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2월 06일

고위봉(495m)/봉화대봉(476m) : 경북 경주시...

 

산행코스 : 새갓골공원지킴터 - 열암곡마애불 - 봉화대봉 - 고위봉 - 열반재 - 천룡사지 - 새갓골주차장.

산행시작 : 새갓골공원지킴터 09 28분.

산행종료 : 새갓골공원지킴터 16시 20분.

산행거리 : 약 7.8km.

소요시간 : 6시간 52분(중식 및 휴식시간 포함).

 

09 : 28 새갓골공원지킴터 출발.

09 : 58 열암곡마애불.

10 : 39 봉화대봉.

11 : 40 고위봉 정상.

12 : 05 열반재.

15 : 34 천룡사지.

16 : 20 새갓골공원지킴터 행완료.

 

09시 28분 : 경주국립공원 남남산지구 새갓골지킴터 출발.

코로나의 변종인 오미크론이 빠른 속도로 지구촌을 강타하더니 대구에서도 1일 2000명대에 육박하고..

날씨마저 수은주가 급강하 하면서 추위가 맹위를 떨친다. 그러나 야등팀이 가는길에는 바람도 비켜가는지..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현장에 도착하니 바람의 세기도 약해지고 차갑지만 햇살이 너무 좋은 아침이다.

 

▲ 새갓골 주차장... 같은 남산국립공원 내에서도 동남산지구나 서남산지구에 비해 찾는이가 적은편이지만

주차장은 잘 조성되어있다. 한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먼지털이가 없다는 것이다.

 

▲ 봉화대봉 들머리는 현수막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 봉화대봉 들머리..

 

▲ 본격적이 산행에 앞서..

 

▲ 가야산님과 교대하며 인증..

 

09시 54분 : 5cm의 기적을 보호하기 위한 열암곡마애불에 도착.

 

▲ 엎어진 모습의 열암곡마애불상 바위..

석불좌상을 복구하던 2007년의 일화가 재미있다.

현장에는 무너진 돌무더기를 발굴조사하기위해 항상 타넘어야 하는 커다란 바위가 있었다.

경주문화재연구소의 한 연구원은 반쯤 흙에 뭍힌 이 바위를 타넘어 가다가 문득 호기심이 생겨서 조금

나 있는 공간에 손을 넣어 보았다고 한다. 그 호기심이 5cm의 기적이라는 "마애여래입상" 을 발견하게 된

것이고 그 날이 2007년 5월 22일이었다고 한다. 묻혀있던 아랫 부분의 흙을 치우자, 그 어두운 흙속에

파묻혀 천년을 지켜온 깨끗한 얼굴이 나타나게 된 것이다.

한 문화재연구소 직원의 작은 호기심이 이렇게 큰 발견을 하게 된 것이다.

 

▲ 경주 남산 열암곡마애불(경북 유형문화재 제113호).

70톤이 넘는 무게의 돌이 자빠지면서 이마부분만 찧었고 특히 남산에 남아 있는 100여구의 불상 중 가장

완벽한 상태로, 오뚝한 콧날과 아래쪽 바위 사이의 간격이 불과 5cm에 불과해 큰 화제를 모았다.

지금은 보호를 위해.. 이마에는 충격완화주춧돌(앰베코)를 받쳐놓았고.. 5cm사이에는 고무판을 대어놓았다.

 

▲ 600여년을 엎어져 있는 모습이 안쓰러워.. 사진을 돌려서 바로 세워 보았다.

 

▲ 조금 더 당겨본 5cm의 기적..

 

▲ 높이5.6m 무게70~80톤으로 8세기 후반에 축조된 것으로 보이며...

1430년(세종12년)에 발생한 규모 6.4의 지진때 넘어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15년과 2016년에 걸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해 입불방안을 모색하는 등 마애불의 얼굴을

드러내기 위한 논의가 진행됐다... 하지만, 머리에서 발끝까지 4m 60cm, 발 아래 연화 대좌가 1m로 전체

높이가 5m 60cm에 이를 만큼 거대한 마애불은 무게가 70~80t에 달해 기술적 어려움과 함께 모의 실험을

위해서도 24억원이 드는 등 막대한 예산으로 입불은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 5cm의 기적이 다시 서는 날을 기대하며...

 

▲ 마애불상과 약30여터에 있는 열암곡석불좌상(列巖谷石佛坐像)... 머리가 없이 엎어져 흙속으로 파들어

가고 있었고... 석좌대와 광배는 산산조각 깨어져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

 

 2005년 10월 계곡아래에 처박혀 있던 불두(佛頭)가 발견되고나서 경주문화재연구소는 이 자리에

흩어져 있던 불상파편들을 수집해 보았다.  다른 것들은 어찌어찌 그 파편을 찾을 수 있었는데,

좌대의 중대석은 오리무중이었다. 그런데.. 코는 누가 떼어 갔을까?..

 

▲ 광배.. 조각조각 깨진것들을 보수한 흔적이 보인다..

 

10시 39분 : 봉화대봉의 흔적..

 

▲ 봉화대봉 한복판에 소나무만 무심하다..

 

▲ 칠불암방향으로 가다가 만나는 바위 조망대..

 

▲ 서쪽 방향의 가야할 고위봉..

 

▲ 동쪽으로는 토함산이 우뚝하고.. 언젠가는 가보고 싶은 바람재 능선이다..

 

▲ 칠불암조망대에 올라서니.. 여기에도 단석산의 단석이 있고..

 

▲ 여름날 더 할수 없이 좋은 바람길이 되어 줄 것같은 곳에 명품송이 반긴다.

 

▲ 명품송 바위에 올라서니..

 

▲ 칠불암이 발아래로 보인다.

경주 남산으로 오르는 길은 많다. 어느 곳에서 출발하던 계곡 곳곳에서 부처님을 친견하고 정상에 서

아래 펼쳐진 내가 올라온 세상을 보며 부처님 은혜에 감사하는곳... 남산은 그런 곳이다.

 

▲ 당겨 본 칠불암...

 

▲ 겅주 남산에서 가장 온화한 얼굴을 지녔다는 신선암반가상도 당겨 본다.

 

10시 56분 : 고위봉 갈림길... 가까운 칠불암은 작년 5월 23일에 다녀 갔기에 오늘은 패쓰다..

 

▲ 양지바른 곳에서..  조고문님의 돼지 수육... 입안에 착착 감긴다.. 잘 먹었습니다..

 

▲ 고위봉 가는길..

 

▲ 모델이 되어준 명품송에 고마움의 한컷...

 

▲ 멀리 울주군의 숨은 명산인 묵장산이 한번 다녀 가지 않을거냐고 묻는다..

 

11시 40분 : 고위봉..

 

▲ 홍여사님 작품..

 

▲ 홍여사님 작품..

 

▲ 고위봉 지킴이 국공직원에게 부탁..

 

▲ 고위봉 지킴이 국공직원에게 부탁..

 

▲ 저리로 내려가면 경주남산에서 제일의 코스인 이무기능선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 고위봉 지킴터..

 

 하산길에서... <남산과 망산의 유래>..

사시사철 언제나 복된 땅이며 동이터서 솟아오른 햇님이 가장 먼저 비춰주는 광명에 찬 땅이라고 불리우는

서라벌 이곳에 어느날 두 신이 찾아 왔다고 한다. 한 신은 검붉은 얼굴에 강한 근육이 울퉁불퉁한 남신

이었고, 또 한 신은 갸름한 얼굴에 반짝 빛나는 눈동자와 예쁜 웃음이 아름다운 여신 이었다고 한다.

두 신은 서라벌을 돌아보면서 우리가 살땅이 이곳이구나! 하고 외쳤고 이 소리는 새별의 들판에 진동을

했다고 하는데 이때 개울가에서 빨래를 하던 처녀가 놀라 소리나는곳을 보고는 산 같이 큰 두 남녀가 자기

쪽으로 걸어 오는걸 보고 처녀는 겁에 질려 산봐라~하는 소리를 지르고는 정신을 잃었다고 한다.

산 같이 큰 사람을 봐라~ 라고 해야할 말을 마음이 급한 나머지 산봐라 하고 외쳤던 것이다.

