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01일광덕산(699m) : 충남 천안시.

 

산행코스광덕리주차장 - 광덕사 - 광덕산 정상 - 장군바위 -

광덕사 - 광덕리주차장 산행완료.

산행시작 : 광덕리 주차장 10시 32분.

산행종료 광덕리 주차장 13시 35분.

소요시간 : 약 6.2km / 3시간 03분 소요(휴식시간 포함).

 

10 : 32  광덕리 주차장.

10 : 44  광덕사.

12 : 01  광덕산 정상.

12 : 36  장군바위.

13 : 21  광덕사.

13 : 35  광덕리 주차장 산행완료.


10시 32분 : 광덕리 주차장 도착.

 

 

 

광덕산 산행들머리.

 

 

 

광덕사 호도나무 전설에 관련된 비석.

 

좌측은 고려승상영밀공류청신공덕비(高麗丞相榮密公柳淸臣功德碑)

우측은 호도전래사적비(胡桃傳來史跡碑).

 

호두과자가 천안의 명물인지는 알고 있었지만

광덕사가 호두나무 시배지임은 처음 알았다.

 

 

 

▲ 광덕사 일주문.

 

현판에는

"태화산광덕사" 라 되어 있다.

 

광덕사가 가까운 <태화산마곡사>의 말사이니

그 맥을 따라 "태화산광덕사" 라 한듯...

 

 

 

▲ 광덕사와 마주하는 안양암.

 

 

 

10시 44분 : 광덕사..

하산길에 들러 보기로 하고 통과.

 

 

 

▲ 첫 갈림길.

오른쪽은 장군바위로 가는길.

왼쪽은 광덕산정상으로 직등하는길.

우리는 정상길을 선택한다.

 

 

 

▲ 568계단.

 

 

 

▲ 568계단을 힘겹게 오르면..

 

 

 

▲ 주능선길의 정자 쉼터가 쉬어가라 하고.

 

 

 

▲ 노산 이은상선생의

"산악인의 선서"에 마음을 다진다.

 

 

 

 

▲ 능선길은 한동안

부더러운 육산으로 이어 지다가...

 

 

 

▲ 정상이 가까워짐에 따라

흑운모의 화강암과 편마암이 뒤섞인 바위군들이 나타난다.

 

 

 

▲ 곰?..사자?

 

 

 

 

12시 01분 : 광덕산 정상.

 

아산시 송악면과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광덕리의 경계에 있는

천안에서 가장높은 산이다.

 

예로부터 산이 크고 풍후(豊厚)하여 덕이 있는 산이라 하였다.

명산으로서 나라에 전란이 일어나거나 불길한 일이 있으면

산이 운다는 전설이 전해져 온다.

 

광덕산 부근에서 생산한 호두는 껍질이 얇고 알이 꽉 차서

천안시의 대표적인 명산물이다.

 

 

 

▲ 정상 바닥에 무슨 용도인지 알수 없는

동서남북 방향표시판에는 "우주의 원리"라고 적혀 있다.

 

광덕(廣德)은 부처의 덕을 널리 베푼다는 불교적인 명칭이니

우주의 원리 또한 불교적 의미라고 보면 될듯하다.

 

 

 

 

▲ 소강상태를 보이던 비가 제법 굵어지기 시작 한다.

 

 

 

▲ 광덕산 바로 아래에 있는 산악구조대에서

잠시 비를 피하고..

 

 


▲ 장군바위쪽으로 하산키로 한다.

 

 

 

▲ 안개비에 시야가 가려 있다.

 

 

 

▲ 앙상한 나무가 분위기 때문인지 왠지 더 쓸쓸해 보이고

산다는 것이 이런 모습일 것이다.

 

 

 

 

▲ 간간히 바위길이 나오긴 하지만

비교적 착한 등산로는 운치를 더해 주고

비가 내리기에 마음이 빨라지니.. 발걸음도 빨라져서

1.2km의 거리를 20여분만에 주파하여...

 

 

 

12시 36분 : 장군바위에 도착.

 

 

 

 

 

 

 

 

▲ 박씨샘..이라는데

유래가 있음직도 한데..안내가 없다.

 

다행히

비는 다시 소강상태다.

 

 

 

▲ 계곡코스라기에 급경사 내리막이 아닐까...했는데..

한낱 기우 였다.,,데크 계단이 잘 설치되어 있다.

 

 

 

▲ 안산 마을..

빈마을로 방치되어 있다.

 

 

 

▲ 광덕사로 가는 통나무 다리.

계곡물이 불어나면 다소 위험할수도 있겠다. 

 

옆에는 빛바랜 안내판에...위험..건너지 마세요..라는

퇴색된 글귀만 혼자 걱정하고 서 있다...

 

 

 

 

 

 

▲ 광덕사 보호수,,(수령 525년)..

보호수지정일 1996년 3월 1일 이니..

지금의 수령은 548년이다..

 

 

 

▲ 광덕사.

 

대한불교 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麻谷寺)의 말사이다.

652년(진덕여왕 6) 자장(慈藏)이 당나라에서 가져온 불치(佛齒) 1과와

사리 10과, 금은자(金銀字) 《화엄경》 《법화경》 《은중경(恩重經)》

각 2부등을 승려 진산(珍山)에게 주어 새 도량(道場)을 연 것이

그 시작이라고 한다. 

- 다음백과 -

 

 

 

 

▲ 광덕사 호도나무(천연기념물 제398호).

 

수령은 약 400살 정도 추정되며,

약 700년 전인 고려 충렬왕 16년(1290) 9월에 영밀공 유청신 선생이

중국 원나라에 갔다가 임금의 수레를 모시고 돌아올 때

 

호두나무의 어린 나무와 열매를 가져와 나무는 광덕사 안에 심고,

열매는 유청신 선생의 고향집 뜰 앞에 심었다고 전해지나

 

지금의 나무가 그때 심은 것인지의 정확한 근거는 없으나

이곳 마을에서는 이것이 우리나라에 호도가 전래된 시초가 되었다 하여

이곳을 호두나무 시배지라 부르고 있다.

 

 

 

 

 

 

 

 

 

 

 

▲ 비 예보로 3시간 정도의 비교적 짧은 산행을 마치고

호서제일선원이라 적혀 있는 광덕사 일주문을 나선다.

 

천안 광덕산이 큰산은 아니었지만

모든걸 넉넉히 담을수 있는 포근한 산이었다는 느낌이다.

 

산은 정상을 탐하기 위해 오르는 것이 아니라 산을 품는 것이기에...

광덕(廣德)의 넉넉한 산에 그리움도 접어두고 아픔도 지웠던

 

2019년의 모든 일상을 정리한...

12월의 첫번째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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