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5월 12일(목요일)

성수산(876m) : 전북 임실군 성수면.

 

산행코스 : 상이암간이주차장 - 연화봉 - 성수산 - 지장재 - 상이암 - 상이암간이주차.

산행시작 : 상이암간이주차장 11 48분.

산행종료 : 상이암간이주차장 14시 24분.

산행거리 : 약 3.6km.

산행시간 : 1시간 39분.

소요시간 : 2시간 37분(점심 및 휴식시간 58분 포함).

 

11 : 48 상이암간이주차장 출발.

12 : 32 연화봉.

12 : 49 성수산.

13 : 37 지장재.

14 : 02 상이암.

14 : 24 상이암간이주차장 산행완료.

 

▲ 진안 마이산.

진안 IC를 통과햐여 30번 국도를 타고 임실 성수산 가는길에 차안에서 담아본 마이산..

 

 

11시 48분 : 성수산 상이암간이주차장 출발.

 

 

▲ 문화해설사의 집에 부착된 성수산 개요도를 숙지하고..

 

 

▲ 해설사님이 친절하게 성수산 오름길이 힘드니 구름재방향의 임도길을 권한다..

하지만.. 우리는 성수산을 최단코스로 다녀와서 다음 산행지인 고덕산으로 가야하기에

이정표가 가르키는 상이암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 포장 길을 따라..

 

 

▲ 2~3분 진행하면 상이암 철문이 나온다..

상이암은 하산길에 들리기로 하고 우리는 좌측의 등산로를 따른다.

 

 

▲ 다시 임도에 올라서고..

 

 

▲ 임도를 따라 3 ~4분 가량 진행하다가...

 

 

▲ 곡각지점에서 다시 지름길로..

 

 

▲ 다시 2~3분가량 진행하다가..

 

 

▲ 오른쪽에 산객을 기다리는 이정표가 있다..

성수산의 본격적인 등산로가 되는 곳이다.

 

 

▲ 돌계단이 나오면 급경사의 시작이다.

 

 

▲ 등산로옆에 멧돼지가 무허가 목욕탕을 차렸다..

등산객 등쌀에 멧돼지 손님이 낮에는 뜸 한듯 하고 야간에만 성업중인 것 같다...

 

 

▲ 연화봉 능선 갈림길.

 

 

▲ 오른쪽은 지장재길이고.. 좌측 능선길을 택한다.

 

 

▲ 정상까지 900m다..

 

 

▲ 첫번째 밧줄가드... 경사가 보통이 아니다..

 

 

▲ 두번째 밧줄가드..

다른 블로그들의 성수산 산행기를 보면..

이곳 연화봉 오름길이 자비라고는 1도없는 힘든길이라고들 한다.

산은 산일 뿐이고.. 산이 자비를 베풀지는 않는다.. 그게 산이다..

 

 

▲ 사진으로는 경사가 실감되지 않지만..

자꾸만 뒤쳐지는 후미의 일행들을 보니 힘은 드는가 보다. ㅎㅎ

 

 

▲ 세번째 구간도...

 

 

▲ 네번째 구간도.. 자비를 베풀생각은 없나보다..

 

 

▲ 다섯번째 밧줄구간은 발디딤조차도 쉽지않은 급오름이지만..

 

 

▲ 바위틈에서도 멋진 자태를 뽐내는 반송이 있어 가쁜숨을 돌린다..

 

 

▲여섯번째 밧줄구간에서야 비로소 정면의 하늘이 낮아지고 시야가 트인다.

 

 

▲ 여기가 연화봉인가 보다..

안전한 우회로를 두고 바위를 타고 오른다.

 

 

12시 32분 : 연화봉...

간이주차장에서 42분만에 올라선다.. 성수산 제일의 조망처다.

 

 

▲ 서북방향의 내동산과 고덕산.. 고덕산은 하산후 찾아갈 산이다.

 

 

▲ 서쪽은 수천리로 가는 능선길... 걷는 느낌은 수천리를 걷는 기분일것 같다..ㅎㅎ~~

 

 

▲ 남쪽으로는 영대산..오봉산...

 

 

▲ 바로 발아래에는 상이암이고 돌배나무와 화백나무가 보인다.

 

 

▲ 동남쪽으로는 장수 팔공산...

 

 

▲ 가야할 성수산 정상.. 연두색 신록이 너무나 아름답다.

 

 

▲ 북쪽의 덕태산...

 

 

▲ 이곳에서 만나는 반가운 99클럽 시그널..

 

 

 

 

▲ 연화봉에서 사방을 조망해 보고 성수산 정상으로..

 

 

▲ 성수산 정상 직전의 헬기장.. 정상은 데크를 오른다.

 

 

▲ 12시 49분 : 성수산 정상.

 

 

▲ 성수산은 한반도 제일의 생왕처로 불리는 명산으로

군신 조화형으로 임금앞에 여려 신하가 조례를 하는 형국으로

산세가 천기와 지기로 인하여 생기가 넘쳐나는 곳으로 불린다.

 

 

▲ 왕건과 이성계의 왕을 만든산 성수산의 지기를 받으며 마음에 점찍기를 하고..

 

 

▲ 오늘은 전국이 구름이다..

천기와 지기를 받으려 크게 심호흡을 한번 하고 하산길을 서두른다..

 

 

▲ 대인의 기운으로 숲을 내려 가는데..

에라이~~.. 홀딱 벗고새의.. 구슬픈 소리가 대장부의 기운을 흐트린다....ㅎㅎ

홀딱 벗고~~

홀딱 벗고~~..

 

 

13시 37분 : 지장재..

 

 

▲ 구름재 방향으로 능선을 따라 이어가면 장수 팔공산과 만나게 된다.

 

 

▲ 데크내림이 올라올때의 연화봉 오름과 비슷한 급내림이다..

한발 잘못 디디면 그대로 아래까지 굴러 떨어진다.. 조심조심..

 

 

▲ 데크가 끝나고 돌계단인데 역시 급경사다 사진으로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

 

 

▲ 관중 군락지..

 

 

13시 50분 : 사거리 갈림길.. 상이암으로..

 

 

▲ 상이암 내림길은 초반에는 착하지만.. 상이암진입로에서는 상당한 급내림으로 돌변 한다.

 

 

▲ 상이암 진입로를 접속하여..

 

 

▲ 입구에서 안내도와..

 

 

▲ 상이암 연혁을 읽어보고...

 

 

▲ 상이암에 들어서면 제일먼저 눈에 들어오는 무량수전 앞의 화백나무..

수령 160여년의 상이암 화백나무

몸통은 하나요, 아홉가지가 강하게 뻗어 올라가는 나무가 상이암 무량수전 앞마당에 있다.

아홉개 가지의 의미는 성수산 구룡쟁주형의 기운과 무관하지 않다.

 

 

▲ 안사(按使)도 있고... 국장(局長)도 있고.. 참봉(參奉)도 있다..

참봉(參奉)은 조선 시대, 여러 관아에 속했던 최말단직의 종구품 벼슬이다..

 

 

▲ 왕건과 이성계의 설화가 있는 곳이니 수많은 수령방백들도 흔적을 남겼던 모양이다..

 

 

▲ 삼청동 비각..

이성계가 1380년 남원 인월 근처의 황산에서 왜군을 크게 물리치고(황산대첩) 돌아가던 중

무학대사의 권유로 고려 태조 왕건이 가르침을 받은 이곳을 찾아 10일 기도를 올렸는데.

3일 동안 계곡 '환희담'에서 목욕재계하는 동안, 동자승이 나타나 한담을 나누며 씻었다.

그 동자승이 부처님이라...돌에 '삼청동'이라 새겼고...

하늘에서 '성수만세를 누리리라'하며 신탁이 내려와

"조선" 을 건국하게 되었다.

 

 

▲ 태조 이성계는 삼업의 청정함을 깨닫고 상이암 절벽 앞에

삼청동 이라는 글자를 새기고 태조에 등극한지 3년만에 각여선사로 하여금

이곳을 중수하게 하고 이곳 사찰의 명칭을 상이암이라고 고쳐 부르게 하였다는 일화가 전해온다.

 

 

▲ 1922년에 세운 조선태조고황제어필 삼청동비각중수비.

 

 

▲ 삼청각 뒤쪽의 향로봉..

 

 

▲ 칠성각.. 산신각... 화백나무..

 

 

▲ 환희담표석.

도선(道詵)국사가 송도(松都)에 가서 왕건(王建)에게

성수산(聖壽山)에 대한 설명과 아울러 이곳의 기운을 얻으면 대업을 이룰 것이라고

설득하여 도선과 함께 100일 기도를 올렸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왕건은 바위틈에 흐르는 맑은 물로 목욕재계하고 100일기도를 했더니 관음보살이 나타나

계시를 주었는데 그 계시로 고려를 건국했다는 전설이다.

왕건은 기쁜 마음에 그 계곡의 바위에 '환희담(歡喜潭'이라는 글자를 남겼고, 

도선은 이일을 기념하기 위해 인근에 암자를 지었는데

처음에는 도선암(道詵庵)으로 불리다가 나중에 상이암(上耳岩)으로 바뀌었다. 

 

성수산(聖壽山)에는 환희담과 더불어 상이암의 사적(寺蹟)이 기록과 함께 전해지며, 

이 설화는 당나라 문헌인 당일선사기(唐一禪師記)에도 적혀있다고 한다.

 

 

▲ 계곡을 정비하다가 큰 바위에서 거의 마모가 되어 버린 글씨가 발견되어

글씨 부분을 절개하여 현재 위치의 칠성각 앞에 모셔놓고 있다.

 

 

 

▲ 상이암 무량수전.

통일신라시대 제49대 왕인 헌강왕 1년인 875년 도선국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며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선운사의 말사로 등록되어 있다.

