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8월 11일(수요일).

개경포 너울길 : 경북 고령군 개진면 개포리.

 

트레킹코스 : 개호정 - 개산포전투전적지 - 출렁다리 - 어더벤쳐 - 청운각 - 개호정 트레킹완료.

트레킹시작 : 개호정 출발 09시 00분.

트레킹종료 개호정 도착 12시 14분.

소요시간 : 약 11.3km / 3시간 14분 소요(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09 : 00 개호정 출발.

09 : 12 개산잔시비.

09 : 18 개산포전투전적지.

09 : 40 출렁다리.

10 : 14 어더벤쳐체험장.

10 : 40 청운각.

12 : 14 개호정 트레킹완료.

 

09시 50분 : 옛 개경포나루터의 개호정.

 

▲ 개경포 너울길 안내도와 팔만대장경 순례길 안내도.

 

▲ 강화도에서 이곳에 도착한 팔만대장경을 해인사까지 운반한 "이운순례길"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 개호정에서 바라본 낙동강... 옛 개경포나루터가 있던 곳이다.

이곳.. 개경포나루터는 ​팔만대장경이 강화도로부터 운반될 때 서해와 남해를 거쳐 낙동강을 거슬러 온

배가 도착한 곳이며.. 승려들이 개경포나루에 도착한 경판을 머리에 이고해인사까지 운반했던 곳이다.

또한.. 가야시대 부터 수로 교통로로 중국과 왜와도 왕성한 교역 활동을 하였던 곳이며..

경상도 내륙지역의 곡식과 소금이 운송되던 커다란 포구였다.. 또 선비들이 뱃놀이를 즐기며 시를

읊었던 곳이다.

 

▲ 개경포 유래비.

원래의 지명은 개산포구(開山浦口)였다.. 과거 고령에서 가장 큰 포구로 곡물과 해산물등 물류 유통이

활발하던 포구였다..  고려때 강화도에서 팔만대장경판을 서해를 거쳐 낙동강을 타고 고령에서

해인사까지 이운하여 개경포(開經浦)로 불려지게 되었다.

 

▲ 개경포에 또다른 눈길을 끄는 오석(烏石)의 비가 있다..

천반좌(天磐座)라 되어 있고 "아마노 이와 구라"라는 일본어가 적혀 있다.

 

▲ 뒷면에는 학교법인 대구학원 이사장이 세운비로...

일본의 역사책인 고사기(古事紀)와 일본서기(日本書紀)에 옛날 대가야(大加耶)시대였던 서기 174년경

고천원(高天原 : 오늘날의 고령지방)에 살던 천조대신(天照大神 : 일본명.. 아마데라스 오호미가미)의 손자

경경저존(瓊瓊杵尊 : 일본명.. 니니기노 미꼬도)가 일본 구주 일향을 향해서 고천원(고령)을 떠날 때

이 바위에서 배를 타고 출발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짧은 지식으로 연결해 보자면...

일본 시조인 천조대신의 손자가 이곳 고령에 살다가 일본으로 갔다... 라는 말인것 같다..

역사의 진위여부를 떠나서.. 일본 천자의 시조는... 대가야 인(大伽倻 人)인 것이다..

 

09시 00분 : 개호정 주변을 돌아보고 본격적인 트레킹 시작이다.

 

▲ 8월의 녹음은 무성하고 탐방객이 뜸한지.. 잡초가 깔려있는 야자매트 사이를 비집고 자란다..

 

▲ 비는 오지 않을것 같은데 높은 습도에 삐질삐질 흐르는 비지땀을..

 

▲ 낙동강변을 타고 불어주는 시원한 강바람에 금방 말라 버린다.

 

▲ 꾸불꾸불 오르락 내리락 길이름처럼 걷기좋은 너울길은 이어진다.

 

▲ 개산잔(開山棧) 시비...개산의 험한길 시작점이다...

혼자 걷는길.. 바쁠게 없다.. 시한수 읊어 보고 가자...

조선 영조때의 고령 출신의 지촌(芝村) 박이곤(朴履坤 : 1730~1783)이 고령군 우곡면 예곡리(禮谷里)

부래(浮來)나루터에서 배를 타고 낙동강을 거슬러 오르며 개경포(開經浦)를 거쳐 고령군 개진면

부리(釜里) 건너편 상산(商山)까지의 아름다운 풍광(風光)을 시로 읊은 것이다.

높은 바위에서 용궁을 굽어보고..

위태로운 길을 걸어 비탈을 간다.

모름지기 전전긍긍.. 조심하는 뜻을 알아야 하니

세상에는 양의 창자같이 험한 길도 많다네~~..

그렇다... 세상사 모든것이 "조심이 제일" 이다..

 

09시 12분 : 친절한 이정표.. 잘 만들어 놓았다.

 

▲ 울창한 활엽수길도 너울 너울.. 나도 너울너울.. 춤을추듯 휘적휘적 여유롭다.

 

▲ 2~3일전에 내린비로 번개폭포도 만나고..

 

09시 18분 : 개산포전투전적지.

이곳은 임진왜란 때 고령지역의 의병들이 창의하여 대승을 거둔 전적지다.

1592년 6월 9일 고령 도진리출신의 양죽당 박정완(養竹堂 朴廷琬)과 동생 예빈시주부인

학암 박정번 (鶴巖 朴廷璠)이 왜적 80여 명을 수장시키고 궁중보물을 되찾은 현장이라는

역사적 가치가 있는 곳이다.

 

▲ 친절한 이정표보다 더 친절한 방향표시가 곳곳에서 안내를 한다.

 

▲ 활엽수길이 솔향숲으로 바뀌고... 느낌이 왠지 노랑망태를 만날것 같은 분위기다..

 

▲ 노랑망태버섯... 역시나 예감적중이다..

캬!~~ 혼자서도 느낌있는 나의 정확한 촉수에 쾌재를 부른다.

 

▲ 낙동강 수면의 흐름은 정지한 듯 유유하게 보이지만.. 물속은 유속이 빠르다..

 

▲ 구비구비 돌고 돌면서 몇번째의 개울인지 셀수도 없이 건넌다..

 

▲ 마치 봄날의 신록같은 연두색숲이 내뿜는 아침공기가 참 좋다..

 

▲ 개산포전투에서 공을 세운 양죽당 박정완(1543~1614)이 노년에 옛 전적을 회상하며 이곳에

어목정을 짓고 유유자적 하던 곳이다.

 

09시 40분 : 출렁다리.

 

▲ 폭이 좁아서 두사람이 교행하려면 어깨가 부딪힐 정도다.. 이다리 놓을때 예산이 부족했던가 보다..

 

▲ 칡덩굴의 영역 넓히기...

 

▲ 강건너로는 대구시 달성군의 진등산과 석문산 위로 흐렸던 하늘이 개여온다.

 

▲ 부례관광지 1.42km.. 거진 다와 가는것 같다.

 

▲ 개산의 위험한 길... 절벽위로 길이 이어진다..

 

▲ 아차!~ 미끄러지면.. 낙동강으로 슈~~웅... 이다.

 

▲ 친절한 이정표는 부례관광지 720m 인데...

 

▲ 고목의 이정표는 0.8km... 80m가 늘어 났다..

 

10시 12분 : 부례관광지 입구..

 

지촌(芝村) 박이곤(朴履坤 : 1730~1783)의 낙강9곡중 1곡시비..

 

▲ 부례어더벤처..

 

▲ 부례골로 진입한다.

 

▲ 10시 39분 : 청운각 쉼터.

 

▲ 이 산중에 시설한번 좋다.. 틀면 쏴!~~ 잘 나온다.

 

▲ 청운각..

 

▲ 데크 쉼터가 두개로 나뉘어 있다.

 

▲ 남쪽으로 흐르는 낙동강...

 

▲ 낙동강 상류쪽...

 

▲ 쉼터에서 좌측으로 가면 부례고개로 가는길...

 

▲ 오른쪽으로 길을 잡는다.

 

▲ 곳곳에 잘 만들어진 쉼터..

 

▲ 누리장나무..

 

▲ 국제신문 시그널이 걸려 있는 쪽으로 하산이다..

 

▲ 어제가 말복이었는데... 밤나무에서 밤알이 영글어가는 가을색이 묻어 난다.

 

▲ 내려오는 길에 노랑망태버섯 군락지를 만난다..

 

▲ 약 20여송이가 숲속의 요정처럼 보인다..

 

▲ 아침에 지나 갔던 너울길과 만난다..

 

▲ 출발지였던 개호정 도착.

 

▲ 12시 14분 : 트레킹 완료..

강화도의 팔만대장경이 이곳 개산 나루터에 도착했던 곳.. 일본 천신의 손자가 일본으로 향했던 곳...

천년역사의 숨결이 있는 낙동강 나루터의 하늘이 곱다... 타임머신을 타고 천년전의 그 날들도..

평화롭고 아름다웠을 것 같다.

 

 

▲ 개호정을 떠나 제방둑을 지나가며... 낙동강 상류쪽도 바라보고..

 

▲ 건너편의 석문산도 보고..

 

▲ 오른쪽 개호정과 낙동강 하류도 보고..

 

▲ 고령 개포동 시례골의 석조관음보살 좌상을 찾아서...

 

▲ 관모의 중앙에 새겨져 있는 작은 부처님이 앙징스럽고 연꽃 두송이가 아름답다.

 

▲ 뒷면에 선각으로 사각형을 그려놓고 그 안에 옹희이년을유유월이십칠일

"雍熙二年乙酉六月二十七日"이라고 쓰여져 있다. 이는 고려 성종 4년으로 서기 985년이다.

연대가 가장 확실하게 밝혀진 고려시대 불상이다.

 

석조관음보살 좌상을 뒤로하고..

 

▲ 개경포공원.

 

▲ 국보 제32호인 합천 해인사의 팔만대장경은 제작 과정이나 보관중에 수많은 이야기들이 있지만..

두가지의 불가사의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하나는 그 방대한 수량을 어떻게 만들었까 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강화도에서 합천 해인사로 옮겨 온 과정이다. 현재 해인사에 보존되어 있는 대장경은

총 81,352판(장)으로... 무게만 285톤으로 8톤 트럭 35대 분량이라고 한다. 운송수단이 빈약했던 아득한

그 옛날에는 얼마나 힘든 이운 작업이었을까.....

