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28일(일요일).

금오산(997m) : 경북 구미시 남통동.

 

산행코스 : 금오사주차장-소림사-굴법당-부처바위-금오산정상-금오동천주차장.

산행시작 : 금오사주차장 출발 09시 13분.

산행종료 : 금오동천주차장 도착 15시 55분.

소요시간 : 약 7.7km / 6시간 42분 소요(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09 : 13 금오사주차장 출발.

09 : 50 소림사.

09 : 58 굴법당.

10 : 52 부처바위.

13 : 42 금오산(현월봉) 정상.

15 : 55 금오동천주차장 산행완료.

 

 09시 00분 : 금오사 주차장에서 올려다본 부처바위능선...

 

▲ 금오사 경내에 있는 동자승도 코로나 방역마스크를 쓰고 있는 모습이 앙징스럽다..

 

▲ 이곳에는 특이하게도..

금오사.. 굴암사.. 석암사 세개의 사찰이 담장도 없이 옹기종기 이마를 맞대고 있다..

 

▲ 경계가 모호해서 건물의 소속을 알수가 없다..

 

▲ 세곳의 사찰을 지나서 소림사로 올라 간다.

 

▲ 계절은 분명.. 겨울로 가는 길목인데 해동하는 봄날씨처럼 포근하다..

 

▲ 제법 가파른 시멘트길이 따사로운 햇살을 받은 복사열에 기분좋은 땀이 배인다...

 

▲ 불사를 이룬지가 오래되지 않은 소림사 대웅전 법당에서 불경소리가 새어 나온다..

 

▲ 매너 좋은 우리 야등팀은 오늘의 부처바위능선 산행이 무탈하기를 바라며 조용히 자리를 뜬다.

 

▲ 국가는 새로운 주인자리에 서로 앉으려는 애국자들로 국민들은 정신이 없는데..

꽃들도 이상기후로 계절의 경계가 허물어 지니 정신이 없는가 보다..

 

▲ 산행들머리는 소림사 오른쪽으로 산죽사이로 들어간다.

 

▲ 입구에서 3~4분 올라가면 자연인(?)이 거처하는 별유세계가 열리고..

 

▲ 꽤나 많은 단지들을 보니...

청정 자연산약초로 담근 불로명약이 익어 가고 있을 것만 같아서 단지속 내용물이 궁금하다..

 

▲ 심상치 않은 에너지가 있는 굴법당..

 

▲ 가까이 오니 안에서 인기척이 나기에 헛기침을 크게 하고 올라 간다..

 

▲ 2019년 8월에 만났던 그때의 처사님이 초에 불을 붙이고 있다..

 

▲ 지장전... 샤머니즘(shamanism)적인 토속신앙의 분위기다.

 

▲ 왼쪽에는 장만덕화지묘(張萬德華之墓).. 오른쪽에는 정심심행지묘(鄭深心行之墓)라 음각된.. 위령비다.

나의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이곳을 관리하는 처사님의 부모님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 본다.

 

▲ 지장전을 돌아나와서 철계단을 오른다..

 

▲ 바위와 낙엽.. 조심구간이다.

 

▲ 위령비 위쪽의 전망바위에 오른다..

 

▲ 나이는 숫자일뿐이라는 말을 실천하시며.. 마인드도 3~40대의 유모어와 위트를 가지신 분들이다..

 

▲ 정나눔의 쉼터에서는 어김없이 홍여사님의 배낭이 열리고 먹거리가 나온다..

 

▲ 야회장님의 먹거리 보시도 있고..

 

▲ 역시나.. 혼자 보다는...

 

▲ 둘 이상이요..

 

▲ 둘 보다는 여럿이 함께하는 어울림이다..

 

▲ 능선이 가까워 오면서 바위들도 고개를 내밀고.. 쌓인 낙엽에 길도 묻혔다..

 

▲ 내가 이름 붙인 수도바위..

 

▲ 모든 중생이 깨달음을 얻을수 있는 불성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 했다..

 

▲ 바위 아래계곡에는 우리나라 특산종이며.. 희귀식물로 분류된 "연잎꿩의다리" 자생지다.

 

▲ 밧줄구간을 지나고..

 

▲ 급경사에 마사토에도 잘도 올라 오신다..

 

▲ 능선에 올라 오면 부처바위가 보인다..

 

 10시 52분 : 부처바위..

 

▲ 누군가가 정성을 드린듯한 산신각..

 

▲ 봉화 달바위봉이 생각난다..

 

▲ 최고의 전망대 쉼터다..

 

▲ 더 없이 좋은날의 인증샷..

 

▲ 야대장님과 교대하여 나도 찡기고...

 

▲ 그런데... 필름도 몇장 안남았는데..

야대장님이 자기 사진기가 아니라고 가로로 찍고 세로로 찍고 마구 찍어댄다..ㅎㅎ

 

▲ 돌아본 쉼터바위...

 

 11시 28분 : 금오산 주능선 갈림길..

여기서 시간은 조금 이르지만.. 바람한점 없는 따스한 곳에서 정나누기를 한다..

 

▲ 정나누기 후에 하산길이 짧아서 약사암이 잘보이는 도수령갈림길까지 다녀오자고 전원이 합의..

 

▲ 약사암 조망터에서... 야대장님과 다시합의후에 정상까지 다녀 오기로 한다..

 

▲ 금오산 정상가는길의 금오산성 흔적...

금오산성은 고려 시대 이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옛 성터로, 고려 말에 선산· 인동· 개령· 성주 백성들이

왜구를 피해 이곳에 들어와 성을 지켰으며, 이곳에 군량과 무기를 비축해 두었던 군창을 두었다.

조선 태종 10년(1410)에 국가적 계획으로 성을 크게 고쳐 쌓았으며, 임진왜란 때 이 산성의 전략적

중요성이 인식되어 선조 28년(1596)에 다시 고쳐 쌓았다.

인조 17년(1639)에 외성을 쌓는 확장공사가 시행되어 이중의 산성이 되었고,

고종 5년(1868)에 새로 고쳐쌓았다.

 

▲ 주유호스 청소구.. 금오산 정상에 주둔했던 미군통신부대에 공급했던 기름호스가 막혔을때

청소를 하기위해 설치했던 이음새가 마치 포탄처럼 보인다.. 도립공원인데 빨리 철거하기를 바란다..

 

▲ 주전자 바위가 보인다..

 

▲ 야대장님 작품..

 

▲ 해님 작품..

 

▲ 금오산 약사암.. 최고의 뷰(VIEW)다..

 

▲ 거북탑...

 

▲ 근처에 있던 청년에게 단체샷을 부탁했더니..

너무 제스츄어가 없다면서 각자 나름의 포즈를 취해 보란다..

 

▲ 손하트도 하고 손도 흔들고..

 

▲ 이번에는 청년이 자리를 옮겨서 한장..

 

▲ 헐!~~~ 그란데 이기머꼬... 해님땜에 내얼굴이 가리삣따.. ㅎㅎㅎ

 

▲ ㅋㅋㅋ~... 이건 아닌건 아닝겨~~ㅎㅎ 한바탕 웃음웃고..

 

▲ 근사하게 한장 남기고...인증샷 놀이를 마친다... 청년찍사님 고마워요...

 

▲ 보고 또 보아도 싫증나지 않는 환상의 풍경이다..

 

▲ 해님 작품...

 

▲ 해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약사암 전망대를 나와서 금오산 최고봉인 현월봉으로...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13시 42분 : 현월봉 새 정상석..

달이 걸린다는 현월봉(懸月峯,977m)은 미군부대 통신시설이 있어 60여년을정상 바로 아래까지만

오를 수 있었다. 2014년 11월에 개방되어 지금의 정상에 오를 수 있게 되었다.

 

▲ 현월봉 정상을 접수한 야회장님의 퍼포먼스(performance)..

공연 관람료 받아야 될것 가튼디요... 짱입니다..

 

▲ 소나무 꽃이 피었습니다.~~ 여신님들 멋있습니다..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들..

 

▲ 오전에 올라 왔던 소림사 갈림길도 지나고.. 굴암사 갈림길도 지나고..

 

▲ 멋진 조망바위에서....

 

▲ 올라왔던 부처바위능선..

 

▲ 당겨 본 부처바위..

 

▲ 발밑에는 KTX..

 

▲ 터널을 빠져 나오는 KTX상행선..

 

▲ 암릉과 전망대가 좋았던 금오산 서부능선길..

 

▲ 길게만 느껴지던 하산길이 끝이 난다..

 

▲ 15시 55분 : 금오동천 주차장 산행완료....

 

▲ 야회장님과 야대장님 두분이 택시를 불러 금오사주차장으로 가서 차량을 회수하여 귀가..

2년여의 야등벙개산행에서 또 하나의 최고의 전설을 만든 하루였다..

2021년 11월 21일(일요일).

영암산(784m) : 경북 칠곡군 북삼면.

 

산행코스 : 보손지간이주차장-중리지-영암공룡-북봉-영암산-보손지갈림길-중리지-보손지간이주차장.

행시작 : 보손지간이주차장 출발 09시 16분.

산행종료 : 보손지간이주차장 도착 15시 14분.

소요시간 : 약 7.2km / 5시간 58분 소요(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09 : 16 보손지간이주차장 출발.

09 : 35 중리저수지.

10 : 03 임도.

10 : 40 영암공룡.

11 : 40 북봉.

12 : 08 영암산 정상.

12 : 40 보손지 갈림길.

15 : 01 중리지.

15 : 14 보손지간이주차장 산행완료.

 

 09시 10분 : 경북 칠곡군 북삼면 보손리의 보손저수지 도착.

 

▲ 조고문님의 발보시로 보손지 간이주차장에 파킹하여 산행준비 완료..

 

▲ 2012년 1월 29일에... 대구역에서 약목역까지의 열차기획산행으로 왔던 영암산에 이어..

오늘 9년 10개월만에 다시 찾아온 영암산 산행이다..

 

▲ 본격적인 산행들머리가 있는 중리저수지를 향해...

 

▲ 중리저수지의 산불감시초소..

 

▲ 잔뜩 흐린 날씨에 미세먼지 나쁨단계가 겹쳐.. 성에낀 안경을 끼고 보는듯 하다..

 

 09시 35분 : 영암산 들머리...

 

▲ 9년전에 비해 많이 알려진듯.. 수많은 시그널이 걸려 있다..

 

▲ 작은 산들이 대게 그러하듯이 영암산 또한 예외없이 들머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급오름이다..

 

▲ 보손1리 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쉼터 전망바위에서..

 

▲ 쉼터전망바위를 지나서 부터는 완만해진 오름길에 낙엽밟는 소리가 산을 깨운다..

 

 10시 03분 : 임도 만남..

 

▲ 이정표 확인을 하려는데... 회원님 한분이 짧은 오름에 힘이 부쳤던지 이정표에 손을 짚는다..ㅎㅎㅎ

헌데.. 손으로 손을 짚었는데.. 양쪽에 남은 글자의 조합이 알것도 같고.. 야릇한 조합이다..ㅋㅋㅋ

절대로 의도적이 아니었음을 분명히 밝혀 둡니다..~~

그런데 알수없는 웃음을 참을수가 없다.. 자칫 지치기 쉬운 산행중에 웃음 하나가 주는 즐거움은 매우 크다..

 

▲ 즐거움에 홍여사님표 팥찐빵을 더하니.. 엔돌핀이 찐이다...

 

▲ 임도를 가로질러 영암산으로..

 

▲ 상당히 오래된 99클럽 시그널이 바람에 살방이며 반갑게 맞이 한다..

 

▲ 육산의 등로에 이제부터.. 서서히 바위들이 삐죽비죽 얼굴들을 내민다..

 

▲ 탁 트인 전망대가 있어서 다가 가본다..

 

▲ 미세먼지로 금오산이 희미하다..

 

▲ 가야산님 작품... 전망대를 돌아서는데 가야산님이 들이 댄다..

 

▲ 가야산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오늘의 홍일점 홍여사님... 바위사랑은 여전 하십니다..ㅎㅎ

 

▲ 지금부터 영암산의 암릉길의 시작이다..

 

 가야산님 작품...

아직은 기암괴석을 타는 재미가 쏠쏠하다... 하지만 자만보다는 안전이 우선이다...

 

▲ 가야산님 작품..