1394년(태조 3) 각여선사가 중수하였고 1894년 동학혁명으로 불타버린 것을

1909년 대원선사가 중건하였고 의병대장 이석용이 이곳을 근거지로 삼고 항일운동을

전개하였으므로, 왜군들에 의하여 소실되었다.

 

 

▲ 무량수전 법당안에 마침 젊은 아낙이 소원을 빌고 있다..

한국전쟁으로 다시 화마를 입은 상이암은 1958년 11월 상이암 재건위원들이 세운 것으로,

1958년 11월 28일자 『전북일보』에 의하면, 법당 상량식이 거행되는 동안 오색 서광이 원형을 그리면서

하늘 높이 뻗는 광경을 보고 참가자들이 모두 감격하였다는 기사가 실렸다.

 

 

▲ 상이암 현판이 무량수전 법당 출입문 위에 걸려 있다..

 

 

▲ 석탄일에 설치하였던 연등시설물을 철거작업을 하고 있다..

 

 

▲ 화백나무.. 편백과 함께 피톤치드가 많이 배출하는 나무다.

 

 

▲ 삼청각 뒤편의 향로봉에 올라가 본다.

 

 

▲ 소나무의 놀라운 생명력..

 

 

▲ 향로봉에서 올려다 본 성수산 연화봉..

 

 

▲ 향로봉에서 내려다 본 상이암 전경..

 

 

14시 24분 : 상이암 간이주차장 산행 완료.

 

 

▲ 총소요시간 2시간 37분.. 산행시간 1시간39분... 점심 및 휴식 시간 58분..

자투리 같은 짧은 시간에 둘러본 성수산과 상이암이 명산 대찰은 아니었지만

고려의 왕건과 조선의 이성계의 건국설화를 둘러보는 알찬시간이었다..

다음행선지인 고덕산으로 향한다..

 

 

2022년 05월 12일(목요일)

고덕산(625m) : 전북 임실군 관촌면.

 

산행코스 : 고덕마을주차장 - 1봉 - 3봉 - 해산굴 - 5봉 - 6봉 - 통천문 - 고덕산정상 - 고덕마을주차.

산행시작 : 고덕마을주차장 14 57분.

산행종료 : 고덕마을주차장 17시 03분.

산행거리 : 약 2.8km.

산행시간 : 1시간 28분.

소요시간 : 2시간 05분(사진및 휴식시간 37분 포함).

 

14 : 57 고덕마을주차장 출발.

15 : 33 1봉.

15 : 49 2봉.

15 : 57 해산바위.

16 : 21 통천문.

16 : 27 고덕산정상.

17 : 03 고덕마을주차장 산행완료.

 

14시 57분 : 고덕마을주차장 출발.

 

 

▲ 등산로 안내도.. 가장 빠른길로 다녀오고자 한다.

임실 고덕산(高德山)은 알려지지 않은 작은 바위산이다.

 

 

▲ 주차장에서 바라본 고덕산.

2011년 1월 23일에 올랐던 산이다.. 11년전의 그날을 회상하며..

 

 

▲ 고덕마을 입구..

11년전.. 전국에 구제역광우병 비상으로 마을주민들이 마을 진입을 못하게 하여

마을에서 임시로 만든 우회로를 통하여 고덕산으로 올라 갔었다.

 

 

▲ 8봉 정상까지 1.41km 짧은 거리지만 여덟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져 결코 만만치 않은 코스다.

 

 

▲ 한때.. 한가정의 소중한 꿈과 단란했던 사연이 담겨있었을 폐가앞을 지나..

 

 

▲ 언덕배기 지점의 오른쪽으로 이정표가 기다리고 있다.

 

 

▲ 11년전의 이정표가 아니다..

 

 

▲ 작지만 당찬 "고덕산" 의 인지도를 가늠해 볼수 있는 시그널들이다..

 

고덕산을 찾으면 세 번 놀란다는 말이 있다.

10여 가구도 되지 않는 시골마을에 유명 관광지 못지않은 대형주차장이 있어서 놀라고,

전국 각지에서 온 산악회 표지기가 의외로 많이 걸려 있어 유명세에 놀란다.

마지막으로 아기자기한 8개 암봉의 스릴 넘치는 매력과 시원한 조망에 놀라게 된다.

 

 

▲ 마의 나무계단..

성수산 오름길이 아니라 여기가 바로 자비라고는 1도 없이 전망대까지 15~6분을 곧장 올라야 한다.

 

 

▲ 쉼바위로 오르는 첫번쨰 계단..

관리는 하고 있는지.. 그때는 분명히 초록색으로 페인팅이 되었었는데

지금은 황색으로 칠해져 있다..

 

 

▲ 암릉에 올라서서 좌측으로 쉼바위가 있다..

 

 

▲ 쉼바위에서 내려다 본 고덕마을 주차장.

 

 

▲ 멀리 전북 완주의 진산 만덕산과 연석산이 산그리메를 그린다.

 

 

▲ 1봉 오름계단.

고덕산이 산은 작지만 옹골찬 암봉으로 오르내림이 심해서 계단이 많다.

 

 

▲ 1봉의 산불 감시 초소..

머리위로 초소를 만나니 11년의 시간이 어제 같다.

 

 

15시 33분 : 제1봉 이정표.

 

 

▲ 1봉에서 바라보는 제2봉..

 

 

▲ 송화가루의 주범이지만... 그래도 새순은 이쁘다..

 

 

▲ 1봉의 급내림데크를 내려서자 말자.

 

 

▲ 바로 2봉 오름이 연결 된다. 2봉에만 올라서면 그렇게 어려운 구간은 없다.

 

 

▲ 1봉의 산불초소를 돌아 본다.

 

 

15시 49분 : 2봉.

 

 

▲ 2봉의 명품송.

 

 

▲ 2봉에서 바라본 3봉..

 

 

▲ 2봉에서 부터는 큰 어려움 없이 3봉에 오를수 있다..

 

 

15시 56분 : 3봉..

 

 

▲ 3봉에서 4봉사이에 있는 해산바위..

 

 

▲ 배낭을 벗고 측면으로 가면 어지간한 배불뚝이가 아니라면 거의 통과 할수 있다..

 

 

▲ 지나온 해산바위..

 

 

16시 01분 : 4봉..

 

 

▲ 4봉의 촛대바위..

 

 

▲ 16시 08분 : 5봉.. 특징없는 5봉은 건너 뛰고..

 

 

▲ 16시 11분 : 6봉..

 

 

▲ 6봉..

 

 

▲ 여기가 7봉인데....정상 이정표가 없다..

 

 

▲ 8봉가는길...

 

 

▲ 8봉가는길... 11년전 눈때문에 가장 고생했던 구간이다.

응달이라서 바람에 날린 눈이 쌓여 허벅지까지 빠지는 곳도 있고,

급경사가 심하여 아이젠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곳이었다..

그때는 데크도 없었고 이정표도 지금과 다르다.

 

 

▲ 암릉을 돌아 내려 왔다가 다시 올라 간다.

 

 

▲ 내동산 종주갈림길.

구암마을을 경유하여 742번 지방도로를 따라가다가 구신치에서 내동산으로 연결된다.

 

 

▲ 작은통천문..

 

 

▲ 통천문...

고흥 천등산의 딸각봉 통천문과 거의 비슷한 모양이다..

 

 

고덕산의 북쪽으로는 금남호남정맥이 흐르고, 우측으로는 백두대간이 지나간다.

호남정맥 팔공산(1,151m) 마령치에서 갈라지는 56.8㎞의 성수지맥 초입에 위치한다.

고덕산 자체가 임실8경 중 합도취적(蛤道吹笛)에 속한다.

즉 석양이 비칠 때 고덕산에 모여 피리를 불며 즐겼다고 한다.

 

 

▲ 아찔한 절벽에 멋진 노송이 있다.

 

 

▲ 눈사람을 닮은 바위..

 

 

16시 31분 : 고덕산 정상..

고덕산이라는 이름은 높읖 고(高), 큰 덕(德)자로서,

산에 약초가 많아서 "사람들에게 큰 덕(德)을 베푸는 산" 이라고 하여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 거의 50도 수준의 급내림계단이다..

 

 

▲ 덕봉사방향으로 하산이다.

 

 

▲ 나무계단도 엄청 가파른 내림이다..

 

 

▲ 옛날 이정표... 주차장까지 0.9km.

 

 

▲ 임도와 만나고.. 과거에는 눈이 발목까지 빠지던 길이다.

 

 

▲ 이정표 밑에 나의 현위치를 알수가 있어서 좋다.. 약 절반쯤 내려 왔다는 얘기다..

 

 

▲ 오른쪽은 덕봉사길... 직진이다.

 

 

▲ 하우스에는 모판이 출하를 기다리고..

왠지 생기가 없어 보이는 마을길을 지나서..

 

 

17시 03분 : 고덕마을주차장..

휑~하니 넓은 주차장에 우리의 애마만 덩그렇다..

 

 

▲ 총소요시간 2시간 05분.. 산행시간 1시간28분... 사진 및 휴식 시간 37분..

11년만에 다시 오른 고덕산은 작지만 당차고 알찬 여덟개의 봉우리와

기암들의 작은 공룡을 다시 만나

후회없이 즐긴 하루였다.

2022년 05월 08일(일요일)

응해산(507m) : 대구시 동구.

 

산행코스 : 공산파출소정류장 - 열재 - 소원만디언덕 - 응해산 - 왕건전망대 - 덕곡삼거리정류.

산행시작 : 공산파출소정류장 09 15분.

산행종료 : 덕곡삼거리정류 14시 19분.

산행거리 : 약 7.3km.

소요시간 : 5시간 04분(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09 : 15 공산파출소정류장 출발.

09 : 41 열재.

09 : 58 소원만디체육공원.

10 : 30 응해산.

11 : 34 왕건전망대.

14 : 19 덕곡삼거리정류 산행완료.

 

09시 15분 : 공산파출소정류장 출발.

부처님 오신날의 일요일..

