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호공원 약도.

코로나19로 산악회 활동이 뜸해 지면서 한동안 만나 뵙지는 못하고 간간히 소식만 전해 듣던 "박선생님"이

뜻밖에도 지인을 통해 오랜만에 같이 산행한번 하자는 제안이 왔다고 한다.. 당근..오케이다..

오늘 하루의 일정은 박선생님의 추천으로...

철강 도시로 잘 알려진 "포항"의 <환호공원>에 문화 예술 관광 랜드마크 조성을 하면서 포스코가 국내

최대 규모의 체험형 조형물인 "스페이스워크"가 최근에 완공 되었으니.. 체험을 하고.. 이어서

칠포해수욕장 인근의 곤륜산과 오봉산에 올랐다가 이가리닻전망대를 돌아보고 귀가하는 코스다...

 

09시 48분 : 환호공원 3주차장 도착(무료).

 

▲ 공원 이름은 포항시 북구 환호동에 위치하여 환호공원이다.. 참 고운 이름의 동네다..

 

▲ 황포돛대모양의 이정표를 따라..

 

▲ 산책로에 올라서면 아름다운 영일대해수욕장이 보인다.

 

▲ 스페이스 워크 조형물 도착.

스페이스워크는 철 구조물로 만들어진 트랙을 따라 걸으면서 환호공원과 포항제철소, 영일대해수욕장 등

주변 경치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고... 우주 공간을 유영하는 듯한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뜻이며.. 조형물의 외관이 환호공원에 내려앉은 구름의 모습을 닮았다고 하여 클라우드 라는 애칭으로도

불리운다고 한다.

 

▲ 개장을 기다리는 줄서기..

지난 11월 20일 시민들에게 선보였고, 포항시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야 하기 때문에 매일 6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연말까지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시범 운영 기간 동안 개장시간은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 가능하다고 한다.

 

10시 00분 : 동시 수용 인원은 250명 이내로 제한하여 인원 초과 시 출입 차단 장치가 자동으로 작동

하도록 되어 있고.. 또한 법정 기준 이상이 되는  풍속과 진도 6.5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317톤의 철강재가 사용됐으며 특히 해안가에 위치한 점을 감안하여 부식에 강한 프리미엄 스테인리스

강재를 사용하였다고 한다.

 

박선생님.. 좋은곳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롤러코스터 같은 가운데 둥근 구간은 걸어서는 갈수 없는곳이라 화살표시에 차단철문이 막고 있다.

 

고 박정희 대통령의 절대빈국으로부터 벗어나려는 굳은 의지와... 그 뜻을 받들은 고 박태준 초대회장의

열정과 혼으로 일구어 낸 포스코(전 포항제철)가 보이는 영일만에 반짝이는 윤슬이 너무나 아름답다.

 

영일대해수욕장.

 

격자모양의 바닥으로 아래가 다 보이고.. 공포를 가장 많이 느낀다는 11m 정도의 높이와

지하철을 탄 정도의 흔들림에 여기저기서 집에 계시는 엄마를 찾는 비명소리가 들린다.

 

돌고돌아 드디어 더이상 갈수 없는 차단문이 있는곳까지 다 왔다.. 여기가 포토존이다.

 

서서도 찍고..

 

앉아서도 찍고..

 

함께도 찍고...

 

 국내에서는 보기드문 새로운 형태의 공공미술품이면서 체험작품으로 탄생한 스페이스워크를 내려선다.

 

내려와서 전체를 담아 본다.

 

인증샷도...

 

언덕위에 전망대가 있어 가보기로 한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영일만과 포스코..

 

바람불어 귀가 시렸던 스페이스 워크도 뒤로 하고...

 

11시 35분 : 칠포해수욕장주차장..

 

2021년 12월 25일(토요일/성탄절).

곤륜산(177m) 오봉산(178m) : 경북 포항시 흥해읍.

 

산행코스 : 칠포해수욕장주차장-곤륜산-대원사-오봉산-섬목선착장-해오름전망대-칠포해수욕장주차장.

산행시작 : 칠포해수욕장주차장 출발 11시 40분.

산행종료 : 칠포해수욕장주차장 도착 15시 14분.

소요시간 : 약 8.3km / 3시간 34분 소요(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11 : 40 칠포해수욕장주차 출발.

12 : 02 곤륜산.

13 : 08 대원사.

13 : 37 오봉산.

14 : 08 섬목선착장.

14 : 27 해오름전망대.

15 : 14 칠포해수욕장주차산행종료.

 

11시 40분 : 곤륜산들머리... 해파랑길 18구간 시작점이다.

 

화살표의 도로를 따라 올라 오다가 좌측의 임도로 접어든다..

 

곤륜산 오름길에 뒤돌아보는 칠포해수욕장.

 

박선생님... 여전히 고품격의 자세가 나오십니다..

 

앙상한 싸리나무에 청미래(망개)열매가 주렁주렁이다..

 

▲ 활공장이 있는 곤륜산에 녹색의 인조잔디 매트를 깔아놓았다.

자동차가 올수 있는 곳이어서 성탄절을 맞아 젊은이들이 많이 올라와 있다.

 

칠포항과 산불로 민둥산이 되어버린 오봉산..

 

 칠포항 방파제.

 

칠포항 방파제 앞의 작은 여에 파도가 부딪히며 일어나는 파도를 당겨 본다.

 

갯바위 여... 파도가 밀려가면 보였다가..

 

파도에 부딪히며 튀어오르는 하얀 포말이 장관이다..

 

인조매트라도 초록과 비학산 산그리매가 멋지다.

 

12시 11분 : 곤륜산(崑崙山) 정상.

곤륜산은 중국의 성산이자 도교에서는 신선이 산다고 믿는 전설 속의 산이다.

