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8월 07일(일요일)

제석봉(512m)  : 경북 김천시 아포읍.

 

산행코스 : 오봉저수지주차장 - 금오지맥 주능선 - 제석봉 - 갈림길 - 오봉저수지주차장.

산행시작 : 오봉저수지주차장 09 38분.

산행종료 : 오봉저수지주차장 14시 59분.

산행거리 : 약 6.37km.

전체시간 : 5시간 21분.

운동시간 : 3시간 13분.

 

09 : 38 오봉저수지주차장 출발.

10 : 42 금오지맥 주능선.

12 : 04 제석봉.

14 : 20 갈림길.

14 : 59 오봉저수지주차장.

 

09시 38분 : 오봉저수지주차장 출발.

 

▲ 오봉저수지.

2022년의 대한민국은 평균 강수량의 부족으로 극심한 가뭄 비상상태다..

이곳 오봉저수지는 약 60%의 저수량인것 같아서 그나마 다행이다..

 

▲ 솔잎산악회 회장님과 산대장님.. 두분이 함께 서니 더욱 든든합니다.

 

▲ 제석봉 들머리로 가는길에...

 

▲ 앞으로 100mm의 비가 내린다 해도 전국의 저수율이 만수가 될른지..

타들어가는 농심을 적셔줄 단비가 하루빨리 오시기를 빌어 본다..

 

▲ 오봉교와 마주하는..

 

▲ 곡각지점의 길 건너편에 제석봉 들머리가 있다..

 

▲ 제석봉 3.48km를 향해서...

 

▲ 한낮의 기온이 34~5도를 오르내리는 염천의 날씨에 산을 오른다는 것은 거의 극기훈련수준이다..

 

▲ 제석봉은 착한 등산로를 가지고 있는 산이다..  급한 오름이 아닌 기분좋은 경사를 쉬엄쉬엄 오르면

바람길목이 좋은곳에 쉬어갈수 있게 의자가 설치되어 있는 그런 착한산이다... 그런데 바람은 인색하다..

 

▲ 인색한 바람을 대신할.. 맥주 한잔이 주는 시원한 목넘김은 너무나 청량하다..

 

▲ 오늘 산행거리는 6km가 조금 넘는 짧은 거리다.. 더위에 서두를것 없이 쉼터마다 궁둥이가 신세를 진다..

 

▲ 홍여사님표 느타리버섯무침..

버섯의 식감도 좋지만.. 조리 솜씨가 좋아 너무나 맛나게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기분좋은 숲그늘에... 약간의 바람만 불어준다면 좋으련만.. 등줄기에는 땀이 흥건하게 흘러 내린다..

 

10시 42분 : 금오지맥 주능선 도착..

 

▲ 산불의 흔적이 있고 아직 다 자라지 못한 어린 소나무들이라 그늘막이 되어주지 못하는 짧은 오름이다.

 

▲ 올라서면 쉼터가 있으리라는 기대감에 어김이 없이 의자가 산객을 기다리고 있다.

 

▲ 함께 동참해주어서 반가우이~~

 

11시 58분 : 하산 갈림길... 정상에 다녀와서 좌측방향으로 내려갈 것이다.

 

12시 04분 : 제석봉 정상..

 

▲ 제석봉은 아포읍 제석리와 국사리, 송천리, 대성리 등을 산자락에 거느리고 있으며.. 아포국의 전설과

제석리 길지(吉池)의 사연이 있고, 한 총각이 처녀를 사모하다 세상을 하직했다는 전설이 담긴 달랑고개,

현못의 유래 등이 전해지고 있으며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이 유래와 전설등을 들어보고는 모두 다 애틋한

사연에 머리를 숙이며 회상에 젖어들곤 하는 산이 바로 제석봉이다.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프로그램(621회 2010년 12월9일) 에 방영된 제석봉 돌탑은

김천에 사는 박순대(75세)씨가 2007년 부터 4년 동안 버려진 돌을 매일 지고 올라와 탑을 쌓았다.

허리 디스크로 움직이는 것조차 고통이었던 박순대씨가 무게만 20kg에 달하는 돌을 지고 산에 올라

돌탑을 짓고 쌓았다고 하니 제석봉 신령님도 감응 하셨는지 그분의 병도 완쾌되었다는 후문이다.

 

▲ 제석봉에서 바라 본 금오산..

 

▲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오봉저수지.

 

김천혁신도시...

김천시 율곡동에 조성된 김천혁신도시는 115만평의 면적에 8,676억 원을 2007년부터 2012년까지 투입하여

조성하였으며, 지방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과 지역의 산업. 대학. 연구기관. 지방자치단체가 서로 긴밀히

협력하여 새로운 성장을 촉진하는 최적의 여건과 한국도로공사를 비롯한 12개 공공기관과, 고2개교,

중2개교, 초3개교, 유치원3개원이 설립되고, 김천시에서 운영하는 녹색미래과학관이 건립되었다.

 

▲ 아포들녘..

아포들녘에는 아포국의 전설이 전해진다..

고대 삼한시대에 개령을 중심으로 한 이 지방의 일대를 지배하던 소국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대표적인 소국이 감문국, 아포국, 어모국, 문무국 등인데 그 중 하나가 아포국이다.

 

▲ 정상 바로 아래 쉼터.. 점심 먹기 좋은 장소인데 햇볕이 장난이 아니다..

 

12시 22분 : 정나눔의 시간..

 

▲ 오늘은 산대장아우님이 몰고 온 황소 덕분에 야등의 전용메뉴인 닭튀김.. 족발무침이 뒷전이 되었다..ㅎ~

 

▲ 거기에 환상의 다슬기까지...

 

▲ 짜짜로니와 다슬기의 기똥찬 퓨전음식으로 더위를 이긴다.. 야등팀에서만 맛볼수 있는 특식이다..

 

▲ 정나눔의 시간 1시간 50분 동안 주변을 맴돌던 비가.. 드디어 후두둑이다..

기왕에 오시려거던 마이좀 내려 주이소~~.

 

▲ 떨어지는 빗방울에 나뭇잎사귀들이 생기를 찾나 했더니...

 

▲ 10분도 채 되지 않아서 햇살이 숲으로 파고 든다.. 바람도 인색하더니 비까지도 인색하다...

 

▲ 그것도 비라고 조금은 시원해 진것 같아서 기분 좋은 하산길이다..

 

▲ 하산길도 한동안 착하게 이어지다가..

 

▲ 케른을 만나고..

 

▲ 야대장님의 작품.

 

▲ 마을 임도를 만난다.. 이쪽으로 올라 간다면 이정표가 없어서 자칫 지나치기 쉬울것 같다..

 

▲ 골목을 빠져 나와 달반물반 카페에서 좌측으로.. 100미터 가량 도로를 따라가면..

 

▲ 14시 59분 : 오봉저수지 주차장 산행종료..

 

 

▲ 15시 13분 : 김천 오색테마공원..

산대장아우님의 짝지가 기다리는 오봉저수지 상류로 이동..

 

▲ 우리가 산행하는 동안 김천장에 갔다가 이곳 테마공원에 멋진 쉼터를 잡아 놓았다...

 

▲ 워~매 더위에 이기라고 장어구이에 홍어회를 사가지고 왔다...

한잔 술이 아리랑 고개를 술술 잘도 넘어간다..

산대장아우 짝지님..ㅎㅎㅎ~ 만나서 반가웠구요.. 잘 먹었습니다..

▲ 셋째날의 아침이 너무 좋다..

 

▲ 오늘 아침은 마을 산책길로 간다.

 

▲ 날씨 예보를 검색해 보니 큰 비는 없다..

 

▲ 잘 만들어 놓은 사방사업.. 물바닥의 앙금을 보니 공사를 마친지 얼마 되지 않았던가 보다..

 

05시 45분 : 산속에 고급주택들이 아직은 꿈속이다..

 

▲ 멋진 하루를 기대하며..

 

▲ 타이밍이 딱 맞다... 홧팅!~~

 

▲ 대통령 별장이 있는 "저도 산책로" 로 가는 길에.. 가로수가 후박나무다.