오늘의 산행목표는 공산파출소정류장을 출발하여 대구 팔공산둘레길 4구간과

5구간 시작점인 덕곡삼거리에서 송정삼거리까지가 오늘의 목표 코스다.

 

 

▲ 늘~~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들이다.

 

 

▲ 4구간 자락길이 지나가는 응해산을 향해~...

 

 

▲ 뒤쪽에도 이름이 똑 같은 두개의 "응해산" 이 서로 마주보고 있다.

 

 

▲ 오전 11도.. 낮최고 기온 22도에 봄바람이 2~3m/s 의 산행하기 좋은 날이다.

 

 

▲ 고급스런 차향이 은은한 전통찻집앞을 통과..

 

 

 

 

▲ 아나멜수국..

하얀색의 수국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특성이 있다.

꽃말도... "변심" 이다.

※ 참고로 불두화는 잎이 타원형이 아닌.. 삼지창처럼 생겼다.

 

 

▲ 팔공산둘레길 4구간의 시작점인 내지로 가는길..

 

 

 

 

▲ 신숭겸유적지로 가는길.. 철대문은 항상 열려 있다.

 

 

 

09시 41분 : 열재 도착..

팔공산둘레길 4구간과 팔공산 왕건길이 교차하는 지점이다.

 

 

 

 

 

 

 

 09시 43분 : 덕곡삼거리 갈림길..

산행거리가 짧아서 편도 1.5km의 응해산을 다녀오기로 한다.

 

 

 

09시 50분 : 왕건길 전망대..

 

 

▲ 산은 멀리서 보라 했던가...

팔공산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 명품송 너머로 환성산 초례봉...

 

 

 

09시 58분 : 소원만디체육공원.

 

 

 

▲ 응해산 0.85km 오름길..

 

 

▲ 응해산 오름은 큰 가파름이 없는 중하급 정도의 난이도다..

 

 

 

10시 30분 : 응해산 정상...

 

 

▲ 정상목에는 왕해산... 이정표에는 응해산...

국토지리정보원지도에는 응해산...이다.

 

 

 

 

 

▲ 엄나무순...

홍여사님 덕분에 보약먹었습니다..

 

 

▲ 가야산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하산길에 보이는 "응봉" 고스락이 송곳이다...

 

 

 

 

▲ 다시 소원만디체육공원을 경유하여..

 

 

▲ 그 옛날 왕건이 팔공전투에서 패하고 군사들과 36계 하던 길이다...

 

 

▲ 5월.. 초록의 향연이다...

 

 

 

 

 

11시 43분 : 덕곡삼거리로 가는길..

 

 

 

 

 

 

 

 

12시 06분 : 용전마을갈림길에서..

 

 

▲ 산중 간이주막이 차려지고.....

 

 

 

 

 

▲ 덕곡삼거리로 가는길에 바라본 또 다른 응해산과 도덕산...

 

 

 

▲ 이팝나무...

꽃말은... 영원한 사랑이다.

 

 

 

▲ 다녀온 응해산 아래의 덕암바위...

올라가는 길이 분명히 있을터인데 들머리를 알수가 없다..

 

 

▲ 도로에 올라 횡단보도를 건넌다.

 

 

14시 19분 : 덕곡삼거리 5구간 시작점에서 산행은 마무리하고..

 

 

참새가 지나치지 못하는 방앗간 같은곳으로..

 

 

▲ 출근하기 위해 101-1번을 기다린다..

 

 

▲ 습관은 처음 길들이기가 힘들지만..

한번 길들여지면 우리 몸은 자동으로 반응한다..ㅎㅎ~

어김없이 달구똥집 골목으로 출근이다.

 

 

▲ 오늘은 열심히 일할 사무실이 다르다..

꼬ㄲ하우스가 아닌.. 평ㅎ통ㄷ에서 간장닭으로 열심히 마시는 일을 할 것이다..ㅎㅎ~

이회장님 덕분에

간장닭.. 좋았습니다.

2022년 05월 03일(화요일)

구재봉(768m) 분지봉(628m) : 경남 하동군.

 

산행코스 : 먹점마을회관주차장 - 활공장 - 구재봉 - 먹점재 - 분지봉 - 먹점재 - 먹점마을회관주차장.

산행시작 : 먹점마을회관주차장 12 13분.

산행종료 : 먹점마을회관주차장 17시 06분.

산행거리 : 약 9.6km.

소요시간 : 4시간 53분.

 

12 : 13 먹점마을회관주차장 출발.

13 : 03 활공장.

14 : 31 구재봉.

15 : 28 먹점재.

15 : 54 분지봉.

17 : 06 먹점마을회관주차장 산행완료.

 

12시 05분 : 먹점마을회관..

대구 상인역에서 09시에 출발하여..

중부내륙과 남해고속도로를 거의 3시간여를 숨가쁘게 달려와 도착한다.

 

 

12시 13분 : 먹점마을 출발.

먹점마을은 1593년경 임진왜란을 피하기 위해 모여든 피난민들이 이룩한 마을이며...

경남 하동에서 처음 매화나무가 심어져 지금은 경상남도의 매실 주산지다..

 

 

▲ 구재봉 활공장방향으로..

구재봉 정상의 정상석에는 "구재봉"이라 되어있는데.. 이정표에는 "구제봉"으로 되어 있다.

 

 

▲ 두번째 이정표에 둘레길이 등장하는걸 보니..

지리산 둘레길중에 한 구간인듯.. 오른쪽길은 하산길이다.

 

 

▲ 세번째 이정표 지점에서는 혜광사길과 헤어지고..

 

 

▲ 먹점마을 건너로 전남 광양의 백운산에서 흘러 내려온 억불봉과 갈미봉이 보인다..

 

 

▲ 임도를 따르다가 갈림길에서는 무조건 활공장 표시판을 따르면 알바로 고생할 일은 없다.

 

 

▲ 맛갈스런 매실농장 안내판을 매화나무에 매달아 놓았다.

 

 

▲ 으아리... 꽃잎속에 숨은그림.. 여치..

 

 

12시 37분 : 먹점재...

활공장 표지판을 보니 10년전 전남 구례 오산의 일이 생각난다.

사성암 직전의 활공장이정표를 보고 70대로 보이는 할머니 한분이 왈....

어따매... 암만 공장을 지을데가 없다캐도 산꼭대기에 활 공장을 짓는다요~~.. 한다..

ㅎㅎㅎ~..

 

 

▲ 임도 위로 산불의 흔적이 보인다.

 

 

▲ 타버린 나무들을 정리하고 있다.

 

 

 

 

▲ 화목을 정리한 자리에는 편백나무를 심어 놓았다..

 

 

▲ 활공장능선..

반백년의 시간이 지난 어느날에는 편백 힐링숲으로 변신하여 또 다른 명품숲이 되어

과거의 아픔을 모르는 세대들이 찾아올 것이다.

 

 

▲ "못난 나무가 산을 지킨다.."

산불의 화마속에서도 척박한 바위틈에서도 악착같이 살아낸 못난 소나무가 산을 지킨다.

 

중국 송나라 시대에
도가의 대표적 사상가인 장자(莊子)에게 한 선비가 찾아왔다.
 
이 선비는 장자를 늘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장자의 사상이 크고 높은 줄은 알지만 이상적으로 치우쳐서 
그다지 쓸모가 없다고 생각했다. 
 
선비가 장자에게 말했다.
"선생님의 말씀은 크고 높지만 현실적으로는 쓸모가 없어 보입니다. 
마치 저 앞에 있는 나무와 같습니다.
 
저 앞의 나무는 크긴 하지만 온통 구부러지고
울퉁불퉁하여 목수들이 쳐다보지도 않거든요.
재목감으로는 별로인 것 같습니다."
 
이 말을 듣고 장자가 대답했다.
"그럼 거꾸로 생각해 보게. 그 볼품없이 보이는 나무가
구부러지고 울퉁불퉁하기 때문에 오히려 목수들한테 잘리지도 않고 
그토록 오래 살아 큰 나무가 된 것이 아닌가?"
 
"그래도 쓸모가 
 없는 것 아닙니까?" 
 
장자가 대답했다.
"여보시게... 왜 쓸모가 없나.
햇빛이 쨍쨍한 날 그 나무의 그늘에서 많은 사람들이 
시원하게 편히 쉴 수 있지 않나.
비바람과 눈보라가 치면 막아주고,
보잘 것 없는 나무가 산을 보다 푸르게 해준다네.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들에게 무척 고마운 존재가 아닌가?
아니 그런가?"
 
그러자
선비는 아무 말도 못하고 물러갔다.
 
 

▲ 활공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하늘로 날아오르는 도약대(?) 인듯 하다..

 

 

▲ 널따란 활공장..

 

 

▲ 두번째 도약대(?).

지난해인 2021년 2월에 산불이 나서 1박 2일 동안 산림을 태웠다.

산아래 동네인 미점리 뒷산에서 처음 발생한 산불은 행글라이더 활공장을 덮치고

구재봉 정상 직전까지 불길이 번졌다

그러다 보니 활공장 주위 능선이 최고의 전망대로 바뀌었다.

 

 

▲ 바로 아래에는 박경리의 소설 토지로 유명한...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의 악양들판이 보이고 뒷쪽으로

병풍처럼 둘러쳐진 형제봉 산아래에 최참판댁이 있다.

 

 

▲ 형제봉을 당겨보았더니 너무 당겨서 그런가?..ㅎㅎ 화면이 총 천연색이다..

성제봉철쭉이 이제 한창인듯 하고 아래쪽에는 신선대 구름다리가 보인다..

 

 

▲ 오른쪽으로는 악양면 깊은골 너머로 지리산이 보인다.

 

 

▲ 활공장 주변을 둘러 본후 다시 구재봉쪽으로 발길을 옮긴다..

 

 

▲ 아름드리 소나무가 잘려 나가고..

