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5월 19일(목요일)

외씨버선길12구간 김삿갓문학길 :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

 

산행코스 : 김삿갓문학관주차장 - 김삿갓계곡 - 김삿갓면사무소주차.

산행시작 : 김삿갓문학관주차장 10 46분.

산행종료 : 김삿갓면사무소주차 14시 55분.

산행거리 : 약 12.9km.

전체시간 : 4시간 08분(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10 : 46 김삿갓문학관주차장 출발.

12 : 13 꽃비농원.

13 : 42 와석1리마을회관.

14 : 15 가랭이봉갈림길.

14 : 55 김삿갓면사무소주차장 산행완료.

 

10시 46분 : 김삿갓문학관주차장 출발.

김삿갓. 그는 누구인가...

조선 후기의 방랑 시인으로 유명한 난고 김병연(金炳淵. 1807~1863)을 일컫는다.

삿갓에 가벼운 바랑 하나 둘러메고 죽장망혜(竹杖芒鞋)로 정처 없이 방방곡곡을 유람하던 분이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즉흥적으로 읊어대는그의 시는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으며 심금을 울리었다.

150여 년이 지난 지금도 그의 이름은 몰라도 김삿갓을 모르는 이가 없는 이유다.

나는 오늘... 외씨버선길 영월 김삿갓문학길 위에 섰다.

이름만 들어도 살가운 길인 이 길... 강원도 영월군 산중 오지의 계곡길을 걸어려 한다.

 

▲ 김삿갓의 시 "간산(看山)" 산을 구경하다..

倦馬看山好(권마간산호)..게으른 말을 타야 산 구경하기가 좋아서
執鞭故不加(집편고불가)..채찍질 멈추고 천천히 가네.
岩間纔一路(암간재일로)..바위 사이로 겨우 길 하나 있고
煙處或三家(연처혹삼가)..연기 나는 곳에 두세 집이 보이네.
花色春來矣(화색춘래의)..꽃 색깔 고우니 봄이 왔음을 알겠고
溪聲雨過耶(계성우과야)..시냇물 소리 크게 들리니 비가 왔나 보네.
渾忘吾歸去(혼망오귀거)..멍하니 서서 돌아갈 생각도 잊었는데
奴曰夕陽斜(노왈석양사)..해가 진다고 하인이 말하네~.

 

낙엽(落葉)

盡日聲乾啄啄鴉(진일성건탁탁아)..까마귀 쪼는 소리같이 진종일 떨어지더니
虛庭自屯減空華(허정자둔감공화)..텅 빈 뜰에 쌓인 낙엽 화려한 빛을 잃었네
如戀故査排徊下(여연고사배회하)..옛 향기 그리운 듯 배회하며 떨어지고
可恨餘枝的歷斜(가한여지적력사)..가지에 있을 때를 그리워하며 흩어지누나.
夜久堪聽燈外雨(야구감청등외우)..밤 깊도록 창밖에 빗소리 들리더니
朝來忽見水西家(조래홀견수서가)..아침이 다가오자 강 건너 집 바라보네.
知君去後惟風雪(지군거후유풍설)..그대여낙엽 뒤에 오는 찬바람과 눈보라를
怊悵離情倍落花(초창이정배락화)..이별의 정 서러움이야 낙엽에 비길 손가~..

 

거짓말(허언시 : 虛言詩).
靑山影裡鹿抱卵(청산영리녹포란)..푸른 산의 그늘 속에서 사슴이 알을 품었고
白雲江邊蟹打尾(백운강변해타미)..흰 구름 지나가는 강변에서 참게가 꼬리를 치네.
夕陽歸僧紒三尺(석양귀승계삼척)..석양에 돌아가는 중의 상투가 석 자나 되고
樓上織女囊一斗(누상직녀낭일두)..베틀에서 베 짜는 계집의 불알이 한 말이네~.

 

▲ 영월객주는..

길을 걸어며 찍은 인증사진을 보여주고 종주스탬프확인을 받는 곳이다.

 

영월군 김삿갓면 와석리 노루목마을 안내도.

