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12일

두타산(1353m) 베틀바위 : 강원도 동해시 삼화동.

 

산행코스 : 무릉계곡주차장 - 상가 - 매표소 - 무릉교 - 베틀바위전망대 - 미륵바위 - 쉼터전망대 -

수도골이정표 - 산성12폭포 - 거북바위 - 산성터 - 쌍폭 - 용추폭포 - 무릉반석 - 무릉계곡 주차장 산행 완료.

 

산행시작 : 무릉계곡 주차장 10시 53분.

산행종료 : 무릉계곡 주차장 15시 31분.

산행거리 : 약 7.4km(4시간 30분 소요).

 

10 : 53 무릉계곡 주차장.

11 : 02 무릉교 들머리.

11 : 46 베틀바위 전망데크.

12 : 06 미륵바위(점찍기).

13 : 11 수도골이정표.

13 : 23 산성12폭포.

13 : 28 거북바위.

14 : 28 용추폭포.

15 : 31 용추폭포 주차장산행완료.

 

09시 35분 : 울진 망양휴게소.

 지난 6월 29일 순창 책여산 산행이후 4개월여만의 원거리산행 나들이다.

 

 

청정 동해의 시원한 공기를 깊숙히 쉼호흡을 하고..

 

 

10시 53분 : 두타산 무릉계곡 주차장.

40년만의 개방... 한국의 장가계... 천하 제일경 이라는 요란한 홍보의 힘인지..

드넓은 주차장에 자가용이 가득하다.

 

 

 

 

▲ 체온검사를 하고 대기하고 있으면 가이드가 매표후 입장을 하게 된다.

 

 

▲ 비탐방 코스일 때에는 100여미터 더 전진한 다음 왼쪽으로 들머리가 있었는데

지금은 무릉교를 건너자 말자.. 베틀바위로 가는 들머리가 바로 연결 된다.

 

 

 

▲ 마른 골짜기를 건너.

 

 

▲ 이정표는 옛길 방향을 가르킨다.

 

 

 

▲ 비탐때 치고 올라 왔던 옛길의 흔적이 보인다.

 

 

11시 19분 : 5년만에 다시 와 보는 옛길 전망대.

 

 

 

 

▲ 무릉계곡 건너편 백두대간 아래에 비가 오지 않으면 건폭이 되는 그림폭포.

 

 

 

▲ 청옥산에서 흘러내린 깊숙한곳에 자리한 용추폭포가 있는 계곡.

 

 

 

▲ 베틀바위를 향해 기어 가는듯한 거북이가 힘겨워 보인다..

 

 

▲ 학이라도 노닐것 같은 아름드리 노송길.

 

 

▲ 힘겹게 치고 오르던 옛길 등로는 내려오는 길로 바뀌었다.

 

 

▲ 급오름의 위험한 길이라 오름길과 내림길로 구분하여 만들었다.

 

 

▲ 하산은 옛길로 하고...

베틀바위길은 천길 단애를 에돌아 가기위해 한참을 내려 간다.

 

 

 

 

베틀바위 무릉의 붉은 적송은 너무나 황홀하여 숨소리조차 잦아들게 만든다.

 

 

 

▲ 과거 무작정 치고 올랐다가 길이 없어 다시 내려 왔던 바위 봉우리다.

 

 

 

▲ 한참을 에돌아 내려가서 위를 보니 바위 정상부에 데크 전망대가 보인다.

 

 

 

▲ 베틀바위 전망대 오름계단 1.

홍보전단에는 데크길로 정비를 해 놓았다 하여 그런줄 알았더니...

베틀바위 코스 전 구간중에 90%는 자연 계단이고... 10%만 데크 계단이다.

 

 

 

 

 

11시 46분 : 베틀바위.

 

 

타이밍이 역광이라서...

 

 

 

 

▲ 5년전 비탐때의 사진을 첨부한다.

 

 

 

 

 

일상의 무거운 짐을 잠시나마 내려 놓고... 걸림없는 한줄기 바람이 되고 싶다.

 

 

▲ 중국 황산이 아닌 두타산 베틀바위의 몽필생화(夢筆生花)다...

 

 

▲ 절묘한 노송 아래로 내려가면 전망데크가 있다.

 

 

암벽을 타는 전문산악인이라 해도 깍아지른 암봉을 건너 갈수는 없을것 같다.

 

 

▲ 베틀바위 전설..

하늘나라의 질서를 위반한 선녀가 벌을 받고 내려와 이곳 무릉계곡에서

삼베 세필을 짜고 잘못을 뉘우친 다음 승천했다... 라는 전설따라 삼천리 한토막...

 

 

 

 

 

▲ 자연은 신이 인간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했다..

절경을 다시 한번더 담아 보고..

 

 

 

 

▲ 미륵바위 오름 데크계단 2.

 

 

 

▲ 베틀바위 정상의 기암..

 

 

12시 06분 : 미륵바위.

 

 

 

▲ 미륵바위에서 주등산로를 벗어나 아래로 10여m 가면

베틀바위를 내려다 볼수있는 최상의 조망처가 나온다.

 

 

 

▲ 위에서 본 베틀바위...

 

 

 

 

12시 16분 : 멀리 동해항을 바라보며 시원하게 마음점을 찍고.

 

 

 

 

 

▲ 베틀봉(787m) 정상으로 가는  옛길이 있으나

새로 조성한 길은 정상으로 가지않고 8부능선에서 편안하게 산허리를 감아도는 수도길과 연결해 놓았다.

 

 

13시 11분 : 수도골 가는길...

 

 

 

 

13시 20분 : 두타산 갈림길.

 

 

13시 23분 : 산성12폭포.

 

 

13시 28분 : 거북바위.

자연의 경이로움이다..

거북이가 무릉선경에 들고자 하였으나 소원을 이루지 못하고 돌이 되었음인가..

 

 

 

 

 

 

 

 

 

 

 

13시 38분 : 산성터.

두타산성은 1414년 조선 태종 때 축성했다고 전해지나 102년 신라 파사왕 때 처음 쌓았다고도 하며,

이곳에서는 청옥산 정상을 포함해 두타산 정상을 향하는 거친 바위길이 한눈에 보인다.

 

두타산성은 높이가 1.5m 그 길이가 2.5㎞에 이른다고 기록돼 있으나

현재는 부분적으로 성벽이 일부 남아 있을 뿐이며, 임진왜란 때 왜병의 주력부대와

3일간 치열한 전투를 벌이다 스러져간 의병들의 애잔한 항전사가 전해져 내려온다.

 

 

명품 소나무.

두타산(頭陀山)이라는 이름은 “항상 조용한 곳에 머무르고 의식주에 얽매이지 아니하며

번뇌의 티끌을 털고 도에 정진하는 것”이리 하여.. 불교의 두타행(頭陀行)에서 왔다.

 

 

백곰바위...

 

 

 

 

 

 

 

 

 

 

 

 

14시 05분 : 무룽계곡 갈림길.

하산 마감시간이 4시 10분... 용추폭포를 다녀와도 충분한 시간이다.

 

 

 

14시 19분 : 하늘문 가는길...

 

 

 

 

 

▲ 오랜만에 오는 용추폭포길이다.

 

 

▲ 용추폭포 아래폭포...

 

 

▲ 발바닥 바위.

 

 

▲ 용추폭포 가는길이 쉽지가 않다..

 

 

▲ 마지막 고비.. 저곳을 올라서야 용추폭포를 마주 하게 된다.

 

 

14시 28분 : 용추폭포.

 

 

▲ 용추항아리속에 물이 찰랑찰랑... 차오른만큼 내보내고 있다...

 

 

 

 

 

▲ 아래폭포 바위벽에

유한준(兪漢雋 )이라 각자되어 있고 그 옆에는 용추(龍湫)라 되어 있다.

유한준(兪漢雋 영조8년 1732 - 순조11년 1811)이 아마도 삼척부사 재직시에

하인을 시켜 각자를 하였을 것이다. 조선 후기의 문장가이자 서화가이다.

 

 

14시 37분 : 쌍폭.

 

 

 

 

 

 

 

 

 

 

 

 

 

 

 

15시 05분 : 학소대.

 

 

학이 둥지를 틀고 살았다 하여 학소대라 한다.

 

 

 

 

15시 17분 : 삼화사.

