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9월 19일(화).

불갑산 : 전라남도 영광군...

 

산행코스 : 불갑사주차장-불갑사입구-덫고개-호랑이굴-장군봉-불갑산-구수재-불갑사-불갑사주차장 산행종료.

산행시작 : 불갑사주차장  10시 55분.

산행종료 : 불갑사주차장  15시 44분.

전체거리 :  10.32km.

전체시간 : 04시간 49분.

운동시간 : 04시간 00분.

휴식시간 : 00시간 49분.

 

10 : 55  불갑사주차장 출발.

11 : 18  불갑사입구.

11 : 36  덫고개.

11 : 53  호랑이굴.

11 : 57  노적봉.

12 : 06  법성봉.

12 : 18  투구봉.

12 : 32  장군봉.

12 : 47  통천문.

13 : 21  불갑산 연실봉.

14 : 02  구수재.

15 : 00  불갑사.

15 : 44  불갑사주차장 산행종료.

 

08시 56분 : 지리산휴게소.

9월 14일의 설악산 산행이 무산되면서 한주를 건너 뛰었더니.. 몸이 안달을 부린다. 마침.. 대구 드림에서 영광 불갑산으로

꽃무릇을 보러 간다기에 안가본 곳이라 주중이어서 조용하고 붐비지 않을거라는 기대감으로 무조건 신청..

 

 10시 55분 : 불갑사주차장 출발.

축제기간은 9월 15일부터 9월 24일까지다... 하지만.. 주중이고 화요일이라서 주말보다는 그렇게 붐비지는 않을거라는

기대감은 완전히 와르르!~~  무너지고.. 전국에서 모여든 산악회 버스와 나들이객들이 북새통이다.

 

 11시 00분 : 주차장에서 5분여 거리의 불갑산 꽃무릇축제장 도착...

지난해 까지만 해도 입장료가 없었어나.. 올해부터 축제기간동안 지역민들을 돕는다는 차원에서 경로우대 없이 입장권을

끊어면 3000원의 상품권인 지역 화폐를 발급해 준다... 결론은 누이좋고 매부좋게 무료라는 얘기다.

 

취지가 좋으니 기분좋게 상품권을 발급 받고 당당하게 입장...

 

찾아주셔서 환영한다는 프랑카드에 기분은 좋다...ㅎ~

 

 관람동선을 따라 가는길에 호남제일가경(호남에서 첫째가는 경치).. 해동제일가람(우리나라에서 첫째로 가는 사찰)..

이라 쓰여진 돌비석이 먼저 반긴다.

 

길건너 상가 지역에는 영광의 특산품인 모시송편을 판매한다는 광고가 보인다..

 

불갑사 일주문앞의 조형물.. 무엇을 상징하는지 안내문이 없어 아쉽다.

 

아마도...잎과 꽃이 서로 만날 수 없는 화엽불견초(花葉不見草)인 상사화의 전설에서 스님이 사랑했다는 처녀인가 보다..

 

불갑사 꽃무릇은... 고창 선운사.. 함평 용천사와 함께 우리나라 3대 꽃무릇군락지로 유명하다.

 

▲ "상사화" 와 "꽃무릇" 의 차이를 모르시고 헷갈려 하는 분이 많다..

 

꽃무릇(석산)은 수선화과속에 속하는 알뿌리식물로 우리가 흔히 아는 상사화랑 한 집안 식물이다.

그래서 통상 상사화라고 부르지만.. 상사화와 꽃무릇은 사뭇 다르다.

상사화의 종류로는.. 분홍상사화... 진노랑상사화... 붉노랑상사화... 제주상사화... 백양꽃 등이 있다.

 

상사화나 꽃무릇은 구근으로 있다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조금씩 있겠지만 상사화가 7~8월경에 꽃무릇보다 일찍 피고..

꽃무릇은 9월~10월경에 핀다. 상사화는 우리나라가 원산지다. 꽃말은 "이룰수 없는 사랑’이다..

 

꽃무릇은 일본이 원산지다.  꽃말은 "슬픈추억"이며. 상사화가 질 무렵인 9월~10월에 피고, 꽃잎보다 꽃술이 훨씬 길고,

색깔도 붉은색이다.

 

상사화는 꽃이 피어나기 전에 봄이면 벌써 잎이 나와서 꽃 피울 양분을 모은뒤에 7~8월의 여름 끝에 꽃을 피우고 진다.

