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4월 10일

성지산(211m)..행복누리길 : 경북 고령군 다산면.

 

산행코스 : 강정고령보입구 - 곽촌리 입구 - 미륵령 - 성지산 정상 -

                 미륵불 - 상곡리다산 금류아파트2차 정류장 산행 완료.

산행시작 : 강정고령보 09 27분.

산행종료 : 다산 상곡리정류장 15시 37분.

산행거리 : 약 8.5km.

소요시간 : 6시간 10분(점심 및 휴게시간 포함).

 

09 : 27 강정고령보 출발.

10 : 00 곽촌마을입구.

11 : 24 미륵령갈림길.

11 : 36 성지산 정상.

14 : 15 미륵불.

15 : 37 다산상곡리정류장 산행종료.

 

▲ 09시 01분 : 지하철 2호선 대실역 2번출구장에서 미팅후 택시로 강정종점까지 이동..

 

▲ 가야산님 작품.. 강정종점에서 강정보입구로 이동..

 

▲ 강정고령보(우륵교)입구.

강정고령보의 길이는 954m로 4대강 16개의 보중 가장 길다.

 

여기서 등산준비를 하고...

 

고령의 성지산 미륵님을 찾아가는길... 출발에 앞서 강정고령보(우륵교)위에서...

 

▲ '생명의 탄생' '문명의 비상' '강의 교향곡'을 담아 세워진 디아크(The ARC)가 보이고..

그 앞으로.. 아름다운 낙동강이 대구 경북인들의 꿈과 미래를 담아 유유히 흘러가고 있다.

 

▲ 2015년에 아래쪽 인공섬으로 내려가던 데크길이었는데.. 지금은 통행금지다.

 

▲ 즐거움이 내려오는 곳이라는 뜻을 가진 인공섬인 낙락(落樂)섬이다.

 

▲ 탄주대는... 대가야의 악성이었던 우륵의 가야금12현을 형상화한 것이다.

 

낙동강변을 따라 조성된 국토종주자전거길이 보이고. 뒤로 보이는 산은 죽곡산(모암봉)이다.

 

▲ 낙동강 건너로 오늘 내가 가려고 하는 고령군 다산면의 성지산이다.

 

▲ 가야금12현의 아름다운 선율이 야등의 고운님들 위로 흘러 내리는것 같다.

 

▲ 야대장님 무엇을 가르키나요?.. 날라가는 비행기 배꼽이라도 보았는교?...ㅎㅎㅎ

 

▲ 강정보를 다 건너기전에 뒤돌아본 디아크(The ARC)문화관.

디아크는 건축가 하니 라시드(Hani Rashid)가 설계하였으며

"강 문화의 모든 것을 담는 우아하고 기하학적인 건축예술품" 이라는 뜻이다...

또한... 강 표면을 가로지르는 물수제비, 수면 위로 뛰어오르는 물고기 모양과

한국 도자기의 완숙함을 함께 표현했다.

 

▲ 다리의 아름다운 곡선과 탄주대 너머가 강정마을이다.

강정(江亭)은 신라 시대 정자인 부강정(浮江亭)에서 유래 되었다.

부강정은 신라왕이 유람하였던 유서 깊은 곳으로 조선시대에 많은 선비들이 강학을 하던 곳이며

뱃놀이문화를 꽃 피웠던 곳이다.

 

▲ 강정고령보(우륵교)는 경북· 대구가 상생발전을 외치면서도 10여년째 불통의 상징이라는 오명을

털어내지 못하고 있는 곳이다. 갈등의 원인은 주민들의 통행의 불편함이 문제다.

차량통행이 가능한 전국 5개 보 가운데 유일하게 차량통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

마을앞에 다리(우륵교=강정보)를 두고 멀리 돌아다녀야 하는 주민들의 불편함 때문이다.

 

09시 53분 : 삼거리에서 성주쪽으로..

 

▲ 교통신호등을 잘지키는 착한 어른이들이 야대장님을 따라 안전하게 건너서..

성주쪽으로 250m정도 가면..

 

▲ 10시 00분 : 곽촌리 마을 입구.

마을 표지석이 입구 양쪽으로 두개가 서있다.

다산면(茶山面)의 곽촌(藿村)은 특산물인 한약재가 많이 생산되어 마을이름도

다산면(茶山面) 곽촌리(藿村理)라 부르는데 다산(茶山)은 차의 생산지이고,

곽촌(藿村)의 곽藿은 약초(藥草)이름인데 잎이 박하(薄荷)잎처럼 생긴 약초가 옛날부터

주산단지를 이루고 특히 다산 향부자는 전국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했다고 한다.

 

입구에서 마을을 관통하여 직진한다.

 

▲ 앞이 막힌곳에서 좌틀하여... 약 4~5m 지점에..

 

▲ 성지산 안내도가 있고 들머리가 있다.

 

▲ 가야산님 작품.

오빠야들 찾아서 온.. 오늘의 야등 여동생이 너무반갑다..

 

▲ 고령 성지산"행복누리길"은 경상북도가 지역의 문화, 역사, 생태자원이 어우러진 명품 숲길을

조성해 나가는 "지역특화 숲사업" 일환으로 2011년부터 2012년까지 총4km 구간에

약2억원을 들여 등산로 개설 및 편의시설 을 설치하였다.

 

▲ 어머님의 호미...

꼿꼿하던 허리가

몇번이나 꺾였어도

떨어질 수 없어서

팽개칠 수 없어서

어머닌

그냥 그대로

호미가 되셨다.

이땅의 모든 어머님들이 그랬다..

 

▲ 소나무 한입버섯..

 

▲ 2억원을 들여 조성하였다는데.. 관리는 뒷전이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바람에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었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 이회장님 포스가 넘 멋집니다...ㅎ~

 

11시 24분 : 미륵령..여기서 성지산을 다녀온다.

 

▲ 산불의 흔적에.. 짠해진다.

 

▲ 성지산 오름길.

역시나 "산" 이라 이름 붙여진 산을 얕보지 마라... 짧은 거리지만.. 제법 가파르다.

 

11시 36분 : 성지산(211m) 정상.

 

▲ 북쪽의 달성군 하빈면...

 

▲ 서쪽으로는 가야산...

 

▲ 밥상 좋고.. 조망좋고.. 바람길 좋은 곳에서... 오늘의 먹거리 전설을 만든다.

 

▲ 야등팀의 이 행복한 얼굴들...

 

▲ 행복한 시간은 빨리 간다.....어느새 먹거리전설타임도 끝이 나고..

 

▲ 커피향기를 기다리는 시간에...

 

▲ 잠시 주변을 둘러 보고...

 

▲ 커피향을 음미하는 시간...

 

▲ 가야산님 작품...

 

▲ 커피타임도 끝나고...

 

▲ 성지산 돌탑에게 잘 있거라~ 작별을 나누고...

 

▲ 길에서 만난 주민의 얘기에 의하면 두달전에 발생된 자연 발화가 원인이었고 빨리 발견하여

조기 진압으로 보이는곳만 타고 더이상 번지지는 않았다고 한다... 다행이다..

 

▲ 마음에 와닿는 구절이다..

산이라 해서 다 크고 높은 것은 아니디...

사람이 다 크고 잘난 것만이 아니듯...

 

▲ 가야산님 꼭...액자에 넣어서 보관하세요...ㅎㅎ~

 

14시 14분 : 미륵정.

 

 

▲ 홍여사님 정말 유연하십니다..

 

▲ 막내도 언냐가 하면 나도 한다...ㅎㅎ

 

▲ 고려시대때부터 천년을 서 계셨다는 미륵불님께서 21세기 미인의 기습적인 입술세례를 받으시고..

얼굴이 발그레 하신것 같다.. 로또복권 대박을 맞은 기분은 처음이실거다...ㅎㅎ

 

▲ 미륵정 유래기.. 2011년도에 1억2천8백만원을 들여 건립하였다는 얘기다.

 

▲ 훌라후프 돌리기... 홍여사님의 압승입니다..ㅎㅎ

 

▲ 착지도 10점 만점에 10점..

 

▲ 가야산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미륵부처님께 하직인사를 하고..

 

▲ 월드메르디앙아파트 신축공사장.. 2023년 12월 완공 예정이란다.

 

▲ 아파트 공사로 등산로를 돌려 놓았다.

 

▲ 먼지털이는 2년전 그대로다..

 

▲ 절개지에서 화살표방향으로...

 

▲ 다시 소방도로를 건너서 화살표쪽으로 직진..

 

▲ 간선도로에서 오른쪽에 정류장이 있다.

 

15시 37분 : 산행 종료.. 650번 승차..

 

 

▲ 교영님~~..비빔냉면 잘 먹었습니다...ㅎㅎㅎ~

 

▲ 칠성시장 고가도로위로 고운하루가...

2022년 04월 07일(목).

남산(321m) : 경남 의령군 의령읍...

 

산행코스 : 서동공원주차장-체육공원-만세곡-남산-만천분기점-의병박물관-서동공원주차장.

산행시작 : 서동공원주차장 10 56분.

산행종료 : 서동공원주차장 14시 39분.

산행거리 : 약 10.7km.

운동시간 : 3시간 26분.

 

10 : 56 서동공원주차장 출발.

11 : 45 체육공원.

12 : 07 만세곡.

12 : 21 남산정상.

14 : 10 의병박물관.

14 : 39 서동공원주차장 산행종료.

 

▲ 10시 56분 : 의령읍 서동공원주차장 출발.

헐!~.. 가는날이 장날이었다~.

의령 남산으로 가는 들머리인 구름다리에 페인트도색을 한다는 이유로 출입이 통제 되어 있다..

어쩔수 없이 징검다리쪽으로 우회 한다.

 

▲ 의령 구름다리..

2005년 의령천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준공된 의령 구름다리는 총 길이 258m, 주탑 높이는 48m에 달한다.

 

▲ 덕곡서원(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31호).

1656년(효종 7)에 창건되었으며, 이황(李滉)의 위패를 모신곳이다.

1660년(헌종 1)에 사액을 받아 사액서원으로 승격되었다가...1869년(고종 6)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없어진뒤 1902년(고종 39년)에 유림들에 의해 복원되었다.

 

▲ 징검다리로 우회한다.

 

▲ 징검다리위에서 바라본 구름다리.

주탑의 붉은색은 임진왜란 최초의 의병장이자 의령 출신인 곽재우 장군이

여러 전투에서 입었다고 전하는 홍의를 모티프로 했다.

 

▲ 구름다리를 건너 왔어야 되는데... 건너보지 못해서 아쉽다.

 

▲ 벚꽃철에 상춘객이 몰려드는 시즌에 위험보수공사도 아니고.. 페인트도색을 이유로 통제한다니..

담당관리청의 행정편의주의의 발상인것 같다..

 

▲ 걸어보지 못하는 아쉬움을 눈으로만 달래고..

 

▲ 3월의 산벚꽃이 4월의 새싹에 밀려 작은 바람에도 우수수 떨어지는 꽃비를 따라

데크계단길을 올라서면..

 

▲ 앙상했던 가지에 새잎이 돋아나는 산허리에 의령읍민들이 아끼는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 급경사 지그재그오름길에서는 소나무와 참나무가 서로 조근조근 밀당을 하며 키재기를 하는

정겨운 모습을 보며 잠시 숨을 고른다.

 

▲ 주등산로 임도에 올라서서 이정표가 가르키는 오른쪽 체력단련장쪽으로 20여m 진행하면...

 

▲ 먼지털이기가 설치된 수월사 입구에서... 약100m 거리의 수월사에 다녀 오고자 한다..

 

▲ 수월사를 나와서 남산으로 가는 넓은 임도에 나뭇잎사이로 내려온 햇살에 연두잎이 샤워를 했는지...

초록으로 짙어져 가고... 편안한 숲길에 내마음도 초록으로 물들어 간다..

 

▲ 가야시대의 이지역 지배자의 무덤이라고...

 

11시 25분 : 수월사 삼거리에서 체육시설쪽으로..

 

▲ 남산정...

 

▲ 남산정에서 내려다 본 의령읍 전경.. 정면으로 의령군청과 마주하고 그 너머로는 매봉산..

 

▲ 당겨본 매봉산 풍력발전..

 

▲ 체육시설갈림길...

 

11시 45분 : 체육시설...