고려 국책사업으로 시작된 대장경 작업은 1차로 고려 헌종때인 1011년에 시작하여 77년에 걸쳐

만들어져 팔공산 부인사에 보관하다가 1232년 몽골군이 불을 질러 소실되고, 이후 2차로 고려 고종때인

1236년부터 16년에 걸쳐 만들어 1251년에 완성 된것이 현재의 팔만대장경이다. 경남 남해에서 만들어

강화도에 보관하다가 외척의 잦은 침입으로 다시 안전한 곳으로 옮긴 곳이 해인사이다. 첩첩산중, 은둔의

지역에 자리한 해인사를 가장 적지로 여긴 것이다. 강화도에서 서해와 남해를 거쳐 부산에서 낙동강을

거슬러 올라와 해인사와 가장 가까운 포구인 고령의 개경포나루에 하선을 하여 이곳부터 영남 일대의

승려들과 인근의 부녀자들이 총동원되어 경판을 머리에 하나씩 이고 해인사까지 장장 8개월에 걸쳐서

운반을 하였다고 한다..... 이 시절 이곳 개경포에서 해인사까지 걸어서 약 15일정도 걸렸다고 한다..

 

▲ 대장경판의 글씨를 보이는 곳만 디테일(detail)하게 하고 안보이는 위쪽은 대충하지 않았을까 하고

카메라를 위로 올려 찍어보니 위쪽도 세밀하게 제작 되어 있다..

 

▲ 개경포 공원의 주막집..

 

▲ 팔만대장경을 수레로 옮기는 벽화..

 

▲ 조운선 모형..

팔만대장경을 옮길때 사용하였으며... 조운선은 조세로 거둔쌀을 옮기기 위해 만든 배로..

얕은 물길을 따라 내륙으로 이동하기에 적합한 배였다.

 

▲ 전체 거리 42km의 팔만대장경 이운 순례길 안내도..

 

팔만대장경을 내렸던.. 개경포나루터에서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을 따라 걷는 너울길..

강바람이 시원하고 강변의 풍경과 운치가 힐링되는 멋진 하루였다.

2021년 08월 02일.

(울릉도 여행) : 경북 울릉군.

 

08 : 30 죽도 출항.

08 : 55 죽도 도착.

09 : 22 죽도 전망대.

11 : 35 도동항 도착.

12 : 00 도동항 출항.

16 : 00 포항터미널.

18 : 07 반월당 해산.

 

06시 30분 : 울릉도 3일차 아침... 친구가 울릉우체국장으로 재직시에 다녀간 옛날을 회상하며..

 

▲ 숙소로 사용했던 우체국 수련원... 감회가 새롭다..

 

▲ 울릉군청 옛관사... 대문위에 울릉도에서 만나는 박정희 1962...라고 적혀있다.

 

▲ 울릉도 골목 곳곳마다 지정 쓰레기배출장소를 잘 만들어 놓았다... 우리동네도 이렇게 하면 좋겠다...

 

▲ 해도사 해수관음보살상.. 흐리더니 비를 조금씩 뿌리기 시작한다.

 

▲ 대마도는 본시 우리나라땅... 1592년 임진왜란당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조선의 영토를 그리면서

대마도가 조선영토로 되어 있다... 이 지도는 일본 국립공문서관에 소장되었다고 적혀 있다..

이런 당당한 사실을 왜.. 이렇게 한갖진 섬 구석에 세워 놓았을까...

 

▲ 도동약수탕...  물맛은 톡쏘는 탄산수로 청송 달기약수와 비슷하다..

 

▲ 안용복 장군 충혼비...

초라하게 방치되어 있는 현장이 안쓰럽지만... 천부 4동에 안용복 기념관을 새로 신축하였다..

그곳에 안용복의 활동기록 및 독도가 조선땅임을 알리는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 창명고도비..

창명고도 국방간성(滄溟孤島國防干城)... 동해의 외로운 섬이 국방의 간성이 되어...

어촌태화 어민지정(於村泰化於民至情)... 마을마다 태평하고 백성마다 정을 다하네~...

 

08시 01분 : 죽도유람선... 뒤쪽은 섬일주 관광선이다..

 

08시 30분 : 죽도행 유람선이 빠르게 도동항을 밀어 낸다..

 

▲ 행남해안산책로를 보고 보아도 아쉽다..

 

▲ 여행이 때로는 동심으로 돌아가게 만든다...

 

▲ 죽도 선착장..

 

▲ 죽도는 산림청이 주인으로 되어 있고 울릉도 부속도서 중 가장 큰 섬으로 면적은 20만 7천818㎡,

해발고도는 116m이다.  섬 둘레를 따라 도는 산책로는 약 4㎞ 정도 이다.

 

▲ 준작님의 작품...

 

▲ 60여년 전에, 물도 전기도 없는 척박한 땅으로 김유곤씨 부모님은 울릉도에서 죽도로 들어왔다.

모두 세 가구가 섬을 일궜고, 세월이 흘러 하나둘 떠나고 김유곤 씨와 아버지만 남았다..

죽도총각 김유곤씨는 외딴 섬에서 아버지와 단둘이 농사를 짓고 살다가... 아버지마저 돌아가신 후에도

홀로 섬을 지킨 김유곤씨는 그후 결혼을 올려서 남편이 되고, 또 아빠가 되어 현재에 이른다.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무너져 내린 흔적...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11시 32분 : 집으로 돌아가기위해 12시에 출항하는 엘도라도에 승선...

 

16시 01분 : 포항터미널 도착.....

 

18시 07분 : 반월당 도착...

2박 3일간의 여행.. 기획하고 준비하신 집행부에 무한의 감사드립니다..

함께하신 모든 회원님들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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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8월 01일.

(울릉도 여행) : 경북 울릉군.

 

07 : 30 독도 출항.

09 : 21 독도 도착.

11 : 59 도동항 도착후 점심.

13 : 29 관음도주차장.

14 : 59 내수전 전망대.

16 : 16 봉래폭포.

17 : 22 저동 촛대바위.

 

05시 17분 :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얻는다... 일출을 보기위해 도동우안산책로를 간다.

 

▲ 삶의 현장... 오징어를 손질하고 있다..

 

▲ 도동항 입구에서 오른쪽은 우안 해안산책로..

 

▲ 좌측은 도동터미널로 가는길...

 

▲ 05시 26분 : 여명이 밝아 온다.

 

작년 태풍때 손실된 길이 막혀 있다...

 

▲ 부지런한 야회장님은 좋은자리를 선점...

 

▲ 갯바위에 앉아 오카리나를 연주하는 아지매... 독도야 간밤에 잘 잤느냐!~ 애잔하게 들린다..

 

 야회장님의 작품...

 

▲ 일출을 담기위해 설치된 중대포 카메라...

 

▲ 아차차~... 두손으로 해를 받는 그림을 만드는건데...

홍여사님요... 우쨋기나 모든 소원이루시고 건강하셔서 오래오래 산행을 함께 하입시데이~~..

 

▲ 05시 33분 : 드디어 데트라포트 사이로 붉은해가 솟는다...

동해 용왕님요 오늘가는 독도 뱃길이 우짜든동 무사무탈하게 해주이소...

 

▲ 야회장님의 작품...

 

 다시 돌아가며 정말 최상의 위치와 조건이다... 야회장님 굿입니다요~~

 

 야회장님의 작품...

 

▲ 야회장님의 작품...

 

 야회장님의 작품...

 

▲ 야회장님의 작품...

 

▲ 야회장님의 작품... 아침부터 이런 행운이.. 이게 바로 일찍 일어났기에 얻어진 행운이다...ㅎㅎㅎ~

 

▲ 야회장님의 작품...

 

▲ 야회장님의 작품...

 

▲ 고기망태를 멘 어부 할배...

 

 요소요소에 어구를 설치해 놓고 아침에 거두어 가시는 모양이다... 어망에 제법 큰 고기가 들었다..

 

▲ 우리숙소 바로 위 절벽에 서 있는 나무가 울릉도 보호향나무다...

 

▲ 아직 시간이 있어서 터미널 위로 간다...

 

▲ 행남해안산책로... 행남등대를 지나 저동촛대바위까지 이어지는 해안길인데... 아쉽다..

 

▲ 도동항에서의 퍼포먼스 1... 손에 손잡고 희망의 나라로...

 

▲ 도동항에서의 퍼포먼스 2... 손에 손잡고 두발로 세계로...

 

▲ 도동항에서의 퍼포먼스 3... 하늘 높이 날아라...

 

▲ 독도 가는날 아침식사...

 

07시 07분 : 독도로 가는 엘도라도호 개찰...

 

▲ 1층 H03.. H04.. H05호석... 완전 로얄석이다..

 

09시 21분 : 독도선착장에 너울성파도 한점없이 무사 안착...

 

▲ 독도 동도...

 

▲ 이게 부채바위인가...

 

▲ 눈으로 보는 것 만으로 가슴 벅차고 아름다운 경관이다...

천연기념물 336호.. 각종 희귀 식물 및 자연 생태계보고인 이땅을 어리석은 군주의 공도정책으로

잊어 버릴뻔 하였으니 아찔하기 짝이 없다.. 다시는 이땅을 외로움의 시험에 들지 않게 해주십사...

기도하는 마음으로 태극기를 두손에 꼬옥 쥐어 본다.

 

▲ 서도와 주민숙소...

주민숙소에는 독도 주민 김신렬(84)씨와 독도관리사무소 직원 2명이 거주한다.

지난해 9월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으로 발전기· 보트 등의 침수피해를 입고 복구하였다.

 

▲ 눈에 보이는 독도의 높이 168m는... 바다밑으로 2,000m가 넘는 거대한 화산체 중 극히 일부분이다.

바닷속에 잠겨 있는 부분까지 포함하면 독도 전체 높이는 2,300m에 이르고 상부 대지 면적이 여의도의

10배나 된다. 또 독도 주변은 차가운 물과 따뜻한 물이 서로 만나는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독도 구조 및

환경 특성 때문에 독도 주변 해양 환경 및 생태계는 동해의 다른 지역과 판이하게 차별화 된다고 한다.

 

▲ 야회장님의 작품...

 

▲ 최근홍님의 작품...

 

▲ 최근홍님의 작품...