 

 

▲ 삼화사 적광전.

삼화사는 월정사의 말사이며. 신라 선덕여왕 11년 (642) 에 자장율사가 건립하고 흑연대라 하였고,

그 후 경문왕 4년(864) 범일국사가 재건하여 삼공암이라 하였고. 고려 태조원년(918)에 다시 중수하며

삼화사라 개칭한 것이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다.

 

이 절은 원래 쌍용시멘트 공장의 채석장 부근에 있었는데,

사지(寺地)를 회사에 팔고 2km쯤 위로 현재위치에 1977년 이전을 하였다.

 

선조 25년 임진왜란때 불타버리고 약사전 만 남았었는데

현종 1년 (1660)에 중건되었고, 순조 23년(1823)과 고종43년(1906),

두 차례의 산불에 의해 소진됐던 것을 재건축한 파란만장한 절이다.

 

 

 

바닥의 검은선은 용이 올랐다는 흔적의 용오름 표시다.

 

 

하류의 무릉반석.

 

 

 

무릉반석.

 

두타산과 청옥산을 배경으로 형성된 무릉계곡은국민관광지 제1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호암소로 부터 시작하여 약 3km 상류 용추폭포가 있는 곳까지를 말한다.

 

무릉계곡은 오대산(청학동) 소금강과 더불어 우리나라 2대 계곡으로 손꼽힌다.

넓은 바위 바닥과 바위 사이를 흘러서 모인 넓은 연못이 만든 무릉계곡은 수백 명이 앉을 만한

무릉반석을 시작으로 계곡미가 두드러지며, 특히 삼화사, 학소대, 옥류동, 선녀탕 등을 지나

쌍폭, 용추폭포에 이르기까지숨막히게 아름다운 경치가 펼쳐진다.

일명 무릉도원이라 불리 우는 이곳은 조선 선조 때 삼척부사 김효원이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고려 시대에 동안거사 이승휴가 살면서 『제왕운기』를 저술한 곳이고,

조선전기 4대 명필가의 한 분인 봉래 양사언의 석각과 매월당 김시습을 비롯하여

수많은 시인묵객들의 시가 1,500여평의 무릉반석에 새겨져있다.

 

 

조선의 4대 명필로 꼽히는 양사언(1517∼84년)은 선경에 반해 무릉반석 위에새겼다는 글이다.

 

무릉선원(武陵仙源)

신선들이 노닐던 이 세상의 별천지,

 

중대천석(中臺泉石)

물과 돌이 부둥켜서 잉태한 오묘한 대자연에서

 

두타동천(頭陀洞天)

세속의 탐욕을 버리니 수행의 길이 열리네.” 라는 뜻이다.

오랜세파에 글자가 마모 되고 희미해 졌다.

 

 

▲ 금란정.

 

 

유한준(兪漢雋) 이라는 이름을 조금전 용추폭포에서 보았는데 여기서 또 본다.

삼척부사라고 갑(甲)질을 한 모양이다.. 글자가 제일 크고 깊다..

 

 

▲ 무릉선원(武陵仙源),.. 중대천석(中臺泉石)...두타동천(頭陀洞天)의 글씨가 마모되어

안타깝게 생각한 동해시에서 모형석각을 제작하여 보관하고 있다.

 

 

 

 

 

 

15시 31분 : 무릉계곡 주차장 산행완료.

16시 08분에 출발.

 

 

19시 49분 : 대구 반월당 도착.

2020년 11월 08일

용문산(602m) : 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산행코스 : 화원자연휴양림 - 육각정전망대 - 용문산 - 닭지봉 - 골재 -

용문계곡 - 용문폭포 - 화원자연휴양림 산행 완료.

 

산행시작 : 화원자연휴양림 09시 21분.

산행종료 : 화원자연휴양림 14시 54분.

산행거리 : 약 6.9km(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산행 소요 시간 의미 없음).

 

09 : 21 화원자연휴양림.

09 : 33 육각정 전망대.

11 : 01 용문산 정상.

11 : 42 닭지봉.

13 : 34 골재갈림길.

14 : 42 용문폭포.

14 : 54 화원자연휴양림산행완료.

 

09시 21분 : 화원자연휴양림 용문산 들머리에서.

 

▲ 오늘의 용문산 산행스토리는 어떻게 채워져 갈까...기대하며

산행출발에 앞서 이야기 주인공들의 인증샷.

 

▲ 같은 자리... 다른 분위기...

이회장님 덕분에 센터가 달라 졌네요...

 

▲ 산행 초입부터 다소 가파른 오름길이지만...

바쁜 스케쥴의 징용(?)에서 풀려나신 야회장님을...

 

▲ 곱게 물든 활엽수 단풍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10여분 치고 오르면...

 

09시 33분 : 육각정자가 있는 지능선에 오른다.

 

▲ 지능선의 너무나 착한길을 따라...

 

▲ 도란도란...주고 받는 정겨운 가을길이다.

 

▲ 제1전망데크.

 

▲ 삼필봉 너머 청룡산 마루금을 배경으로...

 

순식간에 지나가는 아쉽고 짧은 가을이지만...

산행하기 좋은날 바위에 핀... 야등팀의 웃음꽃에는 행복도 함께 피어 난다.

 

▲ 눈에 보이지도 않는 미생균에 의해 일상이 멈춰 버리고 흐트러졌지만..

 

▲ 야등팀의 벙개산행을 통해 가까운 근교에도 보석같은 산들이 있음을 알게되고

돌아보는 계기가 되니... 이 얼마나 행복한 시간인가.

 

▲ 정상으로 갈수록 바위들이 보이고..

용문산 바위들은 대체적으로 선바위가 많고 윗 부분이 수평으로 되어 있는게 특징이다.

 

▲ 제2전망데크.

 

▲ 혼자보다눈 둘이요.. 둘보다는 셋이고...

 

▲ 셋보다는 넷이 안정되어 보이지만...

뒷줄의 짜임새가 1%부족한 느낌이다.

 

▲ 부족한 1%는 내가 채우니 짜임새가 좋아 보인다...

 

10시 26분 : 쉼터바위 전망대.

 

▲ 소방헬기는 아닌듯 한데... 아래쪽으로 방송용 스피커가 달려있는걸 보니

국가 재난관련 소속인듯한 헬기가 바위위의 우리를 보더니 머리위로 선회하며 날아간다.

 

▲ 인디아나정스님의 알렉산드와 치킨...

 

▲ 인디아나정스님의 권주가에..

 

▲ 받는 마음 즐거웁고... 주는 마음 행복이다..

 

▲ 최고의 쉼터바위에서 가을의 한낮을 즐기고...

 

▲ 밧즐아닌 밧줄을 타고...

 

▲ 바로 옆으로 편한 우회로가 있어서 돌아오라고 소리쳐도...

모두가...흥~ 칫뽕이다...ㅎㅎ

네가 가는길 나라고 못갈소냐...이다...ㅋㅋㅋ

 

▲ 화원쪽... 도심의 스모그가 장난이 아니다.

 

▲ 배경이 스모그라 사진도 흐릿하다.

 

11시 01분 : 용문산 정상.

 

▲ 작년 10월 9일 한글날에 왔을때는 없었던 정상석이 새로 설치 되었다.

 

▲ 야대장님이 태양의 나래를 달고 용문산에 나르샤~~..

 

▲ 무르익은 가을날 용문산 마루의 그림이 너무 아름다워 보인다.

다소 비약적인 비유일지라도......

 

신은 그 모든 곳에 있을 수 없기에 여자(어머니)를 만들었다..... 라는 말이 있다..

오늘은... 용문산 신령을 위해 그대들이 올랐음이리라...~..ㅎㅎㅎ.

 

▲ 닭지봉을 향해서...

 

▲ 지나온 용문산.

 

▲ 산부인과바위.

 

▲ 산부인과 바위를 빠져나오는 야회장님...

조금전 내가 먼저 빠져 나왔는데... 그카모..나캉 야회장님캉은 같은 산부인과 출신?...ㅋㅋㅋ~

 

▲ 나무아미타불~..

부처가 따로 있음이 아니라...

깨달으면 누구나 부처가 될수 있다고 했다.

 

▲ 자세가 나오는 야회장님...부디 성불 하시길.. 나무아미타불~

 

▲ 못말리는 야대장님..

