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9월 10일(일).

내동산 : 전라북도 진안군...

 

산행코스 : 동산회관-내동산폭포-내동산-선바위-산불감시탑-전망데크-구수보-명마정-봉서마을 산행종료.

산행시작 : 동산회관  10시 43분.

산행종료 : 봉서마을  15시 57분.

전체거리 :  6.62km.

전체시간 : 05시간 13분.

운동시간 : 03시간 43분.

휴식시간 : 01시간 30분.

 

10 : 43  동산회관 출발.

11 : 15  내동산폭포.

12 : 25  내동산 정상.

12 : 31  선바위.

12 : 40  내동산 정상.

13 : 49  산불감시탑.

14 : 01  전망데크.

15 : 28  구수보.

15 : 31  명마정.

15 : 57  봉서마을 산행종료.

 

 10시 43분 :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동산회관앞 출발.

 

▲ 동산회관앞 너른 마당에서 청봉의 일원이 되어 파이팅을 외치고 출발.

 

▲ 동산회관 건물 좌측의 마을길을 따라.

 

▲ 100여 미터 정도 진행하면.. 독농가 직전에 좌측으로 내동산길이 열려 있다.

 

▲ 내동산 정상까지 1.7km.. 비교적 먼거리는 아니지만 약간의 난이도가 있는 오름길이다.

 

▲ 초반에는 피톤치드 왕성하게 내뿜는 소나무들의 사열을 받으며.. 서서히 고도를 높여 가는데...

 

▲ 하늘이 뻥 뚫린 곳에서 내동산을 올려다 보니... 점점히 박힌 바위들이 잘생긴 근육질을 자랑한다.

 

▲ 들머리에서 이제 겨우 400m 올라왔을 뿐인데... 바람끼 1도 없이 30도를 오르내리는 늦더위가 지치게 만든다..

 

오늘도 홍여사님의 마술배낭에서 이가 시리도록 차가운 얼음수박이 잠시나마 입안을 얼얼하게 한다.. 감사합니다..

 

약수암까지 차가 올라가던 길인데.. 2020년 여름의 폭우로 쓸려 내려간 자리에 돌뼈다귀들만 나뒹굴어 더욱 힘들게

한다.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대로 방치되어 있는걸 보니.. 진안군수님의 지갑이 상당히 얇은 모양이다.

 

흉가처럼 비어 있는 옛 약수암 건물... 도로명 주소판이 달려 있는걸 보니 수년전까지는 사용하였던가 보다.

 

건물 왼쪽으로 10여 미터 올라가면..

 

11시 15분 : 내동폭포.. 비가 와야만 제대로 볼수있는 마른폭포다. 지금은 전립선에 태클이 걸려 쨀쨀쨀~이다.

 

마지막으로 나도 한컷하고...

 

약수암 뒷쪽으로 이어지는 정상등로 쉼터에서... 시원한 맥주 한잔...

 

폭포를 오른쪽으로 돌아서 올라가면...

 

내동폭포 위쪽으로 연결되는 곳에 스테인레스 안전 난간이 잘 만들어져 있다.

 

이질풀꽃... 이질에 효험이 있다 하여 이름 지어진 꽃이다.

꽃말은... "새색씨" 이다.

 

폭포 위를 지나면서부터는.. 이마에 닿을듯이 고개를 바짝 치켜들어... 결코 쉬운 등로가 아니다.

 

쉬엄쉬엄 오르다 보면.. 올라온자에게만 베풀어 주는 자연의 선물 보따리.. 백운들판이 서서히 황금으로 변하고 있고...

건너편에는 백두대간상의 영취산에서 가지를 친 금남정맥의 장수 팔공산.. 선각산.. 덕태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그림이다.

 

내동산에 우리님들의 고운 흔적하나 내려 놓고..

 

정상까지 400m 남은 길을 다시 재촉한다.

 

이 집안도 이리 꼬이고 저리 꼬이고 사연 많은 삶을 살고있다..

 

12시 11분 : 남릉 능선에 올라선다.

 

구신치에서 올라오는 내동산 남릉의 암릉코스로 암벽타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코스다...

 

동쪽으로는 섬진강 발원지가 있는 "데미샘"의 선각산 자락과.. 장수군의 진산 팔공산이다..

산줄기는 백두대간 장수 영취산에서 금남호남정맥으로 나뉘어 서북쪽으로 뻗어가며 장안산, 수분령, 신무산,  차고개를

지나 팔공산에서 서쪽으로 갈려나온 섬진지맥이 북으로 달려가며, 마령치 부근에서 남쪽으로 만행산줄기와 영태산줄기를

차례로 내려놓고 서쪽으로 달리며, 임실 성수산(875.9m)에서 갈려 나온 산줄기가 대운치, 구신치를 지나 내동산(887.4m)

을 솟구쳤다.