 

▲ 새로 시공한듯한 계단과 야자매트.. 차량이 여기까지 올라 오는 모양이다.

 

▲ 체육시설 바로 아래 갈림길.. 직진은 남산 정상으로가는 능선길이고.. 오른쪽이 둘레길이다..

 

▲ 정상까지는 약580m.. 너무 짧다.. 만세곡쪽으로 둘러서 정상으로 가기로 한다.

 

▲ 군데 군데.. 전망 목적이 아닌 쉼터로서의 데크가 있고 오르내림이 크지 않은 힐링의 길이다..

 

12시 07분 : 만세곡 갈림길.. 여기서 왼쪽의 남산정상으로.

 

12시 21분 : 의령 남산 정상..

 

▲ 정상 10여m 아래에 있는 전망대..

 

12시 45분 : 정상에서 점심후 만천리방향으로 하산..

 

13시 01분 : 만천리분기점...

 

▲ 남산제비꽃... 꽃말은 "질투"

우리나라 전역의 산과 들에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며.. 서울 남산에서 처음 발견된 우리나라 자생종이다. 

이 꽃이 예쁘게 피는 4월에는 북방 오랑캐들이 춘궁기에 먹을 것이 없어서 노략질을 하느라고

우리나라를 자주 쳐들어왔다고 하여 "오랑캐꽃"이라고도 불렀다고 한다.

 

▲ 고깔제비꽃..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제비꽃의 종류는 대략 50여종이나 되는데,

꽃의 모양과 색깔, 잎의 모양, 원줄기의 유무, 털의 유무 등에 따라서 구분이 된다.

 

▲ 양지꽃..

 

13시 32분 : 구룡마을갈림길.

 

▲ 데크전망대에서 바라본 의령읍.

 

▲ 의령향교..

 

▲ 임진왜란의 원인이라...

왜국의 침략전쟁의 원인을 왜? 왜나라에서 찾는가?..

결론은... 나라의 정치를 잘못한 조선의 못난 위정자들에게 있음인데..

 

▲ 충익사는 임진왜란 때 최초로 의병을 일으켜 나라를 지켰던 망우당 곽재우 홍의장군과

17장령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 이땅의 산하를 지켜주신 고마움과 고귀한 희생에 묵념...

 

▲ 붉은 자목련이 곽재우 장군의 붉은 옷을 닮았다는 생각을 하며 충익사를 나선다.

 

▲ 주차장쪽으로...

 

14시 39분 : 산행 종료.

 

▲ 느긋한 의령의 남산둘레길을 마치고...귀가길에 가까운 솥바위에 들렀다 간다.

 

14시 49분 : 솥바위 간이주차장.

 

남강과 솥바위..

보통 솥을 구분할때 다리가 없는 솥은 부(釜 : 가마 부)라 하고

다리가 있는 솥은.. 정(鼎 : 솥 정)이라 하는데 정암 바위는 다리가 있어 정(鼎)이라 쓴다.

 

이 바위는 물속에 반쯤 가라앉아 있는 형국이고 물속에는 솥단지의 다리처럼 발이 세개 달려있다.

조선 후기 전설에 의하면 어느 도인이 이 솥 바위에 앉아 놀면서 "앞으로 이 근방에서 나라를 크게

울리는 국부(國富) 세 사람이 태어날 것이다"라고 예언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솥 바위 인근에서 삼성(三星)의 호암(湖巖) 이병철,

금성(金星 지금의 엘지)의 연암(漣巖) 구인회, 효성(曉星)의 만우(晩愚) 조홍제가 태어나고

우연하게도 세 그룹의 창업자들이 이 솥 바위로부터 반경 20리 이내에서 태어났고, 

의령군 정곡면 증교리에서 이병철이 태어나고, 진양군 지수면 승산마을에서 구인회가,

함안군 군북면 신창에서 조홍제가 태어났다. 

그리고 흥미로운것은 이 세사람이 같은 초등학교를 졸업하였다는 사실이다.

진양군 지수면에있는 지수초등학교를 같이 다녔다고 한다.

 

▲ 삼성(三星), 금성(金星), 효성(曉星)이라는 그룹 명칭도 모두 별 성(星)자가 들어있다.

의령 출신 사람들 사이에 회자되는 얘기에 의하면 정암(鼎巖)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솥 바위에서 국부가 난다는 전설을 의식한 작명이라 한다.

솥단지의 다리가 세개라는 사실을 유념한 이병철은 석 삼자를 써서 삼성(三星)이라고 지었고,

풍수에서 솥 바위 자체는 별(星)로 본다고 한다. 그런데 그 별은 다리가 3개라서 삼성.

그 다음에 구인회는 황금별이라는 의미의 금성(金星). 조홍제는 새벽 별이라는 의미의 효성(曉星)이라고

지었다고 풍수학자들은 추측한다고 한다.

 

▲ 정암진(정암나루터)은 임진왜란 때 망우당 곽재우 장군이 왜적을 물리친 격전지이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홍의장군이다.

홍의장군은 항상 붉은 옷을입고 전쟁터를 누볐다고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1592년 5월 하순경 왜군이 함안에서 의령쪽으로 넘어오기 위하여 도하작전을 전개할때 이를 미리

눈치챈 곽재우 장군이 정암진에서 매복하고 있다가 강을 건너는 왜군을 크게 격파하였다 한다.

 

 

 

▲ 정암진교위에서 내려다 본 남강과 솥바위.. 

의령쪽에서 뻗어나온 암맥(岩脈)이 뻗어 나가면서 남강 가운데로 돌출되어 있어

나룻배를 대기가 좋아 옛날에는 나루터가 있었다. 그래서 옛날에는 지명도 정암진(鼎巖津)이라 불렀다.

 

14시 58분 : 정암루를 뒤로 하고 대구로 고고~.

2022년 04월 03일(일).

시루봉(239m) : 경남 양산시 원동면...

 

산행코스 : 작원관지주차장-낙동강자전거길-중리마을-궁둥이바위-333봉-시루봉-작원관지주차장.

산행시작 : 작원관지주차장 09 42분.

산행종료 : 작원관지주차장 16시 01분.

산행거리 : 약 10.6km.

운동시간 : 4시간 59분.

 

09 : 42 작원관지주차장.

10 : 40 중리마을.

11 : 12 궁둥이바위.

11 : 44 333봉(민생고 해결).

14 : 27 시루봉.

16 : 01 작원관지주차장 산행종료.

 

09시 42분 : 작원관지주차장 출발.

 

낙동강 최고의 조망 포인트이며 보석 같은 숨은 명산...

양산 시루봉을 찾아가는 길위에 4월의 배꽃이 하얗게 피어있다.

 

▲ 작원관 성문,, 한남문 위의 루각에 공운루라는 현판이 붙어 있다.

작원관은 임란 때 밀양부사 박진 장군이 왜적을 맞아 결사적으로 싸운 격전지라고 한다..

시루봉산행후에 하산때 다시 들러 자세히 둘러보기로 하고 통과..

 

▲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검세리 작원마을 전경..

 

▲ 자전거교실 앞을 통과하여..

 

▲ 경부선을 관통하는 굴다리를 빠져 나가면...

 

▲ 눈이 시원해지는 낙동강을 만나고 주변의 풍광이 그림이다.

 

▲ 산행들머리기 있는 중리마을까지 낙동강종주길을 따라 간다.

 

▲ 낙동강종주자전거길은 강변트레킹을 하는 사람들과 같이 갈수 있는 길이다.

 

▲ 강 건너로는 김해의 진산 무척산이 중리마을까지 따라 온다.

 

▲ 좌측위로 가야할 시루봉이 내려다보고 있고.. 2018년 2월 11일에 올랐던 금동산이 반갑다.

 

▲ 혹시 모를... 자전거와의 안전사고에 대비하여 우측통행을 철저히 지키는 야등멤버님들..

 

▲ 낙동강종주자전거길은 안동댐에서 낙동강 하구둑까지 389km로

전체 국토종주 자전거길 중에서 가장 긴 노선이다.

 

은륜을 밟는 젊은청춘들에게 용기를 주는 립서비스를 해주는 재치 만점의 야등팀이다.

 

자전거길은 과거 영남대로의 엣길로...

조선시대인 1392년~1910년까지 존재했던 부산동래에서 서울까지 잇는 옛길위에 조성되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고... 무(無)에서 유(有)가 창조 되는 자연 생명의 색이다.

 

진실만을 말하고 성내지 아니하며 가진것이 적어도 선듯 나누어주는 마음부자인 야등팀이기에...

뒷모습도 아름답다.

 

젊음은 페달에 청춘을 즐기고..

 

우리 야등팀은 비타민D의 봄날을 즐긴다.

 

일제강점기때 대륙진출을 위해 만들어진 경부선 선로위에 떨어지는 낙석을 막고자..

 

콘크리트로 감싼 암벽들이 열차의 진동에도 120여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균열없이 건재한데...

우리의 건설사는 우리국민이 사는 집을 지으면서도 공사중에도 와르르 무너진다..

 

작원잔도 옛길의 흔적...

 

 

여기까지가 밀양시 삼랑진땅을 걸어 왔고.. 이제부터는 양산시 구역이 된다.

 

자전거 쉼터.

 

그림 좋은 정자는 봄을 즐기려는 상춘객들이 차지하고 있어서..

 

우리는 흐더러진 벚꽃아래에서..

 

이 한잔의 맛을 지들이 알간?...ㅎㅎ

 

자전거길과 보행로가 구분되어진 벚꽃길...

 

두번째 쉼터에서 좌측으로..

 

중리마을을 알리는 이정표를 따라서 마을입구에 서니 올라야 할 333봉이 정면이다...

 

다시 경부선 아래 굴다리를 통과...

 

10시 40분 : 중리마을 회관 도착..

작원관지 주차장에서 1시간을 평지를 걸어온 셈이다.

 

중리마을은 행정구역이 양산시 원동면 소속이다. 들머리는 오른쪽 도로를 따라서..

 

중리마을회관에서 도로를 따라서 4~5분가량 진행하면 갓길지점 좌측이 산행 들머리다.

 

최근에 포크레인이 올라갔는지..

과거 60년대에 장발단속할때 바리깡으로 머리에 고속도로를 낸것 처럼 보인다. ㅎㅎ

 

중리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새로운 산소가 있다.. 산소를 쓰기위해 중장비가 올라갔던 모양이다.

 

등산로는 취수탑(?)뒤쪽으로 이어진다.

 

 과거 6~70년대 흑백TV시절 수신용으로 사용하던 안테나가 추억스럽다...

 

 들머리에서부터 궁댕이바위까지는 착하게 이어지다가...

 

11시 12분 : 궁댕이 바위.

 

▲ 낙동강을 경계로. 용골산은 토곡산 전위산이고.. 양산의 오봉산... 부산의 대표산 금정산이..

김해 금동산과 낙동강을 사이로 마주하고 있다.

 

▲ 궁댕이바위에서 333봉 오름길에 분홍색 진달래가 이산을 처음 찾는 산객을 환영하는데...

짧은 급오름이 오늘따라 왜이리 힘들었던지... "참.. 못된길이다".. 혼잣말로 중얼 거린다..

 

11시 47분 : 333봉.. 일부 블로거들이 미당바위라고 하던데.. 마당바위는 어디에 있는지..

 

▲ 건너편으로 천태산이 마주한다. 천태산은 40년전... 등산이라는 이름으로 처음으로 올랐던 산이다.

 

▲ 왼쪽 아래로 가야할 시루봉이 보이고 오른쪽에는 고릴라 바위다.

 

▲ 당겨본 시루봉위에 한무리의 산객들이 보인다.

 

▲ 푸짐한 메뉴도 대단하고.. 짊어지고 올라온 울님들도 대단하다..ㅎㅎ

산도 즐기고.. 느~긋하게  씹고 뜯고 맛보는 즐거움.. 맛 좋은 시간은 빨리도 간다.. 하산이다..

 

▲ 내림의 경사가 쉽지 않다..

 

▲ 눈에 훅 들어오는 시원한 조망터에서...

 

▲ 천태산을 다시보고.. 두번째 다녀 간지도 10년이 넘는것 같은데 어제처럼 파노라마가 생생하다..

 

▲ 바위 내림길이 거칠다..

 

▲ 그래도 누군가의 고마움이 담긴 밧줄이 있다..

