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에 칠곡 가산의 아름다운 선녀가 아들을 낳고.. 그 태(胎)를 이산에 묻었다는 유래가 전해지는

태복산(胎服山)이 야등팀에서 정한 오늘의 산행지다.

 

지난 9월에 태복산을 답사해 보니.. 코스가 근교산에서도 으뜸이다.

아무리 동네산이라도 산이 갖추어야할 미덕을 고루 갖추고 있는 산이었기에..

우리 야등팀에게 소개하고 싶었는데.. 가을은 행사의 계절답게 모두가 바쁜가보다..

참가자가 저조 하다... 홍여사님과.. 김프로님... 그리고 나.. 달랑 3명이다..

나는 오늘 두분에게 선택된 날이다..ㅎㅎ~

 

그런데.. 선택된 나를 시샘이라도 하는지..

초딩 동창모임에 참가중인 야대장님이 두분 싸모를 잘 모시라는 태클이 들어온다..ㅎㅎ..

 

산행에서는 프로급인 두분 싸모님과..

쉼터 많고 운동기구 많은 곳이라.. 운동도 하며.. 쉬며.. 가며.. 먹어며 걷는길은.. 못된 오름도 없고..

날씨는 봄날이라 이마에 맺힌 땀도 기분좋게 느껴진다.

 

백세공원의 깔끔한 초옥에서 탱글탱글한 도토리묵 한점에 쭈욱 들이키는 막걸리 한잔..

잠산 오름길의 시원한 원두막에서 마시는 맥주맛..

대구시내가 내품으로 확 들어오는 잠산의 조망을 즐기고..

 

처음 가보는 수산회센터에서 회한접시 고르자 말자 바로 결재해버리시는 홍여사님..

2층에서는 쐬주 두병과 상차림비.. 김프로님이 결재..

두분의 우먼 파워에 깨갱~~한.. 내가 할수 있는 건.. 신나게 먹어주는 일이다.ㅋㅋ~

 

매천시장역에서 3호선을 타고 귀가하는 길...

창문에 스치는 늦가을의 하늘이 너무나 기분을 좋게한다.

오늘만 같아라!~~..

2022년 11월 23일(수요일).

박유산(712m) : 경남 거창군 가조면.

 

산행코스 : 동례마을회관-양각지맥-아주재-박유산-달분재-안금마을-동례마을회관.

산행시작 : 10시 31분 동례마을회관 출발.

산행종료 : 15시 21분 동례마을회관 도착.

전체거리 : 9.09km.

전체시간 : 04시간 50분.

운동시간 : 03시간 13분.

휴식시간 : 01시간 37분.

누  구  랑 : 5인방.

 

10 : 31  동례마을회관 출발.

12 : 07  양각지맥.

12 : 15  아주재.

13 : 31  박유산.

14 : 05  달분재.

14 : 54  안금마을.

15 : 21  동례마을회관 산행종료.

 

10시 13분 : 광주방향 거창휴게소를 나오면서 바라본 "박유산".

거창 가조를 수없이 지나 다니면서 바라만보던 박유산을 오늘에야 만나러 간다.

 

10시 32분 : 가조면 동례마을회관 출발..

 

동례(東禮)마을은 중종 14년(1519)에 있었던 기묘사화때 벼슬을 버리고 내려온 신윤지(愼胤智)가

은거하면서 예의를 숭상했으므로 예곡 또는 예동(禮谷, 禮洞)이라 하다가 박유산의 동쪽 마을이라서

동유골(東儒谷).. 또는 동례(東禮)라고 했다고 한다.

 

▲ 마을회관과 마주하는 사효문앞을 지나 올라간다.

사효문(思孝門)은 거창 신씨(愼氏) 재실인 인산재(仁山齋)로 들어가는 문이다.

 

▲ 여기서 좌측으로 건너 갔어야 했는데.. 직진한것이 잘못끼운 첫단추였다.

 

▲ 첫번째 잘못 끼워진 단추가 두번째는 도돌이표로 이어진다... 좌측으로 갔다가 되돌아 와서 직진한다.

 

▲ 박유산이 올려다 보이는 고속도로옆 임도를 따라가는데.. 웬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 언덕으로 올라가니..

 

▲ 헐!~~.. 길이 없다.. 되돌아 간다.

 

▲ 되돌아가면서 화살표방향으로 100m정도만 더 갔더라면 박유산 주등산로와 만나게 되는데..ㅠㅠ~

 

▲ 다시 돌아와서 등로를 수정한다..

 

▲ 광주 대구고속도로 밑 굴다리를 지나간다.

 

▲ 작황이 아주 좋은... 넓은 무우밭 너머로 보해산이 보인다.

 

▲ 실하게 잘 자란 무우가 보기 좋아서...

 

▲ 광활한 무우밭 너머로 장군봉능선이 비계산까지 이어진다..

 

▲ 옛 2차선 고속도로였는데... 지금은 마을길이 되었다.

 

▲ 길이 굽고 사고다발도로라서 새로 건설된 고속도로에 밀려 났다..

 

▲ 축산농가 앞으로 직진하면... "아주재"로 가게 되는데.. 가이드가 길건너 능선으로 가자고 한다.

 

▲ 능선으로 가기위해 계곡으로 내려 섰는데.. 희미한 흔적의 길을 따라 간다.

 

▲ 능선에 올라서니 그나마 보이던 흔적도 완전 사라진다.. 길을 찾느라 웅성거렸더니 바로밑 과수농가의

주인장이 사과밭으로 내려 갔다가 밭가장자리를 따라가면 길이 있다고 가르쳐 준다.

 

▲ 주인장의 말처럼 내려서니 사과밭이다..

 

▲ 사과밭을 따라 10여분 올라서니 다시 능선에 올라서고 희미한 길도 있다.

 

▲ 박유산 오름내내 마주하는 장군봉, 의상봉.. 비계산이지만.. 전혀 질리지 않는 그림이다.

 

▲ 멧돼지 등긁기 하는곳..

 

▲ 가야할 박유산이 뭐하느라고 빨리 안오냐고 나무라는것 같다..

 

▲ 김천 수도산에서 양각산.. 보해산.. 금귀봉을 거쳐 박유산으로 이어지는 양각지맥 능선이 올려다 보인다.

 

▲ 나중에 하산하여서 알았지만... 이 일대는 10여년전에 산불이 났던 곳이라고 한다..

희미 하게나마 이어지다가 사라지고.. 다시 이어지고... 완전 잘못 들어온 길이다.

 

▲ 첫번째 난관..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것 같은 바위 절벽을 왼쪽으로 에돌아 올라간다.

 

▲ 네발로 사정하며 능선의 조망처에 닿는다..

 

▲ 두번째 난관 절벽... 그러나 자세히 보면 발디딤도 있고.. 안전하게 붙잡을수 있는 나무도 있다.

 

▲ 알바수준으로 올라온 능선.. 바지에는 온통 도깨비바늘에 찔려 고슴도치가 되어 있다...ㅎㅎ

 

12시 07분 : 드디어 양각지맥 주능선길 도착.. 오른쪽은 금귀봉 가는 길이고..

 

▲ 왼쪽의 박유산방향으로 간다.

 

▲ 양각지맥을 타는 산꾼들이 많지 않은가 보다..

 

▲ 처음으로 만나는 시그널... 똥벼락이다..

 

12시 15분 : 아주재..

 

▲ 동례마을 탈출로 1..

 

▲ 박유산 가는길..

 

 나무에 매달린 응원 간판.

양각지맥은 백두대간 대덕산에서 분기한 수도지맥의 수도산(1,317m) 서쪽 1,7km (우두령 3,7km) 지점인

시코봉에서 남쪽으로 분기하여 동쪽으로 가천천, 서쪽으로는계수천을 경계 지으며 양각산(1,151m),

흰대미산(1,018m), 보해산(911,5m), 금귀산(837m), 박유산(712m), 일산봉(625.4m), 오가리재를 지나

가천천과 황강이 만나는 가천교에서 끝나는 도상거리 약38km 산줄기이다.

 

▲ 왜 놓았는지 알길이 없는 목계단.. 이것도.. 공사비가 청구되고.. 집행되었을까?..

 

▲ 동례마을 탈출로.. 여기가 주 등산로다. 마을회관에서 첫다리를 건너면 이길로 이어진다.

 

13시 31분 : 박유산.

박유산(해발 712m)은 남하면과의 경계에 위치한다.

말뚝같이 우뚝 솟았다 하여 '말뚝산'이라고 부르기도 하였는데, 신라 말기에 불사이군의 충절을 지킨

선비 박유(朴儒)가 이곳에 은신한 후로 박유산 (朴儒山)이라 부르게 되었다.

그후 고려 말 판도판서 전충수(全忠秀)가 이곳에 은신하였고, 고은(孤隱) 이지활(李智活),

금호(琴湖) 오세창(吳世昌) 등이 은신하여 절의가 우뚝한 산이다.

 

조선 중기 팔송(八松) 정필당(鄭必達)은 아래와 같은 시를 남겼다.

높은 선비가 높은 산과 더불어 있으니

어느 것이 높은지 분간키 어렵구나.

산 이름이 선비로 인해 전하니

아마도 선비는 산보다 높을 것이다..

 

▲ 가조평원은 몇번을 보아도 싫증이 나지 않는 풍경이다.

 

▲ 여기가 박유가 은둔하며 몸을 숨긴 곳일까... 움푹 파여 있다.

 

▲ 하산길이다..

 

14시 05분 : 달분재..

 

▲ 달분재에서 부터 동례마을까지는 시멘트 임도와 아스팔트 차도로 이어진다.

 

▲ 내려온 박유산..

 

▲ 안금마을의 누운나무..

 

▲ 광주 대구고속도로 굴다리를 지나간다.

 

▲ 평촌마을도 지나고...

 

15시 22분 : 동례마을회관 산행종료..

 

▲ 산행을 종료하고...

 

▲ 사효문 담장너머로 안을 살펴보는데..

 

▲ 마을 주민 한분이 대문 안으로 들어가서 사진을 찍어라고 한다..

 

▲ 거창신씨(愼氏) 재실인 인산재(仁山齋) 다..

 

▲ 마을주민이다.. 어릴때 서울로가서 시계수리기술을 익히고 금은방도 경영하였다고 한다..

지금은 가족들은 대구 모처에서 살고.. 13년전에 혼자서 신씨 집성촌인 동례마을에 귀향하여

취미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서로 이야기 하다보니 아는분도 나오고 교감이 된다.

 

▲ 아낀다는 벼락맞은 대추나무로 조각한 잉어라고 한다.

 

정 붙임이 좋은 주민분의 초대로 자택으로 가보니... 온갖 음향기기 및 목각등... 민속골동품등등..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에 나올만한 재주를 가지고 있다.

 

▲ 귀향하여서는.. 산불감시원도 하고.. 심마니도 하고 산악회 활동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 틈나는대로 시계수리 의뢰가 오면 수리도 해 주는 작업대다...