 

 

13시 09분 : 1년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도 매캐한 숯남새가 물씬나는 반생반사의 숲에서

왜 먹거리를 안주냐고 아우성치는 위장을 늦은 점심으로 달랜다.

 

 

 

▲ 데크도 타버렸다..

 

 

▲ 안내도상의 전망봉(675m)을 향해서..

 

 

13시 46분 : 전망봉 도착..

하동1번 표시목이 불에도 타지 않았고 깨끗한걸 보니 정리하면서 새로 세운듯 하다.

 

 

▲ 전망봉에서 불과 150m정도... 산불의 끝이다.

 

 

▲ 이렇게 좋은 숲인데...

 

 

▲ 잎이 8개...팔손이도 아니고... 처음보는 식물이다..

 

 

▲ 구재봉정상이 가까워 옴인가.. 고개를 바짝들고 급경사 오름이다..

 

 

▲ 기존의 등산길에 둘레길이 겹쳐진듯.. 아래쪽에 "지리산둘레길" 이 세를 들었다..

 

 

▲ 급오름을 낑낑대며 올라갔더니.. 수문장 같은 바위가 떡하니 버티고 있다..

 

 

▲ 밧줄이 있다는건.. 누군가가 올랐다는 것이니.. 나도 올라 보자..

 

 

▲ 북쪽으로 뻥!~ 하고 터지는 조망이다..

칠성봉으로 가는 능선길이 태극을 그리며 달려가고..

멀리로는 지리산 천왕봉이 아스라히 보인다.

 

 

 

 

 

 

 

 

 

 

 

 

 

 

 

 

 

 

 

 

 

 

 

 

 

 

 

 

▲ 올해의 마지막 철쭉을 만끽하고...

 

 

▲ 분지봉을 향한다.

 

 

▲ 구재봉 정상에 팔각정을 세우려나 보다...

 

 

▲ 14시 31분 : 구재봉 정상.. 거북의 형상이다.

 

 

 

 

 

 

 

 

 

 

 

 

▲ 구재봉 흔들바위이다.

 

 

▲ 흔들바위 앞의 조망바위..

 

 

▲ 출발지였던 먹점마을 아래로 섬진강이 흐르고 그 뒷편으로

백운산 억불봉이 나란히 섰고.. 앞쪽으로는 갈미봉 쫏비산 능선이 서로 겹친다.

 

 

▲ 오늘의 산행 안내를 맡은 지리산둘레길 이정목...

 

 

▲ 구재봉휴양림 갈림삼거리.

 

 

▲ 휴양림갈림길 조금 벗어난 곳의 전망바위에서 동료님과 함께 주변의 조망을 본다.

 

 

▲ 북쪽으로는 지나온 구재봉이고..

 

 

▲ 서쪽으로는 활공장...

 

 

▲ 동쪽으로는 하동의 진산 금오산..

 

 

▲ 남쪽으로는 가야할.. 분지봉...

 

 

▲ 정비가 잘 되어 있다..

 

 

▲ 우산나물도 보고... 엄청 많은 취나물도 보고..

 

 

▲ 착한길은 먹점재까지 이어 진다.

 

 

15시 28분 : 먹점재..

 

 

▲ 분지봉까지 0.5km.. 다녀 오기로 한다.

 

 

▲ 올봄 처음 만나는 각시붓꽃이다..

 

 

▲ 분지봉으로 가는길은 완전 철쭉길이다..

 

 

 

15시 54분 : 분지봉 정상..

 

 

 

 

 

 

 

▲ 둥글레..

 

 

▲ 애기나리...

 

 

 

▲ 역광의 철쭉이 아름답다..

 

 

▲ 먹점재로 다시 내려 와서..

 

 

▲ 임도를 따라 먹점마을로 내려 간다..

 

 

▲ 관중이 고비처럼 올라 온다..

 

 

▲ 먹점마을로 가는 임도 길의 숲그늘이 너무 좋다..

 

 

▲ 지리산둘레길 서어나무 쉼터..

 

 

▲ 절묘하게 올려져 있는 바위..

 

 

 

 

▲ 먹점마을에서 바라본 구재봉 능선..

 

 

▲ 먹점마을 간이주차장의 5인조 전용 애마에 올라...

 

 

▲ 몇십년 고이자란 아름드리 나무들이 한순간의 실수로 민둥산이 되어 안타까웠지만...

그러나 이아러니하게도 민둥산에서의 막힘 없는 조망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구재봉 정상의 기암과 철쭉의 절묘한 궁합에 한참을 머물렀고...

분지봉 야생화들이 주는 그 작은 행복들이 감사한 하루였다.

2022년 05월 01일(일요일)

용궐산(647m) : 전북 순창군 동계면.

 

산행코스 : 산림휴양관주차장 - 하늘길데크 - 비룡정 - 용궐산 - 요강바위 - 산림휴양관주차장 산행 완료.

산행시작 : 산림휴양관주차장 10 20분.

산행종료 : 산림휴양관주차장 14시 38분.

산행거리 : 약 7.3km.

소요시간 : 4시간 18분.

운동시간 : 3시간 42분.

 

10 : 20 산림휴양관주차장 출발.

10 : 47 하늘길데크.

11 : 10 비룡정.

11 : 54 용궐산.

14 : 02 요강바위.

14 : 38 산림휴양관주차장 산행완료.

 

07시 20분 : 논공휴게소...

코로나 팬데믹이후 2년여만에 보는 산악회 아침식사 배식이며..

오늘은 솔잎산악회의 2022년도 첫산행으로 시산제 행사날이기도 하다..

 

 

10시 19분 : 용궐산 산행들머리 도착.

 

오는 도중.. 산악회 아침방송 통해 솔잎의 새 집행부를 발표..

회장님과 산대장을 비롯한 산행파트 임원들은

코로나로 활동못한 시간을 고려하여(?) 2년간 유임하기로 했다고..

다음달이면 500회 정기산행.... 내년이면 창립 30주년이 되는 솔잎산악회의

저력과 긍정모드에 박수 보냅니다...

 

 

▲ 용궐산 치유의숲 주차장..

 

 

10시 20분 : 산림휴양관 주차장에서 오른쪽으로 등로가 열려 있다.

 

용궐산은? 

전라북도 순창군 동계면 어치리에 있는 산.

산 이름은 산세가 마치 용이 하늘을 날아가는 듯한 형상이라는 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원래는 용골산(龍骨山)이라 불렸는데 이 명칭이 ‘용의 뼈다귀’라는 죽은 의미를 갖고 있으므로,

산이 살아서 생동감 넘치는 명기를 제대로 발휘하도록 하자는 주민들의 요구가 있었다.

이에 정부는 중앙지명위원회를 열어 2009년 4월 용궐산(龍闕山)으로 명칭을 개정하였다.

원통산에서 남진하는 산릉이 마치 용이 자라와는 어울릴 수 없다는 듯 서쪽 섬진강 변으로 가지를 치며 솟구쳐 있다.

용같이 우뚝 솟아 꿈틀거리는 듯 준엄한 형세를 띠고 있으며, 앞에는 만수탄[섬진강]이 흐르고 있다.

- 네이버 지식백과 발췌 -

 

 

 

▲ 신령스러운 용이 거처하시는 용의 대궐로 가는 하늘길이다..

 

 

▲ 바위에 자력이 있어서 붙어 있는게 아니라

까칠까칠한 바위의 경사면에 살짝 올려 놓은것으로 적당한 요령이 필요하다..

 

 

▲ 거의 2년여만에 뵙는 분도 있고.. 반갑습니다.

 

 

 

 

▲ 한국인들의 생각의 뿌리속에는 자연숭배사상이 강하다..

자연신에게 행운을 비는 민간신앙 풍습이 우리 민족의 본성에 내재된 가치가 곳곳에 나타난다.

 

 

 

▲ 초반부터 엄청나게 큰  바위 밑을 따라 가는길의 경사도가 만만치 않다..

 

 

▲ 초미세먼지 보통수준에 구름하나 없는 맑은 하늘과..

산들거리며 불어주는 기분좋은 봄바람에  발걸음은 무척이나 가볍다.

 

 

 

▲ 출발 20여분만에 드디어 하늘길데크의 시작이다.

 

 

 

▲ 용궐산 하늘길...

 

 

▲ 잔도라는 요란한 홍보와는 달리..

별다른.. 스릴(thrill)이나... 짜릿한 서스펜스(suspense)는 없는

너무나 평범한 데크길이다..

 

 

▲ 그러나 절벽사면에서의 주변 풍광을 즐기기에는 너무나 멋들어진 그림이다.

 

 

 

 계산무진(谿山無盡).."계산은 끝이 없네~" 라는 뜻으로..

추사 김정희가 자신보다 12살 아래인 계산 김수근에게 써준 글씨이다...

 

 

 

 

 

 

 

 

▲ 아래로는 봄색깔이 완연한 섬진강이 구비치고..

 

 

▲ 용비봉무...용이 날고 봉황이 츰을 춘다는 말이다..

 

 

▲ 인자요산.. 지자요수..

어진자는 산을 좋아 하고.. 지혜로운자는 물을 좋아 한다...

 

 

 

 

 

 

 

▲ 제일강산...

1910년 2월 여순감옥에서 대한국인 안중근님이 쓰신 글이다..

이글은 평양 대동강가의 연광정에 걸려 있던 편액의 글씨다.

 

 

▲ 하늘데크길은 끝이나고..

 

 

11시 01분 : 용궐산 1.3km를 알리는 이정표..

 

 

▲ 본격적인 용궐산 능선길이 시작되는 곳의 암릉..

 

 

▲ 너희는 무슨 업보로... 등산화에 짓밟히고... 스틱에 찔리는가...

그러면서도 벼텨내는 모습이 장하고도.. 안쓰럽다..

 

 

▲ 섬진강 줄기위로 보이는 회문산 깃대봉이 고개를 우뚝 들고 있다..

