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19일(목).

사패산/도봉산/오봉/여성봉 : 서울시/양주시...

 

산행코스 : 원각사입구-사패산-도봉산-오봉-여성봉-송추2주차장산행종료.

산행시작 : 원각사 입구  10시 47분.

산행종료 : 송추2주차장  17시 01분.

전체거리 : 약 12.06km.

전체시간 : 06시간 14분.

운동시간 : 05시간 40분.

휴식시간 : 00시간 34분.

 

10 : 47  원각사입구 출발.

11 : 04  원각사.

11 : 48  사패산.

13 : 10  포대산불초소.

13 : 58  "Y" 계곡.

14 : 24  도봉산 신선대.

15 : 39  오봉.

16 : 11  여성봉.

17 : 01  송추2주차장 산행종료.

 

 10시 47분 : 북한산 국립공원 원각사 입구.

경기도 이천을 지나 하남시와 구리시를 지나 올때만 해도 줄기차게 내리던 빗줄기가.. 사패산 들머리에 도착하니

비는 그치고.. 잔뜩 내려앉은 회색구름이 송추 하늘을 뒤덮었다..

 

▲ 간이주차장이어서 대형버스가 회차하기에는 어려운 곳인데도...

 

▲ 불편함을 감수하시고 이곳까지 태워주신 산이좋아 전용기사님께 감사드리며 사패산을 향한다.

 

▲ 북한산둘레길 13구간의 송추마을길을 따라 가다가...

 

▲ 북한산 둘레길중에서 가장 힘들다는 14구간이 시작되는 산너미길 입구를 만나는데... 우리는 사패산을 오르기 위해..

 

포장길을 따라 원각사로 올라가는 계곡에는 물이 없다.

 

11시 04분 : 원각사 대웅전.. 불사중이다.

1988년 11월 30일에 설립된.. 한국불교법륜종(韓國佛敎法輪宗) 소속이다.

고려 말의 승려인 태고(太古)보우(普愚)를 종조(宗祖)로 하고 있으며.. 경전은 <금강경(金剛經)>과 <화엄경(華嚴經)>이다.

 

▲ 원각사 배경이 되는 저 바위로 올라 사패산으로 가는길이 있다는데.. 들머리를 알수가 없다.

 

 사패산 등로는 좌불 뒤쪽의 계곡옆으로 열려있다.

 

있으나 마나한 계수대와 입산시간지정제.. 표시목을 통과하면.. 바로 위에..

 

 오른쪽으로 원각폭포인데.. 수량이 너무나 빈약하다.

 

어제까지만 해도 전국이 그렇게도 쾌청한 하늘이었는데... 오늘은 도봉산일대에 큰 잔치가 있는 날인가 보다...

 

 엄청나게 큰 가마솥을 걸고.. 곰탕을 끓이는지.. 온산에 하얀 김이 서리기 시작한다.

 

 능선마루에 올라서니.. 곰탕이 잘 고아졌는지 더욱 진하게 우려낸 국물처럼 뽀오얀 안개구름속이다.

 

헌데.. 이일을 우짜노... 이대장님이 세번에 걸쳐 강조한 사진 15컷을 다 사용하였다...ㅎㅎ~

그러면 카메라 셔터를 닫아야 하나?... 아니다.. 더이상 사진을 안찍어면 도봉산 신령님이.. 이렇게 말씀 하실것 같다..

"도봉산이 겨우 15컷으로 커버가 되는 그런 하찮은 스케일의 볼품이 없는 산이냐"..라고 화를 내실것 같다.ㅋㅋ~...

고로... 이대장님이 도봉산 신령님으로부터 미움을 사게 할수는 없다..

 

먼거리를 달려와.. 만만찮은 산행길에 일촌광음이라도 시간을 아끼려는 산대장님의 마음을 어찌 모를까...

날씨도 꿀꿀하니 웃자고 하는 소리입니다..

 

좌측으로 사패산 250m를 다녀 온다.

 

 사패산 오름길의 슬랩구간이 습기로 매우 미끄럽다.. 비오고 흐린날은 난간을 꼭 잡고 올라 가시길..

 

 조금 이따가 만나게 될.."Y" 계곡 등정에 대비하여 사전 연습용으로 여기고.. 우회길을 버리고 일부러 올라간다.

 

11시 48분 : 사패산 정상..

뽀오얀 곰탕국물에 사패산 건더기 하나 건졌다..

여기가 멀리 도봉산 능선을 바라보는 조망이 뛰어난 곳이지만.. 심안(心眼)으로 보는 그림도 괜찮다..

사패(賜牌)란 고려 조선시대에 왕이 공을 세운 왕족이나 신하에게 땅이나 노비를 하사할때 그 소유권을 인정하는 문서다.

 

사패산(賜牌山)은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산지구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에 있는 산으로..백두대간 추가령지구대에서 뻗은

한북정맥이다.  내륙으로 내려오면서 백암산, 적근산, 대성산, 광덕산, 백운산, 국망봉, 운악산을 이루고 도봉산에 이르기

전 사패산으로 솟아 올랐다. 사패산은 동쪽으로 수락산, 서남쪽으로 도봉산을 끼고 안골계곡과 고찰 회룡사를 안고도는

회룡계곡등수려한 자연휴식 공간들이 숲과 어우러진 산이다.

 

 바로 건너에 있는 "갓바위"도 보이지 않지만..

 

억척스레 살아 내는 사패산 명품송의 위안을 받으며...

 

▲ 맑은날 보다 더 그림이 되어주는.. 사패산과 눈맞춤하고 돌아 선다..

사패산(賜牌山)은.. 조선시대 선조의 여섯째 딸인 정휘옹주가 유정량에게 시집갈 때 선조가 하사한 산이라 하여

사패산으로 불리었다는 것과... 산아래에 마패를 제작하는 곳이 있어 그 지명이 유래되었다는 두가지 이야기가 있다.

 

 분위기 좋고~~ 좋아.. 이정도 안개구름이라면.. 도봉산이 보여주는 운무속의 그림이 기대가 된다.

 

11시 57분 : 다시 원각사 갈림길에서 자운봉으로..

 

 사패산능선의 길좋은 곳에서는.. 5단기어로 변속하고 악셀레이터를 힘껏 밟는다.

 

12시 16분 : 일행들은 여기서 마음점찍기를 하고.. 나는 동료와 같이 최대한 고도를 높여서 밥자리를 찾는다.

 

 여기는 이미 가을이 너무익어.. 운무 속에 가을이 가는 소리가 들린다..

 

나이 따라 속도가 판이하게 다르게 느껴지는 것이 시간인가 보다. 

 2023년 새해를 시작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닷새만 지나면(24일)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霜降)이다..

세월이 참으로 빠르다. 어릴 적에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고..어른이 되어보니 할 일은 태산이라 늘 아쉬운 시간들이었고,

나이든 지금은 일주일이 하루같이 빨라도 너무나 빨라진 세월을 실감하며, 앞으로 자신의 마음대로 활동할수 있는 나에게

남은시간은 과연 얼마일까?... 이토록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버리니 금쪽같은 시간을 보다 더 소중하게 아껴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천천히 낙엽을 밟으며 올라 간다.

 

바위가 있어 올라가 본다..

 

연꽃의 씨방을 닮은 바위도 있고..

 

왼쪽은 달팽이를 닮은것 같고.. 오른쪽에는 사자를 닮은 바위가 서로 마주보고 있다.

 

달팽이바위.

 

 짝궁댕이 바위..

 

갈라진틈새로 발자국이 보이지만..오늘같은 날은 자중함이 최고다.

성불사 갈림길을 지나오면서 회룡바위를 못보고 지나온 아쉬움을 여기서 다 날려 버리고 내려간다.

 

 사패능선 오름길에 오른쪽은 송추계곡이다... 만산홍엽이라고 부르기에는 채색이 조금부족하고..

 

 사패능선 오름길에 왼쪽의 원도봉계곡에는 낮은 백운이 스멀스멀 기어 올라오는 곳에서..

 

뒤를 돌아보니.. 조금전 올랐던 기암봉이 내려다 보이는 조망좋은 곳에서..

 

 13시 02분 : "Y" 계곡을 건널수 있게 에너지를 충전한다.

 

 포대산불감시초소...

포대능선(砲隊稜線)은 실제 대공포대가 자리하고 있던 곳이라 붙여진 암릉이다.

 

 포대능선... 예상했던대로 주능선 높은곳에 오르니 봉우리들마다 자기만의 얼굴을 내민다.

 

 망월사 갈림길.. 2009년의 여름날.. 망월사 샘믈이 그렇게 달고 시원했던 기억이 아직도 새롭다.

 

 여기서 보면 매미(?).. 같기도 한것이..

 

 이쪽에서 보면 새처럼 보이는 하트다.

 

 하트바위에서 원맨쇼를 하고..

 

지나온 포대산불초소..

 

 바위에 자연이 만든 바람구멍이 보여서.. 장난기 발동이다.

 

 동료를 모델로.. 오늘의 포토제닉상 감이다.. ㅎㅎ~..

 

 2009년 여름에 만났던 그자리의 명품송.. 날 기억 할런지.. 반갑다.

 

 올해의 단풍은 대체적으로 곱지가 않다.. 그나마 제일로 나은것 같아서..

 

지나 온 포대능선..

 

 원활한 소통을 위해 서로 질서를 지키며 교행하라는 것 같다.

 

 포대능선을 돌아보니.. 좌측은 경기도 양주시 송추쪽이고.. 오른쪽은 서울 도심과 가까운 의정부시다..

역시나 사람 많은곳에 곰탕도 많이 끓이는 모양이다.. 도심의 하얀김이 쉴새없이 밀려 올라온다..

 

 포대능선 끝지점의 전망대가 구름에 싸이기전에 찰칵...

 

13시 47분 : 민초샘 갈림길.. 민초샘 아래에 덕재샘이 있고. 산악인 엄홍길이 살던 집도 있다.

여기서 동료는 "Y"계곡은 위험하니 비교적 안전한 우회로로 가라 하고.. 나는 "Y"계곡으로 진행한다...

 

 주름바위.

 

 에덴동산인가?.. 그 너머로 우이능선이 지나간다.

 

 포대능선 전망대로 올라가는데..신기한 모양의 낙엽하나가 한줄기 바람을타고 나의 발앞에 살포시 내려 앉는다.

 

13시 58분 :  드디어.. "Y"계곡 입구.. Y계곡은 이른바 죽음의 계곡이라고도 하며 주말에는 안전을 위해 일방통행이다. 

 

 2009년 8월에 이어 두번째 도전이다.

 

 내려갔다가..

 

 빙~ 둘러서 올라 간다.

 

 발의 힘보다는 손아귀의 힘으로 올라간다.

 

 화랑의 총무님.. 왕짱!~~ 입니다.

 

 매우 위험하다.. 금년에도 여성 두사람이 실족사 했다고 한다.

 

 중국 황산의 몽필생화가 부러우랴..

 

 최대의 난코스 구간이다.. 나는 고소공포증이 아예 없다..ㅎㅎㅎ~ 그러나.. 자만은 절대금물..

 

사람들이 이 바위를 보고 도봉산 "못난이 바위" 라고 부르더라.. 왜 그럴까?..

 

운해속의 암릉... 황홀하다... 오늘.. 도봉산 신령님께서.. 대구에서 산이좋아 팀이 온다고 멋진 그림을 보여 주실려고

곰탕을 끓였음을 아둔한 중생이 미처 알지를 못했다.. 여기 올라서서야.. 그 깊은뜻을 알았다.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니..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은하철도999를 타고 저 끝을 알수 없는 하늘속으로..

 

곱게 물들어 가는  단풍빛과 시시각각 변화무쌍한 운해의 마술에 감사함을 느끼면서 한없이 바라보고 싶다.

 

왼쪽은.. 도봉산 최고봉인 자운봉.. 두번째는 신선대이다.

 

 다시 도봉산 신령님이 사시는 자운봉이 운해속에 잠기려 한다.

 

 신선대 오름길.

 

"Y"계곡을 넘고 넘어..

 

최고봉인 자운봉을 대신하여 이웃한 높이 726미터 신선대가 정상을 대신하고 있다.

 

14시 24분 : 신선대에 서니.. 감회가 새롭고.. 지금 이순간이 내생애 가장 젊은날이다.

 

도봉산 최고봉인 자운봉(紫雲峰 :740.2m) .

도봉산(道峰山)은 경기도 의정부, 양주, 그리고 서울 도봉구 경계에 자리하고 북한산국립공원에 속한다. 

북한산과 더불어 대표적인 바위산으로 우리나라.. 아니 세계적으로 찾는 방문객수로는 탑에 속하는 산이다. 

 

도봉산에 이런 암릉이 조성된 건 약 1억 8천만 년 전 쥐라기 즉, 공룡이 지구의 주인이었던 시절이었다고 한다.

그 오랜 시간을 바람과 물이 다듬고 다듬어서 오늘날의 모습이 되었다는 것이다.. 자연의 신비로움에 우리의 존재가

한없이 작아짐을 느끼게 한다.

 

잠깐 사이에 도봉산 자운봉이 구름속으로 숨으려고 한다..

도봉산(道峯山)은 서울특별시 도봉구와 경기도 의정부시, 양주시 장흥면에 걸쳐 있고.. 북한산과는 독립적이지만 가깝기

때문에 1983년 북한산 국립공원의 일부로 지정되었다.  의외로 난이도가 높은 산이다. 서울에 붙었거니와 높이도 북한산

보다 100m쯤 낮으나, 지형의 고저 차이가 심하기에 등산하기는 북한산보다 어렵다고들 말한다.

