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3월 25일

수주팔봉(493m) : 충북 충주시 살미면.

 

산행코스 수주팔봉주차장 - 출렁다리 - 전망대 - 수주팔봉 정상 - 수주팔봉주차장 산행완료.

산행시작 : 수주팔봉주차장 출발 09시 32분.

산행종료 : 수주팔봉주차장 도착 12시 05분.

소요시간 : 왕복 약 3.5km / 2시간 25분 소요.

 

09시 30분 : 수주팔봉주차장 도착.

나의 산행기(블로그)를 애독하시는 서울에 계시는 약사님께서 지난 일요일에 다녀 갔는데 너무 좋은곳이었고

멋진추억이었다고 산행기 댓글로 한번 다녀가라고 바람을 잔뜩 넣는다.

네비아가씨한테 길을 물으니 수주팔봉주차장까지 1시간40분 정도면 갈수있다고 한다.

 

▲ 팔봉폭포(안내도 명칭)... 오른쪽 절개지 바위가 영락없는 고릴라를 닮았다.

여덟개의 바위봉우리가 치닫는 중간이 뚝 잘렸다.

이 고장출신의 <이철규>씨가 막대한 사비를 털어 1963년에 본래의 물길이 흐르던 수주팔봉 일부인 칼바위를 절단하여

지류의 방향을 돌려 농경지를 개간하기 위해 팔봉의 산허리를 끊었기 때문이다.

이 공사로 농경지 30,000여평을 개간하였고 홍수피해 6~70%를 줄였다.

잘린 봉우리와 봉우리 사이에는 작은 폭포가 생겼고 구름다리도 놓였다.

 

▲ 팔봉폭포의 오른쪽... 전망대를 경유하여 수주팔봉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 팔봉폭포 좌측..

 

▲ 관리사무소앞의 수주팔봉 들머리.

 

▲ 출렁다리를 건너기전에 화살표를 따라 모원정을 먼저 들리려 한다.

 

▲ 은사 이명수옹 선행기(隱士 李明洙翁 善行記) 비석. 충주시 지현동에 거주하던 이명수씨가 자비를 들여 관광객의

휴식공간을 제공하기위해 1981년에 모원정(慕源亭)을 건립하여 이 공로를 기리기위해 1996년 3월에 기념비를 세웠다.

 

▲ 모원정(慕源亭).

 

▲ 왼쪽은 달천강... 오른쪽은 석문동천이 인공적으로 합수되는 곳이다.

 

▲ 문주리... 주중인데도 야영지에 차들이 많이 보인다.

 

▲ 전망대.

 

▲ 충주시 살미면 문주리.. 물돌이 마을이다.

 

▲ 뒤돌아본 팔봉폭포.

이곳에는 옛 이야기 한 토막을 하면 이렇다. 조선 철종 때, 철종이 꿈을 꾸었다.

강가에 앉아 발을 물에 담그고 있는데 산봉우리 여덟 개가 물속에 비치는 꿈이었다.

왕은 팔도에 그와 같은 장소가 있는지 알아보고 그림을 그려 보내라 했다.

얼마 후 수주팔봉이라는곳의 그림이 올라왔다. 왕이 보고 꿈에서 본 형태와 비슷해 행차를 했다.

유주막 나루터에서 배를 타고 팔봉으로 들어가는데 그 경치가 신비로워 감탄했다.

칼바위 밑에 이르러 주위를 살피더니 바로 이곳이다 하며 크게 기뻐했다. 꿈에 본 곳과 똑같은 위치를 찾아 발을 담갔다.

그 후부터 왕이 발을 담그고 쉬던 곳을 '어림포'라 부르고, 왕이 걸어서 지난 곳을 '왕답'이라고 전하고 있으며,

마을의 이름도 '왕다라기'라 부르게 되었다.

 

▲ 당겨 본... 팔봉서원.

 

▲ 올라야 할 수주팔봉을 가늠해 보고...

 

▲ 이정표는 최근에 만든듯 한데.. 표기가 이정표마다 제각각이다.. <칼바위폭포 = 팔봉폭포> 두룽산이냐 수주팔봉이냐.... 헷갈린다.

 

▲ 산은 낮지만 암석이 단단하고 칼날 같다.

 

▲ 등산로 정비를 하면서 기존에 매달린 시그널을 철거하고 그대로 버려 놓았다. 버릴걸 왜 철거 했는지...

 

▲ 먼지가 폴폴나는 급경사를 쉬엄쉬엄 올라가다가.. 허리를 펴는데.. 앗!~ 빛바랜 99클럽의 시그널이다.

주중이라 산객도 뜸한 산길에서 시그널 하나가 이렇게 반가울 수가.. 김고문님을 만난듯 반갑다.

 

정상가기전에 멋진 뷰(view)다.

 

▲ 무선 리모컨으로 셀프로 찰칵~.. 안그래도 칭얼대지도 않고 혼자서도 잘 노는데.. 참 좋은 세상이다.

1900원짜리 리모컨하나가 이리도 편리하게 해주니 더 잘논다...ㅎㅎㅎ~

 

▲ 오석의 정상석에는 수주팔봉으로... 뒤쪽의 안내도에는 두룽산으로...

 

▲ 잘놀고 있는데... 60대 초반의 부부가 올라 오기에 바톤터치하고...하산이다.

 

달천강.

 

나무에 패인 구멍으로... 알록달록 작고 예쁜새가 들락날락해서 담아 보려 했더니...호로록 날아가버린다.

 

두시간 반정도의 수주팔봉산행을 마치고 주차장으로 내려와 다음산행지인 악어봉으로 간다.

 

수주팔봉주차장에서 18분 정도 달려서 충주호변에 게으른악어 카페에 도착..

 

주차장에 파킹후.. 비법정로인 악어봉 들머리를 찾기 위해 가자미눈을 하고 찾아본다.

 

게으른악어 출구간판의 길건너로 보이는 악어봉 들머리... 전봇대옆에 작은 현수막이 보인다.

평소에는 저정도 거리의 현수막글씨는 잘보였는데 오늘은 왠지 잘 안보이고 주변에 사람이 안보인다...ㅎㅎ..

 

총알같은 뜀박질로 도로를 건너 가니... 두글자가 또 안보인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다녔는지 길이 반들거린다..

 

능선에 올라서니 길이 완전 아스팔트다...

 

짧은 악어봉길이라 매우 가파르다.

 

드디어 지킴이 소나무가 있는 악어봉이다.. 청년 2명과 아가씨 1명이 일행인듯... 인증샷을 하고 있다.

 

그림같은 충주호 풍경이다... 만수가 아니어서 조금은 아쉽지만 흰선으로 테두리를 그은듯 나름 멋이 있다..

 

인증샷 부탁했더니 아가씨가 카메라를 날름 받는다.... 악어 한번 낚아 볼라나...

 

이 악어를 잡을까나...

 

저 악어를 잡을까나...

 

인공의 충주호와 자연이 만든 걸작품이다... 악어라고 이름을 잘도 지었다..

 

하산길에 월악의 현호색군락지에서...

주중인데도 올라오는 세팀을 만난다... 나 처럼 글씨가 안보이는 사람들일 것이다...ㅎㅎㅎ

 

오후 2시에 출발... 집에 오니 15시 52분.. 기분 좋은 하루다.

2021년 03월 21일

용두토성(186m) : 대구시 남구 봉덕동.

 

산행코스 : 고산골입구 - 용두토성 - 옥수천 - 마애불 - 사방능선 - 달비고개 - 고산골 - 고산골입구 산행완료.

산행시작 : 고산골입구 출발 09시 09분.

산행종료 : 고산골입구 도착 16시 17분.

소요시간 : 약 11.5km / 7시간 08분 소요(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09 : 09 고산골 출발.

09 : 13 용두토성입구.

09 : 31 용두토성.

10 : 54 마애불.

14 : 09 달비고개.

16 : 17 고산골입구 산행완료.

 

09시 13분 : 고산골 용두토성 입구.

 

▲ 우리는 산의 높고 낮음을 인생 여정과 비교 한다.

봄볕이 높고 낮은 곳을 가리지 않듯이.. 을 사랑 하되 높고 낮음을 탓하지 않고...

사람을 사랑 하되 차별 하지 아니하는사람들이 오늘도 한자리에 모였다.

 

▲ 우리나라의 사계절이 다 좋지만... 연록의 이 짧은 계절을 가장 좋아 한다.

 

▲ 오늘은 산성산 직등코스를 피해 장암사코스로 가서 마애불을 알현하고 사방산 능선을 가려 한다.

 

▲ 옥수천...

 

▲ 봄의 향기...추억의 쑥버무리가 여기서 나온다...

