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9월 04일(일요일)

사랑산 : 충북 괴산군.

 

산행코스 : 사기막주차장 - 코끼리바위 - 사랑바위 - 사랑산 - 용추폭포 - 사기막주차장.

산행시 : 사기막주차장 10 01분.

산행종료 : 사기막주차장 14시 59분.

산행거리 : 약 6.94km.

전체시간 : 4시간 58분.

운동시간 : 3시간 56분.

 

10 : 01 사기막주차장 출발.

11 : 08 코끼리바위.

11 : 19 사랑바위.

12 : 01 사랑산.

14 : 14 용추폭포.

14 : 59 사기막주차장.

 

10시 01분 : 사기막주차장.

 

▲ 풀협죽도.. 꽃말은 "주의".. "방심은 금물",

 

▲ 사랑산 들머리..

 

▲ 충북 괴산의 기라성 같은 산군들..

 

▲ 부회장님의 샌드위치.. 솔잎이 아니면 어느산악회에서 먹어 보랴..

 

11시 08분 : 코끼리바위.

 

▲ 천년바위와 함께 용트림을 하는 소나무,,

 

▲ 11호 태풍 힌남노가 몰고온 바람의 위력에 그냥 서 있기에도 힘든데 아찔한 절벽위에 선다..

대단하다는 말밖에.. 쳐다 보는 내가 아찔하다..

 

▲ 코뿔소바위..

 

▲ 사랑바위.

 

▲ 사랑바위..

사람의 옆 얼굴을 닮았다는 이바위에 입맞춤을 하면.. 사랑이 꼭 이루어 진다고 한다..

 

▲ 사랑산 정상으로 가는길에 바람이 강하다.

 

▲ 가령산.. 도명산.. 낙영산의 산그리메가 아름다운 사랑산 최고의 식당자리인데...

타 산악회에서 선점을 하였다.. 

 

▲ 독수리바위.

 

▲ 신라의 화랑 김유신이 여기도 다녀 갔는가 보다.. 일도 양단의 갈라진 바위.

 

▲ 사랑산은 2005년과 2011년에 다녀간 산으로.. 11년만에 다시찾은 사랑산에 감회가 새롭다..

 

12시 10분 : 선두팀들이 차려놓은 식당에 합석한다.

 

▲ 산해진미가 여기에 다 모였다..

 

▲ 사랑산에서의 정 나눔시간도 마무리하고.. 하산을 서두른다.

 

▲ 태풍 힌남노를 대비하여 여성분들과 누님들을 위해 준비했다는 비닐을 바람막이로 사용하였다..

후배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 삼거리봉에서..

 

▲ 용추폭포방향으로...

 

▲ 급한 경사를 다들.. 잘도 내려온다..

 

▲ 쉼터바위.. 여러 사람이 모이면 특별한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11년전 이자리에서 전문강사님의 거시기한

특강(?)시리즈에.. 모두가.. 자지러 지게 웃었던 기억이 어제처럼 생생하다...

 

▲ 은꿩의다리... 꽃말은..."순간의 행복"이다.

 

▲ 11년전 가장 난코스로 기억되던 곳이다..

 

▲ 사랑산 연리목.

사랑산의 원래의 산이름이 제당산 이었던 것이 이 연리목이 발견되면서 사랑산으로 바뀌게 되었다..

1997. 10. 16 중부지방 산림관리청 (제1997-5호)에서 천연보호수로 지정 했으며,

나무의 특징은 소나무 2그루가 약 40㎝ 간격에서 각기 자라다가 지상 3.5m 상부의

중간에서 융합되어 한 그루로 자랐으며, 좌측 나무둘레 105㎝, 우측나무둘레 115㎝,

높이 약15m이고, 수령은 약 80여년으로 추정하고 있다.

 

▲ 연리목이란

이을연(連) 다스릴리(理) 나무 목(木),또는 사랑할연(戀) 다스릴리(理) 나무목(木)이 합쳐진 단어이며

말 그대로 나무와 나무가 맞닿아 한 나무가 되는 현상. 즉, 뿌리가 서로 다른 두 그루의 나무줄기가 사이좋게

합쳐진 것으로 부부의 금실을 상징하고 마을의 화합과 평화를 가져다 주는 길조로 알려져 있다.

연리목은 어떤 나무라도 만들 수 있으나 나무에 관련된 전설과 상징성 등으로 볼 때.. 자귀나무, 엄나무 등이

가장 적합하다고 한다. 자귀나무는 낮에는 작은 잎들이 서로 마주보고 있다가 밤이 되면 서로 붙어서

밤을 지새는 부부 금실을 상징하는 나무이며 엄나무는 가시가 듬성듬성한 가지를 문설주 위에 걸쳐놓으면

악귀를 몰아낸다는 속설이 있다.

 

▲ 용추폭포에 다녀오기로 한다.

 

▲ 직진하면 용세골을 경유하여 용추교로 가는 길이다..11년전에는 용추교아래에서 하산주를 하였다.

 

14시 14분 : 용추폭포..

 

▲ 오늘은 원점 산행이기에 출발점인 사기막 마을로 귀환이다.

 

▲ 펜션마을..

 

▲ 기둥위의 부츠바위.

 

▲ 사랑산능선을 올려다 보고..

 

▲ 다슬기가 새카맣게 기어 나왔다..

 

14시 59분 : 사기막주차장 산행종료..

 

 

이제부터는 황자문위원님 작품으로 넘어 간다.

▲ 황자문님 작품..

 

▲ 황자문님 작품..

 

▲ 황자문님 작품..

 

▲ 황자문님 작품..

 

▲ 황자문님 작품..

 

▲ 황자문님 작품..

 

▲ 황자문님 작품..

 

▲ 황자문님 작품..

 

▲ 황자문님 작품..

 

▲ 황자문님 작품..

 

▲ 황자문님 작품..

 

▲ 황자문님 작품..

 

▲ 황자문님 작품..

 

▲ 황자문님 작품..

 

▲ 황자문님 작품..

 

▲ 황자문님 작품..

 

▲ 황자문님 작품..

 

▲ 황자문님 작품..

 

▲ 황자문님 작품..

 

▲ 황자문님 작품..

 

▲ 황자문님 작품..

 

▲ 황자문님 작품..

 

▲ 황자문님 작품..

 

▲ 황자문님 작품..

 

▲ 황자문님 작품..

 

▲ 황자문님 작품..

 

▲ 황자문님 작품을 끝으로..

 

▲ 하산주 장소인 송면가든에서... 얼큰한 해물짬뽕으로..

 

▲ 회장님의 힘찬 건배사로.. 하루를 내린다..

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한다는 예보에도 아랑곳 않고 솔잎사랑을 찾아 사랑산에 입산하여 더욱 공고해진

우정에 또 한번의 솔잎의 저력을 보았다..

2022년 09월 01일(목요일)

청계산 두루봉 : 경북 상주시.

 

산행코스 : 갈령 - 670봉 - 두루봉 - 투구봉 - 대궐터산 - 극락정사 - 견훤사당 - 청계사.

산행시 : 갈   령 09 44분.

산행종료 : 청계사 15시 24분.

산행거리 : 약 9.95km.

전체시간 : 5시간 39분.

운동시간 : 5시간 07분.

 

09 : 44 갈령 출발.

10 : 19 670봉.

11 : 19 두루봉.

12 : 56 투구봉.

13 : 27 대궐터산.

14 : 17 극락정사.

15 : 02 견훤사당.

15 : 24 청계사.

 

09시 44분 : 갈령(葛嶺) 출발.

상주시 화북면 상오리와 화남면 동관리를 잇는 977번 지방 도로 위에 있는 고개다.

 

▲ 상주시 화북면 우복동은 십승지지(十勝之地)의 하나인 예언의 땅으로 소의 배처럼 편안한 곳으로전란과..

굶주림.. 천재지변으로 부터 목숨을 보전 할수있는 축복의 땅이라 일컫는 곳이다.

 

갈령(葛嶺) 표지석... 백두대간상의 형제봉에서 갈라져 나온 산줄기에 있는 고개다.

 

▲ 청계산 두루봉 들머리..

갈령(葛嶺)표지석에서 대각선으로 길을 건너면 청계산 들머리를 알리는 이정표가 있다.

 

▲ 예보상으로는 상주지역이 맑음이었는데.. 막상 현지애 오니 잔뜩 흐림이다..

등로는 촉촉함에 먼지가 없어 좋지만.. 높은습도로 매우 후텁지근하다..

 

▲ 두루봉이 2km라고 가르키며... 조신하게 서 있는 이정표와 눈맞춤을 하고... 능선에 올라서면...

 

▲ 헬기장이 나오고...

 

▲ 좌측으로.. 속리산 주능선을 휘감은 운해가 한폭의 그림을 만든다.

 

▲ 진행방향으로는 도장산 가는길의 봉우리가 짙은 안개구름에 가려 있다.. 조망이 좋다고 하는 청계산을

찾아 왔는데 멋진 조망을 못보면 어쩌나...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든다..

 

▲ 습도는 다소 높지만.. 물기 머금은 초록과 촉촉한 등로에 마음은 싱그럽다..

 

▲ 상주시에서 21년부터 갈령과 동관리까지 2km구간에 임도 개설 공사를 하고 있다.

 

▲ 절개지에 만들어 놓은 자연친화적인 사다리가 운치가 있다..

 

▲ 국가의 소중한 자원인 삼림을 관리하고 보호하는데는 임도의 역할이 크다.. 서구 유럽의 울창한 숲은

임도가 잘되어 있어서 관리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또한.. 상주는 자전거의 도시다.. 임도가 개통되고 나면 저 길을 달리는 사람들이 많을것 같다..

 

▲ 거대한 방구돌을 에돌아 가면..

 

▲ 매끄럽고 상그런 밧줄구간을 조심스레 오른다.

 

▲ 뒤를 돌아보면 지나왔던 헬기장이 보이고 건너편에는 백두대간상의 형제봉이 눈높이를 같이 한다..

 

▲ 좌측으로는 봉황산이 흰구름에 싸여 아직도 졸고 있다..

 

▲ 가야할 청계산 두루봉에도 백운이 한자락 걸려 있다. 내가 저곳에 오를때 쯤이면 하늘이 열리기를 바랜다..

 

▲ 속리산 최고의 조망처다..

 

▲ 속리의 깨끗함을 보고 싶은 필자의 마음이 통했는지..

 

▲ "산은 멀리서 보라"..라는 말처럼.. 속리의 백운이 흩어지며 신비감을 드러 낸다..

