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7월 14일승두봉(1013m) :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산행코스 : 멋다리삼거리 - 골미동 - 임도 - 규석광산(폐광) - 승두봉 정상 -

           억새밭 - 골미골 - 하얀집 - 골미동 - 멋다리삼거리산완료.

행시작멋다리삼거리 10시 28분 출발.

하산완료 멋다리삼거리 15시 06분 도착.

(4시간 38분 소요 : 점심 및 휴식시간포함)

 

10 : 26  멋다리삼거리 도착.

10 : 58  골미동.

11 : 32  광산임도.

12 : 01  규석광산(폐광).

12 : 33  승두봉 정상.

13 : 06  억새(점심).

14 : 03  골미골.

14 : 41  하얀집.

14 : 45  골미동.

15 : 06  멋다리삼거리 도착 산행완료.

 

 

10시 26분 : 멋다리삼거리 도착.

 

강원도에서 오지라 하면..

평창. 정선군이 대표적인 오지에 속한다.

 

2018년 2월에 치뤄진 평창동계올림픽의 도로망확충으로

대구에서 07시 05분 쯤에 출발한 대구99클럽의 애마는

고속도로에 버금가는 국도를 타고

3시간 20여분만에 도착 된다.

 

아침 먹고 휴게소에 들린 시간을 뺀다면

약2시간 40여분만에 주파한 셈이니 세상 참 좋아 졌다.

 

 

▲ 멋다리..라는..말은

평창군홈페이지 마을 유래에도 나오지 않는 이름이라..

 

 멋진 다리를 말하는건지

마을 이름인지 알수가 없다.

 

 

행복한 사람들이 골미골을 배경으로

하나된 마음의 연륜이 묻어나는 화이팅!~~

  

 

▲ 장수풍뎅이.

 

 

▲ 활량나물.

 

  

▲ 제비호랑나비.

 

이제보니..ㅉㅉㅉ.

왼쪽날개 아래부분이 잘려 나갔다..

 

 

▲ 지느러미엉겅퀴.

 

 

▲ 골미골 고랭지채소밭 뒤편 멀리올라야할 "승두봉" 이 보인다.
가운데 움푹 파인곳이규석 채석장 이리라.


 

 

 

▲ 골미동 꽃길.

  

 

▲ 꽃길에 꽃하나 더하고..

  

 

▲ 골미동 개량주택.

 시골에도 초가지붕의 정서는 사라진지 오래다.

 

 

10시 58분 : 골미골 갈림길.하산길에 억새밭에서 내려오는 길이다.


 

▲ 재미있는 분이 사는 곳..

 나는.. 신 자연인이다..

  

 

 

모나르다(원예종).

 

 

▲ 아로니아.

  

 

▲ 달맞이꽃.

 

 

▲ 미로 같아서 골미골짜기 인가 보다..

끝없이 이어진다.

  

 

 

▲ 석잠풀꽃.

 

 

▲ 쥐손이풀꽃.

  

 

▲ 대략 해발 7~800m에도..

"나는 자연인이다.." 놀이를 하시는 분들이 많다.

  


▲ 안내도상의 965봉인듯..

 저곳에서 서북 능선을 타고 가면 지난번 99클럽 시산제행사를 하였던 "청태산"과 이어 진다.

 

 

▲ 포장임도의 끝지점에서

좌측의 비포장 임도로..

 

 

▲ 마지막 가옥을 지나면서 부터는..

 

  

▲ 길의 흔적은 있어나 잡초가 무성한 임도의 시작이다.

 

 

▲ 병든(?)개다래나무.

 

  

▲ 큰까치수염.

 

 

▲ 활량나물.

 

 

▲ 옛 규석광산에 다 온듯..

 

  

▲ 규석을 실어나르는 차량의 관리를 했던 사무실용 콘테이너 박스가 방치되어 있다.

 

 

▲ 12시 01분 : 규석광산(폐광) 도착.

 그런데 여기서 부터가 문제다. 길이..안 보인다..길이..아예 없다는 표현이 맞지 싶다.

 절개지 위에 사람이 보인다..길도 없는 노란 화살표로 뚫고 갔는가 보다..

우리는 연두색 화살표 방항으로

 

  

언제 폐광이 되었는지 모르지만..

자원은 자연에게서 마음대로 착취 해놓고 원상복구는 왜?

자연에게 책임을 떠 넘기는건가?.

 

그런데..

하늘에 먹구름이 잔뜩 몰려 온다. 심상치 않다.

 

 

▲ 승두봉 방향의 능선을 향해..

나무사이로 요리조리~..만들어 간다. My way 를~

   

 

▲ 승두봉 주능선에 겨우 올라섰는데..

그예 오고야 만다. 장대같은 소낙비가 사정없이...

부랴부랴 베낭커버 씌우고 우산쓰고.

 

 

12시 33분 : 승두봉 정상. 그래도 인증샷은 해야 된다며..

 

 

 

▲ 오래되어 퇴색된 "승두봉" 표지판이 재미있다.