 

▲ 여기는 고향에서 멀지 않은 송정리다.. 걸어서 송정고개를 넘어 장승포로 가던 길이 아련하다..

 

▲ 오션블루 거제휴게소에서 바라본 저도..

 

08시 56분 : 저도 유람선 선착장.

 

▲ 우리가 타고갈 저도 유람선 "해피킹" 호 다.. 500톤급에 2층구조로 600여명이 탑승 할수 있다.

7월 한달은 휴식기간이었다가 8월 1일부터 다시 저도입도가 가능해 졌다고 한다...

 

▲ 오전 10시와.. 오후 14시에 하루 두번 출항이며 요금은 성인 21,000원(경노.장애 우대 없음)..

 

▲ 시간이 있어 방파제로..

 

▲ 건너편의 건물은 "한화리조트거제밸버디어호텔" 이란다.. 이름이 참말로 애렵다..

 

▲ 즉흥 상황극 1..

홍도야 울지마라.. 오빠가 있다..

 

▲ 즉흥 상황극 2...

홍여사님의 훔쳐보는 표정이 압권입니다.ㅎㅎㅎ~

 

▲ 즉흥 상황극 3...

순애야 이수일의 다이아몬드 반지가 그리도 좋더란 말이냐...ㅎㅎㅎ~

 

▲ 즉흥 상황극 4...

순애야.. 나는 더 큰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걸어 줄테니.. 제발 고무신은 거꾸로 신지 말거래이~~...ㅎㅎㅎ~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09시 27분 : 승선 시작..

 

▲ 순식간에 선착장을 저만치 밀어 내어 버린다...

 

▲ 구름나그네님 작품..

 

▲ 안내원이 구수한 입담으로 저도 대통령별장과 주변의 역사와 유래를 설명하고 있다..

저도(豬島)는 경상남도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에 속해 있는 면적 43만 여㎡의 작은 섬이다.

1954년 이승만 당시 대통령이 저도를 여름 휴양지로 선택하면서 역대 대통령들이 찾는 장소가 됐다.

그후.. 1972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대통령 별장으로 공식 지정하면서 우리나라 대통령들의 여름 휴양지로

활용됐다. 이후 1993년 대통령 별장에서 해제됐으나 2008년 다시 대통령 별장으로 지정되는 등 오랜 기간

대통령과 군의 휴양지로 활용되면서, 일반 시민들의 출입이 제한돼 왔다. 그러나 저도를 일반에 개방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방침에 따라 2019년 9월 17일, 47년 만에 시범 개방이 이뤄졌다.

 

▲ 저도 비치.. 모래를 외지에서 가져와서 인공으로 조성한 비치라고 한다..

 

▲ 하선중에 발판이 흔들리면서 잠시 하선을 멈춘다..

 

▲ 약 20여명의 안내원들이 곳곳에서 사진촬영을 해도 되는곳과 길안내를 해주고 있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섬 모양이 돼지()처럼 생겼다고 해서 일명 "돼지섬" 으로도 불린다.

 

▲ 개방된 서울 청와대 잔디광장과 비슷하게 조성해 놓았다..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김프로님 작품..

 

▲ 대통령의 길답게 잘 만들어 놓았다..

 

▲ 8월의 매미가 오늘은 날씨가 좋을거라며.. 요란스럽게 울어 댄다.

 

▲ 당주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당주님 작품..

 

▲ 육각정 전망대 가는길의 일본군 탄약고..

1904년 11월에 진해만에 있던 포병부대를 저도로 옮기면서 조성했다.

 

▲ 포대가 설치되어 있던 곳.. 파란조끼의 아줌마는 안전 안내원이다.. 모두가 너무 친절하다.

 

▲ 육각정 전망대..

 

▲ 멀리 건너편으로 대금산이 구름에 싸여 있다..

 

▲ 뷰가 너무 멋지다...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소나무 껍질이 이순신 장군이 이끌던 거북선 선단처럼 보인다..

 

▲ 당주님 작품..

 

 

▲ 한바퀴 돌아온 뒷쪽의 저도 전경..

 

▲ 낯달맞이꽃을 잘 가꾸어 놓은...

 

▲ 밥도둑 간장게장 맛집..

 

▲ 4인 간장게장.. 돈이 아깝지 않은 맛이다..

 

▲ 양지암 등대길.. 조각공원까지 다녀 오기로 한다.

 

▲ 제목 : 거제인의 꿈..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제목 : 꿈꾸는 섬..

소녀의 꿈속으로 날아드는 세마리의 갈매기는 미래로 향하는 관광 거제의 상징이다.

 

▲ 제목 : 바다 여행..

거제의 청정해역을 자유롭게 여행하는 물고기의 형상이다.

 

▲ 제목 : 삶이 풍경이다..

뭉실한 구름꿈속 거제도에 영원한 삶을 누리는 도시인을 표현하였다..

 

▲ 제목 : 비상 꿈..

비상하는 날개와 하늘을 향해 도약하는 꿈과 희망을 표현 하였다..

 

▲ 제목 : 나는 자유롭다..

혹독한 환경에서 적응하며 문명을 발전시키는 인간의 위대함을 표현..

 

▲ 제목 : 꿈꾸는 나비..

점점 복잡하고 삭막해지는 세상속 공간에서 나비들이 어울려 희망의 날개짓을 표현..

 

▲ 제목 : 공존의 숲..

예로부터 인간과 함께 땅을 일구어 온 소의 형상과 자연과 공존하는 모습을 표현..

 

▲ 제목 : 하늘을 날다..

미지의 세계를 향해 자유롭게 날아가고 싶은 사람들의 자유로움을 표현..

 

▲ 제목 : 파도는 희망이 되어..

파도 끝에 날고 있는 갈매기는 거제도의 희망찬 미래를 상징한다.

 

▲ 블루 시티..거제시..

나아감이 있어면 물러남도 있다... 태풍의 우기철 임에도 모두의 마음이 긍정으로 똘똘 뭉쳐..

자연에 순응하며 즐긴 거제도의 3일 여행은 이렇게 마무리 된다..

기획하고 진행하신 집행부.. 먹거리 준비하시고 조리해 주신 여성횐님들..

안전운전으로 두발이 되어 주신 두분.. 그리고.. 찬조 해주신분들..

함께 하신 회원님들 모두모두 고맙고 행복 했습니다.

▲ 6호태풍 크라세가 지나간다는 예보와는 달리.. 폭풍전야의 고요함인가... 아침햇살이 곱다.

 

▲ 흐리지만 비는 오지 안올거라는 기대감으로 하루 일정을 체크한다..

 

▲ 학동 흑진주몽돌해변.. 주차장에 파킹하자 말자 굵은 비가 쏟아진다..

 

▲ 흑진주몽돌.. 반출은 절대 안된다..

 

▲ 비는 완전 장대비로 바람에 우산이 뒤집어질 정도다..

 

▲ 여기서 아쉬움의 발길을 돌린다..

 

▲ 오늘은 하늘이 쉬어 가라 한다.. 고현시장으로 고고~~ 쐬주.. 쌀.. 식수.. 문어.. 기타등등..

 

▲ 야대장님 작품..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펜션 마당을 산책..

 

▲ 펜션구역이 끝나는 지점의 작은 삼단폭포... 바닥에 앙금이 있는걸 보니 상류에 토목공사를 한 모양이다.

 

▲ 참나무 표고버섯..

 

▲ 노자산 마루에 걸리 구름이 한폭의 그림이 되어 준다.

길 나선김에 야회장님과 같이 혜양사까지 다녀 오기로 한다...

 

▲ 혜양사로 가는 길에  톡이 까꿍거린다...

 

▲ 구름나그네님 작품.. ㅎㅎ~ 한눈에도 알수 있는 고급놀이를 하고 있다..

 

▲ 구름나그네님 작품..

분명히 무언가를 정리하는 손짓인데.. 바닥에 아무것도 없는데 무슨 손놀림일까요?..ㅎㅎㅎ~

미풍양속을 위해 감쪽 같이 지워 버렸다..