갑자기 발아래 들려오는 소리에 두 신은 깜짝놀라 그자리에서 발을 멈추었는데 그만 왠일인지 다시는 발을

옮길수가 없었다 한다. 두 신은 그 자리에서 굳어 움직일수 없는 산이 되었다고 하는데, 그 들의 소원대로

아름답고 기름진 새벌에 영원히 살게 되었다 한다. 남신은 강하게 생긴 남산이 되었고, 여신은 남산 서쪽에

솟아있는 부드럽고 포근한 망산이 되었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남산과 망산에 전해오는 유래다.

송화산에는 김유신의 묘가 있다.

 

천년고도 남산에 전설 한자락쯤 있어야 사람사는 냄새가 나는 것 같다.

 

하산길에 들리게 될... 천룡사지와 녹원정사(식당)이다.

 

역시나 명품길은 이름값을 다한다.. 이무기능선에 많은 산객들이 보인다..

 

뒤에 따라 내려오는 잘생긴 청년에게 한컷 부탁...

 

하산할 지점인 열반재도 체크해 보고...

 

안테나바위.

 

열반재의 유래가 있는 고개다..

옛날 신라에 한 대신이 있었는데 그에게는 마음씨도 고운 외동딸이 있었다.

선녀같이 아름답고 마음씨 고운 여인은 뭇 사내들의 청혼을 물리치고 사랑과 존경과.. 부귀 화려한 옷과

맛있는 음식 등 세속의 온갖 인연을 끊고 오직 부처님 가르침에 귀의해 열반에 들었다고 해서 열반재다.

 

바람을 피해 햇볕만 한가득 쏟아지는 따스한 곳... 열반재에서

 

우리의 지금... 이 시간은 번잡한 속세가 아닌.. 행복한 쉼터요 안식처다..

놀자와... 쉬자를 마음껏 즐기고.. 점심은 녹원정사에 가서 먹자고 제안 한다... 모두가 오케이!~.

 

새갓골 방향으로 가다가...

 

솔숲길이 거의 환상적입니다..

 

오른쪽의 녹원정사식당길로 접어듭니다..

 

녹원정사 입구...

 

농기구가 잔뜩 쌓여있는 가건물을 지나가면..

 

방문위에 녹원정사...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가야산님이 따뜻한 석유스토브의 훈기를 받으며 부처님을 알현하는 꿈을 꾸고 있다...ㅎㅎ

 

완전 대박... 산채정식.. 신선주.. 두부..

 

5만5천원의 가성비에 맛의 반전.. 신선주의 감미로움으로 배 빵빵의 대박이다..

 

50여m의 천룡사지로...

 

왕성했을때는 6만여평의 대가람이었다는 천룡사지의 주변은 어수선했고 주위는 온통 밭으로 변해버려

이곳이 천년의 세월을 견뎌온 절터라는 사실이 조금은 서글프다.. 라는 생각을 하며 돌아선다..

 

천룡사지에서 올려다 본 고위봉..

 

이정표가 가르키는 새갓골로.. 고고..

 

천년의 영화는 어디로 가고..

 

가난한(?) 절집.. 천룡사를 뒤로하고..

 

백운암으로 가는 작은 고개를 넘는다.. 도로를 따라가면 너무 멀다..

 

천룡사에서 3~4분 정도 올라오면 더이상의 오름은 없고 임도를 따라 백운암으로 간다.

 

15시 50분 : 백운암..

 

백운암 뒷쪽에 산불이 났던가 보다.. 바위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냥 놔두지 안했을것 같은 암릉이 보인다.

 

일주문 역활을 하는 백운암을 내려 가면..

 

용오름 소나무가 힘차게 날아 오르고 있다..

 

새갓골까지 약 1.5km의 시멘트길이다.. 산꾼에게 선택되고 정해진 길은 없다..

 

신라 최치원이 걸었고.. 매월당 김시습이 걸었고.. 이시대 마지막 신라인으로 통하는 남산 지킴이

윤경렬이 걸었던 길 위를... 오늘은 내가 걷는다.. 옛날의 흙길이.. 시멘트 길로 바뀌었을 뿐이고~...

 

남산 좌불중에 뒷태가 가장 아름답다는침식곡 석불좌상 가는길..

여기도 얼굴없는 좌상이다.. 그냥 통과다.

 

야등팀 밥자리로 사용하고 싶은 마당바위다.. 포장 배달은 안될까?...ㅎㅎ~

 

홍여사님의 수고로 한컷...

 

16시 20분 : 새갓골주차장 산행완료..

 

 국공새갓골 직원에게 부탁하여 마무리 인증샷..

 

이곳 새갓골에도 야등팀의 행복웃음 내려 놓고... 집으로 고고~~

 

 

운전 보시해준 조고문님.. 가야산님 덕분에 침산동성북교정류장에서 403번을 타고 귀가..

2022년 02월 02일

성암산(472m)/옥실봉(461m) : 경북 경산시...

 

산행코스 : 경산 현충공원3주차장 - 주능선 - 옥실봉 - 성암산 - 범굴 - 경산현충공원1주차장 산행 완료.

산행시작 : 경산 현충공원 3주차장 13 45분.

산행종료 : 경산 현충공원 1주차장 17시 10분.

산행거리 : 약 5.4km.

소요시간 : 3시간 25분(간식 및 휴식시간 포함).

 

13 : 45 경산 현충공원 3주차장 출발.

14 : 13 성암산 주능선.

15 : 27 옥실봉.

16 : 07 성암산 정상.

16 : 22 범굴.

16 : 42 성암사.

17 : 10 경산 현충공원 1주차장 행완료.

 

13시 49분 : 경산시 성암산 탐방로입구.

 

▲ 경산에서 성암산 주능선으로 가장 빠르게 오를수 있는 코스인데... 목계단과..

 

▲ 데크계단이 번갈아 가며 가파른 오름짓을 하고 있다.

 

14시 17분 : 잘 생긴 사지창 소나무가 반기는 성암산 주능선에 도착..

 

▲ 올라온 방향에서 좌측은 성암산 정상으로 가는길이고...

 

▲ 오른쪽은 덕원고등학교쪽으로 하산 하는 길이다.

 

▲ 우리 일행은 성암산 정상으로 가지않고 욱수골을 거쳐 용지봉으로 가는 길을 따른다.

 

▲ 용지봉으로 가는 능선길과 만나.. 좌측으로 턴하여 옥실봉쪽으로 간다.

 

▲ 옥실봉을 향하는 동료들의 뒷모습이 너무나 아름답다~..

이해인님의 <길 위에서>..

오늘 하루...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없어서는 아니 될 하나의 길이 된다.

 

▲ 성암산 오르기 전에 옥실봉에 다녀 오고자 한다..

 

▲ 옥실봉 가기전의 무명 돌탑봉..

 

▲ 돌탑봉에서 바라본 경산시...

 

▲ 모처럼의 도심의 스모그가 없는 청량한 대기질이다.. 팔공산이 깨끗하게 보인다..

 

▲ 옥실봉 방향...

 

▲ 15시 27분 : 옥실봉 도착..

 

▲ 하이고!!~~ 도사장님.. 이기 머꼬요?.. 셔트 타이밍좀 잘 마차주이소..ㅎㅎㅎ

 

16시 07분 : 성암산 정상...

임진왜란 때 경산향교의 종이었던 강개명이 공자(孔子), 안자(顔子), 증자(曾子), 자사(子思), 맹자(孟子) 등

다섯 성현의 위패를 이 범굴에 임시로 모신 덕택에, 그 위패들이 전쟁의 화를 면할 수 있었다고 한다.

오성위패를 보호해준 산이라고 하여 성암산이라 불렀다. 임진왜란 이후 강개명의 노력에 대해 전해들은

조정은 이 사람의 노예문서를 불살라 버리고 충의위(忠義衛)에 소속시켰다고 한다.

 

▲ 성암산 범굴을 보기위해 산불초소 앞으로 하산한다.

 

▲ 범굴 가는길이 급내림에 매우 상그럽다..

 

▲ 범굴을 품은 바위..

 

▲ 바위 사이를 지나 가면..

 

 

▲ 범굴 안으로 들어가 본다..

 

▲ 삼성각...

삼성각은 불교가 우리나라에 수용되는 과정에서 토착신앙이나 민간신앙을 불교로 포용하면서 생겨난

변용으로.. 독성· 산신· 칠성의 삼신을 모신곳이다.

