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5월 02일

환성산(811m) : 경북 경산시 하양읍.

 

산행코스 : 대구시 동구 백안삼거리 - 깔딱재 - 시량이봉 - 환성산 - 635봉 - 분당골 - 매여동종점주차장 산행완료.

산행시작 : 백안삼거리 출발 09시 03분.

산행종료 : 매여동종점주차장 도착 16시 49분.

소요시간 : 약 11.6km / 7시간 46분 소요(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09 : 03 대구시 동구 백안삼거리 출발.

09 : 43 깔딱재.

10 : 19 돼지코 갈림길.

10 : 59 시량이봉.

11 : 41 571봉.

12 : 00 도림사갈림길.

12 : 20 환성산 정상.

14 : 33 새미기재.

15 : 14 653봉.

16 : 49 매여동종점주차장 산행완료.

 

08시 47분 : 대구시 동구 백안삼거리 정류장...

아침 6시까지도 앞집 조립식지붕위를 후두둑 거리던 빗방울이 7시 20분 집을 나설때에는 짖아들면서 소강상태다.

야등팀 멤버들과 09시에 만나.. 오늘의 산행지인 환성산을 타기위해 정류장에 내리자 마자 비는 멎었지만 바람은 차고..

하늘은 먹구름을 잔뜩 품고 있는 스산한 날씨다.. 배낭에서 방한복을 꺼내 입고 기다리니 저 아래 미곡동쪽에서

야등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시는 큰형님 내외분께서 걸어 오신다.

 

09시 03분 : 야등팀 신청자 전원참석... 미팅후 출발한다.. 동화사쪽 팔공산에 걸쳐있던 먹구름은

순식간에 솜털로 바뀌고 시리도록 파란하늘을 열어 주신다... 우리들의 공식구호... 오늘 역시도 하늘은 우리편이다..

 

▲ 집에서 출발하기전 8인의 단톡방에서 이런 말이 오고갔다.

야대장님... 비는 부슬부슬인데.. 어찌하오리이까?... 하니.. 큰 형님께서... 9시부터는 햇빛을 볼것이니 믿을지어다~.

아브라카다브라!~ 말한대로 이루어지리라~~...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정말로 하늘이 홀딱 버어졌다..ㅎㅎㅎ~

 

▲ 구라청의 일기예보다.. 예보대로라면 지금은 비가 와야 되고 오후6시 이후에나 해를 보게 된다..

예보가 맞지 않아서 기분좋은 아침을 상쾌하게 출발이다..

 

▲ 환성산으로 가기위해서는 백안삼거리에서 "돼지코" 까지의 <왕건길5구간> 이정표를 따른다.

동다송은 한옥체험 펜션이다.

 

▲ 동화천변의 백안쉼터에서... 그런데..이런 제~~기..ㅎㅎㅎ~

완전한 프로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리모컨 인증샷을 했는데 사진 크기가 650x480으로

가장 작은 사이즈로 셋팅되어 있다.. ㅠㅠㅠ~

 

▲ 동화천을 건너.. 약 60미터 정도 진행하면...

 

▲ 좌측으로 왕건길안내를 따른다..

 

▲ 곧바로 야트막한 야산으로 접어드는데... 공기가 얼마나 맑고 깨끗하던지 폐속까지 시원하다.

5월의 첫산행.. 해맑은 햇살이 숲속을 헤집고 다니며 싱그런 기운이 충만한 연둣빛 어린 새싹들을 희롱하듯..

생명의 잔치놀이를 펼치고있다.

 

▲ 한입버섯이 탐스럽게 핀 곳에서.. 두터운 방한복은 다시 배낭속으로 들어가고..

 

밤사이 내린듯 만듯한 비에 자연의 흙길 바닥은 꾸덕꾸덕하여 발바닥에 전해지는 감촉이 참으로 편안하다.

숨이 찰 정도로 가파른 등로는 아니지만... 기분좋은 땀이 두피를 비짚고 솟는다.

 

09시 43분 : 갈모봉 깔딱재...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면 문암산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이다.

 

▲ 참으로 재미있는 오르내림이다.. 깔딱거리며 올라와 인증샷으로 숨한번 돌리고..

 

▲ 갈미재인듯한 곳을 가다쉬다 내려와서..

 

▲ 또 다시 왼발 오른발... 쉬엄쉬엄 올라서...

 

▲ 탁배기 한잔에 제철나물전 한점이라... 이순간 만큼은 세상사 부러움이 무어냐... 홍여사님 감사합니다..

 

10시 19분 : "돼지코" 란다... 방구돌 한개 없는데 돼지코가 머꼬?... 해서 이곳저곳 들쑤씨며 찾아보니...

하늘에서 보면 이곳의 지형생김새가 돼지코를 닮았단다.. 내생각은 이렇다.. 왕건길을 조성하면서 지명 하나에도

이벤트성이 있어야 되니.. 위성사진을 보니 이곳 지형이 돼지코처럼 보였던 모양이다.. 믿거나 말거나..~

 

▲ 돼지코삼거리.. 여기서 왕건길 5구간은 평광종점으로 빠지고.. 환성산은 직진이다.

 

▲ 오늘 종군작가의 매출이 안 오를것 같아서...ㅎㅎ

 

▲ 둥굴레..... 꽃말은.. "고귀한 봉사" 다..

조용한 산그늘 초롱한 입술에 이슬 머금은 단아함과 다소곳이 앉아 잎새 사이로 지나는 햇볕 한 줄에 얼굴 발그레..

수줍어  하는.. 천상 여자같은 모습이다...

 

▲ 햇살도 주춤거리게 만드는 시원한 홍여사님표 멜론...고맙습니다..

 

▲ 방구돌이 나타나는걸 보니 봉우리 하나쯤 기다리는 모양이다..

 

▲ 여기서도 매출 포인트 올리고..

 

10시 59분 : 시량이봉... 시량(柴糧)은...땔나무와 먹거리를 말하는데.. 첩첩산중이던 옛날에 민초들에게

이 산이 땔나무와 먹거리를 아낌없이 내어 주었던 모양이다.

 

▲ 산대장님...오늘은 왠지 힘들어 보이십니다..ㅎㅎ

 

▲ 사진을 보니...마카다.. 다마가 고르다..ㅋㅋㅋ~

 

11시 41분 : 571봉의 기암송.. 사진 매출울 올릴수 있는 멋진 무대다...

 

▲ 역시나 나의 기대에 부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 나도 왕년에는 나무깨나 탔다며...

 

▲ 와우!~ 자세가 쥑입니다...

 

▲ 관록은 그냥 나오지 않는다... 야회장님. 보고계시나요?.. 세월의 관록이 만들어 내는 언냐들의 포스를...

 

12시 00분 : 도림사 갈림길..

 

▲ 선답자들의 산행기에서 본 촛대바위가 여기인가..

 

▲ 이것인가?..

 

▲ 우쨋기나... 일단.. 매출부터 올리자.. ㅎㅎ

 

▲ 산의 높이와 관계없이 정수리는 쉽게 내어주지 않는다.. 급한 오름이 있는걸 보니 정상이 가까운듯 하다..

 

▲ 올라온 능선...

 

▲ 장쾌하게 달려가는 팔공의 주능선위로 양떼구름이 강물처럼 한가롭게 흘러간다.

 

▲ 대구시 방향...멀어서 선명하지는 않지만 스모그가 없어 깨끗하다.

 

▲ 환성산..그대가 기다리는 곳 100미터 전이다..

 

▲ 왼쪽은 올라온길.. 오른쪽은 가팔환초의 주능선길.. 능성재를 지나 팔공산으로 가는 길이다..

 

12시 20분 : 환성산(감투봉)...

환성산(環城山 : 811m)은 팔공산의 줄기로 동서로 길게 뻗은 팔공산은 비로봉을 중심으로 서쪽으로는 서봉에서 한티제

가산까지 동으로 동봉에서 인봉 노적봉 갓바위을 지나 남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능선고개에서 고도를 낮추었다가

마지막 기를 모아 솟구친 산으로 한줄기는 새미기재을 지나 낙타등을 거처 초래봉까지 다시한줄기는 하양의 진산

무학산으로 연결된다. 그래서 이산의 생김새가 팔공산과 무학산이 서로 연결되는 산으로 서로 고리를 걸어당기는

형상이라 하여 환성산이라고 한다고 한다.

 

▲ 환성산 동쪽 자락의 환성사 내림길을 확인해 보니 하산길이 뚜렷하다.. 조만간.. 환성사~성전암~환성산~환성사 로

한바퀴 돌아오는 약 7km의 산행을 하고자 한다.

 

▲ 홍여사님 백 모델이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여사님 멋지십니다... 그런데...조~오기 뒤에 있는분의 자세가.. 혹시?... 햇살이 따뜻하니 이(서캐)를 잡나요?..ㅋㅋㅋ

 

▲ 환성산 단체 리모컨인증샷.. 이번에는 성공이다...ㅎㅎ

 

▲ 동서남북이 일망무제.. 사통팔달이다..

 

▲ 감투봉을 돌아 가는길.. 오른쪽으로는 나무에 가려져 안보이지만.. 수십길 절벽이다...

 

▲ 지나온 감투봉... 환성산의 또다른 이름 감투봉은.. 바위의 생김이 감투같아서 생긴 이름이다.

감투란 탕건처럼 차양이 없이 머리에 쓰는 의관인데...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감투라는 말이 벼슬의 대명사로 둔갑 되었다.

 

▲ 코19선생이 계기가 되어 출발한 야등산행팀... 2년여를 산행하면서 최상의 산행지 선정이야 말할것도 없고..

밥자리 하나만큼은 언제나 베스트중에 베스트였다.. 오늘 역시도 최상의 밥자리다..

 

▲ 최상의 밥자리에 걸맞게 먹거리도 최상중에 최상이다.. 재료의 품질부터 신토불이의 건강식이다..

거기에 수년간 산악회 살림을 손끝에서 나오는 야무진 실력 하나로 관리해 오신 세분의 노하우로 만들어 내는 음식맛을

음식의 대가.. "백종원" 이도... 식객... "허영만" 선생도 한번 맛본다면 야등팀에 가입 할려고 할 것이다..ㅎㅎㅎ~

세분 사모님들께 감사하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 배 빵빵에.. 머리는 엔돌핀이 가득하고.. 가슴은 행복하다.. 기분좋게 감투봉과 작별을 하고.. 새미기재로 내려간다.

 

▲ 환성산 산행중 곳곳에 보이는 쉼터의 흔적들... 조성할때의 열정처럼... 사후 관리도 따라주었으면 한다..

 

▲ 새미기재로 내려가는 길에는 토종소나무들이 피톤치드의 춤을 춘다...

 

14시 33분 : 새미기재.. 왼쪽은 하양으로 내려가는 임도길이고.. 오른쪽은 도평동으로 연결된다.

 

▲ 도평동에서 자전거라이딩하는 두명의 젊은 라이더가 올라온다.. 우리 야등팀은 젊음에 부러워 말자..

우리는 젊어도 보았지 않은가... 우리가 걸어온 환성산길.. 저들보고 걸어라 하면 못걷는다..

 

14시 40분 : 왕건길에서 초례봉 방향으로 가다가 635봉에서 매여동으로 하산할 것이다.

 

▲ 뒤돌아본 환성산...

 

▲ 아우의 무한 사랑에 형아는 거저 좋아서... 허허!~... 하고 웃지요..

 

▲ 아따.. 그놈참...

아따 고것참 인물이구나
남자 중에 남자로구나 아따 고것참...

 

15시 14분 : 635봉... 여기서 매여동으로 탈출이다.

 

▲ 술은 누가 언제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인류가 발견 한것 중에 최고라고 한다..

논어에 "유주무량 부급난이라 해서 "술은 양껏 마시되 난동 부리지 마라" 했고..

