 : 황골입구-입석사-향로봉갈림길-비로봉-사다리병창길-구룡사-구룡사주차장 산행완료.

산행시작 : 황골입구 10시 22분.

산행종료 : 구룡사주차장 15시 38분.

전체거리 : 약 11.48km.

전체시간 : 05시간 15분.

운동시간 : 04시간 53분.

휴식시간 : 00시간 22분.

누  구  랑 : KJ따라서.

 

10 : 22  황골입구출발.

10 : 36  황골탐방지원센터.

11 : 07  입석사.

12 : 15  향로봉갈림길.

12 : 26  쥐너미전망대.

12 : 44  비로봉삼거리.

13 : 10  비로봉정상.

13 : 54  말등바위전망대.

14 : 35  세렴폭포.

15 : 12  구룡사.

15 : 38  구룡사주차장 산행종료.

 

10시 22분 : 황골계곡.

치악산국립공원 들머리인 원주시 소초면 흥양리 황골계곡에 인공얼음기둥을 만들어 놓았다.

 

▲ 대형버스 진입금지라고 한다.

대형차의 진입을 금지하려면 마을에 회차장을 만들어 놓고 진입금지를 해야지..

좁은길에서 기사님 혼자 대형차를 돌리기에는 매우 위험해 보인다.

달랑.. 안내간판하나 달아놓고 금지한다면 너무 안일한 조치인것 같다.. 라는 생각이다

지방자치단체장과 국립공원과의 협력이 필요한 것 같다..

 

▲ 황골마을에서 출발.. 여기서부터 사실상 산행이 시작 된다.

이곳.. 원주시 소초면 흥양리 황골마을은 오랫동안 옥수수엿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이다.

황골엿은 옥수수가루를 첨가해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삭힌 효소가 들어가서 소화도 잘 되고 가래가

없어져 한방약으로도 사용하였다고 한다. 일제시대 때에는 "황골엿" 하면 서울과 부산에서도 최고로

명성이 높아 대략 100∼140년 전부터 전통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0시 36분 : 황골주차장.. 소형전용이다.

 

▲ 황골탐방지원센터. 오늘은 한파주의!~.. 가 아닌것 같다. 아침 영하1도에 영상 5도.. 풍속은 1m/s 내외로

비교적 푸근한 날씨에 벌써부터 등줄기에 땀방울이 또르르 흐른다..

황골마을에서 여기까지는 그런데로 올라 올만 했다마는...

 

▲ 지원센터에서 입석사 오름길이 장난이 아니다..

 

▲ 치악산 산악구조대.. 조용하다..

 

▲ 혼불의 소설가 최명희선생이... 겨우내 얼어붙었던 계곡물이 녹아 얼음장 밑을 흘러가는 소리를 찾기위해  3일 밤낮으로 고심하여 표현한 의성어가 "소살소살" 이다...

여기 치악산 황골의 봄이오는 소리는 힘차게.. "대살대살" 처럼 들린다.. 다음주 2월 4일이.. 입춘이다.

강원도 황골에도 봄이 오는 소리.. 계묘년의 희망이 재잘 거리는 에너지의 소리다..

 

▲ 급한 오름에 안전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눈이 붙어있는 도로는 차량과 마주치면 위험할것 같다.

 

▲ 치악산에는 선바위들이 많다. 낙엽진 겨울이기에 보이는 선돌이다.

 

▲ 고개를 조금더 들어 보니.. 입석사의 명물인 거대한 "입석대"가 올려다 보인다.

 

11시 07분 : 입석사 대웅전.

입석사(立石寺)는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에 있는 고려시대에 조성된 마애불좌상이 전해지는 절이다.

신라의 고승 의상(義湘)이 토굴을 짓고 수도하였다고 전해진다.

 

▲ 요사채위로 아침햇살을 받은 입석대가 여기까지 왔어니 들렀다 가라고 한다.

 

▲ 입석대와 마애불로 가는길은 대웅전 왼쪽으로 열려 있다.

 

▲ 입석대는 독립된 커다란 바위위에 우뚝하니 서 있어서 철다리를 건너 간다.

 

11시 10분 : 입석대(바위가 너무 커서 축소촬영함)..

