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12일(목).
▣여행코스 : 전북 고창 핑크뮬리~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임실치즈테마파크 천만송이국화축제...
▲ 10시 23분 : 전북 고창군 부안면 팜정원 도착.
▲ "꽃객프로젝트" 라는 이름이 특이한데, 꽃과 정원을 찾는 여행객들을 "꽃객"으로 정의하여.. 정원관광을 활성화하면서
소멸해가는 지역을 살리는 프로젝트라는 의미를 담았다. 입구부터 하늘에 닿을 듯 높은 곳까지 펼쳐진 핑크뮬리와 더불어
댑싸리, 천일홍, 백일홍 등 다양한 꽃들이 정원을 가득 채운다. 핑크뮬리 축제 시즌에는 수많은 관광객으로 붐비지만,
워낙 규모가 커 사진 남기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다. 핑크뮬리 축제가 열리는 부안면 팜정원은 식물을 생산, 유통하는
곳으로 탈바꿈하고 있고... 추후.. 성내면 금파농장에 분점을 내 축제 장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 "꽃객프로젝트" 팜 정원 입장료는... 학생.. 일반.. 경로 구분없이 공동 5000원이다.
▲ 팜 정원 안내도를 숙지하고..
▲ 천일홍..
꽃말은 "변하지 않는 사랑"이다..
어느마을에 가난하지만 서로 사랑해주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장사꾼 부부가 있었다. 남편은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큰돈을
벌으려 먼길을 떠났고..잘다녀온다던 남편은 돌아오지 않았다. 아내는 기다림을 계속했지만 남편은 돌아오지 않았다.
이웃주민들은 아내를 안타깝게 여겨 이제 그만, 남편을 잊어버리라고 위로했다. 그런 만류에도 아내는 남편을 기다리기
위해 언덕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냈는데, 주변에 아름답게 피어난꽃들이 아내를 위로해 주었다. 아내는 꽃들이 시들때까지
기다리겠노라고 마음먹었다. 그런 그녀의 마음을 알기라도 한듯그꽃은 계속피어났고 쉽게 시들지 않아 그렇게 꽃과 함께
남편을 기다리던 어느날... 드디어 남편이 큰돈을 벌어 돌아왔고, 사랑하는 아내곁에서 정말로 행복하게 오랫동안 사랑하며
살았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아내와 함께 기다렸던 그꽃이 바로 천일홍 이라고 한다.
▲ 핑크뮬리...
털쥐꼬리새(영문명Pink Muhly)는 미국 중서부가 원산지인 벼과의 다년생 식물이다.
여름에 자라기 시작해 가을에 분홍색이나 자주색 꽃이 핀다. 같은 벼과 식물인 억새와 닮아서 분홍억새라고도 한다.
가을철 바람에 흩날리는 풍성한 분홍색 꽃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한편 환경부에서는 핑크뮬리를 2급 유해종으로 지정
하기도 했다. 하지만.. 유해성은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미국에서 들여온 외래종이고 한국 생태계를 침식하고 해칠 수 있다
는 판단이다. 다만 씨앗만으로는 인위적 도움이 없으면 번식이 매우 힘들기 때문에 통제 불가능할 정도로 퍼질 가능성은
적다고 봐서 2021년 기준으로 아직까진 관상용으로 전국 관광지에서 심고 있다.
▲ 관리사에게 물어보니.. 핑크뮬리꽃이 거의 끝물 단계로 꽃이 지는 시기라고 한다..
▲ 맨드라미..
비름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식물이다. 닭벼슬을 닮은 것만 맨드라미인줄 알았었는데... 종류가 다양하다..
▲ 11시 14분 : 1시간가량의 투어를 마치고.. 전남 장성군 황룡강 가을꽃 축제장으로 간다.
▲ 11시 45분 : 장성으로 가는길에 전북 고창군 아산면의 할매바위에서.. 클라이머들이 암벽타기를 하고 있다.
▲ 13시 09분 : 전남 장성군의 황룡강 가을꽃축제장... 장성군에 따르면 올해 축제 주제는 "장성으로부터"~ 이며...
다채로운 체험과 공연, 100억 송이 가을꽃, 야경 등이 풍성하게 마련 되어 있다고 한다.
▲ 황룡강 둔치를 꽉 메운 가을꽃 축제는 10월 7일부터 15일까지다.
황룡강 가을꽃축제는 2016년 ‘황룡강노란꽃잔치’로 시작해 2017년과 2018년 연속 100만 명에 가까운 관람객을 유치했다. 민선8기 김한종 군수가 취임한 뒤 지난해 2022년부터 축제 이름을 "황룡강 노란꽃잔치"에서 "황룡강 가을꽃 축제" 로
변경했다. 매년 10월이면 황룡강변 5만여 평에 황화코스모스, 핑크뮬리, 천일홍, 국화, 해바라기 등 10억 송이 가을꽃이
만개하고, 대규모 테마정원을 조성되어 많은 관광객들이 노랗게 수놓인 꽃강을 걸으며 아름다운 황룡강을 감상할 수 있다.
