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12일(일요일).

한탄강주상절리잔도길/은하수교/고석정/삼부연폭포 :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트레킹코스 : 드르니주차장-한탄강잔도길-은하수교-고석정-삼부연폭포.

트레킹시작 : 드르니주차장 출발 10시 45분.

트레킹종료 : 순담계곡주차장 도착 12시 46분.

소요시간 : 약 5.1km / 2시간 01분 소요.

 

10 : 45 드르니주차 출발.

11 : 25 너른바위쉼터.

11 : 56 드르니스카이전망대.

12 : 36 순담스카이전망대.

12 : 46 순담계곡주차장 트레킹종료.

 

 10시 45분 : 드르니주차장 출발..

드르니마을의 유래는 궁예가 들렀다가 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며...

햇볕이 잘드는 양지바른 마을이라서 한겨울에도 춥지않아서 동온동(冬溫洞)이라고도 한다...

 

 

▲ 주차장으로 변한 고잔벌 넒은 들에 주차된 차에서 쏟아져 나온 수많은 인파들이

주상절리 잔도길을 걷기위해 드르니입구로 가고 있다..

 

 

▲ 드르니게이트.. 입장료 성인기준 10,000원(상품권 5,000원)..

 

 

▲ 게이트를 빠져 나가면.. 한탄강주상절리잔도길로 내려가기전에 데크전망대에 들렀다가 간다.

 

 

▲ 출발전에 미리 공부하려고 준비하였던 잔도길 안내도를 숙지하고..

 

 

▲ 드르니쉼터 전망대..

 

 

▲ 잔도길로 내려가기전에 한탄강 강물과 화강암 절벽의 그림같은 풍경이다.

 

 

▲ 철원군에 따르면 지난 11월 19일 개방된 주상절리길 누적 방문객 수는 개방 열흘만인

29일 기준 4만6699명으로 집계 되었다.

 

▲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위치한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은 약27만년전 화산 폭발로 만들어진

협곡 위를 순담계곡까지 걷는 잔도길이다.

 

 왕정랑 쉼터에서..

궁예가 왕건의 반란으로 쫒길 당시 이곳에서 강을 건넜다고 하는 곳이다.

왕정랑은 왕이 무릎 아래 부분만 걷어 올리고 손수 건넜다는 뜻이다.

 

▲ 너른바위 전망쉼터에서..

 

▲ 너른바위는 평평하고 큰 두개의 화강암이 서로 의지해 사람 인(人)자의 모양이라고 한다.

 

▲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위치한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은 총 연장 3.6km, 폭 1.5m로

한탄강의 대표적인 주상절리 협곡과 다채로운 바위로 가득한 순담계곡까지 절벽을 따라 걷는 잔도로

아찔한 스릴과 아름다운 풍경을 동시에 겸험하는 “느낌있는 길” 이다.

 

▲ 드르니스카이전망대..

 

▲ 주상절리교..

 

▲ 안내도에는 쌍자라바위라고 하는데.. 내눈에는 망둥어처럼 보인다..

 

▲ 쌍자라바위 출렁다리..

 

▲ 풍화작용으로 움푹 들어간 자리에 자라는 이끼류..

 

 한탄강이 가지고 있는 한탄의 의미는 ‘한숨 쉬며 탄식한다는 한탄(恨歎)’의 의미가 아닌

漢(큰) 灘(여울)이 많은 하천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큰 여울이라는 뜻을 가진 순우리말 ‘한여울’. 즉... 큰 여울을 뜻한다.

한자, 대탄(大灘)이라는 단어가 발전해 지금의 한탄강이란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 하늘.. 그리고 절벽에 매달려 춤을추는 나목의 그림이... 참 좋다...

 

▲ 돌단풍 전망쉼터에서..

 

▲ 한탄강의 자랑인 돌단풍을 만날수 있는 곳으로, 단단한 현무암 주상절리 틈으로 돌단풍이 피어난다.
돌단풍은 주로 바위 틈에서 자라는 풀로, 잎이 단풍잎처럼 생겨 돌단풍 혹은 돌나리라고 불린다.

 

▲ 동주황벽.

건너편의 동주황벽이라는 주상절리다. 동주는 철원의 옛 명칭이라고 한다.

 

▲ 철원 한탄강 스카이전망대.

 

▲ 잔도길이 없었다면 철원 한탄강의 숨겨진 비경은 볼수 없을 것이다..

 

 철원 한탄강 스카이전망대. 바닥에는 강화유리가 설치되어 있다.

 

▲ 이제는 우리의 보행문화도 많이 성숙해 진것 같다.. 좌우통행을 잘하고 있다.