중국 황산의 비래석에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포스(force)다. 꼭대기에 말벌집이 붙어있다.

 

▲ 절묘한 위치에 앙징스런 석탑이 서있다. 여름철에는 바람길이 너무 시원할것 같다.

 

▲ 입석대에서 바라본 원주시 전경.. 초미세먼지로 조망이 좋지 않다.

 

▲ 자연이 내어 주는 길을 따라 입석대를 한바퀴 돌아 간다.

 

▲ 이 거대한 바위는 어떻게 하늘로 솟아 서 있을까. 높이 20m 너비 5m 주변 소나무들과 조화롭다.

첨단시대의 눈으로 보아도 경이로운데.. 고려인들의 눈에는 얼마나 경외스러웠을까..

 

 원주 흥양리 마애불좌상(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17호).

아랫쪽에 있는 둥근돌을 들었을때 들리면 복을 받는다는 재미있는 속설이 전해 진다..

영천 돌할매와 비슷한 영험함이 있는 모양이다...

 

 

다시 입석사로 내려와서 비로봉 가는길에 무슨 용도의 건물인지는 모르지만 신축불사중이고..

페루의 마추픽추 석축처럼 각을 다듬어서 짜맞춤을한 축대의 모양이 이색적이다.

 

11시 23분 : 황골탐방로 입구..

 

여기서부터 약500m구간의 오름이 구룡사쪽의 사다리병창길 못지않게 "악소리"가 나오는 급경사다.

 

바람한점 없는 황골오름은 방한복을 벗어도 덥다..

 

▲ 말할수 없이 가파른 오름이지만.. 나의 두발로 내몸을 밀어 올리지 않으면 정상에 오르지 못한다.

다섯걸음 밀어 올리고 숨한번 돌리고.. 열걸음 밀어 올리고.. 허리한번 펴고..

쉬엄쉬엄 밀어 올리니 어느새 지능선이 지척이다.

 

11시 48분 : 황골탐방로 입구에서 약500m지점의 지능선 도착... 25분 결렸다.. 아주 양호한 수준이다.

 

▲ 작은 쉼터에 만원이다.. 앉을자리가 없기에..

 

▲ 올라 온 500m구간 보다는 다소 누그러진 700m구간을 바로 도전이다..

 

▲ 향로봉 갈림길까지는 능선을 따라 가기에 비교적 순탄하지만 기대했던 상고대가 없어 아쉽다..

 

▲ 비로봉을 내려 오는 산객에게 정상쪽의 상고대는 어떻냐고 물어니 그런데로 볼만하다고 한다..

마음따라 가지 못하는 몸뚱이와.. 정상에 가기전에 햇살에 녹아내릴까.. 전전긍긍 마음만 바쁘다.

 

▲ 그나마 남아있는 상고대가 바람에 후두둑 후두둑... 꽃비가 된다.

 

▲ 마지막 오름에 박차를 가하면..

 

12시 15분 : 드디어 치악산 주능선에 도착..

 

▲ 갈림길에서 바라보는 치악산 주봉인 비로봉.. 정상까지 1300m 거리다.

 

▲ 나무끝에 매달린 상고대 꽃에.. 정상의 서리꽃을 빨리 보고픈 욕심이 생긴다.

 

12시 26분 : 쥐너미재전망대.

옛날 범골에는 "범사"라는 절이 있었는데.. 절에 쥐가 너무 많아 스님들은 쥐때문에 쌀이 남아 나지 않아

절을 떠났다고 한다.. 그정도로 쥐가 많아서 이고개를 쥐가 넘어간 고개라 하여 쥐너미재라고 했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원주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라고 하는데 초미세먼지로 조망이 별로다.

 

▲ 정상쪽의 상고대를 보니 마음도 바쁘고 걸음도 빨라진다.

 

▲ 헬기장에서 바라 본 비로봉..

 

▲ 황장금표가 있는 봉우리.. 작명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황장금봉이라고 명명하지 않을까?..

 

▲ 3개의 금표중에 가장 늦게 2016년에 발견된 황장금표라고..

 

▲ 비로봉삼거리.. 세렴폭포로가는 계곡길이다..  발자욱을 보니 내려간 사람들이 있었는가 보다..

 

12시 44분 : 비로봉삼거리 쉼터에서..