 

▲ 최근홍님의 작품...

 

▲ 최근홍님의 작품...

 

▲ 최근홍님의 작품...

 

▲ 생필품을 끌어 올리는 삭도...

저 동도의 꼭대기에 매의 눈으로 독도를 지키고 있는 젊은 피들이 있다..

임기의 그날까지 모두들 부디 건강하여 사랑하는 부모님품으로 돌아가 먼훗날 관광이라는 이름으로

이자리에 다시 오는날이 있다면.. 그때의 이야기들로 꽃피우기를...바라며 독도를 떠난다..

잘있거라 독도야!~...

 

11시 59분 : 도동항으로 다시 돌아와 민생고 해결...

 

▲ 관음도 가는길의 저동항 보호수...

 

▲ 8년전 울릉도 전체구간중에 이구간이 미개통 되어 저동항에서 배타고 관음도로 갔던길을...

오늘은 차로 달린다.. 미루어 두었던 숙제를 푸는 기분이다.

 

13시 29분 : 관음도 간이주차장...

 

▲ 삼선암... 울릉도 비경에 취하여 하늘로 돌아갈 시간을 놓친 세선녀가 옥황상제의 노여움으로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 한토막..

 

▲ 관음도(깍새섬) 가는길.

조금후 현수교를 건너 저 위로 올라 갈 것이다.

총면적 71,405m².. 높이 106m.. 둘레 약 800m.. 독도와 죽도 다음으로 세번째인 부속섬이다.

후박나무와 동백나무 자생지이며 깍새가 많아 일명 깍새섬으로도 통한다.

 

▲ 나선형 계단 양쪽으로 엘리베이트가 있다...

 

▲ 내일 가는 죽도가 한낮의 단잠에 빠져 오수를 즐기고 있다...

 

▲ 독수리바위... 이름은 보는 사람의 마음이다..

 

▲ 삼선암.. 울릉도 3대 해양절경중에 하나다.

 

▲ 야대장님의 작품...

 

▲ 바닷물이 완전 에메랄드다..

 

▲ 여름을 즐기는 젊은이들... 내가 수영은 잘한다.. 1주일만 젊었어도 뛰어 드는건데...ㅎㅎㅎ~~

 

▲ 준작님의 작품... 땡볕에 걸어가기는 멀고.. 해서 준작님의 사진을 빌려 말머리상을 올린다..

 

▲ 영락없는 말머리상이다... 8년전 사진이다.

 

14시 59분 : 내수전 전망대 주차장.

 

▲ 힘들게 차를 올려 놓았는데... 장사라도 잘 되어야 할텐데..

 

▲ 최근홍님의 작품...

 

▲ 야회장님의 작품...

 

15시 57분 : 봉래폭포주차장...

 

▲ 사위질빵... 외국인 젊은 친구가 유심히 보길래 이름이 사위질빵이라고 했더니...

코로나 모양같다고 한다... 그러고보니 코로나바이러스 그림과 비슷하다..

젊은이 한테 엄지척 해주고... 그래서 웃는다..

 

16시 17분 : 봉래폭포... 나리분지 지하 자연탱크에서 솟는 물이다..

 

▲ 내가 질을 내었더니... 줄줄이 따라쟁이들이다...ㅎㅎㅎ~

 

▲ 정태성님의 작품...

 

▲ 정태성님의 작품...

 

▲ 정태성님의 작품...

 

▲ 이른 아침 일출보며 빌었던 무사무탈의 독도 상륙.. 관음도.. 내수전망대.. 봉래폭포.. 촛대바위 일정을

모두 마치고 도동의 숙소로 다시 돌아간다.

2021년 07월 31일.

(울릉도 여행) : 경북 울릉군.

 

08 : 40 포항여객선터미널 도착.

09 : 30 울릉도행 엘도라도호 출항.

13 : 21 도동항 도착.

13 : 57 점심식사.

14 : 06 나리분지로 출발.

14 : 29 통구미 거북바위.

15 : 07 울릉도호박엿 판매장.

15 : 55 나리분지주차장 도착후.. 산행팀 성인봉으로... 관광팀은 섬일주.

 

▲ 08시 36분 : 포항 도착.

 

▲ 08시 40분 : 포할여객선터미널 도착.

 

▲ 우리가 타고 갈 쾌속선 엘도라도호. 승선 인원 414명. 도동항까지 약3시간50분 소요.

 

▲ 최근홍님 작품...

컴퓨터로 카페에 사진올리기 조건에 적합하게 임의 편집하였음.

 

▲ 야회장님 작품...

 

▲ 승선하여 창밖을 보니 맑은 하늘에 바다는 잔잔하다... 이번 여행도 기분 좋은 예감이 적중 될것 같다..

 

13시 21분 : 울릉군 도동항 도착...

 

▲ 울릉군 도동항 전경...

울릉도에 올때마다 언제 다시 오겠나...라며 돌아 섰는데 벌써 5번째 바라보는 도동항이다.

 

▲ 도동항에서 도보로 3분거리의 제일 가까운 송림호텔... 이번 여행의 베이스캠프다.

우리 야등팀의 홍복인 야회장님의 탁월한 선택에 마음속으로 감사의 박수를 치며 숙소로 들어선다.

 

▲ 숙소로 들어가기전에 바로 위에 있는 울릉도 명품향나무와 눈인사부터 나눈다...

 

▲ 절벽위에 아스라히 매달린 수령 2000년이 넘었다는 향나무 석향이다...

피부병에 좋으며 좀이 먹지않아 썩지도 않아서 골동품 제작에 최상품인 신비의 향나무다.

 

▲ 체력은 국력.. 여행도 체력이다.. 떵집이 빵빵해야 여행도 즐겁다.ㅎㅎ~

울릉도에서의 첫 식사는 비빔밥으로 시작한다...

 

▲ 나리분지로 가기전에 내일아침에 산책할.. 도동 우안산책로를 확인한다...

 

14시 06분 : 나리분지로 태워다 줄 미니버스에 승차...

 

14시 29분 : 통구미 거북바위...

거북바위는 통구미라고도 불린다. 통구미 라고 불리게된 것은 이곳의 지형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하는데,

양쪽 산이 높이 솟아있어 골짜기가 깊고 좁아 마치 긴 흠통과 같다고 해서 통과 같다는 뜻으로

통(通)자와 구멍이라는 뜻의 구미(邱尾)를 사용하여 통구미(通邱尾)라 불러졌다고 한다.

이 곳은 향나무 자생지로도 유명한데 천연기념물 48호로 지정된 곳이라 한다.

보는 각도에 따라 큰거북이 등에 엎힌 8마리의 새끼 거북까지 총 9마리가 있다고 한다.

 

▲ 야회장님 작품...

 

▲ 야회장님 작품...

 

▲ 이런 통구미는 기존에 불려지던 통구미(通邱尾) 외에도 통구미(桶龜尾) 라고도 불리기도 한다.

그런데 현재는 한자로 표기할 때 음이 같은 통구미(通九味)로 부르고 있다고 한다.

 

▲ 초창기에 만들어진 1차로 터널 입구에 신호등이 설치 되어 있다... 현재 복선 터널을 공사중이다.

 

15시 07분 : 울릉도 호박엿 판매장...

 

 한국에서 제일 큰 최신식 엿공장이라더니 생산설비는 안보여 주고 매장에서 판매에만 열을 올린다...

여행비 찔러주는 딸내미랑... 손주들 생각도 나서.. 호박엿. 호박조청. 호박빵 등등 1세트 구매..

 

▲ 엿공장 마당에서 바라본 현포리의 노인봉.. 촛대봉...

 

▲ 왼쪽의 작은구멍바위... 오른쪽은 코끼리바위인데 코가 안보인다.

 

▲ 현포항을지나 힘찬 오름짓으로 올라온 나릿재... 해발 450m~500m정도인 나리분지의 넓은들이

나무에 가려 보이지 않고 984m의 성인봉이 구름에 가려있다.

 

15시 55분 : 나리분지 도착... 군부대 시설공사를 하는지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 여기서 산행팀과 관광팀은 각자의 길을 선택하고 합동 기념샷... 나는 산행팀이 당근...

 

2021년 07월 31일.

성인봉(984m) : 경북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산행코스 : 나리분지주차장 - 투막집 - 신령수 - 성인수 - 성인봉 - 도동베이스캠프 산행완료.

산행시작 : 나리분지주차장 출발 16시 00분.

산행종료 도동베이스캠프 도착 20시 16분.

소요시간 : 약 9.3km / 4시간 16분 소요(휴식시간 포함).

 

16 : 00 나리분지주차장 출발.

16 : 19 투막집.

16 : 26 신령수.

17 : 42 성인수.

17 : 59 성인봉정상.

19 : 05 팔각정.

20 : 18 대원사.

20 : 28 도동베이스캠프 산행완료.

 

▲ 8년만에 다시 만나는 연리지나무... 내눈에만 보이는 연리지다..

 

▲ 울릉도는 지질학적인 생성원인, 육지와 격리된 지리적 위치, 험준한 지형 및 난류의 영향에 의한

다양한 식물상과 식생을 이루고 있다. 울릉도의 기후는 온난다습한 해양성기후로 동 위도상에 위치하는

내륙지역과는 다른 독특한 기후대를 형성하고 있다. 연평균기온은 12.0℃, 연평균습도는 72%,

연 강수량은 1,367mm이다. 겨울에는 북서계절풍의 영향으로 연 강수량의 40%가 눈으로 내리는데

평균적설량은 약 100cm이다.

 

▲ 11인의 성인봉 돌격조...

 

▲ 소나무 여신님이 울릉도에서도...ㅎㅎ

 

▲ 울릉도 섬바디 위로... 조금전까지도 구름에 싸여 있던 성인봉이 고개를 쑤~욱 내밀고 반긴다.

나리분지 유래... 나리라는 이름이 유래된 것은 울릉도의 신라때 이름인 우산국 때부터 이곳에 사람이

살았으나 조선조에 이르러.. 어리석은 나랏님의 공도(空島)정책으로 수백년간 비워 오다가 고종때

개척령에 의해 개척민들이 이곳에 왔고... 옛날부터 정주하던 사람들이 양식이 없어 섬말나리 뿌리를

캐먹고 연명하였다고 한다. "섬말나리" 의 뿌리를 캐먹었으므로 <나리>라는 지명이 생겼고 그 이름을

따서 <나리분지>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 나리분지 투막집...