꽃무릇은 상사화와 반대로 봄에는 잎도 꽃도 없이 침묵하다가 9월~10월경에 꽃을 피웠다가 꽃이 지고나면 비로소 잎을

피워 올려서 겨울을 난다... 꽃이 진 자리에 잎이 났으면 "꽃무릇" 이고.. 잎이 없으면.. "상사화"인 것이다..

이곳 전남 영광군에서는 꽃무릇(석산)을 보고 <상사화 축제>라고 명칭을 붙이는데... 어감상 "상사화"라는 단어가 더 시적

이고 낭만적인 느낌 때문이 아닐까...

 

불갑천변을 따라 활활 타는듯한.. 붉은 꽃무릇이 황홀하다.

 

신선계로 들어 가는 길이 이런 모습일까..

 

노래하는 스님... 백양사의 가을날에 뵌분 같다..

 

환상적인 장면에 모두들 취한듯 하다.

 

상사화는 사찰 주위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상사화의 특별한 성분 때문이라고 한다.

예로부터 제지술, 표구술이 발달한 곳이 절이다. 다양한 탱화나 고승들의 영정을 제작하는데 상사화는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것이다. 상사화 전분으로 만든 풀을 이용하여 표구를 하게 되면 수 천년이 지나도 좀이 슬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절 주위에 상사화가 많이 피어 있는 것이다.

 

상사화는 나팔꽃과 같이 몇 안 되는 남자가 죽어 환생한 꽃이라고 한다.

옛날 한 마을에 너무나 사랑하는 부부가 아이가 없어 간절히 소망한 가운데 늦게야 태어난 아이가 딸 이였다 한다.

고명딸로 태어난 아이는 부모님에 대한 효성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그 이쁨은 온 마을에 자랑으로 소문이 자자했다.

그러다 아버지가 병이 들어 돌아가시어 극락왕생 하시라며 백일동안 탑돌이를 하였는데 처녀를 지켜보는 사람이 있었으니

큰 스님 시중드는 스님이였다. 누가 볼세라~ 마음은 들킬세라~ 안절부절 두근 반 세근 반 분홍으로 물들어 감이 하도 애절

한 가운데 말 한마디 못하고 어느덧 백일이 되었으나 불공을 마치고 처녀가 집으로 돌아가던 날 스님은 절 뒤 언덕에서

하염없이 그리워하다 운명을 달리 했다고 한다. 그 다음해 봄 절가에 곱게 핀 한 송이 꽃이 그 스님의 무덤 옆이라 언제나

잎이 먼저 나오고 잎이 말라 쓰러져야 꽃대가 쑤~욱 하고 올라 와서는 연보라 꽃송이를 고개가 무겁게 피었던 지라 이름

하여 상사화라 한다.

 

 불갑사 부도군..

불갑사 진각국사 부도를 비롯하여 조선후기 건립된 수기의 부도가 세워져 있다. 

이중에서 석종형 양식으로 표면에 명문이 새겨져 있어 주인공과 건립 시기를 알 수 있는 부도가 있다. 

이 부도의 주인공은 회명당 처묵대사로 불갑사에서 주석했던 승려로 파악되며, 부도는 1680년 5월에 건립되었다.

 

11시 18분 : 불갑사 입구..

불갑사 투어는 하산때 들리기로 하고 덫고개쪽으로 직행한다.

 

덫고개는 불갑사 좌측 담장을 따라 올라간다.

 

불갑사 무량수전에서 좌측 산길로 접어 든다.

무량수전은 중앙에 아미타불을 모시며 우협 대세지보살, 좌협 관세음보살이 봉안되어 있는 전각이다..

 

이쪽 지역에 어제 내린 비로 시원하게 흐르는 계류를 건너 간다.

 

 불갑산은 한마디로 꽃무릇의 산아다. 초반에는 완만하게 오르던 경사가..

 

 덫고개를 앞두고 급하게 치고 오른다.

 

 11시 36분 : 불갑산 덫고개..

 

 11시 53분 : 불갑산 호랑이굴과 한국산 마지막 호랑이 모형..

불갑산 덫고개에(농사꾼 이 파놓은 구덩이) 호랑이가 빠져 사흘 밤낮을 발톱으로 벽을 긁으며 발버둥치다가 힘이 빠져죽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 호랑이 모형은 포획 100년을 기념해서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제작된 것이라고 한다.

