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9월 25일(일요일).

무학산(589m) : 경북 경산시.

 

산행코스 : 불굴사 주차장-홍주암-640봉-조망쉼터-전망바위-583봉-무학산-불굴사 주차장.

산행시작 : 불굴사 주차장 출발 09시 31분.

산행종료 : 불굴사 주차장 도착 15시 10분.

산행거리 : 약 5.02km.

전체시간 : 05시간 39분.

운동시간 : 03시간 44분.

휴식시간 : 01시간 55분.

 

09 : 31 불굴사 주차장 출발.

09 : 51 홍주암.

11 : 01 640봉.

11 : 03 조망쉼터.

11 : 43 전망바위.

13 : 45 583봉.

14 : 15 무학산.

15 : 10 불굴사 주차장 산행종료.

 

08시 49분 : 와촌휴게소 포항방향.

참새가 방앗간을 외면하랴... "교영님"의 스폰서로.. 천안호두와 커피로 가뿐한 입다심을 하고..

 

09시 31분 : 불굴사 주차장.

 

▲ 불굴사.. 좌측은 약사보전.. 우측은 적멸보궁.

불굴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은해사의 말사이다.

690년(신문왕 10)원효가 창건하였다. 그 뒤의 자세한 역사는 전하지 않는데, 한창 때는 50여 동의 전각과

12개의 부속 암자, 8대의 물방아를 갖추고 쌀을 찧어 승려와 신도들의 공양미를 한 대사찰이었다.

 

▲ 적멸보궁앞의 불굴사삼층석탑과 석등.

불굴사삼층석탑은 통일신라시대 9세기의 작품이며 보물 제429호로 지정되어 있고...

석등은 통일신라시대에 조성한 것이라고 한다.

 

이 적멸보궁 자리는 본래 대웅전이 있던 자리였는데... 1988년 인도에서 모셔온 진신사리를 봉안하기 위하여

여기에 적멸보궁을 지었다고 한다.

 

▲ 본존불의 자리에는 통도사처럼 유리로 되어 있고 뒤에는 진신사리가 안치된 삼층석탑이 보이고

후불탱화, 아미타탱화, 칠성탱화가 있다.

 

▲ 산신각 뒤쪽으로 홍주암으로 가는 데크가 놓여 있다..

아마도.. 홍주암을 신축하면서 참배객들의 편의를 위해 임시 출입구로 사용한듯 하다...

 

▲ 하지만.. 우리는 새로 신축하였다는 홍주암을 보기위해 옛길을 따라 올라간다.

 

▲ 수많은 맷돌.. 원효가 창건후 대사찰이었을때 수많은 승려들과 신도들의 공양을 위한 맷돌이 아니었을까..

 

▲ 홍주암으로 가는 길..

 

▲ 108계단..

 

▲ 홍주암의 바뀐 모습..

 

▲ 홍주암의 바뀌기 전 2020년 2월 15일의 모습.. 오른쪽에 천년송이 있었는데..

 

▲ 헐!~~.. 천년송이 사라 졌다...

 

▲ 건물 형태가 전남 구례 오산의 사성암을 보는듯 하다..

 

▲ <참고사진> 전남 구례 오산의 사성암 유리광전(琉璃光殿)이다..

 

▲ 홍주암  입구..

 

홍주암(紅珠庵).

홍주(紅珠 : 붉은 구슬)는 해가 빨리 뜨는 곳의 의미로 태양을 의미 하고, 몸 속의 단(丹)을 말하기도 한다.

 

▲ 석굴 법당을 지나서.

 

▲ 독성각 오름길 이곳에...

 

▲ 2020년 2월 15일에.. 신선의 수염같은 천년 노송이 있었다.. 

 

2020년 2월 15일에... 한폭그림처럼 드리우던 인연 이었는데 그 인연 이제는 볼수가 없다.. ㅠㅠㅠ~

 

독성각(獨聖閣)...독성각 안에는 나반존자가 모셔져 있다.

"나반존자(那般尊者)는 남의 도움을 받지 않고 홀로 깨달아 성인이 된 사람을 말한다. 

사찰에서는 독성각(獨聖閣)에 모셔지며 산신·칠성과 함께 삼성각에 모셔지기도 한다. 

