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3월 07일

팔공산(대불능선~폭포골) : 대구광역시.

 

산행코스 : 팔공산탑골안내소 - 깔딱고개 - 대불능선(58번지능선) - 폭포골 - 동화사 - 팔공산탑골안내소 산행완료.

산행시작 : 팔공산탑골안내소 09 14분.

산행종료 : 팔공산탑골안내소 16시 03분.

소요시간 : 약 8.5km / 7시간 11분 소요(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09 : 14 팔공산탑골안내소 출발.

09 : 40 깔딱고개.

10 : 23 대불능선(58~3지점).

10 : 57 너럭바위.

11 : 38 매미바위.

11 : 45 팔공산주능선 58번지점.

14 : 04 도마재(신령재).

16 : 03 팔공산탑골안내소 산행완료.

 

09시 04분 : 팔공산 분수대광장.

 

▲ 잔뜩 흐린날씨에 3~4도의 영상기온이지만.. 풍속2~3m의 바람에 쌀쌀한 날씨다. 하지만 비소식은 없다.

 

09시 14분 : 팔공산 탑골안내소 앞에서 깔딱고개로 출발..

 

▲ 오늘의 코스는 대불능선에서 매미한마리 잡고... 주능선을 경유하여 코끼리바위 도마재에서 폭포골로 하산 예정이다.

 

▲ 깔딱고개 오름길.

 

09시 42분 : 깔딱고개 도착하여.. 이정표의 염불암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09시 51분 : 염불암으로 가는 임도에서.

 

▲ 이정표에는 방향표시가 없는 염불암(산길)의 반대편으로 보이는 뚜렷한 등로를 따라간다.

 

▲ 풍화작용으로 암석이 움푹 파인 타포니(Taffoni)현상의 바위.

 

▲ 타포니 바위 능선을 넘어가면...

 

▲ 양진암으로가는 시멘트임도가 나오고 정토교(淨土橋)를 건너자 말자 다시 오른쪽 작은 능선을 오른다.

 

▲ 내원암능선에서 빈대골쪽으로 약간의 알바를 하면서 만난 노루가...

무서워 하지도 않고 눈만 꿈뻑거리더니 슬그머니 사라진다.

휴일이면 산의 짐승숫자보다 산행객이 더 많을 정도인데... 그래도 어디엔가 숨을 자리가 있는가 보다.

점점 쉴곳을 잃어가는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실질적인 정책이 시급해 보인다.

 

▲ 소나무 숲이 좋은 내원암능선길...

 

▲ 내원암.....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桐華寺)의 부속암자이며. 

내원암은... 미륵보살이 상주하는 도솔천(兜率天)의 내원궁(內院宮)을 상징 한다.

 

10시 23분 : 58~3번 지능선 도착.

 

▲ 바람기 없는 평안한 능선에서 싱싱한 딸기와 직접 만들어 오신 정성의 식빵도 나누고...

정담도 나누며 에너지를 재충전한다...

 

▲ 이제부터 대불능선의 본격적인 암릉길의 시작이다.

 

▲ 암릉을 올라서는 순간...

 

▲ 아!~~ 하는 감탄사가 회원님들 모두에게서 나온다... 팔공산 주능선상의 병풍바위.

 

▲ 우리가 가야할 58번 대불능선.

 

▲ 주능선에 올라가면 환상의 상고대무대가 펼쳐 질듯 기대감에 심장이 완전 바운스바운스(bounce bounce)다...

 

▲ 미성년자의 관람을 지도 바랍니다...ㅎㅎ.

 

▲ 꽃보다 사람이요... 상고대보다 사람이다.. 우리님들에게 핀 마음 꽃이 더 이쁘다..

 

▲ 경이로운 상고대의 모습이... 마치 벚꽃이 만개하여 수를 놓은것 같다.

 

▲ 어제 오후,,또는 어젯밤에 내린비가 찬바람에 그대로 얼어 버렸다.

 

▲ 사진의 배경이 따로없다... 들이대면 환상적인 배경이고 야등팀 최고의 무대다..

 

▲ 습기머금은 바위가 미끄럽다... 김고문님이 선두에서 오랜 노하우로.. 밧줄은 이렇게 타는것이여~~

하시며 가이드를 해주시며 올라 가시고... 모두가 차례로 뒤를 따른다.

 

▲ 올라온 밧줄구간...

 

▲ 매미바위를 지키는 고바우영감바위를 지나면..

 

▲ 커다란 바위에 찰싹 붙어있는 매미바위... 자연의 경이로움이다.

 

▲ 매미바위를 당겨보고...

 

▲ 주능선에 가까워 질수록...

 

▲ 천길단애가 시작되고..