 

▲ 본인이 작사에 작곡까지 하였다는 "고향의 이쁜이" 다..

가사가 예사롭지 않은 실력이다..

 

박자없는 노래로 꼬박 밤을 새우던 시절이 그립다..

옷고름 씹어며 모른척하던 그소녀.. 지금은 흰머리 잔주름이 서글프네~..

 

▲ 잡꿀 시식까지..

 

▲ 이번에는 산삼주까지..

 

▲ 조각솜씨도 프로급이다..

 

▲ 6~70년대 미닫이 TV.. 깨끗하고 화면도 잘 나온다.

 

▲ 곳곳에 CC-TV를 설치해놓고.. 실시간으로 폰으로 모니터링을 한다고 한다..

 

언제던지 오면 산도 같이 타고 이쪽지역의 산행안내도 해주겠단다.

날 좋은날 닭이든... 오리든.. 가마솥에 푹 고아서 술한잔 하러 오라며 전번까지 알려준다...

가식없는 진솔함에 백년지기를 만난듯 하다.. ㅎㅎ~

잘 대접받고 쉬었다 갑니다.

2022년 11월 18일(금요일).

구봉산 : 전북 진안군 주천면.

 

산행코스 : 구봉산주차장-1봉-2봉-3봉-4봉-5봉-6봉-7봉-8봉-9봉산-구봉산주차장.

산행시작 : 구봉산주차장 출발 10시 47분.

산행종료 : 구봉산주차장 도착 15시 50분.

전체거리 : 6.5km.

전체시간 : 05시간 03분.

운동시간 : 03시간 14분.

휴식시간 : 01시간 48분.

누  구  랑 : 지인과 함께.

 

10 : 47  구봉산주차장 출발.

11 : 49  1봉.

11 : 59  2봉.

12 : 04  3봉.

12 : 11  4봉.

12 : 28  5.

13 : 02  6봉.

13 : 12  7봉.

13 : 22  8봉.

14 : 20  9봉.

15 : 50  구봉산주차장 산행종료.

 

10시 47분 : 구봉산주차장 출발.

진안 구봉산은...오래전 카메라를 가지지 못했던 시절에 밧줄에 의지하여 힘들게 올랐던 기억만 있는 산이다..

그후.. 출렁다리가 설치되어 한번 가봐야지 하다가.. 오늘에야 인연이 되어 찾는다.

 

운장산의 한줄기인 구봉산은 전북 진안군 주천면 운봉리와 정천면 갈용리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운장산에서 북동쪽으로 6km 구간에 뾰족하게 솟구친 아홉개의 봉우리들이 우뚝 서서 다가설 듯이

올려다 보이는 산이다.

 

▲ 주차장에서 올려다 보이는 1봉은 2봉의 지능선에서 살짝 떨어져 있다.

 

▲ 그 곱고 화려했던 단풍옷을 무엇이 그리도 바쁜지...

벗어 버린 늦가을에 무심히 나부끼는 시그널만 을씨년스럽다..

 

▲ 산길은 구봉산농장 입구에서 이정표와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 처음 구봉산을 찾았을때의 들머리도 여기였을텐데 기억도 나지 않는다..

 

▲ 단풍길이 아니어서 아쉽기는 하지만.. 주중의 고요한 산길이 너무좋아 가파른 오름도 가볍게 느껴진다..

 

11시 10분 : 2봉으로 이어지는 지능선 도착.

 

▲ 지능선의 오름도 여전히 가파르지만.. 구름한점 없는 늦가을에 걷기가 딱 좋은 능선이다.

 

▲ 구봉산의 1봉에서 9봉까지의 등로에서 70%를 차지하는 데크계단에 첫발을 디딘다.

 

 장쾌한 조망이 터지는 데크쉼터에서 파란하늘 만큼이나 쾌청해진 내마음은 구봉산으로 스며든다.

 

▲ 3봉의 천길 단애에 세월을 붙들고 있는 노송들은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에서 튀어 나온 그림같다.

 

▲ 2봉에서 오른쪽으로 살짝 물러나 있는 1봉...

 

11시 46분 : 2봉의 허리춤에 도착.. 100미터 지점의 1봉에 다녀온다.

 

▲ 작은 다리 건너의 1봉..

 

11시 49분 : 구봉산 아홉형제중의 막내인 1봉.

 

▲ 1봉 전망대.

 

▲ 바로 발아래로는 구봉산 주차장이고... 켜켜이 겹쳐지는 산주름 너머로는 "덕유산"능선이다.

 

▲ 좌측으로 고개를 살짝  돌려보면.. 진안군 주천면의 메타쉐콰이어길이 보인다.

 

▲ 당겨 본 메타쉐콰이어길..

 

▲ 1봉 전망대의 조망을 마치고.. 2봉으로..

 

▲ 2봉으 로 가는 가파른 오름길 계단을 올라 서면...

 

11시 59분 : 바로 2봉이다..

 

▲ 2봉의 명품송..

 

12시 04분 : 3봉의 명품송..

2봉과 3봉사이의 거리는 매우 짧아서.. 2봉에서 2~3분이면 3봉이다.

 

▲ 3봉에서 바라본 4봉의 "구름정"에 구름이 안걸렸다.. 오늘은 "무운정"이다.

 

▲ 4봉으로 올라가는 데크는 마치.. 경북 칠곡의 "가산바위" 오름데크 같은 분위기다..

 

12시 11분 : 4봉 정상의 구름정... 정자가 있어서 비박꾼들이 즐겨 찾는다고 한다.

 

▲ 구름정에서 바라 본.. 진안군의 명산들..

명도봉 명덕봉은 운일암과 반일암을 감추었고.. 성치산은 12폭포를 품고 있다.

 

▲ 4봉의 구름정을 뒤로 하고.. 10m 정도 내려 가면..

 

▲ 구봉산의 명물 "구봉산 구름다리"가 분위기를 압도한다.

 

<제원>

2015년  7월에 설치.

총연장 100m.

보행폭 1.2m.

지상고 47m.

해발고 740m.

최대 통과하중 0.5톤/제곱m.

동시 이용 최대 150명.

 

▲ 4봉쪽..

 

▲ 5봉쪽..

 

12시 28분 : 5봉.

 

▲ 햇살이 좋은곳에서 4봉쪽을 바라보며.. 점찍기를 하고..

 

▲ 용담호를 당겨보니.. 12월 1일(목)에 등산계획이 있는 지장산이 보인다.

 

▲ 5봉 전망대의..

 

▲ 더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본 구름다리..

 

▲ "운장산"에서 흘러내린 능선에 "복두봉"이 금방이라도 달려 올것 같다.

 

▲ 가야할 9봉산을 가늠해 보고..

 

▲ 5봉 내림길은... 남덕유산을 생각나게 한다..

 

▲ 뒤 돌아본 5봉 전망대.

 

13시 02분 : 6봉.

 

▲ 6봉 내림도 경사각이 예사롭지 않은데.. 어째서.. 왜?.. 데크 설치를 안했을까?...

 

▲ 7봉 오름에 절벽바위와 소나무의 조화가 예사롭지 않아서...

 

▲ 당겨 보니... 학이 신선을 태우고 소나무에 쉬어가는.. 무협지 속의 그림이다.

 

▲ 역광의 한줄기 빛내림이 명품송에 내려 앉으니 내가 바로 신선이다.

 

▲ 아슬아슬하게 매달린 바위와... 악착같이 살아 내려는 소나무의 생명력에 경외심마저 든다..

 

13시 12분 : 7봉 도착...

7봉은.. 5봉 다음으로 자체 발광이 빛나는 암봉이다.

 

▲ 7봉에서 8봉으로 가는길에는...

 

▲ 무지개다리가 걸려 있다..

 

▲ 7봉 바위에 비친 그림자 다리..

 

▲ 8봉 오름길에 올려다 보니... 사람이 쉽게 접근할수 없는 암봉위에 구봉산 백곰부부가 내려다 보고 있다.

 

13시 22분 : 9형제의 둘째.. 팔봉이..

 

▲ 팔봉이가 나한테 이른다..

구봉이 형이 고만고만한 8동생들을 외면하고 저만 잘난척.. 고고한척 하여 가까이 할수 없어니..

형제들과 우애있게 지내자는 말을 꼭좀 전해 달라고 한다..ㅎ~

 

▲ 팔봉이 말처럼.. 구봉이가 깊이를 알수 없는 어둠의 역광속에 발톱을 세우고 솟구쳐 있다.

 

▲ 지나온 여덟봉우리를 보니.. 지난날 밧줄에만 의지하여 어떻게 저곳을 건너 왔을까...싶다.

 

13시 32분 : 돈내미재...

정상까지 0.5km이지만.. 오름의 힘들기가 5km와 같다 하여 누군가가 0. 을 지워 버렸다고 한다.

빨리 빨리에 길들여진 사람들에게는 무척이나 힘들것이다..

태산이 높다해도 하늘아래요..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 없다고 했다..

마음을 비우고 천천히 오르다 보면... 올라가 지는게 또한 산이다.

 

여기서 하산 할수도 있지만..

팔봉이의 부탁을 들어주어야 되기에 구봉산 정상을 향한다.

 

▲ 돈내미재에서 산죽을 지나고..

 

▲ 절벽밑에 서니.. 과거에 절벽에서 떨어지는 낙수를 맞으며 지나갔던 생각이 생생하게 난다..

 

▲ 그때는 데크도 철계단도 없이 계곡을 따라 올라 갔었다.

 

▲ 출입이 금지된 철계단이 있는 저길로 밧줄을 잡고 올라 갔었다.

 

▲ 지금은 우회로 데크가 설치 되어 있다..

 

▲ 조금전의 출입금지 계곡에서 올라오는 길이다.. 과거에 저길로 올라 왔었다.

 

▲ 펑퍼짐한 능선쉼터에서 목축임을 하고.. 올려다 보니 하늘이 멀지않아 보여서...

 

▲ 여기만 올라서면 다올라 가겠거니 했는데..

 

▲ 새로운 데크가 코브라처럼 머리를 쳐든다..

 

▲ 경사가 얼마나 급한지 코에 닿을듯 하다..

 

▲ 돈내미재에서 35분만에 올라선 지점의 중간 쉼터전망대.

 

▲ 용담호 조망..

 

▲ 지나온 팔봉능선..

 

▲ 또 다시 구봉오름이 날을 세우지만.. 결국은 내 두발의 밑이다.. 서두르지 말자..

 

▲ 마지막 데크계단을 하나하나 천천히..

 

14시 20분 : 구봉산 주능선 도착... 돈내미재에서 50분 소요..

 

14시 20분 : 구봉산 정상.

 

▲ 하산길..

 

▲ 안내도상의 정이품송이다.

 

▲ 조금 아래의 또다른 명품송..

 

14시 45분 : 바랑재..

 

▲ 바랑골.. 다 내려 갈때 까지 낙엽에.. 마사토에.. 급경사에... 장난이 아니게 계곡따라 내려 꽂힌다..

