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8월 28일(일요일)

변산마실길 3코스~2코스 : 전북 부안군.

 

트레킹코스 : 격포항 - 채석강 - 격포해수욕장 - 적벽강 - 반월마을 - 성천항 - 송포항.

트레킹시 : 격포항 11 03분.

트레킹종료 : 성천항 15시 34분.

트레킹거리 : 약 11.5km.

전체시간 : 4시간 32분.

운동시간 : 3시간 43분.

 

11 : 03 격포항 출발.

11 : 11 채석강.

11 : 36 격포해수욕장.

12 : 17 적벽강.

13 : 01 반월마을.

15 : 34 성천항.

 

09시 18분 : 익산방향 진안마이산휴게소 전망대.

 

11시 03분 : 격포항 출발.

변산 마실길 3코스 종점이자.. 4코스 출발점이다.. 통상적인 트레킹은 2코스에서 3코스로 남하 하지만..

오늘은 채석강과 적벽강의 물때에 맞추어서 3코스에서 2코스로 북상 한다.

 

▲ 밀물때는 바닷물에 잠기는 곳인데.. 썰물때를 잘 맞춘것 같다.

 

▲ 채석강 입구...

 

멋진 하루를 함께할 동행님들... 출발에 앞서.. 한컷..

 

▲ 채석강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당나라 이태백이 배를 타고 술을 마시다가 강물에 뜬 달을 잡으려다

빠져 죽었다는 채석강과 흡사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 채석강 위쪽의 닭이봉..

 

▲ 박사장님의 작품..

 

▲ 책을 쌓아놓은 듯한 지형을 지나면.. 이곳은 마치 레미콘을 부어 놓은것 같이 거칠고 억세다..

 

채석강은 책처럼 차곡차곡 쌓아 올려진 퇴적층으로 굉장히 특이한 모양이다.

약 1억 4,000만년 전에서 6,500만 년 전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지층이라고 한다.

 

▲ 모터보트선착장..

 

▲ 빗살무늬 지형을 지나면..

 

▲ 격포해수욕장이다... 처서를 지나자 말자 갑자기 선선해진 날씨탓인지 수영객은 없다..

 

▲ 격포 해넘이 해수욕장은... 발이 빠지지 않는.. 고운 모래입자로 발바닥 촉감이 아주 좋다.

 

▲ 채석강과 적벽강의 명승지를 끼고 있는 좋은 입지조건과 관광객의 땀을 식히는 해수욕장이 되면서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몰려 대성황을 이루고 있다.
특히 1999년 천년의 마지막 해를 보내는 새천년 맞이 해넘이 축제가 국가행사로 개최 되었던 곳으로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늦게 지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을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매년 12월 31일에 해넘이 축제가 개최되고 있다.

 

▲ 박사장님의 작품...

 

▲ 박사장님의 작품...

 

▲ 격포 해넘이해수욕장 모래톱이 끝나는 지점의 갯바위의 "노을 공주" 동상...

 

▲ 전혀 다른 석질의 특이한 지형..

 

▲ 여기서 도로를 따라 약 100m정도 진행하면...

 

▲ 삼거리가 나오고.. 이정표가 가르키는 수성당 방향으로 간다. 이 이정표는 "서해랑길" 안내용이다..

참고로... 서해랑길은... 전남 해남 땅끝 탑에서 경기 강화도 통일전망대까지의 1800km 이다...

 

▲ 후박나무(천연기념물123호) 군락지..

 

▲ 후박나무 열매의 효능은.. 치주질환.. 기관지.. 이뇨작용.. 위건강.. 심신안정에 좋다고 한다..

 

12시 06분 : 수성당..

이곳 부안 수성당은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58호로 조선시대에 지어진 목조건물이다.

