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02일(목).

입암산 갓바위 : 전남 장성군.

 

산행코스 : 남창주차장-탐방지원센터-장성새재갈림길-고개안부-갓바위-북문-남문-은선동삼거리-남창주차장 산행종료.

산행시작 : 남창주차장  10시 48분.

산행종료 : 남창주차장  15시 12분.

전체거리 : 약 11.42km.

전체시간 : 04시간 24분.

운동시간 : 03시간 55분.

휴식시간 : 00시간 29분.

 

10 : 48  남창주차장 출발.

10 : 57  탐방지원센터.

11 : 06  장성새재갈림길.

11 : 59  고개안부.

12 : 31  갓바위.

13 : 24  북문.

14 : 07  남문.

14 : 34  은선동삼거리.

15 : 03  탐방지원센터.

15 : 12  남창주차장 산행종료.

 

07시 10분 : 반월당 동아쇼핑앞.

전남 장성의 입암산으로 가는 화랑의 애마를 기다리는데 도심의 빌딩사이로 붉은해와 함께 달구벌의 하루가 시작 된다.

 

10시 48분 : 전남 장성군 북하면의 내장산 국립공원 남창계곡주차장 출발.

 

▲ 주차장에서 망덕봉을 바라보며 도로를 따라 3~4분가량 진행하면..

 

왼쪽으로 전남대 수련원이 나오고.

 

기도원앞의 이정표를 따라 간다.

 

중세유럽풍의 건물같은 기도원 담장을 따라가서..

 

10시 57분 : 남창탐방지원센터에서 국공직원이 갓바위 탐방로 출입자 확인을 해야 된단다....

 

갓바위 탐방예약제는 내장산국립공원 입암산 갓바위 일대의 "은선동 삼거리~갓바위'로 가는 양방향 6.3㎞ 구간을

대상으로 실시 되며... 특별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23만3019㎡ 면적의 입암산성과 습지 등 3개 지역 자연생태계 건강성

유지와 역사. 문화자원 보전을 위해 탐방예약제를 실시 하고 있다. 국립공원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예약된 탐방객만

출입이 허용 되며.. 수용인원은 평일 400명, 주말·공휴일은 1200명으로 제한된다. 다만, 인터넷 예약자가 미달될 경우에만

공원사무소에서 수용인원 범위 내에서 현장 접수를 허용하고 있다.

 

 갓바위 출입 뺏지에 확인 스탬프를 찍어서..

 

 일일히 손목에 채워준다..

 

 국가공인기관에서 받은 팔찌다.. ㅎㅎ.. 은팔찌가 아니어서 다행이다..ㅋㅋ~~

 

 몽계폭포탐방로 입구.. 이 길은 몽계폭포를 경우하여 백암산을 찍고 백학봉을 지나 천년고찰 백양사로 가는 길이다.

 

남창무장애탐방로.. 갓바위길은 직진이다.

남창탐방지원센터에서 100m 정도 진행하니 무장애탐방로가 나온다. 이길은 노약자나 장애인등 교통약자를 포함한

모든 국민이 자연환경을 온전히 누릴수 있도록 턱이나 장애물을 없애고 평탄하게 조성한 탐방로다.

 

오른쪽 계곡에 네모진 바위에 일본인 송덕비가 새겨져 있다고 한다.. 화가나는 일이지만 내려올때 찾아 보자.

 

입암산 순절제위 위령제단(笠巖山 殉節諸位 尉靈祭壇)이다.

그런데 가만히 주위를 보니 이 신성한 제단뒤에 하필이면 화장실이 있다..

 

"호남은 나라의 울타리 호남이 없다면 나라도 없다'

이순신 장군께서 친구인 사헌부 감찰 현승덕에게 보낸편지 구절이다.

정유재란때 고니시 유키나가(소서행장)이 인근 진원현과 장성현에서 2천명의 양민의 귀와 코를 도륙하고 입암산성까지

쳐들어와 장성의 의병들이 왜군에 맞서 싸웠으나 산성의 별장 윤진장군 이하 모든 의병들이 순국한다.

그 밖에도.. 고려시대때 몽고군의 침략과... 동학농민혁명의 동학군 등등.. 이곳 입암산성을 지켜낸 선조들의 영령들께

합동 위령제를 지내는 곳인데.. 하필이면 위령제단 바로 위에 화장실을 지어 두었다. 이건 아닌것 같다..

 

공직의 생각이 이러하니.. 단풍에 취한 사람들에게는.. 화려한 "오늘" 만 있고..

그 화려함을 지켜낸 역사속의 "어제"를 돌아보는 이는 보이지도 않는다.

 

11시 03분 : 입암산성 탐방로 입구.

 

오른쪽으로 가면 장성새재로 가는 갈림길이다.. 갓바위 방향은 직진이다.

이길은 옛 선조들이 장을 보러가거나 한양으로 과거시험을 보기위해 넘어가던 지름길로.. 옛날에는 통행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주막도 있었으나.. 1960대부터 사람들이 떠나고 군사도로로 사용하다가 현재는 솦속탐방로로만 이용된다.

 

올해의 단풍은 어디를 가나 곱지가 않다...

단풍 곱기로 유명한 이지역의 단풍을 이야기 할때.. 내장산 단풍은 인위적이라 하고.. 백암산은 식생구조가 가장 다양하며..

입암산 단풍은 자연스럽다고 말하는데.. 여기도 올해의 단풍은 별로다.

 

 고도를 높여 갈수록.. 아쉽게도 입암의 단풍은 빨리 비워내고 있다... 산이 비어가고 들판이 비어가면 나도 비어가야 

하는데 나는 나 자신을 비우려 노력했던가.. 나는 비어졌는가를 생각해 보며 걸음을 옮긴다.

 

 삼나무 군락지.

 

 남창주차장에서 갓바위까지의 거리도 만만치가 않다.. 4.8km다..

 

산에가면 한번쯤은 보는 장면이지만 그래도 재미있다..

 

11시 24분 : 은선동 삼거리.

여기서 부터 갓바위길은 왼쪽으로 오르나.. 오른쪽으로 오르나 난이도가 비슷한 똑같이 원점회귀다..

95%의 회원님들은 남문을 경유하여 입압산을 찍고와서 갓바위에 오르기 위해 오른쪽으로 가지만.. 나와 동료는 처음부터

입암산을 배제 하였기에 시계방향인.. 왼쪽 으로 올라간다..

 

 다시 삼나무 군락이 시작 된다.

 

 대단위 삼나무군락지가 끝나는 지점에서..

모양이 비슷한 <삼나무>, <편백나무>, <측백나무>의 구분법을 배우고 가보자...

 

삼나무...편백나무..측백나무 구분법.

1) 삼나무는 아득한 옛날부터 일본의 개국신화에 나올 만큼 그들이 자랑하는 일본 나무다.

우리나라 남부지역에 분포되어 있고. 목재로 쓰이며.. 일본에서는 2~3천년이나 된 노거수가 많다고 한다..

2) 편백나무는 일본의 특산종이며.. 우리나라 남해안에 조림수로많이 심는다.

3) 측백나무는 한국(단양.양양.울진)..중국에 분포 되어 있어며. 잎은 지혈.이뇨 등에 쓰며, 씨는 자양·진정 등에 사용한다.

 

 11시 45분 : 큰 오름도 없이 완만하니 남은 길도.. 곳감 빼먹듯이 잘도 줄어 든다.

 

 12시 59분 : 고개 안부지점 도착..

 

 이정표 뒤쪽이 시루봉 길이다.. 모르는 등산객 한분이 합바지 방귀 새듯이 슬며시 울타리를 넘어 간다.

 

 온난화 때문인가.. 날씨도 중구난방으로 널뛰기를 한다.. 지난주에는 한기를 느끼게 하더니.. 오늘은 완전 여름이다..

인간의 간사한 속성으로.. 산아래 만경평야에서 불어주는 풍속 2~3미터로 불어주는 바람이 너무나 시원하다..

 

 갓바위 400m...

 

 조망바위가 있어 올라가 보니..

 

 올라온 능선상에 비탐지역인 시루봉이 보이고.. 멀리 축령산도 보인다.

 

 산은 낮지만.. 오르내림이 큰.. 방장산도 지척이다.. 쓰리봉의 정상표지목도 쓰리봉이라 적혀있다..

쓰리봉의 유래는... 서쪽에서 대인이 온다...라는 서래봉(西來峰)이.. 서래봉-->서리봉-->써리봉-->쓰리봉으로..

이렇게 되었다는.. 믿거나 말거나 한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입암저수지...

 

▲ 멀리서 보면 갓을 쓴 모습이라 하여 갓바위라 하였다는... 갓바위를 올려다 보니.. 몇분의 등산객이 보인다..

 

 올라왔던 계곡과 시루봉..

 

 갓바위 전망대 바로 밑이다..

 

마지막 데크를 오르면...

 

 갓바위는 왼쪽이다..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와야 한다.

 

12시 31분 : 갓바위 정상.

입암산 산성은 전남 장성군 북하면과 전남 정읍시 입암면 경계에 위치하며 산세가 함준한 군사적 요충지다

축성시기는 삼한시대로 추측하고 있으며, 후백제때는 나주를 왕건에게 점령 당한후 견훤의 중요한 요새이기도 했다.

사직제, 기우제를 지내기도 하였고, 봉수대로도 사용하였으며 제석암 또는 제석봉이라는 별칭도 있다.

 

정면으로 방장산과 마주하는 갓바위 전망대...

 

 아래로는 정읍 고부들판에 호남고속도로와 호남선 철도.. 그리고 1번국도가 나란히 달리고..

고종 31년(1894년)동학혁명의 주무대인 두승산이 우뚝하다.

정읍의 동학혁명은 고부군수(정읍시 고부군은 두승산 아래 자리하는 군이름) 조갑병이 만석보를 쌓고 수세를 너무 많이

거둬 들이면서 촉발된 농민혁명이다. 가을철 쌀수확이 모두 끝나고 나면 어김없이 세금 공출로 탐관오리만 배가 불렀으니

이에 1894년 고종31년에 전봉준을 필두로 봉기한 갑오 농민 전쟁으로  만석보를 허물고 들불처럼 일어난 농민 혁명이다.  

 

육안으로는 입암저수지 뒤쪽으로 멀리 만경강도 보이고 곰소항도 가늠이 되는데.. 사진상으로 식별이 어렵다.

갑오농민 전쟁이 일어난 직접적인 계기는 고부군수 조병갑이 동진강을 막아 만석보를 쌓고는 지나치게 많은 물세를 받고

또 가뭄까지 들어 수확이 형편 없던 농민들이 봉기하게 된다.

 

 당겨보니 곰소항과 그 뒤편으로 변산국립공원이 길게 누워있다.

 

 내장산 방향..

 

 하산 방향인 입암산 쪽.. 그 뒤편으로 내장산 연봉들이 보인다.

 

입암산 너머로 내장산 연봉들..

 

정읍시 너머로 전주 모악산도 아스라히 보인다..

 

 계단을 내려가서..

 

이정표가 가리키는 입암산성 북문쪽으로 간다.

 

 뒤 돌아본 갓바위..

 

12시 39분 : 돌아서 있는 거북바위 목덜미 사이로 내려 간다.

 

 내려와서 본 거북머리 바위.

 

 조금더 내려와서 보면 입암산성을 지키는 거북바위로서의 완전체가 된다.

거북은 십장생의 하나로 복(福)을주는 동물로 인식되어 왔으며 물과 땅을 오고가는 동물로 옛부터 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존재로 생각되어 왔다. 영산강 제1지류인 장성의 황룡강은 이곳 거북바위 아래에서 발원하여 전남 장성군을 지나 광주

비행장 부근에서 영산강에 합류하는 60km의 강이다.

 

13시 13분 : 십장생 거북바위 아래에서 마음에 점을 찍고.. 북문쪽으로..

 

 

 북문 가는길..

 

13시 24분 : 북문 갈림길..

 

 입암산 가는길... 다들 장에 간다고 거름지고 따라갈수는 없다..ㅎㅎ~.

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매리트가 없는 산이기에.. 처음부터 입암산을 오를 계획은 없었다.. 미련없이 돌아선다.

 

 입암산성 안으로 내려 간다.

 

 입암산성과 전봉준..

1894년 11월 공주땅 우금치에서 동학 농민군과 일본군이 한판 붙지만 동학 농민군이 참패하여 모두 해산하게 되며..

전봉준은 순창에 몸을 숨기고 있다가 그해 12월 그믐날밤 부하 김경천의 밀고로 붙잡혀 서울로 압송되어 다음해

음력 4월 말 교수형이 집행된다.

 

산성안에 소금창고와 된장창고까지 있었다니 놀랍다.

 

 입암산성 해자(저수보)의 흔적.. 오른쪽 나무가 서있는 곳이 둑인데.. 숲이 우거져 황폐해 졌다..

 

 2017년 11월에 왔을때만 해도 저수보의 식별은 가능 했었다..

 

위쪽에서 소리가 들려 올려다 보니 입암산으로 가고 있는 회원님들이 보여서 담았는데 사진으로는 보이지도 않는다..

 

 

그옛날 선조들의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고 잡목들 사이로 한줄기 바람만 휭~하니 지나간다.. 세월의 무상함이여..

 

 진헌지 내에 발굴조사를 하는 모양이다.

 

비석 전면 우측에..조선국 증통정대부승정원 좌승지라 쓰여있다.

통정대부는 정3품 당상관 벼슬이며 절충장군에 해당하니 요즘으로 치면 준장으로 별하나다.

 

1742년(영조 18) 장성부사 이현윤(李顯允)이 조정의 명을 받아 세운 윤진 순의비는 높이 118센티미터, 폭 58센티미터, 

두께 20센티미터로, 앞면에 ‘증 좌승지 윤공 순의비(贈左承旨尹公殉義碑)’라고 새겨져 있다.

비문은 이현윤이 지었고, 글씨는 전라도 관찰사 권적이 썼다.

 

 

이경국... 이안국 정유재란 순절비.

형조판서 이덕붕의 아들인 이경국과 이안국이 관직에서 물러나 있던 시기에 왜란이 발발하자 두 형제는 의병을 모아 

입암산성으로 들어가 별장 윤진을 도와 성곽을 수비했으며 일본군의 공격에 맞서 싸우다가 전사했다.

