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22일(수요일).

부계봉(783m) 방태산(660m) : 경북 칠곡군 동명면 / 군위군 부계면.

 

산행코스 : 한티휴게소주차장-부계봉-방태산-쉰재(팔공산둘레길)-지방도 산행완료.

산행시작 : 한티휴게소주차장 출발 11시 04분.

산행종료 : 군위남산리지방도 도착 14시 32분.

소요시간 : 약 5.6km / 3시간 28분 소요.

 

11 : 04 한티휴게소주차 출발.

11 : 45 부계봉.

12 : 22 방태산.

13 : 38 쉰재(팔공산둘레길8구간) 접속.

14 : 32 군위남산리지방도로 산행종료.

 

▲ 09시 07분 : 한티휴게소로 가는길의 동지날 아침에 신천의 쇠오리 가족이 아침식사에 바쁘다...

 

 10시 57분 : 한티휴게소.. 한티라는 명칭은 높고 큰 고개라는 뜻이다.

 

▲ 휴게소 건너편은 팔공의 속살을 보며 갓바위까지 종주하는 출발점이다.

 

▲ 휴게소 왼쪽을 돌아가면 가산바위까지 이어지는 탐방로입구다.

 

▲ 불과 두달전인 10월 10일에 가산 진남문에서 파계사까지 걸었던 길이다..

 

▲ 그때 못보았던 기암들을 만나는 재미도 쏠쏠하다.

 

▲ 여기가 부계봉인줄 알았던 암봉이다.

 

▲ 784봉.

 

▲ 멀리 가산이 보여서..

 

▲ 당겨보니 용바위. 유선대와 삼칭이능선이 손에 잡힐듯 가깝다..

 

▲ 눈여겨 살펴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부계봉이 오른쪽이다..

 

 11시 48분 : 정상에는 빛바랜 코팅지 하나가 부계봉(缶溪峰)임을 알리고 있다..

부계봉(缶溪峰)의 부짜는 장군 부(缶)짜로 잘 쓰지않는 글자다.. 산이름은.. 부계면에서 빌려온듯 하다.

 

부계면의 유래를 알아보니..

고려왕조이전의 연혁은 문헌이 없어 조사하기 곤란하나 고려왕조에 부계현이라 칭하여

현내(창평,가호,춘산,신화) 현서(고곡, 매곡) 부남(대율,동산,남산) 3개면으로 구획하였다가 다시

조선초기에 이르러 의흥현과 합병되었던 것이 또다시 1914년 3월 부.군.행정구역 변경에따라 정비한

현내 현서 부남의 3개면을 합병하여 부계면이라 칭하고있다...라고 되어 있다.

 

▲ 김문암님이 만들어 온.. 부계봉 표지판... 정성이 묻어나는 작품이다..

 

▲ 부계봉 이름표를 직접 달고있는 김문암님..

오래전 매스컴을 통해서 전국의 정상석이나 이름표가 없는 산에 표지목을 달아주는 산악인이라고

소개되어 익히 알고 있다가... 우연한 기회에 지인의 소개로 만나 주중산행을 오늘로써 네번째 하고 있다.

 

▲ 표지목달기 인증샷...

 

▲ 내가 만든 이름표는 아니지만...

이곳을 찾는 누군가에게 안전한 방향표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하나 내려 놓는다..

 

▲ 표지목 밑에 제2석굴암으로 가는 갈림길임을 알리는 시그널도 달고..

 

▲ 작지만 큰 의미의 표지목달기의 행사를 마치고.. 제2석굴암으로 가는 길을 살펴보니 산꾼들의 걸음이

뜸했는지 희미하게 묵은 길이다..

 

▲ 묵은 길이지만 군경계길 능선따라 간간히 걸려있는 시그널을 따라가면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 수북한 낙엽이 낙엽썰매를 타고 놀자며 급경사로 고도를 낮추는 길을 20여분 내려가면..

 

▲ 작은언덕에 올라 서면 방태산...이라 쓰여진 코팅지가 보인다..

 

▲ 12시 21분 : 방태산..

작은봉우리라고도 부르기조차 민망한 곳에 서래야님의 코팅지가 방태산이라며 강력하게 우긴다.. 허~참...

강원도 인제군의 방태산과 같은이름이기에 산의 크기는 작아도 산세는 버금가는 곳이리라 생각했던

기대감 때문인지.. 실망감도 어쩔수 없다..

 

▲ 김문암님이 준비해온 방태산 이름표를 붙이니 인물이 난다...

 

▲ 표지목 밑에서 민생고를 해결하고..