60년대의 배고픈 시절을 배 곯지 않게 넘겨주었던 춘궁기 음식이다... 감사합니다.

 

10시 12분 : 작은 용두골의 상락정과 장암배드민턴장.

 

▲ 장암사 갈림길... 왼쪽은 장암사 하산길이고.. 오른쪽 계곡길이 마애불로 가는길이다.

 

▲ 장암사 용마루만 확인하고...

 

10시 17분 : 마애불로 올라가는 길이... 거친 가파름이지만.....

 

▲ 누군가가 정성으로 세워놓은 돌탑을 따라...

 

▲ 20여분 정도 쉬엄쉬엄 올라가다보면 지능선 안부에 올라선다.

 

10시 34분 : 능선 안부 쉼터에서 야회장님표 샌드위치가 보기에도 군침이 돈다..

야회장님의 이 정성과 수고로움을 어찌 하리오리까... 야등 충성!~

 

▲ 야회장님의 샌드위치 먹거리후에...

 

▲ 졸지에 산중 먹거리 시장이 열린다.

 

10시 54분 : 마애불. 두분의 보살님들이 정성을 드리고 있다..

 

▲ 주변보다 깨끗한 마애불... 알고 보니 두분 보살님들이 작년부터 들러 청소를 한다고...

아직은 문화재로 등록도 되지 않은 유산인데 인공세제로 닦으면 산화의 속도가 빨라져 훼손되지는 않을런지.. 걱정이다.

 

▲ 마애불에서 다시 안부로 돌아와 용두골로 내려서는 길이 가파르지만..

 

▲ 소나무숲과 조화를 이루는 연분홍진달래의 꽃길이다.

 

11시 27분 : 용두골배드민턴장.

 

▲ 배드민턴장에서 임도를 따라 3~4분 내려가면...

 

▲ 오른쪽으로 사방산능선 오름 이정표를 만난다.

 

▲ 햇살 청명한날 역광의 진달래가 보기좋은데.. 날씨가 흐려서 2%부족디.

 

12시 10분 : 사방산 능선... 여기서 달비고개로 가는 1.8km코스로 간다.

 

12시 55분 : 오후에 개인다는 날씨가 시커머진 구름에 바람이 일고 춥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은 쨍쨍이다.

어느구름에 비들었는지 모른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하늘은 언제나 우리 편이다.

비 머금은 구름의 집은 바람이 부는곳에 있을 것이고... 지금 우리의 집은 마음이 머무는 이곳... 바로 여기다... 건배!~~

 

14시 09분 : 달비고개...

 

▲ 야대장님과.. 홍여사님은 지인을 만나고..

 

▲ 귀가길의 편의를 위해...

 

김고문님과 이여사님은 달비골을 경유하는 하산길로 내려 가시고..

 

14시 29분 : 산성산 갈림길... 고산골로 하산이다.

 

잣나무 숲.

 

약 올리자구요?...ㅋㅋㅋ 1도 안올라요... 항상 고마운 마음뿐입니다.. ㅎㅎ

 

고산골의 암반을 타고 내리는 물흐름 소리는 봄을 씻어 내는 소리다.. 소살소살~~

 

개구리 알...

 

그네 타는 야회장님... 춘향의 자세가 나옵니다.. ㅎㅎ 담장너머 이도령이 보이나요?.. 강남갔던 제비가 보이나요?...

 

동영상은 세로로 안되네요...ㅎㅎ

 

유격 출렁다리.

 

윗몸일으키기... 10개... 못함...ㅋㅋ

 

15시 56분 : 고산골광장에서 회장님의 총평...

 

산대장님의 산행 마무리... 두분 수고하셨습니다.

 

여기서 이회장님과도 작별하고..

 

16시 12분 : 용두토성입구.

 

산행기를 정리하면서도 코끝에 남아있는 봄꽃 향기 처럼.. 약수천 쉼터에서는 쑥버무리가 추억을 소환하였고.

마애불 안부에서 즉석으로 펼쳐진 먹거리벙개시장.. 달콤한 샌드위치.. 시원한 오이.. 새콤한 한라봉과.. 커피..

사방산능선 오름길의 식빵과 과일은 새로운 충전이 되어 가뿐히 능선에 올라 설수 있었습니다.

점심식탁에서는 봄내음이 물씬나는 각종 나물과.. 돼지불고기.. 오징어무침.. 하수오주에.. 빼까루.. 기타등등등..

너무 많아서 이루다 기억도 안나는 맛난 먹거리에 감사하고 행복하였습니다.

2021년 03월 17일

정병산(566m) : 경남 창원시 의창구.

 

산행코스 : 우곡사주차장 - 내정병봉 - 수리봉 - 정병산 - 소목고개 - 숲길나들이길 - 우곡사주차장 산행완료.

산행시작 : 우곡사주차장 출발 09시 06분.

산행종료 : 우곡사주차장 도착 14시 34분.

소요시간 : 약 10.2km / 5시간 28분 소요(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09 : 06 우곡사주차장 출발.

09 : 56 내정병봉.

10 : 58 수리봉(독수리바위).

11 : 43 정병산.

12 : 45 소목고개.

13 : 52 용추5교.

14 : 34 우곡사주차장하산 산행완료.

 

09시 06분 : 우곡사 주차장옆의 약수터.

통일신라때 무염국사가 우국사를 창건하면서 발견한 약수다.

장마나 가뭄에도 일정한 수량이 나오며 특히 피부염에 효험이 있다고 한다.

 

▲ 받고 있는 물통주인에게 양해를 구하고 한바가지 마셔보니 시원하고 단맛이 난다.

 

▲ 약수에 대한 안내문.

 

▲ 우곡사 은행나무... 벼락을 맞아 속이 비어있고... 2005년에 보호수로 지정 되었으니 수령 약516년이 되겠다..ㅎ..

 

대한불교조계종 제14교구 본사 범어사의 말사이다.

우곡사는 신라시대인 837년(흥덕왕 7) 무염국사(無染國師)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한다.

무염화상은 구산선문(九山禪門) 중의 하나인 성주산문(聖住山門)을 개창한 인물로, 현재 충청남도 보령시 미산면의

성주산 성주사(聖住寺)를 창건한 무주무염(無住無染)을 말한다.

그 후 어떤 연유로 폐사되었다가, 조선 말기의 부호인 구만호(具萬戶)에 의해 중창되었다고 한다.

 

09시 15분 : 정병산 들머리.

 

▲ 남녘의 산들이 으례히 그러하듯... 급경사의 치오름이다.

 

▲ 얼레지... 꽃말은... "질투", "바람난 여인"이다.

아침에는 꽃봉오리가 닫혀 있다가 햇볕이 들어오면 꽃잎이 벌어진다. 다시 오후가 가까워지면 꽃잎이 뒤로 말린다.

개미 유충 냄새와 흡사한 검은색의 씨앗을 개미들이 자신들의 알인 줄 알고 옮겨 날라 씨의 발아를 돕는다.

잎은 나물로 먹고 녹말이 함유된 뿌리는 구황식물로도 쓰였다.

 

09시 39분: 정병산 날등 도착...

바람난 여인.. 얼레지의 보라색 치마자락을 훔쳐보는 재미에 빠져 급경사도 어느새 한달음이다.

정병산 2.9km를 향해 또다른 봄아가씨를 기대하며 출발하는데...

 

▲ 고개를 바싹 치켜든 목계단이 기다린다.

 

▲ 혼자라서 시간개념은 없다.. 20여분 쉬엄쉬엄 오르면 동네산 답게 체육시설이 있고...

 

09시 57분 : 내정병봉(491m) 정상에 안착. 정상의 기록이 재미있다..

세로로 왼쪽은 내봉림봉(內鳳林峯 고명 : 옛이름)  오른쪽은 내정병봉(內精兵峰 속명 : 흔히 쓰는 이름)이라 되어 있다.

 

▲ 인증샷을 해야 겠는데... 휴대폰으로 손을 뻗어 찍는 셀프인증샷은 싫고...등산객이 없다... 조금 기다려보자...

 

▲ 창원시가지 전경... 오늘 초미세먼지는 보통인데... 창원시도 스모그가 심하다..

 

▲ 창원대학교... 국제사격장등이 보인다.

 

▲ 옳거니... 대학생인듯한 아들과 같이 부자가 반대편에서 온다..

 

▲ 역시나 디지털과 친한 요즘 젊은이다... 셧터를 요래조래 다섯번이나 누른다.. 그중에 한장.. ㅎ~

 

▲ 인증샷도 했으니 정병산 방향으로~... 혼자이니 보챌일도 없고 잘놀고.. 잘간다.~

 

▲ 정병산의 등산로는 마치 남해의 다랑논처럼 한번 오르면 쉼터가 있다.