 

 

 

 

14시 07분 : 남문 도착.

 

▲ 황룡강은 이곳 입암산에서 발원하여 장성호에서 장성 땅을 휘돌아 광주에서 영산강과 만나는 강이다.

 

 헐!~~. 내가 입암산성에 갇혔다..ㅎㅎ.

 

 

 입암산성은 갓바위~입암산~망덕봉에서 이 곳까지 이어진다.

 

2017년 11월.. 그때 까지만 해도 남문 출입 등산로는 성벽사이로 다녔었다. 비가 오면 위험하겠다는 생각을 하며 남문을

지나갔던 생각이 난다. 오래전에 오셨다면 기억이 날것이다.

 

 다리를 놓아 안전하게 건너갈수 있게 해 놓았다.

 

 엄청큰 바위가 깨어진 사이로 등로가 연결된다.

 

 자연이 내어주는 통로에 경이로울 뿐이다.

 

 

 데크 오른쪽으로 해서 남문으로 들어 갔었다. 안전하게 잘해 놓았다.

 

14시 34분 : 은선동갈림길을 다시 만난다.

 

14시 39분 : 입암산이 600m대의 산이지만.. 골이 깊다.. 오후 3시도 안된 시간인데 그늘에 잠긴다.

 

 장성새재..

 

 아침에 그냥 지나갔던 일본인들의 송덕비 바위를 찾아 본다..

 

일제 강점기인 1929년 산판일을 하던 소림소삼랑(小林小三郞)과 우편국장이었던 송정행삼랑(松井幸三郞)이 자신들의 

공덕을 찬양하는 내용으로 새긴 불망비로 나라를 빼앗기면 민족정기뿐 아니라 자연도 무분별하게 훼손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음각된 글씨의 내용은 오른쪽 부터..

송정행삼랑 불망비(松井幸三郞 不忘碑) : 송정행삼랑을 잊지 않는 비.

송정 명의(松井 明義) : 송정은 밝고 옳으며, 소림 적덕(小林 積德) : 소림은 덕을 쌓았다.

소림소삼랑 송덕비(小林小三郞 頌德碑) : 소림소삼랑의 덕을 칭송하는 비.

소화 4년 유월 일(昭和 四年 六月 日) : 1929년 6월에 새김.

 

 화가 나는 일이다.. 이 또한 그 잘난 나랏님들이 남겨준 역사이다..

 

15시 03분 : 남창탐방지원센터.. 직원에게 출입팔찌는요?.. 하고 물으니 그냥 가라고 한다.

 

백암산 가는길의 수리봉..

 

텅빈 조용함.. 이래서 평일 산행이 좋다.. 아직까지는 이번 일요일에도 북새통일 것이다..

 

15시 12분 : 산행종료.. 하산시간이 16시 30분까지라 했는데~.. 입암산을 생략하니 너무 빨리 왔다..

 

트랭글도 정리하고.. 평균속도 2.9km인걸 보니.. 방장산에 비하면 아주 착한 산이라는 얘기다..

 

기다리는 동안.. 가만히 있는 망덕봉도 소환하고..

 

시루봉에서 흘러 내린 주차장 뒷산도 가까이 소환해서..

 

깊숙한 골짜기까지 당겨서 신상털기를 한다..

 

전남대 산림자원학과에서 심고 가꾼다는 독일 가문비나무숲 산책로도 한바퀴 돌아서..

 

 주차장을 한바퀴 돌아 오니..

 

어디서 산불이라도 났는지.. 소방헬기가 물푸대를 시계추마냥 흔들흔들 달고 날아간다.

 

 17시 01분 : 맛내골 한식뷔페..

전남 장성군에서.. 담양군 월산면으로 이동하여..

 

그런데로 먹음직한 한식뷔페 메뉴로 빵빵하게 속을 달래주니.. 속에서 마음에 들었던지 자꾸 넣어 달라고 한다..ㅎㅎ~

 

화랑의 덕장님 건배..

 

쏘맥으로 얼큰해진 기분으로 밖으로 나오니..

15번 국도 건너로 추월산에 누워계신 부처님의 용안위로 석양의 아우라(Aura)가 아름답다..

화랑산악회에.. 부처님의 후광처럼 늘~~ 좋은 기운이 함께 하기를..

2023년 10월 29일(일).

병풍산. 감태봉. 용지봉 : 대구시/경산시.

 

산행코스 : 상원마을회관-병풍산-감태봉-용지봉-법이산-대포항 산행종료.

산행시작 : 상원마을회관  09시 23분.

산행종료 : 수성구 대포항  17시 22분.

전체거리 : 약 12.16km.

전체시간 : 07시간 58분.

운동시간 : 05시간 09분.

휴식시간 : 02시간 49분.

 

09 : 23  상원마을회관 출발.

10 : 52  병풍산.

11 : 58  감태봉.

14 : 59  용지봉.

16 : 55  법이산.

17 : 22  대포항 산행종료.

 

▲ 가창2번버스를 타고 달성군 가창면 상원리에서 하차..

 

▲ 마을 경로당의 규모가 교회수준이다.

 

▲ 상원마을회관 정류장에서..

 

▲ 홍여사님의 샌드위치와 교영님의 단밤과 커피를 마시고..

 

▲ 상원마을과 마주하는 주암산..

 

 09시 23분 : 산행채비를 마치고 병풍산을 향해 출발...

 

▲ 상원마을은 대구둘레길 경유지이며.. 가창 누리길 3코스 출발점이다.

 

▲ 상원마을 어린이공원..

 

▲ 병풍산 들머리는 마을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 비내고개 방향의 이정표를 따른다.

 

▲ 임도이면서 비내고개를 경유하여 상원산 정상까지 갈수있는 자전거길이기도 하다.

 

▲ 철문에 붙어있는 안내문을 보니.. 유해조수및 동물 포획 기간중에는 출입을 통제하기 위한 철문인가 보다..

 

▲ 임도보수공사를 한 지점에서 10여 미터 진행하면..

 

▲ 차단기가 설치된 곳에서 오른쪽으로 스며든다.

 

▲ 야산수준의 등로는 큰 어려움 없이 고도를 높여 간다.

 

▲ 의자인지 보호막인지 용도를 알수 없는 물건이다.

 

▲ 평탄한 지점에 올라서니.. 시원한 바람이 땀을 식혀준다.

 

▲ 자리공 군락지.. 전국의 산을 올라보았지만 이렇게 넓은 자리공 군락지는 처음본다.

 

▲ 비내고개로 가는 임도에 올라서먼..

 

▲ 가창 누리길 3구간을 알리는 급커브 주의 표시목에서..

 

▲ 위쪽으로 10여분 진행하면 비내고개로 가는 길이고..

 

▲ 아래쪽은 상원마을로 가는 길이다... 화살표시를 따라 병풍산으로 향한다..

 

▲ 전형적인 육산 능선의 고개마루에서.. 야대장님의 송이찾기 현장실습 시범 강의..

 

10시 38분 : 비슬지맥길과 합류 한다..

 

▲ 병풍산 300m를 알리는 이정표..

 

10시 52분 : 병풍산 정상..

 

▲ 병풍산 인증사진만.. 9컷..  오늘은 매출이 좀 된다..ㅎㅎ~~

 

▲ 병풍산에서 간식타임...

 

▲ 가을 햇볕을 받으며.. 양맥과 막걸리의 만남을 위하여.. 건배..

 

▲ 병풍산 내림이 장난 아니다.. 45도정도의 경사각에 낙엽과 부식토가 미끄럽다.. 조심조심..

 

▲ 서로를 격려하며 잘도 내려온다..

 

▲ 급한 내림이 7~80m정도로 길지 않아서 다행이다.

 

▲ 병풍산에서 감태봉 찍고 상원마을로 다시 돌아가는 원점회귀 산행을 하려 했는데.. 회원님들의 의견 수렴에 의해..

원활한(?) 하산주를 위해 용지봉코스로 변경된다. 야등번개 산행중에서 오늘이 역대급으로 긴 산행이 될것 같다..ㅎㅎ~~.

 

▲ 감태봉으로 가는길.. 하루종일 걸어도 좋을것 같은 착한 길이다.

 

▲ 감태봉에 산불이 났었던가 보다.. 가을 하늘에 나목이 그려내는 그림이... 안타깝기도 하고 멋지기도 하다..

 

11시 58분 : 감태봉.

 

12시 03분 : 감태봉에서 100m 정도 아래에 있는 쉼터 삼거리..

 

▲ 감태봉 삼거리에서 욱수정 가는길이다.

 

▲ 떨어진 잣송이에서 잣을 찾아내는 야대장님과 김프로님..

 

▲ 알콩달콩 소꿉장난같은 두사람의 놀이를 보던..

 

▲ 교영님의 순간포착 사진 1..

홍여사님의 표정은 점점 굳어지고 있는데...

 

▲ 교영님의 순간포착 사진 2..

두사람의 알콩달콩 잣 찾기는 계속 된다..

 

▲ 교영님의 순간포착 사진 3..

급기야..지켜보던 홍여사님.. 돌아서서 분을 삭이는것 같은 포즈가.. 완전 압권입니다...ㅋㅋㅋ~~..

다음날 아침의 야대장님 얼굴에 어떤 표시가 되어 있을지 매우 궁금하다..ㅎㅎ~

 

▲ 감태봉 내림길에 바라본 용지봉...

 

▲ 등산로에서 오른쪽 아래 골짜기는 진밭골이다... 보이는 건물은 진밭골청소년수련원이다.

 

▲ 감태봉 내림길은 계속 된다...

 

▲ 올려다본 감태봉길..

 

▲ 야등번개팀의 멤버쉽... 참 보기좋은 가을길이다.

 

▲ 용지봉이 2km 이내로 들어 왔다...

 

13시 03분 : 점심 메뉴..

 

▲ 용지봉 종주길은 이 고개를 넘어서야.. 비로소 용지봉에 다왔다는 느낌이 드는 고개 마루다.

 

▲ 고개마루에서 바라본 용지봉..

 

▲ 대관령 목장길 같은 분위기다..

 

▲ 백련암 갈림길...

 

▲ 용지봉 0.3km..

 

▲ 산길을 걷는 사람들에게 기분이 좋아지게 만드는 길이다...

 

▲ 분위기 좋고 조코~.. 오늘의 가을낭만에 사나이다..ㅎㅎ~

 

▲ 용지봉 마지막 오름계단...

 

14시 59분 : 용지봉 도착..

 

▲ 하양 방면의 도덕산..

 

▲ 오늘 지나온 병풍산에서 오른쪽(팔조령 방면)으로 가면 만나는 동학산과 상원산이다..

 

▲ 지나온 병풍산 감태봉.... 다음에는 두루봉에서 상원산까지 산행계획을 세우면 좋을것 같다..

 

▲ 오늘 비로소 나를 포함한 7인의 완전체가 된다..ㅎㅎ~, 찍어주신분 감사합니다.

 

15시 12분 : 용지봉 바로아래 정자에서 바라본 수성못 방향..

 

▲ 가을남자들.. 추남들의 뒷모습이 아름답다..

 

▲ 이지역 주민들의 입으로 전해오는 애기봉이다...

 

16시 36분 : 법이정..

 

▲ 법이산 봉수대... 좌측 우회길로 돌아서 내려간다..

 

17시 04분 : 화성아파트방면.. 오늘의 주능선 탈출로다..

 

▲ 기다리는 후미팀이 내려온다...

며칠전에 먹은 말고기 덕분인가.. 걸음이 자꾸 빨라진다..ㅋㅋ~~

 

▲ 동네주민들의 텃밭사이를 요리조리 비켜가며..

 

▲ 두산동 불교한방병원 사거리로 내려 간다..

 

17시 22분 : 대포항이 하산주 장소다...

 

▲ 12.16km의 거리를 평균속도 2.3km로 걸었다...

 

▲ 야등번개 역대급의 산행으로 힘은 들었지만.. 모두가 긍정모드로 날려버렸고

야대장님의 초대로 근훙아우가 참석해서 좋았고..

무엇보다.. 막판 끝내기처럼..

권회장님이 쌍끌이 어망으로 계산까지 쌀끌이 해버린 하산식이었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2023년 10월 27일(금).

계룡산 : 충남 공주시...

 

산행코스 : 신원사주차장-연화당-상도리마애불-큰서문다리재-머리봉-문다래미-정도령바위-쌀개봉-신원사 산행종료.

산행시작 : 신원사주차장  09시 18분.

산행종료 : 신원사주차장  16시 38분.

전체거리 : 약 9.3km.

전체시간 : 07시간 20분.

운동시간 : 06시간 09분.

휴식시간 : 01시간 11분.

 

09 : 18  신원사주차장 출발.

09 : 38  연화당입구.

09 : 51  상도리마애불.

10 : 20  큰서문다리재.

10 : 24  너럭바위.

11 : 36  머리봉.

12 : 01  문다래미.

12 : 16  정도령바위.

14 : 05  쌀개봉.

16 : 38  신원사주차장 산행종료.

 

 09시 18분 : 계룡산 천황봉능선이 한눈에 올려다 보이는 공주시 계룡면의 신원사주차장을 출발.

 

▲ 머리봉 들머리인 연화당으로 가기위해 씨튼 영성의집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간다..

 

▲ 공주시와 논산시 경계지점에서 계롱산 천황봉과 쌀개봉을 올려다 보니.. 추수끝난 들녘위로 계룡의 하늘이 청명하다. 

 

▲ 오늘 함께할 조여사님과 초암님..

 

▲ 씨튼 영성의집 담장이 끝나는 지점까지 따라 간다.

 

씨튼영성의 집은 자연 안에서 하느님과의 일치와 영혼의 쉼을 위해 마련된 피정의 집이다..

피정이란 예수님이 멀리 떨어져 혼자 기도하시던 것을 본따 신자들이 행하는 기도를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정립하는 행위를 말하며.. 유치원 교육부터 장애인을 위한 특수교육, 일반대학 교육까지 폭넓은 교육사업을 펼쳤고

현재는 소외받는 이들의 요청에 응답하고자 사회사업과 특수사목에도 종사하고 있다고 한다.