 

▲ 기억만큼 불확실함도 없지만 약 20여년전 노자산을 오를때의 혜양사는 아주 작은 암자 같은 곳이었다...

 

▲ 무량수전의 대세지보살과 지장보살상..

 

▲ 김프로님 작품..

 

▲ 김프로님 작품..

2022년 07월 30일 ~ 08월 01일(2박 3일)

휴  가  지  : 경남 거제시 일원.

07월 30일 : 거제포로수용소 - 계룡산.

07월 31일 : 학동 흑진주몽돌해변.

08월 01일 : 저도 대통령별장 산책 - 능포조각공원.

 

2022년 07월 30일(토요일)

계룡산(570m)  : 경남 거제시.

 

산행코스 :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 - 모노레일 - 상부모노레일 - 미군통신대유적지 - 유적공원주차장.

산행시작 : 유적공원주차장 12 30분.

산행종료 : 유적공원주차장 15시 42분.

산행거리 : 약 5.6km.

전체시간 : 의미 없음.

 

10시 52분 : 야등 하계휴가팀은 대구 두류해물탕을 08시에 출발하여 거제 지세포항의 맛집에 안착..

 

▲ 구름나그네님 작품.

여행이란... 안고 있던 것들을 내려놓고 쥔 손을 펴고 설레임으로 새로움을 품는 것이다.

 

▲ 구름나그네님 작품.

김프로님은 어떤 행복에 그리도 박장대소를 하시나요?..ㅎㅎㅎ~

 

▲ 야회장님 작품... 웅이물회 맛집.

 

▲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모두가 먹고 마시며 포만감을 만끽하고...

 

▲ 오래전 옥녀봉에서 국사봉을 종주했던 추억을 수국위에 되새겨 본다..

 

▲ 는개비가 오락가락하는 지세포항을 떠나...

 

12시 30분 :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 도착..

 

▲ 모노레일은 인터넷 예매를 해놓았기에 유적공원 입장권을 예매한다.

참고... 모노레일은 무조건 예매이며.. 유적공원은 현장에서 매표가능..

 

▲ 코로나가 무색하게.. 빈공간을 찾지 못할 정도로 만차수준이다..

 

▲ 거제포로수용소(Geoje-POW Camp)는 한국전쟁 당시 사로잡은 조선인민군과 중공군 포로들을

수용하기 위해 1951년 2월에 현재의 거제시 고현동과 수양동을 중심으로 거제도 일대에 설치되어,

1953년 7월까지 운영된 포로수용소이다.

거제도는 육지와 가까워 포로를 수송하기 수월하면서도, 당시에는 육지와의 교통수단이 선박 밖에 없어서

포로를 격리 수용하기에 적합했기 때문에 이곳에 포로수용소가 설치되었다.

1983년 12월 20일에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99호로 지정되었다.

 

▲ 이승만과.. 김일성..

미국과 유엔의 민주진영의 "이승만".. 러시아와 중국의 공산진영의 "김일성"이 나란히.. 묘한 기분이다..

 

▲ 탱크전시관을 지나서...

 

▲ 디오라마관은 거제포로수용소의 배치상황.. 생활상.. 폭동 현장.. 등이 생생하게 재현 되어 있다.

 

▲ 1950년... 38선..

 

▲ 보기에도 섬뜩해지는 6월 25일..

 

▲ 일촉즉발.. 바람앞에 촛불.. 부산..

포항의 안강전투.. 대구의 다부동전투.. 마산의 마산전투에서 밀렸다면.. 아찔하다.. 그런데 우리는 잊고 산다..

 

▲ 끊어진 대동강 철교..

중공군의 참전으로 국군이 다시 후퇴하고 폭파된 평양의 대동강철교를 넘어 자유를 찾으려는

피난민들의 처절한 피난길..

 

▲ 아등팀.. 60~70세가 넘었지만 한국전쟁을 직접 체험해 보지는 않았을 것이다..ㅎㅎ~

 

▲ MP 다리.. 실제의 MP 다리는 내고향에 있다..

 

▲ 포로들의 생활관..

 

▲ DDT방역..

 

▲ 파괴된 도시와 생존 포로.. 전쟁은 어떠한 이유로도 없어야 되는데..

지금 이 모습이 현재의 우크라이나가 저런 모습일 것이다..

 

▲ 당주님 작품..

 

▲ 당주님 작품..

 

▲ 야회장님 작품..

 

▲ 당주님 작품..

 

▲ 구름나그네님 작품..

 

▲ 위령탑.. 피아간을 떠나 수용소에서 사라져간 영령들이여 편히 쉬소서~~..

 

▲ 수용소 지휘본부..

 

▲ 수용소 흔적..

 

▲ 연초면 오비리는 나의 안태고향이다...

피난민이라는 괄시를 받으면서도 우리형제를 위해 악착스럽게 살아내신 나의 부모님들의 이야기다..

 

▲ 글속의 오비고개 너머에 있는 시장이란... "연초시장" 을 말한다..

나와 같은 세대의 사람이 쓴 글이어서 그런지.. 가슴이 뭉클해 진다..

 

▲ 모노레일 탑승시간인 15시까지 1시간 가까이 남았다..

 

▲ 야회장님 작품..

 

▲ 야회장님 작품..

 

▲ 모노레일 승차장 입구...

 

▲ 모노레일 동선도... 하산은 걸어서 내려올려고 편도로 예매하였다.

 

▲ 모노레일 운영시스템이 너무 느리다.. 탑승 예약시간 15시를 훨씬 넘어 ..

 

15시 27분 : 27분이 넘어서야 겨우 출발이다..

 

▲ 야회장님 작품.

 

▲ 야회장님 작품.

 

▲ 구름나그네님 작품.

 

▲ 왼쪽레일은 올라가고 오른쪽은 내려 온다..

 

▲ 경사 37도 구간.. 목이 뒤로 자빠질 정도다.

 

▲ 경사 31도 구간.

 

▲ 상부모노레일 승차장... 순환형이다..

 

15시 57분 : 정확하게 약 1.7km를 30분 걸렸다..

 

▲ 전망대에 올랐다가 반대편의 계룡산정상쪽으로 하산할 것이다.

 

▲ 전망대 쪽으로..

 

▲ 헐!~~ 전망대길은 태풍으로 막아 놓았다... 출발전에 못 간다는 고지를 하는 써비스가 약하다..

 

▲ 반대편의 계룡산 정상쪽으로..

 

▲ 여시바위... 야시는 여우의 경상도식 방언이다.

 

▲ 야대장님 작품.

 

▲ 구름나그네님 작품.

 

▲ 국사봉아래 고향땅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 당주님 작품..

 

▲ 구름나그네님 작품..

 

▲ 저곳이 계룡산인데 통과..

 

▲ 계룡사쪽으로 하산...

 

▲ 계룡산을 내려 와서...

 

▲ 베이스캠프로 가기전에.. 고현시장에 들러..

 

▲ 싱싱한 활어회감 30만원 상당에 기타등등의 장보기..

 

▲ 야회장님 작품..

 

▲ 야회장님 작품..

 

▲ 야회장님 작품..

 

▲ 야회장님 작품..

 

▲ 야회장님 작품..

 

▲ 야회장님 작품..

 

▲ 같은 바지에... 묘하게도 티셔츠까지 같은 계열이다.. 이게 바로 마음이 통하는 심통(心通)이다.

 

▲ 워킹쑈까지... 베리 굿!~

 

▲ 홍여사님 쓰러집니다..~~ㅎㅎ

이렇게 정을 나누며.. 여행하루의 추억을 쌓으며 여름밤이 깊어 간다..

2022년 07월 27일(수요일)

건흥산(572m)  : 경남 거창군 거창읍.

 

산행코스 : 미륵덤이주차장 - 물레방아 - 건계정 - 쉼터 - 하부약수터 - 건흥산 - 팔각정 - 미륵덤이주차장.

산행시작 : 미륵덤이주차장 09 38분.

산행종료 : 미륵덤이주차장 13시 22분.

산행거리 : 약 7.6km.

전체시간 : 3시간 43분.

운동시간 : 3시간 16분.

 

09 : 38 미륵덤이주차장 출발.

