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2월 28일

비계산(1136m) : 경남 거창군 가조면 / 합천군 가야면.

 

산행코스 : 산제치- 큰재 - 너덜지대 - 암봉 - 합천비계산 - 거창비계산 - 구름다리 - 돌탑봉 - 상수월마을회관.

산행시작 : 산제치 10 07분.

산행종료 : 상수월마을회관 16시 41분.

소요시간 : 약 8.65km / 6시간 34분 소요(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10 : 07 산제치 출발.

10 : 33 큰재.

11 : 05 너덜지대.

11 : 51 암봉(비계산굴).

12 : 30 도리갈림길(점심).

13 : 48 합천 비계산 정상.

13 : 59 거창 비계산 정상.

14 : 04 구름다리.

14 : 38 별유산갈림길.

15 : 11 돌탑봉.

16 : 41 상수월마을회관 산행완료.

 

10시 01분 : 산제치(아델스커트CC 후문입구) 도착.

어디서인지는 모르지만.. 안내산악회 버스가 와 있다... 우리팀 10명은 야회장님과 조고문님의 차량봉사로

대형버스앞에 파킹한후에 두분은... 하산하여 택시를 이용하여 차량을 회수하기위해 다시 이곳으로 올것이다.

 

▲ 출발에 앞서 인증샷.

산제치는 일명 산제현으로 수도지맥중 비계산과 두무산을 연결하는 중간에 59번국도가 끝나고

1084번지방도가 시작되는 지점으로 경남 거창군 가조면과 합천군 가야면의 경계에 있는 고개다.

수도지맥은 합천군 율곡면 황강의 구슬고개 아래의 청덕교에서 시작하여 대덕산 아래 덕산재까지의

111km의 구간을 말한다.

 

10시 07분 : 비계산 들머리... 비계산 정상까지 이정표는 3.5Km를 가리키고 있다.

 

▲ 산제치코스는 많은 산꾼이 찾지는 않은듯 하지만.. 등로는 뚜렷하고 솔잎낙엽길이 아주 좋다.

 

10시 32분 : 안내도상의 큰재에서 올려다 본 비계산.

 

▲ 643봉 오름길까지는 간벌작업으로 관리가 되어 있으나...

 

▲ 643봉을 지나서 부터는 관리가 안된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원시림을 방불케하며..

 

▲ 곳곳에 쓰러져 길을 막고 있어서 소나무사이를 통과 하게 되어 있기에...

 

▲ 이런 절호(?)의 기회를 놓칠수 없기에...

 

▲ 잽싸게 앞쪽으로 달려와...

 

▲ 카메라를 들이 대니 기꺼이 포즈를 취해준다.

 

▲ 결재는 회장님이 년말에 일괄 정산해 주세요!~...ㅎㅎ

 

▲ 쓰러진 소나무 덕분에 영업실적이 급상승으로 고공행진이다..ㅎㅎㅎ~

 

▲ 비계산까지 3.5km의 거리중에 중간지점이다.

 

▲ 동참회원수 10명중 5대5인데... 오늘 역시도 막강 우먼파워의 팀웍을 보여준다..

 

▲ 아델스코트CC가 보이고... 우리나라 마지막 호랑이를 포획했다는 오도산의 통신탑이 보인다.

아델스코트CC 자리는 구..88고속도로가 있을때 축산단지가 있던 곳이다.

 

▲ 그 누구의 범접도 싫다며.. 스스로를 거칠게 보호하며 살아온 노송도 소나무 여신앞에는 속수무책으로...

 

스스로 옭아매던 빗장을 풀고 여신님의 사랑을 받아 들인다...ㅎㅎ

 

11시 05분 : 돌 하나하나의 크기는 비슬산 너덜보다 작지만... 너덜의 규모는 대단하다..

 

11시 15분 : 합천 가야면에서 올라오는 지능선 도착.