▲ 축제 운영본부에서 안내 팜프렛을 얻어서..
▲ 행사장이 정 중앙이라.. 손바닥에 침을 뱉고 탁 치니 오른쪽으로 가라 한다..ㅎㅎ~..
▲ 꽃길열차를 타려는 행렬이 길게 줄을 섰다.
▲ 꽃길 열차..
▲ 장성에는 황룡강이 있다. 먼 옛날 황룡이 살았다는 전설의 강이다.
입암산에서 발원하여 장성호에서 장성 땅을 휘돌아 광주에서 영산강과 만나는 강이다.
▲ 황화코스모스...
한해살이 국화과이며.. 꽃말은 "넘치는 야성미" 이다.
▲ 백일홍...
꽃말은..."부와 행운".. "사랑과 아름다움"이다..
▲ 물고기들의 수로를 곡선으로 아름답게 만들어 놓았다...
▲ 맨드라미 종류다...
▲ 13시 49분 : 출발지로 돌아 오니.. 그 사이에 차량이 많이도 늘었다..
▲ 15시 03분 : 전북 임실군 치즈테마파크 주차장..
풍문으로만 듣고 알았던 임실치즈테마파크 주차장이 엄청 넓다.. 방문객 차량들이 많이 온다는 얘기다.
▲ 안내도를 숙지하고..
▲ 임실 치즈테마파크 입구..
처음 와 보는 임실 치즈테마파크에 대해서 알아보니.. 다음과 같이 소개 되어 있다.
전북 임실군의 대표 관광지인 임실치즈테마파크 일원에 천만송이가 넘는 국화꽃에 구절초까지 활짝 피면서 ‘힐링파크’로
주목받고 있는데, 임실군은 임실치즈테마파크에 국화꽃을 전시한 데 이어 전망대 일대에 구절초 동산까지 조성했다.
형형색색 천만송이가 넘는 국화꽃과 함께 어우러진 새하얀 구절초까지 가을 정취 가득한 장관을 선사하면서 가을의 대표
꽃들을 한 번에 만끽할 수 있다. 또 치즈테마파크 내 소나무 사이로 산책로와 전망대 벤치 등도 설치돼 평소에도 테마파크
방문객들에게 숲속 오솔길을 걷는 듯한 편안한 녹색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되어 있다..
▲ 지정환신부님의 지고지순한 한국사랑이 있고 천만송이 국화향과 가을정취 가득한 임실 치즈테마파크로 들어가 보자..
▲ 임실치즈를 테마로 한 국내유일의 체험형 관광지로..
1960년 산양2마리로 시작하여 한국치즈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 되었다.
▲ 임실군 성수면 도인리에 13만제곱미터.. 축구장 19개 넓이의 드넓은 초원위에 조성되어 있다.
▲ 식당에서는 이곳에서 생산한 치즈요리를 맛 볼수있어며.. 유럽풍의 아름다운 경관은 스위스에 온듯한 착각이 든다.
▲ 지정환(본명 디디에 세르스테반스) 신부님은 대한민국 치즈의 산증인 이시다.
그가 1959년 12월, 벨기에에서 한국에 파견된 이후.. 부안성당을 거쳐 임실성당 주임 신부로 발령이 나면서 정환(임실)치즈
의 역사는 시작되었다. 지정환 신부는 한국 사람들에게 가난의 대물림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물고기를 주는 것보다는
낚시법을 가르쳐주고 싶었습니다. 1961년 부안 지역에서 둑을 쌓아 옥토를 만들었고,1967년 임실에서 국내 최초의 치즈
공장을 세워 "치즈 신부"가 되었다. 벨기에 출신이지만 누구보다 한복이 잘 어울리는, 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사랑하는
지정환 신부였다... <지정환신부 이야기>에서..
▲ 임실 치즈(Imsil cheese)는 대한민국의 전라북도 임실군을 원산지로 하는 치즈이다. 아직까지 농수산물 품질관리법상
지리적 표시제에 등록되어 있지는 않으나, 대중적으로는 매우 유명하다.
한국인에게 '임실군'이라 하면 누구나 바로 치즈를 떠올리게 될 정도이다. 1958년 벨기에에서 선교사로 파견 온 천주교
전주교구 지정환(디디에 엇세르스테번스) 신부가 산양유를 이용해서 산양유 치즈를 만든 것이 시초다.
한국에서 낯선 산양유가 잘 팔리지 않자 공장을 세운 후 산양유로 치즈를 만들기 시작했으나, 제조기술이 떨어져 품질좋은
치즈가 생산되지 않았다. 이에 지정환 신부는 산양유가 아닌 우유로 치즈 생산에 들어가고, 3년간의 고생 끝에 해외에서
기술을 배워와 비로소 1969년 카망베르 치즈 생산에 성공하였다.
