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3월 14일

별유산(바리봉~장군봉~지남산) : 경남 거창군 가조면.

 

산행코스 : 고견사주차장 - 바리봉 - 장군봉 - 지남산 - 장군샛길3번능선 - 고견사주차장 산행완료.

산행시작 : 고견사주차장 출발 10시 19분.

산행종료 : 고견사주차장 도착 16시 36분.

소요시간 : 약 7.98km / 6시간 17분 소요(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10 : 19 고견사주차장 출발.

11 : 37 바리봉.

12 : 28 장군봉.

14 : 35 지남산.

15 : 27 장군봉샛길 3번표지목.

16 : 36 고견사주차장하산 산행완료.

 

10시 19분 : 거창항노화힐링센터입구 주차장 도착.

"Y"자형 다리를 보기위한 관광객들과 산행객들로 주차장은 거의 만차상태가 되어 간다.

 

▲ 꿀떡.. 산행출발에 앞서 가래떡을 조청에 푹 찍어 먹는 맛.. 여성 회원님들의 손끝에서 나오는 맛이다. 잘먹었습니다.

 

2019년 6월 16일에 섰던 자리에.. 오늘은 바리봉~장군봉 코스로 가기위한 인증샷이다...

 

▲ 바리봉으로 가는 들머리는 지역의 부녀자를 위한 가판대 사이로 열려 있다.

 

▲ 고견사에 물품을 실어 나르기 위한 모노레일밑을 통과.

 

작은 계곡을 두번이나 건너고..

 

▲ 산허리를 감아 돌아서서야...

 

10시 45분 : 장군봉으로 가는 주능선고개에 올라 선다.

 

야회장님표 깍둑수박 한점으로 마른 입을 축이고...

 

요즈음 가장 핫(hot)한 뉴스.. 구미 3살여아 방치살해(?) 이야기다.. 막장드라마도 이런 막장은 없다..

외할머니로 알았던 40대후반 여자가 할미가 아닌 "친모" 였다니..

 

누군가가 다듬어 놓은듯한 돌틈에 자라는 소나무... 멋지게 자라거라..

 

이런 사진 찍을때가 제일 기분이 업(up) 됩니다. ㅎㅎㅎ~ 머~쪄부러요..

 

달달한 4남매의 모습이 다정스러워.. 속으로 내심 부러워 하고 있는데..

부러워하는 내마음이 들켰는지..ㅋㅋㅋ~  야대장님이 날보고 노래한곡 해도 되건능교?...한다..

 

▲ 이런 제~기... ㅎㅎ.. 18세 순이가 툭 튀어 나온다...ㅎㅎ

살구꽃이 필때면 돌아온다던 내사랑 순이는 돌아올줄 모르고... 서쪽하는 문틈새로 스며드는 바람에 떨어진 꽃냄가

나를 울리네~~ 가야 가야 나는 가야 순이 찾아 가야 가야 가야 나는 가야 순이 찾아 가야해~~.

 

그래요.. 여동생 없는 내맴에 스며드는 바람이 너무나 차갑소이다...ㅋㅋㅋ

꼭,,,그렇게 자랑질 해야 되겠소이까... 흥~칫 뿡이요~ ㅎㅎ

 

합천 감암산 누룩덤에서의 기차놀이가 생각 난다.

 

초미세먼지 나쁨...

 

초미세먼지 나쁨으로 비계산이 뿌옇게 보이고 시야가 좋지않다..

 

11시 37분 : 바리봉 정상.

바리는 절에서 사용하는 스님들의 밥그릇을 말하여 옛날 가정에서 사용하던 놋쇠 밥그릇도 바리라 한다.

그리고 소나 말의 등에 짐이 잔뜩 실린 모습도 바리라 한다.

 

내려다 보이는 거창항노화힐링랜드와 조금 위쪽에 설치된 "Y"자형 출렁 다리가 보이는데 초미세먼지로...아쉽다.

지방자치제가 시작되면서 지방재정 확보를 위해 관광사업활성이라는 미명하에 각종시설물 설치중에.. 가장 많은 것이

하늘다리.. 구름다리.. 흔들다리 등등이다... 산과 강.. 호수에 설치하면서... 어김없이 따라 다니는 수식어가 있다..

전국 최초이며.. 제일로 가장 높고 가장 길다며 자랑질이다..