 

▲ 홍여사님 작품...

 

▲ 홍여사님 작품...

 

 진해 시루봉은 많이 얼려진 산이지만..

이곳의 시루봉은 아직은 감춰진 산이기에 안전시설이 빈약하여 조심하여야 한다...

 

▲ 위에서 볼때는 뿔이 두개 달린 바위였는데..

 

▲ 홈통바위를 내려 와서....

 

▲ 다시 올려다 보니 뿔이 네개다.....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고릴라바위...

 

13시 43분 : 시루봉 갈림길..

 

▲ 시루봉이 발아래다..

 

▲ 삼랑진읍 너머로 밀양의 덕대산과 종남산.. 낙동강이 시루봉능선을 만나 몸을 비틀며 휘어간다..

산은 을 넘지 못하고 산은 물을 건너지 못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깨우친다.

 

▲ 고목에 꽃이 피었습니다...

 

▲ 거친듯하나 발디딤이 좋고... 미끄러운듯 하나 발바닥 붙임이 좋다.. 그래도 조심조심..

 

▲ 가장 상그런 구간이다..

 

▲ 발디딤이 썩 좋지 않은 경사다.. 주춤거리는 이여사님을 보고..

 

▲ 야대장님이 배낭을 내리고 날쌘돌이처럼 쫏아 올라가.. 디딤자리를 찾아 준다..

 

▲ 야대장님이 손으로 한발한발 버팀을 해주어 안전하게 내려 온다.

 

▲ 이번에는 큰 형님.. 특유의 위트를 발산하신다.. 오데로 짚노?...예~ 형님 요게 밟으소..ㅎㅎ

 

▲ 그라모 다음발은 어데 밟으란 말이고?... 형님 조~게 밟으소..ㅎㅎ 이렇게 하산 콩트로 웃는다.

 

▲ 우리나라 어디를 가나 소나무와 방구돌은 천상 찰떡궁합이다..

 

▲ 드디어 시루봉과 마주한다.

 

▲ 야대장님 작품.. 소나무에서만 자라는 한입버섯이다. 3월 이전에 따야 한다..

 

▲ 시루봉에 달이 뜬것 같이 신비감이 감돈다..

 

▲ 시루봉 가까이 다가가니 그 크기에 압도 당한다..

 

▲ 와이어줄이 설치되어 있다.

다른 블로거들의 말이 지나가는데 심장이 쫄깃 거린다고 했는데 전혀 위험하지 않다.

 

▲ 지나와서 돌아다 보니 파란하늘이 참 곱다. 희열을 느낀다.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시루봉 반대로 에돌아 가는길.. 클라이머들의 흔적이 남아 있다.

 

▲ 산을 좋아하다 먼저 가신님... 편이 쉬소서~

 

▲ 23개의 암벽등산 코스를 개척하였다... 대단한 열정이다.

 

▲ 삐죽 튀어나온 괴물바위를 돌아가면...

 

▲ 클라이머들의 쉼터 같은 곳..

 

▲ 빅월등산학교 OB회에서 설치 한듯..

 

▲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그러나 튼튼한 안전가드를 설치해 놓아서 쉽게 오를수가 있다.

 

▲ 층층이꽃..

 

▲ 바위손..

 

▲ 두번째 철계단.

 

▲ 23개의 암벽코스중에 하나인것 같다..

 

14시 27분 : 수리봉의 정수리 도착..

 

▲ 조금도 질리지 않는 풍광이다.. 하산코스를 짐작해 본다.

 

▲ 시루봉 정수리가..

 

▲ 생각보다 넓고 평탄하다..

 

▲ 선선한 바람과 파란 하늘.. 맑은 공기.. 막힘업는 조망을 맘껏 즐기고.. 과일과 음료도 나누고..

 

▲ 시루봉과 아쉬운 작별을 한다.

 

▲ 내려가면서 다시 보는 물돌이 곡선의 아름다움에 매료 된다.

 

▲ 바위손..

 

▲ 시루봉을 다시 내려와서 오른쪽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 작은 산들이 그렇듯 급내림에 낙엽이 미끄럽다  조심조심..

 

▲ 경부선 철길가까이 까지 내려 갔다가 산허리를 감아 돌아간다.

 

▲ 급경사에 낙엽길이라... 조심해야 할 구간이다.

 

▲ 건축용비계 로 만든 계단을 가로질러 건너가야 된다.

 

▲ 100여년전에 암벽산사태를 막기위한 콘크리트 공사.. 위험한 바위들을 여기저기 시공해 놓았다.

 

▲ 지루한 너덜길에 이여사님표 방울토마토로 충전의 시간을 가진다..

 

15시 49분 : 드디어 검세터널이다.. 작원마을이다.

 

▲ 경기도 양평의 양수리같은 분위기가 난다..

 

▲ 작원 양수장... 벽을 뚫고 나오는 다이나막한 자전거 그림이 멋지다.

 

▲ 아침에 걸었던 자전거길과 시루봉.. 그리고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

 

▲ 다시 굴다리를 빠져 나가서..

 

▲ 작원관..

밀양의 동남쪽 끝에서 양산 김해와 접경을 이룬다.경부선과 경전선이 분기하고 대구부산고속도로가

지나가며 밀양강이 낙동강 본류에 흘러든다.

세 줄기 큰 물결이 부딪쳐 일렁이는 나루 삼랑진(三浪津)이다.

큰 강 낙동강이 서에서 동으로 흐르다 남쪽으로 꺾이며 폭이 좁아지는 자리 천태산 자락의 벼랑이

낙동강에 내리 꽂히는 자리에 영남대로의 첫 관문인 작원관(鵲院關)이 있었다.

원(院)과 관(關)과 진(津)의 역할을 담당하던 그 문은 산세가 험해 날 짐승들만 넘나들수 있다 하여

까치 작(鵲)이라 했다.

 

▲ 작원관 위령탑.

 

▲ 작원관 비각.

 

▲ 작원관을 뒤로 하고..

 

16시 01분 : 작원관 주차장 산행 종료...

 

▲ 양산시와 밀양시 사이에 숨겨놓은 가공되지 않은 원석같은 시루봉..

지나왔던 시루봉길을 되짚어 본다...

333봉에서의 거친 내림길과.. 시루봉으로 내려가는 가파른 암릉길이었지만..

시루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낙동강 뷰(view)는 모든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가히 환상의 극치였다.

역시나.."낮은 산은 있어도 쉬운 산은 없다"..라는 말을 실감한 하루였다.

2022년 03월 27일(일).

대구둘레길 11코스 : 가창 정대2리~마비정길...

 

산행코스 : 정대2리초곡마을정류장-비슬산종주능선-골재-장단이재-입석바위-마비정마을정류장.

산행시작 : 정대2리초곡마을정류장 09 58분.

산행종료 : 마비정마을정류장 16시 36분.

산행거리 : 약 8.8km.

운동시간 : 3시간 44분.

 

09 : 58 정대 초곡마을정류장.

11 : 27 비슬산종주능선.

15 : 12 677봉.

15 : 41 장단이재.

15 : 49 입석바위.

16 : 36 마비정마을정류장 산행완료.

 

09시 58분 : 정대2리 초곡마을정류장 출발.

대구시는 2018년까지 환경 문화 사업으로 40억 원을 들여 대구 둘레길을 조성하였다.

대구둘레길은 대구를 한 바퀴 돌 수 있는 138.6km 에 16개 구간으로 조성하였고.. 둘레길 모든 구간의

출발과 도착지를 도시철도역이나 버스 정류장으로 지정해 대중교통으로 접근성이 좋게하였다.

또 팔공산왕건둘레길, 화담마을누리길, 마비정누리길 등 기존 만들어져 있는 길을 구간에 포함시켜 편의

시설(벤치, 휴게시설, 화장실)등을 그대로 사용하도록 했다.

 

▲ 초곡마을은 대구둘레길 11코스 종료지점이면서.. 12코스 시작점이기도 하다.

 

▲ 초곡마을전경..

 

▲ 가창임도종점인 골재까지는 2.2km다..

 

▲ 대구시 둘레길과 마비정벽화마을까지의 최정산누리길과 겹치는 구간으로 마비정까지는 6km다.

다소 짧은거리라서 임도 중간에서 비슬산주능선길과 합류하여 닭지만당산을 경유하기로 한다.

매달린 우편함이 미소를 짓게 만든다.

 

▲ 골재로 가는길은 겨울을 씻어낸 싱그런 봄바람이 계곡을 타고 내려와 걷는 발걸음이 가볍다.

 

▲ 숭고함과 우애의 꽃말을 가진 목련꽃 아래에..

 

▲ 뒤가 아름다운 사람들이 주고받는 야등팀의 우애의 대화가..

 

▲ 조용한 길위에 아지랑이가 되고..

 

▲ 파란하늘과.. 숲의 향기가 내 몸을 감싸 안는듯한 길가에..

 

▲ 보물주머니라는 꽃말을 가진 "괴불주머니"가 나를.. 올려다 본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나태주 시인의 말이 생각난다...

 

▲ 정말 아름다운 봄날이다..

 

▲ 양주와 멍게의 조합... 생각보다 괜찮다..ㅎ~

 

▲ 비슬산종주능선 접속길... 오늘의 산행이 비교적 짧은 거리라.. 약간 돌아가기로 한다..

 

▲ 골재로 가는 임도를 조성하는 동안 산꾼들의 출입이 없었던가 보다.. 길이 묵은 길이다.

 

▲ 뚜렷하던 길이 바위지대를 만나면서 길이 도망가고 없다..

나중에 알고 보니 화살표방향의 오른쪽 능선으로 붙었어야 되는데 좌측으로 멀어졌다..

 

▲ 에라이~ 이왕 올라온거... 산도 그렇게 험하지 않고..거리도 멀지않아서 주능선을 향해 알바 도전...

 

11시 27분 : 비슬산주능선종주길 합류...

 

▲ 앞산에서 비슬산 종주... 40년도 넘은것 같다..

 

▲ 주능선 합류지점이 여기인데 길을 놓치는 바람에 에둘러 돌아왔다..

 

▲ 정대초곡2.5km... 언젠가는 여기서 내려 갈때도 있겠지..

 

▲ 골재..

 

11시 58분 : 임도의 끝.. 골재.. 보이는 끝지점에서 직진하면 화원휴양림으로 내려가게 된다.

 

12시 23분 : 회원중에 아시는 지인의 농막에서..

 

▲ 덕분에 바람도 안맞고 농막에서 편안한 먹거리 나눔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산악인 최남준님(1942년생)의 표지기.

명산이건 근교산이건 산깨나 탄 분이라면 산행 도중 "준·희" 라고 적힌 주황색 리본을 한 번쯤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준. 희'라고 쓴 표지기의 주인공 최남준씨는 부산 국제신문 취재산행팀의 안내를 맡았고,

2001년 남한의 대간과 정맥을 모두 완주하였으며, 1대간 9정맥 중 금남정맥과 금북정맥만 빼고 아마추어

산꾼들을 이끌고 2번씩이나 종주를 한 건각이기도 하다.

그의 산사랑과 가족사랑은 지역 산악계에서도 훈훈한 사례로 회자된다. 리본에 적힌 '준·희'는 최 씨와

유명을 달리한 그의 부인 이름의 이니셜이다.

 

15시 41분 : 장단이재.

 

▲ 여기서 1.5km의 마비정길을 따른다.

 

▲ 길이 반질거릴 정도로 수많은 산행객들이 다녀간 모양이다.

 

▲ 헐!~~... 그런데 이기머꼬?... 조금전 장단이재에서는 1.5km였던 길이 2.2km로 뻥튀기 되었다..

 

▲ 소나무숲이 울창한 언덕을 넘어서니...

 

▲ 전형적인 육산에 난데없는 방구돌 하나가 홀로 우뚝 서있다..

 

▲ 바위 앞을지나며 올려다 보니 글자가 새겨져 있다..

 

▲ 확대를 해보니.. 왼쪽에는 바위암(岩)자가 뚜렷하고.. 윗부분은 잘려져 나갔다..

오른쪽은 제일 윗글자는 식별이 어렵고 하산이라는 글씨만 선명하게 보인다..

 

▲ 노루귀... 꽃말은 인내이다..

 

▲ 마비정마을을 향해서...