바위가 매우 거칠지만... 미끄러운 바위가 아니라서 등산화에 착착 붙는 밀착감이 아주 좋다..

 

▲ 가야산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첫번째 밧줄구간..

 

▲ 밧줄타기에 자신이 없다면 안전하게 우회하면 된다...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두번째 밧줄구간..

 

▲ 가야산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홍여사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식구가 단촐하니 내사진도 많으니 기분이 괜찮다..ㅎㅎㅎ

 

▲ 가야산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ㅎㅎㅎ 프로 찍사의 포즈 쥑입니다...

 

▲ 가야산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세번째 밧줄구간....

 

 야대장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지나온 능선...

 

▲ 마지막 암릉을 올라서면 영암산 북봉이다...

 

 11시 40분 : 영암산 북봉...

 

▲ 가야산님 작품...ㅎㅎㅎ~

한글... 참 재미나고 우수한 글이다...

 

▲ 신선바위... 2012년 1월 29일에 내가 작명한 이름이다..

 

▲ 신선바위...

 

▲ 북봉 내림길..

 

▲ 절경이다... 신선이 바둑이라도 두었음직 하지 아니한가?...

 

▲ 당겨 본 신선바위...

 

▲ 올라 왔던 영암 공룡능선...

 

▲ 영암산 옛 정상석...

 

▲ 영암산(鈴岩山)은 일명 방울암산이라고도 한다.

경상북도 칠곡군 북삼읍 보손리 서부와 김천시 남면 남부  성주군 초전면 북부에 걸처있다.

옛날 천지가 개벽하여 육지가 물바다로 변했는데 이 산 정상만 방울만큼 물 위로 솟아 있었다는

전설에서 이름이 유래하였다고도한다...

 

▲ 2012년 1월 29일은 보손지에서.. 2015년 11월 20일은 김천 학명리에서..

그리고 오늘 다시... 3번째 서는 정상이다..

 

▲ 선석산 방향으로 하산...

 

 12시 14분 : 벤치가 있는 곳에서 점심을 먹으려다가.. 날씨가 더욱 흐려지고 바람이 분다..

 

▲ 영암산의 마지막 암릉의 끝이다...

 

 선석산(禪石山)은 경상북도 성주군 월항면과 칠곡군 약목면 북삼읍에 경계산으로

서진산() 또는 누진산()이라고도하는데  누진산은 잘못돤 지명이다. .

선석산 자락에는 사적 제 444호로 지정된 ‘성주 세종대왕자태실()’을 비롯하여

천년고찰 선석사()와 자연 전망대 역할을 하는 용바위 태봉()바위 등이 있다.

 

▲ 12시 48분 : 야등팀의 영암산 정나눔 시간..

1차는.. 조고문님의 순대와 가야산님의 오징어 무침.. 홍여사님의 배추전과 고추부각튀김으로..

2차는.. 준작고문님의 돼지고기볶음..

3차는.. 틈새라면..

4차는.. 따끈한 커피타임..

 

▲ 가야산님의 라면 홀릭으로...ㅋㅋㅋ~~ 소화제같은 웃음 주어서 감사합니다...

 

▲ 커피타임...

 

▲ 하산길이 쉽지가 않다.. 미끄러운 낙엽에 가린 자갈길.. 조심이 최고다..

하산주는 넉넉하니까... 괜히 메기 잡지 마세요...ㅎㅎ

 

▲ ㅎㅎㅎ~~ 메기를 잡는 조고문님... 딱 걸렸습니다..

 

▲ 오늘 메기 매운탕 많이도 끓일것 같습니다...ㅎㅎㅎ

 

▲ 임도길 만남...

 

▲ 좌측의 임도를 따라가는 보손지 길은 둘러 가는 길이다.. 1.5km의 중리지길을 따른다..

 

▲ 신선내농원... 주말 농장 같은 곳일까?...

 

▲ 이런곳에 이렇게 넓은 평지가 있다는게 놀랍다..

 

▲ 큰골 야영장...

 

▲ 계곡에 물이 참 많다... 야영장 입지조건이 딱이다..

 

▲ 겨울로 가는 길목에 계곡수가 마치 여름처럼 우렁차게 흐른다..

 

▲ 발 담그고...

 

▲ 중리 저수지의 정중동... 물속의 반영이 아름답다...

 

▲ 아침에 올라갔던 영암산 들머리...

 

▲ 단풍이 한창일떄 왔으면 더욱 멋들어진 운치를 보여 주었을 것이다..

 

▲ 미세먼지 나쁨단계속에서도 영암산 산행을 마치고...

보람찬 하루일을 끝마치고서 두다리 쭉펴면 고향의 안방... 아싸 가오리!~~

얼싸좋다 김일병 신나는 어깨춤 흔들며.. 우리는 산으로 가는 한가족 팔도 야등 싸나이~~ ㅎㅎ

 

 15시 14분 : 보손저수지 산행 완료...

 

▲ 작지만 옹골찬... 영얌산의 삐죽삐죽 깎아지른 공룡의 바위절벽을 오르는 짜릿함이 일품이었고..

비록 미세먼지로 조망은 아쉬웠지만 점심의 정나눔으로 모든것이 용서되는 하루였다..

2021년 11월 07일(일요일).

달바위봉(1092m) : 경북 봉화군 석포면 대현리.

 

산행코스 : 대현1리마을회관-칠성암-달바위봉-작은달바위봉-정법사-대현1리마을회관.

산행시작 : 대현1리마을회관 출발 09시 55분.

산행종료 : 대현1리마을회관 도착 16시 22분.

소요시간 : 약 7.2km / 6시간 27분 소요(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09 : 55 대현1리마을회관 출발.

10 : 16 칠성암.

11 : 40 달바위봉.

12 : 35 작은달바위봉.

15 : 50 정법사.

16 : 22 대현1리마을회관 산행완료.

 

 08시 01분 : 안동휴게소.

아침에 안개가 자욱하면 그날의 날씨는 쾌청하다..라는 속설이 오늘도 적중되기를 바라며..

아침을 먹을수 있는 장소를 찾는다.

 

▲ 코로나팬데믹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간 듯 한 아침이다... 얼마만에 보는 아침배식 장면인가...

 

▲ 고추마늘 다대기로 얼큰한 국물에 잘 삼겨진 시락국과 깔끔한 밑반찬의 절묘한 조화다..

식객 허영만 선생에게 평을 부탁했다면... 분명히 이렇게 적었을 것이다.. "목젖을 춤추게 하는 맛"..이라고..

 

▲ 아침의 안개를 뚫고 경북 북부의 오지... 봉화군 석포면으로 가는길은 안개비가 스치더니..

금방.. 흐렸다가 맑았다가 종잡을수가 없다.. 넛재터널을 지나고 목적지인 대현마을에 내리니 쾌청이다..

 

 09시 45분 : 대현1리 마을회관앞 공터 도착하니..

 

 시골처녀 같은 붉은 당단풍이 꽃단장을 하고 앞치마에 단풍꽃을 그득담아 손님맞이를 한다..

 

▲ 나의 일급 조수가 내사진은 책임진다며.. 내리자 마자 붉은 양탄자앞에 세운다..ㅎㅎ

 

▲ 골이 깊어 돈짝 만한 하늘은 천년비색의 청자색이 아름답다..

선남선녀들이 견우직녀처럼 오작교에서 인증샷을 남긴다... 그런데 3명이 빠져도 표도 안난다..ㅎㅎㅎ~

 

▲ 구름나그네님과 교대하여... 나도 견우직녀들의 멤버가 된다..

 

▲ 대현 마을은 인근에 소재한 연화광업소의 경기 호황으로 1945년 이 후 한 때 80여 가구가 광업에

종사하며 마을을 이루었으나 1993년 연화광업소 휴광으로 주민 대부분이 떠나버리고 현재

20여 가구가 남아 있다.

 

▲ 사찰도 사고팔고 하는 시대이니... 이름도 바뀐다.. 과거의 문수사였는데.. 지금은 "여래사" 다.

 

▲ 차도 잘 다니지 않는 한갖진 길위에서... 야대장님의 퍼포먼스다..

 

▲ 유선채널... 마운틴 TV 흉내를 낸다..ㅎㅎ

 

▲ 사람 산!~~ 화이팅... 우리는 야등팀 홧팅!~~으로..

 

▲ 간단한 구호지만 모두를 기분좋은 미소를 짓게 만든다... 단체구호는 결집의 힘이 있다..

 

▲ 오른쪽 개울 건너 산비탈에 산막이 있어 당겨 본다...

과거 저곳에서도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살아왔던 삶의 흔적이 배여 있을 것이다..

처마에 옥수수가 걸려있고 비닐봉지가 걸려 있는걸 보니.. 농막으로 사용하고 있는듯 하다..

 

▲ 구름나그네님의 작품...

 

▲ 등산객들을 위한 주차장... 백패킹하는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주차장이다.. 종주산행하는 사람들은

이곳을 이용하지 않는다.. 하산후에 이곳까지 올라 와야 하기 때문이다..

 

▲ 월암봉까지 1.8km...

숫자로 가늠하기가 어려운 거리다.. 바위로된 암봉이고 길이 험해서 소요시간이 많이 걸린다.

 

▲ 본격적인 등산로 입구... 칠성암에서 우회길을 만들어 놓은 모양이다..

 

▲ 누군가가 잃어버리고 간 보온병이 매달려 있다...

 

▲ 저리로 내려가면 칠성암으로 가는 모양인데... 그냥 통과다.

 

▲ 칠성암 전경... 사찰이라기보다 일반 여염집처럼 보인다.

 

▲ 급한 오름짓을 하기전에 후미팀을 기다렸다가 출발한다...

 

▲ 봄철 해빙기에는 낙석으로 위험할것 같다...

 

▲ 완전 자연상태의 너덜길이다... 발목 조심..

 

▲ 낙엽으로 미끄러운 돌계단을 조심조심하며 쉬엄쉬엄 오르다 앞을 보니 엄청난 바위가 버티고 섰다...

 

▲ 주능선의 바람길이 달리는 고속도로 협곡이다...

 

▲ 오늘도 역시나는 역시나다.. 우먼파워의 선두들이다..

 

▲ 용오름같이 뻗어 내린 자작나무 뿌리...

 

▲ 야등팀의 모두가 그렇듯이 두분이 야등의 뿌리 이십니다...

 

▲ 구름나그네님의 작품...

 

▲ 왕년에 산꽤나 타면서.. 쫌 놀아본 포스다.. ㅎㅎㅎ~.. 반갑습니다...

 

▲ 야등팀 모두 올라가고 나는 맨뒤에서 올라 가려 한다...

사진은 조수가 세사람이나 있어니 누구한테던 찍을 것이고 나는 3전 4기만에 성공한 달바위봉인지라

풍광도 즐기고 암릉도 즐기면서 자연과 하나되는 산행을 하고자 한다.

 

▲ 첫번째 사다리... 밧줄에 매달려 있다..

 

▲ 두번째 사다리...

 

▲ 다들 올라간 전망대에서... 암릉에 파고든 낙락장송의 환상적인 궁합이다..

 

▲ 태백산은 여전히 백운에 싸여 있고 청옥산이 보인다...

 

▲ 참으로 평화로워 보이는 마을이다..

 

▲ 다시 앞선님들을 따라...

 

▲ 마가목이 많다..

 

▲ 위험구간...

 

▲ 밧줄은 있지만 바위의 거리가 멀어서 여성분들이 건너가기가 쉽지 않다..

 

▲ 장군송...

 

▲ 정상에 올라오니 정상석 인증샷은 선두팀들이 마감하고..

 

▲ 오늘의 포토제닉상이다..ㅎㅎ~

 

▲ 모두들 떠나간 자리에서..

 

▲ 마주하고 있는 작은 달바위봉...

 

▲ 정면으로 보는 작은 달바위봉.. 바위위에 하얀점이 정상석이다.

 

▲ 혼자 덩그마니 남게될 정상석을 담아보고... 달바위봉 전설하나 알아보자..

 

어느해 지독한 가뭄에 먹을것을 찾기 힘든 호랑이가 사람들 까지 해치는 불행항 사건이 일어나

마을 주민 전체가 호랑이가 두려워 아예 대문 밖에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어느날 우연히 마을을 방문하게된 한 스님이 암수가 한몸에 있는 소를 데리고 달바위봉에 올라

처음 삼일은 굼기고 다음 삼일은 백천계곡의 열목어를 먹인후 보내라고 한다.