 

 도봉탐방지원센터 갈림길.. 우이암방향으로 간다.

 

척박한 바위틈에서도 열심히 살아내고 있는데.. 인증샷이라는 미명으로 얼마나 짓밟혔더냐.. 상채기가 크다..

 

신비로운 도봉산 신령님이 공중부양을 하고 계신다.. 아아!~~ 대자연의 경이로운 모습이여~.

 

▲ 산봉우리들이 겹겹이 중첩된 능선의 아름다움을 어느시인은 "산그리메"라고 표현하였다.. 산아래에서는 산너머를 내다

볼수 없으므로 산이 뿜어내는 공력을 느끼지 못한다.  저 산그리메의 사이사이에서 속세의 삶에 익숙해질 뿐이다.

 

▲ 멀리 오봉산 뒤로 오봉이 살짝 보이고.. 가까운 칼바위는 우회하여 돌아간다.

 

▲ 칼바위 우회길에 암릉의 단풍이 곱다.

 

▲ 우이암 방향으로..

 

15시 03분 : 우이암 갈림길.. 오봉쪽은 봉우리 하나를 넘어 간다.

 

2009년에 내려갔던 우이암능선길이다...

 

 가야할 오봉능선이 조금더 가까워 졌다.. 붉은 점선안에 심상치 않은 방구돌이 보여서 당겨 본다.

 

 30배줌으로 당겨 보니... 신라시대의 곡옥(曲玉)처럼 보인다.

 

▲ 뒤 돌아본 칼바위봉.. 좌측 아래로 돌아서 올라 왔다.

 

 도봉탐방지원센터갈림길... 이제 송추주차장은 4.5km 남았다.

 

▲ 오봉산 오름은 피하고 편안한 우회길로 간다.

 

▲ 서울근교의 산에는 고양이들이.. 많아도 너~~무.. 아주 많다..

 

▲ 오봉헬기장..

 

15시 39분 : 오봉 도착..

 

이곳에서 보는 5봉이 키재기를 하듯이 나란히 서있다... 그런데..

모두 갓을 쓰고 있는데.. 넷째만 갓을 쓰지 못한 채 엉거주춤 앉아 있는 모습이 못내 안쓰러워 보인다.

 

당겨본 오봉능선.. 참으로 멋지게 생긴 방구돌들이다.

다섯 형제와 고을 원님의 외동딸에 얽힌 사연이다. 옛날 도봉산 아래 부잣집에 힘이 장사인 다섯 형제가 살고 있었는데,

새로 부임한 원님의 외동딸에게 반해 서로 장가들고 싶어 했다. 난처한 원님은 산꼭대기에 가장 커다란 바위를 올려놓는

사람에게 자기 딸을 주겠다고 약속했고, 다섯 형제는 커다란 바위를 하나씩 산꼭대기에 올려놓았으나 넷째는 힘에 부쳐

바위를 꼭대기에 올려놓지 못했다. 네 사람이 바위를 봉우리에 올려놓았으니 원님은 사윗감을 고르지 못하고 망설이다가

그만 딸의 혼기를 놓치고 말았다. 그러다가 외동딸은 혼례도 올리지 못하고 시름시름 않다가 죽었다.

이를 불쌍히 여긴 옥황상제가 외동딸을 여성봉으로 환생시켜 주었고, 다섯 형제도 오봉으로 환생하여 서로 애타게

바라보며 사모하고 있다고 한다.  오봉 끝자락에는 부처를 닮은 관음암이 있는데, 계곡 건너편 여성봉을 차마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고 돌아 앉아 돌부처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전해 내려오고 있다.

 

오봉을 내려가기전에 지나온 도봉산 능선을 바라보니 사패산과 도봉산종주.. 꿈의 코스다..

 

15시 46분 : 오봉능선 1전망대에서.. 가운데의 셋째가 더 잘생기고 멋져 보인다.

 

조금더 아래에 있는 오봉능선 2전망대에서.. 여기서도 긴 망토를 걸치고 폼을 내는 셋째가 돋보인다.

 

기암인데.. 내눈에는 로마시대 거리의 수도승처럼 보인다..

 

 돛대바위..

 

16시 11분 : 여성봉...

 

 오른쪽으로 돌아 올라가면 여성바위 위로 갈수가 있다...

 

 여성봉과 마주보는 오봉능선을 함께 바라보니 전설하나쯤은 생길만도 한 분위기다..

여기서 보니 넷째가 고개를 숙인 모습이 확연히 보인다... 오른쪽 관음봉은 여성봉을 보기가 민망스러워 고개를 돌린

모습이라고 한다.

 

시야만 깨끗하다면.. 멀리 파주 감악산이 보일테지만.. 한줄기 노을빛이 구름새로 빠져 나오며 하루를 내리려 한다.

 

 북한산으로 가는 상장봉능선 아래로 우이령 가는계곡이 보인다..

 

멀리.. 사패능선이 눈높이로 보이는곳까지 내려왔다..

 

 내림길에서 화살표 지점의 주차장쪽을 확인해 본다...

 

당겨보니.. 송추마을과 도시순환고속도로 밑이 주차장이다...

송추는 소나무[松]와 가래나무[楸]가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송추주차장 1km지점...

 

 16시 53분 : 오봉탐방지원센터.

 

17시 01분 : 송추 2주차장..하산종료... 하산 약속시간에서 1분 초과다..

 

▲ 청명한 가을의 풍경은 아니었지만…

도봉산의 신령님이 펼치신 운해의 매직쇼를 마음껏 감상하고 즐겼던 감사한 하루다..

좋은 하루 만들어주신 산이좋아산악회 임원진에게 감사드립니다.

2023년 10월 15일(일).

화왕산(756m) : 경남 창녕군...

 

산행코스 : 상월마을회관-데크전망대 2-화왕산-데크전망대 1-임도-상월마을회관 산행종료.

산행시작 : 상월마을회관  08시 53분.

산행종료 : 상월마을회관  15시 44분.

전체거리 : 약 8.77km.

전체시간 : 06시간 51분.

운동시간 : 04시간 22분.

휴식시간 : 02시간 29분.

 

08 : 53  상월마을회관 출발.

10 : 47  데크전망대2.

12 : 58  화왕산.

13 : 07  데크전망대1.

14 : 54  임도 만남.

15 : 44  상월마을회관 산행종료.

 

 08시 53분 : 창녕군 고암면 상월마을회관 앞의 마을수호목을 보며 화왕산으로 출발..

 

▲ 반곡고택을 알리는 빗돌.. 고택은 하산길에 들러 보기로 한다.

 

▲ 화왕산 2.8km를 알리는 이정표가 마을이 끝나는 지점에서 좌측으로 가라고 한다. 우측길은 하산길이다.

 

▲ 상월마을 북쪽에 우뚝선 박월산.

 

▲ 화려함으로 채색되어지는 가을의 속도만큼이나 바쁜일정속에서도 야등사랑 잊지 않고..

산행 잘다녀오라며.. 톡으로 격려를 보내주는 회장님의 응원에 힘입어 오늘도 막강 야등팀은 화왕산으로 향한다.

 

▲ 산행출발 10분경에 만나는 화왕산 들머리인 스토리길 입구다.

 

▲ 산속의 아침이 깨어나는 시간.. 야자매트까지 깔려있어나.. 이쪽으로는 산객들의 발걸음이 많지 않은것 같다.

 

▲ 누가 보아주거나 말거나... 구절초는 구절초만의 품격으로 활짝 웃으며 산객을 반갑게 맞아 준다.

 

▲ 급하지도 않은 느긋한 오름길에는 소나무숲길의 공기가 싱그럽다..

 

▲ 숲으로 파고드는 햇살속에 피톤치드를 4.7호흡법으로 깨끗한 산소를 폐속깊이 들여 마신다.

 

▲ 창녕군민의 수원지인 상월 저수지.

 

▲ 옆구리가 터진 아이스팩을 처리하고..

 

▲ 이쪽 등산코스는 사람들로 붐비지 않고 잘 자란 소나무숲으로 완전.. 자연친화적인 코스다.

 

▲ 길가에 세워진 빛바랜 표시목을 고서를 읽듯이 유추하며 읽어보니..

사업년도 2014년도 조림사업 부곡수다지구.

감독관 창녕군청 지방녹지 8급 문성0...

 

▲ 조림사업으로 잘 가꾸어진 숲길이다. 쓸만한 숲을 이루기 위해서는 수십년의 시간과 정성을 들여야만 하는데..

순간의 실수는 불과 몇시간만에 한줌의 재가 된다... 아끼고 보호해야할 소중한 산림자산이다...

 

▲ 오늘도 어김없이 홍여사님의 배낭은 요술을 부리더니.. 과일을 만들어 낸다.. 잘 먹었습니다.

 

▲ 수원지인 상월저수지를 보호하기위해 상수원보호구역이라는 표시석이 곳곳에 서 있다.

 

▲ 부더러운 육산으로 이어지던 오름이.. 목책계단과 방구돌이 나오는걸 보니 한바탕 치고 오를 모양이다.

 

▲ 무언가 맞지 않는 계산법이다..들머리 이정표에는 화왕산 정상까지 2.7km 였다. 상월마을에서 2km를 올라 왔다면..

화왕산 정상까지는 0.7km로 표기되어야 하는데... 아직도 정상까지 1.6km가 남았단다..

 

▲ 야회장님 보고 있나요?.. 야회장님의 세자매가 만들어야 할 연출을.. 언냐들이 한다..

 

▲ 또다시 목책계단이 눈높이 위로 올라가며 지그재그로 오름질을 한다.

 

▲ 능선 정점에 올라서니 암릉길이 잠시 수평으로 이어지다가...

 

▲ 화왕산 정상이 보이는 지점에서 부터는..

 

▲ 칼능선이다...

 

▲ 좌우로 깍아지른 암벽으로 눈이 많은 겨울이면 조심해야 할 구간이다.

 

▲ 척박한 바위틈에서도 초록의 싱싱한 소나무 가지가 절벽쪽으로 춤을추며 벋어 나간다.

 

▲ 10시 47분 : 데크전망대 2..

 

▲ 서북방향의 고암면..

 

▲ 북쪽으로는.. 현풍지역과 비슬산이고..

 

▲ 동북쪽은 청도 각북 방향이다.

 

▲ 바로 위에 화왕산 정상이다.

 

▲ 데크 2에서 화왕산 올라가는 길이 장난이 아니다.

 

▲ 11시 08분 : 화왕산 주능선..

 

▲ 허준세트장과 관룡산으로 가는길이다.

 

▲ 창녕의 기라성 같은 산군들 너머로 청도의 화악산이 희미하게 다가 온다.

 

▲ 관룡산 가는길의 허준세트장이 보여서..

 

▲ 당겨보니 나무아래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 화왕산성 안의 억새와 배바위에는 안타까움이 있으니..

2009년 정월 대보름날인 2월 9일.. 창녕군이 주관하고 창녕배바우산악회가주최하는 억새태우기 지역 축제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행사를 구경하기위해 몰려든 관광객들이 갑작스러운 화재에 휩쓸려 많은 인명피해를 입은 곳이다.

18만 5천㎡ 면적의 억새밭을 불태우는 행사 도중.. 갑자기 풍향변화로 관람객들이 몰려있던 배바우 근처로 오는 불길을

피하려다가 절벽에 떨어져 7명의 사망자와 중상자 4명... 부상자 81명이 발생한 안타까운 현장이다.

 

▲ 화왕산은.. 봄이면 진달래 와 철쭉이 화려하고.. 여름이면 초원이..

가을에는 억새 물결이 5만6000여 평의 평원을 뒤 덮고.. 겨울에는 하얀 설경으로 탈바꿈하는 산이다.

 

▲ 지나가는 행인분에게 부탁하여 단체 인증.. 감사합니다.

 

▲ 여기서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멋진 조망과 쉼터가 있다.

 

올라왔던 전망대가 보이는 상월마을에서 올라온 스토리길인데.. 여기서 보니 꽤나 날카로운 칼날 능선이다.

 

▲ 당겨 본.. 전망대 2..

 

11시 28분 : 홍어와 막걸리와 묵은지의 만남.. 홍탁삼합의 간식타임.. 그리고..조고문님의 닭발.. 쫄깃한 도토리묵..

간식타임인데.. 홍여사님의 홍어에 막걸리가 쉴새없이 목넘기기를

합니다.. ㅎㅎㅎ~.. 이 행복감.. 잘 먹었습니다.

 

▲ 잘 먹고 기분좋은 포식감에 취하고..

 

▲ 황홀하기까지한 풍경에 취하며.. 정상쪽으로..

 

▲ 용담..

꽃말은... "정의".. "긴 추억" 이다..

 

▲ 오늘.. 최고의 시간들이다..

 

▲ 두 사나이가.. 나를 사랑한다 하고..ㅋㅋ~

 

▲ 내가 두 사나이를 사랑하니.. 이것이 산사나이들의 우정이다..

 

▲ 우리들의 모습이 보기좋다며 구경하시는 부부에게 부탁하였더니..

 

▲ 멋지게 담아주신다.

 

▲ 용지(龍池)는 신라 진평왕때 창녕 조씨 시조가 잉태한 영지라 전해지며 선사시대 때는 화산분화구인 것이다.