09 : 55 물레방아.

10 : 07 건계정.

10 : 51 쉼터.

11 : 05 하부약수터.

11 : 31 건흥산.

12 : 44 팔각정.

13 : 22 미륵덤이주차장.

 

09 : 38 미륵덤이주차장 출발.

 

▲ 거창 위천을 건너는 국도 3번 송정교.

경상남도 남해군 미조항에서 시작하여 평안북도 초산군까지 이어지는 국토를 종으로 관통하는 4개의 국도

하나이며 그 길이 또한 1096km로 매우 길다. 남북 분단으로 인해 실질적 종점은 철원군 철원읍 대마리이다.

 

위천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길을 따라 간다..

어린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초록의 싱그럼보다 더 싱그런 길이다...

 

▲ 자전거도로겸 보행자 전용인 산성교가 보이고..

 

▲ 바위에서 나오는 거열산성 약수(식수 가능)..

 

▲ 건계정계곡의 위천.. 발원지는 남덕유산 8부 능선부 월성계곡 최 상류 지점에 있다.

 

▲ 물결을 의인화한 조각상.

건계정자 옆 배롱나무 여름내 불타고

구리빛 소년 환한 웃음

아- 구비치는 물결 위에 빛나네~~ <물결>... 정무길..

 

09시 55분 : 물레방아.

 

▲ 기분 좋은 적송길..

 

▲ 건계교쪽으로 내려가서 "건계정" 으로 간다.

 

▲ 건계정...

자연석암반을 주춧돌로 하여 자연스럽게 기둥을 세운 정자로 누각을 받치고 있는 기둥들의 길이가

제각각 다를 수밖에 없다.

 

면우 곽종석 선생이 을사년(1905)에 지은 "고려 문하시중 판삼사사 아림군 세적비".

 

▲ 건계정은...위천이 감돌아 흐르는 "씨악실 모티" 라고 하는 커브 길 어귀의 강건너편에 자리잡고 있는

거창 장(章)씨의 정자다. 장(章)씨는 중국 송나라 때(700여년 전) 우리나라로 귀화한

시조 충헌공 장종행(章宗行)이  문형을 지냈고..  그 아들 두민(斗民)이 공민왕 때 홍건적을 토벌하고

개성을 수복한 공로로 아림군에 봉해지니 비로소 거창을 본관으로 삼았다.

이 정자는 후손들이 그 선조를 기려서 1905년에 건립하고, 1970년에 중수했다.

 

후손이 쓴 "건계정중수기".

 

▲ 정자 내부에는 사방으로 26개의 시문 액자가 걸려 있다..

 

▲ 정자에서 내려다 본 위천..

 

▲ 암반 위의 팽나무가.. 마치 살풀이를 하는 무녀의 모습처럼 보인다..

 

▲ 무녀의 자태가 요염하면서도 한이 깃든 모습이다..

 

▲ 건계정은 앞으로 보이는 절경을 보기 위하여 사방을 다 트이게 세웠다.

정면 세 칸, 측 면 두 칸의 팔작지붕으로 뒷편 중앙에만 판자벽으로 낮게 막아 놓았다.

 

▲ 정자 아래의 암반에 여러개의 이름자들이 즐비하게 각자되어 있다...

 

▲ 건계정의 건계는 시조 장종행이 중국 건주에서 왔으며 건주의 다른 이름이 건계라 하여 후손들이 고향을

잊지않겠다는 뜻으로 면우 곽종석 선생이 붙인 이름이다.

 

▲ 건계정을 뒤로하고 건흥산으로..

 

▲ 오름길은 방구돌 투성이지만 경사가 완만하고 소나무숲이 만들어주는 그늘막이 일품이다.

 

▲ 등산로가 여러갈래이지만.. 짧은 거리를 최대한 길게 걷기위해 좌측의 바깥길을 선택한다.

 

▲ 급경사가 아니니.. 제각각으로 생긴 바위들을 하나하나 선택하며 밟고 올라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 대단한 세월의 포스가 느껴지는 참나무에서..

 

10시 51분 : 쉼터...

과거 집터인듯하다..

 

▲ 쉼터를 지나자 말자.. 식생은 온통 참나무 군락지다..

 

▲ 능선이 가까워지자 식생은 다시 소나무군락으로 바뀐다..

 

▲ 아주 낮은 출령다리 데크.. 물이 많은 곳이라 질척임을 방지한다..

 

▲ 산정상의 논농사 흔적..

 

11시 05분 : 하부약수터(음용 가능)..

 

▲ 그 옛날 민초들의 고단한 삶의 소리가 녹아 있는 흔적을 뒤로 하고...

 

▲ 거열산성 갈림길..

 

▲ 거열산성..

일명.. 건흥산성이라고도 하는데, 이 성의 축조연대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

다만 이 지방이 신라와 백제 간에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던 곳인 만큼 삼국시대 말기에 신라나 백제가

쌓은 것으로 추정된다. 삼국사기에는 663년(신라 문무왕 3년)에 신라의 김흠순과 천존이 백제의 거열성을

함락하고 700여 명의 목을 베었다고 하는 기록이 있다.

 

▲ 건흥산 성황당..

 

▲ 잘 생긴(?) 건흥산 정상석 바로 아래...

 

▲ 거열산악회의 산신제 제단..

 

▲ 거열산악회의 모산... 해마다 시산제를 이곳에서 지내는가 보다..

 

12시 13분 : 건흥산 성황당 소나무 그늘아래에서.. 점찍기..

 

▲ 하산길도 지름길은 무조건 배제하고 둘러가는 길을 택한다..

 

▲ 다시 거열산성 길림길에서 바깥길로...

 

▲ 하산길은 오로지 미륵덤이 방향으로..

 

▲ 작은 봉우리 위에 팔각정이 있다..

 

▲ 팔각정에서 남쪽으로...

 

▲ 팔각정에서 서쪽으로...

 

▲ 팔각정에서 북쪽으로...

 

▲ 팔각정을 내려 서며... 일부 계단이 몹시 삐거덕거린다.. 무너질까... 조심조심 내려 선다..

 

▲ 3번 국도...

 

▲ 임도를 따라 약 150m 정도 내려가면...

 

▲ 송정교 아래...

 

13시 22분 : 미륵덤이주차장 산행 종료..

 

 

▲ 미륵덤이주차장에서 차로 3분 거리의 보물 378호인 상림리관음보살상을 알현 한다.

 

 

▲ 우리나라 토종 상사화다..

 

▲ 거창 창포원.

거창창포원은 거창군 남상면 월평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곳은 1988년도 합천댐을 조성할 때 수몰지역에

해당된 곳으로, 그동안 농민들이 벼를 재배해왔던 곳입니다.

거창군에서는 국가하천인 황강의 수변경관과 어울리는 생태정원을 조성하여 영농오염원을 줄여

하천수질도 보호하고, 관광자원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거창창포원을 조성하였다.

 

▲ 염천에 전부 둘러 보는 것은 무리고.. 지금시기에 볼수 있는 연꽃만 보고 오려고 한다.

 

▲ 가소정(加召亭).. 더할 가(加)에.. 부를 소(召)다.. 많은 방문객이 오라는 뜻일 것이다..

 

▲ 연꽃의 열가지 특징..

첫째 : 이제염오(離諸染汚)이며..

연꽃은 진흙탕에서 자라지만...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고고한 자태를 지닌다하며,

 

▲ 둘째 : 불여악구(不與惡俱)니라..

연꽃잎 위에는 물방울이 맺혀서 굴러 떨어질 뿐 한 방울의 물방울도 스며들지 않고 또한 물방울이 지나간

자리에 어떤 흔적도 남지 않는다 하며,

 

셋째 : 계향충만(戒香充滿)하고..

연꽃이 피면 연못의 썩은 냄새는 사라지고 연못에 향기가 가득하여 한가락의 촛불이 방안의 어둠을

밝히듯이 한 송이 연꽃은 진흙탕의 연못을 향기로 채운다하며,

 

▲ 넷째 : 본체청정(本體淸淨)이라..

