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바위산.

 

선바위산은 강원도 영월군 상동읍에 위치한 바위산으로

31번 국도에서 바라보면 여덟 폭의 바위 병풍을 펼쳐놓은 듯한

바위산으로 바위와 노송군락이 어우러져

 

동양화처럼 비경을 자랑하고 있으며 능선 아래에

촛대바위처럼 우뚝 솟아있는 높이 50여 미터의 선바위가

이 산 이름을 낳게 했다.

- 다음백과 -

 

 

2019년 06월 23일

선바위산(1042m) : 강원 영월군 상동면.

 

산행코스막골입구 - 막골폭포 - 선바위이정표 - 선바위산정상 - 노송군락 -

           선바위 - 965봉전망대 - 너덜지대 - 돌구멍 - 약수탕주차장 산행 완료.

산행시작 : 막골 들머리 11 07분.

산행종료 약수탕차장 15시 20분.

소요시간 : 약 6.8km / 4시간 13분 소요.

(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11 : 07  막골들머리 출발.

12 : 03  막골폭포.

12 : 13  선바위이정표.

12 : 48  선바위산정상.

12 : 56  1028봉(점심).

14 : 00  선바위.

14 : 16  965봉전망대.

14 : 43  돌구멍.

14 : 53  본구래 3 주차장.

15 : 20  약수공원 주차장 산행완료.

 

11시 07분 : 막골들머리 도착.

 

 

 

들머리입구 공터에서..

 

 

 

 

 

발길 뜸한 오지의 등산로는

처음부터 착하게 시작 된다.

 

 

 

쥐다래나무.

 

 

 

염주괴불주머니.

 

 

 

초롱꽃.

 

 

 

등로주변에는 딸기가 지천이다.

 

 

 

 

통둥굴레(?).

 



착하던 길은 어느새 계곡의 속살을 보여주며

너덜길의 시작이다.

 

 

 

 

▲ 바위떡풀.

 

 


12시 03분 : 막골폭포.

 

 

 

폭포를 올라서면 다시 초록옷으로 속살을 감추고...

 

 

 

 

다듬지 않은 계곡의 돌들은 다소 거칠지만..

등로는 완만하게 이어 진다.

 

 

  

12시 13분 : 선바위산 / 순경산 갈림길.

순경산은 오른쪽의 희미한 길이다.

 

 

 

나비나물.

 

 

 

첫 전망대..

 

순경산 갈림길에서의 오름이 제법 가파르지만

시원하게 불어주는 바람은 땀을 말려준다.

 



건너다 보이는 순경산.

 

 

 

공기라도 다같은 공기가 아니다.

강원도 오지의 고 퀄리티(Quality)한 깨끗한 공기는

폐속 깊숙히 시원해지는 느낌부터가 다르다.

 

 

 

 

꼬리진달래.

 

 

 

아래는 반쟁이골.. 

 

삼동산 너머로 민백산 구룡산등의 1000m대 고봉들의 파노라마가

묵은 체증이 한방에 날아갈 듯 압권이다.

 

 


 

 

▲ 단풍취.

 

 

 

 

 

12시 47분 : 선바위산 정상.

 

 

 

▲ 건너편의 가메봉.

매봉산 단풍산으로 이어지는 산이다.

 

 

 

 

산골무꽃.

 



 

 

 

14시 00분 : 선바위산.

 

소원바위에는

사람이 올라갈수가 없다.

 

여기에도 어김없이 던져진 돌들이

하나하나에 던진이들의 사연을 안고 얌전히 앉아 있다.

 

사람들은 왜 돌을 던져 올리거나 동전을 던지거나 할까

겉으로는 웃으며 짐짓 재미로 던진다고 말들은 하지만,

숨겨진 속내는 그렇지 않은 것이다.

만약 내가 목표로 삼았던 곳에 안착이 되면,

생각지도 못한 행운이 올 수도 있을 것이라는

은근한 기대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 역광인데다가

구름이 그늘을 만들어 흑백사진이다.

 

나도 던져 보았다..

단 한번만에 안착이다..

 

소원은 말하면

안된다고 해서...절대 함구~~ㅎ

 

 

 

드리웠던 그늘도 물러가니 확연한 모습이다

신비스런 소원바위를 뒤로 하고..

 

 

 

 

 

 

 

▲ 마지막 965봉을 넘어서 하산길.

 

 

 

 

 

 

14시 43분 : 돌구멍?(고려장터?).

 

이 돌웅덩이에 대한 얘기가 다양하다.