 

참고로... 독성각(獨聖閣)은 석가모니처럼 스승 없이 홀로 깨우친 자... 독각(獨覺)을 모신 곳이고..

산신각(山神閣)은 단군이 산신이 되었다는 전설에서 유래하는 산신을 모신 곳이며.

칠성각(七星閣)은 도교의 신앙을 받아들여 북두칠성을 불교의 여래로 조화하여 모신 곳이다.

 

▲ 아랍계 외국인들이 설 연휴에 둘러 보고 있다..

 

▲ 성암산에 이렇게도 험준한 바위 협곡이 있는줄 처음 알았다..

 

▲ 물건을 끌어올리는 삭도의 역활을 한 것 같다..

 

▲ 성암사 돌탑을 뒤로 하고..

 

▲ 수정사... 성암사에서 10여분 내려오면.. 만난다..

 

▲ 제주 돌 하르방.. 니가 왜? 거기서 나와?..~~

 

17시 04분 : 성암산탐방로 입구에서 에어건으로 먼지를 털어내고.

 

▲ 경산 현충공원을 둘러 본다..

 

▲ 무공수훈자공적비.. 여기에 공적비를 세우고 현충공원을 만든 이유가 무얼까?.. 선열들의 높으신 뜻을

기리고 후손들에게 애국의 국가관을 심어주기 위함이 아니던가.. 그런데 굳이 한자로 표기해야 되는지..

 

▲ 경산시 현충공원.. 아름다운 한글 표기.. 얼마나 좋은가..

 

▲ 고등학생 학도병...

 

▲ 경산시 현충공원..

 

 

 

▲ 그대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음에 오늘의 내가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 무료한 설명절 연휴끝에 3시간 정도의 오후산행을 마치고..

 

▲ 빙어조림 1만원...

 

▲ 잡어매운탕 3인용 42000량... 돌솥밥.. 테라 원플러스 이슬이를... 박선생님이 싹쓸이 결재... 감사합니다.

 

▲ 코로나 시대의 황량한 설명절에도 불러주는 동행이 있어니 함께 산을 걷고 함께 먹고 마시니...

임인년 첫산행은... 숨통이 트이고... 범!~~ 내려오는 대박의 감사한 하루였다..

2022년 01월 29일

오봉산(685m) : 경주시 건천읍...

 

산행코스 : 신평마을 주차장 - 유학사 - 오봉산 정상 - 마당바위 - 신평마을주차장 산행 완료.

산행시작 : 신평마을 주차장 09 58분.

산행종료 : 신평마을 주차장 14시 24분.

산행거리 : 약 7.3km.

소요시간 : 4시간 26분(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09 : 58 신평마을 주차장 출발.

10 : 10 유학사.

10 : 17 옥문지.

11 : 50 오봉산 정상.

12 : 00 마당바위.

12 : 20 주사암.

14 : 24 신평마을 주차장 행완료.

 

09시 58분 : 신평마을 주차장 출발.

 

 

2022년 01월 23일(일요일).

비슬산 천왕봉(1084m) : 대구시 달성군.

 

산행코스 : 가창2번 정대리종점-마내미골-명품송-천왕봉-용천봉-677봉-가창2번 정대리종점.

산행시작 : 가창2번 정대리종점 출발 10시 02분.

산행종료 : 가창2번 정대리종점 도착 16시 58분.

소요시간 : 9.8km / 6시간 56분 소요(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10 : 02 가창2번 정대리종점 출발.

11 : 14 청룡지맥 안부.

11 : 45 명품송.

12 : 19 유가사 갈림길.

12 : 30 비슬산 천왕봉.

15 : 23 용천봉.

16 : 13 677봉.

16 : 58 가창2번 정대리종점 산행종료.

 

09시 55분 : 가창2번 정대리종점 회차장 도착.

 

▲ 상수원감시초소장님에게 한컷 부탁하여 12인의 야등팀 인증샷.

 

10시 02분 : 산행 출발!~..

 

▲ 상수원 보호구역인 마내미골..

 

▲ 전에 없던 데크전망 쉼터도 생기고..

 

▲ 산이 크면 골도 깊고.. 골이 깊으면 오름도 완만하다.. 초겨울 만추의 분위기가 남아 있다..

 

▲ 느긋한 오름에 기온도 영상 1도에서 11도의 바람끼 하나 없는 포근한 날씨다.

 

▲ 산이 유순하고 골이 깊으니... 오래전 이곳에 자리 잡았던 화전민들의 흔적위에 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 전나무숲.. 전나무는 습기가 많고 땅이 깊은 계곡을 좋아한다. 땅이 비옥하다는 얘기다.

일제 강점기였던 192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전봇대로 사용되었던 나무다. 굵고 곧은 나무를 수년간

바닷물에 담궜다가 그늘에서 건조시켰다가 삶아서 다시 건조하여 전봇대로 사용하였다.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들머리에서 1시간 가까이 완만하게 올라왔던 길이 여기까지다.. 청룡지맥 오름전에 숨을 고른다.

 

▲ 산행중의 피로회복제는 웃음이다.. 낙엽속에서 잠시나마 소녀 감성이 되어 웃는다..

 

▲ 낙엽뿌리기... 즐길줄 알기에 아직은 청춘이다..ㅎㅎㅎ~

 

11시 14분 : 청룡지맥의 안부에 도착..

 

앞산에서 비슬산까지의 종주길을 안내하는 이정목이 반갑다..

 

야회장님의 수제 샌드위치.. 시인 유치환의 "행복" 이라는 시의 한구절이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 보다 더 행복하나니라~~..

회원님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정성으로 이어져 밤잠 설쳐가며 만들어 온.. 샌드위치... 감사합니다..

 

또 한분의 정성.. 홍여사님표 수제두부와 종합세트.. 마카다 감사합니다..

 

멋짐 뿜뿜의 명품송에 감탄이 절로다...

 

명품송에 오선녀가 살포시 내려와 아름다운 꽃장식이 되었다..

 

가야산님 작품...

 

 가야산님 작품...

 

12시 19분 : 도성암 갈림길..

야등팀이 작년 2021년 2월 7일 유가사에서 도통바위를 거쳐 올라온 길이다.

 

당겨 본... 유가사.

 

 가야산님 작품...

 

 12시 30분 : 비슬산 최고봉인 천왕봉...

 

햇살이 너무나 좋은 억새숲에서 야등팀만의 정나눔 시간...

 

건너편의 조화봉.. 대견봉.. 바위 암봉이 좋은 관기봉.. 전국제일의 참꽃군락지다..

 

야대장님 작품...

 

 야대장님 작품...

 

 야대장님 작품...

 

 야대장님 작품...

 

 헐티재 방향의 돌탑.....

 

비슬산은 군립공원이다.. 관리자의 손길을 기다리는이정표... 헐티재가 어티재로 되었다..

 

 준.희님의 청룡지맥분기점 표식...

청룡지맥(靑龍枝脈)은 비슬산(1082.8m), 청룡산(靑龍山792.9m), 산성산(653.4m)을 지나 대구 시내를

가로 지르며 두류산(125.4m), 와룡산(299.7m), 궁산(250.9m)을 지나 대구 달서구 파호동  강창교앞

금호강 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34.7km 되는 산줄기를 말한다.

 

우리가 하산할 헐티재 방향은 비슬지맥(琵瑟枝脈)이다.

비슬지맥(琵瑟枝脈)은 낙동정맥상 영천시의 사룡산(四龍山 683m) 북쪽 400m 지점의 656봉에서 서쪽으로

분기해서 금호강의 남쪽 울타리와 밀양강의 서쪽 울타리 역할을 하면서 밀양시 상남면 외산리 오우진

나루터에서 밀양강과 낙동강 합수점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146.5km인 산줄기 인데, 최고봉인

비슬산(琵瑟山 1083.6m)의 이름을 따서 비슬지맥 이라 칭한다.

 

헐티재로 가는길은 뚜렷하게 이어진다.

 

14시 47분 : 용천사 갈림길..

 

2010년 12월.. 모산악회의 송년산행때 이 코스를 지나갈때 만난 노송들인데 10년이 지나도 반갑다..

 

15시 00분 : 867봉...

 

15시 23분 : 용천산 정상.

