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3일(목).

고군산군도 구불8길 : 전북 군산시.

 

산행코스 : 물양장공영주차장-해변데크-선유봉-장자도-대장봉-오룡묘-대봉전망대-물양장공영주차장.

산행시작 : 물양장공영주차장  10시 19분.

산행종료 : 물양장공영주차장  14시 45분.

전체거리 : 약13km.

전체시간 : 04시간 27분.

운동시간 : 04시간 06분.

휴식시간 : 00시간 21분.

 

10 : 19  물양장공영주차장.

10 : 30  해변데크.

11 : 03  선유봉.

11 : 25  장자도.

11 : 58  대장봉.

12 : 27  인도교.

12 : 40  선유해수욕장(점심).

13 : 15  오룡묘.

13 : 49  대봉전망대.

14 : 48  선유도선착장.

14 : 45  물양장공영주차장.

 

고군산도(古群山島)란 이름의 유래는..

군산시 남서쪽 약 50km에 위치한 군도(群島)로 선유도.. 무녀도.. 장자도.. 신시도 등 16개의 유인도와 47개의 무인도 등

63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군산도라 불리었던 선유도(仙遊島)에 조선 태조가 왜구를 방어하기 위해 만호영(수군부대)

을 설치하였었는데.. 세종 때에 이를 진포(현 군산)로 옮기면서 새 군산진(群山鎭)이 되자.. 군산도는 옛 군산이란 뜻으로

고군산(古群山)이 된데서 유래한다.

 

10시 20분 : 물양장주차장에서 홧팅!~...

 

고군산 군도에는 "선유8경"이 있다..

1경 명사십리(明沙十里).. 2경 평사낙안(平沙落雁).. 3경 망주폭포(望主瀑布).. 4경 무산십이봉(舞山十二峰)..

5경 삼도귀범(三島歸帆).. 5경 선유낙조(仙遊落照).. 7경 장자어화 (壯子漁火).. 8경 월영단풍(月影丹楓) 등이다.

 

개천날에 신선들의 놀이터를 찾아..

대구에서 열심히 달려온 화랑맨들의  단체인증샷을 마치고...하나하나 찾아보고 즐겨보자..

 

 선유대교.

 

지금은 썰물로 물이 낮아지고 있다.

이곳 바닷가는 외지인들이 밤중에 바다에 들어와  "해루질"로 이것저것 마구 잡아들이고 바다를 어질러 놓는 바람에 동네

주민들의 생계를 위한 벌이터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동네 주민들이 밤새 지키고 있다고 한다.

 

 물량장주차장 화장실건물 뒤쪽에 선유항으로 가는 데크길 입구가 있다...

 

▲ 물량장주차장에서 선유봉까지는 고군산 구불8길 "B"코스에 해당하며... 선유봉에서부터는 구불8길 "A"코스 시작이다.

 

선유8경중에 5경인 삼도귀범(三島歸帆).

 

선유항과 무녀도 사이에 나란히 떠있는 섬들의 모습이 마치.. 세척의 돛배가 귀항하는 모습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그중에 주삼섬은 이순신장군께서 명량해전 승리후 12일 간 쉬면서 선조에게 장계를 올린 곳이라는 "장계터"다.

장계터에는 백의종군한 이순신 장군이 명랑해전 이후 12일간 머믈었다는 표식이 있다.

장계터에 대해서는 조금후 선유봉 정상에서 다시 언급할 것이다.

 

▲ 선유봉과 선유항 전경..

 

▲ 선유도 연리목..

천년약속의 사랑나무라고 하는 연리목인데 안타깝게도 한쪽이 죽어 있다..

아마도 도로를 개설하면서 관리소홀로 생태환경이 문제였던것 같다.

 

▲ 선유항에서 옥돌해변으로 이어지는 데크길 입구.

 

▲ 옥돌해변 가는길에..

 

▲ 선유도 주민인듯한 아낙이 갯벌에서 무언가를 캐고 있는데.. 그릇이 비어있는걸 보니 아마도 조금전에 나온듯..

 

▲ 선유봉을 바라기하며 옥돌해변을 지나 펜션까지 가서..

 

▲ 옥돌슈퍼와 어부민박 건물 사이의 골목으로 들어 가야 선유봉 오름길과 이어진다.. 자칫 지나치면 알바다.

 

▲ 시그널을 따라 언덕 끝까지 오르면...

 

▲ 절개지가 나오고 신호등이 있는 교차로다.

 

▲ 선유터널 위로 선유봉 오름길이다.

 

▲ 선유봉 오름길 역시 전형적인 섬산답게.. 급오름이지만 거리는 짧다.

 

▲ 선유봉 진행방향에서 오른쪽으로 고개를 살짝 돌리면.. 선유도의 대표격인 망주봉과 그 아래 명사십리 해수욕장이다.

 

▲ 뒤돌아 서서.. 출발지인 선유대교를 보며 가파른 오름길을 잠시 멈추었다가...

 

▲ 다시 선유봉으로..

 

▲ 2019년에 다녀 갔던 선유봉 달팽이 바위가 생각나서 찾아가 본다..

 

▲ 다시 만난 선유봉 달팽이바위..

 

11시 03분 : 선유봉..

 

▲ 장계터와 이순신 장군의 일화.

임진왜란 중 이순신 장군은 명량해전 5일 후인 1597년 9월 21일부터 10월 3일까지 고군산 군도 선유도에 상륙했다.

 

명량해전 직전 당시 극심했던 당파 간 다툼으로 희생돼 파직된 후 감옥에 갇혀 있다가 한 달여 만에 특사로 폴려나 도원수

밑에 백의종군하던 이순신은 통제사 원균이 대패하자 삼도수군통제사로 복직됐다. 하지만 이순신은 남아있던 전함 12척에

한척을 추가해 겨우 13척을 이끌고 9월 16일 명량해전 울돌목(해남과 진도를 있는 진도대교 아래) 전투에 나선다.

 

전적으로 불리한 여건에서 왜장 마다시가 이끄는 133척의 대규모 왜선과 맞선 이순신 장군은 지형을 이용한 전투를 벌여

승리를 이룬다. 세계 해전사에 길이 빛나는 그 유명한 울돌목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고 풍전등화의 조선을 구한후 서해안

으로 들어와 북으로 전진하던 이순신 장군은 부안 위도를 거쳐 전투 5일 후 선유도에서 닻을 내린다.

 

그러나 아산 본가가 왜적들로부터 분탕질 당해 잿더미가 됐고, 아들 면이 왜적에 맞서 싸우다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비통해 했으며, 아들 회를 올려 보낸 후 잘 도착했는지를 걱정했다는 내용이다.

장군의 고뇌가 짙푸른 바다 색과 같이 다가 온다.

 

▲ 역시나 아름다운 금수강산이다.. 

스케일만 큰 외국산들에 비해 작지만 아기자기한 맛에 외국인들도 한국의 산하를 보고 원더풀을 연발 하는 것이다.

 

▲ 장자도는 선유7경 "장자어화(壯子漁火)"다.

고군산도민의 자랑이었다. 바로 황금어장을 뜻하는 것으로 조기잡이 어선이 밤바다에 수를 놓았던 과거를 말한다.

 

▲ 선유봉에서 가파른 내림길을 내려가면 장자대교 인도와 만나고 구불8길 "A"코스 시작이다.

 

▲ 장자대교 인도에 올라서자말자 태풍끝자락의 영향인지 가랑비가 내린다.

"어느 구름에 비 들었는지 모른다" 라는 말이 있다. 하늘을 쳐다보면 흐렸으나 비가 내릴 구름은 아닌듯 한데도 내린다...

 

▲ 내려온 선유봉..

 

▲ 장자도를 경유하여 대장봉으로..

 

11시 25분 : 장자도 회차장..

여기서 왼쪽도로를 따라 가면 장자도 둘레길이고.. 대장봉은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 관리도와 부교... 5년전에는 부교를 건너 바위섬까지 들어 갔었는데.. 리모델링을 하는 모양이다.

 

▲ 대장봉 가는길의 천년나무 조형물..

장자할매 바위가 되어버린 할머니가 천년나무 아래서 과거를 보러간 남편을 위해 기도를 한 곳이라고 한다.

 

대장도는..

어느 도사가 나타나 섬을 한 바퀴 돌아보고 이 섬은 훗날에 크고 긴 다리가 생길 것이라고 말한 후 사라져버리자.. 사람들은 그 말을 믿고 대장도라 불렀으며 현재는 장자도와 대장도를 잇는 33m의 대장교가 있고.. 현재 공사중이다.

 

▲ 대장봉 가는길..

 

▲ 좌측바위봉은 가는길이 없고 오른쪽 바위봉은 올라가본적이 있어서 기억을 더듬어 찾아갔더니.. 길을 막아놓았다..

 

▲ 산에갈련다님이 보내주신 작품.. 감사합니다.

 

▲ 산에갈련다님이 보내주신 작품.. 감사합니다.

 

11시 58분 : 대장봉..

 

▲ 내려다 본 선유봉과 장자도...장자도(壯子島)는 힘이 센 장자가 나왔다 하여 장자섬이라 불리워진다.

 

▲ 관리도...

 

▲ 30배 줌으로 당겨본 선유봉 인어등대.. "흰몸 인어 전설"..

옛날, 깊은 바다에 용왕님의 사랑스런 딸 흰 몸 인어가 있었다. 흰색 몸을 한 인어는 눈에 잘 띄어 수면 위로 외출하는 게

쉽지 않았다. 어느 날 흰 몸 인어는 사람들 눈을 피해 신선이 노닌다는 선유도 바다를 유영 중이었는데 그때 어디선가 슬픈

곡조의 피리 소리가 들려왔다. 흰 몸 인어는 피리 소리를 따라갔고 그곳에서 덕배총각에게 모습을 들키고 말았다.

 

눈부시게 하얀 인어공주에게 덕배는 반해버렸고 이들은 보름달이 뜨는 밤이면 그 바위에서 만나 사랑을 나누게 되었다.

어느 날 고기잡이 나간 덕배가 풍랑을 만나 헤매다 다음 날에야 돌아왔다. 덕배를 기다리던 흰 몸 인어는 새벽이 지나 해가

중천에 뜰 때까지 바다로 돌아가지 못한 채 그 자리에 쓰러졌다. 덕배의 극진한 간호에도 흰 몸 인어는 살아나지 못했다.

 

덕배는 인어공주를 묻어주고 그 자리에 등대를 설치, 매년 정월 대보름에 흰 몸 인어공주를 위한 제사를 지냈다.

인어공주 전설이 내 나라에도 있었다니 새로운 발견이다. 선유도 무녀도 등 고군산도는 섬 이름들에서 무속의 냄새가

물씬 난다. 그래서일까.. 인어공주 등대 전설이 그럴싸하게 들린다.

 

▲ 멀리 신시도의 대각산과 월영산과 고군산대교..

월영산(月影山)은 고군산 군도의 주봉으로 신령한 하늘 가운데 자리에 월영봉이 솟아 최치원 선생이 단을 쌓고 공부하던

곳으로 글을 읽고 악기를 연주하는 소리가 중국까지 들렸다고 하니. 선생의 고매한 정신이 진동하였음을 은유한다.

 

▲ 당겨 본 고군산대교(古群山大橋).. 돗단배 형상의 모습이다.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 고군산군도에 있는 길이 400m의 다리로, 세계에서 가장 긴 외팔 현수교이다.

무녀도의 동쪽 부속섬인 남끝섬과 신시도의 서쪽 부속섬인 단등도를 연결하고 있다.

 

▲ 장자할매바위.

 

그 옛날 장자 할머니는 장자 할아버지가 글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에 전력을 다했다.

그래도 장자 할머니가 고생한 보람이 있었는지 할아버지는 과거에 급제해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늘 그렇듯 혹여 배고플까

하여 밥상을 차려 들고 마중을 나가던 할머니는 할아버지 뒤에 소첩을 보고 그만 기가막혀 몸을 돌려버렸고 서운한 마음에

그대로 굳어져 바위가 되었다. 그러자 이상하게도 할아버지와 함께 따라온 무리들도 굳어져 바위가 돼버렸다.

사실 할머니가 본 소첩은 여인이 아니라 할아버지가 서울서 데려온 역졸들이였던 것이다.

 

그 후 바위가 된 할매는 섬의 수호신이자 사랑을 약속하는  메신저가 되었다.

