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5월 12일(목요일)
성수산(876m) : 전북 임실군 성수면.
산행코스 : 상이암간이주차장 - 연화봉 - 성수산 - 지장재 - 상이암 - 상이암간이주차장.
산행시작 : 상이암간이주차장 11시 48분.
산행종료 : 상이암간이주차장 14시 24분.
산행거리 : 약 3.6km.
산행시간 : 1시간 39분.
소요시간 : 2시간 37분(점심 및 휴식시간 58분 포함).
11 : 48 상이암간이주차장 출발.
12 : 32 연화봉.
12 : 49 성수산.
13 : 37 지장재.
14 : 02 상이암.
14 : 24 상이암간이주차장 산행완료.
▲ 진안 마이산.
진안 IC를 통과햐여 30번 국도를 타고 임실 성수산 가는길에 차안에서 담아본 마이산..
▲ 11시 48분 : 성수산 상이암간이주차장 출발.
▲ 문화해설사의 집에 부착된 성수산 개요도를 숙지하고..
▲ 해설사님이 친절하게 성수산 오름길이 힘드니 구름재방향의 임도길을 권한다..
하지만.. 우리는 성수산을 최단코스로 다녀와서 다음 산행지인 고덕산으로 가야하기에
이정표가 가르키는 상이암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 포장 길을 따라..
▲ 2~3분 진행하면 상이암 철문이 나온다..
상이암은 하산길에 들리기로 하고 우리는 좌측의 등산로를 따른다.
▲ 다시 임도에 올라서고..
▲ 임도를 따라 3 ~4분 가량 진행하다가...
▲ 곡각지점에서 다시 지름길로..
▲ 다시 2~3분가량 진행하다가..
▲ 오른쪽에 산객을 기다리는 이정표가 있다..
성수산의 본격적인 등산로가 되는 곳이다.
▲ 돌계단이 나오면 급경사의 시작이다.
▲ 등산로옆에 멧돼지가 무허가 목욕탕을 차렸다..
등산객 등쌀에 멧돼지 손님이 낮에는 뜸 한듯 하고 야간에만 성업중인 것 같다...
▲ 연화봉 능선 갈림길.
▲ 오른쪽은 지장재길이고.. 좌측 능선길을 택한다.
▲ 정상까지 900m다..
▲ 첫번째 밧줄가드... 경사가 보통이 아니다..
▲ 두번째 밧줄가드..
다른 블로그들의 성수산 산행기를 보면..
이곳 연화봉 오름길이 자비라고는 1도없는 힘든길이라고들 한다.
산은 산일 뿐이고.. 산이 자비를 베풀지는 않는다.. 그게 산이다..
▲ 사진으로는 경사가 실감되지 않지만..
자꾸만 뒤쳐지는 후미의 일행들을 보니 힘은 드는가 보다. ㅎㅎ
▲ 세번째 구간도...
▲ 네번째 구간도.. 자비를 베풀생각은 없나보다..
▲ 다섯번째 밧줄구간은 발디딤조차도 쉽지않은 급오름이지만..
▲ 바위틈에서도 멋진 자태를 뽐내는 반송이 있어 가쁜숨을 돌린다..
▲여섯번째 밧줄구간에서야 비로소 정면의 하늘이 낮아지고 시야가 트인다.
▲ 여기가 연화봉인가 보다..
안전한 우회로를 두고 바위를 타고 오른다.
▲ 12시 32분 : 연화봉...
간이주차장에서 42분만에 올라선다.. 성수산 제일의 조망처다.
▲ 서북방향의 내동산과 고덕산.. 고덕산은 하산후 찾아갈 산이다.
▲ 서쪽은 수천리로 가는 능선길... 걷는 느낌은 수천리를 걷는 기분일것 같다..ㅎㅎ~~
▲ 남쪽으로는 영대산..오봉산...
▲ 바로 발아래에는 상이암이고 돌배나무와 화백나무가 보인다.
▲ 동남쪽으로는 장수 팔공산...
▲ 가야할 성수산 정상.. 연두색 신록이 너무나 아름답다.
▲ 북쪽의 덕태산...
▲ 이곳에서 만나는 반가운 99클럽 시그널..
▲ 연화봉에서 사방을 조망해 보고 성수산 정상으로..
▲ 성수산 정상 직전의 헬기장.. 정상은 데크를 오른다.
▲ 12시 49분 : 성수산 정상.
▲ 성수산은 한반도 제일의 생왕처로 불리는 명산으로
군신 조화형으로 임금앞에 여려 신하가 조례를 하는 형국으로
산세가 천기와 지기로 인하여 생기가 넘쳐나는 곳으로 불린다.