 

▲ 드디어 바랑골 하단에 도착하여 팔봉을 올려다 보니 벌써 땅거미가 내려 온다..

 

▲ 9봉은 빼버리고 여덟봉만 타고 돈내미재로 내려 와도 충분히 만족할만한 하루산행이 될 것이다..

 

▲ 시내산교회 앞의 사이길에서 마을길로 간다..

 

15시 50분 : 구봉산주차장 산행 종료.

 

 

▲ 오산 종합운동장.

2022전국 생활체육 대축전 등산대회(경기도 산악연맹회장배) 본부석..

 

18시 29분 : 경기도 안성시 "에덴의 동쪽"

 

대구시산악연맹에 적을두고 있는 <돈키호테>님의 소개로 야등번개팀과 함께 경기도 오산시의 필봉산에서

개최되는 "2022전국 생활체육 대축전" 등산대회 대구시 선수단 일원이 되어 대구시산악연맹 사무실앞을

대회 하루전인 11월 12일(토) 15시 30분에 출발하여 안성시의 찜전문점인 "에덴의 동쪽"에 도착..

 

▲ 오후 6시경부터 시원하게 내리던 비도 소강상태를 보이고...

 

▲ 대구시 연맹 집행부에서 미리 예약하여 셋팅되어있는 식탁에 바로 착석이다..

 

▲ 소림사에서 배운 신공(神功)으로 메밀전 자르기로 몸풀기를 하고..

 

▲ 바로 이어서 나오는 해물찜..

 

▲ 현란한 가위신공으로 먹기좋은 크기가 된다.

 

▲ 여성부도 막내국민여동생의 가위 필살기로 먹음직스런 해물찜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운다..

 

▲ 해물찜의 완성은 볶음에 있다.. 배가 불러도 숟가락은 입으로 들락날락이다.

 

▲ 에덴의동쪽에서 20여분 거리의 안성저수지 언덕에 자리잡은 "레이크타운펜션"에 도착..

 

▲ 대구시산악연맹의 차진철 회장님의 인사말..

 

▲ 다음은 전무님의 스케쥴 브리핑과.. 체육복 지급.

 

▲ 이어서 삼겹살파티.. 파티를 하는 동안 판넬 지붕위로 떨어지는 빗소리와 삼겹살익어가는 소리의 궁합이 완전 환상적인 하모니다.

 

▲ 파티장에서의 하일라이트는 건배다.. 회장님의 건배..

 

▲ 임원님의 건배..

 

▲ 앗!~~... 어딘가 눈에 익은 모습의 뒤통수다.. ㅎ~

 

▲ 느닷없이.. 행사를 진행하는 전무님이 대구 야등팀의 대표로.. 건배를 하란다..

 

▲ 못할것도 없다.. 대한산악연맹 대구시연맹의 무궁한 발전을 위하여!~~..

이렇게 첫날의 화기애애한 안면트기의 밤은 깊어 간다..

 

06시 34분 : 다음날 아침.. 도보로 7~8분 거리의 "콩나라"에서 순두부로 속을 다스린다.

 

▲ 숙소앞에서 단체인증사진을 남기고.. 행사장으로 출발.

 

▲ 오산종합운동장 입구... 교통정리를 위한 경찰과 연맹의 관계자들이 교통지도를 하고 있다.

 

▲ 오늘 처음으로 새로운 세계를 경험해 보자..

 

▲ 대회 본부석..

 

▲ 본부석 맞은편으로 17개 시도팀의 부스가 마련되어 있다..

 

▲ 개인등산장비 점검도 하고.. 등록 배번도 지급받는데..

 

▲ 대구시연맹 혼성팀 3조가 천으로 된 배번을 지급받지 못했단다.. 집행부의 작은 실수인듯..

 

▲ A4용지에 매직으로 만든 임시 배번... 오후에 있을 전화위복의 결과를 어느누가 알았을까..

 

▲ 야대장님의 작품..

 

▲ 본부석에서 개인장비 점검이 있다는 멘트가 있고.. 심판관들이 출동한다..

 

▲ 드디어 대구시연맹에 점검반이 도착하여.. 간단한 등산상식에 관한 문제지도 풀고..

 

▲ 장비 점검도 마치고.. 배낭에 다시 담는다.

 

▲ 모든팀들이 본부석앞으로 모여 개회식을 하고 필봉산으로 출발한다.

 

▲ 필봉산을 한바퀴 돌고 메인스타디움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 배번과 이름을 대조 확인후 통과다..

 

▲ 오산천을 건너는 은계대교 밑으로.. 갈림길 요소요소에 운영위원과 경찰이 안내를 한다.

 

▲ 필봉산 들머리까지 약 1.5km의 거리를 질서유지를 위해 한줄로 걷기..

 

▲ 이태원 사고이후.. 사람들이 집단으로 모이는 곳은 안전이 우선이다..

필봉산 들머리까지 가는동안 경찰과 안내요원들의 가이드를 받으며..

 

10시 25분 : 필봉산 들머리 도착..

 

▲ 어제밤까지 내리던 비가 미세먼지를 씻어주어 산공기가 청량하고 먼지도 나지 않는다...

 

▲ 오후에 세사람에게 장난같은 행운의 시간이 있을줄을 지금은 전혀 알지 못한다..

 

▲ 전국에서 모인 6~700명의 인원이 한줄로.. 보기 좋다..

 

10시 41분 : 1포스트 도착.. 등산복장 점검과 스탬프..

 

▲ 대구시연맹 제1조.. 나의 배번은 632-2 이다..

 

11시 10분 : 두번째 포스트.. 여기서는 배번 확인(인원점검)이다..

 

▲ 배번확인후 출발 하려는데... 심판관의 호각소리가 날카롭다.. "선두 제자리!~'' 다..

 

▲ 3조 혼성팀의 A4에 매직으로 적은 배번 621번이 오류가 있는 모양이다..

 

▲ 심판관이 본부석에 전화를 하고 배번 확인후에 651번으로 수정하고서야 겨우 출발이다.

책임감이 강한 심판관이다..

 

▲ 필봉산 오름데크..

우리 대구시연맹팀을 이끄는 선두가이드다.. 연맹에서 환경보호관련 일을 맡고 있다고 한다.

 

11시 39분 : 필봉산 정상.. 세번째 스탬프를 찍는다.

 

▲ 필봉은.. 정조대왕이 지어준 산이름이라고...

 

▲ 이름도 예쁘고 정감이 가는 참새방앗간이다...

 

▲ 수많은 인파... 중국황산에서 수많은 인파에 밀렸던 생각이 난다..

 

▲ 필봉산 데크가 내려앉는 소리가 들린다..ㅎㅎㅎ 한정된 공간이다. 내려 가자..

필봉산을 정조대왕이 명명한 이래 최고로 많은 인파가 올라온것 같다..ㅎㅎ~

 

▲ 선두가이드의 안내로 하산.. 안전한 교행을 위해 돌아서 내려간다..

 

▲ 어묵.. 도토리묵.. 막걸리...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려니 그렇다..

 

▲ 공작 단풍나무(세열단풍/수양단풍).

 

▲ 필봉터널 위의 능선을 지나 갔었다..

 

▲ 다시 스타디움으로..

 

▲ 야등팀.. 수고했습니다..

 

▲ 연맹 관계자분들의 박수도 받고..

 

▲ 대구시연맹 회장님의 환영도 받고..

 

▲ 트로피.. 상패... 쌀가마니... 많이도 준비했다.. 내것도 있으려나..ㅎㅎ~~

 

▲ 각시도팀 부스로 가서 식권을 받고..

 

▲ 뷔페식 밥차에서..

 

13시 15분 : 마음점 찍기..

 

▲ 폐회식..

 

▲ 대구시연맹 3조 혼성팀. 동메달 획득..

 

▲ 3등 시상... 상장.. 상패.. 메달 수여..

 

▲ 3등에게도 박수를...

 

▲ 폐회식...

 

▲ 1박 2일간의 교통.. 숙박.. 식사비 올 무료.. 거기에 플러스로 체육복 1벌까지 선물로 받고

기분좋은 경험을 만들어 준.. 대구시연맹 회장님과 임원님들께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2022년 11월 10일(목요일).

금성산성. 시루봉. 광덕산. 신선봉. 강천사 : 전남 순천시 낙안면.

 

산행코스 : 금성산성주차장-전우치동굴법당-시루봉-광덕산-신선봉-구장군폭포-강천사-강천사주차장.

산행시작 : 금성산성주차장 출발 09시 52분.

산행종료 : 대형버스주차장 도착 14시 42분.

전체거리 : 12.62km.

전체시간 : 04시간 49분.

운동시간 : 04시간 27분.

휴식시간 : 00시간 22분.

누  구  랑 : KJ산악회.

 

09 : 52  금성산성주차장 출발.

10 : 12  전우치동굴법당.

10 : 32  보국문.

11 : 08  시루봉.

12 : 21  광덕산.

13 : 05  신선봉.

13 : 38  구장군폭포.

14 : 07  강천사.

14 : 42  대형버스주차장 산행종료.

 

09시 52분 : 금성산성주차장 출발.

2022년의 가을이 가기전에 금성산성 종주와 보국문과 충용문을 보고자 했었는데..

마침 kj에서 간다고 하여.. 무조건 신청..

 

▲ 산행들머리는.. 주차장에서 도로를 따라 서쪽으로 100여미터 진행하면..

 

▲ 왼쪽으로 유럽풍의 펜션 "슈트라하우스"를 지나 언덕에 오르면..

 

▲ 오른쪽으로 금성산성 들머리인 임도를 따라 간다.

 

▲ 대나무의 고장답게 임도가에는 굵은 대나무가 지천이다. 

 

▲ 고도를 높여가면서 왼쪽으로 담양의 명산인 "추월산"이 반긴다.

 

▲ 동학농민혁명군 전적지 비..

금성산성은 동학농민운동의 마지막 격전지로.. 1894년 동학농민운동 때

녹두장군 전봉준의 농민군은 우금치 전투에서 일본군에게 패배하자 금성산성으로 후퇴했다.

전봉준이 금성산성전투에서 농민군을 지휘하다가 옛 전우를 찾아 식량보급 지원을 요청하였으나

친구의 밀고로 관군에게 체포되고 1천여명의 농민군이 희생되거나 체포 되면서

산성의 모든 시설이 전소 되었다는 내용이다.

 

10시 08분 : 연동사 갈림길.

금성산성에 오기전에 미리 보아두었던 연동사의 동굴법당을 보기위해 연동사로 간다.

 

10시 12분 : 연동사동굴법당(전우치동굴법당).

 

▲ 문화재인.. 연동사의 고려석불입상과.. 고려삼층석탑을 보고싶었지만.. 거리상 포기하고 여기서 돌아간다.