 

▲ 하늘한번 쥑인다.. 오늘은 완전 내편이다.. 그런데 저기가 정병산일까?... 아닌것 같다.. 그리 가까울리가 없다.

 

▲ 어릴때의 고향뒷산을 생각하며 참꽃하나를 슬쩍따서 입으로 가져간다.. 쌉싸름하다..

 

▲ 지나온 능선... 저 능선(남쪽)을 따라가면..

비음산(안가봄)~대암산(안가봄)~불모산(가봄)~웅산(가봄)~시루봉(가봄)~천자봉(가봄)에서 꼬리를 내린다.

 

천년청자의 하늘에는 백룡이 나르샤~~... 참 좋다..

 

▲ 사람은 곧아야 인물소리 듣는데... 땅에는 허리굽은 나무가... 관심을 받는다.

 

▲ 가까워진 기암봉.. 독수리바위 수리봉인가 보다.

 

▲ 연분홍치마에 봄바람 살랑이고... 활짝펴서 이쁘고.. 꽃망을도 이쁘고...

 

▲ 아침에 지나왔던 우곡저수지도 보이고.. 들판 가운데로는 남해고속도로가 시원하게 달린다.

 

▲ 길이 갑자기 두갈래길이다... 어디로 가야 하나?..... 저기 서있는 알림판에게 물어 보자..

 

▲ 투자도 모험이 따라야 마진율이 좋다... 독수리바위 철계단으로 가자.

 

▲ 은하철도999처럼... 하늘로 향하고... 하늘로 오르기전에 좌측으로 가보자.. 분명히 멋진 (view)가 있을 것이다.

 

▲ 역시나 환상의 뷰(view)를 보여준다. 벼랑에 걸린 진달래가 보인다. 내가 아니면 누가 아는체를 해줄까...ㅋㅋ

 

▲ 너를 찾는 꿀벌은 있었더냐?... 모진 바람과 따가운 햇살만 있었더냐...

바위틈으로 내린 뿌리에 힘을 주어 혹여나.. 비님 오시거던 더더욱 반겨 주거라..

 

10시 59분 : 정병산 수리봉(독수리바위).

절묘한 타이밍에 30대후반의 젊은이가 하산하며 내려온다.. 인증샷 부탁..

 

▲ 다시 정병산으로... 앞의 봉우리(501봉)는 정병산 길목을 지키는 수문장격이다.

 

▲ 독수리바위 오기전의 우회로와 다시 만난다. 수리봉을 내려 서는데 조금전 사진 찍어 주었던 30대후반 젊은이가

되돌아 와서 우회로로 돌아 내려간다. 왜? 돌아가냐고 물어보니 계단 공포증때문에 못내려 간단다..... 헐!~~~

 

▲ 다시 급경사 데크계단을 오르니..

 

▲ 시원하게 터지는 조망이다.

 

▲ 수리봉(독수리바위) 아래로 우회로가 보인다... 그높이도 낮고 그냥 하나의 바위덩어리일 뿐인데

생김새 덕분에 수리봉이라는 이름을 당당히 꿰차고 있다.

 

▲ 의외의 행운이다... 근처에 무덤도 없는데 할미꽃이 모여 있다.

 

▲ 우리가 알고 있는 "망개" 는(청미래 덩굴, 토복령)이다..

토복령(청미래덩굴)은 수은이나 납, 카드뮴 같은 중금속독을 비롯한 온갖 독을 푸는 작용이 있다.

 

▲ 작년의 가을억새가 겨울을 비껴갔는지 여전히 가을이다.

장욱조의 고목나무가 생각나는 분위기에 흥얼거리며 간다.

 

▲ 산꾼들의 밥상흔적이 있는 폐헬기장을 지나면...

 

11시 41분 : 정병산 직전의 전단쉼터.

 

▲ 하산하게될 소목고개 방향을 확인하고 30m의 정병산정상을 다녀 온다.

 

▲ 점찍기 할만한 장소를 찾는데 인기척이다.. 60대남자다.

 

11시 44분 : 안하던 턱하트도 하면서...ㅎㅎ

 

▲ 산불초소가 보이는 저 언덕너머에는 무슨 바람이 불까 가보고 오자..

 

▲ 산자고... 꽃말은... 가녀린 미소다..

산자고에서 자고(慈姑)는 자비로운 시어머니라는 말이다.

이 식물이 산자고라 불리게 된 데에는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가 전해진다.

옛날 홀로 삼남매를 키운 여인이 있었는데, 딸 두 명을 시집보내고 막내아들만 남았지만 하도 가난해 아무도 시집을

오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해 봄날 한 처녀가 보따리를 들고 나타났다. 물어보니 홀아버지를 모시고 살다가

아버지가 죽자 유언에 따라 그곳으로 왔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머니는 그 처녀를 며느리로 삼았다.

그들은 아주 행복했지만 사람들이 부러워했기 때문일까? 그만 며느리가 등창이 나고 말았다.

날로 고름이 심해졌으나 돈도 별로 없고 마땅히 의원을 찾아갈 수도 없이 보내다가 어머니가 우연히 산에서

이 꽃을 발견해 며느리의 등창이 난 곳에 발랐더니 병이 나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 뒤로 이 작은 꽃을 산자고라 부르게 되었다.

 

12시 08분 : 산불감시초소... 일은 감시카메라가 하고... 쥔장은 봄볕에 속옷 말리고..

 

▲ 촛대봉으로 하산하여도 좋을듯 하다.

 

▲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주남저수지와 인접한 동탄저수지가 보인다.....

현재 주남저수지는조류 인플루엔자(Avian Influenza) 바이러스로 출입통제다.

 

12시 11분 : 다시 전단쉼터로 돌아와 소목고개로 방향을 잡는다.

 

▲ 하산 방향에 있는 "창원국제사격장".

 

▲ 내림길 데크계단에 멋진 노송이 쉼터를 만들어 준다.

 

▲ 너무나 멋지고 고마운 노송이다.

 

▲ 전단쉼터에서 소목고개까지 1.2km는 급경사 내림길이다.

 

▲ 개별꽃... 꽃말은...귀여움이다.

 

▲ 제비꽃... 꽃말은 "순진한 사랑" 과 "나를 생각해 주세요" 다.

 

▲ 양지꽃... 꽃말은 "봄"이다... 내림길의 단조로움을... 봄 새악씨들이 달래준다.

 

▲ 1.2km를 거진 내려올쯤에... 대장군 염감 할마이가.. 이보시게~ 고생하셨네 잘 가시게~.. 한다..

 

12시 44분 : 소목고개.

 

▲ 사격장 운동시설... 갈림길이 많다.. 이정표를 확인하다.

 

▲ 이정표를 찾았다... 숲속나들이길로..

 

12시 48분 : 사격장 약수터.

정병산에는 약수터가 많다.. 동네 주민한분이 주전자로 물받으러 왔다.. 바가지를 찾으니 없다..

주전자 뚜껑을 주시며 어릴때부터 먹던 물이라며... 물맛을 보고 가란다... 감사합니다.

 

▲ 정병산 숲길나들이길 입구.. 시그널이 많이도 걸려 있다. 여기서부터 용추5교까지는 룰루랄라다..

 

▲ 측백수림길도 지나고..

 

▲ 창원국제사격장도 보면서..

 

▲ 완전 눈누난나다...

 

▲ 도롱뇽 알... 정병산은 청정의 살아 있는 산이다..

 

▲ 독수리바위가 올려다 보인다.

 

13시 19분 : 팔군무송.. 여덟그루라고 하는데 일일히 찾지는 못하겠다...

 

13시 21분 : 월류정... 달빛도 머물며 쉬어간다는 곳이다.

 

▲ 길상사와 용추저수지...

 

여기서 용추고개로 올라 가면 우곡사로 갈수 있는데... 용추계곡에 야생화기 많다는 정보가 있어서 직진한다.

 

13시 52분 : 용추5교. 여기서 용추7교까지 가야 우곡사 갈림길을 만난다.

 

▲ 용추계곡...

 

▲ 용추6교.. 출렁다리..

 

▲ 남산제비꽃... 꽃말은 "소박함" "순진무구한 사랑" 이다.

 

▲ 현호색..... 꽃의 생김이 뒤로 길게 누운 모양을 하고 있는데, 새가 합창하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대개 군락을 이루고 있어 숲속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합창단의 향연을 보는 듯 하다.

꽃말은.. 보물주머니..비밀이다..

 

14시 15분 : 우곡사 갈림길.

 

▲ 꿩의바람꽃...귀한꽃을 만난다... 꽃말은 "금지된사랑" "덧없는 사랑" 이다...