 

속리(俗離).. 

도불원인(道不遠人),,, 도(道)는 사람을 멀리하지 않는데

인원도(人遠道),,, 사람은 도를 멀리 하고

산비이속(山非離俗),,, 산은 속세를 떠나지 않으나

속리산(俗離山),,, 속세는 산을 떠나는구나"

 

신라 헌강왕 때 고운 최치원(孤雲 崔致遠)이

속리산에 와서 남긴 유명한 시다.

 

▲ 고도가 높아지니 형제봉 너머로 구병산이 고개를 빼꼼히 내민다..

 

10시 19분 : 670봉.. 도장산으로 가는 갈림길이다.

 

▲ 어제까지 이틀동안 내린 비로 상당히 미끄럽다..

 

▲ 며느리밥풀꽃... 꽃말은... "원망".. "질투"다...

아들을 며느리에게 빼앗겼다고 질투하는 시어미에게 며느리들이 한곳에 모여서 집단 항의라도 하는가 보다.

 

10시 26분 : 산불 초소..

 

▲ 산불초소에서 바라보니.. 도장산과 청화산 사이에 무릉도원 "우복동"이다..

서양에 유토피아(Utopia)가 있다면, 조상들은 십승지지(十勝之地)를 이상향으로 꼽았다.  ‘십승지지’는 전쟁

이나 천재지변이 일어나도 안심하고 살 수 있다는 10곳의 땅을 의미하므로 오지로 접근이 쉽지 않은 곳이다.
십승지지를 언급한 옛 책은 정감록(鄭鑑錄;조선시대 이래 민간에 널리 유포되어 온 예언서), 이중환의 택리지

(擇里志), 류성룡의 징비록(懲毖錄), 유산록(遊山錄), 남사고비결(南師古秘訣), 도선비결(道詵秘訣) 등 다양

하며 그 중에서도 조선시대 민중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 비기(秘記) 정감록에 기록된 십승지지가 유명해

지금도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 이렇게 풍광 좋은 곳에서.. 근무하면..

 

▲ 신선이 따로 있더냐..

 

▲ 호롱박에 국화주 담아.. 저 바위에서 한잔 한다면... 여기가 선경이다..

 

▲ 선경을 지나 신선의 걸음으로 휘적휘적.. 작은 안부를 지나 다시 숲으로 드니..

 

▲ 신선은 백운이 제격이라며.. 순식간에 몽환의 세계가 된다..

 

▲ 거북바위..

 

▲ 도승이 가부좌를하고 수도하는 모습이다..

 

▲ 올라 갈수 없는 거대한 암봉을 올려다보니 말벌집이 보인다..

 

▲ 줌으로 당겨 본 말벌집.

 

▲ 두루봉까지 600m를 마지막으로 가르키고는 여기서부터 이정표는 홀연히 사라진다..

 

▲ 나뭇가지 사이로 멋진 조망바위가 보여서 당겨 본다.

 

▲ 하마 같기도 하고...

 

▲ 단풍취... 꽃말은... "순진".. "감사" 다.

 

▲ 애국가 삽화로 쓰도 될것 같은 풍경이다..

 

▲ 두루봉이 바로 눈앞이라서..

 

▲ 당겨 본 두루봉...

 

▲ 안개구름이 스멀스멀 두루봉으로 올라 온다..

 

▲ 안개구름에 잠기기전에 얼른 당겨 본다..

 

▲ 두루봉 가기전의 암봉..

 

▲ 왼쪽으로 돌아서.. 올라갔다가..

 

▲ 두루봉 전위봉격인 암봉을 뒤쪽으로 가본다..

 

▲ 두루봉 오름의 거대한 맘모스바위..

 

▲ 두루봉의 유래는 알 수 없지만 산이 두리뭉실 하다고 하여 두루봉이라고 했다는데 실제로는 매우 거칠다..

 

▲ 급경사를 치고 올라.. 드디어 안부에 안착..

 

11시 15분 : 두리봉 안부 도착..

올라오는 방향에서 왼쪽으로 두루봉정상에 갔다가 돌아온다.

 

▲ 두루봉에 등산로 정비를 할 모양이다..

 

11시 19분 : 두루봉 정상.. 김문암님의 트레이드 마크.. 정상 표지판이 반갑다..

 

▲ 정상에서 북쪽으로 약20m정도의 전망바위로 간다..

 

▲ 속리산이 또다시 운해에 가리우고.. 신비감만 더한다..

이 아름다운 산하의 골골마다에는.. 우리들의 인생이 있고 사람사는 이야기가 배여 있다.

 

▲ 상주시 화서면 하송리 방향..

6.25 한국전쟁 때 갈령에서 하송리까지 이어지는 계곡에서 화령장 전투가 벌어져 국군 제17연대가 처음으로

인민군을 이긴 곳이다. 1950년 7월17일 상곡리전투와 7월21일 동관리전투로 나눌 수 있으며, 국군이 후퇴를

거듭하던 암울한 시기에 6 · 25전쟁의 판도를 바꾸고 낙동강 방어선 구축에 시간적 여유를 확보하였으며,

멀게는 인천 상륙작전과 서울 수복에까지 좋은 영향을 미쳤으며.. 6 · 25전쟁 중 주민과 군, 경찰의 합작,

정찰과 매복작전으로 아군의 불리한 전세의 흐름을 바꾼 값진 승리로, 연합군의 낙동강방어선 구축을 위한

시간적 여유를 제공한 전투로 평가 한다.
보병 제17연대 전장병이 1계급 특진(2,600명)하였다고 한다.

 

▲ 다시 두루봉으로 돌아와서.. 작약지맥길을 확인해 본다.

 

▲ 안부를 지나 암봉으로 오른다.

 

▲ 하산지점인 청계사계곡..

 

▲ 두루봉쪽을 다시 돌아보고..

 

▲ 안원덕 산대장님이.. 미끄러운 절벽구간에서 제일 후미인 우리들까지 기다렸다가 ..

 

▲ 안전하게 안전 가이드를 하고.. 맑은 날이라면 충분히 내려 올수 있는 곳인데 습기로 매우 미끄럽다.

 

▲ 후미를 다 내려 보내고 산대장님이 휴대용 간이밧줄을 회수하고 내려 온다.. 감사합니다..

 

▲ 바로 안부가 나오고.. 길은 좌측으로 이어진다.

 

▲ 수 많은 시그널이 이정표를 대신한다..

 

▲ 난쟁이바위솔.. 꽃말은... "근면" 이다.

 

▲ 투구봉.

 

▲ 투구봉은 전면은 절벽이라 오를수가 없고 뒷쪽으로 돌아가서 오를수가 있다.

 

▲ 왼쪽으로 내려갔다가

 

▲ 바위를 따라 가면 통천문이다.

 

▲ 투구봉 갈림길.. 올라 가보기로 한다..

 

▲ 상주는 삼백의 고장이다.. 그 중에 누에고치가 생각나서.. "누에바위" 라고 이름지어 본다..

 

▲ 투구봉에 벤치를 설치할 모양이다.. 그런데 이것은 찬성하고 싶지 않다..투구봉은 암봉이라서 자연 그대로

바위에 앉으면 될것이다.. 비바람 맞은 벤치는 몇해 가지 않아서 부서지고 빛이 바랜 흉물이 될것이다..

 

▲ 투구봉 표지만..

 

▲ 지나온 두루봉이 우뚝하다..

 

▲ 가야 할 대궐터산.

 

▲ 내가 명명한 "누에바위"를 다시 담아보고..

 

▲ 모퉁이를 돌아서니.. 발전기 돌아가는 소리가 들린다..

 

▲ 등산로 정비공사가 한창이다.. 수고한다 인사를 건네고.. 우짜든동 야물딱지게 튼튼하게 설치해주이소~

했더니.. 알았다며.. 앞서간 선두팀들의 정보도 주고.. 길까지 친절하게 안내한다.

 

▲ 헷갈릴수 있는 삼거리에서 선두팀의 시그널을 따라서 안전하게 진행한다.

 

▲ 안내도상의 연못이다.

 

▲ 빗살무늬 와편(瓦片).

이곳은 후백제를 건국한 견훤 장군이 이산에 성을 쌓고 대궐을 지었다고 하여 대궐터산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여기저기 와편(瓦片)이 흩어져 있다.

 

▲ 성터 흔적..

 

▲ 대궐터산 가는길에도 축성의 흔적이 보인다.

 

13시 27분 : 대궐터산.

 

▲ 대궐터산 표지판.

 

▲ 이곳이 암문터일까?..

 

▲ 다시 산대장님이 안전 가이드를 하고..

 

▲ 멋진 조망바위에 서니.. 앞쪽에 봉황이 날아 오른다..

 

▲ 조선 후기 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 한폭이다.

 

▲ 오늘 산행중 가장 긴 밧줄과 난이도가 있는 상그런 구간이다..

 

▲ 뻥~뚫린 저~ 파란하늘처럼만 같았던 코로나19 이전의 완전한 일상이 그립다.

 

▲ 비박굴..

 

▲ 비박굴 안에서... 앞에 계신분이 대구의산(大邱宜山)님이시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 극락정사 갈림길..

 

▲ 화살표시가 내려온 곳이다.

 

14시 17분 : 극락정사의.. 극락보전.

 

▲ 극락정사 주차장.

 

▲ 누군가 수도처로 사용하던 곳인듯...

 

▲ 전국적으로 이틀간 내린비로 골골마다 계류가 넘친다..

 

▲ 임도 만남.. 위쪽으로 가면 돌아가게 된다..

 

▲ 임도에서 아래쪽으로..

 

▲ 내려 가면서 뒤돌아보니 대궐터산이 올려다 보인다.

 

▲ 견훤사당..

 

▲ 현판에는 "후백제 견훤왕묘" 라고 되어 있다.

 

견훤(甄萱, 867년 ~ 936년 9월 27일(음력 9월 9일)은 신라 말기의 군인이자 후백제의 초대 국왕이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견훤은 상주(尙州) 가은현(지금의 문경시 가은읍) 사람으로, 867년에 태어났다. 

견훤의 아버지 "아자개" 는 원래 농사로 먹고 살다가 광계(光啓) 연간에 집안을 일으켜 장군을 일컬었다고 

하며, 견훤 자신의 성도 원래 이씨(李氏)였으나 뒤에 견씨(甄氏)로 고쳤다고 한다.

 

▲ 내부가 궁금하여 빗장을 열고 들여다 보니 신위가 모셔져 있다..