연동사(煙洞寺)는 정유재란 때에 금성산성에서 죽은 시체를 절과 가까운 골짜기에 쌓아 두었는데 그 수가

2천명에 이르렀다고 한다.   전쟁이 끝난 후 유족들이 시신을 수습하러 왔으나 수많은 유골더미 속에서

가족을 찾을 길이 없어 체념한 유족들이 유골더미 위에 향불을 하나씩 피웠는데 그 향 연기가 안개처럼

온 산을 뒤덮었다고 한다.  절은 고려시대부터 그곳에 있었으나 그때부터 연기 연(煙) 자에 마을 동(洞)자를

쓰서 연동사(煙洞寺)라 했다고 한다.

 

▲ 내려 갔던 길을 되돌아 올라와서 보국문으로..

 

▲ 뿌리의 길.

 

지상에 드러낸 소나무의 뿌리를

무심코 힘껏 밟고 가다가 알았다,

 

지하에 있는 뿌리가,

더러는 슬픔 가운데 눈물을 달고

지상으로 힘껏 뿌리를 뻗는다는 것을... <정승호>의 시 일부...

 

▲ 하트바위.

 

▲ 전우치 동굴법당에 다녀오는 바람에 꼴찌였는데 kj일행들의 꼬리를 만난다.

 

▲ 길이 두갈래로 갈라지지만 어느길로 가나 똑같다.

 

▲ 두꺼비바위.. 바위위에 세개의 두꺼비조각상을 올려 놓았다.. 무거웠을텐데 그정성도 대단하다.

 

▲ 길은 잠시 착하게 이어지는듯 하더니..

 

▲ 금새 주능선에 올라서고..

 

10시 32분 : 보고 싶었던 "보국문" 앞에 선다.

 

▲ 담양군 금성면과 전라북도 순창군의 경계를 이루는 금성산(603m)에 위치한 금성산성은 호남의 3대 산성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산성은 철마봉, 운대봉, 장대봉을 연결하여 이중 산성을 이루고 있으며,

외성은 6.486m, 내성은 859m에 달하는 석성이다.금성산성을 쌓은 연대는 확실치 않으나,

성의 주위 여건 및 고적의 증거로 보아 삼한시대로 추정된다.

1409년(조선 태종 9)에 개축하였으며, 임진왜란 후 1610년(광해군 2)에 파괴된 성곽을 개수하고 내성을

구축하였다. 1622년에 내성 안에 대장청(大將廳)을 건립하고 1653년(효종 4)에 성첩(城堞)을 중수하면서

견고한 병영기지로 규모를 갖추었다.

 

▲ 성안에는 곡식 1만 6천 섬이 들어갈 수 있는 군량미 창고가 있었다. 

또한 객사, 보국사 등 10여 동의 관아와 군사 시설이 있었으나 동학농민운동 때 불타 없어졌다.

동서남북문의 터가 있는데 이 4개소의 통로 외에는 절벽 등으로 통행이 불가능하여, 요새로는 더할 데 없이

좋은 지리적 특성을 갖고 있다. 이 같은 지리적인 특성으로 임진왜란 때는 남원성과 함께 의병의

거점이 되었고 1894년 동학농민운동 때는 치열한 싸움터가 되어 성안의 모든 시설이 불에 탔다.

 

▲ 외성에 속하는 남문(보국문).. 도울 보(輔) 나라에 도움을 주는 문이다..

 

▲ 보국문에서 바라본 담양군 금성면.. 여기도 비닐하우스가 많다.

 

보국문에서 바라본 담양군의 명산 추월산 능선.. 보리암이 흰점으로 보인다.

 

▲ 보국문과 충용문..

 

▲ 보국문에서 바라본 내성의 남문인 충용문.

 

▲ 길게 이어지는 외남문의 성벽..

금성산성 안에는 조선 말기 130여호의 민가가 있었고.. 관군까지 2천여명이 머물렀다고 한다.
성안에 29개의 우물을 파고 2만여석의 군량미를 저장했을 정도였다지만 동학농민운동과 한국전쟁 등을

거치면서 마을과 관아. 절 등이 소실되고 지금은 터만 남아 있던 것을 동서남북의 4개의 문과 성곽은

1990년대 들어 복원되었다..

 

▲ 보국문이 한폭의 그림이 된다.

 

▲ 단풍은 이제... 시기적으로 거의 끝물이다.. 다음주면 이모습도 보기 힘들것이다.

 

▲ 충용문 오름길에 바라본 보국문..

 

▲ 금성산성길... 노적봉과 철마봉으로 가는 길이다.

 

▲ 동자암쪽으로... 가을을 담는 여심..

 

10시 42분 : 보국사터 갈림길... 오른쪽 동문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 동자암 가는길...

 

▲ 동자암 일주문(?)..

 

▲ 동자암 대웅보전..

2004년경부터 보리스님은 청산스님과 슬하에 세자녀와 함께 금성산성에 터를 잡고 지난 18년간 금성산성을

알리고 가꾸는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  금성산성을 지키고 서산대사의 맥을 잇는 전통 승군무예

를 수련하며 세자녀(황룡, 청룡, 구봉스님)와 함께 금성산성을 산상정원으로 가꾸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때는 무술을 하는 동자승으로 유명했던 곳이다.

 

▲ 동자암 요사채..

청산스님은 지난 2014년경 지병으로 입적하였으며.. 보리 스님은 동자암을 찾는이들을 위해 제철의 토란을

캐서 탕을 끓이고 토란 반죽에 국화를 올려 화전을 만들어 낸다.  2020년 9월에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 "마음이 허기질 때, 절밥"으로 방송되었다.

 

▲ 동자암을 나서며 뒤돌아보니.. 태양광 패널이 보인다.

 

▲ 내성동문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시루봉으로 갈수 있지만.. 암릉의 오르내림이 심하고 위험하다..

 

▲ 1km전방의 외성인 동문으로 가서 시루봉으로 간다.

 

11시 01분 : 동문 도착..

여기서 직진하면 금성산성 종주길이며.. 북바위 연대봉으로 가게 된다.

 

▲ 이정표가 가르키는 광덕산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 시루봉 가는길은 군경계로 왼쪽은 순창군이고.. 오른쪽은 담양군이다.

 

▲ 허물어진 산성의 흔적..

 

▲ 동문에서 4~5분 진행하면 시루봉이 고개를 쳐들며 반긴다.

 

▲ 시루봉 직전에 광덕봉을 가르키는 이정표.. 시루봉에 다녀와서 여기로 내려간다.

 

▲ 시루봉 오름길에 조망되는 추월산..

 

▲ 시루봉 오름이 만만치 않다..

 

11시 08분 : 시루봉 정수리.. 정상석이 없다.

 

▲ 시루봉능선... 조금전 내성 동문에서 올라오면 보이는 암릉을 넘어야 된다.. 아래에 밧줄이 보인다.

 

▲ 가야할 광덕봉 능선을 시계 역방향을 따라 가면...

 

▲ 광덕산 정점을 찍게 된다.

 

▲ 금성산성능선상의 북바위.. 운대봉.. 산성산(연대봉).. 오래전 올랐던 북바위의 노송이 그립다.

 

▲ 당겨 본.. 북바위와 노송...

 

▲ 시루봉을 내려와서 광덕봉으로 가는 내림길이 매우 상그럽다.. 조심조심..

 

▲ 여기서부터는 일행들을 앞지르고 온전히 홀로가는 혼산이 된다.

 

▲ 싱크홀이나 맨홀처럼..뚝 떨어지는 급경사 계단.. 난간을 잘 잡고 내려가야 된다.

 

▲ 올라가려면.. 코가 닿을것 같은 급경사다..

 

▲ 지나온 시루봉과 암릉..

 

11시 33분 : 하성고개...

 

▲ 무위자연(無爲自然)..

무(無)에서 유(有)가 나고.. (有)는 다시 무(無:자연)의 자리로...

본래의 곳으로 돌아 간다..

우리 인생도..

 

▲ 친절한 순창군에서 두가닥으로 갈라진 "가랑이소나무" 이름표를 붙여 놓았다.. 149번까지 보았다.

 

▲ 시루봉에서 적우재(헬기장)까지는 약간의 오르내림의 연속이다.

 

▲ 애기단풍이 곱다..

 

11시 55분 : 적우재.. 여기서 보기에는 광덕산이 그렇게 가팔라보이지 않는데.. 실제로는 매우 가파르다.

 

▲ 쉼터의자에 앉으니.. 지나왔던 시루봉이 보여서 당겨 본다..

 

▲ 물한모금 마신후.. 방향을 확인하고 출발..

 

▲ 여기서 이길로 내려가면 쉽게.. 구장군폭포로 접근하지만..

 

▲ 오늘의 산행은 광덕산을 경유하는 코스다..

 

▲ 순창 광덕산(廣德山)은 넓은 광자에 큰덕의 산으로... 큰 덕을 펴는 산인데... 가파르기가 장난이 아니다..

오죽했으면.. 친절한 관리사무소에서 "미끄럼 주의" 라고 했을까... 여기서 잠깐 한숨돌리고..

 

▲ 이제부터는 가파른 철계단이다.. 설치한지가 오래 된 모양이다.. 불가사리 참나무가 파이프를 물고 있다..

물고 있는 깊이로 보아서는 상당히 오래되었다는 얘기다..

 

▲ 중간에는 새로운 데크로 되어 있는걸 보니 보수교체공사를 했던 모양이다.

 

▲ 마지막은 롤러코스터를 달리는 은하철도999다..

 

▲ 온전히 혼산을 하며 생각이 많아진다..

문득... 돌방구에 비치는 햇살이 만들어내는 그림자에서 빛의 존재만 있는게 아니라..

그속에서.. 또 다른 나를 본다.. 혼자가 아니었다는 것을..

 

그림자는 그사람의 모습이다..

그림자에서 "그"를 빼면 <임자>가 된다.

 

언제나 변하지 않는 모습으로
언제나 한결같은 믿음의 자태로 늘~ 나와 함께 있다.

 

▲ 마지막 밧줄구간.. 광덕산 오름이 가파르기도 하지만.. 한낮의 햇살이 뜨거워 더 힘이 든다..

 

12시 21분 : 광덕산 정상..

마침.. 50대 중반의 남성이 더웠던지 속옷을 벗고 있다..

 

▲ 인증샷 부탁..

전북 순창군 팔덕면 장안리와 전남 담양군 금성면 덕성리 경계에 있는 광덕산(廣德山 563.9m)은

지역 주민들에게 덕을 많이 쌓는 산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강천산(剛泉山)의 옛 지명도 광덕산이었다.  광덕산은 순창군 쌍치면의 국사봉과 같이 임금이

신하들을 모아놓고 조회를 하고 있는 천제봉조(天帝奉朝)의 형상이다.

광덕산이 위치하고 있는 장안리는 예부터 순창에서 제일 좋은 터로 알려졌으며,

1914년에 장안(長安)으로 명명했는데, ‘장안’이란 동양의 수도를 의미한다.

광덕산의 물줄기는 남쪽은 영산강으로 흐르고, 동쪽은 구림천을 통하여 섬진강으로 흐른다.

 

▲ 지나온 시루봉과.. 금성산성의 기라성 같은 산군들...

 

▲ 아미산과 장안리를 내려다 보며... 점찍기를 한다..