또한 용지 옆에는 창녕 조씨 득성비가 잘 조성되어 있다.

 

▲ 근심하고 걱정하는 바위... 세상사 모든 시름 다 짊어진 얼굴이다.. 그래.. 나의 근심 걱정도 너에게 주고 간다..

 

▲ 화왕산 정상가는길..

 

▲ 용담이 너무 예뻐서..

 

12시 56분 : 화왕산 정상석 쟁탈전..

 

▲ 교대하는 순간 재빠르게 한컷.. 이미 내몸이 여기 화왕산에 있음인데.. 무에 그리도 정상석에 집착들을 하는지..

 

▲ 뒷쪽이면 어떠리..

 

▲ 여기도 화왕산 정상인것을...

 

▲ 자하곡 계곡과.. 창녕군 전경..

 

▲ 우리 야등팀이 누비고 다녔던... 화왕산 장군봉 코스와 자하정 코스의 암릉들이 추억을 불러 일어킨다.

 

▲ 원점회귀를 하기위해 "데크전망대 1" 쪽으로 가는길..

 

▲ 전망좋은곳(데크 1)으로 가기위해 능선을 따른다.

 

13시 07분 : 전망좋은곳(데크 1번) 이다.. 2022년 1월 16일에 점심을 먹었던 곳이다.

 

▲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한국과학기술고등학교(구:창녕공고)..

 

▲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자하정 코스와 장군봉 코스..

이제 화왕산 코스는 딱 한곳 남았다.. 박월산능선으로 올라서 목마산성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다음을 기약한다.

 

▲ 창녕박물관(목마산성길)길은 다음에 기약하고.. 아직 이름을 고치지 않은 창녕공고쪽으로 하산이다.

 

13시 22분 : 전망대 1에서 400m내려온 지점에서..

 

▲ 올라왔던 상월마을길 전망대 1 능선을 바라보고..

 

▲ 간식타임으로 배가 불러서 늦어진 점심을 여기서 해결한다.

 

▲ 내려 가는길도 소나무숲길이 아주 좋다.

 

▲ 임도 만남..

 

14시 55분 : 창녕공고(한국과학기술고)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 상월마을로 가는 임도를 따른다.

 

▲ 임도가에는 산수유열매가 지천이다..

 

▲ 임도 삼거리에서.. 오른쪽 상월마을로.

 

▲ 세상에 이런일이??.. 청미래(망개나무) 줄기가 선인장처럼 자란다.. 변종인가?..

 

▲ 들머리였던 상월마을 이정표 도착..

 

▲ 거주자가 있는 집의.. 정겨운 시골스런 대문이다..

 

▲ 대문이 굳게 잠겨 있어서 담너머로만 바라보고 나온다.

15시 44분 : 상월마을.. 산행종료.

 

▲ 8.77km의 거리와 시간당 속도 2.0km에 4시간 운동의 표준 산행이었다.. 

 

▲ 상월마을 보호수 쉼터에서..

 

▲ 김프로님의 감 홍시 슬러시로 하산식..

 

야대장님의 멋진코스 선정과.. 홍여사님의 산상에서 맛보는 홍어와 김프로님의 먹거리..

그리고 우리들의 발이 되어 주신 조고문님.. 모두모두 감사하고..

오늘도.. 아주아주 바람직하고 보람찬 하루였습니다.

 

여기서 퀴즈하나..

조고문님은 어디에 있을까요?..

2023년 10월 12일(목).

여행코스 : 전북 고창 핑크뮬리~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임실치즈테마파크 천만송이국화축제...

 

 10시 23분 : 전북 고창군 부안면 팜정원 도착.

 

"꽃객프로젝트" 라는 이름이 특이한데, 꽃과 정원을 찾는 여행객들을 "꽃객"으로 정의하여.. 정원관광을 활성화하면서

소멸해가는 지역을 살리는 프로젝트라는 의미를 담았다. 입구부터 하늘에 닿을 듯 높은 곳까지 펼쳐진 핑크뮬리와 더불어

댑싸리, 천일홍, 백일홍 등 다양한 꽃들이 정원을 가득 채운다. 핑크뮬리 축제 시즌에는 수많은 관광객으로 붐비지만,

워낙 규모가 커 사진 남기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다. 핑크뮬리 축제가 열리는 부안면 팜정원은 식물을 생산, 유통하는

곳으로 탈바꿈하고 있고... 추후.. 성내면 금파농장에 분점을 내 축제 장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꽃객프로젝트" 팜 정원 입장료는... 학생.. 일반.. 경로 구분없이 공동 5000원이다.

 

팜 정원 안내도를 숙지하고..

 

 천일홍..

꽃말은 "변하지 않는 사랑"이다..

어느마을에 가난하지만 서로 사랑해주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장사꾼 부부가 있었다. 남편은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큰돈을

벌으려 먼길을 떠났고..잘다녀온다던 남편은 돌아오지 않았다. 아내는 기다림을 계속했지만 남편은 돌아오지 않았다.

이웃주민들은 아내를 안타깝게 여겨 이제 그만, 남편을 잊어버리라고 위로했다. 그런 만류에도 아내는 남편을 기다리기

위해 언덕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냈는데, 주변에 아름답게 피어난꽃들이 아내를 위로해 주었다. 아내는 꽃들이 시들때까지

기다리겠노라고 마음먹었다. 그런 그녀의 마음을 알기라도 한듯그꽃은 계속피어났고 쉽게 시들지 않아 그렇게 꽃과 함께

남편을 기다리던 어느날... 드디어 남편이 큰돈을 벌어 돌아왔고, 사랑하는 아내곁에서 정말로 행복하게 오랫동안 사랑하며

살았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아내와 함께 기다렸던 그꽃이 바로 천일홍 이라고 한다.

 

 핑크뮬리...

털쥐꼬리새(영문명Pink Muhly)는 미국 중서부가 원산지인 벼과의 다년생 식물이다.

여름에 자라기 시작해 가을에 분홍색이나 자주색 꽃이 핀다. 같은 벼과 식물인 억새와 닮아서 분홍억새라고도 한다.

가을철 바람에 흩날리는 풍성한 분홍색 꽃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한편 환경부에서는 핑크뮬리를 2급 유해종으로 지정

하기도 했다. 하지만.. 유해성은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미국에서 들여온 외래종이고 한국 생태계를 침식하고 해칠 수 있다

는 판단이다.  다만 씨앗만으로는 인위적 도움이 없으면 번식이 매우 힘들기 때문에 통제 불가능할 정도로 퍼질 가능성은

적다고 봐서 2021년 기준으로 아직까진 관상용으로 전국 관광지에서 심고 있다.

 

 관리사에게 물어보니.. 핑크뮬리꽃이 거의 끝물 단계로 꽃이 지는 시기라고 한다..

 

 맨드라미..

비름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식물이다. 닭벼슬을 닮은 것만 맨드라미인줄 알았었는데... 종류가 다양하다..

 

 11시 14분 : 1시간가량의 투어를 마치고.. 전남 장성군 황룡강 가을꽃 축제장으로 간다.

 

11시 45분 : 장성으로 가는길에 전북 고창군 아산면의 할매바위에서.. 클라이머들이 암벽타기를 하고 있다.

 

13시 09분 : 전남 장성군의 황룡강 가을꽃축제장... 장성군에 따르면 올해 축제 주제는 "장성으로부터"~ 이며...

다채로운 체험과 공연, 100억 송이 가을꽃, 야경 등이 풍성하게 마련 되어 있다고 한다.

 

▲ 황룡강 둔치를 꽉 메운 가을꽃 축제는 10월 7일부터 15일까지다.

황룡강 가을꽃축제는 2016년 ‘황룡강노란꽃잔치’로 시작해 2017년과 2018년 연속 100만 명에 가까운 관람객을 유치했다. 민선8기 김한종 군수가 취임한 뒤 지난해 2022년부터 축제 이름을 "황룡강 노란꽃잔치"에서 "황룡강 가을꽃 축제" 로

변경했다.  매년 10월이면 황룡강변 5만여 평에 황화코스모스, 핑크뮬리, 천일홍, 국화, 해바라기 등 10억 송이 가을꽃이

만개하고, 대규모 테마정원을 조성되어 많은 관광객들이 노랗게 수놓인 꽃강을 걸으며 아름다운 황룡강을 감상할 수 있다.

 

▲ 축제 운영본부에서 안내 팜프렛을 얻어서..

 

▲ 행사장이 정 중앙이라.. 손바닥에 침을 뱉고 탁 치니 오른쪽으로 가라 한다..ㅎㅎ~..

 

▲ 꽃길열차를 타려는 행렬이 길게 줄을 섰다.

 

▲ 꽃길 열차..

 

▲ 장성에는 황룡강이 있다. 먼 옛날 황룡이 살았다는 전설의 강이다.

입암산에서 발원하여 장성호에서 장성 땅을 휘돌아 광주에서 영산강과 만나는 강이다.

 

▲ 황화코스모스...

한해살이 국화과이며.. 꽃말은 "넘치는 야성미" 이다.

 

▲ 백일홍...

꽃말은..."부와 행운".. "사랑과 아름다움"이다..

 

▲ 물고기들의 수로를 곡선으로 아름답게 만들어 놓았다...

 

▲ 맨드라미 종류다...

 

13시 49분 : 출발지로 돌아 오니.. 그 사이에 차량이 많이도 늘었다..

 

 15시 03분 : 전북 임실군 치즈테마파크 주차장..

풍문으로만 듣고 알았던 임실치즈테마파크 주차장이 엄청 넓다.. 방문객 차량들이 많이 온다는 얘기다.

 

▲ 안내도를 숙지하고..

 

▲ 임실 치즈테마파크 입구..

처음 와 보는 임실 치즈테마파크에 대해서 알아보니.. 다음과 같이 소개 되어 있다.

전북 임실군의 대표 관광지인 임실치즈테마파크 일원에 천만송이가 넘는 국화꽃에 구절초까지 활짝 피면서 ‘힐링파크’로

주목받고 있는데, 임실군은 임실치즈테마파크에 국화꽃을 전시한 데 이어 전망대 일대에 구절초 동산까지 조성했다.

형형색색 천만송이가 넘는 국화꽃과 함께 어우러진 새하얀 구절초까지 가을 정취 가득한 장관을 선사하면서 가을의 대표

꽃들을 한 번에 만끽할 수 있다. 또 치즈테마파크 내 소나무 사이로 산책로와 전망대 벤치 등도 설치돼 평소에도  테마파크

방문객들에게 숲속 오솔길을 걷는 듯한 편안한 녹색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되어 있다..

 

▲ 지정환신부님의 지고지순한 한국사랑이 있고 천만송이 국화향과 가을정취 가득한 임실 치즈테마파크로 들어가 보자..

 

▲ 임실치즈를 테마로 한 국내유일의 체험형 관광지로..

1960년 산양2마리로 시작하여 한국치즈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 되었다.

 

▲ 임실군 성수면 도인리에 13만제곱미터.. 축구장 19개 넓이의 드넓은 초원위에 조성되어 있다.

 

▲ 식당에서는 이곳에서 생산한 치즈요리를 맛 볼수있어며.. 유럽풍의 아름다운 경관은 스위스에 온듯한 착각이 든다.

 

▲ 지정환(본명 디디에 세르스테반스) 신부님은 대한민국 치즈의 산증인 이시다.

그가 1959년 12월, 벨기에에서 한국에 파견된 이후.. 부안성당을 거쳐 임실성당 주임 신부로 발령이 나면서 정환(임실)치즈

의 역사는 시작되었다.  지정환 신부는 한국 사람들에게 가난의 대물림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물고기를 주는 것보다는

낚시법을 가르쳐주고 싶었습니다.  1961년 부안 지역에서 둑을 쌓아 옥토를 만들었고,1967년 임실에서 국내 최초의 치즈

공장을 세워 "치즈 신부"가 되었다.  벨기에 출신이지만 누구보다 한복이 잘 어울리는, 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사랑하는

지정환 신부였다... <지정환신부 이야기>에서..

 

▲ 임실 치즈(Imsil cheese)는 대한민국의 전라북도 임실군을 원산지로 하는 치즈이다. 아직까지 농수산물 품질관리법상

지리적 표시제에 등록되어 있지는 않으나, 대중적으로는 매우 유명하다.

한국인에게 '임실군'이라 하면 누구나 바로 치즈를 떠올리게 될 정도이다. 1958년 벨기에에서 선교사로 파견 온 천주교

전주교구 지정환(디디에 엇세르스테번스) 신부가 산양유를 이용해서 산양유 치즈를 만든 것이 시초다.

한국에서 낯선 산양유가 잘 팔리지 않자 공장을 세운 후 산양유로 치즈를 만들기 시작했으나, 제조기술이 떨어져 품질좋은

치즈가 생산되지 않았다. 이에 지정환 신부는 산양유가 아닌 우유로 치즈 생산에 들어가고, 3년간의 고생 끝에 해외에서

기술을 배워와 비로소 1969년 카망베르 치즈 생산에 성공하였다.

 

이는 주한미군 부대에서 빼돌려 불법유통되는 치즈가 전부였던 시절 한국 최초로 치즈 생산에 성공한 역사적 순간이었다.

이후 한국에서 사업을 벌이기 위해 직접 농림부 차관을 만나 허가를 요청했으나, 농림부 차관은 치즈 사업이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단정하면서 허가하지 않았다. 결국, 지정환 신부는 허가 없이 공장을 운영하였다.