 

▲ 최근홍님 작품...

 

16시 26분 : 신령수...

 

▲ 나리분지는 거대한 분화구인데 물이 고이지 않고 거대한 물탱크처럼 땅속에 저장하였다가

뿜어내는 특수한 구조다... 물맛이 달고 시원하다.

 

▲ 전에 없던 계단이 보인다...

 

▲ 전에는 여기서부터 계단이 시작 되었다...

 

▲ 최근홍님 작품(편집함)...

 

▲ 최근홍님 작품(편집함)...

 

▲ 낡고 긴 급경사 오름계단에서...

 

▲ 벼락맞은 고목을 볼거리로 핑계삼아 잠시 멈춰서서 숨을 고른다...

 

17시 03분 : 능선 도착...

 

▲ 기괴한 고목... 관리를 하는가 보다... 전에 없던 나무방부제를 발라 놓았다.

 

▲ 바람길이 너무 좋은 능선 쉼터에 차려진 주유충전소...

식어도 맛이 좋은 닭고기 한점에 단숨에 목젖을 타고 넘는 막걸리 한잔의 기막힘이다... 카!~~..

 

▲ 성인봉 정상 약 200m... 아래에 생명수가 있다... 성인수다.

 

▲ 성인수 위를 보니 큰골짜기도 아닌데 물이 나온다... 역시나 복된 땅이다..

 

▲ 막걸리 한잔의 힘으로 마지막 피치를 올린다...

 

▲ 성인봉 정상이 20m...

 

17시 59분 : 성인봉 정상...

 

▲ 이 자리에 4번째 선다..

 

▲ 최근홍님 작품...

 

▲ 말잔등 너머로 천두산의 기상대가 보인다... 초행자들은 잘 모르는 성인봉 전망대로 간다.

 

▲ 아!~~ 감탄사가 절로 터지는 자연이 주는 선물이다...

형제봉 아래로 댐에 물이 넘치듯 춤을 추며 살랑살랑 넘어 간다.

 

▲ 미륵산.. 깃대봉.. 송곳산이 병풍처럼 나리분지를 감싸고 있다..

 

▲ 울릉도 마가목...

 

▲ 마침.. 이곳에서 비박을 한다는 산객이 있어... 한컷 부탁했더니...

 

▲ 두컷을 담아 주신다... 윗사진보다 키는 약간 작게 보이지만... 배경이 있으니 더 좋다..

 

▲ 멀리 바다위로 넘실대는 구름이.. 환상적이다..

 

▲ 비박하시라고 전망대를 비켜주고 다시 단체 인증샷 부탁...

 

▲ 잘 찍어서 그런가... 내 카메라가 좋은건가.. 마카다 성인군자의 얼굴 들이다...

 

▲ 햇살쪽으로 마가목 너머로 솜털구름처럼 이쁜 미소의 우리님들 너무 아름답다...

 

▲ 이쁜 미소 남긴 흔적을 다시 주워 담고...

 

▲ 이제는 정말 이자리에 다시 올수 있을까?... 성인봉 정상석과 이별의 마음을 주고 받는다.

 

19시 05분 : 팔각정 주위가 어두워 지려 한다... 랜턴이 있으니 문제는 없다.

 

▲ 저동항 방파제위로 석양의 꼬리가 내려 앉는다...

 

▲ 은행나무에 이어 지구상에서 오래된 고사리과의 식물이다...

 

▲ 내려다 보이는 도동항 야경...

 

20시 18분 : 대원사 앞... 야회장님의 부탁으로 봉고차가 기다린다.. 감사합니다..

주민인듯한 70대 정도의 아지매가 성인봉에서 내려 오냐고 묻는다.. 그렇습니다...하니..

하이고~ 대단타... 여기에 여지껏 살았어도 이리 늦게 내려 오는 사람은 처음 본다고 한다..

랜턴불이 있어서 괜찮습니다.. 감사합니다...아마도 야간 산행을 못보셨는가 보다... 

 

20시 28분 : 식당으로 가니 일행들 모두가 식사도 안하시고 우리를 기다렸다고 한다.

같은 날.. 같은 시간을 함께한 우정에 고맙습니다..

 

▲ 야대장님의 한잔으로 분위기를 만들고...

 

▲ 야회장님의 인사말에 이어... 건배주 한잔에 울릉도의 첫밤은 깊어 간다.

2021년 07월 25일

단석산(827m) : 경북 경주시 내남면 비지리.

 

산행코스 : 단석산공영주차장 - 오덕선원 - 신선사 - 마애불상군 - 단석산 - 단석산공영주차장 산행완료.

산행시작 : 단석산공영주차장 출발 09시 03분.

산행종료 단석산공영주차장 도착 15시 30분.

소요시간 : 약 8.3km / 6시간 27분 소요(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09 : 03 단석산공영주차장 출발.

09 : 21 오덕선원.

10 : 04 신선사.

10 : 06 마애불상군.

11 : 12 단석산정상.

12 : 37 신선사.

15 : 30 단석산공영주차장 산행완료.

 

09시 03분 : 단석산공영주차장 출발.

 

▲ 신선사주차장까지 약 3km의 마을도로를 따라 걸어서 가야 되는데...

하늘님이 야등팀을 보우하사... 비를 품지 않은 구름우산을 씌어 주신다..

 

▲ 미국이 원산지인 "설악초"가 곱게 피었다.. "환영과 축복"이라는 꽃말처럼 마을 주택가의 마당에서

낯선 산객을 반갑게 맞아 준다..

 

▲ 도로길을 지루해 하지 말라고.. 능소화가 눈맞춤을 한다..

 

▲ 단석산 우중골...

 

▲ 자목련...

 

▲ 오덕선원 입구...

 

09시 28분 : 경주국립공원 단석산 공원지킴터.

 

09시 51분 : 신선사 주차장.

 

▲ 단석산 정상까지 1.4km.. 새의 배설물이 묻어 얼핏보면 숫자7로 보인다..

 

10시 04분 : 신선사 대웅보전.. 대한불교법화종에 소속된 사찰이며 7세기경 자장율사의 제자 잠주가

창건했다고 전하며.. 김유신이 이 절에서 삼국통일을 위해 기도했다고 한다.

 

▲ 멀리 건천의 진산.. 오봉산이 마주 보인다..

 

▲ 신선사마애석불군(국보199호)으로 가는길..

 

▲ 마애석불 입구...

 

▲ 입구에 들어서면 정면으로보이는 남암의 <지장보살상>. 훼손이 가장 심하다.

 

▲ 동암의 <관음보살상>..

 

▲ 북암 1의 <미륵본존불상>... 발가락이 동글동글 앙징(?)스러워... 보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보존상태가 가장 양호한것 같다.

 

▲ 가야산님의 작품 1.

 

▲ 북암 2-1.. <삼존불 및 반가사유상>... 왼손으로 본존불을 가르키는 모습이라고...

 

▲ 북암 2-2.. <공양인상>.. 버선발로 공양을 바치는 인물상이다... 고구려벽화에 나오는 그림같다.

 

▲ 북암 2-3.. <여래입상>...

 

▲ 때마침... 혼산을 하는듯한 젊은여성이 있어서.. 한컷 부탁했더니..

 

▲ 세컷을 찍어준다... 그중에 두컷... 휴대폰카메라의 보급으로 젊은 사람들 모두가 프로급이다.. 감사해요..

 

10시 18분 : 삼복의 한여름 산행에 바쁠게 무어냐... 쉬어 가자구요... 바람길이 너무 좋은 곳이다...

 

▲ 쉰질바위 오름..

 

▲ 추락주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게 아니다... 지난 4월의 봄날을 생각하며 다시 오른다...

 

▲ 쉰질바위 쉼터... 안전시설이 없어서 조심 조심...

 

▲ 정상의 바위는 김유신이 갈랐다면... 이 바위는 내가 소싯적 수련중에 단칼에 일도양단한 바위다. ㅎㅎ~

다음에 올때는 표지판을 만들어 온다 했는데.. 깜빡 했다...

 

 11시 12분 : 단석산 정상...

삼국통일의 주역인 신라 김유신 장군이 신검을 얻어 단칼에 벴다는 설화가 전해져 오는 단석산 정상의

단석(斷石)이다. 산 이름이 원래 월생산인데, 김유신이 신검으로 바위를 자른 뒤 단석산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조선시대의 인문지리서인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김유신이 고구려와 백제를 치려고 신검을 구해

월생산(月生山)의 석굴 속에 숨어 들어가 검술을 수련했다. 칼로 큰 돌들을 베어서 산더미같이 쌓였는데,

그 돌이 아직도 남아 있다. 그 아래에 절을 짓고 이름을 단석사(斷石寺)라 하였다'고 적고 있다.

 

▲ 삼국지연의에는 유비와 손권이 동오에서 바위를 앞에 놓고 차례로 칼로 내려치는 대목이 나온다.

유비와 손권은 '대업을 이루게 해 달라'는 저마다의 속마음을 숨기고 일도양단(一刀兩斷)의 기세로

단칼에 바위를 두 동강 낸다. 여포나 관우처럼 일기당천(一騎當千)의 용장이 아니었던 이들이 바위를

쪼갰다는 걸 쉬이 납득하기는 어렵지만, 난세 호웅들의 야심과 결의가 드러나는 장면이다.

그런가 하면 일본에서는 전국시대 검성(劍聖)으로 명망이 높았던 야규 무네요시(柳生宗嚴)가 검법의

극의를 터득한 뒤 칼로 큰 돌을 잘랐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으니... 바로 삼국통일의 위업을 이룬 신라의 김유신이다.

삼국사기에는 김유신이 화랑 시절이던 17세 때 혼자 중악 석굴에 들어가 수행한 이야기가 나온다.

목욕재계하고 천지신명께 적을 물리칠 수 있는 힘을 달라고 기도하자, 나흘째 되는 날

난승(難勝)이라는 도인이 나타나 비법서와 신검(神劍)을 주었다고 한다.

 

▲ 단석산 정상석근처에서...

 

홍여사님의 시원시원한 손놀림으로 먹기좋게 발라 놓은...

 

▲ 치킨과 막걸리의 짜릿한 만남에...

