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20일(화요일).
두리마루숲길 : 대구시 수성구.

 

산행코스 : 연호역-뒷동산숲길입구-연호내지-운곡사-두리봉삼거리-오솔숲길-연호역 산행완료.

산행시작 : 연호역 10시 38분.

산행종료 : 연호역 15시 00분.

전체거리 : 약 11.2km.

전체시간 : 04시간 22분.

운동시간 : 03시간 43분.

휴식시간 : 00시간 38분.

누  구  랑 : 김선생님. 도사장님.

 

10 : 38  연호역출발.

10 : 45  솦길입구.

11 : 13  연호내지.

12 : 17  운곡사.

13 : 52  두리봉삼거리.

14 : 20  오솔숲길.

15 : 00  연호역 산행종료.

 

09시 38분 : 칠성교 밑 신천의 왜가리들도...

급강하 했던 수은주가 오늘은 많이 오르고 날씨가 풀리면서 하루 출발의 몸을 풀고 있다.

 

10시 38분 : 연호역 출발.

 

▲ 연호역 3번출구에 세워진 "두리마루숲으로"의 안내도를 숙지하고..

1구간에서 6구간을 원점으로 종주하는 대순환로(10.94km)를 걸을 것이다.

 

▲ "범안로" 옆길을 따라 약300m가량 진행하다가 오른쪽에 보이는 산불초소를 조금더 지나가면..

 

10시 45분 : "숲으로 가는길"의 입구를 만난다.. <뒷동산숲길>이 시작되는 곳이다.

 

▲ 범안로를 수없이 지나 다니면서.. "저기에도 등산로가 있구나.." 하면서 지나치던 곳이다.

 

▲ 뒷동산숲길 시작을 알리는 이정표..

 

▲ 컵으로 만든종이 매달려 있다.. 무슨 용도일까?..

 

▲ 뚜렷한 산길은.. 길 이름처럼 뒷동산을 오르는 기분이다..

 

▲ 진행하다가 좌측의 연호내지로 가라는 안내판이다.

 

▲ 쉼터에 김춘수님의 시가 있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읽어 보는데 총탄자국이 있다..

누군가(엽사)의 눈에는 아름다운 글귀가 과녘으로 보였던 모양이다.. 문디 자슥~..

 

▲ 이 심플한 표지는 거의 100m마다 서있는것 같다. 오늘 산행중 가장 많이 만나는 표지다.

 

▲ 며칠 추웠는데 오늘은 햇살이 너무 좋다.. 수렛길 같은 넓은 길은 좌측으로 꺽이며..

 

▲ "통훈대부행적성현감이공지묘(通訓大夫行績成縣監李公之墓)" 를 지난다.

통훈대부란... 정3품 상계인 통정대부 이상을 당상관(堂上官)이라 하고,

하계인 통훈대부 이하를 당하관(堂下官)이라 하였다.

조선이 건국된 직후인 1392년(태조 1) 7월에 직계가 제정될 때 정3품 상계는 통정대부..

하계는 통훈대부로 정하여져 『경국대전』에 그대로 법제화 되었다... -- 다음백과 --

 

11시 12분 : 연호마을회관.

 

▲ 마을회관앞 도로 건너편 가드에 뒷동산숲길이 끝났으니.. 재넘이숲길로 가라는 이정표.

 

▲ 연호내지..

마을길에서 이정표가 안보인다..

마을로 가야하는지.. 저수지상류로 가야 하는지.. 한참을 둘러 본다.. 황당하다..

쿼바디스 도미네(Quo Va dis Dominé..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 드디어 찾았다.. 땅 광고처럼 전봇대에 붙어 있어서 잘 보이지 않는 두리마루길을..

마을회관 앞의 뒷동산숲길.. 재넘이숲길 이정표를 여기에 세웠어야 했다..

 

▲ 연호내지 상류의 수문쪽으로 간다..

 

▲ 수로를 따라서..

 

2~3분 진행하면.. 수성구의 대표 캐릭터인 <물망이>가 다시 재넘이숲길을 가르쳐 준다.

 

▲ 재넘이 오름길이 나도 산이라며... 바짝 치켜든다.

 

▲ 짧지만.. 급한 오름길을 8부쯤 오르면..

 

▲ 묘하게 꼬인 가죽나무가.. 힘들면 앉았다 가라며 허리를 내어 준다.

 

▲ 의자나무다.. 그래 잠시나마 쉬어가게 해주어서 고맙구나~..

 

▲ 정수리에 올라서니 아래서 볼 때와는 달리.. 펑퍼짐하다

 

▲ 월드컵주경기장이 보이고.. 2020년 11월에 올랐던 유건산이 반갑게 인사를 한다.