몸을 부려먹고 먹을걸 왜 안주냐고 아우성을 치며 난리부르스를 추는 속을 달래어 준다.

 

▲ 바로 아래는 비로봉안전센터다.

 

▲ 먹을걸 주었으니...정상까지 마지막 된비알인 300m를 올라보자..

 

▲ 이런 데크를 두개를 더 올라서고서야..

 

▲ 머리위로 비로봉 돌탑이 보이고...

 

▲ 데크도 올라서게 된다..

 

▲ 비로봉 세개의 돌탑중 남쪽의 "용왕탑" 이다.

 

▲ 용왕탑에서 바라 본 올라온 능선..

 

▲ 비로봉에 세워진 세개의 비로봉 미륵불탑(飛蘆峰 彌勒佛塔).

치악산 비로봉에 세워진 미륵 불탑중에 남쪽의 탑은 "용왕탑"... 중앙의 탑은 "신선탑"..

북쪽의 탑을 “칠성탑”으로 부른다... 원주에서 제과점을 운영하던 용창중(일명 용진수)이라는 사람이

꿈에 산신령이 나타나 비로봉 정상에 3년 안에 3기의 돌탑을 혼자의 힘으로 쌓도록 꿨다고 한다.

이에 용창중씨는 1962년 9월 처음 쌓기 시작하여 1964년까지 5층으로 된 돌탑을 모두 쌓았으며..

1967년과 1972년에 알 수 없는 이유로 무너졌고 그 해에 복원하였다. 1994년 이후 세 차례에 걸쳐

벼락을 맞아 무너진 것을 치악산 국립공원 사무소에서 복원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 남쪽의 용왕탑과 정상석... 오늘도 많은 산객들이 인증샷을 기다리고 있다.

 

▲ 교대하는 순간을 포착하여 정상석만.. 담는다.

치악산(雉岳山) 비로봉(飛盧峯1,288m)은 가을 단풍이 아름다워서 붉은 적(赤) 자의 “적악산(赤岳山)”이라

불렸는데.. 옛날 경북 의성에 사는 한 나그네가 이곳을 지나다 꿩을 잡아먹으려는 구렁이를 발견하고 꿩을

구해주었고..  이 꿩도 구렁이가 나그네를 해치려는 것을 막아 은혜를 갚았다고 한다.

나그네를 휘감은 구렁이가 절 뒤 종루에 종이 세 번 울리면 살려주겠다고 하였는데.. 꿩이 머리로 종을

세 번 쳐 종을 울리고 죽었다고 한다. 이러한 꿩의 보은 설화로 꿩 치(雉) 자의 “치악산(雉岳山)”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남대봉 상원사에는 은혜를 갚은 보은의 종이 복원되어 있다.

 

▲ 가운데 제일 높은 부분에 있는 "신선탑"에서 인증샷.. 신선탑 자리는 예전에 있었던 정상석 자리다.

우리나라 산 봉우리 이름에는 유난히 “비로봉”이라는 이름이 많이 있다.

금강산 비로(毘盧)봉.. 묘향산 비로(毘盧)봉.. 오대산 비로(毘盧)봉.. 소백산 비로(毘盧)봉..

팔공산 비로(毘盧)봉은.. 밝을 비(毘).. 밥그릇 로(盧)를 쓰는데.. 

치악산 비로(飛蘆)봉은.. 날 비(飛).. 갈대 로(蘆)를 쓴다.

비로(毘盧)는 불교에서 "높다" 라는 뜻이다. "비로(毘盧)자나" 는 모든 곳에 두루 비치는 부처의 몸의 빛이다..

그래서 비로봉은 그 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 즉 최고봉을 가리키는 고유명사가 되었다고 본다.

그러나.. 치악산의 비로(飛蘆)봉 역시 최고봉이지만 음은 같으나 한자가 다르다.

그러니까 그냥 최고로 높은 봉우리를 말하는 의미일 것이다.

 

▲ 북쪽의 칠성탑은 정상석과 조금 떨어진 곳에 있고 사다리병창길 방향으로 있는 탑이다.

 

▲ 마침.. 젊은 국공직원이 오길래 한컷 부탁...

 

▲ 멋지게 담아 주어서 감사한데.. 하산길까지 친절히 안내해 준다.. 고마워요..