 

▲ 절로 나오는 건배후에... 여름산행을 무리하지 말자는 의논으로 단거리 하산 코스인 602봉과

505봉 코스 방향으로 하산하는데... 길이 희미하다... 그런데 결과는 전화위복이다...

 

▲ 하산지점이 신선사대웅전 바로 뒤다... 야등팀 모두가 전생에 나라를 구했던가 보다...ㅎㅎ~

 

▲ 3분 거리의 마애석불군을 지나서 오전에 쉬어 갔던 바람길 쉼터로 간다.

 

12시 44분 : 최상의 정나눔 밥자리...

 

▲ 함께한 사람들만이 아는 맛... 막걸리 한잔 마시고...

청송 깻잎한장에 고기 한점에.. 버섯하나.. 오징어 무침 한점 더올리고.. 된장에 청양고추 찍어서 한번 접고

두번 접어서 입으로 쏘옥~ 넣으면... 입안가득 퍼지는 깻잎향은... 진시황의 불로초가 부러울까~~..

 

▲ 우중골 주차장으로 내려가는길... 여전히 구름우산이 햇볕을 가려 준다..

 

▲ 야대장님의 작품 1... 한국의 바나나 "으름" 이 탐스럽게 열렸다...

 

▲ 사람 좋아보이는 국공의 단석산 지킴이가 산행 잘 하셨냐고 인사다.

 

▲ 올라갈때 보아 두었던 청정자연탕... 1급수에서 땀을 훔친다.

 

▲ 입안에서 아직도 가시지 않는 신선사 바람길 쉼터에서의 청송표 깻잎 향이 생각나서...

 

15시 30분 : 우중골 단석산공영주차장.. 하산완료...

 

▲ 단석산 산행을 마치고... 가까이 있어도 쉽게 가보지 못하는 오봉산 마당바위를 추천해 본다.

조고문님이 4륜구동에 오케이다..

 

▲ 단석산주차장에서 약 30여분 거리의 오봉산 마당바위 가는길.

 

▲ 오봉산 오름 임도... 꼬불꼬불 구비길이다..

 

▲ 오봉산 주사암 가는길...

 

 16시 38분 : 오봉산 주사암 대웅전 뒤편의 주사바위.

대한불교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인 불국사의 말사이다. 주사사(朱砂寺)라고도 한다.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義湘大師)가 창건하여 주암사(朱巖寺)라 하였다.

 

▲ 주사암.

신라시대의 한 도인(道人)이 이곳에서 신중삼매(神衆三昧)를 얻고, 스스로 말하기를 “적어도 궁녀가

아니면 내 마음을 움직이지 못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귀신의 무리들이 이 말을 듣고 궁녀를 훔쳐

새벽에 갔다가 저녁에 돌려보내고 하였는데, 궁녀가 두려워하여 임금에게 아뢰니, 임금이 가서 자는

곳에 붉은 모래로 표시하게 하고 이어 갑사(甲士)에게 명령하여 찾게 하였다. 오랜 수색 끝에 이곳에

이르러서 보니, 단사(丹砂)의 붉은 흔적이 바위 문에 찍혀 있고, 늙은 승려가 바위에 한가로이 앉아 있었다.

임금이 그의 요괴하고 미혹한 행위를 미워하여 용맹한 장졸 수 천명을 보내 죽이고자 하였으나,

그 승려가 마음을 고요히 하고 눈을 감은 채 한번 주문(呪文)을 외우니 수만의 신중(神衆)이 산과 골에

늘어섰으므로 군사들이 두려워 물러갔다. 임금은 그가 이인(異人)임을 알고 궁궐 안에 맞아들여

국사(國師)로 삼았다고 전해지며. 이 설화에 의하여 절 이름이 주사암이 되었다고 한다.

 

▲ 멋진 그림의 마당바위다.

 

▲ 16시 41분 : 마당바위..

김유신이 화랑들과 훈련하며 보리로 빚은 술을 나눠 마시며 호연지기를 키웠다는 바위다.

 

▲ 사방 어디를 보아도 흔한 전선주나... 철탑이 보이지 않으니 촬영장소로는 최고다…

 

▲ 이여사님 작품 1..

 

▲ 이여사님 작품 2..

 

▲ 내려 갈때는 주사암으로 가지 않고 오봉산 정상석을 찍고...

 

▲ 야대장님의 작품 2..

 

▲ 오봉산의 주사바위... 사찰에서 막아놓아서 못 올라 간다..

 

▲ 내림길도 꼬불꼬불 급경사가 쉽지 않다... 조고문님.. 완전 베스트 드라이버십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 경부고속도로에서.....큰 날개를 펴고 비상하는 독수리의 기상이다..

 

20시 01분 : 아름다운 긍정의 밤입니다..ㅎㅎ~

오늘은 모두가 긍정(肯定)의 마인드였기에 행복했던 하루다..

하루종일 구름 우산으로 가려주신 하늘님도 긍정의 은혜요~~..

우중골 주차장에서 신선사 주차장까지 약3km의 시멘트 왕복길도 긍정으로 걸었고...

쉬는 곳마다 짙은 숲속그늘을 헤집고 다니는 한줄기 시원한 바람도 긍정의 바람이었고..

오봉산 구비구비 꼬부랑길 마다않고 태워주신 조고문님의 핸들도 긍정이었습니다..

삼복 더위에 먹거리를 긍정의 마음으로 준비하신 님들께도 감사하고 행복 했습니다.

2021년 07월 21일.

자옥산(570m) / 도덕산(708m) : 경북 영천군.. 경주시 안강읍.

 

산행코스 : 산장식당주차장 - 자옥산 - 도덕산 - 도덕암 - 13층석탑 - 독락당 - 산장식당 주차장.

산행시작 : 산장식당주차장 출발 10시 57분.

산행종료 : 산장식당주차장 도착 16시 08분.

소요시간 : 약 7.6km / 5시간 11분 소요(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10 : 57 산장식당주차장 출발.

12 : 08 자옥산정상.

13 : 13 도덕산정상.

14 : 49 도덕암.

15 : 56 독락당.

16 : 08 산장식당주차장 산행종료.

16 : 20 옥산서원.

16 : 50 옥산리 출발...

 

10시 40분 :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 마을입구.

 

10시 50분 : 산장식당 주차장.. 화살표가 자옥산 들머리다...

 

10시 57분 : 자옥산을 향해 출발...

 

▲ 송이철이 아니니 송이대신 소보로빵을 닮은 독버섯과...

절구버섯아재비(독버섯)가 보인다...

 

▲ 자옥산은 전형적인 육산인줄 알았는데...

정상에 가까워 오는지... 사찰을 지키는 신장처럼 우람한 바위가 버티고 있다.

 

▲ 올라서니 바둑판처럼 반듯하다...

 

▲ 주변에도 바람길이 좋은 쉼터다..

 

▲ 10여미터 거리의 자옥산 정상에 갔다가 다시 내려와 도덕산 방향으로..

 

12시 08분 : 조망이 없는 자옥산 정상...

자옥산과 도덕산은  경상북도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와 영천시 고경면 오룡리와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자옥산(紫玉山)은 신라 때 붉은 옥(玉)이 많이 나온 산이라는 뜻에서 이름이 유래하였다.

 

▲ 리모컨 셀프촬영을 하고... 마음점은 도덕산에서 찍기로 한다.

 

▲ 도덕산으로 가는 급경사 내림길에는 멧돼지란 늠들이 온통 파헤쳐 놓았다.

 

▲ 숲사이로 건너편에 도덕산은 보이는데 내림길은 거의 바닥까지 내려갈 기세로 내려 꽂힌다...

그러나 짙은 그늘에 동해 용왕이 보내준 바람인지 키다리나무들을 사정없이 흔들며 숲사이로 파고 들어와

시원하게 내려 간다.. 바람불어 좋은 중복날이다.

 

12시 31분 : 정혜사지로 하산하는 안부 지점 통과..

 

▲ 사통팔달의 탁트인 조망바위에 올라...

 

▲ 영천군 고경면쪽...

 

▲ 지나온 자옥산이 발아래고... 경주시 안강읍쪽...

 

▲ 이곳의 도덕산도 정수리는 쉽게 내어 주지 않는 바윗길에 밧줄이 있지만.. 없어도 쉽게 오를수 있다.

 

▲ 도덕산 정상가기전 바로 밑에 도덕암으로 내려 가는 길이 있다..

 

13시 13분 : 도덕산 정상 도착... 특이 하게도 정상석이 3개가 있다..

전국에 도덕산이라 이름지어진 산도 꽤나 된다.... 가까운 칠곡.. 충북 청주... 경남 통영.. 경기 광명등등...

 

▲ 이렇게 한갖진 산에 정상석이 3개씩이나 세워야 될 이유가 무얼까?...

도덕산(道德山)은 영천시 고경면과 경주시 안강읍의 경계에 있으며, 인근의 자옥산(紫玉山)과 인접해 있다.

도덕산은 780년(신라 선덕왕 1) 때 당나라의 첨의사인 백우경(白宇經)이 참소되자 자옥산에 숨어 살면서

지금의 정혜사지(淨惠寺址)에 영월당(迎月堂)과 만세암(萬歲庵)을 세웠는데, 선덕왕이 이 곳을 방문한 뒤로

이 산을 두덕산(斗德山)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이후 회재(晦齋) 이언적(李彦迪)[1491~1553]이

1533년(중종 28)에 옥산리에 오면서 이 산을 도덕산으로 고쳐 불렀다고 한다.

 

13시 25분 : 도덕산정상을 지나 10여미터 거리에 있는 멋진 전망바위에서 다소 늦은 점찍기...

 

▲ 포항쪽으로 육안으로는 멀리 동해바다가 훤히 보이는데 사진으로는 식별이 안된다.

 

▲ 경주시 안강읍 전경...

 

▲ 벨트처럼 둥글게 휘돌아가는 봉좌산 능선...

 

▲ 점심후 도덕암이정표로 다시 내려와 도덕암으로 하산 하는데 설치된지가 오래 되어 썩고 부서진 계단..

 

▲ 어마어마하게 큰 바위가 있어 올라가 보고 싶은데... 오르는 길이 없다..

 

▲ 도덕암 산신각 바로위 계단인데... 여기는 부분수리를 하였지만..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것 같다..