 

▲ 비계산의 바위들은 하나같이 거칠다... 이런 바위들이 무너지면 작은돌로 깨어져 너덜이 형성된다.

 

11시 52분 : 비계산 암봉.

 

▲ 암봉도 여셩파워님들이 선 접수...

 

▲ 가조 4경이라는 비계산굴이다... 생뚱맞게도 안내판은 구름다리에 있다...

 

▲ 비계산굴을 통과하여 뒤돌아본 모습... 바로 이 사진이 구름다리 안내판에 있다.

 

▲ 넘어온 암봉... 대단한 야등멤버들이다.

 

▲ 암봉 협곡... 이곳이 거창휴게소에서 올려다 보면 톱니처럼 보이는 곳이다.

 

▲ 소녀 감성이 남았나요?..ㅎㅎ...1000고지가 넘어니 잔설이 남아 있다.

 

▲ 잔설위에 야등이라 쓰고... "우리" 라고 읽는다..

 

▲ 고도를 높여 갈수록 잔설이 양이 많아진다.

 

▲ 들머리에서부터 양탄자를 깐듯한 편안한 등로와... 거칠지 않은 오름.. 눈이 힐링되는 암봉에서의 환희와..

우중충하던 하늘이 열리고 밝은 햇살이 내려옴에.. 감사의 건배... 하늘은 우리편!~~..

 

▲ 가조 평원.

거창의 가조는 의상대사가 말한 별유천지(別有天地)의 땅이다..

이곳이 바로 고향을 떠나 고대일본의 왕이 되었던 가야인들이 아름다운 고향을 그리워 하였고 그 고향의 모습은

구전으로 전해지고 일본 왕가의 조상신이 되고, 신들의 고향 이라는 고천원(高天原) 신화가 만들어 지지 않았을까.

가야인이던.. 백제인이던... 신라인이던 고대 일본왕가의 뿌리는 한국이라는 얘기인 것이다.

 

13시 48분 : 합천 비계산도 이여사님이 선접수...ㅎㅎ

비계산(飛鷄山)은 돼지 비계가 많은즐 알았더니... 닭이 날개를 펼치고 날아가는 형상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 지난해 작은가야산으로 갈때 지나갔던 죽전저수지.

 

▲ 조망좋은 합천 비계산을 홀로두고 가기에 아쉽다..

 

▲ 직선거리로 100미터도 안될것 같은 거창 비계산으로.

 

▲ 협곡을 사이에 두고 합천 비계산과 거창 비계산이 서로 마주하고 있다.

 

▲ 거창 비계산... 마침... 홀로산행을 하는 40대남자에게 인증샷 부탁..

지도상으로는 1136m의 거창 비계산이 주봉이다.

 

▲ 거창 비계산이 합천 비계산 보다 10m가 높지만 조망은 합천 비계산이 일망무제로 압권이다.

 

▲ 바로 이어서 구름다리... 오래전..구름다리가 놓이기전에 합천쪽에서 비계산에 올랐는데..

어떻게 건너갔는지 기억이 안난다.

 

▲ 생뚱 맞은 비계풍혈 안내판...

안내판속의 그림과 내용이 일치한다면.. 비계풍혈은 조금전에 지나왔던 암봉밑 비계굴이 안내판의 풍혈인 것이다.

 

▲ 구름다리 밑.. 절벽에 버려진 철교(다리)가 있다... 새로 보수하면서 왜 철거하지 않았을까?...

철거비용이 드는 일이니 거창군과 합천군이.. 서로 내몰라라 한건 아닌지...

 

▲ 지나 온... 거창 비계산.

 

▲ 자꾸 돌아 보게 하는 비계산... 거대한 바위덩이에 크레바스가..

 

▲ 하산 할 방향을 가늠해 본다... 우리는 돌탑봉 능선을 따를것이다.

 

▲ 소원이 무엇이관데... 너는 그리도 하늘을 향해 포효 하는가.

