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8월 23일
작은가야산(1065m) : 경남 합천군 가야면.
산행코스 : 죽전리새터마을회관 주차장 - 대밭골전원주택단지 - 수리봉 - 소바위듬 -
선바위 - 공기돌바위 - 작은가야산 - 바른골 - 새터마을회관 주차장 산행완료.
산행시작 : 죽전리새터마을회관 주차장 09시 55분.
산행종료 : 죽전리새터마을회관 주차장 18시 01분.
소요시간 : 약 9.8km / 8시간 06분 소요.
(점심1시간15분 및 휴식시간 포함 : 전체소요시간 의미없음).
09 : 55 죽전리새터마을회관 주차장 출발.
10 : 10 대밭골전원주택단지 입구.
10 : 16 수리봉 등산로 들머리.
12 : 03 수리봉 정상.
12 : 32 소바위듬.
12 : 45 전망대(점심).
14 : 11 소바위듬.
14 : 29 선바위.
14 : 51 우두산 갈림길.
15 : 20 공기돌바위.
15 : 32 작은가야산정상.
15 : 50 바른골 입구.
17 : 11 석계계곡합수점(외딴집).
18 : 01 죽전리새터마을회관 주차장 산행완료.
▲ 09시 46분 : 죽전리새터마을회관 주차장 도착.
이곳 죽전리는 대밭골.. 새터.. 석계마을등 3개 마을로 구성된 자연 부락으로
풍광이 수려하여 조선시대 정감록 비결의 십승지중 하나로 알려진
가야산 만수동(伽倻山 萬壽洞)으로 알려진 마을이다.
▲ 새터마을표지석에서 인증샷을 하고..
▲ 왼쪽 도로를 따라 대밭골전원주택단지로 향한다.
▲ 원죽전교를 지나 모랭이를 돌아가면..
▲ 거창의 명산.. 우두산에서 합천 가야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병풍처럼 대밭골을 감싸고 있다..
▲ 수도권에서 발생한 중국폐렴 코로나19의 2차 확산으로 전국에 397명의 확진자 발생...
정기샨행은 취소하고... 말세(末世)아닌 말세같은 난세(亂世)를 피해
오늘 하루만은 십승지(十勝地)의 신선이 되어 보고자 한다.
▲ 죽전2교를 지나..
▲ 오른쪽으로 대밭골전원주택단지 표시를 따른다.
▲ 쳐다만 보아도 에너지가 느껴지는 수리등 능선을 가늠해 본다...
▲ 10시 10분 : 대밭골전원주택단지 입구에서..화살표의 오른쪽으로..
▲ 집중호우와 장마와 태풍으로 작황이 좋지 않은 과수농사와 채소값은 금값이다...
올 가을엔 쌀농사라도 풍년이 되어 농심이 조금은 안정되기를 바래 본다.
▲ 주택단지 입구에서 6~7분 올라가면 나오는 수리봉 들머리다.
많이 찾지 않는 곳이라 들머리 찾기가 쉽지 않다는 선답자들의 글에 내심 긴장하며
왔는데...누군가의 시그널이 길찾기를 도와 준다.
▲ 개울 건너로 희미한 족적이 보인다.
▲ 아직은 덜 알려진 한적하고 울창한 숲이지만..비교적 족적은 뚜렷하다..
▲ 오르지 않았다면 후회할것 같은 바위 전망대를 오르면..
▲ 전형적인 배산임수로..뒷쪽은 거창군과 합천군의 경계를 이루는 능선과...
▲ 수리봉..소바위듬이 배산(背山)으로 등을 받치고..
▲ 앞쪽으로는 임수(臨水)라.. 죽전저수지가 보인다.
▲ 꿀찍은 인절미를 먹고 마시고..
▲ 질펀하게 쉬고 나서..
▲ 높아가는 고도를 따라 암릉들이 우람하다.
▲ 11시 29분 : 수리등 입구..
아래에서 보기에는 오름이 쉬워 보였는데...
유격훈련이 있을 줄이야..
▲ 오른쪽이 우회인데...
산행 관록이 도전을 하게 만든다..
▲ 첫번째 난이도가 중상인..밧줄구간..
내가 먼저 올라 걱정되는 밧줄을 힘껏 당겨보고,,,튕겨보고.. 매달려 보고 나서야
여전사들에게 밧줄을 넘긴다..
▲ 막무가내도 아니고...막가파도 아닌 여전사님들이
생활의 달인처럼 안전하게 잘도 올라 간다.
▲ 난이도 상하급의 구간도 거침이 없다..
▲ 숨을 고르며 돌아보니 힐링되는 풍광이다..