 

▲ 도덕암 산신각...

 

▲ 바로 밑에 도덕암이 보인다..

 

▲ 산신각,,, 칠성각... 독성각은... 불교가 들어 오면서 민간신앙을 흡수된 형태다.

영산석일여래촉(靈山昔日如來囑)... 옛날 중국 영취산에서 부처님의 위촉으로...

위진강산도중생(威振江山度衆生)... 이강산의 중생제도를 위해 위엄 떨치셨네~..

 

▲ 수간석이 뭐꼬?... 그러고 보니 석간수다.. 한국인은 한글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쓰고 읽는다..

석간수를 한자로 썼다면 이해 한다.. 그러나.. 수간석이라는 표기는 눈에 거슬린다...

 

▲ 도덕암은 신라 경덕왕 때 창건되었으며, 불국사의 말사로서 무려 1300년 가까운 역사를 지니고 있다.

 

▲ 심우요(尋牛寮),,, 인간의 본성을 찾는곳... 기도처인가 보다..

 

▲ 근심을 풀어내는 곳... 도덕암 해우소다.....

 

▲ 당겨본 도덕암...

 

▲ 누리장나무.

짐승의 고기에서 나는 기름기 냄새를 누린내라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냄새를 싫어하여 고기를

요리할 때는 누린내를 줄일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한다.

누리장나무는 이런 누린내가 난다. 물론 동물의 누린내처럼 메스껍고 역겨운 것이 아니라

누린내 비슷한 냄새가 나기는 해도 사람들이 싫어할 정도는 아니다.

누리장나무가 한창 자라는 봄에서 여름까지는 이 나무 근처에만 가도 금방 누린내를 맡을 수 있다.

잎을 찢어보면 냄새가 더 강하다. 북한 이름은 아예 누린내나무이고, 중국 이름은 냄새오동,

일본 이름은 냄새나무다. 하지만 꽃이 필 때는 향긋한 백합 향을 풍긴다.

 

▲ 산불이 났었던가 보다.. 다행인것은 산불이 바닥으로만 지나가서 소나무들이 무사해서 다행이다..

 

▲ 오염원이 없는 도덕산에서 내려오는 청정수다..

 

▲ 물이 너무 시원하고 매끈매끈 부드럽다..

 

▲ 장산서원...

 

▲ 정혜사지13층석탑(국보40호).

 

▲ 독락당으로 가면서 올려다 본 왼쪽의 자옥산 오른쪽의 도덕산...

 

▲ 독락당 입구.

독락당(獨樂堂)은 경상북도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에 있는 조선시대 건축물로,

여주 이씨 구암공파(求菴公派) 파종택(派宗宅)이며 파조는 이전인(李全仁)이다.

조선 중종 11년(1516년)에 건립되었다. 1964년 11월 14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413호로 지정되었다.

2010년 양동마을의 일부 구성물로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 독락당은 조선 중기 퇴계 이황의 스승으로 동방오현 중 한 분이라 일컬어지는

회재 이언적(1491-1553)이 벼슬을 그만두고 고향에 돌아와 지은 별장으로 옥산정사라고도 한다.

 

▲ 세월을 가늠할수 없는 향나무...

 

▲ 16시 08분 : 독락당을 지나 산장식당주차장에서 산행을 완료하고... 옥산서원으로 간다..

 

▲ 옥산서원 주차장으로 오니 MBC로고가 새겨진 대형버스 3대와 기타 차들로 완전 만차다..

길가에 겨우 주차하고 옥산서원으로 가는길의 시원한 계류...

 

▲ 옥산서원앞에도 방송기자재를 실은 차들이 진을 치고 있다.

 

▲ 옥산서원 입구 역락문.

역락(亦樂)이란... "벗이 멀리서 찾아오니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하냐" 라는 논어의 학이편에 나오는

구절 중에서 따온 이름이다... 안으로 들어가려니 젊은이가 지금 드라마 촬영중이라서 관람 금지란다...

 

▲ 잠시 보고 나가겠다 하고 들어가본다..

MBC에서 10월중에 수목드라마로 방영계획인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을 촬영하고 있다.

 

▲ 궁녀들인듯.. 드라마 내용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라고 한다...

아는 배우라고는 이덕화 뿐인데 안보이는 걸 보니 오늘 촬영분은 없는가 보다..

 

▲ 드라마 촬영 현장은 생전 처음 본다... 전체 스탭들이 약 200명은 되는것 같다..

 

▲ 촬영 안내판을 찍어니 관리자가 전화번호는 지워 주세요~.. 한다.. PD님 약속대로 지웠습니다..ㅎㅎ

 

▲ 옥산서원 관람은 포기하고.. 서원 옆을 흐르는 세심대 계류로 간다...

 

▲ 심대(洗心臺)라 음각되어 있다..... 퇴계 이황의 글씨라고 한다.

 

▲ 봉좌산과 도덕산에서 흘러 내리는 옥산천(자계천)이다..

 

▲ 드라마 촬영팀과 피서객들로 붐벼서 사람 피해서 찍기도 힘들 정도다..

 

▲ 옥산서원에서 세심대로 연되는 세심문... 서원의 위치가 절묘하여 계곡이 자연 정원이다..

 

▲ 오래된 은행나무...

 

▲ 옥산서원 입구의 숲속 나무밑에 왕대포 카메라를 삼각발로 고정시킨 수많은 작가들이 순간포착을

하기위해 포진하고 있다.. 검색해보니 옥산서원 인근 숲에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정한 멸종위기등급

관심대상인 희귀새 서식지로 유명하다고 한다.. 이맘때쯤이면 호랑지빠귀와 호반새가 포착 되어 많은

사진 작가들이 찾아 온다고 한다..

 

호랑지빠귀.

 

▲ 호반새.

전설에 "옛날 부모 말을 잘 안 듣는 아들이 어머니가 많이 아파 물을 달라했는데 화로에서 타고있는

붉은 숯덩이를 보여주었다. 어머니는 죽고 말았는데, 아들이 신의 저주를 받아 빨간 새(호반새)가 되었다.

빨강새가 된 아들은 물에 비쳐진 빨간 모습이 불처럼 보여져 물을 마실수가 없었다.

그래서 호반새는 비를 좋아하게 되었다고 하여 수연조"라고도 한다는... 전설 한토막...

2021년 07월 18일.

남산(870m) : 경북 청도군 청도읍.

 

산행코스 : 남산계곡 간이주차장 - 남산 - 암봉 - 삼면봉 - 805봉 - 신둔사 - 남산계곡간이 주차장.

산행시작 : 남산계곡 간이주차장 출발 09시 39분.

산행종료 : 남산계곡 간이주차장 도착 15시 31분.

소요시간 : 약 6.3km / 5시간 52분 소요(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09 : 39 남산계곡 간이주차장 출발.

10 : 02 장군샘.

11 : 16 남산정상.

13 : 00 암봉.

13 : 19 삼면봉.

14 : 35 805봉.

15 : 16 신둔사.

15 : 31 남산계곡 간이주차장 산행완료.

 

08시 10분 : 대구역 플랫폼.

 

08시 54분 : 청도역.

 

▲ 소싸움경기로 유명한 도시답게 향수를 불러 일어키는 소달구지 조형물을 청도역사내에 설치해 놓았다...

 

▲ 준작님의 셀프 작품...

 

▲ 초가지붕에 툇마루 쉼터 벽면에는...

鳳鳴南山月(봉명남산월) 봉황은 남산의 달 아래서 울고

麟遊北岳風(인유북악풍) 기린은 북악의 바람에 노닌다.

글귀는 안동 하회마을 서애 류성룡 선생의 종택에서 입춘날에 대문에 써 붙이는 글인데...

청도의 대표 명산인 남산에 비유한듯 하다...

 

▲ 청도역에서 택시를 타고 남산계곡의 들머리까지 이동한다... 대당 15000원.

 

09시 31분 : 청도 남산 들머리인 간이주차장...

여름철 남산계곡 피서객들의 차량으로 완전 포화 상태다...

 

▲ 집나오면 고생... 피할수 없을땐 즐겨라... 감자와 커피의 오묘한 조화에 빠진 야회장님과 토끼님...

두분이 감자 한양푼을 다 드신건 아니거찌유?...ㅎㅎ~

 

남산정상까지 1.85km의 이정표가 가르키는 방향으로..

 

▲ 남산계곡 상류쪽 계류를 건너...

 

처음부터 날을 잔뜩 세운 등로가 예사롭지가 않다.. 땀깨나 흘려야 할듯하다..

 

등산로는 선명하지만 정비가 안되어 있는 우거진 숲에는 습도가 높고 바람끼 한점 없다.

낮 기온 30도 이상을 오르내리는 무더위에 베낭무게를 이겨내며.. 한발한발 정상으로 향하는 등짝에는

육수가 어느새 흥건하고 이마에도 줄줄 흐른다.

 

▲ 말은 덥다덥다 하면서도 잘도 이겨 낸다..

 

10시 02분 : 장군샘의 모습이... 9년전인 2012년 6월 6일의 그날의 모습과 똑같다.

 

10시 22분 : 첫번째 전망대... 오름내내 숲에 갇혀 헉헉거리며 올라왔는데 여전히 바람끼가 없다...

그나마 시원하게 터지는 조망에 숨통이 트인다.

 

ㅎㅎㅎ~ 야회장님이 힘들었던가 보다 얼굴이 잘익은 홍당무다...

 

야대장님의 작품 1.

 

 야대장님의 작품 2.

 

 야대장님의 작품 3.

 

 야대장님의 작품 4.

 

흙이 되기 일보직전까지도 방향제시를 해주는 이정표가 내모습 같아서 안쓰럽다...

그래.. 나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하자..

 

 시야가 탁 트이는 암릉에 올라서니... 보상이라도 해주듯 시원한 바람이 땀을 식혀준다.

 

 하산 하여야 할 삼면봉 능선과... 그야말로 철갑을 두른듯한 남산의 푸른 소나무 군락..

 

▲ 화양읍 전경..

 

 야대장님의 작품 5.

 

 야대장님의 작품 6.

 

 야대장님의 작품 7.

 

 가야산님의 작품 1.

 

 가야산님의 작품 2.

 

 구라청의 예보... 60% 비가 온다 했다... 이렇게 착한 하늘인데....

