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08일(일).

방어산(530.4m) : 경남 진주시...

 

산행코스 : 토실마을-관음사-가마바위-방어산-마애약사여래불-희망이고개-청담삼거리 산행종료.

산행시작 : 토실마을  10시 16분.

산행종료 : 청담삼거리  14시 40분.

전체거리 :  7.61km.

전체시간 : 04시간 24분.

운동시간 : 03시간 15분.

휴식시간 : 01시간 09분.

 

10 : 16  토실마을 출발.

10 : 44  관음사.

11 : 38  가마바위.

12 : 02  방어산.

13 : 24  마애악사여래입상.

13 : 52  관음사 갈림길.

14 : 40  청담삼거리 산행종료.

 

 10시 16분 : 진주시 지수면 토실마을에서 산행채비를 마치고...

 

▲ 방어산을 향한 청봉님들의 뜨거운 파이팅에.. 진주의 구름이 산행하기 좋으라고 햇볕을 가려준다..

 

▲ 방어산을 향하여 고고씽이다..

이곳 진주시 지수면 토실마을은 LG창업주 "구인회" 화장의 선영이 있는 곳이다.

 

▲ 작은 주차장이 있고.. 그옆에는 산불초소가 있는데 근무자는 없는 것 같고.. 입산안내문만 근무자를 대신하고 있다..

 

▲ 토실마을에서 시멘트 도로를 따라 약15분 가량 올라오면.. 삼거리에서 왼쪽의 관음사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우측길은 하산길이다.

 

▲ 물봉선화.. 꽃말은.. "나를 건더리지 마세요" 이다.

진한 분홍색 통꽃을 보니.. 이제 막 화장을 배우는 여인의 작은 입술처럼 아름답다.

 

"봉선화"라고 하면 으례히 우리나라 자생화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봉선화, 코스모스, 맨드라미...등은 다들 외국이 원산으로 이 땅에 들어와 사는 귀화식물들이고...

물봉선은 봉선화와 같은 집안이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전형적인 자생식물이다.

 

 쓰레기... 줍는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버리지(투기) 않는게 자연사랑이다..

 

10시 43분 : 관음사 요사채..

 

▲ 사찰에서 무속의 기운이 느껴지는 일종의 부적같은 글들이 빨래줄에 매달려 바람에 일렁거리니 이상한 분위기다.

 

▲ 남무청정법신 비로자나불을 시작으로.. 천백억화신석가모니불.. 지장보살.. 무독귀왕.. 도명존자..등등등..

도대체가 알수없는 글귀들이다.. 굿당에서나 볼수 있을것 같은 분위기다..

 

▲ 관음사 대웅전..

속인으로서는 알수 없는 일련의 "행사(?)를 하고 있는 모양이다.

 

▲ 대웅전에서 30여 미터 가량 지난 지점에 방어산 들머리가 있다.

관음사에서 오르는 코스가... 방어산 전체 등산로중에서 정상을 가장 빠르게 오를수 있는 코스다..

 

▲ 산신각..

 

▲ 산신각에서 바닥이 고르지못한 등산로를 따라 15분정도 오르면..

 

▲ 안부에 올라서고.. 정상까지 1.2km다..

 

▲ 홍여사님의 일급묵을 안주삼아 산상막걸리 파티가 벌어진다.

 

▲ 순간포착.. 윤대장의 영원한 바라기 홍여사님과의 눈물겨운 상봉장면이다..ㅎㅎ~~

 

▲ 여기에서 되돌아 가실분들은 하산하시고.. 돌격 부대원들은 방어산으로..

 

▲ 평안한 소나무숲길에서.. 우리는 매사 몸보다는 마음밭에서 자라는 생각이 먼저 움직이지만...

산에만 들면 반대로 몸이 먼저 알고 이 가을의 중심에서 맑고 신선한 자연의 기운과 생기를 받아 숲으로 든다.

 

▲ 흙 한줌 없는 평탄한 암봉(岩峰)위에 소나무 하나 서 있다.

긴 시간동안 어떻게 지탱 하고 있었을까 경이로움이 든다.. 식물들의 생존본능은 장난이 아니다..