그 바위를 보면서 사랑을 약속하면 사랑이 이루어지고 배반하면 돌이 된다고 하는 전설따라 삼천리다.

 

▲ 어화대(漁火臺)는.. 부자의 꿈을 빌었던 장소로, 조업하기 전 어부들은 어화대에 올라 물 위로 튀어 오르는 조기무리를

살피며 만선의 꿈을 품고 바다로 나갔다고 한다.

 

▲ 누리장나무..

꽃말은.. 치유.. 운명.. 친애.. 깨끗한 사랑이다.

 

▲ 장자도 식당가를 지나고...

 

▲ 박대...

 

▲ 선유리 고군산탐방지원센터에서 망주봉쪽으로..

 

▲ 선유도의 지킴이 대표 신선님이시다..

 

▲ 오늘의 계획은 일기관계로 망주봉 오름이 여의치 않으면 망주봉오름을 대신해줄 대봉전망대까지 다녀올 예정이다.

 

 12시 40분 : 선유도 특설무대에서 마음점찍기로 에너지를 충전하고..

 

▲ 선유도스카이썬라인 솔섬..

 

▲ 망주봉(望主峰)쪽으로...

 

높이는 152m로, 선유도의 북쪽 끝에 우뚝 솟은 산으로, 2개의 바위산으로 이루어져 있고, 망부석과 같은 형식의 설화가

전한다. 선유도에 유배된 한 선비가 이곳 바위산인 망주봉에 올라가서 한양 쪽을 바라보며 임금을 그리워하여 망주봉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비가 많이오면 망주봉을 타고 흐르는 폭포가 장관이라고 하여.. 선유3경 망주폭포라고 한다.

 

▲ 망주봉(望主峰)들머리 앞에서 잠시 망서리다가 한번 올라가본 곳이기에 미련없이 포기다.

습기머금은 날의 바위산은 오름이 문제가 아니라 내림이 문제가 될수있다.. 한발만 삐끗해도 중상아니면..꼴까닥이다.

 

▲ 큰 망주봉(望主峰)과 작은망주봉 사이의 숭산행궁터.

 

고군산군도는 고려시대에는 고려와 송나라간의 무역로의 기항지였고.. 옛날 중국 송나라 사신들이 고려를 방문할 때 이곳

을 거쳐 들어왔다는 것이다. 이 내용이 기록되어 있는 고려도경(高麗圖經)은 인종 1년인 1123년에 송나라의 사신단 200여

명이 몇 척의 배에 나눠 타고 고려를 방문했는데 고려 왕실 환영단이 마중 나온 곳이 이곳 선유도 망주봉이다.

당시 환영단의 대표로 선유도까지 왔던 사람이 <삼국사기>의 저자 김부식이다.

 

김부식의 삼국사기와 서긍의 고려도경이 한국 역사서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생각해 보면 한민족 역사를 구성하는데 가장

큰 도움을 준 두 사람이 만난 장소라고 할 수 있다. 서긍이 돌아갈때쯤에 풍랑을 만나 이곳에서만 20여일을 묵었다.

 

▲ 오룡묘 가는길..

 

13시 15분 : 오룡묘..

 

작은 망주봉(望主峰) 기슭에 있다.

서긍(徐兢)의 "고려도경(高麗圖經)"에 소개되어 있으며 고려시대 이후 영험한 기도처로 알려진 곳으로 여겨진다.

선유도 연안을 항해하던 뱃사람들이 해로의 안전을 기원하고 어로생활을 하던 도서민들은 풍어를 빌었던 곳이다.

 

고려시대에 강진에서 청기와를 싣고 개경으로 가던 배가 선유도 근해에서 심한 풍랑을 만나 오룡묘 앞바다에 정박하고

있을 때, 오룡묘의 용신이 꿈에 나타나 청기와 다섯 장을 오룡묘 지붕 위에 올려놓으면 풍랑이 가라앉을 것이라 하므로,

그대로 하자 풍랑이 멎어 항해를 계속하였다는 전설이 전해져 오고 있다.

 

이 청기와는 8ㆍ15광복 이후에 도난당하여 지금은 없다.

과거에는 매년 당산제(堂山祭)와 3년마다 별신제(別神祭)를 지냈으나, 지금은 모두 중단되었다.

 

▲ 오룡묘 금줄너머로 작은망주봉을 올라가보았기에 가까이 가서 확인해 보니 지금도 다닌흔적이 있다.

 

▲ 16시까지의 하산시간이 여유가 있어 대봉전망대를 다녀오기로 한다.

 

군산 구불길의 시작은...

군산시청의 어느 말단 공무원의 깨달음에서 비롯하였다. 2008년 10월 "산티아고 가는 길" 을 걸은 한 여행작가의 강연이

있었다. 그 강연을 듣고 감동한 청중 중에 군산시청 관광진흥과 임현(39)씨도 있었다. 그는 군산 관광 진흥의 희망을 도보

여행에서 발견했다. 화려한 해수욕장도 없고, 유서 깊은 온천도 없고, 웅장한 산세의 국립공원도 없는 군산에서 관광객을

불러모을 수 있는 방법은 도보여행밖에 없다고 확신했다. 마침 제주올레가 개장한 직후였다.

 

13시 48분 : 대봉 정상..

 

▲ 오늘 산대장님이 제시한 코스에 남악산도 들어 있다.. 하지만 남악산은 포기다.. 별로 메리트(merit)가 없는 코스다..

남악산 뒤로 말도.. 보농도.. 명도.. 방축도.. 소횡경도.. 황경도가 길게 누워있다.. 말도에서 방축도까지 섬을 연결하는

트레킹 일주코스가 내년(2025년 6월경)에 개통된다고 한다.. 그때는 방축도 독립문 바위를 가볼 것이다..

 

13시 49분 : 대봉전망대.

 

▲ 망주봉정상에 못 올라간 아쉬움을 달래기에는 조금은 약하지만 그래도 꿩대신 닭의 역할로는 충분하다.

 

▲ 망주봉에서 내려다보는 선유2경 평사낙안은 가히 환상적이다.

 

▲ 신시도의 대각산과 월영산..

선유8경 "월영단풍(月影丹楓)"은 신시도의 월영봉 단풍을 가리킨다.

신라시대 최치원이 이곳의 월영단풍에 반해 바다를 건너와 잠시 머물었다고 해서 유명해졌다.

 

▲ 선유8경 위치도.

여기서 잠시 고군산군도의 선유8경의 위치를 알아보자. 망주봉에 오르면 1경 명사십리.. 2경 평사낙안.. 3경 망주폭포..

6경 선유낙조를 즐길수가 있다.. 그중에 낙조와 낙안 풍경은 압권이다.

 

▲ 고군산군도에도 거창의 미녀산과 자매인 미인봉이 있다..

천계의 선녀가 계율을 어기고 머스마를 만나.. 임신을 하여 천계에서 쫏겨나 이곳에 누워 선녀봉이 되었다는 설도 있고...

신선이 노닐다 갔다고해서 선유도(仙遊島)가 되었다는 설도 있다.

 

▲ 대봉전망대를 내려가기전에 망주봉에 올랐던 인증과..

 

▲ 망주봉에서 내려다 보았던 선유 2경 평사낙안이다.. 잠시 회상해 보고 대봉전망대를 내려간다.

 

▲ 선유도에 1박 하면서 담았던 선유1경 선유낙조다.

 

▲ 선유도 광장에서 좌측으로..

 

14시 38분 : 선유도유람선선착장.

 

▲ 선유대교입구에서..

 

▲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14시 45분 : 물량장공영주차장.

 

▲ 트랭글 정리..

운동거리 13km.. 평균속도 3.2km.. 소요시간 4시간 27분... 아주 양호한 성적이다.

 

▲ 군산시로 가는길에.. 개천날의 하늘이 열렸다..

 

<새만금>이라는 명칭은 오래전부터 옥토로 유명한 만경평야와 김제평야와 같은 옥토를 새로히 일구어 낸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지난 1991년 11월 착공되어 19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0년 4월 27일에 준공한 새만금방조제는 모두

2조 9, 000 억원이 투입된 국내 최대의 토목공사로, 연간 237 만명의 인력과 91 만대의 건설장비가 동원됐고, 방조제 건설

에는 모두 1억2,300만㎥의 토사가 투입됐다. 이는 경부고속도로 4 차선을 13m높이로 쌓을 수 있는 어마어마한 량이다.

 

▲ 군산시 대식가한식뷔페..

 

▲ 화랑의 산대장님..

이유가 없이.. 그냥 좋은사람이 있다.. 산대장님이 그런 사람입니다.

 

▲ 화랑의 회장님..

본인은 겸손하게.. 항상 작다고 말 하지만..

당신은 산보다 더 큰사람입니다..

 

환인.. 환웅.. 단군.. 이화세계(理化世界)의 의미는 접어두고..

그 천년의 시공을 넘어온 2024년 10월 3일의 오늘은.. 하늘이 열린다는 개천(開天)의 날인데..

호랑이가 장가라도 가는지.. 해도나고 비오고 바람불고 변덕이 죽끓는 날이다.

그럼에도 한사람의 낙오도 없고 불상사도 없고 불평도 없다..

 

논어(論語)의 옹야편(雍也篇)에.. 

지지자(知之者)는 불여호지자(不如好之者)요..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호지자(好之者)는 불여락지자(不如樂之者)니라..하였다.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라는 말이다.

 

오로지.. 즐기며..

갈길을 가는 사람들.. 화랑인들이다.

금당도 2일차인 오늘의 일정은 1차로 어제 못간 교암청풍길을 일출시간에 맞추어 다녀 와서.. 숙소에서 아침을 먹고..

2차로.. 오후에는 요트선상투어를 마치고 울포항에서 15시 20분배로 나갈 것이다.

 

 05시 53분 : 세포리...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고 했다..

금당도의 일출 시간이 06시 03분경이니... 가마바위에 도착할 쯔음이면 일출이 시작될것 같다.

 

세포리포구..

“가는 개(갯벌)”이라고 불리어 오다가 세포리(細浦里)로 개칭되었다고 한다.

 

세포리포구.. 지금이 밀물시간인지 물이 빠르게 들어오고 있다.

 

발풀고사리..

 

 섬도라지.. 약성이 좋은지 향기가 매우 강하다.

 

 06시 10분 : 교암청풍갈림 능선.. 혹시나 밀물에 길이 잠길까봐 가마바위부터 먼저 다녀오기로 한다.

 

 06시 11분 : 금당도에서의 일출이다.. 비견도 등허리에 올라 앉았다.. 절묘한 타이밍이다.

 

둥근해가 참 곱다..

 

가마바위가 보인다.

 

금당도가 선물하는 아침 일출의 햇살 받으며 피어나는 "향기나 꽃"을 아시나요..

 

향기나 꽃님들을 담는 짧은 순간에..

 

손가락 한마디 만큼 올라 왔다.

 

 교암청풍(轎岩淸風)..

가마(轎) 바위(岩)에서 부는 맑은(淸) 바람(風)은 신선지계이며 참으로 비경중에 비경이다.

 

 06시 42분 : 가마바위 끝지점..

 

교암청풍을 찾아 돌아가는 길..

 

호수같은 바다의 푸른빛.. 초록 소나무.. 기암의 조화.. 가히 절경이다.

 

교암청풍길은 이정표를 따라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교암청풍길이다.

 

교암청풍길 시작이다.

 

땅으로 분출된 마그마가 오랜 세월 동안 해풍과 파도를 얻어 맞으면서 장구한 시간이 만들어 낸 최고의 숨은 경치이자

지질학적 명소로 알려져 있다.

 

금당도 가학리의 동네 주민분이.. 동이 틀때 선상투어를 하면..

아침햇살을 받은 절벽이 붉게 물든 모습이 너무 좋다고 하더니.. 지금쯤 저 바다에서 본다면 정말 아름다울 것 같다..

 

교암청풍바위는 독특한 지질 현상이 잘 나타난 곳으로 지질학자들이 연구를 위해 단골로 찾는 곳이라고 한다.

 

잘록한 허리는 세월이 파도와 바람의 힘을 빌려 깍아버렸다.

 

겹겹이 퇴적한 암벽층.. 인간은 이렇게 조각할 수 없다.

 

영겁의 세월 동안 지형의 변화와 함께 깎이고 쓸리고 패여 온갖 형상을 하고 있는 바위를 보노라면 경이롭기까지 하다.

