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2월 21일(화요일).
대둔산(879m) : 전라북도 완주군.

 

산행코스 : 태고사광장-생애대-용문굴-삼선계단-마천대-낙조산장-태고사광장 산행종료.

산행시작 : 태고사광장 09시 58분.

산행종료 : 태고사광장 14시 59분.

전체거리 : 약5.79km.

전체시간 : 05시간 00분.

운동시간 : 01시간 11분.

휴식시간 : 00시간 49분.

 

09 : 58  태고사광장 출발.

10 : 36  생애대.

11 : 50  용문굴.

13 : 16  삼선계단.

13 : 43  마천대.

14 : 20  낙조산장.

14 : 59  태고사광장 산행종료.

 

09시 58분 : 태고사광장 출발.

작년부터 대둔산 "생애대"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다가.. 오늘이 실천에 옮기는 날이다.

출발지점인 태고사광장이 해발600고지 이므로 700m대의 대둔산자락의 "생애대"를 가장 빠르게 오를수 있는 장소다...

 

▲ 목교를 지나면서 부터는 가파른 돌계단이지만... 거리가 짧아서 큰 부담감은 없다.

 

▲ 마른가지 사이로 여기저기에 숨어있는 기암을 찾아보며 쉬엄쉬엄 오르다 보면..

 

10시 18분 : 출발 20여분만에 만나는 이정표에서 "생애대"로 갈수 있는 배티재방향으로 간다.

 

▲ 이정표에서 생애대능선까지는 완만한 오름이다.

 

▲ 생애대능선에서 다시 배티재방항으로 10여미터 정도 따라가면..

 

▲ 능선길과 주등산로가 서로 갈라지는 지점에서 좌측의 능선으로 가면 생애대를 쉽게 접근할수가 있다.

 

▲ 능선길을 3~4분정도 따라 내려오면 억세고 우람한 바위에서 좌측으로 내려가지 말고...

 

▲ 직진하면서.. 놓여 있는 돌 발판을 밟고 바위를 넘는다.

 

▲ 바위를 따라 돌아가면...

 

▲ 우람한 바위가 길을 막는듯 보이지만.. 홈통으로 올라가면 화살표의 길을 내어준다..

생애대를 검색하다보면... 여기서 길을 찾지 못하고 돌아섰다는 글을 보았다..

 

▲ 생애대는.. 그 이름의 유래는 알 수 없지만 대둔산 최고의 조망명소라고 다들 말하는 곳이다.
바위절벽 위에 고목이 그리는 그림을 보며.. 장욱조의 <고목나무> 가사 한구절을 흥얼거려 본다.

저 산마루 깊은 밤 산새들도 잠들고
우뚝선 고목이 달빛아래 외롭네
옛사랑 간곳없다 올리도 없지마는
만날날 기다리며 오늘이 또 간다~..

 

▲ 생애대에서 바라보는 대둔산 칠성봉의... 탄성을 자아내는 멋진 경관이다.

 

▲ 건너편의 너럭바위 위에 또 다른 명품송이 있는 곳으로..

 

▲ 좌측으로 가면.. 안전하게 올라갈수 있다.

 

▲ 막힘이 없는 생애대 너럭바위에서 바라 본 오대산.. 다섯 개의 작은 봉우리가 연이어 솟아 있어 붙여진 이름이란다..

 

▲ 대형주차장.. 케이블카.. 상가등 위락시설이 모여 있는 대둔산 도립공원 밀집지역.

 

▲ 2022년 10월 2일의 추억이 새로운 천등산이 지척이고.. 대둔산 케이블카도 보인다.

 

▲ 생애대에서 바라 본 태고사..

태고사 절터는 전국12승지의 하나로 원효대사가 이곳을 발견하고 너무나 기뻐서 3일간 춤을 추었다고 전해진다.

또한.. 만해 한용운님이 "태고사를 보지않고 천하의 승지를 논하지 말라" 라고 했을 만큼 절경이 빼어난 곳이다.