가담항설(街談巷說)이라 해서.. 길거리에 떠도는 근거없는 세상의 풍문에도...

"장모가 따라도 여자가 따라주는 술이 맛난다".. 라는 근거 없는 말이 있다.

술이던.. 아니던.. 저 잔을 받으시는 야등팀의 큰형님.. 이회장님 두분이 부럽습니다...ㅎㅎㅎㅎㅎ~

 

▲ 하산길에 올려다 보이는 낙타봉... 가운데 암봉에 정상석이 있다.

 

▲ 작년 2020년 5월 17일에 올랐던 길을 오늘은 내려 간다.

 

16시 23분 : 사방댐갈림길...

 

▲ 라일락향기를 훔치는 긴꼬리제비나비..

 

▲ 매여동버스종점으로 내려가면서 뒤돌아본 환성산과 낙타봉...

 

▲ 초례봉.. 가장 가까운길... 화살표의 철문이 들머리로 문은 항상 열려 있다.

 

▲ 경북대학교 학술림...

 

16시 49분 : 매여동 동구5번 버스종점... 산행완료..

 

▲ 300m 지하암반수.. 관리차원에서 1말에 500원씩 협조를 구하는 모양이다.

 

▲ 매여쉼터에서 당겨본 낙타바위...

 

초행길로 등산로가 있는줄도 몰랐었던 백안삼거리에서 환성산까지... 너무 재미있는 길이 었고 보물찾기에서

귀한 상품을 찾아 낸듯한 기분이었다.. 울창한 숲이 빼어나게 아름답고 조용한 환성산능선에는 이름 모를 산새들이

알 수 없는 노랫소리로 환영을 해주고.. 비온 뒷날의 깨끗해진 산속공기와 감투봉 바위위에서는 사방 걸림없는 조망과

구름과의 숨바꼭질에 여념이 없는 햇살 받으며 망중한을 즐기고 최고의 밥자리에 최상의 신토불이 먹거리의 행복...

이보다 더 좋을수 없는 하루였다.. 야등팀 감사합니다..

2021년 04월 28일

남산 거북능선~황금능선 : 경북 경주시 배동.

 

산행코스 : 포석정주차장 - 삼릉길 - 석조여래좌상 - 거북능선 - 금오봉 - 황금대능선 - 포석정주차장 산행완료.

산행시작 : 포석정주차장 출발 09시 12분.

산행종료 : 포석정주차장 도착 12시 44분.

소요시간 : 약 6.7km / 3시간 32분 소요(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09 : 12 남산 포석정주차장 출발.

09 : 32 삼릉.

10 : 02 석조여래좌상.

10 : 34 거북능선.

11 : 03 금오봉 정상.

12 : 00 황금대.

12 : 44 포석정주차장 산행완료.

 

경주 남산을 3회에 걸친 집중탐구를 마무리 한다.

첫째날... 이무기 능선을 넘어 칠불암에서 반가상의 천년미소를 만났고

둘째날... 찬란했던 신라 불교문화의 진수를 만끽하는 불국토의 길을 걸었고...

그리고 오늘... 천년신라의 시작과 끝의 길을 시공을 넘어 걸었다.

 

▲ 남산 산행에 앞서.. 오늘은...진한(辰韓) 6부촌장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사당인 육부전에서 시작하려 한다.

"삼국사기 신라본기"에 따르면 신라가 건국되기전 진한땅에는 고조선의 유민들이 "알천 양산촌".. "돌산 고허촌"..

"취산 진지촌".. "무산 대수촌".. "금산 가리촌".. "명활산 고야촌"의 여섯촌을 나누어 다스리고 있었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육부의 촌장들이 각각 젊은이들을 거느리고 알천 언덕 위에 모여서 의논하기를,

"우리들에게는 위로 뭇 백성들을 다스리는 임금이 없으므로 백성이 모두 방종하여 제멋대로 행동하니 덕이 있는 분을

찾아 내어 임금으로 삼아서 나라도 세우고 도읍을 차려야 할 것이 아니냐?" 라고 하였다.

 

굳게 닫혀있는 대덕문..

이에 그들은 알천 언덕에서 바라보니 나정(蘿井) 옆에 번갯빛 같은 이상한 기운이 땅으로 드리웠는데,

그 곳에는 자줏빛 나는 알 한 개가 있고 그 알을 쪼개 보니 사내아이가 있는데, 모습이 단정하고 아름다웠다.

그 아이를 박혁거세왕(赫居世王)이라고 이름을 짓고 13세 되던해에 신라의 초대 임금으로 추대하니 이해가 바로 신라의

건국년인 기원전 57년이다...

고대의 신화는 통치와 지배의 수단으로 사용되었다.

21세기를 사는 지금도 끊임없이 통치자의 신화를 만드는 그런 나라가 있다.

 

담넘어로 육부전 내부를 담아본다.

그후... 신라 3대 유리왕이 6부촌장들의 신라건국 공로를 기리기 위해 6촌을 6부로 고치고 각기 성을 내렸다.

양산촌은 "이씨"... 고허촌은 "최씨".. 대수촌은 "손씨".. 진지촌은 "정씨".. 가리촌은 "배씨".. 고야촌은 "설씨" 다..

이로써 신라 초대 여섯 성씨가 탄생되었고 시조 성씨가 되었다.

 

▲ 바로 옆에 있는 나정(蘿井)으로 이동...

신라시조 박혁거세 신화...

양산(楊山) 아래 나정(蘿井) 옆에 번갯빛 같은 이상한 기운이 땅으로 드리웠는데, 흰 말 한 마리가 꿇어 앉아서 절하는

형상을 하고 있었다. 곧 뒤져 보니 자줏빛 나는 알 한 개가 있고 말은 사람을 보자 길게 소리를 뽑아 울면서 하늘로

올라갔다. 그 알을 쪼개 보니 사내아이가 있는데, 모습이 단정하고 아름다웠다. 놀랍고 이상해서 동천(東泉)에서 목욕을

시키었더니, 몸에서 광채가 나고 새와 짐승들이 모두 춤을 추며 천지가 진동하고 해와 달이 청명하였다.

그리하여 그 아이를 혁거세왕(赫居世王)이라고 이름을 짓고 직위의 칭호로는거슬감(居瑟邯)이라고 했다.

그 당시의 사람들이 다투어 가면서 치하하기를 "이제 천자(天子)가 내려오셨으니 곧 마땅히 덕이 있는 황후를 찾아 내어

배필을 정해야 하겠다." 고 하였다. 이 날 사량리 알영 우물에서 계룡(鷄龍)이 나타나더니 왼쪽 옆구리로 계집아이를

낳았다. 얼굴이 아주 고우나 입술이 마치 닭의 주둥이와 같았는데, 월성(月城) 뒷내물에 데리고 가서 목욕을 시켰더니

그 주둥이가 뽑혀져서 떨어졌다. 그래서 그 내를 발천(撥川)이라고 부른다.

남산 서쪽 기슭에 궁실(宮室)을 짓고 거룩한 두 아이를 받들어 길렀다.사내는 알로 나왔으니 알은 박[瓠]과 같았는데

우리 나라 사람들이 박을 '박(朴)'이라고 하기 때문에 성을 박씨라고 하였으며,여자는 자기가 난 우물 이름으로

이름을 지었다. 두 성인의 나이 13세에 이르러 오봉(五鳳) 원년(元年) 갑자(甲子)에 사내가 임금이 되면서 여자를

왕후로 삼았다. 지금은 말도 안되는 신화지만 그때는 통치의 수단으로 통했다..

 

▲ 우물터.. 안내문을 보니... 가치있는 유물을 제외하고는 매몰하였다고...

 

▲ 나정을 한바퀴 돌아 보고...

 

▲ 신라 최초의 궁궐터 였다는 창림사지 삼층석탑(보물 1867호)... 발굴작업이 한창이다.

 

▲ 사진작가들이 계절따라 많이 찾는 석탑중에 하나다..

 

▲ 문화재를 발굴하는 현장을 처음 보기에.. 한장~..

 

▲ 남간사지 당간지주(보물 909호).

당간은 절에서 불교 의식을 할때 부처와 보살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당"이라는 깃발의 깃대를 말하며 당간을

받쳐 세우는 돌기둥을 당간지주라 한다.

 

09시 12분 : 포석정주차장... 안쪽에 있는 포석정은 하산후에 가보기로 하고..

 

▲ 삼릉가는길을 따라 삼릉에서 정상으로 가려한다.

 

09시 15분 : 신라 6대 지마왕릉(사적 221호).

 

▲ 삼불사 석조여래삼존불(보물 63호)..

 

▲ 삼릉의 소나무.

이곳의 소나무는 유명한 <배명우>님의 소나무사진의 원초지다. 2005년 영국 가수앨린존이 2,800만원,

2006년5월 홍콩 크리스티경매에서 두점으로 이루어진작품이 1억3,000만원.

2007년11월 영국필립스경매에서는 1억6,000만원에 팔려서 유명세를 탔으며 소나무 한그루 베지 않고 한국의 소나무를

세계에 수출하는 사진작가가 되었다는 소나무다.

 

09시 32분 : 삼릉.

오른쪽부터 54대 경릉왕릉. 53대 신륵왕릉. 8대 아달라왕릉. 1963년에 도굴되어 유물은 하나도 남아 있지 않다...

무덤들의 원형도 원래는 호석둘레에 큰 받침석을 기대어 놓은 태종무열왕릉과 같은 양식이었는데.

지금은 모두 파괴되어 원형의 봉토분처럼 보인다. 안타까운 일이다..

 

▲ 2m 거리두기.. 마스크 쓰라고...

 

▲ 네댓번은 걸었던 삼릉길... 여전히 좋다..

 

▲ 올때마다 그냥 지나쳤던 마애관음보살상이 60m... 가보자..

 

▲ 마애관음보살상(경북 유형문화재 19호).

 

▲ 어린애를 데리고 온 젊은 부부가 있어서.. 한컷 부탁했더니... 두컷을 찍어준다..

 

▲ 헐!~~ 이기 머꼬... 우째 이런일이 늘어나도 너무 길어졌다.. 키다리아자씨다...ㅎㅎㅎ

1970년부터 달성공원에 근무했던 키다리아저씨 "류기성" 씨를 기억하시는지...

달성공원에 가면 취직이 될랑가?...ㅋㅋㅋ

 

불두가 없는 석조여래좌상.

1964년 8월 동국대생들에 의하여 땅속에 머리가 없는 상태로 발견되었다고 한다.

특히 이 부처님은 한쪽 어깨에서 흘러내려 매듭진 가사끈과 아래 옷을 동여맨 끈, 그리고 무릎 아래로 드리워진 두 줄의

매듭이 매우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어 복식사 연구의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고 한다.

 

선각육존불(경북 유형문화재 21호). 삼불씩 바위 두면에 새겨져 있다.

 

상선암으로 올라가는 삼릉계곡.. 수많은 남산 등산로중에 가장 많이 찾는 코스로 외국인도 많이 찾는다.

 

석조여래좌상(보물 666호). 평범한 이웃집 아저씨같은 얼굴의 부처님이다.

 

거북능선을 가늠해 본다.

 

거북능선 오름길... 바위가 미끄럽지 않아서 별로 어렵지 않고 릿지산행 기분까지 내며 쉽게 오를수 있다.

 

희미한 족적 찾는 재미도 있는데 철 늦은 철쭉이 반기니 더욱 재미있는 오름이다..

 

거북능선에 거북바위가 있다는데... 아직은 보이지 않는다..

 

같은 바위를 뒤에서 보니... 또 다른 느낌이다.. 무엇을 닮았을까?...

 

금오봉이 능선 너머로 보인다..

