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6월 10일.

비봉산(671m) : 경북 의성군 춘사면.

 

산행코스 : 금성산주차장 - 산불초소 - 여인의턱 - 비봉산 - 수정사갈림길 - 수정사 - 금성산주차장.

산행시작 : 금성산주차장 출발 10시 09분.

산행종료 : 금성산주차장 도착 14시 38분.

소요시간 : 약 7.7km / 4시간 29분 소요(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10 : 09 금성산주차장 출발.

10 : 46 산불초소.

12 : 17 여인의 턱.

12 : 33 비봉산.

13 : 30 수정사 갈림길.

13 : 51 수정사 갈림길.

14 : 38 금성산주차장 산행완료.

 

10시 09분 : 금성산주차장... 먼저 비봉산을 올라 금성산으로 하산할 계획이다.

 

▲ 수정사 방향의 도로를 따라 비봉산 쪽으로...

 

▲ 비봉산 오름길에 뒤돌아본 금성산 방향...

 

▲ 20여년전 금성산으로 올라 비봉산으로 하산할때 없었던 계단이 설치 되어 있다.

 

▲ 두번째 철계단을 올라서면...

 

10시 46분 : 산불초소.

 

▲ 으아리...

 

▲ 산행안내도상의 "여인의 턱"

 

12시 33분 : 비봉산 정상.

 

▲ 비봉산에서 금성산으로 가는길은 편안한 육산길이다..

 

 13시 30분 : 금성산 정상까지 3.6km... 낮최고 30도의 여름같은 날씨에 같이간 일행이

비봉산 오르내림에 지친 기색이 완연하다... 수정사로 하산키로 한다..

 

▲ 대광전으로 올라가는 돌계단이 소박(?)스럽고 운치가 있다.

 

▲ 대광전... 의상대사가 창건하였지만 화재로 소실되고 구택선사가 중건하였다고 전해 진다.

대광전(大光殿) 혹은 대적광전(大寂光殿)은 일반적으로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을 모신 것으로 아는데

수정사 대광전은 본존불(本尊佛)을 모셨다고 한다.

 

▲ 앞쪽은 수정사라 되어 있고..

 

▲ 뒷쪽에는 격외선원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 수정사 도로를 따라 300여미터 내려가니 왼쪽의 암벽에 알수없는 범어가 새겨져 있고..

좌측에는 현령 원후석주 영세불망비(縣令 元侯錫周 永世不忘碑)가 새겨져 있다.

 

▲ 소주..막걸리를 보니 최근에 한바탕 굿판을 벌인듯 하다..

 

 14시 38분 : 금성산 주차장... 금성산까지 환종주를 못해 아쉽다...

 

▲ 귀가길에 종주못한 아쉬움을 조문국박물관 관람으로 달랜다.

조문국(召文國)은 경상북도 의성군 금성면에 존재하였던 고대국가 였다.

 

▲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금성면소재지에서 KBS1에서 방영한 김영철의 동네한바퀴에 나왔다는 맛집에서...

 

▲ 논산손칼국수로 의성나들이를 마무리 한다.

2021년 06월 06일.

팔공산 서봉(1150m) : 대구시 동구 용수동.

 

산행코스 : 부인사 - 이말재 - 마당재 - 칼날능선 - 서봉 - 느지미재 - 수태골.

산행시작 : 부인사 출발 09시 22분.

산행종료 : 수태골 도착 16시 37분.

소요시간 : 약 10.1km / 7시간 15분 소요(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09 : 22 부인사 출발.

10 : 01 이말재.

11 : 08 마당재.

14 : 44 서봉.

16 : 37 수태골 정류장 산행완료.

 

09시 22분 : 부인사 정류장.

 

▲ 금계국..... 북아메리카 원산의 원예식물로 어디서나 잘자란다.

"상쾌한 기분"..이라는 꽃말처럼 향기가 진하다.

 

▲ 부인사 가는길...

 

부인사 5층석탑... 부인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桐華寺)의 말사이다.

부처님도 "코선생"은 무서운가보다.. 대웅전쪽으로 일반인들의 출입을 막아 놓았다.

 

기린초...

 

10시 01분 : 이말재... 벼락맞은 느릅나무..

 

벼락맞은 나무는 단단하고 오래가기 때문에..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한다..

몸에 지니면 행운이 온다는... 도장. 지팡이. 목걸이.. 염주.. 팔찌.. 등등등... 

 

큰 웃음선물 주신 야대장님 내외분과... 큰형님 내외분... 그리고 내조의 여왕이신 홍여사님...이여사님

몸에 지니면 좋은 것 처럼.. 네분이야말로... 야등팀의 보배들이십니다.

느릅나무는 항암.. 혈관.. 비염.. 피부.. 이뇨.. 면역력.. 불면증개선의 7가지 좋은 효능이 있는 나무 속에서

꼬옥.. 안으셨으니 느릅나무 좋은기운이 서로에게 사랑의 밧줄이 되어 앞으로도 더욱 건강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개구장이 같으신 큰형님의 표정과... 홍여사님의 함박웃음은... 완전 압권이십니다.~~...ㅎㅎㅎ

 

이말재를 지나... 마당재로 가는길에 소나기라도 올려는지.. 갑자기 하늘이 큰소리로 운다.. 

우루릉 쾅!~~ 먹구름따라 7~8분을 그렇게 울더니 이내 잠잠해 진다..

 

해외 트레킹이라도 하는듯... 뒤에서 보니 앞뒤 대오를 맞추어 가는 모습이 보기 좋아서...한컷...

 

숲속으로 다시 찾아온 싱그런 햇살 만큼이나... 달달한 이여사님표 바나나를 즐긴다.. 감사합니다..

 

관중...

 

11시 09분 : 마당재.

 

암릉을 올라서는데.. 다시 천둥이 울리더니 빗방울이 떨어진다...

 

야대장님의 작품 1...

 

가야산님 작품 1...

 

야대장님 작품 2...

 

눈개승마... 잎에 빗방울이 떨어진다.. 배낭커버를 씌우고... 4~5분 비를 피하니 금새 그치며 소강상태다..

 

금새 환해지며 햇살도 비친다.

 

▲ 지나온 능선... 조금전 잠시나마 비가 내렸던 바위를...

 

당겨보니... 언제 그랬냐는듯 초록은 더욱 짙푸르다..

 

야대장님 작품 3...

 

 야대장님 작품 4...

 

 야대장님 작품 5...

 

 야대장님 작품 6...

 

 야대장님 작품 7...

 

톱날능선의 바위들이 이빨처럼 보인다..

 

 물기 머금은 톱날능선의 바위가 위험하여 좌측 아래로 우회한다..

 

톱날능선을 우회하는 밧줄구간...

 

밧줄구간을 오르면... 어김없이 내어주는 쉼터 바위가 있다..

 

시원한 맥주한잔으로 숨을 돌리고... 밥자리를 찾는다.

 

정향나무... 한국의 라일락이라 불리우는 야생화다.

 

 야대장님 작품 8...

 

 가야산님 작품 2...

 

12시 50분 : 마음점 찍기...

 

 가야할 방향의 1087봉과 서봉...

 

 조금전 하늘이 울었던 것은 이 송곳바위에 ㄸㄲ를 찔려서 아파서 울었던 모양이다..ㅎㅎ

 

 그렇게 시커멓던 먹구름은... 그렇게 시끄럽게 울어대던 천둥은... 다 어디로 가고... 너무나 쾌청하다..

 

 야대장님 작품 8...

 

 산행 동호인을 만난 이여사님...

 

 원효굴이 있는 청운대 큰바위... 그 아래로 오도암이 보인다.

 

 서봉에서 흘러 내리는 장군봉능선...

 

 야대장님 작품 9...

 

 야대장님 작품 10...

 

 단풍취꽃... 꽃말은... '순진...감사" 이다..

 

 서봉과 약10m 거리에 있는 삼성봉... 신라시대 삼성암에서 세 명의 성인이 득도하여 유래된 이름이다.

 

14시 44분 : 서봉...

 

 홍여사님의 까꽁 놀이~~...ㅎㅎ

 

야등팀 서봉인증샷..

 

 서봉에서 동봉을 당겨본다...

 

 팔공의 최고봉인 비로봉과 청운대..

 

가야산님 작품 3...