▲ 왕건과 이성계의 왕을 만든산 성수산의 지기를 받으며 마음에 점찍기를 하고..
▲ 오늘은 전국이 구름이다..
천기와 지기를 받으려 크게 심호흡을 한번 하고 하산길을 서두른다..
▲ 대인의 기운으로 숲을 내려 가는데..
에라이~~.. 홀딱 벗고새의.. 구슬픈 소리가 대장부의 기운을 흐트린다....ㅎㅎ
홀딱 벗고~~
홀딱 벗고~~..
▲ 13시 37분 : 지장재..
▲ 구름재 방향으로 능선을 따라 이어가면 장수 팔공산과 만나게 된다.
▲ 데크내림이 올라올때의 연화봉 오름과 비슷한 급내림이다..
한발 잘못 디디면 그대로 아래까지 굴러 떨어진다.. 조심조심..
▲ 데크가 끝나고 돌계단인데 역시 급경사다 사진으로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
▲ 관중 군락지..
▲ 13시 50분 : 사거리 갈림길.. 상이암으로..
▲ 상이암 내림길은 초반에는 착하지만.. 상이암진입로에서는 상당한 급내림으로 돌변 한다.
▲ 상이암 진입로를 접속하여..
▲ 입구에서 안내도와..
▲ 상이암 연혁을 읽어보고...
▲ 상이암에 들어서면 제일먼저 눈에 들어오는 무량수전 앞의 화백나무..
수령 160여년의 상이암 화백나무
몸통은 하나요, 아홉가지가 강하게 뻗어 올라가는 나무가 상이암 무량수전 앞마당에 있다.
아홉개 가지의 의미는 성수산 구룡쟁주형의 기운과 무관하지 않다.
▲ 안사(按使)도 있고... 국장(局長)도 있고.. 참봉(參奉)도 있다..
참봉(參奉)은 조선 시대, 여러 관아에 속했던 최말단직의 종구품 벼슬이다..
▲ 왕건과 이성계의 설화가 있는 곳이니 수많은 수령방백들도 흔적을 남겼던 모양이다..
▲ 삼청동 비각..
이성계가 1380년 남원 인월 근처의 황산에서 왜군을 크게 물리치고(황산대첩) 돌아가던 중
무학대사의 권유로 고려 태조 왕건이 가르침을 받은 이곳을 찾아 10일 기도를 올렸는데.
3일 동안 계곡 '환희담'에서 목욕재계하는 동안, 동자승이 나타나 한담을 나누며 씻었다.
그 동자승이 부처님이라...돌에 '삼청동'이라 새겼고...
하늘에서 '성수만세를 누리리라'하며 신탁이 내려와
"조선" 을 건국하게 되었다.
▲ 태조 이성계는 삼업의 청정함을 깨닫고 상이암 절벽 앞에
삼청동 이라는 글자를 새기고 태조에 등극한지 3년만에 각여선사로 하여금
이곳을 중수하게 하고 이곳 사찰의 명칭을 상이암이라고 고쳐 부르게 하였다는 일화가 전해온다.
▲ 1922년에 세운 조선태조고황제어필 삼청동비각중수비.
▲ 삼청각 뒤쪽의 향로봉..
▲ 칠성각.. 산신각... 화백나무..
▲ 환희담표석.
도선(道詵)국사가 송도(松都)에 가서 왕건(王建)에게
성수산(聖壽山)에 대한 설명과 아울러 이곳의 기운을 얻으면 대업을 이룰 것이라고
설득하여 도선과 함께 100일 기도를 올렸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왕건은 바위틈에 흐르는 맑은 물로 목욕재계하고 100일기도를 했더니 관음보살이 나타나
계시를 주었는데 그 계시로 고려를 건국했다는 전설이다.
왕건은 기쁜 마음에 그 계곡의 바위에 '환희담(歡喜潭'이라는 글자를 남겼고,
도선은 이일을 기념하기 위해 인근에 암자를 지었는데
처음에는 도선암(道詵庵)으로 불리다가 나중에 상이암(上耳岩)으로 바뀌었다.
성수산(聖壽山)에는 환희담과 더불어 상이암의 사적(寺蹟)이 기록과 함께 전해지며,
이 설화는 당나라 문헌인 당일선사기(唐一禪師記)에도 적혀있다고 한다.
▲ 계곡을 정비하다가 큰 바위에서 거의 마모가 되어 버린 글씨가 발견되어
글씨 부분을 절개하여 현재 위치의 칠성각 앞에 모셔놓고 있다.