 

거북능선에서 바라보는 남산 최고의 조망처인 상사바위.. 금송정... 그아래 상선암이 살짝 보인다.

 

황매산 모산재의 순결바위가 생각나는 분위기다. 여기서... 리모컨 놀이다.

 

다시 사진으로 설정하고 리모컨 인증샷 놀이... 마스크도 벗고... 자세가 쬐끔 나아지는 것 같다.. ㅎㅎㅎ~

 

지나온 거북능선... 역시나 훔쳐먹는 사과가 맛이 있다...ㅎㅎ

 

녹음이 우거지니 희미한 길마져 가리지만.. 내가 가는길에 녹음이 태클이 될수는 없다..ㅎㅎ

 

그래도 간간히 싱싱하게 남아있는 철쭉이 있어 심심치 않아서 좋다..

 

주 등산로인 약수골 등산로와 만난다..

 

11시 03분 : 남산의 주봉인 금오산. 평일인데도 몇팀이 올라와 있다..

 

상사바위쪽으로...

 

화장실 방향으로 가면 남산의 어디던 연결이 된다.

 

남산 최고의 조망쉼터에서... <남산과 망산의 유래>..

사시사철 언제나 복된 땅이며 동이터서 솟아오른 햇님이 가장 먼저 비춰주는 광명에 찬 땅이라고 불리우는 서라벌

이곳에 어느날 두 신이 찾아 왔다고 한다. 한 신은 검붉은 얼굴에 강한 근육이 울퉁불퉁한 남신이었고, 또 한 신은

갸름한 얼굴에 반짝 빛나는 눈동자와 예쁜 웃음이 아름다운 여신 이었다고 한다.

두 신은 서라벌을 돌아보면서 우리가 살땅이 이곳이구나! 하고 외쳤고 이 소리는 새별의 들판에 진동을 했다고 하는데

이때 개울가에서 빨래를 하던 처녀가 놀라 소리나는곳을 보고는 산 같이 큰 두 남녀가 자기쪽으로 걸어 오는걸 보고

처녀는 겁에 질려 산봐라~하는 소리를 지르고는 정신을 잃었다고 한다.

산 같이 큰 사람을 봐라~ 라고 해야할 말을 마음이 급한 나머지 산봐라 하고 외쳤던 것이다.

갑자기 발아래 들려오는 소리에 두 신은 깜짝놀라 그자리에서 발을 멈추었는데 그만 왠일인지 다시는 발을 옮길수가

없었다 한다. 두 신은 그 자리에서 굳어 움직일수 없는 산이 되었다고 하는데, 그 들의 소원대로 아름답고 기름진 새벌에

영원히 살게 되었다 한다. 남신은 강하게 생긴 남산이 되었고, 여신은 남산 서쪽에 솟아있는 부드럽고 포근한 망산이

되었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남산과 망산에 전해오는 유래다.

 

상사바위와 맞은편의 금송정 아래로 마애불이 보인다..

 

삼릉계곡 마애석가여래좌상(경북 유형문화재 158호).

남산에서 가장높은 암자인 상선암에서 남산 불상 중 좌불로는 가장 큰 마애불상이다.

 

상사바위.. 낙석의 위험으로 등산로가 폐쇄 되었다... 과거에 저 밑에서 산악회 시산제도 지내고 했었다.

 

상사바위.

 

금송정(琴松亭). 경덕왕때 음악가 옥보고(玉寶高)가 가야금을 타며 즐기던 곳이다.

옥보고는 이곳 금송정에서 바위들과 솔잎 사이로 지나가는 바람소리와파란 하늘에 흘러가는 흰구름을 벗 삼아

가야금을 뜯으며 세상 시름을 잊었다고 하는 곳이다.

 

11시 39분 : 바둑바위...

 

오전에 산행하기 전에 둘러본,, 나정. 육부전.. 창림사지와 하산 지점인 포석정이 한눈에 보인다.

송화산에는 김유신의 묘가 있다... 오릉은 박혁거세가 나라를 다스린 지 61년 만에 왕이 하늘로 올라가더니 이레 후에야

유해가 흩어져서 땅 위로 떨어졌다. 왕후 역시 왕을 따라 작고(作故)하였다. 나라 사람들이 합해서 장사를 지내려고

하였더니, 큰 뱀이 쫓아다니면서 이를 방해하므로 다섯 부분을 다 각각 장사 지내어 다섯 능(陵)으로 만들었다.

이를 사릉(蛇陵)이라고도 부른다.

 

황금대 능선으로 하산이다.

 

황금대능선과 이웃하고 있는 남산전망대... 지난 4월 15일에 다녀 갔던 곳이라 반갑다..

 

늠비봉 오층석탑도 그림이다..

 

바둑바위에서 부터 여기까지는 육산이었는데.. 바위군들이 나타나는걸 보니 황금대가 가까운것 같다.

황금대능선은 유달리 묘가 많다..

 

12시 00분 : 황금대... 석양이 바위에 비칠때 마을에서 바라보면 암벽이 황금처럼 보여 "황금대" 라고 불렀다고 한다.

 

하트바위가 틈새에 걸려 있다..

 

사진상으로는 느낌이 안오지만 암벽 크레바스가 아찔하게 깊다..

 

하산지점인 포석정..

 

▲ 황금대 상부... 너무 높아서 카메라모니터에 들어오지 않는다..

 

암벽이 붉은 빛이 돈다... 철분이 빗물에 섞여 나오면서 붉게 산화된듯 하다.

 

조금아래에서 황금대를 뒤 돌아보니.. 마을에서 황금이라고도 하겠다..

 

바위가 우둘투둘 돌기된 모양의 하나하나가 오백나한처럼 보인다..

 

포석정에서 부흥사로 가는 들머리...

 

12시 44분 : 포석정 주차장 산행 완료...

 

신라의 마지막이 된... 포석정으로..

 

포석정(사적 1호)...

신라왕실의 별궁으로 역대 임금들이 이곳에서 연회를 베풀어 신하들과 22m의 수로에 잔을 띄어

시를 읊으며 노닐었다는 곳이다.

 

신라 49대 헌강왕이 포석정에서 남산의 신이 추는 춤을 추면서 "어무산신무"라는 신라춤을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신라 55대 경애왕이 927년에 후백제 견훤군대의 습격을 받고 비극적인 최후를 맞은 곳이다.

경애왕이 죽고 56대 경순왕이 견훤에 의해 즉위했다. 재위 동안 국가의 기능이 완전히 마비되었으며 국토는 날로

줄어들고 민심은 고려로 기울었다. 이에 군신회의(君臣會議)를 소집하여 고려에 귀부하기로 결정하고 935년

김봉휴(金封休)를 시켜 고려 태조에게 항복하는 국서를 전했다. 그뒤 왕건의 딸 낙랑공주(樂浪公主)를 아내로 맞고

정승(正承)에 봉해졌으며, 녹 1,000석을 받고 경주를 식읍으로 받아 경주 사심관(事審官)에 임명되어

신라의 천년사직은 막을 내린다.

 

아침에 육부전과 나정에서 신라의 시작을 보았고.. 오후에 포석정에서 신라의 끝을 보았다...

시작과 끝이 이렇게 가까이 있음이 아이러니하고 천년의 시공이 하루길도 안되는 찰라인것을...

우리는... 천년을 살것처럼 아둥바둥이다. 천년의 시간도 봄날의 일장춘몽이다.

산행을 마치고 돌아서기에는 아쉬움이 남아...

신라를 불국토로 만든 이차돈의 흔적을 찾아 소금강산 자락의 백률사로 간다.

 

석탈해왕릉...

백률사로 가는길에 석탈해왕릉이 있어 잠깐 들린다.

 

석탈해왕릉 앞의 숭신전의 홍살문... 숭신전은 신라 제4대 임금인 탈해왕의 제사를 모시는 곳으로

석탈해의 후손인 친구가 있어 몇년전에 저곳을 들어 가본적이 있다.. 친구는 향사에서 "참봉" 을 맡고 참석하고 있다.

 

소금강산 입구... 국립공원이다.

 

굴불사지 석조사면불상(보물 121호).

"삼국유사" 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전한다.

“경덕왕(재위 742∼765년)이 백률사(柏栗寺)에 행차하여 산 밑에 이르렀을 때, 땅속에서 염불하는 소리가 들리므로

그곳을 파게 하였더니 큰 돌이 나왔다. 그 돌 사면에는 사방불이 조각되어 있어서 그곳에 절을 세우고 굴불사(掘佛寺)라

이름을 지었다” 이 상이 바로 굴불사의 불상이다.

 

백률사 범종... 전면애 이차돈성사봉찬범종이라 되어 있고 뒷면에도 똑같이 되어 있다.

토착 신앙에 기반을 둔 귀족들이 불교를 강력하게 반발하자, 527년, 이차돈(異次頓)은 신라의 23대 법흥왕(法興王)에게.

"소신이 저녁에 죽어서 아침에 불법(佛法)이 행해지면 불교가 일어나고 성주(聖主)께서는 길이 편안하실 것입니다.

소신의 목을 베어 만민이 굴복하게 하십시오"...  이 같은 말을 남기고 처형된다.

당시 형리(刑吏)가 이차돈의 목을 베자 머리는 소금강산 정상에 떨어지고 목에서 흰 젖이 한 길이나 솟아올랐고,

하늘이 어두워지고 땅이 진동하더니 꽃비가 내렸다... 라고 《삼국유사》는 적고 있다.

이차돈은 처형 직전 “부처가 있다면 내가 죽은 뒤 반드시 이적(異蹟)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그 예언이 맞아 떨어지자

불교 공인(公認)을 반대하던 신하들도 마음을 돌렸다고 《삼국유사》는 전한다. 이차돈의 순교를 계기로 신라는

오랜 진통 끝에 마침내 불교를 공식으로 받아들였다. 법흥왕 14년, 이차돈의 나이 26세 때의 일이다.

대웅전에 이차돈(異次頓, 506~527) 공양석당(供養石幢)이 봉안되어 있다던데 보지는 못하였다.

다음달 5월 19일이 부처님 오신날이어서인지

중장비가 동원된 진입로 공사로 어수선한 백률사를 나선다...

2021년 04월 25일

용문산(602m) : 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본리리.

 

산행코스 : 용연사 버스회차장 - 용연사 - 용연사약수터 - 닭지만당산 - 닭지봉 - 용문산 - 기내미재 산행완료.

산행시작 : 용연사 버스회차장 출발 08시 56분.

산행종료 : 기내미재 도착 16시 17분.

소요시간 : 약 6.52km / 7시간 21분 소요(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08 : 56 용연사 버스회차장 출발.

09 : 31 용연사.

10 : 43 용연사약수터.

11 : 04 닭지만당산.

15 : 15 용문산.

16 : 17 기내미재 산행완료.

 

08시 56분 : 용연사 버스회차장.....

지하철 대곡역에서 출발한 달성5번 버스가 시골버스같은 분위기를 내며.. 우리를 내려주고는 휭하니 돌아선다.

 

▲ 달성군에 거주하는 회장님 및 대원들과 합류...

 

▲ 20대때에 두세번 다녀갔던 추억의 시간을 소환하며 용연사를 향한다.. 그때는 비포장길 같았는데...

 

▲ 용연사 일주문 직전의 꽃융단을 깔아놓은 듯한 꽃잔디에.. 기분좋은 산행길이 될것 같다.

 

▲ 비슬산용연사자운문(일주문)...

 

자운(慈雲)은... 구름이 온 하늘을 덮듯이 부처님의 은혜가 충만하다...라는 뜻이다..

오래만에 만나는 구름나그네님이.. 자운문(慈雲門)아래에 섰으니.. 오늘의 하룻길은 가피(加被)의 길이 될 것이다...ㅎㅎ~

 

09시 31분 : 용연사... 경내를 돌아보려다가... 부처님도 외면하시는 코19에게 핑계를 돌리고 돌아선다.

