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17일

성지산(211m).. 미륵령숲길 / 행복누리길 : 경북 고령군 다산면.

 

산행코스 : 강정고령보입구 - 곽촌리 입구 - 미륵령 - 성지산 정상 -

미륵불 - 상곡리 입구 - 다산 금류아파트2차 정류장 산행 완료.

 

산행시작 : 강정고령보 09 54분.

산행종료 : 다산 금류아파트2차 정류장 13시 49분.

산행거리 : 약 8.8km.

소요시간 : 3시간 55분(점심 및 널널한 휴식시간 포함).

 

09 : 54 강정고령보 출발.

10 : 25 곽촌마을입구.

11 : 30 미륵령갈림길.

11 : 41 성지산 정상.

12 : 51 미륵불.

13 : 29 상곡리 입구.

13 : 49 다산금류아파트7 정류장 산행완료.

 

08시 29분 : 칠성교에서 바라본 신천..

우연히 검색하다가 만난 경북 고령의 성지산(211m)을 가기위해 칠성시장역으로 간다.

일기예보.. 최저 -6 ..... 낮최고 4℃..... 바람 3~4m/s 였으나 아직은 바람끼 1도 없다.

 

09시 40분 : 대실역1 정류장.

강정고령보를 건너기 위해 09시 45분에 강정마을로 가는 성서2번을 타고.....

 

09시 54분 : 강정고령보 도착.

옷깃을 여미게 하는 차가움은 있지만.. 견디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 낙동강변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종주길이 보이고.

뒤로 보이는 산은 죽곡산(모암봉)이다.

 

▲ 강정고령보의 상징물 탄주대와 전망데크.

탄주대는 가야토기와 가야금 12현을 형상화 한 기둥과 연결된 전망데크로써

경관을 관망할수 있으며 물의 선율을 느낄수 있다.

 

▲ 갸야금 12현.

 

▲ 낙동강 건너의 고령군 다산면의 성지산이 오늘 내가 가려고 하는 산이다.

 

▲ 고령보 위에서 바라본 디아크(The ARC)문화관.

디아크는 건축가 하니 라시드(Hani Rashid) 설계하였으며

"강 문화의 모든 것을 담는 우아하고 기하학적인 건축예술품" 이라는 뜻이다...

 

▲ 다리 아래에 조성된 낙락(落樂)섬.

즐거움이 내려오는 곳이라는 뜻을 가진 인공섬인데 지금은 통행 금지다.

 

▲ 2015년 10월에 낙락섬에 내려가 찍은 사진이고.....

 

▲ 이사진은 2020년 1월에 대구둘레길 8구간 문양역~죽곡산(모암산)~디아크까지 걸었던 길이다.

 

▲ 지나가는 아자씨한테 한컷 부탁...

카메라를 처음 찍어 본다기에 사용설명을 하고 찍는 자리까지 정해 주었더니 생각보다 잘 찍었다.,ㅎㅎ

 

▲ 강정고령보(우륵교)는 경북· 대구가 상생발전을 외치면서도

8년째 불통의 상징이라는 오명을 털어내지 못하고 있는 곳이다.

갈등의 원인은 주민들의 통행의 불편함이 문제다.

차량통행이 가능한 전국 5개 보 가운데 유일하게 차량통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

마을앞에 다리(우륵교=강정보)를 두고 멀리 돌아다녀야 하는 주민들의 불편함 때문이다.

 

▲ 고령땅에서 다시한번 디아크를 당겨 본다.

 

▲ 코로나 속에서도 땅심을 돋우기위해 거름을 주며 내년의 봄을 준비하는 농심부부(農心夫婦).

 

▲ 삼거리에서 성주쪽으로 우회하여.. 250m정도 가면..

 

10시 25분 : 곽촌리 마을 입구.

마을 표지석이 입구 양쪽으로 두개가 서있다.

 

다산면(茶山面)의 곽촌(藿村)은 특산물인 한약재가 많이 생산되어 마을이름도

다산면(茶山面) 곽촌리(藿村理)라 부르는데 다산(茶山)은 차의 생산지이고,

곽촌(藿村)의 곽藿은 약초(藥草)이름인데 잎이 박하(薄荷)잎처럼 생긴 약초가 옛날부터 주산단지를 이루고

특히 다산 향부자는 전국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했고 한다.

 

▲ 입구에서 마을을 관통하여 직진한다.

 

▲ 고령군에서 달아준 빛바랜 "국가유공자댁" 도 보면서..

 

▲ 골목길을 따라 직진..

 

▲ 막힌곳에서 좌틀하면... 약 4~5m 지점에..

 

10시 29분 : 성지산 안내도.

 

▲ 바람도 불지 않는데... 고압철탑에서 윙윙거리는 소리가 몹시 거슬린다.

 

▲ 철탑속 세상.. 우우우웅...찌르르르릉...

이래서 사람들이 전자파가 나온다고 그러는가 보다... 몹씨 거슬린다.

 

▲ 푸른섬.... 권국명.

 

먼바다의 푸른

섬으로 온다.

바람속에 떠도는 살은 슬프고

바람속에 떠도는 영혼은 오래 운다.

 

오래 울어

바람부는 쪽으로

몸을 내밀고

바다의 투명한 물거품을

무명의 얼굴로 희게 부순다.

 

먼 바다의

푸른섬으로 바람은 와서

허무의 따뜻한 손이

바람부는 쪽으로 흔들린다.

내살은 슬프고

내영혼은 오래 울어......

 

▲ 고령 "미륵령숲길"은 경상북도가 지역의 문화, 역사, 생태자원이 어우러진 명품 숲길을

조성해 나가는 "지역특화 숲사업" 일환으로 2011년부터 2012년까지 총4km 구간에

약2억원을 들여 등산로 개설 및 편의시설 을 설치하였다.

 

▲ 소나무재선충 채집기..

 

▲ 길은 편안하게 파도를 타듯이 오르고 내리고...

 

 

▲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쉼터에서... 오랜만에 도종환님의 "흔들리며 피는 꽃"에 쉬어 간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바람에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었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11시 30분 : 미륵불 갈림길봉.

여기서 성지산을 다녀온다.

 

▲ 쓰레기 무단투기 과태료 100만원..

어마무시한 금액의 경고문에 비해 표시는 너무 초라하다... 아니... 없어 보인다..ㅎㅎ

 

▲ 성지산 오름길.

역시나 "산" 이라 이름 붙여진 산을 얕보지 마라... 짧지만.. 제법 가파르다.

 

11시 41분 : 성지산(211m) 정상.

 

▲ 두개의 전망대가...

 

▲ 서로 마주하고 있다.

 

▲ 북으로는 달성군의 하빈면 쪽이고...

 

▲ 바로 아래로는 다산면 월성리..

 

▲ 동남쪽으로는 대구 앞산에서 청룡산까지 이어지고..

 

▲ 올라 갔던 성지산을 다시 내려와 미륵불쪽으로..

 

▲ 그런데... 갑자기 이기머꼬??... 행복누리길이다... 여기서 부터 미륵령숲길과 겹쳐지는가 보다.

 

▲ 일제강점기의 수탈의 상처도 아물지 않았는데 재선충으로 그만...

소나무도 내생이 있다면... 다음생에서는 좋은곳에서 소나무 여신님의 사랑 듬뿍 받기를...

 

▲ 미륵정.

 

12시 51분 : 미륵불.

누군가가 관리를 하는지 깨끗하게 낙엽을 쓸어 놓았다.

 

 

▲ 정재규,,박판암 이라 새겨진 돌그릇(?)... 무슨용도일까?

얼음 모양을 보아서는 얼어버린 정화수를 부어 놓은듯 하다..

 

여기서 잠깐.. 정화수(井華水)... 정안수.. 정한수..

가족들의 평안을 빌면서 정성을 들이거나,
약을 달이는 데 쓰기 위해 이른 새벽에 길은 우물물은
정안수나 정한수가 아니라 정화수(井華水)이다.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정안수,, 정한수는 정화수(井華水)의 잘못(비표준어)이라고 나와 있다.

 

▲ 상곡마을로 하산이다.

 

▲ 깔끔한 화장실...

 

▲ 동네주민들이 많이들 놀다 가는곳인듯..

 

▲ 일회용 라면 그릇을 차곡차곡 꽂아 놓았다..ㅎㅎ

 

▲ 왼쪽길은 편안한 임도길... 오른쪽길은 미륵불까지 바로 올라 가는길.

 

▲ 여기도 오도방구가 오만상 오도방정을 떨고간 흔적이 선명하다.

 

▲ 동네뒷산 수준이라 갈림길이 수도 없이 많다.. 이정표가 없다면 알바하기가 십상인데

안내목을 잘만들어 놓아서 초행자도 길을 잃을 염려는 없을것 같다.

 

▲ 먼지털이도 있고...

 

13시 28분 : 상곡마을 들머리로 하산..

 

▲ 하산지점에서 마주보이는 골목으로 직진하고.

 

▲ 또... 직진하면...

 

13시 39분 : 상곡2리 표지석과 650번 버스 정류장.

 

▲ 정류장의 전광안내판이 스마트하다.

13시 45분에 도착한 650번 버스를 타고 집앞에 까지 환승없이 도착.

2020년 12월 13일

명마산 장군바위(550m) : 대구시 동구 / 경북 경산시 와촌면.

 

산행코스 : 팔공산 갓바위시설지구 - 보은사 - 전망바위 1 - 전망바위 2 -

용주봉 - 명마산 장군바위(점심) - 환성산 갈림길 - 능성재 팔공1번 정류장 산행 완료.

 

산행시작 : 팔공산둘레길 안내센터 09 30분.

