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10일 ~ 11월 13일<3박 4일>
일본 큐슈 다케오올레길 / 히코산.
여행경비 : 399,000원(현지스탭 및 기타 4만원.. 입장료 5천원 별도).
교통편 :
(1) 대구 <=>부산항 : 열차 왕복(자부담)
(2) 부산항 <=> 하카타항 : 뉴카멜리아.
첫째 날(11월 10일) :
오후 3시 11분 동대구역 출발.
오후 4시 30분 부산국제여객선터미널도착.
오후 10시 30분 부산항 출발.
둘째 날(11월 11일) :
오전 06시 00분 큐슈 하카타항 도착.
오전 10시 30분 사가현 다케오올레길 입구 도착.
오전 10시 38분 다케오올레길 출발.
오후 3시 24분 다케오신사 주차장 트레킹 종료.
셋째 날(11월 12일) :
오전 08시 00분 후쿠오카현 히코산으로출발.
오전 10시 30분 히코산 산행시작.
오후 3시 34분 히코산 산행 종료.
오후 7시 00분 온천욕.
넷째 날(11월 13일) :
오전 08시 00분 호텔 출발.
오전 09시 40분 후쿠오카 동장사(東長寺) 도착 관람.
오전 10시 00분 하카타항 면세점 쇼핑.
오전 11시 30분 하카타항 출국장 도착.
오후 6시 30분 부산항 도착. 저녁식사후 출발.
오후 9시 12분 대구 도착.
▲ 3박 4일 예정으로 부산항을 통해 일본 큐슈의 "다케오올레길"과 "히코산"을 동료와 가기위해 동대구역으로 나가니..
광장에 대구수목원 국화전시회 홍보용을 꾸며 놓았다.
▲ 여행은 설렘.. 이라는 말처럼.. 아직은 길을 떠난다는 기대감으로 마음은 청춘이다..
▲ 16시 41분 : 부산역..
동대구역에서 15시 11분에 출발한 KTX는 16시 25분에 도착하여.. 부산역에서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까지 이어주는
여객용 전용 하늘길을 따라가다가 부산역을 뒤돌아보니 노을이 내리고 있다..
▲ 부두에는 부관 페리호가 정박해 있다. 우리가 타고갈 배는 뉴 카멜리아다.
▲ 16시 51분 : 뉴 카멜리아 앞에서 ..
▲ 8848트레킹의 3호차 데스크에서 17시 30분에 가이드와의 미팅을 통해 여권과 출국 준비를 마치고..
▲ 19시 43분 : 2시간여의 대기시간을 마치고 드디어 탑승시작..
▲ 부산의 산악회팀 8명과 함께 436호에 방배정을 받고 갑판으로 나가니 선미쪽이다.. 부산항대교의 야경이 멋지다.
▲ 부산항대교와 영도 봉래산..
▲ 06시 56분 : 선내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갑판으로 나오니 큐슈 하카타항의 아침이 환하게 밝았다..
▲ 오늘 트레킹의 날씨로는 너무 좋을것 같다..
▲ 하카타항 베이타워 전망대를 배경으로..
▲ 하카타항 베이타워 전망대.
▲ 카멜리아.. 승선인원 522명... 오늘 탑승객수는 429명이다.
▲ 하카타항..
▲ 8848트레킹에 참가한 인원수는 170명으로 소속차량 4대에 분산탑승.. 우리 두사람은 3호차 소속이다.
▲ 3일동안 우리의 발이 되어줄 3호차.
▲ 8848트레킹 대표.. ㄴㅌㅇ사장과... 가이드..
▲ 다케오온천역앞에서.. 다케오올레길은 제주올레길처럼 똑같은 표시인 간세(조랑말)표시나 청홍의 화살표시와 시그널이
촘촘히 되어 있어서 길을 찾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대표자의 코스설명을 듣고 모두가 기대감으로 출발...
그런데.. 시라이와운동장을 지나서부터.. 선두가 왼쪽으로 가야되는데 오른쪽으로 가고 있다.. 무언가 잘못 가고 있다고
말했더니 누군가가 오늘의 트레킹은 단축되어 그쪽으로 가야 된다고 한다.. 함께 오던 대표자는 어디로 갔는지 알수도 없다
헐!~~ 차량이 4대인데 산행가이드는 한명도 없이 손님인 회원에게 맏겨놓은 진행으로.. 배포해준 안내도를 보아도 분명히
잘못가고 있는데도 아무도 알지 못한다.. 나역시 길을 놓쳤다는 심증은 들지만.. 외국이라 결과에 대한 확실성은 없기에
의아해 하면서도 따라 갈수밖에 없다..