뒤쪽 능선은 2019년 7월 7일에 걸었던 돛대봉 능선이다..

 

▲ 당겨 본 태고사 범종각..

 

▲ 보고 또 보아도 싫증 나지 않는 절경이다.

 

▲ 떠나기 싫은 발걸음으로 올라왔던 길로 되돌아 내려간다..

 

▲ 태고사광장에서 올라온길을 지나서 낙조대 방항으로..

 

▲ 태고사 광장 하산 두번째 갈림길. 나중에 하산할 코스다.

 

11시 21분 : 낙조대 갈림길... 낙조대와 낙조산장은 되돌아 올때 들리기로 하고.. 마천대 방향으로...

 

▲ 비늘 모양의 바위.. 대둔산의 바위는 주로 화강암이다.

 

11시 29분 : 용문굴 갈림길..

마천대까지 왕복하는 오늘의 산행거리는 5km가 안되는 짧은 거리여서 용문굴을 보고 산선계단으로 올라 오고자 한다.

 

▲ 용문굴로 가는 급내림 돌계단.. 약 400m정도 내려 간다.

 

▲ 협곡의 양쪽 바위들이 금방이라도 쏟아져 내릴것 같다..

 

11시 49분 : 용문굴을 경유하는 칠성봉전망대 갈림길.. 60m다.. 가보자..

 

▲ 용문굴.. 

당나라때 정토종을 창건한 선도대사가 이곳에서 도를 닦고 있을 때 용이 이 바위문을 열고 승천하였다고하여..

그후부터 용문굴이라 이름하였다고 한다.

 

▲ 용문굴을 들어서니 맞은편에 우람한 선돌이 있고 건너편에는 장군바위가 보인다.

 

▲ 바위 뒤쪽에 용문굴에서는 보이지 않던 숨은 계단이 있다.

 

▲ 척박한 암봉위에 그림같은 소나무가 푸른기운을 보이고 있어서 보는이의 마음도 푸르다..

 

▲ 칠성봉전망대.

 

▲ 필설로는 감당키 어려운 아름다운 절경이 환상적이다..

 

▲ 대둔산의 유래는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대둔산고산현북 45 리 ”라고 쓰여져 있고 300 년 전 (1658 년 )에 썼다는 안심사적비에는 바위에

크게 “대둔산 안심사비 ”라고 쓰여져 있다. 그 아래 비문 첫줄에 “조선국 전라도 고산현 대둔산 안심사 사적비명”이라고

쓰여 있다. 모두 싹 나올 둔 (芚 )자를 써서 대둔산 이라고 썼다고 한다.

대둔산의 바른 이름은 순수한 우리말로 ‘한듬산 ’이다. 이것이 한자화 되어 듬의 뜻이 들어 있지 않고 듬과 유사한

음의 둔으로 되어 대둔산이 되었다 한다.. 벌곡 , 가야곡 등 일부 논산 사람들은 그곳에서 보는 한듬산의 모습이 계룡산과

비슷하지만 산태극, 수태극의 대 명당 자리를 계룡산에 빼앗겨 한이 되어.. "한이 든 산" 이라는 뜻으로 "한듬산" 이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 한듬산의 한을 크다는 뜻의 대(大)자로 하고.. 듬의 그 소리만을 비슷하게 둔(芚), 또는

둔(屯)으로 하여 "대둔산 (大屯山 )"이 되었다고 한다.

 

전시장을 방불케 하는 기암괴석들이 늘어선 칠성봉에는 바위암봉 일곱개가 아름답게 서 있는데 용문굴에서

용이 승천하기 직전에 일곱개의 별이 이곳에 떨어졌다 하여 그 이후 칠성봉이라 불려졌다는 유래가 있다.

 

▲ 바위 꼭대기에서 어찌 저리도 푸르른 잎을 피워 내는지.. 그 질긴 생명력을 보여주고 있는 소나무에게 박수를 보낸다.