892년에서 935년 음력 3월까지 후백제의 왕으로 재위한 그는 본래 통일신라의 장군이었으나 889년을 

전후한 시기부터 반란을 일으키고, 892년에 통일신라의 무진주를 습격하였으며, 900년에 통일신라의 

완산주를 도읍으로 후백제를 건국하였다. 927년 서라벌로 쳐들어가 붙잡은 신라의 경애왕을 스스로 자진

토록 하고, 경순왕을 신라의 왕으로 세웠다. 935년 음력 3월에 적장자(嫡長子)인 신검이 일으킨 정변으로 

황위에서 축출되었다가 그 해 6월에 고려 측과 사위 박영규 등의 도움으로 후백제를 탈출했고 대리청정을 

하던 신검은 같은 해 음력 10월 17일에 정식으로 즉위하였지만, 936년 음력 9월 8일에 견훤을 앞세운 

왕건측의 총공격으로 후백제는 패망하였다. 신검에 대한 복수의 일념으로 왕건의 후백제 정벌에 앞장을 

섰던 견훤은 신검이 왕건에 의해 일단 사면되는 조치를 받자 극도의 울분과 번민으로 등창이 일어나 

크게 번졌고, 이에 그 다음 날인 음력 9월 9일에 사망하였다.

 

▲ 왼쪽 벽면에 관련 자료가 걸려 있다. 견훤왕릉은 충남 논산에 있고.. 후백제 수도는 전주였다.

"과거를 알면 미래가보인다"라고 했다...성공한 왕이든.. 실패한 왕이든.. 이땅의 역사를 만든 사람이다..

조용히 빗장을 다시 걸고.. 청계사로 향한다.

 

▲ 청계정.

 

▲ 삼봉에서 발원한 이안천..

 

▲ 배 모양의 바위가 멋지다.. 돛을 달고 이안천을 따라 가면 낙동강으로 흘러들게 된다..

 

15시 24분 : 청계사 주차장. 산행 종료.

 

▲ 9.95km의 길지도.. 짧지도 않은 거리에.. 다소 험한 산세에 어제내린 비로 길은 미끄러웠지만..

속리산을 바라보는 조망도 압권이었고.. 산행내내 시시각각 마술을 부리는 운해는 별천지를 보여 주었고..

골골마다 녹아있는 견훤의 전설을 따라가는 조금도 지루함이 없었던 산이었다..

 

▲ 이안천으로 내려가 땀을 닦아내고..

 

▲ 청계사... 여기도 극락보전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인 직지사의 말사이다.

절의 연혁이 전해지지 않아 언제 누가 창건했는지는 알 수 없다.

 

15시 40분 : 하산주 장소로 출발..

 

16시 31분 : 상주 다담뜰..

 

▲ 대구로 가는길에.. 상주의 진산 갑장산너머로 또 하루의 해가 내려 앉으려 한다..

 

잠깐의 인연으로 알게된 안원덕 산대장님의 초대로 함께한 화랑산악회... 귀가길에 전임회장님의 말씀대로

전문산악인들만의 산악회라는 말씀에 딱 부합되는 그런 산악회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융숭한 대접에 행복했었고 감사합니다.

2022년 08월 28일(일요일)

변산마실길 3코스~2코스 : 전북 부안군.

 

트레킹코스 : 격포항 - 채석강 - 격포해수욕장 - 적벽강 - 반월마을 - 성천항 - 송포항.

트레킹시 : 격포항 11 03분.

트레킹종료 : 성천항 15시 34분.

트레킹거리 : 약 11.5km.

전체시간 : 4시간 32분.

운동시간 : 3시간 43분.

 

11 : 03 격포항 출발.

11 : 11 채석강.

11 : 36 격포해수욕장.

12 : 17 적벽강.

13 : 01 반월마을.

15 : 34 성천항.

 

09시 18분 : 익산방향 진안마이산휴게소 전망대.

 

11시 03분 : 격포항 출발.

변산 마실길 3코스 종점이자.. 4코스 출발점이다.. 통상적인 트레킹은 2코스에서 3코스로 남하 하지만..

오늘은 채석강과 적벽강의 물때에 맞추어서 3코스에서 2코스로 북상 한다.

 

▲ 밀물때는 바닷물에 잠기는 곳인데.. 썰물때를 잘 맞춘것 같다.

 

▲ 채석강 입구...

 

멋진 하루를 함께할 동행님들... 출발에 앞서.. 한컷..

 

▲ 채석강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당나라 이태백이 배를 타고 술을 마시다가 강물에 뜬 달을 잡으려다

빠져 죽었다는 채석강과 흡사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 채석강 위쪽의 닭이봉..

 

▲ 박사장님의 작품..

 

▲ 책을 쌓아놓은 듯한 지형을 지나면.. 이곳은 마치 레미콘을 부어 놓은것 같이 거칠고 억세다..

 

채석강은 책처럼 차곡차곡 쌓아 올려진 퇴적층으로 굉장히 특이한 모양이다.

약 1억 4,000만년 전에서 6,500만 년 전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지층이라고 한다.

 

▲ 모터보트선착장..

 

▲ 빗살무늬 지형을 지나면..

 

▲ 격포해수욕장이다... 처서를 지나자 말자 갑자기 선선해진 날씨탓인지 수영객은 없다..

 

▲ 격포 해넘이 해수욕장은... 발이 빠지지 않는.. 고운 모래입자로 발바닥 촉감이 아주 좋다.

 

▲ 채석강과 적벽강의 명승지를 끼고 있는 좋은 입지조건과 관광객의 땀을 식히는 해수욕장이 되면서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몰려 대성황을 이루고 있다.
특히 1999년 천년의 마지막 해를 보내는 새천년 맞이 해넘이 축제가 국가행사로 개최 되었던 곳으로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늦게 지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을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매년 12월 31일에 해넘이 축제가 개최되고 있다.

 

▲ 박사장님의 작품...

 

▲ 박사장님의 작품...

 

▲ 격포 해넘이해수욕장 모래톱이 끝나는 지점의 갯바위의 "노을 공주" 동상...

 

▲ 전혀 다른 석질의 특이한 지형..

 

▲ 여기서 도로를 따라 약 100m정도 진행하면...

 

▲ 삼거리가 나오고.. 이정표가 가르키는 수성당 방향으로 간다. 이 이정표는 "서해랑길" 안내용이다..

참고로... 서해랑길은... 전남 해남 땅끝 탑에서 경기 강화도 통일전망대까지의 1800km 이다...

 

▲ 후박나무(천연기념물123호) 군락지..

 

▲ 후박나무 열매의 효능은.. 치주질환.. 기관지.. 이뇨작용.. 위건강.. 심신안정에 좋다고 한다..

 

12시 06분 : 수성당..

이곳 부안 수성당은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58호로 조선시대에 지어진 목조건물이다.

옛부터 내려오는 전설에 의하면 이 수성당에서 칠산 바다를 수호하는 수성할머니라는 해신을 받들어

모셨는데, 이 여신은 키가 매우 커서 굽나무깨신을 신고 서해바다를 걸어다니며 깊은 곳은 메우고 위험한

곳은 표시를 하여 어부들을 보호하였고, 풍랑 또한 잘 다스려 고기를 잘 잡히게 해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수성 할머니는 딸 여덟을 낳아 각도에 딸을 한명씩 시집보내고 막내딸만 데리고 살면서 서해의 수심을

재어 어부들의 생명 또한 보호해 주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 신당 인근 주민들이나 어부들은 해신과 그의 딸 8자매신을 정성껏 모시고 있다고 한다...

 

수성당의 신당... 해신 수성할머니와 8자매신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 이곳 일대는 부안 죽막동유적지(사적 541호)로 삼국시대에서 조선시대까지 어부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제사를 지내던 곳이다.

 

▲ 수성당의 앞바다는 효녀 심청이가..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려고 공양미 3백석에 몸을 팔아 뛰어 들었다는

"임당수"가 이곳이라는 설이 구전으로 전해져 오고 있다.

 

▲ 수성당 바로 아래의 협곡..

 

▲ 위도 포토존..

 

▲ 보이는 섬이 위도다.. 위도 앞바다는 1993년 10월 10일에 격포행 서해 페리호가 악천후속에 운항하다

심한 파고에 좌초되어 292명의 아까운 생명을 잃은 가슴아픈 곳이다..

 

▲ 적벽강(赤壁江)은..

중국 송나라 때의 시인 소동파(蘇東坡)가 놀던 적벽강(赤壁江)의 이름을 따서 적벽강이라 한다.

 

▲ 적벽강이 보이는 그늘에서..

 

12시 30분 : 적벽강 고급 뷔페식당이다..

 

▲ 부딪치는 이 술 한잔은.. 채석강의 이태백이 부러울소냐.. 적벽강의 소동파가 부러우랴~.. 체코의 소설가

"프란츠 카프카" 가라사대...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은 늙지 않는 법이다..라고 했다..

이 멋진 자연 풍경속에서의 한잔이.. 바로.. 불로주다..

 

▲ 반월마을 탈출로.. 하지만 우리는 해안선을 따라 계속 북상하며 고고다..

 

▲ 적벽강을 뒤돌아 보니 마치.. 사자처럼 보인다..

 

▲ 줌으로 한껏 당겨보니... 영락없는 사자얼굴이다..

 

▲ 박사장님의 작품..

 

▲ 박사장님의 작품..

 

▲ 물도 깨끗하고 청각도 싱싱하다...

 

▲전방에 철조망이 보이는 지점에서 도로로 탈출한다...

 

▲ 군 작전지역...

 

▲ 변산마실길의 전용 이정표..

변산마실길은 새만금방조제 1코스부터 줄포생태공원 8코스까지 총 66km의 해안 길을 따라 조성된 길이다.

변산마실길에는 새만금홍보관, 대항리패총, 적벽강, 채석강, 격포항, 해수욕장, 갯벌체험장, 후박나무군락지,

꽝꽝나무군락지, 줄포생태공원 등 관광명소가 즐비하다. 물이 빠지면 바닷길을 따라 걸으면서 기암괴석을

감상하며 파도소리를 들을 수 있고, 해안 초소길로 조성된 마실길 에서는 계절별로 다양한 야생화도 만날 수

있다.

 

▲ 비안도 너머로 고군산군도가 아련하다.. 그 앞쪽에 하얀 바위섬이 보여서...

 

▲ 석도라는 바위섬이다..

 

▲ 삼복 더위는 갔지만.. 그래도 한낮의 열기는 아직 뜨겁다..

