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12일(일).

히코산(1200m) : 큐슈 후쿠오카현.

 

산행코스 : 히코산주차장-산신궁-중궁신사-히코산상궁신사-북악갈림길-망운대-고주신사-히코산주차장 산행종료.

산행시작 : 히코산주차장   10시 30분.

산행종료 : 히코산주차장   15시 40분.

전체거리 : 약 10.79km.

전체시간 : 05시간 09분.

운동시간 : 04시간 35분.

휴식시간 : 00시간 34분.

 

10 : 30  히코산주차장 출발.

10 : 57  산신궁.

11 : 36  중궁신사.

12 : 13  히코산.

13 : 09  북악갈림길.

13 : 46  망운대.

14 : 10  고주신사.

15 : 40  히코산주차장 산행종료.

 

10시 23분 : 히코산 주차장의 안내도앞에서...

 

▲ 대표자의 산행코스 안내 설명을 듣고..

 

10시 30분 : 히코산을 향해 출발..

 

▲ 국정공원 영언산 등산로 입구.

히코산은 일본 삼신(환인-환웅-단군) 신앙의 성지로 히코란 말은 원래 태양의 아들, 즉 하늘의 아들을 뜻한다고 한다.

 

▲ 입구에서 도로를 따라 올라가다가...

 

▲ 삼거리에서 은행나무를 따라 좌측으로 간다.

 

▲ 동조거(銅鳥居).. 청동으로 만든 도리이다.

 

▲ 쭉 곧게 잘 깔린 판석을 따라가면..

 

▲ 히코산도리이(영언산 청동도리이)..

히코산신궁(英彦山神宮)의 청동도리이(銅鳥居)는 높이 약 7m로, 1637년 사가번주의 기부로 지어졌다.

청동으로 만든 도리이는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 길가에 가판대에서 숯불에 버섯을 굽는데.. 송이버섯 같은데 향기가 완전 쥑인다..

바디랭귀지로 사진찍어도 되냐고 하니 허허~ 웃는다..오케이 다..

 

▲ 올해의 단풍은.. 한국이나 일본이나 곱지가 않다.

 

▲ 히코산화원으로 가는 안내표지...

히코산(英彦山) 신궁(神宮)의 참배 길가를 운행하는 전장 849m의 슬로프 카가 있는 하나에키(花駅)에 설치된 공원으로.

총면적 17만㎡의 광대한 부지에, 소에다 마치의 마을 꽃..석남화 5,000그루를 비롯해 고산 식물을 중심으로 70종 이상,

3만 2,000그루 이상의 화목이 심어져 있다. 봄이면 볼만 할것 같다.

 

▲ 히코산신궁신사에는 북악(北岳)에서 출토되었다는 금동불 입상(金銅佛立像)이 있다(신라시대유물추정).

높이 22㎝인 이 불상은 일본에서는 우리의 보물 정도에 해당하는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불상은 1970년대 히코산의 남악(南岳)과 북악 일대에 대한 학술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 북악에서 발견됐다고 한다.

히코산신궁에서 모시는 주신(主神)이 이른바 한반도 도래인(渡來人)이라는 재미있는 사실이다.

 

▲ 히코산은 계속해서 계단을 따라 올라간다.

 

▲ 신궁 바로위의 하궁..

 

▲ 하궁에서 내려다 본 히코산 신궁.

 

▲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히코산 등산로가 시작 되는 모양이다.

 

▲ 히코산 상궁까지 1.7km.. 먼거리는 아니다..

 

▲ 끝없이 이어지는 돌계단 오름길이지만.. 쭉쭉빵빵.. 늘씬날씬의 각선미를 자랑하는 울창한 삼나무에 감탄이다.

 

▲ 이크.. 안개가 끼이기 시작하는 조용한 등로에 머리위로 용이 내려다 보고 있다.

 

▲ 고사된 가지가 마치 뿔달린 용머리처럼 보인다.

 

▲ 히코산에는 거리표시가 잘되어 있는 안내도가 사진과 함께 적재적소에 잘 설치되어 있다.

 

▲ 히코산 산행기를 검색하면서 보았던 방구돌이다.. 평범하고 국내에서 흔히보는 바위돌인데.. 바위에 자라는 어린삼나무

가 감탄스럽다느니.. 이 바위에 대한 예찬을 유치 찬란스럽게 표현하였기에.. 도대체 어떤 바위인가 눈여겨 보았었다.

 

11시 36분 : 중궁신사..

 

▲ 밑둥치가 부러진 삼나무.. 우람한 나무가 부러지면서 엄청난 데시벨이 히코산에 울려 퍼졌을 것이다.

 

▲ 우리의 삼신 문화인 환웅...

한반도에서 넘어온 동방 신교의 삼신문화는 규슈를 기점으로 씨가 뿌려지고 일본전역으로 전해져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 그림속의 환웅..

 

▲ 밀림사이로 모처럼 터지는 조망지점인데 아래를 내려다 보니.. 곰탕국물이 진하기는 한데.. 한국곰탕의 맛이 안난다..ㅎ

 

11시 42분 : 청소년의 집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다.

 

▲ 고사목의 밑둥치가 하도 커서...

 

▲ 반생반사의 삼나무..

 

▲ 돌절구(?)와 두꺼비 바위..

 

▲ 히코산정상은 통행금지다.. 그래도 다들 올라간다.. 현지 일본인들도..

 

▲ 안개속에 사슴머리를 잘라놓은듯한 뿌리다..

 

▲ 히코산 "자연보도" 라는 이름처럼.. 통행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면.. 그냥 내버려둔다.. 바위 하나에도 신이 있기에..

바위의 뜻(?)이라고 하는 자연숭배의 의미다.

 

▲ 드디어 히코산 정상의 상궁이 100m 전방이다.

 

▲ 부부산객에게 부탁하여 인증샷.

히코산(英彦山)은 고대부터 신(神)의 산으로 신앙의 대상이 되었던 영산(霊山)으로 일본 유수의 슈겐도(修験道) 영장(霊場)

으로 번영하였다. 산의 생김새는 오래된 사화산이고 지형은 복잡하지만 식생은 풍부하다. 후쿠오카 등산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산으로 일본 100대명산이자 큐슈 3대 명산으로 마니산 단군신화 와 같은 일본 건국신화가 있는 곳이며 울창한 삼나무

 숲길은 힐링 트레킹코스로 손색이 없다.

 

히코산 정상의 상궁은 공사중이다.

히코산(英彦山)은 후쿠오카현(福岡県)과 오이타현(大分県)에 걸쳐있는 산으로, 나카다케(中岳·1200m), 

미나미다케(南岳·1199.6m), 키타다케(北岳·1192m)의 세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중앙에 있는 중악(나카다케)의 정상에 신사의 본사(本社)인 상궁(上宮)이 있고 히코산 전역에 신사의 섭사(攝社)와 말사

(末社)가 자리잡고 있다. 신사는 일반적으로 히코산곤겐[英彦山権現]이라 부른다. 일본 4대 수험도장의 하나로 산기슭과

등산로 옆쪽에는 국가 지정 중요문화재인 호오베이덴(奉幣殿)을 비롯 수험도장의 터가 다수 남아 있다.

또한..상궁은 한반도를 향해 북향으로 안치되어 있는데..이것은 초대 천황인 진무가 동정을 할떄 제사지냈다는 전설에

따라 서기 740년에 세워졌다고 한다.

 

 히코산 정상에서 약 100m정도 내려오면 북악가는 안내판이 있다.

 

 히코산 상궁에 필요물품을 실어나르는 모노레일..

 

 공사용 천막을 따라서 내려가니..

 

 공사용기자재가 있는 곳의..

 

 그물망이 낮아서 쉽게 넘어 갈갓 같다.

 

 영하 40도에서 영상 50도까지 오르내리는 수은주 온도계를 달아놓았다.

 

1.5km의 고주신사를 가리키는 이정표와..

 

 뚜렷한 길이다.

 

12시 24분 : 1200m의 고지대이고 비온후의 안개속에 간간히 부는 바람에 춥다..

체온이 떨어지기전에 방한복과 바람막이로 가름하고.. 내림길에 항아리처럼 움푹파인 곳에서 민생고를 해결한다..

 

 간밤에 내린 비와 안개로 바윗길이 매우 미끄럽다.. 조심조심..

 

발디딤이 마땅치 않직벽의 쇠밧줄구간..

 

 한발한발 조심해서 디뎌야 한다.

 

 미끄럽고 위험한 구간은 여기까지다.

 

10cm도 안되는 납작 엎더린 산죽이 자라는 고원지대다.

 

 앞이빨이 무서운 뱀의 신이다..

 

 이쪽에도 출입금지 금줄을 쳐 놓았다.

 

 13시 08분 : 북악..

 

북악에서 1분정도 내려가면 감림길..

 좌측으로 내려가야 고주신사로 내려가는 길이다... 직진길도 지역사람들은 많이 다니는 모양이다.

 

 북악에서의 내림길은 장난이 아니다.

 

제일 문제가 바위가 미끄럽다는 것이다.. 밧줄은 잘 잡아야 된다.

 

급경사와 이끼낀.. 발디딤이 매우 조심스러운 너덜길을 10여분 천천히 내려오면..

 

13시 44분 : 망운대 갈림길.. 다녀오기로 한다.

 

 망운대 협곡 앞..

 

 올라서니 반대편 능선으로 가는길이 있다.. 이왕 올라섰으니 가보자.

 

 물기없는 송곳같은 첨봉에서 바위를 움켜쥔.. 그러면서도 고고한 자태가 처연하기도 하고 아름답다.

 

멀리.. 동북쪽으로 예상되는곳에 사이가와 시가 보인다.

 

 조금 더 당겨 본다.

 

 돌아가는길.. 미끄럽다 쇠줄을 꼭 잡고 가야 된다.. 까딱 잘못디뎌 아차!~ 미끄지면 저차를 탄다..

 

 내려다 보니.. 동료가 개미처럼 보인다..

 

 망운대를 뒤로하고..

 

 내려가는 계곡에 히코산 코주부영감이 할말이 있는듯..

 

▲ 입을 비죽거리는데.. 알아들을수가 없다..

 

▲ 바로 아래에는 또다른 꼬깔 바위..

 

▲ 독수리바위..

 

▲ 고릴라바위.

 

14시 10분 : 고주신사..

히코산의타카스미신사(高住神社)의 유래는 타카스미사 전에 의하면 제신은 분젠분고(豊前豊後)국들을 지키는 신으로

원래 타카노스산(鷹巣山)에 모셔졌다. 사람들을 병고에서 구하고 농업이나 우마. 가내안전의 신으로서 오래전부터 숭상

되어 사전(社殿)은 멀리 게타이천황(継体天皇)의 시대(약1500년전)후지와 라간유에 의해서 창건되었다고 전해진다..

 

▲ 농업과 깊게 관계하는 신앙에서 농경 우마를 지키는 신으로 우마 안전의 신앙이 생겨서 그 신앙은 “부젠스님 전”으로서

분젠분고는 물론이고 치쿠젠..치쿠고(筑前・筑後)에도 전해져 신앙의 자취가 작은 신사나 석비로서 각지에 흩어져 있다.

- 김귀선의 역사 칼럼 발췌 -

 

▲ 타카스미신사(英彦山高住神社)에 선정 기록들이 자취를 감춘 이유를 다음과 같이 찾고 있다.

- 김귀선의 역사 칼럼 발췌 -

 

▲ 미국인 존 코벨과 알란 코벨 공저『한국이 일본문화에 끼친 영향』에서 한국의 도래인들이 쉽사리 왜국에서 지배계층에

진입할 수 있었던 또 하나의 요인이 있었다. 369년 이래 7세기 말까지 왜, 일본을 지배한 임금들은 순수 한국인 혈통이었다

이들은 일본 원주민들과는 결혼하지 않았다. 사실상 원주민의 상위계층은 1세기경부터 3세기까지 부여 기마 족들이 왜를

침입하고 중앙집권화된 정권을 만들기 전 일본에 건너와 정착한 한국인들이었다...

- 김귀선의 역사 칼럼 발췌 -

 

▲ 고주신사를 나와서..

 

▲ 좌측의 도로를 따라서...

 

▲ 히코산의 고주신사는.. 우라나라로 치면 아주 오래된 고찰이었다.

 

▲ 도로를 버리고 임도를 따라 간다.

 

14시 29분 : 청소년의 집..

 

▲ 히코산 주차장까지 2.5km다.

 

▲ 히코산 삼림욕장..

 

▲ 삼림욕장 방갈로 같은데.. 좁아 보인다.

 

▲ 다시 도로를 따라 간다..

 

▲ 도로를 따라 가는길이 매우 위험하다.

 

▲ 불교 사찰인 천궁사..

 

▲ 내려오니 안개도 걷히고 조망이 터진다.

 

▲ 국가지정문화재인 히코산 도리이...

 

15시 40분 : 히코산 주차장.. 산행 종료.

 

▲ 안개와 미끄럼속에서도 평균2.3km의 정속으로 안전하게 하산하였다.

 

19시 27분 : 저녁은 일본식불고기다.

 

▲ 1인분... 상추도 안주고.. 마늘도 엄꼬..ㅎㅎ~

 

07시 09분 :  4일차의 아침..

오늘은 백제 왕인박사와 관련이 있는 태재부관람이었는데.. 아침부터 출발이 좋지 않다...

휴대폰 분실사건으로 출발시간이 늦었는데 설상가상으로 고속도로에 사고가 나서 차가 엄청 밀린다..

태재부는 패쓰하고 가까운 동장사로 간다.. 두번째 가게 된다.

 

09시 40분 : 동장사(東長寺). 

806년 당나라에서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승려 구카이에 의해 창설됬다고한다. 

무려 1200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사찰인 셈이다.
사찰에는 국가 중요 문화재로 등록된 천수관음입상이 있어 
그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고있다. 

동장사에서 가장 큰 볼거리는 무려 높이 16m가 넘는 목조 좌상으로

목재로 건립된 좌상으로는 일본에서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 하카타항으로 가는길의... 베어타워전망대.

 

11시 28분 : 하카타항 주차장..

 

▲ 들어가자 말자.. 출국수속하고.. 승선이다..

 

12시 43분 : 대마도인지..어딘지.. 아직은 일본땅이다.

입국할때는 방배정이 제일 앞인 300호다.. 잘보여서 좋긴한데 뱃머리라 많이 출렁인다..

 

17시 23분 : 벌써 서산에 하루해가 저물고.. 부산항이 빤히 보이는데도 1시간을 기어간다...

 

 19시 03분 : 드디어 부산항..

 

부산역 광장의 식당가에서 돼지국밥집으로 들어갔더니 메뉴판에 대구식국밥이란게 있다..

주인장 말이 내장보다 고기가 많이 들어 간다고 한다.. 든든하게 먹고..

20시 16분발 SRT를 타고 동대구에 21시 05분에 도착... 동료를 배웅하고 버스로 귀가..

 

이번 큐슈트레킹은..