노을 지는날.. 붉은해를 삼키는 일몰모습을 사진에 담고 싶어진다.

 

퍼플(purple)... 보라색의 운지버섯이 이뻐 보여서..

 

▲ 지나온 비계산 능선... 왜 닭이 난다.. 라고 했을까.. 내눈에는 봉황(鳳凰)이 나르사다.. 암릉이 아름답다...

 

14시 38분 : 별유산(우두산) 갈림길..

 

▲ 당겨본 비계산... 저 암릉을 넘어 왔다니...

 

▲ 야대장님이 다음 산행 코스를 설명하고 있다... 역시나 공부 잘하는 학생들은 다르다.

열심히 듣고 있는 야등팀... 화이팅!~~.

 

▲ 야대장님의 스틱 끝이 가르키는 곳은 저기다..

고견사 주차장~장군봉~지남산~의상봉~별유산(우두산)~마장재~Y자 출렁다리~주차장 원점 회귀다.

 

▲ 돌탑봉 가는길이 만만치가 않다... 숨은 장애물 경기를 하는 것 같다.

 

▲ 힘든 장애물을 지나면 멋진 노송이 산꾼의 마음을 달래 준다.

 

▲ 거친 바위가 막아서면 돌아 가고...

 

▲ 눈앞 가까이 다가온 돌탑봉.

 

▲ 마지막 장애물 뜀뛰기를 하면..

 

15시 11분 : 드디어 돌탑봉 도착.

 

▲ 돌탑봉도...

 

▲ 여성파워님들의 인증샷을 하도록...

 

▲ 배려한후에야.. 남성팀들의 인증샷...ㅎㅎ

 

▲ 나란히 마주하는 광주대구고속도로 거창휴게소 상. 하행 휴게소..

 

▲ 돌탑봉에 낮은 구름 내려 온다..

범 내려온다.. 범이 내려 온다..... 비계 암릉위로 범안개 내려 온다..

잘 참아 주던 안개비가 내린다.. 낙엽길.. 암릉.. 너덜길이.. 입 쫘~악 벌리고 기다린다.. 조심하자..

 

▲ 상수월마을까지 3.3km 다.. 2시간 가량은 가야 한다.

 

▲ 케언(돌무더기)... 히말라야 고산지대의 케른은 주로 방향 표시를 하기 위함인데.....

한국의 케른은 초자연적인 존재인 신께 가정의 무사무탈과 복을 비는 기복의 샤머니즘적인 표현이 더 크다..

 

 

▲ 발목부상의 복병.. 낙엽길.. 뒷사람을 위해 선두에서 치우며 내려 간다..

 

▲ 노송과 어울리는 암릉의 사이사이를 돌고 돌아..

 

▲ 비교적 안전지대에 들어 선듯 하다..

 

▲ 연속으로 보이는 너덜지대..

 

▲ 두번째 너덜...

 

▲ 아래 위로 그 규모가 대단하다..

 

▲ 더 이상 내림길이 없는 얕으막한 야산 솔밭길.

 

16시 37분 : 상수월 마을...

 

16시 41분 : 상수월마을 회관 산행완료.

 

▲ 가조택시를 콜하여... 야등팀이 타고왔던 차량을 회수하러 야회장님과 조고문님이 출발하고...

 

▲ 우리는 마을 쉼터인 궁월정(宮月亭)에서 안개비도 피하고 인심좋은 마을주민의 배려로 신발의 흙먼지를 닦아낸다.

 

▲ 상수월마을 정자에서 바라보는 별유산... 별유천지(別有天地)... 무릉도원(武陵桃源)이 여기다..

들머리였던 산제치코스와 돌탑봉능선은 초행이다... 한마디로 환상적이었다..

차량봉사.. 먹거리.. 좋은 코스.. 행복했습니다..

이 모든것들이 무엇보다 안개비속에 함께한 산우님들과의 인연이 있었기에 더욱 빛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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