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1월 04일(목).

아미산 : 전북 순창군.

 

산행코스 : 송정지하도-송정고개쉼터-전망바위-아미산-신선바위-배미산-못토고개-가산-무수1지-탄금정.

산행시작 : 송정지하도 10시 14분.

산행종료 : 탄금정 14시 48분.

전체거리 : 약 9.04km.

전체시간 : 04시간 34분.

운동시간 : 04시간 05분.

휴식시간 : 00시간 29분.

 

10 : 14  송정지하도 출발.

10 : 42  송정고개쉼터.

10 : 49  전망바위.

11 : 00  아미산.

11 : 08  철계단.

11 : 29  신선바위.

11 : 42  배미산.

12 : 43  못토고개.

13 : 35  가산.

14 : 19  무수1지.

14 : 48  탄금정.

 

▲ 화랑산악회 갑진년 새해 첫산행으로.. 전북 순창군 아미산 가는길에..

 

2024년도 새 임원진 발표..

신임회장 : 덕장 김경현..

신임산대장 : 신라초기의 6부촌장 제도 방식을 도입하여 5~6명이 번갈아가며 산행대장역할을 수행.

총무 : 유임.

 

전임회장님과 산대장님의 고별인사후..

전임회장님의 23년도 개근회원에 대한 포상을 함.

 

▲ 내 짝꿍 도창기님... 짝짝짝~..ㅎ

 

▲ 조여사님도.. 짝짝짝~..

 

▲ 조여사님.. 추카 합니다...

 

▲ 신임회장님 인사..

 

▲ 그리고... 신임회장님의 선물...로또다..

월요일에 사면 1주일이 즐겁다고 했다.. 목요일에 받았으니 적어도 3일은 즐거울 것이다..ㅎ~..

아니다... 3일이 아니라 평생이 행복해지는 벼락을 맞을지는 아무도 모른다...ㅋㅋ~..

 

10시 06분 : 전북 순창군 금과면 방축리 송정지하도 도착.

 

▲ 신임회장님의 새로운 모색으로 분위기 쇄신용 현수막을 펼치고 단체 인증후 산행 출발..

 

▲ 좌측의 광주 대구간 고속도로와 나란히 하며.. 아미산으로 향한다.

 

▲ 차에서 내리자마자 산을 향해 냅다 달리던 예전의 모습과는 확실히 다르다..

같은 차를 타고 와서 함께 걷는 모습이 참 좋아 보인다.

 

10시 16분 : 김해김씨세장산 비... 실질적인 아미산 산행들머리 이다.

 

▲ 정상까지 1.42km... 어느 블로그에서 순창 아미산에 대해.. 읽은 글이 생각난다.

아미산이란.. 산은 <아>름다운데 산행거리가 너무 짧아서..  <미>운산이라서 아미산이라고 했다나..

 

▲ 작은 계곡을 따라 능선으로 치고 오르고..

 

▲ 능선에 올라서면 좌측은 덕천농원이고... 등로는 유순한 편이다..

 

▲ 아직은 쌩쌩해 보이는 이정표가 하체가 부실했던지.. 나무에 기대어 있다. 그래도 방향은 똑바로 가리키고 있다.

 

▲ 밤새내린 싸락눈 위에 한줌 빛내림이 너무나 기분 좋은 길이다.

 

10시 42분 : 안부 쉼터..

 

 10시 48분 : 전망바위에서 서북쪽 방향..

시루봉 너머로는 담양의 추월산이 보일터인데.. 짙은 황사로 희미하다.

 

▲ 남쪽으로는 옥과면의 설산 괘일산이 그립다... 무등산쪽으로도 황사가 심하다.

 

▲ 화랑의 히어로 산대장님 그동안 수고 하셨습니다.

 

▲ 마지막으로 나도 한컷..

 

 광주 대구 고속도로가 시원하게 뚫려 있는데.. 차량통행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다..

그런데.. 달구벌 빛고을 달빛고속철도 건설이랍시고.. 나랏일 하시는 일부 님들이 바쁘다..ㅉㅉㅉ~..

 

10시 59분 : 내동리 갈림길... 내려가는 길이 뚜렷한걸 보니.. 내동리에서도 많이 다니는듯 하다.

 

11시 : 00분 : 아미산 정상... 데크전망대는 최근에 설치한것 같다.

 

▲ 정상석도 종전의 자그마한 대리석에서 크다란 자연석으로 바뀌었다..

한국지명총람에는 산이 높고 험하다는 의미로 정상을 아미산(峨嵋山), 서남쪽 금과로 뻗어 나온 산줄기에 있는 다섯봉우리

중 414봉은 중아미산.. 끝 봉은 소아미산으로 기록됐다. 또한 다섯 봉우리가 첨예하게 솟아 있는 것을 다섯 재상이 태어날

명당이라고 했다. 그 산줄기 아래에 400년 전 부터 부자들이 집성촌을 이루는 대장리(大場里)가 있고..