그 사이에 성불을 하시여 날아서 올라 간건가?...

 

▲ 앗!~~ 야회장님도?..ㅎㅎ

 

▲ 세계 최초의 남매 성불자(成佛者)로 인정...

 

▲ 성불 하고픈 예비 대기자...

ㅎㅎㅎ~ 그런데.. 수행자의 얼굴이 어찌 그리도 힘들어 보이는가요?..

인간의 생(生). 노(老). 병(病). 사(死) 의 고해중에 무엇이 풀리지 않는지요?...ㅋㅋ

 

▲ 고통에서 해탈의 웃음을 웃는 수행자..

그래요... 깨달음은 고행을 통해야만 이룰수 있으니...

세상의 짐진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 또 다른 수행자... 자세가 나옵니다..

부디...성불 하소서~~나무아미 타불~~..

 

▲ 측면에서 본 광배(光背) 바위...

 

정면에서 본 광배(光背) 바위...

 

▲ 분명히 힘들고 고통이 따를터인데도 내색하지않고

조금은 부적절한 걸음으로 올라 오시니 대단 하십니다.

 

11시 42분 : 닭지봉.

옛날 대홍수 시대에,

합천의 <가야산>은 개 한 마리, <비슬산>>은 비둘기 한 마리

<닭지봉>은 닭 한 마리 앉을 만큼만 남고 다 잠겼다고 한다.

해서...생긴 이름이라 했다는 .. 전설따라 삼천리다..

 

▲ 공주 마곡사의 "김구 선생의 사색길" 이 생각나는 멋진 길이다.

 

▲ 길..... - 정호승 -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 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 길에 대한 명상..... - 이외수 -

길은 떠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돌아오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다.


인간이 길을 만들기 이전에는 모든 공간이 길이었다.
인간은 길을 만들고 자신들이 만든 길에 길들여져 있다.

 

12시 05분 : 용문산 마음점 찍기.

점심(點心)이란...

불가의 선종(禪宗)에서 선승(禪僧)들이 수도를 하다가 시장기가 돌 때

마음에 점을 찍듯 아주 조금 먹는 음식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그래서 ‘점 점(點)’에 ‘마음 심(心)’을 쓴 것이다.

이처럼 점심은 간단하게 먹는 중간 식사를 가리키는 말로

어디까지나 불가에서 나온 말이다.

 

그런데...

우리는 많이 먹는다... 왜?

산행은 체력을 소모하는 운동이다..

산에서의 배고픔과 탈진은 절대 금물이다.

 

13시 13분 : 닭지만당산 갈림길.

여기서 닭지만당산은 생략하고 하산길로 우회한다.

 

▲ 오후가 되면서 바람이 세차다...

발목까지 빠지는 낙엽위서 야대장님의 낙엽 뿌리기...

에 낙엽하나가 이회장님의 입을 막는다..

 

▲ 바람은 점점 강하게 불지만... 낙엽날리기는 계속 된다.

 

▲ 바람불어 좋은 날에... 일주일의 쌓였던 스트레스 날려 버리자..

 

▲ 앞산 ~ 청룡산 ~ 비슬산... 종주하던 때가 생각난다.

 

13시 33분 : 골재 도착.

 

▲ 참... 보기 좋은 그림이다...

 

▲ 낙엽........ - 레미 드 구르몽(프랑스) -

시몬!
나무 잎새 져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 빛깔은 정답고 모양은 쓸쓸하다
낙엽은 버림받고 땅 위에 흩어져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해질 무렵 낙엽 모양은 쓸쓸하다
바람에 흩어지며 낙엽은 상냥히 외친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발로 밟으면 낙엽은 영혼처럼 운다
낙엽은 날개 소리와 여자의 옷자락 소리를 낸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 기다림이 있는 벤치..

 

▲ 나무야 너의 몸집 너무 불리지마라..

바위도 짐이 무거우면 주저 앉는 법이니라..

 

▲ 용문산의 남매탑... ㅎㅎ

 

▲ 사람도.. 나무도... 벤치도 모든것을 캔버스 속의 그림으로 만들어 버리네요..

가을은 붓 없이도 그리는 자연의 미술가 입니다.

 

▲ 용문계곡으로 가는길..

 

▲ 용문계곡의 주상절리.

 

▲ 용문협곡..

 

▲ 좌측 절벽의 화살표에 <문>짜가 선명하다.

이곳은 성주 출신으로 고려때 이름 높았던 도은 이승인, 조선때 한강 정구,

이곳 인흥 마을 출신 수백당 문영박 선생들이 즐겨 찾았던 유서깊은 곳이다.

 

당겨보면 용문(龍門)이 뚜렷하다..

 

용문폭포... 아래쪽 용문소에 낙엽이 떠 있다.

협곡 양쪽에 석벽이 칼로 자른 듯이 서 있고, 그 밑에 조그마한 소가 있는데

여기서 옛날 용이 하늘로 올라갔다 하여 용무덤이라 하고 소 이름을 용문소라 한다.

 

14시 54분 : 화원자연휴양림 하산완료... 산수유가 한창이다.

 

용문산 정상에서는 막힘없는 시원한 조망에 눈이 즐거웠고

산부인과 바위의 기암 사이를 돌고돌아 광배바위에 앉아 부처님 마음도 훔쳐 보고.

따스한 공터 찾아 머리 맞대고 먹는 골뱅이오징어무침 처럼 우리는 하나된 마음이 된다.

 

최고의 바위쉼터에서 가을향에 취하고...

한잔의 알렉산드향에 흥겨워 심장은 바운스바운스 였고..

치킨의 찐한 맛향에 행복감도 찐찐찐~~이었다.

 

푹신푹신 사그락사그락~..

융단같은 낙엽길은 시인의 마음이 되게 하고

하산길의 용문폭포 우정에 정은 더욱 깊어가더라...

2020년 11월 01일

적석산(497m) : 경남 고성군 / 창원시 마산합포구.

 

산행코스 : 적석산 공용 주차장 - 성구사 - 산불초소 - 전망대(점심) - 옥수골갈림길 - 국수봉 - 적석산 정상 -

구름다리 - 통천문 - 칼봉 - 칼바위 - 쉼터삼거리 - 임도 - 일암제2저수지 - 적석산공용주차장 산행완료.

 

산행시작 : 적석산공용주차장 10시 55분.

산행종료 : 적석산공용주차장 16시 23분.

산행거리 : 약 6.7km(산행 소요 시간 의미 없음).

 

10 : 55 적석산공용주차장 출발.

11 : 09 성구사.

11 : 48 산불초소.

12 : 10 전망대(점심).

14 : 03 옥수골갈림길.

14 : 29 국수봉.

14 : 49 적석산정상.

15 : 03 구름다리.

15 : 11 통천문.

15 : 23 칼봉 정상.

15 : 44 쉼터삼거리.

16 : 23 적석산공용주차장 산행완료.

 

10시 45분 : 적석산공용주차장 도착.

 

구미의 베틀산으로 가려 했으나...비소식으로 취소하고

아침일찍 부터 내리는 가을비를 피해 비예보가 없는 창원쪽 적석산으로 오는동안에도

차창을 적시는 빗방울에 전전긍긍하였으나... 다행히 진전면에 들어서니 비는 소강상태다.

 

▲ 당겨본 적석산.

 

▲ 주차장의 양지바른 곳에 벚꽃이 꽃망울을 활짝 터뜨렸다.

 

▲ 이러한 현상은 거제도와, 제주도 및 부산과 하동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가끔은 온난화 영향으로, 개나리와 같은 봄꽃이 늦가을이나 겨울에 피는 경우가 있지만,

이번에는 기온 자체가 높지 않았기 때문에, 상황이 다르다고 한다.

 

식물 전문가들에 의하면 지난 9월에 연이은 태풍으로, 타격을 입은 나무가, 생존과 번식을 위해,

계절을 앞당겨 꽃을 피운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계절을 앞서 꽃을 틔운 벚꽃은,

내년 봄에 개화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 함께 핀...진달래..

온난화가 아닌 태풍의 영향으로, 단풍의 계절인 가을에, 봄꽃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이례적인 현상이다.

 

10시 58분 : 산행 들머리를 향해 출발...

 

11시 09분 : 변씨(卞氏) 성구사(誠久祠) 입구의 정로문(正路門).