 

▲ 씨튼 영성의집 정문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연화당방면의 마을길을 따른다..

 

▲ 마을 뒤쪽으로 솟아오른 "머리봉" 이.. 어서오라며 반겨주는 기분좋은 길이다...

 

삼거리에서 연화당쪽으로 직진..

 

 마을길이 좁아서 대형버스 진입은 어렵겠고 소형차만 회차가 가능한것 같다.

 

 연화당 건물이 보이는곳에서 약 50m가량 못간 지점에..

 

09시 38분 : 오른쪽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여기가 사실상 들머리인 셈이다.

 

 왼쪽에 보니 연화당에서도 내려오는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들머리에서 12~3분 가량 계곡을 따라 올라 오면..

 

09시 51분 : 논산 상도리 마애불(충남 유형문화재 제175호).. 과거 용화사터였던 모양이다..

보물 115호인 안동 제비원불상처럼 자연석위에 머리를 따로 올렸다. 별다른 기교 없이 소박한 멋이 있어 조각수법이

간결하면서도 사실적이라 고려 시대때의 논산 지방에 유행하였던 마애불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라는 내용이다.

 

 마애불 부처님 전에 초암님과 나란히 서서...

 

 자주닭개비..

꽃말은... "사랑할수 없습니다" 이다..

 

09시 56분 : 약수터.

논산 상도리마애불에서 3~4분 거리다.

 

▲ 심층수가 아닌 표피수 같아서 마시기에는 좀그랬지만..

주변에 특이한 오염원이 없어서... 한모금 마셔보니 역시나 별로다..

 

무위자연(無爲自然)...

무(無)에서 유(有)가 생겨나고... 유는 다시 무(자연)의 자리로.. 본래의 곳으로 돌아 간다...

우리 인생도 그러 하다... 

 

새소리 조차 들리지 않는 조용한 작은 능선을 따라 약수터에서 20여분을 지그재그로 올라오니.. 또다른 샘터가 있다.

 

10시 20분 : 큰서문다리재... 금남정맥이 지나가는 고개마루다... 직진하여 용추계곡쪽으로 조금 내려간다..

 

▲ 400m대의 고지대에 물이 솟는 습지대가 있다..

 

▲ 습지대를 왼쪽으로 끼고 3~4분 가량.. 흔적을 따라 내려가면..

 

10시 24분 : 용추계곡 상부에 널따란 너럭바위를 만난다..

 

▲ 비가 많이 오면 멋진 폭포가 될것 같다.

 

▲ 계류옆에 평탄한 바위에는 신선들이 계류의 물흐름소리를 들으며 바둑을 두고 가는 자리일것 같다.

 

▲ 상류쪽.. 계룡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이다..

 

▲ 신선이 따로 있더냐.. 바둑판 대신 귤하나.. 물한모금이 선식이 되는 달콤한 휴식이다. 오름길은 계류를 건너 간다. 

 

▲ 머리봉으로 직등하는 길이라... 난이도 중급 정도의 오름이다.

 

▲ 하나둘 낙엽지는 활엽수 사이로 계룡의 하늘을 올려다 보며.. 옥황상제의 보살핌으로 무사무탈 산행을 기원해 본다.

 

▲ 이 넓은 산속에서 처음 만나는 시그널.. 반갑다.. 사람의 흔적이기에...

 

▲ 정상이 가까워 옴인지 식생은 활엽수에서 침엽수 소나무군락지다.

 

▲ 너럭바위를 출발한지 30여분만에 돌방구들이 나오고..

 

▲ 그중에 나은 단풍이 곱기도 하다..

 

▲ 이 방구돌을 지나면서 부터 조망이 터지는.. 바위들이 나타나서..

 

▲ 등로를 살짝 이탈하여 조망이 있는 암릉으로 가는데.. 귀한 쐬주병들이 보인다..

1973년에 탄생한 대전의 선양소주.. 대구지역 토종브랜드인 "금복주".. 1957년 삼산물산으로 출발하여 참소주까지...

이곳뿐이 아니고 주변에 10여개의 선양과.. 금복주가 보인다.. 누가?.. 왜?.. 이곳에서?..

깨어지지 않은 깨끗한 금복주병은 갖고 올걸 그랬나?.. 얼마줄까..ㅎㅎㅎ!~~

 

큰서문다리재가 보이고 왼쪽의 흰점이 너럭바위다.. 올라온 길을 되짚어 보니.. 상당히 가파르게 치고 올라 온것 같다..

 

멀리 서북쪽의 끝자락에는 연천봉이 빼꼼히 내다 본다..

 

 당겨본 연천봉과 바로 아래의 등운암.. 말 그대로 구름위의 암자다..

 

 연천봉에서 흘러내리는 능선 아래 공주시 계룡면의 양화저수지가 보인다.

 

 오랜산행에서 축적된 노하우가 몸에 배여 기본기가 탄탄합니다.

 

 조여사님의 작품 1...

 

남쪽으로는.. 금남정맥이 신나게 달려가는 곳에 우뚝선.. 향적산(국사봉).. 2019년 9월에 올랐던 산이다.

정상에는 북쪽의 묘향산과  구월산에 있는 단군성조의 얼을 향적산으로 옮겨온 것이라 주장하는 천지창운비(天地創運碑)

가 있다... 아래쪽 계곡은 숫용추와 암용추폭포가 있다는 용추골이다..

 

 머리봉을 배경으로.. 조여사님의 작품 2..

 

 머리봉이 어느새 머리위에 와 있다.

 

 머리봉 능선.. 용추폭포로 떨이진다.

 

 머리봉 아래.. 좌우측으로 돌아서 올라갈수 있다는데.. 오른쪽은 위험하다고 한다.

 

 안전하게 왼쪽으로 가는데.. 이쪽도 붕괴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얼른 지나간다.

 

천길단애의 암벽위로 돌아가는길도 만만 찮다..

 

▲ 용담..

꽃말은... "정의".. "긴 추억" 이다..

 

▲ 주능선에서.. 오른쪽의 머리봉 정상에 다녀 온다.

 

▲ 11시 36분 : 머리봉 정상.

 

▲ 머리봉 정상을 지나서 끝까지 가 본다..

 

▲ 세조가 새로운 도읍지를 찾아 향적산(국사봉)에 올라 신도안을 살펴 보았다고 하는 국사봉을 다시 보고 돌아선다.

 

▲ 최고의 뷰(view)..주봉인 계룡산 천왕봉... 가슴이 벅차다..라는 말을 실감하는 순간이다..

계룡산 국립공원은 1968년 우리나라 3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면적 65.335㎢이다. 

충남에서 3번째로 높은 산이며... 옛부터 정도령 설화의 본무대인 신도안이 있는 곳으로 지금은 3군 통합 사령부인

계룡대가 위치해 있어 공원의 절반이 탐방 금지 구역으로 묶여 있다.

 

▲ 삼국사기는 계룡산을 토함산, 지리산, 태백산과 함께 오악 중의 하나로 꼽으면서 계룡산은 하늘을 향하는 용의 모양이고

'산태극', '수태극', '회룡고조' 등의 하늘의 이치를 가진 신비의 땅으로 언젠가는 이곳이 수도가 되어 천하 36국으로부터 

조공을 받는 시대가 도래한다고 묘사하고 있다. 신라말기 도선은 그의 저서 도선비기에서 개성은 5백년 도읍지이고

한양은 4백년 도읍지이며 계룡산의 신도안은 8백년의 도읍지라고 했으며, 정감록에는 정도령이 나타나서 8백년 동안

도읍을 삼는다고 하였다. 금강이 계룡산을 휘어 감고 있으며 계룡산 주변의 산들이 태극을 이루고 있어 수태극, 산태극이라고 하였다. 따라서 조선시대 풍수지리상으로도 계룡산이 한국의 4대 명산으로 꼽혀 이 산 기슭에 새로이 도읍지를 건설

하려 했지만.. 당시 풍수지리에 능한 사람들로부터 나라의 중앙에 도읍을 두어야 한다는 이유로 인왕산에 궁궐을 지었다.

 

▲ 연천봉에 이어 문필봉도 고개를 살짜기 내민다.

 

▲ 동쪽으로는 관암지맥의 천왕봉과 황적봉이 보이고.. 관암지맥은 계룡산 쌀개봉에서 출발하여 천왕봉..황적산..갑하산을

지나 동북쪽을 달려 세종시 금남면 부용리의 금강에서 잠기는 42.2km의 산줄기다.

 

▲ 뒤 돌아본 머리봉.

 

▲ 강한 기운을 느끼게 하는 우람한 암릉속에...

 

▲ 한눈에도 느낌이오는 문다래미와 그 위로 정도령바위가 눈에 확 들어온다.

 

▲ 전설을 잉태한 바위들을 조금더 당겨 본다.

 

▲ 그런데.. 내려가는 길이 만만찮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발디딤과 잡을수 있는 홀더(holder)가 잘 발달되어 있어서

천천히 내려가면 누구나 내려 갈수가 있다.

 

▲ 내림길에서 머리봉을 보니 대단한 암릉이다.

 

▲ 두분도.. 침착하게..

 

▲ 잘 내려 오십니다.

 

백운과 학을 타고 조화를 부리는.. 무협지속의 그림이다..

 

무사히 안전지대에 안착하여 본.. 문다래미.

 

 포토존 바위에 올라서면..

 

 문다래미가 완전체로 보인다.. 오른쪽 바위는 뚜꺼비바위고 왼쪽은 강아지 바위라고 한다.. 천년의 사랑에도 이루지

못한 두 연인의 한이 서린 문다래미.. 남자는 강아지가 되고 여자는 두꺼비가 되어 저리도 애타게 바라만보고 있다..

 

 문다래미는.. 풍수지리상 기의 절정 이 되는 곳으로.. 세속의 신앙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이라 한다.

신도 안에 나라를 세워 태평성대를 이루고자 천황봉에 천단을 만들고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정도령과 그의 두 신하의

이야기가 이곳의 바위들 흔적으로 전해진다. 기원이 실패하여 두 신하는 강아지(좌)와 두꺼비(우) 형상의 돌(문다래미)이

되고 정도령도 돌(사자바위)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문다래미바위 위로 올라가서 건너 뛸수도 있다는데... 해볼수도 있지만.. 참는다..ㅎㅎ~~

 

지나와서 본 문다래미... 사람과 비교해 보면.. 엄청난 크기의 바위다.

 

 문다래미위로 태양이.. 신비감을 준다.

 

 문다래미를 지나가면.. 정도령바위가 내려다 보고 있다.

 

 정도령바위(사자바위)에서... 내눈에는 사자에 가깝게 보인다.

아주 오랜 옛날 옥황상제가 도탄에 빠진 나라와 백성들을 구제하고 5만년 태평성대를 이어갈 방법이 없는지 신하들에게 

묻자 두 신하가 말하길 계룡산 신도안에 정도령이란 사람이 있는데 후덕하여 만백성이 우러러 보고 따른다고 아뢰었다.

옥황상제가 말하길 계룡산에 단을 쌓고 천일 기도를 하면 세상을 다스릴 비법을 전해줄것이라 하여 신하가 신도안의 

정도령을 찾아가 옥황상제의 옥음을 전하니 만백성이 기뻐하였다.

이에 정도령은 좌우에서 보필하는 두 신하를 데리고 계룡산 천황봉에 단을 쌓고 천일기도를 드리기 시작했는데 정도령이

천황봉에 올라 기도를 드리면 두 신하는 하늘문 앞 문다래미에서 무릎을 꿇고 같이 기도를 드렸다고 한다.

이 두 신하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으니 정도령의 5만년 태평성대 세상이 열리면 정혼하기로 하였다.

그러던 중 구백구십구일의 기도를 마치고 하루만 더 기도하면 되는데 정도령이 장차 옥황상제의 자리를 탐한다는

간신들의 거짓 간언에 옥황상제가 진노하여 정도령을 돌이 되게 하고(정도령바위) 보필하던 두 신하들도 다시는 인간으로

태어나지 못하도록 동물이 되라 이르니 만백성의 피눈물이 흘러 숫용추와 암용추를 만들었다고 한다.

 

뒤를 돌아 보니.. 문다래미 위로 머리봉이 보인다.

 

 정도령바위(사자바위)..

 

 정도령바위(사자바위)에서 조여사님과.. 초암님의 작품 1..

 

 그냥 보면 평범한 바위이지만...

 

 전체를 보면 전설 하나쯤은 나올만도 한 분위기와 에너지가 있다. 이 좋은 곳에서 마음에 점을 찍는다.

 

 다시 쌀개봉을 향하면서 전망바위에 올라..

 

 뒤를 돌아보니.. 칼날능선이다.. 저곳을 지나온 것이다.. 무당이 작두를 타듯이.. 우리도 작두를 타고 왔다..

 

 험상궂은 바위가 계룡의 수문장처럼 길을 막는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왼쪽으로 길을 내어준다.

 

태백산맥에서 갈라져 나온 차령산맥이 서남쪽으로 뻗어 가다가 금강의 침식으로 허리가 잘리면서 분리되어 형성된

산이다.. 지도상으로 대전, 공주, 논산을 연결하여 세모골을 그린다면 그 중심부에 자리 잡은 것이 계룡산(鷄龍山)이다.

산 이름은 주봉인 천황봉(天皇峯)에서 연천봉(連天峯).. 삼불봉(三佛峯)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마치 닭 볏을 쓴 용의 모양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것이라고 한다. 계룡산은 풍수지리에서도 우리나라 4대 명산으로 뽑힌다..

 

▲ 가까이 다가온 연천봉..

 

▲ 그 아래.. 등운암.. 자세히 보면 포크레인이 보인다..

등운암(騰雲庵)은 1300여 년을 자랑하는 유서 깊은 사찰로, 등운암은 민족의 영산 계룡산의 관음봉, 쌀개봉, 국사봉, 

천황봉 등 병풍처럼 펼쳐있는 봉우리 중에서 가장 영험하다는 연천봉 아래에 자리 잡고 있는 사찰로 산내 암자 중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신원사의 말사이다.

 

▲ 끊어진 녹슨 철조망을 지나고..

 

▲ 철조망 조금아래로 길의 흔적이 나있다..

 

▲ 시설수리를 하는지 공구소리와 작업자들의 음성이 들린다.