 

▲ 구룡사 가는길.. 사다리병창길의 시작이다.

 

▲ 원했던 상고대의 그림은 아니지만.. 이정도나마 볼수있음에 감사하다.

 

▲ 삼봉.. 투구봉.. 토끼봉 능선도 한번 걸어보고 싶다..

 

▲ 하산길인 사다리병창길은 세렴폭포까지 이어진다...

 

▲ 상고대 서리꽃밭은 여기까지다.. 자연이 하는일에 아쉬워하지 말고 순응하자.

 

▲ 구룡중의 하나가 백룡이 되었는가..

 

▲ 험난한 바위틈에서도 곧게 자라는 황장목.

 

13시 54분 : 말등바위전망대..

 

▲ 황장목 데크길이 너무 멋지다..

 

▲ 오늘 동행을 잘 만나서 인증샷을 많이 한다.

 

▲ 사다리병창길 안내...

누가지었는지 모르지만.. 이 곳만큼 그 이름이 잘 어울리는 곳도 달리 없지 싶다.

 

▲ 사다리병창길도 여기가 마지막 내림이다.

 

▲ 비로봉에서 여기까지 2.7km.. 대단한 사다리병창길이다..

 

▲ 멀지 않은 세렴폭포를 다녀 오고자 한다.

 

▲ 세렴폭포 가는길..

 

14시 35분 : 세렴폭포... 자세히 보니 2단 폭포다.

겉으로는 꽁꽁 얼어서 동면에 든것 같지만.. 속으로는 봄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 상단의 1단폭포를 올라가 본다.

 

▲ 내려 오는데.. 동행분이 담아 주고 문자로 보내준다.. 감사합니다..

 

▲ 세렴안전센터를 지나서부터는..

 

▲ 임도수준의 수렛길이 약2km정도 이어진다.

 

▲ 대곡안전센터..

 

▲ 아름다운 얼음결정체..

 

15시 09분 : 구룡소(九龍沼)..

구룡소(九龍沼)에는 아홉 마리의 용이 살고 있었는데.. 의상(義湘)이 소(沼)를 메우고 절을 지으려 하자

용들은 비를 내려 온산을 물로 채웠다. 그러나 의상(義湘)이 부적(符籍) 한 장을 그려 연못에 넣자 갑자기

연못물이 말라버리고  용 아홉 마리는 도망쳤다고 한다.

 

▲ 구룡소 상류폭포..

 

▲ 구룡사와 마주보는 천지봉 능선..

아홉마리의 용중에 여덟마리의 용들이 저 산줄기를 쪼개고 도망쳤다고 한다.

1마리의 용은 눈이 침침하여 멀리 못가고 용연에서 살았다고 하는 믿거나 말거나 한 구룡사 창건설화다.

 

▲ 구룡사 대웅전.

구룡사(龜龍寺)는.. 원주 8경중 제1경으로 유서 깊은 사찰이다.

구룡소의 유래와 같이 용과의 싸움으로 지은 사찰은 구룡사(九龍寺)라 하였다.

창건 이후 도선(道銑), 무학(無學), 휴정(休靜)등의 고승들이 머물면서 영서 지방 으뜸사찰의 지위를 지켜왔다.

그러나 조선 중기 이후부터 사세가 기울어지자  어떤 노인이 나타나 이르기를

“절 입구의 거북바위 때문에 절의 기가 쇠약 해졌으니 그 혈을 끊으라” 라고 하였다. 

그리하여 거북바위 등에 구멍을 뚫어 혈을 끊고 두동강을 내었지만 계속 사세는 쇠퇴하였다..

그후 도승이 찾아와 절운을 거북이가 지켜주었으니 거북바위의 혈을 다시 잇는다는 뜻에서 절 이름을

구룡사(龜龍寺)로 바꾸었고.. 이후.. 사찰은 흥성을 누리고 치악산 제일의 사찰이 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 구룡사(龜龍寺) 은행나무...

보호수로 지정(1982.11.13)되어 있다. 높이 25m 정도.. 수령 250년 정도... 둘레 350cm 정도다.

 

▲ 거북바위..

사찰이름이 구룡사(九龍寺)에서 구룡사(龜龍寺)로 바뀌게 된 거북바위다.