 

 폭포 위...

 

 폭포 아래..... 아무도 안따라온다.. 이 멋진 그림을 안보고.. 나만 즐기고...ㅎㅎㅎ

 

16시 02분 : 암벽훈련장...

거연천석(居然泉石)이라 새겨져 있다...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돌 속에서 솟아나는 물이란 뜻이다.

팔하 서석지(八下 徐錫止 : 1826-1906)의 글씨로 대구의 명필,, 서예가이다.

 

▲ 수태골 안내소...

 

수태저수지에서 바라본 서봉...

 

 16시 38분 : 수태골 하산...

 

 수태골정류장에서 팔공3번을 타고...

 

동화사집단시설지구에 하차하여 급행1번을 타고 귀가..

톱날능선에서 서봉까지는 와 본지가 하도 오래되어 오랫동안 마음속으로만 묵혀두었던 코스다..

드디어 풀리지 않던 문제를 푼것같은 기분 좋은 하루였고... 함께여서 행복한 우리님들 수고하셨습니다...

좋은 코스 감사합니다...

2021년 06월 02일.

학가산 국사봉(882m) : 안동시 북후면 신전리.

 

산행코스 : 천주마을입구 - 마당바위 - 삼모봉 - 유선봉 - 국사봉 - 상사바위 - 천주마을입구.

산행시작 : 천주마을입구 출발 08시 53분.

산행종료 : 천주마을입구 도착 12시 21분.

소요시간 : 약 5.9km / 3시간 25분 소요(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08 : 53 안동시 서후면 천주마을 출발.

09 : 15 마당바위.

09 : 22 신선바위.

09 : 57 학가산성.

10 : 34 삼모봉.

10 : 44 유선봉.

10 : 50 국사봉.

11 : 29 상사바위.

12 : 21 천주마을입구 산행완료.

 

08시 53분 : 안동시 서후면 자품리 천주마을 출발.

 

▲ 인기척 하나 없는 조용한 천주마을을 지나고...

 

▲ 바람길이 참으로 좋은 학류정도 지나고...

 

▲ 학가산 들머리... 입구에 아름드리 소나무..

 

▲ 6월 2일... 유월의 솔숲향기는 어느새 초여름이다.

 

▲ 들머리인 천주마을이 약 600m고지에서 시작하여 882m의 학가산을 오르는 길이라  경사가 쉽지 않다.

때 맞추어 설치된 쉼터에서 한모금 목을 축인다.

 

09시 15분 : 마당바위..

 

▲ 홀로걷는 산객을 압도할만한 우람한 바위를 좌측으로 돌아가니...

 

▲ 천정에 작은 돌이 쐐기처럼 박혀 있는 바위동굴...

 

▲ 동굴을 빠져나가 좌측으로 돌면...

 

▲ 신선바위로 오를수 있다.

 

▲ 신선바위에 앉아서..

 

▲ 출발지였던 천주마을...

 

▲ 안내도를 보니 코스를 벗어나지 않고 잘가고 있다.

 

▲ 학가산이 작지만 재미있는 산이다. 한바탕 치고 오르면...

 

▲ 시원한 조망을 즐기고...

 

▲ 또 한바탕 치고 오르면...

 

▲ 멋지고 널따란 쉼터를 내어준다.

 

▲ 바위에 앉으니.. 온갖 산새들이 청아한 소리로 이 산 저 산의 소식들을 전해 준다.

그리고... 울창한 숲 그늘을 뚫고 스며드는 햇살 한 줌도 맛깔을 더한다.

 

▲ 길은 편안한 솔숲길로 이어지고 유월의 소나무 향기는 자연의 소리와 잘 버무려 코끝을 간지럽힌다.

 

▲ 우람한 금강송들이 스쳐가는 바람을 붙들어 피톤치트를 더욱 왕성하게 발산하니 머리가 맑아 진다.

 

▲ 우뚝선 저 소나무도 키 만큼이나 깊이 땅속에 발을 내리고 흙내음을 적시어 가지에게 줄것이다.

 

09시 57분 : 학가산성..

 

▲ 잡아도 되고 안잡아도 되는 밧줄.. .

 

▲ 뒤돌아본 학가산성.

 

▲ 국사봉을 오르지 않고 애련사로 내려가는 탈출구...

 

▲ 바위밑에 떨어진 소나무씨앗 하나가 바위키를 넘어며 곧게도 자랐다..

 

▲ 세월과 비바람에 삭아 금방이라도 떨어질것 같은 빛바랜 시그널..

지족불욕 지지불태(知足不辱 知止不殆)

만족함을 알게되면 욕됨이 없고 멈출줄을 알게되면 위태로움이 없으니 그렇게 만족함을 알고 살고

멈출 줄 알고 살면 오래 오래 편안할 것이다..... 중국의 철학자 노자(老子)의 말이다...

 

▲ 통신탑 철조망..

 

▲ 은방울꽃 군락지..

 

▲ 은방울꽃의 꽃말은...... 희망, 섬세함, 순애, 틀림없이 행복해진다.. 이다.

 

▲ 유선봉까지 이어지는 데크계단...

 

▲ 친절한 이정표가 삼모봉을 다녀 오라고 한다..

 

10시 34분 : 삼모봉 정상.

 

10시 44분 : 유선봉 정상.

 

▲ 유선봉에서 바라본 삼모봉.

 

▲ 유선봉에서 바라보는 학가산 최고봉인 국사봉...

 

▲ 국사봉 오름계단.. 천국의 계단이다...

 

10시 50분 : 학가산 국사봉 정상.

 

▲ 예천 국사봉쪽으로 하산할 것이다...

 

▲ 10여터 거리의 국사봉 바위 아래의 능인굴로 내려 간다.

 

11시 04분 : 능인굴...

 

▲ 능인굴 안쪽이 궁금하여 후랫쉬... 바닥에 맑은물이 고여 있고 물바가지도 있지만.. 왠지...

 

▲ 다시 주능선으로 올라와서 당재방향으로... 여기서부터는 행정구역상 경북 예천땅이다. 이정표도 다르다.

 

▲ 예천 학가산으로 가는길은 부드러운 육산이다.

 

11시 16분 : 예천 학가산...

 

▲ 좌측은 상사바위 가는길... 우측은 예천쪽 자연휴양림길이다..

 

11시 18분 : 서학가산성... 안내문이 드러누웠다.

 

11시 55분 : 상사바위 갈림길.. 상사바위를 다녀와서 당재로 내려간다.

 

▲ 상사바위 가는길..

 

11시 30분 : 상사바위...

 

▲ 지나온 학가산 능선..

 

▲ 내림길이 상그럽다.. 등산객들도 이쪽으로는 많이 오지 않는듯 하다..

 

▲ 내려서서 뒤를보니 바위굴도 보이고 내림길 바닥은 급경사 너덜이다.. 조심조심..

 

▲ 안동시와 예천군 경계지점인 당재로 간다.

 

12시 02분 : 당재... 안동시 이정표다.

 

▲ 광흥사 가는길..

 

▲ 예천군을 뒤로하고 안동땅으로...

 

▲ 안동쪽 학가산...

 

12시 21분 : 천주마을 입구.. 산행종료..

 

▲ 3시간 30분의 가벼운 산행을 마치고.. 귀가길에 검색해 두었던 곳을 경유한다.

 

13시 09분 : 적석탑.

 

▲ 안동시 북후면 석탑리 방단형적석탑...

 

▲ 드리워진 노거수의 가지가 석탑을 보호하는 느낌이다. 타임머신을 타고 순간이동을 한것 같다.

 

▲ 일반 여염집 같은 아담한 석탑사... 신라 신문왕 1년인 681년에 창건된 고찰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인 의성 고운사의 말사다.

 

▲ 고대 피라미드 같은 석탑을 뒤로 하고... 또다른 곳에 있는 석탑을 찾아서.. 의성으로...

 

▲ 코로나가 주는 조용함... 한적한 도로에 금계국이 한창이다..

 

14시 18분 : 의성 석탑리방단형적석탑.

 

▲ 인디아나 죤스의 마음으로 마츄픽쳐를 찾듯이... 고대의 시간속으로 들어가는 돌계단을 오른다.

 

▲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석탑으로, 사각형 기단 위에 쌓은 다층석탑이다.