▲ 상이암 무량수전.
통일신라시대 제49대 왕인 헌강왕 1년인 875년 도선국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며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선운사의 말사로 등록되어 있다.
1394년(태조 3) 각여선사가 중수하였고 1894년 동학혁명으로 불타버린 것을
1909년 대원선사가 중건하였고 의병대장 이석용이 이곳을 근거지로 삼고 항일운동을
전개하였으므로, 왜군들에 의하여 소실되었다.
▲ 무량수전 법당안에 마침 젊은 아낙이 소원을 빌고 있다..
한국전쟁으로 다시 화마를 입은 상이암은 1958년 11월 상이암 재건위원들이 세운 것으로,
1958년 11월 28일자 『전북일보』에 의하면, 법당 상량식이 거행되는 동안 오색 서광이 원형을 그리면서
하늘 높이 뻗는 광경을 보고 참가자들이 모두 감격하였다는 기사가 실렸다.
▲ 상이암 현판이 무량수전 법당 출입문 위에 걸려 있다..
▲ 석탄일에 설치하였던 연등시설물을 철거작업을 하고 있다..
▲ 화백나무.. 편백과 함께 피톤치드가 많이 배출하는 나무다.
▲ 삼청각 뒤편의 향로봉에 올라가 본다.
▲ 소나무의 놀라운 생명력..
▲ 향로봉에서 올려다 본 성수산 연화봉..
▲ 향로봉에서 내려다 본 상이암 전경..
▲ 14시 24분 : 상이암 간이주차장 산행 완료.
▲ 총소요시간 2시간 37분.. 산행시간 1시간39분... 점심 및 휴식 시간 58분..
자투리 같은 짧은 시간에 둘러본 성수산과 상이암이 명산 대찰은 아니었지만
고려의 왕건과 조선의 이성계의 건국설화를 둘러보는 알찬시간이었다..
다음행선지인 고덕산으로 향한다..
2022년 05월 12일(목요일)
고덕산(625m) : 전북 임실군 관촌면.
산행코스 : 고덕마을주차장 - 1봉 - 3봉 - 해산굴 - 5봉 - 6봉 - 통천문 - 고덕산정상 - 고덕마을주차장.
산행시작 : 고덕마을주차장 14시 57분.
산행종료 : 고덕마을주차장 17시 03분.
산행거리 : 약 2.8km.
산행시간 : 1시간 28분.
소요시간 : 2시간 05분(사진및 휴식시간 37분 포함).
14 : 57 고덕마을주차장 출발.
15 : 33 1봉.
15 : 49 2봉.
15 : 57 해산바위.
16 : 21 통천문.
16 : 27 고덕산정상.
17 : 03 고덕마을주차장 산행완료.
▲ 14시 57분 : 고덕마을주차장 출발.
▲ 등산로 안내도.. 가장 빠른길로 다녀오고자 한다.
임실 고덕산(高德山)은 알려지지 않은 작은 바위산이다.
▲ 주차장에서 바라본 고덕산.
2011년 1월 23일에 올랐던 산이다.. 11년전의 그날을 회상하며..
▲ 고덕마을 입구..
11년전.. 전국에 구제역광우병 비상으로 마을주민들이 마을 진입을 못하게 하여
마을에서 임시로 만든 우회로를 통하여 고덕산으로 올라 갔었다.
▲ 8봉 정상까지 1.41km 짧은 거리지만 여덟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져 결코 만만치 않은 코스다.
▲ 한때.. 한가정의 소중한 꿈과 단란했던 사연이 담겨있었을 폐가앞을 지나..
▲ 언덕배기 지점의 오른쪽으로 이정표가 기다리고 있다.
▲ 11년전의 이정표가 아니다..
▲ 작지만 당찬 "고덕산" 의 인지도를 가늠해 볼수 있는 시그널들이다..
고덕산을 찾으면 세 번 놀란다는 말이 있다.
10여 가구도 되지 않는 시골마을에 유명 관광지 못지않은 대형주차장이 있어서 놀라고,
전국 각지에서 온 산악회 표지기가 의외로 많이 걸려 있어 유명세에 놀란다.
마지막으로 아기자기한 8개 암봉의 스릴 넘치는 매력과 시원한 조망에 놀라게 된다.
▲ 마의 나무계단..
성수산 오름길이 아니라 여기가 바로 자비라고는 1도 없이 전망대까지 15~6분을 곧장 올라야 한다.
