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1월 17일

앞산(659m) / 대덕산(584m) : 대구시 대명동 / 송현동 일대...

 

산행코스 : 달비골청소년수련관 주차장 - 석정입구 - 석정 - 성불정 - 앞산 - 대덕산 - 달비골청소년수련관 주차장.

산행시작 : 달비골청소년수련관 주차장 10 03분.

산행종료 : 달비골청소년수련관 주차장 15 38분.

산행거리 : 약 7.51km.

소요시간 : 5시간 35분(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10 : 03 달비골청소년수련관 출발.

10 : 35 달비골석정 입구.

10 : 50 석정.

11 : 31 성불정.

12 : 00 앞산 정상.

13 : 57 대덕산 정상.

15 : 38 달비골청소년수련관 주차장 행완료.

 

10시 03분 : 달비골청소년수련관 주차장.

 

오늘의 날씨는 맑음.. 낮최고 -6도.. 바람 5~6m/s..의 차가운 날씨지만 계곡으로 걸어면 햇살에 땀이나고

능선으로 올라서면 칼바람이 부는 날씨다... 하지만 야등팀의 열정이 더 뜨거워.. 추위야 가라!~ 나이야 가라!~다.. 홧팅~

 

▲ 달비골 석정 입구가 다와 가는데...

꼬리조차 보이지 않는 후미팀을 기다리는 언니야 마음이다...

 

▲ 혹여.. 다른곳으로 가지는 않았는지 마음 졸이며 기다리는 언니야 마음은 아는지...

두 동생은 기다려준 언니야가 고맙고 반갑고... 마냥 즐겁기만 하다.. ㅎㅎ~

 

▲ 마지막 후미팀도 도착.

 

10시 35분 : 풍화동굴이라는 석정안내판을 따른다.

 

▲ 석정입구에서 계곡길을 따라 15분 정도 올라오면 집터도 보이고.. 텃밭이 나온다.

석정은 대나무숲 뒷쪽에 있다.. 오랜 옛날 첩첩산중이었을 이곳에 천혜의 삶의 조건이 있었음을 어찌 찾았을까?...

 

10시 50분 : 석정.. 샘솟는 샘물이 아니라 천정의 바위틈에서 떨어지는 맑고 깨끗한 석간수다.

한잔 마셔보니... 올라오면서 몸이 더워진 때문일까.. 오장육부가 시원하다..

 

▲ 야대장님의 여동생사랑이 가득한 생수..

 

▲ 인증샷도 하고.. 약수의 물맛도 보고..

 

▲ 고드름도 먹고...ㅎㅎ

 

▲ 석정약수를 나와 앞산쪽을 향한다.

 

▲ 오늘도 소나무 여신님의 사랑의 세레모니...

풍문으로 들려오는 얘기로.. 소나무 여신님의 은총을 입은 소나무들은 사단법인 한국의 소나무품평회에서

최우수 소나무로 선정되었다고... 믿거나말거나한 기사가 보거나 말거나한 신문에 게재되었다고 한다.~

 

▲ 야등회장님의 추위를 녹이는 미소가 회원님들에게 따뜻한 핫팩이 됩니다.

 

 

▲ 석정약수 코스로 올라 오니... 원기사 입구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하게 된다.

 

▲ 올라오는 내내 앞산 주능선의 어디로 올라서게 될까 궁금했는데... 성불정 조금 못미쳐 주능선 11번 이정표와 만난다.

 

▲ 상인동 산1번지 삼국시대 고분유적.

 

11시 35분 : 성불정에서... 반가운 권이사님을 만난다.

 

▲ 헬기장에서 앞산 정상을 배경으로...

 

▲ 대구99클럽의 김고문님 내외분...

같은 곳을 바라본다는 것은 참으로 아름답다.

같은 곳을 바라보기에 두분의 눈빛도 표정도 생각도 닮아있다.

 

"천천히 가는 것을 두려워 말고 멈춰 설 것을 두려워하라~.." 했다.

하루도 게을러지 않으시고 멈추지 않으시고 힘찬 걸음 걸어시는.. 멘토(Mento) 이십니다.

 

▲ <이해인>님의... 친구야 너는 아니...

 

친구야

봄비처럼 고요하게

아파도 웃으면서

너에게 가고 싶은 내 마음 너는 아니?

향기 속에 숨긴 나의 눈물이

한 송이 꽃이 되는 것 너는 아니?.......

 

▲ 앞산전망대로 가는 마천각능선.

 

▲ 와우!~... 권이사님이 가져 오신 로얄살루트(Royal Salute)다... 인도양 대서양을 건너 대구 앞산까지..

로얄살루트는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식을 기념하기 위하여 1953년부터 생산된 스카치 위스키이다.

영국왕실의 큰 행사시에 21발의 축포를 쏘는것에서 비롯되었으며,

그만큼 예를 갖추는 마음으로 만들어진 술이라는 의미로 통용되어 고급술의 대명사로 불리운다.

 

▲ 야대장님이 돌아가며 손수 따라주는 양주한잔으로..

 

▲ 건배!~~

 

▲ 신이 나신 이여사님의 춤사위를 제대로 찍었어야 되는데...ㅎㅎ

코로나도 물러가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년말 마감 산행때는 우리모두 한마당 춤판한번 벌려 보입시다.

그때... 옥색치마 곱게 입으시고 제대로 한번 보여 주이소!~~ㅎㅎㅎ

 

▲ 야대장님의 사회로... 오늘산행이 새해들어 세번째.. 그리고 오늘은 세번째주의 정기산행이기도 하다.

 

▲ 이어서 야 회장님의 신년사...

 

▲ 우리님들의 건강한 신축년 산행과 자신을 위해... 박수...

 

▲ 역광의 실루엣도 멋지다..

마치... OK목장의 결투처럼..

악당 페르난도 산쵸를 상대하는 서부 제일의 총잡이 클린턴 이스트우드가 총을 빼기 직전의 자세다...ㅎㅎㅎ

 

▲ 작년 12월 중순경 앞산에 산불이 있었다... 그때 그곳이 여기다.

 

▲ 이 아름다운 산하.. 우리가 지켜야 한다.

 

▲ 5남매...

야대장님이 약올린다.. 이사진 샘이나서 안올릴 거냐고...ㅋㅋㅋ~

약올리는 소리에 카메라로 태양광 레이저를 야대장님한테 쏘았다...ㅎㅎ

 

▲ 바위 틈새에 누군가가 있다...ㅎㅎ 누구일까요?...

잘되었으면 작품이 될뻔도 했는데.. 에긍~.. 아쉽다...약광인걸 깜빡하고.. 자리를 서로 바꾸어서 찍어야 되는데...

다음에 또 이자리에 온다면 꼭 다시 제대로 찍어보고 싶다..ㅎㅎㅎ..

 

▲ 하산지점 달비골청소년수련관이 보이는 양지바른 쉼터에서..

 

▲ 대덕산에서 흘러내리는 암릉도 예사롭지 않다.

 

▲ 당겨보니 널따란 바위 좌대도 보인다.

 

▲ 반짝반짝 윤슬이 춤을 추는 도원지(월광수변공원)를 배경으로...

 

▲ 권이사님 반가웠구요... 로얄 살루트.. 잘마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커피인가.. 팥죽인가......ㅎㅎ..

 

▲ 바위에 앉아 마시는 세상에서 제일 오묘하고 맛있는 커피를 음미하는데...

권이사님이 뒤에서 보더니 뒷모습이 좋다며.. 카메라를 달란다.

 

▲ 늬들이 이맛을 알어?..... 커피맛.. 분위기 완전 쥑입니다...

 

▲ 이번에는 시(施)ㅇㅈ...아우가 폰으로 찍어서 보내온 사진이다... 괜찮네~...ㅋㅋ

 

15시 15분 : 앞산 자락길과 만나고...

 

▲ 먼지 폴폴.. 마카다.. 아랫도리가 ㅁㅊㄴ 바짓가랭이다. ㅎㅎ

 

15시 38분 : 달비골청소년수련관 도착 산행완료.

 

▲ 야회장님의 첫 정기산행의 신년사...

이나라 대한만국의 최고 높은 분보다... 더 멋지고 보통사람들의 정서에 와닿는 최고의 신년사다. 짝짝짝!~~...

 

▲ 2021년 신축년에도 농부가 소와 함께 밭을 일구듯이 야회장님 금년한해도

건강하고... 웃음이 있고.. 행복이 있는 야등팀만의 아름다운 밭을 일구어 주세요..

뒤에서 열심히 씨뿌리고 가꾸며 따라 갈 겁니다.

모두모두 수고하셨구요..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2021년 01월 13일

덕유산(1614m) : 전북 무주군 설천면...

 

산행코스 : 설천하우스(곤돌라 승차장) - 설천봉 - 향적봉 - 향적봉대피소 -

                중봉 - 백암봉 - 동엽령 - 안성탐방지원센터 주차장 산행 완료.

 

산행시작 : 설천봉 곤돌라 탑승 11 25분.

산행종료 : 안성탐방지원센터 주차장 14시 45분.

산행거리 : 약 9.2km(곤돌라 2.7km 미포함).

소요시간 : 3시간 20분(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10 : 23 설천하우스 곤돌라탑승장 도착.

11 : 08 곤돌라 탑승.

11 : 25 설천봉 도착... 산행시작.

11 : 52 향적봉 정상.

11 : 57 향적봉 대피소.

12 : 22 중봉 정상.

12 : 44 백암봉 정상.

13 : 31 동엽령.

14 : 45 안성탐방지원센터 주차장 행완료.

 

07시 51분 : 지하철 반월당 동아쇼핑 출구.

 

오늘은 안내산악회 따라서 무주의 덕유산 설경을 보러 가기위해 지하철 동아쇼핑출구에 올라서니... 바뀐 분위기다.

생활의 흐름을 바꿔놓은 코로나19 시대가 시작된 이후 거의 1년만에 와본다..

예전 같으면 등산객으로 붐비던 곳인데.. 벤치가 있던 곳에는 무심한 비둘기만.. 한가롭다.

그사이 인심도 야박(?)해 진것 같다..

 

10시 25분 : 덕유산 리조트 도착.....

오늘의 날씨.. 낮최고 영상4도..풍속 4~5m... 곤돌라가 도착하는 설천봉에 구름이 쉬고 있다.