연꽃은 어떤 곳에 있어도 푸르고 맑은 줄기와 잎을 유지하여 오물에 뿌리를 내린 연꽃의 줄기와 잎은

청정함을 잃지 않는다하며,

 

 다섯째 : 면상희이(面相喜怡)라..

연꽃의 모양은 둥글고 원만하여 보고 있으면 마음이 온화해지고 즐거워진다하며,

 

▲ 여섯째 : 유연불삽(柔軟不澁)..

연꽃의 줄기는 부드럽고 유연하여 좀처럼 바람이나 충격에 부러지지 않는다하며.

 

▲ 일곱째 : 견자개길(見者皆吉)...

연꽃을 꿈에 보면 길하다고 하여 연꽃을 보거나 지니고 다녀도 좋은일이 생긴다하며..

 

▲ 여덟째 : 개부구족(開敷具足)... 연꽃은 피면 필히 열매를 맺는다하며,

 

▲ 아홉째 : 성숙청정(成熟淸淨)

만개했을 때의 색깔이 너무 고와서 활짝핀 연꽃을 보면 마음과 몸이 맑아지고 포근해짐을 느낀다하며,

 

▲ 열번째 : 생이유상(生已有想)..

연꽃은 날 때 부터 다르다하여 넓은 잎에 긴대, 꽃이 피지 않아도 연꽃인지 알아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존경스럽고 기품있는 사람은 옷을 남루하게 입고 있어도 그 사람의 인격은 남루한 옷을 통해

보여진다는 연꽃의 순결함은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주게 되는 꽃이라고 한다.

 

▲ 연꽃의 꽃말이 순결, 군자, 신성, 청정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순결과 순수한 마음을, 중국에서는 당신을 생각하느라 잠을 이룰 수 없다는,

일본에서는 저를 구해주세요... 라는 의미 또한 있다고 하며..

불교에서는 연꽃이 속세의 더러움 속에서 피어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청정함을 상징한다고 하여

극락세계를 상징하는 꽃으로 쓰여 극락세계를 달리 부를 때에 연방(蓮邦)이라고 하고

아미타불의 정토에 왕생하는 사람의 모습을 연태(蓮態)라고 한다. 

부처가 앉아있는 좌대를 연꽃으로 조각하는 것도 이러한 상징성에서 기인하는 것이라고 한다.

 

▲ 물놀이장..

 

▲ 분재 같은 사과나무..

 

▲ 용트림을 하는 용의 여의주 같은 사과가 주렁주렁이다..

2022년 07월 24일(일요일)

성주봉(607m)  : 경북 상주시 은척면.

 

산행코스 : 성주봉들머리 - 데크전망대 - 바위속샘물 - 성주봉 - 암벽갈림길 - 들머리.

산행시작 : 성주봉들머리 09 56분.

산행종료 : 성주봉들머리 12시 53분.

산행거리 : 왕복 약 2.5km.

산행시간 : 의미 없음.

 

▲ 오늘은 인터넷으로 맺은... 아주 귀한 인연을 찾아 가는 길이다..

상주IC에서 은척면으로 가는 지방도로의 가로수는 온통.. "흰배롱나무" 가 반겨주는 길이다.

예로 부터 고궁이나 사찰, 서원에서 많이 심었다 하여 부유하고 귀해지라는 뜻에서 꽃말이 "부귀" 다.

배롱나무가 껍질을 다 벗어 버리듯 스님들 또한 세속을 벗어 버리길 바라는 마음에서였고,

선비들의 거처 앞에 심는 것은 청렴함을 상징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상주시는 옛부터 삼백(三白 : 쌀, 곶감, 누에고치)의 고장으로 불렀다. 지금은 거의 사라지다시피한

"누에고치"를 대체 하여 흰배롱나무를 가로수로 심었지 않나..라고 추정해 본다.

 

09시 31분 : 사가정(四可亭)에 도착하니... 귀한분이 먼저 도착하여 기다리고 계신다.

 

▲ 반가움에 인증샷~..

오른쪽 끝에 계신분이 초대해 주신 상주에 계신 홍선생님이시다.

 

▲ 사가정(四可亭). 

사가정은 김석엽(金錫燁, 1751~1817)이란 분이 세웠다고 한다. 

사가(四可)란... 소학(小學) 감주(紺珠)에서 취한 말로, 

“힘쓸 것은 행실(可勉者行)이요... 미덥게 할 것은 말(可信者言)이며, 

맡길 것은 운명(可委者命)이요... 기억할 것은 하늘(可記者天)” 이다.. 라는 뜻이다.

 

▲ 사가정 아래의 용추계곡.

 

▲ 율수 1폭포.

상산 조자룡이 칠봉산에서 열심히 무예를 닦고 있던 중에 칠봉산 남쪽에 있는 폭포(율수폭포)에서 요란한

말 울음 소리가 들려 내려가 보니 금빛 찬란한 용마가 있었고 조자룡은 이 용마가 하늘이 준 선물이라 여겨

말에 올라 채찍을 한번 가하니 폭포에서 1.5km 떨어진 성주봉정상을 단숨에 뛰어 올랐다고 한다.

 

▲ 율수 2폭포.

 

▲ 율수 3폭포.

 

09시40분 : 칠봉산 들머리..

오늘은 비교적 짧은 거리인(약 3시간) 칠봉산을 오르려고 했어나.. 산꾼의 발길이 뜸해서 인지 우거진

잡풀이 무릎까지고... 급기야.. 가랑비까지 내린다.. 빠른 포기는 행복하루를 결정한다.

칠봉산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가까운.. 성주봉으로 발길을 돌린다...

 

09시 56분 : 성주봉 들머리 도착.

 

▲ 우렁차고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수의 소리.. 가뭄에 너무나 반가운 소리다...

 

▲ 귀한님 인연에 이어... 오름길에 복두꺼비도 인연이라며 따라 오라고 엉금엉금 가이드를 한다...

 

▲ 2019년 11월 24일 전북 순창의 무직산에서 뵙고 3년만에 다시 만남이다.. 반갑습니다..

 

▲ 여기서 건너다 보이는 칠봉산의 산세가 예사롭지 않은데.. 오리무중이다..

 

▲ 다시 오르는 기억속의 데크는 한군데 였었는데.. 낯선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 바위속 샘물 도착..

 

▲ 새로 생긴 데크..

 

▲ 해학이 넘치는 사다리를 타고 오르면...

 

▲ 깊이 약 5~60cm의 절구통처럼 고여 있는 샘물이다.

높이 607m의 성주봉 아래  9부능선에 샘물이 있다는게 신기하다..

 

▲ 오리무중이 아니라.. 5미터 무중으로 자욱하다..

 

▲ 11시 01분 : 성주봉 정상. 

집을 지키고 보호해 주는 귀신의 이름은 성주였는데, 집을 새로 짓거나 이사를 한 뒤에는 성주를 새로

받아들인다고 해서 무당을 불러다 굿을 했다고 한다.

그 굿이 성줏굿 또는 성주받이라 하는 것이고, 그때 무당이 부르던 노래가 바로 <성주풀이>다. 

일명 '황제풀이'라고도 한다.

황제는 중국의 고대 임금인 요순씨를 뜻하는데,

요순씨는 나무를 써서 배, 활, 집 따위를 만들어 사람의 삶에 보탬이 되게 한 전설의 임금이다. 

 

▲ 성주봉 안내석..

실존 인물인... 삼국지의 조운은 하북지역 상산의 진정 출신이다.

조운의 일대기를 다룬 소설 조자룡 에서는 조운이 젊었을 때말을 팔러 다니는 장면이 나온다. 

물론 빈곤했기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말이다. 그리고 실제로도 말을 사고 파는 말장수였다는 설도 있다. 

후에 <유비>를 도와 촉한(蜀漢)을 건국하는데 큰공을 세웠다. 신장은 8척이요, 안색이 웅장하고 위엄이

있었으며... 무기로는 창을 잘 썼다고 한다. 관우, 장비, 황충, 마초와 더불어 오호대장군이다.