하산을 하고서야 반쪽 트레킹이 되었음을 모두가 감지한다.. 트레킹 종료지점인 다케오온천누각앞에서 우왕좌왕 하다가
회원중 누군가가 대표에게 전화하여 상황을 설명하니 대표가 차를 보내어 우주과학관에서 다케오신사까지 다시 출발하는
웃지못할 헤프닝의 트레킹이었다..
▲ 10시 38분 : 다케오온천역 출발... 역광장에는 음악회 행사가 열리고 있다.
다케오 올레코스는 2012년에 개장한 첫 규슈올레 코스이고 인기 코스중에 하나다.
▲ 올레표지기를 따라서 출발..
올레는 제주어로 큰길에서 집으로 이어지는 좁은 골목길을 뜻하는데, 자연과 마을을 천천히 걸어며 깨달음을 주는길이다.
길 위에 사는 사람들과 길을 내어준 자연의 이야기.. 바삐 사느라 미처 느끼지 못하고 스쳐 지나간 생생한 감각들을 두 발로
구석구석 걸어며 금새 매료되는 매력이 올레길이다..
제주올레 "안은주 대표"가 그랬다..
올레는 자연과 문화만을 즐기는 길이 아니라 사람을 만나고 사람과 교류하는 길이라고...
▲ 올레길 표지..
규슈올레는 제주올레를 로얄티 를 내면서 수입한 것으로 외국의 것이라도 좋으면 받아들이는 일본인의 특징을 알수 있다.
제주올레 처럼 간세(조랑말) 표지와 화살표에 청홍 리본 을 달았으니제주도는 올레길이 전부 이어 지지만...
규슈는 제주도의 20배가 넘는 큰 섬인지라 21개의코스가 있다..
▲ 우리나라 도로에서는 이제는 잘 찾아볼수 없는 고가 육교를 건넌다...
▲ 고가육교에서 바라본 미후네야마(왼쪽 봉우리가 주봉)..
▲ 10시 52분 : 시라이와운동공원(체육공원).. 마을 운동회인듯.. 나중에 안 일이지만.. 다리를 건너가서 운동공원을
지나자 말자 좌측으로 보이는 산의 뒤쪽으로 넘어 갔어야 되는데.. 여기서부터 반쪽트레킹은 이미 시작이 되었던 것이다..
▲ 사람사는 모습은 다 똑같다.. 빨래말리기..
▲ 푸른 화살표가 좌측을 가리키는데.. 선두팀이 무엇을 보았는지 모두가 오른쪽으로 가고 있다.
▲ 시라이와(백암)공원 계단을 넘어가면 정규트레킹 코스인 귀명사와 연결이 되는데.. 잘 가고 있는 6명을 오른쪽으로 간
선두팀에서 돌아오라는 신호에 따라 계단을 올라가는 두사람도 불러서 돌아선다.. 여기서부터 끝날때까지 찜찜하다.
▲ 다케오시 문화회관.
▲ 사가번 다케오28대 영주였던 나베시마 시게요시(鍋島茂義) 동상이다.
서양식 포술과 난학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사가번 근대화의 초석을 마련하였던 인물이다.
나베시마 가문은 대대로 사가현을 지배한 명문가인데, 영친왕 이은의 비(妃)가 된 마사코 이방자 여사의 외할아버지가
바로 히전사가번주를 지냈던 나베시마 나오히로(鍋島直大 1846~1921) 로 나베시마 가문의 외손녀인 셈이다.
임진왜란 때 이삼평(李參平)을 비롯해 조선 도공 156명을 일본으로 끌고갔던 아리타 영주 나베시마 나오시게
(鍋島直茂 1538~1618)도 바로 나베시마 가문이다.
▲ 11시 11분 : 미후네야마 아래의 다케오신사쪽으로 간다. 역시나 기우는 현실이 된다..
다케오신사는 오늘 트레킹의 마지막 구간인데 출발한지 1시간도 안되어 연결된다.. 확실히 잘못 온것이다.
▲ 11시 12분 : 다케오신사.
그런데.. 여기에 오늘의 하일라이트인 3000년 녹나무가 있는 곳인데.. 모두가 그냥 지나간다..
나는 2017년에 운제산에 왔다가 폭우로 산행이 무산되어 이곳 다케오신사와 인근의 사쿠라야마 공원은 다녀간 곳이기에
녹나무를 안보아도 미련은 없지만 일행들과 떨어지면... 말이 통하지 않는 외국이라 따라 갈수밖에..