하나는 옛날 상동광업소에서 중석을 제련하기 위하여

독극물을 보관하였던 곳이라고도 하고.

 

다른 하나는

고려장터였다는 이바구도 있다.

 

그러나.

고려시대에 있었다는 고려장에 관한 설화는

'기로설화(棄老說話)라고 하여, 효행을 강조하기 위한 목적에서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전승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고려장 설화'라고 전해지는데,

이야기의 전래 과정에서 불경의 '기로국'의 풍습이 이름이 비슷한

'고려국'의 풍습으로 잘못 전해진 것으로 보이며,

역사적으로 고려사에 해당 풍습이 있었다는 기록은 없다.

- 다음백과 -

 

설화로 구전된 수많은 "기로설화" 중에

옛날 이야기 한토막 알아보자.

 

나무지게에 노모를 올려놓고 고려장을 하러가는 길에

지게위에 앉은 노모는 자식 걱정을 하며

 

"아범아 내가 무거워서 힘들겠구나 내가 내려서 걸어 가마"..

아들은 가슴이 터지는 아픔을 참고 어머니를 고려장을 하고는

지게를 팽개치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한걸음에 집에 당도하였는데…

 

집에 있던 어린 아들이

"아버지 지게는 어찌하시고 빈손으로 오셨습니까?

"지게는 왜 찾는데?"

 

아들이 하는말이

"지게가 있어야 저도 아버지를 지게에 지고 고려장을 할거 아니에요?"

 

이 말에 기가 찬 아버지는

단숨에 달려가 어머니를 모시고 집으로 돌아와

오래도록 오손도손 잘 살았다는 이바구다.

 

 

 

 

 

 

 

▲ 약수공원쪽으로..

 

 

 

▲ 통합기준점.

 

국가기본측량, 지적측량, 지도제작 및 GIS 구축 등에

기본자료로 활용하는데 현재 전국에 10km×10km  간격으로

1,200여개가 설치되어 있으며, 통합기준점 1번은

수원시청에 설치되어 있다.

 

 

 

▲ 꿀풀.

 

 

 

▲ 소원바위 갈림길.

 

 

 

▲ 약수공원.

 

 

 

 

 

 

▲ 5분도 견디기 어려운 계곡수에

발을 담그고..

 

 

 

 

 

▲ 함박꽃.

 

 

 

산사나무.

 

 

 

▲ 산악회 애마의 유리창속의 하늘이 더곱다.

 

 

 

▲ 상동읍 전경.

대구로 갈때는 태백으로 귀향.

 

함경도 삼수와 갑산, 전라북도의 무주구천동

그리고 이곳 영월군 상동 구래리가 100여년 전

우리나라 3대 깡촌 마을이었다.

 

 1923년 일본인들에 의해 상동중석광산이 개광되면서

심산유곡이었던 이곳은 눈부신 발전을 하게되어

상동읍으로 승격되면서 좁은 골짜기에 2만여명이 바글거렸지만

 

1992년 중석광산이 폐광되면서

다시 옛 오지로 돌아간 지역이다.

 

 


▲ 상동삼거리..

저기서 왼쪽으로 차로 3~4분 올라가면

한때 호황을 누리던 대한중석(주) 상동광업소가 있고..

 

 

 

▲ 꼴두바위가 있다.(빌려온 사진)

 

조선시대 가사문학의 대가 송강 정철(鄭澈 1536~1593)이

1580년(선조 13)경 강원도관찰사가 되었을 때

강원도 땅을 두루 돌아보다가 영월 꼴두바위 앞에 이르러

 

“먼 훗날 이 바위 때문에 심산유곡인 이곳에 수많은 사람이

모여들어 바위를 우러러볼 것이다.”라고 말하였다고 전해진다.

 

그의 말처럼 1923년 바위 인근에서 중석(重石; 텅스텐) 광산이 개발되어

전국에서 수많은 이들이 모여들었다.

 

꼴두바위 뒤쪽 골짜기에는 지금은 폐광이 된

대한중석(주) 상동광업소가 있다.

 

 


▲ 화방재(어평재).

휴게소 옆으로 태백산 천제단으로 올라 가는 길이다.

 

 

 

▲ 태백으로 가는길.

 태백을 지나 봉화 청옥산 넛재터널 노루재터널이

잘 뚫려있는 31번 국도를 논스톱으로 달리고

 

 

 

▲ 1년의 반이라는 시간도 저 강물을 따라

무심히 흘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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