찰나의 순간을 살면서 영겁의 세월로 빚어진 이런 기암들을 두 눈으로 이렇게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적같은 일인가..

 

 여기에서 교암청풍 절벽길은 끝이 나고 위로 올라가야 되지만.. 쉽게 올수 없는 곳이기에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간다.

 

독수리 머리같은 바위와.. 굉장히 발달한 가스층이었던가 보다 곰보투성이다.. 공기층이 빠져나간 타포니 현상이다.

 

 안내도상의 사자바위..

 

사자바위와 가마바위..

자연이 만든 걸작품에 인간이 접근하려니 대단한 집중력으로 조심해야 한다.  모두가 절벽인 길을 인간은 또..

이걸 보겠다고 위험을 무릅쓰고 꾸역꾸역 찾아온다.

 

 금당도에는 조선 영조때의 실학자 위백규(魏伯珪, 1727∼1798)가 금당도의 경치를 읊은 "금당별곡(金塘別曲)"이 있다.

금당별곡의 아름다운 절경 8곳을 금당팔경으로 부른다.

 

제1경이..울포귀범(鬱浦歸帆)길로..

녹음 우거지고 저물어져간 포구에 흰 돛단배 한가로이 돌아오는 한 폭의 그림 같다.

 

제 2경의.. 공산제월(孔山霽月)길은..

밝은 보름달이 공산위에 비추는 달빛아래에서 공자가 제자들과 담소를 나누었다는 이야기속의 공산제월이다.

 

제 3경은.. 사동효종(寺洞曉種)길로..

이른 새벽 적막을 깨며 들려오는 사찰 종소리의 청아함에 심취(心醉)하게 된다.

 

제 4경은..학령낙조(鶴嶺落照)의 길로..

석양은 학잠의 나뭇가지에 걸렸는데.. 붉고 붉게 비치고만 이르랴.

 

제 5경은.. 기봉세우(箕峯細雨)의 길로...

깎아지른 기암과 그 사이 나무들이 가랑비와 안개 위에 떠 있는 모습에 대한 감탄이다.

 

제 6경의.. 화도모운(花島暮雲)길은...

터질 듯한 저녁노을이 식어지면 화도의 석양은 천연색 구름이어라...

 

제 7경의..각암목적(角岩牧笛)길은..

우뚝우뚝 솟은 암석 사이로 목동의 피리소리가 신선의 노래인가.

 

제 8경의 적벽청풍(赤壁淸風)길은..

깎아 세운 듯한 괴석 적벽에 외로이 선 소나무 가지가 청풍에 한들 거리는구나..

 

교암청풍길을 올라와서 작은계산을 경유하여 세포리로 하산하기 전에 69m봉을 올라 간다.

 

내려다보는 가마바위와 청풍적벽..

 

금당도에서 키우는 백상어...

 

07시 41분 : 69m봉에서..

 

2~3분가량 안부로 내려가면 교암청풍 끝자락의 데크길로 내려 가는 길이다.

 

세포선착장과 비견도.

 

07시 54분 : 세포고개 하산완료..

 

08시 05분 : 외갓집펜션 귀환.. 아침부터 흘린 땀을 씻어내고..

 

환상의 전복죽..

누구라고는 말 안하지만..ㅎㅎ~ 아침트레킹을 안간.. 환상의 남성 두분과  여성횐님들의 작품..

 

죽 전문점에서도 이런 맛은 못 낼것 같은 맛이다.

 

10시 47분 : 선상요트투어 타는곳.

 

 정박하고 있는 요트에 승선..

 

울포항..

금당도의 인구가.. 1975년도에는 6,400명이었던 인구가 1985년도엔 4,000명으로 줄었고, 지금은 1천여 명에 불과하다.

그리고 주말이면 섬은 오히려 더 조용해진다. 면사무소.. 우체국.. 농협 등 관공서 직원들이 가족들을 만나러 뭍으로 나가

버리기 때문이라고 한다. 보건지소는 1980년대 개설 됐었다. 한때는 부자섬이었던 곳이라 주민들의 교육열도 매우 높다.

칠순이상의 노인들도 대부분 육지에서 다양한 학교를 졸업했다.  '녹두장군', '암태도', '자랏골의 비가'를 쓴 작가 송기숙씨

와 가수 거미가 바로 금당도 출신이라고 한다.

 

 요트 운전기사..

 

10시 53분 : 울포선착장 출발.. 승선 인원은 향기나팀 14명.. 가족인듯한 3사람이 전부다.

 

 부채바위... 병풍바위쪽으로..

 

금당 8경중에 제 3경인.. 스님바위.

스님바위는 금당면 울포리에 있는 바위로 둥글고 반질반질하여 마치 스님의 머리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란다.

 

스님바위를 이쪽에서 보면 목도리를 하고 치마를 입은 소녀바위라고 한다..

 

 금당도의 최고봉 삼랑산(220m)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금당산(178m)..일명..쟁그랑산이라고도 한다.

 

금당 8경중에 제 2경인.. 부채바위..

 

 나도 한장 건졌다..ㅎㅎ~

 

11시 18분 : 금당 8경중에 제 1경인.. 병풍바위..

여름철에는 녹음이 우거져서 나무들이 바위를 감추어 버리기 때문에 늦가을이나 겨울에 보면 환상적이라고 한다.

 

 요트 투어 가이드... 전국의 사람들을 상대 하면서 쌓인 노하우가 보인다.

 

 병풍바위를 끝으로 되돌아가면서 약 20분 가량 선상 노래방이다.

 

 노래 몆자락에 병풍바위는 저멀리 밀려나고..

 

 비견도의 삶의 현장..

 

교암청풍이 보이기 시작한다.

 

 교암청풍길에서 돌아간 데크..

 금당 8경중에 제 4경인.. 교암청풍..

 

 교암청풍의 사자바위..

 

 금당도 주민의 말대로 아침일출때 온다면 햇살을 받은 붉은 암벽의 모습이 좋을것 같다.

 

 교암청풍 가마바위..

 

 가마바위 끝부분.. 아침에 절벽위 소나무 한그루에서 돌아 갔었다.

 

 교암청풍에 이어서.. 청풍적벽 시작이다..

 

▲ 노르웨이 화가 "에드바르 뭉크"의 걸작 "절규" 바위라고 한다...

뭉크는... 1893년 완성된 "절규" 작품을 "미친 사람에 의해서만 그려질 수 있는"...것 이라고 했다..

무언가 할말이 있는것 같은... 이 바위 그림은 오로지... 초 자연적인 시간만이 그려 낼수 있는 작품이다..

자연이 인간에게 하려는 말이 무얼까?...

 

 금당 8경중에 제 5경인.. 청풍적벽..

 

▲ 어제.. 청풍적벽길에서 다녀갔던 송장굴이다..

 

▲ 청풍적벽길의 종착지 목섬.. 들물일때는 건너지 못한다..

 

▲ 금당도의 높고 낮은 산들이 언제 종주산행을 하러 오라고 한다.

 

▲ 소남다지 섬과 대남다지 섬..

 

▲ 소화도... 부근 바다는 수심 4~50m의 연산호군락지라고 한다.

 

 금당 8경중에 제 6경인.. 중화도 초가집바위..

 

중화도 초가집바위를 다른 방향에서 보면 트럼프 두상이 나온다고 하던데.. 기회를 노쳤다.

 

중화도 버섯바위..

 

전 축구선수 안정환이 진행하는 MBC예능프로그램 "푹쉬면 다행이야" 촬영세트장... 완도군과 1년 계약을 하였다고..

 

12시 17분 : 금당 8경중에 제 7경인.. 대화도 코끼리바위와 제 8경인 남근바위..

 

 코끼리바위 정면을 지나서 울포항으로 돌아간다...

 

어제 지나 갔던 노을적벽과 장문재...

 

 금당도에 와서 선상투어를 하지 않으면 수박 껍질만 보고 간다더니.. 정말 안보고 왔으면 후회할뻔한 절경이다..

 

13시 04분 : 금당도 중국집 남해루..

 

1박 2일의 금당도일정도 마무리 시간이 다가오고.. 유종의 미를 위해 단체 인증을 하고 섬일주 도로를 휭~하니 돌고..

 

 15시 08분 : 울포선착장에 도착하니 평화페리5호가 들어 오고 있다.

 

 15시 11분 : 울포선착장..

 

 15시 32분 : 우두항 도착..

 

거금대교를 건너서.. 대구로~..대구로..

 

물품 찬조.. 금전 찬조.. 조리 지원..

오며가며 장거리 운전 보시.. 향기나 회장님의 노심초사.. 이런 봉사와 이해심이 있었기에

2024 향기나팀의 여름 여행은 말그대로 향기나는 1박 2일이 되었다.

 

지붕없는 미술관이라는 금당도..

가보고 싶었던 금당도 투어를 무사히 마칠수 있었던건 모든분들의 하나된 마음이었다.

야등번개팀의 새로운 이름..

"향기나"라는 타이틀로 2024년 하기단합 여행겸 트레킹으로 1박 2일의 일정으로 전남 완도군의 "금당도"로 간다..

 

금당도의 행정구역은 전남 완도군 금당면이며 차우리 육산리 가학리 등 10개의 마을로 이루고.. 생활권은 고흥군 또는

장흥군이 훨씬 가까워 출항하는 배도 완도에서는 없고.. 장흥 노력항에서 6항차.. 고흥 우두항에서 4항차.. 고흥 녹동항에서

2항차 가 있다.

무인도 15개.. 유인도 3개로 이루어진 금당군도는 전라남도의 2021년에 "가고 싶은 섬"으로 뽑힌 후 문화관광 사업과

해안절벽을 끼고 도는 교암청풍길이 산꾼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섬트레킹으로 점점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다.

고흥군 우두항에서 연안 여객선 페리호를 타고 15분이면 갈수가 있다.

 

09시 27분 : 고흥군 녹동항... 전복을 사기위해 들렀다.

 

구매는 회장님과 여성 회원님들에게...

 

고흥군 녹동항과 소록도를 잇는 소록대교가 보인다. 조금후에 건너갈 것이다.

 

 09시 58분 : 소록대교.

 

 10시 13분 : 우두항 도착.

 

11시 20분배로 금당도에 들어갔다가 금당도 울포항에서 내일 오후 15시 20분배로 나올것이다.

 

페리호를 기다리는 동안 금당도의 이모저모를 숙지하고.. 주된 관심은 교암청풍길과 노을적벽길이다.

 

목적지인 금당도가 길게 누워 있는 앞으로 우리가 타고갈 평화 페리5호가 들어오고 있다..

 

원래 금당도(金堂島)라 불리었으나.. 일제강점기 이후 현재의 금당도(金塘島)로 바뀌었다고 하는데..

지명표기가 변화한 이유는 확실하지 않다. 이곳 일대에 금일(金日), 금당(金塘), 생일도의 금곡(金谷) 등.. 금(金)자의 지명이

많아 금이 채굴된 고사에서 연유된 것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10시 40분 : 접안 완료..

 

오늘 우리가 가는 금당도(金塘島)는 이순신 장군의 승전지다.

정유재란이 있었던 1598년, 왜군 함대 100여 척이 3도수군통제영이 위치한 완도 고금도를 공격하기 위해 거금도와 소록도

바닷길로 들어선다.  미리 대비하고 있던 조선 수군은 금당도에서 출병해 지금의 거금대교와 연홍도, 고라금해수욕장 인근

에서 격렬한 교전을 펼친다.. 이 전투에서 이순신 장군은 넓은 바다에 유리한 학익진 전법으로 적선을 포위한 후 함포로

왜선 50척을 수장시키는 대승을 거둔다. 이때의 절이도해전을 기념하기 위해 거금대교휴게소에 승전탑이 있다.

 

 11시 12분 : 엔진 시동후 서서히 선미를 회전하더니...

 

뱃머리를 돌린디..

 

▲ 그리고는... 순식간에 우두항을 저만치 밀어 버린다..

 

휴가 기간도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간 탓도 있겠지만... 폭염으로 휴일임에도 여행객이 거의 한산하다.

 

 11시 21분 : 우두항 출발 4분만에  금당도가 손에 잡힐듯 가깝다..

금당도의 최고봉은 삼랑산(220m)으로 서쪽에 솟아 있으며, 그밖에도 비교적 기복이 심한 산들이 사방에 둘러 있고 남쪽

일부지역에만 평지가 발달하여 농경지로 이용된다.