옛부터 내려오는 전설에 의하면 이 수성당에서 칠산 바다를 수호하는 수성할머니라는 해신을 받들어

모셨는데, 이 여신은 키가 매우 커서 굽나무깨신을 신고 서해바다를 걸어다니며 깊은 곳은 메우고 위험한

곳은 표시를 하여 어부들을 보호하였고, 풍랑 또한 잘 다스려 고기를 잘 잡히게 해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수성 할머니는 딸 여덟을 낳아 각도에 딸을 한명씩 시집보내고 막내딸만 데리고 살면서 서해의 수심을

재어 어부들의 생명 또한 보호해 주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 신당 인근 주민들이나 어부들은 해신과 그의 딸 8자매신을 정성껏 모시고 있다고 한다...

 

수성당의 신당... 해신 수성할머니와 8자매신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 이곳 일대는 부안 죽막동유적지(사적 541호)로 삼국시대에서 조선시대까지 어부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제사를 지내던 곳이다.

 

▲ 수성당의 앞바다는 효녀 심청이가..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려고 공양미 3백석에 몸을 팔아 뛰어 들었다는

"임당수"가 이곳이라는 설이 구전으로 전해져 오고 있다.

 

▲ 수성당 바로 아래의 협곡..

 

▲ 위도 포토존..

 

▲ 보이는 섬이 위도다.. 위도 앞바다는 1993년 10월 10일에 격포행 서해 페리호가 악천후속에 운항하다

심한 파고에 좌초되어 292명의 아까운 생명을 잃은 가슴아픈 곳이다..

 

▲ 적벽강(赤壁江)은..

중국 송나라 때의 시인 소동파(蘇東坡)가 놀던 적벽강(赤壁江)의 이름을 따서 적벽강이라 한다.

 

▲ 적벽강이 보이는 그늘에서..

 

12시 30분 : 적벽강 고급 뷔페식당이다..

 

▲ 부딪치는 이 술 한잔은.. 채석강의 이태백이 부러울소냐.. 적벽강의 소동파가 부러우랴~.. 체코의 소설가

"프란츠 카프카" 가라사대...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은 늙지 않는 법이다..라고 했다..

이 멋진 자연 풍경속에서의 한잔이.. 바로.. 불로주다..

 

▲ 반월마을 탈출로.. 하지만 우리는 해안선을 따라 계속 북상하며 고고다..

 

▲ 적벽강을 뒤돌아 보니 마치.. 사자처럼 보인다..

 

▲ 줌으로 한껏 당겨보니... 영락없는 사자얼굴이다..

 

▲ 박사장님의 작품..

 

▲ 박사장님의 작품..

 

▲ 물도 깨끗하고 청각도 싱싱하다...

 

▲전방에 철조망이 보이는 지점에서 도로로 탈출한다...

 

▲ 군 작전지역...

 

▲ 변산마실길의 전용 이정표..

변산마실길은 새만금방조제 1코스부터 줄포생태공원 8코스까지 총 66km의 해안 길을 따라 조성된 길이다.

변산마실길에는 새만금홍보관, 대항리패총, 적벽강, 채석강, 격포항, 해수욕장, 갯벌체험장, 후박나무군락지,

꽝꽝나무군락지, 줄포생태공원 등 관광명소가 즐비하다. 물이 빠지면 바닷길을 따라 걸으면서 기암괴석을

감상하며 파도소리를 들을 수 있고, 해안 초소길로 조성된 마실길 에서는 계절별로 다양한 야생화도 만날 수

있다.

 

▲ 비안도 너머로 고군산군도가 아련하다.. 그 앞쪽에 하얀 바위섬이 보여서...

 

▲ 석도라는 바위섬이다..

 

▲ 삼복 더위는 갔지만.. 그래도 한낮의 열기는 아직 뜨겁다..

 

▲ 마당에 풀장이 있는 해피트리 패밀리호텔.. 외국에 온듯한 느낌이다..

 

▲ 이정표가 도로를 벗어나 숲으로 가라 하네...

 

▲ 마침 엔진소리 요란하게 행글라이더가 손을 흔들며 날아간다..

 

▲ 변산 마실길은 서해안 초병들이 근무하던 참호를 마실길로 만들어 놓았다..

 

▲ 성천항까지 3.2km 남았다..