1970년에 저장기간이 짧고 보관이 힘든 카망베르 치즈 대신 체다 치즈를 생산하기 시작했고, 이렇게 만든 체다 치즈가

조선호텔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대량 납품 계약을 맺으면서 임실치즈가 본격적으로 생산되었다.

 

이후 1970년대 중반, 명동의 유네스코 회관에서 문을 연 한국 최초의 피자 가게에서 모차렐라 치즈를 국내 생산해달라고

주문하면서 1976년, 한국 최초로 모차렐라 치즈를 만들었다. 이후 임실치즈공장은 주민 협동조합인 임실치즈농협으로

변경하였고, 창립자 지정환 신부는 운영권..소유권 등 그동안 일구었던 임실치즈의 모든 것을 임실치즈농협에 전부 넘겼다.

임실치즈의 브랜드는 임실치즈축산업협동조합(임실치즈농협)에서 관리하는데, 특정한 치즈 종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주로 생산되는 치즈는 이탈리아풍 모차렐라 치즈이고, 이 밖에 농협 내 치즈몰에서는 스트링, 체다, 라클렛, 가우다(하우다)

등 다양한 치즈를 판매할뿐더러 요구르트 등 다른 유제품도 취급한다. 임실군의 치즈 산업은 그 규모에서 한국 제일이며

치즈의 브랜드 가치를 이용한 3차 산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중이다. 제조공정 역시 선진국 수준의 첨단기술을 적용하여

관리한다.

 

<지정환임실치즈피자>는 어처구니없게도 사기로 만든 기업이다. 한국에 대해 잘 몰랐던 지정환 신부에게 거짓말로 이름

특허권을 낸 자가 멋대로 상표를 등록해버렸는데, 이 탓에 "임실치즈피자" 와 서로 갈등이 심했고 애꿎은 지정환 신부가

별별 악성 루머에 시달려야 했다.

 

상표등록 한 자가 법정 싸움이라든지 여러 가지로 시달렸다가 2005년 지정환 임실치즈피자 상표를 팔아 버렸는데,

판매수익 대부분을 주식투자로 날리고 빚쟁이에게 시달리다 결국 잠적했다고 한다.(나무위키 발췌)..부끄러운 이야기다.

 

▲ 구절초..

 

▲ 언덕에 올라서니.. 유럽의 어느 시골에 서 있는듯한 풍경이다.

 

▲ 이곳 임실치즈테마파크는 우루루 몰려 왔다가... 쭈루루 빠져나가는 그런곳이 아니다..

천천히 치즈맛도 보고 체험도 하면 좋으련만.. 단체관광이기에 시간 옵션이라는 올가미에 걸려서 많이 아쉽다.

 

▲ 영화에서나 보던 유럽의 전통낙농가 풍경이다.

 

▲ 가을이가 내려오는 산책로에서 산이좋아 회장님과 백호 총무님은 무엇을 담으시나요...

 

▲ 천만송이 국화향은 폐속까지 힐링이다.

 

▲ 웅장하고.. 화려하기 까지한..

 

▲ 테마파크 언덕을 내려서기가 아쉽다..

 

▲ 지정환 신부님의 약력에서 읽었던...

 

▲ "나는 누군가를 위해 살지 않았습니다... 다만 힘께 했을 뿐입니다"..라고 하셨던 신부님의 말씀이...귓전에 맴돕니다..

 

15시 48분 : 주차장으로 나오니 더 많은 차량들이 와있다.

 

 17시 42분 : 남원시 광한루 앞의 식당에서 추어탕으로 하산식을 하고 대구로 가는길에 이백면의 노을이 아름답다..

 

고창 핑크뮬리와.. 장성 황룡강 가을꽃 축제는..

볼관(觀)자 빛광(光)자의 관광(觀光)...말그대로 눈으로만 보는 관광이었고..

 

임실치즈테마파크는..

천만송이 국화의 향기도 좋았고.. 새하얀 구절초와 가을정취 가득했던 풍경을 배경으로 잘 찍은 사진 한컷도 좋았지만..

한국을 사랑한 파란눈의 이방인 지정환 신부님.. 우리에게 "치즈"라는 선물을 주고 가신 신부님의 역사를 배웠고

그 속에 끼여 있는 부끄러운 사실.. 한토막도 배운 여행이었다.

백호트레킹의 임원진에 감사합니다.

2023년 10월 08일(일).

방어산(530.4m) : 경남 진주시...

 

산행코스 : 토실마을-관음사-가마바위-방어산-마애약사여래불-희망이고개-청담삼거리 산행종료.

산행시작 : 토실마을  10시 16분.

산행종료 : 청담삼거리  14시 40분.

전체거리 :  7.61km.

전체시간 : 04시간 24분.

운동시간 : 03시간 15분.

휴식시간 : 01시간 09분.

 

10 : 16  토실마을 출발.

10 : 44  관음사.

11 : 38  가마바위.

12 : 02  방어산.

13 : 24  마애악사여래입상.

13 : 52  관음사 갈림길.

14 : 40  청담삼거리 산행종료.

 

 10시 16분 : 진주시 지수면 토실마을에서 산행채비를 마치고...

 

▲ 방어산을 향한 청봉님들의 뜨거운 파이팅에.. 진주의 구름이 산행하기 좋으라고 햇볕을 가려준다..

 

▲ 방어산을 향하여 고고씽이다..

이곳 진주시 지수면 토실마을은 LG창업주 "구인회" 화장의 선영이 있는 곳이다.

 

▲ 작은 주차장이 있고.. 그옆에는 산불초소가 있는데 근무자는 없는 것 같고.. 입산안내문만 근무자를 대신하고 있다..

 

▲ 토실마을에서 시멘트 도로를 따라 약15분 가량 올라오면.. 삼거리에서 왼쪽의 관음사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우측길은 하산길이다.

 

▲ 물봉선화.. 꽃말은.. "나를 건더리지 마세요" 이다.

진한 분홍색 통꽃을 보니.. 이제 막 화장을 배우는 여인의 작은 입술처럼 아름답다.

 

"봉선화"라고 하면 으례히 우리나라 자생화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봉선화, 코스모스, 맨드라미...등은 다들 외국이 원산으로 이 땅에 들어와 사는 귀화식물들이고...

물봉선은 봉선화와 같은 집안이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전형적인 자생식물이다.

 

 쓰레기... 줍는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버리지(투기) 않는게 자연사랑이다..

 

10시 43분 : 관음사 요사채..

 

▲ 사찰에서 무속의 기운이 느껴지는 일종의 부적같은 글들이 빨래줄에 매달려 바람에 일렁거리니 이상한 분위기다.

 

▲ 남무청정법신 비로자나불을 시작으로.. 천백억화신석가모니불.. 지장보살.. 무독귀왕.. 도명존자..등등등..

도대체가 알수없는 글귀들이다.. 굿당에서나 볼수 있을것 같은 분위기다..

 

▲ 관음사 대웅전..

속인으로서는 알수 없는 일련의 "행사(?)를 하고 있는 모양이다.

 

▲ 대웅전에서 30여 미터 가량 지난 지점에 방어산 들머리가 있다.

관음사에서 오르는 코스가... 방어산 전체 등산로중에서 정상을 가장 빠르게 오를수 있는 코스다..

 

▲ 산신각..

 

▲ 산신각에서 바닥이 고르지못한 등산로를 따라 15분정도 오르면..

 

▲ 안부에 올라서고.. 정상까지 1.2km다..

 

▲ 홍여사님의 일급묵을 안주삼아 산상막걸리 파티가 벌어진다.

 

▲ 순간포착.. 윤대장의 영원한 바라기 홍여사님과의 눈물겨운 상봉장면이다..ㅎㅎ~~

 

▲ 여기에서 되돌아 가실분들은 하산하시고.. 돌격 부대원들은 방어산으로..

 

▲ 평안한 소나무숲길에서.. 우리는 매사 몸보다는 마음밭에서 자라는 생각이 먼저 움직이지만...

산에만 들면 반대로 몸이 먼저 알고 이 가을의 중심에서 맑고 신선한 자연의 기운과 생기를 받아 숲으로 든다.

 

▲ 흙 한줌 없는 평탄한 암봉(岩峰)위에 소나무 하나 서 있다.

긴 시간동안 어떻게 지탱 하고 있었을까 경이로움이 든다.. 식물들의 생존본능은 장난이 아니다..

영양분이 되는 흙도 수분도 딱딱한 바위를 뚫어야만 얻을수 있고.. 인고(忍苦)고통이 있었기에 이렇게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것이니... 바위틈에서 자라는 소나무의 생존능력을 배워야 겠다.

 

▲ 온통 억척스런 바위둘이 길을 막을것 같아도 사람이 다닐수 있게 스스로 비켜 앉아서 바위사이로 길을 내어 준다...

 

▲ 방어산 오름길은 재미있는 코스다.. 한바탕치고 오르면.. 다시 바람길이 좋은 착한 길이 된다..

 

▲ 한동안 착하게 이어지던 등로는 정상이 가까워짐에따라 서서히 고개를 들기 시작한다.

 

▲ 거칠어지는 바윗길이지만..

 

구름이 가을 햇살을 막아줌에 고마워 하고..

 

 멋진 병풍바위도 눈으로 즐기며..

 

 바쁠것 없는 걸음으로 쉬엄쉬엄 오르다 보면..

 

 어느새 시원한 조망이 터지는 가마바위에 올라 선다.

남강이 흐르고 내려다 보이는 진주시 지수면은 방어산의 풍수지리적으로 봉황새가 승산마을(둥지)로날아 들어오는 

비봉귀소형국으로 "L.G 구인회회장" 생가가 있다. 이곳 방어산에 서면... 회자되는 이야기가 있다...

국내 굴지의 재벌 창업자를 그것도 3명이나 배출한 초등학교가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경남 진주의 지수초등학교 출신의

재벌 창업자는 삼성그룹의 이병철씨와 엘지그룹 구인회씨, 그리고 효성그룹 조홍제씨, 이 중 구인회, 조홍제씨가 1회,

졸업생이며 이병철씨가 개교 때 입학하여 2학년까지 다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11시 38분 : 가마봉의 가마바위..

 

 가덕마을은 과거.. 남강휴게소가 있었던 마을이다.

 

 올려다 보이는 방어산 정상.

 

 방어산에서 괘방산으로 흐르는 능선이다.

 

 방어산 능선은 계적등.. 송현산.. 괘방산을 거쳐서 어석재에 이른다.

 

 가을의 대표 전령사 구절초..

꽃말은... "가을여인".. "순수".. "어머님의 사랑" 이다.

 

 벼랑바위..

 

골쇄보..

 

 능선을 사이에 두고... 참나무 나라와 소나무나라가 국경처럼 묘하게 대치하고 있다.. 식생대가 뚜렷하게 나뉘어 졌다.

 

 방어산 최고의 명품송이다.

 

진주시민들이 즐겨 찾는다는 "월아산"과 "장군대산"이 2020년 2월 9일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11시 52분 : 마당바위..

 

 층층이꽃..

꽃말은.. "제비둥지" 이다.

 

 올라온 길을 되돌아 보니 가마봉 위로 지리산 천왕봉이 아련하게 솟아 있다.

 

마당바위에서 바라보는 "방어산" 종주능선이다...

좌측에 보이는 서북산에서 마산 진동까지 한국전쟁때 바람앞의 촛불처럼 최악의 마지막 방어전선이었다..

 

 마당바위에 핀 돌나물..

 

 마당바위에서 마지막 오름계단을 올라서면..

 

 방어산 정상바위 아래에..

 

 여름철에.. 그늘이 좋고 바람길이 좋은.. 최고의 밥자리다.

 

 방어산 정상 암릉.

 

 언제보아도 함께하면.. 든든한 우리편 입니다..

 

 12시 02분 : 방어산 정상.

 

 

 방어산에서 북쪽으로는..

 

경남 의령군청 소재지로 "삼성그룹 이병철회장"의 생가가 있는 곳이다..

 

 벌개미취꽃...

꽃말은..."청초" "너를 잊지 않으리" 이다.

 

 12시 08분 : 방어산 최상의 밥자리..

 

 방어산에 소도 몰고오고.. 돼지도 몰고오고.. 능이버섯농장과 귤농장에서 공수한 먹거리들.. 양계장에 고구마도..

그리고... 쏘맥의 환상적인 목넘김과.. 거기에.. 살랑살랑 가을바람에 구름우산은 가을 햇살을 막아주니 금상첨화다.

 

적당히 알딸딸함에 기분은 즐겁고.. 배는 든든하게 만땅이라..

우리나라 삼대 재벌이 났다는 지수면을 내려다 본다.. 적어도 이순간만은.. 세상 부러울게 없다..

 

12시 52분 : 방어산과 작별인사를 나누고..

 

 다 같이.. 하산이다.

 

 하산하면서 동쪽으로 보이는 함안군 군북면 소재지는 효성그룹 창업자인 조홍제회장의 생가 마을이다.

 

 13시 15분 : 마애불 갈림길에서.. 다수의 찬성으로 약사여래불을 알현하러 간다.

 

 13시 24분 : 마애약사여래삼존불입상.

 

13시 32분 : 비로자나불.

약사여래입상에서 7~80m 진행하면 만나게 된다.

 

"송악" 이다.

약용으로 쓰이는 송악은 본래 따뜻한 지역에서만 자라는 늘 푸른 덩굴식물이며. 우리나라에서는 남부의 섬이나 

해안지역의 숲 속에서 주로 자라며, 동해는 울릉도까지, 서해는 인천 앞 바다의 섬들까지 퍼져 있다.