산행종료 : 능성재 팔공1 정류장 15시 31분.

산행거리 : 약 5.3km(다음지도 참조).

소요시간 : 의미없음(점심 및 널널한 휴식시간 포함).

 

09 : 30 팔공산 갓바위시설지구 출발.

09 : 36 보은사.

10 : 09 전망바위 1.

10 : 34 전망바위 2.

11 : 38 명마산 장군바위.

12 : 05 장군바위 (점심).

13 : 44 환성산 갈림길.

15 : 31 팔공1번 능성재종점 정류장 산행완료.

 

09시 05분 : 팔공산 갓바위 401번 종점주차장.

벙개팀의 오늘의 산행지인 팔공산 동쪽의 변방을 지키고 있는 "명마산 장군바위"로 가기위해

집앞에서 401번 갓바위행 버스를 탔더니 솔잎의 "이ㅎㅅ회장님" 과 "김ㅅㅇ고문님" 이 타고 있다. 

 

▲ 팔공산둘레길 공원.

주차장에서의 벙개팀 미팅 시간은 09시 30분인데... 25분 일찍 도착...

 

"김ㅅㅇ고문님" 과 친분이 있는 "팔공산둘레길 안내센터"의 센터장님의 초대로..

 

▲ 센터장님이 직접 타주시는 모닝커피를 마시며.. 둘레길 조성에 관한 얘기를 듣는다.

 

▲ 팔공산둘레길은 대구시 동구와 경북 경산, 영천, 군위 등 지역에 걸쳐 모두 16개 구간 약 108㎞에 이르는 지역에

휴식공간 및 순환형 탐방로를 조성하여 대구 경북의 상생협력을 통한 지역공동체 형성과 주민소득 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9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였다.

 

▲ 둘레길에는 팔공산 갓바위가 일생에 한 번은 소원을 꼭 이뤄준다는 설을 이용해

소원성취의 이미지를 구축해 특징적인 테마와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완주 동기를 부여하여...

"대구ㆍ경북지역을 대표하는 명산 둘레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

 

▲ 팔공산둘레길안내센터 앞에서 센터장님의 봉사로 인증샷..

 

오늘 날씨... 구름 많고 오후 한때 비 소식.

최저 : 영하 -1도... 낮 최고 : 9℃... 풍속3.1m/s...

든든히 입고 나온 방한복 탓인가.. 그렇게 춥게 느껴지지 않는 날씨다.

 

▲ 이른시간임에도 오늘은 유독.. 젊은이들이 많이 보인다.

"코" 선생으로 인해 세대를 초월하여 무너져버린 일상에... 젊은이들도 미래를 향한 돌파구가 절실할 것이다.

마음의 위안을 찾고자 갓바위를 찾아 가는가...

 

▲ 벙개팀은 용주봉으로 가기위해 보은사 앞을 지나...

 

▲ 낙엽...하나만 보아도 겨울이다..라 했지만...

우리 벙개팀은 앙상하게 떨어진 낙엽자리에 열정의 웃음꽃 하나씩 달아주며 산을 오른다.

 

▲ 삶에 지쳐 몸을 가누지 못하는 노송에게는 소나무여신님의 미소가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ㅎㅎ~

 

▲ 쉽고 편안하게 오를수 있는 우회로를 마다하고 직등의 암릉길을 택하는 홍여사님과 야회장님...

 

▲ 여전히 못말리는 홍여사님의 바위사랑과...

 

▲ 야회장님의 거침없는 절벽위 포즈.... 으휴..조심하이소!~~ㅎㅎ

 

▲ 여전사를 따라가다 쩔쩔매는 야대장님...ㅋㅋ~

그래도.. 몸이 정상으로 만들어지는것 같아서 보기 좋습니다.

 

▲ 틈새가 있는 우람한 바위의 뒤쪽이 궁금하여 넘어 가보니..

 

▲ 바위 틈새에 홀로선 외로운 소나무 하나가 숨어있다...

"장욱조" 의 <고목나무>가 생각난다..

 

저 산마루 깊은 밤 산새들도 잠들고
우뚝 선 고목이 달빛아래 외롭네

옛 사람 간 곳 없다, 올 리도 없지만은
만날 날 기다리며 오늘이 또 간다
가고 또 가면 기다린 그 날이
오늘일 것 같구나


저 산마루 깊은 밤 산새들도 잠들고
우뚝 선 고목이 달빛 아래 외롭네~~

 

10시 09분 : 전망바위 1.

 

▲ 구름이 많아 흐리지만.. 분위기는 끝내준다.

 

10시 34분 : 전망바위 2.

 

10시 49분 : 용주암 갈림길.

 

▲바위위 소나무...

 

바위 위의 소나무야
외로운 한 그루 소나무야
너는 사철 무엇 먹고 산단 말이냐

 

흙이 있어 먹겠느냐
물이 있어 마시겠느냐
흙도 물도 없으니 무엇 먹고 산단 말이냐~

 

▲ 그냥 갈리없는 소나무여신님이 애정 듬뿍담긴 사랑 한스푼을 남긴다.

 

▲ 조고문님도 파이팅 넘치는 남자의 향기도 한스푼 남긴다..

 

▲ 관봉(갓바위) 와...아래쪽 용주암..

 

▲ 일명 : 코끼리바위.

코가 떨어져 나가서 아쉽기는 하지만... 자세히 보면 눈이 웃고 있다.

 

▲ 드디어 장군바위가 보이기 시작한다.

 

▲ 장군바위 앞에 청년들이 몇명 모여 있다.

젊은이들이여 장군바위의 기운 듬뿍 받고 야망을 펼쳐라~.....

 

자연의 위대함에 경의를 표한다.

명마산과 마주하는 무학산 불굴사의 원효굴에서 김유신 장군이 통일의 대업을 위해 수도 하던중에

맞은편 산에서 백마가 큰소리로 울면서 승천 하는것을보고... 명마산이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 ㅎㅎㅎ...거참 신기하기도 해라...

야회장님 사진에 달라진점 보이시나요?.. 장군의 창끝에 까마귀가 날라와 앉아 있다.

까마귀는 고대 신화에 나오는 새다... 삼족오라 해서 천상의 신(神)들과 인간세계를 이어주는

신성한 신조(神鳥)이다.  하늘의 기운을 좌선하는 야회장님께 전달하는 매개체다.

 

▲ 하늘 기운 받고 인간세상 강림하신 여신님을 경배할 지니라 !~... ㅎㅎㅎ

 

▲ 이런 이런...우찌 이런일이... 카메라 초점 셋팅이 돌아갔나 보다...ㅎㅎ

 

▲ 장군바위 측면..

 

▲ 장군바위 뒤쪽..

 

▲투구바위.

장군이 태어나면 명마가 있고.. 투구도 있다..

 

▲ 지난주에 이어 오늘도 바람도 피해가는 잔잔한 머~~찐 자리에서...

배추전.. 호박죽.. 괘매기.. 닭고기.. 계란말이.. 어묵에... 오징어 무침... 그리고 빼까루 한잔에~~.

산에서 먹는 일등 음식인 라면은 졸지에 뒷전이 되어 버렸다..ㅎㅎ

씹고 먹고 마시고... 웃음 양념 아끼지 않고 듬뿍듬뿍...

 

13시 44분 : 다시 하산 탈출로인 환성산 갈림길로 돌아와서..

 

▲ 하산길이 급내림의 암릉길이지만.. 요소요소에 쉼터 바위가 좋다.

 

▲ 밧줄이 조금 짧아서 상그런 내림길... 그러나 벙개팀은 관록으로 거뜬히 내려간다.

 

▲ 지나온 장군바위능선..

 

▲ 통천문(석문) 입구에서...

 

▲ 빠져나온 통천문(석문).

 

▲ 모자쓴 강아지바위라는데... 어디서 보아야 그렇게 보이는지...

 

▲ 철분끼의 물이 흐른 흔적.. 바위속에도 물길이 있다..

 

15시 24분 : 팔공산둘레길 능성재 들머리.

 

15시 30분 : 능성재...

15시 31분 : 팔공 1번 능성재 종점정류장 산행완료..

 

▲ 지금시간이 15시 32분... 능성재 출발은 화살표처럼 17시 22분 ...1시간50분을 기다려야 한다..

갓바위 입구 삼거리까지 약3.km ...도보 약 50분 소요.

걸어가기로 만장 일치...

 

▲ 국도 909번도로... 능성재부터 경사도 10도에서 15도의 기분좋은 내림길...

어두워지던 하늘이 그예... 비를 뿌린다.

 

16시 20분 : 갓바위 삼거리... 능성재에서 도보로 딱 50분 걸렸다.

 

16시 22분 : 401번 능성동 정류장...

여기서... 같은 코스인 야대장님과 홍여사님.. 나는 야회장님의 차를 타고 집으로 고고씽!~~

나머지분들은 401번을 타고 귀가..

 

비는 추적추적... 본격적으로 겨울로 가는 비다.

오늘은 1030명이 "코" 선생과 친구 했다는 기가 막힌 뉴스다..

병실이 많이 부족 하단다.

 

어쩌다가 한바탕 턱 빠지게 웃는다
그리고는 아픔을 그 웃음에 묻는다
그저 와준 오늘이 고맙기는 하여도
죽어도 오고 마는 또 내일이 두렵다
아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아!~~테스형 아프다...
세상은 우째서 갈수록 혼탁해 지노 말이다...

2020년 12월 06일

주암산(847m) :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산행코스 : 광덕사 들머리 - 옥낭각씨베짜는바위 - 원광사 갈림길 - 단암산(스파밸리갈림길) -

배바위 - 주암산(점심) - 가창중학교이정표 - 주암산수양관 - 냉천리 1 정류장 산행 완료.