직역하면 "바른길의 문" 이다.

 

변씨(卞氏) 성구사(誠久祠)는 1919년 4월 3일,, 경남 고성군 진북, 진동.. 진전면에서 일어났던

4대 항일운동중의 하나인 4.3 삼진의거의 발상지로 독립선언문과 태극기를 대량 제작하는등..

거사를 모의한 곳으로 역사적 의미가 매우 큰 곳이다.

 

성구사(誠久祠) 화실문(華實門).

초계 변씨(草溪 卞氏)들의 사당으로 고려말 두문동 72현 중의 한 분이신 문하평리 변빈(卞贇)과..

조선시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시에 순국한 병조판서 변연수(卞延壽)와 아들. 변립(卞笠) 부자 등.. 세 충신을 모셨다.

 

성구사(誠久祠) 존양재(存養齋).

 

▲ 성구사 입구의 하마비옆의...

 

 

성구사 지붕위로 적석산의 명물 구름다리가 보인다.

 

처음부터 완만한 경사로 잘 정비되이 있는 기분좋은 등산로에 햇살이 파고 든다.

 

11시 48분 : 산불감시초소.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양촌리 전경.

이 지역은..

1919년 기미년 3.1독립운동사에 있어 4대 사건이라 일컬어지는 <4.3삼진의거>의 발상지로,

경남지방으로서는 함안 군북의거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많은 대 의거로 지방의 거사 중 찬연히 빛나는

불멸의 투쟁사로 기록되어 있다.

 

백의민족! 그 순벡한 빛은 이 민족의 상징이요 표상이다.

전통적인 유교사조가 몸에 깊이 베어 삼강오륜을 치세의 근간으로 삼고 한없이 유순하고 선량하기만 한 민족!

 

이렇게 어질고 유순한 이민족도 침략자에 대하여는 신명을 초개처럼 가볍게 어기고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헌신하는

투혼과 용기가 있음을 실증하는 산 증거가 삼진연합 대의거였다.


당시,, 기수동 (43세) 변갑섭을 위시한 변상복, 김영환, 고묘주, 이기봉, 김효현(27세), 홍두익등은

30세 전후에 피끓는 청년들 이었다.


진동면 사동 다리목에서 7-8천명의 대시위 군중의 선두에서 완전무장한 일본 헌벙의 총칼을 맨주먹으로

대형태극기를 휘날리며 성난 사자처럼 돌진한 기수동의 용맹 기고만장한 그 의지,

쓰러진 동지의 손에서 다시 태극리를 거머잡고 적을 향해 달려든 변갑섭은

일본헌병이 장도를 휘둘러 태극기를 든 어깨를 내리쳐 팔이 떨어지자 다시 남은 한손으로

다리위에 떨어진 태극기를 주워들고 일본헌병에 달려든 그 비장한 모습 그 장열한 투지!

그날 그 시각 그들이 어찌 생과 사에 집착하였으리........

오직 빼앗긴 나라를 되찾자는 그 일념으로 빗발같이 쏟아지는 탄우와 광분하는 그들의 칼 숲을 향해 전진하다

흉탄에 쓰러져 선혈을 뿜어 그 흰옷을 적시고 장열히 숨져간 의사들...

이들이 순국한 그 자리에 지방민의 뜻을 모아 창의탑을 건립하였으며 8의사들은 광복후 1968년

그 유훈을 기려 정부에서 건국공로 대통령표창을 추서하고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재 추서하여

그 영혼을 위로 하였다.

 

해마다 4.3 마산 삼진의거 기념식과 주민들이 고현교 일대에서 그날을 재현하고 행사를 하므로

그날의 조상의 큰 뜻을 되살리고 있다.

 

▲ 진동면 바다가 보이는 최상의 전망대.

 

6.25때에,, 부산 사수의 마지막 교두보였던.. 여항산과 서북산 방어전선이 무너졌다면..

아마도 ... 부산도,,,아니.. 지금의 대한민국도 없었을지도 모른다..

 

13시 38분 : 문도산 정상.

이여사님의 대구99클럽 사랑에 한컷.

 

14시 03분 : 옥수골 갈림길.

 

▲ 후미의 야대장님을 기다리며...

 

▲ 적석산 정상까지 0.8킬로그램 남았다는.....

대구99클럽 김고문님만의 특유의 위트와 유모어에 한바탕 웃는다.

 

14시 29분 : 국수봉 전망대.

 

국수봉에는 국수가 없고..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영덩볼기짝을 드러낸 듯한 요상한 소나무만.. 외롭다.

 

국수봉에서 바라본 적석산..

 

적석산 오름길은 바위 절벽의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 지나온 국수봉.

 

똑같은 시선으로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것은 정말 가슴 벅차고.

같은 곳을 향해서 가는 길에 길동무가 많다는 것은 참으로 즐겁고 행복한 일이다.

 

▲ 내려다 보이는 적석산 공용주차장.

 

▲ 아침에 그 많던 차들이 많이 빠져 나갔다.

 

▲ 여기서 도솔암을 거쳐가는 하산길은 매우 가파르다.

 

▲ 적석산 정상의 암벽을 잘도 올라 오는 팀원들이다.

 

14시 49분 : 적석산 정상.

적석산(積石山)이라는 유래는

멀리서 보면 마치 돌을 쌓아올린듯이 보인다,,하여 붙여진 이름이지만 적산(積山)이라고도 한다.

 

하산길은 좁은 바위틈새로 내려 간다.

 

15시 03분 : 적석산 구름다리.

 

▲ 2005년 말,, 52m의 현수교를 설치함으로써

기암괴석의 아름다운 경관을 안전하게 구경할 수 있게 되었다.

 

칼봉을 향해서...

 

양촌리에서 보면 적삼(위옷)을 벗어 놓은것 처럼 보인다 하여 적삼봉이라 한다는 적석산 적삼봉에..

입마개도 씌우지 않은 큰개를 정상까지 끌고오는... 알수없는 심리다...

 

15시 11분 : 통천문.

마치 시루떡 같은 바위 밑을 통과 한다.

 

굴속 계단을 타고 내려가면 양쪽이 천길 낭떠러지여서 안전 철책이 되어 있다.

 

▲ 적삼봉.

적삼봉 정상은 약 132㎡(40평) 정도 되는 평탄한 암반으로 되어 있으며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는다는 샘이 있다고 전해진다.

 

15시 23분 : 칼봉 정상.

 

▲ 칼바위.

칼봉과 적삼봉은 옛날에 큰 홍수가 나자...

산꼭대기적삼 하나와 칼 한 자루 놓을 만한 자리만 남기고는 모두 물에 잠겼다고 해서

적삼봉과 칼봉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 칼바위.

그때 놓아 두었다는 칼이 변해서...이 바위가 되었을까....

 

15시 44분 : 쉼터삼거리.

 

▲ 일암저수지로 내려가는 임도와 만나고.

 

▲ 일암 저수지.

 

낮고 작지만,, 산으로써의 갖출 것은 다 갖추었고,, 보여 줄 것 다 있는...

작지만 멋진산 적석산을 바라보고 재회의 눈맞춤을 한다.

 

16시 23분 : 적석산 공용주차장 하산완료.

 

▲ 적석산 인생역의 노숙자인줄 아랐심다...ㅎㅎㅎ~

 

▲ 이여사님표 수육.

 

▲ 두분 덕분에 최상의 하산주 자리가 되었습니다...

집에 도착하여서도 입안에 수육의 육즙이 감돌아서 입맛을 다셨습니다...ㅎㅎㅎ 쩌~업..

 

▲ 옛날 가전제품 선전중에 "순간의 선택이 십년을 좌우 합니다" 라는 문구가 있었다.

오늘 "야대장님의 순간의 선택이" 오래도록 추억으로 남을.. 멋진 하루가 되었습니다.

 

벙개산행중에서 가장 멀리까지 발이되어 주신 야대장님.. 조고문님..

덕분에 멋진산을 오를수 있었고

 

수육과 기타먹거리 준비하신 홍여사님..이여사님..사무장님..

덕분에 입과 위장이 맛남에 행복했구요..

 

인디아나 정스님의 감미로운 양주는 김고문님께서 하사하신 은잔속에서 춤을 추었습니다... ㅎㅎ~.