 

▲ 마당에 풀장이 있는 해피트리 패밀리호텔.. 외국에 온듯한 느낌이다..

 

▲ 이정표가 도로를 벗어나 숲으로 가라 하네...

 

▲ 마침 엔진소리 요란하게 행글라이더가 손을 흔들며 날아간다..

 

▲ 변산 마실길은 서해안 초병들이 근무하던 참호를 마실길로 만들어 놓았다..

 

▲ 성천항까지 3.2km 남았다..

 

▲ 마실길과 서해랑길이 겹쳐 있다..

 

▲ 하섬..

바다에 떠 있는 연꽃같다'하여 연꽃 하(遐)자 하섬이라고도 하고, 새우가 웅크리고 있는 모양을 하고있다 하여

새우 하(鰕)자를 쓰는 하섬이라고도 한다. 섬 안에는 200여 종의 식물이 있고 소나무 숲이 울창하여 솔바람

소리와 솔향이 가득하다. 섬 남쪽에는 조그만 백사장이 있어서 여름에는 호젓하게 맑은 섬 바다에서 해수욕을

즐길 수도 있다. 물이빠진 갯벌에서는 조개잡이 체험도 가능하다.

 

웬 돌신발???~

굽나무깨신을 신고 서해바다를 걸어다니며 어부들을 보호하였고, 풍랑 또한 잘 다스려 고기를 잘 잡히게

해주었다는 수성당 개양 할미의 그 신발인가??... 안내문이 아쉽다..

 

▲ 해안경비초소.. 지금은 역사의 산물이 되었다..

 

▲ 철조망에.. 조선중기 문장가이며.. 인조때 영의정을 지낸.. 신흠(申欽)이 지은 시(詩)가 걸려 있다.

동천년노항장곡(桐千年老恒藏曲) 거문고는 천년이 되어도 그소리는 변함없고

매일생한불매향(梅一生寒不賣香) 매화는 일생을 혹한속에서  살아도 그 향기를 잃지 않는다.

월도천휴여본질(月到千虧餘本質) 달은 천번을 기우려져도 본모습은 변함이 없고

류경백별우신지(柳經百別又新枝) 버드나무가지는 백번을 꺽어도 새가지가 돋아난다..

 

아마도.. 초병들이 경계근무를 서면서 자칫 흐트러지기 쉬운 마음을 다잡아 주는 글귀인것 같다...라는 생각..

 

14시 41분 : 하섬 전망대. 썰물때는 바다가 열려 걸어 갈수가 있다고 한다.

 

▲ 마지막구간으로 자그마한 동산을 넘어야 한다..

 

▲ 7~80m의 짧은 거리의 오름인데도 막판에 만나는 오름길은 힘이 든다..

 

▲ 수많은 소원걸이...

 

▲ 차도의 옹벽 밑으로..

 

▲ 변산 마실길 3코스 시작점에 내려 선다..

 

▲ 성천항.. 조용하고 아담한 어촌이다..

 

▲ 성천항 표시석 안착..

 

▲ 얼음감홍시로 시원하게..

 

박사장님이 조아조아~ 띵호아~ 를 연발한다.. 정말.. 달고 시원한 맛이다..

 

15시 30분 : 오늘의 마지막 코스인 붉노랑 상사화를 만나기 위해 차를 타고 송포항으로 이동..

 

15시 42분 : 송포항 입구에서 안내도를 숙지하고.. 1시간 안에 다녀와야 된다.

 

▲ 송포항..

 

▲ 소원패를 가리비로 달아 놓았다..

 

▲ 붉노랑 상사화..

붉노랑은 꽃색이 주로 연한 노랑색을 띠지만 직사광선이 강한데서는 붉은 빛을 띠기 때문이란다..

 

▲ 건너편의 변산해수욕장..

 

▲ 여기도 참호길을 따라...

 

▲ 김프로님의 작품..

 

▲ 박사장님의 작품..

 

▲ 김프로님의 작품..

 

▲ 김프로님의 작품.... ㅎㅎㅎ~ 내 엉덩이를..

 

▲ 다시 송포항으로 돌아오며.. 투망을 던지는 어부(?)..

타이밍은 기똥차게 잘 포착했는데.. 검은 그물이었다면 선명할텐데.. 흰 그물이라서 물에 물탄듯 하다..ㅎㅎ

 

▲ 출발 30분전.. GS25에서 병맥주 3병... 잘 마셨습니다..

함께한 네사람의 향기가 아름다운 경치와 더불어 한 마음으로 길을 걸었던 멋진 하루였습니다..

2022년 08월 25일(목요일)

오두산(824m)  : 울산광역시 울주군.

 

산행코스 : 배내고개 - 배내봉 - 오두산 - 돌탑봉 - 걸기미고개 - 양등경로당.

산행시작 : 배내고개 10 37분.

산행종료 : 양등경로당 15시 19분.

산행거리 : 약 9.45km.

전체시간 : 4시간 42분.

운동시간 : 4시간 03분.

 

10 : 37 배내고개 출발.

11 : 18 배내봉.

12 : 42 오두산.

13 : 35 돌탑봉.

14 : 23 걸기미고개.

15 : 19 양등경로당.

 

09시 53분 : 청도 운문댐 베이스볼 파크에 들러서 쉬었다 간다.

 

▲ 운문댐을 몇번이나 지나 다니면서 쳐다 보기만 하고 들어와 보기는 처음이다..

 

▲ 멋진 정자가 있어 올라가 보니..

 

▲ 운문호가 한눈에 보이는데 저수량이 태부족이다..

 

10시 37분 : 배내봉이 올려다 보이는 배내고개 도착..

 

▲ 영남알프스 배내봉 들머리..

<배내>란 하늘의 기운을 받는 곳 이란 뜻이며... 배내의 "배"는 광명 또는 하늘(天)을 뜻하는 "밝"이 변한

말이라 하고 "내(川)"’는 "내(壤:부드러운 흙)" 즉, 사람이 냇가에 정착하여 터전으로 삼은 땅을 뜻한다.

<배내>는 결국 ‘밝은 땅’이라는 뜻이라는 것이다.

 

또한, 배내골은 맑은 개울 옆에 배나무가 자라 배내라고도 하며, 고갯마루에서 보면 떠내려오는 배가 걸린

모습을 닮았다 하여 붙은 이름이라고도 하는 유래가 있다.

 

▲ 배내고개에서 바라본 재약산과 사자평.. 저 너머에 천년고찰 표충사와 흑룡폭포가 있다.

 

▲ 3년전 영축산 종주할때 올랐던 그길인데.. 변함이 없다.

 

▲ 오두산 갈림길... 배내봉에 들렀다 가기 위해 직진..

 

▲ 중국에 차마고도가 있다면 한국에는 보부상들의 우마고도가 있다.

 

▲ 오인방에 활력을.....ㅎㅎ~

 

▲ 배내봉 아람약수.. 물맛이 달고 시원하다..

 

▲ 물봉선화..

꽃말은..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 이다.

 

▲ 마타리.. 꽃말은.."미인".. "무한한 사랑"이다.

 

▲ 파란 하늘에 몽실몽실 피어나는 구름.. 그리고.. 억새.. 그 무덥던 여름도 가고 이제는 가을색이 완연하다..

 

11시 12분 : 영남알프스 주능선 도착.. 배내봉에 다녀 오기로 한다.

 

▲ 배내봉에 지게가 있고 진행중인 돌탑이 있다..

 

▲ 돌탑을 쌓으시는 분이 잠시 휴식중이시다..

 

▲ 휴식중이신 돌탑아저씨에게 한컷 부탁하니 기꺼이 오케이다..

 

▲ 두번째 컷은 자기가 쌓고 있는 돌탑까지 넣고 찍어도 되겠냐고 묻는다.. 당근 오케이다.. 감사합니다..

 

▲ 바로 이분이다..

산위의 돌이 아닌것 같아서 물어보니 배내골 단장천에서 지게로 지고 온단다.. 대단한 정성이다.

 

▲ 서북쪽으로 영남알프스의 주봉이자..가장 높은 산이며 울산12경 중 하나인 가지산 능선..

 

영남알프스는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경상북도 경주시 산내면,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의 접경지에 걸쳐 형성된 가지산을 중심으로 해발 1,000km 이상의 9개의 산이 모여 수려한 산세와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다.

 

▲ 눈을 왼쪽으로 살짝 돌리면.. 배내고개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는 능동산이 들어오고..

 

▲ 몸을 틀어 서쪽을 바라보면.. 천왕산 재약산이 이제는 안 찾아 올거냐며 묻는다..

 

▲ 남쪽으로는 간월산 신불산.. 그리고 그너머로는 영축산이 이어 진다..

 

▲ 막간을 이용하여.. 여름의 끝물.. 영남알프스에 찾아오는 가을향기를 만끽하며.. 잠시 쉬는 사이에

윤ㅈㅅ님이 배낭에서 주섬주섬 끄집어 내더니.. 오빠야들과 함께 산행하려고 어제 도토리묵을 만들었단다..

 

▲ 깍뚝썰기를 한 묵에 양념장과 야채를 머무리고 김가루도 뿌리고 깨와 참기름을 부어니..

 

▲ 산중에 먹음직스런 도토리묵무침이 뚝딱 완성 된다.. 정상주 쐬주도 한잔..

 

▲ 흐뭇한 오빠야들.. 맛있게도 냠냠이다..ㅎㅎ~~

 

▲ 지너머 신불 평원의 억새도 지금쯤 가을을 준비하고 있겠지..

 

▲ 다시 고행(?)을 시작 하시는 아저씨.. 약주는 아예 못하고.. 도토리묵도 기어이 안드신다는 아저씨한테

윤ㅈㅅ님이... 떡하나를 드리고.. 작별 인사를 한다.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 오두산 가는길에 숲사이를 파고 드는 햇살과...

 

술래잡기하듯 헤집고 다니는 한점바람이 너무 좋다..

 

▲ 연달래가 수를 놓는 봄날에 다시 오고 싶은 길이다..

 

▲ 울창한 숲이 갑자기 문을 열어주면 마치 창문너머로 보이는 풍경 같다..

 

▲ 연달래 나무 밑둥치 굵기를 보니... 붙들고 지내온 세월이 만만치 않을것 같다..

 

▲ 마주 보는 쉼터가 있는 데크도 정감이 뚝뚝 넘친다..

 

▲ 마치 열대우림을 방불케하는 수목들을 내려 서면..

 

▲ 학생교육원에서 설치한 방향 표시..

 

▲ 오두산이 1km 남았다는 사거리 이정표..