 

▲ 마비정마을과 화원휴양림을 잇는 도로공사가 한창이다.

 

▲ 언덕위에 김해김씨 삼현파...인흥자남세가..라는 비석... 어떤가문인지 찾아보아도 자료가 없다.

 

▲ 도로공사때문인지 인도를 터널식으로 만들어 놓았다.

 

▲ 주막집 주안상... 3년만에 다시 찾은 마비정마을..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 마비정마을 전설속에 나오는 명마 <비무>와 <백희>.

 

▲ 코로나속의 나들이객 차량들... 초기에는 대구의 하루 확진자수가 2천명 3천명이 될때는 어마 뜨거라!~

하던 사람들이 하루1만명이 넘어서도 눈하나 깜짝거리지 않는다.. 3년을 시달렸으니 이제는 지쳐서 일까..

 

▲ 17시 15분에 출발하는 달성2번을 타고.. 대곡역인근에서 하차..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치지 못한다..ㅎㅎ

할매집에서 할매만의 비법 동동주와 칼국수로 뒷풀이후 지하철로 각자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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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3월 24일(목).

치술령(766m) : 울산광역시 울주군 두동면...

 

산행코스 : 박제상기념관주차장-칠조마을-콩두루미재-갈비봉-치술령-법왕사-박제상기념관주차장.

산행시작 : 박제상기념관주차장 10 21분.

산행종료 : 박제상기념관주차장 14시 57분.

산행거리 : 약 8.5km.

소요시간 : 4시간 36분(중식 및 휴식시간 포함).

 

10 : 21 박제상기념관주차장.

11 : 31 콩두루미재.

12 : 07 갈비봉.

13 : 02 경주망부석.

13 : 13 치술령 정상.

13 : 24 울산망부석.

13 : 30 참새미.

14 : 13 법왕사.

14 : 57 박제상기념관주차장 산행완료.

 

10시 21분 : 박제상기념관주차장 출발.

 

▲ 오늘은 신라의 페넬로페(Penelope)같은 여인... 신라의 충신이며 왜국에 갔다가 돌아오지 못하는 남편

"박제상"을 그리다 숨을 거두고 치술령의 신모(神母)가 되었다는 박제상의 부인 금교김씨(치술공주?)의

설화가 있는.. 치술령의 망부석을 찾아가는 길이다. 미세먼지로 시야가 좋지 않다.

 

▲ 충신 김제상의 부인 김씨의 친정동네인 만화리 일대이고.. 마을 뒷쪽으로 치술령이 보인다.

페넬로페(Penelope)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여성의 이름으로... 오디세우스의 아내이며... 스파르타의

이카리오스와 물의 요정 페리보이아 사이의 딸이다. 트로이 전쟁 이후 남편이 오랫동안 집을 비웠을 때

주변의 많은 지도자들이 페넬로페에게 구혼했던 이야기가 나온다. 구혼자들의 끈질긴 유혹에서 벗어나기

위해 페넬로페는 남편의 아버지인 라이르테스의 수의를 다 짤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페넬로페는 3년 동안 매일 낮에 짰던 천을 밤이면 다시 풀어버림으로써 실종된 남편을 저버려야만 하는

재혼의 날을 늦추어나갔다. 그러던 중 마침내 남편 오디세우스가 돌아와 그녀는 구원되었다...는 신화다..

그러나.. 신라의 박제상은 김씨부인에게 돌아오지 못했다.

 

▲ 주차장에서 14~5분정도 도로를 따라 오다가 첫 삼거리에서 칠조3길 이정표를 따른다.

 

▲ 7~80m 진행하면 다시 삼거리에서 칠조3길 이정표가 있고.. 좌측으로 꺽어 올라간다..

표지판이 높게 달려 있어서 잘 보아야 된다.

 

▲ 포장길을 따라 계속 직진이다.

 

▲ 마지막 농장앞을 통과..

 

▲ 남도의 봄향기 가득한 수선화가 반긴다..

 

▲ 돌단풍...

 

▲ 대구에서는 진달래조차 꽃피울 생각도 않는데... 역시나 남도의 향기가 물씬 난다..

 

▲ 시멘트길을 따르다가 포장이 끝나도 옆길로 새지도 말고 계속 직진하면 콩두루미재로 오르게 된다.

 

▲ 현호색.

 

▲ 흰 노루귀..

 

▲ 임도... 가야할 갈비봉 능선이 올려다 보인다.

 

▲ 웬 트럭??

 

▲ 집게발 중장비도 보이고.. 가까이 가보니 고사목을 실으러 왔다..

 

11시 31분 : 콩두루미재.

"두루미"는 한묶음.. 또는 엮음의 뜻을 가진 "두름"의 경상도 방언으로 "콩두루미"는 콩을 일정량으로

엮은 것이라는 뜻이다. 작은 산들의 오르내림이 짚으로 엮어 놓은것 같아서 생긴 이름인듯 하다.

 

▲ 갈비봉 오름이 제법 가파르고 로프 가드로 정비는 잘되어 있다.

 

▲ 노랑제비꽃.

 

▲ 오름내내 육산의 지루함이 끝날즈음 코뿔소같아서... 정상이 가까워지는지 바위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 등산로입구였던 칠조마을쪽에는 진달래가 활짝 피었더니 고도차이가 300m는 되어서 인지..

능선의 나이많은 진달래군락은 아직도 수면중이다.

 

12시 07분 : 갈비봉..

 

▲ 샌드위치 같은 바위.. 

 

▲ 흔들바위 같아서...

 

▲ 넓적바위.. 최고의 밥상자리다.

 

▲ 미세먼지로 온통 닦지않은 유리창처럼 보인다..

희미하게 보이는 동대산능선 너머로 울산 정자항이 있는 동해안이 펼쳐진다.

 

▲ 최고의 밥상자리에서 아우성치는 민원을 해결하고...

 

▲ 울산시의 작품인지... 배려인지... 곳곳에 벤치가 많이 있다..

 

12시 51분 : 헬기장...

 

▲ 법왕사(2.1km)로 내려가는 길도 있다.

 

▲ 분재같은 명품소나무..

 

▲ 아래쪽에서 올려다 본 경주망부석.

 

13시 02분 : 경주망부석. 동대산능선 너머 정자 바닷가가 있다.

여기에 돌아오지 않는 지아비를 그리워 하며 하염없이 동해를 바라보았던 한 여인의 이야기를 알아보자.

옛날 신라의 눌지 마립간(눌지왕)은 고구려와 일본에 보낸 자신의 동생들을 그리워 하였다.

그래서 충신박제상에게 자신의 동생들을 데려오라고 시켰다. 그래서 박제상은 맨 처음으로 고구려에 가서

둘째 동생을 데려오고, 곧바로 일본에 가서 셋째 동생을 구하러 갔다. 이때 아내는 남편을 붙잡기 위해

남편을 쫓아갔지만 남편을 태운 배는 이미 떠나고 말았고, 박제상은 셋째 동생만을 돌려 보낸 채 자신은

그 곳에서 혹독한 고문으로 죽는다. 하지만 그 사실을 모르는 아내는 남편이 떠난 울산쪽 율포(栗浦)가

보이는 산능선에 올라갔다가 몸이 굳어 그 자리에서 굳어 바위가 되었고, 사람들은 이 바위를 남편을

그리워 하는 바위라고 하여 망부석(望夫石)이라 하고 산능선을 치술령(鵄述嶺)이라 하였다고 전해 온다.

 

▲ 데크를 따라 올라가면 치술령정상이다.

 

13시 13분 : 치술령 정상.

 

▲ 신모사지.. 박제상의 부인이 망부석에서 죽은후  치술신모(鵄述神母)로 추앙하는 사당을 지었던 곳이다..

건물이 있었던 주춧돌 및 부속의 흔적들이 이곳에서 발굴 되었다고 한다.

 

▲ 왼쪽 이정표에는 없고.. 뒷쪽 이정표의 법왕사쪽으로 가면... 또 하나의 울산망부석이 있다.

 

13시 24분 : 울산 망부석 데크.

 

▲ 올라왔던 갈비봉 능선에 막혀서 인지... 미세먼지 때문인지... 여기서는 동해가 잘 보이지 않는다..

 

▲ 아래쪽에 새겨진 망부석 글자가 뚜렷하다..

 

▲ 이 바위가 울산망부석이다.. 유래는 경주망부석과 같다..

 

▲ 참새미라는 이정표가 보인다..100m다 다녀 오자..

 

13시 30분 : 참새미..

 

▲ 알미늄 뚜껑으로 닫혀 있다..

 

▲ 박제상 부인이 마셨던 물이라 하고.. 마르지 않고 물맛이 좋다 하고.. 바가지까지 걸려 있어서...

 

▲ 해서... 뚜껑을 열어 보았더니.. 이건 아니올시다 이다.. 어느 누군가가 잘하려고 했던 마음은 알겠지만..

양은냄비솥을 묻어 놓은건 좀 그렇다.. 중금속 오염도 있을수가 있다.. 넓적 항아리를 묻었더라면... 한다.

 

▲ 다시 울산 망부석으로 와서.. 법왕사로 하산하려 한다.

경주망부석쪽에서는 동해바다가 잘보인다 하여 진짜 망부석이라 하고... 울산망부석 쪽에서는 부인이

참새미의 물로 연명하며 무사귀환을 빌었으니 여기가 진짜라고 한다.. 어느쪽이 진짜인게 무에 그리

중요한가... 지아비를 향한 지극한 사랑이야기가 전해지는 아름다운 곳이지 아니한가?...

 

▲ 법왕사 하산길 초입에 포스가 남다른 소나무가 있다..

 

▲ 많은 블로거들이 쩍벌소나무라고 하던 나무다.. ㅎㅎ.. 자연의 정원사가 키워낸 명품이다.

 

▲ 바로 이웃한 이 나무는 온몸이 빼배꼬인 모습이다..

 

▲ 귀한 노루귀를 다시 만난다...

 

▲ 올라올때 있었던 헬기장으로 가는 갈림길이다..

 

▲ 법왕사 전경..

 

▲ 한튀미저수지.. 많이 가물었다.

 

▲ 울산시 울주군 두동면 만화리 칠조마을 유래비.

 

14시 57분 : 박제상기념관주차장.. 산행을 완료하고.. 치산서원과 기념관을 둘러 보고자 한다.

 

 

▲ 치산서원 입구..

치산서원은 박제상과 그의 아내 김씨부인(金氏夫人)을 기리는 서원이다.

 

▲ 치산서원 홍살문..

서원의 기원은 신라시대 충신 박제상(朴堤上)의 처를 제사지내기 위해 신라시대 울주 묵장산(墨匠山)의

치술령(鵄述嶺)이라는 고개에 세워졌던 "신모사(神母祠)"에서 출발되었다.

조선시대에 들어와 1745년(영조 21)에 영해박씨 주도로 신모사가 있던 두동면에 다시 건립하여 박제상과

그의 부인 및 두 딸을 제향하고 있다. 1868년(고종 5)에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가 1991년에

복원되었다. 치산서원지(鵄山書院址)를 포함하는 박제상유적(朴堤上遺蹟)이 1997년 10월 9일에

울산광역시 기념물 제1호로 지정되었다. 현재 매년 3월 초 정일(丁日)에 향사를 봉행하고 있다.

 

▲ 삼강문.

삼강(三綱)이라 함은 유교 도덕의 기본이 되는 세 가지 도리인 군위신강(君爲臣綱), 부위자강(父爲子綱),

부위부강(夫爲婦綱), 즉 임금과 신하, 어버이와 자식, 남편과 아내 사이에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를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삼강문은 충신 박제상과 열녀인 김씨 부인, 효성스러운 그 두 딸까지를 함께 모시는

치산서원의 문 이름과 부합이 된다.

 

▲ 관설당.

관설당은 박제상의 호이며.. 편액은 박제상의 48세손 '박형수'(朴炯壽)가 쓴것이다.

 

▲ 치술령이 올려다 보이는 치산서원 정원은 꽃이 활짝피는 봄철이 가장 아름답다고 한다..

 

▲ 첫째... 성인문. 삼강중에 군위신강(君爲臣綱) 충(忠)에 해당하며 사당으로 가는 문이다.

문을 들어가는 법은 "우입좌출(右入左出)" 오른쪽으로 들어가서 왼쪽으로 나오는 것이다.