남인도 천태산(天台山)에서

해가 뜨고 지는 것,

잎이 피고 지는 것,

봄에 꽃이 피는 것,

가을에 열매가 맺는 것 등... 변함없이 운행되는 우주의 법칙을 보고 깨달았다고 한다. 

삼명(三明)과 자리이타(自利利他)의 능력을 지녔다. 삼명은 전생을 꿰뚫어 보는 숙명명(宿明明), 미래를 보는

천안명(天眼明), 현세의 번뇌를 끊을 수 있는 누진명(漏盡明)을 말한다. 

이러한 능력으로 자리이타, 곧 자신과 남을 이롭게 하므로 중생의 공양을 받게 되었다. 

16나한 중 한명인 빈두로존자로 보기도 한다.

흰 머리와 흰 눈썹 등 외모상 비슷한 점이 많고 신통력이 있다는 것도 비슷하기 때문이다. 

말법시대에 나타나 미륵불이 오기 전까지 중생들에게 복을 주고 재앙을 없애며 소원을 들어준다고 하였다. 

불교가 탄압받던 조선말에 힘없는 백성들의 나반존자 신앙이 더욱 성행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영험이 큰 성인이나 성격이 매우 엄하고 무서워 공양을 드릴 때는 목욕재계는 물론이고 공양물도 제대로

갖춰야 한다고 알려져 있다.

 

가을의 풀벌레들도 우리들의 인기척을 들었는지 입을 다물고... 일요일인데도 독성각이 조용하다.

탁트인 전망에 한점 바람이 허공을 스쳐 오가며 야등팀 중생들에게 안부를 전하고... 야등 나그네들은 난간에

기대어 발걸음을 멈추고... 사진 한컷에 우리들의 인연은 익어 간다.

 

▲ 아미산.. 보현산.. 기룡산등등.. 영천의 기라성 같은 산군들이 시원하다.

 

▲ 홍주암과 마주보이는 무학산을 확인하고.. 하산길의 미륵대불이 보인다.

 

▲ 당겨본 미륵대불..

 

▲ 독성각에서 내려 가는길.. 천년송이 있었던 자리를 시멘트로 덮어 버렸다. 안타깝고 허전하다..

 

▲ 석굴법당 가는길..

 

▲ 석굴법당의 본존불..

 

▲ 왼쪽에는 인왕상(仁王像)이..

반라(半裸)의 몸에 천의(天依)를 두르고 팔을 들어 왕성한 힘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 오른쪽의 금강역사.

 

▲ 아동제일약수.

불굴사가 세워지기전 원효대사가 수도 하였고.. 이후.. 김유신장군도 이곳에서 수련을 하였는데..

어느날,, 난승이라는 스님으로부터 삼국통일의 신표인 보검을 받고 김춘추와 더불어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하였다고 전해진다.

 

▲ 장군수.

원효대사와 김유신장군이 이 약수를 길어 부처님께 공양을 드리고 소원을 이루었다고 한다.

 

▲ 홍주암을 내려와서 오른쪽 능선을 향해 올라 간다.

 

10시 06분 : 능선 봉우리 도착.

 

▲ 1차로.. 배낭속 먹거리를 뱃속으로 옮기는 시간..ㅎㅎ~

 

▲ 모차렐라치즈 과자.. 달콤한 밤.. 쫀득한 묵.. 맥주 한컵이 쉬지도 않고 목넘김을 한다..

 

▲ 제법 가파른 마사토와..

 

▲ 흉내만 내는 밧줄구간을 오르면..

 

▲ 명마산 능선이 갓바위를 거쳐 팔공산 주봉인 비로봉으로 치달리는 전망대다..

 

▲ 당겨 본 갓바위.

 

▲ 발아래 와촌휴게소..

 

▲ 명품송...

 

▲ 배경이 파란하늘이었다면..

 

▲ 기암..

 

▲ 내가 2020년 2월 15일에 "날다람쥐바위"라고 이름지은 곳에 야대장님과 토끼님이 오르다가 길이 없다..

 

▲ 2020년 2월 15일에 왔을때 바위사이마다 날다람쥐가 많아서...내가 간이로 이름지은.. "날다람쥐바위"다.

 

 

▲ 2020년 2월 15일에 만난 날다람쥐..

 

▲ 야등팀의 전사님들... 믿음직 스럽다.

 

11시 01분 : 환성산 갈림길..