돋아날 때 모습이 마치 꿩이 모이를 쪼는 듯한 모습을 닮았고..그리고 수컷의 목털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 우곡사로 내려가는 계곡에 얼레지가 지천이다. 오후가 되니 정말로 꽃잎을 위로 말아 올렸다.

 

▲ 얼레지 군락지.

녹색 바탕의 잎에 얼룩덜룩하게 보이는 자주색 무늬가 있어 얼레지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얼룩취라고도 한다.

가재무릇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활짝 핀 꽃잎이 가재의 집게를 떠오르게 하여 붙여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14시 34분 : 우곡사 주차장 산행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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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3월 14일

별유산(바리봉~장군봉~지남산) : 경남 거창군 가조면.

 

산행코스 : 고견사주차장 - 바리봉 - 장군봉 - 지남산 - 장군샛길3번능선 - 고견사주차장 산행완료.

산행시작 : 고견사주차장 출발 10시 19분.

산행종료 : 고견사주차장 도착 16시 36분.

소요시간 : 약 7.98km / 6시간 17분 소요(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10 : 19 고견사주차장 출발.

11 : 37 바리봉.

12 : 28 장군봉.

14 : 35 지남산.

15 : 27 장군봉샛길 3번표지목.

16 : 36 고견사주차장하산 산행완료.

 

10시 19분 : 거창항노화힐링센터입구 주차장 도착.

"Y"자형 다리를 보기위한 관광객들과 산행객들로 주차장은 거의 만차상태가 되어 간다.

 

▲ 꿀떡.. 산행출발에 앞서 가래떡을 조청에 푹 찍어 먹는 맛.. 여성 회원님들의 손끝에서 나오는 맛이다. 잘먹었습니다.

 

2019년 6월 16일에 섰던 자리에.. 오늘은 바리봉~장군봉 코스로 가기위한 인증샷이다...

 

▲ 바리봉으로 가는 들머리는 지역의 부녀자를 위한 가판대 사이로 열려 있다.

 

▲ 고견사에 물품을 실어 나르기 위한 모노레일밑을 통과.

 

작은 계곡을 두번이나 건너고..

 

▲ 산허리를 감아 돌아서서야...

 

10시 45분 : 장군봉으로 가는 주능선고개에 올라 선다.

 

야회장님표 깍둑수박 한점으로 마른 입을 축이고...

 

요즈음 가장 핫(hot)한 뉴스.. 구미 3살여아 방치살해(?) 이야기다.. 막장드라마도 이런 막장은 없다..

외할머니로 알았던 40대후반 여자가 할미가 아닌 "친모" 였다니..

 

누군가가 다듬어 놓은듯한 돌틈에 자라는 소나무... 멋지게 자라거라..

 

이런 사진 찍을때가 제일 기분이 업(up) 됩니다. ㅎㅎㅎ~ 머~쪄부러요..

 

달달한 4남매의 모습이 다정스러워.. 속으로 내심 부러워 하고 있는데..

부러워하는 내마음이 들켰는지..ㅋㅋㅋ~  야대장님이 날보고 노래한곡 해도 되건능교?...한다..

 

▲ 이런 제~기... ㅎㅎ.. 18세 순이가 툭 튀어 나온다...ㅎㅎ

살구꽃이 필때면 돌아온다던 내사랑 순이는 돌아올줄 모르고... 서쪽하는 문틈새로 스며드는 바람에 떨어진 꽃냄가

나를 울리네~~ 가야 가야 나는 가야 순이 찾아 가야 가야 가야 나는 가야 순이 찾아 가야해~~.

 

그래요.. 여동생 없는 내맴에 스며드는 바람이 너무나 차갑소이다...ㅋㅋㅋ

꼭,,,그렇게 자랑질 해야 되겠소이까... 흥~칫 뿡이요~ ㅎㅎ

 

합천 감암산 누룩덤에서의 기차놀이가 생각 난다.

 

초미세먼지 나쁨...

 

초미세먼지 나쁨으로 비계산이 뿌옇게 보이고 시야가 좋지않다..

 

11시 37분 : 바리봉 정상.

바리는 절에서 사용하는 스님들의 밥그릇을 말하여 옛날 가정에서 사용하던 놋쇠 밥그릇도 바리라 한다.

그리고 소나 말의 등에 짐이 잔뜩 실린 모습도 바리라 한다.

 

내려다 보이는 거창항노화힐링랜드와 조금 위쪽에 설치된 "Y"자형 출렁 다리가 보이는데 초미세먼지로...아쉽다.

지방자치제가 시작되면서 지방재정 확보를 위해 관광사업활성이라는 미명하에 각종시설물 설치중에.. 가장 많은 것이

하늘다리.. 구름다리.. 흔들다리 등등이다... 산과 강.. 호수에 설치하면서... 어김없이 따라 다니는 수식어가 있다..

전국 최초이며.. 제일로 가장 높고 가장 길다며 자랑질이다..

이곳 거창의 별유산 자락에 설치한 다리는.. 길거나 높거나 하지는 않지만.. 차별화를 부각시키기 위해 계곡사에에

"Y" 자 형으로 연결하였다.

 

지나온 바리봉의 뒷모습.

 

장군봉의 위용.

 

12시 15분 : 장군재(당동 갈림길)..

 

12시 24분 : 주능선 도착.....  왼쪽으로 장군봉을 다녀 온다.

 

 12시 28분 : 장군봉 정상.

장군봉에는 재미있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옛날 바다였던 이곳에 장군이 탄 나룻배가 표류하고 있었다.

이를 본 옥황상제가 장군을 구하기 위해 도력이 뛰어난 자기 딸을 지상으로 내려 보냈다.

그러나 옥황상제의 딸과 장군은 사랑에 빠졌다. 장군을 구해주고 돌아오기를 기다린 옥황상제는 크게 노하여

“너희들은 영원히 산으로 변해 누워 있으라”라는 벌을 내렸다고 한다.

그래서 <미인봉>이 생겨나고 그 북쪽에 장군봉이 솟아났다고 한다.

 

▲ 세자매님.. 순이 찾다가 가슴에 스며든 찬바람을 훈풍으로 바꾸어 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ㅎ

 

햇살이 퍼지니 초미세먼지도 옅어지고... 별유의 세계가 조금씩 시야가 확보 된다.

 

별유의 신선경도 식후경이라... 보는 즐거움에서 먹는 즐거움우로..

 

오늘도 우리가 내딛는 발걸음이 후회되지 않는 하루길이 될것을 알기에 건배!~~.

 

건너편의 능선에 그림좋은 암릉밑에 주황색이 궁금하여 당겨보니... 비박때 사용하였던 천막이 걸려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송이철에 주민들이 기거 했던 곳이 아닐까...

 

 

▲ 깍아지른 절벽에 노송이 천년바위를 뚫고도 푸르름을 잃지 않는 노송의 모습에서 

나의 몸은 늘 생명의 기운이 약동한다.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가 기어 오르자... 지남산 구렁이가 못올라 오게 대치하고 있다.

 

14시 35분 : 홀로선 지남산 지킴이 노송..

독야청청(獨也靑靑)..

한국화가 <문봉선>의 동양화 소나무를 보는듯하다.

마음과 인심이 널뛰듯 변하는 시류를 넘어 변치 않는 모습으로 그 자리에 서서 시원한 솔바람 소리와 은은한

솔 향을 느끼게 하는 소나무의 시간과 마음이 전해져 온다.

소나무의 시간은 우리의 시간보다 천천히 가고 소나무의 마음은 우리의 마음보다 크고 너그럽다.

소나무는 멀리 볼 줄 알고, 기다릴 줄 알고, 용서할 줄 아는 너그러움을 보여준다.

-- <문봉선>의 독야청청소나무 -- 작품평에서,,

 

15시 27분 : 장군샛길... 거의 찾자 않는 길인듯... 희미한 족적을 따라서 하산..

 

홍여사님의 발을 씻어주는 자상한 야대장님... 보기 좋습니다.

 

언니냐들의 퍼포먼스에 막내여동생은 마냥 즐겁기만 하다.

 

16시 36분 : 고견사주차장 원점산행 완료..

 

주차장에서 올려다 보이는"Y"자형출렁다리.

 

2019년 6월16일에 다녀갔던 출렁다리를 떠올려 보고... 또 다른 기가막힌 맛이 기다리는 곳으로...

 

문선생 7kg(21만원 : kg당 3만원).. 홍여사님.. 야대장님 준비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언니야들 못지않게 다부진 살림꾼 동생들도 거덜고...

 

사람들은 자기가 좋아하고 만족하는 것을 이루고 싶어 한다.. 그래서 각자의 소망을 이루려는 길을 간다.