김삿갓문학길은 와석면 노루목 마을에서 시작된다.

삿갓에 바랑 하나 메고 전국을 유람하던 그는 전라도 화순 땅에서 죽어 묻히었으나

사후 3년 째에 그의 아들에 의해  이곳으로 옮겨졌다 전한다.

 

▲ 다리 난간을 벼루와 붓형상으로 만든 노루목교를 건넌다.

 

▲ 마포천을 따라 150여m를 내려가면...

 

▲ 김삿갓묘역으로 가는 입구가 나온다..

 

▲ 묘역으로 가는길에 김삿갓의 대표시들이 새겨져 있다.

시 제목.. 고을 이름이 개성(開城)인데 왜 문을 닫나..
邑號開城何閉門(읍호개성하폐문)..고을 이름이 개성인데 왜 문을 닫나
山名松嶽豈無薪(산명송악개무신)..산 이름이 송악인데 어찌 땔나무가 없으랴.
黃昏逐客非人事(황혼축객비인사)..황혼에 나그네 쫓는 일이 사람 도리 아니니
禮義東方子獨秦(예의동방자독진)..동방예의지국에서 자네 혼자 되놈일세~.

모든 집에서 땔 나무가 없다는 핑계로 내쫒는

개성인심을 풍자한 시이다.

 

▲ 시선 김삿갓 난고 선생 유적비.

 

▲ 복숭아를 든 김삿갓.

回甲宴(회갑연)회갑잔치

彼坐老人不似人(피좌로인불사인)
저기 앉은 늙은이 사람 같지 아니하니
疑是天上降眞仙(의시천상강신선)
아마도 하늘나라 신선이 내려온 듯한데

其中七子皆爲盜(슬하칠자개위도)
일곱 아들 모두 도둑이 되어
偸得碧桃獻壽筵(투득천도헌수연)
천도를 훔쳐다가 수연에 바치는구나.

천도(天桃)는 하늘에만 있는 복숭아로서 이것을 먹으면 2천년을 산다는 전설이 있다.

 

▲ 당집(성황당).

2007년 7월에 다녀간 마대산의 들머리이며..

여기서 어둔골을 따라 1.8km정도 지점에 김삿갓 생가가 있다.

 

▲ 김삿갓 시선이 따라주는 감로수한잔 마시고...

 

▲ 시선 난고 김삿갓 김병연의 묘.

 

 

▲ 시선(詩仙)의 묘역에서...

 

▲ 난고정... 묘역을 관리하는 사람이 있다.

 

▲ 묘역을 나서며 다시한번 시선의 감로수 한잔을 마시고.. 김삿갓의 흔적을 따라 간다.

 

▲ 명천(明川).

明川明川人不明(명천명천인불명).. 명천 명천 하지만 사람은 밝지 못하고

漁佃漁佃食無漁(어전어전식무어).. 어전 어전 하지만 밥상에는 고기 없네

 

함경남도 길주의 명천군 기남면 어전리는 허씨가 많이 살고 있어며

나그네를 재워주지 않는 풍속이 있는 동네다.

 

허가(許可)가 많이 살지만 잠자도록 허가해 주지 않고,

어전(漁佃)은 물고기 잡고 짐승을 사냥한다는 뜻인데

이 동네 밥상에는 고기가 오르지 않음을 빗대어 풍자한 시(詩)다.

 

▲ 스무 나무 밑 쉰밥 이야기

 

二十樹下三十客(이십수하삼십객).. 스무 나무 아래 서러운 나그네에게

四十家中五十食(사십가중오십식).. 망할 놈의 집에서 쉰밥을 주네.

人間豈有七十事(인간기유칠십사).. 사람으로서 어찌 이런 일이 있는가

不如歸家三十飯(불여귀가삼십반).. 차라리 집에 돌아가 설은 밥 먹는 것만 못하도다.

 

어느 여름날에 함경도에서의 일이다.

이틀씩이나 꼬박 굶다가, 사흘 만에야 처음으로 밥 구경을 하게 된 일이 있었다.