안동의 적석탑과는 달리 4개 면 중앙 부분에 각각의 감실(龕室)을 만들고 불상을 안치한것이 다르다.

 

▲ 남쪽 감실..

 

▲ 서쪽 감실..

 

▲ 동쪽 감실.

 

14시 29분 : 누룩바위...

 

▲ 술이 나왔다는 바위 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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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5월 30일.

팔공산 삿갓봉(931m) : 대구시 동구 도학동.

 

산행코스 : 대구학생수련관정류장 - 마애불능선 - 삿갓봉 - 코끼리바위 - 도마재 - 대구학생수련관정류장.

산행시작 : 대구학생수련관정류장 출발 09시 11분.

산행종료 : 대구학생수련관정류장 도착 17시 04분.

소요시간 : 약 11.6km / 7시간 53분 소요(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09 : 11 대구학생수련관 정류장 출발.

11 : 56 삿갓봉.

13 : 37 신령봉.

13 : 56 코끼리바위.

14 : 52 도마재.

16 : 47 봉황문.

17 : 04 대구학생수련관 정류장 산행완료.

 

08시 37분 : 팔공컨츄리클럽 입구.

 

▲ 기다리는 동안 야회장님의 강도놀이...

회장님의 사랑이 듬뿍담긴 총알을 회원님들에게 많이 쏘아 주세요~. 행복 산행이 될겁니다..ㅎ

 

▲ 5월의 마지막날.. 오늘도 산사랑의 콩깍지에 씌인 야등팀이 여기에 모였다...

 

09시 11분 : 산행시작... 팔공산 자연공원 안내판 뒤가 마애불능선의 시작이다.

 

▲ 팔공산 주능선의 삿갓봉으로 올라가는 마애불능선길이 가장 완만한 오름이다.

산행에도 공짜는 없다.. 완만하고 편안한 등로인 만큼 거리가 조금 긴것이 흠이라면 흠이다.

 

▲ 닮아 간다는 것은 함께 지나온 시간동안 서로에게 믿음이 있었다는 것이다. 

때로는 힘겨워도 서로 잡은 손을 놓지 않고 마음의 깊은 곳을 열지 않고서는 친구도 가족도 될 수가 없다.

 

09시 33분 : 465봉 도착.. 팔공산 주능선에서 어느 구간이 소홀함이 있냐마는...

농바위. 노적봉. 방아덤으로 이어지는 구간의 조망은 걸림이 없는 완전 일망무제로 가히 일품이다.

 

09시 50분 : 510봉.

 

▲ 언제나 홍여사님의 먹거리 장터에는 문전 성시다..

 

▲ 좌측아래로 통일대불이 눈높이다...

 

▲ 올레길은 폭포골쪽을 가르키고.. 우리는 표지목 뒷쪽을 따른다.

 

10시 26분 : 한봉 도착.

가녀린 소나무 하나가 붓이 되어 그려낸듯한... 팔공산 주봉인 비로봉위에 한점 구름이 한가롭다.

 

▲ 풍류를 아시는 야등팀의 삼신선이시다.. 어찌... 이 좋은 풍경에 한잔 술이 없으리오..

이태백의 독작(獨酌 : 혼술)...

하늘이 만약 술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주성(酒星; 술별)이 하늘에 있지 않았을 것이고,

땅이 만약 술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땅에 응당 주천(酒泉;술샘)이 없었으리라.

하늘과 땅이 이미 술을 사랑하니 술을 사랑해도 하늘에 부끄럽지 않다. 이태백 그는 가히 신선의 경지다.

 

▲ 아카시아꽃도 가는 5월이 아쉬운지 향기가 더욱 진하다.

 

▲ 역시나 큰형님에 큰오빠야다.. 오늘따라 컨디션 난조로 힘겨워하는 진주 여동생의 배낭짐을 덜어주신다.

 

▲ 야대장님보다 한발 먼저가기 없기 캠페인에 줄서기...ㅎㅎ

 

▲ 유난스레 나무혹이 많은 소나무..

 

▲ 나무타기 시범을 보이다가... 궁디빵구 난다고.. 혼날줄 알았다 카이~~..ㅋㅋㅋ~

 

▲ 삿갓봉이 가까운듯...

 

▲ 팔공산 동봉과 눈높이가 비슷하다..

 

▲ "코19" 라는 놈이 골때리기도 못하게 하나보다.. 골때리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

 

▲ 촛대바위?... 내눈에는 연화대처럼 보인다.

 

▲ 두끼비?... 펭귄??..

 

▲ 홍여사님의 톡사진...

 

▲ 역시...회장님의 센스..짱!~~ 삿갓봉에 삿갓모션...

 

▲ 2020년 12월 5일에 왔을때 등산로 정비 자재를 산더미처럼 쌓아 놓았더니...

한데... 바위위에 세운 기둥은 앙카볼트로 고정되어 단단한데 흙에 박은 기둥은 10에 7개는 흔들린다..

모르긴 몰라도 1년도 안되어 여기저기 기둥들이 자빠져 있을 것 같다..

 

12시 17분 : 바른재.

 

▲ 야회장님이 준비한 콩국수로 배식...

 

▲ 콩국수 건배!~... 산상에서 이렇게 해본팀 있으면 나와보라고 해!~~ 콩국수 만세!~~

 

▲ 잘 삶아진 면에 고소한 콩물.. 계란 1개.. 김치 올려서 한젓가락 푸짐하게 집어서 입에넣고...

청양고추 맛된장에 푹 찍어서 베어 물면 환상의 궁합이다... 야회장님 잘 먹었습니다.

 

▲ 콩국수 배불리 먹고나서 초록의 초원 위에.. 팔베고 누워 지게장단이나 두드리고 싶어진다~...

 

▲ 눈앞으로 다가온 코끼리바위.. 선답자들이 보인다.

 

▲ 밧줄이 있던자리는 방호기둥으로 바뀌어 있다.

 

▲ 신령봉 오름직전의 암릉으로 평소에 쉽지않은 오름인데.. 손잡이라도 시공해 놓았다라면...

 

13시 37분 : 신령봉 정상.. 정상에 올라서면 오른쪽에 코끼리바위로 가는 샛길이 보인다.

 

▲ 코끼리바위 직전의 돗대바위.

 

▲ 홍여사님 최고의 뷰입니다...

 

▲ 이여사님의 작품 1..

 

▲ 이여사님의 작품 2.

 

▲ 이여사님의 작품 3.

 

▲ 가야산님의 작품 1.

 

▲ 여기서부터 9장은 홍여사님 작품입니다..

 

▲ 여기까지 홍여사님 작품 9.

 

▲ 야대장님의 작품 1.

 

▲ 야대장님의 작품 2.

 

▲ 야대장님의 작품 3.

 

▲ 야대장님의 작품 4.

 

▲ 야대장님의 작품 5.

 

야대장님의 작품 6.

 

▲ 넘 멋집니다...

 

▲ 샛길이 있어 올라가 보았는데... 코끼리바위를 한눈에 볼수 있는 멋진 곳이다.. 그런데 위험하다..

 

▲ 그림은 멋진데.. 발디딜곳이 없어서 얼른찍고 돌아선다.

 

▲ 저 위로도 올라 갈수 있으려나?...

 

▲ 절묘하게 올려져 있는 가분수 바위... 무너지지 않는게 신기하다.

 

▲ 함박꽃(산목련)의 꽃말은 수줍음이다... 오빠야.. 언니야들 한테는 수줍듯 예의바른 야회장님이다...

 

 

14시 52분 : 도마재(신령재). 여기서 폭포골을 경유하여 하산이다.

 

15시 28분 : 무명폭포에서 발 담그고...

 

16시 26분 : 약수암 갈림길에서... 버스승차의 편의를 위해..

동화사 종점으로 가는 팀과 첫 출발지로 가는 팀과 나뉘어 진다. 나는 원점팀에 합류...

 

▲ 동화사 진입로... 우리는 아래쪽 봉황문 쪽으로...

 

▲ 원점회귀팀 8명 동화사 일주문에서 인증샷.. 그러고 보니 14명중에 6명이 동화사 종점으로...

 

▲ 동화사 마애여래좌상(보물243호).

 

14시 52분 : 동화사 매표소...

 

▲가야산님 작품 2.