덕분에 모든님들과 함께... 하늘은 우리편!~~의 건배사가 되었습니다..

2020년 10월 25일

천생산(407m) : 경북 구미시.

 

산행코스 : 검성지간이주차장 - 산성지 - 지능선 - 안부 - 통신바위 - 철탑(점심) - 안부 -

북문 - 천생산 정상 - 미덕암 - 데크계단 - 거북바위 - 초정 - 갈림길 - 검성지주차장 산행완료.

 

산행시작 : 검성지주차장 10시 01분.

산행종료 : 검성지주차장 15시 26분.

산행거리 : 약 6.0km(산행 소요 시간 의미 없음).

 

10 : 01 검성지주차장 출발.

10 : 07 산성지.

10 : 44 지능선.

11 : 01 안부.

11 : 40 통신바위.

12 : 01 철탑(점심).

13 : 25 북문.

13 : 54 천생산 정상.

14 : 00 미덕암.

14 : 13 데크계단.

14 : 45 거북바위.

15 : 26 검성지주차장 산행완료.

 

09시 45분 : 검성지주차장 도착.

 

▲ 회원님이 가지고 온 청도 홍시.

 

▲ 같이 한다는 것은 친구가 된다는 것이고...

 

같이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서로가 닮아 간다는 것이다...

길거리에 서서 나누는 홍시 하나의 맛... 함께 하는 벙개팀이 있어 참 좋다.

 

검성지를 배경으로..

 

▲ 야대장님의 보폭에 힘이 있는것 같다.

지난주의 악견산에서는 한지붕 두가족이 되었지만... 오늘은 함께 할수 있어서 좋습니다..

 

▲ 과거 구미시내를 가로지르던 국도33호를 외곽지로 우회공사로 인해 등산로가 달라졌다.

 

▲ 일반국도가 거의 고속국도 수준이다.

 

10시 14분 : 산성지...기억속의 그 맑았던 저수지가 폐수직전이다.

 

▲ 구미시를 상징하는 거북돌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 오늘의 천생산 코스는...

야대장님의...

야대장님에 의해...

야대장님 만을 위한... 맞춤식 코스다.~..ㅎㅎ

 

▲ 지역 동네산 수준의 쉼터에서...

 

10시 30분 : 통신바위 가는길..

 

▲ 솔숲사이로 비치는 햇살에 기분좋은 길이다.

 

 

▲ 과거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고 했다.

길가에 부러지고 방치된 비석의 몇자 글속에서 과거를 엿볼수가 있다...

 

숭정기원임진시월십육일신시 하관(崇禎記元壬辰十月十六日申時 下棺)이라 적혀 있다.

숭정(崇禎)은 명나라 마지막 황제인 의종(毅宗)의 연호이다.

숭정기원은 의종이 재위하기 시작한 1628년을 말한다.

 

사대주의에 젖은 조선후기 지식인들은 명나라를 멸망시킨 나라를 부정하고

명나라를 정통 중화왕조로서 인식하였다. 따라서 명나라의 정통을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청나라 황제들의 연호를 기록하는 대신에 숭정기원을 사용하였다.

그후,, 숭정기원에 대한 비판세력들이 생겨났고 비판세력에 의해 비석이 파손 되었을 것이라

나름으로 추정해 본다.

 

▲ 아마존의 아나콘다 머리 같은 기암.

 

▲ 애꾸눈 선장인...해적왕 후크 선장 같은 기암..

 

11시 01분 : 검성재 사거리 안부.

 

▲ 여전히 흐트러짐이 없는 완벽한 포스이십니다.

 

▲ 홍여사님... 쳐다보는 내가...심장이 쫄깃 거립니다...ㅎㅎ

 

▲ 후배도... 아부지~..를 찾는데...

 

▲ 거의 벼랑 끝에서도 너무나 당당 하십니다..

 

▲ 오늘은 한지붕 한가족이라서... 벙개 맛이 제대로 납니다.

 

11시 40분 : 통신바위...

키큰 나무들에 가려 잘 보이지가 않는다.

 

▲ 왜 통신바위인지 이해를 돕기위해 2009년 11월 29일에 담은 사진으로...

왼쪽은 메뚜기눈을 닮은 메뚜기바위고...

오른쪽은 둥근바위가 비스듬이 올려져 있어서 마치 안테나처럼 보여서통신바위라고 한다.

 

▲ 서슴없이 내려 가시는 이여사님...

 

▲ 메뚜기바위에서 바라본 통신바위... 올려져 있는 바위가 둥글게 안테나 같다.

 

통신바위를 배경으로...

 

▲ 메뚜기바위 인증샷..

 

▲ 위에서 보면 영락없는 메뚜기 눈이다.

 

▲ 소나무와 키재기를 하는 통신바위도 뒤로하고..

 

▲ 점선안에는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알수없는 물체가 그대로다..

 

▲ 무슨 용도일까?

 

12시 02분 : 천생산 마음점 찍기.

 

▲ 일상이 뒤죽박죽이 된 이후부터 이어진 벙개산행에서 수없이 많은 웃음을 날렸지만...

오늘이 가장 많은 웃음을 날린 하루가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 최고의 비빅터...

 

13시 23분 : 검성재 안부로 다시 돌아와..

 

▲ 천생산성 북문터.

천생산성은 신라시조 박혁거세가 쌓았다는 전설이 있으며..

임진왜란당시 홍의장군 곽재우의 승전지이기도 하다.

 

▲ 북문을 지키는 독수리바위.

 

▲ 천생산성.. 보수를 한 흔적이 있지만..그런대로 온전히 보존되어 있다.

 

▲ 가을이라 더욱 멋진 자연의 천연요새다.

 

천생산은 등산로에서 한발만 벗어나도 안전펜스가 없는 아찔한 절벽구간이다.

 

▲ 우리가 가야할 미덕암이 지척이다.

 

▲ 출발지였던 검성지.

 

▲ 천생산 정상의 유래비.

천생산은 그 생김새 만큼이나 이름이 많은 산이다.

 

생김새가 특이하여 하늘이 내려놓은 산이라 해서 <천생산(天生山)>이라고도 하고,

동쪽에서 보면 하늘 천(天)자로 보이고 정상이 일자 같다고 해서 <일자봉>으로

함지박을 엎어 놓은 것 같다 하여 이지역의 방언으로 <방티산>,

병풍을 둘러친 것 같다 해서 <병풍바위>라고도 부른다.

구미시 장천면 일대에서는 천생산성을 박혁거세가 처음 쌓았다는 전설 때문에 <혁거산>이라고도 부른다.

 

▲ 천생산성비(경상북도 지방기념물 12호)...

 

▲ 미덕암 가는길.

 

▲ 나훈아가... 아리수 노래할때 한강아리수호를 타고 아리수 노래를 하던 생각이 난다..ㅎㅎㅎ~

홍여사님 한곡 쭈~~욱 뽑으세요.....

 

▲ 조고문님...역광의 실루엣이 멋집니다..

 

▲ 미덕암 위에 넘 멋진 벙개팀의 뷰(view)에...

미덕암은 천생산 정상 남쪽면 수십평방미터 넓이의 암반으로

남서쪽면은 수백미터의 절벽위에 위치하는데 임진왜란 때 의병장 곽재우 장군이 말 등에 쌀을 뿌려서

말을 목욕시키는 것 처럼 꾸며 적병으로 하여금 성내에는 식수가 풍부하다 라는 오인을 하게 만들어서

왜병들이 철수함으로서 쌀의 덕을 보았다라는 뜻에서 미덕암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 이웃에 있는 젊은 산객에게 한컷 부탁하여 나도 포함하여 벙개팀의 완전체가 된다.

 

▲ 하늘이 낳았다는 천생산에 5인의 가을 추남(秋男)들과...

 

▲ 5인의 추녀(秋女)들이 만드는 가을의 노래...

 

▲ 하늘이 만든 천연요새.

조선 후기 진경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은 천생산의 석벽과 산수에 취해 "인동천생산성"을 그렸다.

이 그림은 현재 서울 간송미술관에 소장돼 있다.

 

▲ 바로 밑의 천용사.

 

▲ ㅎㅎㅎ~...이 무슨 시츄에이션 인고?...ㅋㅋㅋ~

 

▲ 이여사님은 조신히신데...