 

▲ 칠성봉을 배경으로...

스쳐가는 인연도 인연이다.. 화요일 주중이라 산행내내 한사람도 만나지 못했는데... 60대 초반의 홀로 산꾼이 올라온다.

청주에서 오셨다는 분인데.. 대둔산 매니아라고 한다.. 복장도 핸섬하다.. 마천대 정상에 올랐다가 동심바위로

하산 하려는데.. 갑자기 용문굴이 보고 싶어져서 왔다고 한다.. 우리와 만나라는 절묘한 타이밍이다..

흔쾌히 인증샷을 해주신다.

 

 

▲ 바위암벽 사이의 또 다른 바위암봉 위의 소나무는 가히 중국황산에 버금 가는 아름다움이다.

 

▲ 다시 용문굴 삼거리에서..

 

▲ 위쪽에서 보았던 선돌이 여기서 보니 코브라가 머리를 치켜드는것 같다.

 

▲ 오른쪽 점선안에 칠성봉전망대가 조그맣게 올려다 보인다..

 

▲ 케이블카 470m다..

 

▲ 용문굴에서 케이블카까지는 산죽길이 산허리를 타고 간다..

 

▲ 대둔산케이블카 상부승강장..

 

▲ 직진은 하산길이고.. 여기서 용문굴에서 만났던 인연과도 헤어지고 마천대로 가기위해 케이블카를 지나서 올라간다.

 

▲ 대둔산의 케이블카는 1990년 11월부터 운행중이고.. 정원51명의 차량 2대가 20분마다 다닌다.

09시 30분터 운행시작.. 왕복은 14000원.. 편도는 11000원(대인기준)이다.

주중의 화요일인데도 케이블카안에 승객이 가득하다..

 

▲ 케이블카 승객과 등산객의 상하 교행통로를 구분해 놓았다. 안전이 우선이다..

 

▲ 케이블카 옥상 쉼터.. 전망대 휴게소다.. 산악회사람들인것 같은데.. 식사를 하고 있다..

 

▲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일반 등산로로.. 나는 당연히 구름다리로...

 

▲ 마대봉..

 

▲ 무주탑현수교인 대둔산 구름다리.. 길이 50m.. 폭 1.5m.. 내진 1등급..

1975년 국내 최초의 구름다리.. 1986년 국내최초의 현수교였으나.. 2021년에 준공하여

통로 좌우에 전망데크를 설치하여 출렁거림이 없다.

 

▲ 구름다리를 내려와서 삼선계단까지 150m..

 

▲ 약수정과 매점...

 

▲ 하산할때 한잔하고 케이블카로 내려가면 될것 같다..ㅎ~ 주중에는 손님들로 미어 터진다고 한다..

 

12시 45분 : 삼선계단이 올려다 보이는 곳에서.. 민생고 해결..

 

▲ 여기도 일반등산로를 구분해 놓았고.. 삼선계단은 일방통행이라는 안내문이다..

 

▲ 대둔산 삼선계단 입구.

 

대둔산 삼선계단 입구 전망대.

 

▲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구름다리.

 

▲ 삼선계단과 삼선바위.

고려말 한재상이 나라가 망한 것을 한탄하여 딸 셋을 데리고 여생을 보내던 중 갑자기 딸들이 바위로 변해버린 세 딸들의

형상이 남아있다는 삼선바위의 삼선계단은 1985년 9월 27일 준공... 길이 40m.. 폭 50cm.. 경사가 51도에 127개의 계단이

있으며 최대 통과인원이 60명이고..  경사각은 51도다.. 고소공포증이 있으신분은 우회바람..

 

▲ 1995도엔가 다녀간 삼선계단.. 약 28년만에 다시 서있다.

 

▲ 고소공포증이 없는 나는 이쪽 저쪽.. 아찔한 수직의 화강암이다.

 

▲ 오른쪽의 암릉위에 소나무의 조화가 아름답다..