14시 52분... 같은 시간대에 동화사 경내주차장옆 저수지를 지나가신 듯...

 

15시 04분 : 대구학생수련관입구 원점산행 종료...

절묘한 타이밍이다... 야회장님외 3명과 작별인사 나누고나니 바로 급행1번이 내려온다.

급히 손을 흔드니 고맙게도 정류장에서 기다려 주신다.. 4명이 무난히 승차...

 

▲ 좋은사람들과 함께 하는 좋은 기운...

평안하고 부더러운 마애불능선길을 걸어며 웃었던 웃음은 1주일동안의 웃음보다 더 많을 것이다.

삿갓봉에서의 막힘 없이 달려가는 팔공의 좋은기운... 초록의 산상에서 먹는 콩국수의 좋은 기운...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 우리 야등팀은 좋은 기운이 있다..

좋은기운 많이 받은 하루... 함께해서 모두모두 즐거웠습니다.

2021년 05월 23일.

남산 고위봉(494m) : 경북 경주시 내남면.

 

산행코스 : 용장1리주차장 - 이무기능선 - 고위봉 - 칠불암반가상 - 이영재 - 설잠교 - 용장1리주차장.

산행시작 : 용장1리주차장 출발 09시 25분.

산행종료 : 용장1리주차장 도착 15시 55분.

소요시간 : 약 8.5km / 6시간 30분 소요(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09 : 25 용장1리주차장 출발.

09 : 45 이무기능선입구.

10 : 22 291봉.

10 : 46 366봉.

11 : 43 고위봉 정상.

13 : 32 칠불암반가상.

14 : 28 이영재.

14 : 52 설잠교.

15 : 55 용장1리주차장 산행완료.

 

09시 16분 : 용장1리주차장 도착.

 

▲ 분홍낮달맞이꽃...

 

▲ 해당화...

 

▲ 노랑낮달맞이꽃...

 

▲ 용장선원 앞을 지나 가운데로 보이는 고위봉으로...

 

▲ 5월도 어느듯 하순으로 접어들고... 이제는 시원한 그늘이 좋아지는 계절이다.

 

▲ 경주남산국립공원 용장골지킴터의 출렁다리 한무리의 산행객들이 건너오고 있다.

 

09시 45분 : 이무기능선 입구.

 

출발지인 용장리 마을이 보이는 전망좋은 곳에서..

 

▲ 야등회장님의 특별수제햄버거와 커피는 깔끔하면서 도시적인 맛이라면.....

그리고.. 이여사님의 쑥떡과 오이의 만남은... 고향의 향수를 주는 토속적인 맛이다..

오직 야등팀에서만 맛볼수있는 특권이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 회장님이 야대장님을 위해 준비한 커피를 김여사가 먹여주고..ㅎㅎㅎ~

 

▲ 이번에는 야대장님이 먹여주고... 이런걸 보고 한마디로 잘들 놀고 있네~~라고 한다. ㅋㅋㅋ

 

▲ 이꼬라지를 보고 있는 홍여사님의 속이 속이 아니다.. 참아야 하느니~~웃어도 웃는게 아니다...ㅋㅋ

 

▲ 한바탕 웃고나니 엔돌핀이 상승하여 이무기능선의 가파른 첫 오름을 가뿐하게 올라간다...

 

▲ 건너다 보이는 남산 금오봉이 오똑하다..

 

 

▲ 달력속의 그림을 보는것 같다.. 하늘색이 너무나도 예쁘다.

 

10시 46분 : 366봉 도착..

 

▲ "선녀와 이무기" 라는 영화를 찍고 있는 촬영현장이다... 촬영감독의 폼이 완전 쥑인다...ㅎㅎㅎ

 

▲ 소나무들의 소리없는 힘겨루기..

 

▲ 너무나 멋진 하늘과 분재같은 소나무의 앙상블이다...

가수 한영애의 노래 <조율>이 생각난다..

미움이 사랑으로... 분노는 용서로... 고립은 위로로... 충동이 인내로 모두 함께 손 잡는다면...

서성대는 외로운 그림자들 편안한 마음 서로 나눌 수 있을텐데..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처럼 조율 한번 해 주세요~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처럼 코로나로부터 자유롭게... 조율 한번 해 주세요~~

 

▲ 파아란 하늘이 마치... 넓은 바다와 맞다은 수평선처럼 보이고...

망망대해 절해 고도에서 누구를 기다리나요?..ㅎㅎ

 

▲ 데크 계단이 설치되면서 유일하게 남은 맛뵈기 밧줄구간...

 

▲ 와우!~~ 그림 한번 괜찮네요~~.. 달력 모델입니다.

 

이무기능선에는 분재같은 소나무가 유독 많다... 하지만 모델같은 오선녀가 있기에 소나무도 빛이 난다.

 

▲ 와우!~~ 홍여사님.. 표지모델 수준입니다...

 

▲ 오늘 달력모델 몇장 나오네요... 야대장님 야등달력 만들어 보입시다..ㅎㅎ~

 

▲ 오늘도 눈으로 먹고.. 맛으로 먹고.. 느낌으로 먹다보니.. 어느새 나의 배는 남산이다..

 

▲ 야등 칵테일 바텐더의 현란한 손놀림에..

 

▲ 진주 여동생도 합세하여 환상의 커피가 만들어 질듯 하다...

 

▲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

 

▲ 앞으로 약간 기울어진 머리위에 홈통을 파서 빗물이 바로 흐르지 않고 처마 역할을 한 옛사람들의

지혜가 돋보인다.

 

▲ 신선암에서 내려다 본 칠불암....

 

▲ 배낭 지키시다가... 나른한 봄날의 일장춘몽속에 부처님 알현하러 가셨는지 세상편한 해탈의 경지다..ㅎ~

 

14시 27분 : 이영재... 여기서 용장골로 내려 간다.

 

14시 52분 : 설잠교.

 

설잠(雪岑)은 '눈 덮인 봉우리'란 뜻으로 금오신화를 집필한 김시습의 법명이다.

조선초(1465~1470) 용장사에 머물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소설 금오신화를 지은 매월당 김시습을 기려

설잠교라 하였다. 김시습(1435~1493)의 자는 열경(悅卿).. 호는 매월당(梅月堂).. 법호는 설잠(雪岑)이다.

계유정난(1453년)으로 수양대군이 왕위를 찬탈하자, 21세의 김시습은 읽던 책을 불살라버리고 불가에

귀의해 전국을 유랑했다고 한다.

 

15시 55분 : 용장1리 주차장 산행완료. 매월당 김시습의 시..

乍晴乍雨雨還晴(사청사우우환청) : 잠깐 개었다 비 내리고 내렸다가 도로 개이니

天道猶然況世情(천도유연황세정) : 하늘의 이치도 이러한데 하물며 세상 인심이야

譽我便是還毁我(예아편시환훼아) : 나를 칭찬하다 곧 도리어 나를 헐뜯고

逃名却自爲求名(도명각자위구명) : 명예를 마다더니 도리어 명예를 구하네.

花開花謝春何管(화개화사춘하관) : 꽃이 피고 꽃이 지는 것을 봄이 어찌 하리오

雲去雲來山不爭(운거운래산불쟁) : 구름이 오고 구름 가는 것을 산은 다투질 않네

寄語世人須記認(기어세인수기인) : 세상 사람에게 말하노니 반드시 알아두소

取歡無處得平生(취환무처득평생) : 기쁨을 취하되 평생 누릴 곳은 없다는 것을.

 

▲ 주차장 정자에서 간단 뒷풀이...

함께해서 행복했던 회원님들.. 먹거리 보시 하신님들.. 운전봉사하신 야회장님.. 조고문님 감사합니다..

조선의 명 문장가였던 김시습이... "기쁨을 취하되 평생 누릴 곳은 없다".. 했다...

나는 이말을 이렇게 바꾸고 싶다.. "기쁨을 취하고 평생 누릴 곳은 야등팀밖에 없노라~"..라고...ㅎㅎ

그때는 야등팀이 없었던가 보다..ㅎㅎ...

2021년 05월 19일(부처님 오신날).

희양산(999m) : 경북 문경시 가은읍.

 

산행코스 : 은티마을주차장 - 산성터 - 희양산 - 안성골 - 백운대(마애불) - 봉암사 - 최치원유적 주차장 산행완료.