 

▲ 위험한 곳에는 누군가의 고마움이 전해지는 통나무다리와 안전밧줄이 걸려 있다.

 

▲ 급경사의 오름길을 3~4분 치고 올라...

 

11시 45분 : 드디어 주능선상의 58번지점에 도착한다..

 

▲ 올라 온자만이 누릴수 있는 특권에 모두가 나이를 잊고 동심이 되어... 어릴때 고무줄 끊는 악동들처럼

나무를 발로 걷어차 여성 회원들에게 눈꽃비를 만든다.

 

▲ 그래도 여학생들은 악동들의 장난에 함박 웃음이다.

 

▲ 여신님의 소나무 사랑은 오늘도 넘친다.

 

▲ 자연이 천지간의 조화로 피워낸 설화(雪花)의 눈꽃잎이 떨어질까... 조심스레 몸을 낮춘다.

 

▲ 신령봉 은해봉 노적봉 갓바위로 이어지는 주능선의 산그리매가 춤을 추듯 아름답다.

 

▲ 김창남의... -선녀와 나뭇꾼,,,

하늘과 땅 사이에
꽃비가 내리던 날
어느 골짜기 숲을 지나서
단 둘이 처음 만났죠
하늘에 뜻이었기에
서로를 이해하면서
행복이라는
봇짐을 메고
눈부신 사랑을 했죠
그러던 그 어느날
선녀가 떠나갔어요
하늘 높이 모든것을 다 버리고
저 멀리 떠나갔어요..... 선녀를 찾아 주세요~....ㅎㅎㅎ

 

▲ 나무 목생... 나.. 이렇게 산다우~~..

 

▲ 꽃비가 내리는 눈의 정원에서... 이보다 더 좋을수 없는 지금 이시간에 우리 모두 축복의 잔을 들어라!~~건배~~

 

14시 03분 : 도마재(신령재).

원래의 계획은 여기서 코끼리바위에 갔다가 돌아와서 하산할 계획이었으나 바위가 미끄러울거라고

판단한 야대장님의 빠른 결정으로 코끼리바위는 생략하고 폭포골로 하산하기로 한다.

 

▲ 도마재에서 불과 100여미터 내려 왔는데.. 상고대는 없다...

 

▲ 후미팀을 기다려주는 선두그룹의 만점짜리 센스다.

 

14시 49분 : 도마골... 바른재골 합수점.. 올레길의 반환점이고.. 아래가 폭포골이다.

 

▲ 빈약한 폭포골을 대변하는 가장 큰 폭포(?)이면서... 가장 볼품없는 폭포다... 왜? 폭포골이라고 했을까...

 

▲ 두번째 폭포... 그래도 폭포라고...ㅎㅎ

 

▲ 버스를 타자면 봉황문으로 내려가도 되지만.. 동화사를 경유하여 야회장님의 꽃마차가 대기중인 탑골로 간다.

 

▲ 막내국민여동생이 언니야 뒤를 따라가며 도란도란 대화가 정다워 보여 도청해보니...

드라마.. "미스몬테크리스트" 와.. "누가뭐래도"..를 시청한 뒷 애기다... ㅎㅎㅎ

 

▲ 동화사 극락전 가는길이다.. 사립문은 열려있는데 출입금지다.

 

▲ 조선 후기의 승려 인악당의첨의 비각(碑閣).

동화사(桐華寺)의 인악당(仁嶽堂) 의첨(義沾, 1693∼1764) 은 18세기 초 동화사를 중창한

운암당(雲岩堂)옥준(玉峻)의 4세손으로, 조선 후기 문장가로 이름이 높았다.

대구 달성 출신이었던 그는 동화사에 머물며 문하에 제자들을 많이 배출하였다.

 

▲ 동화사 경내...

 

▲ 올려다 보니.. 헐~~ 능선의 그 아름답던 상고대가 그 사이에 녹아 버리고 주봉인 비로봉쪽에만 남아 있다...

봄눈 녹듯이 한다는 속담이 있다.. 바람속에도 봄의 기운이 있기에 금방 녹아 내린다.

 

▲ 절묘한 타이밍으로 다녀온 야등팀... 야대장님 수고 하셨습니다.

 

▲ 야회장님의 홍복이기도 하고... 우리님들 모두의 영광입니다..

 

▲ 부처님의 세계도 극락이요... 상고대의 황홀경도 극락이라... 팔공의 선문을 나선다.

 

16시 03분 : 탑골입구...산행 완료..

야회장님의 마무리행사...

상고대 꽃비가 내리는 그 사이 사이를 우리는 함께 걸으며 함께 웃었습니다..

모두모두에게 감사한 하루.. 행복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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