 

▲ 곤돌라탑승장에는 벌써 많은 사람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다. 하얀옷의 스키어 뒤로 줄을 이어 선다.

 

▲ 일찍와서 곤돌라탑승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부럽다... 그러나 1도 춥지 않아서 다행이다.

 

▲ 15분 정도 지난 시점에 뒤를 돌아보니 그사이에 엄청나게 길어졌다.

 

▲ 줄서기 27분째... 이제는 앞쪽보다 뒷쪽줄이 더길다..

여기에는 코로나는 없다..

여기에 온 사람들은 코로나시대의 체온기준...36도~36.5도.. 기준 체온에 맞다는 얘기다..

그리고... 입마.. 턱마.. 코마.. 엉마는 한사람도 없고 모두가 정마다.

 

11시 08분 : 드디어 곤돌라 탑승... 여기까지 오는데 돌고돌아 38분이 소요 되었다.

탑승요금 : 일반인 편도 12,000원.. 곤돌라 거리 : 약2.7km.. 소요시간 : 약 17분..

평소의 정원은 : 8명 인데... 코로나로 인해 2명에서 4명까지 같이온 일행끼리만 태운다고 한다...

나는 낯선 2명의 부부팀에 슬쩍 꼽사리..ㅎㅎㅎ~... 눈치가 빨라야 한다..ㅋㅋ~

 

▲ 설천봉을 향해... 잘~ 있거라...나는간다~...

제일 뒤에 있는 사람들은 적어도 1시간은 기다릴듯...

 

11시 25분 : 설천봉 도착.

 

▲ 덕유의 설경이 그리워 무작정 떠난길... 잘 온것 같다.

기대에 200% 부응하는 환상의 설국 속의... 이 멋진 길을 마음껏 느끼며 즐겁게 걸으려 한다.

 

▲ 이보다 더좋을 수는 없는 영상의 복받은 날씨에... 환상의 겨울왕국에 서있음을 인증.

 

▲ 동화속의 겨울 요정에게 초대 받은 느낌이다.

 

▲ 향적봉을 향하여~~..

 

순백의 눈꽃 방울들로 온 몸을 치장하여 겨울 덕유의 절경을 만끽하게 해준다.

화려한 눈꽃 세상을 구경할 수 있는 것은 올라온자 만이 느끼는 희열이다.

 

▲ 인증샷 포토존마다... 자리 선점에 난리다..

 

▲ 하늘이 시리도록 파래서인지... 구름도.. 눈도.. 바위도.. 더욱 하얗게 보인다…

 

11시 52분 : 덕유산 최고봉인 향적봉(1614m). 인증샷 줄서기는 포기하고..

 

▲ 교대하는 순간에 찰칵...

 

덕유산은 전북 무주군 설천면에 위치한 곳으로 덕이 많고 너그러운 어미산이라 하여 덕유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크게 북덕유산(향적봉)과 남덕유산(동봉, 서봉)으로 나뉘며 경상남도 거창군과 함양군,

전라북도 장수군 경계에 솟아 있는 남덕유산과 약 20여㎞의 덕유능선으로 연결돼 있고

해발고도 약 1,300~1,400m의 소백산맥의 주맥이기도 한 능선은 북동에서 남서방향으로 뻗으며

경상남도와 전라북도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 좌측아래로 향적봉대피소가 보인다.. 수많은 산객들이 마음점 찍기를하고 있다.

 

11시 57분 : 향적봉 대피소.

 

▲ 대피소 지붕위의 눈사람...

 

▲ 향적봉대피소의 구상나무에는 켜켜이 눈꽃이 피어나 멋진 크리스마스 트리가 되어 있고.

지붕위 눈사람과 멋진 조화를 이룬다.

 

▲ 향적봉 주목(朱木)을 담고 있는데.. 뒤에서 아저씨 한분이 찍어 드릴까요?..한다..

 

▲ 사장님... 감사합니다.

 

▲ 바위위에서 뿌리내린 강인한 주목...

 

▲ 20대의 젊은 데이트커플에게.. 부탁..

백마디의 글이나 말로 설명 하는 것 보다는 아름다운 겨울 설경을 실제로 한번 보는 것이 최고일 것이다.

환상 그 자체이다.

 

▲ 오른쪽 주목은... 마치 만파식적의 피리를 부는 모습이다.

 

만파식적(萬波息笛)은.....신라 제 31대 신문대왕의 신라호국의 전설이 깃든 피리다.

피리를 불면 적병이 물러가고 질병이 나으며, 가뭄에는 비가 오고 비가오면 개이고, 바람은 가라앉고 물결도 평온하여 졌다.

 

내가 오늘... 덕유에 듦을 아시고... 편한 걸음 걸어라고

만파식적(萬波息笛)을 불어서 덕유산 산신령을 달래어 주시나 보다..ㅎㅎㅎ~.

 

▲ 중봉 오름길.

 

▲ 중봉에서 뒤돌아본 향적봉.

 

12시 22분 : 중봉 정상 도착.

오수자굴을 경유하여 구천동계곡 백련사로 내려 갈수 있다.

 

▲ 남덕유의 백암봉을 향해서..

 

▲ 소백산 비로봉의 칼바람이 생각난다... 그러나 복받은 하루... 춥지않은 바람이다.

 

▲ 철쭉 군락지.

 

▲ 지나온 향적봉과 중봉.

 

▲ 눈꽃 요정이 나올것 같은 신비한 고요함이 감돈다.

 

12시 44분 : 백암봉 정상. 송계계곡으로 이어지는 삼거리다.

 

▲ 동엽령이 가까워 지면서 너무 더운 날씨에 나무위 눈들은 녹아 내리고

푹푹 빠지는 바닥눈과의 전쟁이다.. 겉옷도 가벼운 패딩으로 갈아 입는다...

 

13시 31분 : 동엽령 삼거리... 여기서 안성탐방센터쪽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 일련의 산객들이 쉼터 데크를 점령하고 있다.

 

▲ 남덕유로 가는 사람들...

 

▲ 여기서 안성탐방센터까지 4.2km... 햇살이 너무 좋다.

 

▲ 아직도 2.9km.. 하산길이 너무 좋다.

 

▲ 쭉쭉빵빵의 적송...

정상에서 그 많던 사람들은 어디로 가고 혼자 걷는길... 계곡이 조용하다..

세속에 물들지 않고 시와 술로 근심을 잊으며 자연과 함께 살아가려 했던 풍류객.. 감삿갓의 시한수가 생각난다.

 

한송고점리(寒松孤店裡) 겨울 소나무 외로운 주막에
고와별구인(高臥別區人) 한가롭게 누웠으니 별세상 사람일세.
근협운동락(近峽雲同樂) 산골짝 가까이 구름과 같이 노닐고
임계조여린(臨溪鳥與隣) 개울가에서 산새와 이웃하네.
치수영황지(치銖寧荒志) 하찮은 세상 일로 어찌 내 뜻을 거칠게 하랴.
시주자오신(詩酒自娛身) 시와 술로써 내 몸을 즐겁게 하리라.
득월즉대억(得月卽帶憶) 달이 뜨면 옛생각도 하며
유유감몽빈(悠悠甘夢頻) 유유히 단꿈을 자주 꾸리라~.

 

▲ 이렇게 잘생긴 "미인송" 은 처음 만난다.

 

▲ 길 위에서~...

사람들은 자기가 좋아하고 만족해 하는 것을 이루고 싶어한다..

그래서 나역시... 보고 싶었던 덕유의 품에 들었고... 다들.. 그렇게 각자의 길을 간다.

무엇이 나타날지 모르는 것이 삶인 것 처럼... 그냥 내길을 가다보면 목적지에 다다를 것이다.

 

14시 22분 : 칠연폭포 갈림길... 폭포까지 0.3km... 왕복 0.6km...

덕유에 오기전에 미리 검색해보니 겨울의 칠연폭포는 꽁꽁이라.. 별다른 매리트가 없다. 그냥 통과다.

 

▲ 칠연폭포엘 안가길 잘한 것 같다... 칠연폭포 동생 팔연이가 대신 보여 준다...ㅎㅎ..

그런데 꽁꽁 언 얼음속으로 우렁찬 물흐름 소리가 들린다.

 

▲ 칠연의총.

안성탐방지원센터 도착 30m 전방.. 오른쪽 계곡 건너에 양지바른 곳 같아서 보기가 좋다..

다만.. 찾는이가 적은듯.. 산행후에 자투리 시간이라도 남으면 찾아보고 목례라도 올리자...

오늘의 우리가 있게 이나라 이땅을 지켜주신 선배님들이 계신곳이다.

 

14시 44분 : 안성탐방지원센터 주차장.. 하산완료.

 

내가 선택하고 홀연히 찾아온 덕유산...

겨울 답지않은 따뜻한 날씨와 환상설국을 만끽하였으니 행복한 선택의 하루가 아닌가..

 

내 영혼에 무한 신뢰로 품어주신 덕유의 추억을 긍정하며

또한.. 살아 있음에 감사한 하루다.

2021년 01월 09일

오봉산(685m) : 경주시 건천읍...

 

산행코스 : 여근곡 주차장 - 유학사 - 옥문지 - 쉼터 - 안부 - 주사암 - 마당바위 - 전망바위 -

오봉산 정상 - 코끼리바위 - 512봉(산불초소) - 유학사갈림길 - 여근곡 주차장 산행 완료.

 

산행시작 : 여근곡 주차장 09 36분.

산행종료 : 여근곡 주차장 14시 15분.

산행거리 : 약 7.8km.

소요시간 : 4시간 39분(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09 : 36 여근곡 주차장 출발.

09 : 58 유학사.

10 : 07 옥문지.

11 : 40 주사암.

12 : 03 마당바위.

12 : 52 오봉산 정상.

14 : 07 유학사 갈림길.

14 : 15 여근곡 주차장 행완료.

 

▲ 주차장 찾아 가는길... 경주시 건천읍 신평리 여근곡이 보이는 곳에서..

 

여근곡(女根谷)... 그 생김새가 요상하다 보니 별난 일화도 많다.

조선시대 때 과거 때문에 한양으로 가던 선비들이 여근곡을 안 보려고 고개를 돌렸고,

한국전쟁 때는 북한군이 여근곡 일대에서 진격을 멈추는가 하면 미군들은 이 골짜기를 보며 환호했다고 한다.