진행은 중구난방.. 회원들은 우왕좌왕..

한마디로 기억 하고 싶지 않다.

2023년 11월 10일 ~ 11월 13일<3박 4일>

일본 큐슈 다케오올레길 / 히코산.

 

여행경비 : 399,000원(현지스탭 및 기타 4만원.. 입장료 5천원 별도).

교통편 :

(1) 대구 <=>부산항 : 열차 왕복(자부담)

(2) 부산항 <=> 하카타항 : 뉴카멜리아.

 

첫째 날(11월 10일) :

오후 3시 11분 동대구역 출발.

오후 4시 30분 부산국제여객선터미널도착.

오후 10시 30분 부산항 출발.

 

둘째 날(11월 11일) :

오전 06시 00분 큐슈 하카타항 도착.

오전 10시 30분 사가현 다케오올레길 입구 도착.

오전 10시 38분 다케오올레길 출발.

오후 3시 24분 다케오신사 주차장 트레킹 종료.

 

셋째 날(11월 12일) :

오전 08시 00분 후쿠오카현 히코산으로출발.

오전 10시 30분 히코산 산행시작.

오후 3시 34분 히코산 산행 종료.

오후 7시 00분 온천욕.

 

넷째 날(11월 13일) :

오전 08시 00분 호텔 출발.

오전 09 40분 후쿠오카 동장사(東長寺) 도착 관람.

오전 10시 00분 하카타항 면세점 쇼핑.

오전 11시 30분 하카타항 출국장 도착.

오후 6시 30분 부산항 도착. 저녁식사후 출발.

오후 9시 12분 대구 도착.

 

▲ 3박 4일 예정으로 부산항을 통해 일본 큐슈의 "다케오올레길"과 "히코산"을 동료와 가기위해 동대구역으로 나가니..

광장에 대구수목원 국화전시회 홍보용을 꾸며 놓았다.

 

▲ 여행은 설렘.. 이라는 말처럼.. 아직은 길을 떠난다는 기대감으로 마음은 청춘이다..

 

16시 41분 : 부산역..

동대구역에서 15시 11분에 출발한 KTX는 16시 25분에 도착하여.. 부산역에서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까지 이어주는

여객용 전용 하늘길을 따라가다가 부산역을 뒤돌아보니 노을이 내리고 있다..

 

▲ 부두에는 부관 페리호가 정박해 있다. 우리가 타고갈 배는 뉴 카멜리아다.

 

16시 51분 : 뉴 카멜리아 앞에서 ..

 

▲ 8848트레킹의 3호차 데스크에서 17시 30분에 가이드와의 미팅을 통해 여권과 출국 준비를 마치고..

 

19시 43분 : 2시간여의 대기시간을 마치고 드디어 탑승시작..

 

부산의 산악회팀 8명과 함께 436호에 방배정을 받고 갑판으로 나가니 선미쪽이다.. 부산항대교의 야경이 멋지다.

 

 부산항대교와 영도 봉래산..

 

 06시 56분 : 선내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갑판으로 나오니 큐슈 하카타항의 아침이 환하게 밝았다..

 

 오늘 트레킹의 날씨로는 너무 좋을것 같다..

 

 하카타항 베이타워 전망대를 배경으로..

 

 하카타항 베이타워 전망대.

 

카멜리아.. 승선인원 522명... 오늘 탑승객수는 429명이다.

 

 하카타항..

 

8848트레킹에 참가한 인원수는 170명으로 소속차량 4대에 분산탑승.. 우리 두사람은 3호차 소속이다.

 

3일동안 우리의 발이 되어줄 3호차.

 

8848트레킹 대표.. ㄴㅌㅇ사장과... 가이드..

 

다케오온천역앞에서.. 다케오올레길은 제주올레길처럼 똑같은 표시인 간세(조랑말)표시나 청홍의 화살표시와 시그널이

촘촘히 되어 있어서 길을 찾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대표자의 코스설명을 듣고 모두가 기대감으로 출발...

그런데.. 시라이와운동장을 지나서부터.. 선두가 왼쪽으로 가야되는데 오른쪽으로 가고 있다.. 무언가 잘못 가고 있다고

말했더니 누군가가 오늘의 트레킹은 단축되어 그쪽으로 가야 된다고 한다.. 함께 오던 대표자는 어디로 갔는지 알수도 없다

 

헐!~~ 차량이 4대인데 산행가이드는 한명도 없이 손님인 회원에게 맏겨놓은 진행으로.. 배포해준 안내도를 보아도 분명히

잘못가고 있는데도 아무도 알지 못한다.. 나역시 길을 놓쳤다는 심증은 들지만.. 외국이라 결과에 대한 확실성은 없기에

의아해 하면서도 따라 갈수밖에 없다.. 

 

하산을 하고서야 반쪽 트레킹이 되었음을 모두가 감지한다.. 트레킹 종료지점인 다케오온천누각앞에서 우왕좌왕 하다가

회원중 누군가가 대표에게 전화하여 상황을 설명하니 대표가 차를 보내어 우주과학관에서 다케오신사까지 다시 출발하는

웃지못할 헤프닝의 트레킹이었다..

 

 10시 38분 : 다케오온천역 출발... 역광장에는 음악회 행사가 열리고 있다.

다케오 올레코스는 2012년에 개장한 첫 규슈올레 코스이고 인기 코스중에 하나다.

 

 올레표지기를 따라서 출발..

올레는 제주어로 큰길에서 집으로 이어지는 좁은 골목길을 뜻하는데, 자연과 마을을 천천히 걸어며 깨달음을 주는길이다.

길 위에 사는 사람들과 길을 내어준 자연의 이야기.. 바삐 사느라 미처 느끼지 못하고 스쳐 지나간 생생한 감각들을 두 발로

구석구석 걸어며 금새 매료되는 매력이 올레길이다..

제주올레 "안은주 대표"가 그랬다..

올레는 자연과 문화만을 즐기는 길이 아니라 사람을 만나고 사람과 교류하는 길이라고...

 

 올레길 표지..

규슈올레는 제주올레를 로얄티 를 내면서 수입한 것으로 외국의 것이라도 좋으면 받아들이는 일본인의 특징을 알수 있다.

제주올레 처럼 간세(조랑말) 표지와 화살표에 청홍 리본 을 달았으니제주도는 올레길이 전부 이어 지지만...

규슈는 제주도의 20배가 넘는 큰 섬인지라 21개의코스가  있다..

 

 우리나라 도로에서는 이제는 잘 찾아볼수 없는 고가 육교를 건넌다...

 

고가육교에서 바라본 미후네야마(왼쪽 봉우리가 주봉)..

 

10시 52분 : 시라이와운동공원(체육공원).. 마을 운동회인듯.. 나중에 안 일이지만.. 다리를 건너가서 운동공원을

지나자 말자 좌측으로 보이는 산의 뒤쪽으로 넘어 갔어야 되는데.. 여기서부터 반쪽트레킹은 이미 시작이 되었던 것이다..

 

 사람사는 모습은 다 똑같다.. 빨래말리기..

 

 푸른 화살표가 좌측을 가리키는데.. 선두팀이 무엇을 보았는지 모두가 오른쪽으로 가고 있다.

 

시라이와(백암)공원 계단을 넘어가면 정규트레킹 코스인 귀명사와 연결이 되는데.. 잘 가고 있는 6명을 오른쪽으로 간

선두팀에서 돌아오라는 신호에 따라 계단을 올라가는 두사람도 불러서 돌아선다.. 여기서부터 끝날때까지 찜찜하다.

 

 다케오시 문화회관.

 

사가번 다케오28대 영주였던 나베시마 시게요시(鍋島茂義) 동상이다.

서양식 포술과 난학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사가번 근대화의 초석을 마련하였던 인물이다.

나베시마 가문은 대대로 사가현을 지배한 명문가인데, 영친왕 이은의 비(妃)가 된 마사코 이방자 여사의 외할아버지가

바로 히전사가번주를 지냈던 나베시마 나오히로(鍋島直大 1846~1921) 로 나베시마 가문의 외손녀인 셈이다.

임진왜란 때 이삼평(李參平)을 비롯해 조선 도공 156명을 일본으로 끌고갔던 아리타 영주 나베시마 나오시게

(鍋島直茂 1538~1618)도 바로 나베시마 가문이다.

 

11시 11분 : 미후네야마 아래의 다케오신사쪽으로 간다. 역시나 기우는 현실이 된다..

다케오신사는 오늘 트레킹의 마지막 구간인데 출발한지 1시간도 안되어 연결된다.. 확실히 잘못 온것이다.

 

11시 12분 : 다케오신사.

그런데.. 여기에 오늘의 하일라이트인 3000년 녹나무가 있는 곳인데.. 모두가 그냥 지나간다..

나는 2017년에 운제산에 왔다가 폭우로 산행이 무산되어 이곳 다케오신사와 인근의 사쿠라야마 공원은 다녀간 곳이기에

녹나무를 안보아도 미련은 없지만 일행들과 떨어지면... 말이 통하지 않는 외국이라 따라 갈수밖에..

 

▲ 기모노를 입은 젊은 여자와 애기.. 일본인 가족의 나들이인 모양이다.

 

에도시대 1852년 다케오한(武雄藩)의 28대 영주인 나베시마 시게요시(鍋島茂義) 동상이다.

조금전 공원입구에서 보았던 책을 들고 있던 동상과 같은 인물이다. 

나베시마 시게요시는 1830년경 네델란드 배를 견학했을떄 서양의 앞선기술에 문화충격을 받고 네덜란드 학문과 

서양학문을 도입하여 서양식 대포나 증기선 제조에 성공하고 서양의 군사 과학기술에 주목하고 종두를 실시하고 

유리제작.. 사진기술을 도입하는등 일본을 근대화 하는데 크게 공헌을 한 인물로 마을 곳곳에 동상이 있다.

 

 트레킹 종점인 온천 누문이 정면으로 보이는 약200m 전방지점에서 왼쪽골목으로 사쿠라야마 공원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저곳으로 내려 올 것이다.

 

 2017년 10월 29일에 다녀간 그때의 기억과 똑같다.

 

 6년전의 그모습 그대로다..

 

 사쿠라야마공원에는 유독 턱받이를 한 동상(?)들이 많다..

 

목에 두른 것은 턱받이라고 하는데.. 사쿠라야마공원(桜山公園)에는 온천의 번성과 대지의 영력을 기원하는 88개의

지장보살상들이 있다고 하며...낙태된 아이들의 영혼을 보호하는 보살로도 통한다고 한다.

 

도리이 위에 천만궁이라 되어 있다.. 천만궁(天満宮=일본어 덴만구)는 스가와라노 미치자네를 신으로 모시는 신사다.

스가와라노 미치자네는 헤이안 시대의 귀족이자 학자, 한시인(漢詩人), 정치가이다.

스가와라노 미치자네가 죽은후에 잇따라 발생한 천재지변으로 조정은 그가 원령이 되어 저주를 내린 것으로 인식하고,

덴만 덴진(天滿天神)으로 신앙의 대상으로 삼았다. 현재는 학문의 신으로서 받들어 진다.

 

다케오시 전경.. 바로 아래에 온천 루문의 기와지붕이 보인다.

 

 6년전 이곳에서의 모습이다.

 

 여기가.. 다케오시민들이 신성시하는 봉래산이다.

 

12시 02분 : 공원의 주차장에서 도시락으로 마음에 점찍기를 하고...

 

 포항 구룡포의 일본인거리 공원에도 비슷한 돌탑이 있다.

 

일본의 식물들도 정신을 못차리는 모양이다. 6~7월에 피는 인동초를 여기에서 만난다..

 

 왼쪽탑은 무슨 기념탑이고.. 오른쪽은 봉래산 양로비라 적혀있다.

 

다케오온천은 1300년 전, 현재의 사가현과 나가사키현에 관한 풍토기인 "히젠풍토기" 에도 그 이름이 등장하는

역사적인 온천으로 일본 3대 미인 온천으로 꼽힌다고 한다.

 

12시 32분 : 다케오 온천 누문 트레킹 종료.

누문의 편액은 봉래천(蓬萊泉)이고.. 옆으로 살짝 보이는 기암이 솟아 있는 산을 봉래산으로 여기고 지은 이름이라 한다.

주홍색과 흰색의 조합이 아름다운 루문(楼門)과 신관은.. 2015년에 건축100주년을 맞이 했다.

루문은 나사를 하나도 사용하지 않은 일본 건축으로. 2005년에 루문과 신관 둘다 중요 문화 재산으로 지정 되었다.

 

다케오 올레길은 14.5km에 소요시간 5시간의 거리다.. 한데 트랭글 기준.. 5.9km에 2시간 1분만에 트레킹이 종료 되었다..

일부 회원들이 대표에게 전화한 결과.. 집행부 진행의 미숙을 인식하고 버스를 보내주어 걷지못한 코스로 가서 재출발하여

다케오신사에서 트레킹을 종료하기로 하였단다..

 

 13시 26분 : 귀명사구간은 포기하고... 사가현 현립우주과학관까지 태워다 주어 여기서 올레길을 다시 시작한다.

 

▲ 올레 표지 조랑말에 산악유보도(山岳遊步道)라 적혀 있다. "산악을 유람하며 걷는 길" 이다...

호수를 바라보며 숲속을 걷는 길에 어울리는 이름이다.

 

▲ 이 연못은 반딧불이 서식한다 해서 "반딧불연못"이라고도 불린다.

 

▲ 거리는 짧지만 한바탕 된비알이 시작되고..

 

▲ 발풀고사리로 보이는 난대성 양치식물이다.

 

▲ 마지막 깔딱고개를 올라서면..

 

13시 47분 : 모처럼 활짝열리는 전망대에 올라선다.

 

남쪽의 풍경..

 

▲ 북쪽으로는 미후네 야마의 암릉이 조망된다.

 

▲ 다케오시 전경.

 

▲ 보이는 미후네야마 암봉아래에 오후에 가게 될 낙원이 있는 곳이다.

 

▲ 작은 언덕을 넘어면...

 

▲ 좌측의 우회로와 봉우리로 가는 직진 갈림길에서 우회로를 따른다.. 일본산은 나무가 많아서 조망은 별로다...

 

▲ 산의 허리를 붙들고 약 10분 가량 진행하면..

 

▲ 도로를 만나고.. 길은 좌측으로 꺽여 도로를 따라 내려 간다.

 

▲ 도로를 약 5분가량 따라가면..

 

▲ 오른쪽으로 올레길 표지목이 서있다.

 

▲ 야산의 산허리를 넘어면...

 

▲ 다시 마을길과 연결되고..

 

▲ 여기도 천만궁이다..

 

▲ 신사 뒤쪽으로 난 올레길 표시기를 따라 올라가면..

 

14시 27분 : 시라이와 운동장이 나오고.. 학생들이 야구를 하고 있다.

 

▲ 아침에 왔던 시라이와운동장 계단이다.

 

15시 08분 : 다케오신사..

 

▲ 다케오신사 축대..