 

▲ 광덕산을 내려 서자말자.. 눈사람같은 바위에 독야청청의 소나무에게 홧팅의 응원을 보낸다...

 

▲ 무명봉 오름길에 멋진 조망바위..

 

▲ 건너편의 강천산(剛泉山 583.7m)이 눈높이로 마주한다.

강천산은 호남의 소금강이라고 불릴 정도로 도처에 기봉이 솟아 있다.

원래는 생김새가 용이 꼬리를 치며 승천하는 모습과 닮았다 하여 용천산(龍天山)이라 불렸으며,

광덕산, 산성산(山城山 603m)과 능선으로 이어진다.

또한 깊은 계곡과 계곡을 뒤덮은 울창한 숲은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고이 간직하고 있다.

강천사와 삼인대, 강천사 5층석탑, 금성산성 등 유서깊은 문화유적이 산재하고 도처에 비경이 숨겨져 있다.

 

12시 51분 : 무명봉.. 옥호봉갈림 이정표..

 

▲ 무명봉에서 신선봉 내림길은 대체적으로 완만하다..

 

▲ 헷갈리는 이정표.. 강천사로 가면 구름다리로 못가고 삼인대로 빠지게 된다..

전망대 방향으로 가야 구름다리로 연결 된다..

 

13시 06분 : 신선봉 정자..

 

▲ 강천사가 내려다 보이는 강천계곡..

 

▲ 당겨본 강천사..

 

▲ 표식하나 없는 신선봉...

 

▲ 이정표에 신선봉이라 되어 있고... 하산은 현수교로 내려 간다.

 

▲ 강천계곡까지 끊임없는 계단이다..

 

▲ 데크광장..

 

강천계곡은 8km구간에 천인단애를 이룬 병풍바위 아래 벽계수가 흐르고 군데군데 폭포와

그 아래 소를 이룬 곳이 10여 군데나 된다. 옥수와 같은 맑은 물이 고여 있는 용소는 명경지수 그 자체이다.

 

▲ 두번째 데크광장 쉼터 조망대.

 

▲ 내려다 보이는 현수교(구름다리).. 현수교는 점검중이라 년말까지 통행금지다.

 

▲ 강천계곡 하단부.. 강천사와 주차장으로 이어진다..

 

▲ 출입통제 현수막..

 

▲ 강천계곡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엄청 가파르다..

 

13시 30분 : 강천계곡 안착..

 

▲ 구장군폭포까지 다녀 오기로한다.

 

 강천산 애기단풍은 1988년부터 수년에 걸쳐 심은 것이다.

30년 세월에 약 1만그루에 달하는 단풍나무가 2.5km 산책로를 형형색색의 터널로 변화시켰다.

 

▲ 가을의 끝자락에서 강천산의 마지막 애기단풍을 보려는 행락객들과 등산객들이 엄청 많다.

 

▲ 백룡이 오르샤~~.. 비경의 구장군폭포..

 

2005년에 설치한 폭포는 120m에서 떨어지는 모습이.. 인공폭포라고 믿기우지 않을 정도다..

 

▲ 백제이전의 마한은 54개의 소국으로 이루어 졌는데 순창에는 소석색국이 있었다고 한다.

옛날 마한시대 혈맹을 맺은 아홉명의 장수가 전장에서 패한 후 이곳에 이르러 자결하려는 순간 차라리

자결할 바에는 전장에서 싸우다 죽자는 비장한 각오로 마음을 다지고 전쟁에 나가 승리를 거두었다는

아홉장군의 전설이 서린 곳이다.

 

▲ 천년사랑 거북바위..

옛날 강천산 산골 마을에 한 청년이 어머니를 위해 약초를 구하러 강천산의 깊은 산속을 돌아다니다 산삼을

발견하고 정신없이 달려가다가 그만 폭포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다고 한다.  그 때 마침 용소에서 목욕을

하던 선녀가 청년을 발견하고 청년의 정성에 감동하여 산삼을 찾아주고 사랑에 빠졌다.

이 소식을 들은 옥황상제는 그들에게 천년동안 폭포에서 거북이로 살게 하고 천년이 되는 날 동트기 전

폭포 정상에 오르면 하늘로 올려 주리라는 약속을 했다.마침내 천년이 되는 날 암거북을 먼저 정상에 올려

보낸 숫거북이 정상으로 향하는 순간 호랑이를 만나 숫거북을 공격하게 되고 숫거북은 호랑이와 다투다

동이 트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옥황상제는 이루지 못한 애절한 사랑을 영원히 지켜주고자 그들을

바위로 변하게 했다.

 

▲ 백룡의 승천이다..

 

▲ 기암 괴석 사이로 굽이쳐 흘러 내리는 폭포는 높이가 120m로 신의 조화로써 이뤄진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다..

 

▲ 구장군폭포 인증샷.

강천산(剛泉山)은 사적 제353호이며.. 높이 585.8m. '호남의 소금강'이라고도 한다.

노령산맥에 솟아 있으며, 주위에 광덕산·산성산·추월산 등이 있다. 산은 낮으나 기암절벽과 계곡 및 울창한

숲 등이 어우러져 자연경관이 뛰어나다. 강천산· 강천호· 광덕산· 산성산을 포함한 일대가 1981년 우리나라

최초의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총면적은 15.7㎢이다.

 

▲ 수좌굴.. "설담"과 "뇌암"이라는 수도승이 이 굴에서 도통을 하였다는 전설이 있다.

 

▲ 모과나무.

수령 약300년의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이 모과나무를 지난 1981년 보호수로 지정하고 관리하다가

1998년 1월 9일에 기념물 제 97호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 삼인대.. 모두가 단풍에 취해 쳐다 보지도 않는다.

삼인대는 1515년에 폐비 신씨의 복위를 주청하는 상소를 올린 순창군수 김정, 담양부사 박상, 무안현감

류옥의 행적을 기념하기 위한 곳이다.  폐위된 연산군의 처남으로 중종반정 때 피살된 좌의정 신수군의 딸인

폐비 신씨는 후환을 염려한 반정공신 박원종 등에 의해 폐출 되었다. 새로 왕비가 된 장경왕후 윤씨가 세상을

떠나자 이 세 사람은 각자의 직인을 소나무 가지에 걸고, 관직에서 물러남은 물론 죽음을 각오하며,

폐비 신씨의 복위 상소를 올렸다. 그러나 이들의 뜻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귀양에 처해지는 형벌을 받았다.

후에 호남과 순창지역의 유림들은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비와 함께 비각을 세우고 삼인대라고 불렀다고 하며,

삼인이란 명칭은 세 개의 직인이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

 

▲ 절의탑.

임진왜란, 병자호란, 중종 반정 등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분이 많아서 순창은 예부터

절의(節義)의 고장이라 부르고 이 고을 곳곳의 돌을 모아 절의탑(節義塔)을 세웠다.

 

14시 07분 : 강천사.. 오층석탑과 대웅전.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선운사(禪雲寺)의 말사이다.

887년(진성왕 1년)도선(道詵)이 창건하였다. 혹은 1482년(성종 13)에 작성된 『강천사모연문』에 보면

신령(信靈)이 광덕산(廣德山) 가운데서 명승지를 골라 초암을 짓고 지낸 것에서부터 유래한다고 나와 있다.

또한, 이 절에는 천년을 살아 온 지네가 인간으로 변신하려다가 법당에서 피우는 향내음이 너무 독해서

인간이 되지 못하였기 때문에, 그 앙갚음으로 요괴가 되어 매일 밤 승려 한 사람씩을 죽였다는 전설과

거지· 승려 그리고 돈에 얽힌 전설 등이 전해지고 있다.

 

▲ 일주문 현판에는 강천문이라 되어 있다.

 

▲ 강천계곡의 메타쉐콰이어..

 

▲ 거라시(걸인)바위.

이곳은 예로부터 문전걸식 구걸해온 걸인들이 이 굴 앞에 자리를 깔고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동냥을

받아 강천산 스님에게 시주를 하고 부처님께 복을 빌었다는 나눔을 실천했던 장소로 전해오고 있어

거라시 바위(굴) 또는 걸인 바위라 부른다.

 

▲ 당겨 본.. 옥호봉의 금강문.

 

▲ 금강문은 1316년덕현이 절 주위의 풍치가 금강산과 비슷하다 하여 붙인 이름이라 전한다.

자연암석으로 된 사각문으로 높이 8m, 너비 4m이다.

 

14시 30분 : 병풍폭포.

 

14시 35분 : 매표소..

 

▲ 상부 주차장.

목요일인데... 주중인데... 이렇게 많은 차량들이...

 

▲ 셔틀 버스(?).. 하부주차장까지 실어다 준다.

 

14시 42분 : 상부 대형버스 주차장 하산종료.. 주차 빈곳이 한군데도 없다.. 여기가 전라도인데..

30여대의 버스 중에 광주 넘버 2대.. 전북 2대.. 전남 3대.. 경상도(부산. 울산. 경북. 경남차 포함..)가 18대다...

거기에 아래주차장에는 몇대가 될지... 지나가던 경상도 산악인..왈.. 갱상도 아이모 장사도 안되거따.. ㅎㅎ~

 

▲ 혼자 휘적휘적~~ 볼거 다보고도.. 1등승차..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금성산성길만 원점으로 환종주를 하고 싶다.

2022년 11월 06일(일요일).

금전산(668m) : 전남 순천시 낙안면.

 

산행코스 : 낙안불재-구능수-590봉-궁굴재-금전산-의상대-낙안온천주차장.

산행시작 : 낙안불재 출발 10시 25분.

산행종료 : 낙안온천주차장 도착 15시 07분.

전체거리 : 4.87km.

전체시간 : 04시간 41분.

운동시간 : 02시간 32분.

휴식시간 : 02시간 09분.

누  구  랑 : 솔잎산악회.

 

10 : 25  낙안불재 출발.

10 : 49  구능수.

11 : 16  590봉.

11 : 37  궁굴재.

12 : 10  금전산.

14 : 13  의상대.

15 : 07  낙안온천주차장 산행종료.

 

06시 18분 : 반월당 동아쇼핑앞.

오늘은 홍여사님의 생신이고.. 내일은 황 자문위원님의 생신이다. 이런 부부인연도 흔치 않다.

따님이 두분에게 축하휘장을 달아드린다... 열 아들이 부럽지 않은 다복하고 아름다운 모습이다.

두분의 생신을 축하합니다.

 

▲ 두분의.. 꿀이 뚝뚝흐르는 행복미소로 출발하는 아침이다..

 

▲ 하루가 행복하면 한달이 행복하다고 했다... 행복으로 출발하는 아침이니.. 오늘은 행복만땅이 될것이다.

 

▲ 두분의 생신 이벤트로 따님과 사위가 준비하였다는 45개의 선물보따리.. 팥빵.. 귤.. 초코렛.. 핫팩..

 

▲ 솔잎산악회의 솔향같은 아름다운 이벤트.. 생일케익을 준비 한다..