 

▲ 청도군 각북면 전경..

 

용천봉을 지나서 부터는 제법 걸출한 바위들이 육산의 단조로움에 눈요기를 제공한다..

 

▲ 그러나 착한 바위들이다.. 산꾼들에게 고단함을 주지 않으려는듯.. 바위사이로 편한길이 이어진다.

 

▲ 외계인 같다..

 

16시 13분 : 677봉 도착.. 하산지점이다..

 

▲ 지나온 천왕봉과 비슬지맥을 뒤돌아 보니...산세가 매우 부드럽다..

반대편 현풍쪽에서 바라보는 비슬산은 정상이 암봉이다..

 

▲ 천왕봉에서 눈을 돌려 북쪽을 보면... 마내미골에서 올라왔던 안부가 보이고 정대봉이 우뚝하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안부에서 정대봉을 지나 용문산 갈림길을 경유하여 정대숲까지 걸어보고 싶다.

 

▲ 헐티재로 가는길을 버리고...

 

▲ 좌측으로 내려가는 마내미골 원점회귀길을 따른다..

 

▲ 677봉에서 마내미골 하산길은 약간의 급경사구간이 있으나 조심하면 누구나 쉽게 내려갈수 있다.

 

▲ 꽁꽁 얼어있는 마내미골을 건너 간다..

 

▲ 따뜻한 날씨에 녹아내린 얼음밑으로 소살소살 흐르는 물소리에는 봄의 기운이 묻어있다..

 

16시 58분 : 가창2번 정대종점 회차장.. 산행 완료... 17시 32분에 출발하는 가창2번으로 귀가..

 

 

2022년 01월 20일(목요일).

용화산(342m) 미륵산(432m) : 전북 익산시 금마면.

 

산행코스 : 서동공원주차장-용화산-아리랑고개-미륵산성-우제봉-미륵산-미륵사지-노상마을정류장.

산행시작 : 서동공원주차장 출발 10시 34분.

산행종료 : 노상마을정류장 도착 15시 15분.

소요시간 : 11km / 4시간 41분 소요(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10 : 34 서동공원주차장 출발.

11 : 20 절터산.

11 : 29 용화산.

12 : 53 아리랑고개.

13 : 08 미륵산성 동문.

13 : 29 우제봉.

13 : 39 미륵산.

14 : 56 미륵사지 서탑.

15 : 15 노상마을정류 산행종료.

 

09시 44분 : 진안마이산휴게소 익산방면 전망대 쉼터인데... 출입금지다.

 

▲ 휴게소에서 바라본 마이산... 2017년 10월에 마지막으로 다녀간 이후로는 찾지 못하고 있다..

 

10시 34분 : 마한 박물관 앞의 서동공원 주차장 도착...

마한. 변한. 진한의 삼한시대에 익산지역에서 꽃피웠던 마한의 문화를 보고 갔으면 좋으련만..

몸보다 마음이 더 바빠지는 원거리 산행이라 아쉽지만 통과다.

 

▲ 서동설화의 주인공인 백제무왕의 무왕루와..

 

▲ 무왕루 앞에 읍을 하고 있는 만조백관(滿朝百官)들..

백제 30대 왕으로 41년 동안 재위했던 무왕(武王, ?~641)은 어려운 시기에 왕 노릇을 하면서 많은 업적을

이룩했고, 한편으로는 갖가지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아들 의자왕 시기에 이르자 애써 지켜 내던 백제는

끝내 멸망하고 말았다. 그는 백제 마지막 시기에 꺼져 가는 나라를 다시 일으키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 죽은 것이다. 그런 탓에 백제의 왕들 가운데 가장 많은 이야깃거리를 남겼다.

 

▲ <삼국유사>에서..

서동설화에서 "서동" 은 마를 캐는 맛동을 말한다. 예전에 감자 · 고구마가 없었던 시대에 마는 칡뿌리와

함께 중요한 구황식품(救荒食品)이었다. 그래서 마를 캐서 파는 소년들이 있었다.

사비성(부여)에 한 맛동이 있었다. 그 소년은 과부의 아들로 백제의 서울 남쪽 연못가에서 살았다.

그의 어머니는 용과 잠자리를 하여 아들을 낳았다고 한다. 이 아이가 마를 캐서 팔아 살림을 꾸렸기에

사람들이 맛동이라 불렀다. 맛동은 신라 진평왕의 셋째 딸인 선화공주가 매우 아리땁다는 소문을 들었다.

그는 경주로 달려가 아이들에게 마를 나누어 주면서 동요를 지어 부르게 했다.

 

"선화공주님은 남몰래 시집가서
맛동의 방을 찾아 밤마다 무얼 안고 뒹군다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향가로 꼽는 〈서동요〉가 경주 도성 안에 쫙 퍼졌다. 이 소문이 마침내

구중궁궐에 파묻혀 있는 진평왕의 귀에도 들어갔다. 진평왕은 이를 수치스럽게 여겼고, 신하들은 왕실의

권위를 타락시켰다며 선화공주를 먼 곳으로 유배 보내자고 했다. 공주가 유배의 길을 떠날 때 왕비는

황금 한 말을 주었다. 서동은 공주를 호위하면서 길을 따라왔다. 공주는 처음에 서동이 누구인 줄 몰랐으나

믿음직스러워 사랑을 나누게 되었고 얼마 지난 뒤에 사랑하는 그 남자가 서동임을 알았다. 공주가 황금을

내놓으면서 우리가 100년 동안 살 수 있는 재산이라고 말하자, 서동이 이게 무슨 물건이냐고 물었다.

서동은 공주에게서 사연을 듣고 껄껄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 “내가 어릴 적에 마를 캐면서 이런 물건을 진흙처럼 쌓아 놓았소.”

공주가 깜짝 놀라며 “황금은 귀중한 보배이니 우리 부모가 있는 궁전에 보내는 것이 어떻겠느냐” 고

제의했다. 서동은 황금을 모아 금오산 미륵사 옆에 언덕처럼 쌓아 놓았다. 그리고 용화산 사자사로 가서

지명법사를 만났다. 서동이 지명법사에게 황금을 신라 궁전으로 실어 나르는 방법을 묻자, 지명법사는

신통력을 써서 하룻밤 사이에 황금을 신라 궁전으로 보냈다. 진평왕이 이 황금을 보고 놀라 서동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 이에 서동은 명성을 얻어 백제의 임금이 되었다.

 

무왕이 도성의 연못 언저리든 마룡지든 어디에서 태어났든 간에 용의 정령(精靈)이 과부의 몸을 빌려서

세상에 나왔다고 해서, 가난한 과부의 아들인 서동이라는 상징 조작을 설정했다. 이렇듯 서동은 용의 정령

으로 태어났기에 범상한 인물이 아니었고, 탁월한 지략으로 진평왕의 사위가 되었으며 마침내 백제의 임금

이 되었다고 했다. 따라서 무왕은 민중 출신으로 백제 귀족을 누를 수 있는 조건을 갖춘 임금으로 상징

조작되었으며, 장인과 사위의 관계인 백제와 신라가 동맹을 맺어 고구려와 맞서 옛 땅을 회복하고 정치적

환경을 조성할 인물로 부각된 것이다. 〈서동요〉는 물론 진평왕 시기에 유행한 향가로, 그 내용으로 보아

학자들은 서동을 백제의 동성왕이나 무령왕 또는 원효라고 보기도 하지만 일단 무왕으로 봐야 할 것이다.

라고... 삼국유사에 기록하고 있다.

 

10시 42분 : 용화산 들머리..

서동공원을 둘러 보고 본격적인 산행에 든다.

 

▲ 얕으막한 동네 뒷산을 오르는 기분이다.

 

▲ 길가에 무인양심가게가 있다.. 계란.. 커피.. 스낵류 등등.. 필요한걸 가져가고 가격표의 돈을 돈통에

넣으란다.. 그런데 아직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물건 구비가 제대로 안되어 있다.

 

11시 06분 : 안내도상의 221봉의 삼각점 도착.

 

▲ 낮은 산이건 높은 산이건.. 산은 산이다.. 정수리는 쉽게 내어주지 않고 고약한 오름이다.

 

11시 20분 : 안내도상의 절터산(278m).. 아무런 표시가 없다. 산이란 이름이 무색한 봉우리다.