 

▲ 이 언냐들은 넘치는 힘을 주체를 못하는것 같다....ㅎㅎㅎ

 

▲ 아마도... 소나무는 야회장님한테 뺏겨서...

 

▲ 야회장님이 안왔올때를... 기회라 생각하고 언니야들의 파워를 보여주고 싶은 모양이다.  ㅎㅎㅎ

 

▲ 5인의 천녀들의 천년송 인증샷을 남기고..

 

▲ 돌아서려는데 천년송이 내게 이렇게 말한다.

천생산의 붙박이로 천년의 세월을 붙들고 살았는데... 5인의 선녀를 만난 오늘이 최상의 날이였다고...

 

▲ 뒤돌아서 올려다본 미덕암...

 

▲ 학창시절... 껌깨나 씹어보았을 것 같은 불량학생 폼들이다...ㅋㅋㅋ~

일명... 벙개 파다...ㅎㅎ

 

1시 25분 : 거북바위.

 

▲ 거북이 정면.. 눈을 붙여 놓으니 제법 그럴싸 하다..

 

04시 53분 : 검성지 갈림길...

 

▲ 앞서 가시는 이여사님을 한번 돌아보세요~~.. 했더니...모델 포스의 자세가 딱 나오십니다..

 

▲ 뚝 떨어져서 앞서감도 없고.. 뒤쳐짐도 없이..

뭉치면 살고...흩어지면 죽습네다~~..를 실천하는 하루다.

 

▲ 계곡아래에서 색소폰 소리가 가을 바람을 타고 올라 온다.

 

▲ 마치... 제주도의 오름같은 낮으막한 야산위의 가을색이 너무 아름답다.

 

▲ 왼쪽으로 올라 오른쪽으로 내려 왔다.

 

▲ 숲속까지 들렸던 색소폰소리는 여기서 날아 왔다.

 

▲ 천생산 원경..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있는 테이블마운틴(Table Mountain)과 비슷하게 생겼다고 하여

한국의 테이블마운틴이라고도 부르기도 하는 천생산이다.

 

15시 26분 : 천생산 산행을 완료 하고...

 

15시 47분 : 하산주는 칠곡보에서...

 

▲ 낙동강 건너편의 칠곡호국평화기념관.

대형 태극기를 보니 과거 판문점에서 보았던... 인공기와 마주 서있던 태극기를 보니

가슴이 울컥하고 눈시울이 붉어지던 생각이 난다.

문이 열려 판문점이 세계의 관광지가 되는 날을 살아생전 보게 될까...

 

▲ 오늘 역시도 하늘은 우리편이라는 말을 해야겠다.

마치... 우리 오기를 기다렸던것 처럼 비어 있는 육각정에서...

 

▲ 홍여사님의 수고로움으로 최상의 뒷풀이가 된다. 감사합니다..

 

▲ 천생산을 하늘이 낳았다면...

 

▲ 우리는 산이라는 인연이 낳은... 천상인연들이다.

 

▲ 한사람의 배려가 전체에게 행복을 주듯이...

오늘도 역시나 차량봉사에 먹거리 봉사 덕분에...저 황금노을처럼 아름다운 하루였습니다..

2020년 10월 18일

의룡산(481m) 악견산(634m) : 경남 합천군.

 

산행코스용문교주차장 - 암벽 - 돗대바위 - 의룡산 - 갈림길 - 안부(점심) -

전망대 - 임도 - 용문교갈림길 - 악견산 - 감림길 - 합천호주차장 산행완료.

산행시작 : 용문교주차장 09시 25분.

산행종료 : 합천호주차장 15시 25분.

산행거리 : 약 7km(산행 소요 시간 의미 없음).

 

09 : 25 용문교주차장 출발.

10 : 07 암벽.

11 : 01 돗대바위.

11 : 19 의룡산 정상.

11 : 48 안부(점심)

13 : 00 전망대.

13 : 19 임도.

13 : 36 용문교 갈림길.

14 : 06 악견산 정상.

15 : 25 합천호주차장 산행완료.

 

09시 14분 : 용문교 원오선원 주차장 도착.

대한불교 정토회 소속 사찰로

이곳 합천군 대병면 일대는 무학대사와 관련된 설화와 전설이 많이 전해지고 있다.

 

▲ 함께하면 좋은 사람들...

오래 사귄 친구처럼 마음이 편안하고 오랫동안 마음을 함께 나누고 싶은 사람들...

우리 모두는 함께 하면 좋은 사람들입니다.

 

▲ 지난 여름의 태풍으로 유실된 등산로 일부가 아직 정비되지 않아 길이 희미하고 상그럽다.

 

09시 40분 : 삼거리 쉼터.

의룡산은 직진이고... 오른쪽은 의룡산으로 오르지 않고 안부지점으로 바로 올라가는 길이다.

 

▲ 윤대장을 큰아빠라며 따르는데 알밤이 예쁘다며 자랑이다.

붙임성도 좋고 산이 좋단다... 현재 산악사진작가로 활동하며 세계를 누비는 이상은씨의 뒤를 이을

여성 알피니스트겸 컴럼니스트가 되기에 충분한 소질이 있어 보인다..~~..ㅎ

 

▲ 철없는 진달래가 피워보지도 못하고 입을 다물고 있다.

 

▲ 이곳 의룡산에 오면 볼수있는 환경 친화적이며... 초간단 미니발판이다.

 

▲ 윤대장님...

앞으로 솔잎의 마스코트로 잘 키우기 바랍니다.

 

10시 07분 : 시원한 조망이 일품인 암릉에서..

 

▲ 합천의 영상테마파크.

얼마전에 탈렌트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팀이 다녀가면서 홍보가 잘 되었던듯..

주차장에 차들이 많이 보이고... 위쪽의 파란기와집 청와대도 보인다.

 

▲ 우리 벙개팀들의 출발지였던 원오선원아래 주차장...

용문교아래는 황강인데..태풍으로 절개된 강변의 흔적도 보인다.

 

▲ 의룡산을 거쳐 올라야 할 악견산이 우뚝하다.

 

▲ 오늘은 소나무여신님이 야대장님의 보디가드로 가는 바람에..

나의 스튜디오가 개점휴업이 되나 했는데...역시나 막강 언니야팀이 있었다...ㅎㅎ

 

▲ 벙개산행중에 오늘이 가장 느긋한 하루다..

 

▲ 의룡산의 전위봉격인 돛대바위봉이다.

 

▲ 뒤따라오는 여신팀이 오기 전에 먼저 인증샷 하자며...ㅎㅎㅎ

 

▲ 의룡산의 룡이 길게 누워 뿌리를 정상으로 향한다.

 

▲ 2018년 12월에 완공 되었다.

 

11시 02분 : 돛대바위.

황매산 모산재 돛대바위에 비해서도 전혀 손색이 없다.

 

▲ 돛대바위 에서.

순풍에 돛단듯.. 야등팀의 일등 항해사가 되어 주세요~...

 

영상테마파크에 조성된 청와대 모형.

청와대와 거의 90% 이상이 똑같은 미니어처 하우스다.

 

11시 20분 : 의룡산 정상.

기암괴석과 절벽이 한껏 멋을 뽐내고 있는 산이라 하여... 일명 "소월출산" 이라고도 불리우며.

의룡산 이름은 "모양 의(儀), 용용 (龍)"자로서,

"용이 꿈틀거리는 모습과 비슷하다'" 라고 하여 의룡산이라고 부른다.

 

▲ 악견산, 성산, 허굴산과 함께 합천군 대병면에 있다고 하여 "대병삼산(大幷三山)"이라 하고,

여기에 의룡산과 황매산을 더해 "합천오악(陜川五嶽)"이라고 한다.

 

11시 48분 : 안부에서 합동으로 마음점 찍기.

 

12시 41분 : 거의 1시간여 만에 세명의 여성 보디가드와 나타난 야대장님 일행과 도킹 성공...

야대장님 일행은 식사후 여기서 하산키로하고...

본류팀들도 하산지점을 용문교에서 합천호주차장으로 변경하여 원점이 아닌 종주산행으로 계획을 수정한다.

 

▲ 뒤돌아본 돛대바위봉과 의룡산.

 

▲ 열 십자로 갈라진 바위 전망대.

 

▲ 한자...뫼 산(山)처럼 금이간 기암.

 

13시 19분 : 임도...