이 나무 밑에 있으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속설이 있으며.. 소가 잘먹는다고 하여 "소밥나무"라고도 한다.

 

 비로자나불[Vairocana, 毘盧遮那佛]은...

동아시아· 티베트· 네팔· 자바 등지의 대승불교권에서 널리 숭배되는 최고의 부처이며..

전설에 따르면 비로자나불은 초인적 존재인 금강살타(金剛薩埵 Vajrasattva)에게 요가의 가르침을 전했고,

금강지(金剛智 Vajrabodhi)가 719년 중국에 그 가르침을 전했다고 한다.

 

 토굴이 있는 석벽..

 

 누군가의 수행처였던가 보다.. 비닐 장판이 그대로다.

 

 비로자나불 입구의 돌탑에서 올라왔던 반대편으로 가면.. 주등산로와 다시 만난다.

 

 이 길을 세번째 지나가는데.. 그대로다.

 

 마애불 갈림길에서 내려 오는길..

 

 관음사.. 마애사 갈림길로 가는 주등산로..

 

13시 52분 : 마애사 관음사 갈림길.. 관음사로 내려 간다.

 

 마애사 가는 길이 뚜렷한걸 보니 마애사에서도 많이 다니는 듯...

 

 올려다 본 방어산..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직진은 관음사로 가는길이다.

 

 나래가막살이..

꽃말은..."알알이 영근 사랑" 이다.

북아메리카 원산의 귀화식물로서 번식력이 매우 강할 뿐 아니라 키가 크게 자라 햇빛을 받아 잘 자라야 하는 키작은

다른 식물들의 성장을 방해하는 등 생태교란종으로 분류하여 관리되고 있다. 나래가막사리라는 이름의 유래는 줄기에

좁은 날개가 달려 있고 열매의 모양이 가막사리와 비슷하여 붙여진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벌과 나비들이 많이 탐하는

밀원식물로 벌과 나비 등 곤충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는 식물이다.

 

꽃대가 묘하게 달린.. 물봉선이 너무 예뻐서.. 한번 더...

 

 간이주차장을 만나면.. 관음사 갈림길이 지척이다.

 

14시 24분 : 아침에 관음사로 올랐던 삼거리다.

 

 방어산의 쓰레기는 다 내게로 오라~.. "플로킹" 을 실천하는 윤대장님.. 홧팅!~..

 

 청봉산악회 하산식장.. 베리 굿~ 입니다..

 

14시 40분 : 방어산 산행 종료..

 

 트랭글을 정리하고 배낭을 청봉애마에 내려 놓고..

 

 하산식장으로..

 

 홍여사님의 도토리묵과 청봉의 야채샐러드가 만났다.. 솔잎과 청봉의 조화다..

 

 청봉회장님의 건배로.. 방어산의 하루를 접는다..

2023년 10월 05일(목).

학가산(882m) : 경북 안동시...

 

산행코스 : 재품리축산독농가-광흥사-복지봉-당재-상사바위-어풍대-예천학가산-

안동 학가산국사봉-유선봉-삼모봉-신선바위-마당바위-천주마을회차장 산행종료.

산행시작 : 축산독농가  09시 21분.

산행종료 : 천주마을회차장  14시 12분.

전체거리 :  9.18km.

전체시간 : 04시간 41분.

운동시간 : 04시간 14분.

휴식시간 : 00시간 27분.

 

09 : 21  축산독농가앞 출발.

09 : 42  일주문.

09 : 51  광흥사.

10 : 24  복지봉.

10 : 49  재.

11 : 30  상사바위.

11 : 48  어풍대.

11 : 52  예천학가산.

12 : 09  안동 학가산 국사봉.

12 : 43  유선봉.

12 : 47  삼모봉.

13 : 50  신선바위.

13 : 59  마당바위.

14 : 12  천주마을회차장 산행종료.

 

 09시 21분 : 안동시 서후면 재품리 축산독농가앞 출발...

 

광흥사로 가는길은 설레임의 길이다.

2008년 7월에 훈민정음 해례본(상주본)이 도난 되면서 세간을 떠들석하게 했던 사찰이기 때문이다.

 

좌측 임도쪽으로 복지봉이라는 이정표가 있지만.. 등산로는 거의 폐쇄수준의 오래되고 묵은 길이어서..

이정표를 보고 따라 갔다가 길을 찾지못해 고생하였다는 글들을 여러 블로그에서 볼수 있다.

 

복지봉능선 너머로 학가산 능선이 길게 보인다.

 

 09시 42분 : 광흥사 일주문과... 은행나무.

 

광흥사 은행나무..

1982년에 440살이었다면.. 지금은 461살이다..ㅎ~

 

▲ 일현선사 추모비.

광흥사는 6.25 전란을 겪으면서 폐사 직전까지 갔으나.. 1980년 일현선사가 부임하면서 부산 신도들의 원력으로 오늘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 광흥사 대웅전..

특이하게도 가람의 중심인 대웅전은 본체인 응진전에서 제법 떨어진 위치에 자리하고 있는데..

이것은 1946년 화재가 발생하여 대웅전이 소실된 후에 다시 중창을 하면서 조금 더 넓은 이 자리에 세운 것이라고 한다.

 

▲ 광흥사 가는길.. 학조대사가 거닐었을 저길위를..

진리를 찾는 수행자들만 오고간 것만이 아니라 문화재를 노리는 도굴범들도 걸었던가 보다...

 

▲ 학가산 광흥사는..

훈민정음의 창제와 반포에 관여한 학조대사가 거처했던곳으로 학조대사는 세조의 스승이었던 신미대사를 은사로 모신

조선전기 고승으로 한성부판관을 지낸 김계권의 장남이다. 신미대사는 호조판서 공조판서를 역임한 김수온의 형으로, 

세종조와 세조조에 활동한 한글학자이다. 학조대사가 주석하면서 광흥사에 간경도감이 설치되어 많은 불경을 간행했다.

문자를 모르는 일반 백성들에게 불경을 알리고자 신미대사는 소리문자인 산스크리트어 처럼 우리말을 소리문자로 전환

하여 불교경전을 풀어내고자 하였던 것이다. 스승인 신미대사의 언어학적인 관심은 자연스레 학조대사에게로 전해졌고

한국불경 간행에 일생을 걸었고... "지장경 언해".. "금강경삼가해언해".. 등이 학조대사의 업적이다. 

또한 조선 성종 19년인 1488년에 해인사를 중수하고 팔만대당경판당을 중창하여 오늘에 이른다.

 

▲ 학가산 광흥사는 유서 깊은 사찰이다.

신라시대인 669년(문무왕 9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하였고.. 대한불교 16교구 본사 고운사의 말사다.

조선시대에는 왕실 원당으로. 안동지방에서 가장 큰 대찰이었으나 1827년에 화재로 500여채의 당우(堂宇)가 완전소실 

되었다. 그후.. 1946년 어느 광신도(?)가 저지른 화재로 대웅전이 소실되었고, 불자들의 무관심으로 극락전은 1954년,

학서루(鶴棲樓)와 대방(大房)은 1962년 무너졌다. 부속암자인 영산암이 다행히 지금까지 건재하여 광흥사를 지키고 있다.

지금은 광흥사의 핵심 전각인 영산암은 응진전을 중심으로 산령각과 요사채로 이루어져 있다.응진전은 광흥사의 대웅전을

비롯한 중심 역할을 대신하고 있는 전각으로 옛날에는 영산암이라 불렀다. 1999년 문화재를 노린 강도가 들어 주지스님을

묶어놓고 응진전의 나한상 복장물을 훔쳐간 사건이 있었다. 이 때 나한상이 파손되었다.

 

▲ 석가여래를 중심으로 양옆에 미륵보살과 제화갈라보살을 모시고 있으며 그 양옆으로는 부처의 제자 중 으뜸이라고

하는 아난과 가섭을 비롯한 16나한상이 모셔져 있다.

 

▲ 광흥사 삼층석탑.

 

▲ 취운헌..

응진전을 중심으로 좌측에 있고.. 요사채로 쓰는듯..

 

응진전을 중심으로 우측에 있는 요사채 마루에는 훈민정음에 관한 내용의 액자가 진열되어 있다.

 

훈민정음 목판은 6.25한국전쟁 당시에 안타깝게도 소실되었다.

2011년 10월 24일 대구지방법원 상주지원 1호법정에서 경북 상주에 있는 한 골동품 가게에서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을

훔치고 은닉훼손한 혐의로 구속된 배모씨의 재판이 있었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했던 도굴범 1인자인 서모씨가 1999년에

광흥사 명부전에서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을 훔쳤다고 진술하였다고 한다. 광흥사 훈민정음 해례본은 국보 제70호인

간송미술관이 소장한 훈민정음 해례본보다 보존상태가 더 좋은것으로 알려진다.

광흥사에서 훈민정음 해례본을 훔쳐갔다는 사실을 인지한 이후.. 광흥사 주지 범종스님은 문화재 전문가와 함께 광흥사의

여러 유물들에 대한 확인을 하였다.. 이때 한글로 된 많은 불교경전들과 복장유물들이 출토되었다.

역사적 유물(歷史的 遺物)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현재 국립경주박물관에 있는 유형문화재 제313호 안동광흥사장금자사경1첩(安東廣興寺藏金字寫經1帖)...

국립중앙도서관에 보관중인 보물 제 314호 취지금니 묘법연화경과 보물 제 315호 백지묵서 묘법연화경이 있고

종경촬요, 자기산보문, 선종영가집언해, 월인석보 초간, 신민언간을 비롯하여..

그밖에도 어필각에 명나라 인효황후의 권선문이 친서로 보관되어 있으며 세종대왕의 친서, 영조대왕의 친서 병풍16첩등..

수많은 중요문화재들이 발견되었다.

 

산령각...

융성했던 천년고찰의 흔적은 그 어디에도 찾을수 없고.. 적막감마저 감도는 경내를 돌아보고...

 

 현실로 돌아와.. 해우소 앞의 복지봉 들머리를 확인하고..

 

 쓸쓸해 보이는 광흥사를 돌아보니...

애민(愛民)의 마음으로 이길을 걸어며 어려운 불경을 한글로 알리고자 했던 훈민정음의 성지이자.. 아까운 천년고찰의 

절터가 오랫동안 잊혀지고 있다. 어느 때 다시 전성기를 구가할 것인가?

2022년 문화재청은 대법원에서 국가의 소유임을 인정받아 강제집행을 시도하였다. 배씨의 자택과 사무실등을 수색했으나

찾지 못했다고 하고.. 정부에 1000억을 요구하고 있고.. 현재까지도 결말 없는 찜찜한 상태다.

 

금강경에서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而生其心)이라 하였다..

매순간 어디에도 머무름없이 마음을 내라는 가르침이다.. 며칠후인 10월 9일은 제577돌이 되는 한글날이다..

세상사 돌고 돈다.. 언제쯤 광흥사 훈민정음 해례본이 조건없이 본래의 제자리인 명부전으로 돌아올까..

 

 천주마을 방향으로.. 10여분 진행하면..

 

10시 09분 : 능선에 올라서면.. 이정표는 다시 천주마을은 직진하고... 복지봉은 좌측으로 가라고 가리킨다.

 

 복지봉으로 가는 능선길은 소나무숲길이다.

 

 복지봉능선에서 바라 본 학가산..

 

학가산 아래 천주마을에 화랑의 애마가 보인다.

 

 10시 24분 : 복지봉 정상..

안동 솔잎산악회의 천조갈학이라는 말이 무엇인고 했더니...안동의 천등산~조운산~갈미봉~학가산을 잇는 코스를 말한다.

 

복지봉에서 당재로 가는 내림길은 완만하게 이어지는 육산길이다.

 

10시 29분 : 임도 만남.. 10여미터 지난지점에서 숲으로 가는 길이 보인다.

 

당재로 가는길에 상사바위와 병풍바위가 올려다 보인다.

 

10시 49분 : 당재..

진행 방향으로 왼쪽은 경북 예천군 보문면이고.. 오른쪽은 안동시 서후면이다..

 

안동시 서후면의 천주마을로 가는 고개길..

 

 경계지점이라 이정표도 따로국밥이다. 안동시에서 세운 이정표..

 

예천군에서 세운 이정표는 문수지맥길의 보문산을 가리킨다.

 

 당재에서 임도수준의 넓은길을 따라가면 좌측으로는 사과밭이 많이 보인다..

 

사과의 행정소속은 예천군 보문면 산성리 이다..

 

당재에서 올라 온 임도수준의 넓은길은 커다란 산소앞에서 소로로 바뀌고 등산로와 이어진다.. 상사바위쪽으로 좌틀..

 

짧은 너덜겅을 지나고..

 

좌측은 느르치리 방향의 학운사로 내려가는 길이다... 진행은 상사바위로..

 

나뭇가지 사이로 상사바위가 보인다..

 

고목속의 노루궁댕이..

 

바위굴..

 

11시 27분 : 암자터 삼거리..

 

상사바위로 갔다가 국사봉으로..

 

상사바위 가는길.. 우회로를 버리고 칼능으로 간다..

 

 

문수지맥상의 보문산..

 

지나온 복지봉과 당재..

 

병풍바위와 학가산 능선..

 

▲ 일엽초.. 오늘.. 귀한걸 만났다.