구룡사의 오랜 지킴이였으나 두동강이 난 비운의 거북바위다.. 이것 또한 믿거나 말거나..ㅎㅎ~

 

▲ 국사단(局司壇)도 사찰의 부속건물이라고 하는데 사찰에서 국사단은 처음 본다.

국사단은 산과 토지를 관장하는 국사대신(局司大神)을 모신곳이라고 한다.

"국(局)"이란 절의 경내를 말하고. "단(壇)"은 본래 흙이나 돌로 쌓아올린 제사 지내는 터를 뜻했다.

"믿음(亶)의 땅(土)" 곧... "신께 제를 올리는 터".. 라는 뜻이다.

 

▲ 관광지 같은 건물 공사를 하길래...

 

▲ 입구에 "삼천불전 문화센터" 신축이라 되어 있다.

 

▲ 앞쪽의 큰 사리탑은 무총대선사탑이다.

1895년 명성황후 시해사건과 단발령에 격분해 일어난 을미의병 당시 원주에서 승병장으로 활동한 스님이다.

 

▲ 일주문을 나선다.

 

▲ 원통문이라 되어 있다.

 

 

▲ 구룡사 매표소..

 

▲ 신흥동구룡사주차장.

 

15시 38분 : 구룡사주차장 산행 종료.

 

 황골입구에서 입석사까지의 포장된 도로가 좀 지루했지만..

입석대에서 감탄하고 마애불상을 알현하고 새로운 에너지를 얻었다.

날씨는 흐리고 초미세먼지 나쁨이라는 구라청의 예보는 역시나.. 빗나가고 화창한 하늘에 비로봉의 멋진

상고대 모습을 못 볼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비로봉에 도착하니, 그 아름다움이 절정은 아니었지만 아쉬움은

달랠수 있었다.. 하산길의 사다리 병창길은 다른곳에서는 볼수 없는 최고의 등산로임에 틀림이 없었다.

좋았고.. 행복했고.. 감사한 하루를 가슴에 새겼다.

2023년 01월 19일(목요일).
두리봉(213m)/무학산(203m) : 대구시 수성구.

 

산행코스 : 만촌역3번출구-두리봉입구-두리봉삼거리-무학산-캐슬골드파크 산행종료.

산행시작 : 만촌역3번출구 09시 25분.

산행종료 : 캐슬골드파크 12시 20분.

전체거리 : 약 7.25km.

전체시간 : 02시간 54분.

운동시간 : 02시간 31분.

휴식시간 : 00시간 23분.

누  구  랑 : 나 홀로.

 

09 : 25  만촌역3번출구출발.

09 : 32  두리봉입구.

10 : 14  두리봉삼거리.

11 : 47  무학산.

12 : 20  캐슬골드파크 산행종료.

 

09시 25분 : 만촌역3번출구 출발.

 

▲ 만촌육교.

만촌역사거리에서 황금동방향으로 약150m지점에서 육교를 건너간다.

 

▲ 육교를 건너서 좌측골목으로 올라가서..

 

▲ 절개지 소방도로가 나오면 우측으로 약50m정도 진행하면..

 

▲ 두리봉 등산로 안내도가 있는 들머리가 있다.

 

▲ 데크를 올라서면 두갈래길이다.. 조금이라도 더 걷기위해 좌측길을 선택한다.

 

▲ 우람한 상수리나무와 벤치.. 가을에 어울릴것 같은 분위기다..

 

▲ 누군가의 간절함이 있는 돌탑의 균형이 절묘하다.. 공든탑이 무너지랴..

 

▲ 조금전 등산로입구의 두갈래길에서 오른쪽길로 왔다면 여기서 만나게 된다.

 

▲ 오르내림을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의 평탄한 길과..

 

▲ 동네산 답게 곳곳에 설치된 운동시설과 정자..

 

▲ 그리고 의자가 주는 "쉼과 여유" 의 평안함이 있다.

 

▲ 작은 오름위에 자리잡은 정자의 이름이 좋다.. 범양정(泛陽亭).. 뜰에 햇볕이 가득하다..라는 뜻이다.

욕심을 부린다면.. 조망이 없다... 라는게 아쉽다.