 

 그림.. 참 좋다...

 

 은꿩의다리..... 꽃말은 "순간의 행복" 이다...

 

 비비추.

 

11시 11분 : 헬기장 도착.

 

 마지막 목계단을 올라서면 남산정상이다...

 

 김사무장님의 작품 1.

 

 김사무장님의 작품 2.

 

 김사무장님의 작품 3.

 

11시 16분 : 남산 정상.

 

 단체 인증샷... 원텃치로 완벽한 완성이다...

 

▲ 9년만에 다시 만나는 남산정상석.

남산이라는 이름도 전국에 몇개 되는걸로 안다... 서울의 남산(265m), 경주의 남산(금오봉 468m),

충주의 남산(636m), 청도 남산(870m), 그 중에 내가 올라 가 보지 못한 산은 충주의 남산이다.

 

 최상의 밥자리 발견...

 

11시 36분 : 조금은 이른 시간이지만...

최고의 밥자리에서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부스의 마음으로 건배!~~.ㅎㅎ

 

 9년전의 일인데도 이렇게 기억이 생생할 수가..... 오른쪽은 우회로이고 직진하면 암봉이다..

 

 13시 00분 : 암봉.

 

 야회장님의 쎈스로... 남자들만의 폼생폼사 한컷... 카메라는 내것인데.. 작품은 야회장님이다..

 

 가야산님의 작품 3.

 

 홍여사님 멋진 방구돌입니다...

 

▲ 야대장님의 작품 8.

 

 야대장님의 작품 9.

 

 야대장님의 작품 10.

 

 와우!~ 내가 찍어도 넘 멋진 그림이다... 한가지 아쉬움은 파란 하늘이 배경이었다면...

 

 이 사진을 본 사람이 청도 남산을 찾는다면... 분명.. 암봉의 이 바위를 찾아 볼 것이다...

 

 작품이다...

 

 암봉 내림길의 쇠줄... 9년전 사진을 찾아보니.. 그대로다..

 

 오른쪽이 쇠사슬 밧줄구간이고 왼쪽은 우회로다.

 

 삼면봉 가는길의 소나무 숲길...

 

13시 19분 : 삼면봉 도착...

삼면봉은 청도군의 2읍 1면(청도읍.. 화양읍.. 각남면)이 만나는 꼭지점이다.

 

 가야산님의 작품 4.

 

 가야산님의 작품 5.

 

 가야산님의 작품 6.

 

 가야산님의 작품 7.

 

 가야산님의 작품 8.

 

 청도군청으로 이어지는 봉수대 능선이다..

 

 삼면봉 내림길도 9년전의 그대로 쇠사슬 밧줄이다...

 

 밧줄도 안잡고... 하여튼 대단합니다...

 

 가야산님의 작품 9.

 

13시 31분 : 신둔사 갈림길... 무더운날 힘든가 보다.. 하산길로 빠지자는 말이 들린다..

처음에 산행계획구간이 약 6km 정도인데.. 여기서 하산하면 너무 짧다..

그리고 내가 보여 주고 싶었던 소나무 암릉구간을 못보고 반쪽 산행이 되고 만다..

역시나 막강 여성팀들이 계획대로 가자고 한다.. 고고씽...

 

 야대장님의 작품 11.

 

 가야산님의 작품 10.

 

 가야산님의 작품 11.

 

가는장구채.

 

 야대장님의 작품 12.

 

▲ 야대장님의 작품 13.

 

 야대장님의 작품 14.

 

 야대장님의 작품 15.

 

 가야산님의 작품 12.

 

 가야산님의 작품 13.

 

▲ 모두가 내려가기 싫은 마음이 들 정도로 바람길이 시원하다..

 

 철마산 아래 청도 미나리단지...

 

14시 35분 : 805봉... 봉수대 갈림길..

 

▲ 준.희님의 그곳에 오르고 싶은산 표지는... 산악인 최남준님의 표지기이다..

명산이건 근교산이건 산깨나 탄 분이라면 산행 도중 '준·희, 그대와 가고 싶은 산'이라고 적힌 주황색

리본을 한 번쯤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준. 희'라고 쓴 표지기의 주인공 최남준씨는 부산 국제신문

취재산행팀의 안내를 맡았고, 2001년 남한의 대간과 정맥을 모두 완주하였으며, 1대간 9정맥 중

금남정맥과 금북정맥만 빼고 아마추어 산꾼들을 이끌고 2번씩이나 종주를 한 건각이기도 하다.

그의 산사랑과 가족사랑은 지역 산악계에서도 훈훈한 사례로 회자된다. 리본에 적힌 '준·희'는 최 씨와

2005년쯤에 유명을 달리한 그의 부인 이름의 이니셜. 최 씨는 부인이 지병으로 세상을 뜬 후 크게 낙심한

나머지 한동안 산을 끊었다..... 부인을 너무나 사랑했기에 1년 정도 부인의 유품을 치우지 않아 주위를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아내 잃은 열부..... 최남준씨는 능선길에 샘을 만드는 게 소원이라며 10여곳에

자비를 들여 약수터를 만들었다.

그대와 가고 싶은 山...

그리움으로 솟아나고 ...

그리움. 보고 싶은 마음!

 

14시 35분 : 신둔사 갈림길.

 

▲ 신둔사 내림길은 완만하고 부더럽다... 이 길로 올라 왔더라면 하는 부질없는 생각을 해 본다.

 

▲ 그런데 산죽이 모두 죽어 있다.. 제초제라도 뿌린걸까?...

 

▲ 한데... 여기는 멀쩡하다..

 

▲ 남산아래 신둔사...

 

15시 16분 : 신둔사 대웅전...

고려시대인 1173년(명종 3) 보조 국사(普照國師) 지눌(知訥)이 봉림사(鳳林寺)라는 이름으로 창건하였다.

 

▲ 신둔사 청풍루에 글귀가...

마음이 청정하면,,, 온 세상이 청정하다... 모든 업은 나로 말미암이요... 내몸이 소우주다..

 

▲ 야대장님의 작품 16...

 

15시 31분 : 원점 산행 완료...

 

아침에 이용했던 택시로 전화했더니 혼잡해서 조금 지체 될 것 같다고 한다..

 

▲ 오후시간임에도 남산계곡 피서차량이 올라가고 내려 오고 좁은길일 교행이 어려운데... 기사분이 내려서

정리를 잘한다... 남산계곡의 북새통에 이미지가 별로였는데 친절한 기사분이 있어 나쁘지 않다...

 

15시 13분 : 다시 청도역...

청도 하면... 제일먼저 씨없는 감이 생각나고.. 두번째가 추어탕이다.. 막간을 이용하여... 추어탕 집으로..

 

▲ 체온체크에 마스크하고 손소독... 방역수칙 지키고..

 

 가야산님의 작품 14.

 

 야회장님과 세자매는 현풍으로...

 

 19시 22분 : 대구역에서 쫑 박치기~~..

 

 대구역 후문쪽의 칠성동의 유래가 있는 칠성바위를 지나 집으로...

 

야대장님의 작품 17... 같은 시간에 대구역 앞쪽으로 나간 팀들...

 

 야대장님의 작품 18...

 

 야대장님의 작품 19...

어른이 여러분들 산행이 끝나면 거리를 배회하지 마시고 바로바로 집으로 귀가 합시다..ㅎㅎ~

 

▲ 야회장님의 작품 1... 어라?.. 야회장님도 집으로 가지 않고...커피집에...

 

▲ 야회장님의 작품 2...

 

▲ 야회장님의 작품 3...

 

▲ 야회장님의 작품 4...로 하루를 접는다...

오늘 하루를 사자성어 한마디로 한다면... 고생 끝에 즐거움이 온다는 뜻을 가진 고진감래(苦盡甘來)라고

표현하고 싶다... 정상에서의 온몸을 휘감는 시원한 바람과... 깨끗한 하늘...

편안하고 널따란 밥자리에서의 야등팀 정나눔... 그리고 노송과 암릉에서 바라보는 명쾌한 조망은...

오름길에서 힘들었던 시간들을 모두 잊게 하는 충분한 보상이었다.

2021년 07월 11일.

가산바위(860m) : 경북 칠곡군 동명면.

 

산행코스 : 계정사 주차장 - 가산산성 - 중문 - 가산 - 유선대 - 가산바위 - 용소계곡 - 계정사 주차장.

산행시작 : 계정사 주차장 출발 08시 43분.

산행종료 : 계정사 주차장 도착 15시 40분.

소요시간 : 약 8.8km / 6시간 57분 소요(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08 : 43 계정사주차장 출발.

10 : 59 가산산성 여릿재 갈림길.

11 : 12 중문.

11 : 22 가산정상.

11 : 35 유선대.

13 : 43 가산바위.

14 : 55 용소계곡.

15 : 40 계정사주차장 산행완료.

 

▲ 08시 30분 : 이여사님의 감자..

오늘도 조고문님의 운전 보시로 계정사 주차장에 도착하여...

눈으로 보기에도 당이 밖으로 배여 나와 꼬슬포슬.. 먹음직스런 설탕같은 이여사님표 감자와..

 

▲ 홍여사님표 커피의 조화로운 맛으로 정나눔을 하고 출발이다.

 

▲ 출발에 앞서 7인의 인증샷...

 

▲ 들머리는 이정표가 서있는 지점에서 우측의 언덕길을 따른다.

 

▲ 복숭아.. 도라지등의 작물을 경작하는 텃밭으로 외부인들이 지나가면 경작주 입장에서 보면 그다지

반갑지는 않을 것일텐데.. 밭에서 나온 작은 돌들로 정겨운 길을 만들어 놓았다...

 

▲ 텃밭을 지나서는 길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우거진 개망초사이를 비집고 작은 개울 하나를 건너서..

 

▲ 숲에들면 길은 뚜렷해진다.

 

▲ 세운지 오래 되어보이는 산불조심의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 어제 저녁 천둥을 동반한 폭우가 내렸는데... 물길이 할키고 내려오는 거친길이다.

 

▲ 2017년 7월... 설악의 오색에서 대청봉을 오르며 처음 만났던 "물레나물" 을 여기서 본다.

중국에서는 외상, 부종, 투통, 메스꺼움, 종기를 치료하는 약으로 쓴다고 하며.. 꽃말은 "추억" 이다..