 

▲ 산아래의 군부대에서 실제로 관리하는 헬기장..

 

11시 29분 : 용화산 정상.. 정수리에 무명의 산소1기가 있다. 원래는 미륵산과 용화산을 아울러서

용화산이라 불리었는데 미륵사가 창건되면서 미륵산과 용화산이 나뉘게 되었다..

 

▲ 또 다른 이름으로는 동국여지승람에 일명 군입산(軍入山)이라고도 하는데 고려 태조가 후백제를

정벌할때 군대를 주둔시켰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 한낮 기온 영상 4도.. 바람끼가 없어니 덥다.. 두꺼운 방한복은 베낭속에 넣고 아리랑고개로..

 

▲ 용화산을 지나 처음으로 조망이 터지는 곳에서 바라본 미륵산.. 미륵산성이 "V"자를 그리고 있다.

 

▲ 용화산 등산로는 왼쪽은 군부대 철망이고 출입을 금하는 경고문이 미륵산성 동문까지 이어진다.

 

11시 55분 : 용리산 갈림길.. 주의할 지점이다.

 

▲ 이리랑고개로 가는 내림길... 여전히 좌측은 군부대 철망이고.. 등산로는 참호처럼 파였다.

 

▲ 여기도 무심코 지나칠수 있는 갈림길이다..

 

12시 53분 : 아리랑고개(다듬재)..

아리랑고개는 인근 부대의 군인들이 혹독한 훈련 때문에 부르게 되어 명명된 지명이다.

 

13시 06분 : 미륵산성 도착. 직진하면 우제봉으로 직등하는 길이고..

 

왼쪽 동문으로 간다.

 

▲ 멋진 뷰를 부여주는 미륵산성.. 저 곳으로 올라가면 미륵산정상으로 바로 가는 길이다..

 

▲ 성을 따라 우제봉으로 간다.

 

▲ 오름길에 뒤를 돌아보니 지나왔던 용화산이 잘가라고 손을 흔든다..

 

13시 29분 : 우제봉 정상..

 

13시 39분 : 미륵산 정상..

 

▲ 미륵산은 늙은 쥐가 풍요로운 대지를 향해 만찬을 즐기는 모양인 노서하전형(老鼠下田形)이라고 한다.

 

▲ 익산 화강암 채석장.

익산의 황등석은 경기도의 포천석, 거창의 거창석과 더불어 국내에서 생산되는 3대 화강암 중 하나.

빛깔이 곱고 단단하며 철분 함유량이 적어 오랫동안 변하지 않기 때문에 이중에서도 으뜸으로 치고 있다.

 

▲ 익산 삼기면 방향.. 스모그현상이 너무 심하다.

 

▲ 익산시 산악동우회 공동안내판.. 신선한 아이디어다..

 

▲ 오래 된 미륵산 이정표.. 20여년 전 제대로 된 이정표 하나 없던 미륵산에 김문암님이 익산시에

설득과 권유로 설치된 이정표라고 한다..

 

▲ 하산길에 만난 엉덩이 바위...

 

 

▲ 잘 만들어진 안전 방호울...

창녕 화왕산 1코스 암릉구간에 기둥식 방호울을 설치한 공무원들이 여기와서 보고 배워야 할것 같다..ㅎㅎ

 

▲ 의외로 내림길이 고약하다..

 

14시 07분 : 사자암 갈림길.. 반대편의 약수터 방향으로 내려 간다.

 

▲ 서 있는걸 좋아 하는 바위도 있고..

 

▲ 이 바위는 누워 있는걸 좋아하나 보다..

 

▲ 내림길의 발디딤이 쉽지가 않다..

 

14시 32분 : 냉정 약수터.. 음료로 하기에는 부적합하다는 수질검사다..

 

14시 34분 : 간이 주차장... 사실상의 산행은 여기까지고.. 둘레길로 이어 진다..

 

▲ 잘 설치된 이정표를 따르면 헷갈릴일은 없다..

 

▲ 소림사라고 한다.. 소림사.. 어떤 사찰일까.. 기대를 하며 가는길..

 

▲ 여기가 소림사???... 기대가 너무 컸다..

 

▲ 산죽터널을 빠져 나오니..

 

▲ 타임머신을 타고 천년전으로 돌아 간듯한 광활한 세상이 눈앞에 펼쳐진다..

 

▲ 갈대를 가지런히 잘라서 이은 지붕의 초옥이 정갈하고 단아해 보인다..

 

▲ 열려 있는 문안으로 들어가보니..

 

▲ 복원된 서탑과 동탑이 보인다..

 

▲ 발굴 전에는 백제 창건 당시 세운 미륵사지 석탑(국보 11호) 1기, 석탑의 북쪽과 동북쪽 건물들의

주춧돌, 통일신라 시대에 사찰의 정면 양쪽에 세워진 당간지주 1쌍(보물 236호)이 남아 있을 뿐이었다.

1980년에서 1995년까지 15년 동안 발굴을 통해 유물 2만여 점이 출토됐으며, 석탑은 무려 18년 동안

해체, 보수정비를 끝내고 일반에 선보였다. 올해 보수를 마친 서탑(14.5m)은 미륵사지의 상징격 이지만

남아 있던 6층 모양대로 복원한 것이어서 고풍스러움은 찾기 힘들다. 동탑(28m)은 터만 남아 있다가

지난 1990년대에 9층 탑으로 복원 됐었다.

 

 

동탑...

▲ 동탑 내부 모습..

 

▲ 미륵산... 서탑과 동탑..

미륵사지는 우리나라 최대의 사찰이다. 규모는 동서 172m, 남북 148m에 이른다.

당시 백제의 강성한 국력과 백제 건축의 실상을 알려주는 귀중한 자료다. 미륵사지 창건 설화는 백제 무왕

이 부인 선화공주와 함께 사자사(獅子寺)에 가려고 용화산(龍華山)(현 미륵산)아래 큰 못가에 이르니

미륵 삼존이 수레를 멈추고 절을 했다고 한다. 선화공주가 '여기에 절을 지어 주십시요' 하니 왕이

지명법사(知命法師)에게 명하여 산을 헐고 못을 메워 미륵 삼존의 상을 만들고 탑과 절을 세운 뒤

"미륵사" 라 칭하였다고 한다.

 

▲ 국립익산박물관..

 

15시 15분 : 노상마을에서 산행을 마치고...

 

 

▲ 귀가길에 자동차로 10여분 거리에 있는 백제 왕궁유적지를 둘러보고 간다..

 

15시 53분 : 백제왕궁유적지..

 

▲ 왕궁리 오층석탑(국보289호)..

 

▲ 후원쪽도 엄청 넓다..

 

▲ 왕궁리 백제유적은 1974년 9월 27일 전라북도 기념물 제1호 모질메산성으로 지정되었다가

1998년 9월 17일 대한민국 사적 제408호로 승격 지정 되었고.. 2015년 7월 4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백제역사유적지구로 지정 되었다.

 

▲ 백제유적지구에는 오층석탑만이 유일한 건축물로 남아 있다.

 

▲ 박물관에 들어가려니 굳게 닫혀 있다.

 

▲ 유적지구에서 출토된 기와조각들..

 

▲ 백제의 화려했던 유적은 역사의 흔적만 남아있고 쓸쓸한 겨울 창공에 까마귀떼가 날고 있다..

2022년 01월 16일(일요일).

화왕산(756.6m) : 경남 창녕군.

 

산행코스 : 도선암주차장-도성암갈림길-자하정-1코스암릉-배바위-화왕산-3코스-도성암-도선암주차장.

산행시작 : 도선암주차장 출발 09시 09분.

산행종료 : 도선암주차장 도착 15시 03분.

소요시간 : 7.1km / 5시간 54분 소요(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09 : 09 도선암주차장 출발.

09 : 24 도성암갈림길.

09 : 47 자하정.

11 : 19 배바위.

12 : 03 화왕산 정상.

14 : 47 도성암.

15 : 03 도선암주차 산행종료.

 

09시 09분 : 겸손(?)하게 머리를 조아리고 도선암을 알리는 표지판을 따라 주차장에 도착.

 

▲ 기억도 가물거리는 20여년만에 찾아온 화왕산길.. 자하곡골짜기는 그대로인데 느낌은 생소하다.