 

▲ 참빗살나무 열매.

 

여기까지는 잘왔다.. 지금부터가 유격훈련이다. 저 암릉 밑쪽의 좌측으로 돌아가야 된다..

 

▲ 숲 사이로 쌀개봉이 건너다 보인다.

 

▲ 여기가 최대의 고난도 지점이다.. 바위를 감싸고 있던 흙과 나무가 떨어져 나가서 발디딤이 어렵다.

 

▲ 다행인것은 보조자일을 대신할수있는 나무들이 있어서 잡고 건너온다... 썩은 나무는 잘 보고 사절해야 된다.

 

▲ 밑이 보이지 않는 까마득한 절벽이 가로막는 곳에서..

 

▲ 오른쪽으로 올려다 보이는 "V" 계곡이 탈출로다.

 

▲ 철조망이 뚫어져 있다..

 

▲ 가까이 가보면.. 이렇다.. 충분히 통과가 가능하다.

 

▲ 뒤를 돌아보니.. 두분도 잘 따라 오신다.

 

▲ 철조망 통과후 바위 홈통을 넘어 간다.

 

▲ 홈통을 넘어오면 능선상의 참호를 만나는데.. 사람들이 이름짓기를 "타이어봉"이라 부르는 곳이다.

아마도 폐타이어를 이용하여 구축한 참호라서 그렇게 부르나 보다..

 

▲ 이제부터 쌀개봉까지는 착하게 이어지는 능선이다.

 

▲ 위험구간도 벗어나고 조망도 트이니.. 숨도 트인다..

 

▲ 계룡산 삼불봉과 왼쪽의 관음봉으로 이어지는 자연성릉이 겸재 정선의 그림속 진경산수다.

 

▲ 동학사계곡과 천왕봉 능선..

 

▲ 산성흔적.. 9세기 중엽에 축조된 계룡산 산성이다..

 

▲ 올라야할 쌀개봉을 가늠해보고..

 

▲ 뒤를 돌아보니 계룡의 주봉인 천황봉이 저만치 멀어져 간다.

 

▲ 천년의 세월이 눌러 앉은 성터를 올라서면..

 

▲ 쌀개봉의 전위봉격인 첫번째 암릉을 만난다.

 

▲ 쌀개봉 주봉..쌀개봉은 두 개의 봉우리로 되어있으며.. 멀리서 보면.. 형상이 마치 디딜방아의 쌀개와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쌀개”란 디딜방아를 양쪽으로 고정시키는 걸개를 말한다.

 

▲ 첫번째 암릉을 내려서면 쌀개봉 암릉이 사람의 발길을 거부할것 처럼 직벽으로 보이지만...

 

▲ 내려서서 보면 충분히 오를수 있는 돌출부가 있다... 하지만 안전한 우회로를 따르기로 한다.

 

▲ 첫번째 암릉과 쌀개봉사이의 협곡..

 

13시 57분 : 통천문..

 

▲ 통천문은... 금남정맥과 관암지맥의 갈림길이다.

 

▲ 초암님의 작품 2..

 

▲ 통천문 뒤쪽..

 

▲ 통천문은 길고 커다란 바위덩어리가 쌀개봉에서 미끄러져 내려오다가 걸쳐지면서 생긴 틈새다.

 

▲ 통천문을 지나면 바로 왼쪽으로 쌀개봉 오름길이 보이지만..

 

▲ 산죽사이로 올라가는 안전한 오름길을 택한다.

 

14시 05분 : 쌀개봉에서 내려다본 동학사계곡..

 

▲ 동학사를 당겨본다.

 

▲ 계룡산 최고의 코스.. 삼불봉과 자연성릉..

<계룡팔경>은...

1) 천황봉에서 바라본 일출 광경.

2) 삼불봉을 하얗게 덮어버린 겨울의 흰눈.

3) 연천봉의 낙조.

4) 관음봉을 싸안고 한가롭게 떠도는 구름.

5) 한여름 동학사 계곡의 숲.

6) 가을에 갑사 계곡을 온통 붉은색으로 수놓은 듯한 단풍.

7) 은선폭포가 낙수되면서 하얗게 포말을 일구워 내는 물안개.

8) 남매답에 반쯤걸린 달의 모습..이다.

 

▲ 쌀개봉 끝자락의 명품송..

 

▲ 쌀개봉을 내려 가는데.. 갑자기 굉음이 울리며.. 헬기가 나타난다.. 관음봉고개에 조난자가 있는 모양이다.

 

▲ 송곳처럼 솟아오른 세번쨰 암봉사이로 내려가는 쌀개봉 내림길이 수직절벽이다..

 

▲ 가파른 흔적을따라 조심조심 내려가니..

 

▲ 정말 고맙고 다행스럽게도 누군가가 정성으로 매어 놓은 밧줄이 있다.. 선두에서 당겨보고 확인해 보니 안전하다.

 

▲ 탄탄한 기본기로 안전하게 내려오는 조여사님..

 

▲ 쌀개봉과 세번째암봉 사이의 협곡에서 진행방향의 좌측으로 보이는 우회로를 따라 내려 간다.

 

▲ 쌀개봉 안부에서.. 좌측 계곡을따라 내려가는 길이 거의 알바수준으로.. 낙엽과 작은 돌들로 매우 상그럽다...

 

▲ 계곡 주변으로 과거에 화전민들의 흔적과 희미한 족적을 찾으며 비교적 무난하게 내려간다.

 

▲ 두개의 계곡이 합쳐지는 합수지점에서 산행앱을 확인하니 정확하게 내려 가고 있다.

 

▲ 합수지점의 건폭..

 

▲ 암반사이로 쪼르르 흐르는 물이 모여 작은 소(沼)를 만들고..

 

▲ 어찌나 맑고 깨끗하던지.. 손을 넣어보니 시원하다..

 

▲ 초암님의 작품 3..

 

15시 40분 : 목교..

신원사에서 연천봉으로 오르는 등로와 접속한다.

 

▲ 연천봉 쪽을 바라보고..

 

▲ 신원사 하산길..

 

▲ 두번째 목교도 지나고..

 

▲ 좌측에 작은 암자가 보여서 들어가니.. 고왕암이다..

고왕암(古王庵)은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마곡사(麻谷寺) 말사인 신원사(新元寺)의 부속 암자이며..

백제 말년인 660년(의자왕 20)에 의자왕이 창건했다고 전하는 유서깊은 고찰이다.

백제 31대 의자왕이 660년 6월에 이 암자를 창건했다고 하는데, 7월 18일에 김유신(金庾信)이 이끄는 신라군과 소정방이

이끄는 당군이 백제를 침공해 나라가 패망하자 의자왕은 같은 해 9월 3일 당군에 의해 당나라로 끌려갔다.

이런 사연에 따라 의자왕을 추억하는 뜻에서 고왕암이라 이름 지었다고 한다.

 

▲ 극락교를 건너고..

 

▲ 신원사 계곡..

 

▲ 보광원 가는길..

 

▲ 계룡산 천황봉 통신탑이 보인다...

 

▲ 수행의 기본은 고행(苦行)일진데... 차량이 인간의 고행을 대신힌다.

 

▲ 신원사로 가는 길가에 세워진.. 계룡산신제단 비.

 

▲ 계룡산 중악단(보물 제 1293호)은 국가에서 계룡산신에게 제사 지내기 위해 마련한 조선시대의 건축물이다.

 

16시 29분 : 계룡산 신원사 대웅전(지방문화재 제80호).

대한불교 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의 말사이며, 651년(의자왕 11)에 열반종의 개산조 보덕(普德)이 창건한 사찰로

신라 말 도선(道詵)이 지나다가 법당만 남아 있던 절을 중창하고, 1298년(충렬왕 24)에 무기(無寄)가 중건한다.

조선 후기에 무학(無學)이 중창하면서 영원전을 짓는다. 1866년(고종 3)에 관찰사 심상훈이 중수하면서 신원사라는 이름을

가지며, 1876년에 보연(普延)이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 신원사 천수관음전.

천 개의 손과 천 개의 눈으로 중생을 관찰하고 중생의 고통을 덜어주시는 관세음보살이 모셔진 전각이다.

 

▲ 신원사 사천왕문..

 

▲ 신원사 일주문.. 현판에는.. 계룡 중악 열반종찰이라고 쓰여 있다.

고구려 연개소문이 당나라와 친교를 맺으며 도교를 받아들이자 보덕 화상이 이에 반발해 제자와 권속을 이끌고

비래방장(飛來方丈, 백제로 망명)하여 지금의 전주 인근에 열반종을 창종하였는데..이것이 우리나라 열반종의 시작이다.

비래방장이란 고구려 보장왕 9년(650) 보덕 화상이 신통력으로 고구려 반룡산에 있던 연복사(延福寺)를 전북 완주 고대산

으로 통채로 날려 보낸 것을 이르는 말로, 고대산 경복사(景福寺)사가 바로 그 절이다.

 

▲ 신원사 일주문.. 바깥쪽 현판에는 계룡산 신원사라 되어 있다.

 

▲ 신원사 안내소..

 

16시 38분 : 신원사 주차장.. 산행종료..

 

▲ 산행궤적을 정리하고...

 

▲ 주차장에서..

계룡산 천황봉과 쌀개봉을 올려다 보니..

계룡의 비경속을 지나 온.. 그 황홀했던 시간들이 정녕 꿈만 같더라...

 

장거리 왕복운전해주신 초암님.. 그리고.. 함께 해주신 조여사님

수고하셨구요.. 감사합니다.

2023년 10월 22일(일).

남산 봉화대봉 : 경주시...

 

산행코스 : 염불사터-바람골-367봉-봉화대봉-칠불암갈림길-393봉-염불사터 산행종료.

산행시작 : 염불사터  09시 51분.

산행종료 : 염불사터  15시 40분.

전체거리 : 약 7.61km.

전체시간 : 05시간 48분.

운동시간 : 03시간 40분.

휴식시간 : 02시간 08분.

 

09 : 51  염불사터 출발.

10 : 29  바람골.

11 : 15  367봉.

13 : 41  봉화대봉.

13 : 59  칠불암 갈림길.

14 : 29  393봉.

15 : 40  염불사터 산행종료.

 

09시 51분 : 경주시 남산동 염불사터 출발.

 

▲ 잘 가꾸어진 조경수의 사열을 받으며 칠불암 방향으로..

 

▲ 2022 칠불암 오감힐링체험 행사장...

2022년 9월에 문화재청이 시행하는 "전통산사문화재 활용 프로그램" 지원을 받아서 행사를 치렀던 곳이다...

 

사과 과수원 너머로 올려다 보이는 칠불암능선을 향해서...

 

오늘도 우리 야등팀은 뭉쳤다..

 

남산 너머의 삼릉쪽보다.. 붐비지 않고 한적해서 좋다.

 

10시 05분 : 출발 15분만에 계수대와 화장실이 있는곳을 지나고..

 

바람골의 한지붕 8남매..

 

남산의 어디를 가나 푸른솔숲길이다.. 높아진 가을하늘은 눈이 부시도록 파랗다.

 

솔갈비가 융단처럼 푹신한 능선에서 막걸리 한잔의 짜릿함을 나누고..

 

주능선에 올라서니.. 마석산 종주길을 만난다.

 

367봉 오름길에 시원하게 눈요기를 주는 황금들..

 

토함산도 마주하고..

 

토함산 능선을 따라 줄지어 선 풍력발전기..

 

눈높이로 마주 보이는 칠불암...

 

 당겨본 칠불암..

 

칠불암의 창건연대 및 중창의 기록은 전하지 않고 있으나 현존하는 유물들로 보아 신라시대에 창건되었던 것으로 추정

되며, 현재 남산 내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불상을 갖춘 곳이다.

칠불암이라 부르게 된 것도 주위에 있는 바위에 아미타삼존불(阿彌陀三尊佛)을 비롯하여 사방불(四方佛)등 칠불이 조각

되어 있기 때문이며... 또한.. 신라의 고승 원효(元曉)가 머물면서 대안(大安)의 가르침을 받았던 도량으로 전하고 있다.

마애불상군은 국보 제312호로 지정되어 있다.

 

 칠불암 위쪽의 마애보살 반가상..

 

 깊어가는 풍요의 가을.. 그 속의 야등팀.. 참 보기 좋다.

 

 오늘도 햇살좋은 최상의 밥자리에서..

 

 맛과.. 우정과.. 웃음보약을 느긋하게 즐긴다..

 

 봉수대봉의 삼형제 노송..

 

13시 41분 : 봉수대 흔적..

 

▲ 전망바위..

 

▲ 고위봉..

 

▲ 서로 기대고.. 마음이 통하고.. 편하고.. 이런 모습이 야등의 힘이다..

 

▲ 오랜 산행으로 다져온 홍여사님의.. 포스가 멋집니다.

 

▲ 하산쪽 능선..

 

▲ 늘~.. 열심히 사는 해님 아우.. 더 멀리 뛰기위해 웅크리듯이.. 더 멀리 날기 위해 날개를 가지런히 하고..

 

▲ 힘껏.. 비상의 날개를 활짝 펼친다... 늘~~ 하고자 하는 소원 이루고 나래를 활짝 펴시길..

 

▲ 바위를 뚫고 나온.. 명품송..

 

▲ 남산의 일급산행코스.. 이무기능선이 보이고..

 

▲ 신라천년의 역사가 녹아 숨쉬는 용장골..

 

▲ 경주 남산의 최고봉인 금오봉...

 

▲ 멍때리기 좋은 쉼터바위..

 

14시 29분 : 393봉..

 

▲ 건너편 기슭에 탑이 보여 당겨보니... 삼층석탑이다.

 

▲ 시원한 너럭바위에서 나누는 커피한잔..

 

▲ 조금전에 당겨 보았던 삼층석탑이 승소곡삼층석탑이었던 모양이다..

 

▲ 오늘의 산행이 그랬다.. 생각대로 되지 않았어도.. 결과적으로는 너무나 멋진 길이었다.

 

15시 40분 : 우리의 애마가 있는곳.. 하산종료..

 

 

 

▲ 홍여사님표 능이닭백숙..

어느 산행팀에서 이런 맛과 정을 맛볼수 있을까..