 

09시 36분 : 텅비어 있는 여근곡 주차장에 내맘대로 주차하고...

 

▲ 추운날씨에도 착하게 서 있는 여근곡 이정표를 따라서..

 

▲ 마을수호목.. 당산나무.

 

▲ 한국전통의 샤머니즘.. 토속신앙인 당산나무 속에 부처님을 품었다.

 

▲ 오봉산의 5봉중에 3봉이 보인다.

 

▲ 마을길도 지나고 경부고속국도 굴다리도 지나고..

 

▲ 확트인 초지 너머로 오봉산의 심볼(symbol) 여근곡(女根谷)... 참말로 거시기 해부러요이~~ ㅎㅎ.

 

여근곡(女根谷)에는...

고려중기의 승려학자인 일연(一然)이 쓴 삼국유사 "기이(紀異)" 편에 신라 선덕여왕의 기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 있다.

선덕여왕이 즉위한 지 5년이 되던 어느 날. 한겨울인데도 궁 서쪽 옥문지(玉門池)에서 개구리 떼가 사나흘 울었다.

신하들이 괴이하다며 여왕께 물었다.

여왕은 "정예병사 2천 명을 모아 빨리 서녘 교외로 달려가 여근곡(女根谷)을 찾아가라.

그곳에 반드시 적병이 숨어 있을 것이니 습격해서 죽이라"고 명령했다.

각간 알천과 필탄이 군사를 데리고 여근곡을 찾아갔다.​

아니나 다를까 그곳에는 500여 명의 백제군이 매복해 있어 출동한 신라군은 적군을 포위해 섬멸했다.

 

여왕의 예지에 탄복한 신하들이 물었는데, 여왕은 "개구리가 겨울철에 시끄럽게 우는 것은 병란의 조짐이요,

옥문(玉門)은 여성의 음부이니 그 빛이 희고 흰색은 서방이다. 그러므로 서쪽에 군사가 있는 것을 알았다.

또 남근은 여근에 들어가면 반드시 죽으므로 쉽게 잡을 것을 알았다” 라고 대답했다.

여왕의 지혜와 신묘함을 알려주는 이 삼국유사 기사는 선덕여왕을 말할 때면 자주 등장하는 얘기다.

 

09시 55분 : 유학사(여근곡) 갈림길.

여근곡의 옥문지를 빨리 보고잡아서 ...ㅎㅎ~.. 유학사로 올랐다가 오른쪽으로 하산할 계획이다.

 

09시 58분 : 유학사.

6~70년전에 창건되었다고 하며 옥문지를 지키는 수호사찰로 알려져 있다..

10여년 전까지는 여근곡사로 불리다가 유학사로 명칭이 바뀌었다고 한다.

대웅전 좌축으로.. 산신각과 용왕당을 모시고 있다... 별다른 단청이 없고 일본 대마도에서 본 일본 사찰의 느낌이다.

 

▲ 종각 역시 일본사찰의 건축양식 느낌이다.

 

▲ 마음수양으로 내세관의 불교도량이 언제부터 "소원돌"이라는 기복(祈福)을 비는 토속신앙과 매칭이 되었을까?..

 

▲ 사회가 발전하면 할수록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증폭되기 마련이다.

그 불안함을 위로 받고자 하는 사람들의 심리적 갈등을 신앙심으로 터치하는게 기복 신앙(祈福 信仰) 이다.

(※, 어디까지나... 무종교인 나만의 개인적인 생각이다.)

 

▲ 산행 들머리... 옥문지에서 내려올 것 같은 옥문수(玉門水?..ㅋㅋ~) 한잔..

달고 시원한 것이... 음메!~~ 기살어~~...

 

▲ 첫번째 작은 목교를 지나고...

 

여근곡의 잔설을 밟으며 선덕여왕의 하명을 받고 백제군을 섬멸하러가는 신라장군이 된다.

 

10시 08분 : 옥문지...

 

▲ 옥문지... 물은 배관을 타고 졸졸졸 흐른다. 그런데 한파로 꽁꽁 얼어 있다...

오봉산 산행기를 보면... 배관을 설치하였네.. 이러네 저러네 등등.. 빈정거림이 많다.

수맥도 자연 환경에 따라 땅속의 수로(水路)도 달라진다..

천년의 시공을 넘었는데 어떻게 처음의 그 모습이기를 바라겠는가.. 이렇게 흔적이라도 있음에 만족하자.

 

▲ 두번째 목교를 지나면서 부터는...

 

▲ 오름이 장난이 아니다..

 

▲ 여근곡 둔덕길... 잔설에 공기는 알싸 하지만 햇살에 등짝에는 육수가 흐른다.

왼쪽은 깊은 계곡.. 오른쪽은 여근곡이다... 자연의 조화로운 배치다..

 

10시 28분 : 쉼터... 여근곡의 상부다.

 

▲ 내려가면 옥문지를 한바퀴 돌게 된다.

 

▲ 햇살좋은 의자에 앉아 따뜻한 물 한모금 마시고...

 

▲ 하늘한번 올려다 보니... 시리도록 파랗다.. 오늘 날씨... 낮 최고 -3도... 풍속 3~4m.

 

▲ 건너편으로 512봉의 산불초소가 보인다... 저곳으로 하산할 것이다.

 

▲ 쉼터 지나서 부터는 한동안 편안한길이 사선으로 이어 진다.

 

▲ 내가 오늘의 첫 방문자인줄 알았는데.. 선명한 발자욱을 보니 고라니종류인것 같다.

 

▲ 급경사 마사토길에 안전펜스가 없어 다소 위험 하지만 지그재그로 조금씩 주능선에 접근한다.

 

▲ 잘 설치된 위치표지판이 정상까지 9지점으로 안내하고 있다.

 

▲ 홀로 걷는 적막을 깨우는 소리가 탁탁따다닥~.. 딱따구리 녀석이 있다...

 

10시 57분 : 주능선 안부... 왼쪽은 하산길.. 오른쪽으로 간다.

 

▲ 부산성의 흔적을 밟고...

 

▲ 바위 전망대.

 

▲ 출발지였던 신평리마을과 주차장이 보인다.

 

▲ 당겨본 마을전경... 그리고 주차장에는.. 덩그마니 한대만..

 

▲ 하산길 방면의 건천읍 전경.

 

▲ 경부고속국도를 달리며 궁금해 하던 하얀 돔의... 정체가 풀렸다.. 산업폐기물 처리장이라고 한다.

 

▲ 영천방면으로 만불사가 보이나 하고..  근데 모르겠다.

 

▲ 발아래의 512봉과 산불초소.

 

▲ 이곳 저곳 보았으니..이제는 혼자 놀때다.. 간헐적으로 불던 바람도 잦아 든다..

 

▲ 처음해보는 카메라 셀카 놀이에 무언가 2% 부족한듯...ㅎㅎㅎ

 

▲ 가야할 오봉산 방향..

 

▲ 허물어진 산성 흔적.

 

▲ 부산성 안내...

 

▲ 경주는 어디던 땅만 파면 문화재라더니 곳곳에 와편이 보인다.

 

▲ 오봉산을 다녀와서 하산 하게될 임도..

 

▲ 오늘 처음 만나는 사람의 흔적이 부릉부릉거리며 지나간다.

 

▲ 화살표는 오봉산정상에서 코끼리바위를 거쳐 돌아오는 능선길이다.

먼저 주사암과 마당바위에 들렀다가 능선을 타고 하산할 것이다.

 

▲ 사람도 엄꼬.. 차량도 엄꼬.. 따따부리한 기분좋은 길이다.

 

▲ 부처님도 등돌린 "코" 선생... 기도에도 방역기준의 행동이 따라야 한다.

 

▲ 주사암 입구에 우람한 바위들이 일주문처럼 서있는 협곡을 지나면...

 

▲ 풍화작용으로 움푹파인 모습이 마이산의 바위와 비슷하다.

 

11시 40분 : 오봉산 주사암 대웅전 뒤편의 주사바위.

대한불교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인 불국사의 말사이다. 주사사(朱砂寺)라고도 한다.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義湘大師)가 창건하여 주암사(朱巖寺)라 하였다.

 

▲ 주사암.

신라시대의 한 도인(道人)이 이곳에서 신중삼매(神衆三昧)를 얻고, 스스로 말하기를

“적어도 궁녀가 아니면 내 마음을 움직이지 못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귀신의 무리들이 이 말을 듣고 궁녀를 훔쳐 새벽에 갔다가 저녁에 돌려보내고 하였는데,

궁녀가 두려워하여 임금에게 아뢰니, 임금이 가서 자는 곳에 붉은 모래로 표시하게 하고 이어

갑사(甲士)에게 명령하여 찾게 하였다. 오랜 수색 끝에 이곳에 이르러서 보니,

단사(丹砂)의 붉은 흔적이 바위 문에 찍혀 있고, 늙은 승려가 바위에 한가로이 앉아 있었다.

 

임금이 그의 요괴하고 미혹한 행위를 미워하여 용맹한 장졸 수 천명을 보내 죽이고자 하였으나,

그 승려가 마음을 고요히 하고 눈을 감은 채 한번 주문(呪文)을 외우니 수만의 신중(神衆)이 산과 골에

늘어섰으므로 군사들이 두려워 물러갔다.

임금은 그가 이인(異人)임을 알고 궁궐 안에 맞아들여 국사(國師)로 삼았다고 전해지며.

이 설화에 의하여 절 이름이 주사암이 되었다고 한다.

 

▲ 바위에 붙은 부처손들이 마치 오백나한처럼 보인다.

 

▲ 용이 못된 이무기일까?...

 

▲ 주사암 인증샷...

차를 타고 올라온 참배객에게 부탁하여 한컷.. 주사바위엔 전설이 있다.

신라시대 때 왕의 총애를 받던 궁녀가 밤마다 이상한 기운에 홀려 정체불명의 바위 아래로 갔다가 새벽이면 돌아왔다.

이 소식을 들은 왕이 궁녀에게 바위에다 '주사로 표시하라'고 지시했고, 다음날 군사들이 오봉산을 뒤져

붉은색 흔적이 있는 바위를 찾아냈다. 하지만 후세에 와서 어떤 바위가 주사바위인지 추측이 엇갈린다고...

 

▲ 마당바위로 가는 요사채 마당의 "칡개" 순둥이다..