 

산행시작 : 광덕사 들머리 09 18분.

산행종료 : 냉천리1 정류장 15시 25분.

산행거리 : 약 6.2km(점심 및 널널한 휴식시간 포함).

 

09 : 18 광덕사 들머리 출발.

09 : 40 옥낭각씨베짜는바위.

10 : 20 원광사 갈림길.

11 : 22 단암산(스파밸리갈림길).

11 : 31 배바위.

11 : 41 주암산.

13 : 39 가창중학교 이정표.

14 : 56 주암산 수양관.

15 : 25 냉천리1 정류장 산행완료.

 

08시 56분 : 가창 대구텍 정류장.

오늘은 벙개팀의 숙제로 남아있던 가창의 주암산(舟巖山)으로 가기위해

가창면의 대구텍정류장에서 미팅후...

 

▲ 산행 들머리가 있는 광덕사를 향해 가창댐 쪽으로 도로를 따라서..

 

▲ 잘 정돈된 가창댐 산책로.

 

09시 09분 : 가창댐.

버스정류장에서 도보로 10분정도 소요..

 

▲ 남자팀만의 인증샷을 하려는데 산책하던 남성분이 선뜻 한컷을 해주겠단다.

 

▲ 가창댐의 찬기운이 알싸한 데크길을 따라...

 

▲ 가창댐쉼터에서 약 200m정도 올라가면 왼쪽으로 광덕사가 나온다.

 

 

▲ 최정산광덕사 일주문앞을 지나가면...

 

09시 18분 : 주암산 들머리.

광덕사 경내로 들어가지 않고 바로 만나는 주암산 들머리다.

 

▲ 등로에 들어서자 말자 낙엽깔린 너덜길이 고개를 바짝 일으켜 세운다.

 

▲ 정비를 하였다고는 하나... 어설픈 가이드 방책이다.

 

▲ 참석인원 9명... 여성3명 남성6명...

나이 들면 남성홀몬이 왕성해 진다더니...역시나 우먼파워로 여성팀이 선두그룹이다..ㅎㅎ

 

▲ 단일산에 친절한 금자씨.. 이정표가 잘되어 있는 산도 드물것이다.

 

▲ 한바탕 급오름을 치고 오르니 더운가 보다.. 패딩 방한복은 배낭속으로...

 

▲ 또다시 <옥낭각씨베짜는바위>를 향해 급오름의 시작이다.

 

 

▲ 옥낭각씨베짜는바위...

국토지리정보원이 2020년 10월 9일 한글날을 앞두고

전국의 고시된 지명(地名)약 10만 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모두 9자로 전국에서 가장 긴 지명으로 꼽힌 ‘옥낭각씨베짜는바위’는 대구시 주암산에 있는 바위 이름이다.

 

옥낭각씨가 바위에서 베를 짜다가 남성에게 쫓겨서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이 전해져온다고 한다.

임진왜란 당시 마을의 한 여성과 결혼하기로 한 남성이 전장에 나가 전사하자 여성이 바위에 올라

죽을 때까지 남성을 그리워 했다고 하여 ‘옥녀바위’ 또는 ‘각시바위’라고도 전한다는 구전도 있다.

 

▲ 햇살이 파고드는 멋진 봉우리다.

주암산 등산로는 북쪽에서 정남쪽으로 올라가게 되어 있는 산으로...

정상까지 남쪽의 해를 안고 올라간다..

 

▲ 얼핏 하얀게 어련거려서 가까이 다가가보니 탁구공을 철사줄로 매달아 놓았다..

무슨용도였을까?...

 

▲ 가창댐과 정대골의 오리1리와 청룡산이 마을지킴이처럼 서있는 멋진 풍경이다.

 

▲ 또다시 치고 오른는데... 선두에서 "멧돼지다!~" 라고 소리치는데

쏜살같이 내달려 카메라에는 담지 못했다...

"우리"... 함께 한다..라는 믿음이 얼마나 든든한 마음 인가...

여성 혼자였다면 꽤나 놀랐을 것이다.

멧돼지도.. 갑자기 나타난 두발의 인간무리에게 깜짝 놀랐을 것이다...

너도나도 농담 한마디씩...

농담 1... 아~ 오늘 점심거리 놓쳤네...아깝다...ㅎㅎ

농담 2... 멧돼지도 자기들 무리를 만나면... "나 오늘 인간들 땀시 뒈질뻔 했다.."...ㅋㅋㅋ

 

▲ 주암산 코로나 방역팀장 같다...

눈마춤을 하니 정상체온이라며 통과를 허락한다..

 

▲ 운지버섯..

 

▲ 가창댐의 차가운수증기가 묻어 있는 찬바람에 얼굴이 차갑지만...

시원한 조망에 속은 시원하다.. 여름에 걸으면 아주 좋을것 같다.

 

10시 20분 : 원광사 갈림길...

 

▲ 관리가 잘 되어 있는 따사로운 산소에서..

 

▲ 비문은 없지만 후손들이 관리를 잘하는가 보다.. 산소 주변에 빙둘러가며 경광등을 달아놓았다.

태양광축전식 경광등... 멧돼지는 물론 고라니 퇴치에도 좋다고 한다.

 

▲ 지도상의 582봉인듯한 봉우리를 향해...

 

▲ 길은 다시 착하게 이어지고..

 

▲ 친절한 이정표는 광덕사에서 주암산까지의 절반지점을 올라 왔다고 한다...

 

▲ 소나무사이에 내려 앉은 햇살이 몽환적이다.

 

▲ 안내도상의 608m봉인듯... 여전히 여성파워는 선두로 올라 오는데..

 

▲ 여성홀몬으로 바뀌어 가는지...

 

▲ 무늬만 남성이고... 체력은 저하되고... 안쓰러워지는 이땅의 아버지들이여~~

나훈아의 "남자의 인생"이 생각난다...

광화문 사거리봉천동까지 전철 갈아타고 지친 하루 눈은 감고 귀는 반 뜨고 졸면서 집에 간다...

 

▲ 간밤에 내린 이슬에 젖은 낙엽의 물방울이 햇살에 반사되어 보석처럼 반짝거리는 기분 좋은 길이다.

 

 

11시 22분 : 카카오맵 지도상의 단암산(763m)... 스파밸리로 내려가는 길이다.

 

▲ 세분... 보기 좋습니다..

 

▲ 두분... 아름답습니다..

 

▲ 쉬어가기 좋은 쉼터지만...바람이 차다..

 

▲ 배바위 오름길... 어딘가 모르게 엉성해 보이는 길이다..

 

11시 31분 : 배바위 정상.

개신교 기도객들의 좌판(?)...

주암산 배바위에는 어느해 부턴가 무슨 신앙적 요소가 와전되어 왔는지는 몰라도

창세기 "노아의 홍수"에서 노아가 배를 띄어 화를 면했다고 하는 구절을 인용하여

아곳 바위 배바위(주암 : 舟岩)에서 통성기도와 단식기도, 성경을 부르면서 기독교 의식을 하면

구원을 받는다고 해서 엄청난 엄동설한에도  많은 움막과 천막, 두꺼운 옷에 성경 찬송가를 부르는 등

구원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진을 치고 있는 산으로... 우리는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지만...

그 사람들은 구원을 받는다는 신념과 소망이 있을 뿐이니 그저 안쓰럽기만 하다.

 

▲ 정상석은 없고 삼각점만 있는 50m거리의 주암산 정상.

 

▲ 팔조령쪽으로 30번 국도가 달려 간다.

 

▲ 야대장님...노란 상의가 파란 하늘에 넘 멋찝니다..

 

▲ 최정산 방향의 통신시설이 살짝 보인다.

 

▲ 가창초등학교 내림길..

건너편으로는 경산 성암산에서 용지봉까지 이어지는 능선이 거침없다.

 

▲ 기도방석(?) 보관장소...

달성군청에서 철거하였다고 하지만 아직도 배바위 근처에 있던 무수한 가건물의 흔적들이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있고.. 빨래가 널려있는 걸로 보아 사람이 거처하는 텐트들이

여기저기 보이지만 카메라에는 담지 않았다.

 

▲ 코로나 만큼이나 공해물질인 스모그 우산을 뒤집어 쓰고 있는 대구시 방향...

산에 오지 안았다면 저공기를 마시고 있을 것이다.. 해서..코선생도 피하고 스모그도 피해서

주암산을 올랐는데... 여기에는 보기에도 섬뜩해지는 풍경이 있을줄이야...

 

▲ 앞산 통신탑이 보여서...

 

▲ 앞산 정상을 배바위 코앞으로 가까이 불러 온다.

 

▲ 하산하게 될 가창중학교 방향을 확인하고 주암산 정상도 찍고

우리도 마음점을 찍는 성스런(?) 행사를 치르기 위해 따뜻한 성지(聖地)를 찾아 간다.

 

▲ 주암산 정상에는 정상석이 없고..

 

▲ 삼각점만 덩그마니 앉아 있다.

 

▲ 정상석이 없다고 주암산이 아니더냐...

 

▲ 그냥 지나치는 것은 산에 대한 예우가 아니다..

 

▲ 이회장님의 배려로.. 나도...혼자가 아닌 "우리팀" 에 낑꼈다...ㅎㅎ

 

11시 50분 : 마음점을 찍기위한 상차림..

육(수육).. 해(과매기).. 공군(계란..ㅎㅎ)이 한곳에 다 모였다..

그 밖에 입에 착착 감기는 팥죽도 있었고... 유자차도 있었는데...

 

▲ 건배의 잔이다... 높이 들어라!~~

기도의 은혜는 주(主)님께서 주시는 은총인지 모르지만...