 

▲ 마실길과 서해랑길이 겹쳐 있다..

 

▲ 하섬..

바다에 떠 있는 연꽃같다'하여 연꽃 하(遐)자 하섬이라고도 하고, 새우가 웅크리고 있는 모양을 하고있다 하여

새우 하(鰕)자를 쓰는 하섬이라고도 한다. 섬 안에는 200여 종의 식물이 있고 소나무 숲이 울창하여 솔바람

소리와 솔향이 가득하다. 섬 남쪽에는 조그만 백사장이 있어서 여름에는 호젓하게 맑은 섬 바다에서 해수욕을

즐길 수도 있다. 물이빠진 갯벌에서는 조개잡이 체험도 가능하다.

 

웬 돌신발???~

굽나무깨신을 신고 서해바다를 걸어다니며 어부들을 보호하였고, 풍랑 또한 잘 다스려 고기를 잘 잡히게

해주었다는 수성당 개양 할미의 그 신발인가??... 안내문이 아쉽다..

 

▲ 해안경비초소.. 지금은 역사의 산물이 되었다..

 

▲ 철조망에.. 조선중기 문장가이며.. 인조때 영의정을 지낸.. 신흠(申欽)이 지은 시(詩)가 걸려 있다.

동천년노항장곡(桐千年老恒藏曲) 거문고는 천년이 되어도 그소리는 변함없고

매일생한불매향(梅一生寒不賣香) 매화는 일생을 혹한속에서  살아도 그 향기를 잃지 않는다.

월도천휴여본질(月到千虧餘本質) 달은 천번을 기우려져도 본모습은 변함이 없고

류경백별우신지(柳經百別又新枝) 버드나무가지는 백번을 꺽어도 새가지가 돋아난다..

 

아마도.. 초병들이 경계근무를 서면서 자칫 흐트러지기 쉬운 마음을 다잡아 주는 글귀인것 같다...라는 생각..

 

14시 41분 : 하섬 전망대. 썰물때는 바다가 열려 걸어 갈수가 있다고 한다.

 

▲ 마지막구간으로 자그마한 동산을 넘어야 한다..

 

▲ 7~80m의 짧은 거리의 오름인데도 막판에 만나는 오름길은 힘이 든다..

 

▲ 수많은 소원걸이...

 

▲ 차도의 옹벽 밑으로..

 

▲ 변산 마실길 3코스 시작점에 내려 선다..

 

▲ 성천항.. 조용하고 아담한 어촌이다..

 

▲ 성천항 표시석 안착..

 

▲ 얼음감홍시로 시원하게..

 

박사장님이 조아조아~ 띵호아~ 를 연발한다.. 정말.. 달고 시원한 맛이다..

 

15시 30분 : 오늘의 마지막 코스인 붉노랑 상사화를 만나기 위해 차를 타고 송포항으로 이동..

 

15시 42분 : 송포항 입구에서 안내도를 숙지하고.. 1시간 안에 다녀와야 된다.

 

▲ 송포항..

 

▲ 소원패를 가리비로 달아 놓았다..

 

▲ 붉노랑 상사화..

붉노랑은 꽃색이 주로 연한 노랑색을 띠지만 직사광선이 강한데서는 붉은 빛을 띠기 때문이란다..

 

▲ 건너편의 변산해수욕장..

 

▲ 여기도 참호길을 따라...

 

▲ 김프로님의 작품..

 

▲ 박사장님의 작품..

 

▲ 김프로님의 작품..

 

▲ 김프로님의 작품.... ㅎㅎㅎ~ 내 엉덩이를..

 

▲ 다시 송포항으로 돌아오며.. 투망을 던지는 어부(?)..

타이밍은 기똥차게 잘 포착했는데.. 검은 그물이었다면 선명할텐데.. 흰 그물이라서 물에 물탄듯 하다..ㅎㅎ

 

▲ 출발 30분전.. GS25에서 병맥주 3병... 잘 마셨습니다..

함께한 네사람의 향기가 아름다운 경치와 더불어 한 마음으로 길을 걸었던 멋진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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