 

▲ 고삐 풀린 백구가 고리를 치며 다가온다... 우짜노... 간식이라도 준비 할껄... 미안타 백구야...

 

▲ 세심암(洗心菴)... 공부하는 도량인가 보다..

 

▲ 작은 마당바위...

 

▲ 좌측으로는 부산산성길... 저곳에도 등산로가 있다고 하니... 눈으로 찜한다.

 

▲ 눈을 돌려 오른쪽을 보면... 멋진 그림의 마당바위다. 여름의 녹색도.. 가을의 단풍도 좋지만...

속살을 아낌 없이 보여주는 겨울이 좋은 이유다.

 

▲ 아직은 2% 부족한 셀카놀이를 하면서.. 혼자서도 잼 있다... ㅎㅎㅎ~

 

12시 03분 : 마당바위.. 김유신이 화랑들과 훈련하며 보리로 빚은 술을 나눠 마시며 호연지기를 키웠다는 바위다.

 

▲ 북쪽의 천촌리에서 숙재고개 가는길이 있다...

1985년도의 일이 생각난다...

친구 3명과 천촌리 동네 슈퍼에서 숙재고개 가는 길을 물으니 그때 나이로 70은 되어 보이는

주인장 왈 : "고개가 가파르니 처음에는 3단기어로 올라 가다가 경사가 급해지면 1단기어로 변속해야 됩니다" 라며...

세상 친절하게 가르쳐 주시던 그때 일이 생각난다... 오토자동차가 없던 시절이다..ㅎㅎㅎ~

 

▲ 저기 바위끝에 올라서 인증하고 싶었는데 카메라 놀이하기도 어렵고 천길 낭떠러지다.. 포기다..

 

▲ 지나온 주사암 방향..

 

▲ 앞쪽은 "선덕여왕"...

 

▲ 뒷쪽은 "동이" 촬영지 였다고...

 

▲ 북쪽의 마지막 봉우리까지 다녀 오려고 한다.

 

▲ 첫번째 암봉.

 

▲ 두번째 암봉... 치성바위라고 이름짓고 싶다.

치성을 드리기 위해 촛불을 켰던 홈통속에는 동전이 들어 있다.. 왼쪽으로 갔다가 돌아올때는 오른쪽으로 오려 한다.

 

▲ 세번째 암봉... 강아지바위와 자라바위라고 하는데... 자라머리위에 누군가가 돌탑을 쌓아 올렸다.

오른쪽으로 돌아 왼쪽으로 돌아 온다.. 뒤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다.

 

▲ 이왕 올라 왔으니 꼭대기도 올라가 보자.

 

▲ 세번째 암봉 꼭대기 전망대.

 

▲ 무슨 공룡 같기도 하고...

 

12시 25분 : 세번째 암봉아래에서 마음점을 찍고...

 

▲ 왼쪽은 오봉산 정상으로 가는길... 오른쪽은 주사암으로 가는 길이다.

 

▲ 주사암 뒷쪽의 주사바위... 출입금지... 철망으로 막아 놓았다.

 

12시 52분 : 오봉산 정상.

 

13시 05분 : 585봉.

 

13시 08분 : 코끼리바위...라는데.. 어느 방향에서 보아야 코끼리로 변신 할까?...

 

▲ 다시 임도로 내려와 하산길로 접어 드는데...

강아지와 동행한 동네 아주머니 한분이 어디로 하산 할거냐며 말을 붙여 온다.

나의 하산 코스를 말해주니 자기집이 여근곡 주차장 근처라며 하산길을 동행 하잔다...

 

13시 25분 : 512봉의 산불초소... 산불감시원이 이웃집 아저씨라며 잘 아는 사이인것 같다.

 

14시 07분 : 유학사 갈림길.

붙임성이 좋은 아주머니는 하산하는 내내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묻지도 않은 얘기를 털어 놓는다...

고향은 여기고...인천으로 시집간지 35년째 이고... 90세 되신 친정 아버지의 노환수발을 하기위해 내려 온지 6개월째..

장가 안간 아들이 둘이고... 남편은 인천에서 개인사업 하고 있고... 본인은 산이 좋아서 전국 유명산을 섭렵하였고

6개월동안 단석산 오봉산..등등 인근산은 다 가보았고 현재는 아버지 돌아가시면 전원생활을 할 장소를

찾아 보고 다닌다는둥... 연세 많은 아버지 병수발의 어려움... 등등등~... 들어 주다 보니 어느새 주차장이다... ㅎㅎㅎ~

 

14시 15분 : 여근곡 주차장 산행완료.

조잘대던 아주머니는... 저기 보이는 파란기와집의 뒷쪽이 자기 집이라며 잘가라고 인사를 한다...

우쨋기나 함께 동행해 주시고 사진 잘 찍어 주어서 감사합니다..

 

14시 30분 : 건천 편백숲내음길.

오봉산을 검색하다가 건천 IC에서 차로 5분거리에 있는 건천 편백숲내음길이 조성되어 있음을 알고 휘리리릭~

 

편백숲 내음길은 이 지역 출신의 재일교포가 일본에 거주할 당시 편백나무에서 내뿜는 피톤치드가

각종 질병의 치유를 돕는다는 것을 알고, 1975년에 편백나무 1만 그루를 심으면서부터 시작됐다.

경주시는 산지 소유자와의 계약에 의해 500m 전 구간에 테크로드를 설치하고 2개소의 정자와 벤치 등을 설치해

일반인들에게 공개돼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2021년 01월 03일

달비골 트래킹 : 대구시 달서구...

 

산행코스 : 달비골청소년수련관 주차장 - 월곡지 - 평안동산 갈림길 - 청룡산 주능선 -

점찍기 - 달비고개 - 평안동산 - 월곡지 - 달비골청소년수련관 주차장 산행 완료.

 

산행시작 : 달비골청소년수련관 주차장 10 28분.

산행종료 : 달비골청소년수련관 주차장 15시 17분.

산행거리 : 약 9.5km.

소요시간 : 4시간 49분(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10 : 28 달비골청소년수련관 주차장 출발.

10 : 37 월곡지.

11 : 04 평안동산 갈림길.

11 : 47 청룡산 주능선.

12 : 01 점심밥자리.

13 : 44 달비고개.

14 : 30 평안동산.

15 : 17 달비골청소년수련관 주차장 행완료.

 

09시 49분 : 달비골청소년 수련관.

 

10시 28분 : 달비골 청소년수련관 앞...

본 사진은 코로나19 개인방역 지침에 따라 마스크 착용후 촬영하였습니다..ㅎㅎㅎ

 

2021년 1월 3일...

어제보다 2~3도 낮다는 예보에도 야등벙개팀의 첫산행에 참석 15명..

 

▲ 달비골 약수터.

구름다리를 건너며 내려다 보니 추운날임에도 차를 몰고와서 물을 받고 있다.

달비골 약수는 대구에서는 명성이 있는 약수터중에 하나다.

지하수를 뽑아올려 탱크에 저장하여 수도꼭지에서 바로 받을 수 있게 되어 있다.

 

10시 37분 : 월곡지.

 

11시 04분 : 평안공원 갈림길.

방향표시가 없는 이정표의 뒷쪽으로 올라간다.

 

11시 47분 : 앞산에서 청룡산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에 도착.

 

▲ 달비골에서 올라오는 동안 응달의 차가운 눈기운이 바람을 더욱 차갑게 만들고..

찬기운이 옷속을 파고들어 잠시라도 멈출수가 없다가.. 햇살이 있는 주능선에 올라서서야 겨우 숨을 고른다.

 

▲ 눈속에서 밥자리 찾기가 쉽지않다.. 햇살이 넘어오는 양지쪽으로 넘어 가본다.

 

▲ 눈은 녹지 않았지만 햇살이 좋고 평평한 자리가 좋다.

 

▲ 힘들었던 지난한해를 건강산행으로 지켜내었음에 건배하고..

끝을 모르는 불확실의 신축년에도 행복산행으로 이어갈것을 다짐하며 건배 한다.

 

식사를 하고 나니 바람이 일고 날씨가 차다..

더우기 청룡굴을 경유하는 하산길이 응달에다가 눈으로 미끄러운 급경사 내림길이기에

달비골방면으로 안전하산을 하자는 야대장님의 선택으로... 되돌아 간다.

 

13시 44분 : 달비고개...

월배 달비골 상인동과 가창 용계동을 잇는 고개마루이다.

 

▲ 여기서 앞산쪽으로 하산하겠다는 이회장님을 배웅하고...

 

▲ 14대원은 달비골로 하산...

 

▲ 야등회장님..

오늘은 첫 출발에 의미를 두었던 새해 간단벙개산행이다..

신축년 한해도 야회장님과.. 야대장님... 두분이 그리는 산행그림에 한점 구성원이 될것이며...

 

많이 웃어라... 웃은 만큼.. 웃을 일이 생긴다.. 라는 말이 있다.....더더욱 많이 웃으며..

인생즐길 아는 여유로 신축년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아닌 행복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한해가 될것이다.

2020년 12월 30일

치키봉(757m) 가산(902m) : 경북 칠곡군...

 

산행코스 : 가산산성주차장 - 진남문 - 탐방지원센타 - 정자쉼터 - 치키봉 - 할아버지할머니바위 -

가산 정상 - 유선대 - 중문 - 가산바위 - 여릿재갈림길 - 남포루 - 가산산성주차장 산행 완료.

 

산행시작 : 가산산성 주차장 10 14분.

산행종료 : 가산산성 주차장 15시 07분.

산행거리 : 약 10.5km.

소요시간 : 4시간 53분(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10 : 14 가산산성 주차장 출발.

10 : 25 탐방지원센타.

10 : 46 정자쉼터.

11 : 23 치키봉 정상.

11 : 51 할아버지할머니바위.

12 : 48 가산 정상.

12 : 57 유선대.

13 : 16 중문.

13 : 26 가산바위.

14 : 05 남포루.

15 : 07 가산산성 주차장 행완료.

 

10시 14분 : 가산산성(사적 제216호) 진남문.

아침 09시 23분 휴대폰이 "까꽁" 한다..

야등그룹 단톡방에서 "홍여사님" 이 앞산에 눈이 왔으니 눈구경 오라는 메시지다. 불현듯 가산바위가 생각난다.