 

▲ 길은 안부쪽으로 자세를 낮춘다.

 

▲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는 공간이라 벤치도 반빡반짝 윤이 난다.

 

▲ 두갈래길이 나오면 무조건 높은쪽의 봉우리로 간다.

 

▲ 사진상으로는 된비알의 느낌을 알수 없지만.. 상당히 가파른 오름을 만난다..

 

▲ 여기까지 너무 편한길만 걸어 왔던가 보다.. 상당히 힘든 오름이다..

 

▲ 계단을 오르면 다 올라 왔겠거니 했더니.. 오름은 계속 된다. 작은산이라고 가벼히 볼게 아닌것 같다.

 

10시 09분 : 제2 두리봉 도착..

진짜 두리봉정상에는 군부대가 있어서... 주민들이 여기를 두리봉으로 대신 한다고 한다..

 

▲ 두리봉 가는길..

 

10시 14분 : 두리봉삼거리.. 안내도의 뒷쪽이 실제 두리봉 정상이다.

 

▲ 두리마루숲길 7구간중에 오늘로써 6구간은 완등이 되고.. 딱 한곳.. 7구간인 배내마을숲길만 남는다.

 

▲ 두리봉을 오른쪽으로 에돌아 가는길..

 

▲ 무학산 갈림길... 오른쪽으로..

 

▲ 여기는 아직도 가을이다..

 

▲ 억새밭이..

 

▲ 100여미터정도 이어진다.

 

▲ 동네 야산이라서 곳곳에 갈림길이 너무나 많다..

동네산에서 조난당할 일이야 없지만.. 잘못 갈수는 있다.. 이정표를 잘보고 가야 한다.

 

▲ 솜털의 억새씨방을 떨쳐내지 못한걸 보니.. 지난 가을이 무척이나 아쉬웠던 모양이다.

 

▲ 나는 자연인이다.. 수준의 산중텃밭 아지트..

 

▲ 조일골마을길과 합류..

 

11시 03분 : 무학네거리..

 

▲ 길 건너편에는 경찰청에서 연결되는 무학터널이 보이고 터널 위쪽이 무학산이다.

 

▲ 수성자동차 검사소... 몇해전에 자동차 검사를 왔던 곳이다..

 

▲ 마을쉼터쪽으로 들어가면..

 

▲ 무학산 들머리가 있다.

 

▲ 오름 길가에 소나무와 상수리나무의 연리목이라는 이름표가 있어서 살펴보니..

 

▲ 연리목이 아니다.. 관리자 입장에서는 등산객들에게 무언가의 "의미" 를 주고싶어 하는 마음이겠지만..

이건 아니다. 서로 가까이서 자란 나무가 몸집이 굵어지는 과정에서 서로 부비대다가 생긴 "부비목"이다..

아니면.. 징한 키스를 가상히(?)여겨서 "뽀뽀목"이라고 하든지..ㅎㅎ~

 

▲ 우쨋기나.. 잘 빠졌다..ㅋ~..

 

▲ 산속에 창고 같은곳이 보여서..

 

▲ 안을 들여다 보니.. 헬스장이다..

 

▲ 눈에 익은 갈림길이다.

 

▲ 녹원맨션쪽에서 몇번 올라온 곳이다.. 다녀간지가 10년도 넘었다. 옛생각을 더듬어 무학산으로..

 

▲ 이정표의 130m가 아닌것 같다..

 

11시 47분 : 무학산.

 

▲ 마침 올라와 있는 고교생으로 보이는 학생들중 잘생긴 한명에게 부탁..ㅎㅎ~

 

▲ 배경 버린다고 벤치에 있는 동료학생들을 다 비켜라하고 찍어 준다..

역시나 스마트폰과 친한 요즘 학생들이라 사진을 잘 찍는다.. 학생 고마우이~~..

 

12시 20분 : 캐슬골드파크 산행종료.

 

▲ 지난 12월 20일에 걸었던 두리마루숲길걷기에서 빠졌던 만촌길과 무학산길의 완등을 마친다.

2023년 01월 15일.
능천산(369m)/요령봉(493m) : 대구시 동구.

 

산행코스 : 항공교통본부정류장-능천산-요령봉-대구둘레길2구간시작점-매여동 일성농원 산행종료.

