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3월 03일

오봉산(533m) : 경남 양산시.

 

산행코스 : 물금취수장 입구 - 용화사 - 임경대 - 철탑삼거리 - 전망대 - 오봉산 - 작은오봉산 - SK주유소 산행완료.

산행시작 : 물금취수장 09 20분.

산행종료 : SK주유소 14시 06분.

소요시간 : 약 9.75km / 4시간 46분 소요(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09 : 20 물금취수장 출발.

09 : 31 용화사.

10 : 09 임경.

10 : 41 철탑삼거리.

11 : 20 전망대(엽기적인그녀촬영지).

12 : 04 양산 오봉산 정상.

13 : 21 작은오봉산.

14 : 06 SK주유소 산행완료.

 

09시 20분 : 경남 양산시 물금취수장 입구.

서울에서 부산까지.. 국토종단 자전거길과 겹친 "황산강 베랑길" 을 따라 간다.

 

▲ 국토종단자전거길에서 좌측의 용화사방면의 화살표를 따른다. 황산강은 낙동강의 옛이름이다.

 

▲ 오른쪽은 경부선철도와 나란히 조성된 자전거길이고...

정면의 건물은 물의 역사를 담아 전시한 "물금 물문화 전시관" 이다.

 

▲ 일제강점기때에 경부선철로를 개설하면서 수로(水路)였던것을 임경대 유적지 산책로를 조성하면서 활용한듯하다.

 

▲ 키큰 사람은 머리가 천정에 닿을정도고.. 두사람이 교행하기에 다소 불편하지만.. 역사의 현장을 산책로에 활용한

관계자들의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 수로를 빠져 나오면 바로 용화사 경내가 나오고 정면으로는 산신각이다.

 

▲ 용화사는 요산 김정한의 소설 "수라도(修羅道)에 나오는 곳으로...

주인공 가야부인이 수백 년 동안 땅속에 묻혀 있던 미륵석불을 발견했고, 가야부인이 나서 미륵당(용화사)을

세운 것으로 이야기가 전개 된다.

 

▲ 통도사 말사인 용화사 대웅전에는 석조여래좌상(보물491호)이 모셔저 있다.

용화사 대웅전에는 통일신라시대 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며. 높이 1.25m의 이 불상은 좌대와 광배를

모두 갖춘 완전한 형상이다. 김해시 상동면 감로리의 한 절터에 있던 것을 구한말 부근 강변으로 옮겼다가

1947년 2월 용화사 대웅전을 중수한 뒤 안치한 것으로 전해진다.

 

▲ 용화사 진입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왼쪽으로 보이는 임경대 이정표.

 

▲ 처음부터 데크계단이 기다린다.

 

▲ 데크입구에 세워진 "임경대597m" 이정표.

 

▲ 입구부터 오름끝까지 계단이다.

 

▲ 중간에 쉼터가 있지만... 나무에 가려 조망이 거의 없다.

 

▲ 다시 이어지는 계단.

 

▲ 야산 정수리에 거진 올라서서야 끝이 난다.

 

▲ 김해에서 양산을 잇는 다리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 2016년 3월13일에 올랐던... 용골산의 거친바위길.. 토하고 곡소리 나는 토곡산을 회상하며

다시 데크를 내려 갔다가 임경대를 향한다.

 

▲ 데크를 내려가다가 보이는 임경대..

 

10시 09분 : 임경대.

임경대는 양산시 원동면 화제리 낙동강(옛 황산강) 절벽 위 오봉산 능선에 있는 바위 봉우리로..

일명 고운대, 최공대(崔公臺)라고도 한다. 이곳은 낙동강과 건너편의 산, 들과 어우러진 명소로

통일신라시대 고운 최치원이 즐겨 찾았던 곳이며, 그의 시도 전해지고 있다.

 

▲ 한반도 형상이라고 하여...

 

▲ 임경대 누각에 올라 본다...

 

▲ 1000년전의 어촌을 그려 보며 한폭의 그림이다.

산과 들을 굽이굽이 어루만지고 적시며 1300리를 흘러온 낙동강은 넓은 물길을 틔워 놓았다.

1950년대까지만 해도 거울에 비추듯 산과 마을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맑은 강 위로 바람을 안고 소금을 실은

돛단배가 쏜살같이 달려가고 했었는데. 1959년에 태풍 사라호에 의해 염전이 망가지면서 소금 생산이 중단됐고

그 이후로 소금을 운반하는 돛단배도 볼 수 없게 되었다.

 

통일신라 말엽의 대문장가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857∼?)은 1000여년 전에 낙동강의 모습을 시에 담았다.

<황산강 임경대(黃山江 臨鏡臺)> - 최치원 -

연만족족수용용(煙巒簇簇水溶溶)..... 안개 낀 봉우리는 웅긋쭝긋하고, 강물은 출렁출렁이네..

경리인가대벽봉(鏡裏人家對碧峯)..... 거울 속 인가는 푸른 봉우리 마주했네..

하처고범포풍거(何處孤帆飽風去)..... 외로운 돛단배는 바람 안고 어디로 가는가..

별연비조묘무종(瞥然飛鳥杳無蹤)..... 별안간 나는 새처럼 자취 없이 사라졌네~.. 라는 시를..

임연대아래 바위에 새겼다고 하는데 오래되어 식별하기는 어렵고.. "신동국여지승람" 에 전하고 있다.

 

▲ 마침 나들이 나온 중년부부에게 부탁하여 한컷.

 

▲ 오봉산을 향하여..

 

▲ 최치원과 임경대를 노래하는 시비들..