▲ 쉼바위로 오르는 첫번쨰 계단..
관리는 하고 있는지.. 그때는 분명히 초록색으로 페인팅이 되었었는데
지금은 황색으로 칠해져 있다..
▲ 암릉에 올라서서 좌측으로 쉼바위가 있다..
▲ 쉼바위에서 내려다 본 고덕마을 주차장.
▲ 멀리 전북 완주의 진산 만덕산과 연석산이 산그리메를 그린다.
▲ 1봉 오름계단.
고덕산이 산은 작지만 옹골찬 암봉으로 오르내림이 심해서 계단이 많다.
▲ 1봉의 산불 감시 초소..
머리위로 초소를 만나니 11년의 시간이 어제 같다.
▲ 15시 33분 : 제1봉 이정표.
▲ 1봉에서 바라보는 제2봉..
▲ 송화가루의 주범이지만... 그래도 새순은 이쁘다..
▲ 1봉의 급내림데크를 내려서자 말자.
▲ 바로 2봉 오름이 연결 된다. 2봉에만 올라서면 그렇게 어려운 구간은 없다.
▲ 1봉의 산불초소를 돌아 본다.
▲ 15시 49분 : 2봉.
▲ 2봉의 명품송.
▲ 2봉에서 바라본 3봉..
▲ 2봉에서 부터는 큰 어려움 없이 3봉에 오를수 있다..
▲ 15시 56분 : 3봉..
▲ 3봉에서 4봉사이에 있는 해산바위..
▲ 배낭을 벗고 측면으로 가면 어지간한 배불뚝이가 아니라면 거의 통과 할수 있다..
▲ 지나온 해산바위..
▲ 16시 01분 : 4봉..
▲ 4봉의 촛대바위..
▲ 16시 08분 : 5봉.. 특징없는 5봉은 건너 뛰고..
▲ 16시 11분 : 6봉..
▲ 6봉..
▲ 여기가 7봉인데....정상 이정표가 없다..
▲ 8봉가는길...
▲ 8봉가는길... 11년전 눈때문에 가장 고생했던 구간이다.
응달이라서 바람에 날린 눈이 쌓여 허벅지까지 빠지는 곳도 있고,
급경사가 심하여 아이젠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곳이었다..
그때는 데크도 없었고 이정표도 지금과 다르다.
▲ 암릉을 돌아 내려 왔다가 다시 올라 간다.
▲ 내동산 종주갈림길.
구암마을을 경유하여 742번 지방도로를 따라가다가 구신치에서 내동산으로 연결된다.
▲ 작은통천문..
▲ 통천문...
고흥 천등산의 딸각봉 통천문과 거의 비슷한 모양이다..
▲ 고덕산의 북쪽으로는 금남호남정맥이 흐르고, 우측으로는 백두대간이 지나간다.
호남정맥 팔공산(1,151m) 마령치에서 갈라지는 56.8㎞의 성수지맥 초입에 위치한다.
고덕산 자체가 임실8경 중 합도취적(蛤道吹笛)에 속한다.
즉 석양이 비칠 때 고덕산에 모여 피리를 불며 즐겼다고 한다.
▲ 아찔한 절벽에 멋진 노송이 있다.
▲ 눈사람을 닮은 바위..
▲ 16시 31분 : 고덕산 정상..
고덕산이라는 이름은 높읖 고(高), 큰 덕(德)자로서,
산에 약초가 많아서 "사람들에게 큰 덕(德)을 베푸는 산" 이라고 하여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 거의 50도 수준의 급내림계단이다..
▲ 덕봉사방향으로 하산이다.
▲ 나무계단도 엄청 가파른 내림이다..
▲ 옛날 이정표... 주차장까지 0.9km.
▲ 임도와 만나고.. 과거에는 눈이 발목까지 빠지던 길이다.
▲ 이정표 밑에 나의 현위치를 알수가 있어서 좋다.. 약 절반쯤 내려 왔다는 얘기다..
▲ 오른쪽은 덕봉사길... 직진이다.
▲ 하우스에는 모판이 출하를 기다리고..
왠지 생기가 없어 보이는 마을길을 지나서..
▲ 17시 03분 : 고덕마을주차장..
휑~하니 넓은 주차장에 우리의 애마만 덩그렇다..
▲ 총소요시간 2시간 05분.. 산행시간 1시간28분... 사진 및 휴식 시간 37분..
11년만에 다시 오른 고덕산은 작지만 당차고 알찬 여덟개의 봉우리와
기암들의 작은 공룡을 다시 만나
후회없이 즐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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