어느 부잣집에서 보리밥 한 덩어리와 날된장 한 숟가락을 호박잎에 싸준 밥을 스무 나무 아래서 먹으려고 보니

몇 달전에 지은 밥인지, 파리와 벌레가 득실거려 도저히 먹을 수 없는 쉰 밥이었다.

 

김삿갓도 이 때만은 밥준 사람이 원망스럽고, 나그네 설움이 복받혔다.

그리하여 인심을 개탄하면서, 차라리 집에 돌아가 설은밥을 먹는만 못하다 라는 시를 읊어 갈겼다.

 

이십수(二十樹)는 스무(스물) 나무를 말함이요.

삼십객(三十客)은 서러운(설흔) 나그네를 말함이고.

사십가(四十家)는 망할(죽을) 놈의 집이란 뜻이요.

오십식(五十食)은 쉰(오십)밥을 뜻함이고.

칠십사(七十事)는 이런(일흔) 일이라는 뜻으로 썼고,

삽십반(三十飯)은 설은밥(설흔밥)이라는 뜻으로 쓴 것이다.

김삿갓의 수많은 풍자시 중에 최고의 백미로 꼽는 시다.

 

김삿갓 계곡으로 내려서서 본격적인 트레킹 시작이다.

김삿갓묘역을 나와서 도로를 따라 300여m 내려가면..

 

▲ 김삿갓교 건너기 전에 좌측으로 시비와 돌탑에서...

 

가야 할 길의 방향도 확인하고..

 

동행의 사진도 찍어주고..

 

우람한 돌탑도 올려다 보고..

 

외씨버선길12구간이면서 김삿갓문학길인 숲길로 접어든다.

 

마포천은 경북 영주시 부석면 선달산의 늦은목이에서 발원하여 강원도 영월동강으로 흘러든다.

 

지금 걷고 있는 외씨버선길은 청송주왕산에서 출발하여 경북 영양. 봉화를 거쳐

강원도 영월 관풍루까지의 총 244km이며... 그 중에 12구간의 "김삿갓문학길(12.7km)"을 걷고 있는 것이다.

 

▲ 외씨버선길이라는 이름은 청송. 영양. 봉화. 영월 4개군의 길을 이어 놓어면

조지훈 시인의 "승무"에 나오는 외씨버선과 같다 하여 개그맨 "전유성"의 제안으로 만들어진 이름이다.

 

길이 없어면 데크를 놓고...

 

크게 오르내림이 없이 맑은 마포천과 함께하는 신록이 너무 좋다.

 

천년기와 만년굴피라는 말이 있다.. 참나무는 껍질을 벗겨도 재생력이 뛰어나서 원상복구가 빠르다.

 

▲ 쪽동백꽃.. 꽃말은 "잃어버린 추억을 찾아서" 이다.

쪽동백나무라는 이름의 유래는 동백나무와는 전혀 다른데

동백기름처럼 대신 쓸 수 있는 작은 열매가 열려서라고 한다.

 

▲ 사유지출입금지르 피해서 돌려놓은길이 마포천바닥까지 내려가서 우회한다.

 

▲ 토지주인이 정지작업을 하기위해 진입로를 만들면서 길이 돌려진듯하다.

 

▲ 방치된 물레방아.

설치할때는 요란스럽고 돌아서면... 방치다..

 

▲ 거의 50m마다 달아놓은 표지기를 따라 가면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 개점휴업중인 매점도 있다... 이런 첩첩산중에도 코로나의 위력이 대단하다..

 

▲ 산이 많아 논농사가 없는 산중이라 조그만 텃밭에는 어김없이 옥수수가 심어져 있고..

 

▲ 아니면.. 감자가 심어져 있다.

 

▲ 금낭화..

꽃말은 "당신을 따르겠습니다"이다.

 

▲ 지느러미 엉겅퀴가 지천이다.

 

▲ 야생화에 팔려가다가...이런이런.. 벌목장으로 표지기가 없어졌다..

아니.. 놓쳤다.. 에라이.. 작업도 안하는것 같다 그냥 지나가자~...

 

▲ 벌목으로 끊어놓은 곳을 지나서.. 길을 찾았다..