 

▲ 재넘이길 답게.. 착하게 이어지다가..

 

▲ 또 한차례 가파른 재를 올라 간다.

 

▲ 올라서면 그네의자에 잠시 몸을 맡기고 흔들어 본다. 이왕이면 그네앞 나무들을 정비했더라면 해본다.

 

▲ 쉼터 벤치가 있는곳.. 최고의 조망처다.

 

▲ 벤치에 앉아서 바라본 초례봉.. 낙타봉..  환성산.. 팔공의 주능선..

 

▲ 당겨보니.. 범안로가 시원하게 달려가고 있다.

 

▲ 친절한 <물망이>가 여기가 재넘이숲길 끝이고.. 마루숲길이 시작 된단다..

 

▲ 조금더 진행하면 삼거리가 나오고 두리봉은 좌측으로 가라는 표지판..

 

▲ 여기서 좌측으로 가도 되지만.. 3~4분정도 더 진행하다가..

 

▲ 여기서 좌측으로 진행한다.

 

▲ 담티고개로 직진해도 되지만..  운곡사로 가기위해 관계삼거리로 간다.

 

▲ 여섯개의 숲길중에 가장긴 <소나무숲길>이 여기서부터 두리봉까지 이어 진다.

 

12시 17분 : 운곡사.. 대한불교 태고종소속이다. 사찰건물에서 샤머니즘적인 분위기가 난다.

 

▲ 운곡사에서 30m가량 내려가서.. 관계삼거리 방향으로..

 

▲ 반짝 한파로 꽁꽁 얼어있는 구름지 옆으로..

 

▲ 목교를 건너 산길로..

 

▲ 소나무 한그루 한그루마다 2020년 5월 31일에 재선충 검사를 하였다는 노란띠가 묶여 있다.

 

▲ 한국에서는 무속의 대상인 서낭당 돌무더기이고.. 서양에서는 산길을 표시하는 케른(cairn)이다..

 

▲ 무속적인 면도 있지만.. 걸음에 지장을 주는 흩어진 돌들을 한곳에 모으는 긍정적인 면도 있다.

 

▲ 북구의 태복산에서 보았던 움막쉼터 분위기다..

 

▲ 캬!~~. 정말 오랜만에 보는 곤봉이다.. 60여년만에 보는것 같다.

 

12시 36분 : 쉼터에서 마음점찍기.. 얼마나 따뜻하고 양지가 바른지 떠나기 싫어질 정도다.

 

▲ 그런데.. 쉼터옆에.. 이런 글이 있다..

가튼 갱상도 말이라도 우찌 이리 어렵노..내사마...먼 뜻인지 알수가 엄따.. 아시는 분 연락좀 하이소~..ㅎㅎ

 

13시 07분 : 범물동 갈림길.

 

▲ 조금전 지나온 운곡사에서 산삼을 뿌려 놓은 곳이란다..

 

13시 31분 : 지산동 갈림길..

다음에는 만촌역에서 두리봉터널을 지나 두리봉 삼거리에서 이리로 와서 무학네거리를 경유하여

지산동 무학산으로 가는 등산로를 걸어 보려고 한다.

 

▲ 이곳에도 오도방구들이 오도방정을 떠는 모양이다..

 

▲ 낡은 가드밧줄울 새로 교체한듯 야무지게 잘해 놓았다.

 

▲ 신천지아파트 갈림길에서 두리봉은 직진이다.

 

 두리봉 정상은 군부대 안에 있다.

 

13시 52분 : 두리봉 삼거리.

 

▲ 만촌역으로 가는길... 다음에 이길로 올라올 것이다.

 

▲ 오늘은 원점 순환코스라서 연호역 쪽으로..

 

▲ 길고 긴 소나무숲길이 여기까지다..

이제는 너울숲길의 시작이다.. 너울길이라면 파도를 타듯이 잔잔한 오르내림이 있는가 보다.

 

14시 01분 : 짧은 너울숲길이 끝나고.. 이제부터는 마지막 코스인 오솔숲길이다.

 

▲ 마지막코스가 착한 오솔길이어서 좋다..

 

14시 45분 : 숲으로 가는길 종점..

 

▲ 이천동마을을 지나서..

 

▲ 석가사를 마주보며 좌측으로..

 

15시 00분 : 연호역 산행종료..

 

▲ 수성구에 이렇게 아름다운 매력의 숲길이 있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테마가 있는 숲길이 있는 줄을 오늘 걸어보고서야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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