 

▲ 남쪽으로는 남릉 너머로.. 작지만 암골미가 옹골찬 "고덕산"과 남원의 "풍악산"이 아스라히 조망된다..

 

순창의 "용궐산"과 빨치산의 본거지로 유명하였던 "회문산"..

 

서쪽으로는... 전주의 모악산까지 조망된다..

 

내동산 정상 가는길..

 

12시 25분 : 내동산 정상..

 

▲ 내동산의 본래의 이름은 백마산이었다.

성수면 구신리 원구신마을의 노적바위가 갈라지면서 백마가 나왔다는 이야기가 전해오는데.. 그 백마가 거닐어 백마산

으로 불리어 왔는데 1914년 일제강점기에 내동산으로 바뀌어 오늘에 이른다.

 

이왕 올라왔어니.. "선바위"까지 가보고 오자..

 

12시 31분 : "선바위"... 평범한 바위이지만.. 이곳에서 보는 조망이 뛰어 나다..

 

다시 내동산 정상으로 돌아 와서..

 

마이산을 바라기하며 가는 북릉..

 

북쪽의 산군들...

 

13시 00분 : 내동산 산정에 최고의 식당을 개점..

 

앉고보니.. 바람길이 너무좋은 곳에 자리를 잡았다.. 양맥.. 쏘맥.. 막걸리.. 빼까루..ㅎㅎ.. 부라보!~~

 

13시 49분 : 첫번째 만나는 이정표 방화마을(계남마을) 갈림길... 주의해야 할 구간이다..

 

무심코 지나가면 계남마을로 가게된다.. 오른쪽길이 하산지점인 봉서마을 길이다..

 

 반듯이 산불감시탑쪽 능선으로 가야 된다.

 

내동산 주능선길은 거의 칼날 능선이다.. 좌우측이 아차하면 천길 낭떠러지다..

 

14시 01분 : 마이산 전망데크... 그림판이 비워있는걸 보니.. 아직도 미완성이다..

 

▲ 함께 같은곳을 바라보는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들..

똑같은 시선으로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사람과 함께 한다는 것은 큰 행복이요.

살아가면서 그런 사람이 단 한명이라도 있다면 큰 기쁨이라고 했다...

 

같은 곳을 향해서 가는 길에 동무가 많다는 것은 참으로 즐겁고 행복한 일이다.

 

ㅎㅎㅎ~... 즉석 연출로..

 

크게 웃게 해 주는 우리는... 동행입니다..

 

당겨 본 마이산...

 

저기 끝봉에서 우측 능선을 따를 것이다.

 

산에 다니면서.. 소화기가 비치된 모습은 처음 본다..

 

14시 30분 : 벤치가 있는 마지막 갈림길에서.. 오른쪽 화살표 방향이 하산길이다.

 

여기에도 구수보 방향표시가 없다.. 이정표 뒷쪽으로 능선길이 가팔라서 조심해서 내려 가야할 구간이다.

 

두번째 갈림길에서 약 1km 가까이 내려와서야 처음으로 구수보 표시가 있는 이정표를 만난다.

 

아주 가파른 내림길은 아니지만.. 마사토 덩어리가 구슬을 밟는것 같아서 미끄럽다.

 

야간에 불을 밝혀주는 축전식 솔라등 이정표다..

 

15시 23분 : 마지막 이정표... 여기서 봉서마을까지는 멀지 않다.

 

좌측으로 섬진강을 따라가는 임도..

 

섬진강 구수보...

 

헐!~~ 벌목을 했는지 산을 온통 뒤집어 놓았다. 이렇게 산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돌발상황이 있게 마련이다.

벌목공사가 마무리 되었어니 다행이다.. 한창 공사중이었다면 위험했을 것이다..

 

무슨 용도로 벌목을 했을까?...

 

15시 32분 : 명마정...

 

▲ 명마대(溟磨臺)..

과거..원산 마을에서 서당을 함께 다녔던 6명이 동문수학한 기념으로 명마계(冥磨契)를 만들어 마을의 발전에 공이 많아서

사후에 6명의 후손들이 이를 기리기 위해 섬진강변 바위 위에 명마정을 세우고 그들의 후손들이 승계하여 해마다

음력 6월24일(정자 상량일)에 모여서 기념을 하고 있다고 한다.

 

▲ 섬진강...

 

▲ 누렇게 익어가는 벼... 곳간에서 인심난다는 말이 있다.

곳간이 가득 차야 예절도 알고.. 먹고 입는 것이 풍족해야 명예도 부끄러움도 안다는 뜻이다...

 

봉선화..

꽃말은... "나를 건더리지 마세요" 이다.

 

봉서마을... 청봉의 애마가 보인다.

 

15시 57분 : 봉서마을 하산완료..

 

트랭글 산행궤적...

 

청봉회장님의 건배..

 

청봉 재무님의 건배..

 

봉서마을을 병풍처럼 두른 내동산을 뒤로 하고... 귀가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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