백마디 천마디의 말로도 수고하신 정성에 감사와 고마움을 다 표현할수 있을까요...

"홍여사님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넉넉하게 먹고 마시고..

대구로 돌아오는 길위의 노을이 너무 아름답다..

우리 야등팀의 우정은.. 저 노을처럼 쭈~욱 아름답게 이어질 것이다.

야등팀.. 홧팅!!!~~~

2023년 10월 19일(목).

사패산/도봉산/오봉/여성봉 : 서울시/양주시...

 

산행코스 : 원각사입구-사패산-도봉산-오봉-여성봉-송추2주차장산행종료.

산행시작 : 원각사 입구  10시 47분.

산행종료 : 송추2주차장  17시 01분.

전체거리 : 약 12.06km.

전체시간 : 06시간 14분.

운동시간 : 05시간 40분.

휴식시간 : 00시간 34분.

 

10 : 47  원각사입구 출발.

11 : 04  원각사.

11 : 48  사패산.

13 : 10  포대산불초소.

13 : 58  "Y" 계곡.

14 : 24  도봉산 신선대.

15 : 39  오봉.

16 : 11  여성봉.

17 : 01  송추2주차장 산행종료.

 

 10시 47분 : 북한산 국립공원 원각사 입구.

경기도 이천을 지나 하남시와 구리시를 지나 올때만 해도 줄기차게 내리던 빗줄기가.. 사패산 들머리에 도착하니

비는 그치고.. 잔뜩 내려앉은 회색구름이 송추 하늘을 뒤덮었다..

 

▲ 간이주차장이어서 대형버스가 회차하기에는 어려운 곳인데도...

 

▲ 불편함을 감수하시고 이곳까지 태워주신 산이좋아 전용기사님께 감사드리며 사패산을 향한다.

 

▲ 북한산둘레길 13구간의 송추마을길을 따라 가다가...

 

▲ 북한산 둘레길중에서 가장 힘들다는 14구간이 시작되는 산너미길 입구를 만나는데... 우리는 사패산을 오르기 위해..

 

포장길을 따라 원각사로 올라가는 계곡에는 물이 없다.

 

11시 04분 : 원각사 대웅전.. 불사중이다.

1988년 11월 30일에 설립된.. 한국불교법륜종(韓國佛敎法輪宗) 소속이다.

고려 말의 승려인 태고(太古)보우(普愚)를 종조(宗祖)로 하고 있으며.. 경전은 <금강경(金剛經)>과 <화엄경(華嚴經)>이다.

 

▲ 원각사 배경이 되는 저 바위로 올라 사패산으로 가는길이 있다는데.. 들머리를 알수가 없다.

 

 사패산 등로는 좌불 뒤쪽의 계곡옆으로 열려있다.

 

있으나 마나한 계수대와 입산시간지정제.. 표시목을 통과하면.. 바로 위에..

 

 오른쪽으로 원각폭포인데.. 수량이 너무나 빈약하다.

 

어제까지만 해도 전국이 그렇게도 쾌청한 하늘이었는데... 오늘은 도봉산일대에 큰 잔치가 있는 날인가 보다...

 

 엄청나게 큰 가마솥을 걸고.. 곰탕을 끓이는지.. 온산에 하얀 김이 서리기 시작한다.

 

 능선마루에 올라서니.. 곰탕이 잘 고아졌는지 더욱 진하게 우려낸 국물처럼 뽀오얀 안개구름속이다.

 

헌데.. 이일을 우짜노... 이대장님이 세번에 걸쳐 강조한 사진 15컷을 다 사용하였다...ㅎㅎ~

그러면 카메라 셔터를 닫아야 하나?... 아니다.. 더이상 사진을 안찍어면 도봉산 신령님이.. 이렇게 말씀 하실것 같다..

"도봉산이 겨우 15컷으로 커버가 되는 그런 하찮은 스케일의 볼품이 없는 산이냐"..라고 화를 내실것 같다.ㅋㅋ~...

고로... 이대장님이 도봉산 신령님으로부터 미움을 사게 할수는 없다..

 

먼거리를 달려와.. 만만찮은 산행길에 일촌광음이라도 시간을 아끼려는 산대장님의 마음을 어찌 모를까...

날씨도 꿀꿀하니 웃자고 하는 소리입니다..

 

좌측으로 사패산 250m를 다녀 온다.

 

 사패산 오름길의 슬랩구간이 습기로 매우 미끄럽다.. 비오고 흐린날은 난간을 꼭 잡고 올라 가시길..

 

 조금 이따가 만나게 될.."Y" 계곡 등정에 대비하여 사전 연습용으로 여기고.. 우회길을 버리고 일부러 올라간다.

 

11시 48분 : 사패산 정상..

뽀오얀 곰탕국물에 사패산 건더기 하나 건졌다..

여기가 멀리 도봉산 능선을 바라보는 조망이 뛰어난 곳이지만.. 심안(心眼)으로 보는 그림도 괜찮다..

사패(賜牌)란 고려 조선시대에 왕이 공을 세운 왕족이나 신하에게 땅이나 노비를 하사할때 그 소유권을 인정하는 문서다.

 

사패산(賜牌山)은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산지구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에 있는 산으로..백두대간 추가령지구대에서 뻗은

한북정맥이다.  내륙으로 내려오면서 백암산, 적근산, 대성산, 광덕산, 백운산, 국망봉, 운악산을 이루고 도봉산에 이르기

전 사패산으로 솟아 올랐다. 사패산은 동쪽으로 수락산, 서남쪽으로 도봉산을 끼고 안골계곡과 고찰 회룡사를 안고도는

회룡계곡등수려한 자연휴식 공간들이 숲과 어우러진 산이다.

 

 바로 건너에 있는 "갓바위"도 보이지 않지만..

 

억척스레 살아 내는 사패산 명품송의 위안을 받으며...

 

▲ 맑은날 보다 더 그림이 되어주는.. 사패산과 눈맞춤하고 돌아 선다..

사패산(賜牌山)은.. 조선시대 선조의 여섯째 딸인 정휘옹주가 유정량에게 시집갈 때 선조가 하사한 산이라 하여

사패산으로 불리었다는 것과... 산아래에 마패를 제작하는 곳이 있어 그 지명이 유래되었다는 두가지 이야기가 있다.

 

 분위기 좋고~~ 좋아.. 이정도 안개구름이라면.. 도봉산이 보여주는 운무속의 그림이 기대가 된다.

 

11시 57분 : 다시 원각사 갈림길에서 자운봉으로..

 

 사패산능선의 길좋은 곳에서는.. 5단기어로 변속하고 악셀레이터를 힘껏 밟는다.

 

12시 16분 : 일행들은 여기서 마음점찍기를 하고.. 나는 동료와 같이 최대한 고도를 높여서 밥자리를 찾는다.

 

 여기는 이미 가을이 너무익어.. 운무 속에 가을이 가는 소리가 들린다..

 

나이 따라 속도가 판이하게 다르게 느껴지는 것이 시간인가 보다. 

 2023년 새해를 시작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닷새만 지나면(24일)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霜降)이다..

세월이 참으로 빠르다. 어릴 적에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고..어른이 되어보니 할 일은 태산이라 늘 아쉬운 시간들이었고,

나이든 지금은 일주일이 하루같이 빨라도 너무나 빨라진 세월을 실감하며, 앞으로 자신의 마음대로 활동할수 있는 나에게

남은시간은 과연 얼마일까?... 이토록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버리니 금쪽같은 시간을 보다 더 소중하게 아껴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천천히 낙엽을 밟으며 올라 간다.

 

바위가 있어 올라가 본다..

 

연꽃의 씨방을 닮은 바위도 있고..

 

왼쪽은 달팽이를 닮은것 같고.. 오른쪽에는 사자를 닮은 바위가 서로 마주보고 있다.

 

달팽이바위.

 

 짝궁댕이 바위..

 

갈라진틈새로 발자국이 보이지만..오늘같은 날은 자중함이 최고다.

성불사 갈림길을 지나오면서 회룡바위를 못보고 지나온 아쉬움을 여기서 다 날려 버리고 내려간다.

 

 사패능선 오름길에 오른쪽은 송추계곡이다... 만산홍엽이라고 부르기에는 채색이 조금부족하고..

 

 사패능선 오름길에 왼쪽의 원도봉계곡에는 낮은 백운이 스멀스멀 기어 올라오는 곳에서..

 

뒤를 돌아보니.. 조금전 올랐던 기암봉이 내려다 보이는 조망좋은 곳에서..

 

 13시 02분 : "Y" 계곡을 건널수 있게 에너지를 충전한다.

 

 포대산불감시초소...

포대능선(砲隊稜線)은 실제 대공포대가 자리하고 있던 곳이라 붙여진 암릉이다.

 

 포대능선... 예상했던대로 주능선 높은곳에 오르니 봉우리들마다 자기만의 얼굴을 내민다.

 

 망월사 갈림길.. 2009년의 여름날.. 망월사 샘믈이 그렇게 달고 시원했던 기억이 아직도 새롭다.

 

 여기서 보면 매미(?).. 같기도 한것이..

 

 이쪽에서 보면 새처럼 보이는 하트다.

 

 하트바위에서 원맨쇼를 하고..

 

지나온 포대산불초소..

 

 바위에 자연이 만든 바람구멍이 보여서.. 장난기 발동이다.

 

 동료를 모델로.. 오늘의 포토제닉상 감이다.. ㅎㅎ~..

 

 2009년 여름에 만났던 그자리의 명품송.. 날 기억 할런지.. 반갑다.

 

 올해의 단풍은 대체적으로 곱지가 않다.. 그나마 제일로 나은것 같아서..

 

지나 온 포대능선..

 

 원활한 소통을 위해 서로 질서를 지키며 교행하라는 것 같다.

 

 포대능선을 돌아보니.. 좌측은 경기도 양주시 송추쪽이고.. 오른쪽은 서울 도심과 가까운 의정부시다..

역시나 사람 많은곳에 곰탕도 많이 끓이는 모양이다.. 도심의 하얀김이 쉴새없이 밀려 올라온다..

 

 포대능선 끝지점의 전망대가 구름에 싸이기전에 찰칵...

 

13시 47분 : 민초샘 갈림길.. 민초샘 아래에 덕재샘이 있고. 산악인 엄홍길이 살던 집도 있다.

여기서 동료는 "Y"계곡은 위험하니 비교적 안전한 우회로로 가라 하고.. 나는 "Y"계곡으로 진행한다...

 

 주름바위.

 

 에덴동산인가?.. 그 너머로 우이능선이 지나간다.

 

 포대능선 전망대로 올라가는데..신기한 모양의 낙엽하나가 한줄기 바람을타고 나의 발앞에 살포시 내려 앉는다.

 

13시 58분 :  드디어.. "Y"계곡 입구.. Y계곡은 이른바 죽음의 계곡이라고도 하며 주말에는 안전을 위해 일방통행이다. 

 

 2009년 8월에 이어 두번째 도전이다.

 

 내려갔다가..

 

 빙~ 둘러서 올라 간다.

 

 발의 힘보다는 손아귀의 힘으로 올라간다.

 

 화랑의 총무님.. 왕짱!~~ 입니다.

 

 매우 위험하다.. 금년에도 여성 두사람이 실족사 했다고 한다.

 

 중국 황산의 몽필생화가 부러우랴..

 

 최대의 난코스 구간이다.. 나는 고소공포증이 아예 없다..ㅎㅎㅎ~ 그러나.. 자만은 절대금물..

 

사람들이 이 바위를 보고 도봉산 "못난이 바위" 라고 부르더라.. 왜 그럴까?..

 

운해속의 암릉... 황홀하다... 오늘.. 도봉산 신령님께서.. 대구에서 산이좋아 팀이 온다고 멋진 그림을 보여 주실려고

곰탕을 끓였음을 아둔한 중생이 미처 알지를 못했다.. 여기 올라서서야.. 그 깊은뜻을 알았다.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니..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은하철도999를 타고 저 끝을 알수 없는 하늘속으로..

 

곱게 물들어 가는  단풍빛과 시시각각 변화무쌍한 운해의 마술에 감사함을 느끼면서 한없이 바라보고 싶다.

 

왼쪽은.. 도봉산 최고봉인 자운봉.. 두번째는 신선대이다.

 

 다시 도봉산 신령님이 사시는 자운봉이 운해속에 잠기려 한다.

 

 신선대 오름길.

 

"Y"계곡을 넘고 넘어..

 

최고봉인 자운봉을 대신하여 이웃한 높이 726미터 신선대가 정상을 대신하고 있다.

 

14시 24분 : 신선대에 서니.. 감회가 새롭고.. 지금 이순간이 내생애 가장 젊은날이다.

 

도봉산 최고봉인 자운봉(紫雲峰 :740.2m) .

도봉산(道峰山)은 경기도 의정부, 양주, 그리고 서울 도봉구 경계에 자리하고 북한산국립공원에 속한다. 

북한산과 더불어 대표적인 바위산으로 우리나라.. 아니 세계적으로 찾는 방문객수로는 탑에 속하는 산이다. 

 

도봉산에 이런 암릉이 조성된 건 약 1억 8천만 년 전 쥐라기 즉, 공룡이 지구의 주인이었던 시절이었다고 한다.

그 오랜 시간을 바람과 물이 다듬고 다듬어서 오늘날의 모습이 되었다는 것이다.. 자연의 신비로움에 우리의 존재가

한없이 작아짐을 느끼게 한다.

 

잠깐 사이에 도봉산 자운봉이 구름속으로 숨으려고 한다..

도봉산(道峯山)은 서울특별시 도봉구와 경기도 의정부시, 양주시 장흥면에 걸쳐 있고.. 북한산과는 독립적이지만 가깝기

때문에 1983년 북한산 국립공원의 일부로 지정되었다.  의외로 난이도가 높은 산이다. 서울에 붙었거니와 높이도 북한산

보다 100m쯤 낮으나, 지형의 고저 차이가 심하기에 등산하기는 북한산보다 어렵다고들 말한다.

 

 도봉탐방지원센터 갈림길.. 우이암방향으로 간다.

 

척박한 바위틈에서도 열심히 살아내고 있는데.. 인증샷이라는 미명으로 얼마나 짓밟혔더냐.. 상채기가 크다..