 

▲ 임경대에도 코로나19 방역 텐트..

 

▲ 임경대 주차장..

 

▲ 용화사에서 임경대까지의 산책로는 경사도가 높아 노약자는 주의하라는 안내문이 보인다.

 

▲ 1022번 지방도를 따라 가다가.. 화살표 방향으로..

 

▲ 차단기가 보이는 곳에서..

 

▲ 차단기를 넘어 시멘트길을 따라간다.

 

▲ 뒤돌아보는 낙동강..

 

10시 41분 : 철탑 삼거리..

 

▲ 여기서 왼쪽의 오봉산정상으로 가지않고 오른쪽으로 "엽기적인 그녀 전지현"을 만나러 간다.

 

11시 00분 : 전망대.

 

▲ 서북쪽의 용굴산을 보니 뫼가람산악회가 생각나고... 토곡산을 보니 2014년 2월 10일 솔잎산악회 시산제가 생각난다.

 

▲ 고개를 돌려 서쪽으로.. 무척산은 소나무산악회가... 금동산은 대구99클럽이 생각난다.

 

▲ 남서쪽으로는 홀로 걸었던 동신어산... 세번이나 오른 김해 백두산이 빼꼼하니 내다본다.

동신어산 뒤쪽으로 올라 보았던 까치봉.. 신어산.. 장척산이 줄지어 섰다.

 

▲ 남쪽으로는 금정산에서 승학산까지 시원하게 이어지고... 파리봉 상계봉은 능선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 동남쪽으로 고당봉에서 마애불을 보고 호포역으로 내려온게 생각난다.

 

▲ 한무리의 산행객들이 떠나고 잠시후 내 뒤에 보이는 배낭의 주인.. 오늘의 인연이 나타난다... 한컷 부탁.

 

▲  내마음에 들게... 사진을 참 잘 찍는다..ㅎㅎ~

잠시 대화를 나누다가 대구에서 홀로 왔다니까... 대뜸 가이드 해주겠다며 자청한다..

 

▲ 조금전 올라 왔던 철탑삼거리를 지나고 오봉산 정상으로 가는 마루금길..

 

11시 29분 : 장안사 갈림길... 여기도 산불감시원의 차량이 보인다.

 

▲ 산이란.. 낮으나 높으나.. 고스락을 그냥 보여주는 법이 없다..

 

▲ 오늘의 인연이다... 69세... 김 아무개....

양산시 물금읍에 거주하며 오랜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좋아하는 산에나 다닌다고..

 

▲ 여기서 보니... 한반도와 비슷한것 같다...

 

▲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ㅎㅎ~

사진을 잘 찍는다고 하니 먼저 카메라를 달라며 찍어 준단다..

 

▲ 한번더 내려다 보고..

 

12시 04분 : 오봉산 정상..

 

▲ 오늘의 인연님이 이제는 앉아서 찍어라..

 

▲ 일어나서 찍어라.. 웃어라.. 하며 찍어준다...ㅎㅎ

 

▲ 정상에서의 시원한 조망... 멀리 천성산이 흰모자를 쓴걸 보니 눈이 제법 쌓인듯 하다..

능선의 산줄기는 작은 오봉산을 거쳐 선암산(매바위)를 거쳐 신선봉 토곡산으로 이어진다.

 

▲ 하산지점으로 정한 작은오봉산이 2.3km..

여기서 점심을 먹고 가자고 하니 인연님이.. 조금만 가면 멋진 자리가 있으니 거기서 쉬었다 가자 한다..

 

▲ 오봉산의 하일라이트 암릉구간이다.

 

▲ 암릉으로 먼저 올라가는 인연님.

 

▲ 스틱주머니가 걸려 있다.. 만져 보니 반쪽의 스틱이 들어 있다... 주인장한테 버림을 받은건지.. 깜빡 한건지...

깜빡했기에 주인장이 다시 돌아오기를 바래본다...

 

▲ 사통팔달의 나무아래 최고의 밥상자리에서 가지고 간 음식을 나눈다. 그런데 뭔가 허전하다.

혼술은 절대로 하지 않는 나의 철칙(?) 때문에 없으니 허전하다... 막걸리라도 한병 넣어 올걸 그랬다..

인연님도 막걸리는 한두잔 정도 한단다.. 다음에는 필히 베낭에 넣어야 겠다.. 또 다른 인연님을 위해서~..

 

▲ 지하철 좌석에 앉을때는 절대로... 쩍벌로 앉지 맙시다... 라고.. 이연사 외칩니다..ㅎㅎㅎ~

 

 

13시 21분 : 작은오봉산의 오봉정.

 

▲ 멀리 천성산 마루에 둥근성운이 걸린걸 보니.. 원효의 오백나한이 재림하는가 보다.

 

▲ 지나온 오봉산 능선 여기서 보니 봉우리가 다섯개다..

전국에 오봉산이라 이름지어진 산이 많다..이곳 역시도 봉우리가 5개라서 붙여진 이름일 것이다..

 

▲ 오봉정에서 바로 하산이다.

 

▲ 하산길 오른쪽으로 관음사가 보이고.

 

▲ 양산범어대동 뒷길로 사실상의 산행 마무리. 이 코스는 경사가 너무 심해 들머리로는 피하는게 좋을듯 하다..

 

▲ 양산시 범어대동아파트길...

 

▲ 봄까치꽃(일명 개불알꽃)... 야생화중에 봄소식을 가장 먼저 전하는 꽃중에 하나다.

 

14시 06분 : 양산사 SK주유소옆으로 산행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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