산행의 은혜는 주(酒)님께서 주시는 황홀의 은혜다.....ㅎㅎㅎㅎㅎ~

 

▲ 1시간 50분간의... 2시간 가까운 마음점찍기 행사를 마치고... 배바위 밑으로 하산...

 

▲ 벙개의 이맛... 늬들이 알어~~~?..ㅎㅎ

 

▲ 한분한분의 이 미소를 보라.. 오르기 힘들면 쉬어 가면 되고.. 거리가 멀면 웃음이 보약이다..

산의 높고 낮음... 거리의 멀고 가까움을 따지지 말고.. 벙개산행 많이 동참해 주세요~~..

 

▲ 가창면의 상원리...평화롭다.

 

▲ 반짝반짝 윤이 나는 역광의 억새...

아~~아~ 으악새 슬피우니 가을인가요~~..했더니 어느새 가을지나 겨울의 문턱이다...

인생이 또한 그러하다..

 

▲ 기도꾼(?)들을 위해 누군가가 관리하는듯... 내림끝까지 낙엽이 치워져 있다.

 

▲ 응달이라 살얼음이 끼어있는 샘...

 

▲ 곳곳에 보이는 십자가 문양...

 

▲ 어린 염소가...

 

▲ 모성을 자극하나 보다...ㅎㅎ

 

▲ 시간의 흐름을 눈으로 볼수가 없다고 한다... 지금이 눈으로 볼수 있는 적시의 타이밍이다.

양지(陽地)라고 생각되는 순간 그림자의 시간은 저만치 도망간다..

 

▲ 서산마루에 석양의 끝자락이 걸렸다..

 

▲ 당겨 본 배바위... 멀리서 보면 배를 뒤집어 놓은 형상이라고 한다.

서양 기독교(西洋 基督敎)에 전해 내려오는 옛말에...

"침묵(沈默)은, 신(神)이 말하는 언어(言語)이다. 그리고 다른 모든 것은 잘못된 번역(飜譯)이다."라고 했었다.

주암산 배바위는... 노아의 홍수에 노아가 배를 띄어 화를 면했다고 하는 종교적 이념으로 연관시켜서

 신앙의 기도처가 된 장소다.  "(神)은 침묵(沈默)으로 말한다" 라는 말을 새겨보자...

 

종교(宗敎)와 신앙(信仰)에 대해서 한자(漢字)로 풀어보는 나의 개인적인 의견이다.

종교란 한자로 마루 종(宗)에 가르킬 교(敎)다...

마루 종(宗)자는 갓머리 밑에 보일 시(示)의 조합이고... 고차원의 이상세계를 뜻한다..

가르칠 교(敎)는 효도 효(孝)에 글월 문(文)자를 합한 글자다...

사람됨(효)이 먼저 되고 글월(지식 = 글)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신앙(信仰)은 믿을 신(信)에 우러를 앙(仰)이다...

믿을 신(信)은 사람 인(亻)과 말씀 언(言)이 합친 글자다...

우러를 앙(仰)은 사람 인(亻)에 우러러보다의 뜻을 가진 글자 앙(卬)으로 이루어졌다..

사람의 말은 우러르 믿어야 된다..라는 뜻이다..

 

그러나 성인의 말씀을 도둑질하여 우러르 보도록 사기치는 사람의 말을 믿어서는 아니된다.

다시 한번... 어디까지나 나의 개인적인 사견임을 밝힙니다.

 

▲ 살이 통통 올랐다...한마리만 잡아도 10명쯤은...ㅎㅎㅎ

 

▲ 배바위까지는 개인 사유지였구나... 그렇구나~...ㅎㅎ

 

14시 56분 : 주암산수양관...

1945년에 미국 장로교회가 주관하던 기독교 부흥협회에서 본 기도원을 설립 구의령 선교사가 관장하다

존 라이스 선교사가 뒤를 잇고, 주암산 기도원으로 출발.. 1995년 주암산수양관으로 명칭을 변경하여 오늘에 이름.

 

▲ 냉천리 버스정류장까지 도로를 따라서...

 

▲ 반사경 놀이도 하고...

 

15시 22분 : 냉천리 교차로.. 산행을 완료하고 버스로 귀가..

 

신천의 백로와 왜가리..

 

▲ 알락오리.

집에 일찍오니..참좋다..

2020년 12월 05일

팔공산(1193m) : 대구시 동구 도학동.

 

산행코스 : 대구학생수련관 입구 정류장 - 마애불능선 - 삿갓봉 -

바른재 - 신령봉 - 도마재 - 58번표시목 - 대불능선 - 동화사 -

마애불좌상 - 봉황문 - 매표소 - 동화교2 정류장 산행 완료.

 

산행시작 : 대구학생수련관 입구 정류장 09 17분.

산행종료 : 동화교2 정류장 15시 19분.

산행거리 : 약 10.7km.

소요시간 : 약 6시간 02분(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09 : 17 대구학생수련관 입구 정류장 출발.

09 : 41 465봉.

10 : 13 올레길 교차점.

10 : 23 소암봉.

11 : 26 삿갓봉.

12 : 16 신령봉.

12 : 26 도마재.

13 : 43 58번표시목.

14 : 56 동화사.

15 : 19 동화교2 정류장 산행완료.

 

09시 17분 : 대구학생수련관입구(팔공컨츄리 입구).

 

▲ 입간판 뒤쪽의 화살표쪽이 마애불능선의 들머리다.

 

들머리에서 20여분 솔밭길을 오르면 좌측으로

산양삼 재배지 이므로 출입금지라는 경고표지를 따라 간다.

 

09시 41분 : 보기보다 조망이 좋은 465봉.

 

▲ 465봉에 올라서면...

북쪽으로는 구름한점 없는 깨끗한 팔공의 주능선이 조망되고

하산 하게될 대불능선의 시작점인 58번지점을 가늠해 본다.

 

▲ 동쪽으로는 절묘한 풍광을 보여주는 노적봉 능선...

 

▲ 서쪽으로는 팔공산케이블카가 보인다.

 

▲ 오늘의 동행...

형.. 아우하며 지내는 산친구인 아우다.

 

▲ 등로는 솔향이 은은한 마사토길을 따라 살포시 오름짓을 하면..

 

09시 56분 : 삼각점이 있는 510봉에 올라선다.

 

▲ 510봉에서 바라본 통일대불.

 

10시 13분 : 대구올레길 교차점.

오른쪽은 학생수련관에서 올라 오는 길이고 직진하면 폭포골을 경유하여 도마재로 가는 길이다.

 

▲ 마애불능선은 대구올레길 표지목의 뒤쪽으로 치고 오른다.

 

10시 23분 : 지도상에 소암봉(또는, 한봉)이라는 조망좋은 봉우리에 올라서게 된다.

 

▲ 산의 공기는 이렇게 좋은데 멀리 스모그로 뒤덮힌 대구시가지가 뿌옇다.

 

▲ 당겨본 팔공산 케이블카.

코로나 때문인지.. 아니면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운행하는 케블카가 안보인다.

 

▲ 주능선이 가까워 지면서 시야가 트이고 팔공컨츄리가 발아래다..

 

▲ 코끼리바위.

 

▲ 좌우측으로 천길단애로 이루어진 커다란 암봉.

 

▲ 가까이 다가가도 건너 갈수있는 길이 없다.

좌측아래를 내려다 보니 절벽 중간에 밧줄이 설치된것이 보인다.

 

▲ 뒤로 빽(back)하니 바위아래로 길이 열려 있다.

 

▲ 사진에는 담지 않았지만... 아래는 아찔한 천길 낭떠러지다..조심조심..

 

 

▲ 다른 블로거들이 갖다 붙인 "주먹바위"..

 

▲ 두꺼비 바위라고 하면 어떨까...

 

11시 26분 : 삿갓봉 정상.

 

▲ 팔공산 주능선 정비를 하기 위한 자재.

 

▲ 삿갓봉에서 바라본 팔공의 최고봉 비로봉... 동봉.. 서봉.

 

▲ 가칭.. 주먹바위..

 

▲ 삼층 공기돌..

 

11시 41분 : 바람재.

 

▲ 땅에 박기 위한 쐐기나사.

 

▲ 코끼리바위..라기 보다는 맘모스로 보인다.

 

▲ 밧줄이 별로 도움 안되는 암릉길..

 

▲ 신령봉 오름길..

 

12시 16분 : : 신령봉.. 정상석이 없다..

 

12시 26분 : 도마재..

오른쪽은 치산계곡 내림길이고 왼쪽은 동화사 길이다.

 

▲ 우찌... 이런 소나무가...

 

13시 43분 : 대불능선으로 가는 58번 표지목.

 

▲ 대불능선으로 탈출하기전에 병풍바위길을 눈도장 찍고..

 

▲ 대불능선 입구의 험상궂은 수문장의 허락을 받고 가야 된다.

 

▲ 목교를 지나면 잘 살펴 보아야 된다.. 왜?...

 

▲ 찾았다... 커다란 바위 절벽에 붙어 있는 작은 바위를...

 

▲ 매미바위다... 자연의 경이로음이다.

 

▲ 첫번째 밧줄구간.

 

▲ 연이어 두번째 밧줄구간... 밧줄 없이는 내려가기가 어려울것 같다.

 

▲ 오른쪽은 내원암계곡으로 내려가는 급경사 길이다..

 

▲ 대불능선은 옆으로 빠지면 안된다.. 자세히 살펴보면 토끼길이 보인다..

 

▲ 마치 기마전에서 말탄 선수 같다.

 

▲ 소나무만 명품이더냐.. 춤추는 상수리 나무..

 

▲ 기똥차게 올려져 있어서...