기후는 연중 따뜻하고 비가 많다. 주민은 반 이상이 농업과 어업을 겸하고 있다.  농산물로 쌀· 보리· 고구마· 마늘· 고추·
팥 등이 생산된다.  보리와 고구마는 생산량이 많아 농협수매가 활발하다.   연안 일대에서는 문어· 장어· 멸치· 도미· 새우

등이 많이 잡히며, 감성돔 낚시와 김· 미역· 톳· 다시마 등의 양식업이 활발하다.

 

 울포항 전경.

울포(鬱浦)의 지명 유래는..이 마을의 술맛이 좋아 울금(鬱今)이라 호칭하였으나, 울억 기미로 불리어오다가 이후 울포리로

바뀌었다고 한다. 1770년 조선 영조대에 인천이씨가 금일읍 평일도에서 띄배(뗏목)를 타고 들어와 처음 입주하였으며..

그후 김씨등이 이주하여 형성되었다고 한다.

 

 11시 31분 : 울포선착장.

 

여객선 매표소와 선상투어 매표소.. 금당도에 단1대뿐이라는 택시도 있다.

 

내일(25일) 오전11시로 예약한 선상투어 배를 타는 선착장도 확인하고...

 

 11시 38분 : 트레킹에 앞서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먼저.. 점심식사를 하고... 노을적벽길과 교암청풍길을 트레킹후에 섬 반대편 마을인 가학리에 있는 숙소로 가기로 한다.

 

 13시 07분 : 장문재... 노을적벽길과 송장굴. 용굴이 있는 청풍적벽길로 가는 들머리다.

 

 본격적인 트레킹에 앞서... "가고 싶은섬 금당" 안내판에서 단체 인증샷.

 

그러나 오늘은..  "가고 싶은섬 금당"이 아니라 "오고 싶었던 금당"의 안내판 앞에 서니 감회가 새롭다.

 

오늘의 "향기나"의 여행겸 트레킹은.. 단합에 목적이 있기에 산행이라기 보다는 금당도의 "엑기스"만 볼것이다.

 

 댈추봉 오름길이 급오름도 아닌데.. 만만치가 않다..

오늘의 금당도 기온이 낮최고 34도는... 육지의 34도와는 다르다.. 바다속의 섬이라 습도가 매우 높다..

 

장문재에서 4분가량 올라서니 다행하게도 댈추봉으로 바로 오르지 않고 수평의 사면길로 이어진다.

 

댈추봉 전망대.

 

바로 앞에는 가마바위 능선이고.. 두번째는 비견도가 악어처럼 기어가고.. 그 너머로는 거금도다.

 

세포마을로 이어지는 물길이 지금은 만수기로 가득찬 우유빛갈의 수면이 잔잔하고.. 앞쪽의 바위는 초가집처럼 보인다.

 

댈추봉전망대에서 노을적벽으로 가는 능선은 거의 수평이동이지만 해송들의 키가 낮아서 그늘을 만들어 주지 못한다.

 

13시 31분 : 세포전망대 갈림길.. 가마바위를 가까이에서 볼수 있는 곳이다.

 

노을전망대.. 바로 아래에는 적벽암릉이 병풍처럼 서있다.

 

 노을적벽길의 시작이다.

 

 

노을적벽투어를 마치고 송장굴과 용굴로.. 목섬은 통과다.

 

여기가 송장굴인가보다.. 오랜 옛날 송장을 여기에 안치시키면서 송장굴이 되었다는 유래가 전해진다.

 

 

해안가로 내려 가면 저기 어딘가에 용굴이 있겠지만.. 여기서 되돌아 올라간다.

 

15시 26분 : 숙소인 외갓집펜션에 도착..

노을적벽길에서 교암청풍길까지 가보려고 했지만.. 고온다습한 날씨로 더이상은 무리라 판단하고 숙소로 돌아와서..

시원하게 땀을 씻어낸후 환복을 하고..

 

솔잎의 윤회장님이 특별 찬조해준 술이다.

 

녹동항에서 공수한 싱싱한 전복회가 술을 부른다.

양주.. 데낄라.. 쐬주.. 맥주.. 술종류만 9가지라고 했는데.. 모리거따~..ㅎ

 

방안에서의 전복회 파티에 이어서.. 야영장 기분을 내어 본다.

 

가학마을..

장흥에서 1620년 무렵 이씨와 정씨가 처음 들어와 마을을 이루었다는 가학리는 학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은 김양식이 매우 활발했던 지역이지만 지금은 톳과 미역 그리고 다시마 양식을 많이 하고 있다.

 

가학마을앞 해변.. 지금은 날물이라 물이 빠졌다.

김 하면 금당도 가학리인데 1974년 가학리 인근 무인도에서 최초로 미역양식을 시작했으며. 두 번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김양식이 호황을 누려 과거 일본으로 수출까지 하였다. 지주식 김양식으로 최적지이기 때문이다.

당시 가학리의 한 주민은 초등학교 선생으로 부임한 동생을 설득해 학교를 그만두게 하고 김 양식을 했다고 한다.

그만큼 김농사가 수지맞았다는 것이다.  금당도는 30여년 전까지 김 생산량과 품질면에서 으뜸으로 평가되었다.

한때 13곳이나 됐던 김 공장은 지금은 3곳으로 줄었고 그나마 "물김"도 다른지역에서 들여와 가공만 한다고 한다.

호황을 누렸던 70년대에는 술집이 4곳이나 있었고, 집집마다 젓가락 장단을 맞추는 작부가 3~4명씩 있었다고 한다.

이제 그 호황을 누리던 김 양식은 사라지고 미역과 다시마, 톳으로 교체되었다.

미역철은 4월 20일까지 이어지고,  5월부터는 다시마를 수확하고..  6월부터는 톳이 나온다.

 

우리 "향기나" 회장님의 섭외수준이 탁월합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와글와글 호텔"의 수석 쉐프님을 초빙해서 최고의 향기나는 먹거리를 만들어 주네요.

 

전복과 돼지의 만남..

 

홍여사님은..외갓집 사장님에게.. 무슨 말을 하였는지..

 

외갓집 사장님이 저렇게나 포복절도를 합니까?..ㅋ~

 

이것이 향기나의 저력이다..

 

일몰시간인데.. 해무로 시야도 좋지 않은데.. 빨리 나오시오..ㅎㅎ~

 

들냥이들이 유난히 많이 보인다.. 요놈들은 여행객들이 펜션에서 하는 일(먹거리)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가학리의 밤도 깊어가고..

 

향기나팀들도 하루의 행복감으로 밤은 더욱 깊어간다.

2024년 08월 11일(일).

주지봉. 문필봉 : 전남 영암군.

 

산행코스 : 죽정마을-양사재.문산재-양인석상.책굴-월대암-죽순봉-주지봉-문필봉-회춘능선-왕인박사유적지주차장.

산행시작 : 죽정마을  09시 16분.

산행종료 : 왕인박사유적지  15시 05분.

전체거리 : 약6.71km.

전체시간 : 05시간 51분.

운동시간 : 04시간 43분.

휴식시간 : 01시간 07분.

 

09 : 16  죽정마을.

09 : 29  지침바위.

09 : 30  양사재. 문산재.

09 : 34  왕인석상. 책굴.

09 : 43  월대암.

10 : 50  죽순봉.

11 : 19  주지봉.

12 : 34  문필봉.

13 : 41  똥바위.

14 : 02  미로바위.

15 : 05  왕인박사유적지주차장 종료.

 

 04시 30분 :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오늘은 말레이시아 키나발루원정을 주관했던 이대장님이 산악회와는 별도의 기획신행으로 전남 영암군 월출산국립공원

자락의 주지봉.. 문필봉으로 가는 날이다... 승차시간이 반월당에서 05시 10분이다.. 지하철 시간도 아니고..

가까운 거리라서 택시를 타기도 그렇고... 걷기로 한다.  새벽에 달구벌 대종을 보며 걷는 길도 괜찮네~..

 

 09시 16분 : 전남 영암군 죽정마을 도착.

 

구림천 목교를 건너가면...

 

이 길은 국립공원 월출산 둘레길인 "기찬묏길 2구간"과 주지봉등산로가 겹치는 구간이다.

 

09시 27분 : 왕인박사 유적지로 통하는 기찬묏길 2구간 갈림길.. 주지봉길은 임도를 따라 직진이다.

 

지침바위.

주변에 자생하던 닥나무를 채취하여 이 바위에다 놓고 찧어서 종이를 만들었다고 하여 지침바위(紙砧岩)라고 부르고 있다.

 

닥나무는 한방에서 열매를 양기부족.. 수종의 치료제로 쓴다. 어린 잎은 식용한다.

옛날에는 닥나무 껍질의 섬유로 저포(楮布)라는 베를 짰다.

닥나무를 종이 원료로 사용한 것은 고려시대부터인데 조선시대에 본격화되어 닥나무 재배를 장려하였다.

줄기를 1∼2m 길이로 잘라 밀폐된 솥에 넣고 증기로 두 시간 정도 찐 다음 꺼내어 껍질을 벗긴다.

이것을 그대로 말린 것을 흑피(黑皮)라 하고, 흑피를 물에 불려서 표피를 긁어 벗긴 것을 백피(白皮)라 한다.

흑피는 하급지의 원료로 쓰이고 백피는 창호지, 서류용지, 지폐 등의 원료로 쓰인다.

 

 양사재. 문산재 입구인데.. 공사를 하는 모양이다.

 

좌측은 양사재(養士齊)이고. 우측은 "​학문이 산처럼 쌓인 곳" 이라는 뜻의 문산재(文山齊)인데 보수공사중이다.

문산재(文山齊)는 왕인(王仁)박사가 공부했던 서당 터로 이곳에서 큰 인물이 많이 나왔다고 조선시대에 문을 연 서당이다.

1688년 구림 대동계의 서당으로 건립되어 이용되다가 1966년에 철거되었다.

 

양사재(養士齊)는..

백제 때 왕인이 담소를 나누었던 장소로 전해지기도 하며, 조선 시대 구림 대동계의 서당으로도 이용되었다.

1966년에 문산재와 함께 철거되었으며, 왕인 박사 유적지로 지정되면서 1986년에 중수되었다.

 

 양사재(養士齊)를 올라서면.. 왕인석상과 책굴로 가는길을 가르키는 표지목이 보인다.

 

09시 34분 : 왕인석상(王仁石像).

왕인박사의 후학들이 일본 응신천황(應神天皇)의 초빙으로 상대포(上臺浦)에서 배를 타고 일본으로 떠나간 스승을 그리워

하며 세운 왕인석상은 박사가 배를 타고 떠났던 상대포구쪽을 바라보고 있다.

책굴옆의 왕인석상은 문수상, 문수암이란 별칭으로 마을에 구전되어 왔다. 법의를 입고 양손을 소매에 넣어 배 앞에 가지런

하게 새겨놓은 입상으로 직사각형 돌에 조각되었다... 표현으로 보아서 고려 중기의 작품으로 추정 된다는데 "왕인석상"

이라는 이름은 근래에 붙여졌다고 한다.

 

▲ 책굴(冊屈).. 왕인석상(王仁石像) 오른쪽에 있다..

 

▲ 책굴(冊屈)입구..

왕인은 어려서부터 총명해 공부에 방해받지 않기 위해 천연 석굴에서 들어가 학업에 전념했는데,

왕인이 책을 읽던 굴이라해서 후세 사람들이 책굴이(冊窟)이라 불렀다. 폭2.5m, 길이7m, 높이5m 정도의 직사각형 굴이다.

이곳에서 학업에 정진한 왕인은 18세에 오경박사(五經博士)에 등용되었다.

오경박사(五經博士)란... 백제에는 여러 전문분야에 박사들이 있었는데 주역(周易).. 시경(詩經).. 서경(書經).. 예기(禮記)..

춘추(春秋)등  경서(經書)에 능통한 사람을 말하며 귀히 여겼다.

 

▲ 책굴(冊屈)을 올라서면 기둥을 세웠던 흔적이 있다.

책굴은 상부가 뚫려있고 석상도 비바람에 노출되어 외부의 암벽에 누각형태로 책굴이 보호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아마도.. 책굴과 석상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여겨진다.