산행시작 : 항공교통본부정류장 09시 28분.

산행종료 : 매여동 일성농원 13시 25분.

전체거리 : 약 5.85km.

전체시간 : 03시간 57분.

운동시간 : 02시간 45분.

휴식시간 : 01시간 12분.

누  구  랑 : 야등팀.

 

09 : 28  항공교통본부정류장출발.

10 : 18  능천산.

11 : 28  요령봉.

12 : 38  대구둘레길2구간시작점.

13 : 25  매여동 일성농원 산행종료.

 

09시 28분 : 능천산 들머리 출발.

 

▲ 거림농장 입구... 농장의 언덕 너머에서 안개를 가르며..

황야의 무법자 "훼르난도 산쵸"가 말을 타고 나타날것만 같은 분위기다..ㅎ~

 

약속이란.. 믿음에 대한 신뢰이기에.. 산행의 약속을 실천하는 사람들이다..

오늘의 일기는 흐리고 강우는 오락가락에 1mm내외다. 이정도의 조건으로는 산행불가의 조건에 맞지 않다..

 

▲ 숲으로 들어 갈수록 안개구름이 짙어지고..

 

▲ 높은 습도에 산짐승들도 미동조차 없는 조용하니 걷기좋은 솔향길만 한동안 이어지다가..

 

▲ 길가에 "송하재"라는 현판이 붙어있는 컨테이너형 재실이 불쑥 나온다.

 

▲ 서로 만날것 같은 두갈래길의 삼거리에서 비석같은 것이 보이는 오른쪽으로 가본다.

 

▲ 능천산의 숨은 이야기를 만든.. "영모제 여대익"의 유적지가 나오고.

 

▲ 여선생(呂先生) 비석.. 묘지를 개수하였다는 비석.. 여대익 유적비가 차례로 서있다.

효자샘도 어딘가에 있다는데.. 짙은안개구름으로 찾을수가 없다. 

 

▲ 고도를 높여 갈수록 가시거리는 점점 짧아 진다.

 

▲ 높은 습도와 오름길에 방한복을 벗고 숨을 돌린다.

 

▲ 혼자라면... 을씨년스런 분위기 이겠지만.. 약속으로 함께하는 동행이 있어 신비감이 있는 멋진 길이다.

 

▲ 온갖 오도방정을 떨며 올라간 오도방구가 할퀴고 간 흔적에 마음이 짠하다.

콜롬보의 눈으로 예측컨데.. 어제 오후에서 오늘 아침에 지나갔음이 틀림없다.

 

▲ 물이 없어 폐업이 된 꿀꿀이 욕탕.

 

10시 14분 : 영모재 여선생 망국단.

조선 숙종(1719년)과 경종(1724년) 연간에 살았던 여대익이란 분이 효심이 지극한데..

부모한테도 지극했지만 임금이 승하하면 이곳 망국단을 쌓고 슬퍼했다는 이야기가 전해 진다.

 

10시 18분 : 능천산(綾泉山 369m) 정상.

대구 동구 매여동과 둔산동 경계에 있는 산으로.. 산 중턱에는 효천 / 효자샘이 있다.

비단같은 산능선이라는 의미의 능(綾)자와 샘천(泉) 자를 따서 "능천산"이라고 하는듯하다.

팔공산맥이 능성고개에서 잠시 낮아진후 다시 환성산을 솟구치고 환성산에서 남서로 가지를 벌이면서

성령고개을 지나 한줄기는 남으로 낙타봉과 초래봉으로 흐로고..

다시한줄기는 서쪽으로 뻗어 가다가 요령봉에서 좌측으로 가지를친 끝지점에 우뚝 솟아있는 산이다.

 

▲ 능천산의 연리목아래에서..

 

▲ 유비. 관우. 장비의 도원결의는 아니지만..ㅎㅎ~

 

▲ 는개비 흩뿌리는 능천산에서... 황.. 노.. 조의 약속이행과 신뢰의 술잔을 나눈다.

 

▲ 도원결의(桃園結義)의 복숭아주가 아닌 조고문님의 양주로... 삐짐이 없는 오늘의 결의를 다진다..

 

▲ 요령봉을 향해서..

