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10일(일요일).

치키봉(761m) 삼갈래봉(834m) : 경북 칠곡군.

 

산행코스 : 가산산성주차장-진남문-치이봉-치키봉-한티휴게소-삼갈래봉-파계사-파계사주차장.

산행시작 : 가산산성주차장 출발 09시 35분.

산행종료 : 파계사주차장 도착 17시 02분.

소요시간 : 약 10.5km / 7시간 27분 소요(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09 : 35 가산산성주차장 출발.

10 : 39 치이봉.

10 : 58 치키봉.

12 : 29 한티휴게소.

14 : 56 삼갈래봉.

16 : 49 파계사.

17 : 02 파계사주차장 산행완료.

 

 08시 32분 : 칠곡경대병원역.....가야산님 작품 1...

 

 08시 38분 : 칠곡 동호동 팔공3번 정류장에서... 먼저 오신분 들과 도킹..

오늘의 산행코스는 칠곡 동호동에서 09시 02분에 출발하는 팔공3번을 타고 가산산성에서 하차하여

치이봉을 찍고 치키봉과 한티휴게소를 경유히여 삼갈래봉에서 파계사로 하산할 계획이다.

 

▲ 야등팀이라는 이름으로 매주 일요일이면 정기적으로 만나는데도... 만나면 또 반갑고 즐겁다..

가지런히 정돈된 배낭에도 웃음이 나고... 버스를 기다리는 20여분이 달콤하게 지나간다..

 

▲ 09시 55분 : 가산산성 진남문... 현판에는 영남제일관방이라 되어있고...사적216호다.

 

가산산성은 조선시대의 석축산성으로 주변은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설정되어 있다.

산성은 해발 901.6m의 천험(天險)의 가산 골짜기를 이용하였고 내·중·외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현재 사대문지와 암문· 수구문· 건물지 등의 시설이 남아있다. 성(城) 내에는 물이 풍부하여 산성 입보(立保)

의 시설을 갖추고 있고 내· 중· 외성은 각기 시대에 따라 따로 축성되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은 후 잇따른 외침에 대비하기 위해 삼중(三重)으로 축성되었다.

 

 가야산님 작품 2...

 

 가산산성은... 1640년(인조 18)에 관찰사 이명웅(李命雄)의 장계로 처음으로 축성하기 시작하여

8년간의 공사를 거쳐 1648년에 완성하였다. 이후 숙종 26년(1700)에 외성이 완성되었고,

영조 17년(1741)에 관찰사 정익하(鄭益河)의 장계가 윤허됨에 따라 중성이 완성되기에 이르렀다.

 

▲ 성문안에서 뒤돌아 보면 남문루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 해원정사...

조계종 소속의 사찰로.. 칠곡군지』에 따르면 1965년 곽용득이 창건한 <용성사>가 이후 1981년에

<해원정사>로 변경되었다고 하며. 꿈속에 보살님이 나타나 비석이 있는 곳에 절을 세우라고 하여

이곳에 절을 건립하였다고 전해진다.

 

▲ 동네주민들의 가판대를 지나 본격적인 등산에 들면서 한방찍었더니... 눈치빠른 야대장님이 사진매출

올린다고 한다..ㅎㅎㅎ.. 소비자들의 수준이 높아져서 사진매출 올리기가 쉽지않네...으휴!~~...

 

 갈림길에서 바로가면 가산바위로 가는길이고... 오른쪽이 치키봉 가는길이다..

등산객들의 95%는 가산바위로 가고 치키봉쪽은 조금은 소외된 길이다..

 

▲ 치키봉 2.3km 방향을 따른다...

 

▲ 10월중순이 다되어 가는데... 곡식을 영글게 하는 햇살이 한낮 기온이 30도를 오르 내린다..

그늘 좋은 임도를 따라 가다가.. 큰형님께서 "치이봉"길로 가자시며 선두로 길잡이를 하신다. 

 

▲ 처음들어 보는 "치이봉" 오름인데 소나무숲길이 너무 좋다...