일본인들이 다섯명의 재상이 나올 것을 우려해 마을 위 오상재에 쇠말뚝을 박고 배맨산으로 왜곡했다고 한다.

 

▲ 우리나라에는 아미산(峨嵋山)이라는 이름을 가진 산이 많다.

순창 아미산을 비롯해 군위 아미산.. 홍천 아미산.. 부여 아미산.. 당진 아미산.. 부산 아미산..곡성 아미산 등이 있으며..

경복궁 경회루 연못을 파면서 나온 흙을 이용해 쌓은 교태전 뒤뜰의 이름도 아미산이다.

순창 아미산은 순창 방면에서 바라보면 살찐 양처럼 보이지만 금과면에서 바라보면 우뚝 솟은 단일 화강암봉의 웅장함을

자랑해 감탄을 자아내게 된다.

 

고인돌 뒷모습..

 

앞에서 본 고인돌인데.. 내눈에는 물범을 올려 놓은것 처럼 보인다.

 

머리 부분을 보니 눈도 있고... 코도 있고.. 고향의 바다가 그리운 모양이다..ㅎ~

 

 내려다 보이는 순창군 순창읍시가지 전경... 황사가 완전 스모그 수준이다..

희미하게나마 용궐산이 보이고 무량산 바위 위에 있는 명품송.. 앉은뱅이 소나무는 잘 있는지..

 

▲ 순창읍 오른쪽의 남산대에는..

우리나라 전통지리서인 산경표(山經表)를 편찬한 여암 신경준의 유지와.. 순창 강천사9剛泉寺) 의 복원을 위하여

“권선문(勸善文 : 보물 제728호)” 을 지은 당대의 뛰어난 여류 문장가이자 서화가인 설씨부인의 유지가 있는 곳이다..

 

여암 신경준 선생은...

조선시대 영. 정조 시기의 실학자로 국어와 지리는 물론 다양한 분야를 섭렵한 실학자이자 행정관료였다.

여암은 동국문헌비고 중의 "여지고".. "강계지".. "사연고".. "도로고" "산수경" 등의 지리서를 편찬했고 동국여지도,

팔도지도 등의 지도도 편찬했다. 그리고 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여지편람"을 편찬했으며, 여지편람의 일부가

"산경표" 이다. 산경표는 정확히 얘기하면 지도가 아니라 지리서이다.

산줄기를 그림으로 그린 것이 아니고 마치 사람의 족보처럼 대간과 정맥은 종으로, 정맥에서 갈라진 기맥은 횡으로 정리한

지리서이다.  세계에서 유래를 찾을 수 없는 쉽고 과학적이며 오래된 산줄기와 지리체계가 안타깝게도 일제의 산맥도에

의해 오랫동안 잊혀졌던 것은 아쉬움이 아닐 수 없다. 만약 1980년 이우형이라는 지도제작자가 고책방에서 산경표를

우연히 찾아내지 못했다면 아마도 산경표와 백두대간 등 우리고유의 산줄기 인식은 사라졌을 것이다.

이러한 중요한 지리서가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태어난 실학자에 의해 만들어졌다는데 자긍심을 가진다.

 

산을 탄다는 사람으로써...

전통지리서인 산경표을 편찬한 여암 신경준 선생의 생가와 귀래정을 답사 하는것도 의미 있는 일일 것이다.

 

▲ 아미산에서 배미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 배미산을 지나.. 가산 너머로 남원의 문덕봉 고리봉이 훤걸차게 이어지고 동악산 최악산도 보인다.

 

▲ 아미산의 하일라이트 철계단의 시작이다...

 

▲ 아미산의 전설을 사바세계에 전하고자 함인가..

어미거북이가 아기 거북이를 업고 인간사 혼탁한 우물에 금방이라도 뛰어들것 같은 자세다.

 

▲ 대둔산의 삼선철계단 보다.. 경사도가 더 심한 것 같다..

 

▲ 경사각을 가늠해 보기위해 측면에서 담아 보았다... 급한 내림이다.. 조심조심..

 

▲ 아미산 최고의 뷰(view)... 북한산 인수봉 축소판이라들 하는 곳이다..

 

▲ 최고의 뷰(view)를 보여준 처진 소나무 가지...

 

▲ 전망대가 있어 올라가 본다..

 

▲ 나무에 가리어 순창읍쪽만 조망 된다.

 

11시 29분 : 신선바위.

 

▲ 배미산에서 뒤 돌아본 아미산...

 

▲ 당겨본 아미산.

 

11시 42분 : 배미산 정상의 햇살 좋은 곳에서... 하산시간이 짧을것 같아서 여기서 마음점을 찍는다.

 

▲ 하산길에 가산으로 가는 길목인 못토고개를 확인하고...

 

▲ 조금후에 올라갈 가산이다..

 

▲ 배미산 내림계단도 장난이 아니다.

 

▲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다.

 

▲ 바위와 노송.. 여름철 바람길이 너무 좋을것 같다.