이에 촌장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거사님의 당부를 따랐고 그날밤 하늘을 가르는듯한

호랑이 소리와 소의 울음 소리가 마을 전체에 울려 퍼져 밤이 새도록 끊이지 않았다.

이후 마을사람들은 달바위봉 꼭대기에 호랑이와 소의 무덤을 만들어 주었는데 그 이후로 부터는

호랑이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 혼자 슬렁슬렁 달바위봉의 암릉을 감상해 보자..

 

▲ 보는곳 마다 절경이요.. 선경이다..

 

▲ 달바위봉의 내림길이 매우 위험하다.. 천길 단애에 급경사로 낙엽이 쌓여 더욱 위태롭다..

 

▲ 멀리 태백시가 보여 당겨보니... 저곳에도 아파트공사가 한창이다..

뒤쪽 검은 구름이 싸인 곳은 천상의 화원이 있는 대덕산과 매봉산 풍력발전이 보이는 곳인데 아쉽다..

 

▲ 두번째 위험구간... 느슨한 밧줄을 다시 정비하고.. 조심조심...

 

▲ 달바위봉의 고목노송이 나도 한땐 날린 나무였다며 무언의 고고함을 자랑한다..

 

▲ 해님의 안전한 리드로 모두가 무사히 두번째 위험구간을 내려 왔다.....

 

▲ 화살표로 내려가니...

 

▲ 세번째 위험구간이 기다리고 있다...

 

▲ 세번째 위험구간은 야대장님의 리드로 모두 안전하게 내려 온다...

 

▲ 네번째 위험구간... 가장 힘든 구간이다..

 

▲ 오늘의 포토제닉상 두번째.....

 

▲ 가장 난이도가 높은 네번째 위험구간이다...

 

▲ 작은 달바위봉으로 고고...

 

 12시 35분 : 작은달바위봉 정상...

 

▲ 작은달바위봉에서 바라본 달바위봉.. 절경이다..

 

 절경이다.. 산은 멀리서 보라 했다... 작은달바위봉에서 바라본 달바위봉.. 작은달바위봉을 오르는 이유다.

 

▲ 작은달바위봉 바위에 석이버섯...

 

달바위 전설 둘...

옛날 달바위에서 석이버섯을 채취하다 사고를 많이 당했다고 한다.

생존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밧줄을 타고 채취하는데 흰 도복을 입은 노인이 줄을 끊어 버린다고 한다.

그 노인은 단종의 영혼이 깃든 태백산을 바라보며 기도를 하다 이곳에서 신선이 되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것도 모르고 그의 뼈가 묻힌 곳을 함부로 밟고 지나다녔다.

도인은 자신에게 예의를 갖추기는커녕 자신을 짓밟고 다니는 석이채취꾼에 노여워 했단다.

사람들은 그의 백골을 찾아 예를 갖추어 무덤을 만들었단다.

 

할배요~~...

내사마 석이버섯 딸라꼬 온기 아이고요.. 산이 좋아 왔거등요.. 무사히 하산하도록 보살피 주이소~~

 

▲ 올라올때 못보았던 바람굴로 통과...

 

▲ 달바위봉 갈림길...

 

뱃속에서 안달복달이 났다...

사진이 너무 많아서 1부는 여기서 끝을 내고~~빨리 밥자리를 찾아 간다..

 

 12시 59분 : 정법사 갈림길...

 

▲ 하산길에 당겨본 달바위봉...

 

▲ 합장바위... 두손모아 기도하는 모습이라고 한다..

 

▲ 자연으로 돌아가는 고목그루터기의 정법사 갈림길에서...

 

 13시 20분 : 완전 산중호텔이다...ㅎㅎ

 

▲ 누나 먼저.. 동생먼저... 권하는 마음이 야등마음이다..

 

▲ 이제부터 속달래기 시작이다.. 앉았던 자리는 아니온듯 깨끗하게 정리하고..

 

▲ 먹고 마시고 정나누기하고 하산길로 접어 든다.. 지금 이시간에 올라오는 젊은 사람이 있다...

산아래 동네에 산다는 젊은이가... 길이 매우 험하다며 조심해서 하산하라고 한다..

 

▲ 절벽 벼랑위에 뿌리내린 소나무가 안쓰럽다..

소나무야 몸통 너무 키우지 마라~~ 몸집이 커지면 바위가 떨어질 것이고 너 또한 같이 추락할 것이다..

 

▲ 젊은이의 말에 신경쓰였는데... 헐!~~ 여기도 누운 사다리가 있다..

 

▲ 눈이 오면 매우 미끄러울 것이다..

 

▲ 두번째 사다리...

 

▲ 이번에는 밧줄이... 굵기는 하지만 오래된 밧줄이라 당겨보고 확인하고 매사 불여튼튼이다..

 

 

▲ 무위자연... 살아서는 아끼없이 내어주고 고목이 되고 흙으로 돌아가 생육의 자양분이 될것이다..

 

▲ 세번째 사다리..

 

▲ 진주 강씨 묘에서 쉬었다 간다...

 

▲ 속세골의 억새.....

 

▲ 까칠했던 달바위봉 하산길을 다시 한번 되돌아 본다.....

 

▲ 정법사 가는길...

 

▲ 정법사...

 

▲ 청옥산에서 발원하여 흐르는 백천계곡...

 

▲ 대현1리 마을회관까지 걸어간다 약 25분 정도 소요...

 

▲ 구름나그네님 작품...

 

▲ 겨울에 눈이 오면.. 도로 미끄럼 방지용 모래를 올려 놓는 곳인데... 앉으니 좋다..ㅎㅎ

 

▲ 화재가 났던 집인듯 그냥 방치되어 있다...

 

 1993년 9월 1일 연화광업소 휴광으로 비어있는 아파트..

 

▲ 광업소가 폐업 되면서 하느님도 떠났다..

 

▲ 16시 22분 : 대현1리 마을회관.. 산행 완료.

 

이 마을은 인근에 소재한 연화광업소의 경기 호황으로 1945년 이 후 한 때 80여 가구가

광업에 종사하며 마을을 이루었으나 1993년 연화광업소 휴광으로 주민 대부분이 떠나버리고

현재 20여 가구가 남아 있다.

 

▲ 까칠했지만 최고의 조망선물을 준 달바위봉 산행을 마치고... 풍기 인삼시장으로..

 

▲ 대구로 오는길... 안동휴게소에서..

큰형님 이여사님표.. 정성의 추어탕 한그릇으로 까칠했던 달바위봉의 긴장감과 피로가 싹 풀린다.

끝까지 모두의 발이 되어 주신 야회장님.. 야대장님.. 조이사님 수고하셨고 감사합니다.

야등팀 모두 즐거웠고.. 행복했던 하루였습니다..

2021년 10월 28일(목요일).

황석산(1192m) : 경남 함양군.

 

산행코스 : 사방댐주차장-피바위-남문-동문-남봉-황석산-북문-거북바위-북장대터-사방댐주차장.

산행시작 : 사방댐주차장 출발 10시 20분.

산행종료 : 사방댐주차장 도착 15시 14분.

소요시간 : 약 6.4km / 4시간 54분 소요(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10 : 20 사방댐주차장 출발.

10 : 47 피바위.

11 : 15 남문.

12 : 02 동문.

12 : 11 남봉.

12 : 37 황석산.

12 : 51 북문.

13 : 34 거북바위.

13 : 42 북장대터.

15 : 14 사방댐주차장 산행완료.

 

 10시 15분 : 사방댐주차장 도착.

 

▲ 사방댐.

 

 10시 20분 : 안내도를 숙지하고... 출발..

 

▲ 사방댐에서 이정표가 가르키는 임도를따라 50m정도 올라가면...

 

▲ 오른쪽으로 이정표가 황석산 2.6km 들머리임을 친절하게 일러준다...

 

▲ 뒤를 돌아보니 함양의 진산 대봉산이 우뚝하다.

 

▲ 주중이라.. 인적이 없는 고요한 숲으로 아침햇살이 기분 좋게 파고 든다.

 

 초록과 단풍이 교차하는 계절에 햇살과 바람은 겨울을 준비하는 나뭇잎에 생리적인 변화를 일으켜

초록의 싱그러움을 단풍색으로 만들지만... 올해는 이상기후 때문인지 색갈이 곱지가 않다..

 

▲ 10시 47분 : 피바위..

선조와 부화뇌동한 일부 관료 및 장수들의 무능함과 기득권에 대한 집착이 초래한 1597년 7월

칠천량해전의 패배는 임란 7년 조선 수군의 유일한 패전이라는 의미를 넘어 그 후폭풍이 실로 참혹했다.

그나마 제해권의 확보를 통해 조선의 존립을 지켜주던 조선 수군이라는 존재의 사라짐은 인간 존엄에 대한

파괴적 유전자로 무장한 왜군의 칼날이 광풍처럼 우리 땅 이곳저곳을 난도질하는 결정적 시발점이 되었다.

 

남해안에서 제해권을 확보한 왜군들은 임진왜란 제1차 침공 당시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치밀한

전략을 수립했다. 전쟁 지속능력 보장을 위해 우선 경상도를 경유해 조선반도 내 주요 곡창지대인

전라도 내 주요거점을 확보하는데 전력을 집중한 것이다.

 

신라시대부터 경상도와 전라도를 연결하는 주요 길목이었던 육십령고개를 배후로 하는 경상도 함양의

황석 산성은 전라도 방어를 위한 핵심거점이었다.

 

1597년 9월 우리 선조들은 임진왜란 7년 전쟁사의 또 다른 주역이었던 의병을 중심으로 군민, 곽준과

유명개, 조종도를 비롯한 장수들과 수천의 관군 모두가 이 거점을 방어하기 위해 수만의 왜군에 결연하게 맞섰다.

 

인원과 전력 모두에서 절대적인 열세였던 상황에서 애초부터 죽기를 각오하고 임한 전쟁이었기에 분전을

거듭했지만 안타깝게도 곽준과 유명개 및 그 아들들은 전사하고 조종도는 스스로 전장에서 자결했다.

 

성은 이내 함락 되었고 잔인한 왜적들은 부녀자라고 그냥 둘리가 없었다.
우물쭈물 하다가는 적에게 잔인한 죽음을 당하거나 
사로잡히는 몸이 되어 치욕을 면할 길이 없을 것이다.
옥녀부인은 적에게 수치를 당할 바에는 
차라리 스스로 목숨을 끊으리라 결심하였다.


그는 왜병이 가까이 오기 전에 서편 성벽으로 달려가서 
벼랑에 몸을 던져 순절하고 말았다.

선혈로 벼랑을 붉게 물들이니 이를 지켜보던 다른 부녀자들도 “우리가 살아남아 어찌 왜적들의 모욕을

받으리”~ 하고.. 뒤따라 벼랑으로 몸을 던졌다.


꽃다운 여인들이 줄줄이 벼랑으로 뛰어내렸으니 
이 어찌 한스러운 비극이 아니겠는가.
수많은 부녀자들의 흘린 피로 벼랑 아래의 바위가 붉게 물들었다. 피맺힌 한이 스며들어 400여년이 지난

오늘에도 황석산 피바위에 전해지는 실존의 전설이다.

 

▲ 오늘도 함께 동행해준 동료를 우선으로 하는 인증샷이다..

 

▲ 피바위를 지나서부터는 다소 가파른 계단길이다...

 

▲ 가파른 계단길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

단풍색이 단풍나무가 아니면 어떻고.. 굴참나무면 어떠리... 겨울을 준비하며 변해가는 자연을 즐기자...

 

▲ 쉬엄쉬엄 오르다 보니 어느새 능선에 올라선다..

 

▲ 평범한 바위오름에..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밧줄도 잡아보고..

 

▲ 정상까지 2.6km의 딱 절반을 올라온 지점의 편안한 쉼터에 앉아.. 바람이 전하는 소리도 듣고..

 

▲ 거망산으로 이어지는 거망능선의 단풍이 가까이서 보면 별거겠지만... 멀리서 보니 그런데로 곱다..

 

 11시 15분 : 황석산성 남문(사적322호) 도착..