 

▲ 다케오 신사(武雄神社)... 서기 735년에 건립되어 1000년이 넘었다고 한다.

 

▲ 3000살의 녹나무...다케오 오쿠스(大楠)... 잎은 3000년의 세월이 무색하게 싱싱초록에 무성하다.

가지속으로 하늘을 보니 신령스런 기운이 절로 느껴진다. 

 

▲ 높이 30m, 둘레 20m라는 녹나무는 대나무 숲속에서 오로지 하늘을 향해 가지를 들고 있다.

나무 아랫부분의 속은 비어 6평 정도의 넓은 공간이 있고  그 안에는 작은 제단까지 마련되어 있다.

전국적으로는 6위이며, 사가현에서는 2위의 거목이라고 한다

 

 

▲ 3000살 녹나무속에 또다른 제단이 있다.

 

15시 24분 : 다케오주차장안에... 사수총(射手塚)이라는 이름의 독특한 무덤이 있다.

오래 전 활쏘기 행사에서 말에서 떨어지면 무인의 수치라 하여 할복을 하고 죽은 사수를 기리는 무덤이라고 한다.

 

두번째 출발에서 다케오신사까지 온 사람은 나를 포함해 전부 다섯명 뿐이다..

나중에 얘기를 들어보니 또 한번 길을 잘못들어 다케오 신사길을 찾지 못했다고 한다.

회원님중에 한분이 전화를 하여 버스가 태우러 왔다. 바로 미후네야마 락원으로 간다고 한다.

 

미후네야마 락원으로 가면서 차창으로 본 암릉을 담아 본다.

 

15시 58분 : 미후네야마 락원 매표소.

 

다케오시 미후네야마는 그 모습이 중국의 배(카라센) 모양을 닮았다고하여 카라센 산이라고도 불리운다.

산기슭에 펼쳐져 있는 미후네야마라쿠엔 정원은 타케오번 제28대 영주인 나베시마 시게요시 공이 별장을 세우기 위해

약 3년이라는 시간을 들여 조성한 대정원이다. 봄에는 중국 산수화를 떠올릴 만큼 멋진 미후네야마 절벽을 배경으로

약 5,000그루의 벚나무와 50,000송이의 진달래가 멋진 경관을 이룬다. 특히, 진달래 개화 시기에는 대정원 일대가 마치

진달래 카펫을 깔아 놓은듯한 절경을 감상할 수 있고, 동쪽 산기슭의 미후네가오카 매실나무 숲에는 2월 중순부터 3월

상순까지 약10,000그루의 매화가 흐드러지게 피어나 매화꽃 축제도 열린다.

 

 동굴이 있어 가까이 가보니..

 

 오백나한을 모신 곳이다.

 

 17시 48분 : 저녁은 스시집에서..

 

죽먹고 후식으로 튀김.. 김밥 4개.. 초밥 4개.. 너무 푸짐해서 배는 안부르고 눈만 부르다..ㅎㅎ

 

 19시 24분 : 방 배정 받고.. 어처구니 없는 중구난방이었던 트레킹의 하루를 잊자... 내일을 위해..

2023년 11월 08일(수).

지천지 낙화담 : 경북 칠곡군.

 

산행코스 : 지천지둘레길주차장-발암산 낙화정-출렁다리-거점센터-지천지 주차장트레킹종료.

산행시작 : 지천지둘레길주차장   12시 05분.

산행종료 : 지천지둘레길주차장   13시 34분.

전체거리 : 약 3.13km.

전체시간 : 01시간 29분.

운동시간 : 01시간 27분.

휴식시간 : 00시간 02분.

 

12 : 05  지천지둘레길주차장 출발.

12 : 27  낙화정.

13 : 16  출렁다리.

13 : 22  거점센터.

13 : 34  지천지둘레길주차장 트레킹종료.

 

 12시 05분 : 경북 칠곡군 지천지 도착.

"지천저수지"는 지천면 창평리 남부와 달서리 남동부에 걸쳐 있는 저수지로.. 신동지 또는 낙화담이라고도 불린다.

 

▲ 핀스파크 지천점.

저수지 수면을 임대하여 수상 레저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는 웨이크보드, 수상스키, 바나나보트 등 각종 수상 레포츠 시설과수상 시소, 수상 암벽, 수상 징검다리 등

어린이들도 즐길 수 있는 물놀이 기구가 있다. 여름철 수상레저를 즐기는 곳이라고 한다.

 

▲ 제방끝자락에 봉긋하게 솟은 봉우리가 발암산이고 낙화담 절벽이다.

 

▲ 시계방향으로 다녀오고자 한다.

 

▲ 쌍열각 복사비.

 

▲ 트레킹을 마치고 쌍열각을 찾아보고자 한다.

 

▲ 제방둑에 무엇을 심었기에.. 태극기와 새마을기로 경계선을 만들어 놓았다. 국가 상징물이라도 되는가?...

 

▲ 둑에서 보니 지천지가 생각보다 엄청 넓고 크다.

 

▲ 제방 끝지점까지 오니.. 낙화정 올라가는 길이 두갈래다.. 마을을 경유하여 올라가는길과 데크길을 따라 가는 길이 있다.

 

▲ 데크를 따라 오르기 위해 가까이 가보니 곽씨부인의 딸이.. 왜군을 피해 순절하였다는 낙화담 바위다.

 

▲ 낙화담 바위 절벽아래 낙석방지용 철책그물이 쳐저 있다..

 

▲ 낙화담의 암석은 전북 진안의 마이산 암석처럼 모래와 진흙으로 이루어진 퇴적층에 자갈이 박혀있는 역암이다.

 

▲ 타포니 현상으로 움푹 파인곳에 무속인들이 켜놓은 촛농이 녹아 내려 보기에도 흉하다.

 

▲ 안쪽을 보니 촛불연기로 새까맣게 그을려 있다.

 

▲ 절벽의 경사가 급하고 좁은 공간에 겨우 한사람이 지나갈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 기둥의 기초를 튼튼하게 했겠지만.. 워낙 급한 경사라 지나가기가 조심스럽다.

 

▲ 데크를 올라서면.. 건너편에 농공단지가 보이고..

 

▲ 오른쪽은 경부고속철도가 지나가고..

 

▲ 좌측으로는 발암산 낙화정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 배수로를 건너면..

 

▲ 안양사라는 절(?)인데.. 내가 보기에는 무속인들의 거처인듯 하다..

 

▲ 안쪽에 한채가 더있다.. 사람의 기척은 전혀 없다..

 

12시 27분 : 발암산 정상의 낙화정.

 

▲ 지역 주민들이 가끔씩 찾는 듯...

 

▲ 지천지 상류쪽으로 황학지맥이 열을 지어 달려 간다.

황학지맥(黃鶴枝脈)은... 보현지맥 석심산에서 분기하여 상주시 중동면 낙동강으로 벋어 내리던 팔공지맥이 가산에서

가지를 쳐 오계산.. 백운산.. 황학산.. 소학산.. 자봉산.. 장원봉..용산..마천산..죽곡산..을 거쳐 금호강 대구 달성군 다사읍

강정보에서 맥을 다하는 41.1km의 산줄기다.

 

▲ 낙화정 바로 아래의 절벽끝.. 이곳이 곽씨부인과 딸이 투신한곳이 아닐까 생각하며... 왔던길을 되돌아서 내려 간다.

 

▲ 마침 고속철 KTX가 지나간다.

 

▲ 다시 데크는 지천지 물가로 내려간다.

 

▲ 고속철 밑으로 지천지와 신리마을을 잇는 통로가 나온다.

 

▲ 무속인들이 굿을 할때 촛불을 켜는 곳인듯.. 지금도 가끔씩 행사를 하는지 쓰지 않은 초가 줄을 서있다.

 

▲ 고속철 출입방지 철망과 지천지 사이가 협소한데도.. 둘레길을 만들었다... 그래서 길은 만들면 길이 된다.

 

▲ 대구 수성못의 3배쯤은 되어 보인다.

 

▲ 조그만 언덕위에 태극무늬가 새겨진 기준점..

 

▲ 낙화담에서 출렁다리까지 거의 중간지점이 되는 곳에..

 

▲ 두번째 고속철 아래 통로가 나오고..

 

▲ 등로를 살짝 벗어나서 조망이 트일것 같은 물가로 나가니..

 

▲ 여기도 무속인들의 흔적이 여기저기 보인다.. 행사때 마다 와서 사용하는듯 하다.

 

▲ 여기에는 초향을 켜는 곳이 세군데나 있다.

 

▲ 다시 등로로 돌아가니.. 여기서부터는 지천지와 거리가 멀어지기 시작하여 철로터널 위쪽으로 이어진다.

 

▲ 마을 뒷산과 이어지는 신2리방면의 이정표.. 여기에 다시 온다면 마을 뒷산과 연계하면 좋을것 같다.

 

▲ 안내도에 징검다리 표시가 있더니...ㅎㅎ 이것이 징검다리다..

 

13시 16분 : 출렁다리..

 

▲ 지천지 건너 처음에 올라갔던 낙화담 봉긋 솟았다. 산세가 바라처럼 생겼다고 해서 발암산 혹은 바래덤으로 불린다.

 

▲ 거점센터.

낙화담 저수지 주변에 대한 산재해 있는 자원 개발 및 거점센터 다목적 주차장 등생활기반시설 및 낙화담 둘레길 및 

생태공원 경관개선을 통한 쾌적한 환경조성으로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정주여건을 충족해 낙화담 창조적 마을을

만들었다고 한다

 

▲ 야외무대도 있고.. 거점센터에서 캠핑장.. 로컬푸드 매장.. 커피트럭.. 심야영화관.. 승마체험장 등 여러 시설들이 

갖추어져있고..주차장.. 세면장.. 사워실.. 화장실.. 관리동 등 편의시설도 잘 되어 있다.

 

▲ 솟대위의 흰구름도 봉황이 날아 가는것 같다.

 

▲ 다시 돌아온 핀스파크..

 

▲ 경북 칠곡군 지천면 심천리에 있다는 쌍열각을 찾아 가는길에.. 들린 사양서당강당의 문이 잠겨 있어서 들어가 볼수는

없고 담장너머에서 본당만 담아 보았다.

정구(鄭逑,1543~1620)는 조선 중기 문신으로, 자(字)는 도가(道可)이고, 호(號)는 한강(寒岡)이며, 시호(諡號)는 문목(文穆)

이다.  5세에 이미 신동으로 불렸으며 10세에 "대학"과 "논어"의 대의를 이해 했다고 하며,1563년에 이황(李滉)을, 1566년

에 조식(曺植)을 찾아 뵙고 스승으로 삼았으며 성리학(性理學)을 배웠고, 1573년(선조 6) 김우옹(金宇顒)이 추천해

예빈시참봉(禮賓寺參奉)에 임명됐으나 나가지 않는 등 여러 번 관직에 임명 되어도 사양 하다가, 1580년 비로소

창녕현감(昌寧縣監)으로 관직생활을 시작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통천군수(通川郡守)로 재직하면서 의병을 일으켜

활약 했으며,1593년 선조의 형인 하릉군(河陵君)의 시체를 찾아 장사를 지낸 공으로 당상관으로 승진한 뒤,우부승지,

장례원판결사.. 강원도관찰사.. 형조참판 등을 지냈다. 전체적으로 중앙 관직보다는 지방의 수령으로 더 많이 활약 하였고

특히 예학(禮學)에 밝았으며 당대의 대학자요, 명문장가로 이름이 높았던 인물이다.

 

▲ 같은 마을 사양서당과 인접한 경수당으로 가니 역시나 대문은 굳게 잠겨있고.. 문화재 보수팀들이 보수를 하고 있다.

 

▲ 심천리 마을 입구를 지나가는데.. 절벽위에 "신동입석"이라는 글자가 보여서 찾아가 본다.

 

▲ 풍월문..

경상북도 칠곡군 지천면에 위치한 유적지로.. 풍월문은 혜사정이라 불리며 신동입석과 함게 칠곡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문화재 중의 하나다.. 독립운동가인 혜사(慧社) 강원형(姜遠馨)을 추모하는 재실로 1956년 건립하였다.

강원형은 본관이 진주이고 자는 성윤(聖允)이다. 1862년에 문과에 합격하여 홍문관 시독을 지냈다...

 

▲ 풍월문 담장 넘어로 본 고택...

 

▲ 풍월문 담장을 따라 뒤로 돌아가면..

 

▲ 신동입석 위로 흩어지는 하얀구름과 파란 하늘.. 선사시대의 하늘도 저러했으리라...

 

▲ 쌍열각(경북 칠곡군 지천면 심천리 산 58-3)..

심천2리에서 동네분들에게 "쌍열각"을 물으니.. 아무도 모른다.. "오래된 비각"을 찾는다고 하니 아주머니 한분이 대뜸..

알아 들어시고는 친절하게 위치를 가르쳐 주신 덕분에 겨우 찾아 왔다.

 

쌍열각(雙烈閣)... 처음에는 "웃갓"에 세웠으나 후손들이 이곳 심천으로 옮겨 쌍열각을 지어 보존하고 있다.

임진왜란때 권관 이심옥의 부인 열부 현풍 곽(烈婦 玄風郭) 씨와 딸인 망우당 곽재우(望憂堂 郭再祐)의 오형제중 다섯째인

계공랑 곽재기(啓功郞 郭再祺)의 부인 광주 이씨 모녀의 순절이 조정에 알려져 왕명(인조20년 1642년)으로 정려 (旌閭)

내려졌다.

 

쌍열비(雙烈碑)는..

권관 이심옥의 처 열부 현풍 곽씨와.. 계공랑 곽재기(啓功郞 郭再祺)의 처 광주이씨 모녀의 정절을 기리기 위한 쌍열비다.

참고로...이 비는 1642년 응교 이도장 공(李道長 公)의 글이다.

 

쌍열비문(雙烈碑文)..

광릉(廣陵)을 본(本)으로한 권관 이공(權官 李公)의 휘(諱)는 심옥(心玉)이요 그의 처(妻) 곽씨(郭氏)는 포산인(苞山士人) 

헌(憲)의 따님이다. 품성(稟性)이 단장(端莊)하고 몸가짐이 엄정(嚴正)하여 친척(親戚)이나 노복(奴僕)들도 그 얼굴보기가

드물었다. 만력임진지변(萬歷壬辰之變)에 여러 사람이 산중에 피(避)하던중 왜적(倭賊)에게 잡혀 왜적倭賊)이 칼을 빼어서

겁탈(劫奪)코져하니 곽(郭)씨는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서 팔을 비틀어도 부동(不動)하고 머리와 얼굴을 칼로쳐도 부동(不動)

하고 허리와 등을 갈라도 역시 부동(不動)하니 이에 왜적(倭賊)이 죽은줄 알고 돌아가니 집안 여러사람들이 황급히

구원(救援)하니 십사일(十四日)만에 임종(臨終)하였다.

분하고 분하여 임종시(臨終時)에도 가족과 여러 사람들에게 그 얼굴을 보이지 않았으며 치료와 식음을 전폐(全廢)하였다.