 

▲ 가야산님 작품 3...

 

▲ 가야산님 작품 4...

잠깐의 휴식시간에도 가야산님이 보조찍사를 대행해주니 내가 편해서 좋다..

그런데.. 혹시나 만에 하나라도 내 자리를 넘보지는 않을까... 눈을 잘뜨고 지켜보아야 겠다...ㅋㅋ~

 

▲ 길도 뚜렷하고 콧노래가 절로 나오는 편안한 숲길이다...

 

▲ 호두를 닮은 버섯..

 

 10시 39분 : 치이봉 도착...

 

▲ 참으로 서민적인 "치이봉(700m)" 정상석이다.

"치이봉" 이라는 이름이 생소하여 자료를 찾아 보니.. 곡식을 까부릴 때 쓰는 '키'를 말하는데

'키'의 사투리가 '치' 또는 '치이' 라고 하며... 산의 모양이 키를 엎어 놓은것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 이름조차 생소한 치이봉을 알으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 가야산님 작품 5... 덕분에 한장 건졌네요..

 

▲ 가산산성 외성...

 

▲ 임도를 따라 올라 왔다면 이곳으로 올라 오게 된다.....

 

▲ 구렁이바위라고 해야 될지.. 거북바위라고 해야 될지... 눈까지 있다.

 

 머리위에서 산 언니야들의 퍼포먼스에 구렁이도 빙긋이 미소를 짓는다.....

 

▲ 구렁이 너에게는 오늘이 최고의 대박 날일 것이다...ㅎㅎ~...

 

▲ 가야산님 작품 6...

 

 10시 58분 : 치키봉..

치키봉도 치이봉처럼 "키" 의 경상도식 사투리로 지어진 이름이다..

 

▲ 보기 좋은 두분의 모습...오래오래 함께 하입시다..

 

▲ 재치넘치는 진주동생이 오빠야!~~하고 끼어 드니 큰형님의 입꼬리가 더 올라가신 것같습니다..ㅎㅎ...

 

▲ 형님 먼저 아우먼저~.. 주고 받는 술잔속에 싹트는 야등의 우정...

 

 야대장님이 모처에서 땃다는 잣으로 홍여사님이 만든 고기전이다...

고소한 식감이 씹을수록 입안에 가득하다. 맛 잘보았습니다.

 

▲ 가야산님 작품 7...

 

▲ 가야산님 작품 8...

 

▲ 치키봉 산중에 명당쉼터 한자리를 차지하고 둘러앉아 시원한 맥주 한잔마시고...

 

▲ 바람 좋고 그늘좋으니 산행하기 정말 좋은 계절이다.....

 

▲ 충분히 쉬었으니.. 3.2km의 한티재로...

 

▲ 치키봉에서 한티재까지는...

육산의 부더러움과 바위 사이로 길을 내어주는 암릉의 멋진 조화로 지루할 틈이 없는 코스다...

 

▲ 어마하게 큰 구들장같은 넓적바위를 보고 그냥 지나칠수 없는...

 

▲ 산의 여인들이다......

 

▲ 가야산님 작품 9...

 

▲ 가야산님 작품 10...

 

▲ 설악의 단풍소식이 바람을 타고 왔는가... 성급한 단장을 하고 있다..

 

▲ 사람키 두배쯤은 되는 뾰죽바위에 근두운을 탄듯 자세도 안정되어... "뾰죽도사"로 임명 합니다..ㅎㅎ

 

▲ 에헤~~이... 나뭇가지 뿌라지모 우짤라 카능교..ㅎㅎ 조심해서 내려 오이소~~...

 

▲ 가야산님 작품 11...

 

▲ 가야산님 작품 12...

 

▲ 바위관문을 지나면...

 

▲ 다시 기분좋은 육산으로 바뀌고...

 

▲ 가지버섯도 데려가라고 세놈이나 모여서 가두시위를 하는 사이...

 

▲ 어느새 치키봉에서 2km를 걸어 왔다...

 

 12시 13분 : 부계봉(784m)...