▲ 기모노를 입은 젊은 여자와 애기.. 일본인 가족의 나들이인 모양이다.
▲ 에도시대 1852년 다케오한(武雄藩)의 28대 영주인 나베시마 시게요시(鍋島茂義) 동상이다.
조금전 공원입구에서 보았던 책을 들고 있던 동상과 같은 인물이다.
나베시마 시게요시는 1830년경 네델란드 배를 견학했을떄 서양의 앞선기술에 문화충격을 받고 네덜란드 학문과
서양학문을 도입하여 서양식 대포나 증기선 제조에 성공하고 서양의 군사 과학기술에 주목하고 종두를 실시하고
유리제작.. 사진기술을 도입하는등 일본을 근대화 하는데 크게 공헌을 한 인물로 마을 곳곳에 동상이 있다.
▲ 트레킹 종점인 온천 누문이 정면으로 보이는 약200m 전방지점에서 왼쪽골목으로 사쿠라야마 공원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저곳으로 내려 올 것이다.
▲ 2017년 10월 29일에 다녀간 그때의 기억과 똑같다.
▲ 6년전의 그모습 그대로다..
▲ 사쿠라야마공원에는 유독 턱받이를 한 동상(?)들이 많다..
▲ 목에 두른 것은 턱받이라고 하는데.. 사쿠라야마공원(桜山公園)에는 온천의 번성과 대지의 영력을 기원하는 88개의
지장보살상들이 있다고 하며...낙태된 아이들의 영혼을 보호하는 보살로도 통한다고 한다.
▲ 도리이 위에 천만궁이라 되어 있다.. 천만궁(天満宮=일본어 덴만구)는 스가와라노 미치자네를 신으로 모시는 신사다.
스가와라노 미치자네는 헤이안 시대의 귀족이자 학자, 한시인(漢詩人), 정치가이다.
스가와라노 미치자네가 죽은후에 잇따라 발생한 천재지변으로 조정은 그가 원령이 되어 저주를 내린 것으로 인식하고,
덴만 덴진(天滿天神)으로 신앙의 대상으로 삼았다. 현재는 학문의 신으로서 받들어 진다.
▲ 다케오시 전경.. 바로 아래에 온천 루문의 기와지붕이 보인다.
▲ 6년전 이곳에서의 모습이다.
▲ 여기가.. 다케오시민들이 신성시하는 봉래산이다.
▲ 12시 02분 : 공원의 주차장에서 도시락으로 마음에 점찍기를 하고...
▲ 포항 구룡포의 일본인거리 공원에도 비슷한 돌탑이 있다.
▲ 일본의 식물들도 정신을 못차리는 모양이다. 6~7월에 피는 인동초를 여기에서 만난다..
▲ 왼쪽탑은 무슨 기념탑이고.. 오른쪽은 봉래산 양로비라 적혀있다.
▲ 다케오온천은 1300년 전, 현재의 사가현과 나가사키현에 관한 풍토기인 "히젠풍토기" 에도 그 이름이 등장하는
역사적인 온천으로 일본 3대 미인 온천으로 꼽힌다고 한다.
▲ 12시 32분 : 다케오 온천 누문 트레킹 종료.
누문의 편액은 봉래천(蓬萊泉)이고.. 옆으로 살짝 보이는 기암이 솟아 있는 산을 봉래산으로 여기고 지은 이름이라 한다.
주홍색과 흰색의 조합이 아름다운 루문(楼門)과 신관은.. 2015년에 건축100주년을 맞이 했다.
루문은 나사를 하나도 사용하지 않은 일본 건축으로. 2005년에 루문과 신관 둘다 중요 문화 재산으로 지정 되었다.
다케오 올레길은 14.5km에 소요시간 5시간의 거리다.. 한데 트랭글 기준.. 5.9km에 2시간 1분만에 트레킹이 종료 되었다..
일부 회원들이 대표에게 전화한 결과.. 집행부 진행의 미숙을 인식하고 버스를 보내주어 걷지못한 코스로 가서 재출발하여
다케오신사에서 트레킹을 종료하기로 하였단다..
▲ 13시 26분 : 귀명사구간은 포기하고... 사가현 현립우주과학관까지 태워다 주어 여기서 올레길을 다시 시작한다.
▲ 올레 표지 조랑말에 산악유보도(山岳遊步道)라 적혀 있다. "산악을 유람하며 걷는 길" 이다...
호수를 바라보며 숲속을 걷는 길에 어울리는 이름이다.
▲ 이 연못은 반딧불이 서식한다 해서 "반딧불연못"이라고도 불린다.
▲ 거리는 짧지만 한바탕 된비알이 시작되고..