 

09시 24분 : 도성암갈림길... 오늘은 오른쪽으로 제1등산로를 따라 갈것이다.

 

▲ 마치.. 제주 돌하르방같은 석상의 영접을 받으며...

 

▲ 기억속에서 튀어나온 오래전에 만났던 이정표다..

 

▲ 화왕산장...

 

▲ 번창했던 지난시간들을 수많은 시그널들이 말없이 대변하고 있다.

 

▲ 산림 유전자 보호구역.

 

09시 35분 : 화왕산 1. 2등산로 갈림길..

1코스는 배바위와 연결되는 암릉길이고.. 2코스는 서문으로 직등하는 코스다.

 

▲ 1코스 오름의 초입은 잘 만들어놓은 목계단으로 시작한다...

 

09시 47분 : 자하정(紫霞亭).

자하(紫霞)란...신선이 사는 곳에 서리는 노을이라는 뜻으로 신선이 사는 궁전을 이르는 말이다...한데...

창녕의 신선들은 키가 아주 작았던 모양이다.. 나무 낮다.. "머리조심" 경고문이 여기저기에 붙어있다..

 

▲ 홍여사님.. 준작님 덕분에 신선놀음이다.. 신선이 쉬어가는 자하정에서 신선이 되는 선식(仙食)이다..

 

▲ 서서히 암릉이 드러나고 화왕산 정상이 올려다 보인다.

 

▲ 위험한 절벽마다 "위험 절벽입니다" 라는 문구와 함께 세종대왕도 어리둥절할 NO쓰 NO담이 적혀있다..

NO쓰 NO담... 그림을 보고서야 이해가 간다.. 쓰레기 버리면 안돼요.. 담배 피면 안돼요!..라는 경고문이다.

절벽인걸 누가 모를까.. 위험하면 방호울을 설치 해야지 기둥식 위험경고표시가 무슨 효과가 있을까...

이건..마치 "위험하므로 떨어지지 마시오~"라고... 하는것과 같다.

 

▲ 기둥을 피해서 절벽끝 포토존에서.. 한컷씩...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나도 담아주고..

 

▲ 야대장님 작품.. 따블로 담아주고.. 고맙심다.. 복 바드실 낌니더~...ㅎㅎ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준작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통천문..

 

▲ 두부바위..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바람길이 좋아서 여름철 바위그늘에 앉아 커피한잔에 쉬어가면 좋을것 같다...

 

▲ 야대장님 작품..

 

11시 03분 : 주 능선 도착..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따사로운 햇살이 내려와 겨울답지 않은 기분좋은 길이다..

 

▲ 홍여사님이 빨리 와보라고 한다..

 

▲ 수많은 산악회시그널들 중에서..

 

▲ 대구길벗산악회 시그널이 당당히 걸려 있다.. 사람은 이름을... 산악회는 시그널을 남긴다...ㅎㅎ

어느 회원님께서 다녀 갔는지.. 남긴 흔적 감사합니다..

 

11시 19분 : 배바위..

배바위의 안타까움이 있으니.. 2009년 정월 대보름날인 2월 9일.. 창녕군이 주관하고 창녕배바우산악회가

주최하는 억새태우기 지역 축제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행사를 구경하기위해 몰려든 관광객들이

갑작스러운 화재에 휩쓸려 많은 인명피해를 입은 곳이다. 18만 5천㎡ 면적의 억새밭을 불태우는 행사 도중

갑작스러운 풍향변화로 관람객들이 몰려있던 배바우 근처로 오는 불길을 피하려다가 절벽에 떨어져

7명의 사망자와 중상자 4명... 부상자 81명이 발생한 안타까운 현장이다.

 

▲ 야대장님 작품..

 

▲ 배바위를 돌아보고.. 동문쪽으로..

 

▲ 화왕산과 산성... 그리고 성안의 억새 평원...

봄이면 진달래 와 철쭉이 화려하고.. 여름이면 억새초원이..

가을에는 억새 물결이 5만6000여 평의 평원을 뒤 덮고.. 겨울에는 하얀 설경으로 탈바꿈하는 산이다.

 

▲ 화왕산 정상과 서문쪽..

 

▲ 동문쪽과 영지..

 

▲ 동문에서 이어지는 허준세트장..

 

▲ 당겨 본 허준세트장..

 

▲ 자연의 굴곡을 살린 성벽의 곡선이 아름답다.

 

 

▲ 창녕조씨득성지지비..

 

▲ 한줄기 겨울바람에 울어예는.. 화왕산 으악새 소리가 하늘에 가득 퍼진다..

 

▲ 가야산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화왕산 가는길.. 북쪽은 절벽의 자연 요새다.

 

▲ 화왕산 정상에 정상석을 쟁탈하려는 외인부대가 포진하고 있다..

 

▲ 준작님 작품..

 

▲ 준작님 작품..

 

▲ 준작님 작품..

 

▲ 12시 03분 : 외인부대를 물리치고 야등팀이 정상을 점령 한다...

 

▲ 20여년만에 서보는 정상은 다시 외인부대에 인계하고..

 

▲ 3등산로로 하산길을 잡는다...

 

▲ 12시 22분 : 하산길의 데크에서..

 

▲ 정나눔을 마치고 창녕시내를 내려다 보니.. 미세먼지가 극성이다..

 

▲ 3코스 내림길에 멋짐과 고고함이 뿜뿜나는 노송..

 

▲ 영험한 기운이 보이는 포스다..

 

▲ 가족소나무.. 1대 2대 3대 손자까지 여섯가족이다..

 

▲ 삼자매소나무.. 가야산님이 현녀.. 명화.. 명자.. 세자매 같다고 한다...ㅎㅎ 야회장님 맞나요?..

 

▲ 솔숲이 좋은 편안한 안부에 발걸음도 한결 부더럽다.

 

▲ 보수한지가 며칠 되지 않은것 같은 내림길에 황토먼지가 폴폴이다..

 

▲ 도성암 전경..

 

▲ 대웅전과 약사전..

 

▲ 도성암 조계문.

 

▲ 도성암 갈림길.. 사실상의 등산은 이곳에서 마무리 된다.

 

▲ 15시 03분 : 도선암주차장 산행완료.

 

 

2022년 01월 09일(일요일).

황매산(1113m) 삼봉능선 : 경남 합천군.

 

산행코스 : 덕만주차장-박덤-연꽃설-황매상봉-삼봉-황매산-오토캠핑장-덕만주차장.

산행시작 : 덕만주차장 출발 09시 58분.

산행종료 : 덕만주차장 도착 17시 03분.

소요시간 : 11.4km / 7시간 05분 소요(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09 : 58 덕만주차장 출발.

10 : 18 법연사입구.

10 : 51 박덤.

11 : 27 연꽃 설.

14 : 14 황매상봉.

15 : 09 황매산 정상.

16 : 17 황매산오토캠핑장.

17 : 03 덕만주차 산행종료.

 

09시 58분 : 덕만주차장(무료) 출발.

오늘의 산행코스는 박덤~장군봉~상봉~황매산~오토캠핑장~덕만주차장으로 원점회귀하는 코스다.

 

▲ 황매산군립공원 입구에서 도로를 가로질러 법연사가는 길을 따른다.

 

▲ 도로에서 바라 본 박덤... 법연사에서는 달마바위라고 부른다.

 

10시 18분 : 황매산 법연사 입구.

 

▲ 법연사입구에서 7~8분 가량 올라오면 도로가장자리에 박덤으로가는 이정표를 만난다.

 

▲ 황매산정상4.1km는 도로를 따라 가는 길이고.. 등산로 표시는 삼거리라고 되어 있다.

 

▲ 도로에서 올라서자 말자 가파르게 올라가고..

 

▲ 숨돌릴 틈도 주지 않고 데크계단과..

 

▲ 거친바위 사이로 밧줄과 힘겨루기도 하고...

 

▲ 암릉으로 올라서고 나서야..

 

▲ 짧은 오름짓에 보상이라도 하듯 황매산의 걸출한 지능선들이 시원하게 눈요기를 준다.

 

▲ 한그루 낙락장송이 서있는 박덤이 보인다. 미세먼지가 심각 수준이다..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박덤 도착...

 

▲ 나는 위에서 야대장님을 찍고..