 

참여하는 선거..

나라사랑의 실천입니다.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과 대화면에 걸쳐 있는 산이다.

평창강을 사이에 두고 남병산과 마주보고 있다.

 

승두봉 혹은 중대갈봉이라고도 불렸으나 2002년 승두봉으로 바뀌었다.

이는 정상 부근이 초원지대와 고랭지 채소밭으로 되어 있어

멀리서 산을 올려다보면 마치 스님의 머리처럼

보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도에서도 흔히 그렇게 표기되어 있다.

한국전쟁 때 격전지로 유명한데,

민둥산이었을 때 붙은 이름이라고도 한다.

 

 

▲ 정상에서 억새밭 내림길이 장난이 아니다.

장대같은 비에 젖은 풀들이 급경사에 썰매가 따로 없다.

 

엉덩이 도장 안찍어려고 스틱에 의지하고

거진거진 내려갈즈음 비는 소강상태를 보인다.

 

 

▲ 좁쌀풀꽃.

 

 

▲ 13시 06분 : 억새밭 도착.

 

다시 비춰주는 썬쌰인..

화답하는 미소가 아름답다..

 

 

▲ 사람키보다 더큰 잡초들..

 

 

▲ 보섭봉 가는 방향..

 

이미..

속(?)까지 버린 몸이라 또 버린다고 어떠라..마는

오늘의 <보섭봉> 은 놓아주자..

 

  

▲ 붓꽃.

 

 

13시 33분 : 마음에 점찍기..

 

누가 보리밭 아닌

억새밭을 자빠라뜨렸는가?..

 

사람이 많으니 다양한(?) 경험자도 많은 법이다.

누군가가 등산화로 아랫도리를 거두어 자빠뜨린다..

억새의 아랫도리를..ㅎㅎㅎ~

 

최고의 보료위에

최고의 잔치 밥상이다.

 

  

▲ 좌측 거문봉. 절구봉..

  

 

▲ 말나리.

 

 

▲ 으아리.

 

 

▲ 선답자의 흔적을 찾기도 힘든다..

 

 

 

▲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다들..

잘도 따라 온다.

  

 

▲ 깻잎같은 밭의 흔적.. 선답자님들 감사합니다.

  

 

▲ 멧돼지 목욕탕.

 

 

▲ 뭔지 모르지만 따끔 문다..

속까지 버리긴 했지만 진짜 속(?)까지는 물리지 말자..ㅎㅎ

 

스틱으로 칼을 세워

돈키호테 처럼.. 나뭇가지를 후려친다.

 

 

▲ 안내도상의 폐가인듯..

 

주인의 온기를 잃었으니

이제 거의 자연으로 돌아가고 있다.

 

 

▲ 주인잃은 새둥지도..

  

 

▲ 포장도로..

드디어 탈출 성공이다.

 

 

▲ 정글로부터의 탈출 퍼포먼스 1..

 

 

▲ 정글로부터의 탈출 퍼포먼스 2..

  

 

▲ 정글로부터의 탈출 퍼포먼스 3..

  

 

14시 41분 : 골미골 하얀집.

 

 

▲ 큰금계국.

 

 

▲ 애기원추리.

 

 

 

▲ 오전에 지나갔던 골미동 삼거리.

 

 

▲ 접시꽃.

 

옥수수잎에 빗방울이 나립니다.
오늘도 또 하루를 살았습니다.

낙엽이 지고 찬바람이 부는 때까지
우리에게 남아 있는 날들은 참으로 짧습니다...........

생명이 꺼져가는 아내를 '접시꽃 당신'이라고 했던
도종환님의 시 <접시꽃 당신>이라는 시의 첫구절 처럼..
우리는 하루 하루를 소중한 시간들 속에서 살고 있다.

  

 

 

▲ 쥐오줌풀.

 

 

15시 06분 : 멋다리 삼거리 산행 완료.

 

노파심에서...

혹여나 승두봉 산행계획을 하셨다면 취소하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 평창강의 지류인 계촌천에서

골미골 밀림에서의 찝찝함을 깨끗히 씻어 내고..

 

 

▲ 계촌천은 청태산에서 발원하여 펑창강으로 흘러 든다.

 

 

▲ 대구99클럽 회장님의 첫번째 건배주에.

  

 

▲ 솔잎 명예회장님의 화답주를 더하고..

 

  

▲ 길벗수석부회장님이 삼위일체의 화합술을 더하니

함께한 산벗님들이 있어 행복이다.

 

  

강원도의 청정100%의 공기도 마셨고..

소낙비도 건너 뛰었고

억새풀 위에서 빵빵하게 먹었고

 

선두주자들의 수고로움으로 무사히 내려온

미로같은 골미골 하산길의 땀방울을 계촌천에 씻어내고

개운하게 승차하니 또다시 소낙비가 차창을 시원하게 때린다.

주문을 외운다.

 

내려라 신나게 내려라

대구 가면 내리지 마라~~..

 

주문이 통했는지

무사히 귀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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