 

▲ 용문산 등산로는 적멸보궁가는길로 연결 된다.

 

▲ 리모컨으로 촬영하니...모두가.. 길쭉길쭉. 쭉쭉빵빵. 늘씬늘씬한것 같다~. 그런데 나만 방역수칙 만점이다..ㅋㅋ

 

▲ 어느새 산빛은 녹음이 완전 무르익고 전신을 휘감는 공기는 아주 상쾌하고...

 

▲ 용연사계곡이 깊어질수록 녹음방초는 풋풋한 향이 더하고 도란도란 주고받는 뒷태가 아름다운 우리님들이다.

 

▲ 잘 정비된 등로의 숲 사이로 내려오는 햇살이 너무 좋다.

 

▲ 회장님표... 고 퀄리티(quality)의 고급진 수제샌드위치... 시간과 정성을 함께 먹습니다.. 감사합니다.

 

▲ 샌드위치 먹으며 수요야등의 활성화를 위한 야대장님의 폭탄선언에 야회장님의 반격...

짤린사람들끼리 새로 만들면 되지용~~ ㅎㅎ... 야회장님의 한마디에 야대장님.. 한판 패.. 야대장님 힘 내이소...

이렇게 격의없는 농담을 주고 받을수 있는 울..야등팀 만만세!~~

 

▲ 일일히 스냅사진을 찍어주는 구름나그네님.. 이제 자주 만나서 나의 스튜디오에 취직하이소..ㅎㅎ

 

10시 43분 : 용연사 약수터... 여기 건물을 보고나서야 4~50년전의 그날이 생각 난다..

 

▲ 물맛이 좋다... 딸뜨름하면서 알싸한 맛에 차갑고 시원하다..

거의 산정상 가까운곳에 마르지 않는 샘터가 있다는게 신기하고 자연에 감사하다.

 

▲ 선답자의 말에 의하면 약수터 일대는 개인 사유지로.. 할머니한분이 계셨는데 얼마전에 약수터를 팔았다고 한다.

 

▲ 약수터에서 3분가량 올라서면 비슬산과 청룡산으로 이어지는 종주능선길과 만난다.

 

▲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같은 오래된 그림이정표가 정겹게 반긴다...

 

▲ 비슬산 방향 종주길... 조만간 저 길을 걸어 보자..

 

▲ 산벚꽃.. 올봄 마지막 같아서... 꽃말은... "미소".. "순결"이다.

 

▲ 평범한 바위도 여신님들이 올라 서면... 마치.. 산(山)자 같이 특별한 바위가 된다..

 

11시 04분 : 닭지만당산...

 

11시 36분 : 알싸한 바람을 피해.. 햇살좋은 곳에서 회장님의 건배구호로 일배일배부일배.. 야등팀을 위하여 건배!~...

 

▲ 중국 진시황의 불로장생.. 산해진미가 부러우랴.. 봄철 보양식 나물만 10가지가 넘고.. 족발에.. 가자미미주구리에..

거기에 보약중에 보약 웃음보따리는 소화제가 되어.. 혀끝에 침샘이 미각을 자극하니 입을 쉬게 할 시간이 없다..

 

 

▲ 행님아.. 내가 히야 사랑하능거 알재?... ㅎㅎ.. 우리 야등팀이 추구하는 모토(motto)가 바로 이런 모습이다..

 

▲ 아기를 안은 고릴라..

 

▲ ㅎㅎㅎ~ 날쌘돌이 야대장님... 홍여사님 걱정 합니데이...

 

▲ 부처바위(득도바위).

 

▲ 산부인과바위에서..

 

▲ 우리가 하산할 기내미재에서 올라온 "해님"과 도킹..

 

▲ 새사람 만나고.. 술 있으니.. 어허!~~ 좋은 봄날 이로다~.

 

▲ 중국 풍류시인 이백(李白)의 산중대작(山中對酌)의 시한수 읊어 보자..

양인대작산화개(兩人對酌山花開) : 둘이서 마시자니 산에는 꽃이 피고...

일배일배부일배(一杯一杯復一杯) : 한 잔 한 잔 기울이다 끝없이 마셨네~

아취욕면경차거(我醉欲眠卿且去) : 취했으니 자고싶네 그대는 가게나..

명조유의포금래(明朝有意抱琴來) : 내일 아침 생각나면 거문고 안고 다시 만나세~..

 

▲ 참말로 보기 좋소... 행복할 자격 충분합니다..

 

▲ 이런 멋진 장면은 드론으로 찍어야 되는데.. 사진비 결재만 받았으모 당장 사삘낀데... 아쉽네요...ㅎㅎㅎ~

 

 

▲ 교대해 준다고 올라오라 할때 올라 가는긴데.... 부럽소~ ㅎㅎ

 

▲ 맷새소리 : 백석(본명 : 백기행)..

처마끝에 명태(明太)를 말린다 명태(明太)는 꽁꽁 얼었다
명태(明太)는 길다랗고 파리한 물고긴데 꼬리에 길다란 고드름이 달렸다
해는 저물고 날은 다 가고 볕은 서러웁게 차갑다
나도 길다랗고 파리한 명태(明太)다 문(門)턱에 꽁꽁 얼어서 가슴에 길다란 고드름이 달렸다

백석의 시를 좋아하는 누군가가 적어 놓은듯..

백석의 시는 북한 시인이라는 이유로 오랫동안 금서로 묶여 있다가 1987년 처음으로 재평가 되었다.

 

▲ 오늘의 포토제닉상이다..

 

 

▲ 추억의 기차놀이..

 

▲ 코발트색 하늘에.. 함박웃음의 우리님들.. 멋집니다..

 

▲ 기차놀이했던 바위..

 

16시 16분 : 기내미재... 산행 종료.

 

▲ 산행거리.. 6.5km에.. 걸은시간 3시간 40분.. 웃고 즐기고.. 먹고 마신 시간 3시간 20분.. 토탈 7시간..~

 

▲ 현대판 피난민 차량들.. 코로나19 피난처는 산이 최고다..

 

▲ 함박산입구에서..

 

▲ 참으로 대단하고 자랑스런 야등팀이다.. 무침회를 푸짐하게 무쳐서 뒷풀이를 하고..

 

▲ 18시 30분에 출발하는 대구행 버스를 타고.. 귀가...

 

19시 30분 : 지하철을 타고 울동네의 밖으로 나오니 신천에 열나흘날의 달이 보름달 같이 환하다...

 님들과 함께한 시간들은 행복을 위한 조건이었습니다..

모두모두 즐거웠고 고맙습니다.

2021년 04월 15일

남산 마애불길 : 경북 경주시 내남면 용장리.

 

산행코스 : 상서장주차장 - 부처골할매부처바위 - 옥룡암탑골마애조상군 - 보리사석불좌상 - 일천바위 - 금오정전망대

늠비봉5층석탑 - 부흥사 - 해목령 - 상서장주차장 산행완료.

산행시작 : 상서장주차장 출발 08시 58분.

산행종료 상서장주차장 도착 13시 39분.

소요시간 : 약 11.03km / 4시간 41분 소요(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08 : 58 남산 서장주차장 출발.

09 : 07 해맞이마을.

09 : 26 불곡마애여래좌상(감실할매부처).

09 : 56 옥룡암탑골마애조상군.

10 : 30 보리사석불좌상.

11 : 15 일천바위.

11 : 52 금오정전망대.

12 : 25 늠비봉5층석탑.

12 : 34 부흥사.

12 : 48 해목령.

13 : 39 상서장주차장 산행완료.

 

08시 58분 : 경주 남산 상서장주차장.

 

▲ 최치원의 시비.

범해(泛海) 시는 최치원 선생이 28세 때 당나라 생활을 정리하고 신라로 돌아오면서 항해 도중 지은 것으로 추정되며,

‘아득한 대해(大海)에 배를 띄우니 속세에서의 욕망이 덧없이 느껴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 상서장(上書莊).

상서장은 통일 신라 말기의 학자이자.. 문장가인.. 고운 최치원(孤雲 崔致遠)선생께서 기울어져 가는 신라의 국운을

바로잡기 위하여 진성여왕 팔년(894) 갑인 이월에 구급시무책 십여조를 국왕에게 올린(上書)곳으로 후세 사람들이

이곳을 상서장이라 불러 왔다. 이곳에는 영정각(영당)을 비롯하여 숭보당, 추원문, 화수정, 비각, 삼간문등이 있으며

시조묘(始祖廟)인 영당에서 매년 양 4월 16일에 경주 고운최치원 유적보존회에서 향사하고 있다.

 

▲ 고운대(孤雲臺)...앞을 지나서 도로를 따라..

 

▲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로 지은 마을이름... 해맞이마을의 안내석... 최햇빛선생은 한글학자이다.

 

▲ 불곡마애여래좌상(일명..할매부처) 이정목... 뒤에보이는 마을이 "해맞이마을" 이고.. "동남산가는길" 표시를 따른다.

 

▲ 노란민들레... 유럽이 원산지이지만 지금은 우리나라 전지역에 귀화식물로 자리매김 되었다.

믿거나 말거나한 민들레이야기~.. 옛날 노아의 홍수 때 삽시간에 온 천지에 물이 차오르자 모든게 달아났는데

민들레만은 발(뿌리)이 빠지지 않아 도망을 못 갔다고 한다. 두려움에 떨다가 그만 머리가 하얗게 다 세어 버린 민들레의

마지막 구원 기도를 하나님이 가엾게 여겨 씨앗을 바람에 날려 멀리 산 중턱 양지바른 곳에 피어나게 해 주었다고 한다.

그래인가. 민들레의 꽃말은... "감사하는 마음"과... "행복"이다.

 

▲ 해맞이마을의 사슴농장도 있고..

 

▲ 마을이 끝나는 지점의 노송들 사이로 깔려있는 야자매트를 따라...

 

▲ "밉게 보면 잡초 아닌 것이 없고 곱게 보면 꽃 아닌 것이 없다"...라고 하는 말이 있다..

조금은 이른 시간이라 한적한 등산로에 곱게 핀 철쭉과 인사를 나누며 야트막한 능선에 올라서면...

 

▲ 길위의 이정표는 100m 아래로 내려가라 하고...

 

▲ 산죽사이로 데크계단을 만난다... 여기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자칫 지나치기 쉬운...

 

▲ 불곡마애여래좌상을 자칫 지나치게 된다... 이정표는 데크 중간지점의 산죽에 있다..

 

09시 26분 : 내가 경주 남산을 두번째 발걸음을 하게된 이유가 감실할매부처님(불곡마애여래좌상)을 보고자 함이다.

 

▲ 동네주민들은 구전으로 전해지는 할매부처라고 부른다...

학술적 명칭인 불곡마애여래좌상(보물198호) 보다... 얼마나 정감있는 이름인가..

 

▲ 우리가 보통 보아온 부처님상.. 근엄하거나 인자한 부처님의 모습이 아니다. 어린손자의 응석을 받아주던 할매의

모습도 보이고.. 다소곳 하고 부끄럼 많던 고향동네 처녀의 모습도 보인다.

 

▲ 인자하고 다소곳한 저모습에서 친근하고 친숙함이 느껴진다....

항상 그늘 속에서 고개를 약간 숙이고 아래만 보는데 동지가 되면 햇살이 얼굴을 비친다고 한다.

 

▲ 그 옛날... 단단한 화강암 속에서 바위를 쪼아 바위속에 숨어 있는 불상의 모습을 찾아낸 신라사람들의 지혜에 감복

하며.. 보고 또보고 한참을 머무는데 아래쪽에서 누군가가 스틱으로 데크계단을 찍는 소리가 목탁소리처럼 들린다...