 

▲ 막힘없이 동해를 바라보며 웃음꽃을 피워내는 젊음의 소리들이 파도소리와 어울려 참 좋다..

 

▲ 그림좋은 곤륜산을 내려서기가 아까워서 칠포해변가를 다시 담아보고...

 

▲ 가파른 마사토 내림길을 조심스레 내려서서 도로에서 오른쪽으로...

 

▲ 월포방향의 도로를따라 대원사까지 마을길을 간다..

 

▲ 메주가 매달린 모습이 정겨워 보여서..

 

▲ 바닷가의 강한 겨울 바람이 몰고온 파도가 세차다..

 

▲ 귓볼이 아리고 카메라를 든 손가락이 시려도 겨울맛을 제대로 보여주는 파도가 좋다..

 

12시 35분 : 바람때문에 준비해간 도시락도 먹을 장소가 없다..

뜨끈뜨끈한 해물짬뽕국물로 언몸을 녹인다.. 8천원이 주는 따뜻함이다..

 

13시 07분 : 대원사 입구... 오봉산 등로는 대웅전 오른쪽으로 이어진다.

 

▲ 어마어마한 청룡이 커다란 입을 열고 있다.. 입속으로 들어가면 법당으로 이어지는듯 하다..

 

▲ 중국의 어느 사찰에 온듯한 분위기다.

 

▲ 대원사 대웅전.. 오른쪽으로 간다.

 

▲ 지리산 칠선계곡 가는길의 서암정사에서 보았던.. 같은 작가의 솜씨처럼 보인다..

 

▲ 산불로 벌거숭이가 되어버린 오봉산..

 

▲ 산에 나무가 없어면 폭우로 토사가 밀리고 산사태의 원인이 된다..

 

▲ 오봉산에서 건너다 보이는 칠포리와 곤륜산...

 

▲ 어느해 이던가.. 동해안 대형 산불로 황폐화 된 해안가 산에 큰 나무숲이 안보인다...

 

▲ 내려다 본 섬목 선착장.

 

▲ 세찬 바닷바람에도 굳건히 서있는 소나무를 위로하고...

 

▲ 다시 칠포 해안가도로에 내려서 마을로 가서 해파랑길 이정표를 찾는다.

 

▲ 성탄절 토요일이어서 그런지 차량 통행이 많다.. 갓길이 좁아서 조심해야 된다..

 

▲ 오도리 간이해수욕장.

 

▲ 해파랑길 이정표를 찾았다.. 해오름전망대로 간다..

 

▲ 섬목마을 작은 선착장.

 

▲ 섬목등대... 거친 파도에 속이 시원하다..

 

▲ 해파랑길 데크...

 

 

 

▲ 해안초소.. 시대의 산물이다.. 민간인도 출입금지.. 군인도 출입 안하는...

 

▲ 해오름전망대가 보인다..

 

▲ 해오름전망대...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배모양이다.

해오름은 포항-울산 고속도로 완전개통을 계기로 포항 울산 경주 3개 도시가 함께 하는 동맹의 이름이고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뜬다는 의미의 해오름이며.. 대한민국에 산업화를 일으킨 산업의 해오름이고.

경제 재도약의 해오름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곳 칠포는 군사요새로 수군만호진이 있던 곳으로 고종8년(1870년) 동래로 옮겨가기 전까지

7개 포대가 있던 성이라 하여 칠포성이라 하였다고 한다.

 

▲ 해오름전망대 기암.

 

▲ 외계인(ET)바위..

 

▲ 수리를 위해 올려진 납닥바리호... 납닥바리는 범의 새끼를 일컫는 경북지역의 방언이다..

 

▲ 담장 너머에 특이한 선인장이 보여서...

 

▲ 나란히 차렷자세로 사열을 하고 있는 갈매기들...

 

▲ 칠포간이해수욕장... 저기 모퉁이를 돌아서야 본 칠포해수욕장이다..

 

▲ 벽화... 그림.. 참 좋다..ㅎㅎ... 박선생님.. 멋지게 담아주어서 감사합니다..

 

▲ 해안가 절벽의 절개지에 자연이 그린 추상화..

 

▲ 모퉁이에 올라서니 칠포해수욕장이다..

 

▲ 해파랑데크길을 내려서면 바로 해수욕장이다..

 

▲ 이 겨울에 여름철 해수욕장 손님맞이 준비를 미리 하고 있다.. 칠포여름파출소 정비를 하고 있다..

 

▲ 제목이 "함께" 다..

▲ 함께... 어깨동무를~..

 

15시 14분 : 칠포해수욕장 주차장 산행 완료..

 

▲ 3시간 34분의 산행을 완료하고.. 이가리닻전망대로 간다..

 

▲ 칠포해수욕장에서 북쪽으로 자동차로 약 14~5분 소요..

 

▲ 해안가 무료주차장에 파킹하고...

 

▲ 이가리닻전망대..

 

 

 선박을 정착시키는 닻을 형상화한 전망대다.

높이 10m, 길이 102m 규모로 시원스레 펼쳐진 포항의 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이다.

또한 JTBC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런온'의 주요 촬영장소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 이것이 배를 정박 시키는 "닻" 이다.. "닻" 전망대인데... 정작 닻은 거덜뜨도 보지 않고..

 

▲ 전망대만 보고 간다.. 나중에 닻을 보았느냐고 물으면 오히려 그런게 있었냐고 되레 묻는다..

 

▲ 전망대 끝이 독도를 바라보게 설계되었다..

 

▲ 전망대를 보고 돌아가는길.. 어느듯 하루해는 서산으로 넘어가고 바람은 강해지고.. 춥다..

그래도 바위에 부딪혀 산산히 부서지는 하얀포말이 가슴시리도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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