 

▲ 야대장님은 아래에서 우리를 찍고...

 

▲ 박덤위에서 내려다 본 법연사..

법연사(法然寺)는 조연대사가 창건하였고...

법연종(法然宗)의 본산이며, 전국에 151개와 해외에 5개의 사찰을두고 있다.

 

▲ 바위 위에서.. 두부.. 김치.. 막걸리... 환상의 궁합이다. 홍여사님 감사합니다.

 

▲ 순간포착.. 큰형님께 안주 넣어주시는 이여사님 딱!~ 걸렸습니다..ㅎㅎ

 

▲ 오늘 게스트로 온 김선생 덕분에 나도 동료들과 함께할수 있어서 좋다..

 

▲ 교대하여 김선생도 함께...

 

▲ 미세먼지로 건너편의 모산재가 안개에 잠긴듯 하다..

 

▲ 박덤삼거리..

 

▲ 휘어진 나무.. 여름이면 무성한 잎이 터널을 만들어 줄것 같다.

 

▲ 높은 산중에 자연의 연못이 있다는게 신기히다..

 

▲ 줄기차게 삼거리를 가리키던 이정표가..

 

▲ 908봉을 오르면서 부터는 황매산 정상으로 바뀌었다.

 

▲ 908봉의 멋진 노송..

 

12시 34분 : 하봉 도착.. 삼거리의 위치가 여기다.. 삼거리의 궁금증이 풀린다..

삼거리란 보림사와 합천 댐으로 가는 하산지점을 가르킨다.

 

▲ 하봉에서 내려다 보는 합천댐이 그림이어야 되는데 미세먼지로 식별하기조차 힘들다..

 

12시 52분 : 하봉에서 정나눔의 시간..

 

14시 13분 : 황매상봉.. 오토캠핑장으로 가는 유일한 탈출구 갈림길이다..

 

▲ 특이하게도 칠각정으로 되어 있다..

 

▲ 오토캠핑장으로 탈출하는 루트다.

 

▲ 상봉 내림길의 아름다운 소나무..

 

▲ 돌무더기에 싸인 장승... 지호락(知好樂)이라고 쓰여져 있다. 논어의 옹야편에  나오는 말로..

지지자(知之者)는 불여호지자(不如好之者)요... 호지자(好之者)는 불여락지자(不如樂之者)니라..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 라는 뜻이다.

오늘을 즐기자..

 

14시 44분 : 삼봉 도착.. 세개의 바위봉우리를 넘어야 되는데 위험하여 폐쇄 되었다고 한다.

 

▲ 세개의 바위를 좌측으로 돌아오니 이쪽에도 페쇄안내가 되어 있다.

 

▲ 지나온 황매상봉능선..

 

14시 57분 : 황매산 쉼터 도착.. 황매산 정상이 1.0km란다.. 엉터리공무원이 엉터리 일을 했다...

 

▲ 저기가 황매산 정상인데... 아마도 0.1km를 잘못 기재한 모양이다.

 

▲ 황매산 쉼터에서 후미를 기다리다가..

 

▲ 후미팀 올때까지 무학굴을 다녀온다고 보고하고..

 

▲ 10여미터의 무학굴 이정표를 따라서..

 

15시 04분 : 무학굴 도착.. 전설은 전설일뿐 내용에 토를 달지는 말자..

 

▲ 안으로 들어가 보니.. 무학대사 고승의 득도 수행처여서 그런지 에너지가 남다르다..

 

▲ 조금더 안으로 들어가니 역고드름이 자란다.. 쉽게 볼수 없는 자연의 현상이다.

 

▲ 조금더 자세히 보기위해 프렛쉬를 터트려 본다.

 

▲ 무학굴 안에서 밖을 바라본다..

 

▲ 황매산 정상 오름길에 쉼터쪽을 보니 후미도 다온것 같다..

무학굴의 역고드름을 보고 오라고 고함을 쳐도.. 홍여사님만 다녀 온다..

 

15시 09분 : 황매산 정상... 정상석에는 황매봉이라 되어 있다.

떡갈재에서 오르고 산청의 영화주제공원에서 오르고 이번이 세번째 오름이다.

 

▲ 지나온 황매상봉능선... 삼봉도 바위 세개가 나란히 보인다.

 

▲ ㅎㅎㅎ~ 촬영에 열중인 야대장님을 내가 찍어주고..

 

▲ 야대장님은 나를 찍었다...ㅋㅋ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따라쟁이로 하시는 두분 싸모님....

 

▲ 정상에서 북쪽의 하늘은 너무나 맑고 쾌청한데..

 

▲ 하산길의 남쪽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

 

▲ 최고의 명당터인 모산재.. 그리고 감암산과 부암산이 신나게 달려가는 모습이 선명치 못해서 아쉽다.

 

▲ 북쪽의 파란 하늘..

 

▲ 남쪽의 미세먼지.. 극과 극이다...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오늘 게스트로 동참해주어서 반가웠습니다..

 

▲ 가야산님 작품..

 

▲ 뒤돌아본 황매산... 아름답다.. 황(黃)은 부(富)를, 매(梅)는 귀(貴)를 의미하며 풍요을 상징한다.

황매산은 중국 황매산이 육조 혜능선사가 전법계을 받은 산의 이름과 같다.

 

▲ 오토캠핑장쪽으로..

 

▲ 오토캠핑장에서 미세먼지를 털어내고..

 

▲ 기적의 길을 따라 덕만주차장으로...

 

▲ 오토캠핑장의 울타리를 따라 내려 간다.

 

▲ 세꽃안골의 수로... 황매펑전에서 흘러 내리는 물이다.

 

▲ 내려가는길 좌우로 수백개의 돌탑들이 도로와 만나는 지점까지 이어서 서있다...

어느분이 쌓았는지는 모르지만... 하찮아 보이는 돌탑 하나에서 의미를 찾아 본다.

아무리 수많은 돌들이 있어도 선택받은 돌은 탑이 되어 있고.. 선택 받지 못한 돌은 그냥 굴러 다닌다.

그게 인연이다.. 세상에는 많고 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중에 우리 야등팀의 인연들은..

선택받은 인연들이다...

 

▲ 박덤이 보이는 곳에서 도로와 접속... 합천군에서 전원주택지로 공급하기 위한 전략적 도로망 같다..

 

▲ 모산재 가는길 안내판... 야대장님이 올 여름산행지로 하자고 한다.. OK 다..

 

17시 03분 : 덕만주차장 산행 완료.. 드넓은 주차장에 우리차만 두대가 있다..

 

▲ 야등 산!~~ 홧팅!~~

 

 

2022년 01월 04일(화요일).

꽃봉산(731m) 공개바위 : 경남 함양군 / 산청군.

 

산행코스 : 동강마을공동주차장-꽃봉산-공개바위-771봉-구슬박재-동강마을주차장.

산행시작 : 동강마을주차장 출발 11시 04분.

산행종료 : 동강마을주차장 도착 16시 05분.

소요시간 : 약 9.4km / 5시간 01분 소요(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11 : 04 동강마을공동주차장 출발.

12 : 37 꽃봉산.

13 : 40 공개바위.

14 : 22 771봉.

15 : 50 구슬박재.

16 : 05 동강마을주차 산행종료.

 

11시 04분 : 경남 함양군 휴천면 동강리 마을공동주차장 출발.

 

▲ 주차장 뒤쪽의 동강마을로...

 

▲ 동강마을 안내도를 통해 위치를 확인하고..

 

▲ 꽃봉산이 올려다 보이는 "아애골천"을 따라 당산쉼터를 찾아 간다.

 

▲ 동강마을 당산쉼터의 세그루의 보호수..

 

▲ 마을의 역사가 고스란히 묻어나는 당산목.

 

▲ 당산쉼터 유래..

 조선시대의 청백리에서 빠질수 없는 인물중 한명이며.. 지리산을 유람하고 지은 유람록인

"유두류록(流頭流錄)"의 작가 점필재 김종직(佔畢齋 金宗直 : 1431~1492))이 이곳에서 쉬었다가

와불산을 넘어 지리산으로 출발하였다는 내용이다.

 

▲ 당산쉼터에서 약 100m 정도 올라가서 커다란 수조탱크를 만나면 왼쪽으로 진행한다.