이때 출가한 따님이 있었으니 현풍곽(玄風郭)씨의 곽재기선병(郭再祺先兵)에게 출가하였는데 피란후 일월이 지나

근친중(覲親中) 갑자기 왜적을 만나 피하지 못하고 급히 달아나 스스로 천길되는 발암밑의 물로 낙화같이 뛰어내려 죽음을

당하였다. 아마도 규문(閨門)의 예(禮)가 아니며 평일(平日)에도 그 갸륵한 유래(由來)를 듣지 않았으랴 위급(危急)함에

임(臨)하여 스스로 뜻 세우니 이와같이 높고 뛰어나구나 일의 전말을 예조(禮曺)에서 듣고 정려(旌閭)할것을 명(命)하니

그 아들 사의 원우(司議 元雨)씨가 돌을 세울것을 방표(傍表)하고 명(名)하여 쌍열비(雙烈碑)라 나에게 글을 청하니

탄식(歎息)하여 기(記)하노라 세상(世上)에 보기드문 정절(旌節)이요 일가의 밝은 빛이라 지금 오십(五十)여년이라

모든사람들이 분해하니 어제일과 같도다 내진실로 아노니 돌은 훼손되어도 그 이름은 멸하지 않을 것이다 어찌 그 말을

믿지 않으리오.. 우리 권관공은 족손(族孫)관계인지라 그 숙행(叔行)의 아름다움은 부모형제 종족(宗族)에 드러난 일이라

친목(親睦) 뿐 아니라 사의(司議)의 청을 져버리지 못하여 감히 그 사이에 이름을 붙혀 고루(固陋)하여 어려우나 좌(左)에

글을 쓰노라.

통훈대부 전 행사간원사간 지제교 이도장 지(通訓大夫 前 行司諫院司諫 知製敎 李道長 識)

임오(壬午.. 一六四二年) 오월 일 입(五月 日 立).

 

화창한 가을햇살과..

적당한 따사로움과.. 바람이 좋은 한낮의 시골풍경..

그리고... 오랜만에 보는 곡식 말리기를 보며.. 훌쩍 떠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다.

2023년 11월 05일(일).

망덕산(197m) : 광양시.

 

산행코스 : 태인동수변공원주차장-배알도-정병옥가옥-망덕산-약수터-출렁다리-배알도-수변공원주차장산행종료.

산행시작 : 태인동수변공원주차장   10시 10분.

산행종료 : 태인동수변공원주차장   14시 40분.

전체거리 : 약 7.48km.

전체시간 : 04시간 28분.

운동시간 : 03시간 02분.

휴식시간 : 01시간 26분.

 

10 : 10  태인동수변공원주차장  출발.

10 : 30  배알도.

11 : 04  정병옥가옥.

11 : 58  망덕산.

13 : 24  약수터.

13 : 39  출렁다리.

14 : 29  배알도.

14 : 40  태인동수변공원주차장  산행종료.

 

10시 10분 : 전남 광양시 태인동 수변공원 출발.

솔잎산악회 11월의 산행지는 전남 장흥의 "천관산"이었으나 오늘은 전국이 비 예보다.. 산대장님의 재량에 따라..

타지역에 비해 비교적  강수예보가 적은 광양의 망덕산으로 정하였다고 한다. 목적지인 태인동에 도착하니 비는

소강상태를 보이며 오히려.. 구름사이로 기분좋은 햇살이 내려 온다.

 

▲ 전우치(田禹治)와 태인동..

전우치(田禹治)는 조선전기 서울 출신의 선비로 환술과 기예에 능하고 귀신을 잘 부렸다고 하는 전설같은 실존인물인데

주된 활동무대가 담양.. 순창등지로 알고 있었는데 이곳 광양에서도 활동하였던가 보다.

 

▲ 남해의 어느 사찰에서 하는 "관음방생기도" 행사인듯 하다.

 

▲ 태인도 해안가로 잘 조성되어 있는 자전거길을 따라 배알도로 간다..

 

▲ 솔바람 선임자문님의 작품 1...

배알도로 가는 길에 솔바람선임자문님의 작품 2컷을 올린다...

 

▲ 솔바람 선임자문님의 작품 2...

 

▲ 오늘의 산행코스는 배알도를 경유하여 망덕산을 시계방향 역순으로 한바퀴 돌아오는 코스다.

배알도는 550리를 달려온 섬진강이 바다와 만나는 곳에 마침표를 찍듯이 점처럼 덩그라니 떠 있는 조그만 섬이다.

 

▲ 배알도로 건너가는 첫번째 다리는 "해맞이 다리" 다. 뒤에보이는 다리는 "별을 헤는 다리" 다.. 둘다 이름이 예쁘다.

"해맞이 다리" 의 길이는 295m 이다.

 

▲ 앞에 보이는 모래사장이 여름이면 피서객들로 붐비는 배알도해수욕장이고..

작년10월에 올랐던 광양의 구봉산이 반갑다... 구봉산에서의 광양만 조망은 아주 좋다.

 

▲ 요즘에 만드는 해상보도교의 기술수준은 완전 예술급이다.

다리 중간 지점에 둥그렇게 뚫려 있는 부분이 있다. 광양(光陽)의 한자 이름은 빛과 볕이라는 뜻으로 태양을 의미한다.

이런 지역 상징에 맞춰 태양을 형상화한 형태로 보인다. 해맞이다리는 일출 명소이기도 하다.

 

 

▲ 애술적 감각의 "별을 헤는 다리"를 건너기 전에 먼저 배알도 정상(?)으로 올라 간다.

 

▲ 배알도 해변데크에서 바라보는 경남 하동..

 

▲ 모서리를 돌아가니 건너편에 망덕포구가 그림이다.

 

10시 30분 : 배알도 "해운정" 도착.

 

▲ 1940년 당시 진월 면장이었던 안상선에 의해 건립한 정자인데.. 평소 친분이 있던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 

휘호를 받아 "해운정" 이란 현판을 걸었지만 안타깝게도 태풍 사라호때에 해운정이 무너지면서 유실되었다는 내용이다.

 

▲ 배알도 전망대..

배알도는 대동여지도 등에 사도(蛇島)로 표기되어 뱀섬으로 불리어 오다가 망덕리 외망마을 산정에 있다는 천자를 배알

하는 형국에서 배알도라는 이름을 얻은 신비의 공간이라 더니..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해상그림도 비경이다.

 

▲ 섬진강 물길을 사이애 두고 좌측은 전남 광양이고 우측은 경남 하동이다..

섬진강과 광양만이 합수되는 지점인데.. 너무나 잔잔한 호수같다.

 

▲ 배알도에서 내려다 보이는 해맞이 다리.. 아름답다..

 

▲ 배알도에서 망덕포구로 이어지는 "별 헤는다리" 다. 두 교각사이를 캐이블로 지지하는 타입의 "현수교" 다..

건너편의 망덕포구와 배알도를 잇는 "별 헤는다리"는... 윤동주의 시 '별 헤는 밤'에서 따온 이름이다.

 

▲ 길이 275m의 "별헤는다리" 는... LED 조명이 설치되어 야간에는 멋쟁이 다리가 된다.

 

와우!~.. 멋지다.. 그런데... 언냐도 거침없이 날개짓을 하는데.. 막내가 붙박이다..ㅋㅋㅋ~~

 

울릉도 여행때 도동항 방파제의 일이 생각나서.. 다시 도전해 보자..

 

하나..둘.. 셋!~~.. 부회장님 수퍼우먼처럼 날아 올랐다..ㅎㅎ.. 그러나.. 막내는 여전히 붙박이다...ㅋㅋㅋ~..

 

 인간이 만든 조형물도 자연과 하나가 될때.. 예술이 된다.

 

 망덕포구..

망덕포구는 광양만을 한 눈에 파수를 할 수 있는 위치라고 해서 "망뎅이"라고 부른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한자음을 빌려서 표기하면서 망뎅이가 망덕(望德)이 되었다고 한다.

 

 비가 올거라던 날씨는 어디로 가고... 늦봄 같은 햇살에 등짝이 뜨거워도 아름다운 풍경에 셔터 누르기가 바쁘다..

 

망덕포구 해변 데크길은 윤동주 거리로 꾸며져 있다.

"별보다 빛나는 이야기를 품은 '나'를 찾아 걷는 길"이라고 해서 '별빛나길'이라고 한다.

"내가 평생 해낸 일 가운데 가장 보람 있고 자랑스런 일이 무엇이냐고 묻는 이가 있다면 나는 서슴치 않고 윤동주의 시를

간직했다가 세상에 알려줄 수 있게 한 일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라는 정병욱 교수의 말이 새겨져 있다.

 

 윤동주와.. 정병욱..

정병욱은 윤동주의 연희전문 2년 후배이지만 나이는 5살이 적다. 

윤동주는 만주 길림성 화룡현 명동촌(현 중국 지린성 연변 조선족 자치주 룽징시 즈신진 밍둥촌)에서 태어나 용정의 

은진중학교와 광명중학교, 평양의 숭실중학교를 다녔다. 정병욱은 경남 남해에서 태어나 동래고보를 졸업했다.

 

망덕포구는 가을 별미인 전어 산지로도 유명하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전어 요리를 개발한 곳이라고 한다.

 

▲ 시인 윤동주의 유고가 정병욱에 의해 보존된 마을이기에.. 데크 난간에도 "서시"가 적혀 있다..

 

 ㅎㅎㅎ~ 모자를 삐딱하게 쓴걸 보니.. 나훈아의 "해변의 여인" 은.. 아닌것 같고.. 최백호의 옛날식 그다방의 마담도

아닌것 같고.. 그러면.. 망덕포구에서.. "좀.. 노는 아지매" 인가유?..ㅎㅎ~!

 

"연연히 바람에 스치우다" 라는 제목의 조형물이다.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는 시구를 떠올리게 한다.

철의 도시 광양을 상징하는 금속 재질의 조형물 철판 조각들에 윤동주의 시가 새겨져 있다.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의 뒤편 옹벽에 윤동주의 대표시인 '서시'의 육필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윤동주는 이곳에 한번도 온 적이 없지만 이 집 덕분에 그의 시가 세상에 알려질 수 있었다. 두사람의 기이한 인연을 맺은

장소라고 할 수 있다. 정병욱 선생의 호 '백영'은 윤동주의 시 "흰 그림자" 제목을 그대로 한자로 옮긴 것이다.

 

 

 

 윤동주 육필 원고;

1941년말 졸업을 앞두고 자신의 시 중에서 18편을 엄선한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로 시작

하는 서시(序詩, 시집의 맨 앞에 서문처럼 쓴 시라는 뜻이다)를 써서 붙여 모두 19편의 육필 시집을 만들었다.

원래는 출판할 계획이었는데 한글 시집 발간으로 그가 곤욕을 치르게 될 것을 우려한 스승이 만류했다고 한다.

윤동주는 이 시집을 3부 만들어 하나는 자신이 가지고 있고 2부는 스승 이양하 교수와 정병욱에게 주었다.

 

정병욱은 1944년 학병으로 징집돼 일본으로 떠나기 전 모친에게 윤동주의 원고를 맡기며 "목숨처럼 소중한 것이니 

잘 간직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병욱의 부모는 시집을 쌀독에 숨겨서 보관했다. 윤동주가 원고지를 엮어서 만든 시집 3부중

이것만이 무사히 보존돼 해방 이후 빛을 보게 되었다. 이 원고 덕분에 사후에나마 윤동주의 대표시들이 세상에 알려질 수

있었고, 그가 국민들에게 널리 사랑받는 시인이 될 수 있었다.

 

11시 10분 : 망덕산 등산로 입구.

 

 쥐꼬리망초..

꽃말은... "가련미의 극치" 다..

 

화장실에 간 사람들을 기다렸다가..

 

 망덕산이 호남정맥이 멈춘곳이라는 것도 알고..

 

 섬진강 상류도 보고..

 

 강건너의 경남 하동땅에 섬진강하류의 모래 사구언덕도 보고..

 

 마삭줄...

 

 출렁다리 갈림길.. 약수터외 이어진다..

 

11시 26분 : 두번째 갈림길..

 

 200m도 안되는 산이 할것은 다할려고 한다.. 오름길이 예사롭지 않다..

 

 만만치 않은 오름과 후텁지근한 날씨에 등줄기에 육수가 주루룩이다..

 

 고비군락지.

 

11시 41분 : 망덕포구 전망대.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 배알도가 한점이 되어 동동 떠 있다.

 

 여기서 막내 백여사의 작품 몇장.. 1..

 

백여사의 작품 2..

 

백여사의 작품 3..

 

 백여사의 작품 4..

 

 백여사의 작품 5..

 

 11시 45분 : 사선대..

 

▲ 떠있는 바위라 해서 부석(浮石)이라 한다는데.. 내눈에는 가오리가 너울춤을추며 유영하는것 같다.

 

▲ 섬진강은 진안 데미샘에서 발원하여 전북..경남..전남의 3개도 550리를 구비돌아 망덕포구에서 그 여정을 마무리하여

남해로 흘러든다.

 

 여기서 보니 섬진강휴게소가 바로 발밑이다... 그리고 하동의 진산 금오산이 눈인사를 한다..

 

 사선대..

 

 무접 섬 광장..

광양의 대표 축제인.. 가을 전어축제가 열리는 곳이다. 올해는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열렸었다.

 

 광양의 대표산 인 백운산에서 남쪽으로 억불봉을 거쳐 흘러 내린 깃대봉과.. 동쪽으로 흘러내린 산줄기는 쫏비산과

불암산을 솟구친다... 그 아래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하동 최참판댁의 평사리는 쫏비산 너머에 있다.

 

 망덕산 정상까지는150m다...

 

11시 58분 : 망덕산 정상...

 

 어허!~~ 이회장님이 의자왕이라도 되는지..

 

궁중에 이쁜 궁녀는...

 

죄다 차출 한다.. ㅎㅎ~

 

앞서간 일행들을 찾아서 내려 가니..

 

갈림길에서..

 

길라잡이에게 최대의 예우로 배꼽인사를 한다.. 의자왕보다 더 기분이 괜찮다.. ㅎㅎ..

 

누구의 발상인지 참으로 기특한 신하로세!~.. 내.. 후히 포상을 하리라..ㅎㅎ~

 

13시 23분 : 약수터..

 

200m도 안되는 고지의 샘에 물이 있다..

배알도가 망덕산 정상의 천자에게 배알하는 형국이라더니.. 이곳 망덕산이 명당은 명당인가 보다.

 

▲ 예사롭지 않은 포스(force)가 느껴지는 아름드리 나무다.

 

▲ 밑둥치를 눈대중 해보니 장정 두세사람의 팔둘레다.

 

▲ 좌측으로 가면 망덕포구.. 우측으로 가면 출렁다리다... 우측으로 가자..

 

▲ 현재 진행형의 작업중인 개간지를 지나서..

 

▲ 모퉁이를 돌아서니 출렁다리 교각이 보인다.

 

▲ 폐기물 수거업체인듯한 곳을 지나..