 

▲ 책굴 암벽 위에서 바라본 구림마을과 왕인석상이 바라보고 있다는 상대포도 보인다.

 

▲ 책굴을 덮고 있는 바위군을 내려다보고..

 

▲ 암벽을 따라 월대암으로 향한다.

 

▲ 이름짓기를 좋아하는 호사가들이 이름 붙여 놓은 콧구멍 바위다.

 

▲ 월대암(月臺岩)암석은..

토르(Tor)지형으로 월출산 천황봉과 함께 백악기 말인 약 9000만년 전에 화강암으로 이루어져있다.

 

▲ 월대암(月臺岩)에서 바라본 월출산.. 정상인 천황봉은 아직 얼굴을 내밀지 않고 있다.

 

▲ 월대암에서 내려다 본 죽정(竹亭) 마을.

대나무 숲이 우거져 죽정마을이라고 하는데 양쪽으로 우거진 죽림(竹林)이 월출산에서 흘러내린 구림천에 의해 음죽정

(陰竹亭)과 양죽정(陽竹亭)으로 나뉘어 진다. 자연석을 이용해 쌓은 옛 담장은 전라남도 등록문화재로 등록되어 있다.

 

▲ 월대암(月臺岩)에서...

 

▲ 일명... 쩍벌소나무.

 

▲ 주지봉능선의 매력인 암릉지대의 시작이다...

 

▲ 얼굴을 쑤~욱 밀어 올린 월출산의 천황봉의 장엄함이 빛난다.. 아래로는 천년고찰 도갑사가 보인다..

도갑사는 산세가 빼어나고 풍광이 아름다워 옛부터 '호남의 소금강' 이라 불리는 월출산의 호랑이가 앞발을 들고 포효하는

형상이라는 산자락 아래 자리잡고 있다.

 

▲ 30배 줌으로 당겨 본 도갑사...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사인 해남 대흥사(大興寺)의 말사로.. 신라 말기에 영암 구림마을 출신 도선국사가 창건했다.

 

▲ 가야 할 주지봉능선의 죽순봉...

 

▲ 절벽에 매달려 힘들게 자라지만.. 거기에서 꿋꿋한 모습이 아름답다..

 

▲ 기차를 타면 창 밖의 아름다운 풍경과 순간의 반짝임도 일순간 지나가면 다시오지 않듯이..

 

▲ 지나간 세월 또한 다시 오지 않음이라.. 순간을 놓치지 말자..

 

▲ 문필봉의 기묘한 암릉위로 흰구름이 흐르고..

 

▲ 당겨본 문필봉과 그 아래 스핑크스바위..

 

▲ 당겨본 문필봉의 불곰머리바위.. 반대편에서 보면 영락없는 불곰이다.

 

▲ 어느날 솔씨 하나 날아들어 보금자리 되었구나..

소나무야..

키 커려고 하지 말고 몸집 키우려 하지 마라.. 

키 크고 몸집 커지면 바위가 너를 싫어 할 것이다.. 

그러니 너의 주어진 환경에서 욕심 내지 말고 지금의 그 모습 그대로 오래오래 살아 주기 바란다. 

내가 다시 이 길을 지나는 인연이 온다면.. 다시 만나자꾸나..

 

10시 50분 : 죽순봉 통천문..

 

▲ 아따!~..그눔참 인물이로구나..ㅎ~

 

 11시 19분 : 주지봉 정상의 삼형제 바위.

주지봉의 주(朱)는 붉을 "주" 이고.. 지(芝)는 영지버섯의 "지" 자다. "지초(芝草)"라고도 한다. 지초가 많은 산인가 보다..

 

▲ 헐!~.. 주지봉 정상에 잔치국수가..

식객 허영만씨가 이 맛을 보았다면 뭐라고 평을 했을까..

 

주지봉 내림길에서 바라본 문필봉..  안부까지 내려갔다가 올라가야 한다.

구림마을에서 보면 붓을 거꾸로 세워 놓은 모습이라더니..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위용을 뽐낸다.

 

 주지봉과 문필봉 사이의 안부..여기서 계속 직진하면 문필봉이고 표지판 앞쪽 계곡이 주지골이다.

오늘 산행은 문필봉에 올랐다가 다시 주지봉으로 되돌아가서 회춘바위능선으로 하산할 것이다.

 

 문필봉 입구의 초병격인 암봉..

 

 문필봉을 가늠해 보고 여기에 베낭을 내려놓고 올라간다.

 

 문필봉 오름길 1차 관문.. 로프가 조금 짧다.

어쩌다 선두에 서다 보니 로프의 안전 점검은 필수다.. 눈으로 보고 당겨보고 매달려 보고 돌려보니 괜찮다..

 

 1차 관문을 통과하면.. 2차 관문은 홈통바위로 오른다.. 밧줄이 없어도 충분히 오를수있는 난이도다.

 

▲ 3차 관문.. 밧줄이 달랑 한줄이다.. 후미를 위해 충분한 점검 결과 믿어도 되는 줄이다.

 

문필봉 정상아래의 나마(gnamma)의 흔적..

나마(gnamma)는 화학적 풍화작용에 의해 기반암의 표면에 형성된 접시 모양의 풍화혈로 화강암의 기반암 표면에 가장

잘 형성된다. 대표적인 나마는 속리산의 문장대.. 월출산의 구정봉 등이다.

 

▲ 3차관문을 통과하면 정상 바로 아래에 제법 널따란 암반이 누워 있다.

 

▲ 일명.. 문필봉 다이빙 바위다.

 

▲ 문필봉 정상바위 아래..

 

▲ 문필봉에서 벋어내려간 스핑크스바위 군..

 

▲ 문필봉 정상바위.. 충분히 오를수 있는 경사각인데.. 내림이 문제다..

이대장님이 1주일전에만 오자고 했다면 올라갔을텐데... 무리수를 둘 필요는 없다..

 

▲ 문필봉 정상의 나마(gnamma) 흔적만 보고 내려 간다.

 

▲ 지나온 주지봉.. 다시 올라간다.

 

▲ 다녀 간지가 30년이 흘렀어도 산하의 그림은 그대로다... 땅끝기맥이 지나가는 월각산 능선의 산그리메..

땅끝기맥은.. 전남 장흥군 유치면에서 화순군 이양면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상의 839번 지방도로의 곰재(웅치)에서 올라

서면, 국사봉(499.1m), 깃대봉(448m)을 지나고 삼계봉(5.3.9m)에 이르기 전 바람봉 헬기장(430m)에 올라선다.

바람봉에서 북으로 따로 분기하여 각수바위.. 계천산(400m).. 국사봉(614m).. 월출산(808.7m).. 월각산(456m)으로

이어지면서 영산강의 남쪽벽을 이루다가 별뫼산(464m).. 서기산(511m).. 첨봉(354m)을 거쳐 우리나라 육지 최남단인

땅끝 마을에서 바다로 빠지는 도상거리 약 122.7km의 산줄기다.

 

▲ 주지봉으로 다시 돌아가는길..

 

13시 13분 : 다시 올라선 주지봉..

 

▲ 회춘바위능선의 "똥바위"..

회춘바위를 탄다고 해서 이팔청춘이 될까마는.. 그래도 나이 먹는 속도가 세월 빠르게 흘러가는거 같아서 시간의 흐름이

조금은 더디게 흘러 갔어면 하는 바램이다ㅎㅎ.. 마음은 늘~ 청춘으로 살아가 보련다.

 

▲ "똥바위"에서 바라본 문필봉..

 

▲ "회춘바위 능선"에서 내려다 본 구림마을과 왕인박사유적지...

주지봉 아래에 있는 동네가 바로 구림(鳩林) 마을이다. 옛날부터 호남의 명촌을 꼽을때 가장 먼저 회자되는 곳이 구림이다.

역사가 무려 2200년에 이르는 마을이다. 그만큼 옛날부터 사람이 살기 좋은 조건을 지녔던 것이다.

거기에다 명촌으로 소문나려면 뚜렷한 인물이 많이 나와야 하는데 도선국사.. 왕인박사.. 최지몽 태사가 이 마을에서

태어나고 배출됐다고 한다.. 국사(國師).. 박사(博師).. 태사(太師).. 즉 사(師) 자 돌림인 3명의 연고지이다.

 

▲ 타임머신을 타고 3~4세기의 백제로 들어가 보니.. 구림 마을앞까지 바닷물(노란색 부분)이 들어오는 항구였다..

상대포구는 왕인박사가 일본 응신천황(應神天皇)의 초청으로 일본(왜국)으로 떠난 곳이기도 하고..

통일신라 말 당대 최고의 학자들인 최치원(산라 학자이며 문인), 최승우(신라 문인), 김가기(도교인이며 문장가) 등이

중국 유학을 떠났던 곳이기도 하다.

 

▲ 미로바위..

 

▲ 많은 사람들이 여기를 회춘바위라고 하며 정작.. 회춘바위는 못찾았다고 한다.

 

▲ 회춘바위가 궁금해서 찾아보았지만.. 나역시 못찾겠다 꾀꼬리다..

 

▲ 회춘바위는 이정표에서 20m다.. 가까이 있었는데.. 너무 먼곳에서 찾았던가 보다..

 

▲ 수신정을 지나고..

 

▲ 유적지방향으로..

 

▲ 성천(聖泉).

왕인이 마셨다는 샘물로 성천이라 부르는데, 왕인박사가 이곳에서 자라면서 큰 학문을 이뤘으므로 뒷날 사람들이 이곳을

성인의 터 자리라는 뜻으로 "성기동(聖基洞)"이라 하고 시내 곁 우물을 성천이라 불렀다. 그런데.. 덮어 놓았다.

 

▲ 왕인박사 생가터.

 

▲ 왕인사당...

346년에 즉위한 백제의 13대왕 근초고왕과 이 시절 왜국으로 간 아직기, 그리고 왕인과 같이 건너간 "백제 도래인"들에

대한 이야기와.. 오늘날 큐슈의 "사가현" 그리고 일본 아스카 문화의 효시가 된 이야기등을 볼수 있다.

 

▲ 왕인의 일대기를 그린 석화..

 

▲ 왕인박사상..

왕인박사는 백제 근초고왕 때 일본으로 건너가 백제의 선진문화를 전파하여 일본 비조문화(飛鳥文化)의 시조로 숭상받는

인물이다.  왕인이 일본으로 건너가기전에 먼저 왕인과 동문 수학하였다는 아직기(阿直岐)에 대해 알아보고 가자.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다. 700년을 채 채우지 못하고 멸망한 "백제"의 역사 또한 축소되거나 왜곡된 면이 많다.

백제의 최고 전성기를 이룬 왕이 백제의 13대 임금인 근초고왕(346-375)이다. 그는 고구려 "고국원왕"도 전사케 하고,

중국의 요서, 산둥반도까지, 그리고 남해안까지 영토를 넓히며 일본에까지 영향력을 끼친 왕이다.

그러나 375년 13대왕 근초고왕의 시대는 가고 17대 아신왕때에 백제의 국력은 쇠퇴하고 고구려의 광개토왕(391~413)의

세력이 강해지면서 신라는 고구려와 우호관계를 맺으며 백제를 압박하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백제의 아신왕은 일본의 힘을 빌려 그 위기를 극복하려고 했다. 이러한 때에 일본은 사신을 백제에 보냈고

백제에서도 크게 환대했고… 사신이 오고가는 과정에서 백제에서 왜국(倭國)으로 많은 문물이 건너갔는데 402년에 경서에

능통한 아직기(阿直岐)를 밀사로 파견하고 옷 깁는 기술자인 공녀(工女)와 명마 두필과 칼과 거울을 함께 보냈다.

일본의 응신천황(應神天皇)은 아직기(阿直岐)가 경서(經書)에 밝은 것을 알고 황태자의 스승으로 삼았다.

 

어느날.. 왜국 천황이 아직기의 뛰어난 학식을 보고 물었다.

“백제에 그대보다 나은 박사가 또 있는가?”

“왕인이라는 분이 있는데, 그분이 무척 빼어납니다.”

이렇게 해서 응신천황이 백제에 사자를 보내 왕인(王仁)을 초빙했던 것이다.

 

백제의 아신왕은 곧바로 왕인을 일본으로 보냈다.  응신천황(應神天皇)의 초빙으로 논어 10권, 천자문 1권을 가지고 일본

으로 건너가 그 해박한 경서(經書)의 지식으로 응신천황의 신임을 받아 태자의 스승이 되었다고 한다.