야등 최고의 팀웍에 나도 구성원으로 함께한 것이.. 최고의 선택이었고.. 이보다 더 좋을수는 없다... 건배 하자~

 

7kg의 문선생이 있어 행복했기에 건배!~...

겨울을 털어내는 별유산에서 마음 나누는 하루가 행복했기에 건배!~..

봄이오는 풍경속에서 마음이 쉬어가는 하루여서 행복했기에 건배!~...

 

먹거리 장소를 제공해 주어서 행복하게 잘 먹었구요...

발 봉사해주신 야회장님 야대장님 고맙습니다...

2021년 03월 07일

팔공산(대불능선~폭포골) : 대구광역시.

 

산행코스 : 팔공산탑골안내소 - 깔딱고개 - 대불능선(58번지능선) - 폭포골 - 동화사 - 팔공산탑골안내소 산행완료.

산행시작 : 팔공산탑골안내소 09 14분.

산행종료 : 팔공산탑골안내소 16시 03분.

소요시간 : 약 8.5km / 7시간 11분 소요(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09 : 14 팔공산탑골안내소 출발.

09 : 40 깔딱고개.

10 : 23 대불능선(58~3지점).

10 : 57 너럭바위.

11 : 38 매미바위.

11 : 45 팔공산주능선 58번지점.

14 : 04 도마재(신령재).

16 : 03 팔공산탑골안내소 산행완료.

 

09시 04분 : 팔공산 분수대광장.

 

▲ 잔뜩 흐린날씨에 3~4도의 영상기온이지만.. 풍속2~3m의 바람에 쌀쌀한 날씨다. 하지만 비소식은 없다.

 

09시 14분 : 팔공산 탑골안내소 앞에서 깔딱고개로 출발..

 

▲ 오늘의 코스는 대불능선에서 매미한마리 잡고... 주능선을 경유하여 코끼리바위 도마재에서 폭포골로 하산 예정이다.

 

▲ 깔딱고개 오름길.

 

09시 42분 : 깔딱고개 도착하여.. 이정표의 염불암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09시 51분 : 염불암으로 가는 임도에서.

 

▲ 이정표에는 방향표시가 없는 염불암(산길)의 반대편으로 보이는 뚜렷한 등로를 따라간다.

 

▲ 풍화작용으로 암석이 움푹 파인 타포니(Taffoni)현상의 바위.

 

▲ 타포니 바위 능선을 넘어가면...

 

▲ 양진암으로가는 시멘트임도가 나오고 정토교(淨土橋)를 건너자 말자 다시 오른쪽 작은 능선을 오른다.

 

▲ 내원암능선에서 빈대골쪽으로 약간의 알바를 하면서 만난 노루가...

무서워 하지도 않고 눈만 꿈뻑거리더니 슬그머니 사라진다.

휴일이면 산의 짐승숫자보다 산행객이 더 많을 정도인데... 그래도 어디엔가 숨을 자리가 있는가 보다.

점점 쉴곳을 잃어가는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실질적인 정책이 시급해 보인다.

 

▲ 소나무 숲이 좋은 내원암능선길...

 

▲ 내원암.....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桐華寺)의 부속암자이며. 

내원암은... 미륵보살이 상주하는 도솔천(兜率天)의 내원궁(內院宮)을 상징 한다.

 

10시 23분 : 58~3번 지능선 도착.

 

▲ 바람기 없는 평안한 능선에서 싱싱한 딸기와 직접 만들어 오신 정성의 식빵도 나누고...

정담도 나누며 에너지를 재충전한다...

 

▲ 이제부터 대불능선의 본격적인 암릉길의 시작이다.

 

▲ 암릉을 올라서는 순간...

 

▲ 아!~~ 하는 감탄사가 회원님들 모두에게서 나온다... 팔공산 주능선상의 병풍바위.

 

▲ 우리가 가야할 58번 대불능선.

 

▲ 주능선에 올라가면 환상의 상고대무대가 펼쳐 질듯 기대감에 심장이 완전 바운스바운스(bounce bounce)다...

 

▲ 미성년자의 관람을 지도 바랍니다...ㅎㅎ.

 

▲ 꽃보다 사람이요... 상고대보다 사람이다.. 우리님들에게 핀 마음 꽃이 더 이쁘다..

 

▲ 경이로운 상고대의 모습이... 마치 벚꽃이 만개하여 수를 놓은것 같다.

 

▲ 어제 오후,,또는 어젯밤에 내린비가 찬바람에 그대로 얼어 버렸다.

 

▲ 사진의 배경이 따로없다... 들이대면 환상적인 배경이고 야등팀 최고의 무대다..

 

▲ 습기머금은 바위가 미끄럽다... 김고문님이 선두에서 오랜 노하우로.. 밧줄은 이렇게 타는것이여~~

하시며 가이드를 해주시며 올라 가시고... 모두가 차례로 뒤를 따른다.

 

▲ 올라온 밧줄구간...

 

▲ 매미바위를 지키는 고바우영감바위를 지나면..

 

▲ 커다란 바위에 찰싹 붙어있는 매미바위... 자연의 경이로움이다.

 

▲ 매미바위를 당겨보고...

 

▲ 주능선에 가까워 질수록...

 

▲ 천길단애가 시작되고..

 

▲ 위험한 곳에는 누군가의 고마움이 전해지는 통나무다리와 안전밧줄이 걸려 있다.

 

▲ 급경사의 오름길을 3~4분 치고 올라...

 

11시 45분 : 드디어 주능선상의 58번지점에 도착한다..

 

▲ 올라 온자만이 누릴수 있는 특권에 모두가 나이를 잊고 동심이 되어... 어릴때 고무줄 끊는 악동들처럼

나무를 발로 걷어차 여성 회원들에게 눈꽃비를 만든다.

 

▲ 그래도 여학생들은 악동들의 장난에 함박 웃음이다.

 

▲ 여신님의 소나무 사랑은 오늘도 넘친다.

 

▲ 자연이 천지간의 조화로 피워낸 설화(雪花)의 눈꽃잎이 떨어질까... 조심스레 몸을 낮춘다.

 

▲ 신령봉 은해봉 노적봉 갓바위로 이어지는 주능선의 산그리매가 춤을 추듯 아름답다.

 

▲ 김창남의... -선녀와 나뭇꾼,,,

하늘과 땅 사이에
꽃비가 내리던 날
어느 골짜기 숲을 지나서
단 둘이 처음 만났죠
하늘에 뜻이었기에
서로를 이해하면서
행복이라는
봇짐을 메고
눈부신 사랑을 했죠
그러던 그 어느날
선녀가 떠나갔어요
하늘 높이 모든것을 다 버리고
저 멀리 떠나갔어요..... 선녀를 찾아 주세요~....ㅎㅎㅎ

 

▲ 나무 목생... 나.. 이렇게 산다우~~..

 

▲ 꽃비가 내리는 눈의 정원에서... 이보다 더 좋을수 없는 지금 이시간에 우리 모두 축복의 잔을 들어라!~~건배~~

 

14시 03분 : 도마재(신령재).

원래의 계획은 여기서 코끼리바위에 갔다가 돌아와서 하산할 계획이었으나 바위가 미끄러울거라고

판단한 야대장님의 빠른 결정으로 코끼리바위는 생략하고 폭포골로 하산하기로 한다.

 

▲ 도마재에서 불과 100여미터 내려 왔는데.. 상고대는 없다...

 

▲ 후미팀을 기다려주는 선두그룹의 만점짜리 센스다.

 

14시 49분 : 도마골... 바른재골 합수점.. 올레길의 반환점이고.. 아래가 폭포골이다.

 

▲ 빈약한 폭포골을 대변하는 가장 큰 폭포(?)이면서... 가장 볼품없는 폭포다... 왜? 폭포골이라고 했을까...

 

▲ 두번째 폭포... 그래도 폭포라고...ㅎㅎ

 

▲ 버스를 타자면 봉황문으로 내려가도 되지만.. 동화사를 경유하여 야회장님의 꽃마차가 대기중인 탑골로 간다.

 

▲ 막내국민여동생이 언니야 뒤를 따라가며 도란도란 대화가 정다워 보여 도청해보니...

드라마.. "미스몬테크리스트" 와.. "누가뭐래도"..를 시청한 뒷 애기다... ㅎㅎㅎ

 

▲ 동화사 극락전 가는길이다.. 사립문은 열려있는데 출입금지다.

 

▲ 조선 후기의 승려 인악당의첨의 비각(碑閣).

동화사(桐華寺)의 인악당(仁嶽堂) 의첨(義沾, 1693∼1764) 은 18세기 초 동화사를 중창한

운암당(雲岩堂)옥준(玉峻)의 4세손으로, 조선 후기 문장가로 이름이 높았다.