 

▲ 충렬묘.. 영정과 위패를 모신곳이다.

박제상이 인질을 구하러 고구려와 왜국에 가고 기다리던 부인은 망부석이 되고 신모가 된 역사의 무대에

등장하던 무렵인 신라의 그시대를 알아보자..

신라의 제17대 내물왕(奈勿王), 제18대 실성왕, 제19대 눌지왕(訥祗王 417~458) 당시의 신라는 고구려의

속국이나 다름없었다. 고구려와 백제에 비해서 신라의 국력이 보잘것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것도 모자라서 시도 때도 없이 강대국에 왕자를 볼모로 바쳐야하는 딱한 형편이었다.

그 무렵 고구려는 광개토태왕(廣開土太王)의 즉위를 계기로 동북아시아의 최강대국이 되었고, 백제는

근초고대왕(近肖古大王)을 정점으로 한반도 남부에서 마한과 가야를 제압하여 강대국으로 도약하고있었다.

신라는 걸핏하면 북쪽에서 고구려와 말갈이, 서쪽에서 백제가, 남쪽에서는 가야와 왜가 번갈아가며 침범해

국운이 풍전등화 신세였다. 내물왕이 재위 38년인 서기 393년 왜군이 서라벌을 포위, 나라가 거덜 날

위기에 빠졌을 때 광개토태왕이 대군을 보내 왜군을 물리쳐 구해주었다. 그러나 399년에는 백제가 가야와

왜군과 합세해서 쳐들어와 신라의 영토는 오로지 서라벌 주변만 남게 되었다.

이 망국의 위기도 광개토태왕이 5만 대군을 급파해 가까스로 면할 수 있었다. 고구려의 보호가 없었다면

신라는 나라의 형태도 제대로 유지할 수 없을 정도로 아슬아슬한 지경이었다.

그러자 고구려는 신라를 보다 효율적으로 통치하기 위해서는 군사를 주둔시키는 것만으로도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그리하여 인질로 와 있던 신라의 왕자 김실성을 고구려의 꼭두각시 임금으로 만들고자 고구려

군사들과 함께 돌려보내 내물왕을 죽이고 신라 왕위에 앉도록 했으니 그해가 402년이다.

임금이 된 18대 실성왕은 전에 내물왕이 자신을 고구려에 볼모로 보낸 원한을 꿈에도 잊지 않고 있었다.

죽은 내물왕에게는 나중에 임금이 되는 눌지, 복호(卜好, 寶海), 미사흔(未斯欣, 美海), 기보 등 아들 4형제

가 있었다. 실성왕은 왜국을 달래 남쪽의 위협을 제거한다는 구실로 막내 조카 미사흔을 왜국에 인질로

보냈다. 그때 미사흔의 나이 겨우 열 살이었다.

또한 재위 11년(412년)에는 둘째 조카 복호를 고구려에 인질로 보내고 그리고 자신의 사위이자 첫째조카인

눌지마저 고구려에 인질로 보내기로 작정했다. 그러나 고구려는 인질로 온 눌지의 군자다운 풍모에 탄복

하여 돌려 보낸다. 구사일생으로 실성왕의 눈을 피해 신라 서라벌로 몰래 돌아온 눌지는 은밀히 군사들을

모아 전광석화처럼 거사하여 장인이기도 한 실성왕을 죽이고 본래 자신의 것이던 왕좌를 차지했다.

눌지는 그렇게 하여 선왕인 내물왕과 4형제의 원수인 실성왕을 죽이고 신라의 제19대 임금으로 등극했던

것이다. 비록 본래 자신이 앉아야 할 왕좌의 자리를 되찾기는 했지만 그는 늘 가슴 한구석이 텅 빈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고구려와 왜국에 인질로 끌려가 있는 두 아우 때문이었다.

이에... 눌지왕은 양산태수인 박제상에게 자신의 동생들을 데려오라고 시킴으로 충신 박제상과...김씨부인과

망부석.. 치술신모의 이야기가 전설이 되고 신화가 되어 오늘날까지 전해지게 되는 것이다.

 

▲ 충신 박제상 영정..

"삼국사기(三國史記)"에 따르면 박제상(朴堤上, 363∼419)은 신라 시조 박혁거세의 후손이다.

제5대 파사왕의 5대손이며 할아버지는 갈문왕인 박아도이고, 아버지는 파진찬인 박물품이다.

장성하여서는 18대 실성왕의 사위가 되었고.. 경남 양산의 태수가 되었다.

 

충신 박제상의 일본 이야기

고구려에서는 복호를 쉽게 데려 왔지만 꾀많은 왜국에서 왕자를 빼내어 오기가 쉽지 않아서 신라를 배반한

자로 속여 바다를 건너 왜국으로 들어가서 몰래 미사흔을 돌아가게 했다. 사실을 알게된 왜왕은 분노하여

꾸짖으니 박제상은 “나는 우리 임금의 뜻을 이루려고 했을 뿐이오.”라고 대답했다. 왜왕은 이르기를

“네가 신라의 신하라고 말하면 반드시 오형(五刑)을 내릴 것이고, 왜국의 신하라고 말하면 반드시 중(重)한

상(賞)을 내릴 것이다.”라고 하였다. 박제상은 “차라리 계림(雞林)의 개나 돼지가 될지언정 왜국의 신하는

될 수 없다.”라고 대답했다. 왜왕이 발바닥을 벗기고 갈대를 베어낸 뒤에 그 위를 걷게 하고 묻기를

“너는 어느 나라 신하인가?”라고 묻자, 박제상은 “계림의 신하요.”라고 답했다.

또 뜨거운 철판 위에 서게 하고, “너는 어느 나라 신하인가?”라고 물으니, 박제상은 “계림의 신하요.”라고

답하며 끝내 굴복하지 않았다. 마침내 왜인들이 목도(木島)에서 불태워 죽였다.

 

▲ 둘째... 박제상의 부인인 금교김씨(金校金氏)의 사당으로 들어가는 망해문(望海門)이다.

바다(海)를 바라보는(望) 문... 망부석을 연상시키는 이름이다.

 

▲ 신모사.

박제상 부인 금교김씨의 사당인 신모사(神母祠) 이다. 치술령에서 금교김씨가 남편을 그리다 죽은 후 신라

조정에서는 그녀를 국대부인(國大夫人)에 봉했는데, 그녀를 기리는 후세의 사람들은 그녀의 절개를 높이

사서 치술령의 신모(神母)라고 불렀다고 한다.

 

전사청(典祀廳).

매년 3월 초에 봉행하는 향사를 준비하는 곳으로 제기 등의 향사 도구를 보관하고 있다.

 

▲ 셋째... 사효문(思孝門)..

박제상과 김씨부인의 두 딸인 아기(阿奇)와 아경(阿慶)의 영정을 모시는 쌍정려(雙旌閭)가 있다...

 

쌍정려(雙旌閭)... 첫째딸 아기(阿奇)와 셋째딸 아경(阿慶)의 영정.

둘째딸 아영은 눌지왕의 동생 미사흔과 혼인한다.

여기서 또다른 전설하나...

박제상의 순국 소식을 들은 김씨부인은 슬픔과 원한을 이기지 못하여 딸 셋을 데리고 치술령에 올라가서

왜국를 보면서 통곡하며 남편을 따라 정절로써 죽으려 하자, 딸 셋 또한 따라 죽으려 함에, 둘째 딸

아영(阿榮)에게 이르기를 ‘너는 살아남아서 네 동생 문량(文良)을 양육하여 아버지의 후사를 잇게 하라.’

하고 부인 자신과 두 명의 딸, 즉 큰 딸 아기(阿奇), 막내 딸 아경(阿慶)은 함께 정절사 하였는데...

죽은 세 모녀의 시신은 곧 돌이 되어 망부석이 되었고, 그 넋은 새가 되어 망부석 남쪽 십 여리에 떨어져

있는 국수봉 바위틈으로 날아가 숨었다... 문량(文良)은 우리가 익히 아는 "백결선생" 을 말한다.

 

▲ 해설사님의 친절한 안내와 설명으로 많은걸 배우고.. 샛문으로 박제상 기념관으로 간다.

 

▲ 추모비를 거쳐서...

 

▲ 기념관 전시실로...

 

▲ 충신 박제상과 김씨부인... 김씨부인은 누구인가?...

 

▲ 일본으로 가는 박제상...

 

▲ 박제상기념관은 총 6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울산시 울주군 두동면 만화리 치산서원 인근 9,461㎡ 

부지에 2개 동의 한옥 양식으로 착공 1년 7개월만에 2008년 9월 준공됐다. 기념관은 크게 충신 박제상을

기리는 박제상기념관과 울주문화관, 교육영상실, 옥외전시공간 등으로 꾸며졌다. 이 가운데 기념관은

박제상 일대기 및 가족이야기를 밀랍인형과 도표, 영상 등으로 꾸며져 있고 문화관에는 박제상이 살던

신라시대상과 울주의 민속 등이 모형으로 전시되어 있다.

 

▲ 박제상의 김씨부인과 두딸.. 아기와 아경..

 

김씨부인의 친정마을인 만화리에서 교과서에서만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충신 박제상과 그의 부인...

금교김씨부인의 사랑으로 살다 사랑에 죽어간 망부석 사랑의 애절한 사연이 있는 치술령 산행을 하면서

과거와 현대를 함께 하는 가슴 설레임과 역사유적을 통해 얻어 들은 이야기가 보석처럼 빛난 하루였다.

2022년 03월 20일(일).

팔공산<도장능선~갓바위~갓바위능선> : 대구시 동구 도학동...

 

산행코스 : 방짜유기박물관앞-바람재-선본재-갓바위-갓바위능선-새마을1교-경산시 약사암입구정류장.

산행시작 : 방짜유기박물관앞 08 49분.

산행종료 : 약사암입구정류장 15시 35분.

산행거리 : 약 7.6km.

소요시간 : 4시간 02분(중식 및 휴식시간 포함).

 

08 : 49 방짜유기박물관앞 정류장.

09 : 22 바람재.

11 : 30 선본재.

13 : 11 갓바위(석조여래좌상).

13 : 36 갓바위능선.

15 : 32 약사암입구 정류장 산행완료.

 

08시 49분 : 방짜유기박물관앞 정류장.

 

▲ 7인의 벙개팀 북지장사입구에서 도킹..

 

▲ 돌... 그리고 야산(석재상)의 남근석...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고대로부터 인류는 생존하기 위해 기본적인 생계수단의 생산 및 인류 자신의

생산 즉, 종의 번식을 해결해야 하고. 인류 사회가 존속하고 발전하는데 무엇보다도 절실한 문제이기에

생식기 형태를 띤 물건에 종교적 의미를 부여하여 숭배하는 신앙행위가 민속신앙으로 나타난 것이다.

 

▲ 성에 대한 숭배는 인간의 긴 역사 속에서 상호 밀접한 영향을 받으면서 전승되어 왔다.

 

▲ 비로봉 주능선의 하얀 눈이불을 보니 작년 21년 3월7일에 대불능선에서 환상의 상고대 선물을 받았던

그날의 기억이 스멀거리며 안달이나게 그립다.

 

▲ 그리움을 카메라줌으로 당겨 본다..

 

▲ 방짜유기박물관.대구 광역시 도학동에 위치한 시립박물관. 방짜유기를 전시한다.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우리나라의 고유문화유산인 방짜유기 기술을 전승, 보존하고 후세에 방짜유기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증대시키기 위해 만든 박물관이다.

방짜유기는 음식을 담는 식기류에 쓰인다. 구리와 주석의 합금액을 불에 달구어 망치로 여러 차례

두들겨서 만든다. 이때 주석의 비율이 일반 청동그릇에 비해 훨씬 높다.

 

▲ 북지장사로 가는 내내.. 비로봉 주능선이 팔공의 설국으로 오라며 눈길을 잡는다.

 

▲ 소나무숲길이 좋은 북지장사 가는길..

 

09시 20분 : 산불초소 삼거리에서..

 

▲ 바람고개길을 따른다..

 

▲ 도장능선길을 알리는 이정표가 언덕위에 있어서 살피지 않으면 지나치기가 쉽다.

직진하면 갓바위버스정류장쪽으로 연결 된다.

 

▲ 능선에 들어 첫 쉼터에서...

 

▲ 바위전망대..