 

▲ 당겨보니.. 저 위에도 누군가가 올라간 모양이다.. 돌탑이 있다..

 

▲ 삼선계단 탑신에 올라서니 작은 철계단이 또 있고 건너가면 전망대다..

 

▲ 전망대에서..

 

▲ 마천대도 올려다 보고.. 네모안의 소나무가 멋져 보인다..

 

▲ 파란 배경이 너무 좋아서.. 당겨 보고..

 

▲ 한번더 당겨 보니.. 하늘과 바람과 바위와 소나무가 지금 이 시간의 그림을 만들었다..

 

▲ 삼선계단 탑신을 돌아보고..

 

▲ 내려가는 계단 쪽에도 불꽃바위가 춤을 추며 환영해 준다.

 

▲ 너덜길 같지만.. 계단을 만들어 놓아서 발디딤이 좋고 쉬엄쉬엄 올라도 3분이면.. 안부에 올라선다.

 

13시 37분 : 케이블카 삼거리..

 

▲ 대둔산 정상인.. 마천대까지 150m다..

 

13시 43분 : 마천대... 여기서도 한그룹의 사람들이 식사중이다..

대둔산 최고봉인 마천대는 문지를 마(摩), 하늘 천(天)을 써서 "하늘에 닿는다"는 뜻으로 원효대사가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 2013년 7월에 지나간 허둥봉능선.. 지금은 서각봉이라고들 한다..

 

▲ 마천대에서 삼선계단과 구름다리를 보고있는데..

 

▲ 바로 옆 나무에 "직박구리" 한마리가 날아 와서는 도망도 가지 않고 오히려 포즈를 취해 준다.. 꾀가 많은 녀석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먹거리를 하고는 음식물을 흘려 놓고 가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다..ㅎㅎ~

 

▲ 북쪽의 충남 논산쪽의 수락계곡과 바랑산 월성봉이 부르는것 같다..

 

▲ 다시 케이블카 안부 안부갈림길을 지나서 낙조산장쪽으로 간다..

 

▲ 칠성봉..

 

14시 11분 : 용문굴 갈림길에 다시 왔다.

 

14시 20분 : 낙조산장... 바로 뒤에 있는 마애불에 다녀온다.

낙조산장은 논산시에서 1억 여원의 경비를 들여 대대적으로 수선한 대피 및 휴식 공간이었으나... 충청남도가 대둔산도립

공원 내 탐방객 대피 휴식 시설을 무허가 시설물이란 이유로 낙조산장을 폐쇄하고 시설 관리업무를 담당했던 상주 관리인

을 철수시킨후 대책 마련 없이 방치하고 있어 비판 여론이 거세다.

 

 

낙조대 가는길..

 

14시 26분 : 태고사 낙조대 갈림길..

 

▲ 100m의 낙조대 이지만.. 서너번 지나갔던 곳이라서 통과다..

 

▲ 올라올때 보니.. 눈과 얼음이 다 녹아서 괜찮았지만.. 내려 갈때는 낙엽속에 숨은 작은 빙판이 있을수도 있다..

더구나 내려가는 계곡은 응달이다.. 조심조심이 최고다..

 

▲ 아침에 올라 왔던 생애대능선길과 합류지점에서 태고사광장으로..

 

▲ 다시 생애대 갈림길을 지나고..

아침에는 인적이 없어 적막하기만 했는데.. 여기까지 내려 오는동안 의외로 홀로 산객을 두사람이나 만난다.

 

14시 59분 : 태고사광장 산행종료.

 

▲ 트랭글조회 결과..

거리 5.79km에 4시간11분을 운동하였다..

충청남도 금산군 태고사에서.. 전라북도 완주땅 마천대에 올라 충청남도 논산시의 낙조산장을 다녀 갔으니..

오늘 하루 짧은거리.  짧은 시간에 충청남도의 1시 1군과 전라북도 1개군을 건너 다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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