 

▲ 벌목장 오기전에 길을 돌려 놓았던 모양이다.. 길은 다시 만난다..

역시나.. 길은 내가 가는곳이 길이 된다.

 

▲ 돌단풍...

 

▲ 벌통을 만들고 있다..

 

12시 13분 : 안내도상의 꽃비농원에 도착.

 

▲ 이정표가 삿갓교를 건너라고 한다..

 

▲ 다리를 건너지 않고 도로를 따라가도 목적지에 닿게 된다..

 

▲ 삿갓교.

이 지역의 옛 이름은 하동면 와석 계곡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면(面)이름과 계곡 이름이 모두 김삿갓으로 바뀌었다.

구름도 자고 가고  바람도 쉬어 넘는 천봉(天峰)과 준령(峻嶺)들이 웅거(雄據)하는

소백산과 태백산의 양백지간(兩白之間) 북쪽에 자리한 이곳을 두고

옛 선현들이 천하에 둘도 없는 피장처(避藏處)라고 극찬한 십승지(十勝地) 이다.

 

▲ 삿갓교를 건너자 말자 왼쪽으로 이정표가 있다.

 

▲ 마포천이 삿갓교 오기전까지는 오른쪽에 있었지만... 지금부터는 왼쪽에 있다.

 

▲ 여기서부터 든돌마을까지는 작은야산을 넘어야 한다..

 

▲ 오르막이 짧다 3~4분 치고 오르니... 여기서부터 왼쪽으로 가라한다.

 

▲ 12시 30분 : 피톤치드 왕성하고 바람길이 좋은 곳에서 민생고를 해결한다..

 

▲ 편안한 숲길을 벗어나면 와석1리 마을에 닿게 된다..

 

▲ 겨울에 눈이 오면 알프스평원에 있을 것 같은 분위기다. 지금은 초원의 알프스다.

 

▲ 산사랑펜션에서 좌측으로...

 

▲ 사람이 가장 살기좋은 고도가 700m에서 750m라고 한다..

눈앞에 750m대의 마대산능선이 병풍이다. 한 동안 마을이 보이지 않는다..

 

▲ 강원도 오지의 마을은 십리에 한집이라는 말이 있다. 지금도 띄엄띄엄이다.

 

▲ 붓꽃.

 

▲ 철지난 흰 철쭉...

 

▲ 불두화.

 

▲ 뒷간도 있고... 자연인이 살기에 딱인것 같다.

 

▲ 가구수가 8가구정도 되어 보이는 마을인데... 펜션이 네곳이다..

 

▲ 13시 07분 : 든돌마을 안내도.

 

▲ 김삿갓문학길의 1인용 화장실이 너무 깜찍스럽다...

 

▲ 묵산미술박물관 가는길. 그림에는 젬병이라 통과..

 

▲ 미술관의 솔숲이 좋고 뒷쪽의 산도 병풍처럼 좋은곳에 자리했다..

 

▲ 든돌마을 버스정류장... 정겹다.

 

든돌(거석리. 擧石里)

옛날 든돌마을에서 태어난 아기장수가 힘 자랑을 하기 위해 집채만한 바위를 들어서

작은바위 위에다 올려놓았으므로 '든돌' 또는 '든바우'라는 지명이 생겼다.

그 후 순수한 우리말 땅이름인 든돌이 한자식 표기법인 '거석리'로 변하였으며

난리가 있을때는 마을사람들이 이 바위 밑에서 피난도 했으나

그동안 수차례의 수해와 도로공사로 많이 묻혔다... 라는 내용이 새겨져 있다.

 

▲ 앗!~~ 길벗 펜션이다..ㅎㅎ~

 

▲ 프레임하우스 미국식 펜션이다.

 

▲ 수영장..

 

▲ 뒷쪽으로는 계곡이 수려하다.

 

▲ 으아리의 향기가 좋다..

 

▲ 영월에서 보는 해당화..

 

▲ 와석1교 가기전에..

 

▲ 오른쪽에 깔끔한 화장실앞으로 김삿갓문학길이 연결된다.