 

조자룡이 칠봉산에서 태어나고 율수폭포에서 명마를 얻고 성주봉에서 무술을 연마하였다는 설화를 황당한

전설로만 치부하지 말라... 중국춘추전국시대인 BC 700년경이면 우리나라는 고구려.. 신라.. 백제의

삼국시대로.. 그당시 상주는 신라땅이었다.. 신라인 조자룡이 중국으로 건너가서 관우, 장비, 황충, 마초와

더불어 오호대장군이 되었다면 대단한 민족 자긍심이 아니겠는가.. 그때 일을 누가 알겠는가..

 

▲ 성주봉 정상의 반석이 8명이 앉기에는 위험해서.. 전망대로 내려 간다..

 

▲ 다시.. 바위속 샘물앞 전망대로 와서..

 

▲ 야등팀이 늘~..그리 하던 그모습 그대로... 홍여왕님의 하사주로...

 

▲ 정나눔의 화이팅!~~

 

▲ 먹거리 준비하신님들 감사합니다..

 

▲ 습도 가득한 내림길을 조심조심...

 

▲ 야대장님의 매와 같은 눈에 포착된 영지버섯...

 

▲ 들머리 하산 완료..

 

▲ 홍선생님의 농막.. 사립문이 정겹다..

 

▲ 멀리 오르지 못한 칠봉산 고스락이 운무에 가려 있다..

 

▲ 농사를 모르니.. 사과 종류는 젬병이다.. 부사인가요?..

 

▲ 가지고추...

 

▲ 기계음이 아닌 자연소리 알람이 새벽을 깨울 것이다...ㅎㅎ

 

▲ 가지런한 공구 걸이대..

 

▲ 성주봉 자락이 올려다 보인다.

 

▲ 밥을 사신다며 식당까지 예약하였다..

 

▲ 석쇠불고기에... 뒷맛이 깔끔한 은자골 막걸리 한잔.. 기가막힌 궁합이다.. 잘 먹고 마셨습니다..

 

▲ 만남이 있어면 헤어짐이 상정인데...거기에 기어이... 20병들이.. 은자골 막걸리 1박스까지 실어 주신다..

 

안개 자욱했던 상주 성주봉과 은자골의 농막에서 즐긴 하루를 되 돌아보니..

고악아암(高嶽莪巖)은.. 지인소거(智人所居)라... 높은 산은 지혜로운 사람이 머물 곳이요...

벽송심곡(碧松深谷)은.. 행자소서(行者所捿)이니라... 깊은 골짜기는 수행자가 깃들 곳이다... 라는

원효대사의 법문중에 한구절이 생각난다.

쉼터같은 농막에서 마치... 수행하는 마음으로 지혜롭게 조용히 즐기시는 홍선생님만의 나라에..

큰 맘으로 초대해 주셔서 더 없는 영광이었습니다.

그리고... 혹여나 누가 되지는 않았는지... 조심스런 마음입니다.

늘~~ 그 모습으로 건강하시구요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2022년 07월 17일(일요일)

마석산(531m)  : 경북 경주시 외동읍.

 

산행코스 : 용문사주차장 - 마석산 - 대포바위 - 맷돌바위 - 가시개바위 - 삼지창바위 - 북토소류지.

산행시작 : 용문사주차장 10 15분.

산행종료 : 북토소류지 14시 38분.

산행거리 : 약 7.4km.

전체시간 : 4시간 22분.

운동시간 : 3시간 56분.

 

10 : 15 용문사주차장 출발.

10 : 29 용문사마애불.

11 : 46 마석산.

12 : 00 대포바위.

12 : 14 맷돌바위.

13 : 14 가시개바위.

13 : 37 삼지창바위.

14 : 38 북토소류지.

 

10시 15분 : 용문사주차장 출발. 대형버스는 진입불가..

 

▲ 용문사 진입로에서부터 주차장까지의 비포장도로가 군데군데 움푹파여 곡예운전을 하다시피하며

올라왔는데 주차장에서 용문사까지의 도로도 반갑지 않은 급경사 오름이다.

 

▲ 도로명 주소가 적힌 표시판을 지나서 길 가장자리의 돌계단이 끝나는 지점에..

 

▲ 용문사로 가는 산책로가 연결 된다.

 

10시 21분 : 용문사의 랜드마크... "석문"

 

▲ 가까이 다가가니 생각보다 엄청 크다.

 

▲ 왼쪽의 바위에서.

 

▲ 쓰러지면서 생긴 자연 석문이다.

 

▲ 올라선 나와 바위를 비교해보니 바위의 크기가 가늠이 된다..

 

10시 29분 : 용문사 대웅전.. 소속종단이 어디인지 알수가 없다.

 

▲ 용문사 명품소나무가 남긴 뿌리..

 

▲ 잘려진 소나무.. 몇해전 여름 태풍으로 부러져서 잘라 내었다고 한다.

 

▲ 아쉬움에 빌려온... 명품 소나무의 생전 모습..

 

▲ 박사장님.. 금년 2월쯤에 마석산 산행을 약속해 놓았다가.. 오늘에서야 그 약속을 함께하니 너무 좋습니다.

 

묵장산 자락에는 신라의 충신 박제상과 그의 부인 치술공주와의 애달픈 사랑이 녹아 있는 곳이다.

 

▲ 마석산은 대웅전 뒤쪽 산신각방향으로 올라 간다.

 

▲ 잠깐... 마애불 바위위 전망좋은 곳에 다녀 오고자 한다.

 

▲ 마애불 위 전망바위에서...

 

▲ 다시 돌아나오는 길에 조개속의 아기동자..

 

▲ 대웅전 뒤쪽의 물이 솟아나는 습지...

 

▲ 산신각... 산행은 산신각을 돌아가면 오른쪽으로 연결된다..

 

▲ 어제 내린 비로 등로는 촉촉하고 걷기좋은 길인데.. 높은 습도로 등줄기로 흘러 내린 땀이 흥건 하다..

 

10시 45분 : 작은 동산을 지나고..

 

▲ 안부로 내려가는 길에.. 지난 대선때 모후보의 지지자(?)가 걸어 놓은 시그널...니가 왜 거기서 나와?~..ㅎ

 

▲ 최근.. 인터넷상에서 숨은 명산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코스다..

 

▲ 마석산 등산로가 비법정등산로는 아니며.. 다만..미개척의 처녀산으로 그동안 등로가 불분명 했었어나

선답자들의 개척으로 등로가 아닌곳은 막으면서.. 이제는 제대로 된 등산길로 최적화 되는 과정인것 같다.

 

▲ 선답자들의 수고에 후답자들은 시그널만 보고 따라 가면 길을 잃을 염려는 없는 것 같다.

 

11시 03분 : 두번째 봉우리에서..

 

▲ 두번째 안부를 내려서니.. 마치 수레길 같은 넓은길이 이어진다..

 

▲ 이정표는 없지만.. 나뭇가지로 막아 놓아서 진행에 어려움은 없다..

 

▲ 초창기에 등로를 개척하면서 생긴 길일 것이고 어디로 가도 이어질것 같다..

 

▲ 드디어 호미지맥을 만난것 같다. 오른쪽이 마석산이다.

 

11시 37분 : 세번째 봉우리에 도착..

 

▲ 편안한 안부에 내려서고..

 

▲ 알게 모르게 수많은 등산객들이 다녀 가면서 잘 다져진.. 마지막 치오름을 하면...

 

11시 46분 : 용도가 폐기된 헬기장에 서 있는... 마석산 정상석의 뒤통수와 만난다.

 

▲ 2008년 11월에 울산의 미봉산악회에서 세웠다는 정상석이다.

마석산(磨石山)의 "마석"은 ‘갈 돌’, 즉 맷돌을 뜻한다. 따라서 마석산을 ‘맷돌산’이라고도 부른다. 

외동읍 제내리쪽에서 마석산을 올려다보면 마석산 정상에 있는 맷돌바위라는 큰 바위가 마치 맷돌의 손잡이

처럼 보이고, 산의 형세는 맷돌처럼 생겼다고 해서 생긴 이름이라 한다. 또 다른 유래는, 신라시대의

어느 해에 무지무지 큰 홍수가 나서 서라벌의 강과 들판, 산들이 모두 잠기고 말았는데 오직 마석산 꼭대기만

잠기지 않고 맷돌만큼 남았다고 하여 맷돌산이라고 한다는 설화도 전해져 오고 있다.