 

▲ 오늘의 일기에보에 비소식은 없지만.. 고만고만한 산들이 한껏 내려온 재색구름을 배경으로 마치..

천년신라의 고분군처럼 보인다.

 

▲ 야등번개팀의 또다른 추억이 있는 인봉(도장바위)가 살짝 보이고 아래는 북지장사다.

 

▲ 당겨본 도장바위 위에 명품소나무는 여전히 건강해 보인다.

 

▲ 분재 소나무가 가오리 입속에 자리를 잡고 있다.

 

▲ 무엇을 닮긴 닮은것 같은데...

 

▲ 왕성한 소나무가 내뿜는 피톤치드에 저절로 콧노래가 흥얼거려 진다...

 

▲ 기다림이 있는 벤치..

 

▲ 팔공산둘레길 1코스와 만나는 삼거리에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이정표가 엉성하지만 정겹다.

 

▲ 갓바위지구의 유스호스텔에서 올라오는 길.. 바로 아래쪽에 산불초소가 있다.

 

▲ 뒷쪽에 글을 쓰야 되는데...ㅋㅋㅋ 화살표시가 잘못되어 거꾸로 매달아 놓았다.. 그래도 괜찮다..ㅎㅎ~

나무가 새것인걸 보면... 이걸 만드신분이 최근에 이곳 갈림길에서 길을 잘못들어 고생깨나 하신듯 하다..

 

▲ 엉덩이 바위?.. 방댕이 바위?.. 궁댕이 바위?...

 

▲ 올 겨울에 눈한번 밟아보지 못하고 그냥 넘기나 했는데..

 

▲ 도장능선 최고의 조망터..

 

▲ 갓바위를 올려다 보니... 폰 카메라의 한계로 더이상 당기지 못한다..

 

▲ 카메라 줌으로 당겨본 갓바위..

 

▲ 오름중에 만난 두여인이 우리 벙개팀을 졸레졸레 잘도 따라간다.. 누구? 뒤를... 누굴까요...ㅋㅋㅋ~

 

▲ 비로봉쪽 보다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이게 웬 행운의 선물이냐..

 

▲ 주능선이 가까울수록 많이 내렸다..

 

▲ 두번째 헬기장에 번개 화이팅... 누가 쓰셨나요?...

 

▲ 요건 내가 찍고...

 

▲ 요건 두여인중에 언니에게 부탁...ㅎㅎ~

 

▲ 가야산님작품..

 

▲ 가야산님작품..

 

▲ 가야산님작품..

 

▲ 가야산님작품.. 졸졸 잘따라오는 두여인때문인가.. 야대장님 표정이...ㅋㅋ

 

11시 30분 : 선본재..

 

▲ 동봉으로 가는길의 농바위.. 3월이 주는 눈요정을 만나러 가고 싶다..

 

▲ 아쉬움을 안고 갓바위쪽으로..

 

▲ 중앙암(일명 돌구멍절)을 거쳐 은해사로 가는 기점이 되는 은해봉이 두팔을 벌린다..

 

▲ 농바위 능선..

 

▲ 야회장님 이나무 기억 나시나요?..

 

▲ 3년전인 2019년 3월 1일에 야회장님이 올랐던 나무랍니다..ㅎㅎ..

 

▲ 3월에 얻은 행운이다..

 

▲ 헐!~~ 생뚱맞은 이찬원???..

 

▲ 이찬원의 찐팬인가보다..

 

▲ 눈이 없어도 오르기가 힘든 노적봉인데.. 두 사람이 있다...

 

11시 58분 : 갓바위부처님 뒷마당에 해당하는 봉우리에서..

홍여사님 호박죽 잘먹었습니다..

 

▲ 넉살좋은 아지매... 막걸리 좋아한다네여~~.. 코로나 물러가는날.. 솔잎의 좋은인연이 되기를..

 

▲ 갓바위로 가는길...

 

▲ 2년전 2020년 5월 10일에는 밧줄구간이었던 이곳이... 데크계단으로 바뀌었다..

 

▲ 2020년 5월 10일... 2년전에는 이렇게 힘들게 올라 왔었는데..

 

▲ 관암사에서 올라오는 계단길... 많이도 올라온다..

 

13시 11분 : 갓바위... 무슨 간절함이 이렇게도 많아서 갓바위부처님을 바쁘게 하시는지..

 

▲ 갓바위에 올때마다 한번쯤 가보고 싶었던 갓바위능선(가칭)이다.. 오늘의 하산지점을 가늠해 본다.

 

▲ 팔공산 관봉 석조여래좌상(보물 제431호). 경상북도 경산시 와촌면 팔공산(八公山) 관봉(冠峰, 해발

850m) 꼭대기에 만들어진 높이 5.48m 크기의 석조여래좌상이다.

관봉석조여래좌상에 대한 기록이 전혀 남아 있지 않아 조성 배경을 구체적으로 알 수 없다.

 

▲ 눈이 동심으로 만드는 모양이다..

 

▲ 갓바위능선(가칭)으로 가는길에는 명품송이 많다.

 

▲ 저기를 올라서면.. 갓바위능선(가칭)... 최고의 조망처가 나온다..

 

갓바위능선(가칭)... 최고의 조망처에 앉아서...

 

▲ 커피향과 솔향과 우정의 향을 음미하며...

 

▲ 올려다 보는 갓바위와..

 

▲ 건너편의 용마능선 너머의 환성산 줄기도 보고...

 

▲ 용주봉아래 용주암..

 

▲ 그리고 동봉과.. 비로봉으로 넘어 가산바위까지 이어지는 노적봉줄기는 완전 그림이다..

 

▲ 이쁜 애기눈사람과도 작별의 눈웃음을 나누고...

 

▲ 하산길이 너무 좋다..

 

▲ 선본사와 약사암 갈림길이 좌우로 연결된다.

 

▲ 바위에 올라..

 

▲ 갓바위쪽을 보니 신령스런 기운마저 감돈다..

 

▲ 카메라의 필름이 딱 한컷 남았다 하더라도 그 한장 홍여사님을 찍어 드리겠습니다...ㅋㅋㅋ~~멋집니다.

 

▲ 홀로산행에서 저기에 앉아 명상하기에 아주 딱인 바위다..

 

▲ 오늘 최고의 뷰를 보여주는 분재같은 소나무... 천년바위.. 청자빛 같은 옥빛하늘이다.

 

▲ 홍여사님 작품...

 

▲ 홍여사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통천문..

 

다섯 신선이 둘러앉아 바둑을 두는 것을 오선위기(五仙圍碁)라 한다..

도장능선으로 올라 3월의 설국을 선물받고.. 갓바위부처님을 알현하고.. 갓바위능선(가칭)에서는 봄날의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는 최고의 명당에서 주고 받는 술잔이 신선의 바둑돌 같음이라.. 여기가 천하의

오선위기혈(五仙圍碁)의 명당이니... 우리는 적어도 이시간 만큼은 신선인 것이다..

 

▲ 착한 내림길은 급경사도 아닌 유순한 편이다.

 

15시 28분 : 새마을1교 도착.. 여기서 약 300미터정도 약수암 삼거리 정류장 까지 이동한다.

 

15시 32분 : 약사암 입구 정류장 경산803번 버스 정류장..

 

 

15시 35분 : 정류장 도착 3분만에 버스가 내려 온다.. 기막힌 타이밍이다..

 

▲ 귀가길... 하양에서 대구행 시내버스를 타고.. 평화시장 닭똥집골목에서... 모듬똥집...플러스 쐬주..

이회장님 덕분에 닭똥집도 맛있었고... 곁들인 쐬주한잔에 나의 똥집도 편하고 기분 대끼리였습니다~~ㅎ.

 

"그리움이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돌아서면 다시 그리워지는 산이 있어 나는 행복하다..

헤어지면 다시 보고파지는 벙개팀 님들이 있어 나는 행복 하다...

2022년 03월 16일(수).

서산(509m) : 경북 상주시 청리면...

 

산행코스 : 구서2리 간이공터-광덕사-산불감시카메라-서산표지석-국토지리원정상-불당-간이공터.

산행시작 : 구서2리 간이공터 11 16분.

산행종료 : 구서2리 간이공터 13시 55분.

산행거리 : 약 5.3km.

소요시간 : 2시간 39분(중식 및 휴식시간 포함).

 

11 : 16 구서2리 간이공터 출발.

11 : 25 광덕사.

12 : 25 산불감시카메라.

12 : 33 서산 표지석.

12 : 39 국토지리정보원 서산.

13 : 20 불당갈림길.

13 : 28 불당.

13 : 55 구서2리 간이공터 행완료.

 

▲ 구서2리 간이공터에 주차..

 

▲ 광덕사 가는길.

 

▲ 잘생긴 소나무가 산객을 기분좋게 맞이한다.

 

11시 21분 : 불당골 갈림길. 직진하여 광덕사에서 올라갔다가 불당골로 하산이다. 

 

▲ 광덕사입구 주차장.. 여기에 파킹하려고 했는데 덜 올라 왔던 모양이다.

 

11시 25분 : 광덕사...

광덕사는 동학의 접주로 알려진 해운당(海雲堂) 배순광이 꿈에 현몽하고난 뒤 불교에 귀의하여 1925년에

세운 사찰이다. 1952년 동학의 거장 수운 최제우의 ‘도덕연원 영세불망비’를 세워 매년 이날 천제를 올리고

있다. 상주 인근 지역에 동학교당이 있어 이와 연계하여 그 의미를 짚어볼 만하다.

1988년에 전통사찰로 등록되었다.

 

▲ 서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는 사찰 마당을 가로질러 요사채 끝부분에 열려있다.

 

▲ 산으로 접어들자마자.. 가파르게 치고 오르며...

 

거친바위들이 지키고 있지만 바위사이로 길이 좋다.

 

▲ 이 지역에 내린 고마운 단비로 촉촉한 느낌의 발디딤에 기분이 상쾌하다.

 

▲ 서산에는 벤치가 많이 설치되어 있다...

 

▲ 고만고만한 바위들이 산행의 지루함을 덜어주고..

 

▲ 이쁘게 생긴 공룡알 같은 바위도 있고..

 

▲ 올챙이 처럼 올망졸망 모여서 키재기를 하고..

 

▲ 굽은 소나무도 바위와 함께 낮은 자세로 지나가라며.. 겸손을 가르킨다..

 

▲ 제법 가파른 오르막에 밧줄을 잡고 힘겹게 올라서면..

 

▲ 한줄기 바람에 땀을 말리고 쉬어가는 벤치에 앉아서..

 

▲ 세상편한 자세로 북쪽으로 보니 함창의 너른들 너머로 상주의 진산 노악산이 조망된다.

 

▲ 벤치가 이렇게 많은 산도 드물다..

 

▲ 멧돼지란 놈이 얼굴을 오만상 찡그리며 버티고 있다.

 

▲ 상주의 너른 벌판을 사이에 두고 마주선 갑장산이다.

 

▲ 상주청리 산업단지...

SK머티리얼즈는 다양한 산업군에 사용되는 특수가스를 제조, 판매하는 업체이며, 본사는 경상북도 영주시

가흥공단로 59-33에 위치해 있다. 상주교통안전교육센터실기체험장도 크기가 자동차 경주장 수준이다..

 

청리산업단지 뒤편의 기양산 너머로는 구미시의 천년고찰 수다사가.. 자리하고 있다.

 

▲ 당겨 본 불당골... 하산길에 저곳으로 내려 갈 것이다.

 

12시 25분 : 산불감시카메라가 있는 513m봉.. 서산에서 실제로 가장 높은 곳이다..

 

▲ 서산정상석이 있는 곳으로 가기위해... 절터 방향을 따른다.

 

12시 33분 : 서산 정상석..