후다다닥!~ 배낭에 먹거리.. 마실거리 챙겨서 주마가편으로 애마에 채찍을 가해서 가산산성주차장에 도착..

 

가산산성(架山山城)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등 잇따라 외침을 받은 후 이에 대비하기 위하여 쌓은 산성으로,

높이 901m의 산골짜기를 이용하여 10여km에 이르는 내·중·외성을 축조하였는데,

현재 4개의 문터와 암문· 수구문터 등의 시설이 남아 있다.

 

내· 중· 외성은 시대에 따라 연차적으로 축성되었는데, 내성은 1640년(인조 18)에 관찰사 이명웅(李命雄)의 장계로

축성하기 시작하여 8년간의 공사를 거쳐 1648년에 완성하였다.

 

이후 숙종 26년(1700)에 외성이 완성되었고, 영조 17년(1741)에 관찰사 정익하(鄭益河)의 장계가 윤허됨에 따라

중성이 완성되기에 이르렀다.

 

▲ 해원정사.

『칠곡군지』에 따르면 1965년 곽용득이 창건한 용성사가 이후 1981년에 해원정사로 변경되었다고 하며.

꿈속에 보살님이 나타나 비석이 있는 곳에 절을 세우라고 하여 이곳에 절을 건립하였다고 전해 진다.

 

10시 28분 : 가산바위와 치키봉 임도 갈림길. 치키봉을 가기위해 오른쪽 임도를 따라간다.

 

▲ 앞쪽에 중년의 부부가 가고 있다(사진에는 없지만)...

저분들은 어느코스로 갈까?.. 이왕이면.. 같이 동행하면 좋겠다..라고 머리굴리며 뒤를 따라 간다.

 

▲ 임도옆 대나무에 소복히 쌓인 눈을 보고.. 옳거니!~.. 오늘 멋진 눈산행이 될거라는 믿음으로 쾌재를 부른다.

 

10시 46분 : 쉼터가 있는 치키봉 갈림길에서 앞서가던 부부는 동문쪽으로 간다.

잠깐 망서리다가 나의 발이 내맴을 먼저 알고 치키봉으로 내딛는다..

 

▲ 아무도 걸어 가지 않은 길.. 가산산성으로 오는길에 지난밤의 팔공산 적설량을 체크하였기에 눈이부시도록

아름다운 햇살에 용기를 내어 첫발을 내디딘다... 용기와 만용은 다르다.

 

▲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피해 살아온 민초들의 삶의 흔적. 왜? 우리는 역사이야기들 마다 일본(왜넘)이 나오는가...

 

▲ 하얀솜이불을 뒤집어쓴 돌들이 마치.. 떼 두꺼비 같다.

 

11시 14분 : 치키봉에서 흘러내린 지능선 도착.

이곳에 다시 서는게 얼마만인가... 12년정도 된것 같다..

 

▲ 치키봉 가는길...

아무도 가지 않은눈길... 흰 솜털을 뿌려놓은 듯한 하이얀 흰 눈으로 덮힌 순백의 길을 내가 걷고 있다..

 

▲ 10여년전 "돌고래바위" 라고 이름지었던 바위다. 생생한 기억이 어제 같다..

 

▲ 치키봉... 산세가 곡식을 까불러 쭉정이를 골라낼 때 쓰는 키와 닮아서 이름이 유래했다고 한다.

치키봉에서 우측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한티재와 팔공산으로 이어진다.

 

11시 23분 : 치키봉 정상.

 

▲ 시리도록 아름다운 파란하늘에 핀 상고대... 적어도 이 순간만은 덕유산이 부럽지 않다.

 

▲ 오랜만에 걸어보는 눈길... 아무도 가지 않은 눈길에 첫걸음을 찍기위해서는

우리가 살면서 익숙하고 반복하던 것들과 잠시나마 일탈하고 이별하는 도전이 필요하다...

 

▲ 12월 들어서부터 배낭속에 잊은듯 넣어둔 아이젠이다... 오늘은 아~. 이젠 필요하였다.

 

▲ 백발왕비 같은 멋짐의 소나무.

 

11시 50분 : 할아버지할머니바위.

 

▲ 성질 깐깐한 할아버지바위.

 

▲ 다소곳한 할머니바위.

 

▲ 신축년 새해에도 금슬좋게 지내시라고 깍듯이 인사를 하고..

 

▲ 올겨울 첫 상고대에 마음은 마냥 즐거운데...

 

▲ 발자국이 뒤를 바짝 따라오면서 밥먹고 가자며 보챈다.

 

▲ 동문으로 빠지는 갈림길에서 처음으로 산객을 만난다.

 

▲ 하산하는 산객의 뒷모습... 전형적인 무뚝뚝한 갱상도 싸나이다..

 

▲ 826봉의 멋진 뷰(View)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 경북 칠곡군 가산면 일대...

 

▲ 저곳에 올라서서 부터.. 초속 7m의 세찬바람이 분다.

 

▲ 가산 정상과 유선대 용바위 칭칭이 능선이줄줄이 사탕이다..

 

▲ 올라온자 만이 볼수 있는 복권같은 그림이다.

 

▲ 멀리 팔공산 비로봉이 깨끗하다.. 이렇게 청명하게 바라본 날이 얼마만이던가.

 

▲ 강한 바람에 눈꽃이 날라 간다..

 

▲ 해자(垓字)...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 주위를 둘러서 판 못이다.

 

▲ 가산으로 올라가는 산성길..

 

▲ 지나온 산성길.

아무도 없는 텅빈 가산산성.. 살아 숨쉬니 볼수 있는 이 공간에 감사한 마음이다.

 

▲ 당겨 본 팔공산.

 

12시 48분 : 가산 최고의 전망대... 한티재까지 5.4km를 알리고 있다.

 

▲ 전망대에서 바라본 용바위.

 

▲ 저기에 가산 정상석이 있는데... 유선대를 다녀와서 갈것이다.

 

▲ 유선대... 용바위를 먼저 가보고 돌아갈때 들리기로 한다.

 

▲ 삼칭이 능선.. 눈소식이 없었다면 이 능선을 올라 오려고 했던 곳이다.

 

▲ 삼칭이 능선으로 내려가는 길을 확인해 보니... 길은 이어 지는것 같다.

 

▲ 바람에 쓸리운 눈 물결... 신축년 새해에는 코로나 없는 깨끗한 일상이 되어 주기를 바라며 돌아간다...

 

▲ 유선대 쪽으로...

 

12시 57분 : 아무도 밟지 않은 순백의 유선대 전망대.

 

▲ 건너편의 암봉도 그림이다... 밧줄이 있는걸 보니 갈수도 있는가 보다..

언젠간.. 올라가 볼 날도 있겠지.. 기대하며 바람이 너무 강해 밥자리를 찾아 돌아선다.

 

▲ 카메라에 바람은 담지 못하지만 흔적은 보인다.

 

▲ 유선대를 뒤로하고...

 

13시 05분 : 가산 정상..

 

▲ 이 길은 직장에서 협력업체 단합대회로 봄, 가을.. 년 2회씩 몇년간을 오르던 길이다.

 

13시 16분 : 가산산성 중문..

 

▲ 중문을 나서면 길은 두갈래다.. 오른쪽길이 주 등산로인데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야 되지만..

왼쪽 소로는 산성위를 걸어며 가산바위로 쉽게 갈수가 있는 길이다.. 이길로 가는 사람은 길을 안다는 것이다.

 

▲ 가산바위... 자세히보니 세사람이 점심을 먹고 있다.

 

13시 26분 : 가산바위 반석.

바위 위는 약 80여평의 평지로 되어 있고 사방의 조망이 막힘이 없다.

 

가산바위 건너편으로 바라보이는 유학산..

유학산과 가산 사이가 한국 전쟁때 피아간에 치열한 전투를 벌렸던 다부동이다.

지금도 하는지 모르지만 몇년전 가산산성일대에서 6.25 전사자들의 유골 발굴 작업을 하고 있었다.

 

가산산성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뒤 외침에 대비하기 위해 쌓았지만,

실제로는 한국전쟁 때 국군과 인민군의 치열한 교전지가 됐으니 역사의 아이러니다.

 

가산바위의 전설이 어려 있는 바위혈.

통일신라 시대의 고승 도선이 지기(地氣)를 다스리려고 바위 구멍안에 쇠로 만든 소와 말의 형상을 묻었다고 한다.

그후 조선시대 관찰사 이명웅이 성을 쌓으면서 메워버렸다고 한다.

 

▲ 매서운 바람에 쫏겨 가산바위를 내려와 밥자리를 찾으니..

 

▲ 세사람이 자리를 비웠다... 따뜻한 물로 몸을 데우고 졸라대는 속도 달랜다.

 

▲ 딱...한사람 지나가는 산객에게 부탁하여 한컷..

 

▲ 하산길은 남포루 방향으로..

 

▲ 남포루라는 망루가 있던 곳인데 허물어지고 있다... 보수공사를 하려는지 주변에 펜스가 쳐저 있다.

 

▲ 군졸들이 머물던 곳..

 

▲ 가을에 저 바위에 올라서면 팔공의 단풍이 한눈에 들어오고 보는이의 정원이 된다.

 

▲ 도덕산과 응해산이 올망졸망 누워 있다.

 

▲ 멀리로는 팔공산이고... 가까이로는 오늘 지나왔던 치키봉 능선이다.

 

▲ 하산길이 다소 까다롭지만 몇년을 다닌 길이라...

 

▲ 보기에는 거칠어 보이지만... 바위 사이사이 마다 발디딤이 되어 있다... 자연이 주는 배려다.

 

▲ 쭉쭉빵빵 잘 생겼다.

 

▲ 주 등산로에 안착..

 

▲ 한갖진 곳에 수형리 배병철 청백선덕비(首刑吏 裵炳喆 淸白善德碑)가 서 있다.

배병철(裵炳喆)이 지방관속이지만 권한이 막강하여 민폐가 심했던 시대에 아전(秋官, 首刑吏)으로써

백성을 위하여 공명정대하게 처리를 함으로써 그 지방에 덕행과 이름을 남겼으므로 비석을 세워 기린다는 내용이다.

비교적 낮은 직급이었으나 부패의 온상이었던 시대에 아전계급의 선덕비는 아주 드문 경우라고 한다. 

 

▲ 치키봉 갈림길... 그 사이에 임도의 눈이 녹았다.