 

▲ 날아오는 골프공으로부터 안전을 위해 보호망이 처져 있는 2번홀교..

 

▲ 한탄강CC 골프장의 2번 홀에서 골프공이 날아오는 곳으로 유명한 지점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 기암절벽과 잔잔히 머무르는 한탄강 물결이 쪽빛을 담았다고 해서 쪽빛소라고 하는 곳이다.

한반도 지형을 닮은 물길이다.

 

▲ 우측 머리위로 한탄강CC 골프장 사무실이 보인다.

 

 한탄강은 북한땅 강원도 평강군 백자산에서 발원하여 우리나라 중서부 강원 평강, 김화, 철원,

경기 포천, 연천을 흐르는 강으로 연천군 전곡읍 도감포에서 임진강과 합류하는 임진강 지류,

한강의 제2 지류로 장장 136km 물줄기이다.

한탄강이 깊은 협곡을 이루며 흐르는 까닭은 현무암의 특징인 주상절리가 만들어지면서 수축하는

과정에 절리를 형성하는데 이 절리면을 따라 침식이 이루어져 절벽이 만들어 진 것이다.

 

▲ 샘소 수평절리..

땅속에 화강암이 숨겨져 있다가 화강암을 덮고 있던 미지의 암석이 제거되며 화강암은 빠르게 올라온다.

이때 화강암의 연약한 부분이 깨지면서 생겨나는 것이 바로 수평절리라고 한다.

 

▲ 샘소 전망대 쉼터에서...

 

▲ 샘소 전망대 쉼터다. 드르니에서 순담까지 3.6km 구간에 하나뿐인 화장실이 있는 곳이다.

샘소는 기묘한 암석들이 둘러싸인 가운데 샘물이 솟아나는 신비한 장소라고 한다.

 

▲ 절벽에 가로 걸쳐진 잔도길.. 상당히 어려운 공사였을 것 같다..

 

▲ 천천히 멋지게 담아보고 싶지만.. 통행인이 많아 마음만 바쁘다..

 

▲ 협곡을 지나가면..

 

▲ 시야가 넓게 트여지고 길게 이어지는 잔도길과 한탄강이 멋진 조화를 이룬다.

 

▲ 처음으로 인생사진하나..

 

▲ 화강암교위의 우리님들..

 

▲ 줌으로 당겨 본다..

 

▲ 화강암 출렁다리..

화강암은 땅속 깊은 곳에서 마그마가 서서히 식어서 생긴 암석이다.

대체로 색이 밝고 검은 반점을 갖고 있는 화강암 지대를 다리로 연결해 놓았다.

 

▲ 선돌..

 

▲ 순담 마을이 보이는걸 보니 목적지에 거의 다와 가는가 보다..

 

▲ 순담스카이전망대.

 

▲ 순담(蓴潭)은 한탄강가에 있는 못으로 순채(蓴彩)라는 수초가 자랐기 때문에 부르게 된 못의 이름이다...

순채는 조선조 순조때 우의정과 영의정을 역임한 김관주가 이곳에 와서 여생을 보내면서 못을 파고

경주 안압지에서 순채를 캐다 심고 약재로 했다는 유래가 있다.

 

 순담전망대 쉼터.. 순담계곡과 한탄강 물윗길..

 

▲ 순담전망대 쉼터를 배경으로..

 

▲ 순담게이트...

 

▲ 순담에서도 잔도길로 가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이다..

 

▲ 입장하려는 사람들을 뒤로하고 우리는 순담에서 트레킹을 마친다..

 

 12시 46분 : 햇살좋은 주차장에서..

 

 13시 41분 : 은하수교 주차장. 순담주차장에서 약15분 소요...

 

▲ 한탄강 트레킹을 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 한탄강 은하수교...

 

▲ 여기에도 물윗길이 있다.. 건너편에 송대소 주상절리가 보인다.

 

▲ 은하수교를 건너 보이는 언덕까지 다녀 오기로 한다..

 

▲ 세사람은 여기에 발점 하나찍고.. 상품권 교환하려고 매장이 있는 상가로 돌아 간다.

 

▲ 2021년~22년사이에 언덕위에 세워질 스카이전망대 조감도..

 

▲ 은하수교.. 송대소에 자리한 현수교 출렁다리다.

철원의 상징인 두루미를 형상화해 2020년 10월 개통했다.

은하수교는 높이 50m, 길이 180m, 폭 3m 규모다. 높이가 높이인지라 다리 위에서 내려다보는

송대소를 비롯해 한탄강 기암괴석과 주상절리가 위협적으로 다가온다.

 

▲ 오늘.. 차를 타고 우리나라의 가장 윗쪽에 와 있다.. 여기서 머지않은 곳에 DMZ다..