식물전체를 말려 한방에서 이뇨제나 지혈제로 쓰며 임질 치료에 사용하기도 한다.

뿌리를 볶아서 가루를 낸 것은 독사 등에 물린 상처에 쓰면 해독이 되어 효과가 좋다.

 

▲ 천남성.. 궁중에서 사약으로 쓰던 맹독성 식물이다.

 

▲ 임도정상은. 예천쪽휴양림으로 가는 임도에서 가장 높은 곳이 임도 정상이라는 얘기다..

 

▲ 학가산에서 상사바위로 하산할때 가장 많이 헷갈려하는 지점이다.. 이 길은 예천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 갈라진 방구돌을 보니 몇년전에 홀로산행을 하면서 어풍대를 보지못해서 아쉬워 했던 기억이 난다..

 

▲ 얌전하던 길이 고개를 치켜드는 것을 보니 정상이 가까운가 보다..

 

▲ 서학가산성터.

 

▲ 지난번에는 국사봉에서 상사바위로 바로 가는 바람에 어풍대를 놓쳤다... 석탑사쪽으로..

 

11시 48분 : 어풍대.

 

▲ 어풍대(御風臺)란...

삼학사중의 한 사람인 송암 권호문 선생이 지은 이름이다. 어풍이란 바람을 크게 거느린다는 뜻으로

안동팔경 제5편 학가귀운(鶴駕歸雲)에서는 몰려오는 바람과 구름을 맞이한다는 의미로 쓰여 있다.

어풍대에 오르면 예천읍과 영주시, 풍기읍이 한 눈에 보이고 언제나 시원한 바람을 맞이 할 수 있는 곳이다.

 

▲ 어풍대에서 바라보는 예천군..

 

▲ 어풍대에서 바라보는 영주시 방향..

 

11시 52분 : 예천 학가산..

 

▲ 예천 학가산에서 안동 학가산으로 가는 능선은 거의 수평이동이다...

 

▲ 전방에 학가산(국사봉)이 보이는 지점에서...

 

▲ 약 10m 거리의 능인굴에 내려 갔다가 다시 올라 온다..

 

▲ 국사봉의 거대한 암봉 아래에 능인굴이 있다...

 

 

▲ 능인굴 안에서..

 

▲ 다시 문수지맥길에서..

문수지맥(文殊枝脈)은 백두대간 옥돌봉(1,244m) 서남쪽에서 분기하여 낙동강 본류와 내성천을 가르며...

문수산..갈방산..천등산..조운산..학가산..보문산..나문산을 일으키고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이 낙동강 본류에 합수되는

삼강나루터 앞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114.5km의 산줄기다.

 

▲ 국사봉 입구..

 

▲ 학가산 국사봉 오름계단..

 

12시 09분 :  학가산 국사봉...

학가산은 여러 개의 얼굴을 가진 산이다. 동쪽 안동에서는 울퉁불퉁 보인다 하여 "문둥이봉"..

북쪽 영주에서는 부드럽고 평평하다 하여 "선비봉".. 서쪽 예천에서는 산세가 수려하다 하여 "인물봉"이라 불렀다..

이 산은 어느 방향에서든 육산처럼 느껴지지만 울창한 숲 속에 수많은 기암을 간직하고 있다.

특히 3봉(峰)... 3대(臺)는 산 안의 명물로 꼽힌다. 정상인 국사봉(國祠峰)과 유선봉(遊仙峰), 삼모봉(三矛峰)을 3봉이라 하고

삼모봉 동릉에 있는 학서대(鶴棲臺)와 난가대(爛柯臺), 그리고 국사봉 북릉 초입에 있는 어풍대(御風臺)를 3대라 일컫는다.

이 이름들은 벼슬길을 거부하고 평생 학가산을 벗삼아 살았다는 조선 선조때의 문인이며 퇴계 이황의 제자인

송암 권호문(松巖 權好文, 1532~1587) 선생이 지었다고 전해진다.

18세기 영주 출신의 뛰어난 문필가 송정환은 학가산의 관점에 따라 “안동에서는 작(爵)이 되고, 영주에서는 문(文)이 되고,

예천에서는 부(富)가 된다.” 했다. 이는 풍수 사상에 근거한 것으로 안동에서는 벼슬하는 사람이.. 영주에선 글쓰는 선비가..

예천에는 부자가 많이 난다는 뜻이다.

 

▲ 학가산 3봉 3대에서 세월베고 길게누운 한조각 구름이 되어보고 싶은 하늘이다~~..ㅎㅎ~

국사봉계단에서.. 오늘의 산행제목은 무엇으로 할까 하면서 하늘을 올려다 보는 순간.. 아이디어가 번쩍인다...ㅎ~

 

지족불욕 지지불태(知足不辱 知止不殆)..

만족함을 알게되면 욕됨이 없고 멈출줄을 알게되면 위태로움이 없으니 그렇게 만족함을 알고 살고

멈출 줄 알고 살면 오래 오래 편안할 것이다..... 중국의 철학자 노자(老子)의 말이다...

 

누웠으니.. 세상 좋다..

언젠가는 가야할 그곳.. 어디쯤일까..

손가락으로 찾아 본다..

 

▲ 육구당님.. 사진 잘 담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 지나온 예천 학가산 방향..

 

▲ 지척에 있는... 유선봉과.. 삼모봉..

 

▲ 천년의 봉정사를 품은 천등산도 가깝다.

 

▲ 10배줌으로 당겨본 영주댐..

 

12시 14분 : 국사봉 조망좋은 곳에서.. 마음점을 찍는다.

 

▲ 민생고를 해결하고.. 일망무제의 정상에서 아름다운 풍광이 주는 자연의 에너지를 큰 호흡으로 가슴에 담고 하산이다.

 

▲ 유선봉 암릉..

 

12시 43분 : 유선봉..

 

▲ 다시 삼모봉으로..

 

▲ 바위 위가 삼모봉 정상이다.

 

12시 47분 : 삼모봉(三矛峯) 정상..

 

▲ 자꾸 보아도 싫증이 나지 않는 시원한 풍경이다.

 

▲ 몇년전에는 선명하던 MBC가 많이 바래졌다.

 

▲ 국사봉을 다시 올려다 보고..

 

▲ 바위밑에 떨어진 소나무씨앗 하나가 바위키를 넘어며 곧게도 자랐다..

 

애련사로 내려가는 탈출구... 동학가산성쪽으로..

애련사는 능인대사가 득도한 곳이며, 학조대사가 13세의 나이로 신미대사를 스승으로 모시고 애련사에서 출가한

곳이기도 하다... 명나라 장수 이여송이 십승지에 든다(십홀방장 현판을 남김)고 할 정도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며..

조선중기의 문신인 청음 김상헌(인질로 끌려가며 남긴 시조/가노라 삼각산아 다시보자 한강수야~)이 은거하던 사찰이다.

 

길은 편안한 솔숲길로 이어지고 소나무 향기는 자연의 소리와 잘 버무려 코끝을 간지럽힌다.

우람한 금강송들이 스쳐가는 바람을 붙들어 피톤치트를 더욱 왕성하게 발산하니 머리가 맑아 진다.

 

 길을 잃은 진달래..

 

13시 13분 : 동학가산성.

축조시기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안동으로 몽진(蒙塵)하였을때 쌓았다는 기록이 있다.

 

바위에 앉으니.. 숲 그늘을 뚫고 스며드는 햇살 한 줌도 맛깔을 더한다.

 

 밧줄구간인 신선바위로 하산이다.

 

자연이 그려내는 한폭의 그림이다.

 

 첫번째 밧줄구간은 줄을 안잡고도 쉽게 내려 왔고..

 

 두번째 밧줄구간도 쉽게 안착.

 

 세번째밧줄구간이 높지는 않아도 발디딤이 상그럽다..

 

 내려와서 보니 별게 아니디..

 

 13시 49분 : 신선바위...

 

 신선바위..

 

 신선바위에서 내려다 본 천주마을...

지명이 예사롭지 않다. 천주(天柱)는 하늘을 받쳐 무너지지 않도록 괴고 있는 상상의 기둥이다.

이름 때문인지 어떤 종교적 분위기 같은 천주 마을이다.. 하지만 너무나 조용한 마을이다.

행정지명은 경북 안동시 서후면 재품리다. 재주와 인품을 갖춘 선비 마을이라 해서 재품(才品)인데..

일제강점기에 놈 자(者)를 넣어 자품리(者品里)가 되었다가..  2017년 다시 재품리(才品里)로 바꿨다.

 

넓은 들판이 보이는곳이 경북도청이 있는 마을이다.

 

 신선바위 아래쪽 통천문을 들어 갔다가..

 

다시 나와서..

 

13시 59분 : 마당바위..

 

천주마을 300m 남은...

 

벤치에서 물 한모금 마시고..

 

천주마을 입구...

 

14시 12분 : 학류정.. 선착하신 우원장님과 두분에 이어 내가 네번째 하산완료다..

눈이 번쩍 뜨이는 시원한 맥주.. 잘 마셨습니다.

 

 천주마을에서 학가산을 올려다 보며.. 눈도장을 찍고 돌아 선다..

 

전체거리 9.18km에 4시간 14분..

 

찜닭..

산 잘탔다고 찜닭으로 기력보충까지 해주시니 최고중에 최고 입니다..

이달에도 참석 했어니.. 다음달에도.. 또.. 그 다음달에도 참석 할 것입니다..ㅎㅎ~.

감사합니다..

 

10월 9일까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23년 10월 03일(화).

여행코스 : 평화의댐-화천읍-화천시장-백암산케이블카-한반도섬 차박지.

 

08 : 28  평화의댐.

10 : 04  화천읍.

10 : 33  화천시장.

14 : 26  백암산케이블카.

16 : 20  화천읍.

18 : 10  프라임캠핑장.

 

06시 45분 : 파로호 한반도섬에 물안개가 피어 오른다.

 

 08시 28분 : 평화의 댐 도착.

 

▲ 평화의댐 상류쪽..

 

▲ 평화의 댐.. 강원특별자치도 화천군 화천읍과 양구군 방산면 지역에 걸쳐 있는 댐.

높이 125m, 길이 601m, 총 저수용량은 26억 3,000만 t이다. 1986년 전두환 정권 당시 북한의 금강산 댐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으로 축조하기 시작했다. 1단계 공사는 1987년 2월 시작되어 1988년 5월 완성되었고, 이후 댐 건설의 당위성을 입증

하지 못해 중단되었다. 문민정부 때 시행된 1단계 공사에 대한 감사 결과, 댐 건설은 정권안보차원의 조급한 과잉대응

이었던 것이 밝혀졌다. 이후 홍수 조절 기능의 역할로 댐 건설의 필요성이 다시 대두되어 2002년 9월 2단계 증축공사가

시작되었고, 2005년 10월 완공되었다.

 

▲ 평화의 댐.. 하류쪽..

 

▲ 지금 내가 평화의 댐 위에 서 있는것 만으로도 감동이다..

 

▲ 증축공사를 한 댐 상류..

양구 복순이네 식당에서의 아주머니 말이 생각난다. 첫 공사 후에는 매우 불안했었는데 증측공사후에는 안심하고 있다고..

1986년 10월 30일 건설부 장관이 '대북한 성명문'을 발표했다. 발표에 의하면 북한은 당시 휴전선 북방 10㎞ 북한강 본류

와 금강산이 만나는 곳에 대규모 댐을 건설하고(금강산 댐) 그 물을 원산 쪽으로 역류시켜 발전하는 공사를 진행 중인데.

이 댐이 완성될 경우 화천 방면의 공업 및 생활용수의 공급이 중단되고, 화천·청주·팔당 등 5개 댐의 발전량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었다. 또 금강산댐의 수공시 수도권이 황폐화되며, 금강산댐이 수공으로 1988년 서울 올림픽 대회를 방해

하기 위한 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정부는 금강산댐에 대한 대응으로 평화의 댐을 건설하였다.

댐 공사는 1·2단계로 나누어 축조하되 1단계 댐은 1988년 5월 말을 완료예정으로 하여, 총공사비 1,700억 원을 정부예산과

국민성금 600억여 원으로 충당하기로 하고 1987년 2월 28일 기공식을 가졌다. 평화의 댐은 문민정부가 들어선 1993년에

감사원의 감사 결과 피해예측을 과장한 것으로 발표되었다.

 

▲ 댐 배수구.. 4개의 수로 터널을 통해 하류로 조정배출을 한다고 한다..

 

▲ 댐상류쪽이 궁금해서.. 한번 더 쳐다보고. 백암산케이블카를 타기위해 화천읍으로 간다.

 

10시 04분 : 화천읍체육관..

백암산 케이블카 탑승신청은 인터넷 접수로 이루어지지만..

일반 신청자들은 1차로 화천읍체육관 오른쪽의 콘테이너박스에서 접수를 해서 셔틀버스 탑승시간을 배정 받고...

 

▲ 관광안내소에서 매표를 해야 한다.

탑승비(셔틀버스비 포함)왕복 : 일반성인 19000원.. 경로 13000원.

탑승시간은 오후1시 30분이란다.. 갔다가 돌아오는 시간은 대략 3시간 30분 정도 소요 된다.

 

▲ 2시간의 공백을 메꾸기위해 북한강 건너의 화천장으로 간다.. 오늘이 마침 화천5일장날이다..

 

▲ 매표소에서 가까운 곳에 북한강을 건너 가는 부교가 있다..

 

▲ 화천읍을 가로질러 흐르는 북한강.. 강폭이 약 350m정도다.