무교인 내가 어슬픈 합장자세를 취하며... 할매요~...우짜든동 우리 가족들 건강하게만 해주이소..하며 자리를 뜬다.

 

 

▲ 다시 산죽을 헤치고 나와.. 내려가는데... 사진작가인듯한 사람이 대포카메라를 울러메고 올라온다.

 

▲ 도로를 따라 4~5분 진행하면...

 

▲ 경주시 배반동의 옥룡암 가는 이정표를 따른다.

 

▲ 옥룡암 요사채인 삼소헌(三笑軒)...

보기에는 다 쓰러져 가는 건물이지만 삼소헌은...독립투사요.. 민족적 저항시인이었던 이육사(1904~1944)선생이

일제강점기때 옥고를 치루고 나온후 석달간 머문 곳이다.

 

09시 53분 : 옥룡암 삼층석탑.

 

▲ 옥룡암 대웅전...대한불교 정토종 소속이다.

 

 

▲ 부처바위(보물 제201호) 전면... 양쪽 두탑의 사이에 석가여래상... 부처님 머리 위에 천개(天蓋)가 새겨져 있다.

천개(天蓋)는 원래 햇빛이나 비를 막기 위한 우산에서 출발하여 귀인의 상징으로 사용되었으나 점차 불보살상의

머리 위나 사원의 천장을 장식하는 장식물로 변해 왔다.

 

▲ 부처바위 좌측면은 화려한 극락세계를 그렸고 극락 정토의 주불이신 아미타여래 삼존불이 새겨져 있다..

 

▲ 부처바위 우측면은 여래상과 비천상.

 

▲ 삼층석탑.

 

▲ 석조여래입상과.. 삼존불.

 

▲ 삼존불.

 

▲ 석조여래입상.. 자연석위에 발을 다듬어 그 위에 몸체를 세웠다.

 

▲ 스님상...

 

옥룡암 안양교를 건너, 다음 목적지인 보리사 가는길을 찾는다...

 

옥룡암 안양교에서 3~4분정도 내려와서 미륵곡석조여래좌상 방면으로..

 

▲ 옥룡암에서 샛길로 빠져나오면 다시 도로와 만난다.

 

▲ 봄농사를 준비하는 길을 따라...

 

▲ 5~6분 진행하면 경북 산림환경연구원의 경계 철조망에 보리사 이정표가 기다리고 있다...

동남산 가는길의 안내는 여기까지다.

 

▲ 보리사 가는길 중간에 차단봉이 있고.. 오후 5시 이후에는 "개조심" 하라는 시무시무한 글귀가 그슬린다.

 

10시 29분 : 보리사 전경...

 

 

▲ 광배석 뒤에도 여래상이 돋을 새김이 있다..

 

▲ 보리사 전경...

 

▲ 겹벚꽃(왕벚꽃).

 

▲ 겹황매화(죽단화)...  꽃말은 "숭고", "기다림", "고귀" 이다.

 

▲ 보리사 경내를 내려와서 "보리사마애석불"로 간다.

 

▲ 옛사람들의 바위 자르기 흔적.. 나무를 박고 물에 불리면 나무가 부풀려 지면서 바위가 갈라지는 방식이다.

 

 

▲ 마애석불 우측으로 희미한 길이 보인다.. 많이 다니지 않은듯 하다... 그러나 족적은 뚜렷하다...

 

10시 53분 : 마애석불에서 약10여분 치고 오르면 옥룡암에서 올라오는 일천바위 주능선과 만난다.

 

일천바위로 가는 주능선에는 "산철쭉"이 유난히도 곱다.

 

<연달래 = 철쭉>.. 같은 철쭉인데.. 꽃빛깔이 아주 연한 분홍빛으로 흰 빛깔에 가깝다.

그래서 남부지방에서는 색이 연한  진달래란 뜻으로 '연달래'라고 부른다... 또한.. 진달래꽃이 지고나면

연이어서 핀다고 하여 '연달래'라는 이름이 붙었다.

 

▲ 일천바위가 가까워오는지 바위들이 나타나고... 바위틈새가.. 나같이 착한 사람만 지나갈수 있는 폭이다...

 

11시 15분 : 일천바위(마왕바위)... 올라갈수 있나.. 주위를 살피니..

 

얹힌바위 밑으로 다닌 흔적이 있다.  오리걸음으로 지나갈수가 있다.

 

그런데.. 올라 갈수가 없다.

 

 나갈때 보니...얹힌바위의 생김이 고약하다.. 마왕바위다. 험상궂은 바위 하나가 큰 바위 사이에 끼어 있다.

아득한 옛날 엄청난 비가 와서 주변이 모두 물에 떠내려 갈때 걸린 마왕의 머리라고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다시 나와서.. 일천바위(一千巖)에 올라가 본다.. 조망이 시원하다... 명칭의 유래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남아 있다.

아득한 옛날 엄청난 비가 와서 주변으로는 모두 물에 잠기고 이 봉우리만 물에 잠기지 않아 마을 사람들은 모두

이 봉우리로 기어올라 바위를 의지하였는데 이때 살아남은 사람들이 일천명이 되었다.

그래서 이 곳이‘일천바위’라 불리워지게 되었다고 한다. 뻥이 너무 쎄다.. 대충 백명은 설수 있겠다.. "일백바위" 다.

 

주변을 돌아보고... 리모컨셀프촬영을 하려는데 두런두런.. 젊은사람들 소리가 바람에 실려 온다.. 기다리자..

 

조금있으니 국립공원제복을 입은 청년 두명이 무언가 표시판을 들고 올라온다...

"직원"... 아저씨.. 여기가 일천바위 맞나요?.. 나에게 도로 묻는다..

""... 일천바위 맞아요... 그런데 무슨 표시할려고 왔나요?...

"직원"... 예~.. 일천바위 위에 올라가지 말라는 출입금지 표지판을 설치할려고 하는데 아저씨 내려오세요~...한다..

""... 이런 정도는 위험하지도 않는데.. 무슨 표지요.. 그것 표시한다고 사람들이 안올라 오나요?.. 다 올라와요.. ㅎㅎ

"직원"... 그래도 미끄러워서 위험합니다...

""... 알았고요.. 이왕 올라 왔으니 여기 와서 인증샷이나 해줘요.. 하니.. 젊은 직원의 성격이 좋다..

"직원"... 예~ 올라 갈테니 기다리세요...한다.

 

올라 와서는... 이리 찍고 저리 찍고.. 내리 석장을 찍어 준다.. 고맙고요... 수고하세요..

 

제비꽃... 꽃말은 "수줍은 사랑' 이다.

 

11시 42분 : 남산순환임도에 올라 선다..

 

오늘의 목적은 금오봉 정상이 아니라 늠비봉 5층석탑을 가려 한다. 일단.. 방향은 금오봉쪽으로...

 

일천바위에서 만난 국립공원 직원이 타고 온 차량이다..

그런데... 앞쪽에 사륜구동이 미끄러운지 뒤로 빽을 하고 있다.

 

트림블이다... 아마도 GPS측량을 하기 위함인듯 하다..

 

길이 미끄러워 여기서 뒤로 밀린 자국이다.. 뒤로 후진후에.. 쌩~하고 올라 간다..

 

11시 47분 : 오늘의 정상은 여기까지다.. 금오정으로 우회하여 하산이다..

 

금오정전망대 가는길..

 

금오정에서 올라 오는 사람들이 많다.. 아마도 포석정 코스로 올라오는 모양이다..

 

여기서도 셀프촬영은 접고... 중년부부에게 부탁...

 

▲ 포석곡 큰늠비절터...탑신과 옥개석 등 석조 유물들의 망실과 훼손을 막기 위해 받침대를 설치하고 정리해 두었다.

 

12시 24분 : 늠비봉 오층석탑.

 

해무리가 멋지다.

 

남산 금오봉을 배경으로...5층석탐을 뒤로하고 부흥사로 이동한다..

 

12시 34분 : 부흥사...

벤치가 있는 사찰내 쉼터에 두명의 여스님이 염주처럼 반들반들한 삭발머리를 맞대고 차를 마시며 한담을 나누고 있다.

부흥사의 여스님에게 인생의 길이 아닌 해목령으로 가는 산꾼의 길을 묻는다.. 한데...설명은 열심히 해주시는데 아니다..

내가 원하는 답이 아니어서... 스님들이 안보이는 곳에서 능선으로 무조건 치고 오른다...

누가 아는가...혹시나 기가 막힌 국보급 문화재라도 발견하게 될런지...ㅎㅎ

 

▲ 12시 41분 : 역시나 인생길은 한치 앞도 모르지만... 산꾼의 길은 산꾼이 안다...

약 5~6분 희미한 능선길을 따라가니 하산길 임도와 만난다... 순간의 판단이 약 1시간 이상을 앞당긴것 같다.

 

12시 48분 : 해목령... 포석정으로 가는길이다.

 

데크 쉼터...

 

포석정이 있는 마을... 저기도 조만간 가보아야 할 곳이다... 코스는 이미 정해 두었다..

 

상서장으로 내려가는길에 주중인데도.. 각개전투하시는 아자씨 두사람과 아줌씨 두사람도 심심찮게 만난다.

 

13시 29분 : 여기는 목소리에 디지털 안내글씨도 나온다.

 

매화말발도리...

 

상서장.. 최치원 전시관.

 

13시 39분 : 상서장주차장 산행완료..

 

최치원 고운대..

통일 신라 말기의 학자이자.. 문장가인.. 최치원(崔致遠)이 기울어져 가는 신라의 국운을 바로잡기 위하여

진성여왕 팔년(894) 갑인 이월에 구급시무책 십여조를 왕에게 올리고 이곳에서 기다렸으나 끝내 나라의 부름을

받지 못하자 표연히 신라를 떠났다고 한다.

 

경주의 남산은 작으면서도 큰 산이다..

"골은 깊고 능선은 기암괴석이 만물상을 이루었으니 작으면서도 큰 산” 이라고 하는 것이다.

보물 12점, 사적 14개, 중요민속자료, 지방유형문화재, 지방기념물, 문화재자료 등등이 산적해 있다.

유적과 유물이 가장 많은 곳은 장창골로 94개이며, 남산 전체로 따지면 694개에 이른다.

수많은 골짜기 중 어디로 올라가든 유적과 유물을 만날 수 있는 남산에서의 두번째 산행을 마친다.

2021년 04월 11일

마천산(196m) : 대구시 달성군 다사읍.

 

산행코스 : 문양역광장 - 하빈고개삼거리 - 산림욕장갈림길 - 마천산정상 - 문양역광장 산행완료.

산행시작 : 문양역광장 출발 10시 05분.

산행종료 : 문양역광장 도착 16시 14분.

소요시간 : 약 8.4km / 6시간 09분 소요(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10 : 05 문양역광장 출발.

12 : 00 하빈고개.

13 : 47 산림욕장 갈림길.

14 : 47 마천산정상.

16 : 14 문양역광장 산행완료.

 

10시 02분 : 문양역광장.

 

▲ 마천산 들머리로 가는 지하철2호선 지하도 입구.

 

▲ 지하도를 통과하면 우측으로 바로 이어지는 마천산 들머리... 우리는 반대편으로 돌아 오려고 한다.

 

▲ 화살표 방향으로...

 

▲ 구름한점없이 아지랑이 몽롱하게 피어 오르는 화창한 봄날... 주말농장에는 농심(農心)의 손길이 바쁘다..

 

▲ 대구지하철2호선의 종점역인 문양역의 뒷모습..

 

▲ 등산로 입구를 막아 놓고.. 지나가는 한무리의 산행팀에게 인증샷 안찍어주면 길을 못내주겠다..는 농담을 받아주시며

셔터를 눌러 주신다...ㅎㅎㅎ 감사합니다.