 

▲ 방태산을 뒤돌아 보고..방태산 부르스 한자락 남긴다..... 자~~알 있거라.. 나는 간다~~..

 

▲ 방태산에서 12~3분 내려서면..

 

▲ 칠곡군과 군위군을 잇는 절개지 지방도로를 만난다...

 

▲ 여기서 김문암님은 차량회수때문에 도로를 따라 한티휴게소로 되돌아가고..

 

▲ 우리는 길을 건너 화살표의 능선을 이어간다.

 

▲ 방태산 내림길보다 도로를 건너서부터는 솔숲이 좋은 착한길이다.. 표시기없는 매봉은 그냥 지나친다.

 

▲ 매봉에는 소나무가 많아서인지 송이움막의 흔적이 있고..

 

▲ 13시 38분 : 쉰재... 팔공산둘레길 8구간과 접속한다.

 

▲ 둘레길을 걷는 사람들이 많은지... 완전 아스팔트고속도로다..

 

▲ 우리는 시루봉쪽으로 가기위해 벤치가 있는 안내판 뒷쪽길을 따른다..

 

▲ 쉰재에서 7~8분 진행하면 다시 마을로가는 안부에서 팔공산비로봉 뒷덜미를 조망한다.

 

▲ 당겨본 비로봉과 청운대.. 

청운대 아래에는 오도암이 자리하고 원효굴을 지나는 원효대사 구도의 길이 이어진다.

 

▲ 538봉 오름길...안부를 지나서 부터는 사진상으로는 감이 안오지만 급경사에 미끄러운 낙엽길이다.

 

▲ 오늘의 산행중에 최대의 난코스로 세걸음 올라가면 한걸음은 후퇴다.

 

▲ 밧줄을 잡고 낑낑거리며..

 

▲ 그나마 짧은 구간이라 가다보면 올라가 진다...

 

▲ 538봉에 올라서면 묘1기를 지난 지점의 정수리에 삼각점을 만난다..

그런데... 헐!~~ 문제는 여기서 부터다.. 길이 없다.. 아니.. 낙엽밑으로 사라지고 없다..

시루봉은 포기하고 그동안의 산행경륜과 동물적 감각으로 하산지점을 찾아 간다..

 

 14시 32분 : 하산지점인 지방도로에 안착...

시루봉에서 흘러내리는 작은능선을 포착하고 길을 만들며 알바로 찾아 내려간길이 정확하게 하산점과

일치한다.. 때 맞추어 차를 회수한 김문암님의 차량이 올라온다..

 

 내려왔던 하산루트를 뒤돌아보고 알바로 먼지투성이가 된 바짓가랭이와 장비를 털어내고

제2석굴암으로...

 

▲ 14시 49분 : 석굴암 입구..

 

▲ 석굴암 비로전..

 

▲ 모전탑과 삼존석굴..

 

▲ 군위 아미타여래삼존 석굴(국보 제109호).

1962년 9월 22일에 발견되었다. 지상으로부터 약 6미터 높이의 천연적인 암벽을 뚫어 만든 석굴에 안치된

이 석불은 중앙에는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이 높이 2.88미터, 오른쪽에는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이

1.8미터, 왼쪽에는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이 높이 1.8미터이며 모두 무거운 양감과 함께 침울한 위엄을

보이려는 느낌이 든다.

 

 군위 아미타여래삼존 석굴(국보 제109호).

이 석굴은 경상북도 경주 석굴암 석굴보다 100년 전에 먼저 만들어졌다고 한다.

 

▲ 우리나라 어디를 가나 복을 비는 행위에 동전은 왜 던지는가..

금속 오염수가 지하수가 되어 우리가 다시 먹게되는 인과응보다.. 탄소중립시대에 버려야할 종교의식이다..

 

▲ 수도전..

 

▲ 양산서원..

조선시대의 서원. 부림 홍씨의 세거지로서 고려 말의 문신 홍로(洪魯,1366~1392년),

조선 전기의 문신 홍귀달(洪貴達, 1438~1504년)과 홍언충(洪彦忠, 1473~1508년)을 배향하고 있다.

 

▲ 읍청루(挹淸樓)...

뜰 읍(挹)... 맑을 청(淸)... 맑고 아름다운 자연을 보고.. 듣고.. 느끼는 누각이다... 군자의 풍류다..

 

한티휴게소에 제2석굴암까지 3시간 30여분의 짧은 산행이지만..

처음가보는 곳을 개척하는 설레임으로 걸었고

차량봉사해주신 김문암님 덕분에 편안하고 안전한 하룻길이었습니다..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