회문산(回文山)은 

동학 혁명과 한말의 일제 침략에 항거하던

면암(勉庵) 최익현(崔益鉉), 돈헌(遯軒) 임병찬(林秉瓚),

양윤숙(楊允淑) 의병 대장의 활동 무대가 되었고,

광복 이후에는 여수· 순천 반란군의 잔당이 찾아들어

총격이 벌어지기도 했으며... 

6·25 전쟁 당시에는 빨치산 전북도당 유격대 사령부가

회문산에 자리 잡고 700여 빨치산들이 오랫동안 저항한 곳이기도 한...

뼈아픈 역사가 깃든 산이기도 하다.

 

 

▲ 하산하게 될 장군목의 요강바위를 당겨 본다.

 

 

▲ 바위들이 거친듯 길을 막고 있지만.. 틈사이로 길을 내어 준다..

 

 

▲ 8년전 무량산과 용궐산 연계산행을 했던 그 날이 생각난다..

정상에는 명품소나무와 바위의 절묘한 풍경이 있는 산이다.

 

 

11시 10분 : 비룡정..

 

 

▲ 천장을 올려다 보니 작년 2021년 10월 13일에 상량을 하였다.

 

 

▲ 섬진강 건너로 마주보이는 벌동산..

 

 

 

 

▲ 암릉길을 자나 초록의 세상속으로..

 

 

11시 19분 : 느진목... 무량산으로 연결 되는 어치재 갈림길이다.

 

 

 

11시 38분 : 용굴 갈림길..

 

 

▲ 마지막 암릉구간...

 

 

 

▲ 오래동안 산행으로 다져오신 분이라 산꾼의 포스가 남다르시다...

 

 

 

▲ 멀리로는 솔밭길이 좋아 다시 걷고 싶은 남원의 풍악산능선이 보인다...

풍악산 아래에 소설가 최명희의 "혼불문학관"이 있다..

 

 

11시 54분 : 용궐산 정상.

용궐산의 과거 이름들이 적혀 있다.

 

어치리 내룡에서 용궐산을 오르면 천년동굴인 99개의 용굴이 있는데

세번째 용굴까지는 사람이 갈수 있어나 네번째 용굴부터는

불을 켜도 앞을 볼수가 없어서 갈수가 없다고 한다.

 

또한 정상의 신선바위에는 수도하던 스님들이 바둑을 두던 바둑판이 새겨져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6.25때 국군들이 적군을 토벌하기 위해서 막사를 치면서

쇠말뚝을 박아 바둑판의 형체가없어졌다고 한다.

 

 

 

 

 

 

 

▲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장구목...

 

 

 

▲ 용궐산 봉수대 터에.. 큰형님께서 간이식당을 차리신다..

 

 

▲ 솔잎의 시산제를 믿고 간식만 가져 왔다..

솔잎에서 주는 쑥떡하나 만으로도.. 쑥떡거리기에 충분하다..ㅎㅎ~

 

 

 

▲ 용궐산을 찾아온 수많은 산객들로.. 코로나팬데믹이전으로 돌아간 느낌이다..

이 얼마나 기다렸던..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더냐..

하지만.. 아직은 코로나가 완전히 끝난게 아니니 조심..또 조심하자..

 

 

▲ 조금 있어니 솔잎회원님들 네분이 합세 한다..

 

 

▲ 오늘의 용궐산 봉수대는 우리가 완전 점령이다..

오고가는 한잔술에 그동안 막혔던 응어리들이 녹아 내리는 기분이다..

 

 

 

▲ 요강바위로.. 고고다..

 

 

▲ 용궐산 옛 정상석에서..

 

 

▲ 오늘의 9인조팀 용궐산 공격조 임무완수의 인증하나 남긴다..

 

 

 

 

 

 

▲ 오늘의 최고 포토존이다...

 

 

 

 

 

▲ 용궐산을 되돌아보고..

 

 

 

▲ 병꽃나무꽃...

 

 

 

 

 

 

 

▲ 조망바위에서..

섬진강이 돌고 돌아...무직산 아래에서 한반도 지형을 만든다..

작지만.. 아름다운 무직산.. 안가보신 분이 있다면 꼭 가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 여기서도 휴양관으로 가는 탈출로가 있다..

 

 

▲ 급내림을 조심조심..

 

 

▲ 장구목으로 가는 임도가 보인다..

 

 

13시 37분 : 장구목재...

 

 

 

 

 

▲ 마을로 내려와 섬진강을 만난다..

 

 

▲ 요강바위 가는길..

 

 

▲ 자라바위..

 

 

▲ 요강바위.

높이 2m, 폭 3m, 무게 15톤.

이러한 현상을 포트홀이라고 한다.

맷돌로 가는 것과 같이 모래나 작은 돌, 또는 흙에 의해

마모되어(마식작용) 형성된 항아리 모양의 돌구멍이다.

 

 

 

▲ 요강바위에서 요상한 응가 자세로...ㅋㅋㅋ~

 

요강바위는.. 

약 30여년 전에 20여명의 도둑들이 중장비를 끌고 와서 요강바위를 뽑아 갔다.

도둑들은 이 바위를 경기도 광주군의 야산에 숨겨 놓고 살 사람을 물색하고 있었다.

 

이 바위 한 덩어리의 값이 10억원을 넘었다.

어떤 주민이 이 바위가 섬진강 바위임을 알아채고 경찰에 신고했다.

도둑은 붙잡혔고, 요강바위는 장물로 분류되어

전주지법 남원지청의 마당으로 운반되었다.

 

남원에서 이 물가까지 바위를 옮기는데 중장비 사용료 500만원이 들었다.

바위의 무게가 25톤이었다.

 

장구목 마을 주민 12가구가 돈을 모아서 500만원을 마련했다.

요강바위는 중장비에 실려서 4년 만에 고향 물가의 제자리로 돌아왔다. 

 

 

 

 

 

 

 

 

 

 

 

 

 

 

 

 

 

 

 

 

 

▲ 기기묘묘한 바위들..

자연이 만드는 작품 중에 놀랍지 않은 게 있으랴마는 이곳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신비로움이다.

이곳 순창은 고추장과 된장이 유명한 곳이다.

고추와 콩이 자연에 발효되어 고추장과 된장이 되듯,

거대한 암석이 오랜세월 자연에 다듬어져 오늘의 장구목을 만든 것 일게다.

고인물이 붉은 것은 철분이 많은 탓일게다.

 

 

▲ 당겨 본 하늘데크길..

 

 

▲ 섬진강을 따라 산림휴양관쪽으로..

 

 

▲ 다시 한번더 당겨 보고...

 

 

14시 38분 : 산림휴양관.. 산행 종료...

 

 

▲ 4시간 18분간의 전체 산행시간을 마치고..

 

 

▲ 시산제 제물을 진설하기도 전에 행사를 못하게 한다..

 

 

▲ 십시일반 협동하여 제물을 나누어 들고.. 시산제 장소로 가기위해 승차...

 

 

15시 27분 : 순창채계산 출렁다리 밑..

 

 

15시 37분 : 솔잎산악회 시산제 진설 완료..

 

 

▲ 시산제 행사 진행..

정성을 대례로 산신님께 고하노니..

코로나를 완전 물러가게 해 주시옵고...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다시 주시옵고...

솔잎산악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 시산제 음복후...

채계산 출렁다리를 뒤로하고

여전히 반갑게 환대해 주신 솔잎산악회 임원진 및 회원님들께 감사합니다..

2022년 04월 28일(목요일)

까치봉능선 : 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산행코스 : 명곡체육공원 - 까치봉 - 임도 - 침대바위 - 명곡체육공원 산행 완료.

산행시작 : 명곡체육공원 10 25분.

산행종료 : 명곡체육공원 15시 52분.

산행거리 : 약 10.2km.

소요시간 : 5시간 26분.

운동시간 : 3시간 59분.

 

10 : 25 명곡체육공원 출발.

11 : 39 까치봉.

11 : 51 임도.

12 : 38 침대바위.

14 : 46 거북바위.

15 : 52 명곡체육공원 산행완료.

 

 

 

 

 

 

 

 

 

 

▲ 민둥뫼제비꽃.

 

 

 

 

11시 19분 : 까치봉..

 

 

 

 

 

 

 

▲ 기내미재 임도.

 

 

 

 

 

 

12시 38분 : 침대바위.

 

 

 

 

 

▲ 홀애비 꽃대.

 

 

 

 

 

 

 

 

 

 

 

 

 

 

 

 

14시 46분 : 거북바위.

 

 

 

 

 

 

 

15 : 52 명곡체육공원 산행종료.

2022년 04월 24일

팔공산 명마능선 : 대구시 동구 / 경북 경산시 와촌면.

 

산행코스 : 팔공산 갓바위시설지구 - 팔공산둘레길16구간 - 용주암능선 - 용주암입구 -

명마산능선 - 고지골 갈림길 - 약사암입구 정류장 산행 완료.

산행시작 : 팔공산둘레길 안내센터 09 13분.

산행종료 : 약사암입구 정류장 14시 29분.

산행거리 : 약 5.3km.

소요시간 : 5시간 16분.

 

09 : 13 팔공산 갓바위시설지구 출발.

09 : 25 팔공산둘레길16구간입구.

09 : 56 용주암능선.

11 : 02 용주암갈림길.

11 : 46 고지골 갈림길.

12 : 02 전망바위(점심).

14 : 29 약사암입구 정류장 산행완료.

 

▲ 갓바위시설지구 버스정류장.

 

 

▲ 단풍나무 가로수가 기품이 있어 보인다 ..

 

▲ 오늘은 갓바위쪽으로 직등하지 않고 먹거리촌에서 팔공산둘레길16구간을 들머리로 한다..

 

▲ 식당가 주차장을 지나서...

 

팔공산 둘레길16구간 입구.

꿀집식당주차장을 가로지르면 팔공산둘레길16구간 들머리가 있다.