 

현존하는 국내 유일의 한국산 호랑이 박제가 전남 목포의 한 초등학교에 전시되고 있어 화제다.

이 호랑이 박제는 일제 강점기 때 영광 불갑산 인근에서 포획돼 일본인 사업가에 의해 박제된 후 유리관에 담겨져 올해까지

110년째 목포 유달초등학교 복도에 전시되고 있다. 20일 영광군과 목포 유달초등학교 등에 따르면 박제된 호랑이는 지난

1908년 영광군 불갑면 불갑산 기슭의 함정에 빠져 있던 것을 당시 한 농부에게 발견돼 붙잡힌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포획된 호랑이는 암컷으로 나이는 10살 안팎, 몸통 길이 약 1m60㎝, 신장 95㎝, 몸무게 약 180㎏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호랑이는 당시 일본인 부호가 사들여 일본에서 박제처리를 한 후 다시 1909년 일본인 학생들이 다니는 목포 유달초

(당시 목포공립심상소학교)에 기증했다. 불갑산 호랑이 박제는 이후 114년이라는 세월 동안 이 학교 본관 복도 유리관에

전시되고 있다. 15년 전 영광군은 이 호랑이가 불갑면에서 포획됐다는 사실 등을 근거로 들어 유달초에 박제를 영광군에

기증해 줄 것을 요청했었다. 하지만 당시 유달초는 호랑이 박제는 학교의 상징이자 역사의 한 부분이고,

동문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를 들어 거절했다. 현재도 입장은 마찬가지다..

 

오랜 기간 복도에 전시되다 보니 눈에 띄게 털이 탈색되는 등 훼손 논란이 일었고, 호랑이 박제를 박물관 등에 맡겨 보다

체계적으로 보존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학교 측은 전문가 자문을 받아 보존하고 있고, 동문들의 반대가 많아

외부기관에 기증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위풍당당한 한국산호랑이의 모습으로 복원되기를 바래본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들어 가라 했던가...ㅎㅎ 내가 호랑이가 되어 들어가 본다.

 

과거에는 호랑이 잡는 착호갑사(捉虎甲士)가 있었다. 조선왕조 실록에 따르면 궁궐에 호랑이가 나타나기도 했으며

전국에서 호랑이에게 물려 죽은 사람이 많아 호랑이를 잡는 특수 부대인 착호갑사(성종때 440명)를 두었고 호랑이를

잡은 사람은 특진을 시켜 주었다고 한다.

 

호랑이 굴이 있는 바위 뒤로 돌아 올라가보니.. 규모도 작은데 아래쪽에 자연굴이 있었다니..

 

 11시 57분 : 불갑산 노적봉.

 

불갑사와 대형버스주차장이 한눈에 보인다.

 

▲ 주차장을 당겨보니... 아직도 많은 차랑들이 꼬리를 물고 계속 들어오고 있다.

 

▲ 당겨 본 불갑사.

 

 12시 06분 : 불갑산 법성봉.

 

▲ 법성봉 명품송 너머로.. 영광군과 서해의 법성포쪽이 조망된다.

영광의 지명과 연혁은 『삼국사기』에 처음 등장한다. 백제 때에는 무시이군(武尸伊郡) (물이군)이라 하였는데,

신라 35대 경덕왕景德王 16년(757)에  대대적인 지방통치조직 개편과 군현명 개정작업으로 무령군(武靈郡)으로 개칭하여

장사(長沙), 무송(茂松), 고창(高敞)의 3현(縣)을 관할하였다. 그후.. 고려태조 왕건의 후삼국 통합 이후인 1018년 신령스런

빛의 고을이며.., 자연의 영묘한 빛이 반짝이는 은혜로운 지역이란 뜻을 담고 있는 영광군(靈光郡)으로 되었다..

 

▲ 법성봉 정상에는 정상석이 없고 아래쪽 이정표가 대신하고 있다.

 

 12시 18분 : 불갑산 투구봉.

 

▲장군봉 오름길...

 

 12시 32분 : 불갑산 장군봉.

 

▲ 장군봉에서는 짧지만 착한 꽃길만 이어지다가..

 

▲ 장군봉 내림길에서 부터는 방구돌들이 고개를 들기 시작한다.