 

▲ 시멘트길을 따라 아애골로 숨어드는 완만한 오름이 시작된다.

 

▲ 시멘트포장이 끝나면 잡목숲 사이로 길은 이어진다.

 

▲ 공개바위를 찾아가는 길에 지팡이로 사용한듯..

 

▲ 길은 완만하지만.. 잡목과 가시풀들이 성가시다.. 숲이 우거진 여름에는 지나 가기가 쉽지 않을것 같다.

 

▲ 길이 거칠다.. 그래도 "길은 사람에게로 향한다.."라는 시그널에 위안을 한다..

 

▲ 작은개울도 건너고..

 

▲ 급류에 쓸려내려가 훼손된 곳도 건너고.. 마치 "나는 자연인이다"의 주인공을 찾아 가는것 같다.

 

▲ 출발후 처음으로 만나는 이정표.

비포장길에서부터 시작 되는 거친길은.. 산행객도 뜸하고 낙엽에 가려서 길도 잘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길은 있다.. 자세히 보아야 보인다.. 그렇게 40여분 가량을 올라서니 공개바위 이정표를 만난다.

 

▲ 보이는 능선을 올라서면 산청군과 함양군의 경계다. 그런데.. 점선구간이..

 

▲ 낙엽의 깊이가 장난이 아니다.. 허벅지까지다..

 

▲ ㅎㅎㅎ~ 반토막이다...ㅋ~

 

12시 16분 : 그렇게 올라서서 산청군쪽 이정표를 만나고..

길이 뚜렷한걸 보니 함양쪽 동강마을보다는 산청군의 방곡마을에서 올라오는 등산객이 많은가 보다.

 

▲ 오늘의 함양 날씨는...

최저 1도. 낮최고 7도. 바람세기 초당 3~4m로.. 등산하기에는 약간의 바람끼조차 아주 기분좋은 날씨다.

 

▲ 헐!~~ 이 산중에 "해맞이 산장"이라는 안내판이 보인다..

 

▲ 정상이 가까워 오는데...

개짖는 소리가 산중의 고요를 흐트리기에 내려다 보니 건물지붕이 보인다.. 저기가 해맞이 산장일까?..

 

▲ 산약초 재배지역... 아마도 조금전의 그집에서 관리 하는듯... 개조심.. 살벌하다.

 

▲ 수많은 시그널이 걸려있는걸 보니 다 올라온것 같다..

 

12시 37분 : 꽃봉산.. 한글과 한자를 같이 쓰는 재미난 정상석이다. 진주중고동창들이 세웠다.

산봉우리 모양이 연꽃봉오리 같아서 옛부터 꽃봉우리라고 불리어 왔단다..

 

▲ 정상석 뒷면에는.. 진주중고교동창들의 731산악회에서 2014년 7월 31일 536차 산행기념으로 세웠단다.

산악회이름이 기발하다.. 7월 31일에 꽃봉산정상석을 세웠으니 731산악회로 이름 지은듯 하다.

 

▲ 모처럼 무선 리모컨으로 셀프로 찰칵했는데... 표정들이 우째...ㅋㅋㅋ~

 

▲ 향기나던 젊은시절은 어느새 세월의 허공속 저편이니.. 표정들도 굳어 있을수 밖에..ㅎㅎㅎ~~

 

▲ 오래된 삼각점...

 

▲ 처음으로 조망이 터지는 771봉 오름길에서 뒤를 돌아보니.. 산청의 명산들이 우뚝하다..

 

13시 30분 : 운서리 방향 갈림길... 공개바위에 다녀와서 운서리로 하산이다.

 

▲ 공개바위 방향.. 거리표시가 없다.

 

13시 32분 : 771봉.. 운서리 갈림길에서 2분 거리다.

 

▲ 771봉에서 서북쪽에 바래봉과 덕두산이 보인다.

 

▲ 북쪽으로는 함양읍이 아스라히 보이고...

요즘 핫플레이스로 한창 뜨고 있는 휴양밸리와 모노레일이 있는 대봉산이 보인다.

 

13시 37분 : 공개바위 가는길..

771봉에서 5분가량 내려가면 만난다. 눈여겨 살피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는 곳이다.

 

▲ 공개바위로 내려가는길이 급경사다..

 

13시 40분 : 공개바위...

아!~~. 오래전 부터 한번 와보고 싶었던 곳이다.. 오늘의 산행은 이것을 보기위함이 아니었던가...

 

▲ 풍화작용으로 주변의 흙이 떨어져 나가고 다섯개의 육면체 모습으로 드러난 것이다.

석탑모양의 높이가 12.7m.. 둘레가 12.4m이다. 공개는 공기돌의 경남지역 방언이다.

 

▲ 지나오기 전에는 다섯개였는데 이쪽에서 보면 네개로 보인다.. 제일 아래돌이 기단처럼 아주 크다.

제일 위쪽은 갈라져 있고 틈사이에 소나무가 자란다.

 

▲ 보고 또 보아도 참으로 대자연의 오묘한 작품이다.

 

▲ 조금뒤에는 산청군쪽의 법연암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다.

 

▲ 똬리를 틀고 있는 소나무를 당겨 본다.

 

▲ 한폭의 그림이다..

 

지리산 마고할미가 공기돌놀이를 하다가 공기돌 다섯알을 쌓아놓았는데.. 그것이 이 공개바위라는

전설하나 새기고... 다시 왔던길을 되돌아 가야 되기에 한번더 눈에 담고..

 

14시 22분 : 운서리로 하산..

 

▲ 매우급한 내림길인데... 사진으로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

 

▲ 키를 넘는 산죽울 헤치고..

 

▲ 안내도상의 천상바위라고 표시된 바위에서 바라본 독바위... 독바위 일대는

빨치산들의 활동무대였고 아래는 거대한 바위 협곡이 있고 안락문(安樂門)이라 되어 쓰여 있다.

 

와불산을 넘어가면 두류봉 하봉 중봉을 거쳐 지리산의 최고봉인 천왕봉에 닿게 된다.

드론도 없고 네비게이션도 없던.. 그 옛날 그 시절에 이 루트를 어떻게 알았을까?...

 

▲ 오래전에 벽송사에서 와불산~독바위~빨치산루트~용유대로 산행했던 자료다.

 

▲ 아래로 내려 올수록 키작은 시느대길도 지나고..

 

▲ 울창한 소나무숲길도 지나고...

 

▲ 임도 같은 넓은길과 접속하여 안내도상의 361m봉 아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산행앱을 보니

오른쪽의 희미한 족적을 따라 내려 가면 30분 이상은 족히 질러 갈것 같다.. 당장 실행에 옮긴다..

 

▲ 절개지에서 만난 뿌리.. 연리근(連理根)이다..

새해 벽두부터 연리근을 보았으니 운수대통하고 대박 날것 같은 기분좋은 예감이다.

 

▲ 시멘트 임도를 만나고 예상대로라면 저 아래쪽이 지리산둘레길일 것이다..

 

▲ 지리산둘레길 접속..

예상은 적중이다.. 산행에서 안전산행이 우선이지만 예리한 방향감각도 매우 중요하다..

 

▲ 저 위쪽의 고개가 구슬박재일 것이다.. 저곳만 넘어면 이내 동강마을이다.

 

15시 50분 : 구슬박재에서 뒤돌아보니.. 화살표를 따라 질러온게 완전.. "신의 한수"였다..

361m봉 너머에서 적조암길을 따라 왔다면 3~40분 이상 둘러 왔을 것이다..

 

▲ 구슬박재를 내려서며 바라본 동강마을..

 

▲ 좌측아래로 출발지였던 엄천교가 보인다..

 

▲ 해학이 넘치는 장승.. 가슴을 보니 분명코.. 여장승인데... 남편장승은 오데로 가삔노.. 밭에 갔나?

 

▲ 개울 건너로 오전에 지나갔던 동강마을 당산쉼터의 팽나무가 보인다..

 

▲ 밀레의 이삭줍기가 아닌 거름내기를 하는 농심의 손길이 바쁘다.

 

▲ 우리나라 좋은나라.. 깨끗하게 향기나는 화장실에 온수까지 나온다..

 

16시 05분 : 산행완료...

오늘도 김문암님의 발품덕분에 공개바위를 만났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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