 

▲ 지나와서 한번 더..

 

▲ 내려온 길.. 58번지점을 돌아 본다.

 

▲ 30도 정도의 넓접바위를 내려오면.. 30여분간은 편안한 길이다.

 

14시 51분 : 염불암길에 내려선다.

 

▲ 동화사입구 주차장..

 

14시 56분 : 동화사 전경... 약수 한잔으로 목을 축이고..

 

▲ 팔공산동화사봉황문.

 

▲ 봉황문이라해서 봉황을 보려 했더니 여의주를 문 청룡 황룡이 내려다 보고 있다.

 

▲ 오래전부터 보고 싶었던 마애여래좌상이다.

보존방법은 없는지 너무 많이 마모된것 같아서  안쓰럽다.

 

15시 19분 : 동화교2 버스정류장.

길을 건너자 말자 급행1번 버스가 온다.. 절묘한 타이밍이다.

2020년 09월 10일

옥계폭포 : 충북 영동군 심전면.

 

북대구IC -> 영동IC -> 노근리 평화공원 -> 영동군 -> 옥계계곡 주차장

거리 : 약115km.....소요시간 : 약 1시간 20분.

 

▲ 옥계폭포 주차장.

바로 옆에는 고당사라는 예스러움이 없는 사찰인데... 일반사찰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옥계폭포를 다녀와서 둘러 보기로 한다.

 

▲ 진입로 입구에 도로가 협소하여 교행이 어려우며.. 노약자나..또는. 장애인이 탑승한 차량만 진입이 허용 된다는

안내문에 따라 도보로 걸어간다.

 

▲ 주차장에서 3~4분가량 도로를 따라 가면 가든과 카페가 보인다.

 

▲ 옥계저수지.

 

▲ 주차장에서 12~3분 가량 걸어오니 옥계폭포가 보인다.

 

▲ 3대 악성(樂聖)중의 한분이신..

난계(蘭溪), 난계(蘭溪), 박연(朴堧)의 상징탑.

박연(朴堧, 1378년 ~ 1458년)은 조선 초기의 문신이며, 도학자, 경세가, 문장가, 천문학자, 음악가이다.

초명은 연(然), 자는 탄보(坦父), 아호는 난계(蘭溪), 당호는 송설당(松雪堂)이다.

시호는 문헌(文獻)이며, 밀양 박씨 좌복야공파후 난계파조이다.

 

▲ 폭포로 가는길 입구에 소독제가 비치되어 있다.

 

▲ 정자에서 바라보는 옥계폭포는..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아침에 본다면 가히 선경일 것이다.

이런 아름다운 풍광에 매료된 조선시대의 악성(樂聖) 박연선생이 이곳을 자주 찾아와 피리를 불었다고 하며..수많은 시인 묵객들이 시도 읊고..그림도 그렸을 것이다.

 

▲ 가까이 다가 갈수록...상상 이상의 높은 물줄기에 수량(水量)도 많고 떨어지는 물소리가 우렁차다.

 

▲ 폭포를 둘러싼 암벽도 한폭의 동양화다.

 

▲ 옥계폭포(玉溪瀑布)에서 전설따라 삼천리.. 옥계폭포의 옥(玉)은 여자를 뜻하는 말이다.
폭포를 바라보면 여자가 누워있는 형상을 하고 있으며 높이가 20여미터 되는 폭포는 
비단자락을 드리운 듯 곱고 신비스럽기까지 하다.

주위 풍광도 뛰어난데다 울창한 숲이 있어 한여름에도 서늘하고 오색물보라를 일으키며 
내리꽂히는 물줄기는 속세가 아닌 선계를 방불케 한다.

어느 날 옥계폭포를 찾은 난계 박연 선생님은 오색영롱한 폭포수 밑에서 피리를 연주할 때
바위틈에 피어난 난초에 매료됐다 하여 난초의 난(蘭)에 흐르는 시내 계(溪)를 써서 
호를 난계(蘭溪)라고 하였다.

이 폭포는 박연 선생님을 비롯하여 많은 묵객들의 혼을 빼앗기도 했다.
옥계폭포는 음폭(陰瀑)이다. 그런데 언제 생겨났는지 폭포가 내리꽂히는 웅덩이 안에

우뚯 솟은 양바위가 생겨났다.
어느 날 마을 사람들이 물 한가운데 우뚝 솟은 양바위가 폭포의 경관을 해친다 하여
멀리 옮겨 버렸다고 한다.

그때부터 이 마을에는 희귀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젊은사람이나 늙은사람 가릴 것 없이 남자들은 객사를 하거나 사고로 죽기 시작했다.
그날 이후 몇몇 사람들이모여 양바위를 옮겨 벌어진 일이라고 입을 모았고

다시 양바위를 제자리로 옮겨 놓았다.
이렇게 하여 음폭과 양바위의 陰·陽은 조화를 이루게 되었고...
그러자 거짓말 같이 마을은 예전처럼 평온해졌다는 전설이 전해 온다.
 

-<영동군청>에서 발췌..

 

▲ 역사상 3대 악성으로 불리우는 우륵, 왕산악과 더불어 이곳이 고향인 난계 박연(朴堧) 선생이 말년에 이 폭포에 자주 와서 피리를 불었다고 하여 박연폭포라고도 전해 진다.

 

▲ 아들을 점지해준다는 속설에 따라.. 돌 하나마다의 소원들이 담겨져 있다.

 

▲ 폭포상부..

 

▲ 우렁찬 굉음이 시원하게 힐링이다.

 

▲ 누군가가 전설속의 남근탑을 만들어 놓았다..

 

▲ 폭포의 상부가 궁금하여...폭포를 나오며 되돌아 보니... 앞쪽의 두루뭉실한 바위가 양바위라고 하는데.. 내눈에는 그렇게 보이지 않고 폭포 아랫쪽에 세찬 물 세례를 맞고 있는 시커먼 돌이 보인다.. 혹시?.. 저 돌이 양(陽)바위가 아닐까?...라는 생각...

 

▲ 달이산 들머리..

 

▲ 웬 파이프 관이?..위에 온천이라도?...

 

▲ 위에서 내려다 본 폭포 전망대..

 

▲ 언덕위의 파이프관을 넘어...

 

▲ 길은 다시 계곡으로 떨어지고..

 

▲ 이끼낀 시멘트다리에서...

 

▲ 상류쪽으로 가면 마을이 나오고 삼단폭포가 있다는데...오늘의 목표는 옥계폭포의 상부를 보고자 했기에..

 

▲ 하류쪽(폭포 상단)으로...10여미터 내려가면..

 

▲ 옥계폭포상단부에 또 다른 소(沼 : 웅덩이)가 있다.. 올라올때 보았던 파이프 관이 보인다.

관의 용도는 아래쪽의 저수지 물을 뿜어 올려서 폭포수 위로 순환시켜주는 용도라고 한다.

아마도.. 해발 551m의 작은 산이다 보니 평소에는 수량이 적어 건폭이 될것이다..

 

▲ 옛날 용이 살았다는 전설속의 웅덩이다.

 

▲ 좀더 높은곳에서 내려다 보니 폭포아래도 보인다.

 

▲ 좀더 폭포와 가까운 곳에서 폭포속의 양(陽)바위(?)를 배경으로..

 

▲ 다시 옥계저수지...

올라갈때는 몰랐던 저 건물의 용도가 확연해 진다...

모르긴 몰라도...폭포위로 물을 올려주는 펌프가 있는 발전시설일 것이다..

 

▲ 다시 고당사로..

 

▲ 돌아오는 길에 <노근리 사건>의 현장으로..

 

▲ 곳곳에 기총소사의 자국이 선명하다.

 

<노근리 학살사건>...

1950년 7월 26일 미국 제1기병사단 제7기병연대 예하 부대는 충청북도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경부선 철로 위에 피난민들을 모아놓고 기관총을 발사한 데 이어, 이들이 철로 밑 굴다리로 숨어들자 무차별 사격을 가했다. 이때 생존자들은 당시 최소한 양민 200여 명이 숨졌다고 증언했다.

 

▲ 미국 측은 미군이 노근리에서 저지른 만행을 계속 부인해왔으나,

1999년 9월 미국연합통신(AP)은 6·25전쟁 초기인 1950년 7월 26일 충청북도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에서 일어난 미군의 '노근리양민학살사건'을 뒷받침하는 미군 공식문서와 참전미군들의 증언을 전세계에 타전했다.

AP가 발굴한 미군 상급부대의 '예하 부대에 보내는 명령서'에 따르면 미군 상급부대는 한국에 주둔한 미군 부대에 피난민 500여 명을 '적'으로 취급할 것을 명령했다.

이 보도를 계기로 한국에서 반미 분위기가 고조되자,그해 10월 한국과 미국 정부는 이 사건에 대한 협의에 착수했고,

노근리양민학살사건 정부대책단 및 진상조사반이 구성되었다.

2001년 1월 12일 한·미양국조사단은 노근리 사건이 '미군에 의한 양민 학살'이라는 것을 인정했으며,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노근리 사건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다.

2004년 2월에는 '노근리사건희생자심사 및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었고, 7월부터 희생자 및 유족에 대한 명예회복사업이 추진되었다.

 

▲ 때 맞추어 아픔의 역사...굴다리 위로 열차가 지나간다.

 

▲ 홍보 전시관의 굳게 닫힌문. 코로나가..역사의 아픔조차 문을 걸어 잠그게 한다.

 

▲ 위령탑.

노근리 현장에 평화공원을 만들어 아픔을 평화의 길로 승화시키고 있다.