 

▲ 점점 가시거리가 100m이내가 된다.

 

▲ 요소요소에 매달린 둘레길 시그널이 있어서 길을 잃을 염려는 없을것 같다.

 

▲ 그러다가 불쑥... 서부의 OK목장 같은 울타리가 나타난다.

 

10시 56분 : 임도 크로스(Cross)..

 

▲ 매여동 방향..

 

▲ 소동골 방향.. 길이 너무 좋아서 검색을 해보니.. 우리집에서 자장구로 45분 거리다..

3~4월 중에 좋은날을 골라서 자장구 라이딩을 와야 겠다.

 

▲ 요령봉쪽 절개지를 올라서니.. 우람한 방구들이 검문을 한다..

 

▲ 길은 산이 내어 주지만... 그 길은 사람이 만든다..

길은 우리에게 조건 없는 자신의 속살을 내어 주지만.. 지배당하지는 않는다고 누군가 말했다.

조용하고 온유하고.. 부더럽고.. 아름다운 분위기의 길이고.. 행복의 길위에 내가 서 있다. 야등팀과 함께...

 

▲ 매여동 탈출로..

 

▲ 요령봉 석굴..

 

▲ 문을 당겨보니.. 출타중인지.. 굳게 잠겨 있다..

 

▲ 석굴위..

 

▲ 홀로송이.. 점점 시들어 가는것 같아서 안쓰럽다.

 

▲ 거북이가 목을 빼고 기어가는것 같기도 하고..... 붉은 봉황이 운해속으로 날아 오르는듯 하다.

 

▲ 역광이면 어떠리.. 오히려 흑백의 실루엣이 그림이다. 

바위 위에서 야등팀이 맛점을 하며 정담을 나누던 2021년 3월 28일의 그날이 되살아 난다.

 

▲ 요령봉.

 

11시 28분 : 요령봉 정상에 올라서니 는개비는 가랑비로 바뀐다...

 

▲ 요령봉(搖鈴峰,492m)은... 흔들 요(搖)에 방울 령(鈴)자 로 정상에 바위 무더기을 말하고

능천산보다 더높은 요령봉은 바위가 많은 곳으로 요즈음에 새로 조성한 데크전망대 광장 을 만들어 놓았고

조망이 아주 좋은곳이다.

 

▲ 요령봉 밥자리 공사다..

발주처.. (주)야등팀..

시공자.. 요산그룹 대표. 노 요산.

자재조달.. 솔잎자문 대표.. 황 솔바람.

공사감리.. 솔잎고문 대표.. 조 래디믹스.

 

▲ 누수없이 완벽하게 시공된 정나눔 빌라..

 

▲ 팔공의 수줍은 처녀가 비오는 날의 수채화 처럼 신비를 드러 낸다...

 

▲ 한줄기 가랑비에 씻기운 청량함과.. 상큼한 공기에 깨끗해진 요령봉을 내려 선다.

 

▲ 초례산쪽...

 

▲ 매여동쪽..

 

▲ 초례산쪽으로 가다가 마사토봉에서 점동골 좌능선을 타고 매여종점으로 하산할 작정이었으나...

 

▲ 화살표 방향으로 가면... 요령봉을 오르지 않고 능천산으로 바로 이어지는 사잇길이다.

 

12시 38분 : 대구둘레길2구간시점에서 매여동으로 하산하기로 만장 일치..

 

▲ 다시 임도를 만나고 길을 건너 화살표 능선을 따라 내려 간다.

 

▲ 소동골로 가는 임도... 라이딩 하기에 너무 좋을것 같다..

 

▲ 성불암으로 내려오는 동안 하산길이 너무나 부더럽다...

 

▲ 오늘 걷고자 했던 점동골 좌측능선이다.

 

▲ 대구둘레길.. 왕건길에.. 동구청숲길은 또.. 머꼬?.. 참말로 복잡다..

 

▲ 오늘 미루어 놓은 마사토봉 하산지점의 가족묘길을 확인한다.

 

13시 14분 : 매여종점 바로 밑에 있는 매여국수집..

 

13시 25분 : 미나리집에서 산행 종료..

 

 

▲ 요령봉에서 지붕공사로 벌었던 돈 6억5천으로.. 내가 몽땅 쏜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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