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17일

성지산(211m).. 미륵령숲길 / 행복누리길 : 경북 고령군 다산면.

 

산행코스 : 강정고령보입구 - 곽촌리 입구 - 미륵령 - 성지산 정상 -

미륵불 - 상곡리 입구 - 다산 금류아파트2차 정류장 산행 완료.

 

산행시작 : 강정고령보 09 54분.

산행종료 : 다산 금류아파트2차 정류장 13시 49분.

산행거리 : 약 8.8km.

소요시간 : 3시간 55분(점심 및 널널한 휴식시간 포함).

 

09 : 54 강정고령보 출발.

10 : 25 곽촌마을입구.

11 : 30 미륵령갈림길.

11 : 41 성지산 정상.

12 : 51 미륵불.

13 : 29 상곡리 입구.

13 : 49 다산금류아파트7 정류장 산행완료.

 

08시 29분 : 칠성교에서 바라본 신천..

우연히 검색하다가 만난 경북 고령의 성지산(211m)을 가기위해 칠성시장역으로 간다.

일기예보.. 최저 -6 ..... 낮최고 4℃..... 바람 3~4m/s 였으나 아직은 바람끼 1도 없다.

 

09시 40분 : 대실역1 정류장.

강정고령보를 건너기 위해 09시 45분에 강정마을로 가는 성서2번을 타고.....

 

09시 54분 : 강정고령보 도착.

옷깃을 여미게 하는 차가움은 있지만.. 견디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 낙동강변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종주길이 보이고.

뒤로 보이는 산은 죽곡산(모암봉)이다.

 

▲ 강정고령보의 상징물 탄주대와 전망데크.

탄주대는 가야토기와 가야금 12현을 형상화 한 기둥과 연결된 전망데크로써

경관을 관망할수 있으며 물의 선율을 느낄수 있다.

 

▲ 갸야금 12현.

 

▲ 낙동강 건너의 고령군 다산면의 성지산이 오늘 내가 가려고 하는 산이다.

 

▲ 고령보 위에서 바라본 디아크(The ARC)문화관.

디아크는 건축가 하니 라시드(Hani Rashid) 설계하였으며

"강 문화의 모든 것을 담는 우아하고 기하학적인 건축예술품" 이라는 뜻이다...

 

▲ 다리 아래에 조성된 낙락(落樂)섬.

즐거움이 내려오는 곳이라는 뜻을 가진 인공섬인데 지금은 통행 금지다.

 

▲ 2015년 10월에 낙락섬에 내려가 찍은 사진이고.....

 

▲ 이사진은 2020년 1월에 대구둘레길 8구간 문양역~죽곡산(모암산)~디아크까지 걸었던 길이다.

 

▲ 지나가는 아자씨한테 한컷 부탁...

카메라를 처음 찍어 본다기에 사용설명을 하고 찍는 자리까지 정해 주었더니 생각보다 잘 찍었다.,ㅎㅎ

 

▲ 강정고령보(우륵교)는 경북· 대구가 상생발전을 외치면서도

8년째 불통의 상징이라는 오명을 털어내지 못하고 있는 곳이다.

갈등의 원인은 주민들의 통행의 불편함이 문제다.

차량통행이 가능한 전국 5개 보 가운데 유일하게 차량통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

마을앞에 다리(우륵교=강정보)를 두고 멀리 돌아다녀야 하는 주민들의 불편함 때문이다.

 

▲ 고령땅에서 다시한번 디아크를 당겨 본다.

 

▲ 코로나 속에서도 땅심을 돋우기위해 거름을 주며 내년의 봄을 준비하는 농심부부(農心夫婦).

 

▲ 삼거리에서 성주쪽으로 우회하여.. 250m정도 가면..

 

10시 25분 : 곽촌리 마을 입구.

마을 표지석이 입구 양쪽으로 두개가 서있다.

 

다산면(茶山面)의 곽촌(藿村)은 특산물인 한약재가 많이 생산되어 마을이름도

다산면(茶山面) 곽촌리(藿村理)라 부르는데 다산(茶山)은 차의 생산지이고,

곽촌(藿村)의 곽藿은 약초(藥草)이름인데 잎이 박하(薄荷)잎처럼 생긴 약초가 옛날부터 주산단지를 이루고

특히 다산 향부자는 전국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했고 한다.

 

▲ 입구에서 마을을 관통하여 직진한다.

 

▲ 고령군에서 달아준 빛바랜 "국가유공자댁" 도 보면서..

 

▲ 골목길을 따라 직진..

 

▲ 막힌곳에서 좌틀하면... 약 4~5m 지점에..

 

10시 29분 : 성지산 안내도.