 

▲ 탐방지원센터를 지나...

 

▲ 진남문을 나서니...

 

▲ 드넓은 주차장은 여전히 썰렁하다. 마침 차 한대가 들어온다... 짐정리를 하면서 기다렸다가..

 

▲ 노부모를 모시고 온... 아들에게 부탁하여 무사안착을 인증한다...

아무것도 행하지 않으면 얻는 것이 없다... 홍여사님의 톡사진 한장이 마음에 부추김이 되어

후다닥 돌아본 가산산성 한바퀴 휘리리리리리릭~~~

 

하늘이... 오로지 나만을 위해 연출해 놓은 무대인양...

눈부시게 아름답고 감사한 하루였다.

2020년 12월 27일

청룡산(794m) : 대구시 달서구...

 

산행코스 : 월광수변공원주차장 - 도원소류지 - 옹달샘쉼터 - 수밭고개 - 배방우 -

청룡산 정상 - 도원지 갈림길 - 갈림길 - 수밭골먹거리촌 - 월광수변공원 주차장 산행 완료.

 

산행시작 : 월광수변공원 주차장 10 05분.

산행종료 : 월광수변공원 주차장 16시 00분.

산행거리 : 약 9.5km.

소요시간 : 소요시간 의미 없음(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10 : 05 월광수변공원 주차장 출발.

10 : 19 수밭골 당산나무.

10 : 37 도원소류지.

11 : 21 옹달샘 쉼터.

11 : 47 수밭고개.

12 : 32 배바위(배방우).

12 : 49 청룡산 정상.

14 : 29 도원지 갈림길.

15 : 57 수밭골 먹거리촌입구.

16 : 00 월광수변공원 주차장 행완료.

 

09시 45분 : 월광수변공원 주차장 도착.

 

▲ 대구시 달서구의 도원저수지.

 

수변공원을 휘리릭~ 돌아보고 청룡산을 향해 출발~..

 

10시 19분 : 수밭골 당산나무에서..

오늘은 야등팀에게는 의미가 있는 날이다.

지난 2월 23일에 청룡산에서 시작한 벙개산행이 한해를 넘기려 하는데도...

화이런 짱꿰 코로나(나쁜 중국폐렴..ㅎㅎ)나쁜노무시끼는 더욱 기승을 부려 연일 10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 수령 450여년의 수밭골 마을 지킴이 느티나무.

1982년 10월 30일에 보호수로 지정되었으며.. 느티나무에 잎이 동시에 피면 풍년이 든다는 속설이 전해지고

정월 대보름에 당제를 지낸후 금줄을 치고 신성시 하는 당산나무다.

 

10시 37분 : 도원소류지.

수밭골은 500여년전 박씨라는 선비가 마을을 개척하면서 숲이 울창하여 "숲밭" 이라 부르던것이

현재의 "수밭" 으로 되었다고...한다.

 

▲ 모처럼 참석한 소나무여신 시스터즈의 출연으로.. 스튜디오 매출을 기대해 본다..ㅎㅎ~

 

▲ 임도 끝지점의 쉼터에서... 야대장님이 오늘 하산후에 송년행사에 대해서 회원님들의 의견을 묻는다.

사회적 분위기에 동참하여.. 행사는 다음달에 송년 및 신년맞이 행사를 같이 하는쪽으로 다수결로 결정..

 

▲ 농막마을...

이 일대는...과거 6.25때 달비골일대와 수밭골로 피난민들의 유입이 있었던 곳이다..

아마도.. 지금은 주거하지 않고 농작물을 경작하기 위한 농막일 것이다.

 

11시 21분 : 수밭골 옹달샘 쉼터.

 

▲ 겨울 답지 않은 날씨에 모두가 패딩 겉옷은 훌훌 벗어버리고..

 

▲ 산구비 인생구비... 구비구비 돌고 돌아..

 

▲ 마음은 함께 하는 아름다운 행복구비인데... 구름은 수밭고개를 넘기기가 힘겨운지 자꾸만 흐려진다.

 

11시 47분 : 수밭고개에 도착하니 하늘은 완전 회색이 되었다.

 

▲ 수밭마을 유래..

 

▲ 홍여사님..두분이 참 보기 좋습니다.

 

▲ 수밭고개의 하늘은 심술궂은 시어미 얼굴이지만..

 

▲ 마음은 청룡을 타고 청룡산을 오르는 맑고 푸른 마음이다.

 

▲ 나의 스튜디오 매출울 올려 준다며 모델이 되어주는 여신시스터다..ㅎㅎ

 

▲ 여신님이 머문곳은 평범한 장소도 특별한 분위기가 연출 된다.. ㅎㅎ

 

▲ 내게도 오빠부대가 있었는데.. 코로나가 뺏어가버린 그 시간이 밉다...ㅎㅎ~

 

▲ 청룡산에도 연리지(連理枝)가 있었다..

 

▲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12시 49분 : 청룡산 정상.

청룡이 하늘로 올라갔다고 하여 청룡산(靑龍山)으로 불리었다.

비슬산에서 북동으로 뻗은 청룡지맥은 청룡산(793.1m)의 이름을 딴 것으로,

대구광역시 달서구· 남구· 수성구와 가창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청룡산은 비슬산지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산성산(山城山 653.3m), 앞산(658.7m), 대덕산(大德山 546m) 등으로

이어지고... 큰 바위 능선이 절벽을 이루며, 크다란 성벽처럼 뻗은 경치는 웅장한 장관으로 으뜸이다.

 

▲ 눈을 감으셨네요... 청룡산에 서시니 푸르렀던 젊은 꿈이 그리워 지셨는지요...ㅎㅎ

 

바람이 오는 곳을 아는가.

구름이 가는 곳을 아는가.

오는 것도 모르고 가는 것도 모르고,

삶은... 꿈처럼 화살같이 지나가는 것을요.....

 

▲ 다시 한번 보기 좋습니다.

형제의 우애(友愛)는 여자의 마음씨에서 나온다. 홍여사님이 심어시는... 두분의 고운씨에 박수 보냅니다..

 

▲ 이 사진 보다는...

 

▲ 이 사진이 더 좋아 보입니다...

 

▲ 이 사진은 더욱 좋아 보이구요...

 

▲ 야등팀... 이 사진은 너무너무 좋습니다..~..

 

▲ 지난주의 앞산에 이어... 오늘도 일등 밥자리이다..

 

▲ 야대장님의 사회로 야회장님의 한해 마무리와 격려사...

 

그리고... "코" 와 친하지 않고 개인건강 잘 지켜온 자기자신을 위해.. 건배!~~..

팥죽에 굴 라면.. 도토리묵라면.. 닭발.. 오징어무침.. 계란말이.. 등등에 똥집은 빵빵하고

빼까루...한잔에 취흥은 도도하게... 마음에 행복점을 찍고 이여사님표 유자차를 마시는데...

 

아뿔사 !~.. 세상만사 새옹지마라..

비슬산쪽에서부터 먹구름이 몰려오고 청룡이 천지를 흔드니 바람이 일고 가랑비는 싸락눈이 되어 내린다..

어허~~ 추버라.. 커피도 못마시고 부랴부랴 봇짐을 챙긴다.

 

▲ 눈이라면 좋으련만.. 가랑비다.

 

14시 29분 : 수변공원 갈림길로 하산.

 

▲ 낙엽위에 야등팀.. 참으로 멋지다.

 

▲ 가랑비에 살짝 젖은 바위와 수북히 쌓인 낙엽에 다소 상그런 내림이지만 조심조심 잘도 내려온다.

 

▲ 소나무갈비가 푹신한 공터에서 위에서 못마신 커피 타임을 갖는다.

 

15시 57분 : 주차장옆으로 정확하게 하산..

마지막주의 마무리산행인데 뒷풀이 못함의 아쉬움은 있지만.. 때가 때인지라 만사불여튼튼.. 조심이 최고의 상책이다...

 

집으로 가는길의 차창에 비치는 회색의 세상은 언제 끝날지 모르는 팬대믹에 암울하고

줄기차게 흘러 내리는 빗물은 서민들의 눈물처럼 보인다...

2020년 12월 24일

용암산(382m).. 대암봉(465m).. 요령봉(492m) : 대구시 동구...

 

산행코스 : 도동측백나무숲 - 포항고속도로 밑 - 용암산 - 대암봉 - 거북바위 -

옻골재 - 초례봉 갈림길 - 요령봉 - 석굴 - 옻골재 - 옻골재 동구3번 정류장 산행 완료.

 

산행시작동구 도동 측백나무숲 09 14분.

산행종료 : 옻골재 동구3번 정류장 14시 10분.

산행거리 : 약 5.8km.

소요시간 : 4시간 56분(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09 : 14 도동 측백나무숲 출발.

09 : 25 포항고속도로 밑.

10 : 10 용암산정상.

10 : 20 용암산성 샘터.

10 : 55 대암봉 정상.

11 : 10 거북바위.

11 : 58 옻골재.

12 : 33 요령봉 정상.

12 : 40 석굴.

13 : 22 옻골재.

14 : 10 옻골재 동구3번 정류장 산행완료.

 

09시 14분 : 도동측백나무 숲... 우리나라 천년기념물 제 1호다.

지난 1월에 대암봉을 오르면서 용암산과 요령봉을 오르지 못해 미답지로 남겨 두었던 코스를 찾아

용암산을 먼저 오르기 위해 팔공1번 을 타고 처가동네인 도동측백나무숲 정류장에 내린다.

 

▲ 친절한 이정표를 따라...

 

▲ 도동측백나무숲은 조선초기학자인 서거정 선생이 말한 대구10경중에 제6경에 해당하는 북벽향림(北壁香林)이다.

 

▲ 부처님도 꺼려하시는 "코" 녀석 때문에 관음사경내 통과는 피하고 이정표의 안내를 따라간다.

 

▲ 대구 포항간 고속도로 아래의 녹색길 안내판.

 

09시 26분 : 용암산 들머리.

 

▲ 정자에 올라서서 처가동네를 내려다 보니 도동의 측백나무숲과 처갓집 지붕이 살짝 보인다.

 

▲ 홀로 걷는 산길이지만 등로는 잘 정비되어 있고 수많은 등산객들이 다녀간 흔적과 전투비행기가

수시로 터뜨리는 소음 때문인지 마치 시끄러운 도시속에 있는것 같이.. 혼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 석실묘라는 코팅지에 호기심이 발동되어 화살표쪽으로 10여미터 따라 가본다..