영양분이 되는 흙도 수분도 딱딱한 바위를 뚫어야만 얻을수 있고.. 인고(忍苦)고통이 있었기에 이렇게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것이니... 바위틈에서 자라는 소나무의 생존능력을 배워야 겠다.

 

▲ 온통 억척스런 바위둘이 길을 막을것 같아도 사람이 다닐수 있게 스스로 비켜 앉아서 바위사이로 길을 내어 준다...

 

▲ 방어산 오름길은 재미있는 코스다.. 한바탕치고 오르면.. 다시 바람길이 좋은 착한 길이 된다..

 

▲ 한동안 착하게 이어지던 등로는 정상이 가까워짐에따라 서서히 고개를 들기 시작한다.

 

▲ 거칠어지는 바윗길이지만..

 

구름이 가을 햇살을 막아줌에 고마워 하고..

 

 멋진 병풍바위도 눈으로 즐기며..

 

 바쁠것 없는 걸음으로 쉬엄쉬엄 오르다 보면..

 

 어느새 시원한 조망이 터지는 가마바위에 올라 선다.

남강이 흐르고 내려다 보이는 진주시 지수면은 방어산의 풍수지리적으로 봉황새가 승산마을(둥지)로날아 들어오는 

비봉귀소형국으로 "L.G 구인회회장" 생가가 있다. 이곳 방어산에 서면... 회자되는 이야기가 있다...

국내 굴지의 재벌 창업자를 그것도 3명이나 배출한 초등학교가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경남 진주의 지수초등학교 출신의

재벌 창업자는 삼성그룹의 이병철씨와 엘지그룹 구인회씨, 그리고 효성그룹 조홍제씨, 이 중 구인회, 조홍제씨가 1회,

졸업생이며 이병철씨가 개교 때 입학하여 2학년까지 다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11시 38분 : 가마봉의 가마바위..

 

 가덕마을은 과거.. 남강휴게소가 있었던 마을이다.

 

 올려다 보이는 방어산 정상.

 

 방어산에서 괘방산으로 흐르는 능선이다.

 

 방어산 능선은 계적등.. 송현산.. 괘방산을 거쳐서 어석재에 이른다.

 

 가을의 대표 전령사 구절초..

꽃말은... "가을여인".. "순수".. "어머님의 사랑" 이다.

 

 벼랑바위..

 

골쇄보..

 

 능선을 사이에 두고... 참나무 나라와 소나무나라가 국경처럼 묘하게 대치하고 있다.. 식생대가 뚜렷하게 나뉘어 졌다.

 

 방어산 최고의 명품송이다.

 

진주시민들이 즐겨 찾는다는 "월아산"과 "장군대산"이 2020년 2월 9일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11시 52분 : 마당바위..

 

 층층이꽃..

꽃말은.. "제비둥지" 이다.

 

 올라온 길을 되돌아 보니 가마봉 위로 지리산 천왕봉이 아련하게 솟아 있다.

 

마당바위에서 바라보는 "방어산" 종주능선이다...

좌측에 보이는 서북산에서 마산 진동까지 한국전쟁때 바람앞의 촛불처럼 최악의 마지막 방어전선이었다..

 

 마당바위에 핀 돌나물..

 

 마당바위에서 마지막 오름계단을 올라서면..

 

 방어산 정상바위 아래에..

 

 여름철에.. 그늘이 좋고 바람길이 좋은.. 최고의 밥자리다.

 

 방어산 정상 암릉.

 

 언제보아도 함께하면.. 든든한 우리편 입니다..

 

 12시 02분 : 방어산 정상.

 

 

 방어산에서 북쪽으로는..

 

경남 의령군청 소재지로 "삼성그룹 이병철회장"의 생가가 있는 곳이다..

 

 벌개미취꽃...

꽃말은..."청초" "너를 잊지 않으리" 이다.

 

 12시 08분 : 방어산 최상의 밥자리..

 

 방어산에 소도 몰고오고.. 돼지도 몰고오고.. 능이버섯농장과 귤농장에서 공수한 먹거리들.. 양계장에 고구마도..