 

▲ 꽃향유.......꽃말은 조숙...성숙이다..

이름에서부터 향기가 물씬 묻어나는 꽃이다.

꽃이 아름다우면서 향기까지 강해 밀원식물로도 쓰인다. 꽃이 칫솔모양으로 한쪽방향만 보며 핀다.

 

▲ 가을을 영글게하는 한낮의 강한 햇살이 소나무 사이로 들어와 오름길을 힘들게 한다.

 

▲ 줄기차게 따라오던 미래의 꿈나무가 오르막에 지치는지... 그래도 의사 표현도 확실하다..ㅎㅎ

목이 마르다 라고하여... 할머니의 마음으로..

 

13시 39분 : 용문교(원오선원) 갈림길.

이 산을 처음 찾아 오는 사람들은 여기서 악견산 정상까지의...360m가 "0" 을 하나 더한

3600m와 같은 느낌임을 모를것이다...ㅎㅎㅎ~

 

▲ 급경사를 힘들게 치고 올라도 정상은 보이지 않고...

내 뒤를 바짝 따라오는 어린 꿈나무가...정상까지 얼마나 남았어요?...묻는다.

어린애한테 결과가 거짖말이 되어서는 안된다... 15분정도면 될걸.. 그래 20분정도 더가야 해...

 

▲ 황금색은 풍요의 색이다...

산에 갇힌 골짜기에도 따스한 황금 물결에 마을이 넉넉해 보인다.

 

뒤에서 꿈나무가 또 묻는다... 다와 가요?...

응~...이제 10분 정도 가면 되니까...조금만 힘내자~...

대답도 똑 부러진다....네!~~

 

14시 01분 : 악견산 석굴.

 

 

04시 06분 : 악견산 정상.

꿈나무가 정상석을 보더니... 여기 아빠랑 왔다 갔어요~~ 한다..

눈썰미도 좋다..ㅎㅎㅎ~

 

악견산 최고의 조망처에서 바라본 합천호.

 

▲ 합천댐 아래 황강 물가의 평학리...

과거에는 은어가 많아서 잡아다가 집집마다 널어 말렸다고 한다.

 

▲ 이회장님 교대해 주셔서..

 

인증샷...감사합니다.

 

▲ 한마디 말하기전에 세번을 생각하라...

삼사일언의 재미있는 장승들이다...

그리고.. 일소일소(一笑少) 일노일노(一怒一老).....웃자.

 

▲ 악견산성의 흔적..

1439년(세종 21년)에 쌓았다는 기록이 있고...

임진왜란때인 1594년(선조 27년)에 곽재우장군이 성주목사로 있을때

도체찰사인 유성룡의 지시로 다시 보수 하였다고 한다.

 

▲ 합천호주차장의 하산지점이 바로 발 아래다 ...

 

15시 15분 : 임도 도착.

 

▲ 단풍놀이에 나들이 하기 딱~ 좋은날인데..... 이 넓은 주차장이 텅~~비었다..

무엇이 사람들의 발목을 잡는가?....

나도 테스형에게 물어보자..... 세상이 왜 이리 살기 힘들게 되었냐구요......테스형!~

 

15시 25분 : 산행 완료.

 

▲ 솔잎에서 주선한 오늘의 벙개...

윤대장 싸모님과 솔잎 총무님이 준비한 족발에.. 호박전.. 부추전에다가...

 

막걸리... 쐬주... 그리고 중국 8대 명주에 들어간다는 오량특곡(五樑特曲)을 들고 먼길을 달려오신 권이사님..

모든걸 찬조로 처리헸다니... 내가 어젯밤에 용꿈을 꾸었나보다...

수고 하셨구요.. 잘먹고 마셨습니다..

 

좋은 안주에 좋은술에... 취흥이 도도하다..

 

소나무여신님들..

야대장님을 끝까지 보필하는 모습은 부럽도록 보기좋았습니다..

 

수고 많으셨구요...

비록 오늘 나의 스튜디오에는 출연을 못했지만 내일의 고객 관리차원에서 알라뷰~~..ㅎㅎ

 

솔잎회장님..든든한 참모들 덕분에 행복해 보입니다..

윤대장님 싸모님도 알라뷰~~

 

일소일소....웃는얼굴.. 예쁜 얼굴~...

 

백번은 웃었던 하루였으니 백날은 젊어 보입니다.

 

17시 25분 : 대구로 가는길...

야대장님의 차를 타고 가면서...

의룡산에서 악견산까지의 웃음꽃을 피운 하루의 상념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고

합천대교를 건널때 차창밖으로 덕유산 삿갓봉에서 발원한 황강위로 석양이 오늘하루의 꼬랑지 뒤로 숨는다.

함께한 모든분들 감사합니다..

2020년 10월 11일

가야산 : 만물상 상아덤(1136m) : 경북 성주군.

 

산행코스 : 가야산 백운주차장 - 만물상 입구 - 979봉 - 1096봉 -

상아덤 - 서성재 - 용기골 - 백운탐방지원센터 - 백운 주차장 산행완료.

산행시작 : 백운 주차장 09시 57분.

산행종료 : 백운 주차장 15시 40분.

산행거리 : 약 7km.

 

09 : 57 가야산 백운주차장 출발.

10 : 19 만물상 입구.

12 : 32 979봉능

13: 05 1096봉.

13 : 24 상아덤

13 : 34 점심.

14 : 23 서성재.

15 : 39 용기골 탐방지원센터.

15 : 50 백운 주차장 산행완료.

 

09시 57분 : 가야산 백운탐방지원센터 주차장 도착.

 

12인의 만물상 돌격조.

 

가야산 동장대능선.

 

10시 19분 : 백운탐방지원센터.

 

만물상 들머리.

만물상 능선은 38년만인 2010년 6월 16일에 개방된 이후...

2010년 9월... 2016년 12월...그리고 오늘로써 세번째 방문이다..

 

처음부터 가파른 오름의 시작이다.

 

 

심원사.

 

▲ 절묘하게 앉아 있는 만물상 UFO 바위.

 

남태평양에 있는 이스트섬의 <모아이석상>을 닮았다... 일명 스님바위라고도 한다.

 

 

팥배나무와 매혹의 소나무여신님과의 만남.

팥배나무의 꽃이 배꽃을 닮았으며 열매가 붉은 팥알처럼 생겨서 팥배나무라고...하며

꽃말은...매혹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전국의 산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데 중국에서는 감당(甘棠)이라는 이름으로 귀한 대접을 받는 나무다.

중국 사기(史記)의 "연소공세가(燕召公世家)" 라는 부분에서 감당지애(甘棠之愛) 라는 말이 나온다.

 

감당지애(甘棠之愛) 라는 말은

훌륭한 행정가를 그리워하는 민생들이 사랑의 뜻을 전한다는 말이다.

 

중국 연나라 시조인 소공(召公)은 주(周)나라 성왕(成王)으로 부터

섬서지방을 다스리도록 명을 받았다.

 

소공은..

모든 지역 주민들에게 평등하게 정치를 펼치기 위하여 시골마을이나 도읍을 순회할 때는

팥배나무(감당甘棠)를 찾아 그 아래서 정사(政事)를 처리하였고, 송사(訟事)를 판결하기도 하고,

또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고 전한다.

 

1069봉 오름길에 자연이 기하학적으로 쌓은 석축..

마치..남미의 하늘 도시 마추픽추에 잉카인들이 정교하게 쌓아놓은 축대를 보는것 같다.

 

대단한 우먼파워십니다...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정말로...

 

못말리는 할매 할배님들의..

 

▲ 퍼포먼스 입니다... ㅎㅎ~

 

홍여사님이 맞선용으로 쓰실거라며 멋지게 찍어 달라고 하시는데..ㅋㅋㅋ

 

어떻게 찍어 드려야 할지요... ㅋㅋ~

 

국보 180호로 지정된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歲寒圖)속의 소나무와 마주 하고 있는 듯 한 착각이 일어 난다.

 

자꾸만 뒤돌아 보게 하는 만물상 능선이다.

 

상아덤(서장대)에서 올려다 본 칠불봉 능선.

 

불꽃바위.

 

상아덤(서장대)에서 내려다 보는 만물상 능선.

가히... 가야산 여신과 하늘신이 달빛속에 노닐만 한 선경이 아닐런지?..