 

▲ 소나무 피톤치드를 마시며.. 작으마한 야산 하나를 넘어가면...

 

▲ 서부실마을로 넘어가는 지방도를 건너 본격적인 마천산 산행의 시작이다.

 

▲ 바람좋고 그늘좋은곳에서 간이쉼터를 만든다..

 

▲ 알라딘의 요술램프처럼... 열려라 참깨!~~하면 보물들이 쏟아져 나온다.. ㅎㅎ~

 

▲ 밤탁과 흑맥주의 만남...그리고 김치한점과 두부한점의 안주.. 글로벌시대의 새로운 맛의 조화다..

 

 

 

 

 

 

 

 

 

 

 

 

 

 

 

 

 

 

 

 

 

 

 

 

 

 

 

 

 

 

 

 

 

 

 

 

 

 

 

 

 

 

 

 

 

 

 

 

 

 

 

 

 

 

 

 

 

 

 

 

 

 

 

 

 

 

 

 

 

 

 

 

 

 

 

 

 

 

 

카!~~.. 단순한 마심이 아닌... 정 나눔의 마심이다...

 

▲ 야회장님의 딸기같은 사랑으로 막걸리의 텁텁함을 씻어내고..

 

▲ 등로 옆... 기목(奇木)의 마음을 읽은 야회장님이 여신의 포스(force)로 달래준다...

 

▲ 분꽃나무꽃이다... 꽃잎을 살짝 건더리면...여인의 짙은 분냄새가 난다..

 

▲ 등로에서 살짝 벗어난 곳에 서있는 노거수인데... 잘 못보고 그냥 지나치는 나무다... 여름이면 잎이 무성하여 숲그늘이 좋지만... 오히려 잎이 없어 햇살에 사진빨은 더좋다..

 

▲ 그동안 무수한 야생화를 많이도 만났지만.. 고목에 핀 꽃중에 최고로 아름다운 걸작꽃이다..~ㅎㅎ

 

▲ 화사한 봄날... 무릉도원(武陵桃源)이 어드메뇨...

중국의 시인.. 도연명(陶淵明)의 《도화원기(桃花源記)》에 나오는 가상의 선경(仙境). 중국 후난성의 한 어부가 발견하였다는, 복숭아꽃이 만발한 낙원으로... ‘별천지(別天地)’나 ‘이상향(理想鄕)’을 비유하는 무룽도원이 바로.. 여기로다~..

 

▲ 별천지 무릉도원 아래에서... 양주에... 빼갈에.. 막걸리... 신선주가 따로 있고..

 

▲ 불로장생 음식이 따로 있더냐~~... 이게 바로 신선 놀음이다.. 준비하신 여성회원님들 감사합니다.

 

▲ 권커니 작커니... 행복 한스푼.. 우정 한스푼.. 정성 한스푼... 조화로다~... 조화로세!~..

 

얼쑤!~~ 잔을 들어라!~ 건배 하세~.. ㅎㅎ

 

▲ 이순간 행복에 겨운 야대장님... 나~는 행복합니다.. 정말정말 행복합니다~.. 노래가 절로 나온다...

보이소... 야대장님.. 나의 답가도 들어 보이소~.. 니~~~는 행복합니까?... 나~는.. 정말정말 짜증 납니다...ㅋㅋㅋㅋㅋ~

 

▲ 하빈고개를 지나 산림욕장 갈림길이 있는 235봉을 향해서...

 

▲ 선배 언니야들 한테.. 후배로서의 깍듯한 예로써 머리를 조아리며 한수 가르침을 청하는 모습이 아릅답다..

 

▲ 선후배가 어울렁더울렁.. 늙어가는게 아니라 익어가는 아름다움이다..

 

▲ 한치 앞을 모르는게 인생... 조금후 이 벤치에서 어떤 이벤트가 일어 날줄 누가 아랴...ㅎㅎ

 

▲ 여성팀의 무대 연출이 끝나고...

 

▲ 남성무대의 연출시간인데... 연극 소품을 담당하는 국민여동생의 준비물...

 

단체로 사과물고 인증샷 하기다...

 

▲ 말도 잘 듣는다... 하라면..한다...ㅎㅎ~

 

▲ 정기산행 회장님과 야등회장님의 사진이 부러우셨던지...

 

야등팀의 멘토이자 큰형님께서 카메라 담당인 저에게...카메라 꺼버렸냐고 물어시길래.. 아닙니다.. 했더니

동남아 순회공연을 마치고 오랜만에 참석한 "김애교" 배우를 낚아채시고 재빠르게 한컷 하신다...ㅎㅎㅎ

 

▲ 그러고는 큰형님께서 직접 감독 메가폰을 잡으시고 일일히 호명하시며 무대에 올린다...ㅎㅎ

영화 제목은 "야등팀의 마천산 우정의 세레나데"~... 이다..

 

▲ 탄탄한 씨나리오에 관객들은 폭소가 터지고...

 

▲ 명품배우들의 명품 연기는...

 

▲ 완전 국제 수준급이라...ㅎㅎㅎ

 

▲ 세계 유명 영화제에 출품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 큰형님은 명 감독상이 당근이고.. 배우 모두가 오늘의 주인공이었다...~~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다시 이길을 지나 가는날... 저 벤치를 보면.. 오늘의 행복이 추억으로 되살아 나서 미소를 지으며 지나 갈 것이다...

 

▲ 행복해서 웃는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하다... 라는 말이 있다...

큰 형님 명감독님 덕분에 멋진 추억과 많은 웃음 안고 하산합니다... 감사합니다~~..

 

▲ 작은 돌하나에 정성을 담아서.....

 

▲ 여기서도... ㅋㅋㅋ~ 명품 연기를...

 

▲ 마천산 들머리로 하산완료..

 

▲ 문양역 도착..

야등산행이 언제나 그러했듯이... 오늘도 역시나 웃음의 전설하나 추가 했던 하루다..

여성회원님들 덕분에 입이 즐거웠고 행복했기에 어느새 후딱 가버린 짧은 하루가 아쉽다.

2021년 04월 09일

단석산(827m) : 경북 경주시 내남면 비지리.

 

산행코스 : 단석산공용주차장 - 오덕선원 - 공원지킴터 - 신선사 - 마애불상군 - 단석산 - 단석산공용주차장 산행완료.

산행시작 : 단석산공용주차장 출발 10시 40분.

산행종료 단석산공용주차장 도착 14시 27분.

소요시간 : 약 7.7km / 3시간 47분 소요(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10 : 40 단석산공용주차장 출발.

11 : 02 오덕선원.

11 : 35 신선사.

11 : 40 마애불상군.

12 : 18 단석산정상.

13 : 04 쉰질바위.

13 : 24 마애불상군.

13 : 28 신선사.

14 : 27 단석산공용주차장 산행완료.

 

전날(4월 8일) 경주 남산의 고위봉 이무기능선을 넘어 칠불암을 다녀와서 쉬려는데... 휴대폰 벨이 울린다.

산악회 부회장님이 내일(4월 9일) 경주 단석산을 가잔다.. 무조건 콜이다..

다음날 부회장님의 차를타고 대구를 벗어 날때만 해도 멀쩡하던 날씨가... 경부고도속도로 평사휴게소를 지나는데...

시커먼 먹구름이 순식간에 하늘을 덮더니... 급기야 건천IC를 내리니 이슬비까지 차창을 때린다..

이런..우라질넘의 구라청이다... 분명히 일기예보상으로는 맑음이었는데..

 

10시 45분 : 단석산 우중골 가는길...

단석산공용주차장에 도착하여 일기예보를 확인해도 여전히 맑음으로 나온다...

안개비도 아닌것이.. 이슬비도 아닌것이 기분 나쁘게 내리지만 하늘을 보니 큰비는 안올것 같다...

여기까지 와서 포기란 없다... 오히려 잘하면 운치있는 산행이 되리라 믿자...

정히나 안되면 신선사 마애불상까지만 다녀오자고 의견일치다...

 

 골짜기 이름이 우중(雨中)골이라서 우중(雨中)인가?... ㅎㅎ~

 

▲ 우중골의 봄은 지금부터인가 보다... 우중에도 우중골은 무릉도원이다..

 

▲ 이왕 빼든칼... 호박이라도 찔러보자는 마음으로 올라 왔는데... 역시나 잘 한것 같다..

 

▲ 버들 겹벚꽃.

 

▲ 누군가의 별장인듯.. 정원을 잘 꾸며 놓았다.

 

▲ 오덕선원 입구.

 

▲ 대웅전인듯 한데 한글로 큰법당이라는 현판이 걸려있고.... 소속 종단 표시가 보이지 않는다.

 

11시 09분 : 단석산공원지킴터... 국립공원이다.

 

▲ 대게는 소속된 종단을 적는데... 국보사찰 신선사라 되어 있는 표지석을 보니 약32년전의 추억이 새롭다.

 

▲ 신선사주차장... 차는 1대도 없다... 코로나 거리두기가 주는 빈공간의 여유다.

 

11시 35분 : 신선사... 분명코.. 32년전의 신선사는 아담한 스레트건물이었다..

 

▲ 자목련과 백목련이 나란히...

 

▲ 이슬비라 사진에서 식별은 안되지만... 안개속에 조용한 사찰... 운치가 있다.

신선사는 대한불교법화종에 소속된 사찰이며 7세기경 자장의 제자 잠주가 창건했다고 전하며

김유신이 이 절에서 삼국통일을 위해 기도했다고 한다.

 

▲ 신선사마애불상군(국보 제199호)... 보물이 아닌 국보급이다... 문화재보호 차원에서 보호막을 설치되어 있다..

'ㄷ'자 모양으로 솟은 거대한 암벽 위에 보살입상, 여래입상, 반가사유상 등 10구의 불상을 돋을새김으로 봉안하고,

자연 석실로 삼았다. 7세기 초에 조성된 이곳은 인공으로 지붕을 덮어 만든, 토굴법당으로 신라 최초의

석굴사원이었다고 한다. 지금은 문화재보호 차원에서 강화유리로 된 지붕을 만들어 보호하고 있다.

 

▲ 마애석굴 입구...

 

▲ 입구에 들어서면 정면으로보이는 남암의 <지장보살상>. 훼손이 가장 심하다.

 

▲ 동암의 <관음보살상>..

 

▲ 북암 1의 <미륵본존불상>... 발가락이 동글동글 앙징(?)스러워... 보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보존상태가 가장 양호한것 같다.

 

▲ 석굴사원의 본존불이고... 양호해서 한번더...

 

▲ 북암 2-1.. <삼존불 및 반가사유상>... 왼손으로 본존불을 가르키는 모습이라고...

 

▲ 북암 2-2.. <공양인상>.. 버선발로 공양을 바치는 인물상이다... 고구려벽화에 나오는 그림같다.

 

▲ 북암 2-3.. <여래입상>...

 

▲ 32년전의 바로 이자리의 아련한 추억 한토막...

영천 우체국에 근무하던 친구와 둘이서 단석산을 오르기 위해 마애불상군 석실로 들어서니 하얀소복의 젊은여인이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하는데.. 윤기흐르는 검은 삼단머리가 땅에까지 닿는다... 여인도 난데없는 침입자들에게 깜짝 놀란

얼굴을 드는데... 20대 후반의 단정한 용모에 갸름한 얼굴... 천상의 선녀가 있다면... 바로.. 이 여인이었으리라...

"내가"... 이른 시간인데 정성 드리러 오셨나요?.. 하고 물으니..

"여인" ... 신선사 주지의 딸이고 아침저녁으로 석실을 청소하고 향을 올리고 한단다..

3~40년전에는 결혼한 대처승이 주지로 있는곳이 더러 있었다.

지금까지도 그날의 인연이 어제처럼 생생하다..