북한의 금강산 부근에서 발원한 금강천이 남쪽으로 흐르면서 강원도 김화군에서 금성천을 합친 후, 

군사분계선(금성천 합류부 바로 부근)을 지나 화천군 화천읍 진입시점에서 북한강 국가하천 구간이 시작된다. 

이후 남쪽으로 흐르다가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에서 남한강과 합류하여 한강(국가하천)으로 흘러든다.

화천군에서는 양구군 쪽에서 흘러오는 서천, 수입천 등이 파로호를 이룬 후 남쪽으로 흐른다.<나무위키 발췌>

 

▲ 북한강 수상스키 탑승장.

 

10시 46분 : 화천읍 화천시장.

 

▲ 화천읍 산천어 축제장부근 로타리..

 

▲ 백암산 케이블카 매표소로 돌아오니.. 오후 1시 출발팀에서 결원이 생겼다고 하여 시간이 30분 당겨 졌다.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서 국방부앱을 깔고 카메라기능을 닫는다...

이후.. 셔틀버스를 타고 가서 케이블카를 타고 백암산에 오를때 까지는 사진촬영을 할수가 없다.

 

14시 26분 : 전망대 안에서 20여분간 북녘땅을 바라보며 화천군 문화해설사의 도음을 받아 설명을 듣고나서 밖으로

나와서야 카메라기능을 복구시킨다.. 3군데의  포토존이 있다..

 

▲ 첫번째 포토존은... 백암산전망대 입구다...

백암산케이블카는 411억원의 예산을 들여  2014년 착공 후 8년 만인 2022년 10월 22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케이블카를 타고  2.12㎞ 구간을 올라가면서 첩첩산중의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었으며...백암산은 7사단의 주산으로

민통선 안에 있기 때문에 산행을 할 수 없는 곳으로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이제 갈 수 있게 되었다.

백암산(흰바위산)은 중동부 전선 최고 높이의 고지로 6.25 전쟁의 마지막 전투인 금성전투를 치른 역사적 전장으로

국민가곡 '비목'이 탄생한 곳이다. 백암산이 '비목'의 배경이 된 배경은 1964년 백암산 비무장지역 양지바른 산모퉁이에서

육군 7사단 수색대 한명희 소대장이  잡초가 우거진 곳에서 이름 모를 무명용사의 녹슨 철모와 이끼가 낀 채 허물어져 있는

돌무덤을 발견하였다. 녹슨 철모, 이끼 덮인 돌무덤, 그 옆을 지키고 있는 새 하얀 산목련, 화약 냄새가 휩쓸고 간 깊은 계곡

을 붉게 물들이는 석양. 그는 돌무덤의 주인이 자신과 같은 젊은이였을 거라는 깊은 애상에 잠긴다. 조국을 위해 산화한

젊은 넋을 기리는 "비목"의 가사는 이렇게 탄생되었고, 이 노래는 70년대 중반부터 가곡으로 널리 애창되기 시작했다.

 

DMZ(비무장지대) 위에 펼쳐진 순수한 자연의 숨결과 분단의 아픔을 느껴볼 수 있는 화천 백암산은 북쪽의 금강산댐

(임남댐)과 금강산, 남쪽의 평화의 댐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유일한 장소라 할 수 있다. 

전망대에는 북한에 있는 금강산댐까지 거리가 16.69㎞, 금강산까지는 53.11㎞라고 적힌 문구가 적혀 있다. 

전망대에서 약 20분에 걸쳐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북쪽으로 금강산댐과 금강산,  서쪽으로 한북정맥의 대성산, 적근산

등을 볼 수 있었고, 남쪽으로 평화의 댐을 조망했다. 백암산 케이블카 전망대 안에서는 사진을 찍지 못하게 되어 있다.

 

▲ 두번째 포토존은.. 남쪽의 평화의 댐과.. 군사지역내의 안동포(아래쪽 하얗게 보이는 지점) 일대다.

 

세번째 포토존은 벽화로 가려 놓은 곳이다. 그림속에 북녘의 임남댐이 보인다.

벽화 위쪽의 하늘은 오늘의 실제 북녘 하늘이다.. 해설사가 그런다.. 오늘 오신 관람객들은 3대에 복을 지으신분들이라고~..

정말 시야가 좋은 깨끗한 날씨다.

 

내가 찍어준 사진이다.. 하늘..참 좋다..

 

케이블카 탑승장으로 내려와서 올려다 본 모습이다..

 

아래쪽 탑승장에서... 화천으로 돌아오니 하루가 저문다.

 

18시 09분 : 프라임 유료캠핑장(1박 4만원)..

춘천 용화산아래에 있는 캠핑장으로 2006년 9월 24일에 용화산 산행후 하산하였던 길목에 있다.

 

07시 27분 : 여행 4일차 아침..

1시간후에 출발하자는 아우의 말대로.. 아침산책에 나선다.

 

프라임캠핑장.. 시설은 전체적으로 동글뱅이 다섯개다.

 

수영장도 있다..

 

용화산 하산길 흔적을 찾기위해 좌측의 계곡쪽으로 간다..

 

2006년 9월 24일에 내려 올때 보았던 기억이 나는 엘림수양관이다.. 여기서 돌아간다.

 

3박 4일의 강원도 여행..

자동차 운행거리 900km.. 장거리 운전에도 피로한 내색도 않고.. 기물에 손도 대지 말라며..

매끼 식사담당에 잠자리 준비까지.. 그리고 끝까지 안전운행으로 무사귀환하게 해주어 고맙고..

 

덕분에 2023년에 만든 둘만의 가을전설은 오래토록 감동으로 남을 것이다.

다시한번 고생한 아우에게 감사하다..

2023년 10월 02일(월).

여행코스 : 봉평 메밀꽃축제장-이효석문학관-양구 한반도섬 전망대-양구 상무룡출렁다리-한반도섬 차박지.

 

08 : 10  아우라지 출발.

09 : 32  봉평메밀축제장.

09 : 58  이효석문학관.

13 : 52  한반도섬전망대.

14 : 18  상무룡출렁다리.

15 : 46  한반도섬.

16 : 36  차박지.

 

06시 40분 : 아우라지에 안개구름이 낮게 내려왔다.

 

▲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 했다.. 부지런한 아우는 아침준비에 바쁘다.

 

06시 43분 : 아침식사..

 

▲ 깨끗하게 설거지후에 모닝커피 마시고..

 

▲ 아우라지 산책길에서 아침 운동..

 

여송정..

 

08시 10분 : 아우라지 나루터를 뒤로하고.. 평창군 봉평 메밀꽃 축제장으로..

 

▲ 정선 나전역을 지나며.. 42번 국도와 정선선 철도가 나란히 달리는 기분좋은 길이다.

 

▲ 가리왕산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인공폭포다.

 

▲ 가리왕산으로 가는 길목의 정선 알파인 스키장이 있는 곳이다.

 

▲ 정선군에서 평창군으로 넘어가는 수항터널을 지나고..

 

09시 32분 : 평창군 봉평면의 낭만공원에 도착.

 

▲ 봉평 메밀축제는 9월 17일까지라.. 메밀꽃은 이미 다 져버렸다.

 

▲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주무대인 물레 방앗간.

소설.. 메밀꽃필 무렵은 주인공 장돌뱅이 허생원이 봉평장에서 성서방네 처녀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는 줄거리다.

 

▲ 소설속의 한구절...

메밀밭에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듯이 흐믓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서정적이면서도 절묘한 표현이다.

 

▲ 이효석 문학관 가는길..

 

▲ 매표소인데.. 오늘은 휴관이다.. 문학관 안으로는 못들어 가지만... 둘러는 볼수 있다.

 

▲ 가산 이효석..

 

▲ 가산 이효석은...

한국문학 단편 수작으로 손꼽히는 소설.."메밀꽃 필 무렵" 으로 유명한 일제강점기 작가이자 대학교수.

호는 가산(可山)이며, 필명은 아세아(亞細兒), 문성(文星) 등을 사용했다...

 

▲ 문학관.. 휴관일이라 문이 잠겨 있다..

 

▲ 문학관 언덕에서 내려다 본 메밀꽃 축제장.

 

▲ 봉평장으로 가는길의 홍정천 섶다리.

 

▲ 장돌뱅이 허생원..

 

▲ 가족이 없는 늙은 장돌뱅이 허생원과.. 유일한 친구인 나귀다.

 

▲ 소설속의 주인공.. 허생원과 출생의 비밀이 있는 동이와 나귀...

 

▲ 우리는 나귀가 아닌.. 짚시카를 타고.. 봉평장을 떠나.. 양구군으로..

 

▲ 31번 국도상의 홍천군 내면을 지나가는데 "무" 수확이 대대적이다..

 

12시 16분 : 양구 파로호..

홍천군에서 양구 한반도섬으로 가는길은  민가 하나없는 군사도로인듯한 산길을 1시간 넘게 넘어 와서야 만나는 파로호다.

 

▲ 양구 국토정중앙면의 옥순이네 집에서 부대찌개로..

주인 아주머니가 재미있다.. 멀리 대구에서 왔다니까... 별로 멀지도 않은데유?.. 한다..

평화의 댐으로 간다니까.. 댐건설 초기에는 많이 걱정했는데.. 댐보수를 하고 증축을 하고서 부터는 결과가 너무 좋고

양구군과 화천군민들이 안심하며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평화의 댐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한다.

 

▲ 양구군의 두타연과 을지전망대는.. 5년전인  2017년 9월 10일에 다녀 왔었다.

 

▲ 식사를 하고 나오니.. 국토정중앙면소무소다..

 

13시 52분 : 한반도섬 전망대.

 

▲ 양구 파로호의 한반도섬..

또한... 양구는 대한민국의 경도와 위도를 교차시켜 만나는 국토의 정중앙이다.

그래서 한반도섬은 대한민국 중심에 위치한 작은 대한민국이라는 의미로 "소한민국" 이라 불리기도 한다.

 

▲ 상무룡출렁다리를 구경하고 한반도섬 건너편에 있는 오늘의 차박지로 갈 것이다. 

 

14시 18분 : 상무룡출렁다리 주차장.

 

▲ 양구읍에서 8.1km 거리이며 양구읍 월명리와 상무룡2리를 잇는 도보용 다리로 ​약 130억 원을 들여 길이 335m,

폭 2m로 조성하여 2022 . 8. 31자로 개통했다. 상무룡 2리 마을은 1944년 화천댐이 건설되면서 부터 70년 넘게 육로와

단절되어 살았는데.. 비록 차량은 못다니는 도보용이지만.. 출렁다리 개통으로 다소 주민들의 숙원을  해결했다고...

 

▲ 출렁다리에서 상무룡 2리로 넘어가는 고개까지 600m이고 고개에서 마을 입구까지 400m라고 한다.

 

다리 이쪽 편에 제1 전망대, 다리 건너편에 제2 전망대가 있다.

 

70년동안 다리가 없을때는 배타고 건너서 다니고  겨울에는 호수가 얼어서 배가 못 다니니 얼음 위를 조심조심 건너서

다녔다고 한다.  지금은 출렁다리가 생겨서 다리로 걸어다니지만 차량은 다닐수 없어 여전히 주민들의 생활은 불편하다...

 

 파로호의 아름다운 윤슬...

파로호는 북한강 협곡을 막아 만든 화천댐으로 인해 생긴 인공호수다. 파로호라는 이름은 이승만 대통령이 친필로 내린

이름으로 1951년 화천댐을 중공군으로 부터 탈환하면서 오랑캐 1사단을 수장시킨 호수라고 해서 파로호라고 칭했다.

 

 상무룡 2리쪽으로 건너 왔다.

 

상무룡 마을을 가보고 싶었으나.. 왕복 2km다.. 차박지쪽의 현지 사정을 몰라서 아쉽지만 돌아선다.

 

▲ 올려다 본 교각...

 

▲ 상무룡쪽 2전망대로 올라가 본다.

개통한지가 얼마 되지 않아서 홍보부족으로 아직은 삐까뻔쩍한 완전 새계단이다..

 

 당겨 본 양구 상무룡마을..

 

 아직도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15시 45분 : 파로호.

 

파로호 한반도섬 입구.

원래 이곳은 환경오염으로 생태계 파괴가 심각했던 지역이었다고 한다.

정화를 위해 인공습지를 조성했고, 현재는 이처럼 자연이 복원되어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동해바다를 걸어서 울릉도와..

 

 독도를 건너고..

 

 강릉쯤에서 백두대간을 만나고..

 

 한반도를 관통하여 인천항(유람선 선착장)으로 갔다가...

 

황해도 사리원으로 가니.. 짚라인이 있다.

 

 서해 넘어에 조금전 다녀온 한반도섬 전망대이다.

 

06시 03분 : 드디어 백두산 영봉에 올랐다.

 

백두산 영봉에 오르니 초등학교(국민학교)때 배웠던 "우리의 맹세" 구호가 생각난다.

1. 우리는 대한민국의 아들 딸, 죽음으로써 나라를 지키자. 

2. 우리는 강철같이 단결하여 공산 침략자를 쳐부수자. 

3. 우리는 백두산 영봉에 태극기 날리고 남북통일을 완성하자!~..

 

드디어 지리산..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단숨에 걸어 오니.. 하늘이 노래진다...ㅎㅎㅎ~

 

 부산을 지나 목포항에서...

 

 세월이 하도 좋아서 제주도를 두발로 걸어서 건너 간다.