 

▲ 아마도... 학생교육원에서 사용하는 극기훈련 코스인가 보다..

 

▲ 오두산 가는길에 처음으로 만나는 방구돌이다..

▲ 옆의 나무가지가 자꾸만 얼굴을 스치니.. 그냥 콱!~~ 물어 버렸다..

 

▲ 보기에는 소사나무 같은데..

 

▲ 다시 창문이 열리며..

 

12시 36분 : 소나무전망대..

 

▲ 우두산 최고의 조망처다..

 

▲ 2015년 7월에 올랐던 입석대 바위능선.. 다시 가고 싶은 곳이다.

 

▲ 운문재는 울산 울주군과 경북 청도군을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하는 곳이다..

 

▲ 오두산 오름길에는 식당차릴만한 곳이 많다..

 

12시 42분 : 오두산 정상 도착..

 

▲ 오늘도 어김없이 전국의 정상석 지킴이 "김문암" 님이 꽃단장 준비를 한다..

 

▲ 그런데 오늘은 조수가 미인으로 바뀌었다..ㅎㅎ

 

▲ 번져 나온 페인트를 닦아내는 일은 조수 담당이다..

 

▲ 색이 옅은 곳은 덧칠을 하고.. 손발이 척척이다.. "김문암" 님도 이런 어여쁜 조수는 처음일 것이다..ㅎㅎ~.

 

▲ 깨끗하게 단장된 정상석...

 

▲ 역시나 여성의 손길은 섬세하고 프로급이다.. 번짐이 없는 깔끔하고 멋진 정상석 인증샷.

 

▲ 코발트 하늘에 흰구름.. 보석같은 날이다..

 

▲ 이곳이 송곳산 하산길인데.. 석남사라 되어 있어서 지나쳐 버렸다..

 

▲ 돌탑봉 가는길에 만난..

 

▲ 싸리 버섯... 어제 내린 비로 많이도 올라 와 있다.

 

▲ 601고지를 지나서 부터 카메라도 꺼집어 낼수 없이 어제 내린비로 미끄럽고 깝팡진 급내림을 지나..

 

14시 23분 : 걸기미고개 안착.. 여기서 부터는 영남알프스 둘레길 이정표를 따른다..

 

▲ 널직한 임도를 따라.. 6~7분 가량 진행한 지점에..

 

14시 29분 : 영남알프스 둘레길 이정표가 오른측을 가르킨다..

관리를 안해 수풀에 가리워진 이정표를 잘 보아야 한다..

 

▲ 임도길 이름이 "어심내기" 길인가 보다..

 

▲ 또 한곳의 갈림길에서 칡넝쿨속에서 술래놀이를 하는 이정표를 겨우 찾았다..

 

▲ 누렇게 익어가는 벼.. 추석에 찐쌀이라도 만들수 있으려나?...

 

▲ 부추꽃.. 꽃말은..."무한한 슬픔" 이다..

 

▲ 송곳산에서 흘러 내리는 하천으로 마을 사람들은 "양등 도랑"이라 부른다.. 땀을 닦아내고..

 

▲ 마을 사람들의 자연을 살리기 노력.. "양등 도랑" 살리기... 도랑(또랑)이라는 말.. 오랜만에 들어 본다..

 

▲ 마을 뒷산 입구에 있는 명품송 "국수목".. 수령 약 270년...

 

▲ "국수목" 밑둥치... 관리 차원에서 재선충 주사를 맞고 있다고 한다..

 

▲ "국수목" 상부...

 

▲ 은진 송씨 재실 "영모재".. 곧 허물어질것 같은 폐가다..

 

▲ 오두산은.. 가지산 최고의 전망대였다..

2022년 08월 21일(일요일)

북두산(598m)  : 경북 의성군 가음면.

 

산행코스 : 만연가든 - 무지개다리 - 356봉 - 반환점 - 갈림길 - 빙계교 - 만연가든.

산행시작 : 만연가든 08 50분.

산행종료 : 만연가든 12시 40분.

산행거리 : 약 5.77km.

전체시간 : 3시간 49분.

운동시간 : 2시간 50분.

 

08 : 50 만연가든 출발.

09 : 23 356봉.

10 : 12 반환점.

11 : 36 빙계교갈림길.

12 : 16 빙계교.

12 : 40 만연가든.

 

08시 50분 : 만연가든 출발.

 

▲ 무지개다리를 들머리로 하여 북두산에 올랐다가 빙계교쪽으로 내려 올 것이다.

 

▲ 쌍계천 상류쪽 위로 북두산이 살짝 올려다 보인다...

경상도지역의 극심한 가뭄에도 풍부하지는 않지만 맑은 계류가 흘러 그나마 다행이다.

 

▲ 의성군 가음면 빙계리는 자연풍혈이 있어 얼음골로 유명한 마을이다.. 하산후에 둘러 보고자 한다.

 

▲ 북두산 들머리인 무지개 다리.

 

▲ 쌍계천 하류..

물길따라 내려 가면 절벽 밑으로 시냇물이 굽이치는 곳에 부처와 싸우던 용의 머리가 부딪쳐 파인 곳이라

전하는 용추(龍湫)가 있고.. 빙계서원이 있다.

 

▲ 무지개다리를 건너면 바로 산길은 가파르게 이어진다.

 

▲ 다듬지 않은 등로는 비교적 뚜렷하다.

 

▲ 골등골나물...

등골나물골짜기에서 많이 자라며... 줄기을 말리면 등나무꽃향기가 난다고 해서....

등골나물이라고 했다는 유래가 있다고 한다... 꽃말은 주저..망설임이다.

 

▲ 356봉 오름이 점점 가팔라지는 지점에서..

 

선두의 산대장님이 시원한 막걸리로 회원님들의 산행 속도를 조절한다.

 

▲ 제법 가파른 바위를 치고 오르면..

 

▲ 가음면 면소재지가 보이고 골골마다 고만고만한 산들이 키재기를 하며 달려 간다..

 

▲ 출발 했던 서원마을앞으로 쌍계천이 휘감아 돌고..

뒷편으로는 의성의 진산인 금성산과 비봉산 조망이 그림이다.

 

▲ 356봉의 마지막 밧줄구간...

 

09시 23분 : 356봉 도착.

 

▲ 천년고찰 수태사를 품은 선암산이 지척이고.. 지금은 폐쇄된 빙계온천이 내려다 보인다.

 

▲ 356봉에서 안부로 내려서는 기분좋은 솔향길이다..

 

▲ 이크.. 멧돼지 전용목욕탕이다.. 코로나시대에도 아랑곳 없이 이놈들은 성업중인가 보다.. ㅎㅎ~

 

▲ 바로 아래에 또 있다.. 목욕후 나무에 비벼된 흔적이 역력하다. 홀로산행이라면 섬뜩해 질것 같다...

 

▲ 솔향에 바람길도 좋은 안부에서..

 

▲ 산대장님이 다시 맥주.. 소주.. 얼음수박으로 호객행위를 하며 걸음을 멈추게 한다..

 

▲ 부회장님의 풍물팀... 멤버가 참 좋아 보입니다. 솔잎에서 자주 보입시다..

 

▲ 멀리 팔공산 능선의 산그리메가 멋지다.

 

▲ 산불지역...2019년 3월 29일 성묘객의 실수로 북두산 일대의 임야 약 2헥타르를 태우고 때 맞추어

비가 내려서 13시간만에 진화가 되었다고 한다.

 

▲ 산불후 풀이 우거져 길을 찾지 못할 지경이다.. 종주산행이라면 어떻게든 통과 하련만...

오늘은 원점 산행이라 굳이 북두산까지 갔다올 이유가 없다.. 여기서 되돌아 가기로 한다..

 

▲ 왔던 길을 되돌아 가다가 화살표의 삼거리에서 빙계교 방향으로 하산이다..

 

▲ 그래도 북두산 정상을 밟지 못한 아쉬움에 눈으로 담아간다..

 

▲ 내려 오다가 밑에서 기다리는 일행들과 다시 조우하여...

 

▲ 요상한 벌떡주술잔으로 온동네 회원님들을 웃음 바다로 만들고... 한참을 쉬었다 간다.

 

▲ 삽주..

 

11시 36분 : 빙계교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 다시 북두산 조망.. 북두산은 그 옛날 어떤 노인이 기도를 드릴려고 왔다가 위에서 내려다 본 산의

생김생김이 북두칠성 혈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 선두 산대장님이 깔아 놓은 시그널 따라서..

 

▲ 황자문님 작품..

 

▲ 황자문님 작품..

 

12시 16분 : 빙계교..

 

▲ 이태백은 세월을 낚고.. 저 조사님은 뜨거운 여름을 낚고 있다..

 

12시 40분 : 만연가든 산행 종료..

 

▲ 솔잎 회장님의 건배..

 

▲ 오늘... 요상한 고놈이 역활을 톡톡히 하고 있다..ㅎㅎㅎ.. 솔잎을 위하여!~~.

 

▲ 솔잎의 집행부에서 정성으로 준비하신 닭백숙 잘 먹었습니다..

 

▲ 언제 한번 와 본다 하면서도 와보지 못한 빙계계곡의 탐방을 하기위해 길을 나선다.

 

▲ 파평 윤씨 의사공 종중.. 궁금해서 열려 있는 대문을 들어 선다..

 

▲ 상덕각.. 빙계 8경중에 제 4경에 속하는 의각이다.

 

▲ 의사윤공 휘 은보 상덕비라 되어 있다.

임진ㅇ란 때 조선 중기의 문신이며... 연산군에서 선조까지 영의정을 지냈던 윤은보가 모재 김안국과

회재 이언적 두 분의 위패를 청송 주왕산으로 모셔 7년간 삭망 시 향화를 이어와 잘 피난시키다 평란 후

서원에 안주케 한 공으로 의사라 불리고 비와 그 전각을 세워 의사 각이라 부른다.

 

▲ 경북팔승지일..경북지방의 명승지 8곳을 경북팔승(慶北八勝)이라 이름 붙였다.

그리고 그 가운데 으뜸(慶北八勝之一)이 바로 이곳 빙계계곡(氷溪溪谷)이라는 얘기다.

경북 8경은.. "빙계계곡"을 위시하여.. "문경 진남교반", "문경 새재", "청송 주왕산", "구미 금오산",

"봉화 청량산", "포항 보경사 12폭포",  "영주 희방폭포" 를 말한다..

 

 

▲ 빙계 제6경 빙산사지오층석탑(보물 제327호)

빙산사 구지(舊地)에 당시(통일 신라말)에 이루어진 오층 전[模塼] 돌탑으로 높이가 8.15m에 이른다.