 

▲ 바람도 불지 않는데... 고압철탑에서 윙윙거리는 소리가 몹시 거슬린다.

 

▲ 철탑속 세상.. 우우우웅...찌르르르릉...

이래서 사람들이 전자파가 나온다고 그러는가 보다... 몹씨 거슬린다.

 

▲ 푸른섬.... 권국명.

 

먼바다의 푸른

섬으로 온다.

바람속에 떠도는 살은 슬프고

바람속에 떠도는 영혼은 오래 운다.

 

오래 울어

바람부는 쪽으로

몸을 내밀고

바다의 투명한 물거품을

무명의 얼굴로 희게 부순다.

 

먼 바다의

푸른섬으로 바람은 와서

허무의 따뜻한 손이

바람부는 쪽으로 흔들린다.

내살은 슬프고

내영혼은 오래 울어......

 

▲ 고령 "미륵령숲길"은 경상북도가 지역의 문화, 역사, 생태자원이 어우러진 명품 숲길을

조성해 나가는 "지역특화 숲사업" 일환으로 2011년부터 2012년까지 총4km 구간에

약2억원을 들여 등산로 개설 및 편의시설 을 설치하였다.

 

▲ 소나무재선충 채집기..

 

▲ 길은 편안하게 파도를 타듯이 오르고 내리고...

 

 

▲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쉼터에서... 오랜만에 도종환님의 "흔들리며 피는 꽃"에 쉬어 간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바람에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었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11시 30분 : 미륵불 갈림길봉.

여기서 성지산을 다녀온다.

 

▲ 쓰레기 무단투기 과태료 100만원..

어마무시한 금액의 경고문에 비해 표시는 너무 초라하다... 아니... 없어 보인다..ㅎㅎ

 

▲ 성지산 오름길.

역시나 "산" 이라 이름 붙여진 산을 얕보지 마라... 짧지만.. 제법 가파르다.

 

11시 41분 : 성지산(211m) 정상.

 

▲ 두개의 전망대가...

 

▲ 서로 마주하고 있다.

 

▲ 북으로는 달성군의 하빈면 쪽이고...

 

▲ 바로 아래로는 다산면 월성리..

 

▲ 동남쪽으로는 대구 앞산에서 청룡산까지 이어지고..

 

▲ 올라 갔던 성지산을 다시 내려와 미륵불쪽으로..

 

▲ 그런데... 갑자기 이기머꼬??... 행복누리길이다... 여기서 부터 미륵령숲길과 겹쳐지는가 보다.

 

▲ 일제강점기의 수탈의 상처도 아물지 않았는데 재선충으로 그만...

소나무도 내생이 있다면... 다음생에서는 좋은곳에서 소나무 여신님의 사랑 듬뿍 받기를...

 

▲ 미륵정.

 

12시 51분 : 미륵불.

누군가가 관리를 하는지 깨끗하게 낙엽을 쓸어 놓았다.

 

 

▲ 정재규,,박판암 이라 새겨진 돌그릇(?)... 무슨용도일까?

얼음 모양을 보아서는 얼어버린 정화수를 부어 놓은듯 하다..

 

여기서 잠깐.. 정화수(井華水)... 정안수.. 정한수..

가족들의 평안을 빌면서 정성을 들이거나,
약을 달이는 데 쓰기 위해 이른 새벽에 길은 우물물은
정안수나 정한수가 아니라 정화수(井華水)이다.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정안수,, 정한수는 정화수(井華水)의 잘못(비표준어)이라고 나와 있다.

 

▲ 상곡마을로 하산이다.

 

▲ 깔끔한 화장실...

 

▲ 동네주민들이 많이들 놀다 가는곳인듯..

 

▲ 일회용 라면 그릇을 차곡차곡 꽂아 놓았다..ㅎㅎ

 

▲ 왼쪽길은 편안한 임도길... 오른쪽길은 미륵불까지 바로 올라 가는길.

 

▲ 여기도 오도방구가 오만상 오도방정을 떨고간 흔적이 선명하다.

 

▲ 동네뒷산 수준이라 갈림길이 수도 없이 많다.. 이정표가 없다면 알바하기가 십상인데

안내목을 잘만들어 놓아서 초행자도 길을 잃을 염려는 없을것 같다.

 

▲ 먼지털이도 있고...

 

13시 28분 : 상곡마을 들머리로 하산..

 

▲ 하산지점에서 마주보이는 골목으로 직진하고.

 

▲ 또... 직진하면...

 

13시 39분 : 상곡2리 표지석과 650번 버스 정류장.

 

▲ 정류장의 전광안내판이 스마트하다.

13시 45분에 도착한 650번 버스를 타고 집앞에 까지 환승없이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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