대구 달성 출신이었던 그는 동화사에 머물며 문하에 제자들을 많이 배출하였다.

 

▲ 동화사 경내...

 

▲ 올려다 보니.. 헐~~ 능선의 그 아름답던 상고대가 그 사이에 녹아 버리고 주봉인 비로봉쪽에만 남아 있다...

봄눈 녹듯이 한다는 속담이 있다.. 바람속에도 봄의 기운이 있기에 금방 녹아 내린다.

 

▲ 절묘한 타이밍으로 다녀온 야등팀... 야대장님 수고 하셨습니다.

 

▲ 야회장님의 홍복이기도 하고... 우리님들 모두의 영광입니다..

 

▲ 부처님의 세계도 극락이요... 상고대의 황홀경도 극락이라... 팔공의 선문을 나선다.

 

16시 03분 : 탑골입구...산행 완료..

야회장님의 마무리행사...

상고대 꽃비가 내리는 그 사이 사이를 우리는 함께 걸으며 함께 웃었습니다..

모두모두에게 감사한 하루.. 행복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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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3월 03일

오봉산(533m) : 경남 양산시.

 

산행코스 : 물금취수장 입구 - 용화사 - 임경대 - 철탑삼거리 - 전망대 - 오봉산 - 작은오봉산 - SK주유소 산행완료.

산행시작 : 물금취수장 09 20분.

산행종료 : SK주유소 14시 06분.

소요시간 : 약 9.75km / 4시간 46분 소요(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09 : 20 물금취수장 출발.

09 : 31 용화사.

10 : 09 임경.

10 : 41 철탑삼거리.

11 : 20 전망대(엽기적인그녀촬영지).

12 : 04 양산 오봉산 정상.

13 : 21 작은오봉산.

14 : 06 SK주유소 산행완료.

 

09시 20분 : 경남 양산시 물금취수장 입구.

서울에서 부산까지.. 국토종단 자전거길과 겹친 "황산강 베랑길" 을 따라 간다.

 

▲ 국토종단자전거길에서 좌측의 용화사방면의 화살표를 따른다. 황산강은 낙동강의 옛이름이다.

 

▲ 오른쪽은 경부선철도와 나란히 조성된 자전거길이고...

정면의 건물은 물의 역사를 담아 전시한 "물금 물문화 전시관" 이다.

 

▲ 일제강점기때에 경부선철로를 개설하면서 수로(水路)였던것을 임경대 유적지 산책로를 조성하면서 활용한듯하다.

 

▲ 키큰 사람은 머리가 천정에 닿을정도고.. 두사람이 교행하기에 다소 불편하지만.. 역사의 현장을 산책로에 활용한

관계자들의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 수로를 빠져 나오면 바로 용화사 경내가 나오고 정면으로는 산신각이다.

 

▲ 용화사는 요산 김정한의 소설 "수라도(修羅道)에 나오는 곳으로...

주인공 가야부인이 수백 년 동안 땅속에 묻혀 있던 미륵석불을 발견했고, 가야부인이 나서 미륵당(용화사)을

세운 것으로 이야기가 전개 된다.

 

▲ 통도사 말사인 용화사 대웅전에는 석조여래좌상(보물491호)이 모셔저 있다.

용화사 대웅전에는 통일신라시대 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며. 높이 1.25m의 이 불상은 좌대와 광배를

모두 갖춘 완전한 형상이다. 김해시 상동면 감로리의 한 절터에 있던 것을 구한말 부근 강변으로 옮겼다가

1947년 2월 용화사 대웅전을 중수한 뒤 안치한 것으로 전해진다.

 

▲ 용화사 진입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왼쪽으로 보이는 임경대 이정표.

 

▲ 처음부터 데크계단이 기다린다.

 

▲ 데크입구에 세워진 "임경대597m" 이정표.

 

▲ 입구부터 오름끝까지 계단이다.

 

▲ 중간에 쉼터가 있지만... 나무에 가려 조망이 거의 없다.

 

▲ 다시 이어지는 계단.

 

▲ 야산 정수리에 거진 올라서서야 끝이 난다.

 

▲ 김해에서 양산을 잇는 다리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 2016년 3월13일에 올랐던... 용골산의 거친바위길.. 토하고 곡소리 나는 토곡산을 회상하며

다시 데크를 내려 갔다가 임경대를 향한다.

 

▲ 데크를 내려가다가 보이는 임경대..

 

10시 09분 : 임경대.

임경대는 양산시 원동면 화제리 낙동강(옛 황산강) 절벽 위 오봉산 능선에 있는 바위 봉우리로..

일명 고운대, 최공대(崔公臺)라고도 한다. 이곳은 낙동강과 건너편의 산, 들과 어우러진 명소로

통일신라시대 고운 최치원이 즐겨 찾았던 곳이며, 그의 시도 전해지고 있다.

 

▲ 한반도 형상이라고 하여...

 

▲ 임경대 누각에 올라 본다...

 

▲ 1000년전의 어촌을 그려 보며 한폭의 그림이다.

산과 들을 굽이굽이 어루만지고 적시며 1300리를 흘러온 낙동강은 넓은 물길을 틔워 놓았다.

1950년대까지만 해도 거울에 비추듯 산과 마을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맑은 강 위로 바람을 안고 소금을 실은

돛단배가 쏜살같이 달려가고 했었는데. 1959년에 태풍 사라호에 의해 염전이 망가지면서 소금 생산이 중단됐고

그 이후로 소금을 운반하는 돛단배도 볼 수 없게 되었다.

 

통일신라 말엽의 대문장가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857∼?)은 1000여년 전에 낙동강의 모습을 시에 담았다.

<황산강 임경대(黃山江 臨鏡臺)> - 최치원 -

연만족족수용용(煙巒簇簇水溶溶)..... 안개 낀 봉우리는 웅긋쭝긋하고, 강물은 출렁출렁이네..

경리인가대벽봉(鏡裏人家對碧峯)..... 거울 속 인가는 푸른 봉우리 마주했네..

하처고범포풍거(何處孤帆飽風去)..... 외로운 돛단배는 바람 안고 어디로 가는가..

별연비조묘무종(瞥然飛鳥杳無蹤)..... 별안간 나는 새처럼 자취 없이 사라졌네~.. 라는 시를..

임연대아래 바위에 새겼다고 하는데 오래되어 식별하기는 어렵고.. "신동국여지승람" 에 전하고 있다.

 

▲ 마침 나들이 나온 중년부부에게 부탁하여 한컷.

 

▲ 오봉산을 향하여..

 

▲ 최치원과 임경대를 노래하는 시비들..

 

▲ 임경대에도 코로나19 방역 텐트..

 

▲ 임경대 주차장..

 

▲ 용화사에서 임경대까지의 산책로는 경사도가 높아 노약자는 주의하라는 안내문이 보인다.

 

▲ 1022번 지방도를 따라 가다가.. 화살표 방향으로..

 

▲ 차단기가 보이는 곳에서..

 

▲ 차단기를 넘어 시멘트길을 따라간다.

 

▲ 뒤돌아보는 낙동강..

 

10시 41분 : 철탑 삼거리..

 

▲ 여기서 왼쪽의 오봉산정상으로 가지않고 오른쪽으로 "엽기적인 그녀 전지현"을 만나러 간다.

 

11시 00분 : 전망대.

 

▲ 서북쪽의 용굴산을 보니 뫼가람산악회가 생각나고... 토곡산을 보니 2014년 2월 10일 솔잎산악회 시산제가 생각난다.

 

▲ 고개를 돌려 서쪽으로.. 무척산은 소나무산악회가... 금동산은 대구99클럽이 생각난다.

 

▲ 남서쪽으로는 홀로 걸었던 동신어산... 세번이나 오른 김해 백두산이 빼꼼하니 내다본다.

동신어산 뒤쪽으로 올라 보았던 까치봉.. 신어산.. 장척산이 줄지어 섰다.

 

▲ 남쪽으로는 금정산에서 승학산까지 시원하게 이어지고... 파리봉 상계봉은 능선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 동남쪽으로 고당봉에서 마애불을 보고 호포역으로 내려온게 생각난다.

 

▲ 한무리의 산행객들이 떠나고 잠시후 내 뒤에 보이는 배낭의 주인.. 오늘의 인연이 나타난다... 한컷 부탁.

 

▲  내마음에 들게... 사진을 참 잘 찍는다..ㅎㅎ~

잠시 대화를 나누다가 대구에서 홀로 왔다니까... 대뜸 가이드 해주겠다며 자청한다..

 

▲ 조금전 올라 왔던 철탑삼거리를 지나고 오봉산 정상으로 가는 마루금길..