 

▲ 아름드리 솔숲쉼터가 좋은 부계봉이다...

 

▲ 가야산님 작품 13...

 

 12시 29분 : 한티휴게소... 한티라는 명칭은 높고 큰 고개라는 뜻이다.

 

▲ 수많은 차량들... 위드(with)코로나 분위기다..

 

▲ 가야산님 작품 14...

 

▲ 가야산님 작품 15...

 

▲ 휴게소를 나와서 군위군 부계로 넘어가는 지방도를 건너면 팔공산 종주길로 이어 진다...

 

▲ 멋진 야등님들 포즈도 1등이다...

 

 12시 49분 : 한티휴게소에서 10여분 지나온 150번 지점에서...

 

▲ 마음점 찍기...

 

▲ 가야산님 작품 16...

 

▲ 오늘도 야등팀의 정나눔시간을 준수하며..ㅎㅎ 삼갈래봉으로 가는길엔 걸음도 가볍다...

 

▲ 야회장님이 안오시니 야대장님이 신났다... ㅎㅎㅎ~ 날쌔게 타는걸 보니 잣나무 오름도 인정합니다...

 

▲ 올망졸망.. 고만고만한 바위들을 하나씩 차지하고 칠성별처럼 반짝이는 회원님들이 칠성바위다...

 

▲ 칠성바위에 야대장님이 앉으니 팔성바위가 되었다...ㅎㅎ

 

 야대장님 작품 1...

 

 야대장님 작품 2...

 

 14시 56분 : 삼갈래봉... 경북 군위군과... 칠곡군... 대구시가 만나는 꼭지점이다.

 

▲ 초목들이 겨울을 준비하는 분위기다... 나무들의 아랫도리가 휑하다..

 

▲ 야대장님 작품 3.

 

▲ 가야산님 작품 17...

 

▲ 야대장님요... 당신의 기적을 믿습니다...ㅋㅋ

구약성서에서... 5천여명을 먹여 살리신 예수님의 빵의 기적처럼... 골고루 잘 나누이소..ㅎㅎㅎ~

 

▲ 고목이 있는 곳에서부터 하산길이 안보인다... 과거 산불로 등산로가 막혀 버렸다..

 

▲ 산불로 아무렇게나 자빠진 나무들 사이로 힘겹게 내려온 절개지에 발자욱 흔적이 어지러운걸 보니

여기를 지나간 다른 사람들도 고생깨나 한것 같다...

 

▲ 조금더 내려오니 산사태로 엉망이다...

 

▲ 그러나 내가 누구냐.. 나의 매와 같은 눈과 예리한 촉수로 길을 찾아 안전 하산이다...

 

 아홉 갈래의 물길을 모았다는 파계사 연못이다... 뒷쪽의 산은 삼갈래봉이다.

 

▲ 가야산님 작품 18...

 

▲ 파계사 일주문...

파계사는... 조계종 제9교구의 본산인 동화사의 말사다.

804년(애장왕 5) 심지(心地)가 창건하고, 이 절에는 영조(英祖)의 출생과 관계되는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숙종의 부탁을 받은 "현응스님" 은 농산(聾山)과 함께 백일기도를 하였고, 기도가 끝나는 날 농산이

숙빈(淑嬪) 최씨에게 현몽하였으며, 이렇게 태어난 아들이 후일의 영조였다는 것이다.

 

 17시 02분 : 파계사 주차장... 101번 버스를 타고 귀가..

 

 우주 삼라만상에 이유없이 존재하는 것이 어디 있으며...

나름대로 가치를 지니지 않은 존재가 또한 어디 있겠는가. 길가에 구르는 하찮은 돌맹이 하나도...

 

오늘 걸었던 진남문에서 파계사까지 언제 걸았던가.. 기억도 가물가물이다.

추억 앨범에서 단편적으로 떠오르는 장면들을 꺼집어 내어 퍼즐을 끼워 맞추듯 걷는 재미도 있지만...

무엇보다 함께하는 회원님들이 있기에 산행재미가 배가 되었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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