고려 시대를 거쳐 조선 초기에 축조 되었고.. 임진왜란이 일어났던 선조 때에 커다란 싸움이 있었던

유서깊은 성터이다. 1597년(선조 30) 왜군이 다시 침입하자 체찰사 이원익(李元翼)은, 이 성이 호남과

영남을 잇는 요새이므로 왜군이 반드시 노릴 것으로 판단하여 인근의 주민들을 동원하여 지키도록 하였다.

 

임진왜란으로 나라의 참상이 이루 말할 수 없이 비참한 지경에 이르러 왜적들이 황석산성으로

쳐들어오자 겁을 먹은 김해부사 <백사림>은 도별장이라는 장수의 직분도 까마득하게 잊어버리고 몰

가족들을 이끌고 북문을 열고 달아나고 말았다.

 

▲ 건너편으로 함양의 또 다른 진산인 대봉산과 천왕봉이 마주한다.. 대봉산 너머에는 휴양밸리가 있고

천왕봉 정상을 왕복하는 모노레일과 짚라인등의 위락시설이 있다... 예매는 인터넷으로 해야 된다.

 

▲ 가을에.. 성벽길이 참 좋다..

 

▲ 이정표에서.. 성벽길을 벗어나 성안으로 길은 이어 진다..

 

▲ 아쉽지만 오늘의 베스트 단풍이다..

 

▲ 황석산으로 오를수록 단풍으로 물들기도 전에 갑작스런 10월 한파로 나뭇잎이 말라 비틀어졌다..

 

 11시 43분 : 건물지 삼거리.. 매달려 있던 나뭇잎들이 바람에 우수수 떨어지는 모습이 스산하다..

 

▲ 정상까지 0.4km.. 여기서 부터 가장 급한 오름이 시작된다.

 

▲ 목요일 주중인데도 3팀의 산객을 만난다. 한팀은 혼자 왔다는 대구분이고... 두팀은 서울산악회 팀이다..

 

 12시 01분 : 동문 도착...

 

▲ 여기서 왼쪽으로 올려다 보이는 바위산이 황석산 정상이고...

 

▲ 오른쪽의 남봉을 먼저 다녀오기로 하고 안전하게 접근할수 있는 우회로를 따른다..

 

▲ 남봉 오름길...

 

▲ 경남 함양군 안의면 소재지..

 

▲ 나의 첫 인증샷...

 

▲ 용추계곡으로 가는 어귀에 있는 유동마을로 내려 가는길...

 

▲ 남봉 정상... 뒷쪽으로 황석산 정상이 보인다..

 

▲ 암릉을 타고.. 황석산으로... 칼날같은 칼봉이지만.. 자세히 보면 내어주는 길이 있다..

 

▲ 올라 왔던 우전마을과 황석산성 건물터..

 

▲ 나막신 바위...

 

▲ 발을 넣어보니 너무 크다.. 거인의 신발인가보다...

 

▲ 지나온 남봉 능선... 저멀리 지리산과 반야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 때 맞추어 올라 오신.. 서울산악회의 회원님 한분에게 부탁..

 

▲ 황석산에 오늘까지 4번이나 왔으면서 눈팅만 하고 갔던 남봉인데... 드디어 올랐다..

 

▲ 남봉에서 바라본 황석산...

 

▲ 데크도 없었던 과거에... 타고 올라 갔던 암릉에 소나무가 옛모습 그대로 푸르다...

 

▲ 황석산 정상 데크.. 2020년 작년에 재보수 설치하였다..

 

▲ 황석산 오름길에 바라본 남봉과 동문...

 

▲ 황석산에서 거망산.. 월봉산까지 이어 지는 능선..

 

 12시 37분 : 황석산 정상...

 

▲ 그림같은 남봉과 동문인데... 아름다운 이곳에 아픔이 있었으니... 정유재란에 일어난 황석산전투다..

황석산성(黃石山城) 전투는... 육전에서 벌어진 최초의 대규모 전투이다.

8월 16일, 일본군은 황석산성을 포위하고 성을 비우고 나가면 추격하지 않겠다고 최후 통첩을 보냈으나,

성의 군민들은 항전 의지를 다져 일본군은 전투가 불가피함을 알고 동, 서, 남으로 포위하였다.

 

일본군에 맞서 백병전을 펼치며 결사적으로 항전해으나 조선군은 수적 열세를 이기지 못하고 전멸했다.

이 때 곽준과 그의 아들 곽이상, 곽이후도 전사했으며 조종도도 전사했다. 성을 함락한 이후 일본군은

성을 뒤지며 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죽였고 이러면서 성이 함락되었다.

일본군은 황석산성을 함락한 이후 곡물을 확보하고 전라도로 진군했다. 이러면서 후방의 위협도 제거

하고 곡물을 확보하는 일거양득을 거두었다. 이 여파로 전주성까지 함락되는 무참한 결과로 이루어졌다.

 

혼자 살고자 도망친 김해부사 백사림(白士霖)은...

당연하게도 무수한 비난을 당했으나 백의종군과 사면령을 통해 살 수 있었다고 한다.

 

▲ 황석산.. 거망산.. 금원산.. 기백산을 이어면 마름모꼴의 다이아몬드 모양이 된다..

 

▲ 황석산을 내려와서...

 

▲ 거북바위를 보고 북봉까지 다녀 오기로 한다..

 

▲ 황석산아래 북문에서 요란스레 울려대는 배꼽시계를 달랜다...

 

▲ 북봉과 거북바위를 당겨 본다..

 

▲ 당겨 본 거북바위..

 

 13시 34분 : 거북바위...

 

▲ 거북바위에서 바라 본 기백산.. 금원산..

 

▲ 거북바위와 황석산.. 멋진 조화다..

 

▲ 북봉..

 

▲ 여기서 되돌아 간다..

 

▲ 다시 동문으로 돌아와서...

 

 14시 01분 : 우전마을의 사방댐주차장으로 하산.

 

▲ 내려 갈때는 성벽을 타고...

 

▲ 뒤돌아 본 황석산이 너무 멀어서...

 

▲ 정상부를 눈앞에 불러 온다..

 

▲ 다시 피바위에서 나도 흔적 하나 남기고...

 

 15시 14분 : 사방댐주차장 하산 완료..

 

.

2021년 10월 17일(일요일).

두타산 무릉계곡 <신선봉 마천루> : 강원도 동해시.

 

산행코스 : 무릉계곡주차장-삼화사-관음암-하늘문-신선봉-마천루-두타산성-무릉계곡주차장.

산행시작 : 무릉계곡주차장 출발 09시 01분.

산행종료 : 무릉계곡주차장 도착 16시 07분.

소요시간 : 약 10.6km / 7시간 06분 소요(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09 : 01 무릉계곡주차장 출발.

09 : 22 삼화사.

10 : 15 관음암.

11 : 13 하늘문.

11 : 34 신선봉.

13 : 37 마천루.

14 : 51 두타산성.

16 : 07 무릉계곡주차장 산행완료.

 

 07시 32분 :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고원관광휴게소...

오늘은 야등팀의 이벤트 산행으로 강원도 동해시 무릉계곡 신선봉 마천루로 가는날인데...

이상 한파로 기온이 뚝 떨어진 아침에.. 야등팀의 정예멤버 9명을 태운 렌트카는 야대장님의 안전한

운전보시로 대구 두류해물탕을 05시 02분에 출발하여 도계읍의 휴게소에서 가쁜숨을 몰아쉬며 도착한다.

 

 

▲ 휴게소 뒷편의 계곡 건너로 도계읍의 명승지인 미인폭포는 물의 색이 옥빛을 띄는것으로 유명하다..

옥빛을 띄는 이유는 석회질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서 그렇다고 한다. 산책로가 개설되어 있다.

 

 

▲ 이여사님께서 정성으로 준비하신 따끈한 추어탕으로 찬기운의 속을 달랜다..

연꽃밭에서 자라는 미꾸라지에 시래기 듬뿍넣어 끓여서인지 맛이 담백하고 구수하다..

마늘과 고추다대기로 얼큰하고 제피 특유의 향기로 톡쏘는 맛에 속이 시원하게 해장하는 맛이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 헐!~~ 08시 50분경에 도착했는데.. 무릉계곡 1주차장이 벌써 만차다...

 

 

▲ 바로 옆의 2주차장으로... 여기도 곧 만차 직전이다... 여기는 벌써 "위드코로나"의 시작이다.

 

 

 09시 01분 : 얼굴에 느껴지는 알싸한 차가움이 완전 초겨울이다.. 추위에 방한복으로 무장하고...

청옥산과 두타산에서 흘러내리는 무릉계곡의 "전천" 의 맑은 계곡수를 따라 간다...

 

 

▲ 상가 지붕위로 한국의 장가계라고 하는 베틀바위가 보인다..

 

 

▲ 베틀바위와 마천루에서 가을을 즐기려는 수많은 등산객들이 매표소에 줄을 이었다..

 

 

▲ 체온체크하고.. 폰으로 입장 확인하고..

 

 

▲ 무릉교 위에서...

 

 

▲ 베틀바위길 들머리... 10명에 8~9명은 베틀바위길로 간다..

 

 

 우리의 산행코스는... 관음암~하늘문~문간재~신선봉~마천루길~두타산성으로 하산할 것이다.

 

 

▲ 두타산 삼화사 일주문에서... 한컷 하고..

 

 

▲ 지나가는 산객님에게 부탁하여... 다시 한컷.. 나도 찡겨야 완전 정예멤버가 되니까...ㅎ~

 

 

 무릉계곡...

두타산과 청옥산을 배경으로 형성된 무릉계곡은국민관광지 제1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호암소로 부터 시작하여 약 3km 상류 용추폭포가 있는 곳까지를 말한다.

 

무릉계곡은 오대산(청학동) 소금강과 더불어 우리나라 2대 계곡으로 손꼽힌다.

넓은 바위 바닥과 바위 사이를 흘러서 모인 넓은 연못이 만든 무릉계곡은 수백 명이 앉을 만한

무릉반석을 시작으로 계곡미가 두드러지며, 특히 삼화사, 학소대, 옥류동, 선녀탕 등을 지나

쌍폭, 용추폭포에 이르기까지숨막히게 아름다운 경치가 펼쳐진다.

일명 무릉도원이라 불리 우는 이곳은 조선 선조 때 삼척부사 김효원이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고려 시대에 동안거사 이승휴가 살면서 『제왕운기』를 저술한 곳이고, 조선전기 4대 명필가의 한 분인

봉래 양사언의 석각과 매월당 김시습을 비롯하여 수많은 시인묵객들의 시가 무릉반석에 새겨져있다.

 

 

 09시 22분 : 삼화사 천왕문.

 

삼화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月精寺)의 말사이며. 신라 선덕여왕 11년 (642) 에

자장율사가 건립하고 흑연대라 하였고, 그 후 경문왕 4년(864) 범일국사가 재건하여 삼공암이라 하였고.

고려 태조원년(918)에 다시 중수하며 삼화사라 개칭한 것이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다.

 

이 절은 원래 쌍용시멘트 공장의 채석장 부근에 있었는데,

사지(寺地)를 회사에 팔고 2km쯤 위로 현재위치에.. 1977년에 이전을 하였다.

 

선조 25년 임진왜란때 불타버리고 약사전 만 남았었는데 현종 1년 (1660)에 중건되었고,

순조 23년(1823)과 고종43년(1906), 두 차례의 산불에 의해 소진됐던 것을 재건축한 파란만장한 절이다.

 

 

▲ 그림폭포... 평소에는 건폭이지만.. 어제 내린비로 제법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흘러내린다..

 

 

▲ 관음암 입구..

 

 

 

 

▲ 베틀바위 조망터인 마당바위...

 

 

▲ 베틀바위암릉의 조망처인데.. 이른시간이라 아쉽지만 역광이다..

 

 

 

 

 

▲ 야대장님 작품.. 사진이 많아서 번호는 달지 않겠습니다.

 

 

 

 

 

 

 

 

 

▲ 어제 내린비가 모여 굉음을 내며 학소대로 쏟아진다..

 

 

 

▲ 두꺼비바위...

 

 

 

 

▲ 가야산님 작품..

 

 

 가야산님 작품.. 

 

 

 

 

 가야산님 작품..

 

 

▲ 삼화사의 산내암자이며... 고려 태종 때 창건되었다고 한다.

 

 

▲ 관음암에 모셔진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님이 중생을 자비로 품었다는 얘기가 퍼지면서 수많은 이들이 관음암을 찾는다고 한다.