 

신비로운 도봉산 신령님이 공중부양을 하고 계신다.. 아아!~~ 대자연의 경이로운 모습이여~.

 

▲ 산봉우리들이 겹겹이 중첩된 능선의 아름다움을 어느시인은 "산그리메"라고 표현하였다.. 산아래에서는 산너머를 내다

볼수 없으므로 산이 뿜어내는 공력을 느끼지 못한다.  저 산그리메의 사이사이에서 속세의 삶에 익숙해질 뿐이다.

 

▲ 멀리 오봉산 뒤로 오봉이 살짝 보이고.. 가까운 칼바위는 우회하여 돌아간다.

 

▲ 칼바위 우회길에 암릉의 단풍이 곱다.

 

▲ 우이암 방향으로..

 

15시 03분 : 우이암 갈림길.. 오봉쪽은 봉우리 하나를 넘어 간다.

 

2009년에 내려갔던 우이암능선길이다...

 

 가야할 오봉능선이 조금더 가까워 졌다.. 붉은 점선안에 심상치 않은 방구돌이 보여서 당겨 본다.

 

 30배줌으로 당겨 보니... 신라시대의 곡옥(曲玉)처럼 보인다.

 

▲ 뒤 돌아본 칼바위봉.. 좌측 아래로 돌아서 올라 왔다.

 

 도봉탐방지원센터갈림길... 이제 송추주차장은 4.5km 남았다.

 

▲ 오봉산 오름은 피하고 편안한 우회길로 간다.

 

▲ 서울근교의 산에는 고양이들이.. 많아도 너~~무.. 아주 많다..

 

▲ 오봉헬기장..

 

15시 39분 : 오봉 도착..

 

이곳에서 보는 5봉이 키재기를 하듯이 나란히 서있다... 그런데..

모두 갓을 쓰고 있는데.. 넷째만 갓을 쓰지 못한 채 엉거주춤 앉아 있는 모습이 못내 안쓰러워 보인다.

 

당겨본 오봉능선.. 참으로 멋지게 생긴 방구돌들이다.

다섯 형제와 고을 원님의 외동딸에 얽힌 사연이다. 옛날 도봉산 아래 부잣집에 힘이 장사인 다섯 형제가 살고 있었는데,

새로 부임한 원님의 외동딸에게 반해 서로 장가들고 싶어 했다. 난처한 원님은 산꼭대기에 가장 커다란 바위를 올려놓는

사람에게 자기 딸을 주겠다고 약속했고, 다섯 형제는 커다란 바위를 하나씩 산꼭대기에 올려놓았으나 넷째는 힘에 부쳐

바위를 꼭대기에 올려놓지 못했다. 네 사람이 바위를 봉우리에 올려놓았으니 원님은 사윗감을 고르지 못하고 망설이다가

그만 딸의 혼기를 놓치고 말았다. 그러다가 외동딸은 혼례도 올리지 못하고 시름시름 않다가 죽었다.

이를 불쌍히 여긴 옥황상제가 외동딸을 여성봉으로 환생시켜 주었고, 다섯 형제도 오봉으로 환생하여 서로 애타게

바라보며 사모하고 있다고 한다.  오봉 끝자락에는 부처를 닮은 관음암이 있는데, 계곡 건너편 여성봉을 차마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고 돌아 앉아 돌부처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전해 내려오고 있다.

 

오봉을 내려가기전에 지나온 도봉산 능선을 바라보니 사패산과 도봉산종주.. 꿈의 코스다..

 

15시 46분 : 오봉능선 1전망대에서.. 가운데의 셋째가 더 잘생기고 멋져 보인다.

 

조금더 아래에 있는 오봉능선 2전망대에서.. 여기서도 긴 망토를 걸치고 폼을 내는 셋째가 돋보인다.

 

기암인데.. 내눈에는 로마시대 거리의 수도승처럼 보인다..

 

 돛대바위..

 

16시 11분 : 여성봉...

 

 오른쪽으로 돌아 올라가면 여성바위 위로 갈수가 있다...

 

 여성봉과 마주보는 오봉능선을 함께 바라보니 전설하나쯤은 생길만도 한 분위기다..

여기서 보니 넷째가 고개를 숙인 모습이 확연히 보인다... 오른쪽 관음봉은 여성봉을 보기가 민망스러워 고개를 돌린

모습이라고 한다.

 

시야만 깨끗하다면.. 멀리 파주 감악산이 보일테지만.. 한줄기 노을빛이 구름새로 빠져 나오며 하루를 내리려 한다.

 

 북한산으로 가는 상장봉능선 아래로 우이령 가는계곡이 보인다..

 

멀리.. 사패능선이 눈높이로 보이는곳까지 내려왔다..

 

 내림길에서 화살표 지점의 주차장쪽을 확인해 본다...

 

당겨보니.. 송추마을과 도시순환고속도로 밑이 주차장이다...

송추는 소나무[松]와 가래나무[楸]가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송추주차장 1km지점...

 

 16시 53분 : 오봉탐방지원센터.

 

17시 01분 : 송추 2주차장..하산종료... 하산 약속시간에서 1분 초과다..

 

▲ 청명한 가을의 풍경은 아니었지만…

도봉산의 신령님이 펼치신 운해의 매직쇼를 마음껏 감상하고 즐겼던 감사한 하루다..

좋은 하루 만들어주신 산이좋아산악회 임원진에게 감사드립니다.

2023년 10월 15일(일).

화왕산(756m) : 경남 창녕군...

 

산행코스 : 상월마을회관-데크전망대 2-화왕산-데크전망대 1-임도-상월마을회관 산행종료.

산행시작 : 상월마을회관  08시 53분.

산행종료 : 상월마을회관  15시 44분.

전체거리 : 약 8.77km.

전체시간 : 06시간 51분.

운동시간 : 04시간 22분.

휴식시간 : 02시간 29분.

 

08 : 53  상월마을회관 출발.

10 : 47  데크전망대2.

12 : 58  화왕산.

13 : 07  데크전망대1.

14 : 54  임도 만남.

15 : 44  상월마을회관 산행종료.

 

 08시 53분 : 창녕군 고암면 상월마을회관 앞의 마을수호목을 보며 화왕산으로 출발..

 

▲ 반곡고택을 알리는 빗돌.. 고택은 하산길에 들러 보기로 한다.

 

▲ 화왕산 2.8km를 알리는 이정표가 마을이 끝나는 지점에서 좌측으로 가라고 한다. 우측길은 하산길이다.

 

▲ 상월마을 북쪽에 우뚝선 박월산.

 

▲ 화려함으로 채색되어지는 가을의 속도만큼이나 바쁜일정속에서도 야등사랑 잊지 않고..

산행 잘다녀오라며.. 톡으로 격려를 보내주는 회장님의 응원에 힘입어 오늘도 막강 야등팀은 화왕산으로 향한다.

 

▲ 산행출발 10분경에 만나는 화왕산 들머리인 스토리길 입구다.

 

▲ 산속의 아침이 깨어나는 시간.. 야자매트까지 깔려있어나.. 이쪽으로는 산객들의 발걸음이 많지 않은것 같다.

 

▲ 누가 보아주거나 말거나... 구절초는 구절초만의 품격으로 활짝 웃으며 산객을 반갑게 맞아 준다.

 

▲ 급하지도 않은 느긋한 오름길에는 소나무숲길의 공기가 싱그럽다..

 

▲ 숲으로 파고드는 햇살속에 피톤치드를 4.7호흡법으로 깨끗한 산소를 폐속깊이 들여 마신다.

 

▲ 창녕군민의 수원지인 상월 저수지.

 

▲ 옆구리가 터진 아이스팩을 처리하고..

 

▲ 이쪽 등산코스는 사람들로 붐비지 않고 잘 자란 소나무숲으로 완전.. 자연친화적인 코스다.

 

▲ 길가에 세워진 빛바랜 표시목을 고서를 읽듯이 유추하며 읽어보니..

사업년도 2014년도 조림사업 부곡수다지구.

감독관 창녕군청 지방녹지 8급 문성0...

 

▲ 조림사업으로 잘 가꾸어진 숲길이다. 쓸만한 숲을 이루기 위해서는 수십년의 시간과 정성을 들여야만 하는데..

순간의 실수는 불과 몇시간만에 한줌의 재가 된다... 아끼고 보호해야할 소중한 산림자산이다...

 

▲ 오늘도 어김없이 홍여사님의 배낭은 요술을 부리더니.. 과일을 만들어 낸다.. 잘 먹었습니다.

 

▲ 수원지인 상월저수지를 보호하기위해 상수원보호구역이라는 표시석이 곳곳에 서 있다.

 

▲ 부더러운 육산으로 이어지던 오름이.. 목책계단과 방구돌이 나오는걸 보니 한바탕 치고 오를 모양이다.

 

▲ 무언가 맞지 않는 계산법이다..들머리 이정표에는 화왕산 정상까지 2.7km 였다. 상월마을에서 2km를 올라 왔다면..

화왕산 정상까지는 0.7km로 표기되어야 하는데... 아직도 정상까지 1.6km가 남았단다..

 

▲ 야회장님 보고 있나요?.. 야회장님의 세자매가 만들어야 할 연출을.. 언냐들이 한다..

 

▲ 또다시 목책계단이 눈높이 위로 올라가며 지그재그로 오름질을 한다.

 

▲ 능선 정점에 올라서니 암릉길이 잠시 수평으로 이어지다가...

 

▲ 화왕산 정상이 보이는 지점에서 부터는..

 

▲ 칼능선이다...

 

▲ 좌우로 깍아지른 암벽으로 눈이 많은 겨울이면 조심해야 할 구간이다.

 

▲ 척박한 바위틈에서도 초록의 싱싱한 소나무 가지가 절벽쪽으로 춤을추며 벋어 나간다.

 

▲ 10시 47분 : 데크전망대 2..

 

▲ 서북방향의 고암면..

 

▲ 북쪽으로는.. 현풍지역과 비슬산이고..

 

▲ 동북쪽은 청도 각북 방향이다.

 

▲ 바로 위에 화왕산 정상이다.

 

▲ 데크 2에서 화왕산 올라가는 길이 장난이 아니다.

 

▲ 11시 08분 : 화왕산 주능선..

 

▲ 허준세트장과 관룡산으로 가는길이다.

 

▲ 창녕의 기라성 같은 산군들 너머로 청도의 화악산이 희미하게 다가 온다.

 

▲ 관룡산 가는길의 허준세트장이 보여서..

 

▲ 당겨보니 나무아래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 화왕산성 안의 억새와 배바위에는 안타까움이 있으니..

2009년 정월 대보름날인 2월 9일.. 창녕군이 주관하고 창녕배바우산악회가주최하는 억새태우기 지역 축제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행사를 구경하기위해 몰려든 관광객들이 갑작스러운 화재에 휩쓸려 많은 인명피해를 입은 곳이다.

18만 5천㎡ 면적의 억새밭을 불태우는 행사 도중.. 갑자기 풍향변화로 관람객들이 몰려있던 배바우 근처로 오는 불길을

피하려다가 절벽에 떨어져 7명의 사망자와 중상자 4명... 부상자 81명이 발생한 안타까운 현장이다.

 

▲ 화왕산은.. 봄이면 진달래 와 철쭉이 화려하고.. 여름이면 초원이..

가을에는 억새 물결이 5만6000여 평의 평원을 뒤 덮고.. 겨울에는 하얀 설경으로 탈바꿈하는 산이다.

 

▲ 지나가는 행인분에게 부탁하여 단체 인증.. 감사합니다.

 

▲ 여기서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멋진 조망과 쉼터가 있다.

 

올라왔던 전망대가 보이는 상월마을에서 올라온 스토리길인데.. 여기서 보니 꽤나 날카로운 칼날 능선이다.

 

▲ 당겨 본.. 전망대 2..

 

11시 28분 : 홍어와 막걸리와 묵은지의 만남.. 홍탁삼합의 간식타임.. 그리고..조고문님의 닭발.. 쫄깃한 도토리묵..

간식타임인데.. 홍여사님의 홍어에 막걸리가 쉴새없이 목넘기기를

합니다.. ㅎㅎㅎ~.. 이 행복감.. 잘 먹었습니다.

 

▲ 잘 먹고 기분좋은 포식감에 취하고..

 

▲ 황홀하기까지한 풍경에 취하며.. 정상쪽으로..

 

▲ 용담..

꽃말은... "정의".. "긴 추억" 이다..

 

▲ 오늘.. 최고의 시간들이다..

 

▲ 두 사나이가.. 나를 사랑한다 하고..ㅋㅋ~

 

▲ 내가 두 사나이를 사랑하니.. 이것이 산사나이들의 우정이다..

 

▲ 우리들의 모습이 보기좋다며 구경하시는 부부에게 부탁하였더니..

 

▲ 멋지게 담아주신다.

 

▲ 용지(龍池)는 신라 진평왕때 창녕 조씨 시조가 잉태한 영지라 전해지며 선사시대 때는 화산분화구인 것이다.

또한 용지 옆에는 창녕 조씨 득성비가 잘 조성되어 있다.

 

▲ 근심하고 걱정하는 바위... 세상사 모든 시름 다 짊어진 얼굴이다.. 그래.. 나의 근심 걱정도 너에게 주고 간다..

 

▲ 화왕산 정상가는길..

 

▲ 용담이 너무 예뻐서..

 

12시 56분 : 화왕산 정상석 쟁탈전..

 

▲ 교대하는 순간 재빠르게 한컷.. 이미 내몸이 여기 화왕산에 있음인데.. 무에 그리도 정상석에 집착들을 하는지..

 

▲ 뒷쪽이면 어떠리..

 

▲ 여기도 화왕산 정상인것을...

 

▲ 자하곡 계곡과.. 창녕군 전경..

 

▲ 우리 야등팀이 누비고 다녔던... 화왕산 장군봉 코스와 자하정 코스의 암릉들이 추억을 불러 일어킨다.

 

▲ 원점회귀를 하기위해 "데크전망대 1" 쪽으로 가는길..

 

▲ 전망좋은곳(데크 1)으로 가기위해 능선을 따른다.

 

13시 07분 : 전망좋은곳(데크 1번) 이다.. 2022년 1월 16일에 점심을 먹었던 곳이다.