산행시작 : 은티마을주차장 출발 09시 02분.

산행종료 : 최치원유적주차장 도착 14시 14분.

소요시간 : 약 13.8km / 5시간 12분 소요(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09 : 02 은티마을주차장 출발.

10 : 23 산성터.

11 : 08 희양산 정상.

11 : 47 안성골.

13 : 16 백운대(마애불).

13 : 31 봉암사.

14 : 14 최치원유적공원주차장 산행완료.

 

09시 02분 : 은티마을주차장 출발. 안내산악회에서 불기 2565년 부처님 오신날에 경북 문경의 희양산을

거쳐 1년에 단한번 산문을 개방하는 봉암사를 간다하여 신청하여 동참...

주차장에 하차하여 신발끈 동여매고 스틱챙기고 사진 한컷 찍는 사이 선두그룹은 사라지고 없다~.

 

희양산 들머리인 은티마을로 가는 동구밖의 장승...

 

1812년 작성된 동절목(洞節目)에는 인지동 의인촌리(義仁村里)로 기록되어 오다가 1910년 경술국치후

왜인들이 의인(義仁)은 한국의 민족정신이 함유되었다하여 은티(銀峙)로 개칭되었다는 내용...

 

▲ 남근석.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은티는 여궁혈에 자리하고 있어 동구밖에 남근을 상징하는 물체를 세워야 마을이

번창하고 주민들이 아들을 많이 낳을 수 있다고 하여 전나무와 남근석을 세워 놓고

매년 음력 정월초 이튿날을 마을의 평안과 동민가족 모두의 안녕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내고 있다.

 

▲ 충북 괴산군 연풍면의 악휘봉과 마분봉능선...

산너머 입석마을에서 "악희봉"의 촛대바위를 거쳐 "마분봉"의 UFO바위와 마법의성 암릉을 넘어오던때가

벌써 20여년이 되어 간다... 악희봉에서 칠보산으로 이어지는 능선도...

 

09시 24분 : 지름티재 갈림길.. 산불감사원이 희양산 ~ 봉암사 구간은 가지 말라고 한다..

안내산악회 인솔자가 뭐라고 했는지 모르지만... 무조건 고다..

 

▲ 희양산 표지석뒤로... 보이는 사람이 인솔대장이다.

 

▲ 지름티재에는 봉암사 출입을 막기위해 스님이 지킨다고 하여... 산성터로 가는 길을 따른다...

 

10시 23분 : 산성터.

 

▲ 시루봉 방향...이만봉으로 북진하는 백두대간 길이다.

 

▲ 전국의 유명산에서 가끔 만나게 되는 대구99클럽 시그널.. 반갑다.

 

▲ 희양산으로 가는길...

 

10시 36분 : 구왕봉 갈림길..

희양산이 백두대간에서 살짝 벗어나 있어서 그런지 표지판이 없고 매직 표시만 있다.

 

▲ 구왕봉 방향... 지름티재에서 올라오는 급경사 밧줄구간이다.

 

▲ 눈이 힐링되는 시간이다.... 저 멀리에는 속리의 연봉들이 아스라 하고...

둔덕산에서 통시바위 밀재 대야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시원하게 달려 간다.

 

▲ 구왕봉이 지척이다...

 

▲ 바위 하나라도 놓칠까... 올라 갈수 있는 곳은 다 올라 가보자.

 

▲ 당겨 본 봉암사...

 

11시 08분 : 희양산 정상.

 

▲ 점심먹기에는 조금 이른것 같아서... 일행들을 따라서 하산하려는데... 철조망을 쳐 놓았다...

1년에 한번 부처님 오신날에는 희양산도 개방하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것 같다..

 

▲ 안내자의 말을 빌리면...

승려들의 수도정진에 방해가 된다 하여 희양산 일대의 등산로를 막아 놓았다고 한다..

이에...수도(修道)를 하는 사찰에서... 참된 길을 찾는다는 사람들이... 자연의 길을 막다니......했었는데

산행지를 정리하면서 알아보니... 희양산은 2002년 1월에 문경시와 남부지방산림청과 합동으로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입산금지구역이었다. 단체따라 왔으니 우짜건노 가야재~..

 

▲ 길이 쓸려 계곡길로 내려가다보니 성터가 나오고 길이 없다... 좌측을 보니 나무사이로 산죽이 보인다...

 

▲ 길은 있었으되 1년씩 막아 놓으니.. 계곡을 건널때는 급류에 흔적도 없이 쓸려간 곳에서는 헤매고

약간의 알바도 했지만... 찾아보면 길은 있다..

 

▲ 막아 놓았어도 전혀 안다니지는 않은지 유실된 길 말고는 길은 비교적 뚜렷하다...

 

11시 47분 : 안성골...

 

12시 01분 : 물길따라 내려 오다가 하트를 닮은 바위에서 민생고 해결...

지나가던 일행이 봉암사에 가서 점심공양을 하시지요.. 한다...

공양도 인연이 되면 하는 것이고 먹기 위해서 배고픔을 참고 봉암사까지 가기는 싫습니다. 라고 했다...

내가 먹은 김밥 한줄이나.. 사찰공양이나 속에 들어가서 똥되기는 똑 같다...~~ㅎㅎ

 

▲ 다 내려 온것 같다... 마지막 철조망이다..

가이드의 말이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면 봉암사로 갈수 있다던데.....

 

▲ 바로앞 외딴집에 젊은 승려가 못가게 지키고 있다...

 

▲ 이 바위를 돌아가면 봉암사로 가는 길이 있다..라고 인터넷에서 보았다..

 

▲ 거대한 암봉인 희양산을 올려다 보고...

 

▲ 역시나 여기도 두분이 지키고 계신다.. 나이드신 분이 웃으시며.. 정문으로 돌아 가란다.. 합장하고...

 

▲ 원북2리 마을 회관... 돌아 가려니 엄청 멀다...

 

12시 52분 : 봉암사 입구...

 

▲ 봉암사 방역 지원센터.. 들어가는 절차가 있다.. 코로나19로 첨단기기가 필요하다..

 

▲ 제일 먼저.. 스마트폰으로 080-341-75XX 번으로 전화를 걸면 위 처럼 접수되었다는 문자가 온다..

위의 문자를 보여주면.. 체온 검사를 하고 들어가라고 한다..

여기까지 와서야 앞에 두군데서 지키고 있는 이유를 알것 같다... 사잇길로 들어가면 만에 하나 관리가

안되고 문제 발생시에는 감염경로를 알수가 없게 된다.

 

▲ 봉암사계곡의... 나이야가라 폭포..

 

▲ 희양산과 좌측의 구왕봉.

희양산은 백두대간의 ‘단전’ 부분에 위치해 있다. 이 때문인지 화강암 바위들로 이뤄진 해발 999m의

암봉은 멀리서 봐도 단단한 기운이 느껴진다. 하늘을 떠받치고 있는 듯한 기세다.

신라 헌강왕 때 지증대사는 “스님들의 거처가 되지 못하면 도적의 소굴이 될 것” 이라며

희양산 남쪽 너른 터에 봉암사를 창건, 선풍을 크게 떨쳤다.

 

13시 04분 : 희양산 봉암사 일주문.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

나무(南無)는 인도어로 "돌아가서 의지한다." 라는 뜻이니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아미타불에게 돌아가 의지한다"..라고 보면 될것이다.

 

▲ 봉암사 마애미륵여래좌상(보물2108호)..

 

▲ 백운대.. 문경 8경중에 하나다.

 

▲ 봉암사 백운대 계곡은 예로부터 ‘봉암용곡(鳳巖龍谷)’이라 불려왔다.

봉황과 같은 바위산에 용과 같은 계곡이 흐른다고 해서다. 20여리에 이르는 계곡에는 맑은 물줄기가

분재 같은 노송을 벗하며 넓은 암반 위를 힘차게 흘러내린다.

지증대사는 “산이 사방에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으니 마치 봉황의 날개가 구름을 치며 올라가는 듯 하고

계곡물은 백겹으로 띠처럼 되어 있으니 용의 허리가 돌에 엎드려 있는 듯하다” 며 경탄했다.

 

▲ 희양산문 태고선원.