2010년 4월 노근리양민학살사건을 고발한 영화 "작은 연못 : 감독 이상우" 이 제작되어 사건의 진실과 실체를 널리 알렸다. 또한, 노근리양민학살사건의 전모를 파헤쳐 전세계에 알린 3명의 AP기자는 2000년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2020년 11월 29일

안산(471m) / 성암산(472m) : 대구시 수성구 욱수동.

 

산행코스 : 덕원고등학교 입구 정류장 - 불광사 - 봉암식당 -

전망바위 - 안산 - 솔밭정자 - 봉암폭포 - 성암산 - 선류정 -

공용주차장 - 망월지 - 덕원고등학교 입구 정류장 산행 완료.

 

산행시작 : 덕원고등학교 입구 정류장 09 00분.

산행종료 : 덕원고등학교 입구 정류장 17시 30분.

산행거리 : 약 13.7km(소요시간 의미없음).

 

09 : 00 덕원고등학교 입구 정류장 출발.

09 : 03 불광사.

09 : 14 봉암삭당.

09 : 43 전망바위.

10 : 21 안산 정상.

10 : 38 솔밭정자.

11 : 12 봉암폭포.

15 : 11 성암산 정상.

16 : 35 욱수골공영주차장 산행완료.

 

09시 03분 : 욱수골 불광사.

 

▲ 망월지 건너 불광사 불교대학.

 

▲ 유건산 등산 안내지도.

 

▲ 수성구의 욱수골의 봉암삭당을 지나며..

풍속 초당 2~3미터에...햇살 받으면 따뜻하고 그늘진 곳이 싫어지는 다소 쌀쌀해진 날씨에도

산의 맛을 찾아 오늘은 지난주에 이어 수성구의 <안산>을 오른다..

 

▲ 봉암식당을 지나자 말자 오른쪽으로 <안산> 들머리가 보인다.

 

▲ 산행관록의 시간과 살아온 세월이 자랑스럽게 만들어낸 미소로 인증샷...

 

▲ 100세 시대의 과반을 넘었지만 마음은 언제나 청춘이다.

 

▲ 산으로 둘러 싸인 산속의 산 안산...

작은 산이라 앝보지 마라며... 급경사의 날을 치켜 세운다..

 

09시 40분 : 안산 제1의 조망바위 도착.

시지지구 너머로 팔공산 능선이 길게 누워 있다.

 

제아무리 급경사의 날을 세워도 오르고자 하면 못오를 곳이 없다.

쉬엄쉬엄..그래도 알싸한 바람이 불어도 등줄기에는 기분 좋은 땀방울이 흐른다.

 

▲ 당겨 보니 팔공의 호위병 역활을 톡톡히 해내는 대암봉 능선이 보인다.

화살표 방향으로 오르면 약 8.5km 빠른걸음은 약4.5시간 느린걸음으로는 약6시간이다.

 

▲ 출발지였던 망월지와 불광사.

 

망월지는 국내 최대의 두꺼비 산란지인데,

매년 봄이면 도로를 까맣게 덮을 정도로 수백마리의 두꺼비들이 알을 낳기 위해

망월지로 이동하여 열흘정도 망월지에 머물다가 다시 서석지인 욱수골로 되돌아 간다고 한다.

 

▲ 지난주 올랐던 유건산.

 

▲ 오늘의 베스트중에 베스트 한컷..

 

야대장님이 바위길을 성큼성큼 오르기에 급촬영했는데

재미있는 사진이 되었다...ㅎㅎ

야대장님이... 김사무장의 머리향을 맡아보는 그림이 되었다. ㅋㅋ~

머리에 무슨향을 뿌렸기에 야대장님의 몽롱한 듯한 표정이 완전 압권이다..

 

▲ 지난주 유건산 능선의 멋진 소나무가 그리는 그림은 흐린날의 수채화 였는데

오늘은 파란배경이 좋아서..

 

▲ 당겨보니... 소나무아래에...

가는 가을을 아쉬워 하는 여인들의 한담(閑談)이 들려 오는듯...

 

▲ 아침에 출발할때 김기동 고문님께서 보내오신 톡이다.

 

성서할배가 오줌누고 손안씻고 만드신 닭똥집이라는데...맛이 심심한걸보니

손을 너무 씻어신것 같습니다...... ㅎㅎㅎ~

 

10시 22분 : 안산 정상.

안산은 산림청 선정 숨겨진 우리산 250에 들어 있는 산이다.

그에 걸맞게 표지석 하나쯤 있었으면 좋겠다는....라는 생각..

 

▲ 안산정상에서 8~9분정도 내려 오면 자칫 헷갈리기 쉬운 갈림길이다..

여기서 오른쪽길로 내려 간다.

 

10시 38분 : 솔밭정자.

왼쪽으로 봉암폭포길을 따른다.

 

11시 02분 : 봉암마을.

 

▲ 진행방향에서 오른쪽의 봉암폭포길로...

 

▲ 식당같은데 상호는 없고.. 봉명조양(鳳鳴朝陽)이라 되어 있다.

봉명조양(鳳鳴朝陽)이란...

당나라의 정사인 신당서(新唐書) 한원(韓瑗)열전에 나오는 말로.

 

직역하면... 봉황새가 산의 동쪽에서 운다는 뜻으로... 천하가 태평할 좋은 조짐을 이르는 말이다..

끝에 양(阳)이라고 쓴 것은 볕 양(陽) 자(字)의 간자체이다..

 

▲ 봉암폭포 가는길에 이제껏 본 말벌집 중에 어마어마하게 큰 말벌집이 나무에 매달려 있다..

 

▲ 봉암폭포로 간다.

 

▲ 봉암폭포위에 있는 봉암정...

겨울이라 물도 없는 폭포는 생략하고.. 성암산으로..

 

▲ 야대장님의 뒷태..

자세.. 걸음걸이.. 거의 99%의 몸상태다.

 

▲ 봉암폭포에서 여기까지는 희미하게나마 이어지던 등산로가...

없어지고 완전 알바수준의 급경사다... 다시는 오고싶지 않은 길이다.

 

11시 51분 : 성암산에서 용지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 도착.

 

▲ 집나갔던 이탈대원과 다시 합류..

 

12시 23분 : 따뜻한 남향의 산소에서...

 

▲ 걷기 좋은 방화선 임도..

 

▲ 뒤돌아보니 용지봉이 멀리서 아는척을 한다..

 

13시 58분 : 박씨재실 갈림길.

 

▲ 산악자전거를 탄 젊은이가 내림길을 잘도 내려 간다..

나도 1주일만 젊었으면 도전해 볼텐데..

 

▲ 급내림을 조심조심..

 

▲ 이번에는 오도방구가 부다다다~ 올라 온다.

등산로 파괴의 일등공신들이다.

 

▲ 산소는 아닌것 같은데 봉수대 흔적일까...

 

▲ 물을 떠 가는걸 보니 어디에선가 산불이 난것 같다.

 

▲ 급경사 내림길..

 

15시 04분 : 욱실봉 갈림길..

 

▲ 욱실봉... 다녀와도 좋을것 같지만...

 

▲ 당겨보기만 하고 통과다.

 

그림자가 키보다 길어지는 시간...

가는 늦가을의 아쉬움이다... 그래도 참 좋다...

 

▲ 대구시 수성구 시지지구쪽.

 

▲ 경북 경산시 쪽. 남매지가 보인다.

 

▲ 가늠해보는 하산길...

보기에는 유순해 보여도 내림이 장난이 아니다.

 

16시 10분 : 선류정.

 

▲ 석양의 햇살을 받아 황금의 뷰를 보여준다.

 

16시 31분 : 욱수골 공영주차장.

 

▲ 징검다리를 건너 울엄마메밀묵집에서 뒷풀이..

사실상의 산행은 저기서 마무리 된다.

 

16시 54분 : 뒷풀이 건배...

 

오늘의 하산주는

지난번 병문안의 답례로 야대장님이 쏜단다.

억쑤로 마이마이 나왔을낀데... 야대장님집의 대들보가 빠지지는 않았을까?

그러고 보니 다행히 양옥집이라 대들보는 없다.

그라모... 한달 밥을 굶는건 아니것째요...ㅎㅎㅎ~

 

우쨋기나 잘 먹었구요...

회원님들 모두모두 즐거웠습니다.

2020년 11월 22일

유건산(453m) / 용지봉(629m) : 대구시 수성구 노변동 / 범물동.

 

산행코스 : 덕원고등학교 입구 - 수성구 노변동 사직단 - 산불초소 -

전망바위 - 유건산 - 전망대 - 망월산 - 만보정(점심) - 용지봉 - 애기봉 -

체육시설 - 목련시장 이정표 - 지산골프 - 수성못 만수통닭 산행 완료.

 

산행시작 : 덕원고등학교 입구 08 56분.

산행종료 : 지산골프 16시 39분.

산행거리 : 약 14km.( 7시간 43분 소요)

(점심시간 1시간 및 짬짬이 휴게시간 포함).

 

08 : 56 덕원고등학교 출발.

09 : 01 노변동 사직단.

09 : 12 산불초소.

09 : 56 전망바위.

10 : 13 유건산 정상.

12 : 05 만보정(점심).

14 : 51 용지봉 정상.

16 : 17 목련시장 이정표.

16 : 39 지산골프 산행완료.

 

08시 56분 : 덕원고등학교 입구 정류장.

신사의 품격으로 만들어가는 야등팀의 칼같은 시간약속 준수로..

우중임에도 낙오자 없이 열분의 신청자 전원이 시간내 도착하여...한치의 망서림도 없이 출발이다.

 

▲ 누구나가 집을 나설때에 비가 오면 망서려지는게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우리 야등팀들의 머리속에는 공통분모가 하나가 있다.