 

11시 29분 : 장안사 갈림길... 여기도 산불감시원의 차량이 보인다.

 

▲ 산이란.. 낮으나 높으나.. 고스락을 그냥 보여주는 법이 없다..

 

▲ 오늘의 인연이다... 69세... 김 아무개....

양산시 물금읍에 거주하며 오랜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좋아하는 산에나 다닌다고..

 

▲ 여기서 보니... 한반도와 비슷한것 같다...

 

▲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ㅎㅎ~

사진을 잘 찍는다고 하니 먼저 카메라를 달라며 찍어 준단다..

 

▲ 한번더 내려다 보고..

 

12시 04분 : 오봉산 정상..

 

▲ 오늘의 인연님이 이제는 앉아서 찍어라..

 

▲ 일어나서 찍어라.. 웃어라.. 하며 찍어준다...ㅎㅎ

 

▲ 정상에서의 시원한 조망... 멀리 천성산이 흰모자를 쓴걸 보니 눈이 제법 쌓인듯 하다..

능선의 산줄기는 작은 오봉산을 거쳐 선암산(매바위)를 거쳐 신선봉 토곡산으로 이어진다.

 

▲ 하산지점으로 정한 작은오봉산이 2.3km..

여기서 점심을 먹고 가자고 하니 인연님이.. 조금만 가면 멋진 자리가 있으니 거기서 쉬었다 가자 한다..

 

▲ 오봉산의 하일라이트 암릉구간이다.

 

▲ 암릉으로 먼저 올라가는 인연님.

 

▲ 스틱주머니가 걸려 있다.. 만져 보니 반쪽의 스틱이 들어 있다... 주인장한테 버림을 받은건지.. 깜빡 한건지...

깜빡했기에 주인장이 다시 돌아오기를 바래본다...

 

▲ 사통팔달의 나무아래 최고의 밥상자리에서 가지고 간 음식을 나눈다. 그런데 뭔가 허전하다.

혼술은 절대로 하지 않는 나의 철칙(?) 때문에 없으니 허전하다... 막걸리라도 한병 넣어 올걸 그랬다..

인연님도 막걸리는 한두잔 정도 한단다.. 다음에는 필히 베낭에 넣어야 겠다.. 또 다른 인연님을 위해서~..

 

▲ 지하철 좌석에 앉을때는 절대로... 쩍벌로 앉지 맙시다... 라고.. 이연사 외칩니다..ㅎㅎㅎ~

 

 

13시 21분 : 작은오봉산의 오봉정.

 

▲ 멀리 천성산 마루에 둥근성운이 걸린걸 보니.. 원효의 오백나한이 재림하는가 보다.

 

▲ 지나온 오봉산 능선 여기서 보니 봉우리가 다섯개다..

전국에 오봉산이라 이름지어진 산이 많다..이곳 역시도 봉우리가 5개라서 붙여진 이름일 것이다..

 

▲ 오봉정에서 바로 하산이다.

 

▲ 하산길 오른쪽으로 관음사가 보이고.

 

▲ 양산범어대동 뒷길로 사실상의 산행 마무리. 이 코스는 경사가 너무 심해 들머리로는 피하는게 좋을듯 하다..

 

▲ 양산시 범어대동아파트길...

 

▲ 봄까치꽃(일명 개불알꽃)... 야생화중에 봄소식을 가장 먼저 전하는 꽃중에 하나다.

 

14시 06분 : 양산사 SK주유소옆으로 산행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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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2월 28일

비계산(1136m) : 경남 거창군 가조면 / 합천군 가야면.

 

산행코스 : 산제치- 큰재 - 너덜지대 - 암봉 - 합천비계산 - 거창비계산 - 구름다리 - 돌탑봉 - 상수월마을회관.

산행시작 : 산제치 10 07분.

산행종료 : 상수월마을회관 16시 41분.

소요시간 : 약 8.65km / 6시간 34분 소요(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10 : 07 산제치 출발.

10 : 33 큰재.

11 : 05 너덜지대.

11 : 51 암봉(비계산굴).

12 : 30 도리갈림길(점심).

13 : 48 합천 비계산 정상.

13 : 59 거창 비계산 정상.

14 : 04 구름다리.

14 : 38 별유산갈림길.

15 : 11 돌탑봉.

16 : 41 상수월마을회관 산행완료.

 

10시 01분 : 산제치(아델스커트CC 후문입구) 도착.

어디서인지는 모르지만.. 안내산악회 버스가 와 있다... 우리팀 10명은 야회장님과 조고문님의 차량봉사로

대형버스앞에 파킹한후에 두분은... 하산하여 택시를 이용하여 차량을 회수하기위해 다시 이곳으로 올것이다.

 

▲ 출발에 앞서 인증샷.

산제치는 일명 산제현으로 수도지맥중 비계산과 두무산을 연결하는 중간에 59번국도가 끝나고

1084번지방도가 시작되는 지점으로 경남 거창군 가조면과 합천군 가야면의 경계에 있는 고개다.

수도지맥은 합천군 율곡면 황강의 구슬고개 아래의 청덕교에서 시작하여 대덕산 아래 덕산재까지의

111km의 구간을 말한다.

 

10시 07분 : 비계산 들머리... 비계산 정상까지 이정표는 3.5Km를 가리키고 있다.

 

▲ 산제치코스는 많은 산꾼이 찾지는 않은듯 하지만.. 등로는 뚜렷하고 솔잎낙엽길이 아주 좋다.

 

10시 32분 : 안내도상의 큰재에서 올려다 본 비계산.

 

▲ 643봉 오름길까지는 간벌작업으로 관리가 되어 있으나...

 

▲ 643봉을 지나서 부터는 관리가 안된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원시림을 방불케하며..

 

▲ 곳곳에 쓰러져 길을 막고 있어서 소나무사이를 통과 하게 되어 있기에...

 

▲ 이런 절호(?)의 기회를 놓칠수 없기에...

 

▲ 잽싸게 앞쪽으로 달려와...

 

▲ 카메라를 들이 대니 기꺼이 포즈를 취해준다.

 

▲ 결재는 회장님이 년말에 일괄 정산해 주세요!~...ㅎㅎ

 

▲ 쓰러진 소나무 덕분에 영업실적이 급상승으로 고공행진이다..ㅎㅎㅎ~

 

▲ 비계산까지 3.5km의 거리중에 중간지점이다.

 

▲ 동참회원수 10명중 5대5인데... 오늘 역시도 막강 우먼파워의 팀웍을 보여준다..

 

▲ 아델스코트CC가 보이고... 우리나라 마지막 호랑이를 포획했다는 오도산의 통신탑이 보인다.

아델스코트CC 자리는 구..88고속도로가 있을때 축산단지가 있던 곳이다.

 

▲ 그 누구의 범접도 싫다며.. 스스로를 거칠게 보호하며 살아온 노송도 소나무 여신앞에는 속수무책으로...

 

스스로 옭아매던 빗장을 풀고 여신님의 사랑을 받아 들인다...ㅎㅎ

 

11시 05분 : 돌 하나하나의 크기는 비슬산 너덜보다 작지만... 너덜의 규모는 대단하다..

 

11시 15분 : 합천 가야면에서 올라오는 지능선 도착.

 

▲ 비계산의 바위들은 하나같이 거칠다... 이런 바위들이 무너지면 작은돌로 깨어져 너덜이 형성된다.

 

11시 52분 : 비계산 암봉.

 

▲ 암봉도 여셩파워님들이 선 접수...

 

▲ 가조 4경이라는 비계산굴이다... 생뚱맞게도 안내판은 구름다리에 있다...

 

▲ 비계산굴을 통과하여 뒤돌아본 모습... 바로 이 사진이 구름다리 안내판에 있다.

 

▲ 넘어온 암봉... 대단한 야등멤버들이다.

 

▲ 암봉 협곡... 이곳이 거창휴게소에서 올려다 보면 톱니처럼 보이는 곳이다.

 

▲ 소녀 감성이 남았나요?..ㅎㅎ...1000고지가 넘어니 잔설이 남아 있다.

 

▲ 잔설위에 야등이라 쓰고... "우리" 라고 읽는다..

 

▲ 고도를 높여 갈수록 잔설이 양이 많아진다.

 

▲ 들머리에서부터 양탄자를 깐듯한 편안한 등로와... 거칠지 않은 오름.. 눈이 힐링되는 암봉에서의 환희와..

우중충하던 하늘이 열리고 밝은 햇살이 내려옴에.. 감사의 건배... 하늘은 우리편!~~..

 

▲ 가조 평원.

거창의 가조는 의상대사가 말한 별유천지(別有天地)의 땅이다..