 

▲ 돌로 쌓은 석실에서 혹시라도 선사시대의 "좀비" 라도 만날수 있을까 기대(?) 했어나

낙엽이 수북하여 좀비라도 싫어 하겠다... 굳이 소개하고자 한다면 지붕을 씌워 보호라도 하던지...

 

▲ 우리나라에는 무슨넘의 산길 이름도 이리도 많은지..

관리주체도 모호한... 둘레길.. 올레길.. 녹색길.. 누리길.. 도보길.. 왕건길.. 등등...

더구나 사후 관리도 안되는데다가 거의가 중복되어 헷갈리기까지 한다.

사업비 집행은 더욱 모호하다... 우리들의 주머니 돈인데 말이다...

 

▲ 발주했던 관공서에서는 개통식날 게시판에 붙여놓은 사진 한장으로 할일은 다 했다 할것이고..

이후로는 시설물이 부서지는지...썩어 가는지 관심도 없다.

 

10시 02분 : 용암산성 정자.

삼국시대 토기편이 발견되었으며, 이 성곽의 남서쪽에 삼국시대 고분군이 있는 점으로 미루어 보아

삼국시대에 축성되어 군사적 요충지로 사용되었던 곳이다.

 

▲ 가을에 올라도 좋을것 같지만 옷을 벗어버린 벌거숭이 가지가 그리는 겨울 그림도 좋다.

 

▲ 용암산정상에 갔다가 다시 돌아온다.

 

10시 10분 : 용암산 정상.

 

용암산에서 되돌아 나와서 우뚝솟은 대암봉으로 향한다..

 

용암산성 샘터가는길.

 

 

용암산성샘터에 내려 갔다가 올라오면 급내림이 기다린다.

 

10시 27분 : 이기세골 갈림길.

이기세골에는 이기세폭포와 와룡암이 볼만하다.

 

5분이 멀다하고 우르릉 터지는 비행기 굉음은 울창한 소나무 숲속까지 파고 들어와 돌아다니니 심심할 시간이 없다...

 

▲ 오리나무.

 

▲ 지난 1월 11일... 그날도 홀로산행하며.. 민생고를 해결했던 자리다.

 

▲ 대암봉의.. 큰바위전망대.

 

10시 55분 : 대암봉 정상.

 

▲ 용암산에서도 인증샷을 못해서 대암봉에서는 누군가를 만날거라는 기대감으로 올라왔는데..

휴대폰으로 하는 인증샷은 개인적으로 별로 안좋아 하기에..... 기냥~ 통과.

 

▲ 이쪽 지역의 등산로는 얽히고 겹치고 참말로 복잡하다..

대구둘레길.. 대구올레길.. 대구녹색길.. 팔공산왕건길..

 

▲ 거북바위에 다녀 오고자 한다.

 

▲ 거북바위로 내려 갔다가 돌아올때는 오른쪽이다.

 

▲ 눈높이로 다가온 거북바위.

 

▲ 거북바위로 가는길에는...

 

소나무 여신님이 생각나는 명품소나무가 대기하고 있다..

 

▲ 거북바위 쉼터.

 

▲ 거북바위에는 거북이 형상의 바위가 따로 없다... 마을에서 보면 바위 전체가 거북이 형상이다.

 

▲ 다시 대암봉으로...

 

▲ 오늘 산행은 요령봉까지 갔다가.. 옻골재에서 하산하려고 한다.

 

▲ 부처손군락지를 지나서..

 

▲ 다시 대암봉 갈림길에서...

 

▲ 416봉으로 내려가는 길이 꽤나 가파르다..

 

▲ 삼지창 명품.

 

 

▲ 안내도상의 416봉의 솔숲길 레드카펫..

스타에게 깔아준다는 레드카펫 이지만.. 오늘은 내가 주인공이다.

 

▲ 이 바위를 지나서부터는 내가 좋아하는 암릉길이다.

 

12시 47분 : 매여평광길.

매여동에서 요령봉을 경유하여 평광으로 이어지는 대구둘레길의 접속구간으로 둘레길은 평광쪽으로 이어진다.

 

11시 58분 : 옻골재... 요령봉을 다녀와서 옻골로 하산할 것이다.

 

▲ 깨진계란바위. 과거에는 표지목이 있었으나.. 형상과 이름이 맞지 않는다 하여 누군가가 치워 버렸다.

 

12시 15분 : 감덕봉 경유 옻골 하산 갈림길..... 감덕봉길은 지난 1월에 내려 갔던 길이다.

 

▲ 요령봉으로...

 

▲ 조금전 내려왔던 솔숲암릉길.

 

▲ 앞쪽에서 남녀가 주고 받는 소리가 바람에 실려 온다. 기다려 보자...

 

▲ 50대 후반정도의 남녀다..

다짜고짜 남자에게..

내가 : "오늘 사람을 못만나서 인증샷 한장 못해서 그러니 아무데서나 한컷 부탁합니다"...했더니..

여자 : 남자가 대답도 하기전에.. 여자가 먼저.. "어~머..그래요...내가 찍어 드릴까요?..했다가..바로 남자의 눈치를 보더니

여자 : "아니~...오빠가!~ 찍어 드려요~".. 한다... 거참... 오빠라니???~... 그럼.. 부부는 아니란 말씀?....ㅋㅋㅋ~

남자 : 마지못해.. "어떻게 찍능교?..."  하고 도로 묻는다...

내가 : "예... 여기 누르면 됩니다..."........이렇게 찍은 사진이다...ㅎㅎㅎ~ 두분...감사합니다...

 

12시 28분 : 환성산.. 초례봉으로 이어지는 갈림길.

 

▲ 화살표 사이로 올라가야 하는데 언뜻보니.. 금방이라도 빠질 것만 같은 균열된 바위다...

많이 벌어진 상태다.. 밑을 보니 돌도 아닌 흙이 받치고 있다... 다른데로 돌아갈 길은 없다...

워~~낙.. 착한 나니까 나만은 괜찮겠지... ㅋㅋ

요령봉에 왔으니 부ㄹ에 요령소리 나게 바람보다 더 빠르게 밑을 지나간다... 흐휴~~,, ㅎㅎㅎ

등산로 정비를 하면서 이런것은 왜 못볼까...

 

12시 33분 : 요령봉 정상.

왜 요령봉일까.....산의 형상이 요령(搖鈴 : 방울종)을 닮아서 일까...

부ㄹ에 요령소리나게 올라 오라는 말일까.. 세상을 요령있게 살아라..라는 말일까...

 

요령(搖鈴)은... 절에서 의식을 치를 때 오른손으로 잡고 흔드는 놋쇠로 만든 작은 종 같은 물건이다.

 

▲ 요령봉에서 멀지 않은 곳에 석굴이 있다고 하여 찾아보고자 한다..

 

▲ 요령봉에서 100여m 정도 내려 가면 오른쪽으로 소로가 있다...

 

▲ 석굴바위 위쪽...

 

▲ 거북이가 목을 빼고 기어가는 형상같기도 하고..... 바위가 붉으니 봉황이 날아 오르는듯 하다.

 

▲ 2020년도 둔산~매여동간 임도신설사업으로 2021년 4월 30일까지 능천산 등산로 임시폐쇄다.

 

▲ 석굴바위 왼쪽으로 내려가면..

 

▲ 연등이 달려있고 요령이 달려있다.

 

▲ 주인은 출타중인지... 허술하지만 닫혀있는 철망문이 주인장의 접근금지 의사가 완강함을 보여준다.

 

▲ 문위로 카메라를 들이 밀고.....

 

▲ 석굴 내부 모습.

사진은 7~8년전에 어떤 블로거가 올려놓은 사진을 빌려 왔다.

 

▲ 다시 요령봉으로 올라가서 늦은 점찍기를 한다.

 

▲ 옻골재로 돌아가는길..

 

13시 22분 : 왼쪽의 옻골마을 방향으로..

 

▲ 고즈넉하고 멋진 하산길..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낮은 곳으로

자꾸 내려앉습니다.

세상에 나누어줄 것이 많다는 듯이

 

나도 그대에게 무엇을 좀 나눠주고 싶습니다.

내가 가진 게 너무 없다 할지라도

 

그대여

가을 저녁 한 때

낙엽이 지거든 물어보십시오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 - <안도현 가을엽서> -

 

▲ 멧돼지 놀이터...

동촌 비행기소리가 시끄러워서 멧돼지는 없는줄 알았는데.. 놀이터가 있다.

 

▲ 봄같은 날...

소설가 최명희의 봄이 오는소리... 소살소살이라는 구절이 생각난다.

 

▲ 과수원이 나오는걸 보니 마을이 가까워진 모양이다.

 

▲ 대구 옻골마을의 옛 담장 : 등록문화재 제266호(2006.06.19 지정).

 

동계정(東溪亭).

동계(東溪)는 백불암의 아들 최주진(崔周鎭)이다.

동계정의 전서체 현판은 미수 허목(許穆))선생의 글씨다.

 

▲ 광당정사(光堂精舍)... "빛이 가득한 집" 이라는 뜻이다.

 

▲ 경주최씨 종택(국가지정문화재인 중요민속자료 제261호).

대구시 민속자료 제1호로 최동집(1586~1661)이 살던 집은 대구지방에 현존하는 민가로서는

가장 오래되어 조선시대 생활양식을 연구하는 귀중한 자료이다.

 

▲ 안쪽의 사랑채에 백불고택(百弗古宅)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백불고택 현판은 백불암의 9대 종손인 최진돈(崔晉惇, 1947년생) 씨의 부친인

8대 백헌(白軒) 최병찬(崔秉瓚)의 글씨라고 한다.

이곳은 백불암이 초호를 수구암(數咎庵)으로 짓고 사랑채에 수구당의 현판을 걸어 제자를 가르치던 곳이다.

백불암(百弗庵)은 조선 영조 때의 학자 최흥원(崔興遠 1705∼1786)선생의 호다.

송나라 철학자 주자의 어록중에 "백부지(百不知) 백불능(百弗能)" 에서 따왔다.

불(弗)에는 아니 부(不)의 뜻도 있어서 하나도 알지 못하고, 하나도 하지 못한다는 뜻이 된다.

 

▲ 최흥원 정려각.