 

 16시 18분 : 한라산 백록담에 올랐다... 백두에서 한라까지.. 산소개는 여기가 훨~~ 상세하다..

 

 내친김에 대마도까지 걸어 가려다가..

 

 서해바다만 바라보고 돌아 선다.

 

 광양 갈대숲에 온것 같다.

 

 여름에 야간 분수쇼를 하는시설이다.

 

 저녁밥을 짓는 동안 산책을 다녀오라는 아우의 성화로 남쪽으로 내려 간다..

 

 파로호가 정말 넓다.

 

 혼자서도 잘 논다..

 

 17시 24분 : 일몰 1...

 

 17시 29분 : 일몰 2...

 

 17시 33분 : 일몰 3... 황홀한 자연이다.

 

 17시 36분 : 일몰 4...

 

▲ 여행의 맛 쏘주 일잔...

 

▲ 또 이렇게... 강원도 가을여행의 2일차 밤은 양구 파로호에서 깊어 간다.

2023년 10월 01일(일).

여행코스 : 대구 성서홈플러스-영월 청령포-장릉-정선 몰운대-소금강-정선 오일장-정선 아우라지 차박지.

 

07 : 47  성서홈플러스 출발.

10 : 40  청령포 주차장.

12 : 00  장릉.

13 : 57  몰운대.

14 : 30  소금강.

15 : 13  정선 오일장.

16 : 00  정선 아우라지 차박지.

 

10시 40분 : 청령포 주차장 도착.

20대 후반에 다녀 갔으니.. 족히 45년은 넘은것 같다..

기억속의 청령포는 주차시설이라고는 전무한 강변이었는데.. 환경이 많이도 바뀌어 격세지감이다.

 

▲ 전망대가 있는 매표소로 가는길.

 

▲ 입장시간 : 매일 09 : 00 ~ 17 : 00.

입장료 : 일반 성인 3000원.. 경로 1000원.

 

▲ 단종 유배지인 청령포는 배를타고 들어가야 하는 육지속의 섬으로 "국가지정 명승 50호"이다.

남쪽은 기암절벽으로 막혀 있고 동..북..서쪽은 남한강 상류의 지류인 서강(西江)이 곡류하고 있어 배로 강을 건너지 않으면

밖으로 나갈 수 없는 특수한 지형이다.

또한 이곳은 1457년(세조 3) 세조(世祖)에 의해 노산군(魯山君)으로 강봉된 단종의 유배지로.. 그 해 여름 홍수로 서강이

범람하여 처소를 영월 객사인 관풍헌(觀風軒)으로 옮기기 전까지 단종이 2개월간 머물던 곳이다.

 

▲ 길어진 연휴효과인가... 수많은 관람객들을 유람선이 부지런히 실어 나르고 있다..

 

▲ 청령포라는 지명은 1763년(영조 39년)에 세워진 단종유지비에 영조가 직접 ‘단묘재본부시유지(端廟在本府時遺址)’라는

글씨를 써서 내렸고, 이것을 화강석 비좌 위에 올려진 비신에 새겼다.

비(碑)의 뒷면에는 1763년 9월에 원주감영으로 하여금 비를 세우게 하였다는 내용이 새겨져 있고,

지명을 청령포라고 썼다. 이로 보아 청령포라는 지명은 유래가 깊은 것으로 보인다.

 

▲ 단종(端宗) 어소(御所)에 많은 사람들이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지금의 어소는 소실되어 새로 지은 건물이다.

 

 단묘재본부시유지 비각(端廟在本府時遺址 碑閣).

 

영조가 직접쓴 글씨로.. "청령포" 라는 지명이 있다.

 

 

▲ 단종이 매일 올라서 한양을 바라보며 쌓았다는 망향탑..

 

▲ 아래로는 서강이 굽이치고 험준한 직벽으로 왕실에서 곱게 자란 17세의 소년으로서는 탈출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 노산대 (魯山臺).

매일 한양 땅을 바라보며 시름에 잠겼다는 곳이다.

 

 

▲ 관음송에서...

 

▲ 여전히 단종 어소에 관람객들이 많이 보인다.

 

▲ 단종의 죽음에 악역을 맡았던 금부도사 왕방연의 시조비를 찾아 간다.

 

▲ 왕방연 시조비..

 

▲ 비극의 순간을 집행하고 돌아오던 왕방연은 자신의 마음을 어찌하지 못하고 밤에 유배지가 잘 건너다 보이는 언덕에

주저앉아 흐느껴 운다... 물소리도 그의 마음과 같다. 울며 흐른다.

 

왕방연 시조비는...

1617년 병조참의 용계 김지남(兵曹參議 龍溪 金止男) 이 영월 순시때 아이들이 이 시조를

노랫가락으로 부르는 것을 듣고 다음과 같이 한시를 지어 후세에 전하였다.

 

천리원원도(千里遠遠道) 미인별리추(美人別離秋)

천만리 머나먼 길에 고운 님 여의옵고..

 

차심미소착(此心未所着) 하마임천류(下馬臨川流)

이 마음 둘 데 없어 냇가에 앉았으니..

 

천류역여아(川流亦如我) 명인거불휴(鳴咽去不休)

저 물도 내 안 같아야 울어 밤길 예놋다..

 

이렇게 단장을 끊는 애닯은 시가

세상에 또 있을까...

 

▲ 숙종실록 및 야사에서는..

유배지 영월에서 사약을 들고 온 금부도사 왕방연도 단종에게 차마 말을 꺼내지 못하고 그의 발앞에 꿇어 엎드려 울기만

하자, 옆에 있던 노비가 제 딴에는 공을 세워 보겠답시고 활줄을 풀어 들고 나와 단종을 직접 교살하였다고도 하고...

단종의 죽음에 여러가지 설이 난무한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단종이 잠든 장릉으로 발길을 돌린다.

.

▲ 영월 관광센터.

 

▲ 돌아가는 길에 유배지를 보니.. 배 한척만 운행하더니.. 불어난 관람객들을 실어 나르기 위해 두척이 움직인다.

 

▲ 단종 유배지길..

작년에 감삿갓길을 걸었었는데 너무 좋았다.. 이 길도 걸어 봄직 하겠다..

 

▲ 12시 00분 : 장릉 주차장.

 

▲ 장릉 운영시간 : 08 : 00 ~ 18 : 00.

장릉 입장료 : 성인 2000원... 경로 무료.

 

▲ 영월 관아의 호장.. 엄흥도가 버려진 단종의 시체를 업고 산으로 내달렸던 길이 바로 이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고 했다... 위 내용중에 세조실록에 노산군이(단종) 자결하였다는 내용은 믿을수가 없다.

능의 위치에 대해서는 이런 이야기도 있다... 엄흥도와 그의 아들이 단종의 시신을 수습해 매장할 곳을 찾아 헤맸으나

눈보라가 내리치는 엄중설한이라 땅이 모두 얼어 붙어 무덤을 파는 일은 불가능해 보였다. 그 때 어디선가 노루 1마리가

홀연히 나타나 눈밭에 앉아 잠시 쉬고 가니.. 그 눈 녹은 자리를 파서 단종의 시신을 묻었다고 한다.

노루가 눈밭에서 쉬고 갔을 리 없겠으나 약관도 채 되지 않아 권력다툼에 의해 짧은 생을 마감한 소년 왕과 눈보라 치는

설원의 가냘픈 노루 1마리는 어째 서로가 닮은 이미지가 아닐까 한다. 훗날 복위된 단종의 왕릉을 이장하기 위해 조정에서

지관을 보내어 장릉의 지세를 살폈는데 실제로 가본 지관들은 엄흥도가 임시방편으로 모셨던 그 자리가 이미 천하길지

라는 것을 알고 이장하지 않고 묘제만 왕릉의 격식에 맞추어 고쳤다고 한다...<나무위키에서 발췌>

 

▲ 장판옥... 정조 15년에 세워짐.

단종을 위해 목숨을 바친.. 충신위(忠臣位) 32인.. 조사위(朝士位) 186인.. 환관위(宦官位) 44인.. 여인위(女人位) 6명 등

모두 268인이 모셔져 있다.

 

▲ 왼쪽은 신의 길이고... 일반인은 오른쪽으로 다니라는 안내문이 따로 있다.

 

 

 

 

 

▲ 단종의 영정...

 

12시 48분 : 장릉앞 집단상가 식당에서...

곤드레밥(9000원)을 시켰는데... 나물 좀 보소.. 너무 적다 가물에 콩나듯 들었다..ㅎㅎ~ 우~~ㅆ..바가지~..

 

13시 57분 : 정선 몰운대 입구.

 

▲ 구름도 쉬어 가는곳몰운대(沒雲臺)..

화암팔경 중 제7 경인 몰운대는 수백 척의 암석을 깎아 세운 듯한 절벽 위에 5백 년이 넘은 노송이 좌우건너편의 3형제

노송과 함께 천고흥망을 간직하고 있다. 옛 전설에 천상선인들이 선학을 타고 내려와 시흥에 도취되었다고 전하며 구름도

아름다운 경관에 반하여 쉬어 갔다고 하는 몰운대 절벽 아래에는 수백 명이 쉴 수 있는 광활한 반석이 펼쳐져 있다.

 

<500년 된 소나무와 몰운대(沒雲臺)>..

몰운의 높은 대가 반천에 솟았는데~

지팡이 날려 올라가니 풍연을 벗어났네~

굽어보니 굽이진 비탈은 강물에 다 달아 다하였고..

돌아보니 우뚝한 바위 끝은 북두에 매달렸네..

이 땅에 사는 사람 세속을 떠났으니..

이번에 온 태수는 신선이 된 듯하네..

이름 남겨 유랑(劉郞)에게 부탁하는데..

그래도 비(碑)에 비하면 나은 것 같다..

 

1888년 5월 10일 / 지군 오 횡묵 지음.

지군 오횡묵은 1887년 3월 정선군수로 부임하여 1888년 8월 이임하기까지 1년 5개월간 정선군수를 지냈으며, 

고종 24년인 1888년 5월 10일 집강 유 종택의 안내로 몰운대(沒雲臺)를 돌아본 후에 지은 한시다.

 

14시 30분 : 정선 소금강.

 

▲ 정선읍으로 가는길..

 

▲ 정선 오일장 무료주차장.

 

▲ 처음 와본 정선오일장이 엄청 크더래요~~..

 

15시 36분 : 정선 아우라지 무료 차박지에 파킹을 하고..

 

▲ 출렁다리 교각위에 아우라지 총각상 이미지가 돋보인다.

 

▲ 아우라지 차박지... 저 속에 우리의 <집시카>도 당당히 끼여 있다.

 

▲ 반대편 교각의 아우라지 처녀상은 더욱 예술이다.

 

▲ 아우라지 주막.

 

▲ 정선 구절리에서 내려오는 송천에 노을 윤슬이 반짝인다.

 

▲ 아우라지 처녀상이 있는 곳.

 

▲ 정선의 민초들에 애환이 담긴 노래말이다.

 

▲ 아우라지란.. 강원도 정선군의 지명으로..

정선군 여량면 여량5리에 자리잡고 있으며, 골지천과 송천이 합쳐져서 한강의 본류(조양강)를 이루는 곳이다.

'아우라지'는 어우러진다는 뜻으로서, 두 물줄기가 어우러져 한강을 이루는 데에서 이 이름이 유래했다. 또한 이곳에 있는

나루터를 일컫기도 한다. 아우라지는 정선아리랑 유적지로도 유명하다. 강을 사이에 두고 서로 사랑을 나누던 처녀 총각이

싸리골로 동백을 따러가기로 약속을 했는데, 간밤에 폭우로 인해 불어난 물줄기 때문에 서로 만나지 못하자

그립고 안타까운 심정을 노래하여

 

"아우라지 뱃사공아 날 좀 건네 주게 /

싸릿골 올동박이 다 떨어진다 /

떨어진 동박은 낙엽에나 쌓이지 /

사시장철 님 그리워서 난 못살겠네"라는 가사가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기리기 위한 '아우라지 처녀상'과 이 노래의 가사를 비로 새긴 '아우라지 노래 가사비'가 세워져 있다.

정선아우라지유적은 선사시대부터 역사시대에 이르기까지 매장문화재가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다.

특히, 청동기시대 유적은 조사지역 거의 전역에 분포하고 있는데, 주거유적과 분묘(고인돌)유적이 함께 확인되고 있어,

이 지역에 대규모 청동기시대 집단취락지가 형성된 곳으로 판단된다.

 

▲ 골지천...

 

▲ 아우라지 총각상.

 

아우라지 나룻배..

다리가 없었던 시절에 중요한 교통수단이었다.

 

합수지점을 내려다 보고 있는 처녀상.

이곳에서부터 물길을 따라 서울까지 목재를 운반하던 뗏목터로, 이곳에서부터 강이라고 부른다. 

누추산..상원산..옥갑산..고양산.. 반론산..왕재산 등에 둘러싸여 주변 경관이 아름답고 물이 맑으며, 강변에는 조약돌이 

깔려 있고, 합수지점에는 아우라지 처녀상과 최근에 지어진 정자각이 있다. 여량 8경의 하나이다.

 

아우라지 처녀상.

 

아우라지 처녀가 바라보는 방향으로...ㅎㅎ~

 

우리의 "집시카".. 정선 오일장에서 돼지고기좀 사서.. 소주 3병으로 주거니 받거니..

 

이렇게.. 아우라지에서의 1박이 깊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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