 

09시 06분 : 용소계곡 입구... 여기서 오른쪽 능선을 따른다.

 

▲ 오늘도 우먼파워는 이어진다... 오름길이 산객의 발길이 뜸한듯 습도는 높고.. 길은 가파르고..

제멋대로 자란 나뭇가지들은 시야를 가리고.. 그럼에도 두분은 잘도 따라 오신다.

 

09시 32분 : 30여분을 치고 올라 처음으로 바람길이 좋은 능선에 올라선다.

 

▲ 한참을 기다려서야 올라오는 야대장님의 도랑치고 가재잡고... 응가하고 영지버섯 얻고...ㅎㅎ

 

▲ 야대장님이 수확한 "영지버섯" 딱 좋다..

 

▲ 다시 오름길..

선두에 서서 후미팀이 조금이라도 쉽게 올라 오라고 시야를 가리는 축축해진 나뭇가지들을 정리하면서

올라가는데... 힘내라고 햇살이 숲으로 기분 좋게 파고 든다. 간 밤에 내린 비는 땅을 만나 메마른 생육에

촉촉한 활력을 주었고.. 햇살과 바람은 땅을 만나 초록의 싱그러움이 뿜어 나온다.

 

▲ 조용한 숲속에.. 쪽!~ 쪼옥~~소리에 고개를 들어보니.. 워매 징한거~~

 

▲ 누가 가르쳐 준것도 아닌데... 한낱 미물도 삶의 현장에서 생존 노력이 열심이다..

 

10시 27분 : 마지막 급한 오름을 올라서니.. 여릿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 팔공 07-13 지점과 접속된다.

 

▲ 오늘은 초복날이다... 막걸리 한잔에 꿀수박으로 간단 복다름을 한다.

 

10시 59분 : 가산산성길에 올라선다...

 

▲ 세월의 무게에 눌린 산성(사적 제216호)길..

 

▲ 보수중인 구간...

 

▲ 암문을 보수중이다. 암문은 성안의 사람들이 적이 모르게 바깥을 출입하는 비밀의 문이다.

 

▲ 자욱한 안개가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 낸다.

 

▲ 산성에 깊이 들어 갈수록 고즈넉함을 넘어 신비감마저 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피해 산속으로

들어온 민생들의 애환의 소리가 안개처럼 피어나는것 같다.

 

▲ 가지 많은 나무는 바람 잘날 없다고 했다.. 가진 집안이나 못가진 집안이나 살짝만 들여다 보면...

연없고 바람없이 조용한 집이 없다. 한 집안이 어려움에 처했을때 난관을 헤쳐 나가는 이는 누구인가?...

약한 "여자" 가 아닌..."어머니" 라는 이름의 강한 존재들이다...

 

▲ 대구99클럽의 오늘을 만들고... 그리고 우리 야등팀의 숨은 공로자인 "이여사님" 과...

 

▲ 솔잎의 밑거름이었고... 야등팀의 지대한 조력자인 "홍여사님"... 분명코.. 두분이야 말로 집안 대소사의

난관을 헤쳐 나갈 능력자임에 틀림 없고 과거에 태어 났다면... 나라를 구할분들임에 틀림이 없다..~~ㅎㅎ

너무 심하다구요?.... 아닌데.. 틀림 없는디요... ㅋㅋㅋ~

 

가산산성은 조선시대의 석축산성으로주변은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설정되어 있다.

산성은 해발 901.6m의 천험(天險)의 가산 골짜기를 이용하였고 내· 중· 외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현재 사대문지와 암문· 수구문· 건물지 등의 시설이 남아있다. 성(城) 내에는 물이 풍부하여

산성 입보(立保)의 시설을 갖추고 있고 내· 중· 외성은 각기 시대에 따라 따로 축성되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은 후 잇따른 외침에 대비하기 위해 삼중(三重)으로 축성되었다.

 

11시 11분 : 가산산성 중문 갈림길.

여기서 가산바위까지는 500미터.. 이대로 하산하기에는 거리가 짧다.. 유선대까지 다녀 오기로 한다.

 

11시 12분 : 가산산성 중문..

 

▲ 가산정상 가는길... 겨울이면 눈길이 너무 좋은 길이다..

 

▲ 용바위 500미터.. 유선대 600미터... 가까이 있다는 얘기다.

 

11시 22분 : 가산정상석..

 

▲ 가산의 실질적인 정상은 저 언덕위다.

 

▲ 가장 높은곳에 있는 용머리 표시석..

 

▲ 앞쪽의 용바위와 뒤쪽은 칠곡군 가산면으로 이어지는 삼칭이 능선이다.

 

▲ 노루오줌풀...

꽃에서 나는 톡쏘는 향기가 노루의 생식샘에 있는 사향 냄새 같다 하여 노루오줌이라 부른다.

 

▲ 야대장님과 내가...

 

▲ 서로 교대하여...한컷씩... 고맙소이다...

 

▲ 유선대 쪽으로...

 

▲ 신선이 노닌다는 유선대 전망대...

마치.. 타이타닉호의 선상 뱃머리같다.. 내려다 보면 까마득한 수직단애다.

 

▲ 아무 표시는 없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저기가 용머리 같다..

 

▲ 타이타닉호를 타고 순항하는 아등팀...

 

▲ 이여사님의 작품...

 

▲ 칠곡군 가산면의 가산리 전경..

 

▲ 가산산성 북문과 서문으로 이어지는 산성길...

 

▲ 하늘이 열리는...

 

▲ 바람길이 너무 좋아 시원함을 넘어 서늘함이 느껴지는 나무아래에서 정나눔을 하고...

 

▲ 표범나비..

 

▲ 중문을 통과하여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가산바위로 올라가는 힘든 길이고...

좌측으로 가면 산성길과 만나서 거의 수평으로 가산바위에 닿는다.

 

▲ 저만치서 가산바위가 손짓한다.

 

▲ 산수국길...

 

▲ 하늘나리...

 

13시 47분 : 가산바위...

바위 위는 약 80여평의 평지로 되어 있고 사방의 조망이 막힘이 없다.

문화재청은 2021년 7월 7일 칠곡군 가산면에 있는 가산바위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

했다. 오는 8월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가산바위의 명승 지정 여부를 확정한다.

 

▲ 지나 온 산성길...

 

▲ 가산바위 가운데에는 바위혈이 있는데.

통일신라 시대의 고승 "도선"이 지기(地氣)를 다스리려고 바위 구명안에 쇠로 만든 소와 말의 형상을

묻었다고 한다. 그후 조선시대 관찰사 이명웅이 성을 쌓으면서 메워버렸다고 한다.

 

▲ 가산바위 글씨 1... 가암(架岩) : 시렁 가(架)  바위 암(岩)... 작자 미상.. 연대 미상이다..

시렁은 긴 나무를 가로질러 선반처럼 만든것으로... 선반 같은 바위라는 뜻이다..

 

▲ 또 다른 가산바위 글씨 2...  반암(盤岩)  : 소반 반(盤)  바위 암(岩).. 역시 작자와 연대 미상이다.

소반은 음식을 담은 그릇을 올려 놓는 작은 상이다... 평평한 상 같은 바위다..

 

▲ 작은 소반같은 바위들...

언제 누가 쓴 글씨인지는 모르지만... 가암(架岩)은 바위 전체의 모습을 말하고..

반암(盤岩)은... 바위 위에 올려진 작은 돌들을 기르키는 말일거라고 내 나름으로 유추해 본다.

 

▲ 가산바위 하늘이 너무 좋다... 저절로 나오는 야등팀의 구호.. "하늘은 우리편"~~이다.

하지만... 지금은 장마철이다.. 하산할때 까지 끝난게 아니니 입방정 떨지말자...ㅎㅎ~~

 

▲ 내려 가기전에 하산할 방향을 체크해 본다.

 

▲ 무심코 하산길을 찾고 있는데... 송아지 만한 고라니 한마리가 후다닥 뛰어 간다...

산객이 없는 조용한 초원에서 풀을 뜯다가 인기척에 놀랐던 모양이다..

고라니의 평화를 방해 한것 같아서 괜한 미안하다...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이라 사진을 못찍어 아쉽다.

 

▲ 계정사는 가. 팔. 환. 초의 시작점이어서 그런지 길은 비교적 뚜렷한데.. 비에 젖은 낙엽이 미끄럽다.

 

▲ 가산바위에서 1.5km 내려온 지점의 갈림길... 좌측은 용소계곡길... 오른쪽은 계정사로 가는길이다.

높은 습도에 젖은 땀도 닦아 낼겸... 계곡길을 따른다..

 

14시 55분 : 용소계곡 도착.

내려 왔던 능선길이 아닌 계곡으로 올라가는 또 다른 길이 있나보다..

 

▲ 시원한 용소계곡 계류에서 발도 담그고..

 

▲ 강풍에 쓰러진 오동나무에 열매가 소복하다. 오동 열매는 위를 건강하게 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 아침에 지나왔던 과수밭을 지나고...

 

▲ 계정사 주차장.

 

▲ 15시 40분 : 계정사 주차장 하산완료.

 

 

용소계곡보다 더 시원하게 에어컨 팍팍 틀어 놓은 조고문님의 차를 타고..

귀가길에 초복날의 복다름하기로 만장 일치...

 

 귀가중에 산행에 불참한 길벗사무장이 경산 반곡지라며 까꽁하고 날라온다..

 

▲ 제주로 날라간 야회장님의 근황도 궁금해서 톡을 보니 날씨 운빨이라고 바다까지 보이며 자랑질이다..

야회장님요... 우리 야등팀도 기똥찬 날씨 운빨이었거덩요...ㅎㅎ~

실시간으로 회원님들의 소식을 볼수 있어니.. 세상참 좋다...

 

▲ 복다름 마치고 기분 좋게 집으로 오는길.. 칠성교 위에 퍼머를 한 테스형이...한마디 하신다...

세상에 끝이 없는 시작은 없음이니... 이제 곧 마스크 벗을 날이 곧 올거라며.. 힘을 내란다.

산행을 마쳤으니 기분좋게 한마디 하자... 유식하게 영어로 한마디 하자..

the sky is on our side !!!~~ very very good.

하늘은 우리편!~~ 베리 베리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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