 

▲ 대로가 나오면.. 오른쪽 임도를 따라서.. 120m 정도 진행하면..

 

13시 39분 : 출렁다리를 만난다.

 

▲ 들머리가 있는 태인동 방면..

 

▲ 출령다리에서 오른쪽은 남해 고속도로와 만나는 길이다.

 

▲ 다시 폐기물 수거업체 입구로 나와서.. 도로를 따라간다.

 

▲ 200m정도를 갓길을 따라가야 하기에 조심스럽다.

 

▲ 칼텍스주유소 앞에서 망덕포구쪽으로..

 

 도로보수공사중이라는 금줄을 넘는다.

 

태인대교.

 

태인동으로 가는 태인대교.

삼봉산아래에는 "김시식지(海衣始殖地)"로 해은(海隱) 김여익(金汝瀷, 1606-1660)을 기리는 영모재(永慕齋)가 있다.

태인도는 "김(海衣始殖地)"로 김여익(金汝瀷)이 바다에 떠다니는 나무에 해의(海衣=해태)가 착생한 것을 보고 개펄에

감나무가지를 꽂아 양식한 곳으로.. 김양식의 시초다. 해태는 일본식표현이다.

김여익은 영암군 학산면 몽해(夢海)에서 태어나 1636년 병자호란이 일자 의병을 일으키고 활동하였으나..

인조가 청나라에 항복을 하게 되자 고향을 떠나 1640년에 광양 태인도(太仁島)로 들어와 김을 시식(始殖)하였다.

오늘날 "김"이라고 이름지어진 것은 조선의 인조대왕이 진상품으로 올라온 김을 먹어보고 김여익의 성을 따서 "김"이라

명명하였고 하동장(河東場)에서는 태인도의 김가(金家)가 기른 것이라 해서 “김”이라 했다고 한다.

 

▲ 팥배나무..

 

▲ 털머위..

꽃말은... "한결 같은 마음"... "다시찾은 사랑" 이다..

 

▲ 망덕산을 돌아보고...

 

▲ 태인동수변공원으로..

 

14시 40분 : 산행 종료...

 

 

14시 56분 : 하산식 장소...

 

산대님의 작품 1...

 

산대님의 작품 2...

 

산대님의 작품 3...

 

산대님의 작품 4...

 

▲ 회장님의 건배에 이어...

 

▲ 24년도 차기 대권당선자인 산대장님의... 기분좋은 멘트로 건배..

 

15시 58분 : 하산식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솔잎을 위해 은총을 베푸사 산행내내 참아주셨던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천자에게 배알하는 섬 배알도의 아름다운 풍광과..

해맞이 다리... 별 헤는 다리를 건너 시인의 길도 걸어보고

낮지만 천자의 명당을 품은 망덕산의 사선대는 잔잔한 감동이었다..

어떠한 미사려구도 필요없는 대어를 낚은 기분의 하루였다.

2023년 11월 02일(목).

입암산 갓바위 : 전남 장성군.

 

산행코스 : 남창주차장-탐방지원센터-장성새재갈림길-고개안부-갓바위-북문-남문-은선동삼거리-남창주차장 산행종료.

산행시작 : 남창주차장  10시 48분.

산행종료 : 남창주차장  15시 12분.

전체거리 : 약 11.42km.

전체시간 : 04시간 24분.

운동시간 : 03시간 55분.

휴식시간 : 00시간 29분.

 

10 : 48  남창주차장 출발.

10 : 57  탐방지원센터.

11 : 06  장성새재갈림길.

11 : 59  고개안부.

12 : 31  갓바위.

13 : 24  북문.

14 : 07  남문.

14 : 34  은선동삼거리.

15 : 03  탐방지원센터.

15 : 12  남창주차장 산행종료.

 

07시 10분 : 반월당 동아쇼핑앞.

전남 장성의 입암산으로 가는 화랑의 애마를 기다리는데 도심의 빌딩사이로 붉은해와 함께 달구벌의 하루가 시작 된다.

 

10시 48분 : 전남 장성군 북하면의 내장산 국립공원 남창계곡주차장 출발.

 

▲ 주차장에서 망덕봉을 바라보며 도로를 따라 3~4분가량 진행하면..

 

왼쪽으로 전남대 수련원이 나오고.

 

기도원앞의 이정표를 따라 간다.

 

중세유럽풍의 건물같은 기도원 담장을 따라가서..

 

10시 57분 : 남창탐방지원센터에서 국공직원이 갓바위 탐방로 출입자 확인을 해야 된단다....

 

갓바위 탐방예약제는 내장산국립공원 입암산 갓바위 일대의 "은선동 삼거리~갓바위'로 가는 양방향 6.3㎞ 구간을

대상으로 실시 되며... 특별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23만3019㎡ 면적의 입암산성과 습지 등 3개 지역 자연생태계 건강성

유지와 역사. 문화자원 보전을 위해 탐방예약제를 실시 하고 있다. 국립공원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예약된 탐방객만

출입이 허용 되며.. 수용인원은 평일 400명, 주말·공휴일은 1200명으로 제한된다. 다만, 인터넷 예약자가 미달될 경우에만

공원사무소에서 수용인원 범위 내에서 현장 접수를 허용하고 있다.

 

 갓바위 출입 뺏지에 확인 스탬프를 찍어서..

 

 일일히 손목에 채워준다..

 

 국가공인기관에서 받은 팔찌다.. ㅎㅎ.. 은팔찌가 아니어서 다행이다..ㅋㅋ~~

 

 몽계폭포탐방로 입구.. 이 길은 몽계폭포를 경우하여 백암산을 찍고 백학봉을 지나 천년고찰 백양사로 가는 길이다.

 

남창무장애탐방로.. 갓바위길은 직진이다.

남창탐방지원센터에서 100m 정도 진행하니 무장애탐방로가 나온다. 이길은 노약자나 장애인등 교통약자를 포함한

모든 국민이 자연환경을 온전히 누릴수 있도록 턱이나 장애물을 없애고 평탄하게 조성한 탐방로다.

 

오른쪽 계곡에 네모진 바위에 일본인 송덕비가 새겨져 있다고 한다.. 화가나는 일이지만 내려올때 찾아 보자.

 

입암산 순절제위 위령제단(笠巖山 殉節諸位 尉靈祭壇)이다.

그런데 가만히 주위를 보니 이 신성한 제단뒤에 하필이면 화장실이 있다..

 

"호남은 나라의 울타리 호남이 없다면 나라도 없다'

이순신 장군께서 친구인 사헌부 감찰 현승덕에게 보낸편지 구절이다.

정유재란때 고니시 유키나가(소서행장)이 인근 진원현과 장성현에서 2천명의 양민의 귀와 코를 도륙하고 입암산성까지

쳐들어와 장성의 의병들이 왜군에 맞서 싸웠으나 산성의 별장 윤진장군 이하 모든 의병들이 순국한다.

그 밖에도.. 고려시대때 몽고군의 침략과... 동학농민혁명의 동학군 등등.. 이곳 입암산성을 지켜낸 선조들의 영령들께

합동 위령제를 지내는 곳인데.. 하필이면 위령제단 바로 위에 화장실을 지어 두었다. 이건 아닌것 같다..

 

공직의 생각이 이러하니.. 단풍에 취한 사람들에게는.. 화려한 "오늘" 만 있고..

그 화려함을 지켜낸 역사속의 "어제"를 돌아보는 이는 보이지도 않는다.

 

11시 03분 : 입암산성 탐방로 입구.

 

오른쪽으로 가면 장성새재로 가는 갈림길이다.. 갓바위 방향은 직진이다.

이길은 옛 선조들이 장을 보러가거나 한양으로 과거시험을 보기위해 넘어가던 지름길로.. 옛날에는 통행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주막도 있었으나.. 1960대부터 사람들이 떠나고 군사도로로 사용하다가 현재는 솦속탐방로로만 이용된다.

 

올해의 단풍은 어디를 가나 곱지가 않다...

단풍 곱기로 유명한 이지역의 단풍을 이야기 할때.. 내장산 단풍은 인위적이라 하고.. 백암산은 식생구조가 가장 다양하며..

입암산 단풍은 자연스럽다고 말하는데.. 여기도 올해의 단풍은 별로다.

 

 고도를 높여 갈수록.. 아쉽게도 입암의 단풍은 빨리 비워내고 있다... 산이 비어가고 들판이 비어가면 나도 비어가야 

하는데 나는 나 자신을 비우려 노력했던가.. 나는 비어졌는가를 생각해 보며 걸음을 옮긴다.

 

 삼나무 군락지.

 

 남창주차장에서 갓바위까지의 거리도 만만치가 않다.. 4.8km다..

 

산에가면 한번쯤은 보는 장면이지만 그래도 재미있다..

 

11시 24분 : 은선동 삼거리.

여기서 부터 갓바위길은 왼쪽으로 오르나.. 오른쪽으로 오르나 난이도가 비슷한 똑같이 원점회귀다..

95%의 회원님들은 남문을 경유하여 입압산을 찍고와서 갓바위에 오르기 위해 오른쪽으로 가지만.. 나와 동료는 처음부터

입암산을 배제 하였기에 시계방향인.. 왼쪽 으로 올라간다..

 

 다시 삼나무 군락이 시작 된다.

 

 대단위 삼나무군락지가 끝나는 지점에서..

모양이 비슷한 <삼나무>, <편백나무>, <측백나무>의 구분법을 배우고 가보자...

 

삼나무...편백나무..측백나무 구분법.

1) 삼나무는 아득한 옛날부터 일본의 개국신화에 나올 만큼 그들이 자랑하는 일본 나무다.

우리나라 남부지역에 분포되어 있고. 목재로 쓰이며.. 일본에서는 2~3천년이나 된 노거수가 많다고 한다..

2) 편백나무는 일본의 특산종이며.. 우리나라 남해안에 조림수로많이 심는다.

3) 측백나무는 한국(단양.양양.울진)..중국에 분포 되어 있어며. 잎은 지혈.이뇨 등에 쓰며, 씨는 자양·진정 등에 사용한다.

 

 11시 45분 : 큰 오름도 없이 완만하니 남은 길도.. 곳감 빼먹듯이 잘도 줄어 든다.

 

 12시 59분 : 고개 안부지점 도착..

 

 이정표 뒤쪽이 시루봉 길이다.. 모르는 등산객 한분이 합바지 방귀 새듯이 슬며시 울타리를 넘어 간다.

 

 온난화 때문인가.. 날씨도 중구난방으로 널뛰기를 한다.. 지난주에는 한기를 느끼게 하더니.. 오늘은 완전 여름이다..

인간의 간사한 속성으로.. 산아래 만경평야에서 불어주는 풍속 2~3미터로 불어주는 바람이 너무나 시원하다..

 

 갓바위 400m...

 

 조망바위가 있어 올라가 보니..

 

 올라온 능선상에 비탐지역인 시루봉이 보이고.. 멀리 축령산도 보인다.

 

 산은 낮지만.. 오르내림이 큰.. 방장산도 지척이다.. 쓰리봉의 정상표지목도 쓰리봉이라 적혀있다..

쓰리봉의 유래는... 서쪽에서 대인이 온다...라는 서래봉(西來峰)이.. 서래봉-->서리봉-->써리봉-->쓰리봉으로..

이렇게 되었다는.. 믿거나 말거나 한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입암저수지...

 

▲ 멀리서 보면 갓을 쓴 모습이라 하여 갓바위라 하였다는... 갓바위를 올려다 보니.. 몇분의 등산객이 보인다..

 

 올라왔던 계곡과 시루봉..

 

 갓바위 전망대 바로 밑이다..

 

마지막 데크를 오르면...

 

 갓바위는 왼쪽이다..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와야 한다.

 

12시 31분 : 갓바위 정상.

입암산 산성은 전남 장성군 북하면과 전남 정읍시 입암면 경계에 위치하며 산세가 함준한 군사적 요충지다

축성시기는 삼한시대로 추측하고 있으며, 후백제때는 나주를 왕건에게 점령 당한후 견훤의 중요한 요새이기도 했다.

사직제, 기우제를 지내기도 하였고, 봉수대로도 사용하였으며 제석암 또는 제석봉이라는 별칭도 있다.

 

정면으로 방장산과 마주하는 갓바위 전망대...

 

 아래로는 정읍 고부들판에 호남고속도로와 호남선 철도.. 그리고 1번국도가 나란히 달리고..

고종 31년(1894년)동학혁명의 주무대인 두승산이 우뚝하다.

정읍의 동학혁명은 고부군수(정읍시 고부군은 두승산 아래 자리하는 군이름) 조갑병이 만석보를 쌓고 수세를 너무 많이

거둬 들이면서 촉발된 농민혁명이다. 가을철 쌀수확이 모두 끝나고 나면 어김없이 세금 공출로 탐관오리만 배가 불렀으니

이에 1894년 고종31년에 전봉준을 필두로 봉기한 갑오 농민 전쟁으로  만석보를 허물고 들불처럼 일어난 농민 혁명이다.  

 

육안으로는 입암저수지 뒤쪽으로 멀리 만경강도 보이고 곰소항도 가늠이 되는데.. 사진상으로 식별이 어렵다.

갑오농민 전쟁이 일어난 직접적인 계기는 고부군수 조병갑이 동진강을 막아 만석보를 쌓고는 지나치게 많은 물세를 받고

또 가뭄까지 들어 수확이 형편 없던 농민들이 봉기하게 된다.

 

 당겨보니 곰소항과 그 뒤편으로 변산국립공원이 길게 누워있다.

 

 내장산 방향..

 

 하산 방향인 입암산 쪽.. 그 뒤편으로 내장산 연봉들이 보인다.

 

입암산 너머로 내장산 연봉들..

 

정읍시 너머로 전주 모악산도 아스라히 보인다..

 

 계단을 내려가서..

 

이정표가 가리키는 입암산성 북문쪽으로 간다.

 

 뒤 돌아본 갓바위..

 

12시 39분 : 돌아서 있는 거북바위 목덜미 사이로 내려 간다.

 

 내려와서 본 거북머리 바위.

 

 조금더 내려와서 보면 입암산성을 지키는 거북바위로서의 완전체가 된다.

거북은 십장생의 하나로 복(福)을주는 동물로 인식되어 왔으며 물과 땅을 오고가는 동물로 옛부터 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존재로 생각되어 왔다. 영산강 제1지류인 장성의 황룡강은 이곳 거북바위 아래에서 발원하여 전남 장성군을 지나 광주

비행장 부근에서 영산강에 합류하는 60km의 강이다.

 

13시 13분 : 십장생 거북바위 아래에서 마음에 점을 찍고.. 북문쪽으로..

 

 

 북문 가는길..

 

13시 24분 : 북문 갈림길..

 

 입암산 가는길... 다들 장에 간다고 거름지고 따라갈수는 없다..ㅎㅎ~.

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매리트가 없는 산이기에.. 처음부터 입암산을 오를 계획은 없었다.. 미련없이 돌아선다.

