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8월 20일(일).

백운동계곡 : 경남 산청군...

 

트레킹코스 : 백운동입구-임도종점-서낭당갈림길-장구지소-삼부원 트레킹종료.

트레킹시작 : 백운동입구  10시 26분.

트레킹종료 : 삼부원  12시 46분.

전체거리 :  4.19km.

전체시간 : 02시간 22분.

운동시간 : 01시간 47분.

휴식시간 : 00시간 35분.

 

10 : 26  백운동입구 출발.

10 : 46  임도종점.

11 : 11  서낭당림길.

12 : 33  장구지소.

12 : 46  삼부원 트레킹종료.

 

07시 56분 : 논공휴게소에서 아침식사..

 

08시 50분 : 가조휴게소..

입추를 지난지가 열흘이 넘었는데... 2023년의 여름은 식을줄 모르고 폭염은 여전히 기승을 부린다.

오늘도 전국이 32~3도를 오르 내리는 불볕더위다..

 

 10시 26분 : 경남 산청군 단성면의 백운계곡 입구...

여기 산청에도 예외없이 뜨거운 열풍이고.. 피서산행을 찾아온 산악회 대형버스들로 마을이 북새통이다.

입구에서 내려서 걸어가기로 한다.

 

▲ 솔잎산악회의 피서산행 베이스캠프인 "삼부원" 입구다.

 

▲ 한두시간의 트레킹을 하려는 사람들은 백운계곡으로 향하고... 일부는 삼부원으로 간다.

 

▲ 복면 산꾼조에 교영님의 합류를 환영 합니다....ㅎㅎ~

 

▲ 지리산 자락의 백운동계곡이 여름철 피서산행지의 대표급이리는 타이틀에 걸맞게 오늘도 피서객들로 초만원이다..

 

첩첩산중인 산청에도 아침부터 강렬한 태양이 뒤통수에 매달린다.

 

▲ 타이밍상 딱 알맞게  찾아 온것 같다.. 수량도 풍부하고 굉음이 우렁차다.

백운계곡은 지리산둘레길 8구간에 속하는 곳이다.

웅석봉에서 내려온 산자락이 길게 뻗어 나와 덕천 강가에 닿으면서 계류를 쏟아내는데 이 계곡이 백운동 계곡이다...

 

▲ 남명 조식선생의 장구지소(杖屨之所) 가는길이다.. 잠시 들러 본다.

 

백운동계곡은 지리산록 중에도 남명(南冥) 조식(曺植)의 체취가 가장 많이 남아있는 계곡이다. 일찍이 남명이 남겼다는

백운동(白雲洞), 용문동천(龍門洞天), 영남제일천석(嶺南第一泉石), 남명선생장구지소(南冥先生杖屨之所) 등 글자가 암석

에 새겨져 있으며  "푸르른 산에 올라 보니 온 세상이 쪽빛과 같은데,  사람의 욕심은 그칠 줄을 몰라  아름다운 경치를 보면

서 세상사를 탐한다" 라는  글을 지은 작품의 현장이기도 하다.

 

▲ 용문천이라는 각자(刻字)는 찾았는데.. "장구소" 글씨는 보이지기 않는다.. 내려올때 다시 찾아 보자..

 

▲ 백운계곡은 바위의 난이도가 평이하고 위험 구간도 거의 없다고 보며, 초보자도 얼마든지 걸어 볼만한 물길이다.

그리고 이루 다 헤아릴 수 조차 없이 많은 폭포와 소(沼)가 연속되면서 이보다 더 좋은 여름철 계곡 피서지도 없을 것이다.

 

▲ 임도의 마지막... 입구에서 겨우 10분 정도 걸었는데도 바람끼 없고 높은 습도에 걸음이 더디다..

 

▲ 커피 타임...

 

다지소(多知沼).

 

▲ 목욕을 하면 절로 아는 것이 생긴다는 다지소(多知沼)다.

 

▲ 오늘의 트레킹 종점이다... 주변의 계곡으로 내려가서 잠시 쉬었다가 다시 돌아가기로 한다.

 

여기서 뜻밖에도 동봉산대장님(오른쪽)을 만난다.. 반갑구요.. 조만간 한번 보입시다..

 

그늘이 좋은 곳에서 쉬었다 간다.

 

일행들이 목교를 건너가는 바람에 기다리는 동안...

 

부회장님의 1인 쑈쑈쑈~..

 

나태주의 발차기...

 

암반 미끄럼타기...

 

내려오면서 다시 찾은 "남명선생장구지소"..

장구지소란 "지팡이와 짚신을 끌고 와 놀던 곳" 이라는 뜻으로 남명 조식선생이 이곳에서 자취를 남기고 거닐던 곳이다...

 

 계곡트레킹을 마치고.. 솔잎 베이스캠프가 있는 삼부원으로..

 

삼부원 가는길..

 

 2시간 20여분간의 트레킹 궤적을 정리하고..

 

 솔잎 회장님.. 행사때마다 관장 하시느라 마음고생 많습니다.

 

▲ 솔잎산악회의 막강 산행팀...

 

▲ 산행팀에서 준비한 먹거리들이다..

 

▲ 솔잎산악회 회장님의 건배..

 

▲ 굽고..

 

▲ 먹고 마시고...

 

▲ 물놀이장으로..

 

▲ 회원님들이 재미있게 노는 모습을 보다가.. 나는 계곡을 타고 갈때까지 올라가 본다.

 

아함소.. 깊고 푸른 물웅덩이라는 뜻이다.

 

▲ 남명 조식의.. "영남제일천석"...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물살을 타고 하늘에라도 오를것 같은 기상이 느껴진다.

 

여기에서 돌아 간다..

 

각자 편한자세로 피서를 즐기고 있다... 시원하시겠습니다..ㅎㅎ~~

 

세상 편한자세 이더니...ㅎㅎ

 

동심이 되면서.. 장난끼가 발동하여..

 

물장구 치기...

 

한낮의 물보라 쑈~..

 

멋진 그림이 되었다...

 

ㅋㅋㅋ~.. 저기 가운데 있는 사람은 나와 많이 닮았네...

 

어쩌다가 끌려(?)들어가서...

 

정신을 못차리는 것 같다.. ㅎㅎ~~

 

겨우 정신줄 차리고..

 

한바탕 웃음잔치를 치루고.. 하트로 마무리...

 

우리님들의.. 즐거운 함성과.. 웃음을 남기고...

 

16시 29분 :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다.. 오후 4시에 소나기 비예보는 오늘도 구라청이었다..

 

역시나.. 백운계곡산행은 "여름철 피서산행의 백미" 라는 말이 맞는것 같다.

계곡을 떠나며.. 다시한번.. 남명 조식선생이 백운계곡에서 지었다는 "푸르른 산에 올라 보니 온 세상이 쪽빛과 같은데,

사람의 욕심은 그칠 줄을 몰라 아름다운 경치를 보면서도 세상사를 탐한다" 라는 글의 의미를 명심해 본다.

 

돌 하나 하나... 나뭇잎 하나 하나에도 묻어있을 우리님들의 마음껏 웃었고 행복했던 흔적들을... 돌아보면서

아쉬운 발길을 돌린다.

 

16시 45분 : 백운동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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