홍여사님.. 두분의 가정에 만복이 깃드시고... 야등팀 가는길에 언제나 무사한 걸음이 되도록 빌어 주이소..

 

 

 관음보살님은... 절절함 하나 들고 가면 꼭 들어 주신다고 한다네요..

이여사님도.. 큰형님과 오래오래 건강하시고 가정에 만복이 깃드시고...

야등팀도 건강산행이 되도록 마이마이 빌어 주이소~..

 

 

 

▲ 만물에는 불성이 있다고 하더니.. 베짱이도 불성따라 왔을까..

 

 

 

▲ 가야산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신선바위... 암릉과 기암절벽이 사방으로 둘러싸여 있고 건너편으로는 두타산과 청옥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천하비경은 가히 신선이 노닐던 자리일듯 하다.

 

 

 

 

▲ 야대장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가야산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명품 소나무..

 

 

 

▲ 건너편... 수도골의 십이폭포.. 저속에.. 거북바위.. 백곰바위가 숨어있다.

 

 

▲ 가야산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신선봉 가는길..

 

 

 11시 29분 : 문간재..

 

 

▲ 바위가 내어주는 길을 따라 올라가면..

 

 

▲ 광개토대왕비와 비슷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 가야산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용추폭포 상류를 지나 백두대간이 이어지는 고적대로 가는 깊은 골짜기..

 

 

 11시 34분 : 신선봉 정상..

 

 

▲ 신선봉의 기이한 소나무..

 

 

▲ 바위 홈통을 따라 자라고 있는 모습이 볼수록 신기할 따름이다.

 

 

▲ 신선봉 사랑바위..

아따.. 고것참!~~ 인물이구나~ 남자 중에 남자로구나~~

신선봉에 잘생긴 바위중에 으뜸인 바위를 들라하면 누가 뭐라해도 뭐니뭐니해도.. 이 늠이로구나~~ㅎㅎ

 

 

▲ 신선봉 사랑바위를 뒤에서 보면 하트모양의 바위가 된다..

 

 

▲ 자연이 키워내는 분재 같은 소나무..

 

 

 

 

▲ 야대장님 작품..

 

 

▲ 흙 한줌 없는 바위틈새에서 어떻게 저렇게도 푸를까.. 좁은 틈새로 뿌리가 파고들어 생의 집착으로

삶의 끈을 부여잡고 푸르름 변치않는 소나무에게 잔잔한 감동을 받는다.

 

 

 

 

 

 

 두타산(頭陀山)이라는 이름은...

“항상 조용한 곳에 머무르고 의식주에 얽매이지 아니하며 번뇌의 티끌을 털고 도에 정진하는 것”이라

하여.. 불교의 두타행(頭陀行)에서 왔다. 지금 이시간.. 속세의 번뇌를 버리고 수행을 하는 기분이다.

 

 

▲ 야대장님 작품..

 

 

 

 

▲ 저기가 마천루 암릉이다.. 위에서 두번째줄에 사업 성공을 상징하는 "발바닥바위" 가 보인다..

 

 

▲ 기이하게 솟은 바위와 기운 넘치게 흐르는 계곡의 맑은 물과 바위들을 보니... 마치 내가 구름을 타고

신선봉에 올라 신선이 된 기분이다...

 

 

 

▲ 야대장님 작품..

 

 

 

 

 

 

 

 

 

 

 

 12시 03분 : 신선봉을 내려와 문간재를 조금 벗어난 지점에서..

 

 

▲ 가야산님 작품..

 

 

▲ 마천루로 가는길..

 

 

 

▲ 태고의 원시림으로 들어온듯 하다..

 

 

▲ 장군의 얼굴을 닮았다는 장군바위다...

 

 

 

▲ 다리를 건너가면 용추폭포로 이어진다..

 

 

 

 

 

▲ 쌍폭포.. 왼쪽은 두타산에서.. 오른쪽은 청옥산에서 흘러오다가 여기서 만난다..

 

 

▲ 조금전에 올랐던 신선봉..

 

 

 

 

▲ 겸재 정선(謙齋 鄭敾, 1676~1759) 이 그린 한폭의 진경산수화를 보는것 같다. 

 

 

 

 

▲ 마천루(摩天樓)란..... 하늘(天)을 비벼댈(摩) 수 있는 누각(樓)이란 뜻으로.. "하늘에 닿는 집' 이다.

신들이 사는 집들이다.. 미국 뉴욕의 높은 빌딩들을 마천루 숲이라 한다..

 

 

▲ 바위들이 도시의 빌딩처럼 저마다 높이를 자랑한다.

 

 

 

 

 

 

 

▲ 고릴라 바위...

 

 

 

 

 

 

 

 

▲ 가장 높은 마천루를 중심으로 빌딩같은 바위들이 즐비하다....

 

 

 

▲ 두타의 삼선녀들 사이로 용추폭포가 내려다 보인다....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등산객이 던져준 빵 조각을 먹는 다람쥐가 포즈를 취해 준다..

 

 

 

▲ 야대장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용추폭포가 발아래다..

 

 

▲ 용추폭포를 눈앞으로 당겨온다..

 

 

 

 

 

▲ 가야산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가야산님 작품..

 

 

 

 

▲ 수도골의 12폭포..

 

 

 

 

▲ 건너편의 관음암(觀音庵)을 당겨 본다..

관음암은 고려 태조4년(921년)에 용비스님에 의해 창건된 것으로 원래 이름은 지조암(指祖庵)이었으며,

옛날 어느 스님이 땔감을 하려고 나무를 베었는데 어디선가 나타난 산쥐가 그 나무에서 나온 톱밥을 물고

사라졌다.  이를 이상히 여긴 스님이 산쥐를 따라 갔다가 톱밥을 한군데 모아둔 것을 보고

이곳이 암자를 지을 명당으로 여겨 암자를 지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관음암은 한국전쟁때 소실된 암자인데 1959년에 중건하면서 이곳에 모신 관음보살 상의 영험함이 계속

되어 이를 계기로 관일 스님에 의해 관음암으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 한다.

 

 

 14시 25분 : 수도골 12폭포 건널목..

 

 

▲ 12폭포 하류..

 

 

▲ 12폭포 상류..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거북바위.

자연의 경이로움이다... 거북이가 무릉선경에 들고자 하였으나 소원을 이루지 못하고 돌이 되었음인가..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4..

 

 

▲ 야대장님 작품..

 

 

▲ 야대장님 작품..

 

 

 

▲ 야등팀... 참~~ 보기 좋다..

 

 

 

▲ 바위 꼭대기가 저팔게 같아서...

 

 

 14시 51분 : 두타산성..

 

 

▲ 야대장님 작품..

 

 

 

▲ 백곰바위..

 

 

 

▲ 누구나 찾아오면 무릉계의 신선이 된다는 곳이다...

 

 

 

 

▲ 학소대..

 

 

▲ 산골의 해는 짧다... 하루해가 산마루에 내려 앉으려 한다...

 

 

▲ 하류의 무릉반석.

 

 

▲ 무릉계곡 1주차장.

 

 

▲ 저다리를 건너 2주차장으로 간다...

 

 

 

 

 

▲ 호암소(虎岩沼)... 호랑이가 건너 뛰다가 빠져죽었다는 전설이 있다..

 

 

 16시 07분 : 산행완료...

 

 

▲ 오늘 하루 신선이 되어서... 자연에 감동하고 행복했던 시간을 추억 노트에 정리하고 집으로 향한다..

 

 

 17시 41분 : 경북 봉화 청옥산 간이휴게소..

해가 떨어지니 많이 춥다.. 이여사님이 준비하신 추어탕으로 저녁되게 먹고나니 몸이 풀린다.

 

산행때 마다.. 늘상 느끼는 거지만.. 우리 야등팀은 가족 같은 기분이다.

"가족끼리는 생략하는게 많고 미루어 짐작한다~" 라는 말이 있다.

가족이기에 말을 안해도 소통이 되고 믿음으로 이해가 된다..라는.. 것이다.

 

가족같은 마음으로 추어탕 먹거리 준비하셔서.. 아침과.. 저녁까지 잘 먹었고

치킨에.. 오징어 무침.. 기타등등등으로.. 신선봉아래에서 신선놀음 같았던 정나눔의 시간이 되었고

무엇보다 소중한시간을 운전 보시를 해주신 야대장님... 보조해주신 가야산님..

이렇게 가족과 같은 마음이 바탕이 되었기에... 차가웠지만 깨끗한 날씨속에

최상의 산행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10월 10일(일요일).

치키봉(761m) 삼갈래봉(834m) : 경북 칠곡군.

 

산행코스 : 가산산성주차장-진남문-치이봉-치키봉-한티휴게소-삼갈래봉-파계사-파계사주차장.

산행시작 : 가산산성주차장 출발 09시 35분.

산행종료 : 파계사주차장 도착 17시 02분.

소요시간 : 약 10.5km / 7시간 27분 소요(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09 : 35 가산산성주차장 출발.

10 : 39 치이봉.

10 : 58 치키봉.

12 : 29 한티휴게소.

14 : 56 삼갈래봉.

16 : 49 파계사.

17 : 02 파계사주차장 산행완료.

 

 08시 32분 : 칠곡경대병원역.....가야산님 작품 1...

 

 08시 38분 : 칠곡 동호동 팔공3번 정류장에서... 먼저 오신분 들과 도킹..

오늘의 산행코스는 칠곡 동호동에서 09시 02분에 출발하는 팔공3번을 타고 가산산성에서 하차하여

치이봉을 찍고 치키봉과 한티휴게소를 경유히여 삼갈래봉에서 파계사로 하산할 계획이다.

 

▲ 야등팀이라는 이름으로 매주 일요일이면 정기적으로 만나는데도... 만나면 또 반갑고 즐겁다..

가지런히 정돈된 배낭에도 웃음이 나고... 버스를 기다리는 20여분이 달콤하게 지나간다..

 

▲ 09시 55분 : 가산산성 진남문... 현판에는 영남제일관방이라 되어있고...사적216호다.

 

가산산성은 조선시대의 석축산성으로 주변은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설정되어 있다.

산성은 해발 901.6m의 천험(天險)의 가산 골짜기를 이용하였고 내·중·외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현재 사대문지와 암문· 수구문· 건물지 등의 시설이 남아있다. 성(城) 내에는 물이 풍부하여 산성 입보(立保)

의 시설을 갖추고 있고 내· 중· 외성은 각기 시대에 따라 따로 축성되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은 후 잇따른 외침에 대비하기 위해 삼중(三重)으로 축성되었다.

 

 가야산님 작품 2...

 

 가산산성은... 1640년(인조 18)에 관찰사 이명웅(李命雄)의 장계로 처음으로 축성하기 시작하여

8년간의 공사를 거쳐 1648년에 완성하였다. 이후 숙종 26년(1700)에 외성이 완성되었고,

영조 17년(1741)에 관찰사 정익하(鄭益河)의 장계가 윤허됨에 따라 중성이 완성되기에 이르렀다.

 

▲ 성문안에서 뒤돌아 보면 남문루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 해원정사...

조계종 소속의 사찰로.. 칠곡군지』에 따르면 1965년 곽용득이 창건한 <용성사>가 이후 1981년에

<해원정사>로 변경되었다고 하며. 꿈속에 보살님이 나타나 비석이 있는 곳에 절을 세우라고 하여

이곳에 절을 건립하였다고 전해진다.

 

▲ 동네주민들의 가판대를 지나 본격적인 등산에 들면서 한방찍었더니... 눈치빠른 야대장님이 사진매출

올린다고 한다..ㅎㅎㅎ.. 소비자들의 수준이 높아져서 사진매출 올리기가 쉽지않네...으휴!~~...

 

 갈림길에서 바로가면 가산바위로 가는길이고... 오른쪽이 치키봉 가는길이다..

등산객들의 95%는 가산바위로 가고 치키봉쪽은 조금은 소외된 길이다..

 

▲ 치키봉 2.3km 방향을 따른다...

 

▲ 10월중순이 다되어 가는데... 곡식을 영글게 하는 햇살이 한낮 기온이 30도를 오르 내린다..

그늘 좋은 임도를 따라 가다가.. 큰형님께서 "치이봉"길로 가자시며 선두로 길잡이를 하신다. 

 

▲ 처음들어 보는 "치이봉" 오름인데 소나무숲길이 너무 좋다...