 

 입암산성 안으로 내려 간다.

 

 입암산성과 전봉준..

1894년 11월 공주땅 우금치에서 동학 농민군과 일본군이 한판 붙지만 동학 농민군이 참패하여 모두 해산하게 되며..

전봉준은 순창에 몸을 숨기고 있다가 그해 12월 그믐날밤 부하 김경천의 밀고로 붙잡혀 서울로 압송되어 다음해

음력 4월 말 교수형이 집행된다.

 

산성안에 소금창고와 된장창고까지 있었다니 놀랍다.

 

 입암산성 해자(저수보)의 흔적.. 오른쪽 나무가 서있는 곳이 둑인데.. 숲이 우거져 황폐해 졌다..

 

 2017년 11월에 왔을때만 해도 저수보의 식별은 가능 했었다..

 

위쪽에서 소리가 들려 올려다 보니 입암산으로 가고 있는 회원님들이 보여서 담았는데 사진으로는 보이지도 않는다..

 

 

그옛날 선조들의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고 잡목들 사이로 한줄기 바람만 휭~하니 지나간다.. 세월의 무상함이여..

 

 진헌지 내에 발굴조사를 하는 모양이다.

 

비석 전면 우측에..조선국 증통정대부승정원 좌승지라 쓰여있다.

통정대부는 정3품 당상관 벼슬이며 절충장군에 해당하니 요즘으로 치면 준장으로 별하나다.

 

1742년(영조 18) 장성부사 이현윤(李顯允)이 조정의 명을 받아 세운 윤진 순의비는 높이 118센티미터, 폭 58센티미터, 

두께 20센티미터로, 앞면에 ‘증 좌승지 윤공 순의비(贈左承旨尹公殉義碑)’라고 새겨져 있다.

비문은 이현윤이 지었고, 글씨는 전라도 관찰사 권적이 썼다.

 

 

이경국... 이안국 정유재란 순절비.

형조판서 이덕붕의 아들인 이경국과 이안국이 관직에서 물러나 있던 시기에 왜란이 발발하자 두 형제는 의병을 모아 

입암산성으로 들어가 별장 윤진을 도와 성곽을 수비했으며 일본군의 공격에 맞서 싸우다가 전사했다.

 

 

 

 

14시 07분 : 남문 도착.

 

▲ 황룡강은 이곳 입암산에서 발원하여 장성호에서 장성 땅을 휘돌아 광주에서 영산강과 만나는 강이다.

 

 헐!~~. 내가 입암산성에 갇혔다..ㅎㅎ.

 

 

 입암산성은 갓바위~입암산~망덕봉에서 이 곳까지 이어진다.

 

2017년 11월.. 그때 까지만 해도 남문 출입 등산로는 성벽사이로 다녔었다. 비가 오면 위험하겠다는 생각을 하며 남문을

지나갔던 생각이 난다. 오래전에 오셨다면 기억이 날것이다.

 

 다리를 놓아 안전하게 건너갈수 있게 해 놓았다.

 

 엄청큰 바위가 깨어진 사이로 등로가 연결된다.

 

 자연이 내어주는 통로에 경이로울 뿐이다.

 

 

 데크 오른쪽으로 해서 남문으로 들어 갔었다. 안전하게 잘해 놓았다.

 

14시 34분 : 은선동갈림길을 다시 만난다.

 

14시 39분 : 입암산이 600m대의 산이지만.. 골이 깊다.. 오후 3시도 안된 시간인데 그늘에 잠긴다.

 

 장성새재..

 

 아침에 그냥 지나갔던 일본인들의 송덕비 바위를 찾아 본다..

 

일제 강점기인 1929년 산판일을 하던 소림소삼랑(小林小三郞)과 우편국장이었던 송정행삼랑(松井幸三郞)이 자신들의 

공덕을 찬양하는 내용으로 새긴 불망비로 나라를 빼앗기면 민족정기뿐 아니라 자연도 무분별하게 훼손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음각된 글씨의 내용은 오른쪽 부터..

송정행삼랑 불망비(松井幸三郞 不忘碑) : 송정행삼랑을 잊지 않는 비.

송정 명의(松井 明義) : 송정은 밝고 옳으며, 소림 적덕(小林 積德) : 소림은 덕을 쌓았다.

소림소삼랑 송덕비(小林小三郞 頌德碑) : 소림소삼랑의 덕을 칭송하는 비.

소화 4년 유월 일(昭和 四年 六月 日) : 1929년 6월에 새김.

 

 화가 나는 일이다.. 이 또한 그 잘난 나랏님들이 남겨준 역사이다..

 

15시 03분 : 남창탐방지원센터.. 직원에게 출입팔찌는요?.. 하고 물으니 그냥 가라고 한다.

 

백암산 가는길의 수리봉..

 

텅빈 조용함.. 이래서 평일 산행이 좋다.. 아직까지는 이번 일요일에도 북새통일 것이다..

 

15시 12분 : 산행종료.. 하산시간이 16시 30분까지라 했는데~.. 입암산을 생략하니 너무 빨리 왔다..

 

트랭글도 정리하고.. 평균속도 2.9km인걸 보니.. 방장산에 비하면 아주 착한 산이라는 얘기다..

 

기다리는 동안.. 가만히 있는 망덕봉도 소환하고..

 

시루봉에서 흘러 내린 주차장 뒷산도 가까이 소환해서..

 

깊숙한 골짜기까지 당겨서 신상털기를 한다..

 

전남대 산림자원학과에서 심고 가꾼다는 독일 가문비나무숲 산책로도 한바퀴 돌아서..

 

 주차장을 한바퀴 돌아 오니..

 

어디서 산불이라도 났는지.. 소방헬기가 물푸대를 시계추마냥 흔들흔들 달고 날아간다.

 

 17시 01분 : 맛내골 한식뷔페..

전남 장성군에서.. 담양군 월산면으로 이동하여..

 

그런데로 먹음직한 한식뷔페 메뉴로 빵빵하게 속을 달래주니.. 속에서 마음에 들었던지 자꾸 넣어 달라고 한다..ㅎㅎ~

 

화랑의 덕장님 건배..

 

쏘맥으로 얼큰해진 기분으로 밖으로 나오니..

15번 국도 건너로 추월산에 누워계신 부처님의 용안위로 석양의 아우라(Aura)가 아름답다..

화랑산악회에.. 부처님의 후광처럼 늘~~ 좋은 기운이 함께 하기를..

2023년 10월 29일(일).

병풍산. 감태봉. 용지봉 : 대구시/경산시.

 

산행코스 : 상원마을회관-병풍산-감태봉-용지봉-법이산-대포항 산행종료.

산행시작 : 상원마을회관  09시 23분.

산행종료 : 수성구 대포항  17시 22분.

전체거리 : 약 12.16km.

전체시간 : 07시간 58분.

운동시간 : 05시간 09분.

휴식시간 : 02시간 49분.

 

09 : 23  상원마을회관 출발.

10 : 52  병풍산.

11 : 58  감태봉.

14 : 59  용지봉.

16 : 55  법이산.

17 : 22  대포항 산행종료.

 

▲ 가창2번버스를 타고 달성군 가창면 상원리에서 하차..

 

▲ 마을 경로당의 규모가 교회수준이다.

 

▲ 상원마을회관 정류장에서..

 

▲ 홍여사님의 샌드위치와 교영님의 단밤과 커피를 마시고..

 

▲ 상원마을과 마주하는 주암산..

 

 09시 23분 : 산행채비를 마치고 병풍산을 향해 출발...

 

▲ 상원마을은 대구둘레길 경유지이며.. 가창 누리길 3코스 출발점이다.

 

▲ 상원마을 어린이공원..

 

▲ 병풍산 들머리는 마을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 비내고개 방향의 이정표를 따른다.

 

▲ 임도이면서 비내고개를 경유하여 상원산 정상까지 갈수있는 자전거길이기도 하다.

 

▲ 철문에 붙어있는 안내문을 보니.. 유해조수및 동물 포획 기간중에는 출입을 통제하기 위한 철문인가 보다..

 

▲ 임도보수공사를 한 지점에서 10여 미터 진행하면..

 

▲ 차단기가 설치된 곳에서 오른쪽으로 스며든다.

 

▲ 야산수준의 등로는 큰 어려움 없이 고도를 높여 간다.

 

▲ 의자인지 보호막인지 용도를 알수 없는 물건이다.

 

▲ 평탄한 지점에 올라서니.. 시원한 바람이 땀을 식혀준다.

 

▲ 자리공 군락지.. 전국의 산을 올라보았지만 이렇게 넓은 자리공 군락지는 처음본다.

 

▲ 비내고개로 가는 임도에 올라서먼..

 

▲ 가창 누리길 3구간을 알리는 급커브 주의 표시목에서..

 

▲ 위쪽으로 10여분 진행하면 비내고개로 가는 길이고..

 

▲ 아래쪽은 상원마을로 가는 길이다... 화살표시를 따라 병풍산으로 향한다..

 

▲ 전형적인 육산 능선의 고개마루에서.. 야대장님의 송이찾기 현장실습 시범 강의..

 

10시 38분 : 비슬지맥길과 합류 한다..

 

▲ 병풍산 300m를 알리는 이정표..

 

10시 52분 : 병풍산 정상..

 

▲ 병풍산 인증사진만.. 9컷..  오늘은 매출이 좀 된다..ㅎㅎ~~

 

▲ 병풍산에서 간식타임...

 

▲ 가을 햇볕을 받으며.. 양맥과 막걸리의 만남을 위하여.. 건배..

 

▲ 병풍산 내림이 장난 아니다.. 45도정도의 경사각에 낙엽과 부식토가 미끄럽다.. 조심조심..

 

▲ 서로를 격려하며 잘도 내려온다..

 

▲ 급한 내림이 7~80m정도로 길지 않아서 다행이다.

 

▲ 병풍산에서 감태봉 찍고 상원마을로 다시 돌아가는 원점회귀 산행을 하려 했는데.. 회원님들의 의견 수렴에 의해..

원활한(?) 하산주를 위해 용지봉코스로 변경된다. 야등번개 산행중에서 오늘이 역대급으로 긴 산행이 될것 같다..ㅎㅎ~~.

 

▲ 감태봉으로 가는길.. 하루종일 걸어도 좋을것 같은 착한 길이다.

 

▲ 감태봉에 산불이 났었던가 보다.. 가을 하늘에 나목이 그려내는 그림이... 안타깝기도 하고 멋지기도 하다..

 

11시 58분 : 감태봉.

 

12시 03분 : 감태봉에서 100m 정도 아래에 있는 쉼터 삼거리..

 

▲ 감태봉 삼거리에서 욱수정 가는길이다.

 

▲ 떨어진 잣송이에서 잣을 찾아내는 야대장님과 김프로님..

 

▲ 알콩달콩 소꿉장난같은 두사람의 놀이를 보던..

 

▲ 교영님의 순간포착 사진 1..

홍여사님의 표정은 점점 굳어지고 있는데...

 

▲ 교영님의 순간포착 사진 2..

두사람의 알콩달콩 잣 찾기는 계속 된다..

 

▲ 교영님의 순간포착 사진 3..

급기야..지켜보던 홍여사님.. 돌아서서 분을 삭이는것 같은 포즈가.. 완전 압권입니다...ㅋㅋㅋ~~..

다음날 아침의 야대장님 얼굴에 어떤 표시가 되어 있을지 매우 궁금하다..ㅎㅎ~

 

▲ 감태봉 내림길에 바라본 용지봉...

 

▲ 등산로에서 오른쪽 아래 골짜기는 진밭골이다... 보이는 건물은 진밭골청소년수련원이다.

 

▲ 감태봉 내림길은 계속 된다...

 

▲ 올려다본 감태봉길..

 

▲ 야등번개팀의 멤버쉽... 참 보기좋은 가을길이다.

 

▲ 용지봉이 2km 이내로 들어 왔다...

 

13시 03분 : 점심 메뉴..

 

▲ 용지봉 종주길은 이 고개를 넘어서야.. 비로소 용지봉에 다왔다는 느낌이 드는 고개 마루다.

 

▲ 고개마루에서 바라본 용지봉..

 

▲ 대관령 목장길 같은 분위기다..

 

▲ 백련암 갈림길...

 

▲ 용지봉 0.3km..

 

▲ 산길을 걷는 사람들에게 기분이 좋아지게 만드는 길이다...

 

▲ 분위기 좋고 조코~.. 오늘의 가을낭만에 사나이다..ㅎㅎ~

 

▲ 용지봉 마지막 오름계단...

 

14시 59분 : 용지봉 도착..

 

▲ 하양 방면의 도덕산..

 

▲ 오늘 지나온 병풍산에서 오른쪽(팔조령 방면)으로 가면 만나는 동학산과 상원산이다..

 

▲ 지나온 병풍산 감태봉.... 다음에는 두루봉에서 상원산까지 산행계획을 세우면 좋을것 같다..

 

▲ 오늘 비로소 나를 포함한 7인의 완전체가 된다..ㅎㅎ~, 찍어주신분 감사합니다.

 

15시 12분 : 용지봉 바로아래 정자에서 바라본 수성못 방향..

 

▲ 가을남자들.. 추남들의 뒷모습이 아름답다..

 

▲ 이지역 주민들의 입으로 전해오는 애기봉이다...

 

16시 36분 : 법이정..

 

▲ 법이산 봉수대... 좌측 우회길로 돌아서 내려간다..

 

17시 04분 : 화성아파트방면.. 오늘의 주능선 탈출로다..

 

▲ 기다리는 후미팀이 내려온다...

며칠전에 먹은 말고기 덕분인가.. 걸음이 자꾸 빨라진다..ㅋㅋ~~

 

▲ 동네주민들의 텃밭사이를 요리조리 비켜가며..

 

▲ 두산동 불교한방병원 사거리로 내려 간다..

 

17시 22분 : 대포항이 하산주 장소다...

 

▲ 12.16km의 거리를 평균속도 2.3km로 걸었다...

 

▲ 야등번개 역대급의 산행으로 힘은 들었지만.. 모두가 긍정모드로 날려버렸고

야대장님의 초대로 근훙아우가 참석해서 좋았고..

무엇보다.. 막판 끝내기처럼..

권회장님이 쌍끌이 어망으로 계산까지 쌀끌이 해버린 하산식이었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2023년 10월 27일(금).

계룡산 : 충남 공주시...

 

산행코스 : 신원사주차장-연화당-상도리마애불-큰서문다리재-머리봉-문다래미-정도령바위-쌀개봉-신원사 산행종료.

산행시작 : 신원사주차장  09시 18분.

산행종료 : 신원사주차장  16시 38분.

전체거리 : 약 9.3km.

전체시간 : 07시간 20분.

운동시간 : 06시간 09분.

휴식시간 : 01시간 11분.

 

09 : 18  신원사주차장 출발.

09 : 38  연화당입구.

09 : 51  상도리마애불.

10 : 20  큰서문다리재.

10 : 24  너럭바위.

11 : 36  머리봉.

12 : 01  문다래미.