외남면 구서2리를 중심으로 외남면,청리면,공성면 사람들이 흔히 서산(西山-512.9m) 을 일컬어 "팔방산"

이라고 들 한다. 동서남북과 그 간방의, 팔방에서 보아도 서산은 한가지 모습으로 보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전설에 의하며 상주 지방에 노아의 홍수와 같은 대홍수가 일어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상스럽게도 갑자기 거대한 산 하나가 물위에 둥둥 떠내려가고 있었으니 어찌 보는 사람들이

놀라지 않을 수 있었을까? 아니나 다를까 이 광경을 보고 있던 여자가 "아유 이를 어째, 산이 떠 내려 가는

구나! 저 산을 멈추게 해야 할 텐데 어쩌면 좋을꼬?" 하면서 발을 동동 구르며 외쳤다. 옛부터 여자가

나서면 재수가 없다는 말을 듣고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 는 속담이 생겨났다. 어찌 일개 아녀자가 좁은

소견으로 거대한 산의 움직임을 짐작이나 할 수 있었으리요 그런데 이 여자의 말에 부정을 탓음인지 기세

좋게 물위을 떠 내려가던 산이 그 자리에 우뚝 멈추어 서고 말았다. 만약 이 산이 홍수를 타고 떠 내려

갔더라면 산이 없는 광활한 평원은 서울이 될 자리였다는 것이다. 이 전설이 정말이었다면 상주 사람은

모두가 아쉽고 서운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아무튼 이런 전설에 의해서 "물위에 떠 내려 가다가 멈추다

(섰다)"의 뜻에서 산 이름을 서산(西山)으로 쓰고 있지만 그 뜻은 서쪽의 산이 아니라 선산(stop mountain)

의 뜻이다. 이와 같이 물에 떠내려 가던 산이라 그런지 서산은 주위의 다른 산들과 연결되어 있지 않고 홀로

벌판위에 서 있는 산이다. 그리 높은 산이 아니면서도 재미있는 전설과 함께 옛부터 서산은 명산으로 알려

져있다. 임진왜란때는 왜군을 쫓아 묘향산에서 내려오는 서산대사가 "서산"이라는 산 이름에 끌려 서산에

잠시 머무시고 대사가 짚고 계시든 지팡이를 산에다 꽂아 후에 그 지팡이가 싹이 터서 큰 나무가 되었는데

부르기를 장수 지팡이라고 한다. 이와 같은 전설을 배경으로 옛부터 서산에 명당이 있다하여 많은 사람들이

산소를 서산에 모시는 경향이 많았다. 지금도 서산 여기 저기에는 다른 산보다 산소(묘)들이 많은 편이다.

 

▲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서산이라고 등재한 봉우리까지 다녀 오고자 한다..

 

▲ 여기가 국토지리정보원에 서산(511m)이라고 등재 되어 있는 봉우리다..

 

▲ 돌아가는 길에 또 다른 서산의 작은 서산인.. 소서산을 확인한다.

 

▲ 511봉이 거대한 암릉으로 되어 있다.

 

▲ 다시 돌아온 서산 정상석에서...

 

▲ 산불감시카메라가 있는곳에서 좌측으로 내려 간다.

 

13시 20분 : 불당골 갈림길.. 소서산은 직진하여 420봉에서 좌측으로 연결된다.

 

▲ 소서산은 매력이 없을것 같아서 접어두고.. 불당골로...

 

▲ 불당...

 

▲ 집앞으로 하산길이 연결되는줄 알고 진행 했더니...

마루에서 담소를 나누시던 분들이 계곡으로 내려 가라고 길을 안내해 주신다.

 

▲ 곳곳에 마련된 제단들.. 무속의 흔적인듯 하다..

 

▲ 불당에 계신분들이 가르쳐 준대로 계곡으로 하산이다..

 

▲ 헐!~~ 여기까지 차가 올라 오는 모양이다..

 

▲ 반석이라는 각자가 쓰인 바위... 수평이 아니라서 반석이라 하기에는 좀...그렇고. 임도를 조성할때

투입된 중장비로 들어올리거나.. 아니면.. 바닥을 파내고 수평을 맞추었더라면 하는 생각을 해본다.

 

▲ 두충나무 식재지... 60년대에 약재로 수출한다면서 정부에서 권장하여 심었던 나무다.

 

▲ 오전에 지나갔던 불당골 갈림길.. 오른쪽이 광덕사 방향이다.

 

▲ 마을길을 따라 내려 오는데.. 이럴수가... 유황을 싣고 밭으로 가던 경운기가 전복되었다..

경운기가 나무에 걸려 살았다면서 아찔했던 상황을 설명하며 가슴을 쓸어 내린다..

 

▲ 도와드릴게 있냐고 물으니 힘으로 할수 있는 일이 아니라며... 고맙다고 하시며 가라고 한다.

 

▲ 트랙터로 당겨보지만.. 나무에 걸려 꼼짝도 하지 않는다.. 무사히 복구되기를 빌며...

 

13시 55분 : 산행을 완료하고..

 

▲ 3시간도 아니고.. 2시간 39분간의 짧은 산행을 완료하고..

고대 6가야중에 고령가야가 있었던 가까운 상주 함창읍의 오봉산으로 간다.

 

 

2022년 03월 16일(수).

오봉산(240m) : 경북 상주시 함창읍...

 

산행코스 : 신흥리농협창고-함창사마소-봉우재-해맞이자리비-오봉산-수리봉-신흥리농협창고.

산행시작 : 신흥리농협창고 14 48분.

산행종료 : 신흥리농협창고 16시 34분.

산행거리 : 약 3.9km.

소요시간 : 1시간 46분(휴식시간 포함).

 

14 : 48 신흥리농협창고 출발.

14 : 51 함창사마소.

15 : 03 봉우재.

15 : 07 해맞이 자리.

15 : 20 오봉산.

16 : 04 수리봉.

16 : 23 오봉산 안내판.

16 : 34 신흥리농협창고 행완료.

 

14시 48분 : 신흥리 농협창고.

 

▲ 오봉산 등산로입구 이정표를 따라서..

 

▲ 봉우재로 가는 마을길 오른쪽으로 고분의 유적발굴단이 보여서...

 

▲ 당겨보니.. 유적발굴을 하고 있다..

고령가야의 안산(案山)으로 불리는 오봉산에는 750여 기의 고분군이 형성되어 있어며.

2019년 실시한 학술정밀지표조사에 따르면 길이가 20m 이상의 대형 고분도 7기나 된다.

 

▲ 함창사마소...

조선 시대 각 지방의 고을마다 생원과 진사들이 모여 유학을 가르치고 정치를 논하였던 곳이다.

 

▲ 사마강당이라는 현판이 보인다.

이곳에 보관되어 있는 유물은 상주의 사마록 봉안소 문중에서 소장하고 있는 3종의 고서이다.

1690년경 편성된 것으로 추정되는『함녕사마록(咸寧司馬錄)』과 1713년에 편성된『함녕사마록』, 그리고

1692년에 편성된『함녕사마록계안(咸寧司馬錄稧案)』등이다. 이 책들은 경상도 함녕. 함창(咸寧․咸昌)

지역 출신으로 사마시(생원․진사시)에 입격한 사람들의 명부로서, 최초 편성은 17세기 후반에서 18세기

초반에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명단은 조선시대 말까지 추록하였다.

사마방목(司馬榜目)이 온전하게 전하지 않는 현 상황에서 사마소가 설치된 과정과 더불어 생원․ 진사

475人(중복제외 267人)의 명단이 수록된 함창 지역의 인명록이라는 점에서 상주와 함창 지역의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 신흥리 전경...

본래 오봉산 정상 부근에 마을이 있었으나 고지대라 생활이 많이 불편했다. 특히 산 아래 들판에서 수확한

농산물을 마을로 운반하는 일이 힘이 들었다. 6·70여년 전부터 하나 둘 산 아래로 내려와 새로운 터를

잡으면서 마을이 형성됐다. 새로 생긴 마을이라고 해서 신흥리라고 했다.

 

▲ 봉우재로가는길에 무슨 공사를 한것 같은데.. 작업자들의 안전모를 버려 놓았다..

 

▲ 공사는 이곳으로 연결되었고 정지작업을 보니 시설물이 들어설것 같다..

 

▲ 봉우재.. 황사에 태양도 빛의 총명함을 잃고 흐릿하다..

 

▲ 5봉인 봉화산 부근에는 "남산고성" 이 있고... 고령가야의 왕궁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 해맞이 전망대..

 

▲ 해맞이전망대에서 바라본 문경과 함창읍.

 

▲ 아무런 표식이 없는 4봉(병풍산).. 근처에 고분군이 산재해 있다는데.. 찾을수가 없다.

 

▲ 그래도 봉우리인지라.. 오르내림이 있다.

 

▲ 거북바위 같아서...

 

15시 20분 : 오봉산(3봉:무제봉).

오봉산은 경북 상주시 함창읍 신흥리와 공검면 역곡리 사이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240m이다.

예로부터 고령가야의 도읍이었던 함창의 정남방향 들판위로 봉우리가 다섯 개가 있다고 하여 오봉산이라

불렸다. 고령가야의 도읍이었던 함창과 연관되어 오봉산 일대에는 많은 고분군이 자리하고 있는데 4세기

에서 7세기에 걸쳐 조성된 고령가야 지배층의 무덤으로 추정되고 있다.

 

▲ 열정의 사나이 김문암씨의 정상석 꾸미기... 빛바랜 정상석을 곱게 단장할 동안...

 

▲ 잘 만들어 놓은 체육시설을 지나 조금 높은 곳으로 가본다.

 

▲ 해맞이공원이다.. 여기가 실제 정상일듯.. 이것 때문에 오봉산 정상석을 아래쪽에 세웠던 모양이다.

 

▲ 해맞이공원 제단.. 제단앞을 시원하게 벌목해 놓았다면 좋았을 것을...

 

▲ 숭덕지맥은 백두대간 봉황산(740.8m)과 신의터고개 중간쯤인(봉황산 7.9km.신의터고개7.6km)

437.7m봉에서 북동쪽으로 가지를 쳐 낙동강과 영강이 만나는 상주시 사벌면 퇴강리까지 이어지는

도상거리44.3km되는 산줄기를 말한다.

 

▲ 그냥 제단이 아니라 해맞이 제단이라면서... 동쪽이 막혀 서쪽이 답답하다.. 해뜨는 조망이 안될것 같다..

 

▲ 다시 내려오니 하얀페인트로 곱게도 치장한다..

 

▲ 정상석 꽃단장이 끝날때까지 기다린다...

천년의 시공도 건너뛰었는데.. 불과 찰나의 1~2십분을 못 기다릴까..

 

▲ 곱게 치장한 정상석 앞에서.. 고대 6가야 이야기를 들어보자..

서기 42년 김해 구지봉에 붉은 보자기에 싸인 황금상자가 내려왔다. 상자에는 6개의 알이 있었다.

그 알에서 여섯 아이가 태어났다. 그 지역을 다스리던 아홉 부족장이 첫 번째로 태어난 아이를 왕으로

추대했다. 금관가야의 시조인 김수로왕이다. 나머지 다섯 아이들도 자신들의 나라를 세웠다.

이것이 금관가야를 중심으로 한 6가야 연맹이다. 한 아이는 낙동강을 따라 오르다가 함창에서 나라를

세웠다. 고령가야(대가야가 있던 고령과 구분짓기 위해 학계에서는 고녕가야라고 부르기도 한다) 의 시조인

김고로(고로왕)다. "고령가야 태조왕릉" 이 함창읍 증촌리에 있다. 함창읍 신흥리 오봉산 자락에 있었던

"남산고성" 에 고령가야의 왕궁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 화장을 안했을때랑 비교해보니.. 역시나 단장을 하니 곱고 단아해 보인다..

 

▲ 2봉쪽으로의 하산길이 제법 가파르다..

 

▲ 2봉(밥봉)... 왜? 밥봉이라 하는지 알수가 없다... 석실이 있었던 곳 인듯..

 

▲ 올려다 본 2봉(밥봉).. 알수없는 봉우리 이름이다..

 

▲ 다시 내려갔다가 1봉으로 올라간다.

 

16시 04분 : 1봉(수리봉).. 오봉산의 5봉중에 정상석은 두개다.

 

▲ 정상석이 수리의 모양이다..

 

▲ 치우면 되는 쓰레기이지만... 정작 쓰레기보다 더 보기흉한 글씨쓰레기는 우짜노..

 

▲ 물류센터가 있는 건물옆으로 하산하게 된다..

 

▲ 여기가 신흥리(서당마)... 아마도 서당이 있었던 마을이라는 뜻일게다..

 

▲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시대에 캠핑족이 늘면서 요즘 한창 각광을 받고 있는 캠핑용 장작이

출하를 기다리고 있다.