이곳 거창의 별유산 자락에 설치한 다리는.. 길거나 높거나 하지는 않지만.. 차별화를 부각시키기 위해 계곡사에에

"Y" 자 형으로 연결하였다.

 

지나온 바리봉의 뒷모습.

 

장군봉의 위용.

 

12시 15분 : 장군재(당동 갈림길)..

 

12시 24분 : 주능선 도착.....  왼쪽으로 장군봉을 다녀 온다.

 

 12시 28분 : 장군봉 정상.

장군봉에는 재미있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옛날 바다였던 이곳에 장군이 탄 나룻배가 표류하고 있었다.

이를 본 옥황상제가 장군을 구하기 위해 도력이 뛰어난 자기 딸을 지상으로 내려 보냈다.

그러나 옥황상제의 딸과 장군은 사랑에 빠졌다. 장군을 구해주고 돌아오기를 기다린 옥황상제는 크게 노하여

“너희들은 영원히 산으로 변해 누워 있으라”라는 벌을 내렸다고 한다.

그래서 <미인봉>이 생겨나고 그 북쪽에 장군봉이 솟아났다고 한다.

 

▲ 세자매님.. 순이 찾다가 가슴에 스며든 찬바람을 훈풍으로 바꾸어 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ㅎ

 

햇살이 퍼지니 초미세먼지도 옅어지고... 별유의 세계가 조금씩 시야가 확보 된다.

 

별유의 신선경도 식후경이라... 보는 즐거움에서 먹는 즐거움우로..

 

오늘도 우리가 내딛는 발걸음이 후회되지 않는 하루길이 될것을 알기에 건배!~~.

 

건너편의 능선에 그림좋은 암릉밑에 주황색이 궁금하여 당겨보니... 비박때 사용하였던 천막이 걸려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송이철에 주민들이 기거 했던 곳이 아닐까...

 

 

▲ 깍아지른 절벽에 노송이 천년바위를 뚫고도 푸르름을 잃지 않는 노송의 모습에서 

나의 몸은 늘 생명의 기운이 약동한다.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가 기어 오르자... 지남산 구렁이가 못올라 오게 대치하고 있다.

 

14시 35분 : 홀로선 지남산 지킴이 노송..

독야청청(獨也靑靑)..

한국화가 <문봉선>의 동양화 소나무를 보는듯하다.

마음과 인심이 널뛰듯 변하는 시류를 넘어 변치 않는 모습으로 그 자리에 서서 시원한 솔바람 소리와 은은한

솔 향을 느끼게 하는 소나무의 시간과 마음이 전해져 온다.

소나무의 시간은 우리의 시간보다 천천히 가고 소나무의 마음은 우리의 마음보다 크고 너그럽다.

소나무는 멀리 볼 줄 알고, 기다릴 줄 알고, 용서할 줄 아는 너그러움을 보여준다.

-- <문봉선>의 독야청청소나무 -- 작품평에서,,

 

15시 27분 : 장군샛길... 거의 찾자 않는 길인듯... 희미한 족적을 따라서 하산..

 

홍여사님의 발을 씻어주는 자상한 야대장님... 보기 좋습니다.

 

언니냐들의 퍼포먼스에 막내여동생은 마냥 즐겁기만 하다.

 

16시 36분 : 고견사주차장 원점산행 완료..

 

주차장에서 올려다 보이는"Y"자형출렁다리.

 

2019년 6월16일에 다녀갔던 출렁다리를 떠올려 보고... 또 다른 기가막힌 맛이 기다리는 곳으로...

 

문선생 7kg(21만원 : kg당 3만원).. 홍여사님.. 야대장님 준비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언니야들 못지않게 다부진 살림꾼 동생들도 거덜고...

 

사람들은 자기가 좋아하고 만족하는 것을 이루고 싶어 한다.. 그래서 각자의 소망을 이루려는 길을 간다.

야등 최고의 팀웍에 나도 구성원으로 함께한 것이.. 최고의 선택이었고.. 이보다 더 좋을수는 없다... 건배 하자~

 

7kg의 문선생이 있어 행복했기에 건배!~...

겨울을 털어내는 별유산에서 마음 나누는 하루가 행복했기에 건배!~..

봄이오는 풍경속에서 마음이 쉬어가는 하루여서 행복했기에 건배!~...

 

먹거리 장소를 제공해 주어서 행복하게 잘 먹었구요...

발 봉사해주신 야회장님 야대장님 고맙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