 

석굴을 나서니 안개는 더욱 짙어지고 비는 오지 않는다... 내친김에 정상까지 갔다오자고 재합의...

가시거리 약10m 정도로 짙다.

 

12시 18분 : 단석산 정상...

삼국통일의 주역인 신라 김유신 장군이 신검을 얻어 단칼에 벴다는 설화가 전해져 오는 단석산 정상의 단석(斷石)이다.

산 이름이 원래 월생산인데, 김유신이 신검으로 바위를 자른 뒤 단석산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조선시대의 인문지리서인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김유신이 고구려와 백제를 치려고 신검을 구해 월생산(月生山)의

석굴 속에 숨어 들어가 검술을 수련했다. 칼로 큰 돌들을 베어서 산더미같이 쌓였는데, 그 돌이 아직도 남아 있다.

그 아래에 절을 짓고 이름을 단석사(斷石寺)라 하였다'고 적고 있다.

 

▲ 삼국지연의에는 유비와 손권이 동오에서 바위를 앞에 놓고 차례로 칼로 내려치는 대목이 나온다.

유비와 손권은 '대업을 이루게 해 달라'는 저마다의 속마음을 숨기고 일도양단(一刀兩斷)의 기세로 단칼에 바위를

두 동강 낸다. 여포나 관우처럼 일기당천(一騎當千)의 용장이 아니었던 이들이 바위를 쪼갰다는 걸 쉬이 납득하기는

어렵지만, 난세 호웅들의 야심과 결의가 드러나는 장면이다. 그런가 하면 일본에서는 전국시대 검성(劍聖)으로 명망이

높았던 야규 무네요시(柳生宗嚴)가 검법의 극의를 터득한 뒤 칼로 큰 돌을 잘랐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으니... 바로 삼국통일의 위업을 이룬 신라의 김유신이다.

삼국사기에는 김유신이 화랑 시절이던 17세 때 혼자 중악 석굴에 들어가 수행한 이야기가 나온다.

목욕재계하고 천지신명께 적을 물리칠 수 있는 힘을 달라고 기도하자, 나흘째 되는 날

난승(難勝)이라는 도인이 나타나 비법서와 신검(神劍)을 주었다고 한다.

 

▲ 단석산 산불감시초소인데...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듯 산꾼들이 비바람을 피하는 용도로 개방된것 같다.

역시 사회생활은 선착순 줄서기다... 음식을 펴자말자 반대편에서 두팀의 산행객들이 안개속에 홀연히 나타난다.

때가 점심때라 모두 와서 기웃거리지만 비좁은 공간이라 밖에서 자리를 잡는다.. 우리는 둘이서 느긋하게 냠냠이다~..

 

▲ 점심을 먹고나도 안개가 자욱하고... 오늘은 아쉽지만 올라왔던 그대로 백홈이다..

 

▲ 내려 오는길... 그 자욱했던 안개가 서서히 물러 간다.

 

▲ 촉촉히 젖은 노랑제비꽃...

 

▲ 개별꽃...

 

▲ 안개로 올라올때 못보았던 갈라진 바위... 정상의 바위는 김유신이 갈랐다면...

이 바위는 내가 소싯적 수련중에 단칼에 일도양단한 바위다. ㅎㅎ~ 다음에 올때는 표지판을 만들어 와야겠다..~~ㅋㅋ

 

▲ 안개가 걷히니 쉰질바위도 보인다.... 올라가 보자..

 

▲ 쉰질바위...

 

▲ 올라서서 내려다 보니 절벽 중간에 절묘한 쉼터가 있다..

 

▲ 옆으로 돌아가니 쉼터바위에 갈수가 있다.. 5~6명이 둘러 앉기는 되겠다.

 

바로 아래의  신선사에서 울리는 맑은 풍경소리와 함께 자욱한 안개가 서서히 걷히고 산위로 몰려 간다.

 

▲ 하나를 얻으려면 하나를 버려야 하는게 순리다.. 안개속에 종주를 강행 했다면 이런 풍경은 못보았을 것이다...

내가 신선이 되는 시간이다.

 

▲ 쉰질바위 협곡을 지나 신선사 마애불상군으로...

 

▲ 안개가 개여서... 좀더 환해진 석굴을 다시 들러 보고...

 

▲ 우중골... 내려 가는길...

 

▲ 줄딸기꽃...

 

▲ 신선사주차장에서 내려가는길.... 급경사 내림길에.. 급커브 구간... 초보자에게는 매우 위험한 내림길이다..

 

▲ 공원지킴터를 지나고... 내림은 계속된다..

 

▲ 병꽃나무꽃... 개화초기에는 노랑색이었다가 차츰 붉은색을 변한다.... 꽃말은... "전설" 이다.

 

▲ 광대수염... 꽃말은... "봄맞이" 이다..

 

▲ 우중골의 무명폭포..

 

▲ 피나물... 꽃말은.... "봄나비" 이다.

 

▲ 우중골 무릉도원을 지나.....

 

▲ 32년전의 신선사마애불상 석굴에서의 인연이 생각나는 곳... 신라 김유신 화랑 시절 설화 얽힌 곳...

종주의 아쉬움을 곱디고운 야생화가 달래주었고... 경부고속도로를 달려 집으로 오는길 대구의 하늘은 햇살이 가득하다.

2021년 04월 08일

남산 고위봉(494m) : 경북 경주시 내남면 용장리.

 

산행코스 : 용장리주차장 - 이무기능선 - 고위봉 - 칠불암 - 삼화령 - 삼륜대석불좌상 - 용장리주차장 산행완료.

산행시작 : 용장리주차장 출발 09시 07분.

산행종료 용장리주차장 도착 14시 30분.

소요시간 : 약 10.4km / 5시간 23분 소요(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09 : 07 용장리주차장 출발.

09 : 52 이무기능선.

10 : 46 고위봉 정상.

11 : 08 백운재.

11 : 18 칠불암 갈림길.

11 : 27 칠불암.

11 : 43 마애보살 반가상.

13 : 18 삼화령.

13 : 18 용장사 석조여래좌상.

14 : 30 용장리주차장 산행완료.

 

09시 07분 : 경주시 내남면 용장리주차장.

 

좋아 하는 봄의 향기 라일락... 꽃말은... 친구의 사랑. 친구의 우애.

 

▲ 파란하늘의 캔버스에 음나무새순이 무에서 유를 그리고 있다.

 

▲ 용장골입구의 출렁다리와 국립공원지킴터.

 

▲ 사진을 찍고 있어니... 친절한 지킴이 아저씨가 먼저 인증샷을 찍어 주겠다고 한다.. 고맙습니다.

뒤로 보이는 봉우리가 고위봉이다.

 

▲ 솜방망이... 꽃말이 재미있다.. "안전하다" 이다.

 

▲ 출렁다리를 건너 3~4분 올라가면 입산 체크대를 통과한다...

체크대를 지나가면 지하철 개찰할때 처럼 "마스크를 껴라" 는 안내멘트가 나온다. 코로나가 주는 새로운 풍속이다.

 

▲ 체크대에서 용장골의 맑은 계류를 따라 4~500미터 정도 진행하면...

 

09시 32분 : 이무기능선 안내표지를 따라 계류를 건넌다.

 

▲ 2015년 4월 12일에 만났던 이정표.. 만 6년만에 이자리에 다시 섰다.

 

▲ 반겨주는 연달래가 있어...

 

▲ 6년전의 그날 같은 오늘이다.

 

▲ 목계단으로 정비된 가파른 등로를 따라 한바탕 치고 오르면 출발지인 용장리 마을이 보이는 전망좋은 곳..

 

▲ 이무기능선이 시작되는 암릉..

 

09시 52분 : 291봉..

 

▲ 건너편의 태봉..

 

10시 14분 : 이무기능선의 366봉..

 

▲ 올라야할 고위봉.

 

▲ 소나무들의 소리없는 경쟁..

 

▲ 6년전 상습 정체구간이었는데.. 지금은 데크계단으로 쉽게 오른다.

 

▲ 그래도 맛보기 밧줄도 있다.

 

▲ 밧줄... 감아놓은 테잎을 보니 새로 정비하였다. 관리가 제대로 되는 것 같다.

경주남산은 2000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 되었고 대한민국의 사적 제311호다.

 

▲ 경주 남산에는 소나무가 많다.. 그중에 이무기능선에는 분재같은 소나무가 유독 많은 능선이다.

 

▲ 천년바위와 노송의 힘겨운 밀어내기 한판이 그림이다...

 

▲ 키를쓰고 소금을 얻으러 가는 어린아이 같다..

 

▲ 알바위..

 

▲ 올라왔던 이무기능선... 6년전에 없던 계단이 설치되어 암릉을타는 재미는 반감 되었지만... 안전하게 올라올수 있다.

 

▲ 자연이 키워내는 독야청청의 천년분재.

소나무야.. 키 커려고 하지 말고 몸집 키우려 하지 마라.. 키 크고 몸집 커지면 바위가 너를 싫어 할 것이다..

그러니... 너의 주어진 환경에서 욕심 내지 말고... 지금의 그 모습 그대로 오래오래 살아 주기 바란다.

 

10시 46분 : 고위산 정상.

 

▲ 오늘도 리모컨 셀카놀이... 그런데... 아직도 2%부족한것 같다... 자꾸 하다 보면 잘 되겠지..ㅎㅎ~

 

▲ 산불초소...나쁜 상황(산불...)만 없다면 최상의 근무처다... 운동하지.. 경치 좋지.. 공기 좋지.. 따박따박 월급주지..

 

▲ 칠불암 방향으로...

 

▲ 고위봉에서 칠불암 가는길은 솔바람의 기분좋은 길이다.

 

11시 08분 : 백운재.

 

▲ 남산위에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듯~~...

 

11시 19분 : 칠불암 갈림길... 칠불암과 마애보살반가상을 만나고 오려고 한다.

 

▲ 칠불암 가는길..

 

11시 31분 : 칠불암.

 

▲ 남산 칠불암마애불상군(南山七佛庵磨崖佛像群).

 

▲ 삼존불상(국보312호).

 

▲ 마애불상군을 뒤로하고..

 

▲ 딱새..

산이나 들에 살며, 나무 열매나 벌레를 잡아먹는다. 5~7월경에 5~7개의 알을 낳는다.

중국 · 일본 · 타이완 등지에서 겨울을 나고, 우리 나라 · 몽골 · 만주 · 우수리 · 시베리아 등지에서 번식한다.

 

▲ 칠불암에서 올라 와서 다시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을 만나러 내려간다.

 

마애보살반가상(보물199호). 오똑한 콧날에 도톰한 입술.. 통통한 볼살.. 지그시 감은 두눈에서 은은하게 풍기는

대자대비의 미소로 1,300여년동안 인간세계를 굽어 보고 계신 모습에 한참을 머문다.

남산의 불상을 다 만나 보지는 않았지만.. 최고의 걸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하다.

 

▲ 앞으로 약간 기울어진 머리위에 홈통을 파서 빗물이 바로 흐르지 않고 처마 역할을 한 옛사람들의 지혜가 돋보인다.

 

▲ 조금전 다녀왔던 칠불암을 내려다 본다.

 

▲ 칠불암갈림길로 다시 올라와 남산 금오봉쪽으로 길을 잡는다.

 

▲ 봉화대능선 오름길에 뒤돌아 본 고위봉..

 

▲ 진행방향으로 남산 금오봉이 보이고 용장사능선이 조망된다.

 

12시 23분 : 최고의 식탁에서 세상 편한자세로 마음점(민생고)을 찍고 간다.

민생고를 해결하고 부터는 등산객도 많이 만나고...

 

▲ 편안한 등로에는 진달래 꽃길이었다가..

 

▲ 연달래꽃길이 되어 서로 번갈아 가며 눈동무가 되어 주고...