"믿음"... 하늘은 언제나 우리편이 되어 줄거라는 믿음이 있다.

일기 예보상으로는 오전 흐리고 09부터 12시사이에 비...1~4mm정도이고 오후에는 햇살이다...

 

▲ 유건산 들머리 입구에 있는 노변동 사직단을 둘러 보기로 한다.

 

▲ 동서남북 네 방향으로 나있는 홍살문.

 

▲ 사직단.

사직단은 토지를 주관하는 신(神)인 사(社)와 곡식을 주관하는 신(神)인 직(稷)에게 제사를 지내는 제단으로

종묘와 함께 국가적 차원에서 중요시되어 국가의 다른 명칭으로 "종묘사직"이라고도 한다.

 

노변동 사직단은 조선시대 지방 사직단 중의 하나인 옛 경산현의 사직단으로

"경산현읍지" 및 지방지도 등 문헌상으로만 확인되다가 시지택지개발지구의 남쪽 경계를

동-서로 지나는 유니버시아드로가 개설되면서 실시된 발굴조사 결과 그 모습이 다시 드러나

조선시대 지방 사직단의 구조와 규모 등을 밝힐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또한 사직단과 더불어 발굴된 삼국시대 대규모 고분군인 노변동 고분군에서 조사된 수백기의 유구와

만 여점의 유물은 삼국시대 고산지역에 살았던 사람들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 건너편으로 오늘 탈환해야 될

유건산 고지와 산행 들머리인 산불초소도 보인다.

 

유건산(儒巾山)은 산모양이 선비가 탕건을 쓴 모습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이곳에서 제를 올릴때 주변의 산들도 의관을 정제하고 예를 올리는 모습이 연상 된다.

 

▲ 사직단 안내판 아래에서 다시한번.. 전투태세가 잘 되었는지 완전무장에.. 복장점검을 하고..

 

▲ 중앙고속도로 밑에서 화살표 방향의 유건산 진지를 향해 낮은포복 대신 보무도 당당히 진입한다.

 

▲ 선두에 선 돌격조 분대장의 자세가 완전 일당백의 자세다...ㅎㅎ

 

▲ 중앙고속도로와 나란히 150여미터 행군하면...

 

09시 11분 : 산불초소쪽으로 신속날렵하게 계단으로 침투한다.

 

▲ 오늘 유건산 고지 탈환의 작전명은 "미인계" 이다...ㅎㅎㅎ

 

▲ 야회장님이 특수훈련을 받고 베트남 꽁까이로 변장하여 유건산 적진지에 잠입하여

미인계로 적장을 유인하고 그틈에 야등대원들이 진지를 초토화 시키는 작전이다.

 

09시 21분 : 산불초소에서 10엽 진행하면 망월지 길과 만난다.

 

▲ 비는 소강상태로 변하면서...

 

▲ 빠른 침투를 위해 돌격조 분대장의 복장도 달라진다.

 

▲ 야회장님이 지켜보는 가운데 위장술도 마무리 되고..

 

▲ 분대장의 사기진작을 위해 승리의 "V"와 미소를...

 

▲ 현지의 이정표는 우측으로 침투하라는 화살표가 있지만...

 

▲ 우리는 능선을 따르기로 하고 급경사 오름을 택한다.

 

▲ 비는 거의 그치다 시피하고...

 

▲ 가랑비에 젖은 낙엽이 양탄자다.

낙엽은 거름이 되어 봄에 새싹을 돋고 하고..

여름에 왕성하다가 가을이면 온갖 채색으로 한껏 뽐내고..그리고 다시 낙엽으로..

이것이 무위지연(無爲自然) 하는 자연순환(自然循環)의 법칙이다.

 

그런데 인간들은 자연과 공생(共生)하는 길 보다는...

개발이라는 미명으로 갈아 엎어버리는 정복(征服)을 하려고만 한다.

 

▲ 여전히 흐리지만 비는 그친것 같다..

높은 습도로 비닐 우의가 덥다.

 

▲ 멀리 환성산 초례봉 능선의 운해가 나뭇가지 사이로 신비롭다.

운해가 사라지기전에 빨리 전망대에 올라가야 겠다.

 

▲ 드디어 바위전망대가 지척이다.

안전한 침투로 확보를 위해 수색에 나선 분대장이 보인다.

 

▲ 혹여 고지 탈환의 사명을 져버리지는 않았는지...

성능좋은 줌으로 몰래카메라로 당겨보니 초롱초롱하고 예리한 눈으로 사주경계에 소홀함이 없다..ㅎㅎ

 

▲ 부엉이 바위는 아니다.

국민이 맏겨준 국가수반의 막중한 자리를 져버리고 세상을 하직한 부엉이바위가 생각난다.

 

09시 56분 : 최상의 바위전망대.

 

▲ 가. 팔. 환. 초의 길고긴 능선을 한눈에 볼수있는 최고의 뷰(View) 다...

초례봉이 구름에 떠 있다.

 

▲ 아래쪽에 월드컵 주경기장이 살짝 보인다.

 

▲ 산행을 하면서 나의 멘토가 되어 주시는 분입니다.

 

10시 13분 : 유건산 정상.

유건산(儒巾山·452.3m)은 대구 수성구 욱수동과 대흥동에 걸쳐있는 봉우리로

대구 스타디움 뒷산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동안 무명봉으로 있다가 최신판 지형도(2008수정, 2009인쇄)에

새로이 유건산(452.3m, 儒巾山)으로 등재되어 있다.

 

▲ 야회장님의 미인계 승리로 유건산을 무혈로 접수한다...

 

▲ 야회장님의 미인계작전의 성공으로 평화적으로 접수한 야등팀은

행복미소 한바가지 피워놓고 조용히 내려 간다.

 

▲ 아~~따.. 우찌 이리도 크게 찍어삔노...ㅎㅎ

 

10시 22분 : 망월지 갈림길.

여기까지 오는 동안의 이정표는 km로 표기 되었는데...

요게는 쭈~욱 늘카가 m단위로 되어 있다. 짧은 산수실력에 쥐가 난다...ㅋㅋㅋ

 

▲ 미인계 작전성공으로 더욱 해피해진 야회장님...

 

▲ 다음 작전은 "섹시함"인가 보다...ㅎㅎ

 

10시 31분 : 욱수골 및 내환지 사거리 갈림길.

 

▲ 망월산 자락이 손님 대접은 제대로인것 같다. 멋진 자리를 내어준다.

 

▲ 지나온 유건산.

 

▲ 수성구 대흥동 일대가 대구 체육계의 요람이 될듯...

 

 

▲ 코미디언 이창명이 배달 다녀 갔는가 보다...산에서 잡채 시키신분!~~

 

▲ 건너편의 대덕봉 능선..

 

11시 14분 : 망월산 뽀뽀나무..

어릴때 보았던 영화에서 허장강이 도금봉에게

"마담, 우리 심심한데 뽀뽀나 할까~"라고 했던 대사가 생각나는 장면이다.. ㅎㅎ

 

 

▲ 망월산에서부터는 용지봉까지... 넓은 산불 방화 임도가 이어진다.

 

▲ 이제부터 낙엽을 원없이 걸어보는 감성길의 시작이다.

 

▲ 오늘..감성의 길위에서 최고의 웃음을 제공하는 화제의 주인공이 벌이는 퍼포먼스...

오래된 등산화 밑창이 본드 접착력이 산화되면서 떨어져 나갔다..

오른쪽이 먼저 너덜너덜 밑창을 아예 뜯어 버렸다..ㅎㅎㅎ~

 

▲ 미인송...

 

불우이웃돕기 성금좀 하라며...떨어져 나간 신발을 번쩍들고 있다...ㅎㅎ

 

▲ 미인송이 아름다운 곡선을 자랑하며...

"미쓰 코리아 참가번호 00번... 미쓰 대구 진.. 송송송입니다~.."

 

▲ 돌아보니 뒷태도 아름답다.

 

▲ 넓은 임도에 감성은 계속 샘솟고...

 

▲ 영화 한편 촬영해 보자...

 

▲ 영화속 주인공이 되어...

 

▲ 연출자가 따로 없어도...

 

▲ 각본없는 드라마가 되고...

 

▲ 때로는 함께 걷는 유유자적의 산행길이었다가..

 

▲ 때로는 오름이 시작 되는게 인생길이다.

 

11시 43분 : 청계사 갈림길.

지난 4월3일 대덕산에 올랐다가 이곳에서 청계사로 내려 갔던 갈림길이다.

 

▲ 산행길,, 인생길.. 걷다가 보면 앞서가는 이도 있고..

뒤에 따라 오는 이도 있다. 멀어진 우리님들을..

 

▲ 줌으로 바짝 당겨 온다...

 

▲ 이번에는 잣나무길의 시작이다..

 

▲ 저 벤치에 앉아 내가 쉬어가면 시간도 같이 쉬어 갔어면 좋으련만...

오늘은 소설(小雪) 이다.

살얼음이 끼고 땅이 얼기 시작하는 겨울의 문턱이다. 생각이 깊어지는 시기다.

 

▲ 말수는 적으나 속정은 깊고...

무뚝뚝해 보이지만 마음이 따뜻한 향기로 가득하신 분이시다.

 

남도의 황토길은 아니지만..

붉은 황토길에 서니

소록도에 갔을때 보았던 <한하운> 시인의 시비가 생각난다.

 

가도 가도 붉은 황톳길.

낯선친구 만나면 우리 문둥이끼리 반갑다.

천안삼거리를 지나도 쑤세미같은 저녁해는 남는데

가도가도 붉은 황톳길.....

 

시인 한하운의 길처럼... 혼자 걷는길이 아니라 함께 걷는 길이다.