 

▲ 가야산님 작품 3...

 

▲ 가야산님 작품 4...

잠깐의 휴식시간에도 가야산님이 보조찍사를 대행해주니 내가 편해서 좋다..

그런데.. 혹시나 만에 하나라도 내 자리를 넘보지는 않을까... 눈을 잘뜨고 지켜보아야 겠다...ㅋㅋ~

 

▲ 길도 뚜렷하고 콧노래가 절로 나오는 편안한 숲길이다...

 

▲ 호두를 닮은 버섯..

 

 10시 39분 : 치이봉 도착...

 

▲ 참으로 서민적인 "치이봉(700m)" 정상석이다.

"치이봉" 이라는 이름이 생소하여 자료를 찾아 보니.. 곡식을 까부릴 때 쓰는 '키'를 말하는데

'키'의 사투리가 '치' 또는 '치이' 라고 하며... 산의 모양이 키를 엎어 놓은것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 이름조차 생소한 치이봉을 알으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 가야산님 작품 5... 덕분에 한장 건졌네요..

 

▲ 가산산성 외성...

 

▲ 임도를 따라 올라 왔다면 이곳으로 올라 오게 된다.....

 

▲ 구렁이바위라고 해야 될지.. 거북바위라고 해야 될지... 눈까지 있다.

 

 머리위에서 산 언니야들의 퍼포먼스에 구렁이도 빙긋이 미소를 짓는다.....

 

▲ 구렁이 너에게는 오늘이 최고의 대박 날일 것이다...ㅎㅎ~...

 

▲ 가야산님 작품 6...

 

 10시 58분 : 치키봉..

치키봉도 치이봉처럼 "키" 의 경상도식 사투리로 지어진 이름이다..

 

▲ 보기 좋은 두분의 모습...오래오래 함께 하입시다..

 

▲ 재치넘치는 진주동생이 오빠야!~~하고 끼어 드니 큰형님의 입꼬리가 더 올라가신 것같습니다..ㅎㅎ...

 

▲ 형님 먼저 아우먼저~.. 주고 받는 술잔속에 싹트는 야등의 우정...

 

 야대장님이 모처에서 땃다는 잣으로 홍여사님이 만든 고기전이다...

고소한 식감이 씹을수록 입안에 가득하다. 맛 잘보았습니다.

 

▲ 가야산님 작품 7...

 

▲ 가야산님 작품 8...

 

▲ 치키봉 산중에 명당쉼터 한자리를 차지하고 둘러앉아 시원한 맥주 한잔마시고...

 

▲ 바람 좋고 그늘좋으니 산행하기 정말 좋은 계절이다.....

 

▲ 충분히 쉬었으니.. 3.2km의 한티재로...

 

▲ 치키봉에서 한티재까지는...

육산의 부더러움과 바위 사이로 길을 내어주는 암릉의 멋진 조화로 지루할 틈이 없는 코스다...

 

▲ 어마하게 큰 구들장같은 넓적바위를 보고 그냥 지나칠수 없는...

 

▲ 산의 여인들이다......

 

▲ 가야산님 작품 9...

 

▲ 가야산님 작품 10...

 

▲ 설악의 단풍소식이 바람을 타고 왔는가... 성급한 단장을 하고 있다..

 

▲ 사람키 두배쯤은 되는 뾰죽바위에 근두운을 탄듯 자세도 안정되어... "뾰죽도사"로 임명 합니다..ㅎㅎ

 

▲ 에헤~~이... 나뭇가지 뿌라지모 우짤라 카능교..ㅎㅎ 조심해서 내려 오이소~~...

 

▲ 가야산님 작품 11...

 

▲ 가야산님 작품 12...

 

▲ 바위관문을 지나면...

 

▲ 다시 기분좋은 육산으로 바뀌고...

 

▲ 가지버섯도 데려가라고 세놈이나 모여서 가두시위를 하는 사이...

 

▲ 어느새 치키봉에서 2km를 걸어 왔다...

 

 12시 13분 : 부계봉(784m)...

 

▲ 아름드리 솔숲쉼터가 좋은 부계봉이다...

 

▲ 가야산님 작품 13...

 

 12시 29분 : 한티휴게소... 한티라는 명칭은 높고 큰 고개라는 뜻이다.

 

▲ 수많은 차량들... 위드(with)코로나 분위기다..

 

▲ 가야산님 작품 14...

 

▲ 가야산님 작품 15...

 

▲ 휴게소를 나와서 군위군 부계로 넘어가는 지방도를 건너면 팔공산 종주길로 이어 진다...

 

▲ 멋진 야등님들 포즈도 1등이다...

 

 12시 49분 : 한티휴게소에서 10여분 지나온 150번 지점에서...

 

▲ 마음점 찍기...

 

▲ 가야산님 작품 16...

 

▲ 오늘도 야등팀의 정나눔시간을 준수하며..ㅎㅎ 삼갈래봉으로 가는길엔 걸음도 가볍다...

 

▲ 야회장님이 안오시니 야대장님이 신났다... ㅎㅎㅎ~ 날쌔게 타는걸 보니 잣나무 오름도 인정합니다...

 

▲ 올망졸망.. 고만고만한 바위들을 하나씩 차지하고 칠성별처럼 반짝이는 회원님들이 칠성바위다...

 

▲ 칠성바위에 야대장님이 앉으니 팔성바위가 되었다...ㅎㅎ

 

 야대장님 작품 1...

 

 야대장님 작품 2...

 

 14시 56분 : 삼갈래봉... 경북 군위군과... 칠곡군... 대구시가 만나는 꼭지점이다.

 

▲ 초목들이 겨울을 준비하는 분위기다... 나무들의 아랫도리가 휑하다..

 

▲ 야대장님 작품 3.

 

▲ 가야산님 작품 17...

 

▲ 야대장님요... 당신의 기적을 믿습니다...ㅋㅋ

구약성서에서... 5천여명을 먹여 살리신 예수님의 빵의 기적처럼... 골고루 잘 나누이소..ㅎㅎㅎ~

 

▲ 고목이 있는 곳에서부터 하산길이 안보인다... 과거 산불로 등산로가 막혀 버렸다..

 

▲ 산불로 아무렇게나 자빠진 나무들 사이로 힘겹게 내려온 절개지에 발자욱 흔적이 어지러운걸 보니

여기를 지나간 다른 사람들도 고생깨나 한것 같다...

 

▲ 조금더 내려오니 산사태로 엉망이다...

 

▲ 그러나 내가 누구냐.. 나의 매와 같은 눈과 예리한 촉수로 길을 찾아 안전 하산이다...

 

 아홉 갈래의 물길을 모았다는 파계사 연못이다... 뒷쪽의 산은 삼갈래봉이다.

 

▲ 가야산님 작품 18...

 

▲ 파계사 일주문...

파계사는... 조계종 제9교구의 본산인 동화사의 말사다.

804년(애장왕 5) 심지(心地)가 창건하고, 이 절에는 영조(英祖)의 출생과 관계되는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숙종의 부탁을 받은 "현응스님" 은 농산(聾山)과 함께 백일기도를 하였고, 기도가 끝나는 날 농산이

숙빈(淑嬪) 최씨에게 현몽하였으며, 이렇게 태어난 아들이 후일의 영조였다는 것이다.

 

 17시 02분 : 파계사 주차장... 101번 버스를 타고 귀가..

 

 우주 삼라만상에 이유없이 존재하는 것이 어디 있으며...

나름대로 가치를 지니지 않은 존재가 또한 어디 있겠는가. 길가에 구르는 하찮은 돌맹이 하나도...

 

오늘 걸었던 진남문에서 파계사까지 언제 걸았던가.. 기억도 가물가물이다.

추억 앨범에서 단편적으로 떠오르는 장면들을 꺼집어 내어 퍼즐을 끼워 맞추듯 걷는 재미도 있지만...

무엇보다 함께하는 회원님들이 있기에 산행재미가 배가 되었던 하루였다.

2021년 10월 06일(수요일).

현성산(960m) : 경남 거창군 위천면.

 

산행코스 : 금원산휴양림주차장 - 미폭 - 대슬랩 - 현성산 - 문바위 - 마애삼존불 - 휴양림주차장.

산행시작 : 금원산휴양림주차장 출발 10시 13분.

산행종료 : 금원산휴양림주차장 도착 15시 01분.

소요시간 : 약 5.4km / 4시간 48분 소요(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10 : 13 금원산휴양림주차장 출발.

10 : 17 미폭 입구.

11 : 14 대슬랩.

12 : 15 현성산 정상.

12 : 29 문바위갈림길(점심).

14 : 05 문바위.

14 : 08 가섭사지마애삼존불.

15 : 01 금원산휴양림주차장 산행완료.

 

▲ 거창 현성산 가는길에 거창휴게소를 지나며 바라본 박유산과 운해...

 

▲ 금원산자연휴양림 입구 매표소.. 주차비 3,000원.

 

 10시 13분 : 휴양림 주차장.. 코로나가 만들어주는(?) 썰렁함에 번잡하지 않아서 좋다.. 웃픈 얘기다..

 

▲ 금원교를 건너서 현성산들머리인 미폭으로 가면서...

 

 10시 17분 : 미폭 (米瀑).

주차장에서 약 3~4분 거리에 있어며... 여기도 비가 와야만 볼수 있는 건폭이다.

 

 폭포수가 흐르는 모습이 마치.. 쌀이 흘러내리는 모습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 안내문이다.

 

▲ 미폭 오른쪽으로 쌍분이 있는 곳이 현성산 들머리다...

 

▲ 15년 전만해도 현성산은 비탐방산으로.. 미폭코스는 못올라가게 막았었다..

해서 미폭코스는 "숨어서 올라가는 코스"로 기억속에 잠겨 있었는데.. 오늘 보니.. 정비까지 잘 되어 있다.

 

▲ 데크계단까지도 설치되어 있다..

 

▲ 오름왼쪽으로는 거창의 진산인 기백산이 따라오고..

 

▲ 금원산도 고개를 내민다...

25여년전의 2월 하순경... 지금은 그 흔한 카메라한대도 갖고있지 않을때 금원산에서 내려오면서 만났던

눈꽃(雪花)과 눈꽃이 녹았다가 밤사이 얼어붙어 파아란 하늘을 배경으로 나뭇가지마다 수정처럼 빛나던

얼음꽃 수빙화(樹氷花)를... 그 깨끗하고 아름다웠던 모습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다...

 

 

▲ 벤치가 있는 쉼터.. 대게 찾는이가 없어 자리에 먼지가 소복한데... 깨끗하다.. 찾는이가 많은가 보다...

 

 

▲ 헐!~~ 철모르는 진달래가 피었다...

 

▲ 현성산...하면 암릉이다.. 이제부터 바윗길 시작이다..

 

 

▲ 네가 기대면 나는 기꺼이.. 너의 기댐이 되어 주리니... 그렇게 천년을.. 그리고~..

또 천년이 지나도 이모습일 것이다..

 

▲ 거친듯 보이나.. 미끄럽지 않고 발디딤이 좋다...

 

▲ 첫번째 암릉 전망대에서 바라 본.. 거창군 위천면 상천리 들판...

 

 취우령(取雨嶺)은 백제 무왕이 된 왕자 서동과 신라의 선화공주와의 슬픈 사랑이야기가 있는 곳으로

1400년 전(7세기 전반) 신라와 백제의 국경이었다.. 여기서 보면 취우령 너머가 신라땅이고 이쪽이 백제다.

서동요로 인하여 음탕한 여인으로 낙인찍힌 선화공주는 왕궁에서 추방당하고.. 서동의 계략대로 혈혈단신

신라의 국경선을 넘는다. 그러나  취우재에서 국경경비대에게 잡혀 죽임을 당하였고..

취우재에서 내리는 비는 그만 공주의 슬픈 눈물이 되고 말았다.

 

 

 

 

 

 

▲ 어느 누군가가.. 혼자가 아닌 함께의 쉼터를 만들어 놓았다..

 

 11시 14분 : 현성산의 대슬랩... 오래전 밧줄을 잡고 오르던 구간이다...

 

 

 

▲ 대슬랩의 명품 소나무... 올라 오면서 고목이 되어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쌩쌩팔팔이다... 반갑다..

 

▲ 나도 쌩쌩팔팔한 에너지 받고 가자.. ㅎㅎ

 

 

 

▲ 오랜만의 해후다... 쌩쌩팔팔해서 더욱 반갑다.