 

▲ 빙계 제3경 인암(仁岩)..

옛 서원 터 앞에 위치한 너비 1.2m 높이 2.4m가 넘는 큰 바위의 전면에 정오 가 되면어질 인(仁)자의 그늘이

나타 나 세상 인심을 선도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 빙계 제1경 빙혈(氷穴).. 마을뒷산 산기슭의 바위 아래 너 덧 명이 들어 설수 있는 방 한 칸만한 공간으로

입춘이 지나며 찬 기운이 나기 시작하여 한 여름에 얼음이 얼고 입추가 지나며 차츰 녹아 동지에는 얼음을

볼 수 없고 한 겨울에 훈훈한 바람이 일고 있다.

 

▲ 안으로 들어가니 정말 시원하다..

 

▲ 잠겨 있는 문위의 창문으로 얼굴을 들이미니 차가운 바람이 얼굴에 닿는다..

 

▲ 태을령부... 부적이다..

오른쪽 부터... 선자흥 악자망이니라..  선한 자는 흥하고, 악한 자는 망한다.

왼쪽은.. 익자생 손자사라..  이익을 나누는 자는 살고, 손해를 끼치는 자는 죽는다...라는 뜻이다.

 

▲ 이 곳은 단군을 모시는 태일전, 빙산사, 빙계서원 등 유불선 3교가 다 존재했던 성지란다.

태일전(太一殿)은 천제, 단군을 모시는 전각인데, 세종의 명에 의해 1432년(세종14년)에 빙혈 위

빙산 중턱에 건립되었다. 그러다가 1478년(성종9년) 태안 백화산으로 이건 하였다.

 

▲ 감실불좌대..

윗쪽의 네모난 좌대가 오층석탑안에 있던 부처님 좌대 였다고 한다.

 

▲ 빙혈 체험을 하고 나와서.. 좌측의 계단을 올라가 본다.

 

▲ 빙계 제2경 풍혈(風穴)...

바위와 바위 사이에 뚫린 좁고 깊은 곳으로 여름엔 찬 바람이...겨울엔 훈훈한 더운 바람이 일고 있다.

 

▲ 바위틈에서 찬바람이 나온다..

 

▲ 풍혈에 관한 기록이 세종실록지리지에 기록되었다..라는 뜻인듯..

 

▲ 풍혈 뒤쪽으로 등산로가 있다.. 조금 더 올라가 보자..

 

▲ 바위마다 틈새에서 찬바람이 나온다.. 여름 최고의 자연 피서지임에 틀림이 없다..

 

▲ 빙산 정상까지.. 800미터.. 다녀와도 될법도 한데.. 쩝~~ ...

내년봄 의성 산수유 축제할때 다시 와 보기로 하고 아쉬운 발길을 돌린다.

 

▲ 돌아서는 길에 다시 빙산사지 5층석탑을 북두산을 배경으로 담아 본다.

 

▲ 무지개 다리..

 

14시 59분 : 곧 출발 한다는데.. 다행히 늦지는 않은 것 같다..

 

역시나 저력있는 산악회 답게 운영의 묘를 잘 살려 진행하는

명문 솔잎산악회의 구성원이 되었음에 다시한번 자긍심을 가지는 하루였다...

더운날에.. 회장님.. 산대장님.. 집행부 임원님들 수고하셨습니다.

▲ 2022년 08월 15일.

경북 경주시 아기봉산(236m) ~ 영지 - 전촌용굴 - 송대말등대 - 대구.

 

2022년 08월 15일(월요일)

아기봉산(236m)  : 경북 경주시 외동읍.

 

산행코스 : 수곡사주차장 - 운동기구 - 아기봉산 - 아암 - 건국사 - 수곡사주차장.

산행시작 : 수곡사주차장 10 22분.

산행종료 : 수곡사주차장 12시 26분.

산행거리 : 약 2.98km.

전체시간 : 2시간 06분.

운동시간 : 1시간 47분.

 

10 : 22 수곡사주차장 출발.

10 : 49 운동기구.

11 : 00 아기봉산.

11 : 12 아암.

12 : 14 건국사.

12 : 26 수곡사주차장.

 

10시 22분 : 아기봉산(兒奇峰山)수곡사주차장 출발.

 

▲ 산행들머리는 주차장 입구에 있다.

 

▲ 오늘은 박사장님의 초청으로 전에 부터 안면이 있는 "윤ㅈㅅ"님이 동참하여 분위기가 한결 부드럽다..

 

▲ 주차장 입구에 설치된 등산안내도를 숙지하고..

 

▲ 들머리에서 4~5분가량 진입하면 첫 갈림길에 높이 60cm 정도의 아담한(?) 이정표가 제몫을 다하고 있다.

 

이정표의 화살표를 따르면 작은 개울의 목교를 건넌다.

 

▲ 아직은 덜 알려진 산이지만 이외로 이정표가 잘 되어 있다.

 

▲ 기암... 바위는 보는 각도와... 보는 사람마다 느낌이 다르다..

 

▲ 산행 출발 10여분만에 주능선에 올라서고..

 

"윤ㅈㅅ"님이 준비한 커피와...

 

▲ 박사장님의 귤이 만나...

 

 달콤 쌉쓰레한 기분 좋은 휴식타임이다.

 

오늘 경주지역의 낮기온이 34도에.. 바람은 3~5m라는 예보대로 능선에서 불어주는 바람이 너무 시원하다.

하지만.... 중부지역은 여전히 비소식이 있는데 반해 남부는 여전히 메마르다..

 

솔바람따라 오르내림이 심하지 않은 길을따라 조금조금씩 고도를 높여가면..

 

운동기구와 벤치가 있는 작은 봉우리에 올라 서서 잠시 쉬어간다..

 

어릴때 우리집 윗목에 놓여있던 요강단지 같기도 하고.. 신주단지 같가도 하다..

 

작은 쉼터에 올라서니 아기봉산의 아암(兒巖)이 보인다..

 

폰카의 한계를 디카로 당겨 보니 두사람이 보인다..

 

11시 00분 : 아기봉산(238m) 정상.. 가장 높은 곳이기는 하나 별 의미는 없다..

 

▲ 팥배나무. 

꽃이 배꽃을 닮았으며 열매가 붉은 팥알처럼 생겨서 팥배나무라고...

꽃말은...매혹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전국의 산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데

중국에서는 감당(甘棠)이라는 이름으로 귀한 대접을 받는 나무다.

중국 사기(史記)의 "연소공세가(燕召公世家)" 라는 부분에서 감당지애(甘棠之愛) 라는 말이 나온다. 

감당지애(甘棠之愛) 라는 말은 훌륭한 행정가를 그리워하는 민생들이 사랑의 뜻을 전한다는 말이다.

연나라 시조인 소공(召公)은 주(周)나라 성왕(成王)으로 부터 섬서지방을 다스리도록 명을 받았다. 

소공은..모든 지역 주민들에게 평등하게 정치를 펼치기 위하여 시골마을이나 도읍을 순회할 때는

팥배나무(감당甘棠)를 찾아 그 아래서 정사(政事)를 처리하였고, 

송사(訟事)를 판결하기도 하고, 또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고 전한다.

 

▲ 아암으로 가기전에.. 아기봉에서 10여미터 직진하면.. 여기에도 아암 못지 않은 거대한 바위들이다.

 

▲ 바위위에 공룡알이 걸려 있다..

 

▲ 아기봉쪽 기암순례를 끝내고..

 

11시 12분 : 아암(兒巖) 도착..

바위가 워낙 커서 압도당하는 기분이다.. 왼쪽으로 가서 정면으로 내려 올 것이다.

 

▲ 아이가 죽임을 당한 뒤 포대기에 싸여 줄로 묶였다는 형상의 바위다.

 

▲ 헐!~.. 난데 없는 한국풍수선양재단 성지란다.. 자장율사.. 원효대사.. 의상대사 까지..

 

▲ 좌측으로 돌아가면..

 

▲ 미로 같은 바위굴들이 이어 진다..

 

▲ 멀리 신라의 진산.. 토함산과 마주한다..

 

▲ 거대한 아암에서 세사람이 방구돌 놀이를 하고 있다..

 

▲ 지난번 다녀간 마석산이 지척이다..

 

▲ 여기가 쫏겨난 선녀가 기거했던 곳일까?..  누군가가 관리를 하는것 같은 흔적이 보인다.

 

▲ 박사장님 작품..

 

▲ 아기가 괴나리봇짐처럼 지고 다녔다는 돌이다.. 줄을 맨 흔적이 뚜렷하다..

 

▲ 밧줄을 설치한 세수대야 바위다.

 

아기를 목욕 씻겼다는 돌 대야가 보인다.

 

▲ 아기의 탯줄을 끊었다는 가시개바위도 있다는데.. 찾지를 못하였다.

 

▲ 수많은 시간과 사연이 켜켜히 쌓여있는 바위에서 천상선녀의 마음으로 하늘의 소리를 들어 보려고

하늘을 올려다 보며 두눈을 감아 본다.

 

▲ 외동읍 전경.. 국제신문에서 소개한 봉서산.. 삼태봉이 오라고 손짓한다.

 

▲ 경주쪽으로는 토함산이 길게 누워 있고 그너머에는 무장산이 얼굴을 빼꼼히 내민다.

 

▲ 다시 원위치로 돌아 와서..

 

▲ 박사장님 작품..

 

▲ 박사장님 작품.. 여기서 맛점을 한다.

 

▲ 하산은 건국사 방향으로....

 

▲ 하산길에 보니 밧줄이 있다.. 이곳으로도 올라갈수가 있는가 보다.

 

▲ 건국사 방향...

 

▲ 산죽과 미끄러운 마사토길이다...

 

▲ 급경사 마사토구간이다...

 

▲ 건국사 극락보전..

 

▲ 사찰에서는 처음보는 성사전이다... 건물 뒤쪽에 아미타불을 닮은 바위가 특이하다.

 

▲ 건국사 주차장 뒤편의 철계단을 올라 능선을 따라 내려 가면 수국사 경내로 간다...

 

▲ 수국사 장돗대..

 

▲ 박사장님 작품..

 

▲ 12시 26분 : 수국사 주차장 담장에 핀 능소화를 만나 짧은 산행을 마감한다..

 

▲ 2.98km의 짧은 산행을 마치고.. 아사녀의 애환이 서려 있는 영지로...

 

▲ 13시 03분 : 영지..