 

오름위에 만보정이 기다린다.

 

12시 04분 : 만보정.

사람들은 이곳을 진밭골 정상이라고도 한다.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여름철에 많이 오는 곳이다.

 

12시 10분 : 만보정 마음점 찍기.

 

1시간 10분가량 먹고 마시고 ...

바람이 일기 사작하고 주변이 어두워지면서 빗방울이 듯는가 하더니 이내 그친다.

 

13시 13분 : 욱수정.

좌측으로는 욱수골이고 우측은 진밭골로 가는 길이다.

 

감태봉갈림길 오름.

점심을 빵빵하게 먹고 올라가는 길은 정말 힘든다.

 

▲ 산불 방화선의 가시적인 효과가 보인다.

왼쪽의 산불이 오른쪽으로 넘지 않은것 같다.

 

▲ 오른쪽 아래로 진밭골..

진밭골은 지금으로 부터 약 400여년전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피하여

경주, 전주최씨의 일가들이정착하면서 이루어진 부락으로 농지가 매우 질어서

논밭농사에 적합하지 않아 수전(水田)이라 부르다가 물이 많아서

땅이 질척거린다.. 질다..라는 의미의 "진밭". "진밭골" 이라 불러졌다고 한다.

 

▲ 진밭골 밤나무 단지.

 

▲ 낙엽구르듯 욕심없는 행복 미소는.. 리 야등팀의 미소 입니다.

차~암 보기 좋습니다....... 똥글배이 다섯개 드립니다.

 

▲ 노거수와 두분의 노익장.. 닮고 싶은 두분이십니다.

 

▲ 장난끼가 발동한듯 앞으로 달려가더니..

 

▲ 통행료 내고 가란다...ㅎㅎㅎ

통행료 받을려면 험상궂고 카리스마도 있어야 되는데

이렇게 부처님 가운데 몸통같은 그 선하고 순수한 얼굴로는 통행료 받기 어렵습니다... ㅋㅋ

자칫 무료해지기 쉬운 시간에 웃음주어서 짱~입니다.

 

▲ 용지봉길은 서너차례 걸었지만 이봉우리에 올라서면 왠지 기분이 좋아진다.

아마도... 이 봉우리만 넘어면 용지봉이 지척이기 때문일 것이다.

 

▲ 봄이면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는 아름다운 길이다.

 

14시 40분 : 백련사 갈림길...

 

▲ 용지봉을 향해 마지막 피치를 올린다.

 

▲ 용지봉에 양떼 구름이 한가롭다~

 

14시 51분 : 용지봉 정상.

옛날 대홍수가 났을 때 용 한 마리가 앉을 자리밖에 남지 않고 모두 잠겨 버렸는데

그 남은 터의 모양이 멀리서 보면 용의 뾰족한 뿔의 모습으로 보인다 하여

용지봉 이라 하였다...라는 전설이.. 우째 이리도 천편일률적인지.. ㅎㅎㅎ~

 

▲ 마주보는 최정산에 먹구름이 몰려 오나 했는데 다행히 이내 착한 구름이 된다.

▲ 아래 사진과 같아 보이지만 같지 않은 숨은 그림 찾기.

 

▲ 네곳만 찾아 보세요... 정답 맞추신 분은

년말 산행때에 야회장님의 특별선물이 주어진다는 얘기는 절대 없었습니다...ㅎ~

 

▲ 애기봉에서...

 

15시 37분 : 체육쉼터공원.

 

16시 17분 : 목련시장 내림길.

 

16시 39분 : 지산 골프연습장.

산행은 사실상 여기서 마무리 되고... 하산주 장소를 찾아 수성못으로...

 

▲ 만수통닭에서 뒷풀이...

토탈시간 장장 8시간의 대장정에도 한사람의 낙오없는 막강 야등팀...

겨울의 길목 소설날의 운치 있는 낙엽길 위에서의 촉촉한 감성에 취하여 힘든줄도 모르고

산행 내내 웃음 보약을 먹게 해주어서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2020년 11월 16일

학봉(280m) : 대구시 북구 동변동.

 

산행코스 : 무태 꾸지뽕식당 - 체육시설 - 학봉(가람봉) - 안부사거리 -

화담마을 - 경주이씨재실 - 꾸지뽕식당 산행 완료.

 

산행시작 : 무태 꾸지뽕 식당 13시 04분.

산행종료 : 무태 꾸지뽕 식당 15시 06분.

산행거리 : 약 6.7km(2시간 02분 소요).

 

13 : 04 무태 꾸지뽕 식당.

13 : 34 체육시설.

14 : 00 학봉(가람봉) 정상.

14 : 20 안부사거리(화담마을갈림길).

14 : 37 화담마을(경주이씨 재실).

15 : 06 무태 꾸지뽕식당 산행완료.

 

13시 04분 : 대구둘레길 4코스의 이정표..

사흘이 멀다하고 달리는 금호강 자전거도로에서 강건너의 학봉을 쳐다보기만 하다가

며칠전 화담마을 누리길이 조성되어 있음을 알게 되어..

 

집에서 자전거로 약30분 거리인 대구시 북구 동변동의

유니버이아드선수촌 아파트 109동 앞에 들머리인 꾸지뽕식당이 보인다.

오리요리 전문점이라는 입간판아래에 나의 애마 자장구를 묶어두고

마당을 지나.. 오른쪽 계단으로 오른다.

 

▲ 안내도를 숙지하고..

 

▲ 박새인듯한 텃새가 포즈를 취해 준다.

 

▲ 닮은꼴..

 

13시 34분 : 체육시설이 있는 봉우리.

 

▲ 대구시와 북구청은 최근 '화담 휴(休)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금호강변 화담 마을 일대에

국비와 시비 등 170억여 원을 투입해 수변공원과 울창한 숲 등 일명 '치유의 숲'을

5만여㎡ 규모로 조성할 방침이다.

 

▲ 벤취도 신삐(새것)다...

 

▲ 야등 벙개팀 여성회원님들이 생각나는 소나무다.

 

14시 00분 : 학봉(가람봉) 정상.

 

▲ 동구 봉무동쪽의 이시아폴리스 단지.

 

▲ 국우터널길과 갈라지는 대구외곽순환도로 공사가 한창이다.

대구의 팔공산은 고려 태조 왕건과 관련된 유래가 많다.

무태동(無怠洞)이라는 지명은.. 왕건이 신라를 구원하기 위하여 경주로 가던 중 이곳에 이르러

군사들이 야외에서 유숙하게 되었는데, 이때 왕건이 '경계를 서는 군사들에게 말하기를

태만히 하지말라(警軍日無怠)' 라고 한 말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 연경지구...

 

▲ 화담마을로 하산하기 위해 동촌방향으로 내려간다.

 

14시 20분 : 화담마을 갈림길.

 

▲ 마을이 가까워 지는지... 복분자 밭도 보이고...

 

▲ 소나무 묘목장인데...

어린소나무들을 철사로 동여매어 배배꼬이며 자라는 모습이 안쓰럽다..

소나무 포로수용소 처럼 보인다.

 

▲ 화담마을의 경주이씨 재실.

현판에는 경주이장(慶州李庄)으로 특이하게 농막 장(庄)자를 사용하였다.

직역하면...경주이씨의 농막이라는 뜻이다..

 

▲ 화담 마을은 학봉 기슭과 금호강이 맞물려 있어 수목이 울창하고

봄철이 되면 진달래와 개나리가 흐드러지게 피어 장관을 이루었다고 해서

"화전담(花田潭)" 또는 "꽃밭소" 로 불렸다가 나중에 화담으로 통칭됐다.

어릴때부터 들었던... "꽃밭소" 라는 이름이 더 익숙하다.

 

여기서 금호강을 나룻배로 건너면 검단 들판이 펼쳐지는 곳이다.

옛날에는 연못도 많았고 사찰도 있어 불담골[佛潭谷)]이라 불렀는데, 지금은

사찰과 못이 있었던 흔적만 여기저기 남았을 뿐 화려했던 정취가 현대문명의 이기에 밀려 사라져 버렸다.

 

▲ 고기를 낚았는가... 세월을 낚았는가...

이태백은 무엇을 낚으려고...

서호(西湖)에 낚싯대를 드리웠던가....

 

사공리별처(謝公離別處) : 사공이 떠난 곳
풍경매생수(風景每生愁) : 그 풍경이 매번 수심을 자아낸다
객산청천월(客散青天月) : 객이 다 떠나고 푸른 하늘에 달만 남아
산공벽수류(山空碧水流) : 산은 비고 푸른 물은 흘러만간다
지화춘영일(池花春映日) : 못에 가득한 꽃들 따뜻한 봄볕에 빛나고
창죽야명추(窗竹夜鳴秋) : 창 앞 대나무는 밤에 가을소리를 내는구나
금고일상접(今古一相接) : 옛날과 오늘이 하나로 끝없이 이어지니
장가회구유(長歌懷舊游) : 길게 노래하며 옛 놀던 일 생각하노라

 

▲ 50여년도 더 넘은 세월의 저쪽... 옛생각이 난다.

강건너는 검단동이고 드넓은 백사장이었고 이쪽 무태쪽은 아녀자들의 빨래터 였다.

여름밤이면 아녀자들이 목욕하던 모습이...아련 아련... 은하수 별빛이 물빛에 닿아 아른거리고

강건너 백사장에는 잠못드는 총각들이 깡소주 한잔에 노래하며 춤추던 옛날이 생각난다.

 

15시 06분 : 나의 애마가 있는곳에서 산행완료후..

 

▲ 금호강 자전거길..

 

▲ 무태교너머로 학봉이 살짜기 고개를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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