팔공산 둘레길은 대구 동구, 경산시, 영천시, 군위군, 칠곡군 등 5개 시· 군· 구가 접속된

팔공산의 둘레를 따라 팔공산권 지역의 역사· 문화를 체험하고 경관을 즐기며

건강을 증진하는 숲길이며, 자연공원이 포함된 생태·문화적 가치 보전과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팔공산 둘레의 산자락을 따라 시계방향으로 조성한 숲길이다.

 

▲ 팔공산 둘레길 16 구간은

능성고개에서 갓바위 주차장 까지 약 3.3km 이다.

 

▲ 둘레길16구간의 적당한 지점에서 탈출하여 용주봉능선과 합류하였다가...

 

▲ 다시 일행들과 합의후 가보지 않은 우회로를 따르는데..

머리위에 거대한 암석이 있어 가까이 다가가 본다.

 

 

 

 

▲ 조금 올라선 지점에서 조금전의 바위를 뒤돌아 보니 안면이 있는 바위다..

 

▲ 용주봉능선에서 만나는 대포바위의 바로 아래를 지나왔던 것이었다..

 

▲ 다시 용주봉능선에 재합류하게 된다..

 

▲ 오늘 대구의 한낮 기온 28도.. 바로 여름의 시작이다..

약간의 오름에도 덥고 힘이 든다..

 

▲ 바람길 좋은 길목에서..

시원하게 한잔 쭈~~욱... 카!~~ 조~타...

 

▲ 홍여사님표 엄나무순... 나물과.. 전.. 보약이다..

지나가시는 산객분이... "귀한 보약을 들고 계시네요.. 좋습니다~~"

하시면 지나간다..

 

▲ 누군가가 솔갈비로 하트 얼굴을 만들어 놓았다..

그냥... 여성산객이 만들어 놓은 작품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 뒤돌아 보니 철사다리가 있는 전망바위를 돌아서 올라 왔다..

 

 

▲ 명품송...

 

▲ 악착같이 살아내는 소나무와  응원의 눈맞춤을...

 

▲ 능성재 너머로 보이는 환성산은... 대구의 가팔환초 종주산행에서 세번째 봉우리이다..

 

 

 

▲ 진행방향의 좌측으로는 갓바위와 노적봉 능선이 조망된다.

 

▲ 져버린 진달래의 허전함을 연달래가 분홍빛 수를 놓고 있다.

 

11시 02분 : 용주암 갈림길..

 

 

 

 

 

 

 

 

 

▲ 푸르름을 잃지 않은 분재송..

 

 

 

▲ 철모같은 바위..

 

 

▲ 714봉에서...

 

▲ 야회장님 보시나요?..

동생들이 없어도 언냐들도 할수 있다.. 이쁜 짓을~~...ㅎㅎ

 

 

 

▲ 갓바위.. 최고의 뷰(View)를 바라보며...

 

 

▲ 명마산과 고지골의 분기점이 있는 655봉..

중간에 광개토대왕비 같은 바위가 보인다..

 

▲ 쇠물푸레나무꽃.

 

▲ 매화말발도리..

 

▲ 울님들이 웃음 한자락 흘리고 간 714봉의 벤치가 또 다른 누군가를 기다린다.

 

연달래의 꽃말은 "사랑의 기쁨"이다.

 

▲ 가팔환초의 환성산을 이어주는 능성재로 내려가는 갈림길이다.

 

▲ 코끼리바위..

눈.. 커다란 귀.. 둥근 등.. 꼬리...가 영락없는 코끼리인데.. 기다란 코가 없어 아쉽다.

 

 

 

11시 46분 : 655봉..

명마산.. 고지골(약사암입구) 갈림길이다.

모두가 장군바위는 몇번 다녀온적이 있다며.. 건너 뛰잔다..

그런데.. 이정표의 약사암입구까지 3.3km가 잘못 된것 같다.

버스정류장이 있는 악사암입구까지는 팔공산둘레길15구간이다.

 

▲ 카카오맵을 확인해보니 약사암 입구까지 1.3km다..

입구가 아닌 약사암까지라면 3.3km가 맞을지 모르지만...

팔공산둘레길에서의 "약사암입구" 라는 명칭은 삼거리까지가 맞다.

탁상행정이 아닌 현장행정이 아쉽다.

 

▲ 명마산 장군바위..

명마산장군바위에 안가보셨다면.. 참고 하시길...

 

▲ 장군바위 옆모습...

 

▲ 팔공산둘레길15구간은 약사암입구 삼거리에서 능성재까지 3.1km다.

 

▲ 하산지점인 약사암입구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에서..

 

▲ 족발만 빼면... 완전히 나는 자연인이다..의 지연이 주는 보양식이다..

 

▲ 이 좋은날.. 이 좋은 장소.. 이 좋은 사람들.. 이 좋은 한잔술에..

어찌... 건배가없으리!~~..

 

누군가가...

인생은 흐르는 것이므로 그냥 힘을 빼고 리듬에 몸을 맡겨 사는 게 편하다고 했고..

장자(壯子)는...

하늘은 인간을 편하게 해 주려고 늙음을 주었고..

더욱 더 편히 쉬게 하려고 죽음을 주었다고 했다.

 

아직은..

아름다운 봄날을 맘껏 즐기며 무조건 재밌게

살자구요~..

 

▲ 팔공산둘레길.. 이정표는 기똥차게 잘해 놓았다..

 

▲ 고지골내림길이 마사토 급경사에 미끄럽다..

오늘따라 큰형님께서 매기도 안잡으시니.. 하산주는 무엇으로 하오리까?..ㅎㅎㅎ~

 

 

▲ 농장으로 가는 철책의 문이 열려 있다..

 

 

▲ 개울가 식당... 행락객들로 많이 소란스럽다..

 

▲ 초여름을 방불케하는 더위에 벌써부터 물놀이 삼매경이다..

 

 개울가 식당 주차장에 차들이 빼곡하다..

정부가 지난 18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면 해제했다..

팬데믹 고난의 길에 진정한 마침표가 될런지...

봄맞이와 함께 봄의 스프링(spring)처럼..

누구나 용수철 같이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을 것이다..

그래서 튀쳐나온 사람들이다.

 

▲ 약사암입구 삼거리...

 

14시 29분 : 정류장 도착... 산행종료.

 

14시 35분 : 하양행 803번버스 승차...

 

16시 07분 : 오늘도 지난주에 이어 닭똥집골목으로 착한 출근이다...

 

▲ 쉬엄쉬엄.. 바쁨이 없었던 하루길을 내리고

꼬..하우스의 출근부에 출근도장 꾸~욱 찍고..

술 한잔에... 똥집 한점 깨소금에 살짝 찍어 입에 넣어니..

내 똥집도 느긋하다..ㅎ~

2022년 04월 21일

용화산(193m) 합강길 : 경남 함안군 대산면.

 

산행코스 : 남지체육공원주차장-남지철교-용화공원-용화산-합강정-반구정-능가사-남지체육공원주차.

산행시작 : 남지체육공원주차장 10 25분.

산행종료 : 남지체육공원주차장 15시 03분.

산행거리 : 약 11km.

소요시간 : 4시간 38분.

 

10 : 25 남지체육공원주차장 출발.

10 : 32 남지철교.

10 : 46 용화공원.

11 : 41 용화산.

13 : 18 합강정.

13 : 40 반구정.

14 : 46 능가사.

15 : 03 남지체육공원주차장 산행종료.

 

10시 25분 : 남지체육공원주차장 출발.

목요일... 흐린날의 주중인데도 많은 차량들이 봄나들이를 나왔다.

 

▲ 남지 유채밭은 하산후 둘러 보기로 하고.. 다음주 쯤이면 만개가 될듯 하다...

 

▲ 오늘의 용화산 합강길은 자전거길과 거의 함께하는 트레킹이다.

 

▲ 남지철교를 향해서...

 

▲ 남지철교 입구의 문화재지킴이사무실... 국경을 넘어가는 기분이다..

이쪽은 경남 창녕군 남지읍이고... 철교 건너로는 경남 함안군 대산면이다..

 

▲ 남지 유채밭을 내려다 보고..

 

▲ 남지철교 끝머리의 능가사와 용화공원과.

 

▲ 고요히 흐르는 낙동강 상류로 오르게 될 용화산을 가늠해 본다.

 

 

▲ 능가사와 용화산공원..

합강정 트래킹 코스는 낙동강 본류와 남강 지류가 합강하는 곳까지

낙동강 700리 중에서 수려한 절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 남지철교를 건너자 말자 오른쪽으로 합강길 데크로드 들머리가 있다.

 

 

▲ 합강길 데크로드는 능가사와 분리되어 있어서 돌아올때 들리기로 한다.

 

10시 46분 : 용화산공원..

 

▲ 날씨만 맑았다면 남지읍 너머로 화왕산.. 관룡산.. 영축산 등등이 보였을텐데 아쉽다..

 

7마리의 용이 승천하였다 하여 용화산이 되었다는 용화산이 점더 가까이 다가온다.

 

▲ 데크길이 끝나고..

 

▲ 도흥마을로 이어지는 자전거및 생활 임도를 만난다..

 

10시 55분 : 도흥저수지..

 

▲ 과거 둑이 없었을때 도흥나루가 있었다는 부목리 전경..

지금으로 부터 434년 전...임진왜란(1592~1598) 발발 5년 전인 1587년(선조 20)

군수 정구(鄭逑)가 간행한 함주지(咸州誌)에 나오는 대산면의 지리와 옛 풍속에 대한 기록을 보면

이 마을은 땅이 넓어 사람들이 많이 모여 부귀가 성하다 일컫지만, 땅의 지형이 아주 낮아

백성들은 다 배를 타고 생활하다가 생을 마치며, 해마다 수재로 곤란을 겪으며 달마다 부역의

고통으로 점점 이곳을 떠나가니, 밥짓는 연기 마저 쓸쓸하고 한산하였다.