이것이 일본의 문화를 깨우치는 중요한 계기가 되어 그의 후손은 대대로 학문에 관한 일을 맡고 일본 조정에 봉사하여

일본 문화의 발전에 크게 공헌하게 되었다.

 

▲ 영월관(전시실)에 잠시 들린다.

 

▲ 일본서기..

일본을 생각하면 언제나 두가지 감정이 교차한다.. 36년간의 일제강점기의 치욕.. 그래도..

1,600년전.. 일본에 문명의 씨앗을 뿌린 것.. 그것이 우리에게는 대단한 긍지임에 틀림 없는 사실이다.

 

▲ 백제목조관음상(모조품)..

1400년전에 나무로 만들어진 목조상이 썩지도 않고 보존된다는 사실만으로도 불가사의한 일이다..

일제때 도굴이나 수집가에 의해 일본으로 유출된 것으로 추측되지만 기록이 없다. 안타까운 일이다.

 

▲ 백제 성왕의 얼굴을 닮은 구세관음상.

 

▲ 천인천자문.

2008년 영암 왕인문화 축제 때 국내외 1000명이 쓴 천자문이 새겨져 있다.

 

▲ 영월관 뒤로 죽순봉.. 주지봉.. 문필봉이 병풍처럼 둘러 섰다.

문필봉은 "천호봉필(千戶奉筆)"의 형국이라고 한다. 천가구가 문필봉을 받들고 있다..라는 뜻이다.

이렇게 유명한 죽순봉.. 주지봉.. 문필봉의 암릉을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즐긴 조망은 너무나도 멋진 시간이었다.

 

15시 05분 : 왕인박사유적지 산행종료.

 

15시 51분 : 왕인박사유적지에서 20여분을 달려 찾아온 돌쇠의 정..

 

▲ 연잎떡갈비정식 상차림..

 

▲ 연잎떡갈비... 맛있다.

 

▲ 이대장님의 건배로 마무리...

 

꽃은 지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기에 이쁘게 피워 내는 것이다.

사람은 끝이 두려워 시작을 포기하기도 하지만 지는 것이 두려워 피우지 않는 꽃은 상상 할 수 없다.

 

오늘..

월출산 용의 꼬리에 해당하는 주지봉.. 문필봉을 타고 회춘능선으로 하산..

더 할 나위 없이 머~찐 꽃을 피워낸 기획산행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06월 26일(수).

천마산 : 전북 남원시.

 

산행코스 : 고산터널전망대-천마산-상무봉-망루터-둔사재-개척산행-계곡건넘-임도-상무마을.

산행시작 : 고산터널전망대 11시 17분.

산행종료 : 상무마을 15시 08분.

전체거리 : 약6.49km.

전체시간 : 03시간 50분.

운동시간 : 03시간 23분.

휴식시간 : 00시간 27분.

 

11 : 17  고산터널전망대.

12 : 07  천마산.

13 : 16  상무봉.

13 : 30  망루터.

13 : 40  둔사재.

14 : 23  계곡건넘.

14 : 50  임도.

15 : 08  상무마을.

 

▲ 11시 17분 : 고산터널전망대.

 

▲ 자귀나무꽃..

꽃말은... "환희".. "두근거림".

나무 깎는 연장인 "자귀(짜구)"의 손잡이 나무로 많이 써서 자귀나무라는 설이 있다.

 

▲ 전망대에서 고산터널쪽으로...

 

▲ 고산터널이 보이는 지점에서 좌측의 임도를 따라 간다..

 

▲ 도로에서 약50여m 진행하면 삼거리에 화장실과 천마산들머리가 있다...

이 외딴곳의 화장실이 너무 깨끗하게 관리가 되어 있어서 문을 열어보니 놀랍게도 화장지도 깨끗하게 비치되어 있다.

이곳의 행정구역이 전남 구례군 산동면인데.. 관리주체자가 누구인지 고마울 따름이다.

 

▲ 오늘 걷기로한 천마산 길은.. "남도 오백리 역사숲길"중의 일부 구간이다.

 

남도오백리 역사숲길은..

한반도의 뼈대를 이루는 백두대간의 종점 지리산 자락으로부터 국토 최남단 해남 땅끝까지 연결하는 총338.8km의 숲길로

구례~곡성~화순~영암~강진~해남의 6개 군을 통과한다. 이 숲길은 국토 대동맥인 백두대간의 지맥을 잇는 상징적인

숲길로 2014년에 공사를 시작해서 2017년에 마무리 되었으며, 남도의 다양한 역사와 빼어난 자연․. 문화 환경을 즐기며

농어촌체험 등 건강 증진을 위해 기본계획이 수립되었다.

 

▲ 천마산 1.8km를 향하여..

 

▲ 둔산치로 가는 임도를 따라가다가..

 

▲ 천마산 지름길로 간다.

 

11시 46분 : 둔산치에서 올라오는 임도와 만난다..

 

▲ 큰까치수염.

꽃말은..."동심".. "친근한 정".. "잠든 별"이다...

까치의 하얀목덜미를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 깃대봉에서 천마산으로 이어지는 주등산로까지 가는길은 500m. 임도로 가면 천마산정상은 200m다. 그냥 임도로 간다.

 

▲ 여름꽃인 산수국이 많이 보인다.

 

▲ 천마산 80m 남은 지점에서.

 

▲ 땡볕이 힘들게 하는 임도오름길에서 자외선을 피해서 잠시 쉬어 간다..

 

▲ 유전자 변이종인지 엄청나게 큰 수퍼 질경이다.. 이렇게 웃자란 질경이는 처음본다.

 

▲ 다시 가파른 임도를 50분정도 오르면...

 

▲ 통신탑이 보이는 곳에서...

 

▲ 오른쪽으로 천마산을 오른다..

 

▲ 천마산과 전망대.

 

▲ 큰까치수염.

▲ 전망대에서 동쪽으로 바라보이는 구례군 산수유마을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만복대와 노고단이 보이고 그 너머로는

지리산 주능선상의 반야봉이 보인다.

 

▲ 눈을 동남쪽으로 살짝 돌리면 백운산이다.

 

▲ 당겨 본 전남 구례군의 산수유마을..

구례(求禮)의 지명 유래...

전남의 북동부와 지리산의 남서방 기슭에 위치한 구례군(求禮郡)은 백제 때에 구차례(求次禮)현이라 불리고, 신라 경덕왕

때에 구례현으로 고쳐 불리었으며 곡성군에 속하였다. 고려 초에는 남원부에 속했다가 인종 때에 감무가 파견됨으로써

비로소 주현으로 승격되고, 말기에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석주관을 축성했다. 토지면의 석주관은 마한과 진한의 경계

혹은 백제와 신라의 경계였다는 설이 전해진다.

 

12시 09분 : 천마산(656.1m) 정상.

천마산은 풍수지리상 산 중턱에 위치한 천마시풍형(天馬嘶風形)이라는 명당에서 유래되었다.

천마시풍이란 말이 하늘을 향해 울부짖으며 날아오르는 명당을 말한다. 전국적으로 천마시풍 명당이 몇 군데 있다.

그 중에서도 조선 8대 명당의 하나인 전북 순창군 인계면 마흘리 용마산에 위치한 "광산 김씨 김극광의 장남" "극뉴의

묘소가 가장 알려져 있다. 이 명당의 발복으로 정승 5명, 대제학 7명, 왕비 1명(숙종 비 인경왕후)를 비롯한 수많은 명신

현관을 배출하였다고 한다. 김극뉴도 조선시대 문신으로 사간원의 대사간을 지낸 인물이다.

 

▲ 해맞이 제단..

 

▲ 오늘도 "김문암" 님의 정상석 단장은 계속된다.

 

▲ 서쪽의 전북 남원시 방향..

 

▲ 고산터널전망대주차장으로 가는길이 1.9km다..

 

▲ 천마산에서 일행중 한사람이 컨디션이 안좋다며 돌아가고.. 4명은 견두산 방향으로..

 

▲ 장구밥나무열매.

 

▲ 12시 25분 : 서리내재.

 

▲ 서리내재를 지나면서부터 상무봉 가는길이 우거진 숲으로 헤쳐 나가기가 장난이 아니다.

 

▲ 가시밭길이라는 말이 실감이 난다... 산딸기 가시에.. 산초나무가시.. 완전 악조건이다..

 

▲ 13시 16분 : 상무봉 정상.

이길은 여름산행으로는 완전 빵점으로 겨울에 와야 될 산이다.

 

▲ 상무봉 내림길도 얽힌나무들과 덩굴을 혜치고 내려오다가 처음으로 만나는 방구돌이다.

 

바위가 닦여 있는걸 보니 작은 짐승이 몸을 웅크리고 피할만한 작은 굴이다..

 

▲ 13시 30분 : 망루터.

 

▲ 원형으로 쌓은 축대가 둥글게 있고 가운데는 잡초가 무성하다. 돌담 둘레는 어림잡아 10여m이며...

망루터 가운데 툭 튀어나온 바위에 "천안 전씨 유허"라고 붉은 글씨가 쓰여 있다고 하는데 풀이 무성하여 찾지는 못하였다.

 

▲ 망루터입구 축대에 새겨져 있는... 세거무은동(世居霧隱洞).

구례군 마을 유래사에는 조선 선조 때 천안 사람 전수현 내외가 왜란을 피하려고 둔산치에 성을 쌓고 살았다고 한다.

이 일대는 안개가 끼면 10일 이상 사람을 분간 못할 정도로 자욱했다고 하여 이곳을 "안개 속에 숨었다"라고 하여..

"무은동(霧隱洞)"으로 불렀다.

 

▲ 비비추..

꽃말은... "좋은 소식".. "신비한 사랑" 이다.

 

13시 43분 : 둔사재..

견두산까지 다녀 오기로 했던 계획을 취소하고 오로지 이 악조건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은 생각으로 여기서 상무방향으로

희미한 족적을 따라 탈출하기로 한다.

 

▲ 여기까지는 그래도 희미하긴 하지만.. 족적을 따라 내려왔는데.. 여기서 부터는 완전 길이 없어 졌다..

진퇴양난.. 이제 돌아갈수도 없다.. 무작정 개척하며 내려 가기로 한다.

 

산악회 시그널이 아니고.. 일반 천조각을 찢어서 걸어놓은  임도 같은길을 만나서.. 풀을 헤치고 바닥을 살펴보니

바퀴자국같은 홈이 양쪽으로 나있다.. 아마도.. 과거에 경운기가 오르내리던 길이 분명하다.

 

▲ 가시에 찔려가며 천조각 시그널만 보고 한참을 내려기니.. 앞쪽에 능선이 보이고 계곡이 곧 나올것 같다.

 

다행히.. 촘촘하게 걸려있는 천조각 시그널을 따라서,, 보이지 않는 바닥을 조심하며 내려가니 길다운 길이 보인다.

 

14시 23분 : 드디어.. 무은천계곡을 만난다.

 

▲ 하류쪽..

 

▲ 상류쪽..

보기에도 얼음장 같은데 손을 담궈보니 정말 차다.. 한데 상류쪽에 약초밭이 있다더니 산삼썩은 물인지 부옇다.

 

▲ 하류쪽에 밧줄이 걸려있어서 호기심에 내려가 본다.

 

▲ 물웅덩이가 있고.. 같은 물인데도 여기는 깨끗하다.. 땀을 닦아내고 옷을 갈아 입는다.

 

▲ 다시 경운기길을 따라 간다.

 

▲ 왼쪽을 얼핏 올려다보니.. 귀곡산장은 분명히 아닌 초막이 보인다..

 

▲ 그리고.. 바로 임도를 만난다.

 

꽃창포..

 

▲ 15시 08분 : 상무마을입구 도착.

천마산에서 되돌아간 일행에게 전화를 하여 여기로 태우러 오라고 하고.. 힘든산행을 마친다.

 

▲ 여름의 천마산..

생각하기도 싫은 하루였다.

2024년 05월 28일(화).

백화산 : 전북 장수군.

 

 산행코스 : 고정마을회관-등산로입구-거북바위-샘터-백화산-호덕마을-고정마을회관

 산행시작 : 고정마을회관 11시 02분.

 산행종료 : 고정마을회관 14시 44분.

 전체거리 : 약 6.5km.

 전체시간 : 03시간 46분.

 

11 : 02  고정마을회관.