 

▲ 오늘의 주인공 홍여사님.. 축하합니다.

 

내일의 주인공 황자문님.. 축하합니다~..

 

 케익나누기를 하며... 솔잎의 행복마차는 금전산으로 달린다.

 

▲ 10시 20분 : 금전산 들머리인 낙안 불재 도착..

 

전남도가 사업비 459억 1800만원을 투입해 순천 낙안~상사간 도로 확장 공사중이다.

등산로 진입은 화살표 방향이다.

 

10시 49분 : 구능수 도착.

왼쪽 돌탑위 둥근 홈은 쌀이 나왔다는 곳이고.. 아래 굴은 무명의 처사가 거처 했다는 곳이다.

 

<구능수 유래>

이 바위는 금전산 중턱에 있는 일명 "쌀바위"로 오래전 처사 한 분이 이곳에서 수도를 하는데,

석굴 입구 위쪽에 있는 구멍에서 하루 세끼분의 쌀이 나와 연명을 했다고 한다.

어느 날 이 곳에 손님이 찾아와 쌀이 더 필요하게 되어 쌀이 나오는 구멍을 부지깽이로 쑤셔대자 더 이상

쌀은 나오지 않고 쌀뜨물만이 흘러 나왔다고 한다.  또한, '쌀바위' 아래에 커다란 석굴이 있는데,

그 안쪽에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둘레 50cm, 길이 1m 정도 크기의 바위샘이 있다.

 

이것이 바로 구능수(처사샘)이다.이 구능수는 영험한 신기(神氣)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이를 낳지 못하는 사람이 금전산 처사샘물을 마시면 아이를 갖게 된다."는 고전적 신기가 그것이다.

최근 일본에서 시집와 14년 동안 아이를 갖지 못하다가 이 물을 마시고 아이를 갖게 된 순천문화해설사

'고이케 사나에'씨의 일화가 더 유명하다.

 

쌀이 나왔다는 둥근홈... "가지산"의 쌀바위와 비슷한 이야기다.

 

▲ 무명씨가 거처하였다는 처사굴..

 

▲ 굴안 모습..

 

▲ 샘이 나오는곳.. 지금은 매말랐다..

 

▲ 구능수굴을 나오면 바로 만나는 너덜지대를 지나서..

 

▲ 지능선마루에 올라선다..

 

▲ 지능선마루에서 10여m 아래쪽의 전망바위..

 

▲ 이런 전망바위를 그냥 가면 바위를 무시하는 처사다..ㅎㅎ 날씨는 좋은데.. 미세먼지가 옥의 티가 된다..

 

▲ 지능선마루에서 부터 암릉이 고개를 쳐들기 시작한다.

 

▲ 안내도에 "투구바위"라고 되어 있는 바위다...

 

▲ 날카롭게 보이던 투구바위가.. 두건 같기도 하고...

 

▲ 투구바위 위...

 

▲ 발아래를 보니 들머리였던 불재와 농장이 보인다.. 목장은 오래전에 "전도연".. 황정민"이 주연한

"너는 내운명"이라는 영화를 촬영했던 곳으로 이영화로 "황정민"이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 황 자문위원님의 작품..

 

11시 16분 : 돌탑봉(590m)..

 

▲ 멀지 않은 곳에 금전산이 보인다...

 

▲ 11시 37분 : 궁굴재..

 

▲ 오늘의 날씨는 움직이면 땀이나고 응달에 들어서면 선득한 느낌이다..

 

▲ 금전산 고스락이 바로 건너다 보이는...

 

▲ 557m봉에서 쉼표하나 붙이고...

 

▲ 발가벗은 떡갈나무 사이로 낙엽산행이다..

 

▲ 금전산 정상에서 100m정도 아래의 밥자리 장소가 좋은 이정표에서..

 

▲ ㅎㅎㅎ~  주인공의 생일축하 휘장이 부러웠던가요?..

 

▲ 다시 축하 이벤트..

 

▲ 나는 이벤트가 많을수록 사진 매출을 많이 올려서 좋다..ㅎㅎ

 

▲ 부회장님의 주선으로 서로 마주보고 김밥 먹기..ㅎㅎ

 

▲ 솔잎윤리위원회의 심의를 받아야 할 19금 장면 아닌가요?..ㅎㅎ~

 

▲ 무엇을 담아주기를 바라는 컵들의 기다림일까요?..

 

13시 44분 : 금전산..

금전산(金錢山 667.9m)은 호남정맥 남쪽에서 특히 우뚝한 산봉인 조계산에서 뻗어나온 한 지맥이 남쪽으로

흘러내리며 고동산을 거쳐 일으킨 바위산으로 옛 이름은 '쇠산'이었으나 100여 년 전 지금의 이름 금전산으로

바뀌었다. 한자의 뜻을 그대로 풀이하면 '금으로 된 돈' 산이다. 그러나 실은 불가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부처의 뛰어난 제자들인 오백비구(혹은 오백나한) 중 금전비구에서 산이름을 따왔다고 한다.

 

한자의 뜻을 그대로 풀이하면 '금으로 된 돈' 산이다. 그러나 실은 불가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부처의 뛰어난

제자들인 오백비구(혹은 오백나한) 중 금전비구에서 산이름을 따왔다고 한다.

산세에 대해서는 흥미로운 풍수가들의 지형 풀이가 전해지기도 한다.  산의 북쪽에는 옥녀봉, 동쪽 줄기에는

오봉산과 제석산, 서쪽에는 백아산이 있는데 이는 전체적으로 옥녀산발형, 즉 옥녀가 장군에게 투구와 떡을

드릴 준비로 화장을 위해 거울 앞에 앉아 머리를 풀어헤친 형상이라는 것이다.

 

시추에이션(situation) 한토막..

<황자문님> : 마누라 오늘보이 디기 이쁘네~...

<홍여사님> : 머라카노? 내가 언제는 안예삔나?... 저녁밥 얻어 묵기 싫은 가베... ㅎㅎ

 

▲ 불가에서의 부부의 인연은 천생연분(千生緣分)이다!...

한글사전에서는 부부사이를 천생연분(天生緣分)이라고 표기하고 있다.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불교에서 말하는 천생연분은 하늘 천(天)자(字)를 쓴 천생연분(天生緣分)이 아니고

일천 천(千)자(字)를 쓴 천생연분(千生緣分)이다. 1000생의 인연이 있어야 부부가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천생연분(千生緣分)이라는 것이다.

 

부부가 합심한 천생연분은 부모자식간의 600생의 인연보다 진하고, 형제자매간의 700생의 인연보다 깊고,

스승제자간의 800 인연보다 더 넓고 더 강하다.

 

▲ 예부터 부모자식간은 1촌이고 형제자매간은 2촌이며 부부사이는 무촌이라고 한다.

촌수가 없는 사이 그만큼 허물이 없는 사이라는 말이다. 일심동체(一心同體)라고 했든가?

한마음 한몸이라는 말이다.

 

▲ 찍어만 주다가... 나는 인증도 못할뻔 했다..ㅎㅎ

 

▲ 금전산 내림길이 사진에서는 안나타 나지만.. 매우 상그럽다.. 조심조심..

 

▲ 원효대가 보이기 시작한다.

 

▲ 황 자문위원님의 작품.

 

▲ 금강암의 산신각.. 일반 사찰과는 다른 분위기의 산신각이다.

 

▲ 황 자문위원님의 작품.

 

▲ 황 자문위원님의 작품...  ㅎㅎㅎ.. 내 뒤통수 값이 제일 비싼데.. 무단으로 찍었네요..

 

▲ 의상대에서 바라본 원효대의 위용..

 

▲ 의상대 마애불..

 

▲ 의상대에서의 조망은 동국 제일의 조망대로 꼽힐 만큼 훌륭하다.

 

▲ 의상대 돌탑...

 

▲ 황 자문위원님의 작품.

 

▲ 의상대의 쌀과 보리...

 

▲ 한번 가고 싶어지는 참선대 능선이다...

 

▲ 금강암(金剛庵) 극락전..
금강암은 백제 위덕왕 때 창건되었다. 승주향리지에는 '위덕왕' 30년(583년) 금둔사가 창건되었고.

그 후 의상대사가 금강암, 수정암, 문주암 등 30여 동의 사우를 가진 대찰로 중건했다고 전한다.

 

▲ 황 자문위원님의 작품.

 

▲ 황 자문위원님의 작품.

 

▲ 황 자문위원님의 작품.

 

▲ 황 자문위원님의 작품.

 

▲ 황 자문위원님의 작품.

 

▲ 황 자문위원님의 작품.

 

▲ 하산길의 통천문(극락문) 내려 가는길...

 

▲ 황 자문위원님의 작품.

 

▲ 황 자문위원님의 작품.

 

▲ 황 자문위원님의 작품.

 

▲ 황 자문위원님의 작품.

 

▲ 황 자문위원님의 작품.

 

▲ 황 자문위원님의 작품.

 

▲ 황 자문위원님의 작품.

 

▲ 황 자문위원님의 작품.

 

▲ 부회장님의 작품.

 

▲ 부회장님의 작품.

 

▲ 부회장님의 작품.

 

▲ 황 자문위원님의 작품.

 

▲ 황 자문위원님의 작품.

 

▲ 의상대 릿지능선.

 

▲ 당겨 본 의상대 릿지.

 

▲ 오공치로 넘어가는 857번 지방도.

 

▲ 나무가지 사이로 의상대능선을 당겨보니.. 밧줄이 걸려 있다.. 언젠가는 와볼 것이다.

 

▲ 의자 바위 같아서....

 

▲ 준작님의 작품.

 

▲ 857번 지방도로에 안착..

 

▲ 낙안온천..

 

15시 07분 : 낙안온천 주차장.. 산행 완료.

 

▲ 낙안온천 주차장에서 올려다 본 금전산 암릉..

 

▲ 산행 마무리를 하고..

 

15시 45분 : 낙안읍성 주차장.

 

▲ 부회장님의 작품..

 

▲ 부회장님의 작품..

 

▲ 부회장님의 작품..

 

▲ 황 자문위원님의 작품..

 

▲ 임경업장군 비각...

 

▲ 군수 임경업 선정비...

 

▲ 수령 800년 보호수..

 

▲ 솔잎회장님의 건배로.. 오늘의 커텐을 내리는 시간이다..

2022년 10월 30일(일요일).

대암봉(465m) 용암산(382m) : 대구시 동구.

 

산행코스 : 옻골주차장-감덕봉-옻골재-대암봉-용암산-도동측백수림정류장.

산행시작 : 옻골주차장 출발 09시 38분.

산행종료 : 석골사주차장 도착 15시 38분.

전체거리 : 7.42km.

전체시간 : 05시간 59분.

운동시간 : 03시간 15분.

휴식시간 : 02시간 43분.

누  구  랑 : 야등팀(6명).

 

09 : 38  옻골주차장 출발.

10 : 45  감덕봉.

11 : 16  옻골재.

11 : 53  대암봉.

14 : 26  용암산.