 

▲ 아름드리 소나무끝에서 솔바람도 불어주는 시원한길이 한동안 이어진다.

 

12시 48분 : 이영재.

 

▲ 남산 임도.....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면 통일전으로 이어 진다.

 

13시 09분 : 삼화령 연화대.

 

▲ 연화대좌..... 선덕여왕 시절 생의스님이 꿈의 계시를 받고 이곳에서 미륵불을 발견하고 사찰을 짓고 연화대 위에

미륵불을 모셨지만 지금은 연화대만 남아 있다고 한다.

 

▲ 삼화령에서 바라본 고위봉... 삼화령은 '삼화수리'라고도 불리우는데 수리(頂)는 높은 곳을 의미하는 말로

남산에는 금오봉, 고위봉과 삼각지점을 이루는 여기를 합하여 삼화령이라 불렀다.

 

13시 18분 : 용장리 갈림길... 여기서 약700m를 더가면 남산의 주봉격인 금오봉에 오르지만...

금오봉(468m)은 세번이나 올랐고... 오늘은 더 높은 고위봉(494m)을 올랐으니... 자동 통과다.

 

▲ 용장사지를 경유하여 용장리로 하산이다.

 

13시 29분 : 용장사곡삼층석탑(보물186호)... 남산의 자연암반을 다듬어서 그 위에 탑을 세운것이 특이하다.

 

▲ 용장사지 마애여래좌상(보믈제913호)... 매우 근엄해 보인다.

 

▲ 조금전에 올랐던 삼화령연화대를 당겨본다.

 

▲ 안타깝게도 불두(佛頭)가 없는 삼륜대좌불(보 제187호)의 뒷모습.

 

▲ 불두(佛頭)가 있었다면 그야말로 국보중에 국보급이 아니었을까..

불두가 없어진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자연재해, 왜란이나 호란과 같은 전란, 그리고 조선시대의 인위적인 훼손이라고 한다.

 

▲ 용장사지.

경주시 내남면 용장리의 남산 용장계곡에 있는 신라시대 절터이다.

일제강점기 '용장사(茸長寺)'라는 명문이 새겨진 와편이 발견되어 이곳이 용장사 터임이 밝혀졌다.

신라 때 유가종(瑜伽宗)의 고승 대현(大賢)이 이곳에 머물며 석조장륙상(石造丈六像)의 주변을 돌았더니

불상도 그를 따라서 머리를 돌렸다고 하는 설화가 <삼국유사(三國遺事)>에 전하며,

조선 초기 매월당(梅月堂) 김시습(金時習)이 이곳에서 <금오신화(金鰲新話)>를 집필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현재 동서 70m, 남북 약 40m의 범위 안에 축대와 초석들이 산재하며, 동쪽 능선 위에 용장사곡삼층석탑(보물 제186호),

용장사곡석불좌상(보물 제187호), 용장사지마애여래좌상(보물 제913호) 등의 유적이 있다.

 

▲ 설잠교.....설잠(雪岑)은 '눈 덮인 봉우리'란 뜻으로 금오신화를 집필한 김시습의 법명이다.

조선초(1465~1470) 용장사에 머물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소설 금오신화를 지은 매월당 김시습을 기려

설잠교라 하였다. 김시습(1435~1493)의 자는 열경(悅卿).. 호는 매월당(梅月堂).. 법호는 설잠(雪岑)이다.

계유정난(1453년)으로 수양대군이 왕위를 찬탈하자, 21세의 김시습은 읽던 책을 불살라버리고 불가에 귀의해 전국을

유랑했다고 한다.

 

▲ 계곡의 급류에도 넘어지지 않고 잘 버티고 있는 뿌리 깊은 소나무가 대견해 보인다.

 

▲ 일년 내내 수량이 풍부하다는 용장골이다. 하산길은 계류를 따라 내려간다.

 

▲ 오늘의 기온이 20도다... 능선을 오르내리며 열받은 무릎을 용장골 맑은 계류에 담그니 물이 매우차다...

 

14시 15분 : 아침에 건너갔던 이무기능선 갈림길.

 

▲ 들머리인 공원지킴터와 출렁다리.

 

14시 30분 : 용장리주차장에서 바라본 이무기능선과 고위봉.

 

▲ 시간은 삶의 초석이고, 삶은 인생여정에 있다.

홀로... 6년만에 다시 찾은 경주 남산의 골골에 새겨진 천년의 흔적따라 새로운 추억을 간직하였고...

불국토의 나라에서 유유자적하며 느림의 힐링을 하였고... 눈부신 봄풍경이 햇살에 빛나는 하루였다.

2021년 03월 28일

대암봉(465m)/요령봉(492m) : 대구시 동구 둔산동.

 

산행코스 : 옻골마을입구 - 거북바위 - 대암봉 - 옻골재 - 인공석굴 - 요령봉 - 비탈길 - 옻골마을입구 산행완료.

산행시작 : 옻골마을입구 출발 09시 26분.

산행종료 : 옻골마을입구 도착 16시 10분.

소요시간 : 약 8.8km / 6시간 44분 소요(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09 : 26 옻골마을 출발.

10 : 32 거북바위.

10 : 58 대암봉.

11 : 35 옻골재.

12 : 12 인공석굴.

13 : 38 요령봉.

16 : 10 옻골마을입구 산행완료.

 

09시 26분 : 둔산동 옻골마을 산행출발.

 

▲ 출발에 앞서 1900원짜리 카메라리모컨으로 인증샷.

 

▲ 리모컨으로 셀프촬영을 하니... 좋은 님들과 함께해서 좋고.. 남에게 부탁 안해서 좋고.. 교대 촬영을 안해서 좋다.

 

▲ 옻골마을 입구의 회화나무.

수령 약400년..일명 최동집나무. 최동집(1586~1661)의 호는 대암(臺巖)이며, 아버지 최계는 임란시 의병장으로

활동한 분이다. 한강 정구선생으로부터 학문을 배웠으며, 광해군 8년(1616년)에 이곳 둔산동 칠계, 즉 옻골에 정착했다.

효종이 대군으로 있을 때 효종을 모시고 청나라에 인질로 가다가 중도에 교체되었다.

명(明)나라가 망하자 숭정처사를 자처하여 부인동에서 은거하며 평생을 벼슬에 나가지 않고 제자를 가르치고

주민을 교화했다.  수령 350년 정도 된 이 회화나무는 경주 최씨 대암공파의 파조이자 지역사회 문풍진작에 크게 기여한

선생을 기리기 위하여 "최동집나무"라 이름지었다.

 

▲ 비보(裨補) 숲과 연못.

비보숲이란.. 마을의 터가 주변보다 높아 금호강 지류가 훤히 내다보이므로 나쁜 기운이 마을로 들어오는 것을

경계하고자 마을 앞에 동서방향으로 나무를 심었다고 하며.. 연못은 마을 뒷산의 거북바위와 관련하여 거북이는

물이 있어야 살수가 있다며.. 거북의 기운이 마을을 지키도록 하기위해 연못을 팟다고 한다.

화살표쪽으로 등산로가 이어진다.

 

▲ 산행들머리...

 

09시 47분얕으막한 동네 뒷산의 편안한 길을 10여분 올라서면.. 지능선 삼거리다.

 

▲ 삼거리 옆으로 묘비에 처사.. 아무개라 적힌 묘지앞에 예사롭지 않은 삼각형기둥의 설치물이 서있고

삼인검(三寅劍)이라... 적혀있다.

삼인검(三寅劍)은 조선중, 후기에 호신용으로 차던 검으로.. 칼에 북두칠성을 새기고 호랑이를 뜻하는 인(寅)자가

들어가는 인년(寅年).. 인월(寅月).. 인시(寅時)에 만든 칼로 사악한것을 물리쳐 준다는 의미가 있다.

봉영대(鳳暎臺)는...

봉황이 깃든 자리라는 뜻이니.. 즉,, 명당이라는 뜻이다..

 

▲ 어제부터 아침까지 내리던 비가 그친후의 촉촉함이 남아... 마치 늦가을 같은 풍경을 자아 낸다.

 

09시 58분 : 체육시설 쉼터에서..

 

침샘을 자극하는 먹음직스런 식빵과 대추즙.. 오이를 내어 놓으시는 홍여사님과 이여사님..

 

▲ 식빵한입 먹고 오이 한입 베어무니 이 또한 희안한 맛이다... 묘한 맛과의 만남이다.. 두분께 감사합니다.

 

▲ 새벽까지 내린비에 미세먼지가 깨끗히 씻기운 하늘이 차갑게 느껴지지만 봄은 봄이다.. 바람이 차갑지 않다.

 

▲ 거북바위 가는길과 우회로 갈림길.... 당연히 직등으로 올라간다.

 

▲ 모처럼 시력이 정화되는 깨끗한 대구시가지를 본다.

 

▲ 괭이눈...

 

▲ 옻골마을과 관련된 생구암 유래.

 

▲ 홍여사님 대단하십니다.

 

▲ 여전히 산사랑의 열정과 포스가 살아 있~~~네요...

 

▲ 비행기가 묘한 호기심을 유발하는 물건이다.. 모두가 동심이 된다.

이렇게 가까이에서 생생하게 이륙하기위해 활주로에서 가속하는 모습을 보기는 쉽지 않다.

 

▲ 사진으로는 식별하기가 어렵지만 점선안의 비행기가 드디어 날아 올랐다.

 

▲ 순식간에 하늘로...

 

▲ 야회장님 없어도...

 

▲ 실적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ㅎ

 

▲ 지난번 경남 창원의 정병산 이후... 이곳 대암봉에서도 흔치 않은 "산자고" 를 만난다.

 

지나온 거북바위..

 

▲ 환성산 갈림길..... 대암봉을 다녀 온다.

 

10시 59분 : 대암봉 정상.

 

▲ 내려다 본 옻골마을 전경.

 

▲ 다시 대암봉을 지나... 환성산 방향으로...

 

▲ 여기가 대구둘레길 2구간에서 평광쪽의 3구간으로 전환되는 지점이다.

 

11시 35분 : 옻골재... 직진하면 요령봉쪽.. 우틀하면 옻골마을길이다.

 

▲ 깨어진 계란바위... 그렇기나 말기나... 표지목은 왜 파손 시켰는지?...

 

11시 48분 : 감덕봉 갈림길.

 

▲ 환성산... 낙타봉.  초례봉 갈림길.

 

12시 11분 : 인공석굴 위쪽의 전망바위.

 

▲ 전망바위 아래쪽의 석굴을 돌아보고...

 

▲ 다시 전망바위로 올라와 바라본 독수리형상... 날개를 펼치고 날아가는 모습이다.

 

▲ 매여동과 둔산동을 잇는 산불방지 임도 개설로 등산로가 막혀있는 능천산..

 

▲ 봄향기 그윽한 먹거리에 웃음 한보따리.. 덕분에 잘먹었습니다.

 

▲ 야대장님의 표현처럼 오분순한 점찍기 시간이다.

 

▲ 요령봉 바위.

 

13시 38분 : 요령봉 정상... 492m의 낮으막한 산이지만 조망하나는 끝내준다.

 

▲ ㅋㅋㅋ~ 똥배 집어 넣니라꼬 고생했심다...

 

▲ 대암봉에서 옻골재 내려올때의 암릉길을 당겨본다.

 

▲ 거북바위도 당겨보고...

 

▲ 부처손 군락지..

 

▲ 지난밤 내린비에 생기가 돈다.

 

▲ 제비꽃.

 

▲ 산괴불주머니... 꽃말은  복주머니이다.

 

▲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정자에서..

 

▲ 옻골마을 전경.

 

▲ 마을 뒤로 거북바위가 올려다 보인다.

 

▲ 16시 40분 : 동구3번 버스로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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