 

13시 24분 : 상아덤(서장대).

최치원(崔致遠)의 '석순응전(釋順應傳)'과 '동국여지승람'에 나오는 이야기다.

대가야와 금관가야의 건국신화가 서린 상아덤. 그 어원을 살펴보면 상아는 여신을 일컫는 말이고,

덤은 바위(巖)를 지칭한다고 한다.

 

하늘의 여신이 사는 바위란 뜻이 된다. 옛날 인류는 암혈에서 살았고,

그 곳은 집이고 생명을 유지하던 곳이었는데 그들은 큰 바위와 절벽과 마을을 덤이라고 불렀다.

 

더 나아가 몸이나 마음을 의지하는 대상을 덤이라 했다고 한다.

가야산 주변 사람들은 <정견모주>에 마음을 의지했고, 그런 마음들이 모여 형상화된 것이 바로 상아덤이다.

 

상아(嫦娥)덤은..

가야산 여신인 '정견모주'(正見母主)와 하늘신 '이비하'(夷毗訶)가 노닐던 곳이란 전설을 가지고 있다.

가야산처럼 성스런 기품과 아름다운 용모를 지닌 정견모주는 가야산 자락에 사는 백성들이 가장 우러러 믿는 신이다.

 

여신은 백성들에게 살기 좋은 터전을 닦아주려 마음 먹고, 큰 뜻을 이룰 힘을 얻기 위해 밤낮으로 하늘에 소원을 빌었다.

그 정성을 가상히 여긴 하늘신 이비하는 어느 늦은 봄날 오색구름 수레를 타고, 상아덤에 내려 앉았다.

 

천신과 산신은 성스러운 땅 가야산에서 부부의 연을 맺고, 옥동자 둘을 낳았고 형은 아버지인 천신을 닮아

얼굴이 해와 같이 둥그스름하고 불그레했고, 아우는 어머니 여신을 닮아 얼굴이 갸름하고 흰 편이었다.

그래서 형은 뇌질주일(惱窒朱日), 아우는 뇌질청예(惱窒靑裔)라 했다.

형은 대가야의 첫 임금 '이진아시왕'이 되었고, 동생은 금관가야국의 '수로왕'이 되었다고 한다.

 

14시 24분 : 서성재 용기골 하산길.

 

15시 39분 : 백운지원센터로 하산하여.

 

16시 18분 : 덕곡저수지 쉼터로 이동하여 하산주..

 

10년전 유난히 추웠던 그해 12월의 겨울에... 4년전에는 6월의 폭염속에 걸었고...

그리고 오늘은 10월의 가을길을 따라 만물상을 걸었다...

계절이 주는 기쁨도 기쁨이지만...

누구와 걸었냐...하는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임을 다시한번 실감하는 하루였습니다.

 

아직까지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회원님들의 얼굴을 보려는 그 마음 하나로

기꺼이 차량봉사까지 하시며 달려와 주신 야대장님 감사합니다.

또한... 만물상의 환희와 감동에 못지않게 ..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군만두.. 고추전.. 추어탕.. 감주.. 쌈호박잎.. 찰밥.. 호박잎말이김밥.. 야채햄버거...등등등

하도 많아서 이름도 생각나지 않을 정도네요..

이렇게 먹거리 준비하신 여성회원님들 덕분에 정말 잘먹었습니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06시 31분 : 물안개가 피어 오르는 불갑지에 여행 마지막날의 아침이 깨어난다...

 

▲ 많은 캠퍼들이 주차하고 있다.

전부 바깥에 텐트를 치고 자는데 비하면... 우리는 전기장판에 완전 호텔수준이다..

 

▲ 집시들의 마지막날의 아침은 호숫가에서...

 

▲ 물속에 하늘이 들어 간건지..

하늘이 호수요... 호수가 하늘이다.

 

09시 02분 : 불갑사 주차장.

 

▲ 불갑사 일주문.

나름으로는 산을 탓다고 자부 했는데...

전남 영광의 불갑산은 벼르기만 하다가 여태 와보지 못한 산이다.

 

▲ 불갑사가...불교가 전래되고 처음으로 건립된 사찰임을 처음 알았다.

 

▲ 1700여년의 세월을 넘어온 백제최초의 사찰 답게 일주문 기둥이 코끼리 발 같다.

 

 

 

▲ 대웅전 꽃살문양...단아하고 정교하게 맞추어져 있다.

 

▲ 대웅전 용마루 위에 특이한 모습의 함이 올려져 있다..

 

 

▲ 조사전을 지나...

 

▲ 선방인 듯한 일광당 뒤로 돌아가니..

 

▲ 차고 넘치면 비우는... 고요한 샘물위로

일광당(一光堂) 뒷뜨락의 "일광화만수실" 의 현판 글씨가 아른거린다.

 

▲ 자연석 댓돌과 가공되지 않은 소박한 원형의 기둥.. 기다란 툇마루..너무나 정겹다.

일광화만수실의 현판은...수원의 한국서예박물관장이신 서예가 근당(槿堂) 양택동님의 글씨라고 한다.

일광화(一光化)...깨달음에 관한 글인듯..

 

▲ 고목창전견모춘(古木窓前見暮春)...

창앞의 마른 나무에서 늦은 봄을 보네~...라는 뜻이다.

 

 

▲ 불갑사 일주문이 속세로 나갈때는 영광문이다...

신령스런 영광의 빛과 기운을 듬뿍 받고..

집을 나설때... 내가 올때까지 기다리라..라고 말했던 그곳으로 다시 돌아 간다.

▲ 10월 8일 여행 셋째날...

셋째날의 여행일정은 격포항 ~ 내소사 ~ 개암사 ~ 도리포~ 원불교성지 ~ 불갑저수지수변공원이다.

 

06시 53분 : 격포 내항.

 

07시 43분 : 아침 식사.

 

▲ 내소사 가는길의 관음봉(능가산).

 

10시 00분 : 내소사 일주문.

 

▲ 내소사 전나무길.

 

▲ 보종각.

 

▲ 보물 277호인 고려동종.....

 

▲ 봉래루.

 

▲ 내소사 대웅보전.

쇠못은 하나도 쓰지않고 모두 나무로만 깍아 끼워 맞추었다고 한다.

 

▲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선운사(禪雲寺)의 말사이며.

633년(무왕 34)혜구(惠丘)가 창건하여 ‘소래사(蘇來寺)’라고 하였다.

소래사가 내소사로 바뀐 것은 중국의 소정방(蘇定方)이 석포리에 상륙한 뒤, 이 절을 찾아와서

군중재(軍中財)를 시주하였기 때문에, 이를 기념하기 위해서 고쳐 불렀다고 전하나 사료적인 근거는 없다.

 

▲ 대웅보전 꽃살문.

 

현판글씨는 조선후기의 학자이자 서예가인 이광사의 글씨라고 한다.

 

▲ 대장금 촬영을 했던 곳이라고...

 

▲ 내소사를 나와...멀지 않는 곳에 있는 개암사로 간다.

 

11시 37분 : 개암사 일주문.

 

▲ 개암사 대웅보전.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선운사(禪雲寺)의 말사이다.

634년(무왕 35)묘련(妙蓮)이 창건한 백제의 고찰이다.

 

▲ 불교 예술의 극치다.

 

▲ 세월의 무게가 느껴진다.

 

▲ 단아해 보이지만 정교한 꽃살문.

 

▲ 관음전 뒤로 돌아가니...

 

▲ 우금산 등산로가 보인다.

 

▲ 개암사 주변에 녹차밭이 넓다.

 

▲ 깨끗하고 운치 있는 화장실 세면대.

 

12시 36분 : 능이 닭계장..

 

14시 15분 : 전남 영광군과 무안군을 이어주는 칠산대교.

 

▲ 다시 칠산대교를 건너 국도77번 해안도로를 탈 것이다.

 

▲ 전남 영광의 풍력발전 단지.

 

 

 

▲ 피라칸타...

관상용인데 이렇게 큰 나무는 처음본다.

 

16시 26분 : 영광대교를 건넜다가 다시 건너와서..

 

▲ 원불교성지를 잠시 둘러보고...

 

▲ 불갑저수지의 수변공원으로 간다.

 

17시 43분 : 셋째밤 차박지...

 

▲ 돼지 찌개로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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