 

 

 

 

 

 

 

 

 

 

 

▲ 이 나무를 보니 15년전의 추억이 어제처럼 생생하게 되살아 난다...

등산로 정비가 안되어 바위로 올라갔다가 이나무를 타고 내려 왔었다..

 

 

▲ 금원산과 바로 밑의 금원바위... 앞쪽 암릉은 하산길이다...

 

▲ 당겨 본 금원암(金猿岩)..

금원암(金猿岩)은 옛날... 이산에 금빛 원숭이가 살고 있었는데 하도 날뛰는 바람에 부근 마을에 피해가

커서 한 도승이 원숭이를 잡아 한 바위에 가두었다. 이 바위가 바로 금원암이라 한다.

천길 벼랑으로 흘러내린 미끈한 바위면이 어떻게 보면 원숭이를 닮았다고 한다.

금원산의 이름 또한 이 전설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 금거북을타고... 현성산으로 엉금엉금...

 

▲ 마애불이라도 새겨져 있으면 좋을것 같은 매끈한 바위다...

 

▲ 캬!~~ 바람통로가 좋은 쉼터다...

 

▲ 현성산 정상이 머리위다...

 

▲ 최신식 밥자리다... 하지만 오름이 가팔라서 먹고는 못 올라간다.. 점심은 올라가서 먹기로 한다..

 

▲ 커다란 바위를 에돌아 올라가니 바위위에 두건처럼 생긴 바위에 구멍이 있다.. 올라가 보자..

 

▲ 소나무뿌리가 뒤엉켜 흘러 내리는 홈통을 따라 오르면...

 

▲ 뿌리의 주인이 늠름하게 서 있다..

바위 사이에 끼어 있기에 생존을 위해서는 뿌리를 홈통으로 내려 보냈던 것이다..

 

▲ 과거에 김삿갓이 이곳을 지나다가 비가새는 삿갓을 벗어 놓으니 바위가 되었다나 어쨋다나~...

믿거나 말거나..ㅎㅎㅎ~~..

 

▲ 많은 사람들이 바위에 올라 갔던 모양이다.. 반들반들이다..

 

 

▲ 나도 올라야지~~~..

 

 

 

 

 

 

▲ 석이버섯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 노르웨이 화가 "에드바르 뭉크"의 걸작 "절규" 같다...

뭉크는... 1893년 완성된 "절규" 작품을 "미친 사람에 의해서만 그려질 수 있는"... 이라고 했다..

무언가 할말이 있는것 같은... 이 바위 그림은 오로지... 초 자연적인 시간만이 그려 낼수 있는 작품이다..

자연이 인간에게 하려는 말이 무얼까?...

 

▲ 바위가 좋고 풍경이 좋아 가장 오래동안 머물다 간다..

 

▲ 또 하나의 옛 시간이 생각 나는곳이다...

 

▲ 바위틈새가 뛰어넘기에 쉽지 않은 어중간한 거리라..

빽으로 다시 내려가서 틈새를 지나 급경사 슬랩을 돌아 아슬아슬하게 올라 갔던 지점이다..

 

▲ 현성산 정상도 지척이고 서문바위도 보이기 시작한다..

 

▲ 마지막 계단이겠지.. 하고 올라 갔는데 3개를 더 오르고서야 정상을 만난다..

 

 

▲ 올라온 능선...완벽한 그림을 보여주는 능선이다..

 

 

 

▲ 현성산 마지막 계단... 하늘 열차를 타고 오르는 기분이다...

 

 

 12시 15분 : 현성산 정상... 정상석 한번 독특하고 거창하다...

 

▲ 현성산 뒷쪽은 유래가 적혀 있다..

현성산은 경남 거창군에 있는 높이960m의 산으로... 금원산에 딸린 부속산으로 거무성 또는 거무시로

불려온 산이다. 성스럽고 높음을 뜻하는 “감”의 한문표기로 검을 현(玄)이 되어 현성산으로 된 것이다.

곧... 감뫼.. 검산.. 검무성.. 거무시로 되어 검다의 한문식 이름인 현성산(玄城山)이 되었다는 것이다.

 

▲ 조금 아래에 현성산의 옛 정상석이 있다.. 고정시킨 시멘트색갈로 보아서 윗쪽의 새 정상석에 밀려 난듯..

 

▲ (구)현성산 정상석은 거창 경찰서 산악회의 작품이다.. 15년전에는 정상에 아무표식도 없었다..

 

 

 

 

 

▲ 삼각대와 리모컨으로 인증샷을 마치고...

 

▲ 북쪽의 서문가바위봉.

서문가바위봉은 임진왜란 떄 한 여인이 서씨와 문씨성을 가진 남자와함께 이곳 한바위로 피난 왔다가

아기를 출산했다. 하지만 아기 아버지가 누구인지 정확하게 몰라서 아기의 성을 두 남자 성씨를 하나씩

따와 이자성인 서문으로 했다는 재미있는 전설이 있는 바위이다. 그러나 이 바위는 고려말 충신 서문기가

이성계의 부름을 거절하고 이 바위에 살았다고 하는데서 유래됐다는 설이 있는데 특히 이부분은

이 일대가 이정공(理政公)서문기(西門記)의 유허지로 알려져 있어 신빙성을 더해준다.

 

 

 

 

▲ 밥자리를 찾아서.. 아래로...

 

▲ 데크계단이 끝나는 지점에 10여명이 둘러 앉아도 될 멋진 쉼터...

 

 

 

 13시 04분 : 문바위 1.5km 방향을 따른다.

 

▲ 쉼터에서 10여분동안은 내림길이 다소 거칠고 조망도 없다..

 

▲ 다시 탁트인 슬랩을 만나고..

 

▲ 오래전 화살표의 두무골을 따라 내려 오다가 네모안의 주막집에서 마셨던 산중 막걸리가 생각난다.

 

▲ 당겨보니 왼쪽집 같기도 하고...

 

▲ 건너편의 올라갔던 능선.. 가장 많이 쉬어갔던 바위가 보인다..

 

 13시 34분 : 숭정대부행 중추부사의 합묘... 숭정대부는 오늘날의 국회부의장이나 부총리급이다..

 

 

 

▲ 유택의 지붕은 뜯겨져 나가고 비는 샐것 같고.. 후손의 돌봄이 크게 없는듯...

 

 

 

 

▲ 가섭사지...

 

 

▲ 한여름에 들어가면 에어컨 수준일것 같다..

 

▲ 문바위 뒷쪽... 먼저 마애삼존불을 알현하고 다시 문바위로 올것이다..

 

▲ 보물530호 가섭사지마애삼존불관리소...

 

 

▲ 마애삼존불로 올라 가는길...

 

 

▲ 가섭사지마애삼존불상... 관리가 잘되어 최근작품 같다..

 

 

 

 

▲ 문바위라 이름짓게 된 바위문이 아닐까...

 

▲ 휴양림 임도에서 오른쪽으로 100m쯤 올라가면...

 

 

▲ 문바위 앞쪽을 만난다...

오른쪽 숲속으로 조금전 지나온 문(門)바위가 있고 가섭사로 들어가는 통로였을 것이다. 

 

 이 바위는 가섭암(가섭암), 금달암(金達巖), 두문암(杜門巖), 등등 여러 가지 명칭으로도 불렸다고 하는데

주변에는 가섭암지등 많은 절터가 있었다고 전해져 옛날부터 이 문바위를 신성시했을 것이다.

 

▲ 문바위.

순절암(殉節巖)으로도 불리는데 여기에는 고려 말 충신인 달암 이원달의 망국의 한에 얽힌 이야기가

구전되고 있다. 이원달은 합천사람으로 호는 달암(達岩)이며 병조참판을 지낸 분이다.

고려말 참판의 벼슬을 지내다가 이성계 일파에 의해 최영, 정몽주 등이 비명에 죽음을 당하는 것을 보고는

이곳 위천으로 돌아와 우국의 마음으로 나날을 지새웠다. 마침내 고려조가 멸망하고 조선조가 세워지자

태조 이성계는 이원달의 재주가 아까워 여러번 불렀으나 불사이군(不事以君)의 충정으로 벼슬길에

나아가지 않았다.

 

 이후 두문동 왕 씨들의 비참한 소식을 전해 듣고는 금원산 지재미 골짜기에 숨어 살다가 비통한 한을

품은 채 죽었다고 한다. 이때 이원달과 함께 이곳으로 온 부인도 남편을 따라 함께 숨졌다고 하는데

그때부터 이 바위를 순절암으로 불렀다고 한다. 문바위의 앞면에는 불사이군의 충절을 지킨 이 원달 선생을

기리기 위해 "달암이선생순절동(達巖李先生殉節洞)"이란 글자를 네모나게 바위를 판후 음각을 해놓았는데.

아래쪽에 작은 글씨를 보면... 후손... 재룡. 재한. 재창.. 등의 이름들이 보인다..

 

▲ 단일암으로는 국내에서 가장 큰 바위라는 말에 경외심마저 든다...

 

▲ 얼음처럼 차갑고.. 깨끗하다... 어허!~~ 시원타~~ㅠㅠㅎ

 

 

▲ 금원산 황금원숭이들이 호기심이 많은 얼굴이다.....

 

▲ 금원산에서 흘러 내리는 유안청계곡은 빨치산들의 흔적으로 유명한 곳이다.

 

 

▲ 선녀담...

 

 

 15시 01분 : 텅빈 주차장... 얼마를 더 기다려야 활기를 되찾을지...

 

 신라 선화공주의 애닯은 사랑이야기에서 부터.. 황금원숭이 전설.. 서문가바위 유래...

문바위 충절의 이야기.. 1000년을 버텨온 가섭사지 마애삼존불 등등등...

골짜기... 바위 하나마다 전설이 줄줄이 열리는 현성산 암릉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위천면의 누렇게 익어가는 황금들녁에 가을은 역시나 풍요의 계절이었다..

수려한 유혹을 즐기며.. 안전한 하산에 감사한 하루다..

2021년 10월 3일(일요일).

방어산(530m) : 경남 진주시 지수면.

 

산행코스 : 지수면 큰골주차장 - 관음사 - 방어산 - 마애불 - 비로자나불 - 희망이고개 - 큰골간이주차장.

산행시작 : 큰골주차장 출발 09시 27분.

산행종료 : 큰골주차장 도착 15시 31분.

소요시간 : 약 5.6km / 6시간 04분 소요(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09 : 27 큰골간이주차장 출발.

09 : 43 관음사.

09 : 52 매봉들삼거리.

10 : 47 가마바위.

11 : 20 마당바위.

11 : 29 방어산 정상.

13 : 43 마애불삼거리.

14 : 00 마애불.

14 : 08 비로자나불.

14 : 28 희망이 고개.

15 : 31 큰골간이주차장 산행완료.

 

 09시 27분 : 지수면 큰골주차장.

 

08시에 두류해물탕을 출발하여 화원을 지나 올때부터 짙은 안개이더니...

진주시 지수면의 방어산 산행들머리에 도착 할때까지도 깨어날 생각을 않는다..

오늘.. 얼마나 강한 햇살을 주실려고 이러시는지...

 

▲ 방어산 등산 안내도...

언제 만들어졌는지 내용을 알아볼수도 없는 방어산 안내도가..

생색내기만 있고 관리는 없는 전시행정의 표본처럼.. 안개속에 을씨년 스럽게 서있다...

 

▲ 주차장을 나와서 관음사 방향으로...

 

▲ 오늘 오르게 될 방어산은 진주지역 출신이신 큰형님께서 추천해주신 산이다..

개인적으로는 2010년 1월과.. 2014년 6월.. 두번에 걸쳐 어석재에서 가덕마을까지 종주했던 산이다..

그러나.. 이곳 관음사를 들머리로 하는 등로는 처음이다..

 

▲ 관음사 오름길이 제법 된비알이다... 고도를 높여 갈수록 안개가 엷어지는 느낌이다..

 

▲ 관음사 입구의 깨끗한 화장실... 이제 대한민국 어디를 가나 화장실문화는 최고 수준이다..

 

▲ 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구름속을 뚫고 나오는 그런 개운한 기분이다..

 

▲ 관음사 요사채인듯... 신식개념의 건물이다...

 

▲ 관음사 대웅전... 암자 수준의 아담한 사찰이다.