봉암사 선원의 역사는 저 멀리 신라 후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지증대사 도헌스님이 구산선문중 하나인

희양산문을 이곳에서 개창하였던 것이다. 해방직후 사회적 혼란이 극심한 상황에서 봉암사는 한국불교의

현대사에서 새로운 흐름을 창출한 결사도량으로 거듭난다. 이름하여 '봉암사 결사' 가 그것이다.

봉암사 결사는 성철스님의 나이 36세 이던 1947년 성철스님을 필두로 청담. 자운. 우봉스님등 4인이

"전체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임시적인 이익 관계를 떠나서 오직 부처님 법대로 한번 살아보자.

무엇이든지 잘못된 것은 고치고 해서 부처님 법대로만 살아보자." 라는 원을 세우고 결사도량을 찾으니

그 곳이 봉암사였다.

 

▲ 진공문의 주련에 입차문내(入此門內) 막존지해(莫存知解)라 되어 있다.

‘일주문에 들어서면 세간에 존재하는 알음알이 지식으로 해석하려고 하지 말라.’ 라는 뜻이다.

 

▲ 금색전... 삼층석탑... 흰색연등이다..

연등에 색칠할 시간도 아껴 수도에 정진하기 때문에 흰등을 단다고 한다.

 

▲ 금색전... 금색인을 모시는 곳으로... 부처님을 말한다.

봉암사는 지금부터 약 1100여년전 신라 헌강왕 5년에 지증국사께서 창건한 고찰로서

선종산문인 구산선문의 일맥인 희양산문으로 그 사찰의 격이 매우 당당하다.

당시 이곳은 신라 문화의 정수인 선풍을 크게 일으켜 구산선문 가운데 희양산파의 주봉을 이루었던 곳이다.

특히 신라 제 49대 헌강왕은 화풍으로 소폐하고 혜해로 유고할 유신정치를 뜻하고 이었는데 이런 헌강왕의

개혁 의지에 이념을 제공한 것이 지증대사의 선이었다.

 

▲ 수미단에는 두마리용이 수염을 휘날리며 호위하고.. 위에는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상징하는

코끼리가 앉아 있고 주불로는 비로자나불을 모셨다.

 

▲ 삼층석탑(보물169호)과 흰연등..

 

▲ 봉암사 지증대사탑(보물 137호).

 

지증대사탑비(국보315호). 비문은 고운 최치원이 지었고... 글씨는 분황사의 승려 석혜강이 썼다고 한다.

 

▲ 묘유문... 묘유는 지혜를 말한다...

 

▲ 조사전.... 역대 조사님들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

 

▲ 금색전 뒷편에는 대웅전이라 되어 있다.

 

▲ 대웅보전..

 

▲ 초파일의 관불의식.. 아기 부처님을 목욕시키는 의식으로 새로운 삶의 재탄생을 의미한다.

 

▲ 극락전... 경순왕이 피난시절에 원당으로 지은 곳이다..

 

▲ 남훈루로 나가는 길...

 

▲ 시루떡 공양을 하고 있다...

 

▲ 불자가 아닌 내가 사찰을 찾는 이유는...

자연과 잘 어울려진 각종 문화재의 아름다운 선과 예술적 감각을 느끼고자 함이 더크다.

1년에 단 한차례 산문을 연다는 봉암사에서의 천년의 숨결을 빠짐없이 찾아보려 했지만 막상 산문을

나올려니 미련이 남는다... 천년의 시간이 녹아 있는 곳을 어찌 하룻만에 다볼수 있을까..

이것 또한 불교적 해석을 빌리자면 또한.. 욕심이려니...

 

▲ 남훈루를 나서며...

 

▲ 물을 베고 누웠다는 침류교를 건너...

 

▲ 봉암용곡의 맑은 계류를 따라 산문 밖으로...

 

▲ 일주문... 나갈때는 봉황문이다.

 

▲ 봉암사 관리실의 저 차단기가 내일부터 또다시 1년간 일반인들의 출입을 통제할 것이다.

봉암사가 수행도량으로 정해진것은 앞에서 언급했던 성철스님과 봉암사결사 정진이 1950년 한국전쟁으로

중단 되었다가...그후 1970년대초 향곡스님을 조실로 다시 명맥을 이어오다가 1980년경 서암스님이 정식으로

태고선원 조실로 모셔지면서 선원은 청룡의 승천과 봉황의 날개짓처럼 웅대한 자태를 희양산 자락에 펼치게

되었다. 1982년 6월 종단은 봉암사를 조계종 특별 수도원으로 지정하여 성역화 의지를 표명하였다.

1982년 7월 문경군에서는 사찰 경내지를 확정 고시하였다.. 그래서 희양산 봉암사 지역은 특별 수도원으로

일반인의 출입을 막아 동방제일 수행 도량의 분위기가 조성되어 1년에 단 하루.. "부처님 오신날" 에만 산문을

개방 하였던 것이다.

 

14시 14분 : 봉암사 입구 산행종료... 정해진 하산시간보다 1시간 16분을 빨리 왔다.

 

▲ 안내산악회 버스가 온다는 곳으로... 봉암사 폐문 시간이 오후 7시까지라 참배객의 차량이 줄을 잇는다.

 

▲ 아까 봉암사에서 보았던 지증대사 탑비를 여기에 재현해 놓았다.

 

▲ 원북리 당집앞이 대형버스 회차장이다...

 

▲ 지각생을 기다리며...

안내산악회 가이드가 오후 3시 30분까지 시간 맞춰 오라고 했는데도 30분을 초과하여도 오지 않으니

시골의 좁은 길위에 승용차는 넘쳐나고.. 봉암사로 가려는 사람들과.. 나오는 사람들로 완전 돗대기시장이고...

그 틈에 대형버스가 밖혀 있으니 교통정리하는 경찰들은 버스 기사보고 "빨리 차 빼라"..고 채근하지...

부처님 품에서 사바세계로 나오니... 이것이 혼돈(混沌)의 세상이다... ㅎㅎㅎ~.. 으휴~~

드디어 마지막으로 네사람이 차에 타면서 38분이 늦은 오후4시 8분에 출발...

이렇게 부처님 오신날을 뒤로하고... 내가 사는 세상속으로 간다..

2021년 05월 13일

환성산(811m) : 경북 경산시 하양읍.

 

산행코스 : 환성사주차장 - 성전암 - 전망대 - 팔공산갈림길 - 환성산 - 동릉 - 환성사 주차장 산행완료.

산행시작 : 환성사주차장 출발 09시 25분.

산행종료 : 환성사주차장 도착 12시 54분.

소요시간 : 약 7.4km / 3시간 29분 소요(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09 : 25 환성사주차장 출발.

09 : 32 환성사.

09 : 52 성전암.

10 : 28 전망대.

11 : 15 팔공산갈림길.

11 : 49 환성산.

12 : 54 환성사주차장 산행완료.

 

09시 25분 : 환성사 일주문...

자연 초석위에 4개의 돌기둥을 세웠는데 가운데 2개는 8각으로 바깥쪽 2개는 4각으로 만들어진

국내 최대의 돌기둥이다. 돌기둥만 뒹굴다가 2013년에 복원하였다.

 

부도탑군.

 

환성사 유공비.

 

▲ 환성사 용연의 유래.

환성사 창건시 심지왕자가 대웅전 앞에 큰연못을 파고'연못 메우면 절이 쇠락할 것'이라 예언했는데,

어느 해 신도가 너무 많이 찾아와 그게 귀찮아진 주지가 연못을 메웠다. 그러자 연못속 금송아지가 울며

동화사 쪽으로 날아가 버렸고 절은 대부분 전소되고 겨우 대웅전과 수월관만 남게 되었다.

그후 신도들 발길이 뚝 끊겼으며그 옛날 연못을 대신 지금의 용연이 생기게 되었다고 한다.

 

▲ 수월관.

 

 

 

 

▲ 주형석조(柱形石槽)...

종이를 만드는데 사용된 것으로 보이며, 바닥에 불순물을 거를 수 있는 3조의 물빠짐골이 있다.

이런 구조는 우리나라에서 확인된 유일한 사례라고 한다.

 

▲ 2018년 7월에 무학산 산행중에 저 암릉에 앉아서 환성사를 내려다 볼려고 했었는데

길을 찾지 못하였던 곳이다.

 

▲ 성전암으로 가는 길의 울창한 숲에서는..