 

▲ 산 정상에 있는 바위가 맷돌처럼 생겨 일명 맷돌산, 뺏돌산이라고 부르던 것을 한자표기로 마석산(磨石山)

이라 했다. 경주의 마석산은 남산 고위봉의 바로 남쪽에 위치한 산이지만 100대 명산인 남산의 그늘에 가려

져 있던 산으로 마석산의 바로 위에 있는 고위봉까지만 경주국립공원의 영역에 포함이 되어 있어서

국립공원으로서의 명예도 혜택도 살짝 비껴간 비운의 산이기도 했지만 최근에 등산객들이

제법 많이 찾고있다.

 

▲ 정상에서 2~3분 거리로 내려 오면.. 거북등을 뒤집어 쓴듯한 바위에서..

 

▲ 좌측으로 내려 가면..

 

▲ 눈이 즐거워지는 유두바위를 만난다.

 

▲ 유두바위 주변의 기암들을 지나서 조금더 아래로...

 

▲ 우람하고 잘 생긴 남근바위를 만난다... 음~매 기죽어.. ㅎㅎ

 

▲ 뒷쪽으로 돌아가니.. "붕어ㅇ" 두쪽 까지도.. 닮았다... ㅋㅋ~

 

▲ 천년 바위꽃..

 

▲ 유두바위를 뒤로하고 맷돌바위를 찾아서...

 

▲ 거대한 바위 사이로 들어가면.. 왼쪽바위가 맷돌 바위다..

 

▲ 맷돌바위에 밧줄이 걸처져 있다. 당근..올라 간다.

 

▲ 맷돌을 돌리는 손잡이 "어처구니" 에 밧줄을 묶어 놓았다.

 

▲ 맷돌바위 위에서 바라본 토함산... 누런 황금벌판이 되는 가을이 너무 좋을것 같다.

토함산 산너울이 춤추는 것 같기도하고 초록의 들녁이 신라천년의 시공을 품고 평화롭기만 하다.

 

맷돌바위 위에서 바라본 외동읍 방향...

맷돌바위전망대에서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벗삼아 한참을 풍경을 감상하다가 내려 간다.

 

▲ 맷돌바위를 내려 와서..

예전에는 이 바위의 부근에서 깨진 기와 조각을 많이 있었던 것으로 미루어 절터이거나 건물이 있었던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바로 옆 동남향의 계곡에는 이주암(二柱庵)으로 전해지는 절터가 있다.

이 바위는 영험해서 간절히 기도하면서 바위돌기를 100바퀴 채우면 그 기도를 이루어주는 바위였다.

이 바위 앞에는 얕으막한 봉분의 민묘가 1기 있는데 이 묘의 주인공에 얽힌 슬픈 전설이 전해져 오고 있다.

옛날 어느 때 마석산 아래의 동네에 사는 처녀가 한 총각을 연모하고 있었다. 그 처녀는 차마 사랑을

고백하지 못하고 뺏돌바우 위를 돌면서 짝사랑하는 그 님과 결실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였다.

99바퀴를 돌고 100바퀴를 채우려는 순간 그 처녀는 바위에서 떨어져서 죽고 말았다는 이야기다.

 

▲ 대포바위...

 

▲ 성원봉 가는길...

 

▲ 성원봉 안부...

 

13시 05분 : 성원봉 삼각점..

 

13시 12분 : 가시개바위.. 가시게(가위)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며,

또 다른 말로는 제까치(젓가락)처럼 생겼다고 해서 제까치바우라고도 한다.

 

▲ 가시개바위 뒷쪽..

 

▲ 삼지창바위 가는길...

 

▲ 선바위... 그늠참.. 실하게도 생겼다..

 

▲ 독수리?.. 수리?..

 

13시 37분 : 삼지창 바위..

 

▲ 물개 같기도 하고..

 

▲ 삼지창의 뒷모습..

 

▲ 전망바위에 올라.. 천사가 키우시는 천년 분재도 보고...

 

▲ 들판 건너 토함산과 불국사도 찾아보고..

 

▲ 아사녀가 불국사 석가탑을 만든 아사달을 찾아와 기다리다 몸을 던져 죽었다는 영지(影池)가 보인다.

 

▲ 반가운 윤태금님의 시그널..

 

▲ 경주 이씨묘를 지나서..

 

▲ 임도를 만난다..

 

▲ 어는 친절한분의 사제 이정표.. 근디.. 어디로 내려 갈깝쇼?.. 방향 표시가 없네유~~

나는 알쥬~~~,  오른쪽 방향이란 걸 유~~..

 

▲ 대농의 분위기가 나는 농장.. 그런데.. 집지킴이 개들이 악을 쓰고 짖지 않아서 좋다...

 

▲ 농장 진입로를 따라서...

 

▲ 미소가 절로 나오는... 너무나 환경친화적인 의자...

 

▲ 다음에 다시 찾아올때를 대비해서... 눈도장용으로 한컷..

 

▲ 내려온 삼지창 능선..

 

▲ 북토소류지의 연꽃..

 

14시 38분 : 산행을 종료하고.. 콜택시(2만냥)를 불러 용문사 주차장으로..

 

▲ 귀가길에 생오리구이와... 시원한 쏘맥으로..

2022년 07월 12일(화요일)

제석봉(512m)  : 경북 김천시 아포읍.

 

산행코스 : 아포교회 - 백마산 - 국사봉 - 제석봉 - 제석리당산목쉼터 - 아포교회.

산행시작 : 아포교회 10 40분.

산행종료 : 제석리당산목쉼터 15시 04분.

산행거리 : 약 8.3km.

전체시간 : 4시간 24분.

운동시간 : 3시간 30분.

 

10 : 40 아포교회 출발.

11 : 46 백마산.

12 : 29 국사봉.

13 : 22 제석봉.

14 : 56 제석리당산목쉼터.

 

10시 40분 : 아포교회 출발.

 

▲ 백마산과 국사봉이 올려다 보이는 교차로에서..

 

▲ 교차로를 건너면 보이는 등산로 이정표가 가르키는 방향으로.

 

▲ 농로를 따라 가면...

 

▲ 과일향이 은은한 복숭아가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다.

 

▲ 아포교회에서 10여분 올라온 지점에 승용차 10여대는 주차할수 있는 간이소형주차장이 있다.

 

 10시 55분 : 해충기피제가 설치된 산행들머리.

 

▲ 개암...

한때 유명세를 탔던 헤이즐넛(hazelnut) 커피의 주원료인 헤이즐넛이 우리말로 "개암" 이다..

또한..개암은 전래동화 〈도깨비 방망이〉에 등장한다.. 착한 동생이 개암 하나를 ‘딱’ 하고 깨물자 그 소리를

들은 도깨비들이 산신령이 노했다며 방망이를 버리고 도망친다.... 동생은 도깨비 방망이를 갖고 집으로 가서

"금 나와라 뚝딱"... "은 나와라 뚝딱" 하여 큰 부자가 되었다... 라는 내용이다...

 

▲ 제석봉 오름길은 작은산들이 으례히 그러하듯이.. 급 오름일거라는 편견을 깨는 산이다.

비교적 처음부터 완만하게 올라 가지만 어제내린 비로 습도가 높아 땀이 비오듯 한다.

 

▲ 참나무에 기생하는 덕다리버섯..

 

11시 10분 : 1쉼터..

이곳의 지자체 장은 지방살림을 알뜰히 챙기시는 분인것 같다.. 사용하지도 않는 비효율적인 고가의

운동장비를 산속에 설치하기 보다는 큰돈 들이지 않고 가볍게 운동할수있는 목재운동기구로 대체하였다.

 

▲ 이정표가 가르키는 헬기장이 백마산이다..

 

▲ 허리돌리기도 아주 저렴하게 심플하면서도 튼튼하게 제작되었다..

 

▲ 7~80년대의 예비군 훈련용 벙커다.