 

 12시 39분 : 불갑산 노루목... 연실봉은 직진이다.. 오른쪽은 해불암..

 

▲ 노루목에서 5분가량 진행하니 방구돌들이 험악해 진다.

 

▲ 위험한 길.. 안전한 길... 가봐야 안다.. 위험한지 안한지는..

 

▲ 당근.. 위험하다는 길로...

 

▲ 난간이 없다면...

 

▲ 위험하겠다는 생각...

 

▲ 앞쪽 아래쪽에 시끄러운걸 보니.. 저기쯤이 통천문인 듯...

 

▲ 자연이 만든 천혜의 바위성벽이다..

 

 12시 47분 : 불갑산 통천문.. 생각보다 소박하다..

 

▲ 조망좋은 방구돌 위에서 민생고를 해결할까 하다가.. 바람도 없고.. 햇살이 뜨거워.. 포기하고..

 

▲ 암릉을 넘고 숲에서 밥자리를 찾아 보자..

 

▲ 마지막 방구돌을 내려서니..

 

▲ 편안한 조릿대구간을 지나니..

 

▲ 위험한집 길과 안전한집 길이 서로 만난다.

 

13시 13분 : 사자머리 같은 커다란 방구밑에서 밥시간 늦었다고 토라진 속을 달래주고..

 

▲ 해불암 갈림길에서... 연실봉 오름길이 만만치가 않은 가풀막이다.

 

▲ 여기서 연실봉 정상을 찍고 다시 내려와서 구수재로 갈것이다.

 

 13시 21분 : 불갑산 최고봉 연실봉을 인증하려는 사람들..

 

▲순서를 기다라는 동안 걸쭉한 이지역 사투리로 육자배기 한자락을 하는.. 아이스크림 연실봉 지점장..

 

 13시 32분 : 10분을 기다려.. 나도야 불갑산의 최고봉인 연실봉에 섰다.

불갑산은 원래 산이 낮고 산의 형상이 부드러워 "산들의 어머니"라는 뜻에서 "모악산"이라고 불렸다.

그러나 백제 최초로 불교를 전파한 인도의 마리난타가 이 산에 불갑사를 세운 이래로 "불갑산"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두컷만 찍읍시다~ 하는데.. 내가 카메라를 부탁한 분이 네컷을 찍었다고 소리친다..ㅎㅎㅎ~..

 

▲ 다시 갈림길로 내려와서 구수재로 향한다.. 1.3km다.

 

▲ 안내도상의 불상바위라고 하는데.. 이리보고 저리 보아도 왜? 불상인지 모르겠다..

 

 14시 02분 : 구수재.. 여기서 동백골로 하산이다.

 

▲ 구수재에서 불갑사 하산길이 너무 편안하다.

 

▲ 입가에 미소를 짓게하는 한국산호랑이 폭포다.. 펌프요금이 만만치 않을텐데..

 

▲ 햇살이 내려 앉은 꽃무릇... 한국산 상사화는 다소곳이 소박한데.. 일본산 꽃무릇은 화려함의 극치다.

 

▲ 이곳도 인공폭포다.

 

▲ 불갑사저수지.

 

 14시 57분 : 불갑사 투어로..

 

▲ 영월루..

스님들이 차를 드시며 휴식하는 공간이라고 한다..

 

▲ 향로전.

사찰에서 불전에 향을 고양하는 승려가 기거하는 건물 이라고 한다.

 

▲ 각진국사비...

 

▲ 불갑사 대웅전..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본사인 백양사(白羊寺)의 말사이다.

1741년(영조 17) 이만석(李萬錫)이 쓴 사적비에 의하면 창건연대는 미상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일설에는 384년(침류왕 1)에 행사존자(行士尊者)가 창건하였다고 하였는데, 행사존자는 마라난타(摩羅難陀)의

다른 이름이다. 불갑사(佛甲寺)는 호남(湖南)의 명찰(名刹)로 유서(由緖)깊은 고찰(古刹)이다.