온갖 새들이 저들끼리 다정히 노래를 주고 받다가 인기척에 멈춘다.

 

뻥~뚫린 저~하늘처럼만 같았던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이 그립다.

 

▲ 성전암 입구의 해우소를 보니...

 

▲ 오래전 구미 도리사에 갔을때 해우소 벽에 붙어 있던.. 주지스님이 쓰셨다는 시가 생각난다... ㅎㅎ

 

▲ 부산일보 산악부 기자들이 답사했던 성전암 뒷쪽의 등산로는 폐쇄되고.. 지금은 성전암 마당을 지난다.

 

▲ 참...정갈한 암자다.. 주지스님이 빗질공양을 하셨는지.. 빗자루에 쓸린 마당을 밟기에도 조심스럽다.

 

▲ 기둥에 묵언 수행중이니 조용히 다녀가라 한다..

 

▲ 암자 뒤로 가보니 바위틈으로 맑은 샘이 흐르고 있다.

 

▲ 성전암 끝쪽의 작고 아담한 산령각...

 

▲ 산령각앞으로 등로가 열려 있다.

 

▲ 등산객들이 꽤나 찾아 오는듯 길은 비교적 뚜렷하다.

 

▲ 사찰터..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보면 여기서 좌측으로 올라야 하는데 우측으로 가서 꽤나 힘들었다고..

 

▲ 5월의 짙은 녹음사이로 어디선가 고요한 숲의 적막을 깨우고.. 홀딱 벗고~...홀딱 벗고~

"홀딱 벗고새" 의 애잔한 여운의 노래소리가 들린다. <검은등뻐꾸기>라는 새인데 지저귀는 소리가

마치.. "홀딱 벗고!~" 처럼 들린다고 해서 얻어진 별명이 <홀딱 벗고 새>이다.

해마다 5월이면 암컷을 찾는 구애(求愛)의 소리다. 신기하게도 5월이 지나면 사라진다.

 

▲ 산에서 시그널 하나가 생명줄 일때가 있다...

 

10시 13분 : 환성산 지능선...

 

▲ 능선길은 큰 오르내림이 없이 편안하게 이어지고 녹음이 우거져 조망은 없지만...

나뭇가지 사이로 헤집고 다니는 햇살이 정겹고...

 

▲ 시그널을 걸어 놓은 그 누군가는 무슨생각을 하며 이길을 걸어 갔을까... 내나름의 유추도 해보고..

 

▲ 바위길이 나오면 괜히 기분이 좋아지고...이런 저런 생각에 혼자 걷는 길이 잘도 줄어 든다..

 

▲ 왼쪽으로는 우회길.. 직진은 바위길이다... 아직은 우회는 없다.. 직진이다..

 

▲ 잘 올라 왔다 우회했더라면 못보고 지나갈뻔한.. 바위전망대다.

 

▲ 마을 뒤로 명마산 능선이 길게 누워있다.

 

▲ 영천 은해사능선의 천년송처럼 잘생긴 소나무는 아니지만... 쉼터그늘을 주니 얼마나 고마운가...

 

▲ 가야할 환성산이 기다린다...

오른쪽이 백안삼거리로 이어지는 서릉이고.. 왼쪽이 환성사로 내려가는 동릉이다.

 

팔공의 주능선... 명산임에도 국립공원대열에 끼이지 못함이 아쉽다.

 

▲ 갓바위에서 비로봉까지.. 한눈에 들어 온다.

 

▲ 바위길을 내려가려는데... 커다란 바위가 길을 막았나 했더니... 왼쪽 사이로 좁은길 하나 내어 준다..

 

▲ 올망졸망 참으로 다정스런 바위들이다...

 

▲ 삼각대를 세우기가 좋은 곳에서... 한컷하고..

 

▲ 선바위를 지나가니..

 

▲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와야 되는 바위 위의 노송이 놀다 가라고 춤을 추며 유혹한다..

 

▲ 가지 하나가 광합성을 위해 바위에 뱀처럼 납작 엎더려 기어 간다..

 

▲ 앉고.. 서고.. 나무에도 올라보고... 잘도 논다..ㅎㅎ

 

▲ 좀더 가까워진 환성산... 오름이 급하지 않아서 좋다...

 

11시 15분 : 팔공산 갈림길... 가산~팔공산~환성산~초례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길이다.

 

▲ 서울의 불.수.사.도.북이 있다면.. 대구에는 가.팔.환.초가 있다. 대구의 산꾼들이 가산에서 초례봉까지의

종주를 자랑으로 여기는 종주코스다..

 

▲ 환성산으로...

 

11시 19분 : 도림사 갈림길...

 

▲ 홀로 걷는 산객앞에... 이기 머슨 일이고??~...

산벚나무는 벗님 하자 하고... 참나무는... 참아라...하니 벚나무가 무조건의 애정 공세다...ㅎㅎ

 

▲ 환성산에서 백안삼거리로 내려가는 서릉(시량이봉)능선이다..

 

▲ 당겨본 도림사... 해인사의 말사로... 영가 사찰이다.

 

▲ 도림사를 내려다 보니 8년전 2013년 2월 9일... 눈길따라 도림사골로 내려갈때의 그 으시시했던 기억과..

환성산에서의 까마귀들의 아우성과 강한 음의 기운이 일종의 트라우마처럼 지워지지 않았는데...

지난 5월 2일 일요일이면 늘~ 함께하는 팀들과 동릉을 타면서... 환성산에 대한 안좋았던 기억을

말끔히 지워내고 오늘은 거뜬히 홀로 산행을 한다..

 

동릉 삼거리.. 오른쪽이 올라온 길이다.

 

▲ 큰애기나리... 꽃말은 "깨끗한 마음" 이다.

 

11시 49분 : 환성산 정상(감투봉)... 정상오름은 세번이고.. 지난 5월 2일에 이어 올해 두번째 이기에

인증샷은 통과 하고... 8년전인 2013년 2월 9일의 그날... 잔뜩 흐린 날씨에 하얀눈을 소복히 덮고 있던

정상에 올라서니 차갑고 음산한 바람이 불고... 까마귀떼는 왜그리도 많았던지... 갑작스런 침입자(?)에게

자리를 빼앗겨서 그랬는지 머리위로 까마귀들이 까~악 깍.. 거리는데 귀신들의 아우성처럼 머리끝이

쭈뼛 곤두선다. 그때의 생각은 환성산 아래에 있는 도림사가 영가(靈駕) 사찰(?)이기에 숱한 망자들의

혼이 까마귀로 환생한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였다~... 이렇게 좋은 산인데...

 

▲ 감투봉에서 휭~하니 시내쪽도 둘러보고...

 

▲ 팔공산쪽도 조망해보니 5월 2일의 그날처럼 깨끗하지가 않다.

 

▲ 환성사 2.9km의 방향을 따른다.

 

▲ 환성산을 기준으로 동쪽으로 흘러내리는 능선이라 해서 "동릉"이라 한다.

 

▲ 동릉길은 소나무 숲이 좋은 완만한 내림이다.

 

12시 01분 : 전망바위... 배꼽시계가 정확하게 시간을 맞춘다.. 최상의 밥상에서..

 

▲ 낙타봉과 초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바라보며.. 마음점을 찍는다.

 

▲ 초보운전자들이 처음에는 애교섞인 경고문(?)을 쓰다가 교통이 점점 혼잡해지면서 과격하게 변하듯이...

송이밭 출입을 금하는 주인장의 경고문도... "멧돼지 덧"이라는 무시무시한 현수막이다..

코로나가 아니더라도.. 세상은 우째 이리도 과격해 지는지요?~..... 테스형!~~~

 

▲ 마음점을 찍고 20여분 솔향길 따라 내려 오면... 홀딱 벗고!~ 홀딱 벗고!~의 새소리가 멀리서 아련하다.

 

12시 39분 : 새미기재로 가는 임도와 만난다.

 

▲ 임도는 자전거 라이딩하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코스중에 하나다..

 

▲ 임도에 내려서서...

 

▲ 임도를 따라 약30m 정도 내려가면... 왼쪽으로 시그널이 보이는 곳에서..

 

▲ 임도를 질러가는 샛길이 나온다.

 

▲ 펑퍼짐한 계곡이라 하산길도 착하다..

 

▲ 다시 임도를 만나고...