 

▲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한국과학기술고등학교(구:창녕공고)..

 

▲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자하정 코스와 장군봉 코스..

이제 화왕산 코스는 딱 한곳 남았다.. 박월산능선으로 올라서 목마산성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다음을 기약한다.

 

▲ 창녕박물관(목마산성길)길은 다음에 기약하고.. 아직 이름을 고치지 않은 창녕공고쪽으로 하산이다.

 

13시 22분 : 전망대 1에서 400m내려온 지점에서..

 

▲ 올라왔던 상월마을길 전망대 1 능선을 바라보고..

 

▲ 간식타임으로 배가 불러서 늦어진 점심을 여기서 해결한다.

 

▲ 내려 가는길도 소나무숲길이 아주 좋다.

 

▲ 임도 만남..

 

14시 55분 : 창녕공고(한국과학기술고)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 상월마을로 가는 임도를 따른다.

 

▲ 임도가에는 산수유열매가 지천이다..

 

▲ 임도 삼거리에서.. 오른쪽 상월마을로.

 

▲ 세상에 이런일이??.. 청미래(망개나무) 줄기가 선인장처럼 자란다.. 변종인가?..

 

▲ 들머리였던 상월마을 이정표 도착..

 

▲ 거주자가 있는 집의.. 정겨운 시골스런 대문이다..

 

▲ 대문이 굳게 잠겨 있어서 담너머로만 바라보고 나온다.

15시 44분 : 상월마을.. 산행종료.

 

▲ 8.77km의 거리와 시간당 속도 2.0km에 4시간 운동의 표준 산행이었다.. 

 

▲ 상월마을 보호수 쉼터에서..

 

▲ 김프로님의 감 홍시 슬러시로 하산식..

 

야대장님의 멋진코스 선정과.. 홍여사님의 산상에서 맛보는 홍어와 김프로님의 먹거리..

그리고 우리들의 발이 되어 주신 조고문님.. 모두모두 감사하고..

오늘도.. 아주아주 바람직하고 보람찬 하루였습니다.

 

여기서 퀴즈하나..

조고문님은 어디에 있을까요?..

2023년 10월 12일(목).

여행코스 : 전북 고창 핑크뮬리~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임실치즈테마파크 천만송이국화축제...

 

 10시 23분 : 전북 고창군 부안면 팜정원 도착.

 

"꽃객프로젝트" 라는 이름이 특이한데, 꽃과 정원을 찾는 여행객들을 "꽃객"으로 정의하여.. 정원관광을 활성화하면서

소멸해가는 지역을 살리는 프로젝트라는 의미를 담았다. 입구부터 하늘에 닿을 듯 높은 곳까지 펼쳐진 핑크뮬리와 더불어

댑싸리, 천일홍, 백일홍 등 다양한 꽃들이 정원을 가득 채운다. 핑크뮬리 축제 시즌에는 수많은 관광객으로 붐비지만,

워낙 규모가 커 사진 남기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다. 핑크뮬리 축제가 열리는 부안면 팜정원은 식물을 생산, 유통하는

곳으로 탈바꿈하고 있고... 추후.. 성내면 금파농장에 분점을 내 축제 장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꽃객프로젝트" 팜 정원 입장료는... 학생.. 일반.. 경로 구분없이 공동 5000원이다.

 

팜 정원 안내도를 숙지하고..

 

 천일홍..

꽃말은 "변하지 않는 사랑"이다..

어느마을에 가난하지만 서로 사랑해주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장사꾼 부부가 있었다. 남편은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큰돈을

벌으려 먼길을 떠났고..잘다녀온다던 남편은 돌아오지 않았다. 아내는 기다림을 계속했지만 남편은 돌아오지 않았다.

이웃주민들은 아내를 안타깝게 여겨 이제 그만, 남편을 잊어버리라고 위로했다. 그런 만류에도 아내는 남편을 기다리기

위해 언덕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냈는데, 주변에 아름답게 피어난꽃들이 아내를 위로해 주었다. 아내는 꽃들이 시들때까지

기다리겠노라고 마음먹었다. 그런 그녀의 마음을 알기라도 한듯그꽃은 계속피어났고 쉽게 시들지 않아 그렇게 꽃과 함께

남편을 기다리던 어느날... 드디어 남편이 큰돈을 벌어 돌아왔고, 사랑하는 아내곁에서 정말로 행복하게 오랫동안 사랑하며

살았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아내와 함께 기다렸던 그꽃이 바로 천일홍 이라고 한다.

 

 핑크뮬리...

털쥐꼬리새(영문명Pink Muhly)는 미국 중서부가 원산지인 벼과의 다년생 식물이다.

여름에 자라기 시작해 가을에 분홍색이나 자주색 꽃이 핀다. 같은 벼과 식물인 억새와 닮아서 분홍억새라고도 한다.

가을철 바람에 흩날리는 풍성한 분홍색 꽃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한편 환경부에서는 핑크뮬리를 2급 유해종으로 지정

하기도 했다. 하지만.. 유해성은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미국에서 들여온 외래종이고 한국 생태계를 침식하고 해칠 수 있다

는 판단이다.  다만 씨앗만으로는 인위적 도움이 없으면 번식이 매우 힘들기 때문에 통제 불가능할 정도로 퍼질 가능성은

적다고 봐서 2021년 기준으로 아직까진 관상용으로 전국 관광지에서 심고 있다.

 

 관리사에게 물어보니.. 핑크뮬리꽃이 거의 끝물 단계로 꽃이 지는 시기라고 한다..

 

 맨드라미..

비름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식물이다. 닭벼슬을 닮은 것만 맨드라미인줄 알았었는데... 종류가 다양하다..

 

 11시 14분 : 1시간가량의 투어를 마치고.. 전남 장성군 황룡강 가을꽃 축제장으로 간다.

 

11시 45분 : 장성으로 가는길에 전북 고창군 아산면의 할매바위에서.. 클라이머들이 암벽타기를 하고 있다.

 

13시 09분 : 전남 장성군의 황룡강 가을꽃축제장... 장성군에 따르면 올해 축제 주제는 "장성으로부터"~ 이며...

다채로운 체험과 공연, 100억 송이 가을꽃, 야경 등이 풍성하게 마련 되어 있다고 한다.

 

▲ 황룡강 둔치를 꽉 메운 가을꽃 축제는 10월 7일부터 15일까지다.

황룡강 가을꽃축제는 2016년 ‘황룡강노란꽃잔치’로 시작해 2017년과 2018년 연속 100만 명에 가까운 관람객을 유치했다. 민선8기 김한종 군수가 취임한 뒤 지난해 2022년부터 축제 이름을 "황룡강 노란꽃잔치"에서 "황룡강 가을꽃 축제" 로

변경했다.  매년 10월이면 황룡강변 5만여 평에 황화코스모스, 핑크뮬리, 천일홍, 국화, 해바라기 등 10억 송이 가을꽃이

만개하고, 대규모 테마정원을 조성되어 많은 관광객들이 노랗게 수놓인 꽃강을 걸으며 아름다운 황룡강을 감상할 수 있다.

 

▲ 축제 운영본부에서 안내 팜프렛을 얻어서..

 

▲ 행사장이 정 중앙이라.. 손바닥에 침을 뱉고 탁 치니 오른쪽으로 가라 한다..ㅎㅎ~..

 

▲ 꽃길열차를 타려는 행렬이 길게 줄을 섰다.

 

▲ 꽃길 열차..

 

▲ 장성에는 황룡강이 있다. 먼 옛날 황룡이 살았다는 전설의 강이다.

입암산에서 발원하여 장성호에서 장성 땅을 휘돌아 광주에서 영산강과 만나는 강이다.

 

▲ 황화코스모스...

한해살이 국화과이며.. 꽃말은 "넘치는 야성미" 이다.

 

▲ 백일홍...

꽃말은..."부와 행운".. "사랑과 아름다움"이다..

 

▲ 물고기들의 수로를 곡선으로 아름답게 만들어 놓았다...

 

▲ 맨드라미 종류다...

 

13시 49분 : 출발지로 돌아 오니.. 그 사이에 차량이 많이도 늘었다..

 

 15시 03분 : 전북 임실군 치즈테마파크 주차장..

풍문으로만 듣고 알았던 임실치즈테마파크 주차장이 엄청 넓다.. 방문객 차량들이 많이 온다는 얘기다.

 

▲ 안내도를 숙지하고..

 

▲ 임실 치즈테마파크 입구..

처음 와 보는 임실 치즈테마파크에 대해서 알아보니.. 다음과 같이 소개 되어 있다.

전북 임실군의 대표 관광지인 임실치즈테마파크 일원에 천만송이가 넘는 국화꽃에 구절초까지 활짝 피면서 ‘힐링파크’로

주목받고 있는데, 임실군은 임실치즈테마파크에 국화꽃을 전시한 데 이어 전망대 일대에 구절초 동산까지 조성했다.

형형색색 천만송이가 넘는 국화꽃과 함께 어우러진 새하얀 구절초까지 가을 정취 가득한 장관을 선사하면서 가을의 대표

꽃들을 한 번에 만끽할 수 있다. 또 치즈테마파크 내 소나무 사이로 산책로와 전망대 벤치 등도 설치돼 평소에도  테마파크

방문객들에게 숲속 오솔길을 걷는 듯한 편안한 녹색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되어 있다..

 

▲ 지정환신부님의 지고지순한 한국사랑이 있고 천만송이 국화향과 가을정취 가득한 임실 치즈테마파크로 들어가 보자..

 

▲ 임실치즈를 테마로 한 국내유일의 체험형 관광지로..

1960년 산양2마리로 시작하여 한국치즈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 되었다.

 

▲ 임실군 성수면 도인리에 13만제곱미터.. 축구장 19개 넓이의 드넓은 초원위에 조성되어 있다.

 

▲ 식당에서는 이곳에서 생산한 치즈요리를 맛 볼수있어며.. 유럽풍의 아름다운 경관은 스위스에 온듯한 착각이 든다.

 

▲ 지정환(본명 디디에 세르스테반스) 신부님은 대한민국 치즈의 산증인 이시다.

그가 1959년 12월, 벨기에에서 한국에 파견된 이후.. 부안성당을 거쳐 임실성당 주임 신부로 발령이 나면서 정환(임실)치즈

의 역사는 시작되었다.  지정환 신부는 한국 사람들에게 가난의 대물림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물고기를 주는 것보다는

낚시법을 가르쳐주고 싶었습니다.  1961년 부안 지역에서 둑을 쌓아 옥토를 만들었고,1967년 임실에서 국내 최초의 치즈

공장을 세워 "치즈 신부"가 되었다.  벨기에 출신이지만 누구보다 한복이 잘 어울리는, 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사랑하는

지정환 신부였다... <지정환신부 이야기>에서..

 

▲ 임실 치즈(Imsil cheese)는 대한민국의 전라북도 임실군을 원산지로 하는 치즈이다. 아직까지 농수산물 품질관리법상

지리적 표시제에 등록되어 있지는 않으나, 대중적으로는 매우 유명하다.

한국인에게 '임실군'이라 하면 누구나 바로 치즈를 떠올리게 될 정도이다. 1958년 벨기에에서 선교사로 파견 온 천주교

전주교구 지정환(디디에 엇세르스테번스) 신부가 산양유를 이용해서 산양유 치즈를 만든 것이 시초다.

한국에서 낯선 산양유가 잘 팔리지 않자 공장을 세운 후 산양유로 치즈를 만들기 시작했으나, 제조기술이 떨어져 품질좋은

치즈가 생산되지 않았다. 이에 지정환 신부는 산양유가 아닌 우유로 치즈 생산에 들어가고, 3년간의 고생 끝에 해외에서

기술을 배워와 비로소 1969년 카망베르 치즈 생산에 성공하였다.

 

이는 주한미군 부대에서 빼돌려 불법유통되는 치즈가 전부였던 시절 한국 최초로 치즈 생산에 성공한 역사적 순간이었다.

이후 한국에서 사업을 벌이기 위해 직접 농림부 차관을 만나 허가를 요청했으나, 농림부 차관은 치즈 사업이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단정하면서 허가하지 않았다. 결국, 지정환 신부는 허가 없이 공장을 운영하였다.

1970년에 저장기간이 짧고 보관이 힘든 카망베르 치즈 대신 체다 치즈를 생산하기 시작했고, 이렇게 만든 체다 치즈가

조선호텔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대량 납품 계약을 맺으면서 임실치즈가 본격적으로 생산되었다.

 

이후 1970년대 중반, 명동의 유네스코 회관에서 문을 연 한국 최초의 피자 가게에서 모차렐라 치즈를 국내 생산해달라고

주문하면서 1976년, 한국 최초로 모차렐라 치즈를 만들었다. 이후 임실치즈공장은 주민 협동조합인 임실치즈농협으로

변경하였고, 창립자 지정환 신부는 운영권..소유권 등 그동안 일구었던 임실치즈의 모든 것을 임실치즈농협에 전부 넘겼다.

임실치즈의 브랜드는 임실치즈축산업협동조합(임실치즈농협)에서 관리하는데, 특정한 치즈 종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주로 생산되는 치즈는 이탈리아풍 모차렐라 치즈이고, 이 밖에 농협 내 치즈몰에서는 스트링, 체다, 라클렛, 가우다(하우다)

등 다양한 치즈를 판매할뿐더러 요구르트 등 다른 유제품도 취급한다. 임실군의 치즈 산업은 그 규모에서 한국 제일이며

치즈의 브랜드 가치를 이용한 3차 산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중이다. 제조공정 역시 선진국 수준의 첨단기술을 적용하여

관리한다.

 

<지정환임실치즈피자>는 어처구니없게도 사기로 만든 기업이다. 한국에 대해 잘 몰랐던 지정환 신부에게 거짓말로 이름

특허권을 낸 자가 멋대로 상표를 등록해버렸는데, 이 탓에 "임실치즈피자" 와 서로 갈등이 심했고 애꿎은 지정환 신부가

별별 악성 루머에 시달려야 했다.

 

상표등록 한 자가 법정 싸움이라든지 여러 가지로 시달렸다가 2005년 지정환 임실치즈피자 상표를 팔아 버렸는데,

판매수익 대부분을 주식투자로 날리고 빚쟁이에게 시달리다 결국 잠적했다고 한다.(나무위키 발췌)..부끄러운 이야기다.