풍속은 인심이 어리석고 소란스러워서 싸우기를 좋아하며 이익에만 매달렸다.

 

또한.. 남지철교가 나기 전에는 함안 대산과 창녕 남지를 잇는 수로의 요지이다.

칠서의 남지나루, 칠북의 매포진(買浦津) 등, 남지와 영산 등지의 장을 보던 행상인의 길목이다.

도흥진은 함주지에 의하면, 역촌 설치와 관선(官船) 2척을 둔 주요 나루였다.

 

▲ 있어나마 한 차단기 왼쪽으로... 차량과 자전거가 돌아간다..

 

▲ 요즘 한창 대세인 두집살기를 이곳에도 누군가가 설치하는지 콘테이너 집을 가져다 놓았다..

 

11시 25분 : 입사마을 갈림길..

 

▲ 용화산들머리.. 정상까지 800m다..

 

▲ 시그널이 전부 걸린지 얼마되지 않은 새것들이다..

아마도.. 합강정 절벽데크로드가 개통되면서 연계산행으로 많이 하는듯 하다..

 

▲ 정비 되지않은 자연 등산로다...

 

11시 41분 : 용화산 정상... 인사를 하니 마을아지매들 이라고...

 

▲ 팔각정에 올라가 속 달래기를 하고 있는데.. 얼쑤~~빗방울이 듣는다..

비옷과 우산을 가져왔기에...

 

▲ 가야할 합강정 방향을 확인하고..

 

▲ 삼거리.. 오른쪽은 올라왔던 길이고 왼쪽길을 따른다.

 

▲ 함안의 용화산길은 화개지맥의 끝구간으로...

낙남정맥 광려산에서 북으로 분기하여 동으로 흐르는 광려천의 울타리가 되면서 남강이

낙동강에 합수하는 함안군 대산면 장암리 장포마을까지 가는 34km의 산줄기다.

 

▲ 갈림길에서... 합강정길을 택한다..

 

▲ 임도를 만나는데..

좌측은 구암마을길이고.. 오른쪽이 합강정가는길이지만 우리는 직진한다.

 

▲ 화개지맥 끝에서도 합강정으로 갈수 있기에.. 장포마을까지 고고다..

 

12시 33분 : 154봉의 팔각정...

 

▲ 정자에 올라서서 내려다보니 경남의 3군 2강이 만나는 뷰(views)가 끝내준다..

 

12시 47분 : 다시 임도와 만나고..

 

▲ 망설임없이 오른쪽으로 간다.. 합강정이 오른쪽에 있으니까...ㅎ~

 

▲ 오죽의 댓잎에 떨어지는 빗소리 들어며...

 

▲ 구암마을에 떨어지고..

 

▲ 보이는 데크로 올라간다.

 

▲ 합강정 데크길과 자전거길이 나란히 달리다가...

 

▲ 비가 조금더 굵어지기 시작한다.. 완전히 비오는 낙동강...이다.

 

▲ 데크길은 자전거길을 버리고 낙동강으로 내리 꽂는다..

 

▲ 동굴처럼 뚫린곳이 아들바위 딸바위인줄 알았더니...

 

▲ 안내문을 읽어보니...

 

▲ 작은 구멍 두개가 아들바위 딸 바위다..

 

▲ 아래는 낙동강 수십길 절벽이다..

 

▲ 합강정(合江亭).

합강정은 남명 조식(趙埴)선생의 아들이며 조선후기 문관이자 학자인

간송(澗松) 조임도(趙任道)가 1633년 벼슬도 마다하고 은거하면서 수학하기 위해 세웠는데

처음에는 여러 이름이 있었지만 남강과 낙동강이 합류하는 곳이어서 합강정이라는 이름으로

정자에 편액을 걸었다고 한다. 인근 선비들이 모여 뱃놀이도 하는 회합 장소로도 사용됐다고 한다.

 

▲ 본문중에 나오는 금라전신록(경남유형문화재180호)의 "금라" 는 함안의 옛 지명이며

중국 명나라 태조 주원장과 주영찬의 딸이야기가 고려사에 실려있다.

 

▲ 상봉정..

 

▲ 수령 450년의 합강정 보호수인...은행나무를 뒤로 하고..

 

▲ 반구정 가는길..

 

▲ 주 임도에 설치된 합강정입구 표시석..

 

▲ 반구정 입구 전망대.. 합강정에서 약 10여분 소요..

전망대 데크 나무에는 흥건히 젖은듯 하지만.. 땅속으로 스며들기에는 역부족의 강수량이다.

 

▲ 전망대에서 바라본 비오는 날의 수채화다.. 남지읍과 낙동강..

 

반구정에는 임진왜란이 끝난 후 사회가 안정을 찾을 무렵

옛날 의병장으로 활약한 사람들이 모여서 뱃놀이를 즐긴 사연을 간직하고 있는데

바로 용화산하동범록(龍華山下同泛錄)과 용화산하동범지도(龍華山下同泛之圖)이다.

 

▲ 반구정까지 250m정도다.. 다녀온다..

 

▲ 반구정 남바람꽃... 희귀종이다..

 

▲ 작은것의 소중함을 다시 음미하는 시간이다..

 

▲ 우리나라 제주와.. 구례.. 이곳 함안 반구정.. 두세곳에서만 피어나는 보호종이다..

 

 

▲ 등나무꽃..

 

▲ 반구정(伴鷗亭).

반구정(伴鷗亭)은 조선 중기 학자 조방(趙垹)[1557~1638]이 풍류를 즐기며

여생을 보내기 위하여 지은 정자이다. 조방의 자는 극정(克精), 호는 두암(斗巖)이다.

본관은 함안조씨 함안 출생으로 생육신의 한 사람인 조려(趙旅)의 현손이 된다.

 

기둥의 주련에 적힌 글이다.

落水之陽名勝區(낙수지양명승구) 낙동강 북쪽 경치 좋은 곳

君恩許我此間遊(군은허아차간유) 임금님의 은혜로 나를 이곳에 노닐게했다.

호塵不到閒翁耳(호진부도한옹이) 세상의 시끄러운 소리는 들리지 아니하고

疎雨三更夢伴鷗(소우삼경몽반구)이슬비 내리는 꿈속에 한가히 갈매기만 날더라...

 

▲ 반구정을 700년을 지켜온 느티나무...

 

▲ 망두대(望斗臺).

망두대(望斗臺)는.. 처음 반구정을 세운 두암(斗巖)바위(현재 반구정 유허비가 있는 곳)가

남지철교 너머로 보인다. 망두대에 세겨진 반구정의 연혁에는 『강물이 동쪽을 향해 흘러가다

약 10리 되는 곳에 소위 말바위(斗巖)가 있으며 두암선생께서 임진란 후에 그 바위 위에

정자를 지으시고 이름하여 반구정(伴鷗亭)이라 하고 스스로 호를 두암이라 하셨다.

정자가 침식되어 그 후손들이 1858년 5월 이곳에 옮겨 세웠으며,

1929년 5월에 중수하였으며, 그 후 1980년에 다시 중수하였다』. 라는... 내용이다.

 

▲ 호기정(浩氣亭).

물새(갈매기)를 벗하며 여생을 유유자적하고자 반구정을 지으신 조방선생의 삶과 뜻을 이어받아

젊은이들의 호연지기(浩然之氣)가 호기정에서 더욱 빛을 내기를 희망해서 지은 정자다.

 

▲ 반구정 입구 표시석이 있는 임도로 다시 돌아와.. 능가사로 향한다.

 

14시 04분 : 용화산 들머리였던 입사마을 갈림길..

 

▲ 올때 왔던 길을 되돌아간다.

 

▲ 비님 내리는 낙동강... 발걸음도 가볍다..

 

▲ 돌아갈때는 용화산공원의 사면길을 따른다.

 

 

▲ 능가사 뒷담을 따라 가게 된다.

 

▲ 모현정은..

"용화산하동범"에 참여한 사람들을 기리는 장소로... 지금은 다른곳으로 이전추진중이라고 한다.

 

▲ 능가사 대웅전...관음전..

1900년대 초에 한국 불교 태고종 용주사로 창건되었으며,

대한 불교 조계종 제12교구 본사인 해인사의 말사이다.

 

 

▲ 능가사 산문을 나선다..

전남 고흥군 팔영산 아래에도 능가사가 있다.. 이름이 똑같다.

 

▲ 남지철교...

 

▲ 비님 내리시는 날의 능가사와 절벽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한참을 쳐다보노라니..

능가사도 나도.. 강물과 함께 두둥실 떠내려 가는 느낌이다.

 

▲ 일행중 선행자가 먼저가서 자리잡고 있는 곳으로...

 

▲ 비오는날의 수채화같은 풍경이다..

 

▲ 함안의 테마가 있는 아름다운길..

용화산 합강길에 비는 계속 내린다...

비오면 바람분다는 말처럼... 비는 저 혼자 내리지 않는다.

바람을 불러 올까 걱정이다..

비바람에 꽃잎이 떨어질까 걱정이다.

 

2022년 04월 17일

대구 팔공산..들뫼능선 : 대구시 동구 중대동.

 

산행코스 : 파계사주차장-제비바위-신선바위-삼갈래봉-도각봉-성전암-파계사주차 산행 완료.

산행시작 : 파계사주차장 09 06분.

산행종료 : 파계사주차장 16시 54분.

산행거리 : 약 9.1km.

소요시간 : 4시간 56분.

 

09 : 06 파계사주차장 출발.

10 : 12 제비바위.

11 : 00 신선바위.

14 : 24 삼갈래봉.

15 : 13 도각봉.

16 : 00 성전암.

16 : 54 파계사주차장 산행종료.

 

09시 06분 : 파계사주차장 출발.

 

▲ 중대지에.. 오르게될 들뫼능선과 파계능선이 물속에 조용히 잠겨 있다..