15 : 38  도동측백수림정류장 산행종료.

 

09시 26분 : 동구3번을 타고 동구 둔산동 옻골 도착.. 2021년 3월 28일에 이어 두번째 방문이다..

 

▲ 출발에 앞서 인증샷.. 1년 7개월전에도 6명이 참석했었는데 오늘도 6명이다.. 선수는 두명이 교체 되었다..

홍일점인 김프로님과 가야산님이다..

 

▲ 가야산님의 봉사로 나도 인증샷을 하고..

 

옻골마을 입구의 회화나무와 마을 전경.

수령 약400년의 회화나무는..일명 <최동집나무>라고도 하는데... 최동집(1586~1661)의 호는 대암(臺巖)이며,

아버지 최계는 임란시 의병장으로 활동한 분이다. 한강 정구선생으로부터 학문을 배웠으며...

광해군 8년(1616년)에 이곳 둔산동 칠계, 즉 옻골에 정착했다.

효종이 대군으로 있을 때 효종을 모시고 청나라에 인질로 가다가 중도에 교체되었다.

명(明)나라가 망하자 숭정처사를 자처하여 부인동에서 은거하며 평생을 벼슬에 나가지 않고 제자를 가르치고

주민을 교화했다.  수령 350년 정도 된 이 회화나무는 경주 최씨 대암공파의 파조이자 지역사회 문풍진작에

크게 기여한 선생을 기리기 위하여 "최동집나무"라 이름지었다.

 

▲ 옻골마을 전경..

 

▲ 분홍 구절초... 꽃말은 "가을여인"이다..

 

▲ 옻골에서 오르는 감덕봉코스는 난이도가 중급이상의 급오름이다.

출발 58분만에 감덕봉능선에서 "김프로님" 이 준비한 먹거리로 에너지 보충시간을 갖는다.

 

▲ 10시 45분 : 감덕봉(411m)..

산따먹기식으로 코팅지 표지를 전국의 산하에 마구잡이로 매달아 놓은것 보다..

깔끔하고 소박함이 돋보이는 누군가의 정성에 박수를 보낸다..

 

▲ 감덕봉내림길에 싸리나무단풍과 소나무의 조화가 아름답다.

 

▲ 오랜만에 야등에 참석해주어서.. 정기산행에서의 만남보다 더 반갑네요...ㅎㅎ~

 

▲ 모처럼 깨끗한 날씨에 팔공의 얼굴들이 더욱 빛나 보인다.. 앞쪽에는 내가 좋아하는 대암봉 쉼터바위다..

 

▲ 요령봉갈림봉의 떡갈나무도 단풍나무 못지않게 갈색옷을 입은 모습이 이쁘다..

 

10시 59분 : 요령봉 갈림길..

 

▲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면 요령봉으로 이어진다..

 

11시 16분 : 옻골재..

 

▲ 대암봉코스중에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소다..

 

▲ 하늘은 높고.. 가을색이 짙어지는 한낮에 나란히 앉은 모습이.. 참 보기 좋은 동행들이다..

 

▲ 방구돌만 만나면.. 사진 매출이 많아져서 좋다..ㅎㅎ

 

11시 53분 : 대암봉..

 

▲ 대구 시가지도 스모그현상이 없는.. 비교적 깨끗한 편이다..

 

▲ 출발지였던 옻골마을...

 

▲ 산정에서의 막창도 맛있었구요.. 커피.. 좋았습니다.

 

▲ 대암봉 일대는 부처손이 많은 편이다..

 

▲ 대암봉에서 용암산 가는길은 능선이 부드럽다.. 358봉을 편안하게 넘어가면...

 

▲ 기세골로 내려가는 힐링걷기 3코스인데.. 기세골에 있는 와룡암에서 싫어해서 길을 막아놓는다고 한다..

 

▲ 2년전쯤에 기세골에서 와룡암을 경유하여 이곳으로 올라 오려다가 길을 찾지못해서 돌아간적이 있다..

 

▲ 짧은구간의 계단을 오르면..

 

▲ 약 100m거리의 아래쪽에 옥천샘이 있다..

 

▲ 옥천샘... 돌뚜껑을 열어보아도 물은 없다.

 

임진왜란 당시에 대구지역의 의병과 백성들이 용암산성의 옥천(玉泉)에서 식수를 공급받으며

끝까지 항쟁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용암산 정상가는길..

 

헐!~~.. 헬기장까지는 등산로 정비를 하여놓고.. 정상석까지는 잡풀이 무성하다..

돌아설까 하다가 선답자들의 희미한 족적을 무조건 따라 올라간다..

 

14시 26분 : 용암산 정상.

 

용암산 하산길이 처음에는 가파르다가.. 차츰 유순해지는 길을 내려가면..

 

마을이 내려다 보이는곳에 있는 육각정..

 

바로 발아래로는 포항고속도로가 있고.. 측백나무 자생지인 향산이 보이고 그아래에 관음사가 보인다.

 

용암산 날머리..

 

관음사 무설전.. 대한불교조계종 동화사말사다

낙가산(향산)에 자리잡은 이사찰은 680년 (신라문무왕10)에 의상대사가 창건하였고
고려 광종때에 심지왕사가 중창하였으며 1933년 해안대사가 중수하였다고 한다.

 

 이곳은 조선초기의 대학자 서거정(1420~1488) 선생이 말한 대구의 경치가 좋은 열 곳 중 제6경에 해당

하는 북벽향림(北壁香林)이다... 옛날에는 절벽 앞 개울물이 깊고 푸르렀으며 숲도 훨씬 울창하여 시인들과

풍류객들이 자주 찾았다고 한다. 대구에서 영천, 경주로 가는 길목이어서 길손들의 쉼터가 되기도 했다.

천연기념물을 처음 선정할 당시에 측백나무가 집단으로 자라는 곳으로는 가장 남쪽이며, 옛날에는 묘지의

둘레나무로 심는 등 측백나무 쓰임의 귀중함을 감안하여 제1호로 지정(1962)되었다.

현재 1,200여 그루의 측백나무가 굴참나무, 느티나무, 굴피나무, 물푸레나무 등과 같이 섞여 자란다.

이 중 일부는 나이가 수백년에 이르나 대체로 키 4~5m, 줄기지름 10cm 전후에 불과하다.

흙 한 점 제대로 없는 바위틈에서 긴 세월을 간신히 지키고 있는 이 측백나무 숲은 지키고 가꾸어야 할

우리의 귀중한 문화재이다.

 

천연기념물1호인 도동측백나무는.. 196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면적 35,603㎡. 평소에는 물이

흐르지 않는 냇가의 오른쪽 사면에 자라며, 사면의 밑부분은 절벽 비슷하게 급한 암면으로 되어 있다.

 

15시 35분 : 산행완료..

 

야대장님의 작품.

 

 야대장님의 작품.

 

평광에서 15시 47분에 출발하는 팔공1번을 타고...

참새가 방앗간으로 날아 들듯.. 평화시장 닭똥집골목으로~..

2022년 10월 28일(금요일).

운문산(1195m) : 경남 밀양시.

 

산행코스 : 석골사주차장-석골사-딱밭재-정구지바위-상운암-운문산-딱밭재-석골사주차장.

산행시작 : 석골사주차장 출발 10시 37분.

산행종료 : 석골사주차장 도착 16시 31분.

전체거리 : 10.22km.

전체시간 : 05시간 54분.

운동시간 : 04시간 50분.

휴식시간 : 01시간 03분.

 

10 : 37  석골사주차장 출발.

11 : 27  딱밭재갈림길.

11 : 43  정구지바위.

13 : 08  상운암.

13 : 57  운문산정상.

15 : 04  딱밭재.

16 : 31  석골사주차장 산행종료.

 

10시 37분 : 석골사주차장 출발.

 

▲ 석골폭포... 가을이라 물흐름이 빈약하지만.. 수량이 풍부한 여름철에 많이들 찾는곳이다.

 

▲ 위에서 내려다 본 석골폭포.

 

▲ 석골사는 하산길에 들리기로 하고 상운암 방향을 향해 직진이다.

 

▲ 주중의 금요일이 주는 고요한 가을길이다..

 

▲ 안내도에서 운문산코스를 다시 점검하고 확인한다..

 

▲ 동심으로 돌아가 흥얼거려 본다.. 가을이 노랗게 노랗게.. 하늘을 바라보며 비단결처럼 물들어 간다.

 

10시 57분 : 팔풍재 갈림길..

 

▲ 2017년 2월 26일.. 여기서 팔풍재를 경유하여 억산으로 올라갔던 곳이다. 오늘은 상운암으로...

 

▲ 살짝 거친오름을 오르면..

 

▲ 시야가 트이며.. 수리봉과.. 문바위가 올려다 보인다.

 

▲ 운문산에서 함화산을 경유하여 석골사로 하산하는 서부능선상의 치마바위가 고운자태인데 역광이다.

 

11시 13분 : 범봉 갈림길..

 

11시 27분 : 딱밭재 갈림길.. 운문산을 찍고 딱밭재에서 하산할것이다.

 

▲ 석골사의 석골(石骨)은.. 돌 석(石)... 뼈 골(骨)이다... 흙은 육체의 살과 같고.. 돌(바위)은 뼈이다..

경상도 방언으로 바위가 많은 산을 "돌삐(뼈)산" 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돌이 많은 산이라는 뜻이다.

석골사에서부터 상운암까지가 그렇다.. 완전 "돌삐산"이다..

 

▲ 비가 오면 흙이 쓸려내려가면서 앙상한 돌들이 드러나 거칠게 된다..

 

▲ 아래쪽 계곡에서 물떨어지는 소리가 제법크게 울린다.. 폭포가 있는듯 한데.. 접근할수가 없다.

 

▲ 굳이 잡지 않아도 되는 밧줄구간이다.. 그러나..겨울철 눈이 쌓이면 필요할것 같다.

 

11시 43분 : 정구지바위..

옛날.. 마고할멈이 정구지(부추)를 앞치마에 담아 올라 가다가 잠시 이 바위 위에서 쉬다가 흘려놓았다 하여

정구지바위가 되었다는.. 믿거나말거나한 전설따라 삼천리 한토막이 전해오고 있다.

 

▲ 석골사에서 상운암까지 똑같이1.7km씩이다.. 딱 중간 거리다..

 

▲ 거친 바윗길만 있는게 아니다.. 때로는 힘들면 쉬어가라며.. 펑퍼짐한 공간도 내어 준다..

 

▲ 쉬었더니 다리에 새로운 힘도 생긴다.. 당장은 곱지 않아도 좋다..

초목이 겨울을 준비하며 서서히 황금옷으로 갈아입는 모습도 이쁘고..

고요한 숲속에.. 새소리.. 바람소리에.. 바위사이로 흐르는 석간수 소리의 하모니가 너무 좋다..

 

▲ 세파와도 같은 거친 돌길위에 소박한 연등하나가 종교를 초월하여 상운암가는길로 인도 하고 있다...

 

▲ 안내도상의 돌탑군이다..