 

 14시 31분 : 고석정 관광지..

 

▲ 철원관광정보센터..

 

▲ 임꺽정 상..

양주시 유양리에서 백정의 자식으로 태어난 임꺽정은 조선시대에 홍길동, 장길산과 더불어 3대 도적으로

조선왕조 명종때 약3년간에 걸쳐서 황해도를 중심으로 함경도, 평안도, 강원도, 충청도 지방까지

활동하였던 도적의 우두머리이다.

 

조선실록에 등장하는 실존인물인 그는 우리에게는 소설속의 인물로 괴력을 지닌 전설적인 인물로 더욱

익숙해져 있으며, 천대받던 백정의 신분으로 당시 집권 세력의 탄압 등 사회적 모순속에 살아남기 위해

도적이 될 수밖에 없었던 그를 우리는 한낱 도적의 괴수로서가 아니라 영국의 로빈홋과 같이 민중에게

대리만족을 시켜준 의적으로 기억하고 있다.

 

임꺽정은 일반 도적무리와는 달리 조직적인 집단을 형성하여 엄청난 세력을 갖추었으며,

조정에서는 체제유지의 불안을 느껴 그를 체포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하였으며..

신출귀몰한 그의 행적과 그를 옹호하는 민중의 도움 속에서 조정에서 파견한 토포사 남치근에 의해

체포되기까지 무려 3년이라는 긴 세월이 걸렸다고 한다.

 

▲ 철원9경중에 1경인 고석정..

철원 9경은 '제1경 고석정, 2경 삼부연폭포, 3경 직탕폭포, 4경 매월대폭포, 5경 순담계곡,

6경 소이담 재송평, 7경 용양늪, 8경 송대소 주상절리(은하수교), 9경 학저수지'이다.

 

▲ 걸어보고 싶지만 하룻길이라 아쉽다..

 

▲ 철원 9경의 하나인 고석정은 한탄강 중류에 있는데 일반적으로 강 중앙의 고석과 정자 및 그 일대

현무암 계곡을 총칭하여 고석정으로 부르고 있다. 강 중앙에 위치한 10여 m 높이의 거대한 기암봉에는

임꺽정이 은신하였다는 자연 동굴이 있고 건너편 산 정상에는 석성이 남아 있다.

 

▲ 고석정..

 

▲ 고석정에서 바라본 고석.. 역광이라서 아쉬운 마음으로 돌아선다..

 

 15시 29분 : 삼부연폭포 입구..

 

▲ 터널을 빠져 나가면 정면으로 부연사라는 암자가 보이고...

오른쪽으로 요란한 굉음과 함께 삼부연폭포가 나타난다..

 

▲ 삼부연폭포(三釜淵瀑布).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리에 있는 폭포. 철원군청 소재지에서 동남 방향 1.5㎞지점의

명성산(921m) 기슭에 있다. 한탄강 유역 내의 명소이며, 철원 8경의 하나이다.이 폭포에는 궁예가 철원을

태봉의 도읍으로 삼을 때, 이 소에 살던 이무기 3마리가 폭포의 바위를 뚫고 승천했다고 하는 전설이 있다.

이때 만들어진 바위의 구덩이 세 개가 가마솥(釜) 모양과 닮았다 하여 '삼부연(三釜淵)'이라 이름 붙여졌다.

 

삼부연이란 이름을 지은 사람은...

조선 초중기의 성리학자이며 시인이었던 삼연(三淵) 김창흡(金昌翕, 1653~1722)이다.

조선 숙종 때  장희빈의 아들 원자 책봉에 노론파의 영의정 김수항이 장희빈에 반대하여 사약을 받아 죽자

그 아들 김창흠이 어지러운 속세와 인연을 끊고 전국 명산 순례중 이곳에 머물렀다고 한다.

 

▲ 폭포는 20m 높이에서 세 번 꺾인 후 떨어진다.

폭포수에 의해 만들어진 물 구덩이 세 개는 위에서부터 노귀탕, 솥탕, 가마탕으로 불려진다.

1,000년 이상 아무리 심한 가뭄에도 물이 말라본 적이 없어 기우제를 지내왔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조선의 천재 화가 겸재 정선도 금강산을 그리러 가다 이곳에서 삼부연 폭포를 화폭에 담았다고 전해진다.

 

▲ 오늘 하루 동안 눈과 마음으로 촬영했던 강원도 철원에서의 드라마는 끝났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했다.. 철원에 대해 모르는게 더 많겠지만 내가 아는만큼은 보았다.. 기분 좋은 하루다.

삼부연 폭포 15시 36분 출발.. 대구 성서홈플 앞 19시 50분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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