 

▲ 640봉에 잠시 올랐다가.. 환성산 쪽으로 약 60m정도 진행하면..

 

▲ 경산쪽으로 조망이 확 터지는 조망 쉼터에서...

 

▲ 그런데... 이기 머꼬?.. 송이움막을 철거하면서 쓰레기를 그냥 버리고 갔다..

자연에서 송이를 얻고자 하는이들이 이렇게 자연을 훼손한다면.. 자연은 무엇을 내어주리... 한심한 작태다..

 

▲ 우리가 가야 할 583봉이 보이고.. 하양의 장군산과 채석장이 보인다..

 

11시 12분 : 2차로.. 배낭속 먹거리를 뱃속으로 옮기는 시간..ㅎㅎ~

 

▲ 표고무침.. 시래기 식감이 막걸리를 부른다...

 

▲ 다시.. 불굴사 갈림길로 돌아와 무학산으로.. 그런데 그 전에 있었던 방향 표지판이 보이지 않는다..

 

▲ 자세히 찾아보니.. 송이밭으로 들어가지 말라는 경고성 프랭카드 뒤에 감춰져 있다..

 

▲ 육산과 바우길의 조화가 편안한 길을 조금만 내려 가면..

 

▲ 점심먹기에 딱 좋은 쉼터..

 

▲ 583봉의 기암... 오늘은 저곳에 가볼수 있으려나..

 

▲ 3차로.. 배낭속 먹거리를 뱃속으로 옮기는 시간..ㅎㅎ~.. 으휴!~.. 많다.. 누가 다 먹노?..

 

▲ 오늘도 야등 대변인으로 국회로 보낼 후보를 다시 확인하고..

 

▲ 구수한 육수에 능이와... 싸리버섯의 오묘한 앙상블(ensemble).. 절묘한 맛이다.. 저기에 라면이...ㅎㅎ~

 

▲ 등짐의 무게는 완전히 가벼워 졌다.. 룰루랄라... 콧노래를 부르며.. 무학산으로..

 

▲ 무학산의 등로는 적당한 바위와 육산의 기분좋은 길이다.

 

13시 45분 : 583봉...

 

▲ 기암으로 가는길인데.. 오늘도 포기다..

 

▲ 편안한 등로 오른쪽으로 개조심이 계속 따라 온다..

 

14시 04분 : 불굴사 갈림길... 무학산 다녀와서 여기서 불굴사로 하산이다.

 

▲ 무학산 수문장..

넉넉하고 인간성 좋아보이는 옆집 사람처럼 두루뭉실한 수문장과 수하들의 검문을 거치고...

 

14시 15분 : 무학산 산불초소..

 

▲ 무학산 표지석.. 경산시장이 2000년 기념사업으로 설치하였다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 되돌아 가는 길에 환성산 조망처에 들린다..

 

▲ 아름다운 산그리메를..

 

▲ 같은 곳을 바라보며 공감하는 시간...

 

14시 35분 : 불굴사 갈림길...

 

▲ 마사토와 낙엽으로 매우 미끄럽다.. 조심조심..

 

▲ 동화사를 바라본다는 불굴사 미륵불..

 

▲ 원조회광대선사 공덕비.. 불굴사 중창에 업적이 있는 분인듯..

 

▲ 약사보전..

 

▲ 불굴사석조입불상(문화재자료 401호).

1736년에 내린 큰비로 사찰 전각이 무너질 때 매몰된 것을 순천 송광사 노스님이 현몽하여 발굴한

불상이라 전한다. 상호의 표정과 신체의 표현, 그리고 대좌 양식 등으로 볼 때 고려시대에 조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팔공산 갓바위 약사불은 갓을 쓴 남성상이며.. 불굴사 약사불은 족두리를 쓴 여성상의 모습으로 부부라는

설화도 있다.. 지리적으로 갓바위 부처님과 불굴사 부처님의 중간지역 지명이 음양동인데... 불굴사 쪽은

음지이며 갓바위쪽은 양지라고 한다.. 음양의 이치에 맞추어 조성 되었다는 설도 전해진다.

 

15시 10분 : 불굴사 주차장 산행종료..

 

▲ 원효가 다녀가고 김유신이 통일의 발원을 했다는 불굴사 홍주암을 품은 무학산 산행은

짧지만 알찬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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