 

▲ 출발에 앞서 들뫼능선을 배경으로...

 

▲ 야대장님의 구령에 맞추어..

 

▲ 무사 안전산행의 기운을 하나로 모은다..

 

▲ 일명... 파계사 모텔촌쪽으로..

모텔(motel)은 모터(motor)와 호텔(hotel)의 혼성어로.

원래는 자동차로 여행을 하는 사람들에게 편리한 주차공간을 제공할 목적으로 생겨난 시설이다.

한국에서는 화장실과 샤워 또는 목욕 시설이 있는 숙박시설을 의미하며 외국과는 개념이 조금 다르다.

 

▲ 하늘이 보이는 모텔을 지나고...

 

▲ 별장같기도 한 건물을 지나면..

 

▲ 들뫼능선으로 오르는 계단..

 

▲ 계단에 올라서서 20여m 진행하면 두갈래 길에서 우리는 오른쪽길을 선택한다..

어느쪽으로 올라가나 위에서 만나게 된다.

 

▲ 삼거리에서 7~8분 가량 올라오면 참나무 군락이 좋은 지능선에 올라서고.

 

▲ 식생은 금새 울창한 소나무 군락으로 바뀐다.

 

▲ 고도를 높여갈수록 날카로운 암석지대다..

 

▲ 산아래쪽은 시들어버린 진달래가 올라갈수록 생생한 꽃길을 만든다.

 

10시 12분 : 제비바위..

 

▲ 아침햇살의 역광을 피해서 그늘속에서 담았더니.. 홍여사님 머리위로..

아우라(aura)처럼 태양에서 발산되는 에너지가 매혹적인 아름다움을 준다.. 절묘한 타이밍이다...

 

▲ 조금더 가까이서 담았더니 더 커진 아우라(aura)가 더욱 환상적이다.. 야회장님 할렐루야!~~ㅎㅎ

 

▲ 소망하시는 진로에 좋은 점수로 꼬~옥 합격하시길~...

 

▲ 숫자 "3"이 주는 안정감...

우리민족은 예로부터 숫자 3을 좋아했다.

이는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 “내 코가 석자”, “3척 동자” 등등등...

우리민족의 속담을 살펴봐도 잘 알 수 있다. 단군신화에도 유난히 숫자 3과 관련된 것들이

많이 나오는데 3가지 신물인 천부인, 환웅과 함께 온 무리 3,000명, ‘풍백, 우사, 운사’의 세 신하 등

어렵지 않게 숫자 3과 관련된 내용을 찾을 수 있다.

언제나 보기좋은 세자매 같은 우정.. 야등팀과 쭈욱~ 함께 합시다..

 

▲ 해님에게 무한의 내조로 열심히 사는 명ㅎ님... 대박 나기를...

 

▲ 귀염과 애교가 뚝뚝 흐르는 야등팀의 막내... 명ㅈ님도 매일매일이 행복의 연속이기를...

 

▲ 매화말발도리... 바위틈새에서도 계절을 잊지 않고 꽃을 피워낸다..

 

▲ 앗!~~ 해님이 태양의 아우라(aura)속에... 하늘과 땅의 기운 듬뿍 받고 번창하기를...

 

▲ 바위가 내어주는 자연의 길을 따라 제비바위로 올라간다.

 

▲ 제비바위에서...

 

함께 같은곳을 바라보는 사람들...

우리는... 마주 볼 때가 아니라 서로 같은 곳을 바라볼 때 함께 있다고 생각한다.

 

응해산과 왕산... 똑 같은 이름의 산이 나란히 마주하는 두줄기 능선이다..

 

언젠가는 가야할 도덕산 응해산을 거쳐 내려가는 광해군태실능선이 숙제로 남아 있다..

 

오늘 우리가 걸어야 할 삼갈래봉능선..

 

성전암은 계곡에 묻혀 보이지 않고.. 파계사도 수풀에 가려 있다.

 

당겨 본 자비암...

 

아래에서 볼때와는 달리 제비바위 위가 제법 넓고 조망이 아주 좋다.

 

뒤쪽의 제비바위...

 

이 코스를 좋아하시는 누군가가 세워놓은 수제(?) 이정표가 소탈하지만 정겹다.

 

등로에서 조금 벗어난 봉우리가 있어 다녀 온다..

 

조망이 좋은 쉼터바위가 있다.

 

길은 다시 오름이 되고..

 

역광의 분홍진달래가 작은 바람에도 몸을 맡기고도 유유자적인데...

사람은 왜 작은 흔들림에도 못견뎌 하는가...

 

학생야영장 갈림길에서 우리는 능선으로...

 

안부로 내려가는 약간의 내림길이다..

 

두번째 학생야영장길인데... 이곳은 이용빈도가 낮은 모양이다.. 거의 묵은 길이다.

 

준작님 작품...

 

 준작님 작품..

 

 준작님 작품..

 

 신선바위..

 

 신선바위 뒤쪽..

 

11시 27분 : 파계봉 갈림길.

이 코스를 사랑하시는 분들이 이분들인가 보다...

아씨님.. 머슴님.. 나그네님.. 정성에 감사합니다.

 

등산로 작업용 자재들이 산더미다..

해발 900m대 높이라서인지 여기는 아직도 발가벗은 겨울이다.

약 500m 거리의 파계봉은 통과.. 아니.. 포기다..ㅎㅎ 삼갈래봉으로~

 

여기까지 공사를 마치고 오늘 일요일이라 쉬는 모양이다.

 

이왕 하시는 일 꼼꼼하고 튼튼하게 부탁드립니다.

 

안부로 내려서니 노랑제비꽃길이 너무 좋다.

 

개별꽃.. 꽃말은.... 귀여움이다.

 

곡선길이 아름답다..

 

야자매트도 깔 모양이다.

 

11시 46분 : 파계재.

 

몇년전만해도 부부송이라해서 두그루였었는데.. 한그루가 재선충에 그만..

 

바닥이 바위라 파고 들수가 없어니 뿌리를 넓게 폈다..

등산화에 짓밟혀도 움켜쥔 뿌리에 힘이 들어도.. 더더욱 악착같이 살아 내렴아~..

 

11시 57분 : 폐기된 헬기장... 야자매트 뒤에서.. 밥상을 차린다..

 

발렌타인17년산.. 눈에 확 들어오는 엄나무순(일명 개두릅)..

 

진달래꽃라면... 안먹어 봤다면 말을 마시라~.. 완전 신선식이다...

 

겨우살이... 잘못 알고있는 상식.. 기생식물이 아니고 공생관계식물이다.

참나무와 겨우살이간에 서로가 필요한 물질을 뿜어내고 흡수하는 공생관계다.

 

 

바위에 석화가 피던날..

 

14시 24분 : 삼갈래봉...

경북 군위군과... 칠곡군과... 대구시가 만나는 꼭지점이다.

 

▲ 홍여사님과 해님의 뒷태자랑...ㅎ~.. 야등팀만이 연출할수 있는 무대다..

 

▲ 900m급의 높이답게 새옷을 갈아 입기에는 아직도 이른가 보다..

 

▲ 작년 2021년 10월 10일에 내려 갔던 코스다..

 

조금 아래에 있었던 멋진 명품송이 생각나서.. 아직도 그 고고함 그대로겠지...

 

삼갈래봉에서 도각봉 가는 능선에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많다.

 

뒤에서 해님이 발레를 추고 있다..ㅎㅎ~

 

같은 모습.. 다른 사람... 홍여사님 감사합니다~..

 

거친듯 보이지만.. 길은 내어준다..

 

참으로 기묘한 바위다..

 

소나무와 방구돌의 레슬링...

 

소나무의 누르기로 한판승이다..

 

15시 13분 : 도각봉..

 

15시 45분 : 성전암 갈림길..

 

도각봉 사면을 타고 가는길..

 

성전암 화장실..

 

성전암의 정결함이 있는 부처님 길이다..

 

도력과 불력이 높은 고고한 고승의 포스가 있는 소나무..

 

▲ 성전암 불이문(不二門).

불이(不二)란... 진리는 둘이 아님을 뜻하며...

이 문을 통해야만 진리의 세계인 불국토(佛國土)가 전개됨을 의미한다.

 

 

▲ 산세의 기운이 대단하다는 성전암 다시 올려다 보고..

 

▲ 성전암 옛길을 따라 내려간다.

 

▲ 오른쪽길은 해월봉 능선에서 오는 길일테고..

 

▲ 멧돼지들의 목욕탕..

 

▲ 현응대사 부도(4기인데 1기는 나무에 가려서 3기만 담았다).

파계사(신라 애장왕 5/심지 창건)를 1695년(숙종 21)에 삼창한 현응(玄應)대사의 비(碑)와 함께 있다.

 

▲ 파계사... 몇번 다녀 간 곳이기에.. 그냥 통과다.

 

▲ 파계사 연못..

아홉 갈래의 물길을 모았다는 못이다.

하상정비를 하는지 바닥을 깨끗하게 청소 하였다.

 

▲ 연못속의 침전물... 최고의 거름일것 같은데.. 말렸다가 퇴비로 활용하면 좋을것 같다.

 

16시 55분 : 파계사 주차장.. 산행 종료.

 

17시 51분 : 닭똥집 골목에 출근 해서.

 

19시 32분 : 닭똥집 골목 퇴근이다... 뒷돈 감당은 해님이 다했다.. 잘 먹었수~..

 

▲ 156번 귀가..

팔공산은... 대구의 자존심이자... 시민들의 마음의 고향 같은 산이다..

골골마다.. 능선마다.. 이어지는 등로는 실망스런 구간이 단 한곳도 없다.

오늘의 들뫼능선길도 또 다른 환희와 감동의 길이었다.

 

실없는 농담에도 허물없이 받아주는 야등님들과 시간들과..

발렌타인17년산.. 엄나무순의 향기에 1주일이 즐거울 것이고..

벌써부터 다음주가 기다려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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