▲ 발풀고사리로 보이는 난대성 양치식물이다.
▲ 마지막 깔딱고개를 올라서면..
▲ 13시 47분 : 모처럼 활짝열리는 전망대에 올라선다.
▲ 남쪽의 풍경..
▲ 북쪽으로는 미후네 야마의 암릉이 조망된다.
▲ 다케오시 전경.
▲ 보이는 미후네야마 암봉아래에 오후에 가게 될 낙원이 있는 곳이다.
▲ 작은 언덕을 넘어면...
▲ 좌측의 우회로와 봉우리로 가는 직진 갈림길에서 우회로를 따른다.. 일본산은 나무가 많아서 조망은 별로다...
▲ 산의 허리를 붙들고 약 10분 가량 진행하면..
▲ 도로를 만나고.. 길은 좌측으로 꺽여 도로를 따라 내려 간다.
▲ 도로를 약 5분가량 따라가면..
▲ 오른쪽으로 올레길 표지목이 서있다.
▲ 야산의 산허리를 넘어면...
▲ 다시 마을길과 연결되고..
▲ 여기도 천만궁이다..
▲ 신사 뒤쪽으로 난 올레길 표시기를 따라 올라가면..
▲ 14시 27분 : 시라이와 운동장이 나오고.. 학생들이 야구를 하고 있다.
▲ 아침에 왔던 시라이와운동장 계단이다.
▲ 15시 08분 : 다케오신사..
▲ 다케오신사 축대..
▲ 다케오 신사(武雄神社)... 서기 735년에 건립되어 1000년이 넘었다고 한다.
▲ 3000살의 녹나무...다케오 오쿠스(大楠)... 잎은 3000년의 세월이 무색하게 싱싱초록에 무성하다.
가지속으로 하늘을 보니 신령스런 기운이 절로 느껴진다.
▲ 높이 30m, 둘레 20m라는 녹나무는 대나무 숲속에서 오로지 하늘을 향해 가지를 들고 있다.
나무 아랫부분의 속은 비어 6평 정도의 넓은 공간이 있고 그 안에는 작은 제단까지 마련되어 있다.
전국적으로는 6위이며, 사가현에서는 2위의 거목이라고 한다
▲ 3000살 녹나무속에 또다른 제단이 있다.
▲ 15시 24분 : 다케오주차장안에... 사수총(射手塚)이라는 이름의 독특한 무덤이 있다.
오래 전 활쏘기 행사에서 말에서 떨어지면 무인의 수치라 하여 할복을 하고 죽은 사수를 기리는 무덤이라고 한다.
두번째 출발에서 다케오신사까지 온 사람은 나를 포함해 전부 다섯명 뿐이다..
나중에 얘기를 들어보니 또 한번 길을 잘못들어 다케오 신사길을 찾지 못했다고 한다.
회원님중에 한분이 전화를 하여 버스가 태우러 왔다. 바로 미후네야마 락원으로 간다고 한다.
▲ 미후네야마 락원으로 가면서 차창으로 본 암릉을 담아 본다.
▲ 15시 58분 : 미후네야마 락원 매표소.
▲ 다케오시 미후네야마는 그 모습이 중국의 배(카라센) 모양을 닮았다고하여 카라센 산이라고도 불리운다.
산기슭에 펼쳐져 있는 미후네야마라쿠엔 정원은 타케오번 제28대 영주인 나베시마 시게요시 공이 별장을 세우기 위해
약 3년이라는 시간을 들여 조성한 대정원이다. 봄에는 중국 산수화를 떠올릴 만큼 멋진 미후네야마 절벽을 배경으로
약 5,000그루의 벚나무와 50,000송이의 진달래가 멋진 경관을 이룬다. 특히, 진달래 개화 시기에는 대정원 일대가 마치
진달래 카펫을 깔아 놓은듯한 절경을 감상할 수 있고, 동쪽 산기슭의 미후네가오카 매실나무 숲에는 2월 중순부터 3월
상순까지 약10,000그루의 매화가 흐드러지게 피어나 매화꽃 축제도 열린다.
▲ 동굴이 있어 가까이 가보니..
▲ 오백나한을 모신 곳이다.
▲ 17시 48분 : 저녁은 스시집에서..
▲ 죽먹고 후식으로 튀김.. 김밥 4개.. 초밥 4개.. 너무 푸짐해서 배는 안부르고 눈만 부르다..ㅎㅎ
▲ 19시 24분 : 방 배정 받고.. 어처구니 없는 중구난방이었던 트레킹의 하루를 잊자... 내일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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