11 : 14  등산로입구.

11 : 53  거북바위.

12 : 59  샘터.

13 : 16  백화산정상.

14 : 23  호덕마을.

14 : 44  고정마을회관.

 

▲ 11시 02분 : 고정마을회관 출발.

 

▲ 백화산을 향해서 마을길로.

 

▲ 아스팔트로 포장된 마을길에서 오른쪽으로.

 

▲ 백화산을 바라기하며 100m정도 진행하면...

 

▲ 사거리 갈림길이 나오고... 계속 직진한다.

 

▲ 수열길 70 방향을 유지한다..

 

▲ 남도의 모내기는 거의 90%이상 완료되었고.. 그 너머로 장수의 진산 팔공산이 손을 흔든다..

 

▲ 진행방향에서 오른쪽 농로로 접어들면 시멘트길이 끝나는지점에 백화산 안내도가 있다.

 

▲ 꿀벌은 생태계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곤충이다... 그런 꿀벌의 개체수가 점점 줄어 든다고 한다.

꿀벌이 하는 수분활동(종자 식물에서 수술의 화분이 암술머리에 붙게하는 일)은 전세계 식량의 90%를 차지하는 100대

농작물중 70% 이상에 영향을 준다고 한다. 그만큼 식물의 번식과 농작물 생산에 큰 역할을 담당한다.

학계에서는.. "꿀벌이 사라지면 인류는 식량난과 영양부족으로 연간 142만명이 사망할수 있다"라고 경고하고 있다.

 

▲ 뒤돌아본 전북 장수군 계남면소재지와 오늘의 5인조 멤버..

 

11시 14분 : 백화산 안내도가 있는 산행들머리.

 

▲ 안내도를 숙지하고..

 

▲ 백화산 정상까지 2km라며.. 근무에 충실한 이정표아래는 길의 흔적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잡초가 자라있다.

 

▲ 안내도에서 약20m정도만 풀밭을 헤치고 지나가면..

 

▲ 잡풀속에 계단의 흔적이 보이고 올라서면..

 

▲ 묵은길이지만 길의 윤곽은 뚜렷하다.

 

▲ 깨끗하게 단장한 이정표도 제자리를 지키고 있고..

 

▲ 완만한 경사의 푹신푹신하면서도 뚜렷한 낙엽길과..

 

▲ 사람의 손을 타지않고 자유분방하게 자란..

 

▲ 자작나무 숲을 따라 오르다 보면.. 어느새 지능선에 올라선다.

 

11시 24분 : 지능선상의 이정표.. 안내도에서 여기까지 10분 가량이 소요되었다.

 

▲ 지능선을 지나자 말자 대단지 삼나무 묘목지대가 나오고.. 길은 이어진다.

 

▲ 벌목으로 시야가 터진 장수군 장계면 너머로 남덕유산이 시원하게 보인다.

 

▲ 등산로를 따라 지나간 중장비길은 널따란 임도수준으로 걷기에 아주 딱이다... 그러나 비가 왔다하면... 절단이겠다.

 

▲ 지나온 길을 돌아보니 장수의 진산 팔공산과 쌍벽을 이루는 진안의 명산 선각산과 덕태산이 너울거리며 춤을 춘다.

 

▲ 벌목지대 가장자리로 등산로는 계속 이어진다.

 

▲ 벌목지대가 끝나고 이어지는.. 길의 숲이 너무 좋다.

 

▲ 적당한 오름으로 이어지는 등로는 지능선 하나를 넘고.. 작은 계곡을 지나면..

 

11시 53분 : 거북바위(일명 주먹바위)..

 

▲ 백화산은 금남호남정맥인 무룡봉에서 북쪽으로 갈려나온 백화지맥의 주봉역할을 하는 산이라는 얘기다.

 

▲ 어느쪽에서 보아도 거북이나 주먹처럼은 보이지 않는다..

 

▲ 거북바위 바로앞에 서 있는 이정표에서 좌틀을 해야 백화산이고.. 직진하면 어디로 가는지는.. 나도 모리것따..

다른 사람들의 산행기를 보니.. 이정표를 보지않고 무심코 지나쳐서 알바하는 곳이라고 한다.

 

▲ 사람의 발길이 거의 없는 계단의 삭아버린 가로목이 시간을 가늠해 주고 있다.

 

▲ 거북바위에서 백화산 정상까지는 거의 된비알이지만.. 간간히 내어주는 쉼터와 평지가 있어 크게 힘들지는 않다.

 

▲ 간벌도 하지 않고.. "튼튼하게만 자라다오" 하면서 방치한듯한 숲속을 파고드는 각종 이름모를 산새들...

 

▲ 여러종류의 새소리중에 간간히 들리는.. "홀딱 벗고~" 새의 애잔함이 들려온다.. "홀딱 벗고~" 새는 5월 말일이면..

신기하게도 어디론가 사라지고 더 이상 숲에서 들을수가 없다.. 그러기에 더욱 구슬프게 들리는지도 모르겠다..

 

12시 59분 : 샘터가 25m쯤에 있다고 하여.. 다녀 온다.

 

▲ 샘터... 누군가의 정성으로 졸졸졸 흐르지만.. 받아서 마셔볼 기분은 아니다..

 

▲ 처음 만나는 시그널.. 그래도 길이 있기에 누군가가 이길을 지나간 것이다.

등산로도.. 이정표도 이렇게 잘 되어 있는데.. 왜? 길위에 흔적이 없을까 하고 생각해 보았더니 조금전 지나온 벌목공사로

한동안 출입이 안 되었을 것이다.. 1년만 통제 되어도 산길은 금방.. 묵은 길이 되고 마는 것이다.

 

▲ 정상 높이와 비슷한 주능선에 올라서면..

 

▲ 길은 착하게 능선을 따라 수평이동으로 이어지다가..

 

▲ 정상이 가까워지는지..방구돌도 보이고.

 

▲ 마지막계단을 살짝 오르면..

 

13시 16분 : 백화산 정상.

 

▲ 백화산 정상석이 멋지다.. 글씨도 예쁘고..

조선 후기 광주 이씨 15대 손이 연못에 묘를 쓴 뒤 양쪽 어깨에 날개를 단 장수(將帥) 아들이 태어났다.

그러나 장수가 태어나면 나라에서 삼족을 멸한다는 말을 듣고 아들을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해서 죽고 말았다고 한다.

이씨 족보에는 백화산 해좌(亥坐) 장군봉이 기록되었다고 한다.

 

▲ 백화산은 장군이 태어날 장군대좌 명당이 있다고 한다.

정상에는 옛적에 연기로 신호를 주고 받았던 백화봉수가 있었으며 가뭄이 들면 기우제를 지내기도 했다고 한다.

 

▲ 이시대의 진정한 산꾼의 길을 걷고 있는 "김문암"님이..

백화산 글씨의 페인트가 백화현상으로 빛이 바랜 글자에 새로운 화장을 해주고 있다.

 

▲ 페인팅을 하는동안..

 

▲ 백화산 삼각점찍기 놀이도 하고..

 

▲ 백화산 정상석 뒤로 보이는 남덕유산과 서봉도 만나보고..

 

▲ 남덕유에서 흘러내린 월봉산과 거망산과 눈맞춤을 하고 나니..

 

▲ 백화산 정상석의 글자가 산뜻하게 바뀌었다.

 

▲ 백화산 인증샷을...

 

▲ 교대로 주고 받고..

 

▲ 내려갈때는 원호덕마을 방향으로..

 

▲ 백화산의 식생은.. 정상쪽에서는 소나무군락이더니..

 

▲ 조림수로 바뀌고..

 

▲ 잣나무 군락이다.

 

▲ 촘촘한 나무사이로 마을도 보이고.. 가까운곳에서는 땅을 뒤집는 포크레인소리가 요란하다.

 

▲ 헐!~~ 임도 개설로 완전 절벽의 절개지가 되었다.

 

▲ 그래도 내려간 흔적이 보인다.

 

▲ 임도개설공사를 하고 있다... 멀쩡한 숲을 훼손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국가의 소중한 자원인 삼림을 관리하고 보호하는데는 임도의 역할이 크다.. 서구 유럽의 울창한 숲은 임도가 잘되어 있어서

관리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 하산 탈출루트를 찾아보니.. 돌무더기 아래로 역시나 누군가의 흔적이 보인다.

 

▲ 밑에서 보니 큰 돌들로 등산로를 아예 막아 버렸다.. 산에 다니는사람으로써 이해가  안가는 임도개설공사다.

대개는 등산로는 막지 않으면서 공사를 하는데.. 이곳은 완전 막무가내다.. 임도공사가 국가사업이 아니고 개인 사유지의

진입로 공사라면 모를까... 공사 고지 게시퍈이 없으니 알수가 없다.

 

▲ 바로 아래에는 이렇게 등산로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는 정상적인 길이다.

 

▲ 하산후에 두번째로 올라 가게 될 신무산이 보인다.

 

▲ 호덕마을의 안내도..

 

▲ 왼쪽방향이 고정마을로 가는 길이다..

 

▲ 호덕마을에서 올려다 보니.. 백화산이 소쿠리 형태다.

 

▲ 백화산과 목초지..

 

▲ 이쪽 동네에는 유달리 태양광발전시설이 많이 보인다.

 

▲ 오전에 지나갔던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 우리의 애마가 보이고..

 

14시 44분 : 고정마을회관 산행 종료.

 

▲ 1차 목적산인 백화산 산행을 마치고.. 두번째 산.. 뜬봉샘을 품은 신무산으로..

 

▲ 수열비(樹烈碑).

수열(樹烈)은 부인의 열녀(烈女)의 기상을 심은 것이라는 뜻으로... 

조선시대 중기 양사무의 부인 해주 오씨의 절개를 기리는 석비이다. 

선조 30년(1597) 정유재란이 일어났을 때 장수지방에 침입하였던 왜적들이 집집마다 약탈을 하며 불을 지르고 부녀자들을

겁탈하는 일이 잦았다. 화평 마을에 살고 있는 양사무의 부인 해주오씨는 아침에 들이닥친 왜적들에게 가슴을 잡히는 등

모욕을 당하게 되자, 자기 가슴을 칼로 베어 그들의 얼굴에 뿌리면서 "짐승만도 못한 오랑캐들아! 젖이 욕심나거든 이것을

들고 네 나라로 돌아가라" 며 크게 외쳤다. 부인의 위엄에 눌린 왜적들은 곧 달아나고, 피를 많이 흘린 부인은 그 자리에

쓰러져 운명하였다. 훗날 이러한 사연을 나라에 올려 아뢰니, 조정에서는 부인을 위한 비를 세우도록 명하였다.

 

2024년 05월 28일(화).

신무산 : 전북 장수군.

 

 산행코스 : 물뿌랭이전망대-신무산-뜬봉샘-물뿌랭이전망대

 산행시작 : 물뿌랭이전망대 15시 19분.

 산행종료 : 물뿌랭이전망대 16시 42분.

 전체거리 : 약 2.23km.

 전체시간 : 01시간 23분.

 

15 : 19  물뿌랭이전망대.

15 : 51  신무산.

16 : 17  뜬봉샘.

16 : 42  물뿌랭이전망대.

 

15시 19분 : 물뿌랭이전망대 출발.

 

▲ 눈개승마.

 

▲ 신무산 정상부터 먼저 올라갔다가 뜬봉샘은 하산길에 들리기로 한다.

 

15시 51분 : 신무산 정상.

 

▲ 장수군 119센터에서 소개하는 신무산.

 

▲ 장수군에서 소개하는 신무산.

 

▲ 수분재로 내려가는 금남호남정맥길.

 

▲ 올라왔던길로 다시 하산..

 

16시 17분 : 뜬봉샘.

이성계가 나라를 얻기 위해서 산신으로부터 계시를 받으려고 신무산 중턱에 단을 쌓고 백일기도에 들어간 백 일째 새벽..

단에서 조금 떨어진 샘에서 피어 오른 무지개를 타고 오색찬란한 봉황이 너울너울 떠나간 하늘에서 "새나라를 열라"는

게시를 듣고 샘물로 제수를 준비하여 천제를 모셨다. 이후 봉황이 떠올랐다고 해서 샘의 이름을 "뜬봉샘"이라고 부른다.

 

▲ 뜬봉샘은 금강의 발원지다.

뜬봉샘에서 발원한 물줄기는 서천의 금강하구둑까지 이어지는 길은 400km에 이른다.