삼국시대 백제에 불교를 처음 전래한 인도스님 마라난타존자(摩羅難陀尊者)가 남중국 동진(南中國 東晋)을 거쳐 백제

침류왕 1년에 영광땅 법성포로 들어와 모악산에 최초로 사찰을 창건하였는데, 이 절이 제불사(諸佛寺)의 시원(始原)이요

으뜸이 된다고 하여 불갑사라고 이름 지었다고 한다. 이러한 사실은 옛 백제지역의 고찰(古刹)을 대부분이 백제가 멸망

되면서 백제서기가 유실되어 그 창건역사를 고증할 수 없는 것처럼 완벽한 고증은 현재로서는 어렵지만, 불갑사

고적기(古蹟記)에서 불갑사의 최초 창건을 "나제지시(羅濟之始) 한위지간(漢魏之間)"이라고 하여 불갑사가 백제초기에

창건된 사찰이라고 기록하고 있는 점과, 이 지역에 전해내려오는 구전(口傳)과 지명(地名), 사명(寺名), 그리고

마라난타존자의 행적을 살펴봄으로서 어느 정도의 확신은 가능하다고 한다...

 

▲ 불갑사 대웅전 목조석가여래 삼존불좌상 대웅전 불단에는 조선후기 목조기법의 우수함을 보여주는 목조대좌 위에

목조석가여래 삼존불상이 봉안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 삼존불상은 숭정8년(1635)에 조선후기 최고의 조각가인 무염스님

을 수화사로 하여 조성되었으며, 규모나 조각의 우수성에서 볼때 17세기 전반 목조삼세불좌상의 대표적인 예라고 한다.

 

석가모니불을 중앙 본존상으로 하여 그 좌우에 동방유리광세계의 약사여래불과 서방극락정토의 아미타불이 모셔져

있는데,  이러한 삼존불 봉안은 조선후기에 크게 유행했던 양식으로 시간적, 공간적 개념을 포괄한 광대무변한 시방사메의

모든 부처님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라고 쓰여 있다.  대한민국 보물 제 830호로 지정되었다...

 

▲ 불갑사 일광당...

 

▲ 불갑사 조사전..

종파를 열었던 (시조)조사님을 봉안한 전각으로 시조를 기리기 위한 전각이라고 한다.

 

8월이면 져버리는 상사화가 불갑사 조사전 앞에 피어 있다..

 

일광화만수실의 현판은...수원의 한국서예박물관장이신 서예가 근당(槿堂) 양택동님의 글씨라고 한다.

일광화(一光化)란.. 깨달음에 관한 글인듯..

 

 세심정.

 

고목창전견모춘(古木窓前見暮春)... 창앞의 마른 나무에서 늦은 봄을 보네~...라는 뜻이다.

 

불갑사 (불광보조) 만세루..

법회 공간으로 사용되던 건물이라고 한다...

 

▲ 불갑사를 나와서..

 

▲ 나갈때는 좌측으로..

 

 

▲ 부침게 부치는 가게앞을 지나가다가 언듯.. 3000원 상품권이 생각난다..... 일단.. 상품권을 디밀고..

막걸리 한잔 1000원.. 부침개 한장에 2000원짜리 한장 부쳐 달라고 하니.. 마음좋은 사장님이 흔쾌히 오케이다...ㅎㅎ~

 

▲ 이렇게 상품권 3000원을 왕창 소진하고.. 혼자 마셔도 달다..

 

▲ 상사화..

 

▲ 잉카의 후예들인가.. 모금활동을 하고 있다..

 

▲ 불갑사 일주문이 속세로 나갈때는 영광문이다..

 

상사화 전설속의 처녀에게도..

 

굿바이~ 하며.. 

신령스런 영광의 빛과 기운을 듬뿍 받고.. 나를 기다리는 그곳으로 다시 돌아 간다..

 

행사장의 스피커에서 나의 애창곡 "터미널"이 흘러 나온다.

 

 

영광독요형탈근진 체로진상불구문자(靈光獨曜逈脫根塵 體露眞常不拘文字)

진성무염본자원성 단리망연즉여여불(眞性無染本自圓成 但離忘緣卽如如佛)..

신령스러운 광명이 홀로 빛나서 육근과 육진을 멀리  벗어나고

마음의 본체가 참되고 진상함을 드러내어 문자에 구애됨이 없도다.

참성품은 오염됨이 없어서 본래 저절로 원만하게 이루어졌으니

다만 허망한 인연만 떠나면 곧 여여한 부처라네...

 

백담사에서 백장스님이 영가를 천도하면서 행하신 법문이라고 한다.

 

 주차장 가는길...

 

 15시 44분 : 불갑사 주차장.. 산행 종료..

 

트랭글궤적을 정리하고... 16시 45분에 대구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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