신라의 재상 김대성은 불국사를 짓던 중 불탑을 짓기 위해 석공 기술이 뛰어났던 백제의 석공 아사달을

부르게 되는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석탑을 만드는 것이 꿈이었던 아사달은 아사녀라는 어여쁜 아내와

석탑을 세우기 위해 신라로 오게 된다.

석탑이 완공되면 그림자가 연못에 비칠 것이라는 스님의 말을 믿고 석탑이 비칠때까지 기다리던 아사녀는

울렁거리는 저수지 물에 비친 석탑을 보고 뛰어 들자 아사녀는 연못에 몸을 던졌다.

석탑 공사를 마친 석공 아사달은 연못으로 달려갔지만 아사녀는 이미 저세상 사람이었다.

결국 아사달은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석탑을 짓는 꿈은 이루었지만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말았다.

연못가에는 아사달이 아사녀를 그리워하며 새긴 부처님의 조각상만이 남아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후 아사녀가 남편을 기다릴 때 탑의 그림자가 이 못에 비추었다하여 영지(影池)라고 불리고 있다고 한다.

 

▲ 경주 영지 석불좌상(慶州 影池 石佛坐像)은 경상북도 경주시 외동읍에 있는 석불이다.

1985년 10월 15일 경상북도의 유형문화재 제204호로 지정되었다.

 

▲ 무슨 연유인지 불상의 얼굴이 흔적없이 마모가 되어 있다..

 

▲ 석불좌상을 보고 나오는데 손주 소나무를 할머니소나무가 품고 있다..

 

▲ 전촌 용굴 ~ 감포 송대말 등대까지..

 

13시 57분 : 전촌용굴 가는길..

 

▲ 광복절 휴일.. 온통 젊은이들의 날이다.. 사룡굴의 인증샷을 기다리는 줄이 길다..

 

▲ 사룡굴위에 더 용같은 소나무 용이 승천하는 모습이다..

 

▲ 사룡굴...

파도와 시간이 만들어낸 자연 조각품으로... 해식동굴인 "용굴" 이다..

사룡굴에는 동서남북의 각 방위를 지키는 네 마리의 용이 살았다고 한다.

수 많은 인파로 줄서기는 일단 포기하고..

 

▲ 당겨보니 동해를 지키는 사자처럼 보인다..

 

▲ 산꾼은 산을 타야지~~..ㅎㅎ

 

▲ 다시 사룡굴로 가보니.. 여전히 북새통이다..

 

▲ 완전 포기하고 인근에 있다는 단용굴로 간다..

 

▲ 포말을 일으키며 힘차게 너울치는 파도에.. 역시나 바다는 파도다.. 강한 에너지에 살아 있음을 느낀다..

 

▲ 단룡굴... 역시나 예상대로 사람이 없다... 이유는 갯바위 접근이 상당히 까다롭고 위험하다..

 

▲ 안으로 들어가니 물때를 잘만나서 물빠진 굴속이 제법 넓다..

 

▲ 안에서 밖으로.. 1.

 

▲ 안에서 밖으로.. 2...

겨울에 아침 일출이 아름답다고 한다.

 

▲ 마침 젊은 커플이 들어온다... 먼저 찍고 갈테니 한컷 부탁한다고 했더니 흔쾌히 응한다..

 

▲ 디지털폰의 보급으로 요즘젊은이들이 거의 프로찍사 수준이다.. 잘 찍는다..

한가지 아쉬움은 카메라 렌즈를 더 내려서 찍었더라면.. 그래도 괜찮다.. 젊은 친구 고마우이~~..

 

▲ 세월따라 휩씁려간 젊음의 시간들이지만.. 마음은 청춘이다.. 파도 처럼...

 

▲ 전촌항으로 돌아가는길..

 

▲ 전촌항을 뒤로 하고.

 

▲ 15시 40분 : 감포 회타운..

잘 놀았으니 출출하다.. 잘 먹자..ㅎㅎ~

 

▲ 농어 3kg.. 시켜 놓고 2층 초장집으로..

 

▲ 회타운에서 내려다 본 감포 방파제.

 

회타운에서 내려다 본 감포 내항.

 

▲ 푸짐푸짐.. 쫄깃쫄깃.. 소맥한잔에 녹는다..

 

▲ 박사장님 작품..

 

▲ 박사장님 작품..

소맥 두잔... 쐬주 두잔.. 오늘의 음주는 땡!~~이다.

 

▲ 송대말등대 가는길..

 

▲ "윤ㅈㅅ" 씨 한사람인데.. 오빠야들 분위기가 다르다..ㅎㅎ..

 

▲ 송대말등대 전시관.

 

송대말등대.

1925년 감포 축항이 준공되고 감포항 북단에 자리 잡았다.

감포항 인근 해역에는 암초들이 길게 뻗어 있어 작은 선박들의 해난사고가 빈번하자 암초들의 위치를

표시하기 위해 일제강점기였던 1933년 2월, 감포어업협동조합에서 등간을 설치했다.

그러다 감포항 이용선박이 점차 늘어나게 되면서 1955년 무인등대를 설치해 최초로 점등했다.

이후 2001년 등대를 종합정비하면서 문무왕의 은혜를 기리는 의미를 지닌 ‘감은사지삼층석탑’을 형상화해

새로운 등대가 준공됐고 2018년부터는 무인 시스템으로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 거제 해금강 바람의 언덕에.. 못지 않는 감포의 바람의 언덕이다..

 

▲ 해풍에 태풍에.. 그 속에 어민들의 애환을 지켜본 해송의 이야기가 바람에 흩어 진다..

 

▲ 반가웠어요~~..

 

▲ 헤어짐의 시간이 아쉬워.. 지나가는 젊은 새댁에게 부탁해서

 

▲ 확실히 젊은 사람들 폰 다루는 솜씨가 일품이다.. 사진 고마워요~~..

 

▲ 사진 열정맨의 포스가 젊은이 못지 않다..

 

▲ 감포조선소..

 

▲ 나이는 잊고 열정을 먹고 사는 노익장들의 하루..

잘 걷고.. 잘 먹고.. 잘 보고.. 잘 웃었던 시간들.. 함께할수 있어서 고마웠던 하루였습니다..

08시 34분 : 공룡주차장에서 용두봉능선을 타고 산성산에 올라 고산골로 내려오는 원점 산행이다.

 

▲ 어제 대구지역을 게릴라처럼 치고 빠진 집중폭우의 여파로 물기를 흠뻑 먹은 등로와 채 마르지도 않은

젖은 수목 사이로 파고드는 아침햇살이 퍼지면서 숲에 갇혀있던 높은 습도로 등산 초입부터 땀이 흥건하다.

 

▲ 겹 무궁화.. 내일은 광복절이다.. 광복의 의미를 생각하며..담아 본다.

 

▲ 전망데크에서..

 

▲ 지나가는 산객에게 부탁하여.. 오늘의 벙개팀 인증샷..

 

▲ 대구 한낮기온 35도... 오늘의 산행 슬로건은 최대한 슬로슬로다..

 

▲ 깔딱고개 계단...

 

▲ 깔딱고개를 올라서면 수성못 최상의 조망처다..

 

▲ 수분이 빠져나간 내몸에 최상의 수분보충은 한잔의 막걸리다..

목젖을 타고 흐르는 한잔의 쾌감과 쫄깃한 문어의 식감은 환상의 궁합이다..

 

11시 28분 : 산성산 최고의 밥상자리 쉼터..

가창계곡의 달비골에서 통바람이 거침없이 올라오는 최고의 쉼터다..

 

▲ 생김새는 4인 4색이지만.. 마음은 하나 같은 4인 1색이다..

 

▲ 처음에는 감자전과 족발.. 우엉만 내어 놓았다가... 없어 보인다며..ㅎㅎㅎ~

 

▲ 얼음수박에.. 문어 수육.. 황도까지 내어 놓으니 그럴듯하게 푸짐해 보인다..ㅎㅎ~

시원한 바람 맞으며... 작금의 정치판 이바구에 이어 현대판 효도와 불효자의 정의는 무엇인가?..

경로 효친의 마지막 세대는 우리인가?... 등등등..

막걸리 다섯병이 비워질때까지.. 열띤 산상 토론이 2시간 넘게 이어진다..ㅋㅋㅋ~

 

▲ 일어나기 싫은 바람쉼터를 떠나.. 고산골 무명폭포 상류에서.. 다시 자리를 잡는다..

 

▲ 포말을 일으키며 바위를 타고 흐르는 계곡수에..

 

▲ 야대장님 작품..

 

▲ 35~6도의 여름산행의 정석대로 무리하지 않으며.. 놀며 쉬며의 바람직한 하루였다..

 

▲ 면사무소에 주민등록을 신고하는..

 

▲ 인증샷 확인.. 김프로님 잘 먹었습니다..

2022년 08월 09일(화요일)

효렴봉(651m)  : 경남 산청군 차황면.

 

산행코스 : 철수마을회관 - 약수샘 - 석문 - 장군봉 - 효렴봉 - 흔들바위 - 해산바위 - 십리굴 - 철수마을회관.

산행시작 : 철수마을회관 11 15분.

산행종료 : 철수마을회관 15시 45분.

산행거리 : 약 5.18km.

전체시간 : 4시간 30분.

운동시간 : 3시간 57분.

 

11 : 15 철수마을회관 출발.

11 : 30 약수샘.

12 : 49 석문.

12 : 50 장군봉.

13 : 11 효렴봉.

13 : 55 흔들바위.

14 : 18 해산바위.

14 : 48 십리굴.

15 : 45 철수마을회관.

 

11시 15분 : 철수마을회관 출발.

2018년 7월 8일.. 정수산에 올랐다가 하산길에 마주보이는 효렴봉의 산세가 예사롭지 않아서

눈에 담아 두었던 산인데 오늘에야 찾아 왔다.

 

▲ 철수마을 뒷편의 효렴봉을 향해서..

 

▲ 칡꽃... 꽃말은.. "사랑의 한숨"이다.

 

11시 22분 : 등산로 입구... 초입부터 8월의 잡풀이 길을 덮었다.

 

▲ 등로에 들어서면.. 길은 비교적 뚜렷하고 여기저기 화전민들의 흔적이 보인다.

 

▲ 노랑망태버섯.

 

11시 30분 : 약수샘... 궁금해서 바위 뒤로 돌아가보니..

 

▲ 보온재를 감아 놓은 수도꼭지에서 맑은 물이 흐르긴 하나.. 왠지 꺼림칙해서 통과...