 

▲ 우거진 숲의 촉촉한 길에 배인 습도가 높지만..

 

▲ 간간히 나무들 사이로 휘젓고 가는 한줄기 바람이 있고.. 솔잎향의 너무 좋은 길이다..

 

▲ 시야가 터지는 곳에 벤치가 쉬어 가라 한다..

 

▲ 내려다 보니.. 아포읍이 보이고.. 경부고속도로와 중부내륙이 교차하는 김천JC가 발아래다..

 

11시 46분 : 백마산 헬기장...

 

▲ 백마산(효자봉).

옛날 모립곡(지금의 구미시 상모동)의 한 젊은이가 병으로 몸져누운 앉은뱅이 홀어머니를 위해 매일 아침

해 뜨기 전 이 봉우리에 올라 지성으로 기도를 드며 어머니의 병이 완쾌되었다는 전설이 있고

이 젋은이의 지극한 효성을 기려 "효자봉" 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12시 29분 : 국사봉.. 조그만 돌탑과 검은 오석의 정상석이 있다.

 

▲ 시원하게 달려가는 경부선과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내려다 보며 마음점을 찍는다..

 

▲ 제석봉을 향해서..

 

▲ 국사봉을 내려서며 바라본 제석봉..

 

▲ 제석리 갈림길.. 제석봉에 갔다가 다시 돌아와 이곳에서 제석리로 하산할 것이다.

 

▲ 미소를 짓게하는 사초로 예쁘게 땋은 댕기... 아마도 여성 등산객의 작품일듯...

초등학교때 봄소풍가서 사초를 묶어 놓으면 발에 걸린 친구도 엎어지고..

선생님도 자빠지게 했던 악동의 어린시절이 생각난다..ㅎㅎ~

 

▲ 등산로 정비가 아주 잘 되어 있다.

 

▲ 안전한 등로를 버리고.. 방구돌 타기를 한다..

 

▲ 올라 온 국사봉 줄기..

 

▲ 구미의 진산 금오산(현월봉)과 칼다봉이 보이고.. 성주의 영암산이 기운차게 달려간다..

 

▲ 오른쪽으로 이정표가 없는 남촌 갈림길을 지나고..

 

▲ 등로를 벗어난 곳에 바위가 있어 오른다..

 

▲ 역시나.. 모험에는 짜릿한 댓가가 있다.. 작은 보상이라도 하듯이 멋진 소나무가 춤을 추며 환영한다.

 

▲ 흐려서 아쉽긴 하지만.. 시원한 풍광은 덤이다..

 

▲ 정상에 올라서니 입이 떡 벌어지게 하는 거대한 돌탑군이 버티고 있다.

 

13시 23분 : 제석봉...오석에 새겨진 제석봉 소개글 내용이다..

백두산에서 태백산이 이루어졌고 또 다시 소백산으로 죽령을 거쳐 추풍령을 지나 힘차게 뻗어내려 금오산을

형성할 때 김천의 곡창지대인 원창들을 보호라도 해 주려는 듯 솟아난 산이 제석봉이다.

제석봉은 높이가 512m에 불과하지만 아포의 진산이며 또한 전설속 아포국의 흥망성쇠를 지켜본 산이다.

 

▲ 제석봉은 아포읍 제석리와 국사리, 송천리, 대성리 등을 산자락에 거느리고 있으며.. 아포국의 전설과

제석리 길지(吉池)의 사연이 있고, 한 총각이 처녀를 사모하다 세상을 하직했다는 전설이 담긴 달랑고개,

현못의 유래 등이 전해지고 있으며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이 유래와 전설등을 들어보고는 모두 다 애틋한

사연에 머리를 숙이며 회상에 젖어들곤 하는 산이 바로 제석봉이다.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프로그램(621회 2010년 12월9일) 에 방영된 제석봉 돌탑은

김천에 사는 박순대(75세)씨가 2007년 부터 4년 동안 버려진 돌을 매일 지고 올라와 탑을 쌓았다.

허리 디스크로 움직이는 것조차 고통이었던 박순대씨가 무게만 20kg에 달하는 돌을 지고 산에 올라

돌탑을 짓고 쌓았다고 하니 제석봉 신령님도 감응 하셨는지 그분의 병도 완쾌되었다는 후문이다.

 

▲ 돌탑 뒤로 조성된 데크를 따라..

 

▲ 976m의 금오산 현월봉도 멀리서 보니 눈높이로 마주한다...

 

▲ 오봉저수지에서 화살표 방향으로 원점회귀 코스로 야등팀에게 소개 하고 싶다..

 

▲ 다시 앞쪽으로 돌아와서 산불초소로 올라가 본다.

 

▲ 산불초소에서 내려다 본 구미시 전경.. 흐려서 천생산이 보이지 않는다..

 

▲ 올라 왔던 능선.. 낮지만 급하지 않은 오름과 솔숲길은 너무나 착하고 좋은 코스다...

 

▲ 위에서 내려다 본 돌탑..

 

▲ 김천혁신도시...

김천시 율곡동에 조성된 김천혁신도시는 115만평의 면적에 8,676억 원을 2007년부터 2012년까지 투입하여

조성하였으며, 지방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과 지역의 산업. 대학. 연구기관. 지방자치단체가 서로 긴밀히

협력하여 새로운 성장을 촉진하는 최적의 여건과 한국도로공사를 비롯한 12개 공공기관과, 고2개교,

중2개교, 초3개교, 유치원3개원이 설립되고, 김천시에서 운영하는 녹색미래과학관이 건립되었다.

 

▲ 하산 방향의 아포들녘에는 아포국의 전설이 전해진다..

고대 삼한시대에 개령을 중심으로 한 이 지방의 일대를 지배하던 소국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대표적인 소국이 감문국, 아포국, 어모국, 문무국 등인데 그 중 하나가 아포국이다.

 

▲ 산행가이드를 해주신 김문암씨.. 좋은산 감사합니다..

 

▲ 간접적으로 인지도를 말해주는 수많은 시그널..

 

▲ 오봉저수지 내림길 확인... 다음에 꼭 와 봐야 할 코스다..

 

▲ 왔던길을 다시 내려 가면서... 길이 너무 좋은 국사봉 백마산 능선이다..

 

13시 58분 : 제석리 내림길..

 

▲ 왼쪽으로 내려간다..

 

▲ 자연석에 용이 여의주를 희롱하는 장면을 연출 하였다..

 

▲ 기린초.. 꽃말은... "소녀의 사랑" 이다..

 

▲ 제석리 하산길이 급내림일거라는 우려와는 달리.. 순한 길을 내려오니...

여기에도 해충기피제분사기가 있다.. 시험삼아 뿌려보니 작동이 아주 잘된다..

 

▲ 잘 조성된 마을길이 지루할수도 있는데..

 

▲ 군자를 상징하는 베롱나무의 향도 맡고..

 

▲ 도라지에...

 

▲ 무궁화까지 보는 재미에...

 

14시 56분 : 제석리당산목 쉼터.. 산행 종료..

 

 

▲ 마침 지나가던 더블캡 화물차에 손을 흔드니 차를 멈춘다.. 뜻밖에도 아포교회 바로앞 농장주인이라며

복숭아를 수확하여 아포농협에 위탁판매를 부탁하고 돌아가는 길이라면서  흔쾌히 태워 주신다..

 

▲ 아포교회앞 농장에 차를 세우고는 팔거는 없고 맛보고 가라면서 천도복숭아를 기어이 따 주신다..

 

▲ 무더위에 차 잘 얻어 타고.. 복숭아 맛까지 보았다.. 정 넘치시는 사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 아포교회로 돌아와..

 

▲ 제석산능선을 다시 올려다 본다..

금오산으로부터 이어진 금오지맥의 하나인 제석봉(帝錫峰)은 왕을 상징하는 임금 "제(帝)" 자를 쓴다..

낮지만 결코.. 얕볼수 없고 착하고 순한 산길에 제왕의 품격과 넉넉함을 품은 산이었다..

그아래 사시는 주민분들도 넉넉함을 닮았다.. 감사한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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