 

▲ "몰래 주는 사랑" 이라는 꽃말을 가진... 노오란 애기똥풀이 인사를 한다.

 

▲ 첫 삼거리에서는 직진...

 

▲ 아스팔트로 변신한 도로를 따라 6~7분 내려오면...

 

▲ 왼쪽의 환성사로 가는 길에 공사가 한창이다... 부처님 오신날을 위한 환경정비인 듯..

 

▲ 극락교를 건너 환성사로...

 

12시 54분 : 환성사 주차장...산행종료.

 

▲ 언제부터 이능선을 타보고 싶었는데 8년전의 환성산에 대한 안좋은 기억 때문에 몇년을 미루고 있다가...

오늘에야 맑은날씨 만큼이나 마음속 흐린점 하나 깨끗하게 닦아내고 기분좋은 숙제를 풀었다..

2021년 05월 09일

비슬산 대견봉(1034m) : 대구시 달성군 유가읍.

 

산행코스 : 유가사2주차장 - 유가사 - 전망대 - 대견봉 - 염불암석탑 - 비슬교 다리밑 쉼터 산행완료.

산행시작 : 유가사2주차장 출발 10시 22분.

산행종료 : 비슬교 다리밑 쉼터 도착 15시 24분.

소요시간 : 약 7.8km / 5시간 02분 소요(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10 : 22 달성군 유가사2주차장 출발.

10 : 34 유가사.

12 : 46 전망대.

13 : 07 대견봉.

14 : 42 염불암석탑.

15 : 24 비슬교 쉼터 산행완료.

 

10시 13분 : 대곡역에서 유가사까지의 달성5번은 골골마다 들러 안부인사를 하느라 1시간 33분이 길게만 느껴진다.

 

▲ 주차장에서 바라본 비슬산 천왕봉... 오늘은 수정골로 올라 대견봉을 경유하여 휴양림방면의 비슬교로 하산이다.

 

▲ 보각국사 일연시비.. 승려 일연이 유가사에 칩거하며 "삼국유사"를 구상했다고 전한다.

 

▲ 유가사 경내는 들어가지 않고 수정골로 직행이다.

 

▲ 국사당의 발생은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구전되어 오는 것을 종합해 보면 원시 신앙의 구심점인 천신 신앙에서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늘과 가까운 높은 산정에 국사를 모셔 놓았다.

국사당은 서낭당, 장군당, 영신당 등의 신당보다 한 단계 높은 신당으로 상당이라고도 불렸다.

이러한 원시 신앙이 뒤에 들어온 불교, 유교 등의 여러 종교와 타협하면서 발전해 온 것으로 여겨진다.

[네이버 지식백과]

 

10시 40분 : 수정골등산로 입구.

 

11시 03분 : 비슬산 천왕봉정상 갈림길... 정상은 패스하고 대견봉에 올라 바로 하산이다.

 

▲ 야회장님표 샌드위치를...

 

▲ 시원한 계곡에서 커피와 함께.. 웃음 한스푼 첨가하니 계곡물보다 더 청량하고 기가 막힌 환상의 맛이다..

 

▲ 포토존에서 바라본 비슬산 천왕봉과 병풍바위..

 

▲ 홍여사님 배낭은 마술사의 매직배낭인가요?... 두부.. 전.. 그리고 더덕술 한잔에 더덕 껍데기 까느라 고생하셨다는

더덕무침 얘기에 막걸리가 더 땡깁니다요..ㅎㅎ... 홍여사님의 수고하심이 더덕의 사포닌을 찐하게 하나 봅니다..

 

▲ 눈높이로 마주한 비슬산 천왕봉의 하늘이 너무 좋다..

 

 

▲ 대견봉 배암이 똬리를 튼것 같은 아름드이 노송... 야회장님... 우야끼나 산행은 와야 되겠슴다..

야대장님 표정함 보이소.. 동생들과 함께하니 에너지가 뿜뿜입니다...ㅎㅎ..

나무에도 가뿐히 올라가고... 환성산 올라 갈때하고는 전혀 딴판입니다..ㅎㅎㅎ

 

▲ 야회장님의 나와바리인... 테크노폴리스를 내려다 보며...

 

▲ 조망명소인 전망대에서 하산후의 뒷풀이 장소를 가늠해 보는데...

 

▲ 오늘의 먹거리(돼지수육...) 스폰서인 "구름나그네" 님이 톡을 보내온다..

 

▲ 비슬교 아래에 수육 솥단지를 걸어 놓고...

 

▲ 영화 "빨간마후라"의 실제 주인공이었던 공군의 전설.. 유치곤장군의 호국기념관을 둘러 보는 모양이다..

 

6.25전쟁 당시 203회의 출격 기록(전투 비행 2,700여 시간) 을 수립한 우리나라 공군의 전설이다.

 

▲ 물푸레나무 꽃...

 

▲ 비슬산 참꽃(진달래) 축제의 대평원인데... 올해는 냉해까지 겹쳐 제대로 핀 모습을 못 보고 말았다..

 

▲ 우리나라 최대의 참꽃 군락지... 지금은 연두색 사이사이로 때 늦은 철쭉이 띄엄띄엄 하다.

 

▲ 고비가 갓 태어난 애기손 처럼 기지개를 켠다.

 

▲ 대견봉에서 바로 하산이다..

 

▲ 여기서부터...

 

▲ 여기까지 야회장님의 작품... 내려 놓으면 비워진다 했다... 카메라 내려 놓으니 이렇게 좋다..ㅎㅎ

 

14시 52분 : 연못 삼거리... 2020년 6월 21일.. 올라갈때 쉬어갔던 곳이다..

 

▲ 야대장님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주시는 좌청룡 우백호... 뒷모습도 듬직하십니다..

 

▲ 돼지수육 찬조하고 삶고.. 마중까지 왔다..

 

▲ 뒷풀이장소까지 발까지 되어주려고 마차까지 끌고 온 구름나그네님...

 

▲ 세상에서 제일 편한 자세로 누워... "늬들이 이 맛을 알어 !! ??~~~~"

말방울 울리며.. 마차는 간다~~..

 

15시 24분 : 비슬교 쉼터... 산행은 마무리 하고...

 

▲ 비슬교 아래...

 

▲ 구름나그네님... 야회장님의 돼지수육 찬조에 홍여사님과 이여사님의 요술배낭에서도 쉴새없이 나온다..

 

▲ 머위한장에 수육한점.. 방풍잎 올리고 마늘에 된장을 푹~찍어서 보자기 싸듯 말아서 막걸리 한잔.. 카!~~ 좋다..

묵은지에 야들야들 고소한수육 돌돌 말아서... 막걸리 두잔.. 어허!~~ 한가지가 안보인다.. 산마늘도 있었는데..

 

▲ 통큰 야회장님 저녁되게 먹으라고 밥통까지 들고 왔다..

 

▲ 비슬산에 땅거미가 내려온다.. 버엄 내려올때까지..

1시간 30분 가량 먹고 마셨는데도.. 먹거리가 좋아서인지 취기도 없다.. 곧 어두워지기전에 철수 준비..

 

▲ 구름나그네님이 들이미는 카메라에...

 

▲ 막내의 등쌀에 큰형님의 미소다...

 

▲ 해거름의 환한 햇살 만큼이나 행복해 보이십니다... 구름나그네님이 보내준... 사진 석장이었습니다

 

▲ 참 부지런도 하십니다..

 

우리 야등팀이 머문 자리는 떠난 자리도 깔끔합니다.

 

▲ 야대장님의 하루 경과보고에 이어서...

 

▲ 야회장님의 총정리..

 

▲ 집행부의 봉사와 수고에 감사의 박수보냅니다... 산 잘타고.. 잘먹고 많이 웃었습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에에이~~ 홍여사님요.. 그 찜솥은 내가 찜해 놓은 겁니다.. ㅎㅎ..이리 주이소~~..

 

▲ 석양의 마차에 물품을 싣고...

 

▲ 야회장님이 중흥클래스앞 정류장까지 왕복수송을 위해 2부팀은 잠시 대기..

중흥클래스 정류장에서 모두 모여 급행8번을 타고 대곡역에서 각자 귀가하고.. 나는 지하철을 타고 칠성시장으로...

 

19시 45분 : 칠성교.. 아름다운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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