▲ 반생반사의 소나무에게.. 힘내라고..안쓰런 마음의 응원을 보낸다.
▲ 꽃길은 아니어도...
▲ 세월의 꽃을 피워내는 여전사님표 꽃들이다..
▲ 여전사님들 앞에서 안하던 이쁜짓~..ㅋㅋ
▲ 처음 찾는 작은가야산이라 인터넷 공부를 믾이 했더니..
한눈에 소바위듬임을 알겠다...
▲ 의자바위...
▲ 멋진 미소의 여전사님들의 예상못한 뜻밖의 방문에...
의자바위도 심쿵...했을 것이다..
▲ 두번째 난이도의 밧줄구간...
▲ 해님달님의 동화처럼...
왼쪽에는 썩은 동아줄이..오른쪽엔 튼튼한 동아줄이 걸려있다.
다행히 산대장님이 동아줄 점검하는 순간
썩은 동아줄이 툭~하고 끊어진다...
아찔한 순간이다..
▲ 12시 03분 : 수리봉 정상에서 수리등을 타고...
▲ 수리봉의 수리가 우두산을 바라 보는 형상이라고...
▲ 수리의 모습일까...
▲ 수리봉 하산 석굴..
▲ 응가바위 같아서 신선들의 <응가바위>라고 이름을 지어 본다...
아니면 말고...ㅎㅎ~
▲ 팔공산 서봉의 장군봉이 생각난다.
▲ 수리봉을 당겨본다.
▲ 참나무 더부살이 공생식물이다.
▲ 소바위듬 오름길에 올려다보니 소바위듬이 갈라져서 위험해 보인다..
듬은 덤의 방언이며..덤은..경상도에서 바위를 말한다.
▲ 멀리 비계산이 보이고...
▲ 조금더 올라가니 위험하지는 않다.
정말 감탄이 절로 나오는 멋진 뷰(view)를 보여 준다..
▲ 지금 이순간 나는 신선이 되어 있다..
이곳 가야산 자락은 신라의 고운 최치원선생이 수도하던 곳으로
어느날...갓과 신발만 남겨두고 신선이 되어 사라졌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첩첩 바위 사이를 미친 듯 달려 겹겹 봉우리 울리니,
지척에서 하는 말소리도 분간키 어려워라.
늘 시비(是非)하는 소리 귀에 들릴세라,
짐짓 흐르는 물로 온 산을 둘러 버렸다네~
나 또한 시비하는 소리들릴세라..
선경에 들고 싶다...
▲ 가야 할 작은 가야산 능선.
▲ 신선의 문인가...
▲ 12시 45분 : 오늘 최고의 식탁이다...
▲ 뻥 뚫린 하늘이 참 곱다..
▲ 올라온 궤적을 그려 본다.
▲ 참말로 욕심 많은 야대장님이다...
국민 여동생들도 관리하고...여전사님들 마저 ...ㅎㅎㅎ~
▲ 최상의 식탁을 뒤로하고..
▲ 다시 소바위듬으로...
▲ 14시 29분 : 선바위...
중국 황산의 비래석에 비교해도 조금도 손색이 없다.
▲ 정말 황홀한 모습이 아닌가...
▲ 14시 51분 : 우두산 갈림길...드디어 주능선에 도착이다..
▲ 척후병으로 적의 동태를 살피니..앞쪽에 공기돌바위가 보인다.
▲ 주먹바위.
▲ 공기돌바위 가는길...
끊어질듯 이어지는 등로는 바위틈 사이로 이어진다..
▲ 15시 20분 : 공기돌바위..
▲ 15시 32분 : 작은 가야산.
▲ 거창군과 합천군 경계지점인데...
정상석은 거창군 작품이다..
▲ 급내림의 바른골 하산길..
▲ 16시 24분 : 끝없이 이어지는 바른골의 지루한 길에도 여전사들은 미소로 말한다.
▲ 외딴집...
▲ 17시 11분 : 석계계곡 합수점...
▲ 석계마을의...1급수..
석계(石溪)..석간수의 차갑고 깨끗한 청정 게곡수다..
▲ 새터마을 전경..
▲ 18시 01분 : 죽전리새터마을회관 산행 완료.
▲ 야등회장님이 초대해주신 현풍 테크노폴리스의 황금코다리는..
힘든 산행후에 방전된 체력이었는데 맛깔나는 보약같은 음식이었습니다..
김 한장에 밥한술...매콤한 콩나물...그 위에 코다리 고기 한점은..
완전 환상적이었습니다..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적어도... 현재까지는 내생애 최고의 행복한 하루가 되었습니다..
모두가...덕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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