이는 주한미군 부대에서 빼돌려 불법유통되는 치즈가 전부였던 시절 한국 최초로 치즈 생산에 성공한 역사적 순간이었다.
이후 한국에서 사업을 벌이기 위해 직접 농림부 차관을 만나 허가를 요청했으나, 농림부 차관은 치즈 사업이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단정하면서 허가하지 않았다. 결국, 지정환 신부는 허가 없이 공장을 운영하였다.
1970년에 저장기간이 짧고 보관이 힘든 카망베르 치즈 대신 체다 치즈를 생산하기 시작했고, 이렇게 만든 체다 치즈가
조선호텔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대량 납품 계약을 맺으면서 임실치즈가 본격적으로 생산되었다.
이후 1970년대 중반, 명동의 유네스코 회관에서 문을 연 한국 최초의 피자 가게에서 모차렐라 치즈를 국내 생산해달라고
주문하면서 1976년, 한국 최초로 모차렐라 치즈를 만들었다. 이후 임실치즈공장은 주민 협동조합인 임실치즈농협으로
변경하였고, 창립자 지정환 신부는 운영권..소유권 등 그동안 일구었던 임실치즈의 모든 것을 임실치즈농협에 전부 넘겼다.
임실치즈의 브랜드는 임실치즈축산업협동조합(임실치즈농협)에서 관리하는데, 특정한 치즈 종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주로 생산되는 치즈는 이탈리아풍 모차렐라 치즈이고, 이 밖에 농협 내 치즈몰에서는 스트링, 체다, 라클렛, 가우다(하우다)
등 다양한 치즈를 판매할뿐더러 요구르트 등 다른 유제품도 취급한다. 임실군의 치즈 산업은 그 규모에서 한국 제일이며
치즈의 브랜드 가치를 이용한 3차 산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중이다. 제조공정 역시 선진국 수준의 첨단기술을 적용하여
관리한다.
<지정환임실치즈피자>는 어처구니없게도 사기로 만든 기업이다. 한국에 대해 잘 몰랐던 지정환 신부에게 거짓말로 이름
특허권을 낸 자가 멋대로 상표를 등록해버렸는데, 이 탓에 "임실치즈피자" 와 서로 갈등이 심했고 애꿎은 지정환 신부가
별별 악성 루머에 시달려야 했다.
상표등록 한 자가 법정 싸움이라든지 여러 가지로 시달렸다가 2005년 지정환 임실치즈피자 상표를 팔아 버렸는데,
판매수익 대부분을 주식투자로 날리고 빚쟁이에게 시달리다 결국 잠적했다고 한다.(나무위키 발췌)..부끄러운 이야기다.
▲ 구절초..
▲ 언덕에 올라서니.. 유럽의 어느 시골에 서 있는듯한 풍경이다.
▲ 이곳 임실치즈테마파크는 우루루 몰려 왔다가... 쭈루루 빠져나가는 그런곳이 아니다..
천천히 치즈맛도 보고 체험도 하면 좋으련만.. 단체관광이기에 시간 옵션이라는 올가미에 걸려서 많이 아쉽다.
▲ 영화에서나 보던 유럽의 전통낙농가 풍경이다.
▲ 가을이가 내려오는 산책로에서 산이좋아 회장님과 백호 총무님은 무엇을 담으시나요...
▲ 천만송이 국화향은 폐속까지 힐링이다.
▲ 웅장하고.. 화려하기 까지한..
▲ 테마파크 언덕을 내려서기가 아쉽다..
▲ 지정환 신부님의 약력에서 읽었던...
▲ "나는 누군가를 위해 살지 않았습니다... 다만 힘께 했을 뿐입니다"..라고 하셨던 신부님의 말씀이...귓전에 맴돕니다..
▲ 15시 48분 : 주차장으로 나오니 더 많은 차량들이 와있다.
▲ 17시 42분 : 남원시 광한루 앞의 식당에서 추어탕으로 하산식을 하고 대구로 가는길에 이백면의 노을이 아름답다..
고창 핑크뮬리와.. 장성 황룡강 가을꽃 축제는..
볼관(觀)자 빛광(光)자의 관광(觀光)...말그대로 눈으로만 보는 관광이었고..
임실치즈테마파크는..
천만송이 국화의 향기도 좋았고.. 새하얀 구절초와 가을정취 가득했던 풍경을 배경으로 잘 찍은 사진 한컷도 좋았지만..
한국을 사랑한 파란눈의 이방인 지정환 신부님.. 우리에게 "치즈"라는 선물을 주고 가신 신부님의 역사를 배웠고
그 속에 끼여 있는 부끄러운 사실.. 한토막도 배운 여행이었다.
백호트레킹의 임원진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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