 

▲ 끝이 없는 오름길에 지쳐.. 앱을 확인해보니.. 마지막 데크계단이다 여기만 오르면 바로 상운암이다...

 

▲ 모처럼 조망이 터지는 곳에 억산이 눈높이다.

 

▲ 당겨 본 억산..

억산이라 부르는 이유는... 억만건곤(億萬乾坤)의 수많은 하늘과 땅 사이의 명산이라는 뜻이란다.

 

▲ 산죽길을 돌아가니..

 

▲ 기를쓰고 올라왔던 상운암이 드디어... 보인다.

 

13시 07분 : 상운암 입구에서 늦은 점찍기를 하고 있는데...

운문산길 쪽에서 40대 중반의 건장한 남자가 "물좀 얻을수 있습니까?..라고 한다.. 산에서는 물이 생명수다..

우리는 정상으로 갔다가 하산때까지 물 비축이 필요하다.. 어쩔수 없이 상운암을 가르키며.. 물통에 물이

있어니 받아가라고 했다.. 목이 말랐던가 보다.. 몇잔을 드리킨다.. 그냥 내려 가길래 물통이 있어면 채워서

가라고 했더니 물을 채워서 간다... 복장을 보니.. 산행경험이 없는것도 아닌것 같은데..

 

▲ 젊은 산객이 내려가고 5분도 안되어..

70은 되어 보이는 스님이 운문산쪽에서 마른나무 한짐을 지고 오시며..

스님... "힘든길.. 올라 오신다고 수고들 하셨네요~.." 라고 인사를 건넨다..

나... 속인의 인사법으로.. "안녕하세요.. 나무하러 가셨던가 봅니다..."

스님... "예~ 쉬었다 가세요~"

나... "감사합니다..

 

▲ 석간수통..

 

▲ 구름처럼 높이 떠 있다는 석골사 부속암자인.. 상운암.. 왼쪽은 법당이고.. 오른쪽은 관음전이다..

상운암은 예로부터 천진보탑으로 이름난 수도정진터였으나 6.25전쟁직후 빨치산 소탕작전 일환으로

모든당우가 소실되어 1960년에 지어진 지금의 요사채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고 한다.

 

▲ 법당은 빗장이 걸려 있고.. 열려있는 관음전 내부를 들여다 본다...

 

▲ 요사채격인 거처다..

 

▲ 스님의 텃밭과..  태양광 패널..

 

▲ 스님의 의자..

 

▲ 마당에서 바라보는 뷰가 절경이다.. 구름위의 암자라는 이름처럼 억산에 운해가 걸리면.. 환상적이겠다.

 

▲ 이따가 하산할 능선의 암릉..

 

▲ 지수스님의 세계..

"햇빛은 형광등이요.. 바위는 빨래 건조대요.. 샘물은 냉장고"라고 하시며 자연처럼 사시는분이다.

지수스님은 열네 살 어린 나이에 출가하였다고 한다.. 올해 속세의 나이로 71세이며..

2021년에 EBS1 <한국기행>에서 5부작으로 방영되었다고 한다..

 

스님같지 않은 이웃같은 스님의 배웅을 받으며...

"잘 쉬었다 갑니다..." 라고 인사를 건네고 수많은 시그널이 걸린 상운암 산문을 나선다.

 

13시 48분 : 운문산 갈림길..

 

13시 57분 : 상운암쪽에서 올라가니.. 운문산 정상석의 뒷통수가 된다..

 

▲ 운문산.. 일명 호거산으로 되어 있다.

정상석에는 1188m로 되어 있어나 실측높이는 1,195.1m다. 태백산맥의 지맥에 있다.
웅장한 산세와 울창한 수림 등으로 경관이 뛰어나며, 특히 북쪽 사면에는 유서깊은 절과 암자들이

조화를 이루어 일대가 1983년 12월 운문산군립공원(16.48㎢)으로 지정되었다.

올라올때의 거친 골산의 이미지와는 달리.. 정상은 둥그스럼하게 유순하고 부드럽다..

 

▲ 정상에 마침 50대중반의 시원시원한 갱상도 남자 두사람이 있어 인증샷을 부탁한다.

 

▲ 인증샷을 하고 주변을 둘러 본다.

 

▲ 함화산을 경유하여 석골사로 하산 하는 서부능선길.. 내림경사가 심해서 초보자는 피하는 곳이다..

 

▲ 얼음골사과로 유명한 분지같은 산내면.. 그리고 천황산 능선...

 

▲ 영남알프스의 기라성같은 산군들...

 

▲ 영남알프스의 대장격으로 주봉이며.. 영알 9봉을 거느리는 가지산..

참고로.. 영알 9봉은.. 가지산.. 운문산.. 문복산.. 고헌산.. 간월산.. 신불산.. 영취산.. 천황봉.. 재약산이다.

 

▲ 아랫재쪽으로 조금 내려가니 대한산악연맹에서 설치해 놓은 정상석..

 

▲ 하산은 억산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딱밭재에서 석골사로 하산이다.

 

▲ 보이는 산군 모두 나의 두발로 올랐던 산들이다..

 

▲ 당겨 본 독수리바위..

 

▲ 기야할 억산능선..

 

▲ 여기서 두사람은 우회등산로로 가라하고 나는 암릉구간으로 간다.

 

▲ 첫번째 암릉이 칼날이다.. 조금만 주의하면 누구나 갈수 있다..

 

▲ 갑자기 강풍이라도 불면,.. 아차하다가 저차가 된다.. 조심조심..

 

▲ 암릉에서 바라본 운문산..

 

▲ 상운암이 건너다 보인다..

 

▲ 두번째 암릉..

 

▲ 암릉 끝지점에 약 20m 길이의 쇠줄로프가 걸려 있다.. 묶여있는곳을 점검하니 문제 없다..

 

▲ 내려온 쇠줄 구간... 멋지게 쇠밧줄타는 모습을 담지 못해서 아쉽다..

 

▲ 암릉을 내려서니 명품송이 기다린다..

 

▲ 우회로와 합류지점의 명품노송..

 

14시 53분 :  927봉.. 위험구간 탈출로 폐쇄... 안전하게 500m 더 진행하여 딱밭재에서 하산이다.

 

▲ 나무가지 사이로 기암이 보여서.. 나는... 남근바위 같다.. 하고.. 동료는 부처님 모습같다고 한다..ㅎㅎ~

 

무학대사와 이성계의 일화가 생각난다.. 이성계는 조선왕조를 세우게 되었고 이후 무학대사와는 가깝게

지내는 사이였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두 사람이 어느 날 수창을 거닐다 농담을 하는 내기를 했는데

이성계가 먼저 무학대사에게 "스님은 마치 돼지처럼 생겼습니다" 라고 하자 대사가 이성계에게

"대왕께서는 부처님처럼 생겼습니다"라고 답변했다. 이에 이성계가 왜 농담을 안 하냐고 하자

"저도 농담을 했습니다. 돼지 눈에는 돼지가 보이고 부처 눈에는 부처가 보이는 법이지요" 라고 답하여

이성계가 졌다는 것을 인정했다는 이야기이다.

 

▲ 딱밭재로 내려가는 길은 비교적 무난하다..

 

15시 04분 : 딱밭재에서.. 석굴사 쪽으로..

 

▲ 딱밭재에서 딱밭골까지 내려가는길은 지그재그로 무난하게 고도를 낮추어 간다.

 

▲ 딱밭골 상류...

 

▲ 암릉의 소나무가 너무 좋아서 당겨 본다.

 

▲ 동굴이 있어서 호기심발동이다..

 

▲ 온돌도 놓여있었고.. 제기가 있는걸 보니.. 무속인들이 사용한 흔적 같아 보인다.. 요강도 있고..ㅎㅎ~

 

▲ 온돌까지 있어니 비바람은 느끈히 피했을것 같다..

 

15시 55분 : 딱밭재 갈림길.. 아침에 지나갔던 장소와 만난다..

 

▲ 참으로 귀한 현상을 본다.. 소나무가지 위로 솔잎이 피는데.. 거꾸로 솔잎이 우산처럼 자란다.

 

▲ 서부능선상의 치마바위가 다소곳한 자태로 서있다..

 

▲ 석골사(石骨寺). 

석골사는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 운문산에 자리잡은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 통도사의 말사이다.

560년(신라 진흥왕 12) 비허(備虛)가 창건했다고도 하고 773년(혜공왕 9)에 법조(法照)가 창건했다고도 한다.

비허가 작은 암자를 짓고 보양(寶壤)과 서로 왕래하며 수도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하므로, 비허가 절을 창건

하고 법조는 중창한 인물로 추정된다.  태조 왕건(王建)이 고려를 건국할 때 경제적인 도움을 많이 주어..

고려 건국 후에는 암자를 9개나 거느릴정도로 발전하였다.

한때 석굴사(石窟寺) 또는 노전사(老澱寺)라고도 불렀다.

1950년 한국전쟁때에 소실 되었다가.. 1980년대에 복원하여 오늘에 이른다.

 

▲ 석골사에 전하는 전설 및 이야기. 

석골사에는 주지와 상좌에 얽힌 전설이 전한다.

옛날 주지와 상좌가 이 절에 머물렀는데, 상좌의 인품과 학덕이 주지보다 높았다. 이를 불쾌하게 여긴 주지는

지팡이로 마법을 걸어서 상좌를 강철이로 변하게 하였다. 강철이란 독룡(毒龍)으로 지나가기만 해도 초목이

말라죽는다는 괴물이다.  강철이로 변한 상좌는 억울함을 참으면서 열심히 불도를 닦았다. 

1년 뒤 강철이는 옥황상제에게 하늘로 오르게 해달라고 부탁했으나 거절당하자, 화를 내고 몸부림을 쳐서

번개가 번쩍이고 우박이 떨어졌다. 그 바람에 인근의 농작물이 죽었고, 이후 매년 보리가 익을 무렵이면

강철이가 몸부림을 쳐서 인근 농작물에 피해를 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상운암 인근에는 제2의 얼음골이라 불리는 자연동굴이 있는데, 소설이나 드라마에서는 『동의보감』을

쓴 허준이 이곳에서 자신의 스승인 유의태를 해부한 곳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석골사가 처음 세워질 당시에는

석굴사였다는 점을 생각할 때 이곳은 오래 전부터 스님들의 수도처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 석골사를 나서며..

 

불매야장(不寐夜長) 잠 못 이루는 사람에게 밤은 길고..

피권도장(疲倦道長) 피곤한 사람에게 길은 멀다.

우생사장(愚生死長) 바른 법을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에게..

막지정법(莫知正法) 생사의 밤길은 길고도 멀다.

 

16시 31분 : 석골사주차장 산행종료.

 

▲ 운문산은 카메라도 없었던 시절에 올라 기억도 가물거리는 산이었는데 오늘에야 다시 올랐다.

영알9봉중에 아직도 고헌산은 오르지 못했다. 작은 나라에 산이 참 많다..

산은.. 늘~ 그자리인데.. 시간이 기다려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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