그리고... 쏘맥의 환상적인 목넘김과.. 거기에.. 살랑살랑 가을바람에 구름우산은 가을 햇살을 막아주니 금상첨화다.

 

적당히 알딸딸함에 기분은 즐겁고.. 배는 든든하게 만땅이라..

우리나라 삼대 재벌이 났다는 지수면을 내려다 본다.. 적어도 이순간만은.. 세상 부러울게 없다..

 

12시 52분 : 방어산과 작별인사를 나누고..

 

 다 같이.. 하산이다.

 

 하산하면서 동쪽으로 보이는 함안군 군북면 소재지는 효성그룹 창업자인 조홍제회장의 생가 마을이다.

 

 13시 15분 : 마애불 갈림길에서.. 다수의 찬성으로 약사여래불을 알현하러 간다.

 

 13시 24분 : 마애약사여래삼존불입상.

 

13시 32분 : 비로자나불.

약사여래입상에서 7~80m 진행하면 만나게 된다.

 

"송악" 이다.

약용으로 쓰이는 송악은 본래 따뜻한 지역에서만 자라는 늘 푸른 덩굴식물이며. 우리나라에서는 남부의 섬이나 

해안지역의 숲 속에서 주로 자라며, 동해는 울릉도까지, 서해는 인천 앞 바다의 섬들까지 퍼져 있다.

이 나무 밑에 있으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속설이 있으며.. 소가 잘먹는다고 하여 "소밥나무"라고도 한다.

 

 비로자나불[Vairocana, 毘盧遮那佛]은...

동아시아· 티베트· 네팔· 자바 등지의 대승불교권에서 널리 숭배되는 최고의 부처이며..

전설에 따르면 비로자나불은 초인적 존재인 금강살타(金剛薩埵 Vajrasattva)에게 요가의 가르침을 전했고,

금강지(金剛智 Vajrabodhi)가 719년 중국에 그 가르침을 전했다고 한다.

 

 토굴이 있는 석벽..

 

 누군가의 수행처였던가 보다.. 비닐 장판이 그대로다.

 

 비로자나불 입구의 돌탑에서 올라왔던 반대편으로 가면.. 주등산로와 다시 만난다.

 

 이 길을 세번째 지나가는데.. 그대로다.

 

 마애불 갈림길에서 내려 오는길..

 

 관음사.. 마애사 갈림길로 가는 주등산로..

 

13시 52분 : 마애사 관음사 갈림길.. 관음사로 내려 간다.

 

 마애사 가는 길이 뚜렷한걸 보니 마애사에서도 많이 다니는 듯...

 

 올려다 본 방어산..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직진은 관음사로 가는길이다.

 

 나래가막살이..

꽃말은..."알알이 영근 사랑" 이다.

북아메리카 원산의 귀화식물로서 번식력이 매우 강할 뿐 아니라 키가 크게 자라 햇빛을 받아 잘 자라야 하는 키작은

다른 식물들의 성장을 방해하는 등 생태교란종으로 분류하여 관리되고 있다. 나래가막사리라는 이름의 유래는 줄기에

좁은 날개가 달려 있고 열매의 모양이 가막사리와 비슷하여 붙여진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벌과 나비들이 많이 탐하는

밀원식물로 벌과 나비 등 곤충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는 식물이다.

 

꽃대가 묘하게 달린.. 물봉선이 너무 예뻐서.. 한번 더...

 

 간이주차장을 만나면.. 관음사 갈림길이 지척이다.

 

14시 24분 : 아침에 관음사로 올랐던 삼거리다.

 

 방어산의 쓰레기는 다 내게로 오라~.. "플로킹" 을 실천하는 윤대장님.. 홧팅!~..

 

 청봉산악회 하산식장.. 베리 굿~ 입니다..

 

14시 40분 : 방어산 산행 종료..

 

 트랭글을 정리하고 배낭을 청봉애마에 내려 놓고..

 

 하산식장으로..

 

 홍여사님의 도토리묵과 청봉의 야채샐러드가 만났다.. 솔잎과 청봉의 조화다..

 

 청봉회장님의 건배로.. 방어산의 하루를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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