 

▲ 구절초..

 

▲ 언덕에 올라서니.. 유럽의 어느 시골에 서 있는듯한 풍경이다.

 

▲ 이곳 임실치즈테마파크는 우루루 몰려 왔다가... 쭈루루 빠져나가는 그런곳이 아니다..

천천히 치즈맛도 보고 체험도 하면 좋으련만.. 단체관광이기에 시간 옵션이라는 올가미에 걸려서 많이 아쉽다.

 

▲ 영화에서나 보던 유럽의 전통낙농가 풍경이다.

 

▲ 가을이가 내려오는 산책로에서 산이좋아 회장님과 백호 총무님은 무엇을 담으시나요...

 

▲ 천만송이 국화향은 폐속까지 힐링이다.

 

▲ 웅장하고.. 화려하기 까지한..

 

▲ 테마파크 언덕을 내려서기가 아쉽다..

 

▲ 지정환 신부님의 약력에서 읽었던...

 

▲ "나는 누군가를 위해 살지 않았습니다... 다만 힘께 했을 뿐입니다"..라고 하셨던 신부님의 말씀이...귓전에 맴돕니다..

 

15시 48분 : 주차장으로 나오니 더 많은 차량들이 와있다.

 

 17시 42분 : 남원시 광한루 앞의 식당에서 추어탕으로 하산식을 하고 대구로 가는길에 이백면의 노을이 아름답다..

 

고창 핑크뮬리와.. 장성 황룡강 가을꽃 축제는..

볼관(觀)자 빛광(光)자의 관광(觀光)...말그대로 눈으로만 보는 관광이었고..

 

임실치즈테마파크는..

천만송이 국화의 향기도 좋았고.. 새하얀 구절초와 가을정취 가득했던 풍경을 배경으로 잘 찍은 사진 한컷도 좋았지만..

한국을 사랑한 파란눈의 이방인 지정환 신부님.. 우리에게 "치즈"라는 선물을 주고 가신 신부님의 역사를 배웠고

그 속에 끼여 있는 부끄러운 사실.. 한토막도 배운 여행이었다.

백호트레킹의 임원진에 감사합니다.

2023년 10월 08일(일).

방어산(530.4m) : 경남 진주시...

 

산행코스 : 토실마을-관음사-가마바위-방어산-마애약사여래불-희망이고개-청담삼거리 산행종료.

산행시작 : 토실마을  10시 16분.

산행종료 : 청담삼거리  14시 40분.

전체거리 :  7.61km.

전체시간 : 04시간 24분.

운동시간 : 03시간 15분.

휴식시간 : 01시간 09분.

 

10 : 16  토실마을 출발.

10 : 44  관음사.

11 : 38  가마바위.

12 : 02  방어산.

13 : 24  마애악사여래입상.

13 : 52  관음사 갈림길.

14 : 40  청담삼거리 산행종료.

 

 10시 16분 : 진주시 지수면 토실마을에서 산행채비를 마치고...

 

▲ 방어산을 향한 청봉님들의 뜨거운 파이팅에.. 진주의 구름이 산행하기 좋으라고 햇볕을 가려준다..

 

▲ 방어산을 향하여 고고씽이다..

이곳 진주시 지수면 토실마을은 LG창업주 "구인회" 화장의 선영이 있는 곳이다.

 

▲ 작은 주차장이 있고.. 그옆에는 산불초소가 있는데 근무자는 없는 것 같고.. 입산안내문만 근무자를 대신하고 있다..

 

▲ 토실마을에서 시멘트 도로를 따라 약15분 가량 올라오면.. 삼거리에서 왼쪽의 관음사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우측길은 하산길이다.

 

▲ 물봉선화.. 꽃말은.. "나를 건더리지 마세요" 이다.

진한 분홍색 통꽃을 보니.. 이제 막 화장을 배우는 여인의 작은 입술처럼 아름답다.

 

"봉선화"라고 하면 으례히 우리나라 자생화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봉선화, 코스모스, 맨드라미...등은 다들 외국이 원산으로 이 땅에 들어와 사는 귀화식물들이고...

물봉선은 봉선화와 같은 집안이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전형적인 자생식물이다.

 

 쓰레기... 줍는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버리지(투기) 않는게 자연사랑이다..

 

10시 43분 : 관음사 요사채..

 

▲ 사찰에서 무속의 기운이 느껴지는 일종의 부적같은 글들이 빨래줄에 매달려 바람에 일렁거리니 이상한 분위기다.

 

▲ 남무청정법신 비로자나불을 시작으로.. 천백억화신석가모니불.. 지장보살.. 무독귀왕.. 도명존자..등등등..

도대체가 알수없는 글귀들이다.. 굿당에서나 볼수 있을것 같은 분위기다..

 

▲ 관음사 대웅전..

속인으로서는 알수 없는 일련의 "행사(?)를 하고 있는 모양이다.

 

▲ 대웅전에서 30여 미터 가량 지난 지점에 방어산 들머리가 있다.

관음사에서 오르는 코스가... 방어산 전체 등산로중에서 정상을 가장 빠르게 오를수 있는 코스다..

 

▲ 산신각..

 

▲ 산신각에서 바닥이 고르지못한 등산로를 따라 15분정도 오르면..

 

▲ 안부에 올라서고.. 정상까지 1.2km다..

 

▲ 홍여사님의 일급묵을 안주삼아 산상막걸리 파티가 벌어진다.

 

▲ 순간포착.. 윤대장의 영원한 바라기 홍여사님과의 눈물겨운 상봉장면이다..ㅎㅎ~~

 

▲ 여기에서 되돌아 가실분들은 하산하시고.. 돌격 부대원들은 방어산으로..

 

▲ 평안한 소나무숲길에서.. 우리는 매사 몸보다는 마음밭에서 자라는 생각이 먼저 움직이지만...

산에만 들면 반대로 몸이 먼저 알고 이 가을의 중심에서 맑고 신선한 자연의 기운과 생기를 받아 숲으로 든다.

 

▲ 흙 한줌 없는 평탄한 암봉(岩峰)위에 소나무 하나 서 있다.

긴 시간동안 어떻게 지탱 하고 있었을까 경이로움이 든다.. 식물들의 생존본능은 장난이 아니다..

영양분이 되는 흙도 수분도 딱딱한 바위를 뚫어야만 얻을수 있고.. 인고(忍苦)고통이 있었기에 이렇게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것이니... 바위틈에서 자라는 소나무의 생존능력을 배워야 겠다.

 

▲ 온통 억척스런 바위둘이 길을 막을것 같아도 사람이 다닐수 있게 스스로 비켜 앉아서 바위사이로 길을 내어 준다...

 

▲ 방어산 오름길은 재미있는 코스다.. 한바탕치고 오르면.. 다시 바람길이 좋은 착한 길이 된다..

 

▲ 한동안 착하게 이어지던 등로는 정상이 가까워짐에따라 서서히 고개를 들기 시작한다.

 

▲ 거칠어지는 바윗길이지만..

 

구름이 가을 햇살을 막아줌에 고마워 하고..

 

 멋진 병풍바위도 눈으로 즐기며..

 

 바쁠것 없는 걸음으로 쉬엄쉬엄 오르다 보면..

 

 어느새 시원한 조망이 터지는 가마바위에 올라 선다.

남강이 흐르고 내려다 보이는 진주시 지수면은 방어산의 풍수지리적으로 봉황새가 승산마을(둥지)로날아 들어오는 

비봉귀소형국으로 "L.G 구인회회장" 생가가 있다. 이곳 방어산에 서면... 회자되는 이야기가 있다...

국내 굴지의 재벌 창업자를 그것도 3명이나 배출한 초등학교가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경남 진주의 지수초등학교 출신의

재벌 창업자는 삼성그룹의 이병철씨와 엘지그룹 구인회씨, 그리고 효성그룹 조홍제씨, 이 중 구인회, 조홍제씨가 1회,

졸업생이며 이병철씨가 개교 때 입학하여 2학년까지 다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11시 38분 : 가마봉의 가마바위..

 

 가덕마을은 과거.. 남강휴게소가 있었던 마을이다.

 

 올려다 보이는 방어산 정상.

 

 방어산에서 괘방산으로 흐르는 능선이다.

 

 방어산 능선은 계적등.. 송현산.. 괘방산을 거쳐서 어석재에 이른다.

 

 가을의 대표 전령사 구절초..

꽃말은... "가을여인".. "순수".. "어머님의 사랑" 이다.

 

 벼랑바위..

 

골쇄보..

 

 능선을 사이에 두고... 참나무 나라와 소나무나라가 국경처럼 묘하게 대치하고 있다.. 식생대가 뚜렷하게 나뉘어 졌다.

 

 방어산 최고의 명품송이다.

 

진주시민들이 즐겨 찾는다는 "월아산"과 "장군대산"이 2020년 2월 9일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11시 52분 : 마당바위..

 

 층층이꽃..

꽃말은.. "제비둥지" 이다.

 

 올라온 길을 되돌아 보니 가마봉 위로 지리산 천왕봉이 아련하게 솟아 있다.

 

마당바위에서 바라보는 "방어산" 종주능선이다...

좌측에 보이는 서북산에서 마산 진동까지 한국전쟁때 바람앞의 촛불처럼 최악의 마지막 방어전선이었다..

 

 마당바위에 핀 돌나물..

 

 마당바위에서 마지막 오름계단을 올라서면..

 

 방어산 정상바위 아래에..

 

 여름철에.. 그늘이 좋고 바람길이 좋은.. 최고의 밥자리다.

 

 방어산 정상 암릉.

 

 언제보아도 함께하면.. 든든한 우리편 입니다..

 

 12시 02분 : 방어산 정상.

 

 

 방어산에서 북쪽으로는..

 

경남 의령군청 소재지로 "삼성그룹 이병철회장"의 생가가 있는 곳이다..

 

 벌개미취꽃...

꽃말은..."청초" "너를 잊지 않으리" 이다.

 

 12시 08분 : 방어산 최상의 밥자리..

 

 방어산에 소도 몰고오고.. 돼지도 몰고오고.. 능이버섯농장과 귤농장에서 공수한 먹거리들.. 양계장에 고구마도..

그리고... 쏘맥의 환상적인 목넘김과.. 거기에.. 살랑살랑 가을바람에 구름우산은 가을 햇살을 막아주니 금상첨화다.

 

적당히 알딸딸함에 기분은 즐겁고.. 배는 든든하게 만땅이라..

우리나라 삼대 재벌이 났다는 지수면을 내려다 본다.. 적어도 이순간만은.. 세상 부러울게 없다..

 

12시 52분 : 방어산과 작별인사를 나누고..

 

 다 같이.. 하산이다.

 

 하산하면서 동쪽으로 보이는 함안군 군북면 소재지는 효성그룹 창업자인 조홍제회장의 생가 마을이다.

 

 13시 15분 : 마애불 갈림길에서.. 다수의 찬성으로 약사여래불을 알현하러 간다.

 

 13시 24분 : 마애약사여래삼존불입상.

 

13시 32분 : 비로자나불.

약사여래입상에서 7~80m 진행하면 만나게 된다.

 

"송악" 이다.

약용으로 쓰이는 송악은 본래 따뜻한 지역에서만 자라는 늘 푸른 덩굴식물이며. 우리나라에서는 남부의 섬이나 

해안지역의 숲 속에서 주로 자라며, 동해는 울릉도까지, 서해는 인천 앞 바다의 섬들까지 퍼져 있다.

이 나무 밑에 있으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속설이 있으며.. 소가 잘먹는다고 하여 "소밥나무"라고도 한다.

 

 비로자나불[Vairocana, 毘盧遮那佛]은...

동아시아· 티베트· 네팔· 자바 등지의 대승불교권에서 널리 숭배되는 최고의 부처이며..

전설에 따르면 비로자나불은 초인적 존재인 금강살타(金剛薩埵 Vajrasattva)에게 요가의 가르침을 전했고,

금강지(金剛智 Vajrabodhi)가 719년 중국에 그 가르침을 전했다고 한다.

 

 토굴이 있는 석벽..

 

 누군가의 수행처였던가 보다.. 비닐 장판이 그대로다.

 

 비로자나불 입구의 돌탑에서 올라왔던 반대편으로 가면.. 주등산로와 다시 만난다.

 

 이 길을 세번째 지나가는데.. 그대로다.

 

 마애불 갈림길에서 내려 오는길..

 

 관음사.. 마애사 갈림길로 가는 주등산로..

 

13시 52분 : 마애사 관음사 갈림길.. 관음사로 내려 간다.

 

 마애사 가는 길이 뚜렷한걸 보니 마애사에서도 많이 다니는 듯...

 

 올려다 본 방어산..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직진은 관음사로 가는길이다.

 

 나래가막살이..

꽃말은..."알알이 영근 사랑" 이다.

북아메리카 원산의 귀화식물로서 번식력이 매우 강할 뿐 아니라 키가 크게 자라 햇빛을 받아 잘 자라야 하는 키작은

다른 식물들의 성장을 방해하는 등 생태교란종으로 분류하여 관리되고 있다. 나래가막사리라는 이름의 유래는 줄기에

좁은 날개가 달려 있고 열매의 모양이 가막사리와 비슷하여 붙여진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벌과 나비들이 많이 탐하는

밀원식물로 벌과 나비 등 곤충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는 식물이다.

 

꽃대가 묘하게 달린.. 물봉선이 너무 예뻐서.. 한번 더...

 

 간이주차장을 만나면.. 관음사 갈림길이 지척이다.

 

14시 24분 : 아침에 관음사로 올랐던 삼거리다.

 

 방어산의 쓰레기는 다 내게로 오라~.. "플로킹" 을 실천하는 윤대장님.. 홧팅!~..

 

 청봉산악회 하산식장.. 베리 굿~ 입니다..

 

14시 40분 : 방어산 산행 종료..

 

 트랭글을 정리하고 배낭을 청봉애마에 내려 놓고..

 

 하산식장으로..

 

 홍여사님의 도토리묵과 청봉의 야채샐러드가 만났다.. 솔잎과 청봉의 조화다..

 

 청봉회장님의 건배로.. 방어산의 하루를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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