12 : 16  정도령바위.

14 : 05  쌀개봉.

16 : 38  신원사주차장 산행종료.

 

 09시 18분 : 계룡산 천황봉능선이 한눈에 올려다 보이는 공주시 계룡면의 신원사주차장을 출발.

 

▲ 머리봉 들머리인 연화당으로 가기위해 씨튼 영성의집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간다..

 

▲ 공주시와 논산시 경계지점에서 계롱산 천황봉과 쌀개봉을 올려다 보니.. 추수끝난 들녘위로 계룡의 하늘이 청명하다. 

 

▲ 오늘 함께할 조여사님과 초암님..

 

▲ 씨튼 영성의집 담장이 끝나는 지점까지 따라 간다.

 

씨튼영성의 집은 자연 안에서 하느님과의 일치와 영혼의 쉼을 위해 마련된 피정의 집이다..

피정이란 예수님이 멀리 떨어져 혼자 기도하시던 것을 본따 신자들이 행하는 기도를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정립하는 행위를 말하며.. 유치원 교육부터 장애인을 위한 특수교육, 일반대학 교육까지 폭넓은 교육사업을 펼쳤고

현재는 소외받는 이들의 요청에 응답하고자 사회사업과 특수사목에도 종사하고 있다고 한다.

 

▲ 씨튼 영성의집 정문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연화당방면의 마을길을 따른다..

 

▲ 마을 뒤쪽으로 솟아오른 "머리봉" 이.. 어서오라며 반겨주는 기분좋은 길이다...

 

삼거리에서 연화당쪽으로 직진..

 

 마을길이 좁아서 대형버스 진입은 어렵겠고 소형차만 회차가 가능한것 같다.

 

 연화당 건물이 보이는곳에서 약 50m가량 못간 지점에..

 

09시 38분 : 오른쪽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여기가 사실상 들머리인 셈이다.

 

 왼쪽에 보니 연화당에서도 내려오는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들머리에서 12~3분 가량 계곡을 따라 올라 오면..

 

09시 51분 : 논산 상도리 마애불(충남 유형문화재 제175호).. 과거 용화사터였던 모양이다..

보물 115호인 안동 제비원불상처럼 자연석위에 머리를 따로 올렸다. 별다른 기교 없이 소박한 멋이 있어 조각수법이

간결하면서도 사실적이라 고려 시대때의 논산 지방에 유행하였던 마애불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라는 내용이다.

 

 마애불 부처님 전에 초암님과 나란히 서서...

 

 자주닭개비..

꽃말은... "사랑할수 없습니다" 이다..

 

09시 56분 : 약수터.

논산 상도리마애불에서 3~4분 거리다.

 

▲ 심층수가 아닌 표피수 같아서 마시기에는 좀그랬지만..

주변에 특이한 오염원이 없어서... 한모금 마셔보니 역시나 별로다..

 

무위자연(無爲自然)...

무(無)에서 유(有)가 생겨나고... 유는 다시 무(자연)의 자리로.. 본래의 곳으로 돌아 간다...

우리 인생도 그러 하다... 

 

새소리 조차 들리지 않는 조용한 작은 능선을 따라 약수터에서 20여분을 지그재그로 올라오니.. 또다른 샘터가 있다.

 

10시 20분 : 큰서문다리재... 금남정맥이 지나가는 고개마루다... 직진하여 용추계곡쪽으로 조금 내려간다..

 

▲ 400m대의 고지대에 물이 솟는 습지대가 있다..

 

▲ 습지대를 왼쪽으로 끼고 3~4분 가량.. 흔적을 따라 내려가면..

 

10시 24분 : 용추계곡 상부에 널따란 너럭바위를 만난다..

 

▲ 비가 많이 오면 멋진 폭포가 될것 같다.

 

▲ 계류옆에 평탄한 바위에는 신선들이 계류의 물흐름소리를 들으며 바둑을 두고 가는 자리일것 같다.

 

▲ 상류쪽.. 계룡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이다..

 

▲ 신선이 따로 있더냐.. 바둑판 대신 귤하나.. 물한모금이 선식이 되는 달콤한 휴식이다. 오름길은 계류를 건너 간다. 

 

▲ 머리봉으로 직등하는 길이라... 난이도 중급 정도의 오름이다.

 

▲ 하나둘 낙엽지는 활엽수 사이로 계룡의 하늘을 올려다 보며.. 옥황상제의 보살핌으로 무사무탈 산행을 기원해 본다.

 

▲ 이 넓은 산속에서 처음 만나는 시그널.. 반갑다.. 사람의 흔적이기에...

 

▲ 정상이 가까워 옴인지 식생은 활엽수에서 침엽수 소나무군락지다.

 

▲ 너럭바위를 출발한지 30여분만에 돌방구들이 나오고..

 

▲ 그중에 나은 단풍이 곱기도 하다..

 

▲ 이 방구돌을 지나면서 부터 조망이 터지는.. 바위들이 나타나서..

 

▲ 등로를 살짝 이탈하여 조망이 있는 암릉으로 가는데.. 귀한 쐬주병들이 보인다..

1973년에 탄생한 대전의 선양소주.. 대구지역 토종브랜드인 "금복주".. 1957년 삼산물산으로 출발하여 참소주까지...

이곳뿐이 아니고 주변에 10여개의 선양과.. 금복주가 보인다.. 누가?.. 왜?.. 이곳에서?..

깨어지지 않은 깨끗한 금복주병은 갖고 올걸 그랬나?.. 얼마줄까..ㅎㅎㅎ!~~

 

큰서문다리재가 보이고 왼쪽의 흰점이 너럭바위다.. 올라온 길을 되짚어 보니.. 상당히 가파르게 치고 올라 온것 같다..

 

멀리 서북쪽의 끝자락에는 연천봉이 빼꼼히 내다 본다..

 

 당겨본 연천봉과 바로 아래의 등운암.. 말 그대로 구름위의 암자다..

 

 연천봉에서 흘러내리는 능선 아래 공주시 계룡면의 양화저수지가 보인다.

 

 오랜산행에서 축적된 노하우가 몸에 배여 기본기가 탄탄합니다.

 

 조여사님의 작품 1...

 

남쪽으로는.. 금남정맥이 신나게 달려가는 곳에 우뚝선.. 향적산(국사봉).. 2019년 9월에 올랐던 산이다.

정상에는 북쪽의 묘향산과  구월산에 있는 단군성조의 얼을 향적산으로 옮겨온 것이라 주장하는 천지창운비(天地創運碑)

가 있다... 아래쪽 계곡은 숫용추와 암용추폭포가 있다는 용추골이다..

 

 머리봉을 배경으로.. 조여사님의 작품 2..

 

 머리봉이 어느새 머리위에 와 있다.

 

 머리봉 능선.. 용추폭포로 떨이진다.

 

 머리봉 아래.. 좌우측으로 돌아서 올라갈수 있다는데.. 오른쪽은 위험하다고 한다.

 

 안전하게 왼쪽으로 가는데.. 이쪽도 붕괴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얼른 지나간다.

 

천길단애의 암벽위로 돌아가는길도 만만 찮다..

 

▲ 용담..

꽃말은... "정의".. "긴 추억" 이다..

 

▲ 주능선에서.. 오른쪽의 머리봉 정상에 다녀 온다.

 

▲ 11시 36분 : 머리봉 정상.

 

▲ 머리봉 정상을 지나서 끝까지 가 본다..

 

▲ 세조가 새로운 도읍지를 찾아 향적산(국사봉)에 올라 신도안을 살펴 보았다고 하는 국사봉을 다시 보고 돌아선다.

 

▲ 최고의 뷰(view)..주봉인 계룡산 천왕봉... 가슴이 벅차다..라는 말을 실감하는 순간이다..

계룡산 국립공원은 1968년 우리나라 3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면적 65.335㎢이다. 

충남에서 3번째로 높은 산이며... 옛부터 정도령 설화의 본무대인 신도안이 있는 곳으로 지금은 3군 통합 사령부인

계룡대가 위치해 있어 공원의 절반이 탐방 금지 구역으로 묶여 있다.

 

▲ 삼국사기는 계룡산을 토함산, 지리산, 태백산과 함께 오악 중의 하나로 꼽으면서 계룡산은 하늘을 향하는 용의 모양이고

'산태극', '수태극', '회룡고조' 등의 하늘의 이치를 가진 신비의 땅으로 언젠가는 이곳이 수도가 되어 천하 36국으로부터 

조공을 받는 시대가 도래한다고 묘사하고 있다. 신라말기 도선은 그의 저서 도선비기에서 개성은 5백년 도읍지이고

한양은 4백년 도읍지이며 계룡산의 신도안은 8백년의 도읍지라고 했으며, 정감록에는 정도령이 나타나서 8백년 동안

도읍을 삼는다고 하였다. 금강이 계룡산을 휘어 감고 있으며 계룡산 주변의 산들이 태극을 이루고 있어 수태극, 산태극이라고 하였다. 따라서 조선시대 풍수지리상으로도 계룡산이 한국의 4대 명산으로 꼽혀 이 산 기슭에 새로이 도읍지를 건설

하려 했지만.. 당시 풍수지리에 능한 사람들로부터 나라의 중앙에 도읍을 두어야 한다는 이유로 인왕산에 궁궐을 지었다.

 

▲ 연천봉에 이어 문필봉도 고개를 살짜기 내민다.

 

▲ 동쪽으로는 관암지맥의 천왕봉과 황적봉이 보이고.. 관암지맥은 계룡산 쌀개봉에서 출발하여 천왕봉..황적산..갑하산을

지나 동북쪽을 달려 세종시 금남면 부용리의 금강에서 잠기는 42.2km의 산줄기다.

 

▲ 뒤 돌아본 머리봉.

 

▲ 강한 기운을 느끼게 하는 우람한 암릉속에...

 

▲ 한눈에도 느낌이오는 문다래미와 그 위로 정도령바위가 눈에 확 들어온다.

 

▲ 전설을 잉태한 바위들을 조금더 당겨 본다.

 

▲ 그런데.. 내려가는 길이 만만찮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발디딤과 잡을수 있는 홀더(holder)가 잘 발달되어 있어서

천천히 내려가면 누구나 내려 갈수가 있다.

 

▲ 내림길에서 머리봉을 보니 대단한 암릉이다.

 

▲ 두분도.. 침착하게..

 

▲ 잘 내려 오십니다.

 

백운과 학을 타고 조화를 부리는.. 무협지속의 그림이다..

 

무사히 안전지대에 안착하여 본.. 문다래미.

 

 포토존 바위에 올라서면..

 

 문다래미가 완전체로 보인다.. 오른쪽 바위는 뚜꺼비바위고 왼쪽은 강아지 바위라고 한다.. 천년의 사랑에도 이루지

못한 두 연인의 한이 서린 문다래미.. 남자는 강아지가 되고 여자는 두꺼비가 되어 저리도 애타게 바라만보고 있다..

 

 문다래미는.. 풍수지리상 기의 절정 이 되는 곳으로.. 세속의 신앙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이라 한다.

신도 안에 나라를 세워 태평성대를 이루고자 천황봉에 천단을 만들고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정도령과 그의 두 신하의

이야기가 이곳의 바위들 흔적으로 전해진다. 기원이 실패하여 두 신하는 강아지(좌)와 두꺼비(우) 형상의 돌(문다래미)이

되고 정도령도 돌(사자바위)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문다래미바위 위로 올라가서 건너 뛸수도 있다는데... 해볼수도 있지만.. 참는다..ㅎㅎ~~

 

지나와서 본 문다래미... 사람과 비교해 보면.. 엄청난 크기의 바위다.

 

 문다래미위로 태양이.. 신비감을 준다.

 

 문다래미를 지나가면.. 정도령바위가 내려다 보고 있다.

 

 정도령바위(사자바위)에서... 내눈에는 사자에 가깝게 보인다.

아주 오랜 옛날 옥황상제가 도탄에 빠진 나라와 백성들을 구제하고 5만년 태평성대를 이어갈 방법이 없는지 신하들에게 

묻자 두 신하가 말하길 계룡산 신도안에 정도령이란 사람이 있는데 후덕하여 만백성이 우러러 보고 따른다고 아뢰었다.

옥황상제가 말하길 계룡산에 단을 쌓고 천일 기도를 하면 세상을 다스릴 비법을 전해줄것이라 하여 신하가 신도안의 

정도령을 찾아가 옥황상제의 옥음을 전하니 만백성이 기뻐하였다.

이에 정도령은 좌우에서 보필하는 두 신하를 데리고 계룡산 천황봉에 단을 쌓고 천일기도를 드리기 시작했는데 정도령이

천황봉에 올라 기도를 드리면 두 신하는 하늘문 앞 문다래미에서 무릎을 꿇고 같이 기도를 드렸다고 한다.

이 두 신하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으니 정도령의 5만년 태평성대 세상이 열리면 정혼하기로 하였다.

그러던 중 구백구십구일의 기도를 마치고 하루만 더 기도하면 되는데 정도령이 장차 옥황상제의 자리를 탐한다는

간신들의 거짓 간언에 옥황상제가 진노하여 정도령을 돌이 되게 하고(정도령바위) 보필하던 두 신하들도 다시는 인간으로

태어나지 못하도록 동물이 되라 이르니 만백성의 피눈물이 흘러 숫용추와 암용추를 만들었다고 한다.

 

뒤를 돌아 보니.. 문다래미 위로 머리봉이 보인다.

 

 정도령바위(사자바위)..

 

 정도령바위(사자바위)에서 조여사님과.. 초암님의 작품 1..

 

 그냥 보면 평범한 바위이지만...

 

 전체를 보면 전설 하나쯤은 나올만도 한 분위기와 에너지가 있다. 이 좋은 곳에서 마음에 점을 찍는다.

 

 다시 쌀개봉을 향하면서 전망바위에 올라..

 

 뒤를 돌아보니.. 칼날능선이다.. 저곳을 지나온 것이다.. 무당이 작두를 타듯이.. 우리도 작두를 타고 왔다..

 

 험상궂은 바위가 계룡의 수문장처럼 길을 막는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왼쪽으로 길을 내어준다.

 

태백산맥에서 갈라져 나온 차령산맥이 서남쪽으로 뻗어 가다가 금강의 침식으로 허리가 잘리면서 분리되어 형성된

산이다.. 지도상으로 대전, 공주, 논산을 연결하여 세모골을 그린다면 그 중심부에 자리 잡은 것이 계룡산(鷄龍山)이다.

산 이름은 주봉인 천황봉(天皇峯)에서 연천봉(連天峯).. 삼불봉(三佛峯)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마치 닭 볏을 쓴 용의 모양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것이라고 한다. 계룡산은 풍수지리에서도 우리나라 4대 명산으로 뽑힌다..

 

▲ 가까이 다가온 연천봉..

 

▲ 그 아래.. 등운암.. 자세히 보면 포크레인이 보인다..