 

▲ 우리가 주차해둔 신흥3리 동네가 셋집마인가 보다..

 

▲ 먼지털이기... 사용해보니 빵빵 잘도 나온다..

그런데 동네 주민의 담장과 마주하여 때로는 떠드는소리와 에어 소리에 시끄러울듯 하다..

 

▲ 도로를 따라 셋집마를 향한다.

 

▲ 신흥2리 정류장과 경로당도 지나고..

 

▲ 봄을 준비하는 부지런한 부부농심.. 긴 가래로 밭이랑을 만들고 있다.. 어떤작물이 고개를 내밀까?...

 

▲ 함창사마소 안내석...

 

16시 34분 : 신흥리농협창고앞 산행 완료...

                                                                                                                                                                                                                                                                                                                  

2022년 03월 13일(일).

철마산(634m) : 경북 청도군 청도읍...

 

산행코스 : 음지리경로회관-독짐이고개-철마산-문필봉-초현리갈림길-음지리경로회관.

산행시작 : 음지리경로회관 09 07분.

산행종료 : 음지리경로회관 12시 35분.

산행거리 : 약 4.7km.

소요시간 : 3시간 28분(중식 및 휴식시간 포함).

 

09 : 07 음지리경로회관 출발.

09 : 49 독짐이고개.

10 : 27 철마산.

10 : 47 철마산(문필봉).

11 : 38 초현리갈림길.

12 : 35 음지리경로회관 행완료.

 

08시 53분 : 청도읍 음지리경로회관 도착.

오늘은 전국이 비소식이 있다... 동해안 산불을 잡아주는 고마운 비가 되기를 바래 본다.. 이곳 청도에도

잔뜩 흐림이지만... 하산때까지는 괜찮겠지.. 하는 아전인수식의 이중잣대를 들이대며..

 

▲ 경로회관옆 음지리쉼터에서 산행 채비를 한다..

 

▲ 미나리재배하우스 너머로 청도의 진산 남산이 올려다 보인다.

 

▲ 음지마을(넘어마을) 전경..

음지리를 또다른 이름으로 "넘으마"라고도 부르는데.. 왜란이 일어나 동네가 화를 당하게 될 무렵 천마를

타고 하늘을 날아가던 귀인이 천마가 병이들어 잠깐 쉬고자 마을에 내려 왔다가 말을 잘 치료해준 동민들의

착한 마음에 감복하여 동네를 통째로 산너머로 옮겨 난을 피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때 이 마을이 산을 넘어

왔다고 하여 "넘으마" 라고 했다는 것이다.

 

09시 07분 : 오늘의 목적산인 철마산을 가늠해 보고.. 출발..

 

▲ 마을의 유래만큼이나 오래된 노송군락을 지나...

 

▲ 마을길을 따라 가다가..

 

▲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산을 바라기하며 올라간다.

 

▲ 정면으로 올려다보이는 철마산을 향해가는 길의 감나무단지..

 

▲ 수령이 오래된 산수유의 꽃망울들이 작은 실눈을 뜨고 처음보는 세상을 보려고 한다..

 

▲ 잔뜩 흐리고 비소식이 있는 날이라 습도가 높아서 인지.. 비지땀이 나고 힘이 들어 잠깐 쉬어 간다.

 

▲ 기도원 같은 분위기의 건물을 지나 7~8분 가량 길을 따르면..

 

▲ 시멘트임도가 끝이나고..

 

▲ 첩첩 산중에 화전민의 흔적이 보인다.

 

▲ 시멘트길이 끝나고 본격적인 등로에 들어서면 많은 사람들이 다져놓은 뚜렷한길을 따르게 된다.

 

09시 49분 : 독짐이고개..

 

▲ 철마산 오름길에 빗방울 하나가 입술에 떨어진다..

 

▲ 가파른 오름길에 뒤를 돌아보니 아래화악산이 안개비를 잔뜩 머금고 있어 마음이 바빠진다..

 

▲ 쭉쭉빵빵의 소나무군락을 바쁜 걸음으로 지나...

 

▲ 시야가 트이는 급경사에 운치가 있고.. 너무나 멋진 소나무가 수채화를 만들어 준다.

 

▲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청도읍 음지리, 평양리, 일대...

이 지역은 전국 미나리 생산량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대표적인 "미나리 생산단지" 이다.

청도의 "한재미나리" 는 1965년께부터 화악산의 깨끗한 계곡물을 활용해 키우기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요즘에는 암반 지하수에 무농약으로 재배하기에 부드럽고 청정하면서도 독특한 향이 좋다고. 우리나라

최초로 "한재미나리" 지리적 표장 등록을 하는 등 명품 미나리를 지향하고 있다.

 

10시 27분 : 철마산(634m) 정상..

국립지리정보원에는 등록되어 있지 않은 산이다. 행정구역은 밀양군의 땅이다.

 

▲ 철마산은... 신 산경표에 의하면 낙동정맥에서 분기한 비슬지맥이 서진하다가 비슬산에서 방향을 남쪽

으로 틀어 내려오다가 천왕산에서 남쪽 화왕산 쪽으로 열왕지맥을 분기시키고 방향을 동쪽으로 틀어 계속

뻗어가다 솟구친 산이 화악산이다. 화악산을 지나 형제봉을 거쳐 밀양 종남산에서 낙동강으로 맥을 가라

앉히는데 화악산에서 형제봉으로 이어지는 지맥에서 동쪽으로 가지를 뻗은 능선에 솟구친 산이 철마산

(鐵馬山 634m)이다.

 

▲ 철마산에서 약 10분 거리에 있는 또 다른 철마산을 향해서..

 

▲ 칼바위..

 

▲ 칼바위에서 바라본 화악산. 윗화악산. 아래화악산이 비구름에 싸여 있다.

 

▲ 한재 미나리단지..

조망이 좋은 평양리와 음지리.. 평양리의 유래는 그어디에도 찾을수가 없다.. 음지마을과 양지마을의

지명을 비교해 보았을때 볕이 잘드는 평온한 마을이라는 의미가 있지 않을까.. 나름으로 유추해 본다.

 

▲ 야대장님 작품.. 모델이 좋아서 작품이 살아납니다...ㅎㅎ

 

▲ 이끼가 끼어 상당히 미끄럽다..

 

▲ 이 바위 아래에 옥단춘굴이 있다던데.. 비가 내려 찾아 보는건 포기 하고 옥단춘굴에 대한 유래 한토막..

옥단춘굴의 입구 폭이 약 2m, 천정 높이가 약 2.5m에 깊이가 약 2.5m 규모인 자연동굴로 일명 옥단춘사혈

로도 불린다. 여기에는 이런 전설이 전한다.

아주 먼 옛날 선녀가 옥황상제의 심부름으로 철마를 타고 산을 넘어가다가 아름다운 경치에 정신을 잃고

쉬는 사이 나무꾼과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나무꾼과 사랑을 나누는 사이 철마는 산을 넘어가 버렸고,

이것도 모르고 사랑을 나누던 선녀는 옥황상제의 노여움으로 옥단춘이라는 기생으로 환생하여 이 굴속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이때 옥단춘은 지난 일을 반성하고 음욕을 감하는 풀만 평생 먹고 살았다고 한다.

 

▲ 당시에 선녀가 타고 온 말이 넘어간 곳이라 하여 넘은말(越馬)이라는 지명이 전해지고, 옥단춘이 먹었다

는 풀은 지금도 철마산성을 중심으로 음지리 양지리 등에 자생하고 있다. 이 풀은 한쪽 구석으로만 뿌리를

뻗어 번식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둥굴레풀과 뿌리 모습이 비슷하다. 옥단춘 풀은 다른 지방으로 이식

하면 생장하지 않으며, 상동 평양 음지 양지 마을이 자리한 한재 골짜기에서만 자란다고 한다.

또 다른 얘기로는 이곳에서 신라의 선인이었던 옥단춘이 태어난 곳이라는 설도 있다. 일제 때까지

이 굴에는 토기와 석곽이 발견되기도 했다.

 

▲ 철마산성의 흔적..

둘레가 약 1,000m, 높이 5자반으로 여첩과 3개의 샘, 창고 등이 있었다고 하며 때때로 일어나는 국난에

인근 주민들이 이 산성에서 피난을 하였다고 한다.

이 산성을 쌓은 시기는 확실치 않으나 고려시대에 왜구의 침입을 피해 이 산성으로 피난하였던 것으로 보아

신라시대에 축성된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임진왜란때에는 조정의 명에 의하여 오례산성과 함께 수축

하였 으나 임진왜란 때 왜적의 괴수인 고니시에게 함락되었다 한다.

철마산성이라 부르게 된 것은 산성을 축조하고 산성에다 철마를 만들어 두어 먼 곳에서 보면 마치

병마(兵馬)가 있는 것처럼 의병계를 사용했기 때문이라 한다. 후세에 와서 주민중 어떤 야련공이 철마를

가져다가 농기구를 만들어 팔았는데 이것이 화가 되어 온 집안 식구가 중병으로 신음하게 되었다 한다.

이에 부득이 같은 모양의 병마를 만들어 도로 갖다 두어 액화를 면했다는 이야기가 전해 온다.

 

10시 47분 : 철마산(630m) 정상석 도착. 국립지리정보원에 해발627m로 등재되어 있는 산이다.

 

▲ 가야산님 작품...

 

▲ 나무에는 풀섶이라는 작명가께서 문필봉(627m)이라 달아 놓았다..

 

10시 52분 : 정나눔 시간... 그렇게도 오기 싫어하던 비가 후두둑이다.. 지붕개량공사를 하는 야대장님..

 

▲ 지붕개량공사를 마무리 하고...

 

▲ 야대장님의 선창.. 야등사람 산..홧팅!~~ 건배... 속에 정나눔의 한잔술이 달기만 한데... 미구에 닥칠

웃음의 재앙을 알지 못함이로다...ㅎㅎ... 뒤집어진 소매자락에 빗물이 고이면서 무게를 이기지못한 소매가

빠져 나오면서 고였던 물이 왕창!~~ 쏟아진다...

아래의 음식물을 재난으로부터 재빠르게 구출하고 폭소가 터진다...

 

▲ 라이언 일병구하기보다... 더 라이언 같이 무사히 구출된 음식들이다.. ㅎㅎㅎ~

 

▲ 약 30여분간의 정과 폭소의 웃음을 나누고 하산길이다. 매말랐던 초목들이 반가운 봄비에 춤을 춘다..

 

▲ 촉촉히 젖은 낙엽길이 매우 미끄럽다..

 

▲ 철마산 암릉길이 너무나 매혹적인데.. 방구돌에 오르지 못해 아쉽다..

 

▲ 음지리 1.8km 방향으로 하산...

 

▲ 음지리 하산길...

 

▲ 비에 젖은 낙엽과 급경사.. 미끄러운 부식토.. 낙엽에 감춰진 너덜길을 조심조심.. 다들 잘도 내려 온다.

 

▲ 야대장님 작품..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생강나무가 봄을 피웠다.

 

▲ 마을에 다내려온 밤나무단지..

 

▲ 비를 맞은 알토란 밤알.. 벌레를 먹지않은 깨끗한 밤을 주워 맛을 보니 자연의 단맛이 일품이다.

 

▲ 밤나무단지길을 따라 음지리로 하산..

 

12시 35분 : 음지리경로회관 쉼터 원점산행 완료..

 

▲ 산을 통해 도전도 배우지만.. 물러남도 배운다.. 적당한 타이밍에 하산하여 뒷풀이 장소인 미나리집으로..

 

▲ 미나리집.. 하산 뒷풀이..

 

▲ 가야산님 작품... 한재미나리 뒷맛이 너무 달착지근하다.

 

▲ 가야산님 작품...

 

철마산에서 봄비맞이 산행 잘하고..

무균돼지삼겹에 한재미나리의 달착지근한 자연의 뒷맛은..

반가운 봄비처럼 야등팀 우정속에 더더욱 촉촉히 젖어 드네~~..

오늘도 기획하고.. 운전보시하고.. 먹거리에 마실거리에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귀가길...

오랜만에 오신 송고문님이...

같이한 하룻길의 그 정이 모자란듯.. 아쉬웠던지...

고산골 "봉봉" 에서 쏘신 따끈한 낙지전골로 따뜻하게 하루를 마감했네요!~~

함께 했기에...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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