 

▲ 균열된 바위... 많이 벌어져 있다.. 봄날 해빙기에는 조심해야할 바위다..

 

▲ 산아래로 굽은 소나무인데 아래쪽에 서서 올려다 보니.. 내머리에 어사화를 꽂은것 같다.

 

▲ 농촌형 바이크를 타고 오는 주민도 만나고..

 

▲ 좌측 계단을 타고 도로까지 내려가서 못토고개로 가려면 돌아가게 된다..

 

▲ 자연생태로위를 건너 간다.

 

▲ 못토고개 가는 길..

 

▲ 가야할 가산을 올려다 보니 쉽지만은 않을것 같다.

 

▲ 못토고개길은 온통 두릅밭이다... 보이는 산은 옥녀봉이다..

 

12시 43분 : 못토고개...

못토재는 옛적에 순창으로 통하는 큰 고개였다고 한다.

 

▲ 댓잎으로 만든 부케 같아서..

 

▲ 비교적 무난한 임도를 따라가다가 언덕에서 좌틀하여 능선을 향한다.

 

▲ 오름길에 바라 본 가산 암장..

 

▲ 조금 더 당겨 본다.

 

▲ 이제 본격적으로 고난의 행군 시작이다... 칡넝쿨과 청미래 가시.. 그나마 녹음기가 아니라서 다행이다.

 

▲ 일단 능선에 올라서니 가시덤불은 없다..

 

▲ 앞서간 선답자들의 흙묻은 신발에서 떨어진 흔적을 보고 올라간다.

 

▲ 다듬어지지 않은 돌들과 이끼로.. 한발 한발 조심조심...

 

▲ 드디어 상주 성주봉의 암반 같은 넓은 바위를 만나고... 좌측으로 우회한다..

 

▲ 여기서 부터는 희미하나마 족적이 보인다..

 

▲ 통천문도 있고..

 

▲ 사람이 잘 찾지 않는 곳에.. 올라온 이방인이 신기했는지.. 바위손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내려다보고 있다.

 

▲ 밧줄... 선뜻 잡기가 꺼려진다..

 

선두주자가 먼저 잡고 당겨서 확인하고 올라 간다.

 

▲ 꽤나 오랫동안 묶여져 있었던 모양이다.. 밧줄이 소나무 속으로 파고 들었다.. 저 정도면 10년 이상은 되었을것 같다.

 

▲ 암릉위에 올라서서 지나온 아미산을 조망한다.

 

▲ 조망바위에서 가산 정상까지는 순탄하게 이어 진다..

 

▲ 동산도 확인하고..

 

13시 35분 : 가산.. 

 

▲ 가산에서의 내림길이 가시도 많고 힘들다고 하던데... 우리가 가는길에는.. 그렇게 힘들지는 않다..

 

▲ 다만.. 낙엽과 급경사가 다소 힘들게는 하지만 내려갈만 하다..

 

▲ 방향을 찾기위해 동산을 확인하고.. 뫼들님의 산행기를 떠 올리며..

동산과 작은아미산 사이의 계곡을 겨냥하고 내려 간다.. 계곡아래에는 저수지가 분명히 있을 거니까..

▲ 계곡에 거의 내려왔는지.. 화전민터 같은 축대도 보인다..

여기서 일부는 작은 아미산을 향해 올라가고.. 나와 3명은 마을을 찾아 하산키로 한다.

 

▲ 계곡을따라 내려 오니... 역시나 예상은 적중이다.. 아래쪽에 저수지가 보인다.. 무수1지가 틀림없으렸다.

 

▲ 길도 없는 곳에서.. 임도를 만나니.. 묵은 임도지만.. 완전 아우토반이다..

 

14시 19분 : 무수1지의 반영..

 

▲ 이어서 경운기가 다닌 임도를 따라 내려 가니..

 

▲ 무수마을과 연결 된다..

 

▲ 가산과 작은아미산을 돌아보고.. 갓댐!~.. 빠이빠이다~..

 

▲ (주)참주가는...

무슨회사일까 궁금해서 찾아보니.. 전통주를 제조 생산하는 농업회사 법인이다..

 

▲ 아미산 오기전에 미리 공부해두었던 마을길이어서 인지.. 처음와본 마을인데도 낯설지 않게 탄금정을 찾아간다.

 

▲ 27번국도와 나란히 가는.. 구27번 도로를 따라서...

 

14시 48분 : 탄금정 산행종료.

 

▲ 탄금마을의 탄금정..

옛날..이 마을에 선녀가 춤을 추고 내려올때 이곳에서 가야금으로 장단을 맞춘 곳이라 하여 탄금(彈琴)마을이라 하였다고..

 

 

16시 04분 : 남원시 광한루앞 광성식당..

 

▲ 갑진년 청룡의 기운을 받고.. 정말 값지고도 값진 화랑산악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 광한루에 동학농민의 아픔이 있었다는 건.. 비문을 읽어보고 처음 알았다.

 

▲ 2024년의 첫산행과...

새로운 운영방식에 따른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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