 

▲ 대웅전 앞을 지나가면 위에 보이는 산신각이 나오고 산행로는 산신각 좌측편으로 열려있다.

 

▲ 방어산 정상까지 1.4km 다... 방어산 전체 등산로중에서 정상을 가장 빠르게 오를수 있는 코스다..

 

▲ 산신각에서 10여분을 대나무숲을 끼고 오르면...

 

 09시 52분 : 매봉들 삼거리에 올라 선다...

 

▲ 초창기의 장승 이정표가 세월의 무게에도 아랑곳 않고 장승 특유의 해학적인 미소를 잃지 않고 있다..

 

▲ 왕성한 피톤치드가 나오는 평안한 소나무숲길이다..

우리는 매사 몸보다는 마음밭에서 자라는 생각이 먼저 움직이지만... 산에만 들면 반대로 몸이 먼저 알고

이 가을의 중심에서 맑고 신선한 자연의 기운에 봄나물처럼 생기를 돋아 낸다.

 

 

 편안함을 주는 숲과 바위들과.. 그리고... 좋은님들과 함께 하는 것은 산이 주는 행복이다...

 

 바위도 사람 다니는 길에서 스스로 비켜나 앉아 있고...

 

 그런 바위에 올라서면 쉼터를 내어 주니... 이 또한 고마운 일이다...

 

 회원사랑이 찰떡같은 마음으로.. 정성의 찰떡을 내어주시니 더더욱 고마운 일이다.. 잘 먹었습니다..

 

 가야산님의 작품 1..

 

 가야산님의 작품 2..

 

 가야산님의 작품 3..

 

 바람길이 좋은 착한길은 빨리 지나가기가 싫어.. 걸음이 느려 진다..

 

 착하던 길도 끝이나고 된비알이 시작된다.

고개를 바짝 쳐든 오름을 오르려면 만만찮은 땀을 요구할 것 같다..

 

 

 된비알과 맞서기 보다는 몸을 낮추면... 구절초도 보이고...

 

 미역취도 보인다...

 

 거친 바윗길이지만... 따가운 가을볕을 막아 주는 숲그늘이 있어 고맙다... 라는 마음으로..

 

 오르다 보면... 어느새 산마루턱에 올라서고... 탁트인 조망과 함께...

진주시민들이 즐겨 찾는다는 "월아산"과 "장군대산"이 구름위에 두둥실 떠 있다..

 

 구비구비 흐르는 "남강"의 저 끝에는 "지리산 천왕봉"이 부른다...

 

 

 

 

 방어산 정상이 지척이다..

 

 10시 47분 : 가마바위..

 

 보기만 하여도 입안에 군침이 돈다...

 

 가마바위에서 형님먼저 아우먼저.. 부딪치는 술잔에 우정의 안주는 양념이다..

 

 가야산님의 작품 4..

 

 가야산님의 작품 5..

 

 가야산님의 작품 6..

 

 400m의 정상을 향한다.. 두번이나 내려갔던 가덕마을은 과거 남강 휴게소가 있던 마을이다...

 

 방어산 최고의 명품송... 워낙 협소한 암릉길에 뿌리를 내려서 전체를 담아내기가 어렵다..

 

 10년전 12명의 건달(남자들 산악회)들이 올라서 사진 찍었던 곳이다..

 

 홍여사님을 선두로 여기서 찍사영업 왕창 하고 가자...ㅎㅎ

 

 가로 찍고..

 

 세로로도 찍고...

 

 독사진도 찍고...

 

 남자 고객도 받고...ㅎㅎ

 

 

 

 

 

 깍아지른 절벽에 어떻게 뿌리를 내렸는지...

 

 마당바위 아래 절벽...

 

 오늘의 포토제닉상이다..... 두분 참 보기 좋습니다.

 

 야대장님의 작품 1..

 

 야대장님의 작품 2..

 

 야대장님의 작품 3..

 

 야대장님의 작품 4..

 

 야대장님의 작품 5.

 

 야대장님의 작품 6..

야대장님요~... 같은 모델과 너무 오래 계약한것 아닙니까?...ㅎㅎㅎ~

 

 야대장님의 작품 7..

 

 야대장님의 작품 8..

 

 야대장님의 작품 9.... 나하고는 언제 계약 했지요?...ㅎㅎ

 

 야대장님의 작품 10..

 

 야대장님의 작품 11..

 

 야대장님의 작품 12..

 

 

 11시 20분 : 마당바위..

 

 

 

 인생도 지나온 길이 있기에... 올라온 길을 되집어 본다..

 

 마당바위에서 바라보는 "방어산" 종주능선이다...

좌측에 보이는 서북산에서 마산 진동까지 한국전쟁때 바람앞의 촛불처럼 최악의 마지막 방어전선이었다..

 

 한국전쟁 당시 지도...

<6.25의 노래> 첫 소절이... 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 조국을 원수들이 짓밟아 오던 날을.. 이다.

이땅에 사는 동안은...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할 동족상잔의 아픔이기에 참고로 올린다...

 

 마당바위 안내문인데... 10년전의 잘못 표기된 안내문이 아직도 그대로다..

300평의 마당바위는 지나친 과장이고.. 후하게 보아도 3~40평 정도다...

맞은편에 보인다는 마애불은 여기가 아니라 작은방어산 마당바위에서 보면 마애불과 비로자나불과

마애사가 한눈에 조망된다.. 방어산에 마당바위가 많다보니 작은방어산 마당바위와 혼동한것 같다..

탁상행정의 표본이다.

 

 2010년 1월에 "작은 방어산 마당바위" 에서 바라본 사진들이다..

 

 

 

 방어산 정상 가는길...

 

 11시 29분 : 방어산 정상..

 

 

 

 

 

 

 

 

 가야산님의 작품 7..

 

 가야산님의 작품 8..

 

 가야산님의 작품 9..

 

 가야산님의 작품 10..

 

 가야산님의 작품 11..

 

 가야산님의 작품 12..

 

 가야산님의 작품 13..

 

 가야산님의 작품 14..

 

 최고의 밥자리를 찾아서 정상 바로 밑으로 내려온다..

 

 

 

 오늘도 방어산에서 최상의 밥자리 전설을 이어 간다...

 

 큰골의 통바람이 거침없이 올라와..

 

 방어산 정상을 이루는 병풍절벽에 부딪쳐 순환이 되고....

 

 좌측으로는 명품소나무들이 줄지어 춤을 추고....

 

 오른쪽에는 금슬좋은 까마귀한쌍이 전설속의 "삼족오" 가 되어 호위 한다..

 

 느긋한 정나눔을 하고.. 다시 방어산 정상으로...

 

 내려다 보이는 진주시 지수면은 방어산의 풍수지리적으로 봉황새가 승산마을(둥지)로

날아 들어오는 비봉귀소형국으로 "L.G 구인회회장" 생가가 있다.

 

이곳 방어산에 서면... 회자되는 이야기가 있다...

국내 굴지의 재벌 창업자를 그것도 3명이나 배출한 초등학교가 있다.

경남 진주의 지수초등학교 출신의 재벌 창업자는 삼성그룹의 이병철씨와 엘지그룹 구인회씨,

그리고 효성그룹 조홍제씨, 이 중 구인회, 조홍제씨가 1회, 졸업생이며

이병철씨가 개교 때 입학하여 2학년까지 다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쪽은 의령군으로 "삼성그룹 이병철회장"의 생가가 있다..

 

아래쪽은.. 진주-창원간 남해안 고속도로가 8차선으로 개통되기 전만 해도 이 마을에는 상. 하행선에

남강휴게소가 자리잡고 있었다. 사진상 편백나무가 서 있던 곳 이다.

지금은 남강 휴게소가 없어지고 창원쪽으로 더 나아가 함안휴게소가 대신 자리잡고 있다.

 

 동쪽의 함안군 군북면소재지는 "효성그룹 조홍제회장" 의 생가가 있다.

 

 

 13시 43분 : 마애불 갈림길.

 

 관록.. 여유... 건강.. 넉넉함이 있어.. 좋다...

 

 뒤에서 이여사님이 이쁜 훼방을 열심히 하는데도..

야대장님의 홍여사님을 향한 사랑의 세레나데에 홍여사님의 얼굴에 행복꽃이 피었다..ㅎㅎㅎ~

 

▲ 자극 받으신 큰형님께서 세레나데 시도는 하셨는데.. 너무 뻣뻣 하십니다...ㅋㅋ~

손가락하트라도 좀 날려 주시징~~ 큰형님 특유의 개그로 웃음을 주셔서 따가운햇살에 쉼표를 주신다.

 

▲ 급경사 계단을 내려가면 마애불이다..

 

 

 

 

 

 

 

 

 

▲ 천년의 시공(時空) 앞에 서서...

함안군 군북면 방어산 중턱에 있는 마애약사여래삼존입상은 신라 애장왕 때(801년)에 만들어진 불상으로

1963년 대한민국의 보물 제159호 방어산마애불로 지정됐다가, 2010년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됐다.

청석 암벽에 새긴 불상의 본존은 왼손에 약그릇을 들고 있어서 약사여래상임을 알 수 있으며 얼굴이

타원형으로 길게 표현됐다. 어깨는 거대한 몸에 비해 좁게 표현됐고, 힘없이 표현된 신체에서는

긴장감을 느낄 수 없는 점을 특징으로 꼽는다. 이는 불상 양식이 8세기의 긴장감과 활력이 넘치던

이상적 사실주의 양식에서 현실적인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 마애불에서 150여미터 거리에 있는 비로자나불 돌탑...

 

▲ 비로자나불[Vairocana, 毘盧遮那佛]은.

동아시아· 티베트· 네팔· 자바 등지의 대승불교권에서 널리 숭배되는 최고의 부처이며..

전설에 따르면 비로자나불은 초인적 존재인 금강살타(金剛薩埵 Vajrasattva)에게 요가의 가르침을 전했고,

금강지(金剛智 Vajrabodhi)가 719년 중국에 그 가르침을 전했다고 한다.

 

▲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무언지 모를 강한 에너지가 느껴진다.

 

▲ 왼쪽은 갈라진 석벽사이에 토굴이 있다..

 

▲ 오른쪽에는 "송악" 이다..

약용으로 쓰이는 송악은 본래 따뜻한 지역에서만 자라는 늘 푸른 덩굴식물이며. 우리나라에서는 남부의

섬이나 해안지역의 숲 속에서 주로 자라며, 동해는 울릉도까지, 서해는 인천 앞 바다의 섬들까지 퍼져 있다.

이 나무 밑에 있으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속설이 있으며.. 소가 잘먹는다고 하여 "소밥나무"라고도 한다.

 

 

 

 

 

 

▲ 10년전의 토굴이.. 궁금하다..

 

▲ 10년전의 그모습 그대로다.. 프로판가스통도 완전 그대로다..

 

▲ 10년전의 방문이 없어졌다..

 

▲ 나가는 길은 돌탑 뒤쪽에 있다..

 

▲ 마애불에서 7~8분 올라오면 방어산 주능선길과 만난다...

 

 14시 28분 : 희망이고개... 여기서 관음사로 내려 간다.

 

▲ 적송들의 그윽한 솔향기와 은은한 풍경길을 따라 내려오면...

 

▲ 임도와 만난다...

 

 

▲ 오늘 올랐던 방어산 정상...

 

▲ 이 깊은 산골에도 코로나의 피해를 입은듯.. 하트.. 별 같은 설치물로 보아서 주말농장이었던듯 하다..

 

▲ 15시 31분 : 큰골 간이주차장 산행완료..

 

▲ 방어산의 마당바위와 소나무와 좋은사람들과 함께 한 방어산길 산행을 마치고...

진주의 대표음식중의 하나인 육회비빔밥집으로 고고고~~

 

▲ 진주 망경식육식당의 육회비빔밥..

 

▲ 진주 비빔육회.

 

▲ 곱창...

작지만 옹골차고... 군데군데 암반이 많고 굽어진 능선이 제법 산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고

낮지만... 방어산(防禦山)의 이름값 답게 국토수호를 다했고...

삼대 재벌을 품어낸 재복(財福)과 호국(護國)의산 방어산의 산행을 마치고..

회원님 모두... 만장일치로 의기투합하여 진주육회비빔밥 집으로 먼길 마다않고 운전대 잡아주신

야대장님.. 가야산님.. 두분덕분에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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