조선후기 영남의 대학자이자 효를 위한 덕목을 정하고 부모의 병을 극진히 돌보는 등 효행으로 유명하였던

<백불암 최흥원>을 기리기 위해 1789년에 조정의 명으로 세운 것이다.

최흥원은 둔산동 옻골마을 입향조인 대암 최동집의 5대손으로 1705년에 태어나 82세를 사는 동안

평생 학문에 정진하면서 130여명의 많은 제자를 기르며 향약을 실시하는 등 백성의 생활안정을

도모 하는데 평생을 보냈다.

대산 이상정, 남야 박손경과 더불어 영남삼로로 추앙을 받으며 당대 영남 퇴계학맥을 이끌었다.

1784년에는 정조의 첫째 아들이었던 문효세자의 익위사익찬이 되어 스승이 되었다.

 

▲ 화전고택(華田古宅) 은... 옻골마을의 한옥숙박체험장이다.

 

▲ 옻골마을 옛 담장은 흙다짐에 돌을 박은 형식인 토석담이 주류를 이루며,

마을 안길의 돌담길이 대부분 직선으로 구성되어 있어 질서 정연한 느낌을 주는 점이 특징이다.

전통가옥들과 어우러져 자연스러운 동선을 만들어 내는 돌담길은 전형적인 반촌 분위기를 자아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사계절의 변화에 따라 다채로우면서도 고즈넉한 분위기를 잘 연출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이 스스로 세대를 이어가며 만들고 덧붙인 우리 민족의 미적 감각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문화유산이다.

 

▲ 옻골마을 비보숲.

수령 350년 이상의 아름드리 나무들은 마을의 터가 주변보다 높아 금호강 지류가 훤히 내다보이므로

나쁜 기운이 마을로 들어오는것을 경계하고자 심었다고 한다.

 

▲ 마을 뒷산을 보니 대암산 거북바위처럼 보인다.

이마을 뒷산에 있는 마을을 지켜준다는 거북이가 연못에 살도록 상징적인 인공연못을 조성하였다.

대암봉 등산로는 화살표 쪽으로 올라 간다...

 

▲ 경주최씨 광정공파 집성촌인 옻골마을 전경.

조선중기의 학자 최동집이 1616년(광해군 8년)에 이곳에 정착하면서 집성촌이 되었다.

옻골마을은 뒤에는 팔공산을 두고.. 앞에는 금호강이 흐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형 마을이다.

특히 마을 앞으로 기름진 동촌들이 펼쳐져 반촌이 자리잡기에 유리한 조건이다.

 

▲ 옻골마을 입구의 회화나무... 수령 약400년..일명 최동집나무.

 

최동집(1586~1661)의 호는 대암(臺巖)이며, 아버지 최계는 임란시 의병장으로 활동한 분이다.

한강 정구선생으로부터 학문을 배웠으며, 광해군 8년(1616년)에 이곳 둔산동 칠계, 즉 옻골에 정착했다.

효종이 대군으로 있을 때 효종을 모시고 청나라에 인질로 가다가 중도에 교체되었다.

 

명(明)나라가 망하자 숭정처사를 자처하여 부인동에서 은거하며 평생을 벼슬에 나가지 않고

제자를 가르치고 주민을 교화했다. 수령 400여년 정도 된 이 회화나무는 경주 최씨 대암공파의 파조이자

지역사회 문풍진작에 크게 기여한 선생을 기리기 위하여 "최동집나무"라 이름지었다.

 

14시 10분 : 동구3번 정류장을 확인하고... 주민에게 차 시간을 물으니 15시 15분 출발이란다.

동구3번을 타면 집앞에서 내릴수 있다.

 

1시간 가량 남아서 식당 돌담집으로 간다.. 지난 1월에 이어 두번째 방문이다.

먼저번에는 칼국수를 먹었는데 오늘은 비빔밥을 주문하면서 주인장에게 차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농담으로 밥알을 세어가며 천천히 먹겠다고 하니.. 그렇게 하란다..ㅎㅎ

 

15시 15분 : 동구3번 출발...

2명을 태우고 가는 옻골마을 하늘에는 전투기 굉음이 허공에 흩어진다...

2020년 12월 20일

앞산(659m).. 대덕산(584m) 안지랑골에서 달비골...

 

산행코스 : 안지랑골(고령촌돼지) - 앞산자락길 - 달비골우측능선 - 대덕산 정상 -

앞산 정상 - 원기사 갈림길 - 달비골 - 상인동 장미아파트앞정류장 산행 완료.

 

산행시작 : 안지랑골(고령촌돼지) 09 56분.

산행종료 : 상인동장미아파트앞 정류장 15시 40분.

산행거리 : 약 7.8km.

소요시간 : 의미없음(점심 및 쉬며가며 휴식시간 포함).

 

09 : 56 안지랑골(고령촌돼지) 출발.

10 : 30 앞산자락길(황룡사).

12 : 00 대덕산정상.

14 : 31 산 정상.

14 : 41 원기사 갈림길.

15 : 20 달비골.

15 : 40 상인동장미아파트앞 정류장 산행완료.

 

10시 03분 : 앞산 안지랑골 고령촌돼지주차장에서 미팅후 앞산자락길입구 인증샷.

 

▲ 앞산자락길의 골안골쪽으로...

 

10시 30분 : 앞산자락길(황룡사) 입구 쉼터.

 

▲ 눈치빠른 겨울 바람이... 야등벙개팀이 앞산자락길에 떴다는 정보를 알고는 일본으로 내뺏는지

생각보다 푸근(?)한 아침이다... 겨울날씨는 당연히 춥다... 하지만 바람만 불지않으면 견딜만하다.

두꺼운 오리털방한복은 배낭속에 갈무리하고..

 

▲ 홍여사님표 차한잔에 마음까지 따뜻해진다.

 

▲ 깨끗한 햇살에 상큼해진 공기 마시며 걷는 야등팀의 뒷모습과 발걸음도 아름답다.

 

10시 51분 : 매자골우측능선 진입 안내도.

 

▲ 대구 앞산의 어딜가나 소나무 숲이 좋지만...

 

▲ 이곳.. 송현동쪽의 소나무숲길이 유독 울울창창하다.

 

▲ 과거 산불이 났던 흔적이 있지만 스스로의 치유를 넘어 숲이 제자리를 찾아 가는듯 하다.

불과 얼마전에 매자골 인근에 산불이 났었다... 정상까지 가는동안 산불흔적의 위치는 찾지를 못하였다.

 

▲ 지난여름 벙개산행때 매자골 하산길에 쉬어갔던 눈에 익은 곳이다.

 

▲ 누군가가.. 두타산방(頭陀山房) 이라 쪼아 놓았다.

두타(頭陀) 란... 속세의 번뇌를 끊고 청정하게 불도를 닦는 수행을 말한다.

그런데.. 내눈에는 바위가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얼굴 석고상 같이 보인다.

 

▲ 옆에서 우수에 깊이 패인 눈을 보면 더욱 비슷하다.. 아니면 말구...ㅎㅎ

한데... 최근에 저 세상에서 잘 쉬고 있는.. 소크라테스를

테스형이라 부르며 애타게 자꾸만 불러내는 나라가 있다. 지구상 동양의 작은나라..

그것도 남북으로 두동강이 난 남쪽의 사우스 코리아(South Korea)에서다.

 

<코>선생이 지구상의 모든 생명의 삶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팬데믹 시대가 되면서

트로트계의 대형가수인 "나훈아" 가... 테스형 세상이 너무 힘든다...라고 하소연 하면서

소크라테스는... 그리스의 철학자에서 한국의 이웃집 아저씨와... 형이 되어 있다.

 

▲ 오름길에는 등줄기로 땀방울이 기분 좋게 또르르 흐르는 산행하기 좋은 겨울날이다.

 

▲ 초미세먼지 좋음...

 

▲ 고령강정보도 보이고... 17일에 혼산하였던 성지산도 보인다..

 

▲ 상인동쪽...

 

▲ 다음에는 앞산순환도로 1.6km구간의 능선을 걸어보아야겠다.

 

▲ 홍여사님표 콜라비...홍당무.. 감사합니다.

 

▲ 잎이 다 떨어진 나목만 아니라면 겨울이 아니다..

 

12시 00분 : 대덕산 정상.

 

▲ 화살표지점이 오늘... 마음점찍기 행사를 한곳이다...

 

▲ 최고의 맛점자리를 안내해주신 야대장님... 굿~ 입니다..

 

▲ 평소에 올랐던 바위인데... 아래에서 올려다 보니 이렇게 큰줄은 몰랐다.

 

▲ 당겨본 앞산 정상.

 

▲ 마음점 찍기 준비는 끝났다... 이제는 눈으로 입으로 위장으로 즐기자...

 

▲ 최상의 맛점자리 이보다 더 좋을수는 없다...부라보!~~

 

▲ "함께" 라는 행복... 야등팀이 가져다 준 소중함이다.

 

▲ 삶이 힘들어도 기를쓰고 최선을 다하는 것은...

인생도 산행도 힘든 오르막만 있는 것이 아니라 끝이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 양지바른 바위 아래에 비닐천막으로 가림막을 하고 즐기는 팀도 보인다.

 

▲ 나는 종종 홀로산행을 할때가 있다... 그럴때 만나는 눈에익은 시그널하나가.. 그렇게 반가울수가 없다.

 

▲ 앞산정상의 통신탑.

 

14시 31분 : 앞산 정상석과 김고문님.

앞산 정상을 말없이 굳건히 지키고 선.. 정상석같으신 김고문님은 모든 산악인들의 멘토이십니다.

 

14시 41분 : 원기사 달비골 갈림길.

솔잎의 이회장님은 모임관계로 여기서 앞산전망대를 경유하여 안지랑골로 내려간다.

 

15시 05분 : 원기사... 와 본지가 기억으로는 40년도 더 된것 같다..

그때 기억으로 바위에 암굴이 있었던것 같은데... 입구에 출입금지다..

대자대비하신 부처님도 "코"선생은 싫어신가 보다...

 

15시 20분 : 달비골 접속.

 

15시 33분 : 앞산순환도로를 건너 상인동장미아파트앞 정류장에서 버스로 귀가.

 

▲ 귀가길에.. 650번 버스를 타고 대명동 문성병원앞을 지나며...담아본 두류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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