 

▲ 길은...걷는자의 발자국소리를 먹고 산다..

오늘의 이 길위에 고요를 깨우는 자브락자브락..소리

길은.. 나의 발자국 소리를 기억 할것이다.

 

13시 32분 : 곡동교..

 

▲ 물길따라 내려 왔던 마포천은 여기서 옥동천에 흡수 된다.

 

▲ 중간포기자들을 위해서 대기하고 있는 버스... 진행을 잘하고 있다.

 

▲ 인도가 있는 도로를 따라..

 

▲ 할미꽃씨방..

 

▲ 김삿갓문학관에서 내려온 도로..

 

13시 37분 : 와석상회.

 

▲ 남쪽에 비해 모내기가 빠른 지역이라 이앙기가 바쁘게 움직인다.

 

▲ 펜션. 일반주택.. 모델하우스 같은곳.

 

▲ 김삿갓문학관에서 7.5km를 걸어 왔다.

 

▲ 노랑붓꽃.

 

13시 42분 : 와석1리 마을회관.

와석리(臥里)는..1914년 행정 구역 폐합에 따라

'와인리(臥仁里)'와 거석리(擧石里)'를 병합하여 "와석리"라 하였다.

 

▲ 모내기가 끝난 들.. 열을지어 모심를 심던 풍경과 모내기노동요는 사라진지 오래다..

 

▲ 엄나무...

 

▲ 들모랭이마을 안내도.

와인리의 넓은 들녘을 지나 산 모퉁이에 있는 마을이다.

 

 

▲ 패랭이꽃.

 

▲ 공간활용을 잘한것 같다. 2층은 펜션.. 아래쪽은 창고..

 

▲ 토종 흰민들레.. 오랜만에 만난다.

 

▲ 다시 마지막 숲길로..

 

▲ 14시 15분 : 가랭이봉 갈림길.

조망없는 가랭이봉길을 버리고.. 지르네로 간다.

 

▲ 지르네 목초지.

 

▲ 지르네 넓은 목초지..

 

▲ 옥동천 지르네보 저수지.

 

▲ 지르네 보(洑)

 

▲ 지르네를 지나 멀리 보이는 예밀리교를 건너가면 감삿갓면사무소가 있다.

 

▲ 작은 보.. 위쪽의 비닐하우스는 포도밭이다.

 

▲ 가랭이봉에서 내려오는 능선길과.. 옥동천..

 

▲ 예밀리교 인도... 오른쪽은 전용차도.

 

▲ 포도마을 예밀리는 원래 예미와 밀골로 나누어 있던 것을

일제가 행정구역 통폐합당시 머릿글자만 따서 예밀리라 하였다 한다.

특히 '밀골'은 고려 의종 때 밀주라는 관청이 있던 곳으로 옥동(玉洞)에서 예밀교를 건너면

처음 나오는 마을이다. 외적의 침입이 있을 때 난리를 피하면서 적을 칠 수 있는 천혜의 요새였다.

이에 따라 임시로 고을을 옮기고 '밀주'라 했다. 지금도 '밀주'나 '밀동'이라고도 한다.

당시 고을 원이 살았던 '원터'도 밀동에 있다. 지금의 마을회관 근처다.

고려시대 때 밀주의 청사가 있었고 이후 조선시대에는 세곡을 보관하던 두창으로 쓰이기도 했다.

또한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도 풍부한 데다 석회암지대라는 특성 때문에 포도와 감자가 잘 자란다.

2001년부터 마을 자체적으로 포도축제를 개최하면서 예밀 포도마을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14시 56분 : 김삿갓면 트레킹완료.

 

▲ 운동거리 12.9km

운동시간... 3시간 52분.

전체시간... 4시간 05분..

약 1시간 30분 정도 빨리 내려 왔다..

 

▲ 관상용 양귀비..

외씨버선길12구간중의 김삿갓문학길의 12.9km는

산이 산을 끌어 안았고... 산은 사람을 품었더라~..

첩첩이 둘러쳐진 심산 오지에 옥계를 내려오는 힐링의 하루였다.

16시 31분에 대구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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