 

16시 42분 : 물뿌랭이전망대 산행종료.

 

▲ 전북 장수군의 숨은명산 백화산 신무산 산행을 마치고..

대구 화원 남촌O옥에서 갈비탕과 한병에 2000원짜리 소주로 1잔하고 지하철타고 집으로..

2024년 05월 12일(일).

가우도 : 전남 강진군.

 

트레킹코스 : 망호항주차장-다산다리-영랑쉼터-청자다리-출렁다리-다산쉼터-망호항주차장.

트레킹시작 : 망호항주차장 10시 06분.

트레킹종료 : 망호항주차장 17시 10분.

 

12 : 52  망호항주차장.

13 : 00  다산다리.

13 : 18  영랑쉼터.

13 : 23  청자다리.

14 : 19  출렁다리.

14 : 30  다산쉼터.

15 : 30  가우도식당에서 뒷풀이.

17 : 00  다산다리.

17 : 10  망호항주차장.

 

▲ 12시 52분 : 망호항 주차장.

 

▲ 망호항 다산다리 입구.

 

다산다리를 건너기 전에 오랜 산행을 통해 몸에 배인 버릇때문인지 먼저.. 지역의 산세를 살펴보니...

강진만을 내려다 보고 있는 만덕산이 훅하고 눈에 들어온다.

 

▲ 만덕산은 천년고찰 백련사를 품었고.. 다산 정약용의 유배지인 다산초당이 있는 산이다.

 

▲ 가우도로 가는 "다산다리" 위에 수많은 관광객들의 웃음소리가.. 일렁이는 파도소리만큼이나 경쾌하다.

 

▲ 가우도 주민들의 전용자가용 밧데리트럭이다..

가우도의 행정동 소속이 도암면이기 때문에 도암면 망호항과 가우도를 잇는 다산다리에서만 통행이 가능하다.

 

강진의 가우도에는 서쪽의 "다산다리" 와 동쪽의 "청자다리" 의 두 개의 다리가 놓여 있다..

면적 0.32㎢, 해안선 2.5㎞의 작은 섬 가우도는 강진만의 8개 섬 가운데 유일한 유인도다.

섬의 모양이 소의 멍에를 닮았다고 해서 "가우도(駕牛島)"라는 이름이 붙었다.

 

▲ 가우도 복합낚시 수상공원.

 

▲ 가우도에 도착하여 트레킹 코스는 좌. 우 어느 곳으로 진행해도 저곳에서 만나게 되어 있다.

 

▲ 우리는 오른쪽으로 돌아 오려고 한다.

 

▲ 건너온 "다산다리"..

 

▲ 진행방향으로 건너편에는 2016년에 올랐던 여계산이 반갑다.

여계산 반대편 산아래에는 강진군 대구면이며.. "청자특구"로 지정되어 "청자박물관" 이 있다.

 

▲ 청봉산악회의 멋남이신 박고문님을 야불데기에서.. 역시나 멋을 아십니다..ㅎ~

 

▲ 가우도 정상부에 자리한 청자타워로 가는 진입로.

 

▲ 가보고 싶은 섬.. 가우도에..

 

 대구의 아름다운 꽃님들이.. 향기를 더하니.. 더욱 더 걷고 싶어지는 섬이 될 것이다.

 

대구의 아름다운 꽃님들을 시샘하듯이.. 5월의 난초들이.. 나도야 가우도의 대표꽃이라며 무리지어 있다.

 

5월의 난초가 이쁘다고 한들.. 고운님들의 미소보다 이쁠까.. ㅎㅎ~.

 

▲ 13시 18분 : "영랑 김윤식" 쉼터. 

"모란이 피기까지는"의 시인 김영랑(金永朗),

본명은 윤식(允植)이다..

 

잘 다듬어진 언어로 섬세하고 영롱한 서정을 노래하며 순수서정시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였다.

1935년에는 첫째 시집인 <영랑시집>을 발표하였다..

 

강진()의 부유한 지주의 가정에서 태어나 한학을 배우면서 자랐고, 1915년 강진보통학교를 졸업하였다.

이후 결혼하였으나 1년반 만에 사별하였고, 1917년 휘문의숙()에 입학하였으며,

이때부터 문학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였다.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고향인 강진에서 의거하려다 일본경찰에 체포되어 6개월 간 대구형무소에서 복역하였다.

이듬해에 일본으로 건너가 아오야마[]학원에 입학하여 중학부와 영문과를 거치는 동안 서정의 세계를 넓혔다.

그러다 1923년 관동대지진이 일어나면서 귀국하여 고향에 머물며 은거하였다..

 

▲ 이쁜님들의 공세에 천하의 시인도 부끄러운듯... 두볼이 발그레 상기되었다..ㅋ~

 

▲ 두꺼비바위 인데...

 

▲ 굳이.. "가우도 두꺼비바위"라고 세워놓은 이름표 때문에 "그림찾기"의 찾아보는 재미를 빼앗아 버렸다.

 

▲ 강진군 대구면 저두항 쪽의 "청자다리".

 

건너편의 "청자다리" 입구에는 조선수군 재건로와 남파랑길 82코스의 시작점이고.. 높이 25m의 짚트랙이 있다.

 

 정상부의 청자타워까지 왕복운행하는 모노레일이다.

 

▲ 때 맞추어 내려오는 모노레일..

 

▲ "청자다리" 걷기는 생략하고..

 

▲ 새로 생겼다는 가우도 출렁다리로 진행한다.

 

 새로만든 출렁다리를 내려다 보는..

 

13시 32분 : 우리들만의 쉼터에서..

 

▲ 쑥떡과 참쌀떡으로 속을 달래고.. 직전회장님의 "잭 다니엘 코카콜라" 7%로.. 분위기 업.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위스키와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콜라가 만났다. 달콤 쌉쌀한 맛이다.

 

 14시 15분 : 50여분간.. 마시고 즐기고.. 뒤풀이장소를 찾아간다.

 

▲ 새로 생긴 "가우도 출렁다리"는...

조금 전 지나온 "청자다리" 를 처음에는 출렁다리로 만들었다가 안전상의 이유로 출렁거리지 않게 하면서 문제가 생겨

할 수 없이 이곳에 또 다른 출렁다리를 만들었다고 한다.

 

▲ 교각이 없는 무주현수교다.

 

▲ 수상 데크..

 

▲ 처음에 건너왔던 망호항의 "다산다리"가 보인다.

 

▲ 14시 20분 : 다산 정약용 쉼터..

강진에서 유배 생활 하던 "다산 정약용"이 장남 "정학연" 을 만났던 모습을 설정해 놓았다.

강진 유배지에서 아버지 다산이 아들을 만나고 바다에서는 물고기들이 서로 만나고

하늘을 나는 새들은 다산의 시(詩)속에서 만난다.

 

학자이기전에 한여자의 지아비요 아버지였던 다산 정약용.. 가족에대한 그리움으로 몸부림치던 유배생활 5년째인

1805년 겨울에 아들 학연이 찾아와 여기에서 만나게 된다.

아버지 정약용이 아들에게 전해 주었을 이야기들을 생각해 본다.

 

▲ 강진만 너머로는 남도의 기라성같은 산군들이 줄을 지어 달려 간다...

 

▲ 몇번을 올랐어도.. 돌아서면 다시 가보고 싶어지는 두륜산도 당겨 본다.

 

▲ 후박나무..

 

▲ 후박나무꽃..

 

▲ 가우마을...

 

▲ 가우도 특산물인 "황가오리" 조형물..

 

▲ 14시 41분 : 청봉산악회의 가우도 뒤풀이 장소.. 가게안의 식탁을 셋팅할 동안 잠시 대기..

 

▲ 완도의 상왕봉..

23번 국도를 타고 남으로 내달리면.. 해상 장보고의 완도를 만나게 된다.

 

▲ 2016년 5월 22일의 여계산도 다시 회상하고...

 

▲ 15시 20분 : 청봉산악회의 뒤풀이 행사..

 

▲ 서회장님의 건배..

발레리나 같은 우아한 자세의 건배다.

 

▲ 직전회장님의 건배..

 

▲ 계절의 여왕나물인 곰취를 강원도 양구에서 직구하여 한박스씩 선물로 주신 회원님의 건배...

 

▲ 16시 50분 : 뒤풀이를 마치고..

 

▲ 도암면의 망호항으로 가는 다산다리 위에서...

 

▲ 만덕산에서 덕룡을 넘고 주작의 날개를 달고 두륜산까지의 주능선이.. 자꾸만 눈에 밟힌다.

 

▲ 8년만에 다시 찾아온 가우도 트레킹길..

 

흔히들 하는 말이지만..

누구랑 함께 했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듯이..

명품의 청봉산악회에서 소중한 님들과 함께한 하루는..

최상이었다.

2024년 05월 05일(일).

채계산 출렁다리 : 전북 순창군.

담양 메타세콰이어랜드 : 전남 담양군.

 

트레킹코스 : 채계산출렁다리-순창발효테마파크-담양메타세콰이어랜드-순창가마솥추어탕.

10 : 48  채계산 출렁다리.

11 : 57  순창발효테마파크(점심).

13 : 15  담양메타세콰이어랜드.

14 : 56  순창 가마솥추어탕.

 

▲ 10시 48분 : 순창 채계산 출렁다리.

 

▲ 오늘은.. 어린이날을 포함한 황금같은 3일 연휴인데 전국이 비와 바람이 태클을 건다..

 

▲ 일기불순으로 산행은 불가하고.. 출렁다리만 올라가 보기로 한다.

 

▲ 약 50여분의 짧은 출렁다리 산책을 마치고..

 

▲ 순창의 고추장 마을로 잘 얄려져 있는 발효식품테마파크에서..

 

▲ 11시 58분 : 순창 발효 테마파크내의 발효식품 판매장에서 점심.

 

▲ 본건물에는 각종 발효식품을 판매하고..

 

▲ 마당에는 단체손님의 휴게소를 만들어 손님을 유치하고 있다.

 

▲ 13시 15분 : 담양 메타세콰이어랜드..

 

▲ 담양의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은...

원래는 24번 국도였는데 이 국도 바로 옆으로 새롭게 국도가 뚫리면서 이 길은 산책을 할 수 있도록 조성되었다...

 

가로수길의 총 길이는 약 8.5km로 도로를 사이에 두고 양쪽 길가에 높이 10~20m의 나무가 심겨 있다.

 

이 길이 조성된 시기는 1970년대 초반으로 전국적인 가로수 조성사업 때 담양군이 3~4년생 묘목을 심은 것이 현재의

울창한 가로수 터널길이 되었다.

 

▲ 이 길은.. 산림청과 "생명의 숲 가꾸기 운동본부" 등에서 주관한 "2002 아름다운 거리 숲" 대상을 수상했고..

2006년 건설교통부 선정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의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 솔잎의 히어로 회장님..

오늘이 솔잎의 창립일인데.. 날씨 부조가 안되어 힘이 빠지는 모양이다.. ㅎㅎ.

회장님!~~.. 힘 내새요~..

 

메타세콰이어가 품은 또다른 셰계..

 

▲ 제비꽃..

 

▲ 커피집에도 들리고...

 

▲ 딸기하우스에도 들리고..

 

14시 56분 : 귀구길에 순창읍의 가0솥추어탕에서 하산식..

 

▲ 회장님의 건배..

 

▲ 직전 회장님의 건배..

 

▲ 조고문님의 건배..

 

▲ 선임자문님의 건배..

 

▲ 교영이사님의 건배..

 

▲ 귀구길의 차안에서 회장님의 인사말로 마무리..

 

▲ 부록 1.. 교영님의 작품...

 

▲ 부록 2.. 교영님의 작품...

 

▲ 부록 3.. 교영님의 작품...

 

▲ 부록 4.. 교영님의 작품...

 

▲ 부록 5.. 교영님의 작품...

 

▲ 부록 6.. 교영님의 작품...

 

▲ 부록 7.. 교영님의 작품...

 

▲ 부록 8.. 교영님의 작품...

 

▲ 부록 9.. 교영님의 작품...

 

▲ 부록 10.. 교영님의 작품...

 

▲ 부록 11.. 교영님의 작품...

 

▲ 부록 12.. 교영님의 작품...

 

▲ 부록 13.. 교영님의 작품...

 

▲ 부록 14.. 김프로님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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