 

▲ 관리를 하지 않고 찾는이도 드문지 거친 바위들이 제멋대로 이다..

 

▲ 바람한점 없는 계곡의 등로는 높은 습도로 땀이 비오듯 한다..

 

▲ 다시 축대가 보여 이렇게 높은 곳에도 화전민의 흔적인가 했더니..

 

▲ 절터 였다..

 

▲ 요상한 독버섯인것 같은데.. 배고픈 산짐승이 맛보고 갔는지 가장자리가 뜯겨져 있다.

 

▲ 다듬어 주지 않아서 자연 친화적인 소나무와 밀어내기 한판 씨름을 하는 반석에 올라서니..

 

▲ 막혔던 시야가 터지고 세상 시원한 바람과 함께 건너편의 정수산이 안겨 온다.

 

▲ 효렴봉의 거대한 암반..

 

▲ 효렴봉 등로에는 다른산에 비해서 시그널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 그러나.. 시그널을 대신하는 파란 페인트칠을..

 

▲ 바위나.. 나무에 화살표와 함께 표시해 놓아서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 엄청 크고 험상궂게 생긴 버섯이 징그러운 독기를 흘리며 쪼그라 들고 있다..

 

▲ 꼴뚜기를 햇살에 말리고 있다..ㅎ~.

 

▲ 이쁜 것에는 독이 있다..

 

▲ 둔철산의 "와석총" 처럼 바위를 쌓아놓은 장군봉을 오른다..

 

▲ 장군봉 석문.. 자연이 만든 통천문이다.

 

▲ 베낭을 매고도 충분히 지날수 있는 공간이다..

 

12시 50분 : 장군봉... 정상에 유허비가 서 있다..

 

▲ 충강공 동계 권선생 유허비.

장군봉 정상의 비석의 주인공은 장군이 아닌 조선 중기의 문신인 충강공 동계 권도(權濤 1575-1644)다.

그런데 왜 장군봉이라 부르는가?...

그것은 나중에 찾게될 "십리굴" 에서 이 봉우리를 보았을 때 나타난다고 한다.

 

▲ 올려다 보이는 효렴봉(孝廉峰)...

 

▲ 장군봉의 거북바위.. 효렴봉을 바라보고 있다.

 

▲ 경남 산청군 차황면소재지의 원경..

 

▲ 효렴봉 바로 아래 우사리 마을..

 

▲ 거북등을 타고 효렴봉으로...

말은... 이랴!~. 하면 가는데 거북이한테는 뭐라고 해야 되는지..ㅎ..

 

▲ 다시 석문을 지나서..

 

▲ 효렴봉 오름의 암반 릿지..

 

▲ 헐!~~.. 난데 없는 이종뢰가 왜 여기서 나오노?...

풍경 좋은 곳에 올라 하인들 시켜서 글씨를 파게하고.. 술한잔에 시한수 읊었는가 보다..

 

▲ 베틀이라는 글자가 보여서..

 

▲ 오른쪽 바위 틈새가 베틀굴인가 보다..

 

▲ 바위 틈으로 들어가게 되어 있다.. 입구는 좁지만 안쪽은 제법 너르다..

 

▲ 이창우... 이 종호..

 

▲ 이광우... 이서우... 온통 이씨들 뿐이다..

 

▲ 사형제바위?... 조개바위?...

 

▲ 10년도 훨씬 넘은 추억의 부암산과 보암산(수리봉)이다..

 

▲ 나폴레옹 투구 같아서... 아님 말고..

 

▲ 효렴봉 정상 가는길.. 이종뢰 바위 위로..

 

▲ 바위에 표시된 파란 화살표 페인트를 따라 오른다..

 

13시 11분 : 효렴봉 정상.

영원한 산사랑꾼 "김문암" 님이 빛이 바래버린 효렴봉 정상석에 덧칠로 단장을 해 준다.

 

▲ 효렴봉 651m를 정확하게 표시하기 위해 A4지에 글자를 새겨 왔다.

 

▲ 정상석 뒷쪽의 비석..

경주 이씨(월성 이씨)인 효렴재공은 1500년에 태어나 1597년까지 생존하며 당시로서는 장수한 조선 중기

의 대학자다. 8세 때 소학과 효경, 9세에 대학, 12세에 논어와 주자, 17세에 중용을 독파했으며 30세에는

주역을 통달한 학자였으며 1534년에는 효렴산에 머물렀다. 동시대 인물로서 산청 덕산에 머물던

남명 조식 선생과 교유했고 덕계 오건 등과 함께 강론하며 후학 양성에 애썼다. 만년에 왜적이 침입하자

효렴산에서 피난하며 정상에서 한양을 바라보며 대성 통곡하고 절을 했다고 한다.

 

▲ 효렴재 이선생 장구소라 되어 있다...장(杖)은 지팡이를...구(屨)는 짚신을 의미하는데...

효렴재 이선생이 짚신을 신고 지팡이를 짚고 이곳에 올랐다는 내용이다...

효렴재 이선생은... 조선 선조때 승지 벼슬을 하다가 당파싸움을 피해 이곳으로 이주한 "이경주" 란 분이

효림산속의 베틀굴에서 베틀을 짜며 벼슬을 하는 사람을 어리석다 하여 "우사리"라고 하였다고 한다..

이경주의 자는 석마(石磨), 호는 효렴재(孝廉齋)이다.

그는 여러 번 천거되었으나, 모두 사양하고  63세 때 연풍현감(延豊縣監)에 임명되자

부임한지 3개월만에 사임하였다. 

저서로는 경인잠(敬人箴)·신언잠(愼言箴)등이 있는데 모두 학문과 수신의 마음가짐을 밝힌 글이다. 

마경설(磨鏡說)에서는 거울의 먼지를 닦는 것을... 사람이 명덕(明德)을 닦는 것에 비유하여 하루에 세 번

돌이켜보는 마음으로 자기수양에 힘써야함을 주장하고 명덕(明德) 공부에 힘쓸 것을 주장하였다.

 

▲ 페인트가 마르기를 기다리며 잠시 휴식하는 "김문암" 님....

 

▲ 효렴봉에서 주변을 돌아 본다.. 황매산.. 감암산 능선이 그림이다..

 

▲ 당겨 본 황매산...

 

▲ 자연이 그린 예술..

 

▲ 효렴봉 거북바위 위의 정상석..

꽃단장을 하니 한인물 난다.. 정상석은 아래마을의 철수산악회에서 세웠다.

 

▲ 꽃단장 기념 인증샷..

 

▲ 하산길의 짧은 밧줄..

 

▲ 우사마을과 철수마을 하산길이 비슷하다.. 우리는 영이를 찾아서 철수마을로..

 

▲ 하산길은 전형적인 육산길이다..

 

▲ 땅재... 여기로 올라오는 길이 있다고 했는데.. 좌우 어디를 보아도 연결되는 길은 없다..

 

▲ 십리굴로 가는 주능선은 완전 룰루랄라다..

 

▲ 돛대바위..

 

13시 56분 : 흔들바위..

 

▲ 흔들바위에서 바라본 효렴봉과 장군봉..

 

▲ 폐 헬기장...

 

▲ 잘생기고 건강한 도라지...

 

▲ 오르내림이 거의 없는 주능선길..

 

14시 16분 : 해산바위.. 십리굴 갈림길..

 

▲ 어마아마하게 큰 해산바위.. 왜 해산바위일까?..

겨울이면 바위의 규모를 알수 있을텐데.. 무성한 나뭇잎에 가려 크기를 알수 없다. 

 

▲ 오르고 싶은 충동에 살펴보니 위험할 것 같아서 포기...

순간의 잘못 선택이 100세 시대를 좌우 한다..ㅎㅎ~~..

 

▲ 십리굴 장군얼굴 촬영지란다..

 

▲ 장군얼굴 촬영바위 위로 올라간다.

 

▲ 올라서면 널따란 바위다..

 

▲ 장군 얼굴 촬영지 라는데.. 참 산사랑을 실천하는 "김문암" 님이 이시대의 장군 얼굴이다..

 

▲ 여기서 효렴봉을 바라보면 장군의 얼굴이 보인다는데.. 내사마 모르겠다 꾀꼬리다..

 

 산청(山淸)은 지리산과 동의보감의 고장으로.. 

산은 산이요,,물은 물이로다..

산청이 낳은 큰스님 "성철" 스님과 당대 최고의 명의인 "허준" 선생을 배출한 고장이다.

 

▲ 당겨 본... 율현저수지 상류쪽의 병연정(屛淵亭)..

 

▲ 당겨본.. 차황문화공원..

 

▲ 내려갈때는... 바위협곡으로 밧줄을 타고 내려 가려 한다..

 

▲ 협곡으로 내려 갈 것이다..

 

▲ 수직밧줄을 타고 협곡 바닥으로 내려 왔다..

 

▲ 협곡 안에서 밖을 내다 보고..

 

▲ 내려온 협곡.. 스릴 100%다..

 

▲ 십리굴이 5m라고 가보라고 친절한 화살표가 가르킨다..

 

▲ 십리굴 입구.. 들어가 보자.. 호랭이를 잡았다는 뉴스가 나올지...ㅎㅎ~

 

▲ 후랫쉬를 터터려 보니 굴은 이어지는 것 같다..

 

▲ 굴을 나오니 내려가는 길은 없고.. 다시 올라가야 한다..

 

▲ 내려가는 길을 찾았다..

 

▲ 벌목한 나무들을 그대로 방치하여 자칫 길을 놓치기 십상이다..

 

▲ 이후로는 길이 뚜렷하다..

 

▲ 키위 농장.

 

15시 45분 : 철수마을회관 산행 종료.

철수리(鐵水里)는.. 효염봉과 정수산 사이에 위치하여 산지와 골짜기로 이루어져 있으며 단계천이 흐른다.

철수리는 지금부터 3백년 전에는 철의 산지로서 새점을이라는 마을 이름으로 불리어졌다.

철수리란 이름도 이에 유래한 것이라고는 하나 문헌에 남아 전하는 것은 없다.

 

▲ 친절한 마을주민들 덕분에 회관에서 땀을 씻어 내고.. 한담을 나누다가 자주 찾아 달라는 말씀을 주신다..

 

▲ 차황면의 1062번 지방도로를 타고 합천댐으로 내려 오면서 보니 합천댐이 바짝 말라 있다...

 

깨끗한 약수를 품은 산청(山淸)의 효렴봉에서 자연친화적인 산행으로

숲이 뿜어내는 원시의 풀냄새와 에너지에 힐링 되었던 달달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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