등운암(騰雲庵)은 1300여 년을 자랑하는 유서 깊은 사찰로, 등운암은 민족의 영산 계룡산의 관음봉, 쌀개봉, 국사봉, 

천황봉 등 병풍처럼 펼쳐있는 봉우리 중에서 가장 영험하다는 연천봉 아래에 자리 잡고 있는 사찰로 산내 암자 중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신원사의 말사이다.

 

▲ 끊어진 녹슨 철조망을 지나고..

 

▲ 철조망 조금아래로 길의 흔적이 나있다..

 

▲ 시설수리를 하는지 공구소리와 작업자들의 음성이 들린다.

 

▲ 참빗살나무 열매.

 

여기까지는 잘왔다.. 지금부터가 유격훈련이다. 저 암릉 밑쪽의 좌측으로 돌아가야 된다..

 

▲ 숲 사이로 쌀개봉이 건너다 보인다.

 

▲ 여기가 최대의 고난도 지점이다.. 바위를 감싸고 있던 흙과 나무가 떨어져 나가서 발디딤이 어렵다.

 

▲ 다행인것은 보조자일을 대신할수있는 나무들이 있어서 잡고 건너온다... 썩은 나무는 잘 보고 사절해야 된다.

 

▲ 밑이 보이지 않는 까마득한 절벽이 가로막는 곳에서..

 

▲ 오른쪽으로 올려다 보이는 "V" 계곡이 탈출로다.

 

▲ 철조망이 뚫어져 있다..

 

▲ 가까이 가보면.. 이렇다.. 충분히 통과가 가능하다.

 

▲ 뒤를 돌아보니.. 두분도 잘 따라 오신다.

 

▲ 철조망 통과후 바위 홈통을 넘어 간다.

 

▲ 홈통을 넘어오면 능선상의 참호를 만나는데.. 사람들이 이름짓기를 "타이어봉"이라 부르는 곳이다.

아마도 폐타이어를 이용하여 구축한 참호라서 그렇게 부르나 보다..

 

▲ 이제부터 쌀개봉까지는 착하게 이어지는 능선이다.

 

▲ 위험구간도 벗어나고 조망도 트이니.. 숨도 트인다..

 

▲ 계룡산 삼불봉과 왼쪽의 관음봉으로 이어지는 자연성릉이 겸재 정선의 그림속 진경산수다.

 

▲ 동학사계곡과 천왕봉 능선..

 

▲ 산성흔적.. 9세기 중엽에 축조된 계룡산 산성이다..

 

▲ 올라야할 쌀개봉을 가늠해보고..

 

▲ 뒤를 돌아보니 계룡의 주봉인 천황봉이 저만치 멀어져 간다.

 

▲ 천년의 세월이 눌러 앉은 성터를 올라서면..

 

▲ 쌀개봉의 전위봉격인 첫번째 암릉을 만난다.

 

▲ 쌀개봉 주봉..쌀개봉은 두 개의 봉우리로 되어있으며.. 멀리서 보면.. 형상이 마치 디딜방아의 쌀개와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쌀개”란 디딜방아를 양쪽으로 고정시키는 걸개를 말한다.

 

▲ 첫번째 암릉을 내려서면 쌀개봉 암릉이 사람의 발길을 거부할것 처럼 직벽으로 보이지만...

 

▲ 내려서서 보면 충분히 오를수 있는 돌출부가 있다... 하지만 안전한 우회로를 따르기로 한다.

 

▲ 첫번째 암릉과 쌀개봉사이의 협곡..

 

13시 57분 : 통천문..

 

▲ 통천문은... 금남정맥과 관암지맥의 갈림길이다.

 

▲ 초암님의 작품 2..

 

▲ 통천문 뒤쪽..

 

▲ 통천문은 길고 커다란 바위덩어리가 쌀개봉에서 미끄러져 내려오다가 걸쳐지면서 생긴 틈새다.

 

▲ 통천문을 지나면 바로 왼쪽으로 쌀개봉 오름길이 보이지만..

 

▲ 산죽사이로 올라가는 안전한 오름길을 택한다.

 

14시 05분 : 쌀개봉에서 내려다본 동학사계곡..

 

▲ 동학사를 당겨본다.

 

▲ 계룡산 최고의 코스.. 삼불봉과 자연성릉..

<계룡팔경>은...

1) 천황봉에서 바라본 일출 광경.

2) 삼불봉을 하얗게 덮어버린 겨울의 흰눈.

3) 연천봉의 낙조.

4) 관음봉을 싸안고 한가롭게 떠도는 구름.

5) 한여름 동학사 계곡의 숲.

6) 가을에 갑사 계곡을 온통 붉은색으로 수놓은 듯한 단풍.

7) 은선폭포가 낙수되면서 하얗게 포말을 일구워 내는 물안개.

8) 남매답에 반쯤걸린 달의 모습..이다.

 

▲ 쌀개봉 끝자락의 명품송..

 

▲ 쌀개봉을 내려 가는데.. 갑자기 굉음이 울리며.. 헬기가 나타난다.. 관음봉고개에 조난자가 있는 모양이다.

 

▲ 송곳처럼 솟아오른 세번쨰 암봉사이로 내려가는 쌀개봉 내림길이 수직절벽이다..

 

▲ 가파른 흔적을따라 조심조심 내려가니..

 

▲ 정말 고맙고 다행스럽게도 누군가가 정성으로 매어 놓은 밧줄이 있다.. 선두에서 당겨보고 확인해 보니 안전하다.

 

▲ 탄탄한 기본기로 안전하게 내려오는 조여사님..

 

▲ 쌀개봉과 세번째암봉 사이의 협곡에서 진행방향의 좌측으로 보이는 우회로를 따라 내려 간다.

 

▲ 쌀개봉 안부에서.. 좌측 계곡을따라 내려가는 길이 거의 알바수준으로.. 낙엽과 작은 돌들로 매우 상그럽다...

 

▲ 계곡 주변으로 과거에 화전민들의 흔적과 희미한 족적을 찾으며 비교적 무난하게 내려간다.

 

▲ 두개의 계곡이 합쳐지는 합수지점에서 산행앱을 확인하니 정확하게 내려 가고 있다.

 

▲ 합수지점의 건폭..

 

▲ 암반사이로 쪼르르 흐르는 물이 모여 작은 소(沼)를 만들고..

 

▲ 어찌나 맑고 깨끗하던지.. 손을 넣어보니 시원하다..

 

▲ 초암님의 작품 3..

 

15시 40분 : 목교..

신원사에서 연천봉으로 오르는 등로와 접속한다.

 

▲ 연천봉 쪽을 바라보고..

 

▲ 신원사 하산길..

 

▲ 두번째 목교도 지나고..

 

▲ 좌측에 작은 암자가 보여서 들어가니.. 고왕암이다..

고왕암(古王庵)은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마곡사(麻谷寺) 말사인 신원사(新元寺)의 부속 암자이며..

백제 말년인 660년(의자왕 20)에 의자왕이 창건했다고 전하는 유서깊은 고찰이다.

백제 31대 의자왕이 660년 6월에 이 암자를 창건했다고 하는데, 7월 18일에 김유신(金庾信)이 이끄는 신라군과 소정방이

이끄는 당군이 백제를 침공해 나라가 패망하자 의자왕은 같은 해 9월 3일 당군에 의해 당나라로 끌려갔다.

이런 사연에 따라 의자왕을 추억하는 뜻에서 고왕암이라 이름 지었다고 한다.

 

▲ 극락교를 건너고..

 

▲ 신원사 계곡..

 

▲ 보광원 가는길..

 

▲ 계룡산 천황봉 통신탑이 보인다...

 

▲ 수행의 기본은 고행(苦行)일진데... 차량이 인간의 고행을 대신힌다.

 

▲ 신원사로 가는 길가에 세워진.. 계룡산신제단 비.

 

▲ 계룡산 중악단(보물 제 1293호)은 국가에서 계룡산신에게 제사 지내기 위해 마련한 조선시대의 건축물이다.

 

16시 29분 : 계룡산 신원사 대웅전(지방문화재 제80호).

대한불교 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의 말사이며, 651년(의자왕 11)에 열반종의 개산조 보덕(普德)이 창건한 사찰로

신라 말 도선(道詵)이 지나다가 법당만 남아 있던 절을 중창하고, 1298년(충렬왕 24)에 무기(無寄)가 중건한다.

조선 후기에 무학(無學)이 중창하면서 영원전을 짓는다. 1866년(고종 3)에 관찰사 심상훈이 중수하면서 신원사라는 이름을

가지며, 1876년에 보연(普延)이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 신원사 천수관음전.

천 개의 손과 천 개의 눈으로 중생을 관찰하고 중생의 고통을 덜어주시는 관세음보살이 모셔진 전각이다.

 

▲ 신원사 사천왕문..

 

▲ 신원사 일주문.. 현판에는.. 계룡 중악 열반종찰이라고 쓰여 있다.

고구려 연개소문이 당나라와 친교를 맺으며 도교를 받아들이자 보덕 화상이 이에 반발해 제자와 권속을 이끌고

비래방장(飛來方丈, 백제로 망명)하여 지금의 전주 인근에 열반종을 창종하였는데..이것이 우리나라 열반종의 시작이다.

비래방장이란 고구려 보장왕 9년(650) 보덕 화상이 신통력으로 고구려 반룡산에 있던 연복사(延福寺)를 전북 완주 고대산

으로 통채로 날려 보낸 것을 이르는 말로, 고대산 경복사(景福寺)사가 바로 그 절이다.

 

▲ 신원사 일주문.. 바깥쪽 현판에는 계룡산 신원사라 되어 있다.

 

▲ 신원사 안내소..

 

16시 38분 : 신원사 주차장.. 산행종료..

 

▲ 산행궤적을 정리하고...

 

▲ 주차장에서..

계룡산 천황봉과 쌀개봉을 올려다 보니..

계룡의 비경속을 지나 온.. 그 황홀했던 시간들이 정녕 꿈만 같더라...

 

장거리 왕복운전해주신 초암님.. 그리고.. 함께 해주신 조여사님

수고하셨구요.. 감사합니다.

2023년 10월 22일(일).

남산 봉화대봉 : 경주시...

 

산행코스 : 염불사터-바람골-367봉-봉화대봉-칠불암갈림길-393봉-염불사터 산행종료.

산행시작 : 염불사터  09시 51분.

산행종료 : 염불사터  15시 40분.

전체거리 : 약 7.61km.

전체시간 : 05시간 48분.

운동시간 : 03시간 40분.

휴식시간 : 02시간 08분.

 

09 : 51  염불사터 출발.

10 : 29  바람골.

11 : 15  367봉.

13 : 41  봉화대봉.

13 : 59  칠불암 갈림길.

14 : 29  393봉.

15 : 40  염불사터 산행종료.

 

09시 51분 : 경주시 남산동 염불사터 출발.

 

▲ 잘 가꾸어진 조경수의 사열을 받으며 칠불암 방향으로..

 

▲ 2022 칠불암 오감힐링체험 행사장...

2022년 9월에 문화재청이 시행하는 "전통산사문화재 활용 프로그램" 지원을 받아서 행사를 치렀던 곳이다...

 

사과 과수원 너머로 올려다 보이는 칠불암능선을 향해서...

 

오늘도 우리 야등팀은 뭉쳤다..

 

남산 너머의 삼릉쪽보다.. 붐비지 않고 한적해서 좋다.

 

10시 05분 : 출발 15분만에 계수대와 화장실이 있는곳을 지나고..

 

바람골의 한지붕 8남매..

 

남산의 어디를 가나 푸른솔숲길이다.. 높아진 가을하늘은 눈이 부시도록 파랗다.

 

솔갈비가 융단처럼 푹신한 능선에서 막걸리 한잔의 짜릿함을 나누고..

 

주능선에 올라서니.. 마석산 종주길을 만난다.

 

367봉 오름길에 시원하게 눈요기를 주는 황금들..

 

토함산도 마주하고..

 

토함산 능선을 따라 줄지어 선 풍력발전기..

 

눈높이로 마주 보이는 칠불암...

 

 당겨본 칠불암..

 

칠불암의 창건연대 및 중창의 기록은 전하지 않고 있으나 현존하는 유물들로 보아 신라시대에 창건되었던 것으로 추정

되며, 현재 남산 내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불상을 갖춘 곳이다.

칠불암이라 부르게 된 것도 주위에 있는 바위에 아미타삼존불(阿彌陀三尊佛)을 비롯하여 사방불(四方佛)등 칠불이 조각

되어 있기 때문이며... 또한.. 신라의 고승 원효(元曉)가 머물면서 대안(大安)의 가르침을 받았던 도량으로 전하고 있다.

마애불상군은 국보 제312호로 지정되어 있다.

 

 칠불암 위쪽의 마애보살 반가상..

 

 깊어가는 풍요의 가을.. 그 속의 야등팀.. 참 보기 좋다.

 

 오늘도 햇살좋은 최상의 밥자리에서..

 

 맛과.. 우정과.. 웃음보약을 느긋하게 즐긴다..

 

 봉수대봉의 삼형제 노송..

 

13시 41분 : 봉수대 흔적..

 

▲ 전망바위..

 

▲ 고위봉..

 

▲ 서로 기대고.. 마음이 통하고.. 편하고.. 이런 모습이 야등의 힘이다..

 

▲ 오랜 산행으로 다져온 홍여사님의.. 포스가 멋집니다.

 

▲ 하산쪽 능선..

 

▲ 늘~.. 열심히 사는 해님 아우.. 더 멀리 뛰기위해 웅크리듯이.. 더 멀리 날기 위해 날개를 가지런히 하고..

 

▲ 힘껏.. 비상의 날개를 활짝 펼친다... 늘~~ 하고자 하는 소원 이루고 나래를 활짝 펴시길..

 

▲ 바위를 뚫고 나온.. 명품송..

 

▲ 남산의 일급산행코스.. 이무기능선이 보이고..

 

▲ 신라천년의 역사가 녹아 숨쉬는 용장골..

 

▲ 경주 남산의 최고봉인 금오봉...

 

▲ 멍때리기 좋은 쉼터바위..

 

14시 29분 : 393봉..

 

▲ 건너편 기슭에 탑이 보여 당겨보니... 삼층석탑이다.

 

▲ 시원한 너럭바위에서 나누는 커피한잔..

 

▲ 조금전에 당겨 보았던 삼층석탑이 승소곡삼층석탑이었던 모양이다..

 

▲ 오늘의 산행이 그랬다.. 생각대로 되지 않았어도.. 결과적으로는 너무나 멋진 길이었다.

 

15시 40분 : 우리의 애마가 있는곳.. 하산종료..

 

 

 

▲ 홍여사님표 능이닭백숙..

어느 산행팀에서 이런 맛과 정을 맛볼수 있을까..

백마디 천마디의 말로도 수고하신 정성에 감사와 고마움을 다 표현할수 있을까요...

"홍여사님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넉넉하게 먹고 마시고..

대구로 돌아오는 길위의 노을이 너무 아름답다..

우리 야등팀의 우정은.. 저 노을처럼 쭈~욱 아름답게 이어질 것이다.

야등팀..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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