이곳이 바로 고향을 떠나 고대일본의 왕이 되었던 가야인들이 아름다운 고향을 그리워 하였고 그 고향의 모습은

구전으로 전해지고 일본 왕가의 조상신이 되고, 신들의 고향 이라는 고천원(高天原) 신화가 만들어 지지 않았을까.

가야인이던.. 백제인이던... 신라인이던 고대 일본왕가의 뿌리는 한국이라는 얘기인 것이다.

 

13시 48분 : 합천 비계산도 이여사님이 선접수...ㅎㅎ

비계산(飛鷄山)은 돼지 비계가 많은즐 알았더니... 닭이 날개를 펼치고 날아가는 형상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 지난해 작은가야산으로 갈때 지나갔던 죽전저수지.

 

▲ 조망좋은 합천 비계산을 홀로두고 가기에 아쉽다..

 

▲ 직선거리로 100미터도 안될것 같은 거창 비계산으로.

 

▲ 협곡을 사이에 두고 합천 비계산과 거창 비계산이 서로 마주하고 있다.

 

▲ 거창 비계산... 마침... 홀로산행을 하는 40대남자에게 인증샷 부탁..

지도상으로는 1136m의 거창 비계산이 주봉이다.

 

▲ 거창 비계산이 합천 비계산 보다 10m가 높지만 조망은 합천 비계산이 일망무제로 압권이다.

 

▲ 바로 이어서 구름다리... 오래전..구름다리가 놓이기전에 합천쪽에서 비계산에 올랐는데..

어떻게 건너갔는지 기억이 안난다.

 

▲ 생뚱 맞은 비계풍혈 안내판...

안내판속의 그림과 내용이 일치한다면.. 비계풍혈은 조금전에 지나왔던 암봉밑 비계굴이 안내판의 풍혈인 것이다.

 

▲ 구름다리 밑.. 절벽에 버려진 철교(다리)가 있다... 새로 보수하면서 왜 철거하지 않았을까?...

철거비용이 드는 일이니 거창군과 합천군이.. 서로 내몰라라 한건 아닌지...

 

▲ 지나 온... 거창 비계산.

 

▲ 자꾸 돌아 보게 하는 비계산... 거대한 바위덩이에 크레바스가..

 

▲ 하산 할 방향을 가늠해 본다... 우리는 돌탑봉 능선을 따를것이다.

 

▲ 소원이 무엇이관데... 너는 그리도 하늘을 향해 포효 하는가.

노을 지는날.. 붉은해를 삼키는 일몰모습을 사진에 담고 싶어진다.

 

퍼플(purple)... 보라색의 운지버섯이 이뻐 보여서..

 

▲ 지나온 비계산 능선... 왜 닭이 난다.. 라고 했을까.. 내눈에는 봉황(鳳凰)이 나르사다.. 암릉이 아름답다...

 

14시 38분 : 별유산(우두산) 갈림길..

 

▲ 당겨본 비계산... 저 암릉을 넘어 왔다니...

 

▲ 야대장님이 다음 산행 코스를 설명하고 있다... 역시나 공부 잘하는 학생들은 다르다.

열심히 듣고 있는 야등팀... 화이팅!~~.

 

▲ 야대장님의 스틱 끝이 가르키는 곳은 저기다..

고견사 주차장~장군봉~지남산~의상봉~별유산(우두산)~마장재~Y자 출렁다리~주차장 원점 회귀다.

 

▲ 돌탑봉 가는길이 만만치가 않다... 숨은 장애물 경기를 하는 것 같다.

 

▲ 힘든 장애물을 지나면 멋진 노송이 산꾼의 마음을 달래 준다.

 

▲ 거친 바위가 막아서면 돌아 가고...

 

▲ 눈앞 가까이 다가온 돌탑봉.

 

▲ 마지막 장애물 뜀뛰기를 하면..

 

15시 11분 : 드디어 돌탑봉 도착.

 

▲ 돌탑봉도...

 

▲ 여성파워님들의 인증샷을 하도록...

 

▲ 배려한후에야.. 남성팀들의 인증샷...ㅎㅎ

 

▲ 나란히 마주하는 광주대구고속도로 거창휴게소 상. 하행 휴게소..

 

▲ 돌탑봉에 낮은 구름 내려 온다..

범 내려온다.. 범이 내려 온다..... 비계 암릉위로 범안개 내려 온다..

잘 참아 주던 안개비가 내린다.. 낙엽길.. 암릉.. 너덜길이.. 입 쫘~악 벌리고 기다린다.. 조심하자..

 

▲ 상수월마을까지 3.3km 다.. 2시간 가량은 가야 한다.

 

▲ 케언(돌무더기)... 히말라야 고산지대의 케른은 주로 방향 표시를 하기 위함인데.....

한국의 케른은 초자연적인 존재인 신께 가정의 무사무탈과 복을 비는 기복의 샤머니즘적인 표현이 더 크다..

 

 

▲ 발목부상의 복병.. 낙엽길.. 뒷사람을 위해 선두에서 치우며 내려 간다..

 

▲ 노송과 어울리는 암릉의 사이사이를 돌고 돌아..

 

▲ 비교적 안전지대에 들어 선듯 하다..

 

▲ 연속으로 보이는 너덜지대..

 

▲ 두번째 너덜...

 

▲ 아래 위로 그 규모가 대단하다..

 

▲ 더 이상 내림길이 없는 얕으막한 야산 솔밭길.

 

16시 37분 : 상수월 마을...

 

16시 41분 : 상수월마을 회관 산행완료.

 

▲ 가조택시를 콜하여... 야등팀이 타고왔던 차량을 회수하러 야회장님과 조고문님이 출발하고...

 

▲ 우리는 마을 쉼터인 궁월정(宮月亭)에서 안개비도 피하고 인심좋은 마을주민의 배려로 신발의 흙먼지를 닦아낸다.

 

▲ 상수월마을 정자에서 바라보는 별유산... 별유천지(別有天地)... 무릉도원(武陵桃源)이 여기다..

들머리였던 산제치코스와 돌탑봉능선은 초행이다... 한마디로 환상적이었다..

차량봉사.. 먹거리.. 좋은 코스.. 행복했습니다..

이 모든것들이 무엇보다 안개비속에 함께한 산우님들과의 인연이 있었기에 더욱 빛난 하루였습니다.

2021년 02월 17일.

3일차 여행코스 : 팔영대교 - 이순신대교 - 노량진항 - 남해독일마을~대구 귀환.

10 : 06 팔영대교.

11 : 31 이순신대교.

12 : 06 노량진항.

13 : 45 미국마을.

14 : 07 독일마을.

17 : 05 칠성시장 도착.

 

07시 42분 : 나로도의 아침은 카레라이스에 명태찌개로 시작한다.

오늘의 일기예보를 보니 오후에 영하10도까지 내려 간단다... 일단 남은 일정은 취소하기로 합의하고..

 

▲ 따뜻한 온수가 나오는 개수대에서 설겆이... 궂은일은 다하니 좋긴하지만 고맙기도 하고..

 

▲ 차박텐트... 발전기.. 밥솥.. 침낭.. 먹거리.. 등등등... 총정리...

 

▲ 77번 국도에서 바라보이는 팔영산.

 

▲ 팔영대교.

 

10시 10분 : 적금전망대의 당산집.

 

▲ 적금대교.

 

▲ 섬과 섬을 이어주는 낭도대교와 둔병대교.

 

▲ 둔병전망대의 해시계 모형의 음료대...

수도꼭지를 돌려보니 물이 시원하게 콸콸콸~ 쏟아진다... 원더풀 코리아다!~..

 

▲ 여수석유화학단지를 지나며...

 

▲ 묘도대교... 석유화학단지 답게.. 다리 노면에 떨어진 기름흔적에서 기름냄새가 많이 난다.

 

▲ 여수와 광양을 이어지는 이순신대교...

 

▲ 광양제철..

 

▲ 노량항의 학섬 코뿔소바위...

 

▲ 학섬 코뿔소바위는... KBS 2 미스터리 대한민국 사진한컷에 소개된 곳이다.

 

▲ 칼치 양념찌개 정식. 여기도 맛집인듯 손님이 많아 한참을 기다린다.

어딜가나 코로나19 체크는 철저하다.

 

▲ 경남 하동 노량진과 남해군을 잇는 노량대교.

 

▲ 2022년은 남해 방문의 해라고 한다. 그때 가면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많을 듯..

 

▲ 미국마을 을.

 

▲ 휭~ 하니 지나서..

 

▲ 독일마을로...

 

▲ 남해군 물건해수욕장.

 

▲ 독일마을 전경.

 

▲ 삼천포대교를 건너.. 사천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대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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